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8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국민을 섬기며 선진일류 국가를 만드는데 온 몸을 바치겠읍니다." 이명박대통령이 취임식 날 방문한 국립현충원 방명록에 남긴 글이다. 그런데 문장 끝 '바치겠읍니다'는 잘못된 글쓰기이다. 1988년 1월 19일 개정된 표준어 규정에 의해 '바치겠습니다'로 표기해야 맞다. 이명박대통령의 잘못된 글쓰기는 지난 해 대통령 후보시절 국립현충원 방명록에 기록한 '않겠읍니다'와 '받치겠읍니다'에 이어 두 번째다. 언론에 보도까지 된 것인데도 그것을 지적, 교정시켜준 측근이 없었다는 애기이다. 국어에 대한 글쓰기가 그와 같은데도 이명박대통령은 널리 알려진 대로 영어교육 강화에만 몰입하고 있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닌데, 교원의 글쓰기 역시 의외로 한심한 수준이다. 교장ㆍ교감은 물론 평교사들로부터 "글쓰기에는 워낙 재주가 없어서…"라는 말을 수시로 듣곤 하니까. 그 말은 유감스럽게도 겸사가 아니다. 직무와 관련한 일종의 ‘영업기밀’ 이라 미주알고주알 까발릴 수는 없지만, 열에 아홉은 진짜로 글을 못쓰는 것이다. 한두 번 첨삭으로 꼴이 갖추어지는건 그나마 다행이고 아예 통째 바꿔 써야 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인터넷시대의 글쓰기도 예외가 아니다. 정부의 강력한 정책에 힘입어 어찌어찌 컴퓨터를 배워 홈페이지 등에 글을 올리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것이 거의 모두 ‘인터넷식’ 이다. 글쓰기의 기본기가 갖춰진 글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니 말이다.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 사용이 교원근무의 일부가 되어버린 것처럼 글쓰기 역시 시인이나 소설가가 되려는 사람만이 배우고 지녀야 할 특기가 아니다. 또 소질이나 재주 따위로 치부해버리며 부담없이 넘어갈 문제도 아니다. 글쓰기는 자신의 느낌이나 의견을 정확하게 표현․전달하는 수단이다. 특히 교원의 경우 교장 등 관리자는 말할 것도 없고 전공을 불문한 교사 모두가 기본적으로 익혀야 할 필수과목이다.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제대로 전달하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학생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 아예 학생들은 글쓰기라면 차라리 죽을 맛이라는 반응들이다. 고교 3년을 멀쩡히 수학하고 졸업까지 했는데, 논리적인 글은커녕 편지 한 장 제대로 쓰지 못한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것이 부인할 수 없는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 그 근저에 입시지옥이라는 주범이 있음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교원의 글쓰기는 어느 정도 진척을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컴퓨터 보급과 더불어 의무적으로 실시했던 연수처럼 글쓰기도 그렇게 하는 것이다. 참으로 이상한 것은 교장이나 교감자격 연수시 리포트 제출 등 소정의 과정을 이수했을텐데도 왜 글쓰기의 기본이 안되어 있는가 하는 점이다. 담당교수의 봐주기 내지 형식적 연수라는 혐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대목이다. 교원임용고사에서부터 글쓰기 과목을 넣는 것도 생각해봄직하다. 전공이나 초․중등을 불문하고 글쓰기가 교사임용의 필수조건이 된다면 지금처럼 글 못쓰는 교원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다. 마침 교육과학기술부는 3월부터 교장자격연수시간을 2배로 늘려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교원에게 '직무연수 이수학점제'를 실시, 3년단위로 연 90시간의 연수를 의무적으로 받게 한다고 밝혔다. 그 연수에 글쓰기가 ‘교양필수’ 과목으로 들어가길 기대한다. 특히 교감․교장자격연수, 전문직(장학사․연구사)시험이나 교육장 공개전형에는 반드시 글쓰기 과목을 넣을 필요가 있다. 물론 이때의 글쓰기는 작가 같은 전문적 소양을 요구하는 건 아니다. 철자법이라든가 문단나누기 같은 원고지 사용법, 문장의 호응 등 아주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글쓰기가 되어 있는지 측정하면 된다. 다시 말하지만 글쓰기는 작가가 되려는 사람들만의 전유물이나 특기가 아니다. 저절로 타고나는 것도 아니다. 모든 것이 그렇듯 글쓰기 역시 이론적 공부와 함께 부지런히 익히고 또 익히는 노력의 결과물이다. 늦었지만, 전 교원의 글쓰기 연수를 의무화해야 할 시점이다.
정권이 바뀌긴 바뀐 모양이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이명박당선과 함께 예고된 일이긴 하지만, 대교협(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 최근 2009학년도대학입시전형안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아다시피 이명박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대학입시 자율화를 교육정책 중 하나로 내놓은 바 있다. 대교협 발표에 따르면 2009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논술가이드라인이 폐지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학교생활기록부의 반영비율은 대학자율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대교협은 “각 대학들이 2월 말까지 전형요강을 제출하면 3월 말 확정ㆍ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야흐로 대교협 주관의 대학입시가 시작된 셈이다. 이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다. “초ㆍ중ㆍ고 공교육을 좌우하는 대입정책을 대학과 대교협에 넘기는 것은 너무 이르고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대표적이다. 학교 현장의 대다수 학생ㆍ교사 학부모들의 목소리라는 점에서 그렇다. 사실 대교협은 민간단체(사단법인)이다. 1982년 출범한 대교협은 4년제 대학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단체이다. 그 동안 대학입학전형 업무 등을 교육부로부터 위임받아 처리해왔다. 1994년부터는 대학평가도 하고 있으나, 굳이 따져보면 이익 내지 친목단체라 할 수 있다. 그런데도 대교협의 대학입시 관리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를 뒤로 한 채 대교협 관리의 대학입시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그 와중에 학계나 언론이 무관심 내지 방치하는 문제가 하나 있다. 바로 수능시험 시행문제이다. 수학능력시험은 이를테면 국가고시이다. 그 동안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ㆍ시행해왔다. 국가시험이기 때문 그 명(命)에 따라 전국의 중ㆍ고에서는 고사장을 제공하고 교사들이 감독관 되는 것도 당연히 여겼다. 많은 중ㆍ고교 교사들은 몸은 고달파도 이른 아침부터 시험이 끝나고 점검절차의 늦은 시각까지 감독관으로 임해왔다. 하루 종일 비번 없이 들어가는 시험 수당은 턱없이 적은 액수였다. 교수들이 자신들 대학의 입시 때 받는 관리 및 감독수당에 비하면 ‘교수는 입 교사는 주둥이’라 할 정도의 열악한 대우였다. 그런데도 중ㆍ고 교사들이 묵묵히 수능감독에 임한 것은 수능시험이 국가시험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주관ㆍ시행하는 시험이기에 의당 그렇게 해야 하는 일로 여겼다. 열악한 대우에 불만이 쌓여도 ‘나랏일’이기에 군말 없이 따랐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대학입시가 자율화된다. 정부의 규제없이 각 대학들 자율로 신입생을 뽑는다. 당연히 수능시험도 대교협이 주관ㆍ시행해야 맞다. 대학 교수들의 수능감독관 차출 역시 말할 나위없다. 무엇보다도 국가공무원신분인 국공립 중ㆍ고 교사들이 민간단체인 대교협의 명령을 따를 하등의 이유가 없다. 그들의 대학입시업무에 들러리를 서야 할 까닭이 없다. 만약 대학입시 업무에서 손을 땐 교육부가 그전처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통해 수능시험을 주관ㆍ시행한다면 국가기관이 민간단체의 ‘하수인’이 되는 꼴이나 마찬가지이다. 다시 생각해보아도 중ㆍ고에서는 가르쳐 놓으면 될 일이다. 대학들 신입생을 뽑는데 왜 중ㆍ고에서 수능시험을 치러야 하고 교사들이 감독관으로 차출되어야 하는지, 이른바 대학입시 자율화가 던져 놓은 의문이다. 정부규제로부터 자유로워진 대학들은 수능시험 관리시행 책임도 지기 바란다.
4반세기만에 ‘교직분화’ 실험, 수석교사 왜, 어떻게 해야 하나 26년 만에 올 3월 첫 도입된 수석교사제. 교직의 혁명을 몰고 올 교사 자격분리․세분화에 172명의 수석교사들이 백의종군 도전장을 냈다. 위상, 역할, 대우 등 어느 것 하나 명쾌하지 않아 처음부터 만들어가야 하지만 그것이 우려보다 기대가 더 큰 이유이기도 하다. 수석교사제의 발전적 도입방향․과제를 들어봤다. -수석교사제가 3월 첫 시범운영에 들어갔는데. 오성삼=26년 만에 도입되는 만큼 성취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할 만합니다. 하지만 올 시범실시가 향후 성패를 가름하는 분기점이란 점에서 우려도 큽니다. 특히, 현장교사들이 앞으로도 수석교사에 매력을 느끼고 도전할 수 있도록 제도보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최수룡=맞아요. 교단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유도하고 단선적 승진구조를 타파할 수 있는 제도이기에 환영하고 기대하는 바도 높습니다. 그렇지만 법제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범운영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수석교사의 직무와 역할에 대한 법제화나 지침이 없어 각자의 학교와 지역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활동해야 한다는 면에서 부담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이원춘=선발된 수석교사들이 이 제도를 처음부터 만들어 가는 셈입니다. 앞으로 시범운영을 통해 장단점을 분석하고 바른 수석교사상을 정립해 가야겠지요. 다만 제도 도입을 위한 예산, 교사 정원이 확보되지 않아 수업시수가 별로 줄지 않은 점, 그리고 시도마다 다른 경력의 수석교사를 선발한 점은 개선돼야 할 겁니다. 심외수=새 제도라 이해가 부족한 부분도 많은 게 사실입니다. 수석교사와 연구부장, 교감의 역할구분이 특히 그런데요, 교감은 행정업무, 인사관리 등을 담당하고 수석교사는 해당 교과교사의 수업전문성 향상 지원, 연구부장은 단위학교 교사의 전반적인 연수활동 지도 등을 담당한다고 돼 있지만 여전히 구분선이 불명확하고 이해가 부족한 면이 있어요. 김희규=오 원장님 말씀처럼 교사의 교사인 수석교사를 도입하게 된 것은 역사적으로 교직사회에 많은 의미를 가진다고 봅니다. 이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열정적인 인식이 중요할 겁니다. 수석교사와 관리직과의 역할 관계, 관리직과의 교류 가능성, 수석교사의 처우, 교직 다단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 주요 난제를 발전적으로 승화시켜 하나 둘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으니까요. -왜 수석교사제가 필요한가. 이원춘=궁극적 목표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하자는 겁니다. 그러려면 교사의 전문성과 자아성취를 도와야 하고 교수직 존중 풍토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 답이 수석교사라고 보는 겁니다. 최수룡=교감, 교장으로 승진하지 못하면 무능한 교사로 인식하는 교직문화가 결국 학생교육에 마이너스 요인이 됩니다. 관리직 위주의 단선적 승진구조를 수석교사를 둬 이원화함으로써 유능한 교사를 교실에 붙잡고 학생교육에 매진하도록 길을 마련하자는 것입니다. 오성삼=그렇다고 교장, 교감 등 관리직에 승진하지 못한 교사들의 체면 유지용이 돼서는 안 됩니다. 수석교사는 신임교사를 지도하고 교육과정이나 교수학습방법 등을 개발하는 등 학교에서 수업을 지원하는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야 합니다. 김희규=동감이에요. 수석교사는 우수한 교사를 보상하는 의미가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러한 전문성을 모든 교사들과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나눔의 리더십을 동시에 지녀야 합니다. -수석교사의 위상에 대한 생각은. 최수룡=적어도 교감선생님과 같은 수준에서 장학관련 업무를 맡도록 법제화돼야 합니다. 그런데 현 상황은 교수직과 관리직이 2원화 돼 있지 않아 부장 위 서열로 보며 옥상옥의 의미로 받아들여서 활동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또 교장의 권위를 침해한다는 시각도 있고요. 그런 점에서 학교장의 인식전환이 중요합니다. 대립관계가 아니라 수업전문가인 수석교사와 상부상조함으로써 오히려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교사 다면평가에서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원춘=학교에 따라 교감 위치에서 장학 파트를 지원하는 곳이 있는가하면 어떤 학교는 부장 위치에서 업무를 맡는 등 차이가 심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교감보다는 위고 학교장 보다는 아래가 수석교사가 자리할 위상인 것 같습니다. 교감은 교장이 되려는 꿈이 있고, 수석교사는 교육행정이 아닌 교수직의 최고 위상이므로 교장과 교감 사이로 자리 매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러면서도 수석교사는 교장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합니다. 근평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뜻입니다. 근평을 잘 받으려고 하면 교장의 지시에 절대 반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오성삼=독일의 직업교육과 연관 지어 생각하면, 박사에 준한 사회적 대우를 받는 ‘마이스터’와 같은 개념의 위상정립이 필요해 보입니다. 비록 대학원에 진학해 박사학위를 취득하지는 못했지만, 교육현장에서 오랫동안 학생을 지도하며 해당 교과에서 최고의 권위자로 존중받고, 박사학위에 상응한 처우와 예우를 받는 위상을 세워야 합니다. 미국에는 교육대학원에 교과전문박사(Specialist Degree)가 존재하는데 우리도 이 같은 학위제도를 마련해 수석교사들이 사회적, 제도적 공인을 받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희규=그렇지만 지나치게 위상 정립에 비중을 둘 경우, 관리직과의 역할 갈등으로 수석교사제 조기 정착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관리직과의 명확한 관계 설정보다는 상호 존중과 신뢰를 쌓으며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서서히 풀어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정부와 교육청, 학교의 지원 방향은. 김희규=지금처럼 시도교육청에 각종 사항을 위임하면 지역 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고, 수석교사에 대한 성격을 왜곡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시범운영 단계에서는 정부가 기본적인 지원방안을 구체적으로 설정해 선발된 수석교사에게 가능성과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이원춘=수석교사의 주당수업시수를 법제화(기준 6시간, 초과 2시간 가능)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열 몇 시간을 하면서 할 일도 아니고, 더욱이 내 수업 줄인다고 동료교사에게 떠넘길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예산과 정원 확충이 전제돼야 합니다. 수석교사 활동실을 마련해 언제든 교사들과 상담하고 교과별 협의회를 열수도 있어야 합니다. 또 수석교사 전문연수코스를 개발해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게 해야 합니다. 심외수=수업시간을 12시간 이내로 줄이고, 장학 이외의 업무와 부서에 포함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이 제기합니다. 법적, 제도적 보완을 통해 예산과 정원이 확충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성삼=역시나 가장 중요한 지원은 고유의 역할을 하도록 수업과 타 업무를 줄여주는 일일 겁니다. 그 다음이 교재연구에 필요한 서적이나 자료구입 및 수집을 위한 활동비 명목의 수당일 테고요. 최수룡=전 무엇보다 교장 선생님의 인식전환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수석교사는 수업전문가라는 인식하에 장학관련 업무에 효율성을 기할 수 있도록 과감히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현재 학교조직을 교무업무 조직에서 교과업무 조직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무업무 부장체제에서 교과부장 업무체제로 말이죠. 그래야 학교가 교수학습 개선을 위한 조직으로 교수․학습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석교사의 대외적 활동 방향은? 오성삼=대외활동은 향후 수석교사들의 위상과 전문성 제고에도 긍정적이어서 활성화할 만합니다. 연수원에서 직무연수 강의를 할 수도 있고 교육대학원이나 교사대에서 현장 관련 교과 강의를 맡는 것도 좋습니다. 2009학년도 1학기부터는 이들 교원양성기관에 현장 관련 교과목들이 개설되는데 겸임교수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듯합니다. 최수룡=전국교육대학원장협의회에서 수석교사를 교육대학원 겸임교수로 활용하는 방안을 내놨는데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이밖에도 대외활동 영역을 꽤 많은데, 문제는 수석교사가 학교에 따라 담임도 맡고 수업도 16시간에서 20시간까지 하고 있어 교내 연수, 장학활동만도 부담스런 상황일 것입니다. -성공적 정착을 위한 과제는. 최수룡=수석교사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가장 시급합니다. 교육경쟁력을 높이려면 훌륭한 관리자도 필요하지만 유능한 수업 전문가가 교실을 지켜야 한다는 시각 말입니다. 이후 수석교사에 대한 법제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수석교사의 지위와 직무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마련돼야 한다는 겁니다. 나아가 걸맞은 예우와 수당,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면 빠른 시일 안에 정착되리라 봅니다. 이원춘=김희규 교수님이나 최수룡 수석교사님의 말씀처럼 교육과학기술부가 시범운영을 위한 기본적인 지침을 마련해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석교사의 업무와 위상을 공고히 해서 지침으로 내려 보내든가, 법제화를 통해 자격을 명시해야 합니다. 김희규=선발된 수석교사와 일반 교사와의 차별성이 부각돼야 합니다. 수석교사만의 고유 업무와 역할을 마련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수석교사 업무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교장, 교감, 연구부장, 장학사 등의 독선적인 편견보다는 전문직으로서의 위상을 더 높이기 위해 학교를 학습하는 체제로 구축하는데 동참하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심외수=외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수석교사 밑에 선임교사를 두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교수직 자격세분화의 취지에도 부합하고요. 여러 분이 말씀하셨듯이 법적, 제도적 기준 마련과 행․재정적 지원책이 병행돼야 할 것입니다. 수석교사의 권한에 법적 근거가 없어 교육청 차원에서 임의로 일부 권한을 부여할 수도 없고, 인센티브 제공에도 제한이 있습니다. 지금처럼 월 15만원을 주고, 수업 몇 시간 줄여주는 것으로는 어렵다는 겁니다. 특히 수석교사를 두면서 별도의 인력을 지원하지 않아 타 교사들에게 수업을 전가하다보니 수석교사제의 성공요건이 화합적 분위기 조성에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정리=조성철 chosc@kfta.or.kr ①최수룡 대전버드내초 수석교사 ②이원춘 경기 성남서고 수석교사 ③오성삼 건국대 교육대학원장 ④심외수 울산교육청 장학관 ⑤김희규 신라대 교수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서는 교원능력개발 평가도 중요하지만 OECD 국가 중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는 학급 당 학생 수와 교원 1인당 학생 수 감축, 수업시수 법제화, 교원증원 등 교육여건 개선이 핵심적인 내용임에도 이의 추진계획이 반영되지 못한 것은 아쉽다.” 한국교총은 교과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 대한 논평을 통해 “‘교육만족 두 배, 사교육비 절반’을 이끌겠다는 비전과 목표에는 공감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 및 인수위의 정책방향을 그대로 이어받은 수준에 그쳐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으로는 다소 미흡하다”고 밝혔다. 교총은 “쟁점이 되고 있는 영어전용교사제 도입 등 별도의 영어전용 자격증 신설은 현행 교사자격증제도의 근간을 흔들 수 있으므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되 명칭도 ‘영어전용강사’ 또는 ‘영어전용 기간제 교사’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습연구년제’와 관련해서도 “당초 대통령이 공약한 일정 근무연수를 기준으로 하지 않고, 교원평가와 연계하는 것은 인사와 교원평가를 연계하지 않겠다는 약속과도 배치되고 평가의 왜곡성 등 많은 문제점이 있으므로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교총은 또 “역량 있고 민주적 리더십을 갖춘 교장임용 방안 마련은 동의하지만 이것이 참여정부가 추진한 ‘무자격교장공모제’의 형태가 돼서는 결코 안 된다”며 “인력풀 확대와 국가가 인정하는 자격을 겸비한 유능한 교장이 임용될 수 있는 방안의 마련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특히 온 국민을 슬픔과 불안으로 몰아넣은 안양 초등생 유괴․살인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학교․학생 안전망’ 구축 방안 등이 누락된 것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냈다. 교총은 “새 정부의 교육정책 목표가 달성되기 위해서는 교육전문가, 학부모 등의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교총(회장 이원희)은 17일부터 28일까지 2주간에 걸쳐 문화유산 보호 교육주간으로 정하고 '문화유산 보호 특별수업'을 전국 초.중.고에서 실시하고 있다. 20일 서울언북초등학교(교장 백승희) 5학년 4반 권선태 선생님의 지도하에 공개수업을 진행했다.
◇일반직고위공무원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김경회▲경기도 제1부교육감 김남일 ▲경상북도 부교육감 임승빈 ▲제주특별자치도 부교육감 권진수 ▲교육과학기술부(동북아역사재단) 이근우
17대 후반기 국회 교육위원 18명 중 6명이 총선 공천에서 탈락하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후반기 교육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공천 재심을 요청했다. 권 의원은 “2년간 국회 교육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수년간 정국 파행의 원인이었던 사립학교법과 로스쿨법을 원만히 처리함으로써 교육관련 단체로부터 큰 공로를 인정받았고, 당 여론조사에서도 50%를 넘는 개인 지지도를 획득했다”며 공천에서 탈락한 원칙과 기준이 무엇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19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권 의원은 “날벼락을 맞았다. 조만간 일괄해서 앞으로의 대안을 발표 하겠다”며 일부 언론의 무소속 출마설에 대해서는 추측성 보도라고 밝혔다. 인천 남동을에서 공천 탈락한 이원복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정문헌 의원(속초 고성 양양)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울 광진갑에서 탈락한 김영숙 의원은 “299명 국회의원 중 보통교육 전문가는 이제 한명도 없다”며 “공천 심사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아직 구체적인 대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민주당에서는 조선대 총장을 역임한 양형일 의원(광주 동구)도 공천을 받지 못해 당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서울 용산에 도전장을 냈다 탈락한 같은 당 이은영 의원(비례대표)은 공천 결과를 깨끗이 승복하고, 같은 당 의원이 당선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입장이다. 김형준 비서관은 “원외에서라도 열심히 활동을 하겠다는 것이 이 의원의 뜻”이라며 이 의원이 외대 교수(법학과)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등포 을 지역을 희망한 통합민주당의 이경숙 의원(비례대표)의 공천 결과는 20일 현재까지 발표되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의 임해규(부천시 원미구갑)· 주호영(대구 수성을), 통합민주당의 유기홍(서울 관악갑)·김교흥(인천 서구 강화갑)·김낙순(서울 양천을)·안민석(오산)·천정배(안산 단원갑) 의원은 공천을 받았다. 비례대표인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은 고향인 경남 통영·고성, 통합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동대문을, 민노당 최순영 의원은 부천원미을에 공천됐다.
새 학기를 맞으면 새롭게 학생과 선생님이 만나게 된다. 또 선생님끼리도 새로 만나고, 학부모와 선생님이 새로 만나기도 한다. 처음 만난 순간이 중요하고 첫 관계가 어떻게 맺어지냐에 따라 1년이 즐겁고, 평생 행복할 수 있다. 3월 첫 만남을 앞두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좋게 맺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다가 칭찬 12계명을 생각하게 되었다. 성경에 십계명도 있고, 이미 칭찬 10계명도 있지만 내 자신에게 더욱 당부하여, 실천하고자 칭찬 12계명을 만들어 보았다. 1,2,3, … 11,12 숫자와 연관 지어서 칭찬의 방법을 예시하므로 활용을 쉽게 하고자 하였다. 1. 하나라도 잘하면 칭찬하라. 2. 이유를 들어 칭찬하라. 3. 30% 잘하면 칭찬해서, 100% 잘하게 하라. 4. 사랑하는 마음으로 칭찬하라. 5. 오늘 칭찬하라. 6. 육체적 접촉을 하며 칭찬하라. 7. 칠전팔기에 더욱 칭찬하라. 8. 팔팔한 기운이 나도록 칭찬하라. 9. 구체적으로 칭찬하라. 10. 마음이 열리게 칭찬하라. 11. 일일이 칭찬하라. 12. 시비를 따져서 칭찬하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은 누구나 다 아는 말이다. 칭찬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칭찬을 잘못하면 사람을 그르칠 수도 있다. 그래서 칭찬은 신중하게 잘해야 하며, 상황에 맞아야 하고, 가장 인상 깊게 칭찬하는 것이 좋다. 물론 말보다 몸과 표정, 마음으로 하는 칭찬이 더 좋다고 한다. 칭찬 한마디가 사람의 운명을 좌우하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 뒤에는 칭찬 한마디가 있었다. 나의 칭찬이 다른 사람의 운명을 좋게 바꾸는 데 원동력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당수초등학교 교감(교육학 박사, 동화작가) 최영분
- 학부모와 함께하는 서림초 ‘School Open Day'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3월 19일(수) 14시부터 서림학관에서 학교운영위원 및 학부모 350여명이 같이한 가운데 ‘만남․소통․공유’라는 주제로 학부모 총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학교교육의 한 축인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교육과정에 대한 이해의 자리를 마련하여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고,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학교,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제고하는 학교, 이를 통하여 더 나은 교육력을 담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날 워크숍은 준비되어 진행되었다. 학교장의 인사말과 전반적인 학교 현황에 대한 안내 및 교직원 소개가 있었고 이병로교감의 학교교육과정에 대한 안내에 이어 보건교사와 영양교사가 나서 학부모 연수를 진행하였다. 학관에서 전체적인 시간을 마친 후 각 담임선생님들과 심도 있는 교육 상담의 시간도 이어져 학부모들의 내 자녀 학교 생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서림초 조교장은 “교사들의 수업의 질 제고를 통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학교 및 지역사회와 학부모의 지원과 격려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만남과 소통 그리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번 워크숍을 준비했다 ” 며 바쁜 일정에도 학교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자리에 함께 해 준 학부모들에게 고마움을 표하였다.
어떻게 하여야 우리 아이들이 미래사회에서 행복할 수 있을 것인가? 돈을 많이 물려줄 것인가, 아니면 지식을 물려 줄 것인가? 그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부모는 어려서부터 자녀에게 일에 대한 올바른 인식, 건전한 직업관, 평등한 성 역할 등을 모범을 통해 가르쳐야 할 것이다. 손에 기름 때 묻히는 것들이 자연스럽게 실생활의 일부가 되고, 다양한 직업 세계를 들여다 보면서 자기의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찾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21세기 지식 정보 사회에 대처하고 국제 사회에서 경쟁하려면 학교가 올바른 가치관으로 국제적 안목과 미래 지향적인 능력을 갖춘 인력을 길러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 학교에서 진로 교육이 제대로 실시되어야 하는데, 이런 관점에서 학교 진로교육을 바라보면 너무나 안타까운 점이 많다. 학교교육이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발견하고 육성하며, 일과 직업 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적극적인 가치관 및 태도를 제대로 형성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 국가 사회적 측면에서 보면, 학교 교육이 사회 발전에 필요한 인력의 균형적 발전을 유도하지 못하고 있으며,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능력있는 인력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학자들은 이런 진로교육의 부재 원인을 대학 입시 제도로 보고 있는 것 같다. 청소년들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문제는 학업 성적이며, 학업 성적이 좋아야 내신 등급을 좋게 받고, 수학 능력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이미 학생의 모든 활동은 입시 준비로 한정지어 활동한다. 우리 나라는 대학 졸업자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혜택을 주기 때문에 대학 입학이 곧 출세의 길이기도 하다. 따라서 자신의 형편과 능력은 생각지 않고 무리하게 대학에 진학하려 한다. 그러다보니, 학생의 적성이나 취미를 고려해서 전공을 선택하기보다는 성적으로 합격할 수 있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게 된다. 이러한 과열된 입시 중심교육으로는 학교나 가정에서 정상적인 진로 지도를 수행할 수 없다. 그 뿐만 아니라 진학할 수 없거나, 취업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에 대한 진로 지도는 사실상 방치된다. 한 마디로 과열된 입시 경쟁 때문에 학교의 진로 교육과 진로 지도 활동이 왜곡되고 그 기능이 마비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왜곡된 진로 교육을 가져 온 이유는 결국 ‘후진국형 사회 구조’에 있다. 학벌, 지연, 인맥 중심으로 돌아가는 전근대적 사회 시스템이 가져 온 부정적인 가치관이 어린 학생들에게유입되어 이기주의, 개인주의 성향과 요령 위주의 편법주의 사고 방식을 갖도록 하고 있다해도 과언은 아니다. 하루 빨리 한국 사회에도 공정한 경쟁의 기회가 주어지고 명문 학벌보다는 실력, 인품, 경험, 원칙이 존중되는 ‘선진국형 사회 시스템’이 정착되기를 기대하여 본다.
우리학교는 2008년도 현재 장애인이 5명으로, 5개의 통합반이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도, 선생님들도 ,학부모들도, 이들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필요하게 되었다. 올해 새로운 업무를 맡아 담당자로서 이들에게 무엇으로 이해를 시켜 줄 것인가를 고심해 본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로 구성되며 성격도, 재능도 능력의 한계도 서로 다르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개인의 특성일이지 틀린 것은 아니다. 다양한 가치가 함께 공존하는 현대 사회에서 민주사회에 필요한 태도를 길러 나가며,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친구를 도와가며 더불어 사는 지혜를 가진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해야 함인 것이다. 사람들은 장애인에 대하여 왜 편견을 갖게 되었을까? 어떤 연구자는 장애인은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부정적인 대상으로 남아있게 되는 이유를 몇 분류로 지적 하였는데, 장애인은 일반인에 비해 생산력이 떨어지는 집단으로 보기 때문에 현대 사회에서 적응할 수 없는 집단으로 보게 된다는 것이다(상품이론). 또한 사회적 노출이나 접촉이 결여된 상태에서 비과학적이고 미신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장애인에 대해 부정적 인 시각을 갖게 되며(편견이론), 일반인과 접촉경험이 적을수록 그들이 갖는 실망이 적고 장애인 자신들이 참여할 수 없는 주변인들을 모르면 모를수록 그들이 느끼는 고통이 적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분리이론). 뿐만 아니라 늘 치료의 대상이 되는 완전치 못한 사람으로 보았다(재활이론). 그러나 이런 부정적인 이론을 뒤집어 놓은 것이 오늘날 통합교육이 아닌가 한다. 즉, 다름이 틀린 것이 아닌 한 특성으로 보아야 한다. 그러면 우리가 적용하고 있는통합반 운영으로 무엇을 기대하는가?를 반문 해 본다. 장애학생은 친구들과 어울리고 친구관계를 유지하며 사회성을 길러 나가게 될 것이며, 신체적으로나 학업적으로 조금씩 발전 되어갈 것이다. 또한 비장애 학생들은 장애 아동과 함께 공부하면서 다양한 사람에 대한 이해심을 기르는 계기가 될 것이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친구를 도와줄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배워 나가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가 교실에서 그들에게 이야기 해 주어야 할 몇 가지는 누구든지 도움을 받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님과 쉬는 시간이나 학습활동 시에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따뜻한 마음으로 친구를 대해주되, 너무 지나치게 되어 자립심을 키우는데 방해되지 않토록 환기 시켜주어 주어 모두가 행복한 교실 즐거운 교실이 되게 하는 것이다. 오늘 업무일지에는 ‘다름은 틀림에서 편견을 빼는 것‘ ‘다름은 특성으로 바로 보는 것’ ‘장애인에게는 인권보호와 홀로서기를’ ‘비장애인은 다양성을 수용하고 더불어 사는 지혜를 배우는 것’ 이렇게 네 줄을 적어본다.
"자원봉사 활성화로 따뜻한 세상을 만듭시다!"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이중섭)가 주관하는 제21회 경기교육자원봉사포럼이 3월 19일(수) 10:30 봉사활동 관련 각급 학교장,학부모샤프론봉사단 학교 임원, 경자협 회원, 경기시민봉사여단 등 14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의 씨푸드그랑블루에서 열렸다. 이 날 포럼에서는 자원봉사자의 자세('행복한 집' 최말지나 수녀)특강에 이어 발맛사지 연수(등대지기 김정희 회장), 학부모지도 봉사단활동 사례(용인 죽전고최영주 학부모단장)발표가 있었다. 이중섭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경자협이 전국연찬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자체경비나 예산지원도 없이 수 천만원이 소요되는 고등학교용 봉사교과서를 전국 최초로 탄생시켰다"며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면서 “금년에도 봉사교육을 열정을 모아 학생 봉사활동을 정착시켜나가자” 고 강조했다. 2002년 처음 개최되어 7년째 이어온 본 포럼은 현장 실천 봉사를 통하여 국가 발전을 위한 자원봉사 활성화 기여와 봉사 포럼의 운영 모델의 전국 확산, 풀뿌리 단위의 국민적 자원봉사 활동의 선도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늘 포럼에서는 그 동안의 경기교육자원봉사 활동상을 담은 ‘경기포럼소식지'와 작년도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 수상사례집이 참가자들에게 배부되었다.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나온 ‘영어 몰입교육’ 방안은 학교 안팎에 큰 논란을 불러온 바 있다. 특히 ‘영어전용교사(TEE, Teaching English in English)’ 도입은 교사양성체제 전반을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는 상태다. 14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이원희 교총 회장 주재로 송광용 서울교대 총장,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 학장이 ‘영어교사 양성체제 개선방안’ 좌담회를 가졌다. ▲이원희=정부는 ‘영어공교육 강화’를 내세워 2013년까지 TESOL 이수자, 영어권 국가 석사학위 취득자, 전직 외교관 등 영어수업 가능자 중 심층구술면접을 통해 2만3000여명의 ‘영어전용교사’를 채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행 교사자격증제도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습니다. 교사에게는 학생을 관리하는 담임의 역할이 있고 다른 행정업무도 수행해야 합니다. 교총은 먼저 3만3000명에 이르는 영어교사들의 연수, 재교육에 힘을 쏟고 영어전용교사들은 명칭도 전용실기강사 등으로 구별해야 한다고 봅니다. 영어전용교사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송광용=아직 정부 정책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너무 근시안적이고 정치적 발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영어교육 강화 자체는 찬성할 일이지만 초등학교는 기본적으로 인간교육이 우선돼야 하는 곳입니다. 초등교사 양성은 4년으로도 부족한데 단순히 영어만 잘한다고 교사로 임용하는 것은 교육을 모르는 이야기입니다. 초등 영어교육은 ‘인간교육’이라는 초등교육의 기본틀 안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게다가 영어전용교사는 계약직, 비정규직으로 고용되는 교사인데 이렇게 되면 학교 현장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에 갈등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어전용교사가 급하다고 해서 당장 이런 방식으로 임용한다면 결국 정규교육을 받은 교·사대 졸업생의 임용규모가 축소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조영달=학생들에게 깊이 관여해 전인적인 인간으로 길러내는 것이 교사의 역할입니다. 교사가 아닌 사람들이 교사의 타이틀만 다는 것은 교육의 목표에 어긋납니다. 인수위 안대로 실행된다면 당장 많은 수의 영어교사가 필요할 텐데 이제는 어떻게 빠른 방법으로 ‘자격을 가진 사람’을 모을 것인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범대학의 경우 이미 배출해 놓은 많은 영어교사가 있습니다. 우선 교사 자격이 있는 이 인력들로 충원하되, 그래도 모자랄 경우 대안으로 영어능력 우수자들을 사범대 3,4학년에 편입하게 해 정규양성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무작정 편입인원을 늘려서는 안되고 필요한 교수인력 등을 정부가 확보한 후에 시행해야겠지요. ▲이=인수위 안대로라면 초등의 경우 2010년부터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이 주당 3시간으로 확대되고 중등도 2012년부터 모든 영어수업을 회화 중심으로 실시한다고 합니다. 영어교사의 회화능력 등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사대의 영어교사 양성체제는 어떻게 변화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송=우리 대학에서는 교양으로 6학점의 영어과목을 듣고, 모든 학생들이 영어교육론 4학점을 들으며 영어 심화과정을 선택하면 추가로 20학점을 더 듣게 됩니다. 따라서 단기적인 영어교사 양성방안으로는 영어심화과정 이수 학생수를 늘이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대학에서는 소규모 인원으로 강의를 편성하고 원어민교수를 더 충원해 회화 및 영어수업능력을 강화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한된 교육과정 내에서 영어수업시수만 당장 늘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개별적으로 영어능력 신장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영어졸업능력인증제’나 ‘영어수업능력인증제’ 등을 도입해서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러야 졸업을 인정하거나 인증시험을 통과하면 임용 가산점을 주는 등의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조=사범대는 일차적으로 영어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시급합니다.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 각각의 교육과정을 지도할 수 있는 교수여건이 열악합니다. 교수 확충 등 여건 개선이 전제된다면 ‘교사양성 영어표준인증제’를 도입해 모든 교사가 일정 능력의 영어능력을 갖도록 할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사범대학, 특히 영어교육과 학생들에게는 정부에서 해외 영어실습 기회도 제공해줘야 할 것입니다. 최근 우리 대학에서 외국어 교사연수를 실시한 결과, 언어학습에는 집중교육이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언어학습에서는 집중학점제 도입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송=교육부는 원어민교수 1명당 월 200만원을 지원합니다. 그러나 이외에도 숙소, 사회보장 등 1인당 1700만원이 더 소요되기 때문에 대학이 원어민교수를 늘리려면 부담도 크고 한계가 있습니다. 방금 말씀하신대로 집중연수는 꼭 필요하지만 임용고사 등 현실적으로 어려움도 따릅니다. 따라서 임용고사에 합격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 집중연수를 시킨다면 수습기간의 성격을 갖추면서 영어능력을 신장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전국 3만3000명의 영어교사 중 영어로 수업이 가능한 교사는 58%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심화연수 비율은 6.4%에 불과합니다. 해외연수를 비롯해 실용영어 중심 심화연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현재 교사연수는 절반 정도를 자비로 부담해야 하고 그것도 방학 중에 실시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교총에서 집중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안식년을 도입하자는 것도 이런 까닭입니다. ▲조=현직 교사들이 집중적으로 연수받을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합니다. 연수 기간도 확보돼야 하고 프로그램 운영은 사범대나 각 시·도 교육연수원 등 노하우가 있는 기관이 맡아야겠지요. 실질적으로는 원어민 연수를 해야 합니다. 충분한 자격을 갖춘 원어민을 고용하려면 상당히 많은 비용이 필요한데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200만원으로는 부족합니다. ▲송=그렇기 때문에 일부 원어민 교수들이 별도로 과외나 학원교재 개발에 더 집중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교육대학 학생들은 대단히 우수한 인력입니다. 장기적으로 원어민 강사를 줄여나가면서 원어민에게 투여하는 비용을 이런 학생들에게 투입한다면 훨씬 유능한 교사인력이 양성될 것입니다. ▲이=말레이시아는 2003년부터 1주일에 약 20시간, 정규교육과정 절반이상을 영어로 소화하고 있으며 영어교사는 영어심층연수 1년 과정을 반드시 통과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교육예산은 국방예산 다음으로 많은 연 8조원인데 이중 절반인 4조2000억원을 영어교육에 투입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학, 과학 등 교과내용을 학생들이 잘 이해하지 못해 사설학원에 의존하고 있고 결국 빈부에 따른 교육격차 심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소위 ‘영어몰입교육’ 국가들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송=현재 우리 교육환경 하에서 전반적인 몰입교육은 불가능하고 특히 초등단계에서는 불필요하다고 봅니다. ‘몰입교육’을 앞세워 단기간에 뭔가를 보여주려는 발상은 버려야 할 것입니다. 말레이시아는 교사 연수지도자에 대한 연수가 별도로 있습니다. 교사연수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우리도 양성기관 교수들이나 연수 담당자들에 대한 능력개발 프로그램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가가 이런 측면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조=필리핀, 말레이시아는 대학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영어입니다.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모르면 대학교육이 불가능하지요. 언어란 수천년의 문화와 역사가 녹아 있는 것입니다. 몰입교육 논란은 문화와 언어에 대한 짧은 이해에서 비롯됐다고 봅니다. 이제는 교·사대 학생들에 대한 영어 훈련, 집중 언어교육 방안을 연구해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 공약사항인 자율형 사립고 100개·기숙형공립고 150개·마이스터고 50개 등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는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에 맞도록 고교를 다양화하고 특성화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부에 따른 교육격차’와 ‘300개 외 고교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벌써부터 거세다. 19일 교총 소회의실에서 열린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 정책협의회에서는 이런 논란에 대한 의견과 대안이 논의됐다. 협의회는 박용조 진주교대 교수・교총수석부회장의 사회로 강성화 경기 고양외고 교장・전국외고교장장학협회장, 권대봉 고려대 교수, 권순환 서울 현대고 교사, 김용호 대한사립중고교장회 정책연구부장, 송요원 서울 용산고 교사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뒷줄 왼쪽부터 박용조 진주교대 교수・교총수석부회장, 송요원 서울 용산고 교사, 앞줄 왼쪽부터 김용호 대한사립중고교장회 정책연구부장, 권대봉 고려대 교수, 강성화 경기 고양외고 교장・전국외고교장장학협회장, 권순환 서울 현대고 교사. 강성화 외고 등 기존 특목고와 고교다양화 입장 합리적 조율을 김용호 법인 전입금 부담비율 완화 않으면 자율형고는 ‘불가능’ 권대봉 초·중 다양화 함께 추진돼야 고교 단계 과열 현상 예방 송요원 일반계고 슬럼화 우려, 학생생활지도 대안 등 개발해야 권순환 선정조건 ‘재정’보다 ‘사교육 감소 프로그램’운영 우선을 박용조 300개교 넘어 ‘고교 다양화 2159 프로젝트’ 함께 검토를 - 자율형 사립고 100개교 육성 정책은 취지와 달리 입시경쟁으로 인한 사교육비 증대를 가져올 개연성이 크다는 우려가 많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과 대안을 말씀해 주세요. 강성화=자율형 사립고는 학생들에게 학교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실력 있는 교사들과 책임 있는 교육을 통해 학교를 신뢰 하게해 사교육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 선발방법에 따라 중학교 이하 학교에서의 사교육비가 영향을 받을 수는 있으니 선지원후추첨제 전형방법과 지역제한을 통해 과도한 입시경쟁으로 인한 사교육 증가를 막아야 할 것입니다. 김용호=그렇습니다. 건학이념 구현에 필요한 ‘좋은’ 학생을 선발해 교육시키겠다는 의지는 최대한 존중하고 장려해 나가야 합니다. 다만 일정 기간은 지필고사 선발을 금지하고, 다양한 특별전형 방안을 강구해 과도한 경쟁이 일어나는 것을 완화할 필요는 있겠습니다. 권순환=자율형 사립고 선정 시 학생의 유지·관리 프로그램 강화로 사교육비를 감소시킬 수 있는 특색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조건에 포함시켜야할 것입니다. 특히 재정 자립도보다 사교육을 감소시킬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교원 확보율, 인적자원 관리(교원 학력, 연수) 현황, 시설 및 설비 확보율, 교육 기자재 및 자료 확보율, 재단과 교원의 의지와 능력(개별 교원의 자율고 찬성 서명 서류), 교육 프로그램의 내용, 특색 있는 학교 운영 방안 등을 기준으로 선정해야 할 것입니다. 권대봉=자율형 사립고 정책은 다양화를 통한 공교육 정상화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나, 초·중학교 다양화도 함께 추진돼야 고교 단계에서의 과열 현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초·중학교 과정에서 조기유학과 탈(脫)학교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은 고교뿐만 아니라 초·중학교에서의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방증입니다. 송요원=학교를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설립한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원래 모든 사립학교는 학교설립 목적에 따라 국가 간섭 없이 자율적으로 운영해야하는 것 아닙니까. 공약으로 내세운 100개교뿐 아니라 모든 사립학교에 자율성을 부여해 창의적 학교운영을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학부모 의식과 사회인식이 변화하지 않는 한 사교육비 지출은 줄지 않을 것입니다. 특정한 학교를 만든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박용조=자율형 사립고는 교육과정이나 교육활동이 차별화되고 특성화되어 그야말로 ‘자율’적이고 ‘창의’적 모습을 띠게 될 때, 사교육비 증가 우려도 줄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입시 중심의 ‘자율’과 ‘창의’가 아니라, 공교육 정상화 또는 교육적 의미에서의 ‘자율’과 ‘창의’가 각 자율형 사립고에 일반화되도록 정책실행 초기부터 확고히 해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할 것입니다. - ‘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의 핵심은 자율형 사립고 정책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자사고가 교육격차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강성화=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의 핵심이 자율형 사립고 정책이라는 점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자사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해가 생긴 것 같습니다. 경제 곤란자나 사화기여자 전형 등 특별전형이나 이미 정부가 발표한 것처럼 빈곤층에 대한 장학금의 획기적 확충이 이런 우려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권순환=맞습니다. 소외계층(생활보호대상자, 지체부자유자, 국가유공자) 자녀들끼리 경쟁을 통한 일정수의 입학 정원(15~30%) 유지로 귀족학교란 오명을 벗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선정 시 대도시 편중을 막고 전국 시구 단위당 1~2개 학교로 고르게 인가해야 할 것입니다. 김용호=대통령 공약대로 교육취약계층 30%에 대한 국고보조의 장학금 혜택을 두는 한편, 정원의 일정부분을 취약계층에 배정하는 방안을 장려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송요원=자율형 사립고는 재단 전입금을 기존 자립형 사립고보다 낮출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학교 재정은 결국 등록금으로 충당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자율형 사립고가 귀족학교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는 여기에 있습니다. 자사고 설립을 인정한다면, 국가는 비슷한 여건을 일반계 고교에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율형 사립고 이외의 학교는 슬럼화 될 것입니다. 권대봉=관건은 이 대통령이 추구하는 “교육을 통해 가난의 대물림을 끊겠다”는 정책이 제대로 시행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자율형 사립고 100개는 가난해서 못 다니는 일이 없도록 장학제도를 확립해야 할 것입니다, 기숙학교의 특성은 사교육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기숙형 공립고 150개는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고교특색 살리기 플랜’이 마련되어 있지만 ‘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에 해당하는 학교와 그렇지 못한 학교 간 위화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문제도 지적되고 있는데요. 권순환=300프로젝트에 포함되지 않은 1859개 고교를 ‘학교안의 학교(the school in a school)’로 전환할 것을 제안합니다. ‘학교 안의 학교’란, 일반계 고교 안에 ‘외국어 특성화 학급’ ‘과학 특성화 학급’ ‘체육 특성화 학급’ 등을 만들어 해당학급을 교육과정 운영, 학생 선발, 대입 등에서 특목고 수준으로 제도화시키는 것입니다. 권대봉=85%의 학교에 대해 핀란드나 캐나다처럼 학교를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단위학교 자율경영권을 보장한다면 고교단계의 치열한 입시경쟁도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용호=자율형 사립고에 들어가지 못한 나머지 550개 사립교도 언제든 자율형 사립고에 진입할 수 있도록 준비기간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학생 수 부족이나 재정난이 극심한 사립의 경우,정당한 보상을 받고 명예롭게 학교 운영을 포기할 수 있는 '자발적 해산 유도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강성화=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 참여 여부는 각 학교의 결정에 달려있습니다. 정책은 어느 학교에나 기회가 열려있습니다. 위화감 조성 등의 문제로 정책 자체를 거부해서는 안 됩니다. 의식을 바꾸고 생각을 전환해야 합니다. 송요원=정부는 사학규제를 최소화함으로써, 모든 사학들이 학교를 창의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학부모나 학생들이 자신의 종교나 취향에 따라 사립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도 이제는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 시행에서 예상되는 추가적 문제점과 해결 방안이 있다면. 권대봉=학교선정과 선정된 학교의 운영평가 두 가지 차원에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에 속할 학교를 선정하는 데 있어 선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확보되어야 하고, 지역적으로 편중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학교운영평가의 입장에서 보면,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의 본래 취지를 얼마나 반영하느냐 즉, 학생의 학습권과 학부모의 교육권, 단위학교 자율경영권을 얼마나 존중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지, 나아가 학교운영을 학습자들의 교육요구에 맞게 하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강성화=고교 다양화 프로젝트와 기존 수월성교육을 담당했던 특목고 간 관계와 입장이 합리적으로 정해져야 할 것입니다. 특히 외고는 그동안 글로벌리더를 육성을 목표로 외국어 영재육성과 수월성 교육을 담당해왔음에도 부정적으로 왜곡 평가되었습니다. 다양화 차원에서 자율형 사립학교 설립을 추진한다면, 수월성 교육과 외국어교육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외고 육성정책이 세워져야 할 것입니다. 김용호=기존 ‘자사고 정책’에 규정된 학교법인의 전입금 부담 비율이 다소 완화된다 하더라도, 이를 진입을 위한 조건으로 부과할 경우 100개 자율형 학교의 지정은 전혀 불가능한 일이 될 것입니다. 전입금 부담 의무를 단기적으론 제거시켜 보다 많은 학교들이 자율형으로 진입하거나, 진입 준비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어 주고, 점차 재정적 의무 요인을 부과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송요원=학생들의 생활지도가 문제가 될 것입니다. 우수한 학생들이 특목고, 자사고로 빠져나가면 대다수 학교의 학생들은 공부의욕을 잃어, 부적응학생이나 부등교 학생이 점점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본도 1류 고교가 아닌 나머지 학교 학생들에게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대안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권순환=교육개혁은 국민의 표를 의식하기보다 현장 교사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반영시켜 미래지향적으로 설정해야 합니다. 이전 정부와 똑같은 잘못을 저질러 국민과 교원이 고통 받는 사례가 없어야 할 것입니다. 박용조=여러 패널의 의견을 종합하면 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가 고교 다양화 2159프로젝트로 진행될 때, 또 고교뿐 아닌 초중학교 다양화도 함께 추진될 때, ‘고교다양화 프로젝트’도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주신 의견이 정부의 액션 플랜에 영향으로 줄 수 있도록 교총을 통해 노력할 것입니다. 긴 시간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교원능력개발평가가 확대 실시되고, 평가결과는 연수 및 학습연구년제와 연계된다. 교과부는 동료교원․학생․학부모가 교원의 수업 및 학생지도, 학교경영 활동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 6월까지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키로 했다. 평가결과에 따라 개인별로 미흡한 영역에 대해 교수․학습방법 및 상담지도기법 등의 집중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교과부는 20일 대덕연구단지내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8년 주요 국정과제 실행계획을 보고했다. ‘교육 살리기, 과학기술강국 건설’로 선진일류국가 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한 교과부는 교육 살리기를 위해 ▲자율화․다양화된 교육체제 구축 ▲학교교육 만족도 제고 ▲교육복지 기반 확충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교육만족도는 두 배로 높이고, 사교육비는 절반으로 줄여 국민이 만족하는 교육․가난의 대물림을 차단하는 교육시스템을 만든다는 것이다. ◇자율화․다양화된 교육체제 구축=중앙정부는 국가수준 교육과정 설정, 교육격차 해소 등 최소한의 역할만 수행하고 여타 핵심기능을 시도교육청에 이양한다. 시도교육감협의회 역할을 강화하고, 중앙과 지역의 정책협의를 정례화 한다. 초․중등학교 계약제 교원 운영지침, 단위학교 재량휴업 활성화지침 등 불필요한 규제는 5월까지 폐지키로 했다. 교과부는 4월부터 교육부문 규제에 대한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현행 초․중등교육법령 체제 전반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한다. 연말까지 교장 임용체제의 다양화․유연화 방안을 마련하고, 시도교육감의 교원인사권을 단위학교장에게 일정부분 위임하여 학교의 교육과정 특성화.자율화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로 했다. 특정분야의 교원 채용 등 학교단위의 다양한 인사제도 개선방안도 연말까지 마련된다.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 대학입시 3단계 자율화 등 대통령 공약사항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학교교육 만족도 제고=영어로 수업하는 교원 확충을 위한 관련 법령이 개정되고, 체계적인 연수모델 개발․시행으로 현직 영어교사의 심화연수를 강화한다. 7월까지는 초등 3~6학년 영어수업시간 확대를 위한 교육과정 개정안 시안이 나온다. EBS 영어전용방송의 공공채널화가 추진되는 등 영어 친화적 교육환경이 구축된다. 교원 사기진작을 위한 ‘학습연구년제’가 추진됨에 따라 교사가 국내외 대학, 연구기관, 민간단체 등에서 전문성을 심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근무실적 및 교원평가 우수 교원 등에게 우선적으로 기회가 주어진다. 교과별 이수 시간의 ‘최소~최대 시수제 도입’ 등 자율권 확대를 위한 기초연구가 진행되고, ‘국가교육과정 심의기구’도 설치된다. 질 높은 교과서 개발을 위해 민간․교원의 참여도 확대된다. 학교 스포츠클럽 확대, 학교별 방과후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즐거운 학교’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복지 기반 확충=학습부진 학생판별을 위한 국가수준 기초학력 진단평가가 실시되고, 학교는 학습부진 학생을 책임지도 해야 한다. 소득수준에 따른 맞춤형 장학금 지원이 확대되고, ‘국가장학재단(가칭)’을 통해 학자금 대출 등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습비 지원과 학습이력을 통합 관리하는 ‘평생학습계좌제’도 도입된다. 인적․물적 평생학습 인프라가 우수한 대학을 지역 평생학습의 거점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 사업에 착수하는 등 고등교육기관의 평생교육 기능이 강화된다.
사물이나 현상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지적인 능력을 우리는 보통 지능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지능을 판단하는 연구를 위해 많은 동서양의 학자들은 현재까지 1세기 넘도록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능력의 가능성을 정확히 알아보기 위한 각종검사가 연구되고 발표되고 있으나, 검사도구 마다 검사시 아이들의 정서나 환경의 변화와 사고의 유형에 따라 그 결과는 다르게 나오는 단점을 있어 그 신뢰성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위와 같이 환경과 정서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들의 지능을 정확히 측정해 보는 도구가 없을까? 항상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마치 사람마다 모두 다른 지문을 통해서 아이들의 잠재능력을 파악하는 방법이 연구되었다는 사실에 감탄하게 되었다. 사실 우리는 지금까지 가장 먼저IQ(Inteligence Quotient)가 등장하면서 IQ지수가 높은 사람은 대체로 성적이 우수하다는 편향된 의식이 때문에 지수가 낮은 사람 일부는 자신감이 상실되는 경우도 있었다. 또 제3자로부터 편견에 대상이 되었던 시대도 없었다고 말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IQ지수가 높은 사람이 예체능을 비록한 다방면에서 IQ지수가 낮은 사람보다 모두 우수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감각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월등한 사람에게는 IQ 못지 않게 감성지수EQ(Emotional Inteligence)가 높다는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면서, 사람을 평가 할 때 IQ만으로는 문제가 있음을 반증했다. 다시 말해서 IQ의 문제점에서 비롯된 이러한 시대적 흐름은 이제 EQ에 이어 또 다른 이론이 등장한 것이 사실이다. 그것이 바로 지문으로 검증된 다중지능 FQ(Fingeprint Quotient.지문지수)로 이 이론은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교수 아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박사에 의해 최초 연구되었다 한다. 가드너 교수는 인간의 지능을 지문을 통해 언어지능, 논리수리지능, 음악지능, 지체운동지능, 공간입체지능, 대인관계지능, 자기이해지능 등을 과학적으로 제시했다고 한다. 아울러 유전학자인 히르슈와 슈바이처 박사도 진피층 혈관신 경계의 배열 규칙에 따라 혈관의 신경 계통이 손바닥과 손가락을 형성하며, 지문은 수정 후 3개월부터 형성되기 시작하여 5개월경에 완성되며, 이렇게 형성된 지문은 사람의 인격적 특징과 필연적으로 관계가 있음을 증명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신체의 일부를 보고 적성과 재능은 물론 아이들의 성향과 기질을 사전에 파악하여 거기에 맞는 맞춤식교육으로 특기와 적성이 계발되기를 자녀를 기르는 모든 부모는 물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리키는 모든 교사들의 소망이기도 하다. 그동안 수많은 교육에 관한 도구와 연구자료들이 발표되었는데 근래에 본인이 살펴본 자료 중에서 지문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하니 교육활동에 참고해 보면 좋겠다. 본 내용은 ‘내 아이의 지문에 미래가 숨어 있다’라는 도서이고, 박선의 선생님이 지은 책이다. 단 이 내용을 보면서 유의할 점은 지문의 성향을 안다고 해서 아이의 미래를 단정지어서는 안되며, 다만 아이가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을 정확히 파악해 보고 수준에 맞는 적합한 맞춤식 교육방법을 찾아보는데 있다고 하겠다. 그럼 다중지능 즉 지문을 통해 아이들의 적성과 기질을 알아보는 방법으로 오른손잡이를 기준으로 하였을 경우, 왼손 엄지의 문형이 주인격적 성향을 나타낸다고 보면 된다. 반대로 왼손잡이의 경우 오른손엄지의 문형이 주인격적 성향을 나타낸다. 그렇다면 다중지능은 어떤 영역으로 나우어 지는지 엄지의 3대 문형을 통해 아이들의 성향별 차이를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고 한다. 첫째, 엄지의 모양이 호형문일 경우(분포5%) 대인관계는 피동적이고 비교적 열정적이지 못하며, 일하는 스타일은 안정성을 추구하는 편이다. 가치관은 정확하고 실리주의적인 동시에 비경쟁적이며 성격은 안정적이며 규법적인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둘째, 엄지의 모양이 정기문(기형문)일 경우(분포62%) 대인관계는 자유스럽고 단체활동을 선호하며, 일하는 스타일은 자유스러우며 억압을 싫어하는 편이다. 가치관은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며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편이며, 성격은 낭만적이고 열정적이며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셋째, 엄지의 모양이 두형문일 경우(분포33%) 대인관계는 어떤 일에 대해 주도적이고 결과를 중시하며 이성적으로 사고하며, 일하는 스타일은 효율을 중시하고 결과에 대한 요구를 한다. 가치관은 노력하는 성향이고 성취감을 추구하며, 성격은 엄격하고 고집스러우며 자기주장이 강한 편이라고 한다
조선일보사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육과학기술부, 16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선생님이 희망이다' 캠페인을 시작하고 있다. 전국의 1만여 개 일선 초·중·고교 선생님들이 좋은 수업을 위해 스스로 공부·연구할 수 있게 '교사 연수'를 지원해주는 것이라고 한다. 선생님들에 대한 투자로 공교육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upgrade)시키자는 취지라고 하니 얼마나 바람직하고 옳은 일인가. 이는 교과모임을 운영하는 선생님들에게는 전문 강사를 초빙해 공부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해외 연수를 원하는 선생님들에게는 외국의 교육현장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라고 하니 더 이상 선생님에게는 바랄 것이 없을 정도이다. 이번 캠페인은 기업이나 사회단체 등의 참여로 진행되는데 특정한 교과 연구 모임을 지원해도 좋고, 연수 프로그램을 만들어 희망하는 교사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우리 삶의 기억에서 소중했던 선생님, 우리 자녀들의 삶에서도 여전히 소중한 선생님…. '선생님이 희망이다' 캠페인은 교단에 선 우리 선생님들에게 꿈과 열정을 되찾아 주자는 것이니 얼마나 바라고 원하던 것이란 말인가. 나는 교육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취지의 글을 여러 번 대전광역시교육청 홈페이지나 한교닷컴에 올린 일이 있다. 2~30여 년 전에도 특기적성교육이 있었다. 나도 방학 때가 되면 당연히 학생교육을 위해 2주나 3주를 열성을 다 하여 지도하였다. 그 당시에는 특별히 수익자 부담의 수강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학생지도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서예를 잘 지도하시는 선생님, 그리기 지도를 잘 하시는 선생님, 축구지도를 잘하는 선생님, 독서지도를 잘 하는 선생님 등 선생님들의 특기나 적성에 맞는 전공과목에 따라 그야말로 열정을 가지고 평소 방과 후 지도는 물론 방학 때가 되면 연례행사처럼 지도해 주었던 것이다. 그러나 근래에는 어떠한가 수익자 부담으로 교육비를 받으면서 하라고 하여도 하지를 않는다. 무엇 때문에 그럴까? 이는 학교생활이 학생지도를 하는 것 보다는 의외로 엉뚱한 것에 너무나 많은 시간을 빼앗겨 버리기 때문에 잡무에 시달려서 지도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또 다른 이유는 학생지도에 대한 의욕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교사는 긍지와 보람을 먹으며 산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교사들의 비행을 언론을 통해 침소봉대하여 국민들에게 파렴치범이나 치졸한 인간으로 인식되도록 몰아붙였기 때문에 교단에서 권위가 서지 않는다는 점이다. 교사의 권위가 교단에서 실추하면 학생들이 말을 듣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권위를 실추한 교사는 의욕을 상실하게 되고, 의욕을 상실한 교사는 모든 일에 신명나게 일을 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10여 년 전에 특별활동을 하려고 학생들의 특기적성 교육활동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만화그리기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나도 그림에 관심을 가지고 그룹전에 여러 번 전시회에 참여한 적은 있었지만 만화 그리기는 기본적인 것도 모르는 상태였다. 아이들의 학습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선생님이 알아야 가르칠 수 있는 것이다.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아이들에게 만화를 보고 그대로 그리라는 식의 형태로는 교육이라고 할 수 없다. 할 수 없이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 만화창작그리기 과정을 다니면서 배우는 수밖에 없었다. 만화과정을 배울 수 있는 곳을 탐문해 보니 다행히 배제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만화가 백준기 교수님이 지도해 주시는 만화창작과정이 있었다. 그 당시에 나의 입장은 학생교육 보다는 승진을 위해 노력을 하는 것이 절실한 상태였지만 나는 만화과정에 등록을 하기로 하였다. 승진도 중요하지만 우리 반 아이들을 모른 체 하고 팽개쳐 둘 수는 없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1주일에 2회씩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1년의 과정을 다니게 되었다. 많은 것을 배우고 아이들 교육에 임했던 일이 생각이 난다. 그 당시에는 연수비 지원이 없었다. 지금도 연수비는 정해진 연수기관에서 연수를 받지 않으면 본인이 부담할 수밖에 없는 상태이다. 여기에 투자하는 시간과 경비와 노력은 학생교육을 위한 것이었지만 어느 누구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고스란히 자기가 부담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조선일보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교육과학기술부 그리고 16개 시도교육청에서 ‘선생님이 희망이다’라는 캠페인으로 열정을 가지고 가르쳐 주려는 선생님들을 배려해 주는 이 운동은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 일이란 말인가. 교과동아리 모임을 조직하고 기획하여 학생교육을 위해 지원을 신청을 하면,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공부하는 자리를 마련해 준다고 하니 그야말로 선생님에게 희망과 열정을 불어넣는 훌륭한 캠페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배고프고 어려울 때 우리 선배님들은 조국의 먼 훗날을 위해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교육에 열정을 가지고 교단을 지켰던 것을 우리는 보아왔다. 배고프고 살기 힘들었던 그 시절, 교육은 온전히 ‘선생님’들의 몫이었다. 교육입국 소명하나로 사는 선생님들이 인재를 길렀고, 그들이 대한민국을 일으켰다. 대한민국의 기적은 선생님들이 만든 것이다. 스러져 가는 우리 교육, 부실한 공교육, 의욕을 상실한 선생님들께 이 희망의 불꽃이 다시 활활 지피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아이들 경제교육은 어릴 때부터 시키라는 말이 있다. 어릴 때의 습관이 어른이 돼서도 지속되기 때문이다. 많은 가정에선 아이들에게 용돈을 주면 그 쓰임을 기록하도록 교육시키고 있다. 예로 용돈을 주면 적금을 한다든가, 용돈 기입장을 만들어 수입과 지출의 관계를 알게 한다. 하지만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요즘은 부모에 대한 투자를 교육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은미성(44) 씨는 고등학생인 아들과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딸을 두고 있다. 미성 씨 부부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한 가지 경제 교육만은 철저히 시켰다. 먼저 부모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이 되면 꼭 기억하여 챙기라는 교육을 시켰다. 엄마 아빠 생일이 되면 꼭 선물을 하게 했다. 결혼기념일에도 마찬가지이다. 며칠 전 생일 땐 미성 씨는 아들에게 10만 원이 든 봉투를 받았다. 딸에게는 5만원을 받았다. “엄마, 엄마가 마음에 드는 것 사세요.” 미성 씨 아들과 딸은 어릴 때부터 받은 교육 탓인지 해마다 그동안 받은 용돈을 조금씩 모아서 부모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에 선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어릴 땐 주로 작은 선물이었지만 요즘엔 아이들이 부모의 마음에 꼭 맡는 선물을 살 수가 없어 현금으로 준다고 한다. “요즘 아이들 지들밖에 모르잖아요. 부모들은 지들 생일 때건 무슨 날만 되면 다 챙기잖아요. 그런데 아이들은 안 그래요. 그럼 우리가 늙고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더 안 할 거 아녜요." 미성 씨는 아이들이 아빠 엄마의 기념일을 챙기기 위해 미리 계획을 세우고 용돈을 절약한다며 대견해했다. “사실 아이들이 엄마 아빠한테 무얼 주었냐가 중요한 건 아니거든요. 잊지 않고 기억하게 하고 챙기도록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니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교육을 시킬 필요가 있어요. 어떤 일이 있더라도 꼭 부모의 기념일 같은 건 꼭 챙기는 것 말예요.” 부모에게 선물을 하고, 부모의 기념일을 챙기고 편지를 쓰고 하는 것도 일종의 습관이다. 어릴 때부터 교육을 통해 이루어지는 일종의 행위이다. 그런데 우린 가끔 이런 일에 그리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러한 것에 대해 미성 씨는 절대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한다. “어른들도 생각을 잘 해야 해요. 무슨무슨 기념일이 되면 아이들이 선물을 하잖아요. 그러다 보면 마음에 안 드는 선물을 사기도 하고 그래요. 적은 돈으로 부모 마음에 맞는 선물을 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죠. 그때 싫은 내색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안 돼요. 특히 니가 무슨 돈이 있어서 이런 걸 사오냐 하는 말도 하면 안 돼요. 몇 번 그러다 보면 돈이 없다고, 엄마 아빠가 좋아하지 않아서 핑계 아닌 핑계를 대고 나중엔 그만 두어버려요.” 무슨 날을 챙긴다는 것은 마음이다. 마음이 있기에 챙기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 그런 것에 익숙하지 않다. 간혹 아이들에게 집에 가서 ‘부모님 어깨를 안마해드려라.’ ‘마음편지를 써서 드려보라.’ 하면 대다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한다 한다. ‘갑자기 안 하던 짓 한다고 뭐라구 그래요.’ ‘징그럽다고 말해요. 그리고 평소 하던대로 살라고 하며 이상하게 봐요.’ 속담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도 있지만 그 버릇이라는 것도 결국은 아이들 혼자 만드는 게 아니라 어른들이 만들어주는 것 같다. 아이들의 작은 마음을 받아드릴 준비를 하고 아이들의 행동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행동을 하게 하면 그 아이들은 어른이 돼서도 부모를 나 몰라라 하지는 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미성 씨의 마지막 말은 가정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아이들요! 받을 줄만 아는 아이들로 키워선 안 돼요. 베풀 줄도 아는 사람으로 가르쳐야 해요.”
학교의 업무는 밖에서 볼 때 학생만 가르치는 것처럼 보일수 있다. 그러나 학교 현장은 의외로 여러 가지 일들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일본에도 학부모들이 급식비를 체납하는 바람에 해당 행정 기관은 골치를 앓고 있다. 그런데, 바람이 찬 2월 중순의 아침임에도, 학부모들이 모였다. 한달에 한번 급식 비용을 수금하는 일이다.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립 사가미중학교로 모인 보호자 약 40명에게, 후지무라 교장 선생님이「지금까지 순조롭게 모이고 있습니다. 3학년은 이번이 마지막 수금입니다. 춥습니다만, 잘 부탁합니다」라고 인사를 하였다. 2, 3명씩에 나뉘인 보호자가 각 교실 앞의 복도에서 등교하는 학생에게서 현금이 든 봉트를 받은 후 내용을 확인하고, 명부에 0표시를 하고, 학생에게 영수증을 건넨다. 「추워」, 「△△너, 커졌네」등 학생들에게 말을 걸고, 수금하는 틈을 내어 담임 교사로부터 아이들의 최근 상황을 듣기도 한다. 500명이 넘는 학생의 급식 비용은 회의실에서 PTA의 학년위원이 교원과 함께 집계한다. 1000엔 짜리 지폐의 매수를 세고, 동전을 모은다 2005년도에는 계좌인출을 하게 하였으나 체납액은 약 90만엔으이나 되었다. 익명성때문인지 미납하는 숫자가 늘어났다. 이에 학교가 PTA를 통해 보호자에게 징수를 해주도록 요청하여, 작년도부터는 보호자가 매달 1회 징수하는 날에 교대로 학교에 와 수금업무를 담당하기로 하여 전원이 년간 1회는 참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로 징수율은 100% 가깝다는 것이다. 보호자에게는 당초「계좌인출하는 것이 편리한데도」,「아이에게 돈을 갖게 하는 것은 문제 발생 소지가 있다」라고 하는 견해도 있었다. 당번을 끝낸 학부모는 발 빠르게 직장을 향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으로, 좀처럼 학교에 오시지 않은 보호자가, 평소의 아이의 상황을 볼 수 있는다고 하는 이점도 있다고 한다. 수금 봉투에는 매달의 영수인을 찍지 않도록 하는 등, 체납하고 있는 아이를 다른 학생들이 모르는 것 같은 배려도 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이웃의 초등학교에도 퍼지고 있다.
한국교총과 한국공무원노동조합연맹(한공연)은 17일 만남을 갖고 정부의 무관심속에 학교에만 책임이 떠넘겨진 학교급식 제도의 개선을 위해 연대활동을 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구춘송 공노총 위원장은 “현재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기존에 있던 급식, 배식 담당 정규직 공무원을 대책 없이 감축해버려 학교기능직이 쓰레기를 치우다 교실 배식에 투입되고 있다”며 “하루 4시간의 배식이 주업무가 되다보니 시설관리 등 원래 업무에 소홀해져 원성을 사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외덕 공노총 사무처장은 “그런데도 교육청은 학교장이 해결할 문제라고만 떠넘긴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이원희 회장은 “급식의 업무한계 등을 규정한 직무규칙이 있어야 한다”며 “교장단과의 모임에서 개선의 필요성을 말하고, 서울교총이 교섭할 때 업무한계를 명확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무엇보다 급식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급식 검수도 교장책임으로 하고 문제가 생기면 처벌까지 감수해야 한다”며 “학교급식을 국가 단위에서 책임지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학교급식의 직영화만을 조장하고 관리책임 전체를 단위학교에 전가하는 현행 급식법이 개정돼야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학교가 아닌 지자체나 교육청 등 국가 단위에서 급식센터 등을 통해 식재료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논리다. 일본은 지자체와 교육위가 모든 급식관리 책임을 지고 있다. 이에 교총은 급식특위를 가동해 급식제도 개선과 법 개정 활동에 나서고 있다. 공노총도 “앞으로 업무 교류와 협의를 확대해 나가자”며 법 개정에 보조를 맞출 뜻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공노총의 방문은 13일 국민일보에 보도된 이원희 회장의 기능직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한 항의 차원이었다. 하지만 이 회장이 “교육현장에서 도움을 주는 ‘기사분들’이란 표현을 기자가 일반인에게 설명하는 차원에서 ‘학교아저씨’라고 써 오해가 생겼다”고 해명하면서 곧 정책간담회 성격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