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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서울과 경기의 초등수석교사회는 21일 온라인 줌 화상회의 방식으로 연합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역 수석교사들의 학술교류를 통해 교육과정 및 수업 전문성 함양과 연구하는 교직문화 실천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열렸다. 세미나는 첫 번째 ‘큐앤알 학습을 통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기초 문해력 교육’과 두 번째 ‘성장중심 교육을 위한 문화예술적 접근’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와 토론순으로 진행됐다. 첫 주제 발표는 박순덕 경기 원종초 수석교사(유·초등수석교사회장)가 맡았고 윤수경 서울 발산초 수석교사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다음 주제는 오은정 서울 사당초 수석교사가 발표하고 김지남 경기 흥덕초 수석교사가 토론했다. 수석교사회는 두 주제 모두가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을 실현할 수 있는 교육적 접근으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관심이 커진 교육 불평등 문제와 교육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교육방법을 혁신함으로써 학생의 교육적 성장 지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미나에 참가한 수도권의 한 초등 수석교사는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뜨거운 열정으로 교육과정의 변화를 이끌면서두 지역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순덕 회장은 “수석교사회는 앞으로도 공간적 제약을 벗어나 함께 소통하며 연구하는 협력의 장으로 연합 학술 세미나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라며 “이를 통해 수석교사제가 안착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며 항상 연찬하며 교육에 헌신하는 수석교사의 노고에 깊은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보내 세미나 개최를 축하했고, 안규완 한국중등수석교사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두 시·도 간의 정기적인 학술교류는 수석교사 활동의 모범적인 사례로 우리 교육이 추구해야 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교급식법 적용을 받는 사립유치원이 원아 수 100명 이상에서 50명 이상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소규모 사립유치원에도 위생이나 안전 등 급식관리가 강화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학교급식법 △특수교육법 △교육시설법 등 교육 관련 3개 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학교급식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에 따라 학교급식법 적용 대상인 사립유치원의 범위가 100명 이상에서 50명 이상으로 넓어진다. 이에 따라 원아 수 50명 이상 100명 미만인 소규모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는 교육청 또는 교육지원청에 영양교사를 두고 영양관리, 위생‧안전관리, 식생활 지도 등의 급식관리를 지원하게 된다. 또 재난으로 학교에서 정상적인 급식이 어려운 경우에는 교육감이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식재료를 학생 가정에 배송하거나 보호자에게 식자재를 구매‧교환할 수 있는 상품권 또는 교환권을 지급하게 된다. 함께 통과된 ‘특수교육법’ 시행령은 특수교육대상자 선정의 기준을 정비했다. 두 가지 이상의 심한 장애를 지닌 ‘중도중복장애’와 시각장애와 청각장애를 모두 가진 ‘시청각장애’를 모두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하도록 장애의 유형에 ‘두 가지 이상의 장애가 중복된 장애’를 추가했다. 또 대학의 장은 ‘화면해설’, ‘폐쇄자막’ 또는 ‘한국수어 통역’을 제작해 수업 중 활용하는 영상물에 포함해 제공하거나 지원인력 배치, 학습보조기기 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편의를 제공하도록 의무화된다. 이밖에도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에 특수교육 담당교사를 배치할 때 학생 4명마다 교사 1명 비율의 ‘40%’ 범위에서 가감해 배치할 수 있었던 것을 ‘50%’ 범위로 조정했다. ‘교육시설법’ 시행령 개정안은 교육부 장관과 소방청장이 교육시설의 소방시설 설치 및 소방자동차 진입로 확보 현황에 관한 실태조사를 매년 정기적으로 하되 필요할 경우 수시로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교육시설 안전사고로 발생한 정신적 피해에 대해 상담 및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경우 정신적 피해를 입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배우자‧직계존비속‧형제자매까지 받을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혔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한국교총 제38대 회장에 정성국 부산 해강초 교사가 당선됐다. 제33대 이원희(잠실고 교사) 회장에 이어 교총 75년 역사상 두 번째 평교사 출신 회장이자 최초의 초등교사 회장이다. 정성국 신임 회장의 임기는 6월 20일부터 3년이다. 전 회원 우편투표로 진행된 이번 회장 선거는 20일 개표 결과, 총 10만4714명의 선거인단(휴직‧명예‧평생‧예비‧준회원 등 제외) 중 8만8320명이 투표해 84.3%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이중 기호 1번 정성국 후보가 무효표(2853표)를 제외한 유효투표(8만5467표)의 39.3%(3만3613표)를 얻어 최종 당선됐다. 기호 2번 조대연 고려대 교수는 26.8%(2만2878표), 기호 3번 권택환 대구교대 교수는 33.9%(2만8976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당선된 부회장은 △이상호 경기 다산한강초 교장(수석부회장) △여난실 서울 영동중 교장 △김도진 대전보건대 교수 △손덕제 울산 외솔중 교사 △고미소 광주 월곡초 교사다. 정 신임 회장은 ‘준비된 현장교사’를 강조하며 ‘교육을 교육답게, 학교를 학교답게’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20대 대표 공약을 제시했다. △연금 개악 저지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감축을 위한 교원증원 △방과후학교 및 돌봄 지자체 완전 이관 △교원행정업무 전격 폐지 △교원능력개발평가 및 성과급 폐지 △교육활동 침해 및 악성 민원 즉각 현장 출동 등이다. 또 유치원의 ‘유아학교’ 명칭 변경 및 국공립유치원 50% 확대, 사립교원 신분보장 대책 수립, 수석교사 정원 확보, 보건인력 확충 및 보건교육지원센터 설치, 영양교사 정원 확보 및 일정규모 이상 학교 2인 배치, 특수교사 교육활동보호 및 특수교육지원 인력 확충, 사서교사 증원, 전문상담교사 의무 배치, 대학 평가 부담 완화 등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신임 회장은 “교사 회장을 선택한 것은 이제 교총이 변화해야 한다는 회원들의 간절한 요구가 표출된 결과”라며 “현장을 읽어내고 대변하며 행동하는 교총으로 새 바람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교원들이 자긍심과 열정을 갖고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권 강화와 권익 신장에 앞장설 것”이라며 “전문직 교원단체로서 교육 발전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보수든 진보든 잘하는 건 박수치고 못하는 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20대 대표공약을 실현시키기 위해 새 정부와 교육청, 국회를 상대로 당당히 요구하고 관철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성국 신임 회장은 1971년(만 51세) 출생으로 부산교대, 부산교대 교육대학원(석사)을 졸업하고 부산토현초, 성북초, 동원초, 남천초, 교리초에서 근무했다. 한국교총-교육과학기술부 교섭협의위원 초등대표, 제28회 ACT(아세안교원협의회) 총회 한국대표, 교총 전문위원 등 교총 활동 경험도 풍부하다. 또 신라대학교 사회교육원 자격증과정 전임교수, 초등 1급 정교사 자격연수 강사, 부산초등영어교육연구회 부회장 등 대외활동도 활발히 펴왔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정성국(오른쪽 세번째, 부산 해강초 교사) 제38대 한국교총 회장이 20일밤 한국교총 다산홀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덕제 부회장(울산 외솔중 교사), 고미소 부회장(광주 월곡초 교사), 여난실 부회장(서울 영동중 교장), 정성국 회장, 이상호 수석부회장(경기 다산한강초 교장), 김도진 부회장(대전보건대 교수).
경기용인소현초등학교(교장 배미랑)는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청, 용인시청, 용인시 체육회가 함께하는 ‘마을과 함께하는 초등 스포츠클럽’에 참여하여학생들의 스포츠 활동 요구에 부응하고 보편적 스포츠 복지 실현을 돕고 있다. 소현초등학교 3, 4학년 학생들은 4월부터 7월까지 학급별로 10회씩 구성된 ‘마을과 함께하는 초등 스포츠클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용인시 체육회 강사와 담임교사가 협력하여 수업을 진행하여 학생들이 안전한 상황에서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이루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뉴스포츠 활동을 전문강사를 통해 다양하게 접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배미랑 소현초 교장은 "마을과 함께하는 초등 스포츠클럽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다양한 스포츠를 체험하여 운동의 즐거움과 건강한 체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스포츠 활동 참여를 통해 학생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하고 건전한 여가생활을 스스로 영위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현초 김00(여·11세) 학생은"평소스포츠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되어 너무 즐겁다"며 "친구들과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즐겁고 쉬는 시간이나 방과후에 친구들과 배운 스포츠 활동을 함께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신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7월 1일, 임기 시작을 앞둔 제4기 민선 교육감 당선인들의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선거는 당선된 날 하루만 좋다’는 말처럼 당선의 기쁨도 잠시, 지역 교육의 방향성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새로 당선된 교육감은 인수위원회를 통해 공약 이행 방안을, 재선된 교육감들은 업그레이드 정책 방향을 고민 중이다. 옥석 가리기부터 과감하게 모든 일에 첫걸음이 중요하듯 인수위 단계부터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의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 당선을 위해 남발한 포퓰리즘 정책과 현장 괴리 정책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경쟁교육과 학교 서열화를 비판하면서도, 본인은 정작 한 표 차 당락이 결정되는 고도의 정치 행위 즉, 승자독식 선거에 올인한 교육감 당선인이 꽤 있다는 점이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교육감선거는 후보자와 공약이 보이지 않는 이른바 ‘깜깜이 선거’, 정책이나 인물보다는 보수·진보 구도가 부각되는 ‘이념 선거’라는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다. 그러다 보니 공약의 내용과 깊이가 다소 얕은 경향성을 보인다. 교총이 당선인 공약을 분석한 결과 교권 침해 대응과 교원 보호 정책은 전반적으로 미비하고 주로 행정업무 경감·연수·심리회복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현장에서 “전체 유권자 중 표가 적은 교원 대상 공약이 부실하거나 적은 것이 아니냐?”는 푸념이 나오는 이유다. 교육감들은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아무리 좋은 공약과 정책도 교원들의 적극적 의지와 실천 없이는 요원하기 때문이다. 교권 침해의 심각성이나 사기가 떨어진 교단 현실을 잘 모르거나 애써 외면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최근 5년간 총 1만1148건의 교권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교총이 접수·처리한 사건도 2361건에 달한다. 더 큰 문제는 2021년 시·도교육청 교원치유지원센터 심리상담 건수가 1만3621건, 법률지원 건수가 3119건에 달한다는 점이다. 이는 드러난 교권 사건 외에도 교직사회의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총이 올해 실시한 ‘스승의 날 기념 교원 인식 설문조사’에서 교직 생활 만족도는 33.5%에 불과했다.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문제행동, 부적응 학생의 생활 지도의 어려움과 학부모 민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울산에서 벌어진 고1 학생의 교사 폭행 사건과 수업을 준비하던 고교 교사의 사망사건 소식은 교단을 더욱 우울하게 한다. 최근 5년간 교사에 대한 상해·폭행사건이 888건에 달한다. 매 맞고 욕설 듣는 교사가 점차 늘고 있는 것이다. 고통받는 상황에서 최선은 어려워 교육감의 바람은 교사를 통해 이뤄질 수 있다. 그러나 문제행동학생과 악성 민원에 고통받는 교사가 교육감의 철학과 꿈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기는 어렵다. 교권 보호와 교원 사기 진작을 우선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문제행동 학생 처리와 아동복지법 고소 빈발, 학부모 악성 민원 증가 등에 대한 구체적 대안을 마련하고 실천하길 바란다. 학교폭력 가·피해자를 분리하듯 학칙을 위반하고 교권을 침해하는 학생으로부터 교사를 분리·보호하는 조치가 시급하다. 교권과 교원 없이 훌륭한 교육감은 존재할 수 없다. 교총도 교육감 당선인과의 정책협의회와 교섭을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 수립에 앞장서길 바란다.
학력 격차 문제가 교육적 이슈로 대두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코로나19 이후 더 심화됐다. 비대면 온라인 수업, 블렌디드 러닝 등이 시행되며 가정환경 등 여러 요인에 따라 학력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진 것이다. 스마트 기기를 적극 활용하자 기초학력은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능력이다. 기초학력과 문해력 부진이 누적되면 심각한 삶의 저하로 연결되고, 국가 경쟁력도 떨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이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 정책은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실정이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요즘 학생들의 학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우선, 디지털 기기의 다양한 활용이 필요하다. 스마트기기를 교육과정과 수업 설계에 적극 활용하는 것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 기초학습 부진을 해소하고 문해력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디지털 기기를 잘 활용하고 다루는 능력은 향후 평생학습을 위한 기초자산도 된다. 이는 새 정부 교육국정과제인 '전 국민 평생학습 지원 등으로 교육격차 해소'라는 목표에도 맞닿아 있다. 요즘 학생들은 스마트폰 사용이 제한되는 학교 수업 시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디지털 기기에 연결돼 있다. 디지털 공간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갖거나 그들만의 문화를 형성하고, 스스로 이미지나 영상 등을 제작해 공유하기도 한다. 학습 장소도 변했다. 옛날에는 학교가 거의 유일한 공부 장소였다면 요즘은 언제,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하다. 이전 세대는 폐쇄적이고 정숙한 독서실에서 외부 간섭 없이 집중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요즘 학생들은 개방적인 스터디 카페나, 공부 타임랩스 등을 즐긴다. 즉, 타인의 시선이나 음악 등 외부 간섭을 오히려 선호한다. 교사·어른들의 마인드 변화 필요 교사들, 어른들도 디지털 네이티브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스마트폰 등을 학습 장애물이 아닌 최적의 학습 도구로 여기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쓰도록 허용하면 어떨까? 시각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고, 멀티 태스킹이 가능한 그들이 디지털 기기를 맘껏 활용하도록 지원하자. 또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학생들과 무궁무진한 디지털의 세계에 빠져보자. 누구든 자신이 이해받고 있음을 느끼면 배반하지 않는 법이다. 생각 이상으로 학생들은 현명하다. 대부분은 디지털 기기의 나쁜 점보다 좋은 점을 받아들여 올바르게 성장할 것이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요구를 파악하고, 다양한 기기를 활용해 학력을 높일 방법을 찾자. 학교와 교육청, 지역사회가 협력해 적합한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디지털 네이티브 마인드로 재무장하자. 이를 통해 한 교육감 당선인의 말처럼 ‘늘 아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
경기 수원 우만초등학교(교장 백정한)는 17일 아동권리교육의 일환으로 '아동 성폭력 예방 인형극'을 운영했다. 이는 학교사회복지실과 굿네이버스가 지역사회 내 아동의 안전망을 구축해 아동들이 겪을 수 있는 성학대를 예방하고자 함께 마련한 인형극으로, 교내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아동 성폭력 예방 인형극'은 인형을 활용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편한 상황과 위험에대처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하는 교육이다. 인형극은 1막 '소중한 우리의 몸과 마음, 서로서로 아껴줘요'과 2막 '내가 불편한 접촉은 거절해도 괜찮아요'로 진행됐다. 1막에서는 다른 사람이 나를 소중히 대해주길 바라는 것처럼 나도 다른 사람을 소중히 대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교육했다.2막에서는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어도 불편하고 싫은 접촉은 있을 수 있으며, 불편하고 싫을 땐 본인의 의사를 확실히 말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성폭력 예방 인형극을 관람한 1학년의 한 학생은 "재미있었고, 오늘 배운 것을 앞으로 잘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우만초는 이러한 교육들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몸과 성에 대해 보호받을 권리를 인식하고, 위험한 상황에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교육활동에 지속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영국 BBC의 설립 근거는 의회가 만든 법이 아니다. 왕실 칙허장이다. BBC는 1922년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고, 1927년 칙허장에 따라 공영방송으로 재탄생했다. 법이 아닌 왕실 칙허장을 설립 근거로 한 것은 공익을 앞세워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설계다. 이에 힘입어 BBC는 세계 공영방송의 전형으로 자리 잡았다. 영국 왕실이 BBC에 면허를 주면서 강조한 세 가지는 100년이 다 되도록 변하지 않았다. ‘정보, 교육, 오락’이다. 교육적 기능을 지금도 매우 중시한다. BBC와 PBS의 극명한 차이 미국에도 공영방송이 존재한다. PBS다. 영국 BBC와 비슷한 시기인 1920년대부터 라디오 교육방송을 시작했다. 교사들은 1930년대부터 끊임없이 영국 BBC와 같은 공영방송을 주창했다. 그러나 좌절됐다. 1969년에서야 공영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CBS와 NBC 같은 상업방송사에 밀린 것이다. BBC와 PBS의 간격이 이처럼 벌어진 이유는 출발 시점이 늦어서가 아니다. 설립 근거 때문도 아니다. 재원이 문제다. BBC는 수신료라는 안정적인 재원 공급장치를 만들었으나, PBS는 그러지 못했다. BBC는 수신료 납부자들에게 무엇을 할 것인지, 무엇을 했는지를 소상히 보고한다. 국가가 주인이 아니라 국민이 주인이다. 정부 정책에 날을 세울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반면 PBS는 국가 출연 예산이 주요 재원이다. 트럼프 정부는 PBS에 출연하는 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고 나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PBS는 매년 살림살이 걱정이 태산이다. 2016년 이후 유료 OTT(HBO) 독점 송출 후 9개월이 지나야만 PBS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된 '세서미 스트리트'는 미국 공영방송의 현주소다. 대한민국 EBS는 어떨까? BBC처럼 잘 만들 궁리에 PBS처럼 돈 벌 궁리까지 해야 한다. 월 2500원 TV 수신료 가운데 70원만 EBS 몫이다. 수신료 징수를 대행하는 한국전력이 가져가는 금액이 EBS의 두 배를 넘는다.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지적이 수 차례 나왔지만, EBS가 공영방송이 된 지 22년이 지나도록 바로 잡히지 못하고 있다. 모두에게 충분한 교육 기회를 위해 글로벌 미디어가 골리앗처럼 등장했다. 다윗처럼 맞서고 있는 EBS에 무기가 필요하다. 교육공영방송이 보다 먼 미래를 안정적으로 내다보고, 학교현장과 더욱 긴밀하게 연대하기 위한 필수 재원, TV 수신료다. 교육 기회는 누구에게나 충분하고 평등하게 주어져야 한다. 누구나 꿈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일, 학교와 EBS가 할 일이다. 학교가 더 잘 할 수 있도록 EBS가 지원할 수 있을 때, 학교가 EBS를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때 교육으로 일어선 나라 대한민국의 저력을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경기 화서초(교장 류영순)는 이번달 15일 학생 체험의 날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화서초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방과후열린 체험터 강사 수업 방식으로 진행됐다. 체험 프로그램은 자치회 회의를 통해 마리모 어항 만들기, 3D펜 체험 교실, VR 체험 교실 등 세 개로 구성되었으며전교생 대상으로 참가신청을 받았다. 이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직접 원하는 분야를 선택해 체험하고, 다양한 분야의 체험에 참여하며 창의적 사고력, 의사소통 능력 등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길렀다.
산림청과 한국숲사랑청소년단은 6월 25일~26일 국립횡성숲체원에서 대원과 지도교사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숲탐방”을 진행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숲탐방은 6월~10월 국립횡성숲체원과 춘천, 칠곡 등 전국 5개 산림치유원과 숲체원에서 연간 5회 실시되는 체험프로그램이다. 이번 1회차 행사에는 18가족(70명)이 참가해 서로 소통하며 유대감과 친밀감을 다지는 시간을 갖는다. 산림교육 프로그램으로는 가족이 함께 만들며 창의력과 표현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카프라 놀이’, 가족사진을 찍고 압화로 꾸며보는 ‘가족 액자 만들기’, MBTI로 우리 가족 구성원의 특징을 알아보는 ‘숲 그리고 너와 나’, 오감으로 느끼는 ‘숲오감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숲사랑청소년단은 1989년 창립 이후 연평균 약 400여 개 학교 8000명의 대원이등록해 활동하는 단체다. 김명전 한국숲사랑청소년단 이사장은 “가족이 함께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숲체험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14일 사립대학 재정 여건 개선을 위해 재산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사립대가 보유한 재산을 유연하게 활용해 적극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사립대학(법인) 기본재산 관리 안내' 지침을 개정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활용하지 않는 교육용 기본재산을 수익용 기본재산으로 변경 시 허가 기준을 완화한다. 현재도 유휴 교육용 기본재산을 수익용으로 용도 변경할 수는 있으나, 해당 재산 시가만큼을 교비회계로 보전해야 하는 조건이 있어 활용이 어려웠다. 이에 앞으로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만 예외적으로 보전조치를 하도록 해 허들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또한 확보 기준을 초과한 수익용 기본재산을 처분한 돈은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게 한다. 그간 처분금의 용도는 교비회계 보전과 세금 납부로 제한돼 남는 수익용 기본재산이 있어도 일시적 자금 부족 상황을 해결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단, 수익용 기본재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80% 이상을 교육에 투자해야 하며, 학교법인이 이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으면 허가가 제한될 수 있다. 유휴 교사에 입주 가능한 업종에 대한 규제는 ‘네거티브(Negative)’ 방식으로 전환한다. 그동안 교육부가 은행, 편의점 등 입주 가능 업종을 정하는 포지티브 방식이었던 것을 교육·연구활동을 저해하거나 금지된 시설·업종이 아니면 제한 없이 입주하도록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교지에 수익용 기본재산 건물을 짓는 것을 허용한다. 현행 법령에도 이에 대한 규제는 없지만 실무상 교육용 건물로 제한됐다. 앞으로는 학교법인이 적정 비용을 부담하고 학교의 교지 확보율을 충족할 경우 수익용 기본재산 건물을 설치할 수 있도록 명확히 안내해 수익을 창출하도록 할 계획이다. 사립학교법인의 차입 자금 용도 제한도 완화해 운영비 충당을 위한 차입도 허용한다. 이에 따라 교직원 임금 체불, 세금 체납, 채무 변제 등 일시적으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일시적 운영비 부족 등은 운영상 불가피한 사유로 인정되지 않았다. 아울러 기본재산 처분 관련 허가(신고) 절차를 일부 완화한다. 기본재산의 공익사업 수용, 전세권 설정은 신고를 받은 날부터 14일 이내에 별도 회신이 없으면 자동 신고 수리된 것으로 간주하고, 허가 효력기한 내 처분이 어려운 기본재산은 효력 기한 연장이나 재허가가 용이하게 이뤄지도록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이다. 교육부는 사립대 관계자들과 ‘사립대학 재정 여건 개선 협의체’를 구성하고 월 1회 정기회를 갖는 등 재정 여건 개선을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일수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교육부는 지난 2019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공동으로 규제 개선 전담팀을 구성해 규제 개선을 추진해 온 바 있다”며 “새 정부에서는 대학규제를 발굴 및 개선할 수 있는 법정 위원회를 도입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대학규제 혁신이 가능한 추진 체제를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교육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학업성취도 평가 전수조사에 대해 “국가교육위원회에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 교육감은 15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당선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기초학력 평가를 전수조사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지난 13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조 교육감은다음 달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학교 현장에서는 ‘중위권 붕괴’ ‘수포자(수학포기자) 증가’ 등 기초학력 저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수조사 방식의 제대로 된 진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6·1 교육감 선거기간 동안 기초학력 전수조사를 공약으로 내건 교육감 당선인도 적지 않다. 현재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전국 중3과 고2 학생 가운데 3%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된다. 당초 전수조사 방식으로 진행되다가 문재인 정부의 일제고사 축소 방침에 따라 2017년부터 표집조사로 바뀌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를 이끌게 된 조교육감은 “협의회의 구성이 다양하고 차이의 결도 다양하다. ‘공통분모’를 찾겠다”고 했지만, 학업성취도 평가 방식에 대해선 논의가 필요한 과제로 남겨뒀다.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존치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조 교육감은 “정부 입장이 명확해지면 입장을 정할 것”이라며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역전시키고 취소하면 반대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했다. 정부가 교육청 재원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고등교육 지원에 쓰도록 검토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초·중등 교부금을 대학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교육감들이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고등교육 교부금 특별법을 만들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수처 1호 사건’인 해직교사 특별채용 재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교육감은 “교사 임용은 공개경쟁 전형으로 이뤄지는 시행령 아래 모든 특별채용은 위법일 수 있다”며 “시행령에 모순이 있다는 항변을 포함한 법적 쟁점에 최대한 성실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질의응답에 앞서 조 교육감은 오는 20일부터 40일간 제3기 교육감 공감교육 전환위원회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총 13명으로 구성된 공존교육전환위원회는 교육감 임기 동안의 서울교육 방향을 수립하고 공약사업 실천을 위한 로드맵을 그린다. 위원장에는 반상진 전북대 교수를, 부위원장으로는 최민선 전 서울시교육감 정책보좌관을 위촉했다. 공존교육전환자문단도 운영한다. ▲교육회복 증진 ▲KB 수업평가 혁신 ▲미래교육 ▲혁신교육 다양화 ▲통합적 교육복지 ▲학교 안과 밖을 아우르는 교육지원 시스템 추진 ▲돌봄 및 방과후학교 발전 ▲시민과 협치 ▲민주적 행정 거버넌스 ▲미래의제 발굴 등 총 10개 분과로 구성된다. 가칭 ‘코로나 상흔 회복 교육 특별위원회’도 구성한다. 학습 중간층 붕괴 등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현안에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조 교육감은 “코로나로 인해 우리 학생들이 어떠한 피해를 겪었는지 살피고 대처하겠다”며 “코로나 이후 교육 관련 사업을 점검, 보완해 교육회복을 앞당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감 직속 ‘학교 개혁 추진단’도 운영한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조 교육감과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임명했다. 조 교육감은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교육 현장의 다양한 갈등들을 해결해 나가는 공존의 서울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고교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표집평가로 전환된 2017년 이후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특히 수학 미달자가 두드러지게 증가했고 대도시와 읍면지역 격차가 크게 나타났는데, 계속되는 학력 저하 현상에 교육부가 올해부터 평가 대상 전면 확대를 추진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 9월 중3과 고2 78만여 명 중 3%인 2만2297명을 대상으로 국‧영‧수 학력을 조사했고 성취도는 우수(4수준), 보통(3수준), 기초학력(2수준), 기초학력 미달(1수준)로 분류된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특히 고2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모든 과목에서 전년보다 소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는 6.8→7.1%, 수학은 13.5→14.2%, 영어는 8.6→9.8%로 늘었다. 중3은 국어 6.4→6.0, 수학 13.4→11.6%, 영어 7.1→5.9%로 오차범위 내에서 줄었지만 5년 전에 비하면 큰 폭으로 늘었다. 도농격차도 심각해졌다. 대체로 모든 과목에서 대도시보다 읍면지역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높았고 수학에서 특히 차이가 컸다. 중학생의 경우 국어과목 미달 비율은 대도시 5.4%, 읍면지역 7.3%, 영어는 각각 5.2% 7.5%였지만 수학의 경우 대도시 9.6%, 읍면지역 16.4%로 격차가 컸다. 고등학생도 마찬가지로 대도시(12.5%)보다 읍면지역(16.1%)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훨씬 높았다. 성별로는 중‧고교 모두 여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남학생보다 전반적으로 높았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고2 국어의 경우 여학생이 74.7%인데 비해 남학생은 54.4%로 20%포인트 이상 낮았고 수학도 여학생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남학생보다 소폭 높았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모든 교과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았다. 특히 고2 국어는 여학생의 미달 비율은 2.9%인데 비해 남학생은 11.1%로 월등한 차이가 났다. 학력저하가 계속 커지는 모양새에 교육부는 올해 9월부터 컴퓨터 기반 학업성취도 평가를 도입하고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초6, 중3, 고2가 대상이지만 내년에는 초5와 고1을 추가하고 2024년부터는 초3~고2 모든 학년이 평가를 치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결과에 대해 교총은 “학생들의 학력이 더 저하되고 성적 중간층 학생들의 붕괴도 심화된 것으로 우려된다”며 “모든 학생들이 교과별, 영역별 성취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시행하고 구호성 대책이 아닌 정규 교원 확충, 학급당 학생 수 감축, 교사 행정업무 경감 등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학업성취도 평가를 ‘학교 희망’에 의존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학력은 학생들이 미래를 살아갈 소양이라는 점에서 기본권이기 때문에 기본권 보장이 교육감의 이념에 따라, 학교의 희망에 따라 들쭉날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어 “평가‧진단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과에 따른 맞춤형 학습지도”라며 “학교와 교사에게 무한 책임과 업무만 부과하는 방식이 아니라 교사가 교육에 충실할 수 있는 교실 환경 구축과 교육 전념 여건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세종교총(회장 남윤제)은 11일부터 이틀 동안 교원 20명이 참가한 드론촬영 직무연수(사진)를 장기초 일대에서 개최했다. 드론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도 15시간의 교육과정에 이론교육은 물론 실습교육까지 진행해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연수비가 다소 비싼 8만 원임에도 불구하고 20명의 수강인원이 일찍 마감됐다. 드론의 높은 인기를 증명하듯 이번 연수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의 교사는 물론 관리자까지 다양하게 신청했다. 조찬우 장기초 교감이 강사로 나서 드론의 구조, 조작방법, 항공촬영 및 스마트폰을 활용한 영상편집 방법을 강의했다. 조 교감은 “첫날은 드론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연수생들이 드론과 친숙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먼저 만들었다”면서 “다음날에는 드론 축구공(스카이킥)을 통해 실제로 드론을 조작, 활용하는 실습시간을 가져 선생님들이 수업시간에 활용 가능한 영상을 쉽게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강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4종 무인멀티콥터 조정자 증명 자격은 온라인 교육 이수와 온라인 시험을 거쳐 취득할 수 있는데, 이번 연수를 이수한 교육생 중 2명이 실제로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도 냈다. 조 교감은 “드론이 일상생활에 깊숙이 들어온 만큼 보다 많은 교원이 드론 연수를 통해 다양한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이를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면서 “드론 연수는 고가의 장비를 사용해야 하는 만큼 교육청과 교원단체의 관심과 지원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교총은 원활한 연수 진행을 위해 교육 기간 중 드론 3대를 지원했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교장 심현보)는 2022년 상반기에 4건의 특허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학생들이 발명대회 등을 통해 출원한 9건 중 4건이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나머지 발명품에 대해서도 심사가 진행 중이다. 조대기 교사는 “과학적 탐구는 우리 삶과 멀리 떨어진 개념이 아니다”라며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얻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생활에 편리한 발명품을 만들고 특허를 등록하는 일련의 과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기술 패권 시대의 핵심 요소는 지식재산(Intellectual Property, IP)임을 인식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허청과 연계한 지식재산(IP)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과학영재 창의연구 프로그램 시범 운영학교에도 선정됐다. 향후 선정된 RE 과제에 대해서는 지식재산 특강, 연구과제 관련 변리사 컨설팅, 특허 출원 등이 지원된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지속적으로 과학에 대한 탐구심을 높이고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초록빛이 가득한 학교 뜰 안은보물을 찾으러 다니는 아이들의 발걸음과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가득하다. 도대체 학교 안에는 무엇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경기 용인 청곡초등학교(교장 채수흠)는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가치의 하나로 자연과의 공존을 강조하며 생태환경교육에 힘쓰고 있다. 2020년부터 시작된 텃밭 상자와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생태텃밭은 아이들에게 수확의 기쁨뿐만 아니라 자연과 교감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계절별 꽃과 나무를 심어 가꾼 교정은 철마다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학생, 교사 모두에게 힐링의 장소가 되고 있다. 이러한 학교 속 자연에서 펼쳐지는 식물 탐구 프로젝트 ‘학교식물 챌린지’는 학생들이 학교 곳곳을 누비며 도감 속 식물들을 찾아보고 관찰한 결과를 기록하는 활동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교사들이 학교 식물들을 소개하는 책자를 직접 제작해 진행한 학생 주도프로젝트다.열심히 참여한 학생에게는 ‘청곡 식물왕’이라는 명예타이들이 주어져 관심과 호응이 뜨겁다. 여기에 참여한 학생들은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는데 이름을 알고 나니 더 관심을 가지게 돼요.” , “친구들이랑 누가 더 많이 찾는지 내기하면서 했더니 재미있기도 하고 금방 찾을 수 있었어요”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020년부터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또 하나의 생태환경 프로그램'숲체험'이 올해는 새내기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풍부한 생태 감수성을 길러주기 위해 숲 해설사에게 듣는 ‘학교숲 이야기’로 진행되었다. 한 학급에 두 명의 숲 해설사가 함께하여 아이들과 뜰에 있는 나무와 꽃, 곤충들을 찾아보고 식물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동안 아이들의 표정에는 진지함이 떠나지 않았다. 청곡초는 ‘숲체험’을2학기에도 실시해, 학생들이 계절에 따라 바뀌는 자연의 다양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환경파괴가 미래 세대의 생존과 직결된 심각한 문제임을 깨닫게 되는 요즘, 자연과의 공존을 강조하는 청곡초의 이러한 생태환경교육은 눈여겨볼 만하다. 다가올 계절에 자연은 또 어떤 보물을 우리에게 선물할지 기대해 본다.
경기교총(회장 주훈지)은 2일 경기도의회에 제출된 ‘영어회화 전문강사 인력풀 운영 조례안’이 “학교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채용의 공정성을 훼손한다”라는규탄성명을 15일 내고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임채철 의원이 대표발의한 조례안에 따르면 교육감이 일정한 자격심사를 실시해 영어회화 전문강사를 선발해 인력풀에 등재하고, 학교는 이 인력풀 내에서만 영어회화 전문강사를 채용할 수 있다. 아울러 인력풀 등재 인원은 매년 5% 이상은 증원을 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교총은 강사 채용과 관련한 조례가 상위 법령을 위배하는 문제점이 있다고지적하며 조례 제정을반대한다고 밝혔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42조 제2항은산학겸임교사를 비롯한 학교 내 다양한 강사 채용을 국공립학교는 학교장이, 사립학교는 법인 및 학교경영자가 임용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인력풀에 등재된 영어회화 강사만을 학교가 채용하도록 하는 것은 “강사 채용에 있어 학교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인력풀 등재 인원을 매년 5% 이상 증원할 수 없게 제한하는 것은 전·현직 영어회화 전문강사에게만 사실상의 채용 우선권을 부여하겠다는 의미”라면서 이로 인해 "신규 영어회화 강사는 출발선상에서부터 불이익을 받고 시작하는 불공정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채철 의원은 지난해에도 현직 영어회화 전문강사에게 우선 채용의 특혜를 주는 ‘경기도교육청 영어회화전문강사 고용안정 및 권리보호 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가 경기교총과 학교 현장에서거세게 반발하자 이를 철회한 바가 있다. 그 후로 불과 몇 개월 지나지 않아 또다시 인력풀 운영이라는 우회적인 형태로 전·현직 영어회화 강사에게만 채용의 우선권 및 기득권을 유지해주는 내용의 조례안을 재차 발의한 것을 교육계는 이해할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플렉슬은 PDF 뷰어와 노트 필기 기능을 하나로 묶은 앱 자료 읽기와 정리에 필요한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해 전 세계 이용자가 500만 명에 이른다. 이 중 약 80%가 미국, 중국, 일본, 독일, 태국 등일 정도로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플렉슬이 학습자들에게 인기인 이유는 실제 책과 노트로 공부하는 느낌 그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태블릿PC의 화면 왼쪽엔 PDF 학습자료를, 우측에 팝업 노트를 띄우면 평소 익숙한 자세로 자료를 열람하며 필기가 가능하다. PDF의 텍스트와 이미지를 단번에 노트로 옮기는 기능은 매우 편리하다. 원하는 부분을 펜으로 선택해 노트로 끌어다 붙이면 바로 정리된다. 동시에 링크가 자동 생성되므로 원문을 언제든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기능들 때문에 수험생들에게는 핵심 노트나 오답 노트 단권화에 꼭 필요한 필수 앱으로 꼽힌다. 최근엔 녹음 기능이 추가돼 강의를 들으며 녹음과 필기를 동시에 할 수 있다. 특히 음성과 필기 간에 싱크가 이뤄져 음성 재생 시 해당 시간에 필기한 부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전제 화면 보기와 1~4페이지 보기, 가로·세로 스크롤, 내용 검색 등 다양한 PDF 뷰어 기능을 제공하며, PDF에 이미지·텍스트, 도형, 북마크 등을 넣을 수도 있다. 교사 업무 경감에도 도움이 된다. 수업 자료 제작은 물론 클라우드나 구글 클래스 등과 연동해 자료를 배포하거나 과제·보고서를 수합하기 편하다. 특히, 앱 내에서 여러 자료의 이미지와 텍스트를 간단히 복사해 붙이고 크기 조절을 할 수 있어, 일일이 이미지를 캡처하고 텍스트를 옮기는 번거로움이 적다. 또한 원하는 부분에 간단한 조작으로 깔끔한 밑줄을 긋거나, 중요 부분에 책갈피를 넣는 등 다양한 제스처 기능으로 문서 작업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 줌(zoom)과 연동하거나 미러링을 통해 원격 강의에도 활용할 수 있다. MS워드나 파워포인트 자료도 PDF로 자동 변환해 사용할 수 있다. 공교육 기관에서 주로 쓰는 한글은 자동 변환 기능이 아직 없지만, 한글에서 PDF로 쉽게 변환할 수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플렉슬의 기본 이용료는 무료지만 편의 기능에 제약이 있다. 모든 기능을 활용하려면 인앱 결제가 필요한데, 안드로이드는 9900원, IOS는 11000원에 평생 이용할 수 있다. 학교 등 교육 기관에서는 올해 초 서비스를 시작한 플렉슬 for Edu를 신청하면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추후 유료화하더라도 일반 버전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을 책정할 계획이다. 이용하려면 '플렉슬 for edu' 앱을 다운 받아 실행한 후 로그인 화면 상단의 ‘무료 신청하기’를 누르면 된다.
손오공을 모르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으로 변주되며 많은 작품이 아직도 제작되는 대단한 원숭이이다. 소설 『서유기』는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 삼장법사와 함께 14년, 십만 팔천 리, 팔십일 환란을 견디며 부처님께서 계신 영축산에 가서 경전을 가져오는 이야기이다. 봄빛이 아름다운 날에 『서유기』가 읽고 싶었다. 비교적 원전에 가깝게 번역되었다는 솔출판사의 『서유기』세트가학교 도서관에 있었다. 천천히 꽃이 피는 속도에 맞추어 읽었다. 그 시작은 동승신주 큰 바다 가운데 있는 화과산 꼭대기에 신령스러운 돌이 하늘과 땅의 기운을 받아 돌알 하나를 낳았다. 그 돌알이 바람을 쐬자 돌원숭이로 탄생한다. 하늘의 옥황상제가 손을 들고, 용왕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천하의 말썽꾸러기인 제천대성 손오공이다. 철쭉이 눈부신 날, 삼장법사의 내력이 서술되고 드디어 경전을 구하러 가는 천하무적 밴드가 탄생한다. 도저히 제어되지 않는 무시무시한 힘을 가진 욕망의 화신 손오공과 감각적 쾌락에 눈이 먼 저팔계와 자신이 누구인지 뭔지도 모르는 사오정, 그리고 용왕의 아들 용마는 서로를 미워하고 헐뜯다가도 요괴를 만나면 함께 싸운다. 이들을 이끌고 가는 인물은 힘없고 귀가 얇은 삼장법사이다. 그는 요괴들에게 잡혀가며 애타게 “오공아, 나를 구해다오!”라고 외치며 도움을 청한다. 겨우 살아나와서는 또다른 요괴에게 속아 인질이 되고, 손오공은 온갖 어려움을 뚫고 구하러 간다. 기상천외한 요괴들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손오공 밴드의 이야기는 밤늦도록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이 소설에서 최약체인 삼장법사가 세상에서 가장 힘센 원숭이 손오공의 스승이다. 손오공은 삼장법사의 걸음으로 부처님께서 계신 서역을 향해 나아간다. 삼장법사는 오직 서쪽을 향해 쉼없이 가는 존재이다. 어떤 고난이 있어도 한치의 흔들림 없이 길을 가는 그가 스승이고 이것이 결국 손오공을 깨달음의 길과 지혜의 길로 인도하게 되는 것이다. 스승은 이러한 존재일 것이다.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이다. 이렇게 어떤 일에나 진심을 담아 살아간다면 진리의 문은 우리에게 열릴 것이다. 우주의 아름다운 기운이 쏟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봄이 끝날 즈음 경전을 가지고 돌아오는 손오공 밴드와 만났다. 그들은 서천에 가서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니다. 서천으로 가는 그 과정이 깨달음의 길이요. 함께 가는 도반이 나의 스승인 것이다. 내 안에 있는 욕망과 작별하고 비로소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자기 존재의 탐구와 구도의 여정을 함께하는 『서유기』를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는 이 시점에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그동안 우리 속에 쌓여서 폭발할 것 같은 욕망이 어떤 모습인지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의 모습을 통해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서유기』세트 , 오승은 지음, 솔출판사,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