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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북대학교는 대구와 경북지역 고등학교 교사 600여명을 대상으로 '중등 교원 논술 특강'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25~26일 복현캠퍼스 제4합동 강의동에서 실시되는 이번 특강은 2008학년도부터 전면 도입되는 경북대 입시 논술의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교사들에게 구체적인 논술지도 방안을 알려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경북대는 오는 10일까지 전자우편(yeonsu@knu.ac.kr)이나 팩스(053-955-5312)를 통해 고교별 참가 신청서를 접수한다. 경북대 관계자는 "이번 특강은 중등학교 정규 교과과정에서 효율적인 논술을 지도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생님,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소한 한파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국이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몸도 마음도 위축되기 쉽습니다. 외로움에 빠질 가능성도 많습니다. 우울해질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는 모르다가 날씨가 추우면 몸속에 안고 있는 질병으로 인해 더욱 힘들어할 수도 있습니다. 또 무엇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갈등하며 힘들어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앞에 닥쳐오는 반갑지 않은 고난이 한파처럼 닥쳐온다 할지라도 낙심하지 마시고 지혜롭게 잘 헤쳐 나갔으면 합니다. 요즘 학생들은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겨울방학인데도 교실마다 난방설치가 되어 있어 따뜻한 가운데서 떨지 않고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옛날 이야기하면 19세기 이야기한다고 우습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10년 전만 해도 교실에 어디 난방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었습니까? 저들이 겨울방학 동안에 보충수업 할 때만 해도 얼마나 많이 떨었습니까? 학생들도, 선생님도 마찬가지로 많이 떨면서 몸을 움츠리며 수업을 한 기억이 납니다. 그러니 우리 선생님들은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학생지도에 임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요즘 학생들은 너무 행복해 보입니다. 교육환경이 좋아서뿐만 아닙니다. 젊기 때문입니다.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장래가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생기 있고 발랄하기 때문입니다.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를 쥘 수 있는 비전을 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장래가 밝은 학생들이 꿈을 키우는 곳이 어디입니까? 바로 학교 아닙니까? 미래를 꿈꾸는 곳이 어디 입니까? 바로 학교입니다. 장래를 바라보며 실력을 키우는 곳이 어디입니까? 학교입니다. 미래를 내다보며 예측능력을 키우는 곳이 학교 아닙니까? 세계를 쥘 수 있는 비전을 품고 단련하는 곳이 학교 아닙니까? 그러기에 학생들에게는 학교가 정말 소중합니다. 자기 집만큼이나 소중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가 어떠한 곳이라고 생각합니까? 학교가 별로 소중한 곳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지못해 과정을 거쳐야 하는 장소로만 생각합니다.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정류장으로 생각합니다. 학교가 행복한 곳이 아니고 불행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가 즐거운 곳이 아니라 괴로운 곳이라고 느낍니다. 학교가 기쁨을 주는 곳이 아니라 괴로움을 주는 곳이라고 말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학교라는 곳이 반드시 고난이라고 하는 어둡고 긴 터널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학교가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경쟁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주고 병을 주는 곳입니다. 학교가 공부로 인해 부담을 주는 곳입니다. 학교가 학력향상을 위해 늦게까지 야자를 하게 하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게 만드는 곳입니다. 학교가 진학 진로와 친구로 인해 고민을 하게 하는 곳입니다. 학교가 성적으로 인해 실망을 안겨주는 곳입니다. 학교가 내신성적 관리의 잘못으로 인해 실패를 맛보게 하는 곳입니다. 학교가 성적이 올라가지 않아 좌절하게 하는 곳입니다. 학교가 학생들에게 대학수시와 정시모집으로 인해 낙방을 가져주는 곳입니다. 학교가 학생들에게 친구로 인해 배신을 느끼게 하는 곳입니다. 학교가 학생들에게 반복되는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해 침체를 가져오게 하는 곳입니다. 학교가 학생들에게 친구와의 갈등을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스트레스, 부담, 잠과의 싸움, 병, 고민, 실망, 실패, 좌절, 낙방, 배신, 침체, 갈등, 가난 등의 고난의 터널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학교를 싫어합니다. 학교를 달갑게 여기지 않습니다. 좋은 곳으로 생각하기보다 좋지 않은 곳으로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고난을 피할 수 있습니까? 그렇다고 고난을 통과하지 않아도 됩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반드시 고난을 통과해야 합니다. 힘들더라도 통과해야 합니다. 어렵더라도 통과해야 합니다. 호락호락 넘길 만한 고난이 없다고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고난과 싸워야 합니다. 고난이라는 손님이 찾아왔을 때 맞이해야 합니다. 고난이라는 손님과 친숙해야 합니다. 고난이라는 손님과 함께 가야 합니다. 우리학교 어느 학급의 급훈처럼 피할 수 없을 바에는 즐겨야 합니다. 고난을 피하려 하지 말고 즐겨야 합니다. 고난을 미워하지 말고 사랑해야 합니다. 고난을 거부하지 말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고난이 닥쳐왔을 때 고난을 잘 해석하고 반응해야 합니다. ‘고난 끝에 낙이 온다’는 말처럼 긍정적인 해석과 반응이 있어야 합니다. 앞서 열거한 고난들을 잘 관리하고 고난의 터널을 잘 통과하고 나면 그 다음은 무엇이 옵니까? 행복이 옵니다. 사랑이 싹틉니다. 희망이 보입니다. 신뢰를 쌓게 됩니다. 실력을 키워나가게 됩니다. 변화됩니다. 성숙됩니다. 새롭게 됩니다. 용기를 얻습니다. 큰사람으로 자라가게 됩니다. 인내하게 됩니다. 좋은 인격을 가지게 됩니다. 모난 성품을 다듬어가게 됩니다. 고난이라는 과정을 잘 통과하고 나면 다음에 찾아올 고난에 대해 부담스러워하지 않습니다. 고난이라는 과정을 잘 통과하고 나면 다음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다음 고난을 잘 대비하게 됩니다. 다음 고난을 잘 관리하게 됩니다. 다음 고난을 부담스럽게 여기 않게 됩니다. 고난이라는 과정을 잘 통과하고 나면 나중에 각계각층에서 귀하게 쓰임 받는 인물로 자라나게 될 것입니다. 교육은 고난 관리입니다.
교육부에서 2006년 12월말에 조사한 결과 학부모와 학생들이 교사들의 진학 및 진로상담과 정보제공에 가장 불만이 많다고 한다. 일선 학교의 교육이 결국 학생들의 올바른 진학 및 진로선택을 통한 행복증진이라는 차원에서 학생들의 진학 및 진로지도에 보다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하겠다. 더구나 2008년도 입시부터는 수능과 내신이 등급제가 되면서 비슷한 수능과 내신 등급을 가진 학생이 많게는 10여만명이 넘는다. 실제로 5등급에 들어가는 학생은 12만명이다. 또 논술을 보는 학생도 많지 않으므로 학교에 혼란이 올까 우려된다. 이와 관련하여 교육부 홈피에 떠 있는 커리어넷(http://www.careernet.re.kr)을 활용하면 학생들의 진학과 진로지도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소개를 하고자 한다. 1999년 12월 운영을 시작한 커리어넷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교육인적자원부의 위탁을 받아 수행하고 있는 [진로정보센터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종합 진로정보망으로 각종 직업․진로 관련 정보를 수집․가공하여 보급하고 있다. 컴퓨터 기반 종합 진로정보망(computer-based career guidance system)으로서 산발적인 정보제공을 넘어서서 자기주도적인 진로 의사 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자기이해 및 진로설계를 위한 4종의 심리검사(직업적성검사, 직업흥미검사, 진로성숙도검사, 직업가치관검사)와 진로탐색프로그램 아로플러스, 사이버진로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선택 가능한 진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직업사전, 학교정보, 학과정보, 직업관련 사진/동영상 등의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학교 현장에서의 커리어넷을 활용한 진로지도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서비스 개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오고 있는데 2007년 1월 현재 150만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이는 2002년 회원제를 실시한 이래 5년 만에 달성한 실적이다. 특히 신규가입자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도 그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4년 27만명이었던 신규가입자 수는 2005년 37만명, 2006년 50만명으로 매년 35% 이상 성장하였다. 서비스 이용도 활발하여 2006년의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1일 평균 방문이 10,357건, 페이지뷰가 432,311건을 기록하였다. 심리검사는 년간 1,387,157건이 실시되었고, 사이버상담은 11,647건을 제공하였다. 진로 개발 활동이 조기에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커리어넷이 갖는 의미가 매우 크며 앞으로 커리어넷의 서비스를 질적으로 강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므로 방학기간중 교사들이 한번 해보기 바란다. 교사들은 하지 않고 학생들에게만 하라고 하면 안된다고 본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이 단체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신일 교육부총리와 15개 시도 교육감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학사모는 "전교조 소속 교사 3천명이 작년 11월 연가 투쟁을 벌였지만 교육 관료들은 참가 교사들에 대한 징계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연가투쟁에 불참했던 제주도를 제외한 15개 시도의 교육감과 교육부총리에 대한 고발장을 오늘 중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사모는 고발장에서 "연가투쟁은 집단적으로 휴가원을 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학교 업무의 정상적인 운영을 저해하는 쟁의행위를 금지하는 교원노조법에도 위배된다"며 "교육당국이 연가투쟁 참가교사들을 징계해 교육을 바로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는 "징계위원회 소집 등에 최소한의 시일이 필요한데다 징계대상 교사들이 징계위원회 소환에 불응하고 있어 다소 지연되고는 있지만 당초 계획대로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 박표진 교원단체지원과장은 "경고 또는 주의 등 행정처분 대상자 1천855명에 대해서는 이번주까지 처분 조치가 완료될 것이며 징계 대상자 430여명에 대해서도 늦어도 이달말까지 징계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집단 괴롭힘이나 학급 붕괴가 사회 문제화하는 가운데, 도쿄·시나가와구의 구립초등학교 40개교 중 11개교가 작년 9월부터, 마음씨 착한 아이를 기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수업에 도입하고 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성과가 확인되고 있지만, 일본 국내에서 지역적으로 결정되어 도입하는 것은 첫 시도라고 한다. 작년 12월 중순, 시나가와구립 겐지초등학교(아사기마인 교장) 1학년 1반 교실에서, 아동 22명이 흑판에 걸린 한 장의 사진을 응시하고 있다. 계단에 앉고 있는 사내 아이의 어깨에, 또 한사람의 사내 아이가 손을 두고 있는 사진이다. 「한편의 사내 아이가 개를 기르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개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두사람은 지금 어떤 기분이라고 생각합니까」라고 담임 요코야마교사(42살)가 물어 본다. 아동으로부터 「마음이 침체되어 있는 느낌이다」,「(손을 놓은 아이가) 열심히 기운을 북돋우고 있다」등의 의견이 나왔다. 「찬성」,「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소리도 난무했다. 이러한 학습을 통하여「아이들이 상대의 생각을 읽어내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요코야마 교사는 반응을 말한다. 세컨드 스텝으로 불리는 이 교육 프로그램은 미국 워싱턴주의 NPO 법인 「아이를 위한 위원회」가 1980년대 전반에 개발한 것으로, 4세-8세 아이들이 대상이다. 봉제인형이나 사진을 사용하여 친구로부터 따돌림으로 된 장면 등을 설정하고, 아이들에게 당사자의 기분을 말해 보게 하는 것으로, 상대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는 습관이 학습되었다고 한다. 분노로 힌하여 감정을 억제할 수 없게 되는 장면에서는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게 하거나 숫자를 느긋하게 세게 하거나 하도록, 기분을 침착하게 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미국 워싱턴대학의 조사에서는 프로그램을 실시한 초등학교에서는 연간 공격적인 발언수가 평균 20%, 타인에게의 폭력이 29%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현재, 전 초등학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2만 개교가 세컨드 스텝을 도입하고 있으며, 노르웨이에서도 90%의 초등학교가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의 보급을 목표로 하는 NPO 법인 「일본 어린이를 위한 위원회」(와타나베이사장)이 2001년에 설립되어 2003년 이후 오사카부, 니가타현, 시가현 등지에서 극히 일부의 초등학교가 도덕 등의 수업시간에 실천하고 있다. 시나가와구는 초등학교 1, 2학년생에 합계 17시간을 가르칠 방침이라고 한다. 구 교육위원회 지도과의 화기 마사노리 심사(53)는 「이 프로그램은 배운 것을 생활 속에서 곧바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구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도입하고 싶다」라고 견해를 발표하였다.
지난해 결핵환자가 잇따라 집단발병, 문제가 됐던 경기도 안산의 한 고교에서 최근 11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경기도교육청과 안산시 상록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말 안산 A고교에서 학생 20명이 결핵의심 증세를 보여 정밀검진한 결과 11명이 결핵환자로 최종 판명됐다는 것이다. 앞서 A고교에서는 재작년 11월 2명의 학생이 처음 결핵에 감염된 이후 지난해 1월 2명, 5월 13명, 7월 23명, 8월 9명 등 모두 49명이 발병했었다(연합뉴스, 2007/01/06 22:56). 이렇게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관할 보건소에서는 그 감염경로조차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결핵은 특성상 2주정도 집중치료하면 환자발생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이 정상이라고 하는데, 이번의 경우처럼 2년째 꾸준히 발병하는 것은 특이한 현상이라고 한다. 관계당국은 하루빨리 원인을 규명하여 결핵발병이 사라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번의 결핵발병뿐 아니라 학교는 각종전염병의 사각지대이다.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예로 봄과 여름에 집중적으로 발병하는 '유행성 각결막염(아폴로 눈병)'의 경우 불과 1-2주 사이에 기하급수적으로 감염학생이 늘어난다. 때로는 교사들에게까지 전염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물론 보건당국에서는 학생 개개인의 위생을 철저히 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하지만 학교에서의 개인위생관리가 쉽지 않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 또한 학생들이 감기에 걸리게 되면 나머지 학생들은 물론 역시 교사들도 감기의 고통을 함께 겪는 경우가 많다. 학교의 특성상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집단으로 전염되는 현상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대책이 필요하다. 그 대책을 세우는 것에는 학생들의 개인위생관리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하는 방법이 첫번째 방법이다. 그러나 그 교육만 가지고는 전염되는 각종 질병을 모두 예방하기 어렵다. 일단 학교의 화장실을 보자. 대부분 학교의 화장실에 비누가 비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것은 학교예산이 부족해서라기 보다는 학생들이 비누를 그대로 두지 않기 때문이다. 화장실에 비치된 비누를 가지고 장난을 치거나 없애버리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 때문에 자연히 비누를 화장실에 비치하는 학교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좀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화장실에 비치된 휴지도 학생들 때문에 제대로 걸려 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것을 그대로 걸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는 경우보다는 불필요한 곳에 휴지를 대량으로 사용하여 실제로 필요한 학생들이 피해를 겪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대로 방치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학생들을 핑계로 화장실의 비누와 화장지등을 모조리 치워버리기에는 학생들의 위생관리가 염려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작정 비치보다는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현재의 고체비누 비치에서 액체비누로 대체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체비누는 고정시키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액체비누는 화장실 벽에 고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고정시킬 경우에는 학생들이 손을 덜 대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학교의 식당앞이나 교실앞에 학생들이 손을 소독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이 되면 밖에서 뛰어놀다 급히 교실로 들어오게 되기 때문에 화장실에 손을 씻기위해 잘 가지지 않는다. 따라서 교실입구에 비치를 하면 학생들이 손쉽게 최소한 손은 소독할 수 있게 된다. 화장실까지 가는 수고를 덜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면 식사전에도 손쉽게 손을 소독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위생을 좀더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물론 이렇게 한다고 학생들이 모두 위생상태를 청결히 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래도 화장실에 고체형 비누를 비치하는 것보다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손을 수시로 소독할 수 있는 장치(알코올을 용기에 담아서 자동을 분사되도록 한 장치)가 가까운 곳에 있을때 학생들의 위생관리가 가능하고 전염병등에 노출되는 경우도 현저히 줄어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각종 전염병의 사각지대에서 안전지대로 바꾸는 기초적인 출발이라는 생각이다.
올 교육부 세출예산이 31조 450억여원으로 확정됐다. 부문별로는 유․초․중등교육에 27조 648억원, 고등교육에 3조 4293억원, 평생․직업․국제교육에 3073억원, 기타 교육일반에 2436억원이 쓰인다. 당초 교육부가 제출한 예산안 31조 2159억원보다 1709억원이 순삭감된 규모이며, 전년도 예산 29조 1272억원에 비하면 6.6%가 증가한 액수다. 부문별 주요예산은 다음과 같다. ▶유아교육 당초 2142억원을 계상한 유아교육지원 분야에서는 만5세아 무상교육비 지원대상과 만 3․4세아 차등교육비 지원대상을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100% 이하 가구로 넓히는데 가장 많은 2032억원이 쓰인다. 각각 지원대상이 15만 2000명, 16만 8000명으로 늘아나는데 국공립 유치원 취학아에게는 5만 3000원, 사립 취학아에게는 16만 2000원이 매월 지급된다. 사립유치원 교재교구비 예산은 당초 20억원에서 30억원이 증액된 50억원이 됐다. 3800개 유치원 당 100여만원을 지원하려던 것을 국회 예결위에서 원당 263만원으로 올렸다. 이들 사업은 국고지원금만큼 지방비에서 대응투자를 해야 하는 것으로 2100억원 정도를 시도교육청이 부담해야 한다. 한편 올해 신규 사업인 사립유치원 기본보조금 예산은 33억원 중 24억원이 깎였고, 입양아 무상교육지원 예산 4억여원은 전액 삭감됐다. 또 당초 교육위가 증액 편성한 사립유치원 학급담당교사 인건비 지원예산 87억여원과 유치원 종일반 운영비 지원예산 120억원은 전액 삭감됐다. 이에 따라 사립유치원 교사의 처우개선은 기존대로 농산어촌 학급담당교사에게만 농특회계에서 월 11만원 지원되며, 모든 유치원에 종일반 전담인력 배치하는 것도 어렵게 됐다. ▶초중등교육 참여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방과후 학교’ 운영예산 1017억원이 신규로 반영됐다. 당초에는 일반회계에서 885억원, 농특회계에서 13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국회 예결위는 이중 일반회계 세출예산을 406억원 깎고, 대신 해당 금액을 특별교부금에서 지원하도록 조정했다. 농어촌 88개 군(郡)마다 11억 3000만원이 지원되며 도시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30만명에게 월 3만 원 상당의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이용권이 지원된다. 또 700개 초등교에 방과후 보육실 설비비로 140억원이 투여된다. 신규 사업인 ‘깨끗한 학교 만들기’는 전체 5876개 초등교에 청소 용역인력 1명 분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논란을 겪다 결국 ‘비(非)대도시 학교만 지원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당초 예산 238억원 중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 등 5개 광역시 1400여개 학교에 대한 청소예산 60억원만을 깎아버렸다. 방과후 학교, 깨끗한 학교 만들기 사업도 지방이 국고지원액만큼을 대응투자하는 방식이라 부담이 클 전망이다. 이밖에 교육복지 확충을 위해 장애유아 2000명에게 무상교육비를 지원하고(국고 36억 8200만원, 지방비 36억 8200만원), 특수교육 보조원을 2513명에서 4,000명으로 늘리며(국고 197억원, 지방비 283억원), 특수학교 종일반 운영 지원(국고 57억 2000만원, 지방비 57억 2000만원) 등에 예산이 쓰인다. 또 국제결혼 및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자녀교육(신규) 사업에 14억원이 쓰인다. 한국어 특별학급을 40개 설치하고, 교사 연수센타를 1개소 설립․운영하게 된다. ▶고등교육 ‘입학사정관제' 시범도입 예산 20억원이 신규로 반영됐다. 입학사정관은 수험생이 이수한 교육과정과 특별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해당 대학에 적합한 학생을 선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입시관련 전문직이다. 각 대학이 입학사정관 채용 및 활용 방법, 양성 방안 등을 담은 계획서를 제출하면 교육부는 늦어도 상반기 내로 심사를 거쳐 6~10곳을 시범실시 대학으로 선정, 예산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3110억원 규모로 편성됐던 학술연구조성비 지원사업(기초과학 분야 1805억원, 인문사회 분야 1305억원)은 인문사회학술연구조성비가 200억원 증액되면서 3310억원으로 커졌다. 고사 직전인 인문사회학의 부활을 위해 국회 교육위는 1000억원을 증액해 올렸지만 이중 200억원만 반영됐다. BK21, 누리사업 등 사실상 이공계에 집중했던 교육부 예산안보다는 진일보했다는 평가다. 핵심두뇌 양성을 위한 2단계 연구중심대학 육성 사업(BK21)은 정부안에서 5억원이 삭감(해외인터쉽 프로그램 지원 5억원)된 2895억원이 쓰인다. 2012년까지 244개 사업단, 325개 팀 핵심인력 2만명을 지원하게 된다. 지역발전전략과 연계한 지방대학혁신역량 강화사업(NURI)에도 2594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131개 사업단, 109개교(전문대 32개교) 학생 17만명을 지원한다. 이밖에 수도권 74개교 중 비교우위 30개교를 선정해 지원하는 수도권 대학 특성화 사업에 600억원, 전문대학 특성화 지원에 1680억원, 산학연협력체제 활성화 지원에 500억원이 쓰인다. 대학생 학자금융자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기금 지원에는 2189억원이 쓰인다. 연간 50만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융자보증제도를 운영하며 저소득층 7만명에게 학자금을 저리로 대출해 주게 된다. 지난해 예산 1490억원보다 46.9%나 증가한 규모다. 한편 통폐합 7개교, 구조개혁 10개교를 계속 지원하기 위한 대학구조개혁 지원사업은 예산 600억원 중 80억원이 삭감됐다. 구조개혁 진행이 지지부진한 데다 구조개혁 선도대학이 수도권대학 특성화지원사업에서 중복 지원을 받는다는 지적 때문이다. 또 법학전문대학원 제도도입 및 운영을 위한 예산 9억원은 법 개정이 되지 않은 것을 감안해 전액 삭감됐다. ▶평생·직업․국제교육 역사왜곡 대응을 위한 동북아역사재단운영 지원예산이 신규로 201억원 반영됐다. 역사교과서 왜곡 대응자료 개발 및 역사연구 지원 등에 쓰인다. 재외동포의 모국이해 및 한국어 보급을 위한 재외동포교육 운영지원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310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한국학교 30개교 운영비 지원, 18개국서 한국어 능력검정 지원, 모국방문 1200명 지원 등에 쓰인다. 기초생활수급자 세대 등 가정형편이 곤란한 전문대학생 5000명(지방 전문대 4000명, 수도권 전문대 1000명)에게 연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Work-Study 프로그램에는 100억원이 투입된다. 또 일과 학습이 연계되는 평생교육센타 운영에 60억원이 지원된다. 소외계층 평생교육프로그램 150개를 운영하고, 성인 문해교육 프로그램 200개를 운영한다. 아울러 정확한 직업·진로 정보 제공을 위한 정보센타 운영에 21억원이 쓰인다. 진로정보센타 1개소를 설치운영하고 진로정보서 발간, 국가직무능력 표준개발(8종) 사업이 진행된다.
조기유학 열풍이 불면서 북미 중심이던 유학지가 갈수록 다변화하면서 중국과 동남아시아가 한국 학생들의 새로운 유학코스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2005학년도에 중국 및 동남아로 출국한 초ㆍ중ㆍ고교 조기 유학생은 모두 1만351명(중국 6천340명, 동남아 4천11명)으로 5년 전인 2000학년도 2천137명(중국 1천180명, 동남아 957명)에 비해 5배 가량 증가해 국가별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2005학년도는 그 해 3월1일부터 작년 2월28일까지를 말하며 교육부가 밝힌 조기 유학생 통계에는 순수유학생, 파견동행자, 해외이주자 숫자가 모두 포함돼 있다. 중국으로 유학간 초ㆍ중ㆍ고생은 2000학년도 1천180명에서 2005학년도 6천340명, 동남아 유학생은 2000학년도 957명에서 2005학년도 4천11명으로 각각 5배와 4배 증가했다. 반면 미국은 8천702명에서 1만2천171명, 캐나다는 2천842명에서 4천426명, 뉴질랜드는 1천51명에서 1천413명, 호주는 918명에서 1천674명으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 조기유학생 가운데 중국 및 동남아 유학생이 차지하는 비율도 급증했다. 2000학년도 10.7%이던 중국 및 동남아(중국 5.9%, 동남아 4.8%) 유학생 비율은 2005학년도 29.4%(중국 18.0%, 동남아 11.4%)로 18.7% 포인트 늘었다. 2005학년도 전체 조기유학생 10명 중 3명이 중국이나 동남아를 택한 셈이다. 반면 미국(43.2%→34.6%)과 캐나다(14.1%→12.6%), 뉴질랜드(5.2%→4.0%), 호주(4.6%→4.8%) 등으로 출국한 유학생 비율은 5년 전에 비해 오히려 줄었거나 비슷한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수지 적자 확대로 올해 경상수지 적자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수지 적자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유학.연수수지 적자가 2011년에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장치순 중앙대 교수와 임준형 성화대 교수, 모수원 목포대 교수는 '산업경제연구' 19권 6호에 실린 '국제수지 관리를 위한 유학 및 연수경비의 예측' 보고서에서 유학 및 연수경비와 관련된 여러 변수들로 모형을 구성, 2007∼2011년 해외 유학.연수비 규모를 전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 유학.연수를 목적으로 지출하는 비용은 2000년대 초반까지 10억달러대에 그쳤지만 2002년 14억3천만달러, 2003년 18억6천만달러, 2004년 24억9천만달러, 2005년 33억8천만달러에 이어 지난해 1∼10월 36억7천만달러로 급증했다. 보고서는 앞으로도 해외 유학.연수비 지출은 급증세가 지속돼 올해 45억7천만달러, 2008년 54억8천만달러, 2009년 67억달러, 2010년 83억달러에 이어 2011년에는 103억6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교육 여건이 미흡해 국내에 유학.연수를 목적으로 들어오는 돈은 거의 없다보니 해외 유학.연수비 지출이 유학.연수수지의 적자가 되는 것이다. 실제 우리나라의 유학.연수수지 적자 규모는 2002년 14억1천만달러, 2003년 18억4천만달러, 2004년 24억8천만달러, 2005년 33억7천만달러, 2006년 1∼10월 36억7천만달러로 집계돼 해외 유학.연수비 지출이 고스란히 유학.연수수지의 적자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여행수지 적자에 의한 서비스수지 적자폭 증가는 우리나라 경제안정에 상당한 장애요인이 될 것으로 쉽게 짐작할 수 있다"면서 "일반여행, 소위 관광수지 적자 만이 상품수지 흑자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유학.연수비도 경상수지 흑자 안정기조를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체 서비스수지 적자에서 여행수지 적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0.5%에서 2001년 31.8%, 2002년 55.2%, 2003년 63.9%, 2004년 78.1%, 2005년 70.7%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교사들이라면 누구나 춤을 지도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1학년 어린이들이 입학할 때 가르치는 비교적 간단한 동작의 율동이나 수업시간 중 분위기 전환이나 집중력 향상을 위하여 레크리에이션을 하며 지도하는 율동에서부터 운동회 때 지도하는 마스게임, 민속무용, 학예회 때 지도하는 다양한 춤의 종류를 비롯하여, 특기적성 발표회나 경연대회 지도 의 수준 높은 춤에 이르기 까지...물론 기능이 뛰어난 교사도 있지만 대부분 초등교사 들은 춤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아이들에게 오르프 음악 교육을 적용하며 춤(Dance 보다는 Movement)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차 이번 겨울방학 때 춤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미리 연수를 신청한 것도 아니어서 앞으로 계속되는 연수일정으로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작년 겨울 방학 때 댄스스포츠 연수를 받은 적이 있는 남편의 적극적인 권유에 의하여 서울 연촌초등학교에서 5일간 열리는 30시간 댄스스포츠 자율연수 초급분야에 참가한 것이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의 연령 대는 20대에서 50대까지 골고루 분포되어 있었는데 처음에는 다소 서먹서먹했었는데 파트너를 바꾸어서 춤을 추다 보니 어느새 밝고 활기찬 분위기가 되었다. 색다른 음악과 스텝을 외워야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여러 번 반복하여 지도를 받다보니 점차 익숙해졌다. 도우미 교사들의 헌신적인 지도는 강사의 지도 그 이상이었다. 도우미 교사들에게서 연수 시작 전 30분, 점심식사 후 30분, 연수가 끝난 후 30분 연습시간은 춤의 기본 동작을 정확히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점심을 먹는 시간 30분외에는 거의 쉬는 시간 없이 진행된 이번 연수는 체력의 한계를 가져오기도 하였다. 그동안 잘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다보니 3일째 되는 날 오전에는 연수에 참여하지 못할 정도로 발바닥이 아팠고 종아리 근육에 통증이 있었다. 다행히 오후에는 조금 풀리는 듯하여 연수에 참여하였으나 바뀌는 파트너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동작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였다. 볼이 넓은데 댄스화가 양쪽을 조여 주는 것도 발이 아픈데 일조를 하였다. 다행히 지난 여름방학 때 발 관리 연수를 받은 터여서 집에서 충분히 발의 긴장을 풀어주고 오일과 크림으로 마사지를 하기도 하면서 적극적으로 연수에 임하였다. 마지막 연수일은 발표시간을 가졌다. 조별로 시범을 보이는 것이다. 처음 연수 시작할 때와는 달리 많이 유연해진 움직임을 보고 강사와 도우미 교사들은 매우 뿌듯해 하셨다. 아니 우리 연수생들이 보기에도 많이 달라져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모던댄스와 라틴댄스가 모두 외국에서 유입된 것이어서 연수를 처음 시작할 때는 우리 옷에는 무언가 맞지 않음을 모두가 느끼고 어색해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모습이 조금 덜한 듯 보인다. 댄스스포츠 연수를 받은 교사들 중에 많은 교사들이 두 번, 세 번째 연수에 참가하여 부단히 자신을 계발해 나가며 또 중급, 3급 지도자 자격에까지 도전한다고 한다. 참으로 대단한 열정이 아닐 수 없다. 댄스 스포츠는 남녀가 한 쌍이 되어 음악에 맞추어 신체동작을 함으로 댄스와 스포츠의 특성을 공유하고 있는 예술성이 풍부한 생활체육의 한 분야로 개인으로 하여금 사회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더 나은 동작을 연습하며 목표를 세우는 과정에서 도전 할 수 있는 끈기와 능력, 자신감을 길러 줄 뿐 아니라 파트너와 예의를 지키며 춤을 추는 과정에서 도덕적인 인성함양은 물론 즐겁게 공간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움직이는 레크리에이션 적인 기능도 있어 어린이들에게 적용하면 여러 면에서 교육적으로 매우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오리라고 본다.
2009년 '땜질용 교육감'과 '부교육감 권한대행 체제'가 탄생한다는 교육계의 우울한 소식이다. 2010년 6월 10일 교육감 선거가 전국지방선거와 동시 실시됨에 따라 현재 경기도와 인천시 교육감 임기만료 후1년 공백 사태가 발생하여 수도권의 핵심인 경기도와 인천의 교육행정에 '구멍'이 뚫려 교육행정의 파행 운영이 예상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경기도의 경우 1년 임기의 '땜질용' 교육감이 선출되는가 하면 인천은 11개월여 동안 '부교육감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는 것이다.교육부는 오는 2010년 실시되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와 함께 시·도교육감을 직선제로 뽑는 방안을 골자로 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확정하고 지난달 20일 공포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경기도·인천시교육감 선거는 오는 2010년 6월 10일 전국 지방 동시선거와 함께 주민직선제로 치러진다. 그러나 현 경기도교육감과 인천시교육감의 경우 각각 오는 2009년 5월 5일과 2009년 7월15일에 4년 임기가 만료돼 다음 선거가 치러지는 2010년 6월 10일까지 경기도는 13개월, 인천은 11개월 남짓 공백이 발생한다. 이에 '(공백 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 선거일(6월 30일)까지 임기로 하는 새 교육감을 선출하고, 1년 미만인 경우에는 권한 대행자가 교육감의 권한을 대행한다'는 새 법률 부칙 5조 '교육감 임기 및 선출에 관한 특례'에 따라 민선 6대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2009년 4월에 이루어진다.그러나 새로운 도교육감이 선출됐다 하더라도 다음해인 2010년 6월까지 임기가 13개월여에 불과하고 인천시교육감은 선거도 치르지 않은 채 부교육감의 권한대행 체제로 11개월을 운영하게 되는 등 파행 운영이 불가피하게 됐다. 경기도 관내에 근무하는 모 교사(43)는 "정치권이 지방선거만 중요하게 여겼지 교육의 중요성을 간과한결과가 이처럼 나타난 것 아니냐?"며 '땜질용 교육감과 권한대행은 교육예산이나 교육시책에 있어 뜻을 제대로 펼칠 수 없고 인사 등 교육행정을잘못할 경우, 그 여파는 교육에 악영향을 줄 것임이뻔하다"며 정치권의 교육에 관한 소외를 탓했다. 중학교 모 교감(56)은 "부산처럼 임기가 만료되어 4년 임기로 새로 출발하는 교육감의 경우에는 주민직선제로 하고 자투리 기간의 교육감의 경우에는 종전처럼 학운위에서 뽑는 방안을 적용하면 선거비용도 절감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정치권에 대한아쉬움을 피력하며 "여하튼 우리나라 교육의 25%를 차지하는 경기교육이 자칫 정체되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고 우려하였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새 교육감이 선출될 경우 재임 기간이 1년여인데 지방 교육수장으로서 무슨 교육소신을 가지고 어떻게 지방 교육을 이끌겠냐"면서 "다음 경기도교육감의 경우 임기가 짧은데다가 인천의 경우도 부교육감 체제가 11개월이나 지속하게 된다면 그 과정에서 일어나게 될 부작용들이 하나 둘이 아닐것"이라고 전망했다.
2005.1.24.월 사트나역에 도착하여 사이클 릭샤로 10여분 만에 버스정류소에 도착했다. 카주라호 행 버스는 9시 15분 출발이다. 8시 30분에 표를 예매했다. 63루피. 이윽고 버스9시 15분 버스가 출발했다. 중간 소도시에 잠깐 정차할 동안 11루피에 과자 4개를 아침식사로 먹었다. 카주라호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1시가 넘었다. 릭샤, 오토릭샤가 손님을 잡기 위해 또 법석을 떤다. 릭샤를 타고 호텔까지 와서 100루피에 방을 구했다. 가우타마 호텔(Gautama Hotel)이다. 짐을 풀어놓고 나와서 거리를 걷는다. 한국 식당 간판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전라도 밥집이란 간판이 있는 집으로 들어갔더니 한국음식 일색이다. 50루피에 육개장을 시켰더니 육개장 냄새가 조금 나긴 했지만 흉내만 낸 것에 불과했다. 생수(미네랄 워터)를 10루피에 사서 마셨다. 이곳에는 총각식당, 고향식당, 장금이네 수랏집, 전주식당 등 한국 간판들이 많았다. 맛이 조금씩 다를텐데 어느 집이 맛있는지 알 수가 없다. 전라도 밥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길 옆에 자전거 대여점이 있다. 자전거를 빌려 타고 도심 밖으로 나가려는데 오토바이를 탄 젊은이가 계속 말을 걸어온다. 한국말을 섞어가며 한국사람이 세운 학교가 있다고 한다. 같이 가보자며 매달린다. 궁금해서 가보니 한국 대학생 몇 명이 있고 아이들이 여러 명 있었다. 교사라는 사람, 교장이라는 사람이 인사를 했다. 2층으로 데리고 가더니 아이들의 무용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나중에는 방명록에 방문소감을 써달라고 한다. 방명록엔 많은 한국사람들이 눈물이 날 만큼 감동적인 글을 남겼다. 나는 영어로 소감을 쓰고 인도가 부유하고 행복한 나라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또 이 아이들이 인도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썼다. 그리고 영어로 서명을 했다. 그런데 그때 기부금 내역이 적힌 수첩을 가지고 와 보여주는 것이다. 200루피. 500루피, 2,000루피, 3,000루피 등 기부한 액수가 적혀 있었다. 도대체 이것은 또 무엇인가. 나는 난처했다. 앗차, 실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100루피를 건네고 나왔다. 교장도 안내한 젊은이도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나와서 자전거를 타고 한 사원으로 갔는데 거기에도 미투나가 있었다. 에로 조각상을 미투나라고 한다. 그런데 그곳 관리인이 오토바이를 타고 말을 걸던 젊은이을 가리키며 cheating boy(사기 치는 놈)라며 나쁘게 얘기 하지 않는가. 커미션(commission) 을 받아먹고 기부금을 알선하는 아이들이란다. 깔리사원에서 나를 안내해주고 기부금을 낼 것을 종용하던 젊은이가 생각났다. 이제 오토바이를 타고 접근하는 젊은이에겐 냉정해지기로 했다. 그 아이들을 보내고 나는 자전거 드라이브를 했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데 제비가 있지 않은가. 나는 제비만 보면 반갑다. 여관 앞 호수에도 여러 마리의 제비가 날고 있었다. 인도에서 여러 마리의 제비를 목격한 일은 이번 여행의 수확중의 하나다. 이곳 카주라호는 사원 미투나(에로 조각상)로 세게적 관광명소가 되었다. 기념품 가게마다 여러 가지 조각상들이 즐비한데 미투나상도 많이 있었다. 미투나상을 설명한 작은 책자들도 있다. 2005.1.25. 화 오늘은 입장권을 사고 들어가 서부사원을 둘러보았다. 많은 사원의 외부와 내벽이 수많은 조각상들로 이루어졌는데 여기저기에 미투나가 보였다. 성스러워야 할 종교 사원에 왜 저렇게 적나라한 에로조각들을 새겨놓핬을까. 자못 궁금증을 가지고 사원을 둘러보았다. 사원의 기단에서부터 높고 낮은 곳 할것 없이 많은 곳에 미투나가 감추어져 있었다. 카메라에 담으려는데 배터리 충전기를 안가지고 와 일일이 배터리를 사서 쓰느라 애를 먹었다. 사진 몇 장만 찍으면 금방 배터리가 소모되어 다시 사는 일이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이 미투나(mithuna)라고 하는 남녀 성행위조각상은 기묘한 형상들이 많다. 성적 결합 과정에서 남자가 물구나무를 서는가 하면 여자는 다른 여자의 부축을 받기도 한다. 또 말과 성행위를 하는 남자의 조각상이 있기도 하다. 이 사원들은 10~11세기찬들라(Chandella)왕조때 만들어졌다고 한다. 원래는 85개였는데 이슬람 정권에 의해서 대부분 파괴되고 지금은 22개가 남아 있다고 한다. 동부사원군엔 파괴된 사원이 여기저기 있었는되 그 잔해 기단에도 많은 미투나상이 발견되었다. 그럼 왜 신성한 사원에 이런 음란스러워 보이는 미투나상을 만들었을까. 그것은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찬들러 왕조때 성행했던 탄트리즘(tantrism의 영향이라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 탄트리즘의 4가지 수행법중에 하나가 바로 성행위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성적인 에너지를 이용하여 남녀가 결합하고 시간과 공간이 사라진 그 절정의 상태에서 자아의식과 우주의식이 하나 되고, 절대와 상대가 하나 되는 해탈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수행 방법의 하나를 조각으로 표했다는 것이다. 이 카주라호의 사원들은 유네스코에 세게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동부사원은 자인교 사원이라는 데 신상만 자인교의 신상이고 겉의 모든 조각은 힌두 사원과 같았다. 미투나도 마찬가지였다. 안내인 말이 매우 가까운 종교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자인교의 수도자들은 모두 나체로 수도를 하고 생활할 때도 나체로 한다고 했다. 사원의 신상도 나체, 수도승의 사진도 페니스를 축 늘어뜨린 나체였다. 아침에는 육개장, 점심에는 칼국수, 저녁에는 김치볶음밥 세 끼를 챙겨먹기는 처음이다. 카주라호엔 한국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이들과 젊은층이 특히 그렇다. 한국사람들을 상대로 장사를 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바라나시의 아이들이 영어를 잘하는 것처럼 이곳 아이들은 몇 마디 한국말은 다 아는 것 같았다. 호텔이 어디에요? 어디로 가세요? 이름이 뭐에요? 인도 좋아요? 그런데 사원 입구에서 만난 한 젊은이가 자꾸 안 좋은 가게로 가자고 한다. 안 좋은 가게? 자전거 빌려주는 곳의 벽에 안전한 곳이라는 문귀가 있어 안전한 가게를 뜻하는 것인가 생각해봤는데 아니다. 분명히 안 좋은 가게라고 하는 것이다. 그 가게로 가서 필름을 사려는데 45루피인 것을 분명히 아는데 100루피를 달라지 않는가. 나는 그냥 나왔다. 어떤 한국 관광객이 바가지를 씌우는 가게를 골탕 먹이려고 안내하는 아이에게 안좋은 가게라고 가르쳐주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또 한 젊은이가 따라 붙는다. Where are you going? (어디 가세요?) Do you like India? (인도 좋아요?) How are you? (안녕하세요?) What is your name? (이름이 뭐에요?) Which hotel do you stay in? (어느 호텔에 있어요? 등을 우리말로 알려 달라고 한다. 알려줬더니 열심히 적는다. 또 물어보려고 하는데 바빠서 뿌리치고 왔다. 한 젊은이는 목포에서 온 편지 한 통을 보여주며 자기 친구라고 자랑한다. ‘은성’이라고 하는 사람이 반듯반듯한 글씨로 인도 친구에게 따뜻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었다. 그 인도 젊은이는 한국친구에게서 온 이 편지를 귀한 보물이라도 되는 양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았다. 많은 젊은이들이 나를 한국학교로 데리고 가려고 애썼다. 가면 기부금을 안내고는 못배기니까 조심해야 한다. 자전거를 반납하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한국음식을 한다는 사파리(Safari)라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인도 남자와 결혼한 한국 여성이 하는 식당이라고 한다. 주인은 자녀교육 때문에 한국에 있고 두 종업원이 식당을 운영한다고 했다. 두 젊은이 모두 아버지가 없다고 했다. A는 여동생 셋 B는 누나 하나와 여동생 둘이 있다고 했다. A는 18살인데 엄마가 사립학교 수학교사인데 월급이 600루피 뿐이 안 되어서 자기도 벌어야 한다고 했다. B는 19살인데 열심히 돈을 모아 결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인도에서 결혼하려면 one 젠이 필요하다고 한다. 젠이 무슨 뜻이냐고 하니까 one hundred thousand(10만)이라고 한다. 십만 루피라는 것 같다. 260만원 정도 되는 돈인 것 같다. 월급이 얼마냐고 하니까 one hundred(100루피)란다. 거듭 물어봐도 100루피라고 한다. 나에게 동정심을 유발하려고 하는 소리인지,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2,600원씩 월급받아 언제 260만원을 만드나. 냉장고,세탁기, 텔레비전 모두 남자가 준비해야 한다며 하소연이다. 인도의 결혼식이 화려하게 행해진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보지는 못했다. 그런데 한 초등학교 건물을 지나려는데 운동장이 시끌벅적해서 들어가 보니 꽃이 그려진 긴 천으로 학교 운동장을 빙 둘러치고 잔치집 분위기였다.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하니까 마리 마리라고 한다. marry(결혼)를 얘기하는 것이었다. 학생들은 모두 어디 갔느냐고 하니까 내일이 공화국창건일이라 학교에 나오지 않았단다. 나중에 알았는데 결혼식이 아니라 약혼식 피로연이었는데 하객이 오육백 명은 될 것 같다.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를 타고 몰려와 식사를 하고 있었다. 깨끗하게 차려입은 신부의 삼촌이란 분이 나보고도 자꾸 가서 식사를 하라는 걸 사양했다. 피로연이 끝나면 신부네 집으로 가서 약혼을 할 거란다. 수많은 사람을 대접하려니 운동장을 빌려 사용하는 가보다. 인도의 결혼식이 성대하다는 걸 실감했다. 인도에서도 역시 결혼은 인간지대사인가보다.
학교교육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학업성적이다. 이러한 학교교육에서 학업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크게 환경적 요인, 수업적 요인, 학습자 요인 등으로 구분하고 이 세 가지 요인의 상호작용을 통해 학업성적이 결정된다. 그 중에서도 학습자 요인은 학습성공의 가능성을 약 65%정도 설명할 정도로, 학업성적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력을 미친다. 특히, 학습자 요인 중에서 학습자의 지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정의적 측면은 학업성적에 많은 영향을 [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합시다.]다. 또한, 삶의 성공을 결정하는 요소들 중에서 지능(IQ)이 차지하는 비율은 10%~20%인데 반해, 나머지 80~90%는 정서지능에 의해 좌우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교육은 지능(IQ)과 같은 지적 영역을 강조하여 정서지능, 창의성 등의 정의적 영역을 소홀히 한 채 학업성적의 결과를 중시하였다. 최근에는 지능(IQ)와는 다른 인간의 능력 다중지능(Gardner, 1983) 및 정서지능(Mayer Salovey, 1990), 창의성에 관한 연구들이 진행되면서 학업성적을 예언하는 것이 지능(IQ) 뿐만 아니라, 다중지능, 정서지능, 창의성 등의 정의적 측면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한편, 학업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 중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가정환경으로서, 급변하는 사회에 적합한 능동적이고 새로운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는 능력을 가진 창의적인 사람을 기르기 위해서 창의적인 가정풍토, 즉 가정환경이 중요하며,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한 가정환경 자극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경혁의 1994년 연구에 의하면 학업성적은 학습자 개인의 능력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가정환경, 교육풍토, 학습의 사회 심리적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특히, 부모의 교육수준, 학력, 직업 등의 물리적 가정환경이 학업성적에 영향을 미치고 부모의 양육태도, 부모의 적극적인 학교 참여 등 심리적 가정환경이 학업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학업성적과 관련된 선행 연구에서는 주로 지적인 측면인 지능(IQ)이 학업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와 가정환경 및 정서지능, 성격, 창의성 등 정의적 측면이 학업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가 대부분이었고, 주로 지적인 측면, 정의적 측면, 가정환경 등의 학습자 요인의 종합적인 관계를 연구한 것이 아니라, 일대일 관계를 연구해 왔다. 즉, 주로 지적인 측면인 지능(IQ)과 학업성적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를 하였으며, 가정환경 및 정서지능, 창의성 등의 정의적 측면과 학업성적간의 인과관계를 규명한 연구는 드물다. 따라서, 학업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가정환경, 정서지능, 창의성 등 다양하고 종합적인 영역에서 이들이 미치는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분석하여 학업성적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외국어고를 비롯한 특수목적고등학교에서 전문분야 인력양성이라는 설립 취지와 다르게 입시 위주의 유학반, 자연계 진학반 등을 편법 운영하거나 내신성적을 부풀리는 등 부정 사례가 교육당국에 의해 무더기로 적발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특목고 운영의 전반적 실태 파악을 위해 지난해 11월20일부터 12월15일까지 시.도 교육청과 함께 전국 외고 및 과학계열 특목고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상당수 편법, 부정 사례를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서울 지역 외고 6곳, 경기도 지역 외고 9곳을 비롯한 외국어고 29개교와 과학고 17개교(과학영재학교 제외), 국제고 2개교 등 모두 48개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교육부는 입시운영, 학사운영, 유학반 운영, 교육과정, 회계관리 등 5개 유형별로 부정ㆍ편법 운영 사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외고 가운데 6곳에서 유학을 위한 영문성적증명서 발급시 임의대로 성적표기 방식을 바꾸거나 등급 및 등급별 점수기준을 변형하는 등 '내신 부풀리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를 들어 9등급(2005학년도 이후 입학자)과 5등급(2005학년도 이전 입학자)으로 돼 있는 내신등급을 4등급으로 변형해 등급당 학생 수를 늘리거나 등급표기를 '수우미양가'(Su, Wu, Mi, Yang, Ga)로 해야 하는 지침을 어기고 'A,B,C,D'로 표기하는 등 표기방식을 임의대로 바꿨다. 또 90점 이상이어야 '수'를 주게 돼 있는데도 80점 또는 70점 이상이면 모두 '수'로 평가하고 영문성적표에는 '수' 대신 'A' 로 표기하는 등 등급별 점수기준을 멋대로 변경하기도 했다. 2곳의 외고에서는 미국 대학진학시험인 SAT 등을 치르기 위해 결석한 학생을 출석 또는 공결 처리하거나 중간고사 등 학교시험을 면제해 준 경우도 있었다. 입시관리에서는 대부분의 외고에서 외국어 전문 교육이라는 설립목적과 달리 적성ㆍ창의력 검사 때 수리형 문제를 출제하거나 구술ㆍ면접 고사에서 변형된 지필평가를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8개 학교는 중학교 교과수준 이상의 문제를 출제했으며 구술ㆍ면접 고사 장소에서 수험생 간 격리 거리가 불충분하거나 듣기평가 문항 출제를 사설기관에 의뢰하는 등 입시 보안이 미흡한 학교도 더러 있었다. 정규교육과정에서 금지된 유학반을 편법으로 운영하거나 외고 설립 취지와 다르게 자연계 과목을 집중 편성하고 자연계 진학반을 운영하는 등의 사례도 있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에서 부정ㆍ편법 사례가 적발된 학교에 대해 시ㆍ도 교육청별로 담당자 징계 등 엄정조치를 취하는 한편 특별장학반을 상설운영해 지도ㆍ감독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또 입학전형을 개선해 시ㆍ도교육청별로 지역별 공동 출제, 중학교 학생부 실질반영비율 확대, 구술.면접 시험에서 중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제 또는 수학ㆍ과학 등 풀이형 문제 출제 금지, 출제과정에 중학교 교사 참여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선생님, 지난 밤에 잘 주무셨습니까? 어제는 소한입니다. 소한 때는 '정초 한파'라 불리는 강추위가 몰려오는 시기 아닙니까? 어제는 정말 '소한 땜'을 하는 것 같더군요. 낮에는 별 추운 줄 몰랐었는데 저녁이 되니 다르더군요. 저녁 7시쯤 밖에 나갈 일이 나가 11시쯤 들어왔는데 금년 들어 가장 추운 저녁이었습니다. 찬바람에 약간의 눈발이 날리기도 했습니다. 밤에는 창틈을 통해 찬바람이 들어올 정도였습니다. 소한 때는 전국이 최저기온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한이 소한 집에 가서 얼어 죽었다."든가 "소한 얼음 대한에 녹는다."고 할 정도로 추웠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번 추위를 잘 견뎌내야 할 것 같습니다. 첫 추위를 잘 이겨내면 그 다음은 별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 아침에는 한국교육신문에 나와 있는 “실업계고 명칭 '전문계고'로 확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내용을 보니 올해부터 실업계 고등학교의 명칭이 전문계 고등학교로 바뀐다고 하네요. 교육인적자원부는 초중등교육법의 직업분야 고등학교 계열 명칭을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전문계 고등학교로 변경하기로 확정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하네요. 교육부는 '실업'이라는 용어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따른 학생, 학부모 기피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명칭을 변경하기로 하고 설문조사,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밟아 특성화계고는 기존의 특성화고등학교와 명칭이 혼동된다는 지적에 따라 전문계고로 확정해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하네요. 이에 따라 고등학교 분류체계를 크게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보통교과 중심의 일반계 고교, 소질과 적성을 키우기 위한 전문교육 중심의 전문계 고교로 이원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는 정부 각 부처와 일선학교, 일반인들도 실업계고 대신 전문계고라는 말을 쓰도록 홍보활동에 주력할 것이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실업계 고등학교 살리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면서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실업계 고등학교가 비상입니다. 학부모는 실업계 고등학교를 기피합니다. 자기 자녀들이 실업계 고등학교를 가기를 원치 않습니다. 공부를 해낼 만한 능력이 없어도 남들 다가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보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학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업계 고등학교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습니다. 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공부를 못해도 인문계 고등학교에 가려고 합니다. 그래야 사람 축에 끼이고 사람 대접 받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애가 구구단을 못 외우고 수학공식을 못 외우고 수학공식에 대입을 하지 못해도 대학 간다고 인문계 고등학교를 선호합니다.이런 상황에서 실업계 고등학교의 ‘실업’이라는 말을 떼어 내고 ‘전문’이라는 브랜드로 바꾸어 실업계를 살리려고 하는 것을 볼 때에 한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요즘 아파트도 브랜드가 있는 아파트값이 올라가고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다고 유명 브랜드로 바꾸는 것을 보지 않습니까? 우리 동네만 해도 10년 전 지은 ‘--’라는 아파트 이름을 ‘----’라고 바꾸어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아파트의 값을 올리기 위해 겉만 멋지게 도색을 하고 브랜드로 바꾸어 놓은 것을 봅니다. 그렇다고 아파트 질이 높아집니까? 그렇다고 아파트 값이 올라갑니까? 그렇다고 아파트 가치가 높아집니까? 그러하지 않습니다. 모르는 사람은 속아 이름 바꾼 것 보고 인정해 주려고 하고 값을 올려주려고 하겠지만 아는 사람은 속으로 비웃을 것입니다. 아파트의 가치가, 값이, 질이 높아지려면 지금 브랜드를 내걸고 짓는 것처럼 내부가 달라져야 할 것 아닙니까? 집 안에 투자를 해서라도 바꾸어가야 할 것 아닙니까? 그래야 아파트 값이 올라가고 가치가 올라갈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실업계고 명칭을 전문계고로 바꾼다고 학교가 좋아집니까? 학부모들이 선호하겠습니까? 학생들이 선호하겠습니까? 모든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지겠습니까? 모르는 사람 일부는 그러할지 모르지만 아는 사람들은 오히려 비웃을 것입니다. 아무것도 달라질 것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전문계고로 바꾸려면 우선 전문계고다운 투자가 뒤따라야 합니다. 전문계고다운 시설이 구비되어야 합니다. 전문계고답게 초현대식으로 건물로 탈바꿈해야 합니다. 전문계고답게 온갖 실험실, 실습실, 연구실, 교무실, 교실 등이 현대식으로 지어져야 합니다. 전문계고답게 거기에 근무하는 선생님들에게 유익을 줘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오히려 역효과만 가져올 것입니다. 교육재정을 확충해야 합니다. 전문계고 교육재정을 더 확충해야 합니다. 잘은 모릅니다만 지금 현재 교육재정이 전보다 더 줄어들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실업계를 살린다고 하면서 실업계고의 교육재정도 오히려 더 줄어들고 있지 않았습니까? 지금이라도 실업계고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이 진정으로 있다면 이름만 브랜드로 바꾸려 하지 말고 실제 실업계고가 전문계고답게 내부를 바꾸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진정 실업계고를 살릴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모든 면에서 교육재정을 확충해야 할 것입니다. 최신식 기자재, 최신식 학습자료, 최신식 교실, 최신식 실습실, 최신식 실험실 등을 구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실업계고에 근무하는 선생님들에게 사기를 진작시켜 줄 수 있는 각종 수당 신설, 인센티브 방안도 연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 졸업 후 취업이 보장되도록 관련 회사와 연계 등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무턱대고 대학만 가려고 하는 생각을 버릴 수 있도록 실업계고의 대우도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실업계고가 살 것입니다. 그래야 실업계고를 선호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야 실업계고를 기피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야 전문계고답게 대접을 받게 될 것입니다.
국립대학의 수업료와 입학금에 대해서, 문부 과학성은 2008년도부터, 대학이 보다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재검토한다. 각 대학은 현재, 문부과학성이 기준으로서 정하는 「표준액」의 1할 정도를 상한선으로 금액을 결정하고 있지만, 이것을 2할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단지, 대부분의 대학은 수험생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염려로 수업료 인상에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실제로 어느 정도 차이가 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국립대의 수업료와 입학금은 03년도까지는 전 대학이 일률적이었고, 물가상승이나 사립대학과의 균형을 이유로 거의 2년에 한번 정도 인상하였었다. 2004년도부터, 대학의 법인화에 맞추어 「표준액」방식이 도입되었다. 문부과학성은 금년도 중에 법령을 개정해 상한을 표준액의 2할 정도 인상한다. 표준액 자체는, 각 대학이 정하는 6연간의 중기 계획의 기간중은 그대로 둔다. 중기 계획은 법인화와 동시에 시작되어 있어 최종 연도의 09년도까지 수업료의 표준액은 현행의 매년 53만 5,800엔이 된다. 금년도의 수업료가 표준액을 웃도는 것은, 전국 87 개 대학 중 토호쿠대 대학원의 경제학 연구과(회계 전문직 전공)와 도쿄 농공대대학원의 기술 경영 연구과(기술 위기 관리 전공) 뿐이다. 법인화와 더불어 각 대학에는「운영비 교부금」이 배분되고 있다. 그 금액은, 표준액수를 인상하면 수업료의 개정과는 관계없는 것으로 줄어들고, 2005년도부터 매년 1%씩 삭감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립대학 협회는 표준액수의 인상에 대해「자율적인 경영을 노래한 법인화의 취지에 반한다」라고 억제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문부과학성과 재무성이 절충 해 중기 계획중은 그대로 두고, 수업료 인상폭에 대해 대학의 재량을 늘리는 것에 합의했다.
2007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 이어 진행되고 있는 편입학 모집 원서접수 결과 대부분 대학이 경영, 영문, 약학, 언론, 예체능계열에서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김영편입학원과 각 대학에 따르면 현재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한 대학들의 최종 경쟁률이 수십 대 1에 달해 대학 편입문이 '바늘구멍'임을 실감케 했다.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 대학들의 일반편입 최종 경쟁률은 건국대 31.32대 1, 고려대 21.34대 1, 국민대 32.72대 1, 명지대 27.22대 1, 서강대 42.11대 1, 성균관대 31.87대 1, 연세대 13.15대 1, 이화여대 16.94대 1, 한국외국어대 24.87대 1 등을 기록했다. 가톨릭대와 경희대, 단국대, 숭실대, 한양대 등은 아직 원서접수가 진행중이며 대부분 이달 말까지 접수를 마감한다. 계열ㆍ전공별로는 경영, 영문, 약학, 언론, 예체능계열 등에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려 평균 30~50대 1, 최대 10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건국대 시각ㆍ멀티미디어전공이 2명 모집에 258명이 지원해 1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산업디자인전공 99대 1, 성균관대 약학부 107대 1, 써피스디자인 97대 1, 국민대 시각디자인 96대 1, 의상디자인 57.50대 1, 서강대 경영학 53.82대 1, 51.67대 1, 연세대 경영학과 66.67대 1, 법학과 64대 1, 의류환경전공 58대 1 등을 기록했다. 또 고려대 경영학과 48.90대 1, 언론학부 48대 1, 영어영문 44.50대 1, 이화여대 영어교육 33대 1, 영어영문 29대 1, 경영 26.75대 1, 명지대 경영 33대 1, 경영정보 30.80대 1, 한국외국어대 언론정보학부 39대 1, 영어교육 35대 1 등이었다. 대학별 모집인원은 일반편입 기준으로 가톨릭대 256명, 성균관대 254명, 건국대(서울) 240명, 고려대(서울) 234명, 경희대(서울) 229명, 연세대(서울) 228명 등으로 전년도에 비해 전체적으로 배 이상 증가했다. 필기고사 등 대학별 전형은 11일 한국외국어대를 시작으로 다음달 초까지 이어진다.
올해 강원도 농어촌 지역에서 복식수업을 실시해야 하는 소규모 초등학교는 1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2007년도 복식학급 편성에 대한 기초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 수 부족으로 복식수업을 실시해야 하는 농어촌의 초등학교는 모두 159개, 347학급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해보다 10개교 14학급이 줄어든 수치다. 강원도교육청은 2월 말까지 각 학교별로 예정 학급을 보고 받은 후 복식학급을 최종 편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강원교육계는 농어촌 지역의 복식수업은 이농현상과 저출산 등으로 인한 입학생 감소와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 등의 제도변경으로 인해 나타난 결과로 학생들의 정상적인 학업을 위해 근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 교사는 "복식수업은 교사 1명이 한 교실에서 2개 학년 이상을 동시에 가르쳐야 하므로 질 높은 교육을 기대할 수 없는 데다 고른 수업분배가 이뤄지지 못해 현행 교육과정을 따라가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춘천 지암분교장에 근무하는 배희철 교사는 최근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복식학급 편성은 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시정을 요구했다. 한 교육전문가도 "강원도교육청이 시범실시 중인 인근의 소규모 학교 2~4개를 하나로 묶어 운영하는 '두레학교'의 활성화가 학생들은 내실 있는 교육을 받고, 교사는 복식수업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한 방법"이라며 "학생을을 위해 복식교육의 해소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복식학급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으로 적정 규모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다양한 학습방법 개발 등을 통해 교육 질 저하를 해소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지역 학교의 난방 면적이 3년째 40%대에 머물며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에서 복도를 포함한 교실 면적중 난방이 이뤄지는 비율은 2004년과 2005년 각각 39%에서 2006년 37%로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의 난방 면적도 2004-2005년 42%, 2006년 41%로 제자리에 머물렀다. 인문계 고교에서도 2004-2006년 37-49%에서만 난방이 이뤄졌으며 실업계 고교의 난방 면적도 같은 기간 43-49%에 머물렀다. 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19억5천만원을 들여 도내 학교의 냉.난방 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7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 부정행위자 10명 가운데 3명이 동료 수험생의 신고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치러진 2007학년도 수능시험에서 휴대폰이나 디지털 카메라, MP3, 전자사전,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등 시험장내 반입이 금지된 물품을 소지했다 45명이 적발돼 성적이 무효처리됐다. 이들 가운데 14명은 점심시간이나 쉬는시간에 휴대폰 등 반입 금지 전자기기를 사용하다 다른 수험생의 신고로 적발됐고 13명은 시험시간 도중에 옷이나 가방 속에 넣어둔 휴대폰 벨이 울려 들통났으며 12명은 감독관에 의해 부정물품 소지 사실이 발견됐다. 나머지 6명은 휴대폰이나 MP3 소지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자진 신고한 경우 등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작년 한해 동안 수능부정 유형을 수시로 홍보한 결과 수험생과 감독관이 시험장 준수 규정을 충분히 숙지했고 이 덕택에 감시가 잘 이뤄져 부정행위 적발이 용이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시험장 반입물품이 감독관의 눈에만 띄지 않으면 좀처럼 적발되지 않았으나 이젠 동료 수험생들이 부정 행위를 눈감지 않고 주저 없이 신고하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에 경미한 부정행위라도 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교육부 수능 부정행위자 처리규정에 따르면 중대 부정행위자는 당해 시험이 무효처리되고 1년간 응시자격이 정지되고 휴대전화ㆍMP3 소지 등 경미한 부정행위라도 적발되면 당해 시험이 무효가 되는 불이익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