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기초․기본교육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대한민국 초등 교육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보면 두 번째 항목에 “초등학교 교육은 민주국가 국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기르는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교육이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초․중등 교육법 제38조를 보면 “초등학교는 국민 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초등 교육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곧 우리나라 초등 학교 교육의 성격이 무엇인가라는 것을 법규적으로 규명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초등학교 교육은 건전하고 유능한 민주시민으로서의 개인, 사회, 국가 생활을 해 나가는데 있어서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지식, 기능, 태도, 가치관을 신장하고, 나아가 심신의 조화 있는 발달을 꾀하기 위한 기초 교육으로 규정한 것입니다. 이미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교육 개혁의 일환으로 ‘기초 교육에로의 복귀(back to basics)’를 부르짖고 있습니다. 이는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우리는 흔히‘기초’와 ‘기본’을 구분하여 말할 때, ‘기초’는 집을 지을 때의 ‘주춧둘’이요 ‘기본’은 ‘기둥’에 해당된다고 비유하기도 합니다. 학년 단계로 보아도 4학년의 경우, 전 단계인1, 2,3학년의 교육 내용은 ‘기초’이고, 4학년에서 배워야 할 최저 필수요소(minimum essential)가 ‘기본’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초는 그것이 없이는 그 다음 학습이 성립되지 않는 것을 말하며, 특히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살기 위한 최저의 기초가 되는 교육 내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통적으로는 ‘독․서․산’을 기초라 하여왔습니다. 이는 실용적, 생활적인 의미보다는 인간의 문화 활동의 바탕으로 다음의 모든 분야 학습을 위한 공통의 기초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과로서의 예를 들면, 국어와 수학 등이 기초가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본은 기초 위에 세워진 기둥이나 가지, 또는 절이나 결합점이라 할 수 있는데, 기초와 명확히 다른 점은 각 분야별로 서로 다르게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과학과나 사회과의 기본적인 교육 내용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교육에서 흔히, “지식이나 암기력, 기억력을 가르칠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력, 창의력을 신장시켜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는 “지식, 이해, 암기력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력, 창의력을 신장시켜야 한다.”고 바꾸어 말해야 옳을 것입니다. 왜냐 하면, 문제 해결력이나 창의력을 신장시키기 위해서는 지식, 기억력, 이해력 등이 기초인 동시에 기본이 되기 때문입니다. 학교 교육을 통해 건강하고 자주적이며, 창의적이고 도덕적인 인간을 기르기 위해서는 기본 언어 능력, 수리 능력, 사고력, 기초 체력 등과 함께 탐구, 분석, 창의 등 차원 높은 정신 기능을 계발할 수 있도록 기초 교육의 충실을 이루루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기초적, 기본적인 교육의 부실은 우리 시대 최고의 화두인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제약할 뿐만 아니라. 국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봅니다. 초등 학교 교육은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국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교육이라는 중요한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수업시간 마다 이벤트를 잘 진행하고, 학생들에게 보상 시스템 잘 가동시키고 학생들에게 수업내용의 파지가 제대로 되건 아니건 간에 우선 웃고 떠들썩한 수업을 진행시키는 것도 중요한 하나의 교수 방법이겠습니다만 초등학교 시절부터 기초․기본교육의 의미의 파악 위에 진지한 학문에의 접근 자세, 깊게 사고하고, 조리있게 표현하는 기초․기본교육을 충실하게 해서 지금 당장은 빛이 나지 않지만 두고 두고 학생의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선생님들이 더욱 많이 많이 같이 하기를 기대해봅니다.
한나라당 교육담당 정조위원장을 맡고있는 이주호 의원은 18일 대학의 시간강사에게도 법적으로 '교원' 지위를 부여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현재 교수, 부교수, 조교수, 전임강사로 제한된 대학 교원의 범위에 시간강사를 포함시키고, 시간강사의 명칭도 '강사'로 변경하도록 했다. 이 의원은 "시간강사 없이는 대학 교육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할 때 이제는 국가가 나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법안이 당론으로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4월말 현재 대학 시간강사는 약 6만명에 이르고 전체 대학 강의의 3분의 1 이상을 담당하고 있지만, 강의 수입은 3인 가구 최저생계비(93만9천여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의 제33대 회장 선거에 김풍삼(65) 동방대학원대학교 부총장, 서정화(61) 홍익대 교육학과 교수, 이원희(55) 서울 잠실고 교사, 홍태식(58) 명지전문대 교수 등 4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교총은 18일 "어제와 오늘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받았으며 서류상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이들이 정식 후보로 등록돼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일 것이다"고 밝혔다. 김 부총장은 5년간 한국교육신문사 사장을 지낸 것을 비롯해 사학연금관리공단 상임이사, 단국대 교육대학원 객원교수 등을 역임했다. 서 교수는 정부 교육개혁위원회 위원과 국가인적자원정책위원회 위원, 한국교총 교원처우향상위원회 위원장, 한국교총 60년사 편찬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교육행정 전문가를 자임하고 있다. 후보 등록 직전까지 교총 수석부회장을 맡았던 이 교사는 EBS에서 18년간 언어논술 부문 지도를 맡은 스타 교사 출신으로 후보 중 유일한 교사 출신이다. 홍 교수는 후보 등록 직전까지 서울교총 회장을 맡아 조직을 끌어왔으며 제5, 7차 국어교과서 연구위원 및 집필위원, 학력고사 출제위원, 예체능 고교 문예창작과 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 부총장은 경북대, 나머지 세 사람은 서울대 사범대 출신이다. 교총은 7월 2∼10일 18만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우편투표를 실시해 12일 최종 당선자를 발표한다. 윤종건 현 회장은 7월12일로 임기를 마친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학부모회 모금행위와 관련, "일부 잡음이 나오는데 각급 학교에서 돈이나 물품을 받지 않도록 확고한 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18일 강원도교육청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과거에 비해 (모금행위가) 거의 없어졌지만 불필요한 돈에 연루된 사람이 발각되면 징계를 엄격하게 하는 등 철저히 감독해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대해서 "지역 특성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학교는 교과 지식 뿐 아니라 인성교육 등도 가르치는 곳인데 혼자는 불가능하다"며 "대원칙은 농산어촌 학교의 교육적, 경제적 원칙에 비추어 정상적 교육이 어려우면 통폐합 하는 것이 원칙이다"고 말했다. 또 대입 3불(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 본고사 등 금지) 정책에 대해서도 "상급학교가 하급학교의 교육과정과 먼 입시제도를 채택하는 것을 막겠다"며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며 또 대선공약 등 정치적 문제로 끌어갈 만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상지대 정이사 선임에 대한 대법원 무효 판결과 관련, "법원의 판결을 행정부는 존중한다"며 "이사 체제를 구성하는 방안은 좀 더 상황을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춘천 성림초교 방문에 앞서 춘천 세종호텔에서 강원지역 대학총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입 3원칙에 대한 협조를 구했으며, 대학재정 확충을 위해 캠퍼스 내 유휴지 규제완화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간혹 뉴스를 접하다 보면 학교에서 크고 작은 사고들이 많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된다. 대부분 학생들이 다치거나 교사들과 관계되는 사고인데 지난 17일 서울 모 초등학교에서 있었던 소방훈련 사고는 학교에서 학부모들이 당한 사고여서 온 국민들이 받은 충격은 너무나 컸다. 16일 전국 초, 중, 고 재난대응안전한국훈련이 바로 전날 있었기에 각 학교 관계자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을 것이다. 학교에서 화재가 일어났을 때 신속하게 대피해야 많은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인원이 대피하려면 복도로 대피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굴절 차를 이용한 소방체험훈련이 실시된 듯하다. 굴절 차는 화재 대피에 매우 용이한 도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어찌 이와 같은 중요한 훈련에 사전에 철저한 점검이 이루어 지지 않았는지쉽게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 사고가 난 학교는 소방서에서 소방체험훈련을 의뢰해 와서 당일 3시간여에 걸쳐 소방체험훈련을 실시했다고 한다. 꼭 필요한 훈련이기는 하지만 학부모까지 동원한 것은 전시행정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학교 측이나 소방서는 몇 명 되지 않는 학부모들을 동원해 놓고 학부모들을 상대로 소방체험훈련을 했다고 할 작정이었을 것이다. 바람이 부는 상태에서 바스켓을 20m 까지나 올려 놀이기구 타는데 익숙해 있는 학생들도 비명을 지를 정도였다고 하는데 진정 체험훈련에 목적이 어디에 있었는지 묻고 싶다. 2007학년도에 들어서 각종 기관에서 학교를 방문하여 아이들 교육을 하겠다는 공문이 쏟아지고 있다. 교통안전체험훈련, 소방교육, 성교육, 구강보건교육, 흡연예방교육, 친절교육, 학교폭력교육, 범죄예방교육, 교직원 성희롱 교육, 예절교육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교육이 물론 학생들에게 있어 유익한 점이 없지는 않지만 일선교사들은 수업시간을 할애해서 이루어지는 이와 같은 교육에 대해서 그리 달갑지 않은 표정들이다. 이번 사고로 갑자기 어머니를 잃고 망연자실해 있을 어린 자녀들과 가족들, 그리고 불의의 사고를 목격한 W초등학교의 많은 어린이들을 떠올려본다. 앞으로 지울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될 이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국가가, 아니 교육당국이 할 일은 무엇인가?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행정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각자가 맡은 자리에서 책임 있는 행동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이다.
어느덧 4회째를 맞이하는 시화전이다. 2003년 3월 13일,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될 무렵, 교실에서 축 쳐진 어깨를 지닌 학생들을 자주 만나게 되었다. 인문계 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는 자괴감과 불우한 가정 환경 탓으로 실의에 빠져 있는 학생들이었다. 의기 소침한 상태로 자신감도 없고 풀 죽어 있는 그들의 모습, 그들에게 뭔가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그 무엇이 필요했다. 그래서 고민하다 생각해 낸 것이수업 중에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작업에서 시작된 장미문학회 시화전이었다. 어느덧 작품집을 두 번이나 발간했다. 장미는 우리 학교 교화다. 열정적인 사랑으로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불타는 사랑이었을까? 새벽에 미명타고 그리움 스멀대듯 쉼 없이 일렁이는 열정은 뜨거워라 온 몸에 타오른 불길 소낙비도 못잡네 가시 끝 에인 열정 무섭게 번져가는 멍울 선 사랑이라 세상에 던진 파문 붉은 잎 앙가슴 열고 감로수를 마신다 - 최봉희 장미 그들에겐 사실 자랑이라고할 만한 것이 없었다. 어떤 긍지나 자부심은 더 말할나위도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중학교 때에 학과 성적으로 칭찬을 받아본 적이 학생이 없었다. 심지어그 어떤 것으로도 인정을 받아본 학생들이 많지 않았다. 오로지 학업에 뒤떨어진 학생으로 낙인 찍혀 그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았다. 그것도 인문계 학교가 아닌 전문계(실업계) 학교에 진학했다는 자괴감이 매우 심한 상태였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자신을 그림으로 그리고 자신의 가슴에 담은 속내 이야기를 글로 적는 일이었다. 수업시간 마다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그리고짧은 글로 표현하니재미가 있었나 싶다. 처음엔학생들이엉거주춤하더니 시간이 지나면서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그 뿐만 아니다. 그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짧은 글로 써서 여러 학생들에게 발표하도록 했다. 그랬더니 가슴 저린 이야기들이 하나 둘 술술 나오기 시작했다. 가슴을 맞대고서로 울기도 했고 때론 우스꽝스런 글에 배꼽을 잡고 웃는 날도 참 많았다. 다음 글은 3학년 근영이가 쓴 글이다. 아침에 호올로 눈을 뜨면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아버지가 앉아 계셨고 어머니가 웃으셨다 밥 한 숟갈에 아버지가 반찬 한 젓갈에 어머니가 아침 밥상 앞에서 덩그러이 웃는 가족들 밥을 먹는 것은 슬픔을 씹는 일이다. 오늘도 난 홀로 그리움을 먹는다 - 정보전자과 3학년 6반 김근영 아침 밥상 이 글은 부모가 돌아가시고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3학년 근영의 작품이다. 매일 홀로 밥을 먹어야 하는 부모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글로 적은 것이다. 모내기 하는 날은 언제나 덥다 땀 흘려 일한 보람 배고프다, 목이 탄다 막걸리가 그립다 새참이 왔다 꿀맛이다. 다섯 그릇 먹었다 은근히 배가 아프다 욕심이 잉태한 죄 값이다 숲에 들어가 큰일을 보다 뱀에 물렸다. 그리곤 기억이 안 난다. -자동차시스템과 3학년 8반 이종욱의 모내기 하는 날 이렇게 해서 시작한 것이 매년 5월 말에 열리는 장미문학회 시화전이다. 올해 어느덧 4회째를 맞이한다. 작년까지 교내 행사로 꾸준히 시화전을 열었는데 입 소문이 번져가면서 지역사회에서 전시 요청이 들어왔고 작년에는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그 빛을 보기 시작했다. 급기야 올해는 경기문화재단에 공모한 2007 청소년 문화활동 우수단체에 선정하는 행운도 따랐다. 150만원의 지원금까지 받게 되었으나 얼마나 신나는 일이던가. 아이들에게 좋은 붓과 멋진 그림 물감도 사줄 수 있으니 얼마나 신나던지, 더욱이 더운 날 아이스크림 하나라도 더 사줄 수 있기에 더 더욱 반가운 일이 아닌가 싶다. 얼마 전 영화배우 성기가 나와서 하는 은행광고를 본 적이 있다. 은행은 절하다고 말하면서 또한 은행은 실력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하는 멘트가 인상적이다. 친절은 실력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사실지금 시대는암기하는 능력만으로 세상을 살아가기가 쉽지 않다. 따뜻한 가슴을 지닌 인간관계 필요한 세상이다.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도 필요한 사회가 되었다. 사실 학교에서 이를 배워야만 한다. 하지만 학업능력만으로 학생들을 판가름 하는 세상이다 보니 힘겹기만 하다. 요즘, 의사,검사,변호사라는 직업이 사회의 주류에서 밀려나는 시대가 되었다. 문화가 사회를 이끌고 있고 탁월한 재능(끼)이 세상을 이끄는 세상이다. 그래서 생각한 수업 형태의 하나가 바로 시화전을 준비하는 일이었다. 아이들이 자신의 속내를 적은 글을 쓰면 그것을 퇴고한 후에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들을 만나서 대화하고 로 협력하여 시화 한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그 비용은 물감과 도화지는 학교에서 준비한다. 아이들이 부담하는 비용은 표구비 1만원이다. 이것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겐 무료다. 많은 학생들을 참여하기 위한 유인책이자 사랑의 마음이다. 더욱이 올해는 시화 작품집을 1,000권을 제작하기로 했다. 올해 시화전을 6번 정도 갖을 계획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5월 24일부터 25일까지 파주시 택지지구 근린공원에서 파주시민과 함께 하는 '숲속의 시화전'을 처음 개최한다. 또 6월 9일에는 파주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전시하기로 초빙을 받았다. 오늘도 시청과 교육청, 동사무소 그리고 택지지구 아파트 단지에 협조공문을 직접 전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실업계 학생들이 시화전을 연다고 하면 그 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질까? 혹시 지난 시절, 나처럼 편견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앞으로 시화전이 닷새 남았다. 현수막도 두 개 정도 달아야 하고 시화를 걸 이젤도 준비해야 한다. 포스터도 준비해야 하고 방명록도 준비해야 한다. 이리저리 분주하지만 이처럼 행복한 것은 무엇때문일까? 아마도 희망이 있기 때문이리라. 꿈과 사랑이 함께 하는 제4회 장미문학회 시화전, 아름다운 글로 행복한 세상을 만드려는 젊은 손길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아침 뉴스를 볼 때마다 시원한 뉴스거리가 별로 없다 싶어 답답할 때가 많지만 우리를 시원하게 해주는 소식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이승엽 선수의 10호 홈런이었습니다. 잘 맞은 타구라 아주 시원하게 날아가더군요. 이승엽 선수같이 우리 모두에게 시원하고 통쾌한 소식들을 만들어내는 훌륭한 분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오늘은 놀토는 아니라도 직장에서 노는 직장이 많아 그런지 매일 출근하는 길이 여유가 있었습니다. 부담이 적었습니다. 그야말로 출근길이 홈런감이었습니다. 매일이 그러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우리 선생님들도 오늘은 아침부터 가볍게 이번 주를 마무리하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 주간 정말 힘들게 온 몸의 에너지가 방전될 때까지 열심히 뛰었었는데 오후부터 내일까지 완전 충전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어제 오후는 소년체전을 앞두고 훈련에 몰두하고 있는 우리학교 태권도와 복싱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연습을 하고 있는 울산종합운동장과 중앙중학교 체육관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선수들이 땀을 흘리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복싱연습장에 가보니 선수들의 얼굴에는 땀이 범벅이 되어 있었고 얼굴은 일그러질 때로 일그러졌으며 옷은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습니다. 그들의 연습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과히 놀랄 만하였습니다. 코치선생님과 함께 연습을 하는데 한 선수는 이미 지칠 대로 지쳐 있었습니다만 계속 훈련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질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해야만 결실을 보게 되는구나, 이렇게 땀을 흘려야만 메달을 기대할 수 있겠구나, 이렇게 해야만 선수다운 선수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정사정이 없었습니다. 훈련 과정에는 봐주는 것이 없었습니다. 지쳐 곧 쓰러질 듯한 상태이었지만 코치선생님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훈련을 시키며 몸을 다듬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선생님은 배터리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휴대폰 배터리는 완전 방전을 하고 나서 완전 충전을 해야 배터리 수명이 길어지고 오래 쓸 수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와 마찬가지로 선수들이 완전 체력이 소모될 때까지, 완전 에너지가 다 쏟아질 때까지, 완전 다운이 될 때까지 훈련을 해야 돼야 결실을 기대할 수 있고, 메달을 바라볼 수 있으며, 장래의 선수다운 선수로 자라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 선수가 애처로울 정도로 땀을 흘리며 눈물을 흘리며 온 몸이 땀범벅이 될 정도로, 체력이 완전 고갈될 정도로 훈련을 하고 나서는 링 위에 쓰러져 숨을 몰아쉬는 모습을 눈물겹게 지켜보아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한 달 전에 있었던 전국복싱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 자신을 말할 것도 없고 모든 선생님들이 모든 학생들이 본을 받았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젖게 됩니다. 대부분의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이 운동선수와 같이 힘에 겨울 정도로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혹시 그러하지 못하신 선생님이나 학생들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자신을 되돌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휴대폰 배터리처럼 완전 방전될 때까지 에너지를 학생들을 위해 사용하고 학생들은 에너지가 고갈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는 쉬는 날 휴식을 취하는 날에 완전 충전하여 좋은 선생님, 좋은 학생이 되었으면 합니다. 완전 방전이 되기 전에 충전을 하면 바테리 수명이 짧아진다는 사실을 알고 우리 선생님들도 학생들을 위해 에너지를 아껴놓은 상태에서충전을 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학생들도 에너지가 남은 상태에서 또 놀면서 에너지를 충전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면 수명이 짧아집니다. 좋은 선생님, 좋은 학생이 될 수 없습니다.언제나 한 주 동안 충전한 에너지를 한 주 동안 완전 방전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합니다. 어제 오후 많은 선생님들이 퇴근시간이 넘었는데도 온 몸에 에너지가 고갈이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출장을 다녀와 교무실에 가보았더니 퇴근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대부분의 선생님께서 자신의 업무와 학생지도에 여념이 없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집에 일찍 가서 좀 쉬면서 에너지 충전을 하셔야 하는데도 그러하지 않고 남은 에너지마저 방전하고 계시는 것을 보게 되면서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학생들 중에는 에너지가 철철 넘치고 있는데도 그 에너지를 공부하는데 쓰지 않고 허비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완전 방전, 완전 충전된 배터리가 오래 사용되어지고 수명도 길어지듯이 공부하는데 에너지를 완전 소비할 수 있는 학생들이 다 되도록 지도해야 할 것입니다.그리고 우리 선생님들은 에너지가 다할 때까지 학생들을 위해, 교육을 위해 연구하며 자료개발하며 학생지도를 위해 힘쓰다가 오늘 오후처럼 쉴 수 있는 시간에 완전 에너지가 충전되도록 푹 쉬며 건강관리를 위한 영양보충도 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러했을 때 우리 선생님들은 선생님다워질 것이고, 학생들이 좋아하는 선생님이 될 것이며,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얻게 될 것이고, 그 인기가 오래오래 갈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선생님은 배터리입니다.
소방안전교육을 하다 학부모 두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중상을 입는 끔찍한 사고가발생다. 사고원인이 대체적으로 밝혀졌지만 정확한 진상규명은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이번의 사고는 안전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어떤 이유로 변명을 해도 안전불감증이 가져온 사고라는 것을 덮을 수 없다. 더우기 한창 자라나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에서 일어난 사고이기에 그 충격은 더욱더 클 수 밖에 없다. 소방안전교육에 왜 학부모가 참석했는지, 하필이면 왜 학부모가 굴절차에 오르게 되었는지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과연 학부모가 소방교육에 참가할 필요성이 높았느냐에 대한 것도 이해되지 않는다. 학부모가 안전교육이 실시되는 사실을 스스로 알고 자발적으로 소방안전교육에 참가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렇다면 학교측에서 어떤 방법으로든지 학부모의 참여를 권했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참가한 학부모중 일부가 참변을 당하게 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소방안전교육의 경우는 학교에서 요청하는 경우보다는 소방관청에서 학교에 안전교육실시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이번의 경우도 학교에서 소방관청에 요청했을 가능성보다는 소방관청에서 학교에 소방안전교육 실시를 요청했을 것이다. 이런 와중에서 발생한 사고이니만큼 학교보다는 소방관청쪽의 책임이 더 크다는 생각이다. 학교에도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관리소홀이라는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다. 이런 책임때문에 학교장도 직위해제되었다. 이런 일련의 조치는 결국은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사전에 사고방지책을 철저히 세웠다면 이런일은 없었을 것이다. 여기서 리포터는 한가지 문제를 지적하고자 한다. 즉 학부모가 학교에서 실시되는 소방안전교육에 참가한 부분이다. 격년으로 실시되는 학교평가에서 학부모와 지역사회센터로서의 학교역할을 평가한다. 학부모의 학교교육활동 참여가 많을 수록 높은 점수를 받게된다. 지역사회인사들의 학교교육활동참여도 많을수록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이번의 사고가 절대로 그런이유와는 관련이 없을 것으로 본다. 실제로 학교평가는 물론 우수학교표창등에도 학부모를 강조하고 있다. 학부모의 학교교육활동 참여를 적극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교육청에서 요구하는 학부모참여교육의 일환으로 실시된 것이라면 학부모의 교육활동 참여를 다시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학부모가 프로그램의 종류와 관계없이 참여하는 것은 결코 옳은 방향이 아니다. 또한 소방안전교육에 학부모를 참여시킨 것도 옳은 선택은 아니다. 학교장을 직위해제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해당교육청인 서울시교육청에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 서로 책임을 미는 일은 절대로 발생하면 안된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학교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하겠다. 다시한번 검토해야 한다. 무조건 학부모 참여실적이 높다고 높은 점수를 획득한다거나 참여과정에서 학부모의 자발성이 떨어졌다면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자발적 참여와 참여후의 안전관리 등을 좀더 철저히 해야 한다. 어쨌든 초등학생들이 공부하는 곳에서 발생한 사고였기에 충격은 더 크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로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절대 그런이유가 아니었을 것으로 보지만 단 1%라도 학부모참여가 비정상적이었다면 이런 문제도 함께 검토하여 개선해야 할 것이다.
기념일(紀念日)은 정부가 제정, 주관하는 특정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그런데 교사들은 기념일인 스승의 날이 가까워오면 더 괴로움을 겪는다. 오죽하면 스승의 날에 반수의 학교들이 임시휴교를 했고, 학부모들이 선물을 사들고 학교 대신 학원으로 갈만큼 스승의 날에 대한 풍조도 바뀌었다. 그런데 여론을 조성하며 공익에 앞장서야 할 언론의 횡포는 바뀌지 않았다. 깎아내리지 않으면 어디가 덧나는지 이번 스승의 날만해도 그렇다. 며칠 지났지만 스승의 날 교육에 관해 실린 기사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 해도 너무 한다. 그렇게도 기사거리가 없는지, 그렇게 해서 언론에 득이 되는 게 무엇인지 궁금하다. 잘못한 것을 잘했다고 칭찬해 달라는 것이 아니다.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 기다렸다는 듯 교원들의 흠집을 들춰내며 권위를 깎아내리는데 앞장서는 언론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교사 밑반찬 대느라 요리학원 열풍, 교사가 초등학생들에게 동성애 영화를, 선생님이 초등학생 상습 성추행 의혹’ 스승의 날 한국일보의 인터넷판 한국아이닷컴에 실린 교육에 관한 글의 제목들이다. 교사의 권위를 깎아내리기에 충분할 만큼 자극적이다. 제목만 본 사람이라면 당연히 교사들을 욕하게 되어 있다. 기사의 내용을 들여다보지 않고는 내가 왜 이런 글을 쓰는지 이해하기도 어렵다. ‘교사 밑반찬 대느라 요리학원 열풍’은 참교육학부모회 전북지부장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촌지의 형태가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다는 요지로 말한 내용이다. 현장에서 직접 학부모를 만나는 교사들은 택배를 통한 선물이나 봉투 전달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거나 교사 밑반찬 준비를 위해 어머니들이 요리학원까지 다닐 만큼 요리학원 열풍이 불고 있다는 얘기를 이해하지 못한다. 기사의 내용대로 지금도 촌지를 요구하는 교사들이 많은지, ‘교사 밑반찬 대느라 요리학원 열풍’이라는 제목을 붙여야 할 만큼 교육계가 썩었는지 터놓고 얘기해보자. 스승의 날 굳이 일부 극소수의 얘기를 부풀려 교원들을 매도하면서 자존심을 건드리는 이유도 알고 싶다. 물론 촌지를 요구하는 교사가 몇 명 있어도 된다거나 그런 교사에게 관용을 베풀자는 얘기는 더욱 아니다. 촌지가 존재하는 한 교육계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이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촌지 문제는 교육계 스스로 엄한 잣대를 적용하며 꼭 넘어야 할 산이다. ‘교사가 초등학생들에게 동성애 영화를’은 나도 제목만 보고 어떤 정신 나간 사람이냐고 욕을 했다. 그런데 미국 시카고의 초등학교 8학년 여학생이 지난해 수업시간에 대리교사가 보여준 R등급(18세 미만 보호자동반 관람가) 영화인 ‘브로크백 마운틴’을 본 뒤 심리적 고통을 겪어 소송을 제기했다는 내용이다. 독자들이 우리나라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제목을 정해야 했다. ‘미국에서는 교사가 초등학생들에게 동성애 영화를’ 이라는 제목이었다면 누구나 우리나라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언론인들이 제목을 쓰는 기본도 모르니 AP통신에 의한 기사를 우리나라 이야기인양 그것도 스승의 날 기사화한다. ‘선생님이 초등학생 상습 성추행 의혹’은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남녀 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 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내용이다. 내용대로라면 당연히 용서받을 수 없다. 하지만 의심하여 수상히 여기는 게 의혹(疑惑)이다. 교사의 나이가 57세나 되었고, 남녀가 모두 해당되는 것으로 봐 학생들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지나치게 표현되었다는 이야기가 변명으로만 들리지 않는다. 의혹은 진실이 아닐 수 있고,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사건이지만 교원들의 흠집을 찾던 언론에게는 호재였다. 축하받아야 할 기념일에 오히려 교원들의 가슴에 상처를 내면서도 스승의 날 휴업하는 것이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일이라고 불만을 토로한다. 그래서 교사인 내가 촌지문제로 고민하지 않을 만큼 순진한 우리 학교의 학부모님들이 자랑스럽다.
일본 오이타시교육위원회는 2007년도부터 학교 운영에 외부 평가를 한층 강화하기 위하여 현재까지 초,중등학교별로 위임하여 실시하고 있는 것을 학교 평가 위원을 임명하여 실시하기로 하였다. 이는 학교별로 학교장이 실시하고 있는 내부평가의 내용을 학교 평가 위원에게 공개해 재평가를 받는 것으로 지역의 의견을 학교 운영에 반영하기 위한 목적이 있지만 시민의 시점에서 학교장의 의식 개혁을 촉진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이터시에서는 각 초,중등학교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독자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거나 단담회를 개최하여 학교 운영 상황에 관한 의견 교환을 하는 등 학교별로 외부평가를 시도하고 있지만, 보다 더 지역에 뿌리내린 학교 운영을 추진하기 위하여 학교평가위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같은 학교 평가 위원 제도는 2001년에 모든 초,중등학교에 도입하였다. 평가위원의 임기는 1년으로 학부모, 지역 주민 중에서 5명이내로 선임한다. 위원이 되면 연간 3회 실시하는 평가위원회 회의에 출석하거나 각 학교장의 요망에 의하여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시교육위원회는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각 학교의 평가위원들에 대하여 외부 평가의 의의를 이해시키는 연수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를 담당하고 있는 교육위원회 교육지도과는 외부 평가를 충실하게 함으로써 학교의 자율성이 높아지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적인 교육 활동에 대하여 전문성이 없는 학부모로 구성된 평가 위원들의 평가가 얼마나 효과를 거둘것인가라는 의문점도 내포하고 있다.
교육을 국가 핵심 아젠다로 만들기 위한 사회 각계의 공동협력체인 ‘좋은 교육 바른 정책 포럼’이 18일 창립했다. 한국교총의 주도로 출범한 포럼은 이날 전경련 회관에서 교육계와 여성․경제․법조․노동계 등 200여명의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힘찬 출발을 알렸다. 김화중(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공동대표는 대회사에서 “정부와 정치권 주도의 일방적 교육정책 추진과 이념적 접근을 막고 범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대안을 찾아 정책 결정․추진에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윤종건(한국교총 회장) 공동대표는 창립인사에서 “각계가 참여하는 사회적 교육논의 창구인 포럼이 교육을 국가 핵심 아젠다로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민연대 형식인 포럼은 김화중, 윤종건 회장 외에 김석산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장, 김영래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공동대표,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송인정 전국학운위총연합회 상임공동대표, 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을 공동대표로 추대했다. 또 윤형섭 명지대 석좌교수, 정경식 변호사(전 헌재재판관), 김문환 한국대학총장협회장, 김장중 정보와컨설팅 대표, 이순세 서울시교육위원, 허종렬 서울교대 교수 등 30여명이 각각 고문, 운영위원으로 참여했다. 앞으로 지향할 이념과 비전으로는 △교육의 본질적 가치 추구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기초한 교육공동체 추구 △교육의 수월성과 평등성의 발전적 조화 △공교육의 경쟁력 강화 △교육 중심의 국가정책 실현을 표방했다. 아울러 ‘바른 정책’ 결정에 정치권의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교육과 정치의 바람직한 관계 형성은 물론 정치지도자의 역할 정립에도 나설 계획이다. 연말 대선에서 ‘교육대통령’을 만드는데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미로, 대선 공약개발과 메니페스토 실천운동이 비중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대선 주자들도 축하메시지에서 ‘교육계를 중심으로 사회 각계가 뜻을 모아 행복한 교육현장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해달라’(박근혜) ‘교육이 국가 핵심 아젠다여야 한다는 여러분들이 진정한 스승이시다’(손학규) ‘포럼에서 제시하는 의견을 깊이 경청해 나가겠다’(이명박) ‘교육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루는 토대가 되길 기원한다’(정동영)며 포럼의 활약을 기대했다. 창립식 후 포럼은 ‘국가발전을 위한 좋은 교육과 정치 지도자의 역할’을 주제로 제1차 포럼을 열며 첫 공식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도종 명지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올해를 교육정책에 근거한 대통령 선출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고의 교육경쟁력을 가진 미국은 대선 때마다 교육이 핵심쟁점으로 떠오르지만 교육열 최고라는 우리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 18일 전경련 회관에서 창립한 ‘좋은교육 바른정책 포럼’은 ‘국가발전을 위한 좋은 교육과 정치지도자의 역할’을 주제로 1차 포럼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김도종(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미국과 달리 대선을 7개월 앞둔 우리의 대선 후보들은 3불 정책 등 교육현안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최고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교육문제를 방기하거나 입장표명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유권자의 판단기준이 지역주의에서 벗어나 정책으로 자리잡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교육관련 단체들은 올해를 교육정책에 근거한 대통령 선출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좋은 선생님이 좋은 시설에서 좋은 내용을 가르쳐 좋은 학생을 양성하는 것이 좋은 교육”이라며 “정치 지도자들은 무엇보다 교육재정을 획기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자질론을 폈다. 또 “중등교육의 파행은 입시에 종속돼 60만 수험생이 내신과 수능이라는 획일화된 잣대에 맞춰 똑같은 공부를 하는 것에 있다”며 “혁명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대입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리고 “교육부 수장은 적임자를 임명하되 그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며 교육에 있어서만큼은 시류에 편승하지 말 것도 당부했다. 토론에 나선 정일환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정치지도자는 정치발전과 경제발전의 토대가 교육발전에 있음을 인식하고 교육정책을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일환으로 교육정책을 일관되게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초정권적 ‘국가교육개혁위원회’ 설치를 촉구했다. 또 “대선 후보들의 교육공약을 객관적으로 평가․검증하는 시스템을 통해 적임자를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고 포럼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장중 대표는 “좋은 대통령이 좋은 교육을 만든다”고 역설했다. 그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정작 교육에 대해 관심은 없는 것 같다”며 “이번 대선에서는 교육을 잘 알고 큰 비전을 제시하는 대통령이 선출되도록 교육계와 전문가 및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경교 한국외대 교수는 “정치지도자는 정치적 이해관계나 계산을 철저히 배제하고 공교육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자들은 우리의 교육문제를 지적하며 다양한 의견들도 내놨다. 임해규 한나라당 의원은 “교육, 정치지도자들은 학교정규 교육 외에 평생을 통해 학습하는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격려해주어야 하며, 이를 위해 사회 전체가 학습하는 사회로 전환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은영 열린우리당 의원은 “교육수요자는 교육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로서 수요자의 필요와 판단이 제도운영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학교폭력 등에 한정된 현재의 상담 시스템을 개선해 교육관련 종합정보, 국내외 학교간 교류정보 등을 제공하고 학생․학부모 민원 제기 시 ONE STOP 피해구제시스템이 구축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황영남 삼량중고 교장은 “교육의 다양화와 특성화를 구현하는 동시에 교육수요자의 학교(교육) 선택권을 확대함으로써 교육의 성과를 높이고 책임성 있는 교육을 실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 있다고요? 출장 안가셔도 됩니다” 안양교육청! 회의소집 없이 전달교육은 동영상으로... 경기도안양교육청에서는 단방향 전달교육식 회의를 소집회의가 아닌 동영상회의로 대체하여 실시하였다. 동영상 회의는 교육자료를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 각급 기관에서 홈페이지에 접속 다운받아 시청함으로 이루어 졌다. 소집회의는 학교 담당자 이동에 따른 인력 및 예산 낭비, 학교교육과정의 공백, 우리교육청 주차공간 협소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어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단방향 전달식 소집회의를 동영상으로 제작하게 되었다.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서비스 하게 되면 시간과 장소의 제한없이 회의 내용을 반복적으로 시청할 수 있어 교육효과가 상승될 뿐만 아니라 담당자 이동에 따른 출장비, 인건비 등의 예산이 절감되며 교육청의 좁은 주차공간 문제도 자연스레 해소 된다. 지난 3월 초과근무 편법운영 근절 교육을 동영상으로 제작, 홈페이지에 게재하여 각급 기관에 전파함으로써 회의소집 없이 전달교육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가 만족스러워 앞으로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너무나 맑고 깨끗한 아침입니다. 이제 봄의 절정에 이르지 않았나 싶을 정도입니다. 공기가 너무 깨끗합니다. 초록이 더욱 초록되게 합니다. 푸름이 더욱 푸름되게 합니다. 산의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산의 깊이를 느끼게 됩니다. 산이 산이 되게 합니다. 아침안개가 감싼 동대산이 더욱 신비롭습니다. 더욱 평온합니다. 더욱 가깝게 느껴집니다. 더욱 아늑하게 느껴집니다. 어제 오후 세 시 우리학교 강당에서는 찾아오는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울산예술회관에 소속된 음악인들이 찾아오셔서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였습니다. 경쾌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선물하셨습니다. 우리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음악으로 마음을 기쁘게 해 주었습니다. 강당에 울러 퍼지는 그 아름다운 소리는 우리의 메마른 가슴을 파고들었습니다. 가슴이 뭉클해질 정도로 감동을 주었습니다. 아름다운 음악이 모든 학생들을 매료시켰습니다.아름다운 선율이 학생들을 평온하게 해 주었습니다. 우리학교는 울산이라는 도시이면서도 도시의 혜택을 입지 못하는 외진 곳입니다. 학생들이 문화 혜택을 입고 싶어도 그러하지 못한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 애들과 같이 음악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는 기회가 잘 없는 것을 알고 직접 문을 두드리고 찾아오신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관계자분들과 끝나고 나서 차를 한 잔 나누면서 감사한 마음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자주 이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하니 불러만 주면 언제든지 오겠다고 하더군요. 여러 악기들이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해 주는 것을 처음 보고 들은 학생들도 많이 있었을 텐데 이런 기회가 2학기 때도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관계자분들께서 하시는 말씀이 우리 학생들의 듣는 태도가 많이 경직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그만큼 기회가 없었고 그만큼 메말라 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주자주 학생들의 마음을 순화시켜 줄 수 있는 열린 음악회, 찾아오는 음악회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연주가 시작되기 전 사전지식을 가르쳐 주기도 하고 연주가 끝나서는 악기를 소개해 주기도 하였습니다. 이것이 색소폰입니다. 이것이 호른입니다. 이것이 무엇입니다 하고 일일이 연주 악기를 소개해 주어 우리 학생들에게 산교육이 되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리 애들의 반응이 썩 좋지 않고 다시 듣고 싶은 마음이 꿀떡 같아서도 앵콜을 요청하지 못하는 순수한 우리 학생들을 보면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사회자가 앵콜을 유도되어 앵콜을 원했지만 시간이 한정이 되어 다시 아름다운 곡을 들려주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저 같았으면 마칠 때쯤 모든 학생들이 일어나 감사의 박수를 보내면서 앵콜곡을 들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각자의 악기를 들고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내었습니다. 한 음도 이상하게 들리거나 거슬리는 소리가 없었습니다. 모든 분들의 몸동작 속에서 아름다움을 창출하셨습니다. 모든 분들의 호흡 속에서 신비로움을 창조하셨습니다. 아름다운 선율이 모든 분들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시켜 주었습니다. 강당에 있는 연주자들이나 의자에 앉아 있는 우리 학생들 모두가 하나 되게 해 주었습니다. 저는 이 현악기, 관악기들의 연주회를 보면서 교육은 화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악기가 다르다 하더라도 연주자들이 함께 듣기 좋은 화음을 만들어 내듯이 우리 선생님들도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내었으면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함께 손을 움직여야 합니다. 함께 몸을 움직여야 합니다. 마음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함께 연습해야 합니다. 함께 연구해야 합니다. 함께 마음을 써야 합니다.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합니다. 그래야 삐거덕하는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야 이상한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야 최상의 소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야 최고의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래야 가장 원하는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래야 다시 듣고 싶어 합니다. 그래야 다시 보고 싶어 합니다. 그래야 다시 기다리게 됩니다. 우리 선생님들 모두 모두가 연주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선생님 모두가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내는 연주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선생님들이 가지고 있는 악기가 모두 다르지만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목소리를 내었으면 합니다. 한 선생님의 목소리도 거슬리거나 이상하게 들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래야 아름다움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래야 한 선생님, 한 선생님이 아름답게 연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야 많은 학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야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은 화음입니다.
원래 스승의날이 되면 별의별 기사가 다 나온다. 가장 큰 이슈가 되는 것은 당연히 촌지관련 기사이다. 5월 15일자 노컷뉴스에 따르면 "참교육학부모회 권승길 전북지부장은 14일 CBS 전북방송 생방송 사람과 사람과의 인터뷰에서 '학부모로서 7년째 스승의 날을 맞고 있지만, 솔직히 촌지 압박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는 형편'이라며 '택배를 통한 선물 수수, 밑반찬 대기 등 촌지가 방법과 모양을 달리하면서 진화하고 있다'고 토로했다."고 한다. 또한 '요즘에는 교사의 밑반찬을 대는 일이 유행'이라며 '어머니들이 교사 밑반찬 준비를 위해서 요리학원까지 다니면서 요리학원 열풍이 불고 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다'고 전했다고 한다. 그밖에도 화분을 택배로 배달하면서 봉투를 전달하기도 하며, 같은 걸음걸이를 놓고 특정학생에게 힐난을 준다든지, 학생 격려 수단으로 주는 스티커를 학생들도 이해하기 힘든 기준으로 불평등하게 분배한다든지, 학예발표회 때 아이들을 이유 없이 차별한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학부모에게 일종의 싸인을 보내는 것등의 예로 들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과연 이러한 모든 사례가 현실로 밝혀진 것이냐는 것이다. 즉 위의 예에서처럼 '~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다.'는 부분은 분명 본인이 경험한 것이 아니며, 그렇다고 그것이 확실한 근거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언론에 나와서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확실한 근거가 없는 사례를 놓고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책임있는 학부모단체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이 기사를 보면 촌지가 아직도 자연스럽게 오고가는 것으로 오인하기에 충분하다. 교사의 밑반찬을 준비하기 위해 요리학원까지 다닌다는 이야기는 더욱더 납득하기 어렵다.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는 교사생활을 20년이상 해오면서 그런 경우를 본 경우는 물론 들은 적이 한번도 없기 때문이다. 그와 비슷한 이야기조차 듣지 못했다. 과연 밑반찬 마련을 위해 요리학원까지 다니는 경우가 몇이나 되는지 알고 싶을 뿐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교사가 더 많다는 전제는 달았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이야기라고 해도 납득하기 어려운데 그렇지 않은 교사가 더 많다는 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 어쩌면 반반으로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언론에 거의 모든 교사가 다 그런것처럼 이야기를 해놓고 말미에 가서 그렇지 않은 교사가 더 많다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학부모단체에서 한 이야기치고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본다. 물론 학부모단체에서도 어느정도 신빙성있는 근거를 가지고 있을 수는 있지만 정확한 정황포착을 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는 좀더 확실하게 접근해야 옳다고본다. 대부분의 교사들이 경험하지 못한 이야기를 들으면 당연히 진위성에 대한 의구심을 갖기 때문이다. 학부모나 학부모단체들은 이런 문제와 관련하여 정황만을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사실에 근거한 정황이 포착되었을 경우만 이야기해야 옳다. 실제로 사실과 거리가 있는 이야기를 불특정 다수인이 접하는 언론에 흘린다면 결국은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 모두가 피해를 보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좀더 사실에 근거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원전문능력 향상을 위한 교원 능력 개발 평가 연구 시범학교로 지정된 인천 만수여자중학교(교장 정남숙)에서는 5.17일 200여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업현장을 공개하고, 담임교사와의 상담 및 학교 경영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학부모 수업 공개의 날’을 가져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앞서 만수여중에서는 학부모들에게 급식실을 개방하여 자녀들의 급식 현장을 직접 참관토록 해 자녀들의 학교급식에 대한 안심현장을 보여 주었으며 6교시에는 교과 수업을 공개하여 자녀들의 수업 모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자녀 교육에 대한 유익한 시간도 가졌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학부모 공개 수업에 대해 만족하였으며 정남숙 교장은 ‘학부모 수업 공개의 날’을 통해 "교사들이 자신의 수업을 당당하게 공개함으로써 자기 수업에 대한 미비점 보완 및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었고, 학부모들 또한 유익한 강의와 담임교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학교 구성원 모두에게 감동과 기쁨을 주는 학교 경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감사들이 혁신세미나를 내세워 출국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 간부들과 교사들도 관광일정이 대부분인 해외연수를 떠나 외유성 연수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교육청 과장과 장학사 3명, 현직 교장 3명, 교사 5명 등 12명이 이날 오후 9박 10일 일정으로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체코 등 동유럽 3국으로 테마연수를 떠났다[연합뉴스 2007-05-16 18:28] 이들의 해외연수 목적은 2010학년도부터 서울시내의일반계고등학교의 진학에서 학교선택권확대에 따른 현장견학의 성격을 띠고 있는데, 실제로 연수목적과 관련한 일정은 전체일정에서 7시간밖에 되지 않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앞으로 시행할 정책을 철저히 준비하는 차원에서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필요이상으로 연수일정이 길고 이에따라 연수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불필요한 일정이 많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수 없다. 최소한 절반의 일정만이라도 연수목적에 부합되었어야 옳다고 본다. 일선학교의 교원들이 해외연수를 다녀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이다. 매년 몇 차례씩 해외연수가 실시되지만 일선학교 교원들이 참가하기가 쉽지 않다. 즉 대상자로 선발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어떤 절차에 의해 교사 5명이 선발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어렵게 선발되었을 것이다.이렇게 어렵게 선발된교사들이 연수에 부합되지 않는 일정으로 인해 비난받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시교육청에서 연수일정을 잘못 짰기 때문에 함께 참여한 교사들이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다. 연수목적이 뚜렷한데도 시교육청에서는 여행사에 일정을 의뢰했기 때문으로 돌리고 있다. 해외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다면잘 알고 있듯이일정은 쉽게 바꿀 수 있다. 여행사에서 가져온 일정을 그대로 따른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 같은 경비를 들이면서 비난받을 연수를 실시하는 것은 분명 비난받아 마땅하다. 일선학교 교사들은 해외연수 자체를 거의 포기하다시피 생활하고 있다.그럼에도 시교육청에서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여행위주의 해외연수를 추진한 것이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더우기 6천억여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시교육청이 1인당 200만~300만원의 비용이 드는 이번 연수를 강행한 것은 불필요한 곳에 예산을 낭비하는 것이다. 일선학교에서는 컴퓨터 한대, 선풍기 한대가 부족한 현실인데, 해외연수를 통해 고교선택제를 보완하려 한 것이다. 결코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이번의 경우를 통해 시교육청에서는 향후 해외연수 등에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논란이 될 수 있는 연수는 가급적 자제하고 연수일정도 현실성있게 조정해야 한다. 불필요한 예산의 낭비는 결국은 서울시교육청 산하의 각급학교에 어려움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학내 문제로 10년 동안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됐던 상지대학교 이사회가 2003년 12월 전 이사장인 김문기 전 국회의원의 의견을 듣지 않고 정이사를 선임한 것은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황식 대법관)는 17일 김 전 의원이 "임시이사들이 일방적으로 정이사를 선임한 것은 부당하다"며 이 학교를 상대로 낸 이사선임 무효 확인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대법관 8대 5의 의견으로 원고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임시이사들이 2003년 12월 이사회를 개최해 선임한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 최장집 고려대 교수,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등 9명의 정이사들은 자격을 상실하게 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정이사 체제가 없어짐에 따라 임시이사들을 다시 파견할 수 있지만 임시이사들이 김 전 의원을 비롯해 임기가 만료된 구(舊) 이사 등과 대화ㆍ타협으로 합의점을 모색해 학교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또다른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번 판결은 구 사립학교법에 대한 판단이지만 헌법적 쟁점은 헌법재판소에서 심리 중인 개정 사학법 헌법소원 사건과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사학법 개정안 중 임시이사 부분에도 영향을 미칠 여지가 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육부가 선임한 임시이사들은 임시적인 위기관리자에 불과해 정식이사를 선임할 권한이 없다. 임시이사들이 정식이사들을 선임하는 내용의 이사회 결의는 무효이다"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김 전 의원 등 구 이사들이 정식이사를 선임할 수 있는 권한이 되살아난다고는 볼 수 없다"며 "학교 정상화 방법은 정상화가 이뤄지는 시점에 유효한 사학법과 민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일반 원칙에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김영란ㆍ박시환ㆍ김지형ㆍ이홍훈ㆍ전수안 대법관은 "법령상 제한이 없는 한 학교법인 임시이사들은 정식이사와 동일한 권한을 갖기 때문에 이 사건 이사회 결의는 적법하다"는 반대의견을 냈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번 판결에 대해 "비리를 저지른 학교법인의 임원에 대해 그에 합당한 민ㆍ형사상 책임을 묻고 행정적 제재를 부과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함부로 학교법인의 정체성까지 뒤바꾸는 단계에 이르면 위헌적 상태를 초래하는 것이 돼 허용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번 판결은 구 사학법 상 임시이사가 선임된 학교법인 정상화 방법의 문제에 관해 판단을 내린 것일 뿐 현행 사학법의 정상화 방법이 헌법에 합치되는지, 입법론적 타당성을 갖는 것인지에 대한 것은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 전 의원은 선고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법과 양심이 살아 있는 판결을 환영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걸었던 학교를 되찾고 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주장했다. 상지대는 1992년 한약재료학과 폐지 및 전임강사 임용탈락 문제로 학내분규가 발생하고 이듬해 4월 설립자인 김 전 의원이 부정입학 관련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되면서 임시이사 체제에 들어갔다. 10년여 간의 관리체제로 학교가 정상화됐다고 판단한 임시이사들이 2003년 12월 이사회를 개최해 변 서울대 명예교수 등 9명의 정이사를 임명하자 김 전 의원은 이듬해 1월 이사회 결의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냈다.
대법원이 17일 상지대 임시이사들의 정식이사 선임은 무효라고 판결한 것은 사립학교법인의 정체성과 자주성이 존중돼야 한다는 헌법 정신에 바탕을 두고 있다. 대법원은 소송을 각하한 1심 판단보다는 구 이사들의 이사 선임 결정 참여 범위를 넓혀주었지만, 사학의 자율성과 재산권 보호 측면에서 구 이사들의 권한을 대폭 인정한 항소심보다는 권한 인정 범위를 좁게 해석했다. 대법원은 피고측인 학교재단의 상고를 기각하면서 "국민의 교육받을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학교법인 자체의 정체성과 자주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가 파견한 임시이사가 함부로 학교법인의 정체성까지 뒤바꾸는 단계에 이르면 위헌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게 대법원의 판단이다. 그러나 대법원은 "공공성을 추구한다면 학교법인의 자주성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적절하게 서로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사학의 공적 역할도 함께 인정했다. 이와 관련해 대법원은 현재 헌법재판소에 계류 중인 현행 사립학교법 25조의 3(임시이사가 선임된 학교법인의 정상화 문제)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가 최종 판단을 내릴 사항이라며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 구 이사들 권한 완전 회복은 제동 = 대법원은 항소심 재판부가 인정한 퇴임이사들의 긴급처리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민법 691조에서 비롯된 긴급처리권은 이사의 임기가 만료됐거나 남아 있는 다른 이사만으로 정상적인 법인 활동이 불가능할 때, 임기가 끝났거나 사임한 구 이사에게 종전 임무를 계속 수행할 권한과 의무를 부여한다. 대법원은 "원고들에게 법률상 이해 관계는 있지만 긴급처리권이 인정되지 않는 이상 다시 임시이사를 선임해야 하는 상태가 되면 정상화 시점에서 유효한 사립학교법, 민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일반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현행 사립학교법에서 25조의 3으로 신설된 정상화 방안을 참고해 교육인적자원부가 구 재단측의 의견을 들어 이사를 선임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김문기 전 상지학원 이사장 등 원고들은 이번 판결로 정부가 임시이사를 선임할 때 의견을 낼 수 있게 됐다. 다만 이 조항은 구속력이 있는 강제조항은 아니어서 정부가 임시이사 선임에 의견을 반영할 의무는 없다. ◇ 최종 판단 헌재 몫으로 = 현재 진행 중인 사학법 헌법소원 사건에는 임시이사가 선임된 학교법인의 정상화와 관련된 25조의 3도 포함돼 있어, 헌법재판소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법적 분쟁이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변현철 대법원 공보관은 "헌재가 위헌 결정을 내리게 되면 민법의 일반 원칙으로 돌아가 법원이 제3자로서 교육인적자원부의 권한을 대신할 수도 있지만 여러 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다"고 설명했다. 25조 3은 임시이사 선임 사유가 해소됐다고 인정될 때 관할청(대학은 교육인적자원부)이 이사를 선임하되 출연자, 학교 발전에 기여한 사람, 학교운영위원회, 대학평의원회의 의견을 듣도록 하고 있다. 이사 수의 3분의 1은 대학평의원회가 추천하는 자로 선임해야 한다. 헌법소원 청구인측은 관할청이 이사를 선임하도록 한 규정이 사학의 자율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위헌 결정이 내려지면 이사 선임 권한을 둘러싼 논란은 불가피하다. 대법원이 일단 사학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헌법으로 보호받는 가치라는 점을 중요하게 판단한 이상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대법원 관계자는 "사립학교법만 언급하면 현행법이 합헌이란 인상을 줄 수 있고, 민법만 강조하다보면 위헌을 강조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어 두 법을 모두 판단했다"며 확대해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 소수 의견은 = 김영란, 박시환, 김지형, 이홍훈, 전수안 대법관은 퇴임이사들에게 임시이사들이 정식이사를 선임하는 내용의 이사회 결의와 관련해 효력 유무를 다툴 자격이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법률에 규정이 없는 한 학교법인의 임시이사들은 정식이사와 동일한 권한이 있어 임시이사들이 정식이사를 선임한 이사회 결의는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소수의견을 낸 대법관들은 임시이사는 학교법인 업무가 차질을 빚는 염려가 있을 때 위기관리자로서, 민법상 임시이사와 달리 일반 학교법인 운영에 관해 제한적으로 정식이사와 동일 권한을 갖는다고 본 다수의견보다 폭넓게 권한을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