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초·중등학교 학교급식 업무를 담당하는 학교영양사를 영양교사로 하는 관련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대한영양사협회(회장 양일선)는 초·중등학교에서부터 체계적 영양교육이 실시되기 위해서 학교급식 영양사를 영양교사로 전환해야 한다며 초·중등교육법, 학교급식법, 교원인사관련 법령 등의 개정을 청원입법으로 추진하고 있다. 영양사협회는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소정의 교직학점을 이수한 뒤 국가고시에 응시해 영양사 면허를 취득한 영양사에게 교사자격을 부여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 밖의 현직 학교급식 영양사는 교직과목과 교과교육에 대한 연수과정을 이수한 뒤 영양교사로 임용토록 하자는 것. 대한영양사협회 고명애 부장은 "중요한 학교급식 업무와 영양교육 업무를 병행할 영양사의 신분을 특수교사화해 교육의 질 제고와 신분보장을 담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교육부는 지나친 교직개방화를 반대하는 일선교원들의 여론과 보건, 체육, 가정 등 기존 교과목과의 상치성, 그리고 교원 정원확보의 문제점 등을 들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교육부는 그러나 보다 객관적인 정책탐색을 위해 최근 외부 전문가에게 정책연구를 용역의뢰했다. 교육부는 이 연구보고서가 제출되는 연말쯤 교육부의 공식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대부분 일선 교육계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보건교육도 정규교과목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건교육의 한 영역인 영양교과와 영양교사를 별도 신설하는 것은 어렵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이를 선거공약으로 채택했던 민주당은 현재 청원입법안에 대한 내부 검토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전국의 1만 223개 초·중·고 중 학교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는 9394교(92%)며 이들 학교에 배치돼 있는 학교급식영양사는 정규직 4946명, 일용직 1638명 등 6584명이다.
월드컵이 시작되면서 거어스 히딩크 감독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정치나 기업 경영 같은 분야에서는 히딩크의 지도력을 본받으려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심지어는 지자체 선거에 나온 후보들마저 히딩크의 인기를 활용하여 선거운동을 하기도 했다. 답답하기만 했던 우리 한국 축구를 선진축구로 확실하게 바꿔 놓았던 히딩크 감독의 리더쉽은 온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만큼 충분했다. 그러므로 그의 뛰어난 리더쉽을 잘 살펴보면서 우리 학급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원리들을 찾아서 적용해보는 것은 무척 의미있는 일이라고 하겠다. 첫째, 히딩크는 기초 체력을 중시했다. 팀 실력을 향상 시켜나감에 있어서 우선 순위를 명확히 하고서 튼튼하게 내실을 다진 후에 새로운 전술과 기술을 접목시키려고 했다. 3월 초 새학기에 담임이 가장 유념해야 할 부분이다. 담임들은 새 학기를 맞이하면서 아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계획할 것이다. 그러나 이때 다른 것보다도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기본 학습훈련과 생활훈련이다. 서로 다른 스타일의 선생님과 1년을 함께 지내온 아이들이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서 함께 학습하며 생활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습 방법과 학교 생활에 있어서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 철저한 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 1년 동안의 학급경영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가 있는 것이다. 둘째, 히딩크 감독은 선수 선발과 기용에서의 투명성 있게 했다. 히딩크는 선수 선발에 있어서 로비나 학연, 지연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실력 하나만을 기준으로 인재를 선발했다. 그리고 모든 이해 관계를 벗어나서 선수 기용을 공정하게 했다. 우리 나라 선수들이 히딩크 감독의 지도력을 철저하게 믿고 따르게 된 가장 큰 힘이 바로 이 부분이다. 우리의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은 공부를 재미있게 잘 가르쳐 주는 선생님보다도 차별하지 않고 공정하게 대우해 주시는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아주 사소한 것일지라도 공정하게 처리하려는 마음 가짐은 아이들에게 깊은 신뢰와 존경심을 갖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셋째, 히딩크 감독은 스타플레이어보다는 조직력을 강조했다. 유명한 스타플레이어들 몇 몇에 의존하는 축구가 아니라 모든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켜서 조직적으로 활용하는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우리가 자칫 잘못하면 학급에서 담임의 가르침에 순종하고 공부를 잘하는 소수의 아이들을 중심으로 학급을 이끌어가기가 쉽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1인1역과 어린이 자치회 등을 잘 활용하여 모든 아이들이 함께 꾸려가는 공동체적 학급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 멀리 앞을 내다보는 비젼이다. 히딩크 감독은 바닥까지 내려가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해 5월 컨페드컵에서 프랑스에 5대0으로 지고나서 팬들로부터 오대영 감독이라는 비난을 받을 때도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지도력을 믿고 충실하게 따라주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내일에 대한 비젼을 발견했던 것이다. 좁은 교실에서 아직은 철없이 행동하는 어린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우리 교사들이 가져야 할 태도는 지금은 어리고 행동하는 것이 마냥 부족해 보이지만 이 아이가 자라나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큰 일하는 인물이 될 수 있다는 비젼을 가져야 한다. 다섯째, 히딩크의 선수훈련 원칙은 무한경쟁이다. 지나친 경쟁은 선수들의 몸을 굳게 만드는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그는 취임초부터 포지션별로 2~3명씩을 묶어 늘 경쟁을 붙였다. 당연히 선수들은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한방울이라도 더 땀을 흘려야 했다. 학급에서도 아이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서로의 실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담임이 적절하게 경쟁을 유도하는 방법도 필요하다. 무조건적으로 경쟁은 좋지 않다는 자세는 피해야 할 것이다. 영국의 데이비드 베컴이나 마이클 오언 같은 선수를 평준화를 통해서는 절대 키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우리가 히딩크 감독의 리더쉽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많이 있을 것이다. 훌륭한 리더쉽을 발휘하여 한국 축구를 급성장시켜 준 히딩크 감독을 뛰어난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만 보지 말고 그의 지도 방식을 본으로 삼아 우리의 학급경영에 하나씩 적용해 나간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인터넷 보급률 세계 1위로 학생들의 인터넷 및 홈페이지 활용도는 점차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 때문에 교사들의 홈페이지는 수업 시간 이외의 교육활동을 돕고 학생들과의 격의없는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최근 교사들의 자체 홈페이지 제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까지는 일부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한국교총과 데이콤이 최근 시작한 'weTeacher' 서비스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적인 웹호스팅 서비스라는 점에서 교사들의 홈페이지 구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weTeacher'서비스의 특징 및 이용방법에 대해 알아 본다. ◇특징=교사만을 위한 전문 웹호스팅 서비스다. 홈페이지를 원하시는 모든 교사에게 전문 디자이너 수준의 고품격 홈페이지를 만들어 준다. 30M∼50M내외의 제한된 공간과 획일화된 디자인 및 메뉴기능을 제공하는 일반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와 달리 weTeacher서비스는 200M의 넉넉한 디스크 공간과 전자우편(웹메일) 용량을 제공한다. 또 원하는 홈페이지를 데이콤에서 직접 제작해주는 제작의뢰 서비스 및 직접 제작할 수 있는 마법사 기능 및, 향후 유지보수 및 수정 기능까지 함께 지원받을 수 있다. 게시판, 비밀기능게시판, 공지사항, 자료실, 메모장, 시간표, 일정관리, 카운터 등 푸짐한 무료 CGI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가입 및 요금=홈페이지(www.weteacher.com)의 가입신청 메뉴를 통해 가입할 수 있고, 서비스 개통 이후 제작의뢰나 홈페이지 마법사 등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6월 출시기념 이벤트 기간동안 초기가입 200명과 각 학교의 전산부장교사에게는 홈페이지 제작의뢰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이용요금은 4500원/월 또는 5만원/년 중 선택하면 된다. 데이콤에 홈페이지 제작의뢰를 요청할 경우 1만원(1회)이면 된다. ◇활용 방법=교육자료의 공유 및 과제물 수거, 알림란을 활용한 학사일정 공지, 학생들과의 일대일 비밀상담, 기타 개인적인 취미나 동호회 활동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교사 개인의 취미나 가족 홈페이지, 동호회 홈페이지, 학교 홈페이지 등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제작 및 유지 보수=초보자의 경우 홈페이지 제작의뢰 서비스를, 고급자의 경우 제작도구를 이용해 구축할 수 있으며, 기존 홈페이지 운영자의 경우 weTeacher 서비스로 이전해 다양한 무료 제공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제작의뢰 서비스의 경우 약 3일이 소요된다. '홈페이지 처음만들기' 메뉴를 이용해 직접 제작할 수도 있다. 홈페이지는 사실 개설보다 유지가 더 중요하다. 홈페이지 제작의뢰 서비스를 이용하면 6개월에 2회씩 최초 1년간 수정의뢰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직접 제작한 경우에는 홈페이지 수정하기 메뉴를 이용해 수정, 관리하면 된다. 대형 통신업체나 전문 회사가 자신들의 웹 서버를 개인 또는 개별 업체에 제공하거나 임대해 주는 것. 대부분의 호스팅 서비스업체들은 대용량의 고속 인터넷 접속 전용 회선을 갖고 있지만, 개인이나 개별 업체는 많은 비용과 인력이 소요되기 때문에 전용 회선을 직접 설치, 운영하기 어렵다. 이러한 개인이나 개별 업체의 홍보 또는 상업적 효과를 얻는 데 필요한 홈 페이지 공간을 주고 자체 도메인을 쓸 수 있도록 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대학 부설 연수원과 시도 교육청, 인가된 기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원격연수가 초등교육에 특색 있는 연수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국 교육대학교 컨소시엄 형태의 원격연수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황 및 문제점=원격연수는 1990년대 후반부터 시행됐다. 원격연수는 출석연수가 가지고 있는 비효율적인 요소 즉, 수업결손, 동시에 많은 교원들을 교육시킬 수 없는 연수 기회 부족, 강의식 연수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시작됐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유형은 기존 교원연수의 보조수단형과 단독 원격교사연수원 형태 두가지. 교원연수 보조수단은 연수의 일부분만 활용돼 진정한 원격연수라 할 수는 없는 형태다. 단독 원격교사 연수원 설립형은 현재 교육부에서 인가한 38개 연수기관이 자체 운영하고 있는데 운영과 컨텐츠 개발에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소규모의 기관에서는 시행하기에 어려운 형태며 동일한 과정의 중복개발로 인하여 비용의 낭비도 많은 편이다. 특히 초등교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는 교육대학교에서는 한정된 경제적 자원 및 인적 자원, 정부기관의 부족한 지원 등으로 대부분의 기관이 원격연수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또한 원격연수를 실시하고 있더라도 제한된 형태의 원격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개선방안=교육부가 광주교대 김정랑교수에게 의뢰해 작성한 '초등교사 연수체제의 디지털화에 관한 연구'에서 김교수는 기존 원격교육 형태의 보완을 위해 교육대 통합 컨소시엄과 교육대 및 타기관과의 컨소시엄 등 두가지 형태의 방안을 제시했다. 교육대 통합 컨소시엄 형태는 기관의 규모가 작고 예산이 부족한 교육대 현실을 고려해 전국 교육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축하여 초기 원격연수원 설치에 드는 비용을 최소화하고, 추후 원격연수원을 운영하는데 있어 드는 중복 투자들을 제거하는 형태. 김교수는 "이와 같은 연수형태는 연수체제의 운영전반과 연수교육과정, 컨텐츠 개발 및 출석수업과 학습 평가 관리등 모든 과정에서 인력과 자원을 협력할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교육대 및 타기관과의 컨소시엄 형태는 교육대 컨소시엄만으로 원격연수원을 설립했을 때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행정, 운영, 재정적 착오를 극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김교수의 주장. 원격교육을 시행했던 기관으로부터 시스템 구축 지원, 컨텐츠 개발 지원, 학사 관리 지원, 행정지원 등을 제공받음으로써 교육대학에서는 우수한 강사진 제공과 원격교육연수를 위한 교수-학습 방법 및 컨텐츠 개발 등에 전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교수는 "전국 교육대학교가 컨소시엄 형태로 원격연수원을 설립하게 되면 초등교육에 특색 있는 연수 과정을 운영할 수 있어서 효과적인 연수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초등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기할 수 있으며 원격연수를 시행하는데 드는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교수는 또 "교과과정에 사용될 컨텐츠를 공동 개발할 수 있고, 공동 개발된 컨텐츠를 이용해 전국의 교원을 대상으로 원격연수를 실시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며 "전국 교육대학교가 공동으로 원격연수원을 운영함으로써 원격연수원 운영비용이 최소화되고 이에 따라 교원들이 부담하는 교육비용 또한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교수는 이밖에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 운영 ▲초등교원에 대한 효율적인 연수학점제 교류 가능 ▲추후 일반인들에 대한 평생 교육에도 활용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손학규(孫鶴圭 한나라당), 진념(陳稔 민주당)후보가 맞붙은 경기도지사 선거는 교육 도지사 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 후보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5월30일자)에서 도지사가 되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 교육 환경 개선을 꼽았으며 더 이상 교육문제 때문에 서울로 이사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손 후보 역시 경기도 교육수준을 서울 강남 8학군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교육환경 1등 경기도'를 공약 최우선에 내세우고 있다. 구체적 교육공약으로 진 후보는 ▷평준화 기본 틀 유지하며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 영재학교, 매니아 스쿨 등 신설로 학교 자율권, 학생 선택권 확대 ▷경기교육발전특별기금 조성해 교육여건 조기완비 ▷학부모, 교육당국, 교원이 참여하는 경기교육발전협의회 설치 ▷원어민 교사, 예체능교사, 정보화 교사 pool제 등 교육지원센터 설치 등을 꼽았다. 손 후보는 ▷학교간 시설격차 해소, 지방교육세 인상 등을 통한 교육복지투자 규모 확대, 학교주변 유해환경 개선추진 등을 통한 교육환경 조성 사업 지원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로 조성사업 지원 ▷초등교사 부족문제 해결을 위한 경인교대 캠퍼스 설립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 설립 지원 ▷ 외국어교육마을 조성 ▷경기도 대표 디지털 도서관 건립 등 도서관 만들기 사업 지원 ▷실업계 고등학교 시설 확충 위한 지원 확대 ▷교원예우 의무화 및 교원잡무 경감 지원 ▷ 면단위 이하 농촌학교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 교육 전반에 걸친 다양하고 세세한 공약을 제시했다. 두 후보의 교육공약은 대체로 그 줄기를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이나 경기교총이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년 환원과 교원 지방직화 등에서 뚜렷한 견해차를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손 후보가 정년은 단계적 환원, 지방직화는 반대 입장인 반면, 진 후보는 정년환원 반대, 제도적 뒷받침의 문제지 교원의 신분이 국가직이냐 지방직이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응답, 교원 지방직화에 찬성의사를 표명했다.
"자존과 번영의 제주 경영시대를 열겠다"(신구범), "세계를 향한 강한 제주를 만들겠다"(우근민) '제주도의 양 김'이라는 한나라당 신구범(愼久範)후보와 민주당 우근민(禹瑾敏)후보 간의 대결은 '10년 전쟁'이라 불릴 만큼 치열하다. 두 후보는 지난 10년 간 관선·민선 지사를 번갈아 역임하며 인구 53만 명의 제주도를 이끌었다. 역대 승부는 1대1. 전·현직 지사간의 세 번째 맞대결인 이 번 선거가 두 사람에겐 10년 전쟁의 '마지막 승부'인 셈이다. "도지사 사무실에서 일은 안하고 성희롱이나 하는 사람이 제주 지사 자격이 있다고 봅니까?" "자기 맘대로 안 된다고 국회에서 배를 째는 극단적인 사람에게 제주 도정을 맡길 수는 없지요" 등 양 후보측의 감정싸움도 극에 달해있다. 제주도의 미래가 걸렸다는 기대 속에 시행되고 있는 '제주 국제자유도시'의 세부계획과 추진 방향에 대한 설전이 뜨거운 탓인지 교육문제는 크게 비중 있게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 우 후보는 ▷제주국제화장학재단기금 조성 ▷초중고 외국어교사 해외 체험기회 확대 ▷청소년 전용 문화공간 확충 ▷공공도서관 장서 확충 및 정보화 사업 지원 등을 공약했다. 신 후보는 '제주국제자유도시' 파급효과를 인재양성과 교육부문에 집중투자 하겠다며 ▷도비유학 장학생 연 300명 선발 ▷유치원 및 초등학교 어학프로그램 지원 ▷도내 대학생 대상 인턴프로그램 시행 ▷취업교육 프로그램 수립 등을 약속하고 있다. 지난달 본지와 한국교총 정책연구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신 후보는 교육예산 최우선 편성, 사학재단의 권한 유지, 기여입학제 도입, 교원정년 65세 환원, 교원 정치활동 보장 등에 대체로 찬성한 반면 우 후보는 사학재단의 권한 유지, 기여입학제 도입, 교원정년 65세 환원에는 중립을, 교원정치활동 보장에는 반대하는 것으로 응답, 두 후보간 교육현안에 대한 시각차이는 비교적 큰 것으로 나타났다.
"뿌용 뿌용" 새벽을 알리는 나발 소리에 삽돌이 귀가 쫑긋거려요. 부지런한 삽돌이가 앞발을 쭈욱 뻗어 한바탕 기지개를 펴고 나갈 준비를 마치면 삽순이는 품속으로 파고드는 독도리 얼굴을 꼼꼼히 핥아주어요. 아직 눈도 제대로 못 뜬 독도리는 삽돌이와 삽순이의 귀여운 아기랍니다.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태극기가 깃대 위로 천천히 올라 갈 때면 삽돌이는 독도경비대장 아저씨보다 더 어깨에 힘이 들어가도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왜냐구요? 삽돌이는 바로 독도 지킴이니까요. 삽돌이가 이 곳에 온 것은 작년 가을이었어요. 하루 종일 배멀미에 시달린 삽돌이는 어디를 봐도 바다만 보이는 이 곳이 낯설었어요. 하얗게 피어난 억새만 보이고, 새 울음소리가 간간이 들리는 것이 고향과는 너무나 달랐으니까요. 두고 온 할머니 집 앞마당이 그리워 고개를 젖히고 밤새도록 컹컹 울었답니다. "삽돌아, 우리 새끼 삽돌이 어데 있노? 밥 묵자"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냅다 뛰어 가면 철썩거리는 파도 소리 밖에 없었어요. 꿈속에서는 옹기종기 서있던 장독대 틈에서 꿀맛 같은 낮잠을 잤었는데, 깨어 보니 쓸쓸한 이 곳이었어요. "난 이곳이 싫어. 돌아 갈 테야. 할머니. 보고 싶어요!" 멀리 고향 쪽 하늘을 바라보는 삽돌이의 눈에서는 자꾸만 눈물이 흘러 나왔어요. 독도경비대원 아저씨들이 밥을 주고, 등을 쓰다듬어 주어도 삽돌이의 마음은 점점 고향집으로 달려갔어요. 달빛이 하얗게 비추던 날, 삽돌이는 고향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어요. 시꺼먼 바닷물이 무서웠지만, 눈을 꼭 감고 첨벙 뛰어 들었지요. 거센 파도가 치고 진눈깨비들이 날려서 눈을 뜰 수 없었어요. 한참을 허우적거리던 삽돌이는 점점 힘이 빠졌어요. 입이 벌어지고, 얼굴을 때리는 파도 때문에 차츰 차츰 눈꺼풀이 무거워졌어요. 숨쉬기가 고통스럽더니 깊은 바다 속에서 누군가가 삽돌이의 발을 자꾸만 잡아당기는 것 같았어요. 갑자기 목이 휙 감기는 느낌이 들더니 그 것으로 끝이었어요. 얼마동안이었을까? 삽돌이가 콩알만큼 눈을 떴을 때는 시커먼 얼굴들이 자기를 뚫어져라 내려다보고 있었어요. "어 이 녀석, 이제야 정신이 드나 보네" "그나저나 다행이야. 장대원이 죽을 고생해서 구해놨는데 죽었으며 무슨 소용 있남?" "장대원은 괜찮아졌는지 몰라. 닷새가 넘도록 끙끙 앓았으니, 풍랑 치는 밤바다가 어디라고 뛰어들었는지 몰라. 이 겨울에" "보초 서다가 이 녀석 뛰어드는 걸 봤다잖나? 무슨 개가 물도 안 무서워하는지, 아마 발을 헛딛었겠지?" "그래도 그렇지. 장대원 그 사람 제정신인가. 사람도 아닌데 어딜 뛰어들어" "개 목숨 구하려다 사람잡을 뻔했네. 그려" 그제야 삽돌이는 자기 목을 획 낚아채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알 것 같았어요. 이 섬에서 혼자뿐이라고 외로워했던 삽돌이는 목숨을 걸고 자기를 구해 준 장대원 아저씨가 너무나 고마워 빨리 보고 싶었지만, 한편으로는 자기 때문에 커다란 고생을 한 아저씨 얼굴을 보는 것이 겁나고 떨렸어요. 차츰 기력을 찾은 삽돌이는 자주 웃고, 전과는 달리 잘 먹었어요. 하루가 다르게 적응해 가는 삽돌이를 보러 독도경비대원 아저씨들이 매일 문병왔지만, 장대원 아저씨는 아직도 아픈 건지 도통 얼굴을 볼 수 없었어요. 제법 살이 통통하게 오른 삽돌이는 하루 종일 경비대 초소 주위를 돌아 다녔어요. 혹시 장대원 아저씨를 만날 수 있을까 해서지요. "어이, 장대원. 물 좀 먹고 쉬지" "괜찮습니다. 이상 없습니다!" 우렁찬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삽돌이가 그렇게 보고 싶어하던 장대원 아저씨였어요. 이제야 삽돌이는 장대원 아저씨의 모습을 똑똑히 볼 수 있었어요. 검게 그을린 얼굴, 차려 자세로 늠름하게 서있는 장대원 아저씨는 움직이지 않고 서서 커다란 그림자를 만들어 내는 고향집 장독대 같았어요. "고마워요. 아저씨. 못난 나 때문에 고생만 하셨는데……. 이제는 아프지 않으시죠? 보고 싶었어요. 이제부터는 아저씨 말 잘 들을게요. 정말이에요! 장독대 아저씨!" 삽돌이는 장대원 아저씨를 장독대 아저씨라 부르기로 했어요. 가만히 서 있으면서 포근한 느낌을 주는 것이 삽돌이가 좋아하는 고향집 장독대랑 똑 닮았으니까요. "야, 이 녀석! 반갑다. 멀쩡한 녀석이 왜 바다로 뛰어 들었냐? 너 보고 싶은 사람이 있었니? 아저씨도 너무나 보고 싶은 사람이 있지만 참는단다. 정 보고 싶고 그리우면 꿈속에서 만나면 되는 거야. 삽돌이, 너도 이 아저씨처럼 해 보렴. 니가 건강해야 보고 싶은 그 사람도 좋아할 거야" "예. 아저씨. 저 장독대 아저씨처럼 참을 거예요. 떠나 올 때 할머니가 그러셨거든요. 가서 큰 일 하라고. 질질 짜는 못난 삽돌이가 아니라 독도를 지키는 멋있는 삽돌이가 될 거예요" 장독대 아저씨가 긴 털로 덮여 잘 보이지 않는 두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소곤소곤 속삭여 주어요. 장독대 아저씨가 커다란 손으로 삽돌이 잔등을 쓱쓱 쓸어 주면 삽돌이의 뭉툭한 주둥이가 좋아서 씰룩거려요. 술패랭이 흰 꽃이 예쁘게 피면 삽돌이는 장독대 아저씨와 이곳 저곳 뛰어 다녀요. 장독대 아저씨는 늘 삽돌이보다 뒤쳐져서 달려요. 일부러 삽돌이 기분 좋게 해주시려고 그러는 가 봐요. "잘 봐라. 삽돌아. 이건 쥐명아주고, 요건 갯패랭이꽃, 그리고 저건 달뿌리풀 이란다. 예쁘지 않니? 아저씨는 요 땅채송화가 제일 좋아. 왜냐면, 고향집 앞마당에 피어 있는 것들과 형제처럼 닮았거든. 그리고 우리 어머니가 제일 좋아하시는 게 바로 채송화야" "이 곳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많아요. 냄새 좋은 풀들과 귀여운 꽃들도 있고요. 예쁜 새들도 멋지게 날아다니잖아요? 또 바위들 사이를 꼬불꼬불 내려가는 것도 재미있어요. 그 중에서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바로 장독대 아저씨예요. 아시죠?" 삽돌이는 괴불나무 덤불에 긴 털이 끼여 낑낑거리다가도 마냥 히죽거리며 도깨비 고비 잎사귀를 잡아당겼다 놓은 것이 질리지도 않는지 한참을 실랑이하네요. 어느 날이었어요. 시커멓게 생긴 배가 섬 주위에 자주 나타나더니 장독대 아저씨가 많이 바빠졌어요. 삽돌이랑 놀아 줄 틈도 없나 봐요. 삽돌이는 그 배가 싫었어요. 그래서 앞발에 잔뜩 힘을 주고, 어깨를 젖혀 큰 소리로 컹컹 짖기 시작했어요. 바다 멀리 퍼지는 삽돌이 소리는 점점 더 커졌어요. 한참이 지나고, 장독대 아저씨가 오셨어요. 이웃나라 일본 배였다는데, 약속을 어기고 자꾸만 독도 근처에 나타나는 바람에 며칠 동안 잠도 못 자고 보초를 섰다고 하시네요. 화가 난 삽돌이는 나뿐 배가 또 오면 더 크게 소리를 질러서 단단히 혼내 주기로 마음먹었어요. 그 일이 있은 후부터 삽돌이는 장독대 아저씨의 그림자가 되었어요. 새벽을 알리는 소리가 울려 퍼지면 삽돌이는 누구보다도 빨리 보초가 돼서 깜깜한 밤까지 꼬박 서 있었지요. 정말 늠름한 모습이었어요. 마치 두 개의 신호등처럼……. 새로운 일이 생겼어요. 삽돌이가 장가를 가게 되었지요. 고향 마을에서 삽돌이 짝을 맺어 주려고 삽순이를 보내 왔어요. 아저씨만 곁에 있으면 되는데, 삽돌이는 하나도 기쁘지 않았어요. 그런 삽돌이의 마음을 아는 지 모르는 지, 장독대 아저씨는 자꾸만 놀려대요. "삽돌이 신랑, 어 의젓해졌네. 이 아저씨보다 먼저 장가를 가다니, 형님이라 불러야겠는데, 기분이 어떠신가? 자네. 축하해" 장독대 아저씨 말이 끝나자마자 경비대 아저씨들이 함박 웃음을 터뜨려요. 여기 저기서 쑥덕쑥덕, 삽돌이 장가보내는 준비가 한창이네요. 그렇지 않아도 싱숭생숭한 삽돌이를 속상하게 만드는 건 아저씨의 달라진 태도 때문이에요. 어디서 데려 왔는지, 아저씨 곁에는 항상 날개 다친 괭이 갈매기가 있는 거예요. 삽돌이는 자기가 있던 자리를 빼앗겼다는 생각으로 마음이 아팠어요. 아저씨가 점점 멀어지는 것 같이 느껴졌고, 끼룩 끼룩 울기만 하는 괭이 갈매기 녀석을 이뻐하는 것이 못마땅했어요. "끼룩이 녀석! 어디 두고 보자" 삽돌이는 아저씨가 안 계실 때에 컹컹 짖으면서 괭이 갈매기를 못살게 굴었어요. 날개를 다친 끼룩이는 잘 날지 못하고 이리 저리 쫓겨다녔어요. 나쁜 짓 인줄 알지만, 아저씨의 사랑을 빼앗겼다고 생각한 삽돌이는 끼룩이를 미워했어요. '삽돌아, 이 괭이 갈매기는 세찬 바람에 휩쓸려서 바위에 부딪혔단다. 다친 날개가 다 나을 때까지 우리가 돌봐 줘야 하는 거야. 그러니 심술부리지 말고 잘 대해 주렴. 그리고 이 녀석아, 아저씨는 너 삽순이에게 빨리 정 붙이라고 일부러 쌀쌀맞게 대하는 거란다. 알기나 하는 거냐?' 장독대 아저씨 가슴속에는 삽돌이를 위하는 마음들로 꽉 차있어요. 서도 몰골 위에 억새가 하얗게 피어났어요. 독도경비대 아저씨들의 외투가 다시 두꺼워지기 시작하는 가을이 찾아왔어요. 그 동안 큰 일도 있었어요. 삽순이가 잘 생긴 독도리를 낳아 독도 전체가 떠들썩했었지요. 장독대 아저씨가 독도를 잘 지키라는 뜻으로 이름을 지어 주셨어요. 기쁨도 잠시. 독도리가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이 생긴 거예요. 삽순이는 울기만 하고 삽돌이는 컹컹거리며 이리 저리 뛰어 다녔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장독대 아저씨와 경비대 아저씨들도 샅샅이 찾았지만 독도리는 어디로 꽁꽁 숨었는지 보이지 않았어요. 모두가 쩔쩔매며 한참을 찾았지요. 날이 어둑어둑해질 때 끼룩이가 소란스럽게 나타났어요. 끼룩이가 안내한 곳으로 따라갔던 모두는 깜짝 놀랐어요. 멀지 않은 곳이지만 들쭉날쭉한 바위틈에 콕 박혀서 잘 보이지도 않은 곳에 독도리가 빠져 있었어요. 독도리가 다치지 않게 조심조심 부리 끝으로 밀어낸 끼룩이를 바라보는 삽돌이의 눈에는 고마움이 가득 넘쳤어요. 끼룩이 덕분에 독도리는 상처 하나 없이 무사히 돌아 올 수 있었어요. 삽돌이는 그 동안 끼룩이에게 못되게 굴었던 것이 무척 부끄러웠어요. 그 일이 있고 나서 삽돌이와 끼룩이는 사이좋은 친구가 되었어요. 컹컹거리며 뛰어가는 삽돌이 머리 위에는 늘 끼룩이가 빙빙 날아다니고 있어요. 이 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장독대 아저씨의 얼굴에는 미소가 살며시 떠오르지요. 진눈깨비들이 날리기 시작하는 걸 보니 이제 길고 긴 겨울이 시작되려나 봐요. 며칠 전에 어머니 편지를 받은 장독대 아저씨는 무서운 표정이 되버렸어요. 아저씨 어머니가 많이 아프신가 봐요. 고향집에 다녀오기로 했다는데, 거센 폭풍우가 찾아와서 보급품을 나르는 해군경비정의 발을 묶어버렸데요. 육지로 연결되는 하나뿐인 전화마저 불통이 되었으니 큰일이에요. 다들 시무룩해 있는데, 아저씨가 감기에 걸린 건지 계속 아프더니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심한가봐요. 물 한 모금 삼키지 못하는 아저씨는 열에 들떠서 헛소리만 해댔어요. "어머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조금이면 돼요.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채송화도 가져다 드릴게요. 어머니, 어머니, 가지 마세요!" 아저씨를 애타게 찾고 계실 어머니 생각에 아저씨는 그만 병이 나고 만 거예요. 파도가 워낙 거센데다가 바람마저 세게 몰아 쳐서 꼼짝도 할 수 없었어요. "큰일났네. 이러다 생사람 잡겠네. 어머니 걱정과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속병이 난 걸세. 약도 안 듣고, 그나저나 날씨가 저 모양이라서 걱정이야. 쉽게 좋아 질 날씨가 아닌데, 소식만이라도 전했으면 좋겠는데" 독도경비대 아저씨들도 장독대 아저씨 걱정하느라 밤잠을 설쳤어요. 삽돌이와 끼룩이 마음은 아저씨 걱정 때문에 새까맣게 타 들어갔어요. 옆에서 아저씨가 점점 아파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지 엉엉 울었어요. 마침내 삽돌이와 끼룩이는 큰 결심을 하게 되었어요. 장독대 아저씨를 위해서 땅채송화가 들어 있는 아저씨 편지를 고향집 어머니께 가져다 드리기로요. 삽돌이는 자기 몸에 난 긴 털을 입으로 뽑아서 끼룩이 몸에다 편지를 대고 뚤뚤 감았어요. 털이 뽑힌 자리에서 피가 났지만, 장독대 아저씨를 위해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하나도 아프지 않았어요. 편지가 끼룩이 몸에 달라붙을 때까지 열심히 뽑았어요. 이제 다 된 것 같아요. 여전히 바람이 거세게 불었지만,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었어요. 얼른 아저씨의 편지를 전해드리고, 어머니의 소식을 받아 와야 아저씨가 일어나실 거니까요. 삽돌이 털로 감싼 끼룩이가 저만치 날아오릅니다. 자꾸 밀어 대는 바람 때문에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겨우 떠 있는 끼룩이. 삽돌이는 불안해서 끼룩이를 따라갔어요. "나 괜찮아. 잘 할 수 있으니까 걱정말고 돌아가! 네 몸에서 자꾸 피가 나잖니? 삽돌아, 다녀 올게" "바람이 너무 심한 거 같아. 안되겠어. 끼룩아, 그만 내려 와" "그럴 순 없어. 시간이 없단 말아야. 갈 수 있어" "끼룩아, 바람 때문에 앞이 안보이지. 내가 소리를 낼 테니까 날 따라와" 컹컹 짖으며 달려가는 삽돌이는 바위에 발이 까지는 것도 몰랐어요. 한참을 달려갔는데 퍽하는 소리가 났어요. 갑자기 몰아 친 바람이 끼룩이를 끌고 가더니 바위 쪽으로 몰아 부쳤어요. 삽돌이는 숨이 턱에 차도록 따라 갔어요. 하늘에 떠 있어야 할 끼룩이가 보이지 않는 것이었어요. 여기 저기 긁히고 찔리면서 쫓아간 바위 아래에는 목이 부러진 끼룩이가 놓여 있는 것이었어요. 흘러나오는 눈물 때문에 앞이 뿌옇게 보이고, 너무나 슬퍼서 소리도 나오지 않았어요. 쇳소리를 내며 컹컹 울부짖는 삽돌이는 밤새도록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어요. 새벽빛이 흐리게 보일 때쯤이었어요. 장독대 아저씨가 계신 경비대 초소 담장 밑에는 삽돌이가 끼룩이를 입에 문 채 쓰러져 있었어요.
에듀넷과 전국의 시·도교육청 및 각급 학교, 교육유관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교육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이를 통합 검색할 수 있는 `전국교육정보공유체제'가 최근 개통됐다. 이에 따라 시·도교육청, 산하기관 및 각급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교육자료를 표준화하고 체계화하여 시·도교육청간 교육정보자원의 공동활용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산재된 교육정보의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에 구축된 `전국교육정보공유체제'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운영중인 에듀넷과 16개 시·도교육청이 보유하고 있는 교육용 컨텐츠를 통합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메타데이터 DB를 구축하고, `학교 교육청 에듀넷'간 교육용 컨텐츠 연계 체제를 구축해 에듀넷 및 16개 시·도교육청 홈페이지 어느 곳에서나 전국의 교육자료를 원스톱으로 검색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1996년부터 인터넷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학습계획, 교과단위(curriculum unit) 등의 교육자료들에 대한 이용자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교육부가 중심이 되어 GEM(Gateway to Educational Materials)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GEM(www.thegateway.org)의 주된 목표는 인터넷상의 모든 교육자료들에 대해 한번에, 어느 시점에서도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GEM의 멤버 사이트에서는 각자의 컨텐츠를 가지고 있고, GEM은 컨텐츠에 대한 메타 정보를 가지고 있어서, 교사들이 GEM에 접속하여 컨텐츠의 검색을 의뢰하면, 메타데이터 DB를 통한 빠른 검색을 수행하여 결과를 교사들에게 전달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번에 구축된 `전국교육정보공유체제'는 더욱 빠른 검색과 네트워크 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GEM의 정보유통체제를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즉, 에듀넷뿐만 아니라 각 시·도교육청에서도 교육용 컨텐츠에 대한 메타데이터를 자동으로 보유하도록 해 모든 시·도에서 에듀넷과 같은 검색이 가능토록 하고, 실제 컨텐츠는 이를 보유한 기관에서 서비스하는 구조로 돼 있다.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가 자녀의 과학 교육용 자료를 찾으려 한다면, 전에는 여러 교육 사이트를 검색하거나 검색 엔진을 사용하여 자료를 찾아야만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에듀넷(www.edunet.net) 또는 시도교육청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전국교육정보공유체제' 아이콘을 누르기만 하면 전국의 모든 학교, 교육청에서 올린 수많은 교육자료(현재 약 13만건)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자료를 단번에 찾아낼 수 있게 됐다. 또 전국의 어느 학교, 어느 교사가 개발한 자료라고 할지라도 자기 학교 홈페이지에 일단 등록하기만 하면 에듀넷이나 시·도교육청의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에서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컨텐츠의 중복 개발 방지를 통해 교육정보 생산 및 유통 비용이 크게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교육용 컨텐츠의 국가적인 표준 확립, ICT 활용 교육 및 학교 홈페이지 활성화 기반 구축, 지역간 균형있는 정보화 추진 및 합리적인 교육정책 수립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 졸업을 앞둔 예비 중등교사들의 교생실습이 4, 5월 중 대부분의 학교에서 이뤄졌다. 비록 열악한 환경 속에서 갖는 4주간의 짧은 실습이지만 이 과정을 거쳐 2세 교육을 담당할 미래의 교사가 양성된다. 따라서 학교와 지도교사들은 매년 실습생들을 맡아 열성을 다해 지도하고 있다. 하지만 교생실습 본래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려면 좀 더 개선될 부분이 많다. 우선 실습학교 배정과 시설 확충에 관한 문제다. 현재 각 대학은 실습생 본인에게 연고에 따라 직접 실습학교를 결정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여건이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실습생을 선별해 받아야 하는 일선 학교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따라서 대학에서는 `개척'이란 이름으로 학생 개인에게 떠맡기기보다는 부설 중등학교가 없는 경우, 인근 몇몇 학교와 결연을 맺어 교생실습실 확충, 기본 교육기자재 지원이라도 하며 교육생을 의뢰했으면 한다. 턱없이 낮은 실습지도비는 오히려 일선 교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기도 한다. 대학측은 4주간 실습지도비 명목으로 십 수 년째 변함없이 5, 6만원을 일선학교에 보내온다. 물론 돈을 바라고 하는 일은 아니지만 너무 비현실적이다. 학교에서는 교생실습에 대한 예산을 따로 편성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평가회 경비 밖에 안 되는 액수를 쪼개어 지급하는 게 여간 고민스럽지 않다. 더구나 교과지도와 학급지도 교사가 다를 때는 교장, 교감을 제외해도 교생지도 담당계와 부장을 포함, 4명의 지도교사가 나오는데 지도교사 1인당 도대체 얼마의 지도비를 지급하라는 말인가. 매년 10% 안팎의 등록금 인상을 하면서도 지도비 지급에 너무 인색한 대학측의 무성의에 교사들의 불만은 높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도교수의 역할이 미미하거나 전무한 현실도 개선돼야 할 문제다. 교생을 내보낸 대학의 교수들은 지도 학생 다수가 실습 중인 몇몇 학교를 격려차 잠시 방문하는 것 외에 실습기간 중 지도연구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교수들이 일선 학교에 나가 현장연구를 하도록 의무화 한 외국과는 너무나 판이하다. 제자들이 실습 중인 학교를 돌아보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교육전문가들이 어떤 교육이론을 내놓을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교생실습은 교육의 계속성 유지와 교단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교사양성의 핵심 과정이다. 따라서 교생실습에 대한 시설 확충과 예산 편성, 교육방법 개선에 교육당국과 대학측의 지원이 절실하다.
오늘날과 같은 지구촌 시대에 국제이해교육은 세계 평화라는 구호를 넘어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현재 학교에서도 국제이해교육은 교과 교육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외국어 교육, 도덕과를 통한 인류의 보편적 가치 교육, 사회과를 통한 국제 사회의 제반 문제들 및 타문화 교육 등이 그 예다. 그러나 교과 영역 속에서 이뤄지는 세계화 교육은 다분히 지식중심, 이론중심이어서 학생들에게 인류 공동체 의식, 세계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 함양, 그리고 실제적으로 국제 사회에 당면한 문제 해결능력 등을 길러 주지 못하고 있다. 진정한 의미의 세계화 교육은 상대국의 문화를 `가장 옳게'인식하는 데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이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경험해 볼 수 있는 새로운 교수-학습 방법을 구안하고 교육과정 전반에서 체계적인 세계화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 다행히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국제이해 교육이라는 재량과목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서 정규 교과목처럼 성적에 구애받지 않는 정말로 실감나는 학생 중심의 국제 이해 교육이 되도록 해야 한다. 물론 국제 이해 교육에 대한 교사들의 관심과 학교 차원에서의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뉴욕 학교교육위원회는 최근 여름학교, 즉 `섬머스쿨'(Summer School) 운영 예산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여름학교는 새 학년에 올라가기 전에(미국의 학년도는 가을부터 이듬해 여름까지다) 학업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에게 3개월의 긴 방학 동안 보충수업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뉴욕 시는 초등 3학년∼고교 3학년 학생 27만 여명에 대한 여름학교 지원비용으로 1억 7600만 달러를 썼다. 그러나 뉴욕 학교교육위원회는 올 여름학교 예산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9·11 테러 이후 교육재정 긴축이 불가피해져 여름학교 비용이 시 교육 운영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또 교사들과 일부 교육 전문가들은 "여름학교 프로그램은 지난 일년 동안의 학습내용을 단순 반복하는 형식이어서 장기적으로 볼 때 교육적으로 별 효과가 없다"며 비판을 가하고 있다. 여름학교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동 진급제도 때문에 학력수준이 낮아지자 그 대안으로 유급제도와 함께 도입되기 시작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 미국 학생들의 낮은 학업 성취도는 교육관계자들의 골칫거리이자 해결해야 할 지상과제가 됐다. 이 때문에 1990년대 모든 학교들은 학생들의 학업 성적 향상을 위해 분투했고 그 해결책 중 하나가 바로 유급제도이다. 학업 성적이 낮은 학생들의 자동 진급을 억제하고 일정 기간 같은 학년을 다시 다니게 해 학습부진 누적을 막으려는 유급제도는 일찍이 미시건, 켄터키, 조지아, 위스콘신 등과 같은 여러 주(State)에서 도입·실시돼 왔다. 그리고 1990년대 후반부터는 자동 진급제도를 폐지하고 학업 성적에 따른 진급제도를 도입하는 주(State)나 지역 학구(District)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여기서 여름학교는 학생들의 유급을 결정짓기 전에 방학동안 다시 한번 학습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대체로 여름학교에서는 학습 부진아에게 영어, 수학, 과학 등의 과목을 가르치며 여름학교를 마친 후 표준학력고사를 치러 유급과 진급을 결정하게 된다. 이 같은 여름학교에 대해 지지자들은 "여름학교는 모든 학생들이 다음 학년으로 진급하기 전에 각 학년의 학습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유급 학생의 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시카고에서는 유급대상 학생 중 평균 80%가 여름학교 이후 치른 학력고사에서 진급 기준 점수를 넘어서고, 또 여름학교 운영에 1만 6000여 명의 교사를 새로 고용하는 등 프로그램의 규모가 가장 큰 뉴욕도 60%가 진급 시험을 통과하고 있다. 하지만 뉴올린즈(New Orleans)와 같은 많은 지역에서는 학생들의 진급률을 높이는데 여름학교가 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현재 여름학교 논의의 초점이 `단기적인 시험 성적 향상을 학생의 진정한 학습 발달로 이해할 수 있는가'에 맞춰지면서 여름학교의 효용성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와 관련 진급 시험 합격률이 높은 시카고에서도 일선 교사들은 여름학교의 장기적 교육 성과에 대해 회의적이다. 시카고 초등학교 존스(Jones) 교사는 일부 연구에서 드러난 여름학교의 교육 성과는 한마디로 `빛 좋은 개살구'일 뿐이라고 비판한다. 그는 "여름학교는 그 성격상 진정한 학습보다는 학생들을 유급이라는 사태에서 구해야 한다는 목표에 의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자연히 보충수업은 나중에 보게 될 학력고사에 나올 만한 것들을 반복해 주입시키는 형식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지적한다. 이어 "이런 단순 반복학습은 단기적으로 시험 성적을 올릴 수도 있겠지만 근본적인 학습 부진의 치유책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한다. 테리 탐슨 뉴욕시 여름학교 위원도 "공부를 보충할 더 많은 시간을 주면 성적은 오를 것입니다.하지만 여름학교의 보충시간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라며 부정적인 시각을 밝혔다. 이처럼 별 효과 없는 여름학교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붇기보다는 그 돈을 학교교육에 투자하자는 제안도 제기되고 있다. 美PBS 존 메로우(John Merrow) 교육다큐멘터리 제작자는 "학생이 한 해 동안 학습에 실패했다는 것은 교사가 도입하고 있는 교수 방법이나 학습 활동을 지원하는 학교 환경과 여건이 학습활동을 촉진하는데 적절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현재 여름학교에서 학생들이 받는 수업은 다름 아닌 이들이 한 해 동안 배우고 학습을 향상시키는데 실패한 방법의 반복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름학교나 유급보다는 학생들의 학습 스타일에 맞고 창의적인 학교교육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제안했다. 교육예산 절감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에다 여름학교에 대한 비판들이 비등해지면서 뉴욕시 교육 행정가들은 여름학교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 학습 효과를 확실히 보장할 수 없는 프로그램에 막대한 재정을 소비하느니 차라리 이 비용을 학교 교육에 지원하는 편이 낫지 않겠느냐는 고민에 빠진 것이다.
충북 양호교사회(회장 이화자)가 지난해 5월부터 `난치병 제자 돕기 운동'을 벌여 270여 명의 회원들로부터 모금한 1300만원을 난치병을 앓는 학생들에게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양호교사회는 7일 백혈병을 앓고 있는 진천군 이월초등교 김 모 군 등 13명에게 100만원씩의 성금을 전달했다. 충북 양호교사회는 생활이 어려워 치료를 못 받는 제자들을 돕기 위해 난치병 제자 돕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다.
2002 한·일 월드컵이 중반으로 향하면서 그 열기도 점점 고조되고 있다. 그 동안 월드컵조직위원회나 각 개최도시 등에서는 국민적인 월드컵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여러 가지 문화 행사를 실시해왔고 인터넷 사이트마다 관련 자료들도 풍부하게 마련돼 있다.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핵심이라는 인식 아래, 시·도교육청과 각급 학교에서도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이들교육기관은 월드컵에 쏠린 이러한 관심들을 활용해 월드컵을 단순한 축제를 넘어선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를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각 개최도시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체험학습 도구로 활용하거나 외국인을 맞이하는 학생들에게 시민의식을 심어주는 기회로 삼는다면 월드컵의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경기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유인종)에서는 서울시 월드컵문화사업추진반에서 기획한 `2002 월드컵 문화체험행사'에 대해 지난달까지 학교 단위로 관람신청을 받았다. 평생교육체육과 최옥수 장학사는 "행사가 끝나는 이 달 25일까지 총 2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교별 단체 관람할 예정이며 신청을 하지 않았더라도 안내 없이 개인별로 관람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월드컵공원 현장체험, 월드컵 서울플라자, 깃발 미술 축제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다. 월드컵공원 현장체험에서는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의 생태계 복원과 공원조성 상황을 직접 살펴보고 매립쓰레기를 활용한 난방연료 활용과 자연생태습지 등을 견학할 수 있다. 월드컵 서울플라자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애니메이션과 영화 상영, 전통문화 및 대중예술공연 등이 마련돼 있으며 IT 체험관에서 3차원 TV와 디지털방송관 등 첨단 정보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깃발 미술 축제에서는 학생들의 미술학습에 도움이 되는 국내외 깃발을 전시한다. 환경과 평화를 주제로 한 창작깃발, 군기, 어기 등 우리 나라 전통기도 관람할 수 있으며 환경벽화 만들기나 그림 그리기 참여도 가능하다. 서울시 서부교육청(교육장 박상렬)에서는 월드컵을 맞아 교육청사에 `월드컵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각종 월드컵 홍보물들과 함께 관내 학생과 교사들의 작품 100여점이 전시돼 있다. 서부교육청은 월드컵 주경기장이 관내에 위치했다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친절, 질서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선진문화시민 교육과 거리 청결히 하기 등 학생과 학부모의 봉사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서울 문창초에서는 교무실 복도에 `월드컵 성공기원 기념관'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기념관에는 학생들의 글짓기, 그리기, 만들기 작품뿐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들이 제작한 작품과 각종 월드컵 포스터, 학생들이 쓴 16강 기원 덕담판 등이 전시돼 있다. 이 학교 송웅순 교장은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이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보면서 월드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반응이 예상보다 훨씬 뜨거워 학부모들의 2/3 정도가 작품들을 둘러보고 갔고 소문을 들은 다른 학교에서도 찾아올 정도"라고 밝혔다.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교과 연관 교육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김규순 교감은 "월드컵 대회에 대한 우리학교 학생들의 상식은 웬만한 일반인에 뒤지지 않을 정도"라며 "포스터 등을 만들기 위해 자료조사를 하면서 학생들이 월드컵 출전국들의 역사, 지리, 문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됐을 뿐 아니라 이제는 간단한 인사말도 외국어로 말해보려 한다"고 전했다. 월드컵을 교과 교육에 활용하고 시민의식을 기르는 기회로 만들기 위한 이러한 시도의 일환으로 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과에서는 `2002년 월드컵, 우리가 열어갑니다'라는 제목으로 유치원·초등학교 월드컵 교육활동자료를 내놓았다. 자료집에는 친구에게 월드컵 출전국 소개하기, 우승 국가를 예상해 미래 월드컵 신문 만들기, 월드컵 퀴즈대회, 각국의 음식 만들기, 세계 민속탈 만들기, 외국인에게 인사말 건네기, 에티켓 수칙 만들기 등의 내용을 실려 있으며 유용한 인터넷 사이트도 소개돼 있다. 인천시 문학 월드컵플라자에서는 오는 16일까지 `하늘 비나리 사진전'을 개최, 인천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사진 200여점을 전시한다. 디지털 사진 체험 공간에서는 디지털카메라로 직접 찍은 사진이나 응원단, 경기장 전경 등과의 합성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해준다. 수원시에서는 11일과 13, 16일에 200년전 정조 임금의 화성순시와 옛 왕궁 수문장교대의식을 창룡문에서 재연한다. 15일에는 화성 일원에서 택견, 마상무예 등 전통무예를 관람은 물론 말타기, 무예체험에 직접 참여해볼 수도 있다. *충청·강원 대전시교육청(교육감 홍성표)에서는 지난달에 학생들로 이뤄진 `2002 한·일 월드컵 도우미'를 조직, 학생들에게 자원봉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각 학교별로 참가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구성된 이 도우미 단체에는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등 7개 외국어 권역별 해당 국가에서 살다가 귀국한 학생이나 회화가 가능한 고등학생 33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학교교육에 지장이 없는 시간을 활용해 교통, 경기 관전, 숙박, 문화유적지 등 대전 지역을 찾는 외국인들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맡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친절·질서·청결'의 월드컵 캠페인의 구체적 실천방안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교육청 홈페이지에 사이버 토론방도 운영하고 있다. 교육청은 향후 토론방의 의견들을 수렴, 교육정책에 반영하고 일선 학교에서도 참고하도록 할 예정이다. 최영집 행정지원과장은 "우리가 고쳐야할 문제점을 개선하고 실생활 속에서 실천해나감으로써 월드컵 대회가 문화시민운동으로 확산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 청원 동화초에서도 대회 기간 동안 학교 강당에서 월드컵에 관한 각종 자료를 전시한다. 이 학교는 월드컵의 교육적 의의를 살리기 위해 우리 나라와 일본의 개최도시 탐색, 월드컵 세계 배낭 여행, 한국문화의 효과적 홍보방법 등 교과 관련 자료를 학생들이 직접 수집하고 분석, 전시함으로써 연관 학습력을 높이고 월드컵에 대한 분위기도 고조시키고 있다. 충북 청주 주성초는 학교 홈페이지에 월드컵 코너를 개설, 인터넷을 통한 월드컵 글짓기대회를 실시하고 학년별로 월드컵 참가국 인사말과 월드컵 노래 등을 가르치고 있다. 또 오는 30일까지를 `월드컵 성공기원 기간'으로 정해 월드컵 방송시청 후 소감문 쓰기, 월드컵 관련 글·사진 모으기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월드컵 방학을 가진 강원 인구초에서는 이 기간을 교육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월드컵 관련 과제를 제시했다. 이 학교 윤종을 교감은 "학생들에게 월드컵에 관한 일기 쓰기, 어떻게 하면 외국인에게 월드컵을 더 잘 홍보할 수 있을지 적어보기 등을 방학과제로 내줬다"고 전했다. *전라·경상·제주 광주시에서는 오는 22일까지 월드컵 경기장과 예술의 거리 등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친다. 행사 기간 동안 경기장 주변에서는 투호놀이, 짚볼차기,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를 체험해볼 수 있다. 광주시교육청에서도 `월드컵 계기교육자료'를 통해 참가국들의 특징, 월드컵 개최 의의, 광주 경기장 안내, 응원시 유의사항 등을 일선 학교에서 참고할 수 있게 했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신상철)에서는 월드컵 행사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대구월드컵구장에서 경기가 있는 날에는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관내 학교 운동장에서 5000여명 학생들이 관람객들의 주차 안전 관리 및 안내를 맡는다. 전통무술인 택견을 익힌 학생들이 직접 참여, 경기장 주변에서 택견 시범도 벌일 계획이다. 교육청 관내 신매초는 울릉도의 현포분교 학생들을 초청, 자매결연을 맺고 대구시내 도시체험과 함께 경기장 주변 관람을 실시하기도 했다. 울산시에서는 대부분의 학교들이 월드컵 관련 글짓기, 그림 대회를 자체적으로 실시, 학생들의 우수작품을 울산시교육청에 추천했다. 시교육청은 이들 작품을 지난 1일부터 월드컵 공원 내 월드빌리지에 전시하고 있으며 작품 전시는 22일까지 계속된다. 제주 서귀포시에서는 제주도만의 특색을 살린 문화행사를 많이 준비하고 있다. 경기가 있는 12일과 15일에는 경기장 주변에서 조랑말 타기, 집줄 놓기 등 제주 민속을 체험해볼 수 있고 제주의 역사와 생활상도 실물이나 사진으로 관람할 수 있다. 오는 20일까지는 국내 최초로 화가 이름을 딴 이중섭거리에서 `이중섭 예술제'가 열린다. 설치미술전, 거리무용제, 풍물놀이 등이 펼쳐지며 학생들이 참여하는 미술실기대회도 열린다.
"니코틴이 함유된 물로는 콩나물이 자라지 않아요" "호랑이도 담배 피우다 죽었대요" 연초부터 불어닥친 금연운동이 전국 초·중·고교로 확산되고 있다. 경북 임당초교와 안동생명과학고, 대전공고, 서울 경성중, 서울 광희초 등에서는 다양한 금연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 임당초교(교장 전보규)가 최근 가진 흡연 예방교육 시범학교 운영보고회에서 장정숙 교사는 "맑은물과 니콘틴이 함유된 물로 콩나물을 길렀을 때의 성장 비교와 솜이 든 페트병에 담배연기를 통과시켰을 때 검게 변하는 모습 등의 조사 탐구 활동 등으로 학생들에게 흡연의 폐해를 충분히 인식시킬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 장교사는 주제탐구와 조사탐구활동 등의 금연교육으로 "흡연의 유혹이 있을 때 뿌리칠 수 있다"는 학생들의 응답이 교육 전에는 14.4%에 불과했으나 교육 후에는 70.8%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안동생명과학고(교장 여주환)는 3월 13일 학교 건물을 금연구역으로 정하고 통신문과 금연교육자료를 가정으로 발송하여 학생 금연에 대한 학부모의 협조를 구하면서, 금연일기, 금연비디오 시청등을 통한 금연교실을 운영했다. 이런 활동결과 올해초 41.9%이던 학생 흡연율을 현재 30.6%로 떨어뜨렸다. 2학년 김 모 군은 "하루 한갑씩 담배를 피웠는 데 끊게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대전공고(교장 김종수) 학생과 교직원들도 지난다 27일 학교운동장에서 금연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산 및 외제 담배의 대형 모형을 불에 태우는 담배화형식과 함께 "호랑이도 담배 피우다 폐함으로 죽었다"는 등의 금연표어와 피켓행진을 함께 벌였다. 서울 광희초교(교장 이경희)는 6월 5일까지 "우리는 어른이 되어도 담배 피우지 않을래요"라는 금연운동을 펼쳤다.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강복환)과 공주농고는 31년째 계속되는 영농학생전진대회를 공주농고에서 5일 개최했다. '친환경 정밀농업을 선도하는 영농인 육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도내 8개 농고에서 영농학생회원 400여명이 참가해서 농업기초실기등 14개 종목의 경연을 벌였다. 또 단위영농학생회 운영사례등 3개 종목의 우수사례 발표회와 농업교사 현장연구발표대회가 함께 열렸다. 1등급 15명, 2등급 20명, 3등급 29명의 학생과 현장연구 우수교원 3명(박성원 홍산농공고, 전재목·박광운 공주농고)은 교육감상을 받았고 입상자 전원은 10월 30일 전북 전주농고에서 개최되는 한국영농학생전진대회에 참가한다. 이 행사는 급변하는 국내외적 농업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신지식인 농업인을 육성하고, 충남 품질인증 농산물도 전시하여 교육과정과 연계하려는 의도도 가지고 있다.
부산동부교육청(교육장 신철안)은 초등 교사들의 교수·학습 지도 능력을 효과적으로 신장시킬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테마별 연수를 기획하여 연중 운영하고 있다. 연수는 시교육청에서 특수분야 연수기관으로 지정받은 가야초에서 이뤄지고, 4월 26일부터 지금까지 교수·학습방법, 교육정보화, 영재교육에 관한 연수를 마쳤다. 지금은 국악·민속춤에 관한 연수가 이뤄지고 있고, 15시간 이수자에게는 1학점을 부여한다. 교수·학습테마에는 400여명의 교사들이 참가했고, 교수·학습과 영재교육 테마에 참여한 연수자들의 92%가 "현장 교육에 필요한 연수"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연수테마는 교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선정했고, 2학기에도 설문조사를 통해 연수를 운영할 계획이다. 연수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고 연수경비는 무료이다.
제도 도입 시행 후 10여년만에 초유로 발생했던 한국교총, 교육부간 단체교섭 결렬이 양측의 `성의있는 노력'에 따라 재개됐다. 한국교총과 교육부는 3일 오후 교육부 회의실에서 올 첫 단체교섭 5차 소위원회를 재개하고 교총이 요구한 교섭안건에 대한 축소심의와 문안수정 등을 논의했다. 이로써 지난 4월 16일 4차 소위에서 `국민의 정부' 개혁과제 이행 미비, 학교공사 운영 실태 등 교총이 제기한 일선학교의 문제점을 빌미로 양측이 교섭 논의를 결렬키로 한 뒤 40여일만에 단체교섭이 정상 복구된 셈이다. 이날 소위는 교총이 요구한 100개 교섭안건 중 전문직단체 활동보장, 교원자녀 대학학비 보조수당 신설, 소규모학교 교감배치, 주5일제 수업도입 및 수업일수 축소, 학교 통신회선 증설, 사이버폭력으로부터 교원보호, 교원 휴게실 및 체력단련실 설치 등 24개 안건을 잠정 합의했다. 또 교원의 전문직단체 파견근무 허용 및 사무실 제공, 교감 직급보조비 인상, 교장·교감 선자격 취득 우선 발령, 초·중등 보직교사 배치기준 개선 등 추가 합의요구안도 대부분 합의를 이뤄냈다. 양측은 이날 미합의된 사안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부내 해당부서와의 협의를 거쳐 쌍방이 문안정리 등을 한 뒤 이달중 본교섭이 타결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소위에는 교총측에서 고학곤 초등교사회 회장(부산 초 교사), 김부웅 진천교총 회장, 이승만 중등교사회 회장, 우재구 교총 교권정책본부장이, 교육부에서는 박경재 교원정책심의관, 이근우 교원정책과장, 이중흔 교원양성연수과장, 이기훈 교원복지담당관 등이 참석했다.
최근 학생청소년 지도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분야는 반윤리·반사회적인 사이트 이용이다. 현재 우리 나라 인터넷 인구가 세계 4위, 사용시간은 세계 1위로 나타나있다. 인간이 생존수단으로 의식주가 필요한 것처럼 이제 컴퓨터는 학생들의 생활세계와 절대 분리할 수 없다. 중고생의 경우 인터넷 이용률이 94.9%와 95.3%로 거의 100%에 가깝다. 사이버 스페이스는 새로운 생활공간으로 대부분의 학생이 실내에서의 공부와 운동장에서의 운동보다 pc앞에서 게임, 채팅, 영화관람 등을 더 좋아한다. 이는 학생들의 총체적 의식과 생활리듬을 변혁해 왔다. pc이용은 순 기능적인 면도 대단히 많지만 그 역기능적인 면을 결코 간과할 수 없다. 각종 언론매체로부터 이슈화되고 있는 반사회적·반윤리적 사이트들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교사와 학부모들은 다음 용어들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스스로 질문해 볼 필요가 있다. 폭탄제조사이트, 자살사이트, 청소년 성매매 사이트, 언어폭력사이트, 도박사이트, 몰래카메라 사이트, 기절게임 사이트, 성 폭행사이트, 엽기사이트, 미소녀 게임, 컴퓨터 해킹, 컴퓨터 바이러스 유포, 아이디 도용 등에 청소년들이 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노출되어 있다. 이렇게 청소년들의 세계를 유혹하는 신종 사이트에 빠져있는 학생들을 보는 선생님과 부모를 우울하게 하고 있다. 선생님을 통한 교과교육보다는 인터넷에서 더 많은 정보를 의지하고 친구를 통하여 더 많은 사이트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학생의 인터넷 이용 능력이 교사와 부모보다 앞서다 보니 기성세대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호기심으로 자연스럽게 접속한 학생들의 신종사이트 접속 실태가 이미 위험수위를 넘었다는데 있다. 한국청소년개발원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학생 10명중 9명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반사회적 유해사이트 이용 경험이 84.4% 이고 인터넷 중독비율이 30%이상으로 나타났다. 또한 4주간에 걸쳐 사이트를 통해 1884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온라인 게임에서 '자신의 캐릭터 성장에 도움이 되기 위하여 필요한 아이템을 현금을 주고 사겠는냐' 라고 질문한 결과 49%는 산다, 51%는 안 산다 로 나타났다. 이를 주도해 나가고 있는 컨텐츠 업체들이 그릇된 이익추구와 영리를 목적으로 이를 이용할 경우 청소년문제는 더욱더 심각한 상태로 빠져들 수 있다. 특히 인터넷 도박의 사행심 조장으로 신용카드를 이용해 실제 도박행위, 내기도박, 전용게임 시뮬레이터 중독성 또한 우리 학생지도에 어두움을 가져다주고 있다. 이와 같은 다양한 신종사이트의 영향을 받아 학생들 사이에 조성된 생명경시의 풍토는 심각한 가정·학교·사회문제의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 학생들의 인터넷 인식 수준이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해 정보화의 역기능이 속출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정보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대응책이 마련되어 그들을 사이트의 늪에서 구출해야 한다. 정부에서는 올 상반기에 온라인 게임을 통한 각종 불법행위를 24시간 감시 감독하는 인터넷 119를 구축할 예정이다. 학생들을 지도함에 있어 지속적 감시, 차단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학생들이 반윤리적·반사회적 사이트를 접속하면서 유익한 문화컨텐츠를 동시에 접속하도록 사이버 공간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이는 구정물에 깨끗한 물을 계속 공급하여 맑은 샘물로 만드는 원리와 같다. 이를 위하여 첫째 학생들의 욕구에 알 맞는 디지털 문화컨텐츠를 개발 보급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유익한 문화·수련활동관련 디지털 컨텐츠 확보, 기술개발, 보급이 필요하다. 둘째 네티즌 동호회 모임 등을 통한 자율규제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 네팃켓 교육과 함께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유익한 문화컨텐츠 프로그램 웹사이트 개발 보급이 필요하다. 넷째 부모의 사이버 참여증진으로 부모들은 사이버 일탈의 방관자가 되지 말고 자녀와 인터넷 사용에 대해 자주 대화하여 사이버 친구가 돼야 한다. 끝으로 교사와 부모 학생간 인터넷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기회를 많이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중등학교 도서관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자료실 구축사업이 확대, 추진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지난달 28일 '학교도서관 디지털자료실 시범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지난해 96개교를 대상으로 추진해온 초·중등학교 디지털자료실 구축사업을 올해부터 123개교(국립 4개교 포함)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시·도별 7∼8개씩 123개 학교를 선정, 각급 학교의 도서관에 관리자 및 검색용 PC를 설치하고 학생들이 디지털 정보를 자유롭게 검색·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자료실을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별 학교에 도서관 자료관리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소장자료의 목록DB를 구축해 도서 대출 및 반납 업무를 완전 자동화하기로 했다. 우리 나라 학교도서관 설치율은 78.6%. 그중 대부분이 교실 한 칸 정도의 1실 도서관이고 그나마 22.4%는 도서관도 없다. 학생 1인당 장서수는 5권이고 한글 맞춤법 개정안 시행(89년) 전에 발간된 도서가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또 초·중등도서관 주당 평균 이용률은 전체학생의 10% 수준으로 점심시간용 도서대여점 정도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형편이다. 초·중등학교 디지털자료실은 이처럼 현재의 학교도서관으로는 교육적 활동에 전혀 기여하지 못한다는 판단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학교도서관의 기능을 정보화하고 영상매체와 전자·통신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교수-학습 과정에 보다 효과적으로 기여하려는 정보서비스다. 정부는 또 단위학교별 자료를 교육청 정보시스템을 통해 종합적으로 입력,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자료실지원센터'를 구축, 학교별 자료를 공동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단위학교의 데이터베이스구축사업의 효율성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2개 교육청에 시범 구축될 디지털자료실지원센터는 종합정보관리시스템, 종합목록시스템, 통합검색시스템 등을 갖추고 단위 학교의 부족한 교수 및 학습자료를 지원해 학교간, 교사간, 학생간 정보유통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정보센터의 역할을 맡게 된다. 한윤옥 경기대교수는 "새로운 형태의 도서관이 필요하다기보다는 도서관과 자료를 교수 학습 과정에 개입시키고 연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전제하고 "학교도서관을 단순히 책만을 읽기 위한 독서의 장으로 한정시켜 인식하는 오류에서 벗어나 정보탐색과 활용능력을 기르는 교육의 장이 될 수 있게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자료실의 기대효과와 관련 김진숙 연구위원은 "디지털화된 학교도서관의 이용은 정보화의 편리성과 정보 활용 능력을 키우는 것 뿐 만 아니라 지식정보자원에 대한 일반인들의 접근과 이용을 가능하게 해 계층간의 지식정보격차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31년 전, 여러 형제들을 다 교육시키기 어려우셨던 아버님께서는 나를 청주교대에 가기를 권유하셨다. 서울의 미술대학에 가는 것이 꿈이었던 나는 아버님의 뜻을 거역할 수 없어 꿈을 접어야 했다. 청주교대 1학년 때부터 미대에 가지 못한 것이 한이 되어 나는 거의 모든 여가 시간을 미술실에서 지냈다. 아무도 없는 텅 빈 미술실에서 혼자 그림을 그리곤 했었다. 그런데 그 때마다 미술실 칠판에는 "심안(心眼)으로 보라!"는 커다란 분필로 쓴 문구가 거의 매일 쓰여져 있었다. 그때는 별로 나와 상관없는 문구려니 하고 지나쳤다. 그런데 1학기가 지나고 2학기가 개강되던 9월 초순 어느 날 미술과 안승각 교수님께서 교수실로 부르셨다. 그 이유인즉슨 내가 지난 1학기 동안 너를 지켜보았더니 너무나도 열심히 그림에 몰두하여 너를 위해 매일 오후마다 "심안(心眼)으로 보라!"는 문구를 써놓으셨다는 말씀이셨다. 너무도 감사한 말씀에 눈시울을 붉혔다. 안승각 교수님은 충북 서양화의 선구자이셨다. 그러나 교대에 몸담으시다보니 뚜렷한 제자가 없으신 차에 저를 어여삐 여기셔서 남달리 지도해 주셨다. 그분의 가르침은 기(技)가 아닌 심오한 정신으로 참된 미술의 세계에 눈을 뜨게 인도 해 주셨다. 나는 안승각 교수님의 가르침으로 초등교사로 있으면서도 얼마든지 작가의 길을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1977년부터 한국미협회원으로 활동, 지금은 한국미술교육학회 충북지부장, 충북초등미술교육연구회장 등 초등미술교육에 힘쓰고 있다. 졸업후 교수님은 바로 정년퇴임을 하시고 청주에서 작은 화실을 운영하시면서 작품활동을 활발히 하셨다. 그러나 서울로, 미국으로 가신 후 연락을 할 수가 없었다. 지금은 워낙 많은 세월이 흘러 이 세상 분이 아니실 것이다. 교단에서 아동미술을 지도 할 때마다 나도 제자들에게 심상표현을 중요시하면서 보람을 만끽하고 있으니, 아! 훌륭하신 나의 스승, 안승각 교수님! 당신은 영원한 나의 등대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