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업무는 밖에서 볼 때 학생만 가르치는 것처럼 보일수 있다. 그러나 학교 현장은 의외로 여러 가지 일들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일본에도 학부모들이 급식비를 체납하는 바람에 해당 행정 기관은 골치를 앓고 있다. 그런데, 바람이 찬 2월 중순의 아침임에도, 학부모들이 모였다. 한달에 한번 급식 비용을 수금하는 일이다.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립 사가미중학교로 모인 보호자 약 40명에게, 후지무라 교장 선생님이「지금까지 순조롭게 모이고 있습니다. 3학년은 이번이 마지막 수금입니다. 춥습니다만, 잘 부탁합니다」라고 인사를 하였다.
2, 3명씩에 나뉘인 보호자가 각 교실 앞의 복도에서 등교하는 학생에게서 현금이 든 봉트를 받은 후 내용을 확인하고, 명부에 0표시를 하고, 학생에게 영수증을 건넨다. 「추워」, 「△△너, 커졌네」등 학생들에게 말을 걸고, 수금하는 틈을 내어 담임 교사로부터 아이들의 최근 상황을 듣기도 한다. 500명이 넘는 학생의 급식 비용은 회의실에서 PTA의 학년위원이 교원과 함께 집계한다. 1000엔 짜리 지폐의 매수를 세고, 동전을 모은다
2005년도에는 계좌인출을 하게 하였으나 체납액은 약 90만엔으이나 되었다. 익명성때문인지 미납하는 숫자가 늘어났다. 이에 학교가 PTA를 통해 보호자에게 징수를 해주도록 요청하여, 작년도부터는 보호자가 매달 1회 징수하는 날에 교대로 학교에 와 수금업무를 담당하기로 하여 전원이 년간 1회는 참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로 징수율은 100% 가깝다는 것이다.
보호자에게는 당초「계좌인출하는 것이 편리한데도」,「아이에게 돈을 갖게 하는 것은 문제 발생 소지가 있다」라고 하는 견해도 있었다. 당번을 끝낸 학부모는 발 빠르게 직장을 향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으로, 좀처럼 학교에 오시지 않은 보호자가, 평소의 아이의 상황을 볼 수 있는다고 하는 이점도 있다고 한다. 수금 봉투에는 매달의 영수인을 찍지 않도록 하는 등, 체납하고 있는 아이를 다른 학생들이 모르는 것 같은 배려도 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이웃의 초등학교에도 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