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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5일 아침 8:20분. 경기도 수원시 소재의 칠보초(교장 양원기)의 하루는 바쁘게 시작된다.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봉사해주시는 교통 경찰관의 호루라기 소리와 그에 맞추어 학교 주변 환경 정화운동을 하는 봉사반의 집게 소리. 그러나 오늘만큼은 화창한 아침을 알리기 위한 특별한 소리가 더하여졌다. “기호 2번 근재, 기호 2번 근재, 근재를 뽑아줘~!” (전교 부회장 후보 기호 2번 홍근재) . 1교시부터 곧 시작될 전교 임원 선거를 위하여, 각 임원 후보자들이 친구들의 소중한 한 표를 얻고자 마지막 목소리를 높였던 것이다. 그렇다.15일은 칠보초 전교 임원 선거의 날이었다. 2011년 칠보초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전교 회장 1명, 전교 부회장 2명을 뽑는 일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저는요, 1학기 때에는 전교 부회장으로, 2학기 때에는 전교 회장으로서 학교를 위해 일하고 싶어요”하면서 담임선생님께 밝은 미소를 보여주는 6학년 3반의 김민영학생은 현재 학급 부회장으로서도 모범을 보이고 있다. “민영아, 학급을 위해서 봉사하랴 학교를 위해서 봉사하랴 바쁘진 않을까? 괜찮겠니?”라는 주변의 우려의 목소리도 민영이의 열정을 막을 순 없었다. 전교 회장 후보 2명, 전교 부회장 후보 8명, 총 10명의 후보자들의 애교심은 서로 비교할 수도 평가할 수도 없겠지만 투표 결과는 어김없이 3명에게만 기회를 주었다. 전교 회장으로는 6학년 이성호, 전교 부회장으로는 6학년 김민영, 5학년 홍근재 학생이 당선되었다. 비록 당선된 임원은 3명뿐이지만, 학교를 사랑하고 이를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학생이 많다는 사실은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의 마음을 훈훈케 하였다. ‘나만 배부르면 되는 세상’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곤 하는 요즘이다. 약 9.0의 대지진을 겪고 있지만 남을 배려하고 같이 이겨내려 하는 일본의 노력에 세계가 감탄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땅을 밟고 있는 국민들도 일본인들 못지 않는 배려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21세기를 이끌어 갈 이 나라의 꿈나무들도 나를 사랑하는 만큼 타인과 우리 사회를 사랑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칠보초등학교 학생들의 애교심. 이는 아마 그들이 보여줄 수 있는 배려심과 봉사심의 작은 실천인 것이다.
우리학교 선생님들께서 수업하시는 모습을 보면 정말 열정이 넘친다. 그 열정이 어디에서 나올까? 자기의 전문지식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 아닐까? 그 자신감은 또 어디에서 나올까? 전문지식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에 있지 않을까 싶다. 울산여고에 가보신 분은 교실 앞 정원에 세워져 있는 큰 돌에 '敎學相長'(교학상장)이라는 글을 보았을 것이다. 이 말의 뜻은 가르치고 배우면서 서로 성장한다는 뜻이다.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는 함께 성정하고 발전한다는 뜻이다. 선생님은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먼저 교재연구를 하게 되고 교재연구를 통해 스스로 배우게 되는 것이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가르침을 통해 모르는 것을 알게 되고 깨닫게 되는 것이다. 교학상장이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는 교훈이 있다. 우선 선생님에게는 어떤 교훈을 주고 있나? 학생들을 가르치기 전에 교재연구에 충실해야 함을 말해 주고 있다. 몇 년, 몇 십 년 똑같은 내용을 가르치고 있으니 더 이상 교재연구가 필요없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교재연구를 하면 할수록 더욱 많이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어떤 교사가 좋은 교사일까? 자신의 부족함을 늘 깨닫는 교사가 좋은 교사가 아닐까? 자신의 부족함을 알게 되면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되는 것이다. 교재연구를 충실히 하면 수업시간이 기다려지게 되고 수업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게 된다. 그래서 학교마다 교무실을 연구하는 분위기로 만들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의 학력 향상은 선생님들의 교재연구에 비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교재연구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배가의 노력이 보태지면 좋을 것 같다. 선생님들은 업무보다 더 소중히 할 것이 교재연구이고, 다른 어떤 지도보다 교재연구에 최우선을 두는 것이 교학상장이 주는 교훈이라 생각된다. 교재연구에 최우선을 두게 되면 학생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게 되고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 뒷받침을 하게 될 것이다. 오늘 아침 교실을 둘러보았는데 5층 수학과 1학년 +1수준별 교실에서 올해 새로 오신 기간제 수학선생님께서 열심히 교재연구를 하고 계셨다. 정말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가르치기 위해 고심하며 연구하는 모습은 하늘의 태양 같이 빛나고 있었다. 이러한 모습이 온 선생님들의 모습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교학상장은 학생들에게도 교훈을 주고 있다. 학생들이 가르침을 통해 배움이 극대화 되려면 무엇보다 사전에 준비하는 과정이 있어야 함을 말해 주고 있다. 배우는 과목에 대한 사전 학습이 전혀 되어 있지 않는 학생과 사전 학습이 되어 있는 학생과는 많은 차이를 가져오게 된다. 예습을 통해 학습의 효과를 가져오고 학력이 신장된다면 배우는 이에게도 기쁨이 될 것이다. 학생들이 공부를 하다 보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게 되어 있는데 모르는 것을 그대로 넘어가면 성장을 가져올 수가 없다. 이럴 때 학생들은 선생님에게 주저하지 않고 물어야 한다. 그래야 많은 것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의문이 풀리게 되고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되며 학력이 향상될 수가 있는 것이다. '후생가외'(後生可畏)라는 말이 있다. 나중에 태어난 사람은 두려워할 만하다는 뜻이다. 배우는 학생들은 두려워할 만큼 숨은 잠재력이 엄청나다는 뜻이다.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학생들이 배움에 임하는 자세가 늘 겸손해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면 세계를 이끌어갈 선도적 인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선생님들은 교재연구가 안 되면 '교학상장'을 머릿속에 떠올려 교재연구에 힘을 써보면 좋을 것 같고 학생들은 공부가 잘 안 되면 '교학상장'을 머릿속에 떠올려 사전학습은 물론 질문을 통한 문제해결로 학력을 향상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내 자녀가 공부를 잘 하는 것, 이것만은 우리 한국의 모든부모들의 공통 분모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많은 돈을 들여 사교육을 시키고 있다. 그러나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우선 학교생활에 충실하도록 지도하는 부모의 양육태도가 중요하다. 어린 시절은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기에 어머니가 어떤 자세로 아이들을 양육하는가에 따라 아이들의 삶이 달라진다. 무엇보다도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스스로 처리해 가도록 하는 일이다. 인간이 성장하는 가운데 초등학교에서 중학교에 이르는 시기는 결정적 10년이라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따라서 공부도 아이들이 스스로 하도록 습관화하는 일이다. 가끔 부모는 아이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게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것을 주면서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소가 호랑이를 좋아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풀을 호랑이에게 가져다준다면 호랑이는 ‘정말 저 소가 나를 좋아하는 것이 맞어?“하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오랫동안 교직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은 일차적으로 부지런하다. 공통적인 것은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등교시간 보다 20분 정도는 먼저 집을 나선다. 등교 길에는 그냥 가는 것이 아니라 매일 영어를 듣거나 단어장이 손에 들려있다. 수업시작 전에는 미리 계획되어 있는 공부를 예습한다. 아침에는 공부가 잘 되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자율학습을 한다. 수업시간에는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집중해서 듣는데 어느 시간보다도 수업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곧 선생님은 입시문제를 내는 출제위원과 같은 분으로 생각한다. 그런가 하면 쉬는 시간에는 전 시간에 배운 것을 복습한다. 수업 복습은 5분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또한,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바로 옷을 갈아입고 공부를 시작한다. 남이 다니는 학원에 다니지 않기 때문에 혼자 집에서 공부를 한다. 쉬고 싶지만 마음을 추스리면서 집에 있을 때 절대 침대에 눕지 않고, 집에 있더라도 밖에 나가는 것처럼 불편하게 옷을 입고 있고 너무 많이 잠이 오면 일어서서 공부한다. 그러나 때로는 잠이 온다. 이것도 의지로 이겨낸다. 따라서 안락한 의자를 피하고 딱딱하고 불편한 의자에 앉아 불편한 청바지를 입고 공부한다. 그래야 쉬고 싶은 유혹을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귀찮지만 계속 하다보면 단련이 되어서 안하면 이상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어떤 일을 많은 연습을 해서 나의 습관이 되었다면 그 일은 뇌 입장에서 보면 아주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다. 보통사람의 경우 굉장히 많은 능력을 동원하고 의도를 하고 노력을 기울여하 하는 일을, 습관화가 된 사람은 뇌의 일정 부분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우리의 성품은 근본적으로 습관의 복합체이다. 이처럼 습관의 씨앗은 성품을 만들고 성품은 우리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이다. 날이 갈수록 세상이 빠르게 변하기에 이같은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그때그때 세상에 돌아가는 정보를 습득하고 삶에 적용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꾸준히 학습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기본을 무시하면서 학교생활을 하는 학생들을 보면 안타깝다. 그러나 모든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아이는 답을 알고 있다. 문제는 주변 사람들이 끊임없이 이들을 대화하고 확인하면서 지도하는 일이다.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은 변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밧줄로 짜여진 습관은 절대로 파손되지 않는다는 말도 파손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변화란 때로는 고통스러운 과정이기도 하다. 변화란 더 훌륭한 목적과 미래를 위해 현재 생각하고 원하는 것들을 포기할 수 있을 때에야 비로소 가능하다.
미추홀외고(교장 오혜성)는 일본어과 학생들과 학생회를 중심으로16~17일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발생한 재난 구호 모금활동에 나섰다. 일본의 대재난 소식이 전해지자 미추홀외고 학생회와 일본어과 학생들은 자치적인 모임을 통해 재난에 닥친 일본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고 일본어 전공학생들은 일본의 대재난 실상 보도 자료를 분석하고 일본의 피해를 알리는 사진 전시를 기획하였으며, 학생회는 자선모금함을 자체 제작, 교실과 식당에서 모금활동을 전개해 모여진 성금은 자선 구호 단체를 통해 일본에 전하기로 하였다. 또한 모금활동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웹을 통한 소통을 시도하여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위로의 메시지를 일본어, 영어로 제작하여 남겼으며, 실질적으로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의 노년층에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편지를 써서 일본의 민단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일본어 원어민교사 카나야마 레이카씨는 "한국 학생들께 받은 개인적인 위로의 편지에 감동했으며, 일본을 돕기 위해 학생들이 모금활동을 하고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모습에서 힘을 많이 얻었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어과 학급 반장 조찬우 학생은 "이웃 나라의 아픔을 현지 구호 활동에 참여하며 나누고 싶은 맘을 대신해서 모두가 함께 기획하고 참여하는 이번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선생님들도 적극 지원해주시고 동참해주셔서 의미있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미추홀외고의 이번 구호 자선 활동은 단순 기금 마련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웃 나라의 아픔을 통감하고 이를 나누는 실천을 통해 세계인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인재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라는 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인천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광범)과 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서구건강가족지원센터(센터장 최재순)는 17일 본청 소회의실에서 '사회적 배려 대상 학부모 통합 지원 서비스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한 업무협약은 인천서부교육지원청과 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서구건강가족지원센터가 관내 다문화가족 및 한부모 가족, 조손 가족 등 사회적 배려 대상학부모에 대한 통합 지원 서비스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기관 간 협력사업 촉진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양 기관이 보유한 행정력·전문인력·기반시설을 활용한 공동발전과 인천교육 만족도 제고를 목적으로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학부모 고충 및 교육복지 관련 상담 전문 인력 지원 등 상호 인적, 물적 교류를 추진한다는 구체적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식에서 김광범 교육장은 "이번 업무 협약 체결로 사회적 배려 대상 학부모를 위한 통합 지원 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소외계층 학부모를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통합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우리교육지원청은 소외계층에 대한 행·재정 지원을 강화할 것이며 서부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부교육지원청은 이번 협약식을 시작으로 소외계층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여 4월부터 맞춤형 학부모 교육 및 정기적인 학부모 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알고 있었던 일이지만 자연의 엄청난 힘 앞에 인간은 역시 무기력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다. 지금 일본의 모습은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처참한 광경이다. 언론에 전해지는 일본의 모습은 전쟁터와 같다. 파도 앞에 집이 비행기가 힘없이 쓸려나갔다. 졸지에 가족과 집을 잃은 사람들이 거리를 헤매고 있다. 먹을 물도 음식도 없고, 문자 그대로 아비규환이다. 그런데 일본은 대재앙 앞에서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다. 언론은 침착과 질서는 배려 정신의 승리라고 언급하고 있다. 남에게 폐 끼치는 것을 일본인은 본능적으로 꺼린다. 실제로 재앙 앞에 동요와 무질서, 공포와 흥분만 있을 것 같은데 일본은 지금 슬픔을 삭이고 표출을 자제하고 있다. 극도의 혼란 속에서도 평상심을 지키고 있다. 우리나라 언론에서도 일본의 이러한 정신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중앙일보 3월 15일자에도 이런 취지의 뉴스가 있었다. 기사의 요지는 대지진이 있던 날 도쿄 롯폰기의 대형 쇼핑몰 미드타운 옆의 라면가게에서 일이었다. 이날 가게 안에서 젓가락으로 라면을 뜨고 있었는데 진동이 심하게 느껴졌다. 이에 라면가게 주인과 서빙 하는 직원은 침착하게 손님을 밖으로 대피시켰다. 라면가게 주인과 서빙 직원은 손님들이 모두 대피했는지를 확인한 후에야 밖으로 나왔다. 1차 지진이 멎기를 거리에서 가만히 기다리던 라면가게 손님들은 진동이 끝나자 곧장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그러곤 각자 먹은 라면 값을 치렀다는 내용이었다. 이 기사의 표제어가 ‘고객 안전 챙기는 주인 … 돈 꼭 치루고 가는 손님’이었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나보다 먼저 고객을 챙기고, 혼란 속에서도 음식 값을 치른 손님에 대한 찬사였다. 그런데 여기서 ‘돈 꼭 치루고 가는 손님’의 표기는 잘못이다. ‘치르고’가 바른 표기다. 이는 기본형이 ‘치르다’이다. 따라서 ‘-우-’가 들어갈 필요가 없다. ‘물건 값을 치뤘다.’도 ‘치렀다’로 써야 옳다. ‘치르-+-었-→치뤘-’이 되지 않는다. 일본 지진은 다시 방사능 공포로 확산되고 있다. 3월 16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부근에선 400mSv(밀리시버트·방사선량 단위)가 검출됐다는 보도다. 중앙일보 3월 16일자 4면에도 이와 관련된 보도가 있었다. 방사능은 자연 상태에서도 존재한다. 미량의 경우 인체에 영향이 없다. 보통 병원에서 X선 촬영에서 쪼이게 되는 방사선량은 0.03~0.05mSv(밀리시버트=1000μSv) 정도다. 일반인은 1년간 보통 자연 상태에서 1mSv에 노출된다. 하지만 1000~2000mSv의 방사선을 쪼이면 구토 및 메스꺼움을 느끼며 8000mSv 이상이면 의식장애나 쇼크에 이르고 3만mSv를 넘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하지만 개인별로 차이가 커 더 적은 양에도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중앙일보, 2011년 3월 16일) 신문을 읽는 순간 본능적으로 ‘메스꺼움’에서 막혔다. 이 표현은 오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미 ‘치루고’라는 표현을 보고 나니 그렇지도 않았다. 이 기사에서 ‘메스꺼움’은 잘못이다. 이 단어를 사전에서 찾으려면 ‘매스껍다’라는 형용사를 찾아야 한다. ‘매스껍다’ 1. 먹은 것이 되넘어 올 것같이 속이 울렁거리는 느낌이 있다. - 차를 탔더니 멀미가 나서 속이 매스껍다. 2. 태도나 행동 따위가 비위에 거슬리게 아니꼽다. - 벼슬을 좀 한다고 거들먹거리는 꼴이 매스꺼워 못 보겠다. 일부에서 잡음이 있기도 하지만, 이번 재앙에는 일본의 극단적 절제가 전 세계에 감탄을 일으키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3일자 1면 전면을 일장기를 상징하는 흰 바탕에 빨간 원으로 채우고 영어와 일본어로 ‘힘내라 일본, 힘내라 도후쿠’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한다. 뉴옥 타임스에도 ‘더 큰 재앙 앞에서도 질서의식을 잃지 않는 일본인들에게 놀라움과 존경의 마음을 담아 보낸다’라는 글이 실렸다. 모두가 입을 모아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것이 일본의 저력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그것이 일본의 격과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처럼 언론은 세계인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 그만큼 언론의 역할이 크다는 의미도 있다. 언론이 이러한 큰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흠이 있어서는 안 된다. 특히 문법의 오류가 있으면 안 된다. 우리글 우리말을 지키는 것도 우리가 지켜야 할 문화다. 사실 앞의 오류는 일상생활에도 많이 나타난다. 언론 매체는 오류 지적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지나친다. 언론 매체는 기사 내용에 오류가 있을 경우 정정 보도를 한다. 표기 오류에 대해서도 정정 보도하는 관행이 정착되었으면 한다. 언론이 오류에 대해 숨기려고 하는 것보다 스스로 정정하는 용기를 보인다면 더 성숙한 발전을 할 수 있다고 기대된다.
사람들은 유난히 규정짓기를 좋아한다. 특히 한국 사람들은 더 그런 경향이 보인다. 나는 어느 공파 몇 대손이고, 어디 학교 출신이며, 고향은 어디인가를 연발한다. 우스갯소리로 이러저러한 관계를 연결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두 다 한 가족이 된다는 말도 있다. 규정짓기에 대한 일례를 둘 들어보자. 조선 개국공신 중 일등공신인 삼봉(三峰) 정도전이 우리나라 사람 팔도인물 품평을 내린 것은 유명하다. 이는 개국 초에 태조 이성계가 하명하여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경기도는 경중미인(鏡中美人)으로 거울속의 미인처럼 우아하고 단정하다. 강원도는 암하노불(巖下老佛)로 큰 바위 아래에 있는 부처님처럼 어질고 인자하다. 충청도는 청풍명월(淸風明月)로 맑은 바람과 큰 달처럼 부드럽고 고매하다. 전라도는 풍전세류(風前細柳)로 바람결에 날리는 버드나무처럼 멋을 알고 풍류를 즐긴다고 하였다. 경상도는 송죽대절(松竹大節)로 소나무와 대나무 같은 곧을 절개가 있다. 북쪽에 있는 평안도는 맹호출림(猛虎出林)으로 숲 속에서 나온 범처럼 매섭고 사납다고 하고, 황해도는 춘파투석(春波投石)이라 해서 봄 물결에 던지는 돌로 비유하였다. 그런데 삼봉은 태조의 고향인 함경도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아무 말이라도 좋으니 어서 하라고 재촉하자 이전투구(泥田鬪狗)를 말한다. 그러자 그 말을 들은 태조는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였다. 이에 눈치 빠른 삼봉은 잽싸게 석전경우(石田耕牛)라고 하였다. 즉, 거친 돌밭을 가는 소처럼 묵묵하고 억세다는 뜻으로서 부지런하고 인내심이 강한 성격의 함경도인을 표현한 것이었다. 이에 용안에 꽃이 핀 태조는 삼봉에게 후한 상을 내렸다고 한다. 이전투구 또한 지형 특성상 강인한 함경도 지방 사람들의 성품을 잘 나타내지만 고향 사람들을 개에 비유하자 심기가 불편했으리라. 범주를 더 키워서 국민성이라는 것을 말할 때 흔히 등장하는 나라가 있다. 프랑스, 영국, 독일이다. 프랑스인은 달린 후에 생각하고, 독일인은 생각한 후에 달리고, 영국인은 걸으면서 생각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국민성은 무엇일까. 어느 회의에서 자기 나라의 국민성을 이해시키는 순서가 있었는데 어느 나라 사람이 프랑스는 예술, 영국은 신사, 독일은 근면, 일본은 예절 이라고 어쩌고저쩌고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을 하고 있었다. 이때 한국 사람이 그랬단다. "빨리빨리 하고 들어가요. 나도 할 말 있는데" 요즘 동일본 지역에 규모 9.0의 대지진이 발생해서 참화가 보통이 아닌 모양이다. 아비규환을 넘어서 원자력 발전소의 핵물질 유출로 인하여 주변국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언론에서 일본인에 대해서 칭찬하는 것이 있다. 대혼란 와중에도 질서정연 줄서기, 차분한 반응, 유가족들의 절제된 슬픔의 모습 등이다.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지적이라고 본다. 게다가 방송들도 그들의 모습을 유가족 동의하에 찍거나 극단적인 슬픔의 모습들을 직접 방송에 보여주지 않고 멀리서 찍는 등 자극적인 장면 연출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가족을 잃은 아수라장의 상태에서도 속으로 슬픔을 삭이는 그들을 보면서 경탄 보다는 오히려 무섭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느낌이련가. 이러한 그들의 특징을 잘 살린 것이 '他人に 迷惑を 掛けるな'(메이와쿠 가케루나)로서 '남에게 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말이란다. 심지어 물에 빠져 죽을 뻔한 사람을 구해주면 “살려줘서 고맙다”는 말보다 “폐를 끼쳐 미안하다”는 말이 먼저 나올 정도라고 한다니. 오히려 이러한 일본인들의 모습은 단순히 민족성이라고 규정할 것이 아니라 학교와 가정에서 꾸준히 이루어진 교육의 성과로 보는 것이 옳지 않은가 생각한다. 그것은 열도로 이루어진 섬나라라는 지리적인 여건도 일조를 했겠지만 지속적으로 이어진 공교육과 가정교육의 힘이라고 본다. 우리도 이러한 배려 문화가 분명히 존재했고 면면히 이어져 왔다. 하지만 성급한 경제개발과 함께 급격한 사회변화가 이루어지면서 그러한 아름다운 배려의 전통이 어느 순간 사라지고 나만 제일 중요하다는 이기주의의 폐해가 횡행한다. 학교와 가정에서의 꾸준한 교육만이 그러한 것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아야하고, 원수 같은 나라라고 해도 배울 것은 배워야한다. 말할 수 없는 고통에 힘들어 하는 일본인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위기를 극복하길 기원합니다.
체벌금지, 학업성취도 평가, 무상급식 등 주요 교육 이슈에 대한 교과부와 시도교육청간의 정책 혼선이 학교 현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6·2 지방선거 이후 두드러진 양상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총이 1월 26일부터 3월 4일까지 전국 초중고 교장 111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교장들은 자신의 교직생활에 만족(89%)하고 있으나 최근 1~2년 사이에 사기는 크게(85%)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으로 교장들은 ▲교장을 개혁 대상으로 보는 정부정책(48%) ▲교장에 대한 부정적 여론 형성(30%) ▲학생, 학부모에 대한 지나친 권한 부여(12%) 등을 손꼽았다. 교장들은 또 지난 지방선거 이후 교과부와 시도교육청간의 정책 조정 기능이 미흡(88%) 하다고 보고 있으며, 조절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체벌금지, 학업성취도 평가, 무상급식 등 교과부와 시도교육청간의 정책 혼선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정치권 포퓰리즘 정책의 교육계 확산(50%) ▲일부 시도교육청의 편향된 정책 시행(42%) ▲교과부와 시도교육청간의 정책 주도권 경쟁(6%) 순으로 지적했다. 99%의 교장들이 이런 정책 혼선이 학교현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체벌금지 및 학생인권 조례 제정이 일선학교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97%의 교장들이 심각하거나 다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또 교과부가 단위학교의 자율성과 교장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90%의 교장들은 현 정부가 학교장의 권한을 점차 축소하고 학생 학부모 등 수요자 중심의 요구들을 반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학교장이 열정을 갖고 학교를 운영해 나가기 위해서는 ▲교장의 교직원 인사 및 교육과정, 재정 운영의 자율성 확대(50%) ▲교육당국의 학교운영 간섭 최소화(30%)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또 교원노조가 교장 교감의 표준수업시수를 주당 5시간으로 하자고 서울시교육청에 단체교섭안으로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관리직은 조합원이 아니므로 교원노조의 단체협약 대상이 아니다(93%)라는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17일 학교 매점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박모(4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2시28분께 춘천시 모 고등학교 매점에 침입해 현금 11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해 6월 중순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부산, 평택, 원주, 천안 등 전국 16개 학교 매점을 돌며 모두 95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학교 매점의 경우 잠금장치가 허술하다는 점을 노리고 창문이나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4년 전에도 학교 매점을 털다 적발돼 교도소에 수감됐던 박씨는 지난해 2월 출소 후 이렇다 할 일자리를 찾지 못하자 다시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집은 교육비가 지원되는데 유치원 왜 안 되는 걸까" 올해 셋째 아이가 다섯살이 된 학부모 김모씨는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 갔다가 황당한 말을 들었다. 어린이집에 다닐 때 지원이 됐던 교육비(보육료)가 유치원에서는 어렵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지자체와 교육청 간 영유아 교육비 지원 기준이 달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는 등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7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광주시는 출산장려책의 하나로 2009년부터 '셋째아'에 대한 교육비를 월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810여명이 13억1000여만원의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시 교육청은 만3세에서 5세까지 교육비 지원은 있지만 지급 기준은 영유아 가구 평균 소득 70% 이하 가정에 국한된다. 이는 소득 기준과는 무관하게 어린이집에 다니는 셋째아를 지원하는 광주시와는 달리 시 교육청은 이른바 저소득층에만 지원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치원에 다니지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셋째아는 83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시 교육청은 파악하고 있다. 또 유치원 원생 1만7174명 중 56.7%인 9743명(202억원)만 교육비를 지원받고 있다. 반면에 부산과 인천, 울산교육청 등은 지자체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셋째아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형평성 문제점은 광주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똑같은 아이가 지자체 소관인 어린이집에 다니면 지원이 되고 교육청 관할인 유치원은 되지 않는다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전화나 문의 등이 적지 않는 등 어린이집과의 형평성을 제기하고 있어 추경에 반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1990년 큰 인기를 끌었던 만화 속 주인공 ‘영심이’. 당시 14살이었던 영심이의 20년 후는 어떤 모습일까. 30대가 된 영심이와 경태의 모습을 그린 뮤지컬 ‘젊음의 행진’이 다음달 5일부터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된다. 이문세, 김완선, 심신, 현진영 등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인기가수의 노래를 중심으로 음악을 구성해 관심을 끌었던 2009년 초연에 이은 두 번째 공연이다. 다양한 연령대가 관람하기에 부담 없는 공연으로, 특히 학생단체를 위한 낮 시간 특별공연 신설이 가능하다. 인솔교사는 사전 공연관람 및 답사 기회가 제공된다. 6월 26일까지. 문의 02-721-7641
16일 생활용품숍 다이소는 색조화장품이 성인보다 피부가 얇고 흡수율이 높은어린이들에게 위험할 수 있어 판매를 전격 중단한다고 밝혔다. 어린이용 색조화장품이 성인용 색조화장품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전국 300여개 다이소 매장에서는 어린이 색조화장품에 대한 특별한 규정이 없어 단속이 불가능하지만 어린이들의 색조화장품 구매를 적극 차단하기로 했다.
16일 국회 자유선진당 대표실에서 열린 한국교총과 자유선진당 간 정책협의회에서는 수석교사 법제화 및 교원들의 사기진작 방안을 논의 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수석교사제 이외에도 주5일 수업제 전면실시, 내부형 교장공모제의 불공정 시정 등 교육현안에 대해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교육현장의 목소리인 만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답변했다.
인천한길초(교장 석준원)는 15일 오후 2시 민방위 훈련을 실시 성황리에 마쳤다. 민방공 훈련 싸이렌이 울리자 사전에 미리 숙지하고 있는 바와 같이 학교에 남아 있는 모든 학생과 직원들이 신속히 대피 장소로 이동하였으며 4~6학년 508명의 학생들은 담임교사의 지도 아래 질서 있게 대피하였고, 나머지 교직원들도 신속히 대피하여 민방위 훈련 방송을 주의깊게 청취하기도 했다. 또한 훈련이 끝난 후에는 훈련 상황에 대한 총평과 민방위 훈련에 대한 정보 공유 시간도 가졌는데 민방위 훈련에 참가한박상우 학생(6학년)은 "일본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우리나라도 재난이나 전쟁이 나면 어떡하나 걱정했다"면서 "민방위 훈련으로 위험이 닥쳐왔을 때 침착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인천여상(교장 이임순)에 새학기 시작과 함께 제자를 사랑하는 퇴임 교장의 넉넉한 사랑이 전해지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월말 인천여상에서 정년을 한 최두집(사진)前 교장은15일 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자들이 꿈을 펼치는데 사용해 달라며 본인이 수령한 퇴직수당 중 2000만원을 학교에 기탁하며 제자사랑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표했다. 최 교장은 "인천 최고의 명문 특성화고 인천여상은 40여년 교직생활 중에서 23년이나 몸 담았던 곳으로서 제자 사랑이 마음속 깊이 배어 있는 곳"이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미래를 선도하는 후진 양성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인천여상은 스승의 참사랑이 담겨있는 이 학교발전기금을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후배들의 교육활동에 소중하게 사용할 계획이다.
인천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순남)은 학교도서관의 효율적인 운영 지원을 위해 관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학부모 사서도우미 신청을 받는다. 이번 사업은 독서지도사 양성 전문과정을 통해 배출된 학부모 독서지도 전문인력을 학교 도서관 사서도우미로 위촉·활용하는 방안으로, 학교 도서관 활성화와 학부모의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시행된다. 독서지도사 양성 전문과정은 북부교육지원청의 학교 현장과 연계한 평생교육프로그램으로써 2010년에 심화과정을 개설하여 독서지도사 1급 자격증 취득자 37명을 배출하는 등 학부모 독서지도 인력 양성에 앞장서 왔다. 특히 북부교육지원청은 내실있는 학부모 사서도우미 운영을 위해 29일 학교도서관의 역할 및 효율적 운영 지원에 대한 학부모 사서도우미 연수를 실시하고 위촉장을 수여할 예정이며. 김영일 지역사회협력과장은 "학교도서관에 사서교사 등의 전담인력이 부족한 현실에서 배출 인력을 활용함으로써 학교 도서관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학부모 사서도우미들은 배움의 수혜를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 사서도우미 신청은17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북부교육지원청 지역사회협력과(☎032-510-5479)로 문의하면 된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은14일부터 관내의 완전통합된 환경에서 교육받고 있는 유치원 특수교육대상자들에게 순회특수교육 지원을 시작,관심을 끌고 있다. 금년말까지 진행될 순회특수교육 지원은 장애로 인해 교육적 성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아를 대상으로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적절한 진단검사를 통하여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배치된 후에 지원받을 수 있다. 순회특수교육은 주1회 40분씩 제공하며 운영형태는 유치원에 재원하고 있는 대상자를 유아특수교사가 직접 찾아가 1:1 개별화 교육활동을 제공하는 것으로 36개월 미만의 영아 및 어린이집에 재원중인 유아가 특수교육지원센터로 방문하여 수업 받는 내방특수교육 두 형태로 운영된다. 특히, 이번 3월 1일에 정신지체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 ․ 배치된 한 학생도 통합학급 담임교사의 순회특수교육을 희망함에 따라 섬지역인 용유초등학교 병설유치원까지 순회특수교육을 제공하기로 결정됐다. 대상자의 현재발달수준과 개별적인 특성을 고려한 특수교육을 통해 교육적 성취의 증대 및 성공적인 통합학급에서의 생활을 지원하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되었다. 작년 순회특수교육을 제공받았던 대상자의 한 학부모는 "또래의 다른 아이들보다 예민하고 산만한 우리아이도 관심을 갖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을 매주 계획하여 제공해주는 선생님들과 남부교육지원청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이런 수업을 계속해 지원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교육지원청 정영수 창의인성교육지원과장은 "순회특수교육은 완전통합으로 배치된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성공적인 통합학급생활과 통합학급 담임교사에게 특수교육 정보 제공 등의 기능이 있는 매우 중요한 교육활동이다. 따라서 섬지역을 포함한 관내의 최대한 많은 특수교육대상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교육과학연구원(원장 이행자)은15일 인천시 관내에 거주하는 34가족(112명)이 참가한 가운데 올해 들어 첫 가족단위 천체관측교실을 열었다. 전국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천체투영실에서의 '봄철 별자리 여행' 관람, '간이 천체망원경' 만들기, 가족 별로 망원경을 직접 조작하여 천체 관측하기 등으로 진행되었는데 이행자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별을 관측하면서 그동안 바쁜 일상생활 때문에 소원해졌던 가족 간의 화합과 우애의 정을 키울 것"을 당부했다 다음 행사는 4월 중순에 실시되며, 방학을 제외하고 매월 개최된다.올해는 특히 두 차례의 별밤 음악회도 계획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교육과학연구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제2회 경기교육정책포럼이 '교원 승진제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를 주제로 16일 오후 교육의원, 지역교육장, 장학관, 초중고 교장, 교사, 학부모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성대히 열렸다. 경기교육정책 포럼 대표인 최창의 교육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박소영(숙명여대 교육학부) 교수는 '교원 승진제도한계와 개선 방안'을, 현재 경기도교육청 교원승진제도T/F팀장을 맡고 있는 성기선(카톨릭대 교육학과) 교수는 '경기도 교원 승진 제도 현황과 개선 방안'을 발표하여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지정 토론자로남정권 교사(부천공고, 경기교총 정책위 부위원장), 노시구 교사(시흥송운초, 전교조경기지부 참교육실천위원장), 이현숙 과장(경기도교육청 교원역량혁신과)이 발제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청중 토론에서는 교장 두 명, 장학관, 교사가 질의를 하며 포럼 열기를 뜨겁게 하였다. 이 자리에서 박소영 교수는 교원승진제도 개선을 위한 원칙으로 평가의 타당성, 신뢰성, 합목적성을 제시하였고 가산점 제도 개선 시 고려사항으로 교원 전문성 제고, 학생 실력 제고 ,우수 교원 확보, 교원 사기 진작, 지역 특수성 반영의 5가지 기준을 내세웠다. 성기선 교수는작년 2개월간 '경기도 교원승진 제도 개선을 위한 T/F팀' 요약 보고서의 내용을 발췌하여 발표하였는데 "능력 위주의 인사원칙이 작동하는 비율을 높여 나가기 위해 근본적으로 교육공무원승진규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교감 자격 연수 대상자를 110% 선발하여 심층 면접을 강화, 최소 10%라도 탈락이 가능하도록 제도화 시킬 것"을 주문하였다. 또 현행 근무성적 평정의 급간의 문제에 대해 1, 2, 3 순위까지는 평정급간을 동일하게 하고 그 이후 순위는 현재처럼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학교장 5년 단임제와 교장이 교감을 임명하는 교감 보직제를 제안하였다. 이에 대해 남정권 교사는 "지금 학교 현장은 교사들을 관리직이 되기 위한 전사(戰士)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하며"승진 제도의 혁신 방안으로경쟁구도(점수방식)에서 자격구도(검증제)로 전환되어야 한다"며 "국가 차원에서 교수직과 관리직의 2원화 제도의 실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시구 교사는 현행 가산점 제도의 폐해를 적시하고 "가산점 제도의 논의의 출발점을 훌륭한 학교 경영자를 선발하기 위한 목적 이외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가산점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근평 다면평가 독립성 유지,민주적인 리더십 항목 신설, 담임에 대한 학생·학부모 평가 반영, 징계에 따른 감산점 신설 등을 제안하였다. 이현숙 과장은 "도서벽지지역 점수 비중을 하향조정하거나 접경 및 공단 농어촌지역 가산점의 합산 상한점을 하향 조정하는 내용은 검토할 만한 내용"이라며 "초등수업실기대회 가산점과 6학년 담암교사 가산점 신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감 면접 대상자 정원외 10% 추가 선발은과거 교장 연수 실패 사례를 제시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였다. 교장 5년 단임제에 대해선 젊다고 유능한 교장이 아니라며 이는 정년단축으로 이어지는 문제라고 지적하였다. 교장이 교감을 임명하는 보직제는 승진제도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의 교육의원은 “교원 승진가산점 제도는 교사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제하며 “현재 일부 교육전문가와 교원 중심으로 도교육청 승진제도개선팀에서 논의되고 있는 방안을 이번 포럼을 통해 공론화하여 현장 교원들의 폭넓은 의견 수렴과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쳐 교육가족 다수가 만족하는최종안을 확정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경기교육정책 포럼은 작년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산하에 설립된 연구단체로 최창의 교육의원과 성기선 교수가 공동대표를맡고 있다.
가끔 아이들이 쪽지에 자기 주장을 써 오거나 편지형식으로 학교생활의 불만 사항을 가져오기도 하고, 학생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선생님이 마음에 안 든다는 말을 참 많이 한다. 가르치는 스타일, 말투, 다 마음에 안 든다는 학생부터 “발음도 안 좋고, 수업도 지루하고, 진도도 잘 못 맞춰서 시험 직전에 몰아서 나가고, 실력도 없다”는 등 다양한 이유들이 있다. 그러나 학원에서는 몰라도 학교에서는 이렇게 의견을 받아들여 코드 맞는 선생님을 찾아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학교는 한 선생님과 함께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까지도 함께 공부하게 된다. 그러니 선생님과 안 맞는 부분에 대해 고민을 토로하고 험담할 시간에 되도록 빨리 코드를 맞추는 게 현명한 처사이다. 죽이 잘 맞는 사람과 여행을 하는 것과 잘 맞지 않는 사람과 함께 여행을 하는 것 중에 어느 편이 더 즐거울까? 잘 맞지 않는 사람과 함께 의논하고, 이동하고, 밥 먹고, 잠자는 기분은 짐작이 갈 것이다. 학교 생활은 긴 여행과도 같다. 그럼 그 긴 여행이 어떤 여행을 하면 좋겠는가? 선생님을 싫어한 대가는 무엇인가? 학부모 세대라면 누구나 영어 선생님을 좋아해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수학 선생님 싫어해서 수학을 등한시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본인들이 잘못한 게 아니라 선생님이 가르치는 방식 등 여러 가지로 본인과 안 맞아서 공부를 하기 싫었다고 ‘자신 있게’ 핑계를 댄다. 본인뿐만 아니라 다들 그랬으니 손해 보는 느낌도, 뒤처지는 느낌도 없다. 나도 옛 시절을 더듬어 올라가보면 중학교 1학년 시절 국어 선생님이 충청도분으로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여 공부시간에 열심히 하지 않고 놀았으니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아 지금도 가끔 그때가 생각이 난다. 이유야 어떻든 공부를 등한시하면 결국 누구 손해일까? 피해를 보는 것은 자신뿐이다. 경쟁은 선생님에게 배우는 학생들하고만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의 학생들과 함께 하고 있다. 그 선생님은 지금도 변함 없이 학교에 있고, 또 그 선생님과 코드를 맞춘 학생들은 한걸음 앞으로 더 나가 있을 것이다. 선생님과 코드를 맞추고 함께 공부하는 것은 기분이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라 그 과목 성적이 전국의 동급생과 비교해서 어떤 위치에 있느냐는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좋아하는 선생님의 수업을 들어야 더 즐겁게 공부하고, 보다 효율적인 학업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코드를 맞추라고 하면 선생님께 아부하라는 것이냐고 오해하는 학생도 있는데 아부와는 근본이 다르다. 선생님과 코드를 맞춰라! 학생이 싫어하는 선생님의 ‘어떤 스타일’이 바로 그 어렵다는 임용고시를 뚫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그 선생님의 경쟁력이다. 선생님을 싫어하고 그 과목을 등한시한다고 알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결국 자신만 손해다. 학원에서 배우면 된다고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을 생각하면 엄청난 시간 낭비요, 기본 공사 없이 인테리어를 하는 셈이다. 세상에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일은 절대 없다. 상위 5퍼센트를 꾸준히 유지하는 우등생들은 선생님과 코드를 맞추면서 공부를 한다는 점에 주목하라. 대체 공부를 왜 해야 하는 거지요? 묻는 학생도 있다. 상위 5% 학생들의 공통점은 공부하는 습관이 잡혀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부하는 목적의식이 명확하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실천의 여부나, 공부하는 목표와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로 들어가 보면 매우 중요한 아젠다(agenda)이다. 이것이 바로 상위 5%의 핵심이다. 일단 자기의 습관부터 돌아보자. TV 드라마를 꼭 챙겨보는 습관, 공부하다 떠오르는 잡다한 생각이 길어지는 습관, 인터넷 강의 1시간 후 2시간 노는 인터넷 사용 습관 등등 개선해야 할 점들을 하나하나 고쳐나가야 한다. 습관을 한번에 고치기는 참 어렵다. 그래서 순간 자극을 받아 며칠 열심히 하다가도 금세 본래 습관대로 돌아가게 된다. 근본적으로 그런 학생들의 문제는 공부하는 목적 의식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하루 학교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자기 목표를 기록으로 남기며 정리하면서 마음을 가다듬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