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과 같은 지구촌 시대에 국제이해교육은 세계 평화라는 구호를 넘어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현재 학교에서도 국제이해교육은 교과 교육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외국어 교육, 도덕과를 통한 인류의 보편적 가치 교육, 사회과를 통한 국제 사회의 제반 문제들 및 타문화 교육 등이 그 예다.
그러나 교과 영역 속에서 이뤄지는 세계화 교육은 다분히 지식중심, 이론중심이어서 학생들에게 인류 공동체 의식, 세계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 함양, 그리고 실제적으로 국제 사회에 당면한 문제 해결능력 등을 길러 주지 못하고 있다.
진정한 의미의 세계화 교육은 상대국의 문화를 `가장 옳게'인식하는 데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이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경험해 볼 수 있는 새로운 교수-학습 방법을 구안하고 교육과정 전반에서 체계적인 세계화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
다행히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국제이해 교육이라는 재량과목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서 정규 교과목처럼 성적에 구애받지 않는 정말로 실감나는 학생 중심의 국제 이해 교육이 되도록 해야 한다. 물론 국제 이해 교육에 대한 교사들의 관심과 학교 차원에서의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