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아빠는 지금 나의 실력을 무시하고 있는 거야!” 딸이 아빠에게 대드는 정도가 보통이 아니다. 자존심이 무척 상했나 보다. 그도 그럴 것이 중학교 공부도 꽤 잘하는 편이고 미(美)국무성 교환학생으로 다녀와 영어에 자신감이 넘쳐 특목고를 목표로 공부하는 딸에게 진로 이야기를 하다가 “사이버대학에 진학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라는 아빠의 말에 그만 흥분하고 만 것이다. 그렇다. 중학생들 사이에도 대학교 서열이 이미 매겨져 있다. 사이버대학은 지방대학만도 못한 형편없는 대학이라는 생각이 박혀 있는 것이다. 유명대학이 아니면 사회에서 명함도 내밀지 못하고 한 평생 기를 못 펴고 살아가는 운명이라고 누가 가르치기도 했단 말인가! 나의 의도는 사이버대학을 나와도 사회에서 훌륭히 성장할 수 있는 그러한 사회적 여건이 조성되어야 하고 내 자식이 잘못된 사회통념을 통쾌하게 깨뜨려 줄 능력이 있고 그러하기를 바라고 한 말이었는데…. 유명대학 아니면 인정 받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가 문제 동국대학교 신정아씨의 '가짜 학사, 석사, 박사'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명 인사들의 '학력 위조 자진 고백'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에서 학ㆍ석사 학위를 받았다며 KBS 라디오의 ‘굿모닝 팝스’를 진행해 온 이지영씨가 고졸 학력자임을, 인기 만화가 이현세씨가 고졸 학력을 대학 중퇴라고 속였던 사실을 고백했다. 또 '연탄길'의 작가 이철환씨도 학원 강사 시절 학생들 사이에 서울대 졸업생으로 알려졌으나 이를 부인하지 못했던 일을 털어놓았다. 언론에서는 허술한 학위 관리 시스템의 문제를 제기하지만 우선 개별 대학이나 채용 기관에서 학위를 엄격하게 검증하는 시스템이 설치돼야 한다. 검증만 제대로 했어도 이런 사건이 일어나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을 탓하기 전에 무엇보다도 문제가 되는 것은 실력보다는 '간판'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다. 실력이 없어도 '간판'만 따면 그것을 보고 사회가 '간판'을 인정한다. 이번 사건은 학벌위주의 사회가 잘못되었음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우리 시대의 뿌리 깊은 '학벌ㆍ학력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는 일도 시급하다. 고졸자는 사회에서 사람 취급도 아니하니서러워서 살아가기가 어려운 세상이다. 아울러 학력만능주의라는 허울도 과감히 벗어 던져야 한다. 학벌 위주의 사회 풍토 때문에 너도 나도 대학 입시에목숨을 건다. 게다가 외국 학위라면 덮어놓고 대단한 것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것이 가짜인 줄도 모르고. 학력보다 실력을 중히 여기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교육계가 앞장서야 한다. 특히 선생님이 학생들 앞에서 '간판'을 중히 여기는 발언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하지 않았나 스스로 반성을 해야 한다. '간판'을 중시하고 그 '간판'에 따라 사람을 평가하는 사회는 분명 잘못된 사회다. 선생님이나 강사 소개시 출신대학은 빼야 학벌 타파를 위해 교육계에서 우선적으로 실천해야 할 일이 있다. 신규교사나 전입교사를 학생들에게 소개할 때 출신학교를 언급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이 교사가 된 것은 출신학교로 된 것이 아니다. 교원자격증을 취득하고 임용고사를 당당히 통과하여 된 것이다. 그러니 구태어 출신학교를 따질 필요가 없다. 학연(學緣)을 강조하는 것은 지연(地緣)을 중시하는 후진국형 지역 패거리주의에 다름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신규교사나 전입교사의 무엇을 소개할까? 신규교사는 과목, 전입교사는 전임교와 과목 등을 소개하면 된다. 어느 학교에서는 출신 대학원까지 소개하기도 하는데 요즘 선생님들 대부분 석사이다. 이런 소개를 들으면 자칫 학력 인플레이를 당연시하게 된다. 각종 연수나 연수원 등에서 강사를 소개할 때 출신학교를 빼야 한다. 전공과저서 등은 강의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출신학교 소개는 학벌위주의 사회 분위기만 조장할 뿐이다. 출신학교로 강사 목에 힘이 들어가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강사 실력이 중요하지 출신학교가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름난 대그룹에선 이력서에 이미 ‘출신학교란’이 없어진지 오래다. 거기까진 가지 못하더라도 교육기관과 연수기관에서 교사와 강사를 소개할 때 출신학교 소개만 하지 않아도 잘못 나가는 학벌위주의 사회 분위기를 바로 잡는 데 일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참다 참다 못하여 읍사무소에 가서 국군지원서를 제출하였다. 죽음은 두렵지 않으나 어머니를 생각하니 적막한 마음이 끝이 없다.” 경북 달성군 구지고등공민학교 엄원탁 교사가 1951년 국군에 자원입대하면서 쓴 일기의 한 토막이다. 청주 서원대 한국교육자료박물관에서 열리는 ‘해방과 전쟁기, 우리교육의 풍경’ 전시회에 가면 “조국을 위해 죽음을 결심했다”는 글이 담긴 엄 교사의 ‘교무수첩’을 비롯해 6.25전쟁 관련 각종 교육자료를 만날 수 있다. 전시회에는 해방 직후와 6.25전쟁을 전후해 발간된 초․중등학교 교과서, 교사 참고자료, 방학 책, 교지, 잡지, 상장, 성적표, 시험지, 졸업장, 신문, 학생증, 전쟁일기, 사진, 포스터, 화폐, 삐라, 각종문서, 해방공간의 좌․우익서적 등 600여점이 선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공산당의 6.25전쟁에 대한 공식적 입장을 담은 자료, 월북 천재시인 오장환의 시가 실린 1947년 중등국어교본, 동해를 동조선해로 표기한 1947년 중등지리부도, 해방 후 연변에서 발행된 한글맞춤법 통일안 등 흥미로운 자료도 함께 공개됐다. “유월 이십칠일 화요일 청(晴). 이제껏 가정실습으로 인하여 집에만 있었기 때문에 세사(世事)와 국가에 대변(大變)이 있었다는 것을 몰랐었는데 금일 학교에 가니 교장선생님께(서) 25일 오전 6시에 북한군이 월남했다는 소식을 전하여 주는데 백천, 옹진, 장단, 강릉, 연백 다섯 군데라고 하였다.” 전쟁이 일어난 직후 충남의 한 중학생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일기에 적고 있다. 또 북한군 포병부대 포장 김용철이 “서울네거리, 오늘 놈들이 전쟁의 불길을 저즐은지(저지른지) 사흘 만에 조선인민군 용사들의(에) 의하여 해방되었다. 나는 벅찬 가슴 펼치고 억센 발자욱을 내디었다”고 한 병영일기도 엿볼 수 있다. 지난 2005년 해방 60주년을 맞아 ‘식민지교육의 풍경’ 전시회를 국회도서관, 독립기념관, 대구시립중앙도서관 등에서 순회 개최해 큰 관심을 끈 바 있는 서원대는 “일제 식민지시대에 이어 8.15해방과 6.25전쟁이라는 미증유의 격변기를 거치면서 동시대 사람들이 겪었던 혼란과 대립, 그리고 힘든 극복과정을 다양한 교육자료를 통해 살펴보기 위해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8월 25일까지 월~토요일(10:00~17:00)에 관람할 수 있으며 요금은 없다. 문의=043-299-8194
2007년 서산시 중·고등학생 독서논술토론대회가 7월 20일 충청남도 서산교육청 소회의실에서 있었다. 각 학교에서 예선 대회를 거쳐 선발된 총 64명의 중고등학생들이 참가하여 논술과 토론 실력을 겨루었다. 오전에는 정해진 책을 읽고 그와 관련된 논술을 썼고, 오후에는 각자 팀을 이루어 읽은 책에 대한 토론을 펼쳤다. 서산시 소재 각 중·고등학교에서 말과 글을 가장 잘 하고 잘 쓴다는 학생들이 뽑혀온 자리이니 만큼 그 열기가 대단했다. 리포터는 중학교 A, B반의 독서토론회 과정을 심사했는데 하나같이 달변이었다. 말하는 방식과 수준이 웬만한 전문가를 뺨칠 정도로 유창했다. 자신의 발언에 대한 효과를 높이기 위한 적당한 제스처(gesture)와 차분한 말투 사용도 아주 적절했다. 남녀 중학생 모두 32명이 두 팀으로 나눠 한 방에서 토론을 벌였는데, 언어 감각은 역시 여학생들이 우수했다. 중학생 팀의 경우 1위부터 3위까지 순위에 든 학생이 모두 여학생들이었다. 논거를 들이대며 조리 있게 설명하는 여학생들 앞에서 남학생들은 당황함 하다가 번번이 말문이 막히기 일쑤였다. 긴장도 남학생들이 더 많이 하는 것 같았다. '여성들과 말싸움하는 남자는 바보'라는 우스개 말이 있듯, 여학생들의 언어 감각은 역시 우수했다. 개중에는 들리지도 않게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작게 말하는 학생들도 있었는데, 이런 경우에는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었다. 리포터가 이번 토론대회 심사를 진행하면서 느낀 것인데, 우선 남으로부터 그 사람 참 말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려면, 좀 크다 싶을 정도의 목소리와 분명하고 정확한 발음,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표정과 시선처리, 상황에 어울리는 적절한 제스처, 침착하고 바른 자세 등이 필수 요소란 생각이 들었다. 평상시 이 정도만 지켜도 언변이 좋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겠다. 또한 평소 폭넓은 독서가 필요하다. 두 시간이 넘도록 대부분 입을 다물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독서 경험이 일천한 아이들일 경우가 많았다. 왜냐하면 말이란 것은 아는 만큼 말하고 하는 만큼 늘기 때문이다. 옛말에 '웅변은 은이고 침묵은 금이다'란 속담이 있는데, 이는 말주변이 없는 사람들이 꾸며낸 자기합리화의 변명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말하기는 역시 어렵다. 그것도 남들 앞에서 떨지 않고 조리 있게 자신의 주장을 펼친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화법(話法)'과 '화술(話術)'이란 학문이 따로 생기고 스피치 학원이 번성하는 이유일 것이다. 따라서 중학생 때부터 이런 토론 기회를 자주 갖고, 또 평소 아나운서들의 말투와 억양 등을 유심히 관찰하고 흉내를 내며 꾸준히 연습을 해야 한다. 그래야 달변가가 될 수 있다.
우리학교에서는 이번 여름 방학을 맞아 자매학교인 중국 합비 제1중학교와 본격적인 우호교류활동을 실시한다. 종업식이 끝난 7월 19일 오후, 합비 제1중학교 교사 2명과 학생 10명 등 총 12명이 본교를 방문했다. 4박5일의 일정으로 방한한 이들은 7월 19일부터 23일까지 학교에 머물며 각종 학술교류 및 문화체험을 했다. 특히 중국학생들은 파트너 결연을 맺은 본교 학생들의 집에서 직접 홈스테이를 하며 한국의 가정문화를 체험했다. 첫날엔 사물놀이와 윷놀이, 제기차기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했고, 둘째 날에는 C&B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셋째 날에는 해미읍성, 개심사, 간월암 등 서산의 문화유적지를 둘러보고, 넷째 날에는 아산 현대자동차와 대산 석유화학단지 등을 견학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방문단은 대부분이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로 한국의 아름다운 경치와 한국인들의 친절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음식 중, 삼계탕과 불고기가 가장 맛있었다는 이들은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가족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도 했다. 우리 서령에서는 이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8월 15일부터 19일까지 4박5일 간의 일정으로 중국에 우호 교류단을 파견하게 된다. 전교에서 선발된 모범학생 10명과 교사 2명으로 구성된 우호 교육교류단(단장 김동수)은 중국 안휘성 합비 제1중학교에 머물면서 중국의 문화와 교육제도 등을 살피게 된다. 올해로 6회 째를 맞는 본교의 우호 교류사업은 2002년 합비 제1중과 학생 및 교직원 상호교류 협약을 체결한 뒤 지금까지 매년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다. 본교는 앞으로도 교사 및 학생들의 안목을 넓히고 다양한 외국어를 습득시키기 위해 해외 학교와의 자매 결연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으로는 불법 조기유학을 떠났다가 돌아오는 초ㆍ중학생의 학년 진급이 한층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조기유학에서 돌아오는 초ㆍ중학생을 쉽게 진급시키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미인정 유학 관련 학적 처리' 지침이 최근 각 지역교육청과 초ㆍ중학교에 시달됐다. 그동안은 의무교육 대상자인 초ㆍ중학생이 불법인 유학을 떠났다가 돌아와도 일부 학교가 국어ㆍ영어 등 일부 과목 평가를 통해 쉽게 진급을 허용했지만 앞으로는 이를 철저히 금하겠다는 것이다. 보통은 무단결석 기간이 3개월이 넘지 않은 상태에서 돌아와 재취학을 하면 학년 진급이 가능하지만 3개월이 넘으면 '유예' 상태로 정원외 관리하고 그 다음해 재취학을 독려해야 한다. 무단 결석일수가 3개월이 넘으면 출석일수 부족으로 사실상 학년 진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학교는 유학으로 결석일수가 3개월이 넘은 초ㆍ중학생도 그해에 돌아오면 재취학을 허용하고 연말에는 자체적인 평가를 통해 진급을 시키고 있는 게 현실이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유예' 대상 학생이 재취학을 원하는 경우 학교장이 '교과목별 이수인정평가의 결과에 따라 학년을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 조항이 악용되고 있는 것이다. 조기유학으로 결석일수가 3개월이 넘어도 일부 학교들이 이 조항을 근거로 출석일수가 부족한 것을 무시하고 진급시키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단서 조항 때문에 출석일수가 부족해도 대부분 귀국 후 나이대로 학년을 찾아간다"며 "유학을 다녀온 초등학교 6학년생이 출석일수가 모라자는데도 졸업장까지 받고 중학교에 진학하는 경우도 봤다"고 소개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지침을 통해 '결석일수가 3개월이 넘으면 당해 연도에 재취학을 허용하지 말고 재취학을 허용해도 교과목별 이수인정평가를 통해 학력을 인정해 줘서는 안 된다'고 분명히 못박았다. 지침은 '유학으로 결석일수가 3개월이 넘은 학생을 그해에 받아주더라도 학교가 학부모에게 출석일수 부족으로 학년 말에 진급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하게 알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의무교육 대상인 초ㆍ중학생의 유학은 불법이지만 매년 수천명이 해외로 떠나고 있으며 고등학생처럼 퇴학 처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무단 결석일수가 3개월이 넘으면 '유예' 상태로 관리해 다음해 재취학을 독려하고 있다.
영어 교사 히라바야시씨(28)의 지도로「It is……, 어떻게 할까? 」. 4명 1조로 나누어진 학생들은, 「달구경」을 어떻게 영어로 표현할까 골똘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일본의 전통적인 물건이나 행사를 설명하는 영문을 다섯 개 만들어 주세요」. 이번 달 1일에 아이치현 도카이시립 코스카중학교 2년 4반 수업 장면이다. 사용하는 영어 단어는 간단해도 좋지만, 어떻게 표현하면 잘 전해지는지, 스스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점이 어렵다. 다른 그룹도「검도」나「집안」을 설명하는데, 일영 사전이나 사전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다. 골똘히 생각하고 있던 한 그룹은「달구경」에 대하여 히라바야시 교사의 조언이 힌트가 되었다. 「무엇을 하는 날인가 생각해 보면」이라고 생각하도록 자극하면, 「We look at the moon on this day(달을 보는 날)」「We eat dango on this day(경단을 먹는 날)」라고, 영문이 차례차례 나오기 시작했다. 실제로 이 수업은 교과로서의 영어 수업은 아니다. 「종합적인 학습의 시간」을 사용한 것으로, 문법이나 독해가 중심의 영어의 수업과는 별도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높여 자국이나 외국의 문화의 이해를 깊게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중학교에서는 작년부터, 1학년이「외국 여행 」이라고 하는 테마로 20시간, 2 학년은「외국으로부터의 방문객의 대응」을 생각하면서 14시간의 학습을 시작했다. 각 단원은 2시간으로 첫 시간에 이러한 조사 학습을 하여, 2시간째에 ALT(외국어 지도조수)를 섞은 회화 연습을 한다. 4조도 다음주, 만든 영문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ALT에게 맞춰보도록 하는 퀴즈를 예정하고 있다. 종합학습에서도 영어를 가르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동중학교 교무주임 호리타씨(47)는, 「초등학교에서 모처럼 영어를 즐긴 아이들을, 중학교에서 영어를 싫어하게 만들고 싶지 않기 때문에」라고 설명한다. 도우카이시는 영어의 조기교육에 재작년부터 힘을 쏟기 시작했다. 중부 국제공항 개항이나 아이치 박람회 등을 앞두고 있어, 시내의 전 초등학교에서 종합 학습의 수업을 연 20시간 사용해, ALT를 부른 영어 활동을 시작했던 것이다. 그것을 받는 형태로, 요코스카중 등 2개 중학교에서도 종합 학습시간에 영어 학습을 하였다. 도우카이시의 시도가 독특한 것은,중학교구마다 초등학교 공통적으로 학습지도 계획을 시 교육위원회가 정하고 있는 점이다. 초등학교 종합학습시간에 영어를 가르치는 시도는 전국에서 번성하지만, 각 학교로 방침은 가지각색이다. 「문법이나 단어를 기억하게 해야 한다」,「학력으로서의 영어습득은 아직 빠르다」등의 논의가 있기 때문으로, 그 결과, 익숙도에 많은 차이가 나오고, 중학교의 영어의 수업이 효율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하는 문제가 생기고 있다. 공통의 지도 계획은 이러한 혼란을 피하는데 목적이 있다. 예를 들면 요코스카 중학교구의 3개 초등학교는, 저학년에서는 노래나 게임을 중심으로, 학년이 진행되는 것에 따라, 회화 연습을 늘리기로 했다. 이 중학교의 호리타씨는「초,중학교가 하나의 선으로 연결된 것으로, 아이들은「사용할 수 있는 영어」를 즐기면서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문부 과학성이 금년 2월, 전국의 공립 초등학교 2만 2481교를 대상으로 간 조사에 의하면, 작년도, 영어 활동을 실시한 학교는 9할을 넘고 있으며,「종합적인 학습의 시간」내에 실시한 초등학교는 전체의 약 7할 정도이며, 연간 평균 10~11시간을 충당하고 있다. 그 내용은「노래나 게임에서 영어를 즐긴다」,「간단한 영어회화」,「발음의 연습」「다른 문화에 접한다」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또, 총 시간수 중 ALT를 활용하고 있는 비율은 각 학년으로 6~7할 정도이다.
역사와 관련한 책을 읽다보면 우리는 우리와 우리 주변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반문을 하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우리고 알고 있던 이면에 또 다른 것들이 숨어 있음을 발견하곤 자신의 과문함을 탓하기도 한다. 그동안 우린 역사를 바라볼 때 승자의 처지, 있는 자의 처지에서 기록하고 남긴 것들을 중심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렇게 배웠다. 그러면서도 어떤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려는 모습이나 태도는 별로 보이지 않았다. 그건 아마 그러한 것들이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아서인지 모른다. 이러한 것들을 다시 새롭게 바라보고 생각하게 한 책이 있다. 박노자의 이다. 러시아 출신으로 2001년 한국인으로 귀화한 박노자는 이 책에서 역사의 뒤편에 감춰졌던 이야기나 우리나라의 정치적 상황 때문에 언급되지 않았던 이야기들, 그리고 과거의 사건이 현대에도 되풀이되는 역사적 아이러니들을 비판적 관점에서 들려주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그의 시각은 상당히 좌파적이다. 그래서 선한 웃음 뒤에 숨은 미국의 냉혹한 비수를 비판하기도 하고, 피를 먹고 자란 일본 신문을 통해 우리의 족벌 언론을 돌아보기도 한다. 또 하나, 현재 사회적 갈등을 유발시키고 있는 비정규직과 관련된 파견근로제에 대한 역사적 비극성을 100여 년 전 일본탄광촌에서 벌어진 사건과 관련하여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노동시장의 유연화란 미명하에 벌어지고 있는 간접고용 형태를 꼬집는다. "신자유주의자들은 수백만 명의 근로자가 사내 하청·파견 등 중간착취가 태심한 조건에서 일하는 것을 '노동시장의 유연화'(?)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직장 내에서 노동자의 신분이 불안정한 편이 과연 평생 고용제에 비해 진일보인가? 1997년 이후의 '새로운' 고용 양태는 사실 새롭지도 않다. 중간착취가 노동 청부업자에 의해 제도화된 간접고용은 동아시아 자본주의의 맹아기라 할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 사이에 한·중·일 세 나라에서 비슷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원시 축적이 이루어졌던 그 시기 간접고용의 형태는 노동의 순도를 보장하는 한편, 임금 저하를 통한 자본가의 초과이윤을 보장했다. 1987년 체제의 붕괴는, 후기 자본주의의 지배계급이 초기자본주의적 착취 방법을 부분적으로 재도입해서 신자유주의의 '무한 경쟁'에 합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자유주의자들의 무한경쟁의 원리는 지금 우리 사회 곳곳에서 혁신이라는 또 하나의 이름을 가지고 굿놀음을 하고 있다.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교육 등 하나의 집단을 이루고 있는 곳에서는 지금 혁신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떠받들 듯이 한다. 그러나 그 효과는 속빈 강정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종종 볼 수 있다. 아무데나 혁신을 들이대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을 보더라도 그렇다. 가진 자는 더 많이 가지기 위해 더 애를 쓰고, 없는 자는 살기 위해 애를 쓴다. 거기에 경쟁의 원리를 들이댄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은 불가피한 것이지만 정부와 기업이 지나치게 경쟁의 원리와 노동의 유연성을 강조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한 번 쯤 생각해봐야 한다. 그 속에 기득권자들의 검은 마음이 숨겨져 있다면 결코 그것이 모든 사람들의 삶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이랜드 사태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비정규직법이 더 이상 비정규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님이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쫓겨나게 되고 그 자리를 파견근로자들이 대신하게 된다. 그러면 노동자들의 처우는 그만큼 떨어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결국 노동시장은 더욱 불안하게 된다. 노동자들이 늘 불안에 떨며 일한다면 기업의 생산성은 오를 리 만무하다. 그런데 일부 기업들은 당장 눈앞의 손실만 생각해 비정규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매몰차게 내몬다. '거중조정'이라는 미국의 빈말 얼마 전, 강남의 유명 학원가에서 원어민 강사를 채용할 때 백인만을 채용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다민족 국가다. 그런데 우리는 가끔 미국 하면 백인의 나라라는 착각을 하게 된다. 또한 색깔의 선입견이 인종의 선입견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가끔 우리 사회의 저명한 인사들이 미국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경우를 본다. 그들은 미국이 언제든지 선이고 정의고 약소국을 보호하는 경찰국이라며 한국전쟁 때 우리나라를 도와준 일을 말한다. 정말 미국은 무조건 선이고 정의일까. 특히 우리 한국에 항상 그런 존재로 남아있을까.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한 · 미 관계사를 한마디로 '환상과 환멸의 역사'라고 규정한다. 그 한 예로 1882년 중국이 미국을 끌어 들여 러시아와 일본을 제지하려고 연미론을 주창하자 조선은 미국과 조미조약을 체결한다. 이때 맺은 조약의 조항 중 '조선이 제3국으로부터 부당한 침략을 받을 경우 미국이 즉각 개입, 거중조정(居中調停)을 행사해 조선의 안보를 보장한다'라는 말에 고종은 큰 매력을 느낀다. 그래서 미국 기업들에게 많은 이권을 나누어주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조선의 외교권이 박탈당한 1905년 말에 맨 먼저 서울을 떠난 것은 미국공사관이었다. 그러면서 탐관오리의 폭정에 시달리는 조선을 위해선 일본이 낫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황제의 반대는 필요 없다며 매몰차게 잘라버린다. 이러한 예를 저자는 티베트의 경우를 들어서도 말하고 있다. 티베트가 중국의 침략 위험에 처해있을 때 겉으로 도와준 척 하면서도 나 몰라라 했던 것이다. 이 밖에도 이 책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역사적 진실과 사건들이 5부에 걸쳐 펼쳐진다. 이 책 속엔 자신의 나라(우리나라)에 대한 저자의 뜨거운 애정이 곳곳에 드러나 있다. 같은 피는 아니면서도 같은 핏줄을 가진 사람보다 더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이 있음을 보면서 한편으론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지난 세기를 돌아보며 21세기의 바람직한 동아시아의 모습과 동아시아인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 동아아시아에서 국경을 비롯한 온갖 경계선을 극복하는 실마리를 찾는 과정이다'라고 말하고 있는 저자의 말처럼 우리가 역사를 통해 현재의 길을 어떻게 가야할 것인지를 제시하고 있다 하겠다. 역사는 결국 돌고 도는 물레방아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7월들어서 전교조 서울지부에서는 학교평가중단과 학교선택제폐지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학교평가중단에는 많은 교사들이 공감하지만 학교선택제에 대해서는 이견을 가진 교사들도 많다.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것은 전교조 정책에 따라 자유이고, 역시 서명을 하는 것도 자유의사에 맡길 일이다. 서명에 참가하는 교사들은 대부분 전교조 조합원들이고 나머지 교사들도 일정부분 동의하는 부분이 있기에 서명에 동참하기도 한다. 또는 함께 근무하는 동료교사의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워서 마음에는 들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서명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일단 서명을 받으면서울시교육청등에 그 사실을 알리고 해당사안의 개선을 촉구하게 된다. 시교육청에서도 일단 교사들의 의견에 대해 부담을 가질 것이 분명하다. 좀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정책의 변화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 서명이야말로 교사들의 의견을 전달하기에 가장 쉽고 편리한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서명자체가 어떤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의견을 전달하는 수단일 뿐이다. 그렇더라도 서명한 교사의 수가 많다면 그만큼 객관성이 있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단 한명의 교사라도 더 서명활동에 동참시키기 위해 노력하는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전교조의 서울지부 집행부는 하지 않아야 할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즉 각 지역별로 서명현황을 수시로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 문제는 서울시 전체를 하나로 묶어서 게재하는 것이 아니고 각 지회별 또는 지역교육청별로 게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우기 해당지역의 학교명까지 상세하게 제시하여 어느학교가 현재 몇명의 서명을 받았다는 것을 자세히 게재하고 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무슨 문제냐고 반론을 제기할 수 있지만 역으로 그렇게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결국 홈페이지에 게재하면서 각 학교별 서명활동에 경쟁을 유도하여 단 한명의 교사라도 더 서명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또한 100% 자발적인 서명이 아닐 경우 해당교사가 부담을 가질 수 있다. 각 학교별로 전교조 조합원의 숫자가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서명숫자를 두고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100% 자발적으로 자신의 의지에 따라 서명을 했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보이지 않는 부담감을 교사들이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서명상황을 학교별로 공개할 필요까지 있느냐는 것이 문제의 촛점이다. 전체가 아닌 세부를 공개하는 것은 각 학교의 분회장들에게 분발을 촉구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결국은 분회장들을 경쟁시켜 서명숫자를 늘리려는 의도인 것이다. 실제로 서명숫자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만큼 객관적인 근거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필요한 경쟁을 유도하여 서명숫자를 늘리는 방법은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각 학교의 서명교사 숫자만 게재할뿐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에 명단을 공개한다면 그 파장은 더욱 더 커질 것이 분명하다. 전교조에서는 이런 것을 알아야 한다. 완전한 100% 자율적인 서명이 아니라면 해당교사는 분명히 부담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이런식으로 각 학교의 서명교사수를 발표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학교선택제나 평준화보완정책등을 강하게 반대하여 공평하고 평등한 교육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 전교조의 기본정책으로 알고 있는데, 서명에서는 도리어 경쟁을 시킨다는 것은 정책의 기본과도 맞지 않는다. 그것보다는 기본적으로 모든 교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한다면 경쟁을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서명교사수는 늘어날 것이다. 학교별 공개는 반드시 제고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좋은교육바른정책포럼(공동대표의장 한나라당 김화중의원)과 한국교총 (회장 윤종건)은 20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좋은 교육 바른 정책을 위한 차기 정부의 과제'란 주제로 교육정책 토론회를 개최 했다. 곽병선 경인여대 학장은 주제발표에서 "교육을 국정 최우선에 두는 정부를 원한다"며 "현 정부의 3불 정책 등은 실패한 교육정책"임을 강조 했다.
체육 교사들은 방학이 있을까? 방학중 근무하면서 교정을 돌아보니 건장한 두 분 체육 선생님의 삽질이 한창이다. 철봉 아래 모래사장에서 썩은 경계용 나무를 패내고 플라스틱 통을 묻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삽질도 제법 익숙하다. 한 분은 체조감독이고 한 분은 농구감독을 겸하고 있다. 체육관에서는 운동선수들의 구령소리가 들린다. 그러고 보니 이 두 분들은 날마다 출근하고 있다. 선수들 관리하면서 틈을 내어 평상 시 못한 운동장(교실) 관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교감으로서 고맙기 그지 없다. 사실 이 곳은 우리 학교 사각지대다. 모래가 빗물에 씻겨내려가도 경계용 나무가 썩어도 관심 있게 지켜보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몇 년간이나 계속 방치되었던 공간이다. 그것을 지금 우리 선생님들이 보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장마가 잠시 그친 시간을 이용하여. 교무실에 가서 하계 휴가 중 근무상황표를 보았다. 이들도 다른 선생님처럼 근무, 출장, 직무연수, 자가연수 등으로 처리가 되어 있다. 특별히 더 쉬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작업은 맡은 업무 외에 교과 담임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더 고마운 것이다. 이제 방학이 끝나 2학기가 되면 체육시간에 철봉이나 멀리뛰기가 이곳에서 이루어지리라.체육과는 운동장이 교실이다. 교실을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가꾸는 것은 체육교사의 몫이다. 평상 시 못한 교실 가꾸기를 방학을 이용하여 하고 있는 두 체육 선생님의 모습이 아름답다. 흘리는 땀방울이 고귀하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대양학원(세종대), 경북교육재단(대구외대), 경기학원(경기대), 대한신학대학원(대한신학대학원대), 상지학원(상지대) 등 5개 대학법인에 파견할 임시이사를 20일자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선임된 임시이사는 김안제 서울대 명예교수 등 세종대 7명, 김정길 대구매일 명예주필 등 대구외국어대 7명, 권진관 성공회대 교수 등 경기대 1명, 김제일 변호사 등 대한신학대학원대 10명, 곽노현 한국방송통신대 교수 등 상지대 9명 등이다. 세종대와 대구외국어대, 경기대, 대한신학대학원대 등 4개대는 교비회계 부당집행, 임원간 갈등 등 학내 문제로 각각 2002년에서 2005년 사이에 선임ㆍ파견됐던 임시이사의 임기가 만료돼 후임 이사를 뽑게 됐다. 상지대의 경우 '임시이사의 정이사 선임은 무효'라는 지난 5월 대법원 판결로 기존 정이사들이 자격을 상실함에 따라 새로운 정이사가 선임되기 전까지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임시이사들의 임기는 내년 6월30일까지이며 그 이전에 학교운영 여건이 정상화됐다고 판단되면 이달 초 국회를 통과한 재개정 사립학교법에 따라 정이사 체제로 전환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번 임시이사 선임을 위해 5월부터 관련 절차를 진행하던 중 사학법 재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일각에서 재개정법에 따라 선임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으나 조속한 학교 정상화를 위해 예정대로 기존법에 의거해 선임절차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정병걸 사립대학지원과장은 "재개정법에 따를 경우 사학분쟁조정위원회를 새로 구성해야 하는 등 최소 5개월이 더 걸린다"며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임시이사를 선임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종대의 경우 이번 임시이사 선임에 대해 전 재단 이사장측이 선임취소 소송까지 검토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는 반면 현 대학 집행부측은 환영의 뜻을 나타내는 등 서로 대립하고 있어 학내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최승구 전 재단 사무총장은 "사학법이 재개정됐는데 기존법으로 임시이사를 선임한 교육부 발표를 받아들일 수 없다. 법적 검토 작업을 거쳐 임시이사 선임취소 청구 소송을 내겠다"고 말했다. 최 전 사무총장은 "특히 이번에 선임된 임시이사 중에는 추천과정에서 법적 하자가 제기된 인물도 있는데다 대부분이 노동법 전공 교수 출신, 시민단체 출신으로 구성돼 편파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전 재단 이사장측인 세종대 교수협의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학교추천으로 선임된 이사들 가운데 교수투표에서 1위로 추천된 후보가 떨어지고 학내 구성원 절대다수가 전혀 모르는 인사들로 구성되는 등 선임과정의 공정성, 투명성이 상실됐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원우 기획처장은 "교육부 결정을 환영한다. 학교에서 검토한 결과 이번 임시이사 파견에는 법적인 문제가 전혀 없다. 재개정 사학법으로 선임절차를 거친다면 학교 행정 공백이 길어질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다.
오늘 아침 직원조례 시간에 1년 동안 우리학교에서 근무하신 토마스 원어민 선생님께서 이임인사를 하게 되었다. 인사가 끝난 후 교장실에서 차 한 잔을 나누면서 영어교육에 대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토마스 선생님은 있는 그대로 꾸밈없이 말씀해 주셨고 그 내용이 꼭 그대로 해야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들어보니 상당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우리학교에 계시면서 토마스 선생님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셨다. 아침 8시 30분부터 학년별로 생활영어를 천천히-중간 단계-정상 단계로 읽어주면서 학생들이 정확한 발음을 익힐 수 있도록 했으며 수업시간에는 영어선생님과 함께 수업에 들어가셔서 영어수업을 진행하기도 하셨으며 그밖에 방과 후 학교 시간에 영어교육, 선생님들과 영어회화 등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하셨다. 토마스 선생님께서는 무엇보다 우리학교 선생님들의 친절한 면, 따뜻한 면, 음식대접 등은 잊을 수 없다고 하셨다. 우리학교 학생들의 영어 수준은 최저 초보수준이 80%이고 높은 초보수준이 20%라고 하신 말씀을 듣고 실망이 되기도 했다. 우리 학교 주변의 환경조건을 설명하니 학생들이나 학부모님의 관심도가 떨어져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한편으로 지역적으로 도시 변두리라 어느 정도 이해한다고 하셨다. 영어교육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물어보니 토마스 선생님께서는 외국어교육이 참 어려운데 우리 영어선생님들은 과제를 잘 내주지 않더라 그러니 학생들은 영어를 힘들어하고 자는 학생도 있고 잘 따라오지 않더라, 그런데 학원에서 5년 정도 가르치면서 과제를 제시하니 학생들이 잘 따라주고 관심도 많이 가지고 재미있어 하더라는 말씀은 새삼스럽게 들려왔다. 어느 과목 할 것 없이 과제 제시는 꼭 필요한데 영어교육에서 과제 제시에 대한 강조를 하시는 것을 우리 선생님들이 참고했으면 좋을 듯싶다. 영어교육에서는 단어교육이 제일 중요하다. 단어를 많이 아는 게 중요하다. 우리 학생들은 영어 단어를 외울 때 단어만 외우니까 잘 활용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문장에서 외워야만 활용이 가능하고 살아있는 단어가 된다고 하셨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게임을 이용한 영어교육을 많이 하는데 그것은 이제 식상하고 효과도 의문이다. 그것보다 2-3명씩 팀을 만들어 먼저 토픽에 대해 한국말로 만들어 보고 그것을 영어로 번역한 후 말하는 것이 효과적이 아닐까 하는 말씀도 해 주셨다. 또 외국에서는 드라마 교육이 별도로 과목화 되어 있는데 여기는 그런 것이 없어 의아해하는 것을 보았다. 드마마 티처를 해야 생각하는 교육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말씀 해 주셨다. 끝으로 한국인들은 무조건 외우는 영어를 하는데 그것보다 활용하는 영어를 강조하셨다. 문법, 읽기교육은 별 의미가 없다.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한국 사람들은 완벽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전달하려고 하는 데 사로잡혀 있다.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셨다. 대충 알아들으니 말하는 것을 두려하지 말고 용기를 갖고 자주 대화하도록 하라고 권하셨다. 영어권의 사람들은 대충 해도 알아들고 비슷하게 들리면 자동적으로 알아들으니 정확한 표현에 얽매이지 말고 말만 트이도록 하라고 하셨다. 두려워말고 말을 걸어라, 용감하게 말을 하라, 대화를 하고 나서 의사소통이 되는 것으로 만족해야지 문장이 문법적으로 맞니 틀리니 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하시는 말씀들이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항상 웃으시면 겸손하게 인사하시는 토마스 선생님을 또 언제 어디서 만나 보려나. 아무튼 건강하게 한국 학생들의 영어교육에 큰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젊은 날에 선생님이 안 되었더라면 나는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회사원이 되었을까, 아니면 장사꾼이 되었을까? 한때는 직업군인의 길을 걷고도 싶었고, 전업 작가의 꿈을 키우기도 했었다. 이런 저런 우여곡절 끝에 평생의 업을 교육으로 정하고 교단에 선 지 벌써 30년 가까운 세월에 흘렀다. 이 정도 연륜이면, 어느 한 직장에서 큰 과오 없이 나름대로 능력을 발휘하며 일이 순탄히 풀렸다고 가정했을 때 회사에 들어갔더라면 임원급 정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고, 장사를 해서 잘 풀렸더라면 꽤 성공한 중소기업인 소리를 들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군 지휘관으로서 능력을 발휘했더라면 별 한두 개를 단 장군이 되어 있을 것도 같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했더라면 여기저기 이름 석 자 올리며 필력을 자랑하고 있었을 법도 하다. 지천명을 넘긴 나이에 어찌 보면 참으로 부질없는 이 같은 상상에 빠져보는 것은, 부와 명예와는 거리가 먼 학교에 몸담고 있었던 탓에 놓쳐버렸는지도 모를 규모 미상의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명성, 개인적 입지를 안타까워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내가 교직에나 있었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고 다른 직장에 몸담았더라면 부족한 처세술과 기민하지 못한 셈법, 똑 부러지지 못한 유약한 심성 그리고 고갈된 영감에 비추어 그리 크게 성공한 삶을 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미치면 안도의 숨을 내쉬어야 할 판이다. 교문 밖 한걸음만 나서도 권모술수가 판을 치고 잠시라도 방심해서 눈 감고 있으면 코 베어 가는 세상에서 집과 학교를 오가는 가운데 참으로 순량한 아이들과 고락을 나누며 평생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교육자만이 누릴 수 있는 축복 중의 축복이며 영광 중의 영광이 아닐 수 없다. 한때 교직이 별로 인기가 없었을 적에는, 이것저것 해보다 일이 잘 안 풀리면 마지못해 내린 선택으로‘이제 할 것 없으니 선생이나 한번 해볼까?’하는 식으로 교단에 들어온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언감생심, 교직을 아무나 하려고 들면 쉽게 할 수 있는 직업으로 알았다가는 물정을 몰라도 한참을 모르는 얼간이 취급을 받게 되었다.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을 나와 교원 채용 임용고사에 합격하려면 몇 십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 할 정도로 실력이 있어야 하며, 하려는 사람은 많고 자리는 부족한 탓에 임용고사를 대비하는 재수, 삼수생이 도처에 즐비한 실정이다. 누가 그랬다던가? 어지간히 노력해서는 먹고 살기 힘든 판에 어느 집안의 아들 하나가 고생고생해서 교사로 발령을 받게 되자 온 동네가 잔치를 벌였는데 축하하러 온 사람들이 너나없이 하는 말, “이 집은 자식 낳아 선생님을 만들었으니 3대가 행복하겠군!”했다한다. 그 부모가 행복하고 교육자가 된 본인이 행복하고 그 자녀 또한 행복하니, 틀림없이 행복 3대 아닌가! 내가 교단에 서던 시절은 지금처럼 경쟁률이 심한 것은 아니었지만, 나의 경우도 지금 3대가 행복하다. 젊은 나이에 일찍이 혼자되신 이후, 그 모질고도 힘든 삶을 꿋꿋이 이겨내시는 가운데 6남매를 정성껏 가르쳐서 바르게 키워내신 어머님께서는 당신의 자식이 교육자라는 것을 늘 자랑스럽게 여기고 계시며, 내 자식들 또한 제 아버지 직업이 교사라는 것을 남들 앞에 크게 자랑삼지는 않는다 해도 한 번도 부끄러워한 적이 없다. 나 역시 비록 가진 것은 넉넉하지 않아도 남의 스승 된 사람으로서 바르게 살지 않으면 스스로 욕될세라 몸과 마음 쉬 흐트러뜨리지 않는 자신의 모습에서 교육자 된 사람으로서의 자긍심을 놓아버린 적 결코 없었으니 이 어찌 행복이 아니겠는가. 안타까운 것은, 이토록 소중한 직업, 모두가 부러워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 그 애를 쓰면서도 막상 교육자가 되고나면, 주어진 책임을 다하며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겠다던 자신과의 약속, 그 초심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마치 천년만년 밥걱정 안 해도 되는 신의 직장, 철밥통을 꿰어 찬 양 나타와 안일의 고치 속에 들어앉아 버리는 경우가 우리 주변에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변하는 상항에서 요즘 선생님들에게 사도가 어쩌고 소명의식이 어쩌니 들먹이는 일 자체가 고루하고 시대착오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교육자의 본분 아닐까? 예로부터 회자되는, ‘선생 똥은 개도 안 먹는다.’는 얘기가 어쩌면 아이들 하나라도 그릇될까 노심초사하는 우리 교육자들의 힘겨운 수고로움을 풍유한다고 볼 때,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그런 노고를 기껍게 받아들이며 사는 사람들이 바로 선생님들이었기에 ‘군사부일체’와 같은 사회적 존경과 숭모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날로 고조되는 교육 불신현상을 놓고 툭하면 사회를 탓하고 학부모나 학생을 원망하기보다는 그 책임이 우리 스스로에 있음을 깨닫고, 참으로 복된 일터에서 세상에서 가장 값진 일을 한다는 자부심을 일깨워가며 아이들 사랑해주고 열심히 가르치는 일에 교육자 모두가 팔을 걷어붙인다면 학교는 분명 밝고 희망찬 활로를 활짝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 전임 교총회장 ] ◇ 본회 제 22-23대 윤형섭 회장(명지대 석좌교수) ◇ 본회 제 29대 김학준 회장(동아일보사 사장) ◇ 본회 제 30-31대 이군현 회장(한나라당 원내부대표) ◇ 본회 제 32대 윤종건 회장(한국외대 교수) [ 전임 교총부회장 ] ◇ 본회 제32대 김운념 수석부회장 ◇ 본회 제32대 김선오 부회장 ◇ 본회 제32대 고범수 부회장 ◇ 본회 제32대 하윤수 부회장 [ 정계 ] ◇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전 사무총장) ◇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 ◇ 한나라당 노동위원장 배일도 의원 ◇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 ◇ 열린우리당 최고위원 원혜영 국회예결위원장 ◇ 열린우리당 이은영 의원 ◇ 정봉주 의원 ◇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측 황석근 공보부단장 [ 정부 ] ◇ 유영국 교육인적자원부 학교정책실장 [ 서울시 교육위원회 ] ◇ 서울시교육위원회 강호봉 의장 ◇ 서울시교육위원회 한학수 위원 ◇ 서울시교육위원회 김순종 위원 ◇ 서울시교육위원회 윤웅섭 위원 ◇ 서울시교육위원회 이부영 위원 ◇ 서울시교육위원회 정채동 위원 ◇ 서울시의회 김진성 의원 [ 언론계 ] ◇ 한국일보 이종승 사장 [ 교원단체 ]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진후 수석부위원장, 한만중 정책실장 ◇ 한국교원노동조합 이원한 위원장 ◇ 자유교원조합 최재규 서울지부장 ◇ 뉴라이트교사연합 두영택 상임대표 [ 유관기관 및 단체 ] ◇ 한국사학진흥재단 김학민 이사장 ◇ 한국교육개발원 고형일 원장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배규한 원장 ◇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김윤수 회장 ◇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김영래 상임공동대표 ◇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박유희 이사장 ◇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최민숙 대표 ◇ 전국학교운영위원총연합회 송인정 대표 ◇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 이정복 부회장 ◇ 경북교육공동체시민연합 장주환 상임대표 ◇ 바른교육실천권행동 김기수 대표 ◇ 한국직업교육학회 윤인경 회장 ◇ 유아교육대표자연대 이일주 의장 [ 노동계 ] ◇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유재석 수석부위원장 ◇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박성철 위원장님, 김찬균 위원장 [ 교육계 인사 ] ◇ 중앙대학교 황윤원 부총장 ◇ 숭실대학교 이정진 부총장 ◇ 이화여자대학교 정인영 학장 ◇ 고려대 교육대학원 동창회 김기회 회장, 박장수 총무 ◇ 교육부 이상갑 전 학교정책실장 [ 한국교총 전임 사무총장 ] ◇ 채수연 전 사무총장 ◇ 손인식 전 사무총장 [ 교장단체 ] ◇ 한국 초·중·고 교장회장협의회 박노원 회장 ◇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김윤수 회장 ◇ 한국초등교장협의회 김동래 회장 ◇ 한국사립초등교장협의회 정진해 회장◇ 한국국공립중학교교장회 박종우 회장 ◇ 전국공업계고등학교장회 이종욱 회장 ◇ 전 초·중·고 교장 협의회장 배종학 교장선생 [ 산하단체 ] ◇ 한국학교보건교육연구회 이석희 회장 ◇ 한국중등영어교육연구회 이병호 회장 ◇ 한국산학협동교육연구회 송정환 회장 ◇ 한국초등교장협의회 김동래 회장 ◇ 한국중등교육협의회 최수철 회장 [ 시·도교총 회장 ] ◇ 서울교총 안양옥 회장 ◇ 부산교총 김진성 회장 ◇ 대구교총 김용조 회장 ◇ 인천교총 주태종 회장 ◇ 광주교총 나규동 회장 ◇ 대전교총 김동건 회장 ◇ 경기교총 강원춘 회장 ◇ 강원교총 유창옥 회장 ◇ 충북교총 이기수 회장 ◇ 충남교총 김승태 회장 ◇ 전남교총 김윤섭 회장 ◇ 경북교총 김동극 회장 ◇ 경남교총 김규원 회장 ◇ 제주교총 고용승 회장 [ 본회 임원 및 대의원 ] ◇ 진만성 선거분과위원장 ◇ 권미숙 이사, 박연희 이사, 이혜영 이사, 장근석 이사, 박동준 이사 ◇ 이은석 이사, 강현숙 이사, 최대욱 이사, 박기성 이사 ◇ 라병소 감사, 노희정 감사 ◇ 류국환 중앙대의원 ◇ 인천교총 김건수 수석부회장, 윤석진 부회장 ◇ 부산사직고등학교 김병선 선생님(전 중등교사회장) ◇ 인천 초등교장회 이명수 회장 ◇ 경기초등여교장회 조문행 회장 ◇ 전 대전교총 김관익 회장 ◇ 전 제주교총 김태혁 회장 [ 시·도교총 사무총장 ] ◇ 서울교총 김한석 총장 ◇ 대구교총 서상희 총장 ◇ 인천교총 이원호 총장 ◇ 광주교총 박영춘 총장 ◇ 경기교총 임부순 총장 ◇ 울산교총 손판곤 총장 ◇ 강원교총 유재성 총장 ◇ 충남교총 이홍우 총장 ◇ 전북교총 정흥용 총장 ◇ 전남교총 정철욱 총장 ◇ 경북교총 하용호 총장 ◇ 경남교총 구용회 총장님 [ 시·군·구교총 회장·사무국장 ] ◇ 동대문교총 유근모 회장, 노원구교총 이재완 회장 ◇ 동두천교총 백형철 회장, 장선병 사무국장 ◇ 이천시교총 곽수영 회장 , 성남시교총 최창일 회장 ◇ 고양시교총 김승주 회장님 ◇ 청원군교총 박호성 회장님 예산군교총 박종완 회장 ◇ 보은군교총 신명호 회장님 [그 외 ] ◇ 한국교총 구승권 고문회계사 ◇ 충주엄정초등학교 정해식 전 교장, ◇ 충주엄정초등학교 지상인 교장 ◇충일중학교 정옥량 교장 ◇경희고등학교 장종특 교장 ◇잠실고등학교 김종수 교장 ◇ 서울대학교 구인환 명예교수 ◇ 서울대학교 박갑수 명예교수 ◇ 경인교육대학교 박인기 교수 ◇ 이화여자대학교 서혁 교수 ◇ 청주교육대학교 박재주 교수 ◇ 대학원대학교 김정수 교수 ◇ 시·도 교총 동우회 이학무 회장 ◇ 다다출판사 이창득 사장 ◇ 무역진흥공사 김홍갑 차장
20일 교총회관에서 열린 제33대 교총회장단 취임식에는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원혜영 열린우리당 의원(국회 예결위원장), 윤형섭·김학준·윤종건 전 교총회장 등을 포함한 600여 명의 각계 대표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교총 창립 60돌을 맞아 새로운 역사를 써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참석자들의 발언 요지. ◇윤종건 전 교총회장=창립 60주년 맞아 새로운 교총을 위한 획기적 전환점 마련하고 거듭날 수 있다는 확신감을 이 자리에서 느낀다. 33대 이원희 회장 취임식 행사가 바로 그것. 이 회장은 저를 회장으로 만들었고 수석부회장으로 교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일등 공신이다. 새 회장의 역량에 대해서는 정말로 기대해도 좋다. 취임하자마자 벌써 한 건했다. 교육계 계신 분들이라면 3년 묶은 체증 확 뚫렸을 것이다. 청와대 행정관의 교육부 연구관 진입을 몸으로 막아냈다. 저도 취임하자마자 교육부 앞에서 시위하는 걸로 시작했다. 나이스(NEIS)라는 장벽을 우리 의지와 관계없이 나가는 걸 막아냈다. 앞으로 이 회장의 앞날도 그렇게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금년 말까지만 잘 버티면 순탄한 길로 걷지 않을까 생각된다. 저가 못 다한 일들과 잘못한 일들 바로잡아 새로운 교총 60년사 쓰도록 열과 성을 다할 것을 부탁드린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오늘 여러분을 뵈니 젊을 때 우리 아버님을 뵙는 듯하다. 아버지는 평생을 교사, 교장으로 근무하시다가 65세로 정년퇴직 해 대구에 계신다. 사람으로 치면 교총이 오늘 회갑인데, 삼삼하게 33대 회장님이 취임하셨다. 삼삼하다는 것은 맛이 있고 멋이 있을 때 쓰는 말이다. 전임 회장님이 금년 연말까지만 참으면 내년에는 잘될 것이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는 모르지만 저가 생각해도 그렇게 될 것 같다. 87퍼센트 투표율은 교총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며 신임 회장에 대한 기대감이 큰 순간이다. 역대 교총회장님 명단 보고 놀랐다. 윤형섭 전 장관님,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님이 교총 회장님 출신인줄 몰랐다. 교육 현장서 평교사로 막중한 단체를 맡으신 이원희 회장님은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다. 오늘 아침에 아침에 언론에 기자회견 한 걸 봤다. 평준화에 대해서 묻는 데 영재와 둔재가 한 교실서 공부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 똑똑한 친구는 쉬워서 자고, 둔재는 몰라서 자고 교육이 엉망이라는 말을 보고 저와 한나라당 하고 생각이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18만 회원을 거느린 교총이 앞장서 창조적 인재, 삼만불 시대 여는 데 앞장 서 줄 것을 기대한다. 어느 당 후보가 교육대통령이 되려는지 가을에 결정할 때, 오늘 한나라당 대표가 직접 왔다는 것을 참고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열린우리당 원혜영 의원(국회 예결위원장)=좋은 날 좋은 자리서 인사드리게 돼 영광이다. 민주주의와 자유 위해 젊은 날 바친 이원희 회장이 큰 책임을 맡게 돼 기쁘다. 교총이 선생님들을 위한, 선생님들에 의한, 선생님들의 단체가 되길 바란다. 역사적 실질적으로 3년간 교총 운영에 큰 변화가 될 것이란 기대가 든다. 우리나라를 자원빈국이라 하나 그렇지 않다. 30년간 세계가 경탄하는 발전을 이룩했던 것은 사람 자원이 풍부했기 때문이고 선생님들의 공로다. 멋진 나라, 사람답게 사는 나라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하고 당부 드린다. ◇배일도 한나라당 의원=이 회장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 온 분. 민주화가 목마를 때는 민주화 현장에 있었다. 새로운 변화를 가져와야 할 때 50만 교직자들의 총의를 담아 교육현장을 이루고자 그 자리에 계신 것 같다. 작은 국회의원이지만 교육제도와 내용을 바꾸는 심부름 꿈이 되겠다. ◇김영숙 한나라당 의원=현장 교사 출신이 교총회장이 된 것은 감격스럽다. 저는 초중고 교원들의 여러 추천을 받아 국회에 왔다. 초중등 출신 국회의원으로 애로 많았다. 국회연구회 자문위원으로 이원희 회장을 초빙해 같이 일하고 있다. 현장 교원들이 학생을 살리고 교육을 정상화 시킬 수 있다. 현장 교육을 알고 몸소 실천하고 대외적으로 활동을 많이 하신분이 회장이 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바라왔다. 학생이 즐겁고, 학부모가 만족하고, 교원이 존경받고 보람 있는 풍토 조성에 노력해 주시길 부탁한다. 다섯 분의 부회장을 골고루 선임하셨다. ◇이군현 한나라당 의원=윤형섭, 김학준 대선배님도 계신데, 현역 국회의원이라고 인사를 하라고 해 송구스럽다. 현장 체험 갖고, 누구보다 교육이론에 밝은 이원희 회장이 중심이 된 교총회장단에서 우리 교육을 높이고 교권을 높이 세우는 데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여리라 확신한다. 저는 이명박 대선후보 교육본부장을 맡고 있어 대신 축사를 준비했으나 시간관계상 읽지 않겠다. 교총회장의 길은 험난하리라 생각하나 지혜롭고 슬기롭게 극복하고 승리하는 교총 되길 기원한다. 교총의 발전과 교육발전 위해 한나라당은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허태열 의원(한나라당 전 사무총장)=박근혜 대선후보 직능본부장 맡게 돼 축하 말씀 드리고 오라해서 왔다. 역대 교총회장의 면면을 보면 이원희 회장이 새로운 지평 여는 것 같다. 숱한 난제들이 있지만 이원희 회장이 한국교육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훌륭한 업적을 많이 남기는 회장되길 기원한다. ◇유영국 학교정책실장=부총리님이 나오시기로 했는데 다른 일정이 잡혀 대독하게 돼 죄송하다. 교총은 60년간 교원의 사회 경제적, 전문성 향상에 큰 역할을 해 왔다. 파워 그룹 중에서 교총은 영향력과 신뢰도 부문에서 당당히 13위를 차지했다. 이는 최대교원단체의 위상으로 괄목한 만한 성장을 이뤄왔음을 대변해 주는 것이다. 교육현장의 목소리 대변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 회장이 새로 취임하게 돼 교직 전문성 신장되고 교육발전 이룩하는 데 큰 기여할 것이다. 사교육에 드는 학부모 과도한 부담 덜어드리려 하고 있으나 교육부 자체 노력만으로는 어렵다. 유관 기관의 적극적 협조와 공동체의 절대적 성원이 요청된다. 18만 회원 한마음 돼 국민에 희망 주는 교총 되길 당부. ◇구인환 서울대 명예교수(이원희 회장 대학 은사)=푸르른 강산에 온 열기가 더 높은 오늘 이원희 회장단이 출범한 걸 축하한다. 50년 교직 중 이렇게 보람을 느끼는 것은 많지 않다. 이원희 회장이 모든 고초를 잊고 이 자리에 있게 된 것은 이 회장의 사회·국가 의식이 꽃피운 것이다. 만 사람을 한 사람의 천재가 벌어서 먹여 살린다는 이야기가 있다. 많은 학생이 자유롭게 자기 능력을 발휘하는 데 전력을 다하도록 이 회장과 정당들이 힘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린다. 정말 놀라운 전쟁의 참혹 속에서 세계 11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은 분필을 뒤집어쓰면서 수업해 온 교단의 힘이다.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극복해나갈 힘이 있다. 교육자 긍지와 소명을 갖고 전력을 다해 활동할 수 있게 변해야 한다. 교육을 통한 교육입국, 교육대통령이 선출되는 현실이 이뤄지길 믿는다. ◇전국초등교사회 김장현 회장=이원희 33대 교총회장 취임을 18만 회원과 함께 축하드리는 자리에 서게 돼 기쁘다. 이 회장은 거짓 없는 진솔함과 뜨거운 열정으로 교육을 고뇌하고 앞장서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교원, 학부모 지역사회가 3만 불 시대를 열어가자고 항상 말씀하셨다. 교육현장을 잘 모르는 탁상공론과 보이기 위한 행정으로 교권은 땅에 떨어지고 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리더가 필요하게 됐다. 많은 회원은 이원희 회장을 선택했다. 모든 회원이 힘을 모으자. 60년 만에 초중등 회장 시대를 연, 회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잠실고 김종수 교장=지근서 근무했던 교장으로 이원희 회장이 취임하는 자리서 축사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 이 회장은 교무부장을 맡아온 우리 학교의 선봉장이다. 잠실고교는 50학급 130명 교직원의 큰 학교다. 이 회장은 행정우수학교로 평가받아 표창을 이끌어냈다. 평교사 회장에 대한 그동안의 의구심은 엄정하게 검증된 것 같다. 그동안 수많은 회장들께서 교총의 위상을 높였다. 이회장도 자질과 인격을 겸비하고 있다는 것 안다. 교육만은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이 담당해야한다. 법으로 보장된 정년을 단축하고 교직풍토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이원희 회장을 선출한 것도 교단을 활기차게 해달라는 부탁이다. 활력, 비전 넘치는 교총 만들어 나가게 큰 성원을 보내자. 희망 교총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자. ◇오찬장 축하 발언들=취임식 직후 가진 오찬장에서 건배제의를 받은 김학준 전 회장(동아일보 사장)은 “33대 교총회장을 보니 민족대표 33인이 떠오른다. 이들은 한민족의 독립운동을 이끌어 광복을 이뤄냈다”며 “교육발전을 기원하며 건배!”를 제의했다. 한국일보 이종승 사장은 “이원회 회장은 고교 동창으로, 소신과 철학이 뚜렷한 친구이다 앞으로 잘해나가길 기대하고 확신 한다”고 말했다. 박용조 수석부회장(진주교대 교수)는 “취임식 자리에서 교총 회원 여러분의 열정 확인했다. 교총과 회원이 함께하고 교총을 자랑스러워 할 때 교총이 역사를 주도할 수 있다. 함께하고 자랑스럽고 힘 있는 교총 만들겠다. 이 회장 뜻 모아 보통교육 시대 활짝 열어가자”고 말했다. 최정희 부회장(광주 풍암초 교사)는 “전국 각지에서 오신 교육동지 여러분 반갑다. 이원희 회장 받들어 최선 다 하겠다”고 했다. 양시진 부회장(경기 구봉초 교장)은 “여러분들이 뽑아 준 것으로 그치지 말고 일을 잘해갈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아낌없는 사랑을 달라”고 부탁했다. 이창환 부회장(대구 불로중 교장)은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원희 회장 뜻 모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황환택 부회장(충남 백제중 교사)는 “멀리서 오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교육은 이 나라 희망이다. 한국교총이 잘돼야 이 나라가 발전한다. 한국교총에 힘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외 김운념 전 수석부회장과 하윤수 부회장, 채수연 전 사무총장, 이정진 숭실대 대외부총장도 신임 회장단 출발을 축하했다.
존경하는 한국교총 회원과 40만 교육동지 여러분! 먼저, 한국교총 제33대 회장단의 소임을 맡겨주신 한국교총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우리 회장단의 취임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바쁘신 가운데에서도 자리를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과 학교현장을 지키기 위해 비록 참석은 못했지만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아끼지 않으신 전국 교육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한국교총 전임 회장님들을 비롯하여 각 정당의 국회의원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시간관계상 일일이 소개드리지 못하지만, 참석해 주신 모든 내빈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귀중한 분들을 일일이 소개해 올리지 못하는 결례를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잘 아시겠지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우리나라 최대, 최고의 교원단체입니다. 1947년 창립 이래 60년 동안 우리나라의 교육사와 맥을 같이 하면서 교원의 권익 증진과 교육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해온 정통 교원단체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교육동지 여러분은 물론 학생, 학부모, 우리사회가 한국교총에 더 많은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선거기간동안 전국 학교현장을 누비면서 교육적 번뇌와 고민, 나아가 해법까지 제시해 주신 수많은 교육동지 여러분의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쟁쟁합니다. 특히 이 번 선거가 약 90%에 이르는 높은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처음으로 교사인 저를 회장으로 선택해 주신 것은 창립60주년을 전환점으로 현장교육을 열심히 대변하고, 한국교총을 더욱 발전시키라는 회원님들의 명령으로 받아들입니다. 이런 점에서 저를 포함해 신임 회장단인 박용조 수석부회장과 최정희, 양시진, 이창환, 황환택 부회장에 대한 회원님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제33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다섯 분의 부회장들과 함께 존경하는 전임 윤종건 회장님을 고문으로 모시고, 시·도 교총 회장님과 전국의 회원님들과 함께 다음 사항들을 실천하고 추진하는데 신명을 다할 것입니다. 첫째, ‘교육강국’ 실현으로 선진국 도약의 발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원동력은 ‘교육’이었습니다. 이제는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이루어내야 합니다. 무한경쟁의 세계무대에서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교육강국’을 실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교육여건이 적어도 OECD 평균수준은 되어야 합니다. 한국교총도 교원 스스로 끊임없는 연수와 자기 혁신을 통해 수준 높은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대입제도 및 고교평준화를 포함하여 경직되고 획일화된 교육제도와 정책이 개선되어 미래를 위한 교육이 되도록 힘써 나갈 것입니다. 둘째, 학교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현장교육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모든 교육의 출발점은 학교교육입니다. 따라서 교육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과 귀착점도 학교현장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저와 다섯 분의 부회장들은 ‘학교현장 중심주의’, ‘교실교육 제일주의’를 기치로 현장교육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전국 교육동지 여러분이 자긍심을 갖고 학생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부당한 교권침해는 단호히 대처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스스로 전문성을 높여 가르침에 혼신의 힘을 쏟도록 하겠습니다. 단위학교의 자율성이 최대한 확보되도록 하고, 학생, 교원, 학부모, 지역사회가 서로 신뢰하고 화합하며, 오직 학생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셋째, 대안 없는 투쟁은 지양하고, 교육정책을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교육이 특정한 이념이나 정치권력에 의해 휘둘리는 것은 반드시 막아낼 것입니다. 학부모가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없도록 오직 학생교육에만 초점을 맞춰 나갈 것입니다. 학생, 학부모에게 불안감을 주거나 교육을 이념적으로 접근하는 세력과는 분명히 선을 그을 것입니다. 특히 현장교육을 지원하여 학교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는 대안을 찾고 정부와 정치권이 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힘쓸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책을 선도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끊임없이 제시해 나갈 것입니다. 나아가 교육발전에 뜻을 같이하는 세력과 폭넓은 연대를 통해 상식과 합리적인 목소리가 교육계와 우리 사회의 중심으로 우뚝 서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교육을 제대로 이해하고 바른 정책을 펼 수 있는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뽑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교육은 이념과 독선에 사로잡힌 교육 정치세력에 의해 뿌리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교육이 정치권력에 휘둘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교육대통령’을 선출해야 합니다. 가능한 법의 테두리 내에서 20만 회원의 의지를 결집하여 선거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한국교총 회원과 40만 교육동지 여러분! 저는 현장교육의 대변자로서 임기 3년 동안 오로지 현장교육이 활성화 되고 우리 교육과 한국교총이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창립60주년을 맞이한 한국교총이 “함께하는 교총, 자랑스런 교총, 힘있는 교총”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문직 교원단체로서 교권확립에 앞장서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우리 스스로가 학생의 미래와 교육을 먼저 생각하는 선생님이 되어 사회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갑시다. 다시 한 번 취임식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과 전국 각지에서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교육동지 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교육계는 물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교총, 힘 있고 당당한 최대·최고 교원단체로서 한국교총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을 약속드리며 취임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2007. 7. 20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이원희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열고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교육 강국을 실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총은 교원 스스로 끊임없는 연수와 자기 혁신으로 수준 높은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적어도 OECD 평균 수준의 교육여건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 이원희(55세) 제33대 한국교총 회장과 다섯 명의 부회장들이 20일 오전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정·관·교육계 등 600여 축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임기 3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교총 60년 역사상 첫 평교사 출신인 이 회장은 “선거기간 중 전국 학교현장을 누비면서 교육적 번뇌와 고민, 나아가 해법까지 제시해 주신 수많은 교원들의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며 “학교 현장 중심주의와 교실교육 제일주의로 현장 교육 대변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취임사에서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장 교원들이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부당한 교권 침해에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힘 빠진 교감·교장선생님들이 단위학교를 최대한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학생, 교원, 학부모, 지역사회가 서로 신뢰하고 화합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우리 교육이 이념과 독선에 사로잡힌 교육 정치 세력에 의해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며 “학생, 학부모에게 불안감을 주거나 교육을 이념적으로 접근하는 세력과는 분명히 선을 그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이 정치권력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교육대통령을 선출해야 하며, 가능한 법의 테두리 내에서 20만 회원의 의지를 결집해 대선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발전에 뜻을 같이하는 세력과는 폭넓은 연대를 통해 상식과 합리적인 목소리가 교육계와 우리 사회에 우뚝 서도록 하고, 정책을 선도하는 합리적인 대안을 끊임없이 제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신임 회장은 “90%에 이르는 높은 투표율을 보인 이번 선거에서 교사를 회장으로 선택해 주신 것은 창립 60주년을 전환점으로 교총을 더욱 발전시키라는 명령으로 받아드린다”며 “힘입고 자랑스러운 교총의 위상을 확고히 다질 것을 약속 한다”고 말했다.
검찰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부산지부 통일학교에 대해 1년여에 걸친 수사끝에 관련자 4명 전원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부산지검 공안부는 북한 역사책을 인용해 만든 교재로 통일 관련 세미나를 연 전교조 부산지부의 통일학교 관련자 4명에 대해 반국가단체 찬양, 고무와 이적표현물 제작, 소지 등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교사 등 통일학교 관련 교사 4명은 불법단체인 '민주노동자 전국회의 부산지부' 회원으로 활동했고, 통일학교 교재에 선군(先軍)정치와 항일혁명투쟁 등을 기재함으로서 이적표현물을 제작, 소지했으며 통일학교 세미나를 통해 반국가단체를 찬양, 고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북한에서 발간된 '현대조선역사'를 상당부분 인용해 만든 통일학교 교재를 통해 북한의 주체사상 등을 교육했다"며 "증거가 명확한 부분만 기소해 유죄 입증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부산지부측은 "검찰이 이적표현물로 지적한 통일학교 자료집은 이미 국내에 합법적으로 출판된 책에서 부분 인용해 만든 것이며, 찬양 고무했다는 내용도 교사들이 통일교육을 제대로 하기 위해 북한을 바로 알자는 차원에서 마련한 단순한 세미나였다"고 반발하고 있다. 전교조 부산지부 교사 4명은 2005년 10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매주 화요일 전교조 부산지부 강당에서 사회와 도덕, 역사과목 교사 등 30여명을 대상으로 통일학교를 운영하면서 북한의 역사책인 '현대조선력사'을 발췌해 만든 교재로 김일성 중심의 항일투쟁사와 북한의 실상 등을 교육한 혐의로 지난해 7월부터 검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우면동 소재 교총회관 대강당에서 이원희 신임 회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이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모든 교육의 출발점은 학교교육이며 교육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과 귀착점도 학교현장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학교현장 중심주의와 교실교육 제일주의를 기치로 현장교육 대변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 현장교원들이 학생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 ▲ 부당한 교권침해에 대한 단호한 대처 ▲ 전문성 신장을 통한 최선의 교육 ▲ 단위학교의 자율성 확보 ▲ 학생, 교원, 학부모, 지역사회 신뢰 화합 등을 약속했다. 그는 교육정책과 관련해서는 "학교와 교육이 특정한 이념이나 정치권력에 의해 휘둘리는 것은 반드시 막아내고 특히 학생, 학부모에게 불안감을 주거나 교육을 이념적으로 접근하는 세력과는 분명히 선을 그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어 "우리 교육이 이념과 독선에 사로잡힌 교육 정치세력에 의해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며 "교육이 정치권력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가능한 법의 테두리 내에서 교원들의 의지를 결집해 12월 있을 대통령선거 과정에 적극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무책임한 투쟁일변도를 지양하고 합리적인 교육정책을 선도할 것이며 교육발전에 뜻을 같이하는 세력과 폭넓은 연대를 통해 합리적인 목소리가 교육계와 우리 사회의 중심으로 우뚝 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총 60년 역사상 첫 교사 출신인 이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10년 7월까지 3년이며 박용조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최정희, 양시진, 이창환, 황환택 부회장 등 5명이 임기를 같이 한다.
일본 중부에 위치한이치노미야시 등 현내 4 시읍면은, 일본 내각부가 인정하는 구조개혁 특구 가운데,「영어교육 추진 특구」로 인정을 받아 4월부터 초,중학교에서 영어 교육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영어 회화 공부는 빠를수록 좋다」,「일본인으로서 모국어의 힘을 우선 높여야 한다」 등 찬반이 팽팽한 가운데, 이치노미야시의 영어 수업을 보면서, 교재 만들기나 교사의 영어력 향상 등을 위한지원책이 필요함을 호소하고 있다. 영국인 여자 조수가 알파벳을 읽어 내려가면, 아이들이 책상에 늘어놓은 카드를 경쟁하듯이 가져간다. 이치노미야시립 코노부나카시마소 3년의「영어의 시간」으로, 알파벳을 가르치는「카르타 놀이」의 한 토막이다. 이 학교에서는 ALT와 학급 담임이 함께 지도하는「팀 티칭」 수업과 학급 담임이 혼자서 가르치는 수업이 1주일 마다 있다. 카르타 놀이 외에, 음악이나 게임을 섞으면서 배우는 영어의 수업은 아동들에게 매우 호평을 받고 있다. 중앙교육심의회의 외국어 전문 부회는 금년 3월, 초등학교 5 학년으로부터 영어를 필수에 해야 한다고 말하는 보고서를 정리했다. 초등학교로부터의 영어 교육에 대해서는 「이미 정착하고 있다」,「학생이나 교사의 부담이 크다」 등 찬반 양론이 아직도 있다. 이시는 2001년부터 종합적인 학습의 시간에 3~6 학년에 팀 티칭을 실시해 온 실적이 있어, 특구를 신청했다. 원래, 초등학교의 교사는 영어의 지도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반드시 어학에 자신있는 선생님만은 아니다. 이 학교 타케오 교장은, 현장의 교사의 사이에「담임이 혼자서 실시하는 수업은 부담이 크다」,「ALT와 같이는 발음할 수 없다」등의 불안이 있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작년 11월에 특구가 인정된 토요하시시는, 내년도부터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영어 교육을 시작해「영어회화를 할 수 있는 토요하시」의 육성을 목표로 한다. 시교육위원회에서는「중학교에서 출발했지만, 현재 문제점은 없다」라는 것이다. 내년도, 초등학교에 확대되었을 경우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다. 따라서 이치노미야시에서는 02년부터 초,중학교의 교사 등에 의한 연구회에서, 아동의 발달 단계에 응한 지도 방법을 정리해 삽화의 카드나 ALT가 출연하는 DVD를 제작했다. ALT와 교사와의 연구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일본인 교사의 영어에 대한 불안을 줄이려 하고 있다. 「중고일관 교육」의 특구 인정을 받은 토비시마무라에서는 4월부터 영어과를 신설해, 초등학교 1학년부터 영어 지도를 시작했다. 「영어과의 전임 교사를 배치하고 있기 때문에, 현장의 부담도 적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미츠쵸에서는, 담임교사의 영어 지도력 향상 을 위해 여름 휴가를 이용한 영어 연수 등을 실시하기로 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죠오치대학교 외국어 학부 교수 요시다 학부장은「조기의 영어 교육이, 현장의 교사의 부담이 되지 않게 해야 한다. 연수를 충실하게 시키는 등, 교육위원회나 주위가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질 높은 교육을 위해서는 교재 만들기 등을 현장에만 맡기지 않고, 「학생이나 교사도 즐겁다고 생각되는 수업」 만들기의 지원 체제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