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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요즘 과학관은 단순히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조작하고 체험해 보면서 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덕분에 학생들이 과학관에 가는 것을 좋아하게 됐고, 교실에서 할 수 없는 실험을 통해 얻는 교육적 효과도 크다. 과학관에서 창의적 체험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이 과학에 대해 느끼는 높은 벽을 낮추고 과학이 우리 생활 곳곳에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하자. 과학기술 발전을 통한 지식혁명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지식기반사회에서 과학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공유하는 것, 즉 과학기술의 대중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나라에는 과학관이 많이 있기에 우리의 미래는 보다 더 희망적일 것이라 믿는다. 과학관이 과학정신을 배우는 대한민국 최고의 요람이자 과학기술 대중화의 중심기관이 되길 바란다. 가볼만한 전국의 과학관 우리나라에는 현재 72개의 과학관이 운영되고 있다. 그 중 국립이 8곳, 공립이 43곳, 사립이 21곳이다. 또, 2012년까지 지방 ‘테마 과학관’을 120개소 건립·운영할 계획이다. 국립대구과학관과 국립광주과학관이 2011년 10월 개관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과학관에 이어 부산과학관 건립도 추진될 예정이다. 국립중앙과학관(대전광역시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www.science.go.kr / 042-601-7894)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사, 자연사, 기초 과학 및 산업 기술, 첨단과학기술에 관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수집, 연구 및 전시하는 국가기관이다. 21세기 과학기술 강국을 건설하기 위해 과학기술의 대중화와 생활의 과학화를 도모하고,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창조와 혁신의 원동력을 배양하는 과학기술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에는 생물탐구관, 우주체험관, 사이언스홀, 우주체험관, 특별전시관, 상설전시관, 천체관, 야외전시장, 과학캠프관, 자기부상열차 등이 있다. 우주에서 인간까지, 한국의 자연사, 한국과학 기술사, 해양에서 꿈꾸는 미래, 포유류 돋보기, 우리 배, 도자과학, 기초과학, 산업기술, 우주체험관, 생물탐구관, 옥외전시품 상설전시관이 있다. 야외에는 태양광발전기, 돌기름틀, F86-F 전투기, 뫼비우스의 띠, 물 과학 체험장, 자기부상열차 역사관이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에 가면 공중을 떠서 주행하는 최첨단 자기부상열차를 무료로 탈 수 있다. 미래세계를 미리 맛볼 수 있는 과학기술의 힘을 느낄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www.scientorium.go.kr / 02-3677-1500)은 24만 397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이다. 전시면적이 1만 9127㎡로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의 3배 규모이다. 과학기술 자료를 수집 · 조사 · 연구해 이를 보존 · 전시하며, 각종 과학기술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과학기술 지식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미래를 향해 날아오르는 비행체 형상의 본관동에 기초과학관, 첨단기술관, 어린이탐구체험관, 자연사관, 전통과학관, 명예의 전당, 연구성과전시관 등의 상설전시관과 특별전시관, 실험실습실이 있다. 옥외에는 천체투영관, 천체관측소, 야외전시장, 곤충생태관 등이 있다. 천체투영관은 ‘수면 위의 구’의 형태로 설계했으며 내부 지름 25m의 돔 내부에 플라네타륨(천체투영 장치)이 설치됐다. 과학관 전시품의 50% 이상이 체험을 하거나 직접 참여할 수 있게 꾸며져 학생들이 창의적 체험활동을 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전시 환경을 갖추고 있어 많은 학생들이 즐겨 찾고 있다. 국립서울과학관(서울특별시 종로구) 국립서울과학관(www.ssm.go.kr / 02-3688-2200)은 1945년 광복과 함께 개관해 일반인은 물론 많은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호기심 충족과 희망을 키워주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1990년 4월 국립중앙과학관이 대전에 새로 건물을 지어 이전함으로써, 국립서울과학관은 그 기능을 개편해 어린이를 위해 특화된 전시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됐다. 인천어린이과학관(인천광역시 계양구) 국내 최초로 어린이 전용으로 꾸며진 인천어린이과학관(www.icsmuseum.go.kr / 032-550-3300)은 무지개 빛깔의 물방울 모양으로 장식됐다. 과학관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3층까지 시원스레 뚫린 중앙홀과 천장까지 닿아있는 미디어 타워가 눈에 띈다. 과학관은 연령에 따라 크게 취학 전 아동과 초등학생을 위한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꾸며진 2층의 무지개 마을은 푹신한 바닥 위에 펼쳐져 있으며 악기연주, 비눗방울 날리기 같이 호기심을 유발하는 놀이를 할 수 있다. 아이들의 키에 맞춰 꾸며진 공간이기에 흥미를 갖고 창의적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무지개 마을을 지나면 인체마을이 있다. 인체마을은 2m에 달하는 입속으로 들어가는 식으로 우리 몸의 기관이 하는 일을 재밌는 체험을 통해 배우는 곳이다. 오감으로 물체를 맞추는 게임과 엄마 뱃속에서 아기가 자라는 과정을 설명한 공간도 아이들에게 인기다. 인체마을 다음에 있는 비밀마을은 어른들의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는 공간과 학교 수업내용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퀴가 둥글다는 편견을 깬 네모 바퀴의 자전거, 주사위로 음악을 작곡하는 등 어린이의 수준에 맞춘 체험 위주의 시설로 꾸며져 아이의 상상력이 창의력으로 바뀐다. 그 외 온몸으로 영상을 느끼면서 관람하는 4D 영상관과 어린이도서관이 있다. 시설 대부분이 어린이들이 손으로 직접 만지며 체험하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과학’을 하도록 꾸며졌기에 창의력을 가진 인재로 자라는 데 도움이 된다. 아산장영실과학관(충청남도 아산시) 장영실과학관(www.jyssm.co.kr / 041-903-5594~6)은 아산시 배미동 환경과학공원 내 5032㎡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면적 4950㎡ 규모로 지어졌다. 과학관에는 장영실관, 과학체험관, 어린이과학관, 과학공작실, 4D입체영상체험관, 기획전시관 등이 들어서 있다. 2층에 물 · 바람 · 금속 · 빛 · 우주 등 5가지 테마를 주제로 장영실의 업적과 현대과학을 보고 듣는 체험교육장이 마련된 점이 특징이다. 1층 과학공작실에서는 어린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꿈을 심어주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재미있는 놀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장영실과학관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과학 환경 조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린이와 청소년이 과학정신을 배우는 대한민국 최고의 요람으로 운영하려고 한다. LG사이언스홀(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아이템의 90%를 새롭게 도입해 과학관 전체를 리뉴얼한 후 LG사이언스홀(www.lgscience.co.kr / 02-3773-1053)은 ‘나의 몸 속, 우리 집 안, 내가 사는 도시에는 과연 어떤 과학의 비밀이 숨어있을까?’와 같은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생활 속 과학체험관, 놀이를 통한 생활 속 과학원리 체험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과학여행을 준비하는 ‘과학 정거장’, 3면 파노라마 영상으로 과학의 세계를 만나는 ‘과학 탐사선’, 집안에 숨겨진 과학 원리를 배우는 ‘집안의 숨은 과학’, 연극배우들의 과학실험 공연인 ‘사이언스 드라마’, 3D로 우주를 탐험하는 ‘3D 영상관’ 등이 대표적인 테마관이다. 서울 LG 사이언스홀 외에 부산 LG 청소년과학관도 있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전라남도 여수시)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www.jmfsm.or.kr / 061-644-4136)은 청소년의 해양수산 탐구심을 높이고 해양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98년 5월에 개관을 했다. 해양수산과학관이 위치한 무술목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전적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주요 전시 시설로는 33개의 수조가 갖춰진 수족관과 체험수조, 원형 사육수조 등이 있는 체험 학습장, 3D입체 영상관, 종묘배양장, 세계의 희귀 산호와 패류 등이 전시돼 있는 수산증양식 디오라마관 등이 있다. 다른 곳과 달리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 체험수족관에서는 각종 어패류 200여 종을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볼 수 있다. 유리벽으로 가로막히지도 않았으며 뜰채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아볼 수 있다. 갯벌에서는 어떤 것들이 숨 쉬고 있는지 두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학생들은 책으로만 봤던 바다 속을 생생하게 여행할 수 있다. 해양 수산 문화 체험활동을 하는 데 있어 매우 효과적인 산 교육장이다. 크고 작은 수조에는 여우고기, 해마 등 바다에 사는 관상어와 용치놀래기, 독가시치, 범돔 등 다양한 어류, 바다거북이가 살고 있다. 수조 33대에 국내 토종 어류 약 100여 종 5000여 마리가 전시돼 있는데, 여우고기 같은 희귀 어종이나 전라남도 연안에서만 서식하는 일부다처제인 용치놀래기 같은 어종들은 이곳이 아니면 찾아보기 힘든 물고기들이다. 각종 어패류, 해산 포유류, 전복진주 등 수천 점의 박제는 바다생물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잊혀져가는 옛 어구는 옛 사람들의 생생한 삶이 녹아 있는 생활도구들로 학생들에게 조상들의 지혜를 가르쳐준다. 또한 스킨스쿠버가 되어 실제 바다 속을 탐험하는 듯한 가상체험이 가능한 3D입체 영상관은 학생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체험관이다. 그밖에 종묘 배양장도 있어 어패류의 종묘생산과정과 양식과정을 직접 보고 참여할 수 있으며 직접 치어를 잡아보는 체험을 해볼 수도 있다. 과학관 관람 시 주의할 점… 1. 사전에 과학관 홈페이지를 보고 무엇을 볼 것인지 결정한다. 과학관에서 어떤 특별한 행사를 하는지, 할인이나 우대 혜택을 주는 것은 없는지, 학생 단체 관람 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점심은 어디서 먹고 화장실은 어디에 있는지, 위험한 것은 없는지 등에 대해 꼼꼼하게 점검한다. 관람 안내를 충분히 숙지한다. 2. 과학관 안내 팸플릿을 들고 다닌다. 팸플릿을 보면서 어떤 코스로 갈 것인지, 그 과학관에서 무엇을 꼭 봐야 하는지, 어떤 내용인지 제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특별 관람을 하는 것이 있다면 그곳부터 가는 것이 좋다. 좋은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은 학생들이 몰려 있으므로 시간 안배를 잘하도록 한다. 예약을 해야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어딘지 알고 미리 신청하면 보다 알찬 관람이 될 것이다. 인기 있는 체험 코너는 빨리 마감되므로 최대한 일찍 예약을 해야 한다. 3. 한 번에 과학관에 있는 모든 것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국립과천과학관처럼 큰 과학관은 3∼4시간 코스, 1일 코스, 2일 코스 식으로 나눠서 보도록 한다. “오늘은 ○○까지만 보고 다음에 △△을 보러 오자”는 식이 낫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보려다가 지치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 4. 직접 만지고 조작하도록 체험이 허용된 곳에서만 체험활동을 한다. 전시물을 만진 후에는 원래대로 잘 정리하여 뒷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한다. 접촉 금지라고 되어 있는 전시물은 함부로 만지지 않는다. 사진 촬영 금지 공간에서는 찍지 말고 허용된 곳에서만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고 사진을 찍도록 한다. 곤충이나 작은 동물이 있는 곳에서 유리를 두드리지 말고 조용히 관찰하도록 한다. 5. 항상 길을 잃지 않도록 주의한다. 큰 과학관에서는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일행과 멀리 떨어질 수 있다. 잃어버린 학생들을 찾아다니느라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관람 계획을 잘 세운다. 과학관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잃어버렸을 경우 어디서 만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6. 교사가 해당 과학관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얻고 과학 공부도 많이 하도록 한다. 학생이 직접 작동을 해보고 스스로 터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꼭 알아두어야 할 내용이 있으면 교사의 자세하고 재미있는 설명을 듣도록 지도한다. 과학 전시물을 잘 보는 방법, 차례를 기다려 체험하는 예절 등도 충분히 지도해야 한다. 7. 서양의 앞선 과학기술만 보지 말고 우리 조상들의 뛰어난 전통 과학기술도 잘 살펴보도록 한다. 옛날의 뛰어난 과학기술을 오늘날 어떻게 되살려 발전시켜 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해 본다.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과학 현상에도 관심을 갖는다. 8. 과학관을 갔다 온 후 보고 듣고 느낀 점, 새로 알게 된 점, 궁금한 점 등을 잘 정리해서 보고서를 만들도록 한다. 체험을 하거나 관람을 하는 과정에서 몰랐던 점이 있으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본다. 시간을 내어서 해당 전문가에게 직접 물어보거나 과학 관련 사이트에 질의를 해서 끝까지 알려고 노력하는 것이 학생들에게 필요하다. 평소에 과학 책을 읽다가 모르는 내용이 나오면 또 과학관을 찾아와 답을 구하도록 한다.
나를 알고 미래를 디자인하라 성적은 짧고 직업은 길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성적에 맞는 학과, 직업이 아니라 자신이 관심 있고 즐길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긴 인생을 사는 데에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격, 장점, 적성을 파악해 진로를 정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전남 목포청소년문화센터에서는 중 ·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9월 10, 17, 24일 3회에 걸쳐 진로적성검사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해 가는 프로그램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자신의 장점과 단점, 가치관에 대해 생각해 보고 진로탐색 검사를 통해 나타난 진로 유형, 이와 관련된 직업군에 대해 살펴볼 수 있도록 또래 친구들과의 다양한 게임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더 이상 고민이 아니라 자신을 알아가는 즐거운 과정이라는 점을 인식시키고 진로 탐색 후에는 구체적인 진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목표를 둔 것이다. 미래의 경제인이 되기 위한 교육 청소년들은 미래에 직업을 갖게 되면서 자신이 주체적으로 경제활동을 해나가야 한다. 지금은 비록 부모님의 용돈을 받아 생활하지만 지금부터라도 경제, 금융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생활 속에서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경제 분야에 관련된 직업을 갖고 싶은 학생이라면 금융 체험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서울 목동청소년수련관에서는 초등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바탕 금융 데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9월 2~24일 매주 1회씩 5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금융과 리스크, 투자, 현금 흐름 등에 대한 개념을 게임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직업 체험하며 봉사까지… 직업 체험도 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까지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 가정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9월 24일 중 ·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파티쉐 체험을 하는 ‘행복나눔 스위트 베이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파티쉐의 꿈을 가진 청소년들이 직업에 대한 강의를 듣고 직접 빵을 만들고 포장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때 만든 빵을 인근의 복지시설에 가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활동까지 포함하고 있다. 직업체험은 물론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는 인성 교육에도 도움을 주려는 뜻에서 구성된 것이다. 다양한 체험하며 자신의 관심사 찾아 직업 체험활동으로 한정짓지 않더라도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다보면 자신이 관심과 흥미를 갖는 분야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그 분야와 관련된 직업을 찾아보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역사체험을 할 수 있는 ‘우리는 놀면서 공부한다(서울시립 광진청소년수련관)’, 해양레포츠활동을 하는 ‘바다사랑 ABC(한국해양소년 경남남부연맹)’, 비보이 춤을 배울 수 있는 ‘비보이 비상을 꿈꾸다(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있다. 윤문영 ymy@kfta.or.kr
경기도중등국제화교육연구회 STEP(Subject Teaching in English as Pioneers)(회장 이제승 고색고 수석교사)은 국제화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과학 인재육성을 위해 이중언어 활용을 통한 내용-언어 통합교육을 꾸준히 시도하는 연구회이다. 특히 내용-언어 통합교수법CLIL(Content and Language Integrated Learning)의 연구와 자료를 개발 · 공유하며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 STEP은 교과수업 시간에 의사소통 수단으로 영어를 활용함으로써 과학과 영어를 접목한 국제화 수업 적용 및 발전을 추구했다. 경기도중등국제화교육연구회 이제승 회장은 “처음 STEP을 만들게 된 계기는 2009년 경기도교육청에서 수학, 과학 교사를 대상으로 영어마을에서 6주 정도 집합 연수를 했다. 오직 영어로만 하는 연수인데 이 연구회에 참석한 선생님들이 주축이 되어 연수에서 배운 내용을 교과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보고자 연구회를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2009년 12월 시작된 STEP은 과학과 선생님들로 구성됐다. 과학 교과 수업의 교과전문 용어나 공식에는 영어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E라는 것은 에너지(Energy)를 뜻하는데 이런 약자를 학생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단어 전체를 영어로 알려주는 것이다. 이 회장은 “과학 교과의 기본 언어 표현은 영어가 많아 이런 부분들을 수업에 적용해 보고자 했다. 공식이나 기타 용어들이 영어로 되어 있어 원어를 알 필요가 있다. 단어 전체를 알려줌으로써 그 언어가 학생들에게 바로 투영되어 이해가 더욱 빠르다”고 말했다. 작은것부터 실천하는 용기가 필수 영어로 과학 수업을 하는 것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선생님들이 많아 연수회를 실시할 때마다 많은 선생님들이 찾아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말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영어로 수업을 하느냐는 걱정 섞인 문의도 많이 들어온다. 이 회장은 “과학 수업을 영어로 진행한다고 해서 수업 전체를 영어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과학과 영어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주가 되는 것은 언제나 과학이다. 전체적인 수업이 중요시 되어야 하기 때문에 교과인 과학에 중점을 둬야하는 것은 분명하다. 여기서 입장을 분명하게 하지 못하면 과학과 영어 수업 사이에서 정체성을 잃어버린 수업이 되고 만다”고 밝혔다. 과학에서는 필수적인 교과전문용어만 알아도 내용을 더욱 쉽게 알고 이해할 수 있다. 공식도 무조건 외우는 것보다는 그 단어의 뜻을 알고 외우는 접근성이 중요하다. 수업 전체를 영어로 수업하는 것처럼 파격적인 수업을 바로 실천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대부분의 교사들은 효과적인 수업의 활용을 위해서 수업 중 마지막 단원마무리 과정에서 교과전문용어를 영어로 정리해 주는 경우가 많다. 용어만이라도 영어로 전달을 하면 학생들이 이해하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특히 과학교과는 교과전문용어 몇 개만 기억해도 수업을 쉽게 들을 수 있고 언어이해능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이런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해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다. 물론 영어가 싫고 영어로 하는 수업을 마다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원마무리과정에서 교과전문용어를 다시 한 번 영어로 반복해 주고 영어로 되어 있는 지구의 공전 등의 동영상을 2~3분 가량 보여주며 다시 한 번 내용을 이해하게 한다. 수업을 하면서 교과전문용어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자막 없이도 동영상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처음 동영상을 볼 때 자막을 가리고 보고 나중에 자막을 보여주는 등 작은 실천부터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수업을 영어로 한다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이 수업을 시도해보고 싶지만 차마 시작할 용기가 안 난다는 선생님들이 많다. 그러나 이 회장은 문법이 완벽한 영어를 해야 한다는 부담을 버리고 대화로 소통할 수 있는 수준에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젊은 선생님들은 열정과 패기로 도전해 수업을 원어민 수준으로 능숙하게 이끌어 나가는 경우도 많다. 특히 이 회장은 “요즘은 다문화 가족이 예전보다 많이 늘었고 우리 사회도 점점 다문화 시대로 변할 것이다. 그래서 국제화 영향을 가진 교사들이 더욱 많이 필요할 것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전 세계적인 공통어는 영어가 될 것이라는 것에 의심을 가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영어의 필요성은 더욱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소통의 공간, 연구회 홈페이지 구축 특히 연구회 활동자료와 분과별 과학과 수업용 콘텐츠의 활용을 위해 연구회 홈페이지(step.skan.co.kr)를 구축했다. 홈페이지는 과학교과 수업의 국제화를 위한 수업 및 소통의 공간이 되고 있다. 현재는 과학 수업에서만 영어와 접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많은 교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과학 외에도 수학이나 미술 등 다른 교과에서도 영어와 접목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영어로 수업을 한다는 것이 부담되고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일단 실행에 옮겨보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국제화 수업은 점점 더 필요해질 것이다.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부분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현장에서 하는 수업은 캐치볼 같은 수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이 회장은 “예전처럼 선생님이 앞에서 주입식으로 설명하고 학생들에게 무조건 따라오라고 하는 식의 수업은 더 이상 발전될 수 없다. 이제는 수업의 내용을 전달하면서 학생들과 캐치볼을 하듯 볼을 주고받는 형식의 수업이 필요하다. 볼을 던지면서 받을 준비가 되었는지 학생과 눈을 맞추며 내용을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중등국제화교육연구회는 지난 7월 2일과 3일 양일간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에서 2011 하계 워크숍을 진행했다. ‘Bilingual Education을 통한 교실수업의 국제화 실천 방안’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과학 교과뿐만 아니라 수학, 미술 등에서도 수업에 영어를 함께 접목시킬 방안과 대책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앞으로 경기도중등국제화교육연구회는 현재는 과학 교과에만 한정되어 있지만 모든 교과에 두 가지 언어로 교육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과 실천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 김경아 kakim@kfta.or.kr
학생들의 역사적 안목 키워주어야… 역사교육은 역사적 사실을 가르치면서, 동시에 역사적 사실로써 그 시대에 바람직한 인간을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역사는 현재까지의 발전에 관한 기록입니다. 전승된 역사적 전통은 현대사회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역사는 인간 경험의 총체이므로 사람은 자기가 살고 있는 세계의 이해를 위해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역사 교과는 연속적 시간의 개념 속에 변화하는 중심개념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즉 ‘변화’는 어떤 인과관계를 가지고 선행사실과 후행사실 간에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비판할 수 있는 역사적 사고력을 기르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역사를 배운다는 것’은 역사학이라는 개념적 수단을 통해 ‘현상을 보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현상을 보는 일은 누구든지 해야 하는 일입니다. 인류가 역사를 통해 사물이나 현상을 보는 방법을 집요하게 체계적으로 정립해 온 것은 이를 방증합니다. 학생들에게 이러한 역사적 안목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현상을 ‘볼 수 없는 상태’에서 ‘볼 수 있는 상태’로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을 정확히 분석 · 파악해서 그 목적에 일치하는 질문을 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그 질문에 대해서 생각해 보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자기의 마음으로 생각해 보아야 배운 내용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는 우리 역사의 변화 · 발전한 모습과 그것에 기여했던 인물, 사건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변화 · 발전은 인간의 행위의 결과가 빈곤에서 풍요로, 구속에서 해방으로, 차별에서 평등으로 바뀌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헤겔은 인간의 역사를 ‘자유의지의 실천’이라고 정리했습니다. 특별한 사건보다는 그 속에 담긴 일반적 의미가 중요 이런 관점에서 교과서 내용을 분류해 보면,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는 무신정변과 5 · 16 군사 정변, 두 번째는 3 · 1 운동과 5 · 18 민주화 운동, 세 번째는 신석기 혁명과 4 · 19혁명입니다. 여기서 ‘정변(쿠테타)’은 역사의 변화 발전에 역행했거나 전혀 도움 되지 않았다는 의미이고, ‘운동(항쟁)’은 역사의 변화 발전에 방향은 일치했으나 실패했다는 뜻입니다. ‘혁명’은 역사의 변화 발전과 방향이 일치했으며 성공했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교과서 내용을 분류해 볼 때, 역사교사가 역사 사실들을 단순하게 재생, 반복한다고 해서 역사를 이해하고 역사적 안목이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가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을 학생들로 하여금 직접 생각하고 분류해 보도록 해야 합니다. 따라서 역사교사는 적합한 질문을 갖고 수업을 시작해야 하며, 교과서 내용 중 특별한 사건보다는 그 사건들 속에 있는 일반적인 사실과 의미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다시 출몰한 꼽등이 꼽등이 혹은 곱등이를 아는지?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독자라면, 귀뚜라미와 비슷한 벌레를 기억해 낼 수도 있겠다. 별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벌레가 갑자기 작년에 인터넷 검색어 1위에 오르고, 아이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올해에도 아이들은 꼽등이가 나타났다고 수근거린다. 아이들 사이에 언제부턴가 꼽등이는 친숙한 곤충이 되었다. 지난해 7월경 춘천의 한 아파트에 수천 마리의 꼽등이가 출몰했다는 뉴스 보도가 발단이다. 이후 인터넷 상에서는 ‘꼽등이는 살충제를 뿌려도 다시 살아난다’, ‘꼽등이를 밟아죽이면 연가시라는 기생충이 나와 사람 몸에 기생한다’는 등등의 괴소문이 퍼져갔다. 특히 아이들은 죽을 때에는 연가시가 나와 사람을 위협한다는 것과 엄청난 번식력을 가졌다는 점에 꽂혀 꼽등이를 공포의 벌레라고 이야기 했다. 대부분 아이들은 실물을 보지도 못했을 꼽등이를 괴담 수준으로 이야기 했다. 그래서 한순간 꼽등이는 마땅히 죽여야 할 괴생명체가 되어버렸다. 전문가들까지 나서서 “조사결과 인체에서도 연가시가 나온 경우가 있지만 사람에게는 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만진다거나 몸속으로 들어온다고 해도 끔찍한 질병에 걸리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안심시켰다. 그 이후의 변화가 놀랍다. 죽여야 할 꼽등이가 갑자기 열광의 대상으로 바뀐 것이다. 꼽등이 팬카페가 만들어지더니, 꼽등이송이 인기를 끌게 된다. 아래 노래는 꼽등이에 대한 변화되는 취향을 그대로 보여준다. 마치 꼽등이와 대화하듯 꼽등이를 반복하는 중독성 있는 노래다. 또한 아이들은 꼽등이를 의인화하여 미소녀와 같은 모양으로 묘사하는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꼽등이를 주제로 한 게임도 만들어졌다. 아이들 사이에서 꼽등이는 낯설고 공포스러운 존재에서 친숙한 존재로 바뀌게 된다. 근 몇 달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왜 꼽등이가 인기를 끌었는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인터넷 시대에 유행은 우발적으로 발생하고, 곧 사그라든다. 만약 꼽등이가 말을 할 줄 안다면, 아이돌 스타처럼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되었다’는 식상한 이야기를 할 것이다. 앞선 꼽등이의 괴담적 요소와 후크송에서 살펴볼 수 있듯 이미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는 고착성 요소(Stickiness Factor)를 내재하고 있었다. 내재한 요소가 어떠한 특정상황에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유행이다. 말콤 글래드웰의 티핑포인트란 책에서 볼 수 있듯 유행은 복잡한 상황적 맥락 속에 나타나는 우발적 결과물일 뿐이다. 꼽등이가 아니더라도 인터넷에선 하루에도 많은 유인 요소가 넘쳐나며, 아주 잠깐 중요한 것처럼 유행하며 소비되는 것이 반복되고 있다. 아이들의 꼽등이에 대한 반응은 과장된 연기와 놀이적 태도라고 볼 수 있다. 처음 꼽등이가 흉측한 해충으로 연가시와 함께 공포의 대상이 되었던 것은 다소 과장스러운 반응이다. 이러한 과장된 분위기는 연극과 같이 작위적이고, 놀이적 성격을 가진다. 그런 상황에서 실제 꼽등이가 두려운 존재가 아니라는 과학적인 이야기는 놀이를 김빠지게 하는 훼방일 뿐이다. 그런 태도는 아이들의 비웃음만 사게 된다. 사실 아이들은 꼽등이가 정말 무서운 것이 아니라, 무서운 척 연기를 하는 것이다. 아이들도 꼽등이의 위험성이 이미 과장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슬라보예 지젝이 말했듯, 우리 시대의 대중들은 이미 알고 있지만, 그렇게 행동한다. 현대사회에서 대중은 무지한 것이 아니다. 실상을 알면서도 즐기기 위해 무지한 듯이 행동하는 것이다. 꼽등이에 대한 인터넷 기사에 달린 아이들의 댓글을 보면 인터넷 기사를 사실 그대로 믿는 것이 아님을 금세 알 수 있다. 그것은 오히려 아이들이 기자들과 놀아주는 것처럼 보인다. 아이들이 쓸데없는 괴담에 빠져서 혼란스러워 한다는 어른들의 걱정은 지나친 것이다. 나의 청소년기에도 근거 없는 ‘홍콩할매 괴담’이 퍼졌고, 그런 식의 괴담은 어느 학교에서든 꾸준히 생산되고 소비되었다. 청소년들 사이에 괴담은 어떠한 문제나 징후적인 현상이 아니다. 그것은 그 나이 또래가 공통적으로 친구들과 가질 수 있는 관심사의 공유와 유행하는 놀이문화일 뿐이다. 어차피 곧 사그라질 한바탕 소동으로 이해하며,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놀아줄 수도 있어야 한다. 낯선 생태계와 놀이하는 아이들 그러나 생각해봐야 할 문제는 꼽등이가 공포의 대상에서 친밀한 존재로 갑자기 반전되었다는 점이다. 이것을 단순히 몇몇 네티즌의 재능에 의해 만들어진 인터넷 송이나 팬덤 활동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설명하기는 부족하다. 현대사회의 미학적 취향이 일관성이 없고 변덕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극적인 변화가 마치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진 것은 울리히 벡이 말한 대로 현대사회의 위험이 타자화 되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들은 꼽등이에 대한 공포를 느꼈지만, 이러한 위험이 자신과 무관하다는 것을 금방 간파하고 오히려 꼽등이를 대상화한다. 이는 꼽등이가 하나의 생명체라거나, 그들의 갑작스러운 대규모 출현이 기후변화를 통한 생태계의 혼란 때문이라는 맥락을 사라지게 한다. 오히려 꼽등이 자체가 인격화되면서, 소비할 또 하나의 상품으로 인식될 뿐이다. 자본은 이러한 흐름을 누구보다 빨리 포착한다. 특히 요즘 아이들의 가장 큰 놀이터인 게임세상에서 꼽등이는 이벤트의 대상이 된다. 꼽등이는 몬스터가 되고, 몬스터를 죽이면 연가시 아이템을 보상받게 된다. 꼽등이는 가상세계에서 죽일 수 있는 대상으로 환원되고 아이템화 되면서 가상 재화가 된다. 이는 등가교환이 가능한 대상이다. 이를 통해 꼽등이는 아이들 사이에서 가상적 실재화가 된 존재로 등극한다. 게임사의 마케팅에 아이들이 이용되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꼽등이의 등장을 아이들은 놀이화하고, 그것에 상상력을 덧붙여서 새로운 존재를 탄생시켰다고 볼 수도 있다. 아이들에게 꼽등이는 그동안 몰랐던 잉여적 존재이고, 그런 잉여물을 그들만의 잉여적 행동을 통해 깜짝 스타로 만들어주는 능력을 발휘한 것이다. 그리고 자본이 거기에 반응하게 하는 것이다. 대중들은 더욱 빠르고 민감하게 새로운 대상을 스타로 만들어낸다. 분명한 것은 이러한 인기가 한시적일 것이라는 것이다. 많은 대중적 스타는 우상이 아니라, 오히려 대중들에게는 소비되는 일시적인 상품 대상이다. 요즘 아이들에게 대부분의 경험은 일시적인 체험으로 축소된다. 특히 도시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연은 일시적인 체험으로 소비된다. 대부분 자연보다는 오히려 도시가 더욱 자연스러운 현실로 인식된다. 그렇기에 더 이상 현대 아이들에게 자연 환경 위험은 반응하거나 공감하기 어려운 가상적 문제가 된다. 인류에게 환경적 위험을 경고한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을 아이들과 같이 읽을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이상하게 아이들은 그 책을 읽고도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처음에는 책의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인 줄 알았다. 그러나 아이들의 반응이 시큰둥했던 것은 그 책이 50여 년 전인 1962년 처음 출판된 낡은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책에서 경고한 것들은 이미 현실화되었고, 아이들은 환경적 재앙의 위기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현실에서 태어나 자라온 것이다. 생태계적 관점은 대상과 대상 사이의 관계를 깨닫고, 그 대상의 각각의 역할에 대해서 존중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들이 생각하는 대부분의 생태계적 관점은 오히려 ‘먹이사슬’의 관계로 상상된다. 적자생존과 경쟁이 아이들이 상상할 수 있는 생태계의 전부이다. 사실 우리 아이들은 어떤 생명도 무가치하지 않다거나, 약한 생명들과도 공생해야 한다는 것을 제대로 학습한 적이 없다. 오히려 생명이란 필요에 의해 이용가능하고, 불필요하다면 짓밟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적으로 훈련받아왔다. 생명에 대한 존귀함을 모르는 현상은 결코 게임 같은 것들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니다. 경쟁과 적자생존의 본능이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훈육된 것이다. 이것은 어느 조건 하나가 잘못되어 발생한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생명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에 둔감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환경 위험 경고 앞에 무덤덤한 아이들 되돌아보면 꼽등이의 등장은 최근 기후변화에서 발생한 환경 위기의 징후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후변화에 대한 지적보다는 아이들의 무지함을 탓하는 것이 오늘날 인터넷 언론의 모습이다. 조금 더 많은 클릭을 위해 관심을 유도하기에 바쁘며, 대중이 반응하며 열광하는 모습을 보면 대중이 어리석다고 타이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대중은 어리석지 않다. 오히려 요즘 아이들은 기자와 놀아주겠다는 듯 반응한다. 이러한 반응을 통해 나타난 꼽등이의 인기는 아이들의 놀이적 상상력에 결국 자본이 반응하는 유행 소비의 역전된 관계를 보여준다. 이러한 유행 소비 현상에서도 환경에 대한 성찰적 태도는 가능한데, 이러한 가능성들은 아직 발현되지 않는다. 아이들이 꼽등이에 대해 열광하는 태도를 보며 어른들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거나, 상업적 이용을 고민할 뿐이다. 그 안에 숨어 있는 기후변화 관련 메시지들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아이들 사이의 유행은 대부분 현상적인 차원에서만 접근하고 그것으로 아이들의 행동을 평가하려고 한다. 여기서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은 더욱 어른스럽게 그 안에 담긴 중요한 메시지를 찾아 아이들에게 말을 걸어보는 것이다. 그동안 기후변화 등의 환경적 경고는 자연과 괴리된채 자라온 아이들도 이미 알고는 있지만 별 문제가 되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어차피 그들에게 자연이란 채집되거나 체험하는 인공적인 영역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른들 역시 생태계가 파괴되는 현실은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인식한다.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살아갈 아이들이 환경파괴에 대해 감흥이 없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그런데 이것은 요즘 아이들의 문제가 아니라, 명백히 어른들의 문제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오히려 환경 문제를 가르칠 때, 분리수거는 꼭 해야 한다는 식의 공중도덕 정도로 문제를 축소한다. 자연을 체험하는 활동들도 잠시의 여가처럼 취급되곤 한다. 기후 변화 같은 환경 문제도 현대인이 알아야 하는 수많은 상식 중 하나 정도로 축소된다. 게다가 결코 시험에도 안 나오기에 아이들은 환경 위험을 자신과 상관없는 것처럼 여기며 쉽게 타자화된다. 이번 여름방학에도 많은 청소년들이 자연과 친밀해지기 위해 여러 캠프 프로그램에 참가하거나 휴가를 다녀왔다. 모처럼 어렵게 경험한 자연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환경을 꼭 지켜야 할 것으로 여기도록 가르칠 필요가 있다.
이번에는 지난 호에 이어 집단 따돌림과 관련된 아이들과의 일대일 상담 방법과 따돌림 예방을 위한 집단 상담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막막하게 느껴지는 집단 따돌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 사항을 적용해 보도록 하자. 피해 아이와 상담하기 1. 아이 편 되어 주기 따돌림의 피해 아이들은 교실에 자신의 편이 한 명도 없다고 느끼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가 자신의 편이라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교사의 입장에서도 진심으로 피해 아동의 편이 되어주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 피해 아동이 대인관계 기술이나 상황에 대한 인식 능력이 부족해 따돌림을 자초하는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라 하더라도 일단 선생님이 피해 아이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선생님이 상황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하는 것을 듣기 전에 자신이 사랑받고 있음을 인식하는 데서 아이의 대인관계 능력은 한 단계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2. 상담록 쓰기 상담록 쓰기는 아이에 대한 상담을 체계화시켜 상담의 효과를 높여주고 만약의 경우 교사 자신을 보호하는 귀중한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다. 상담록은 상담을 하면서 동시에 기록한다. 상담을 하는 와중에 내용을 기록하면 아이가 마치 취조를 당하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상담을 시작할 때 미리 아이의 잘못을 찾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이 더 잘 도와주기 위해서 기록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안내하고 상담의 내용을 기록한다. 녹음이 필요한 경우에도 상담을 시작할 때 미리 양해를 구해야 한다. 3. 아이의 말 잘 들어주기 아이의 말을 경청해준다. 아이의 말에 대해 충고를 해주고 싶어도 일단은 꾹 참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피해학생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게 서툰 경우에도 끈기 있게 이야기를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때로는 말이 아닌 글로 아이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4. 원인 찾아보기 따돌림을 당하게 된 원인을 함께 찾아본다. 아이가 따돌림의 원인을 인지할 수도 있고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본인이 생각하는 원인을 듣기 전에 먼저 상황을 이야기하게 하는 것이 좋다. 아이에게는 떠올리기 싫은 기억을 들춰내는 것이고, 자칫 잘못하면 자신의 잘못을 들추려는 모양새로 비추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원인을 찾기 어려울 때는 따돌림을 주동하는 학생에게 물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5.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연습하기 오랫동안 따돌림을 당한 아이들일수록 자신의 힘든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때로는 자신을 따돌리는 친구들에게 화를 내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지만 이런 방법은 오히려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더 심하게 만드는 빌미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이때는 ‘나 전달법’으로 상대방에게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나 전달법’ 말하기는 친구의 행동으로 인해 자신의 감정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으로, 꾸준히 오랫동안 연습해야 자신의 말하기 방식으로 만들 수 있다. 6. 친구 사귀는 방법 생각해보기 가. 이름 부르기: 끝에 이름을 붙여 말하기 예_ 응, 유진아. 알았어, 유진아. 나. 다가가기: 미소나 인사로 먼저 아는 척 하기 다. 참여하기: ‘나도 같이 하자’고 먼저 말하기 예_ 집에 같이 가자. 화장실 같이 가자. 라. 호감 나타내기 예_ 친구의 손잡기, 팔짱끼기, 내적 감정이나 사적 생각 이야기하기, 친구의 말 경청하기, 생일 선물 주기 마. 초대하기 예 _ 같이 음식 만들어 먹기, 게임하기 바. 칭찬하기/ 고마움 표현하기 예_ 아까 나한테 지우개 빌려줘서 고마워. 넌 참 친절하구나. 사. 도와주기 예_ 학용품 빌려주기, 다친 친구와 보건실 가기 아. 친구에게 이메일이나 쪽지 보내기 자. 나에게 호의를 보내는 친구 찾기 차.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주기 카. 용서하기: 나를 고통스럽고, 부정적인 감정해서 해방시키기 예_ 종이에 친구에게 화난 것들을 적고 읽는다. → 읽으면서 충분히 화난 감정을 맛본다. → 종이를 구기거나 찢으면서 감정을 털어버린다. 가해 아이와 상담하기 1. 문제 행동에 초점 맞추기 가해 아이는 나쁜 녀석이 확실하다. 그래서 교사 입장에서는 아이를 혼내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할 수도 있다. 그러나 ‘넌 정말 못된 녀석’이라 상종하고 싶지도 않다는 식으로 아이를 대하면 아이는 잘못에 대한 반성보다는 교사나 피해 아이를 원망하는 마음만 키울 수 있다. 아이가 저지른 문제 행동에만 초점을 맞추고 접근한다. 2. 생각 바꾸기 다음 상황은 사람들이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에 대해 흔히 가지고 있는 생각이다. 잘못된 생각은 고쳐주어야 한다. 3. 입장 바꿔 생각해보기 내가 피해자의 입장이라면 내가 했던 말과 행동에 대해 마음이 어떨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4. 행동 바꾸기 친구를 괴롭게 한 내 행동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생각해 보고, 선생님과 변화를 약속하게 한다. 5. 분노 조절 연습하기 화가 나면 화를 진정시키는 방법을 찾아보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화를 표현하는 방법을 연습하게 한다. 예_ 심호흡, 마음으로 숫자 세기 등 6. 사과하기 아이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반성한다면 피해 학생에게 사과하도록 권유한다. 말로 하든, 편지로 하든 형식은 크게 상관이 없다. 간혹 가해 학생 중에는 사과를 하면 모든 것이 끝난 줄로 생각하고 더 이상 피해 학생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지속적인 행동변화가 없다면 사과도 무효가 됨을 가해 학생에게 주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7. 힘의 욕구 제대로 사용하기 따돌림을 주도하는 가해 학생은 보통 힘의 욕구가 강해 다른 아이들을 휘어잡으려는 경향이 있다. 힘의 욕구는 올바로 사용하면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으나, 잘못 사용하면 친구를 따돌리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아이들이 그것에 따라주면 만족감을 느끼는 비뚤어진 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자신의 힘의 욕구를 올바른 곳에 사용해 친구를 도우며 자신도 뿌듯함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 좋다. 따돌림 예방 프로그램 1. 동영상 활용하기 가. 시우보우: 초등학생용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으로 교육과학기술부에서 2006년에 제작한 동영상이다. 총 10회로 구성돼 있으며 매회 실제적이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접근해 아이들의 호응도 좋다. 나.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 한국교육개발원(KEDI)에서 만든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만화로 구성돼 있다. 2. 폭력의 피해자 되어 보기 가. [활동지]에 폭력 피해자의 겉모습을 그려보도록 한다. 나. 자신이 그린 그림을 짝과 바꾸어 보고, 짝이 그린 피해자의 외형을 통해 그 사람의 마음과 생각은 어떨지 쓰게 한다. 예_ 내가 한심하다. 죽고 싶다. 나를 때린 사람이 원망스럽다. 신고하고 싶지만 또 맞을까봐 못하겠다. 다. 짝과 다시 활동지를 돌려보고 따돌림 피해자의 마음에 대해 쓴 글을 읽어본다. 라. 우리가 다른 사람을 때리지 않더라도 말만으로도 마음을 이렇게 다치게 할 수 있음을 주지시키고, 어떤 종류의 폭력도 교실에서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별 이야기가 아닌 듯이 시작되는 이 글은 수필 담요(최서해 作)의 일부이다. 담요가 어떤 이야기로 이어질지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이 글은 우리에게 큰 울림과 슬픔을 전해준다. 글을 통해 사람을 몰입시키고, 감동을 주는 것 그리고 당시의 시대를 읽게 하는 힘은 진심에서 출발한다. 자신의 실제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전하고 독자에게 작은 깨달음을 전할 수 있는 글은 우리에게 큰 의미를 준다. 수필은 삶을 표현하는 중요한 도구 글을 쓰는 목적은 다양하다. 정보의 전달, 설득, 깨달음을 주기 위함, 감동 등 글쓰기의 목적은 글의 종류를 규정짓는 기준이 된다. 목적에 따라 글의 형태와 구성이 달라지지만, 쓰기가 모두 삶에 대한 것이라는 점은 자명한 공통점이다. 삶에 대한 쓰기는 쓰기의 본질이며 근본적인 목적이 된다. 문학으로 범주를 좁혀보면 이러한 논리는 더욱 구체화된다. 문학은 삶을 언어로 표현한 예술이다. 그 발생의 기원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다. 인간의 행위를 모방해 표현했다는 모방기원설, 유희를 추구하는 인간의 기본 속성(Homo- Rudens)에서 발생하였다는 유희본능설,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표현하고자 하는 데서 발생했다는 자기표현설 등 여러 견해가 있지만 이들의 견해들에서도 공통으로 발견할 수 있는 요소는 ‘삶’이 중심에 있다는 것이다. 쓰기는 삶을 떠날 수 없으며, 우리가 하고 있는 수많은 쓰기 역시 삶에 대한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결국 삶을 표현하기 위한 중요한 도구가 쓰기이며, 쓰기를 통해 삶의 내용을 전달하고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삶의 쓰기’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수필’이다. 수필은 보통 그 특징에서 제시되는 것처럼, 누구나 쉽게 쓸 수 있고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편한 쓰기이다. 우리가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중요한 이유가 쓸 거리를 찾지 못하고, 구체적인 쓰기 방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수필은 글쓰기에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그 이야기를 다른 이에게 전하는 일은 우리가 쓰기를 하는 본질적인 의미를 확인시켜주는 과정이며 동시에 쓰기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서는 수필 쓰기를 삶의 쓰기의 과정이라는 측면에서 제시해 보도록 한다. 수필은 무엇인가 수필(隨筆)은 말글대로 ‘붓 가는 대로’ 쓴 글이다. 다른 글과의 가장 큰 차이는 실제로 경험한 일을 자신의 언어로 직접 표현한다는 것이다. 수필은 동양과 서양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해 광범위하게 창작됐다. 프랑스의 몽테뉴, 영국의 베이컨이 쓰기 시작한 이전에도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솔직한 고백은 많은 작가와 철학자들에 의해 기록됐다. 우리의 고전에서도 수필의 흔적은 쉽게 발견된다. 이규보의 역옹패설은 시대를 넘어 삶의 여유와 철학적 사유의 결과를 오늘날까지 신선하게 전하고 있다. 수필은 기준에 따라 다양하게 나뉠 수 있다. 진술 방식에 따라 교훈적 수필(예 : 이희승 지조), 희곡적 수필(예 : 계용묵 구두), 기행수필, 서사수필(예 : 이희승 딸깍발이), 서정수필(예 : 이양하 신록예찬) 등으로 나누며, 주제의 무게에 따라 경수필(輕隨筆 : miscellany), 중수필(重隨筆 : essay)로 나누며 그밖에도 성격상, 형식상의 기준으로 나누기도 한다. 어떤 분류로 나누든 수필은 자신의 삶을 주제로 진솔하게 드러낸다는 점은 모두 동일하다. 수필의 특성과 관련지어 수필 작성을 지도하는 필요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1. 형식의 제한이 없다 수필의 정의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수필은 특별한 형식의 제한이 없다. 자신의 경험을 쓰는 것인데 일정한 형식이 존재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다. 비전문가도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쓸 수 있기에 쉽게 다가갈 수 있다. 달리 말하면 어렵지 않게 쓸 수 있다는 의미로 여기에서 중요한 교육적 가치를 찾게 된다. 엄격한 형식을 갖는 글은 고급의 쓰기 능력을 요구한다. 표현하고 싶은 내용이 있어도 형식적 틀에 갇혀 피상적으로 쓰게 되는 경우도 있다. 쓰기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 이러한 현상은 두드러진다. 글쓰기 과제를 주었을 때, “수필처럼 써도 되나요?”라는 질문을 듣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 말은 “편하게 써도 되나요?”의 의미로 아이들도 수필을 편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형식적인 쓰기 능력이 부족한 저학년 학생일수록 수필은 쓰기의 입문 단계에서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2. 소재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수필의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소재가 자유롭다는 점이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소재의 종류는 수필의 작품 수와 같다고 해야 할 것이다. 작가가 수필로 표현한 삶의 경험은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동일한 사건을 함께 경험하고 표현했다 하더라도 그 경험의 내용은 글쓴이에 따라 모두 다르다. 그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고 배경지식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기 때문에 주관적인 결과물로 나오는 것이다. 소재가 다양하고 자유롭다는 점 역시 쓰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가 쓰기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대부분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고, 막상 주제가 정해져도 알고 있는 내용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수필은 자신이 직접 경험한 내용을 쓰는 과정이다. 자신만큼 그 내용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삶은 경험의 연속이다. 하루하루의 순간이 곧 수필의 소재가 된다. 3. 자기성찰의 과정을 거친다 자신이 경험한 일을 쓴다는 것은 단순히 사실(fact)을 전달하는 차원이 아니다. 어떤 경험이든 자신의 주관을 거쳐 나름의 의미를 갖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기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깊이 있게 사고하는 자기성찰이 이루어진다. 자기성찰은 수필의 중요한 특성이며 수필을 읽고 쓰는 이유이다. 교육의 차원에서 볼 때 자기성찰의 과정은 반드시 다루어져야 할 중요한 내용이다. 지난 경험을 반추하고 재인함으로써 경험의 의미를 깨닫고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이러한 성찰은 교과의 내용을 이해시키는 데 목적이 있는 현재의 교육 체제에서 실천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수필 쓰기는 자기성찰의 중요한 계기를 마련해준다. 쓰기는 고차원적 사고 과정으로 쓸 내용을 정리하고 표현의 과정을 거치며 깊은 사유가 이루어진다. 한 편의 수필을 쓰며 자연스럽게 깊은 자기성찰의 기회를 갖게 된다. 수필 작성 지도의 실제 1. 테마 정하기 우리의 경험이 다양한 만큼 수필의 종류도 다양하다. 어떤 내용으로 수필을 쓸지 정하는 일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학교급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아이들이 갖고 있는 여러 요인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여기에서는 학교급에 따라 정할 수 있는 테마를 간략히 나열해 보도록 한다. 상황에 따라서 달리 적용시킬 수 있다. 2. 좋은 수필 읽기 좋은 글을 쓰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글을 많이 읽는 것이다. 스스로 수필을 찾아 읽고 그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좋겠지만 수업의 현실을 고려해 아이들에게 좋은 수필 작품을 제공해 주도록 한다. 교과 수업과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교과서에 제시된 작품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방법도 유효하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스스로 좋은 작품을 찾아 읽을 수 있도록 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3.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감동과 교훈 찾기 주제와 관련된 자신의 경험을 떠올려 보고, 실제 작성하게 될 수필의 소재를 찾는다. 자유연상법을 통해 가장 인상 깊은 기억을 떠올린다. 어느 하나의 기억만을 떠올리기 어려운 경우는 여러 가지 기억을 나열하고 가장 인상적인 내용을 정리하도록 한다. 소재가 정해지면 그 경험에서 느낀 감동과 전달하고 싶은 교훈을 찾아본다. 이를 정리하는 과정은 수필 쓰기의 개요 작성에 해당되며 주제를 정하는 과정이 된다. 4. 수필 작성 찾은 소재를 바탕으로 자유로운 형식으로 수필을 작성하도록 한다. 다음은 학생의 실제 작품이다.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이 글을 통해 외부로 알려지면서 개인의 감동에 그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까지 전해지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삶에 대한 글, 수필의 힘이다. 서두에 언급했던 수필 담요는 어떻게 끝을 맺고 있을까? 무심결에 깔게 된 담요를 통해서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을까? 최서해는 잘 알려진 것처럼 가난한 삶으로 힘겨웠던 작가이다. 작가에게 담요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원고료를 받지 못한 채, 집에 돌아온 그는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는 딸아이를 보게 된다. 사연인즉슨, 가난한 그의 어린 딸이 옆집 사내아이의 담요가 부러웠던지 만지작거리다 그 아이에게 맞아 머리가 터진 것이었다. 그 사실과 가난의 처참한 현실에 화가 났지만 그가 바꿀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원고료를 받자 그는 먹을 양식을 사지 않고 담요를 하나 사서 딸아이에게 준다. 가족들도 배고팠지만 그의 행동을 이해한다. 한 순간도 담요에서 떨어지지 않고 얼굴을 부비며 좋아하던 딸아이, 그 담요가 몇 년이 지난 지금 최서해의 무릎에 덮여 있다. 더 어려워진 생활고에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다. 할머니와 함경도에 가 있던 딸아이는 더 추운 북간도에 있는 아비에게 담요를 보내자는 할머니 말에 말없이 담요를 보내주었다고 한다. 그 어여쁜 딸아이는 가난과 영양실조에 하늘로 먼저 가고 말았다. 작가는 그 아픔을 담담한 수필로 써내려갔다. 수필은 눈물이고 따뜻함이다.
21세기의 가장 큰 화두라 할 수 있는 창의력, 국가와 사회가 모두들 너나 할 것 없이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에 따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하는 수많은 방법이 이미 나왔고, 또 계속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창의력을 어떻게 측정하고 어떻게 키워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학자들이 각각 다른 의견과 견해를 보인다. 그래서 학교현장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려 해도 어디에 지향점을 두어야 할지 혼란에 빠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완벽한 기준이 될 수는 없겠지만,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창의력 대회의 사례를 살펴본다면 어느 정도 방향을 설정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창의력 대회란? 올해로 32주년을 맞는 세계 최고(最古)의 창의력 경진대회인 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Odyssey of the Mind), 국제학생창의력올림픽(Destination Imagination)과 같은 대회에서는 참가자의 창의적 사고 능력을 연극적 형태와 기계적 장치 및 방법을 이용해 판별한다. 연극은 아동의 종합적 표현 능력뿐 아니라 다양한 사고 표출 능력까지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학자들의 통설이고, 반대로 이야기하면 이를 통해 학생의 표현 능력과 사고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미 우리 교육현장에도 연극놀이라는 프로그램이 도입돼 아이들이 연기 활동을 통한 즐거움을 경험하고 있다. 연극이라는 활동이 아동의 종합적 사고능력과 신체활동 능력을 요구하는 것이기에 학생은 연극놀이수업 활동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창의적 능력을 발현할 수 있다. 다만 연극 놀이가 연극 활동을 통한 성취감, 즐거움 등의 정서적 목표를 가지는 데 비해, 창의적 문제해결 과정을 중심으로 활동이 계획되고 평가되는 창의 연극은 학생의 창의적 사고능력 신장에 더욱 중점을 둔다. 또한 연극활동을 통한 창의성의 발현과 더불어 자발성 과제, 또는 즉석 과제라 불리는 문제의 해결 과정을 통해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학생들이 주어진 문제를 얼마나 창의적으로 해결하는지를 평가해 보려는 노력도 포함된다. 그러나 ‘창의적’이라고 하는 가치의 기준이 개인별로 차이가 있고 그에 따른 변수가 존재한다. 따라서 한 가지 유형의 문제를 오랜 기간 숙고해야만 비교적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므로 여러 유형의 창의적 문제들 가운데 한 가지 분야에 관심을 갖고 숙고하는 것이 창의력 대회에서의 성공의 지름길이다. 국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창의력 대회 국내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창의력 관련 대회는 4가지가 있다. 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Odyssey of the Mind) 한국 예선 - OM대회라고도 하는 이 대회는 32년이 된 명실상부 세계 최고(最古)의 창의력 대회다. 매년 세계 결선에 15개국 2만 명 이상 참가. 메릴랜드, 아이오와, 미시건 주립대학이 차례로 돌아가며 결선 대회를 개최한다. 2011년 5월에는 메릴랜드 주립대학에서 세계 결선이 치러졌다. 한국 예선 주관은 한국창의력교육협회가 한다. 국제학생창의력올림픽(Destination ImagiNation) 한국 예선 - OM대회 출신 심사위원들이 새로이 만든 창의력 대회로, 매년 테네시주 녹스빌에 있는 테네시 주립대학에서 세계 결선이 치러진다. 핀 트레이딩. 세계 대회 참가권을 한국창의력교육협회와 한국학교발명협회가 따로 소유하고 있어서 세계 대회 참가 시 두 개의 협회로 참가한다. 대한민국 창의력 챔피언 대회 - 작년까지 ‘대한민국 학생 창의력 올림피아드’라는 명칭으로 개최됐다. 세계대회 없이 국내 대회만 치러진다. 세계 창의력 페스티벌(WCF) - KAIST에서 주관하는 대회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남아 국가와 일부 중동지역 팀이 참가한다. 해외의 여러 대회들 ▶ 캔스트럭션(Canstruction, www.canstruction.com) 건축을 뜻하는 ‘Construction’의 앞 음절을 통조림의 ‘Can’으로 바꿔 붙인 이름으로 ‘캔으로 만든 건축물’을 뜻한다. 해마다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뉴질랜드의 60개 이상 도시에서 행사가 개최되는데 지역별로 우수 작품을 선정한 다음 최종 경합을 통해 총 7개 부문의 수상작을 가린다.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여러 색의 포장을 두른 캔을 골라 작품을 쌓는데, 한 작품에 1000~1만 3000개의 캔이 사용된다. 대회의 규칙은 첫째, 5시간 동안 5명이 한 팀이 되어 작품을 만들 것. 둘째, 캔을 연결하는 데에는 끈이나 스카치테이프, 낚싯줄, 고무줄만 사용할 수 있음. 셋째, 캔은 뚜껑을 따지 않고 내용물이 온전히 들어 있는 것이어야 할 것 등이다. 심사 기준은 작품성, 난이도, 팀워크, 독창성 등인데,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작품에 사용한 캔의 개수가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작품을 만들 때 사용한 수백, 수천 개의 캔을 ‘푸드뱅크’라는 자선단체에 기탁해 불우이웃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 대회의 가장 중요한 취지가 ‘굶주림을 겪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미래문제해결프로그램(FPSP, www.fpsp.or.kr) 미래문제해결프로그램(FPSP)은 창의력과 영재교육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폴 토랜스 박사가 아이들이 미래문제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하여 아이들 스스로 미래에 일어날 문제들을 연구하고 탐구하는 단계를 거쳐 독립적으로 과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지금은 전 세계적인 창의성 경시대회로 발전하였으며 팀 문제해결, 지역사회 문제해결, 시나리오 창작대회, 활동 중심 문제해결 등 4가지로 구성돼 있다. 교사나 코치의 지도하에 4명이 한 팀을 이루며 6단계 FPS모델(Future Problem Solving Model)을 사용해 복합적인 사회적, 과학적, 정치적, 경제적 및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한다. 대상은 유치원에서 고등학교 3학년까지이다. 매년 5개의 주제가 제시된다. 대회에 참가하는 팀은 11페이지로 이루어진 소책자를 보고 각 단계마다의 요구사항에 맞추어 문제 해결과정을 기록해야 한다. ▶ 골드버그 머신 콘테스트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퍼듀 대학교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창의력 대회로 1950년대 미국의 풍자만화가였던 ‘루브 골드버그’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사용된 작품들에서 영감을 얻어 ‘가장 단순한 일을 하는 가장 복잡한 기계’를 만들자는 기치 아래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참가하는 대회이다. 창의력 대회 운영상의 특징 창의력 대회들의 공통적인 특징으로는 한 팀은 5~7명으로 결성되고, 1명 이상의 지도교사(Coach)가 있다는 점, 1주에서 수개월의 기간 내에 가격의 제한범위 내에서 자신들의 과제 해결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두 스스로 내고 그에 따른 과제 활동도 해야 한다는 점 등이 있다.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데는 약 8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며, 즉석과제는 대회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다. 주어진 과제의 각 항목에서 얼마나 창의력을 명확하게 나타내었나를 통해 채점이 이루어지는데, 팀의 성적은 도전과제 점수, 장기 자랑 또는 스타일 과제, 현장과제(자발성과제 + 즉석과제) 점수를 합산하여 결정된다. 보통 초 · 중 · 고 수준별로 참가급을 구별하고, 세계 대회 참가 시에는 5월 1일 또는 6월 1일을 기준으로 급을 나누므로 팀 구성 시 반드시 생일을 확인해야 한다. 대회 출전 절차는 서류심사(예선, 매년 10월경 참가신청서 작성, 도전과제 해결 설명서 작성) → 본선대회 참가자 통보(11월경) → 본선대회 참가(차년도 1월 말~2월) 순이다. 장기 과제는 도전 팀들이 오랜 시간(일반적으로 수개월) 동안 준비를 해서 본선대회에 발표하는 것으로, 3~6가지 정도의 과제가 출제 되는데 팀은 이 중에서 한 과제를 선택해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준비하게 된다.
교육학 퀴즈 - 지능編 ② 1. 다음과 같은 교육프로젝트 접근은? 유치원 아동의 다중 지능 프로파일과 특이한 작업 양식을 측정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법이다. 평가를 교육과정과 구분하지 않고 정규 교육 프로그램에 쉽고 효율적으로 통합한다. 교사는 여러 가지 코너 활동을 이용하여 아동의 지능이 작용하는 방식을 관찰한다. 2. 원만한 인간관계, 사회적 유능성, 뛰어난 적응력 등과 같은 실제적 능력은 상황적 하위이론(Contextual Sub theory)에 부합하는 능력이다.(○ ×) 3. 철수는 공부할 때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 자기 방문에 ‘공부 중’이란 팻말을 걸어두었다. 스턴버그(R. Sternberg)가 제안한 지능의 삼원이론에서 볼 때, 이런 행동과 가장 관계가 깊은 지능은? 4. 비네(A. Binet)는 세계 최초로 지능검사에 지능지수(IQ)를 도입하였다.(○ ×) 5. 웩슬러(D. Wechsler)는 정신연령에 기초하여 지능지수(IQ)를 산출하였다.(○ ×) 6. 집단지능검사 결과 B학생의 IQ는 102이고, C학생의 IQ는 98이었다. 교사는 B학생이 C학생보다 지적 능력이 우수하다고 판단하였다.(○ ×) 7. 지능 지수는 인간의 종합적인 능력을 나타낸다.(○ ×) 8. 지능이 높을수록 창의성이 높으며 그 상관 계수는 약 80 정도이다.(○ ×) 1. 프로젝트 스펙트럼 (유치원 학생을 위한 다지능 신장 프로젝트임) 2. O (스텐버그의 분석적 · 경험적 · 맥락, 상황적 지능 중 상황적 지능에 해당됨) 3. 맥락적 지능, 실제적 지능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활용했으므로) 4. X (지능지수는 터먼이 스탠포드 - 비네검사를 실시하면서 처음 사용) 5. X (비율지능검사는 터먼의 스탠포드 - 비네검사이고, 웩슬러는 편차 IQ개념을 도입해 스탠포드 - 비네 검사가 가진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함) 6. X (4정도의 차이로 인간의 정신능력을 판단하는 것은 과잉해석) 7. X (지능지수는 인간의 종합적인 능력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지능의 발달 정도를 나타냄) 8. X (지능과 창의성의 상관관계는 높지 않고, 나이가 들수록 더욱 낮아짐)
인간관계 학교 창 너머 연못에 떨어지는 빗방울의 파문(波紋)이 어리연꽃과 함께 상쾌하다. 교무실 한편에 앉아 잠시 망중한을 즐기면서 10여 년 전에 퇴임하신 어느 교장선생님의 장모상(喪)에 다녀오신 선배 선생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참으로 많은 분들이 오셨더라면서 차 한 잔을 권한다. 그 맛이 정겹다. 나는 연락받지 못했음을 안타까워하면서 25여 년 전에 교무부장으로 잠깐 모셨던 그 교장선생님에 대한 추억을 더듬는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많은 감동을 주셨던 분, 화물(貨物)같은 분이었다. 화물(貨物)은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그리고 운반하는 사람 모두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준다. “돈을 남기면 하수(下手), 업적을 남기면 중수(中手), 사람을 남기면 고수(高手)”라고 했던 일본 근대 정치가 고토 신페이(後藤新平, 1857~1929)의 말과 함께 “그 교장선생님은 사람을 많이 남기셨으니 리더 중의 리더이신 것 같다”라는 결론에 이른다. 모 기업체 간부로 있는 친구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부장까지는 어느 정도 능력이 중요했지만 그 이상 올라가려니 신뢰가 중요했고 능력만으로는 사람을 사귈 수가 없더라. 믿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신뢰를 쌓으려면 먼저 베풀어야 한다. 그리고 바깥사람들보다 회사 안에 있는 사람들과 먼저 관계를 쌓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인맥이라고 하면 바깥사람들을 떠올리는데 그게 아니다. 외부보다 직장 내의 관계가 먼저다. 내가 지금 서 있는 곳에서 잘하는 것, 그게 인맥의 시작이며 일로 만나는 고객이 인맥의 시작이다. 비즈니스도 인간관계이다. 풀리지 않는 문제는 결국 인간관계로 풀어야 한다.” 톨스토이 말마따나 지금 여기, 바로 내 곁에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소설가 이외수는 게임 마니아인 아들과 소통하기 위해 열 손가락에 물집이 생길 정도로 게임 연습을 했다고 한다. 덕분에 케이블방송 온게임넷의 ‘켠 김에 왕까지’란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이 게임의 최종 목표인 왕까지 정복하느라 장장 14시간 동안 밥까지 굶어가면서 게임에 몰입했다고 한다. 그의 나이 올해 65세인데도… 그러나 시인 나희덕은 서시에서 여전히, ‘단 한 사람의 가슴도/ 제대로 지피지 못했으면서/ 무성한 연기만 내고 있는/ 내 마음의 군불이여/….’라면서 마음의 군불을 제대로 피워내기가 쉽지 않음을 안타까워한다. 나 또한 경남여고에서의 마지막 4년째를 보내면서 그동안 ‘업적 남기기에 집착했던 것은 아니었던가’라는 아쉬움과 함께 이 세상에는 지금 여기 말고도 다른 세상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확신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자 한다. Soft Power 전임 한국과학영재학교에 교감으로 부임한 후 첫 몇 달은 참으로 힘들었다. 수업을 하지 않으니 아이들과의 친분도 별로 없고, 창의성이 중요하다고 아이들의 용의 복장에서부터 행동까지 ‘Let it be(?)’ 차원의 자율성이 강조되는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나의 상식 때문에 생긴 아이들과의 갈등이 나를 많이도 괴롭혔다. 학부모들과의 의견 차이도 나를 힘들게 하는 요인 중의 하나였다. 오죽했으면 전임지인 교육청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말까지 했을까! 그러던 9월의 어느 날 “교감선생님! 기타를 잘 치신다고 하던데 이번 축전 때 저희들과 함께 연주 한 번 하면 안 될까요?” 몇몇 아이들이 나에게 던진 말이다. 10월까지는 한 달여 남았으니 한 번 해보자고 했다. 그들이 연주하는 8곡 중에서 2곡을 나에게 할애했다. 일주일에 1~2번 정도의 연습은 “교감선생님! 기타 잘 치시네요”라는 이야기로 이어져 명쾌하게 진행되었고 발표 또한 괜찮았다. 그래서 만나는 학생들마다 건네는 “교감선생님, 참 멋있던데요”라는 말 한마디는 인간적 소통이라는 큰 행복을 가져다주었다. 기타 연주가 인간적인 매력이었는지 모르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얻는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종종 다른 사람들의 말을 인용하곤 한다. “소통의 본질은 설득이 아니라 공감이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끄는 힘(Soft Power)은 곧 유혹의 힘이며, 유혹의 힘은 다름 아닌 매력이다. 또한 사회 발전과 변화의 한가운데에는 항상 문화력(文化力)이라 불리는 Soft Power가 있으며 리더로서 꼭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라고. 요즘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화제다. 그 중에서도 이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만 해도 아는 사람만 아는 가수 임재범, 데뷔 이후 25년간 텔레비전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가 단 몇 주 만에 대중의 관심을 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혹자는 그 연유를 ‘삶의 아픔이 녹아든 최선을 다한 그의 노래에서 상처받은 외로운 이들이 위안을 얻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하여간 그냥 편하게 베개 베고 누워서 TV 보다가 여러분을 듣는 순간 바로 일어나 앉아 보게 하는 그의 힘이 대단하다. 세상의 그 많고 많은 노래 중에서 그가 부르는 노래 한 곡이 이토록 많은 사람들을 먹먹하게 하다니…. 각자 서 있는 곳과 바라보는 곳이 다른 많은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게 하는 임재범의 매력에 박수를 보낸다. 미국의 비즈니스 컨설턴트인 브라이언 트레이시(Brian Tracy, 1944~)는 타임지에 소개된 100여 명의 유명인과 인터뷰를 하고 그 성공비결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실력만큼 중요한 것으로 매력을 꼽았다. ‘얼마나 매력적인가가 성공의 열쇠’라는 것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설득력을 갖고 싶다면 매력적인 사람이 되라고 한다. 매력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힘으로 사람의 손이나 발, 머리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움직인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에너지를 끌어당긴다는 것이다. 사실 사람들은 상대방의 전문성 혹은 자신감과 감성적인 요소 등의 인간미에 의해 끌려간다. 자신감은 카리스마를 형성하고 매력을 발산하며, 사람들은 타인의 자신감 정도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굉장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능력 있는 사람에게서 매력을 느끼고 그 사람의 성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자신감을 얻는다. 그것은 사람들의 잠재적인 가능성을 일깨워 주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힘, 매력, 그것은 자신의 능력을 가장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힘이기도 하다. 회사후소 구글에서 ‘리더’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면 최소한 3억 개 이상의 검색 결과가 뜨고,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리더십에 관한 책만 48만여 권에 이른다고 한다. 그만큼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리더십은 그 어원이 ‘먼지를 뒤집어쓰는 것’이라고 한다. 리더십을 ‘동기부여의 예술’이라고도 하지만 그것은 사람을 다스리는 기술이나 요령이 아니고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태도, 마음가짐이나 행동과 같이 인간의 깊은 내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원활한 인간관계를 위해 일상생활의 규범으로서 예(禮)를 중요시해왔다. 예라는 것은 사람이 사람다워지는 수단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섬기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결국 리더라고 하는 자리는 리더 자신의 끊임없는 수신(修身)에 의해 사물을 반듯하게 인식할 수 있는 완성된 인격을 형성하는 도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리더십의 본질은 사람을 섬기는 것이다. 따라서 능력 있는 사람이 능력이 모자라는 사람의 종노릇을 하는 것, 부자가 가난한 사람의 종노릇을 하는 것은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종노릇이란 서비스 정신이며 그것은 단순한 일방적인 ‘봉사’가 아니라 ‘너와 나의 가치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이제 21세기 리더십의 패러다임은 ‘나’라는 존재론에서 ‘우리’라는 관계론으로 바뀌고 있다. 그리고 논어(論語)의 팔일(八佾)편에 ‘회사후소(繪事後素)’라는 구절이 나온다. 공자가 제자 자하에게 “그림을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이 있어야 가능하다”라고 말했던 일화에서 유래한 말이다. 하얀 바탕이 없으면 그림을 그리는 일이 불가능한 것과 마찬가지로 밖으로 드러난 형식적인 예(禮)보다는 그 예의 본질인 인(仁)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인간적 바탕이 살아 있어야 삶의 무늬를 그릴 수 있다는 것이며 리더는 인간적 바탕이 먼저라는 뜻이다. 그래서 ‘얼굴만 예쁘다고 여자냐/ 마음이 고와야 여자지…’라는 노래까지 있다. 뻔한 이야기 “남 험담하지 마라. 험담은 말하는 사람과 대상자는 물론 말을 듣는 너까지 세 사람을 죽인다. 그러니 험담은 하지도 듣지도 말아라.” 어릴 때부터 참으로 많이 들었던 이야기, 지금도 듣는 뻔한 이야기다. 진리는 뻔한 것이다. 사랑도 뻔한 게 좋다고 한다. 남들이 해보지 못하고 가져보지 않은 특별한 감정을 탐미하고 또 탐미했지만 결국 그런 어려운 목표 앞에 사랑은 찾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남들처럼 만나서 좋아하다가 다투고 또 화해하고 때로는 작은 이벤트도 준비하는 그런 사랑이 좋다고 한다. 뻔한 것이라 해서 가볍거나 가치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며 그 속에 정말 큰 것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보약보다는 날마다 먹는 음식이 최고의 건강을 만들고, 수없이 반복되는 뻔한 일상 속에 진정한 성공이 있으며, 그냥 예사로 던지는 뻔한 말에 진짜 속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직장인을 위한 기도라는 글귀 중에서 나에게 채찍을 가하는 문구들이다. 역시 그 바탕은 우리들의 일상을 차지하는 뻔한 이야기들이다. 고향 시장통에 가면 비계 섞인 돼지고기를 듬성듬성 썰어 넣고 얼큰하게 끓인 김치찌개를 파는 아주머니가 있다. 그녀가 끓인 김치찌개는 참 맛있다. 일품이다. 그녀의 인생사는 잘 모르지만 식당을 운영하는 모습이 삶을 정직하고 치열하게 살아내는 것 같아 김치찌개만큼이나 그녀의 삶도 일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삶을 일품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김치찌개를 끓이는 것과 같은 사소하다면 사소할 수 있는 일상이라도 열심히 살아내면 그것들이 모여 우리의 삶을 일품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갑자기 장맛비가 굵어진다. 스며들 곳이 막혀버린 아스팔트길은 금세 빗물로 넘쳐난다. 무슨 일이든 인위적 통제로 틈새들을 막아버리면 그 부작용이 뒤따른다. 따라서 틈새가 있어야 살아 있는 세상이다. 빈틈이 있어야 살아 있는 리더이다. 남들처럼 빈틈을 보여주고 웃어주는 교장이어야 한다고 후배들이 꼬집는다. 진정한 힘 미국의 물리학자 게리 주커브(Gary Zukav)는 영혼의 의자(The seat of the soul)에서 ‘진정한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모든 형태의 생명을 보이는 그대로 사랑하는 힘, 인생에서 겪게 되는 모든 것에 대해 심판하지 않는 힘,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작은 미생물일지라도 의미와 목적이 있음을 깨닫게 하는 힘이다.” 진정한 힘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우리 영혼의 진화 방향이며 존재의 목적이라는 것이다. 결국 리더로 산다는 것은 남보다 높은 산을 오르면서 자신의 영혼을 진화시켜 가는 과정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유순함을 가르쳐 주고, 나를 미워하는 사람은 나에게 조심성을 가르쳐 주며, 그리고 나에게 무심한 사람은 나에게 독립심을 가르쳐 주기 때문이다.
장학의 窓 장학을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은 장학의 개념을 살펴보는 일이다. 장학에 대한 개념규정은 하나로 단정하기 어려운데 김종철 교수의 견해에 따라 법규면, 기능면, 이념면 등 세 가지 접근 방법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첫째, 법규면 장학이란 교육활동의 계획연구면, 행정관리면, 학습지도면, 생활지도면 등을 포함하는 제반 영역에 걸쳐서 계선조직을 통한 행정활동에 대한 전문적 · 기술적 조언을 통한 참모활동이다. 둘째, 기능면 장학은 교사의 전문적 성장, 교육운영의 합리화 및 학생의 학습환경 개선을 위한 전문적 · 기술적 봉사활동이다. 마지막으로 이념면 장학은 교수, 즉 학습지도의 개선을 위해 제공되는 지도 · 조언이다. 와일즈는 장학의 개념을 봉사활동, 인간의 가능성을 최대한도로 개발하는 것, 지도성, 의사소통의 수단, 교육과정의 발달을 가져오게 하는 것, 교수개선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장학의 개념은 시대와 장소, 어디에 강조점을 주느냐에 따라 학자마다 다르게 정의하고 있으나 교사의 교수행위에 영향을 주고, 교육과정을 개발 · 수정 · 보완, 교육자료와 학습환경으로 학생의 학습을 촉진하는 것 등을 말한다. 또한 교사와 학생의 성장발달에 관한 제 조건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도 · 조언하는 전문적 · 기술적 봉사활동이라 할 수 있다. 장학이 지향해야 할 목적 장학이 지향해야 할 목적은 몇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로 교육의 질적 수월성을 제고해야 한다. 교육의 수월성은 교사의 혼이며 그 혼을 만들어 주는 일이 장학이다. 장학은 궁극적으로 교육의 수월성을 이루도록 교사들을 지원하고 유지시키는 일이다. 장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교수 · 학습의 질을 높여서 교육의 질적 수월성을 도모하는 것이다. 장학자는 교사가 수업 효과성을 높이도록 자극하고, 바람직한 프로그램을 스스로 개발하도록 고무시켜 준다.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의 개선을 유도하고 교수 · 학습 개선을 통해 학교 교육력이 제고될 수 있게 한다. 둘째,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들 수 있다. 장학은 모든 교사들이 전문성을 신장시켜 나가도록 지도하고 조력해 교사들이 학습자에 대한 이해와 교수 · 학습에 대한 이해를 넓히도록 돕고 교수에 활용되는 기술과 지식을 확장해 나가도록 교사들을 유도한다. 장학자는 교사와 직접 상호작용을 통해 교사를 조력하고 기술적 · 심리적 지원을 해주며 수업의 계획과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수업 효과성을 최대한 높이는 데 이바지한다. 그렇다면 수업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수업은 학생으로 하여금 자신이 매우 의미 있는 사람이라는 전제하에서 무엇인가를 새롭게 배워야겠구나 하는 동기유발이 될 수 있는 활동이어야 하며 창의적인 활동을 조장해야 한다. 이는 현대 사회의 특징인 다양화, 개성화, 급속한 변화 등에 적응할 수 있는 학생을 육성하는 데 수업의 궁극적인 목표를 두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수업은 학생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하며, 수업의 결과는 모든 학생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조장해 창의적인 인간으로 육성되도록 해야 한다. 셋째는 직무동기의 부여이다. 동기이론은 주로 교사의 욕구나 요구들을 학교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에 관심을 가진다. 교사가 학교의 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동기가 있으면 그들은 봉사하고, 잘 가르치고 다른 사람과 협력적으로 일하며, 창의적 아이디어를 많이 내어 학교교육력 제고에 이바지하게 된다. 이와 같이 장학은 교사들이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고 동기화되도록 북돋워 주는 일이다. 교사들이 학교조직의 목적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고자 하는 교육의 신념이나 가치를 내면화하도록 도와야 한다. 넷째는 학교 효과성의 제고이다. 장학은 교수의 질을 관리하고 학습 풍토를 조성하며, 시설과 기자재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참여적 의사결정과 양방향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도록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활용한다. 장학은 변화 지향적 지도성을 발휘해 교사를 지원해 주고 정책들을 개발함으로써 학교교육의 성과를 높일 수 있다. 장학의 성격과 형태의 변화 장학은 성격과 방법, 기술, 대상 등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 장학의 기본성격의 변화는 전제적인 시학, 독학 위주의 장학에서 민주적인 전문적 · 기술적 지도 · 조언과 집단적 · 협동적 연수과정을 위주로 하는 봉사활동으로 발전해 왔다. 초기의 장학방법은 시학, 독학 위주의 장학에서 민주적인 전문적 · 기술적 지도 · 조언과 집단적 · 협동적 연수과정을 위주로 하는 봉사활동으로 발전해왔다. 특히 장학지도의 방법과 기술이 다양화되었으며, 학교방문, 연구수업, 회담, 현직교육, 연구협의회 등과 같은 방법이 적용되었다. 초기에 장학의 관심은 주로 교사의 근무실태 평정에 있었다. 그러던 것이 점차 장학의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오늘날 장학의 관심은 교육과정, 교사양성, 현직교육, 교육계획, 교육홍보 활동, 연구조사, 교육교재, 학생지도, 환경정화, 관리행정의 개선에 이르기까지 광범한 문제들이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초기 시학의 단계에서는 비전문가에 의해서도 장학은 가능했다. 그러나 점점 장학의 방법과 기술이 발달되고 장학의 대상이 확장됨에 따라 여기에 필요한 전문적 지식과 기술이 요구되었다. 이와 같이 장학은 전제적인 시학에서 민주적인 지도 · 조언으로 그리고 학교시찰에서 학교방문, 연구수업, 현직교육, 회담, 연구협의회 등의 방법으로 교사의 근무활동 전 영역을 대상으로 전문가에 의해 이루어지는 장학으로 발전되었다. 장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 우리 사회는 산업사회를 지나 정보사회로 발전했다. 과학 기술과 함께 사회변화가 빨라짐에 따라 사회의 각 분야에서는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전문화 사회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사회변화에 따른 학교교육의 과제는 교원의 전문성을 향상시켜 학교의 교육력을 증진시키는 일이다. 한 나라가 그 나라의 교육을 경영한다는 입장에서 볼 때 장학만큼 중요한 기능도 없다. 장학은 교사의 교수활동에 영향을 끼쳐 학생들의 성장 발달을 돕는 데 기여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장학의 방향은 일제 강점기의 독재적 장학으로부터 민주적 장학의 방향으로, 행정적 장학으로부터 수업장학의 방향으로, 최근에는 ‘컨설팅장학’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점에서 장학의 현실과 방향, 더 나아가 장학에 대한 시각의 변화를 알아보고자 한다. 장학의 현실 장학은 제도적 측면과 운영적 측면으로 문제점을 나눌 수 있다. 제도적 측면의 문제점은 장학직의 역할 그 자체는 전문직인데 비해 그 조직은 관료제를 지향하는 계선조직의 형태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문직으로서의 장학직과 연구직의 자격기준이 모호하며, 전문직 선발과정이나 전직기준 등 임용체제에 문제점이 있다. 그러므로 운영적 측면의 문제점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장학행정조직에서 장학업무에 비해 장학담당자의 수가 부족해 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또한 장학담당자에게 비전문적 업무가 과다하게 부과되고 있다. 둘째, 장학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미흡하고(장학직은 교원에게 있는 각종 수당이 없기 때문에 교원이 장학직으로 전직 임용될 경우 월 급여액이 줄어듦), 셋째, 현재의 장학지도는 학교의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시 · 도에 있다. 넷째, 전문직들의 장학지도력이 미흡하기 때문에 학교 현장의 교사들은 장학에 대해 아직도 매우 부정적이고 고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교육 공동체 구성 주체들의 역할 학교 공동체는 학생, 학부모, 교원, 행정가를 그 구성원으로 한다. 학부모는 학교 공동체의 구성원이면서 동시에 모든 수준의 교육 공동체의 구성원이다. 학교 공동체 외곽에서 교육 공동체를 구성하는 요소는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등인데 이들은 교육통치구조의 요소이다. 여기에 학부모, 언론, 사회 각계인사 등 다양한 사회 집단이 교육 공동체를 구성한다(이종재, 1999 : 164). 21세기 장학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이때, 장학에 대한 시각의 변화 속에 교육 공동체를 구성하는 요소 중 자치단체 및 기업, 시 · 도교육청과 단위학교, 언론 등에서 어떤 시각으로 역할을 해주어야 할지 알아보자. 자치단체 및 기업은 학교의 교육력을 강화하고 교육의 수월성을 증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른 무엇보다도 튼튼한 공교육 기반 확충 지원 사업과 장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매우 중요하다. 학교도서관 등 지역학습 인프라 확충 지원 사업과 소외 계층을 위한 교육 복지 사업을 그 구체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이와 같이 장학에 대한 시각이 바뀌어 지방자치단체들과 기업은 학교 변화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과 변화의 노화우를 제공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 · 도교육청은 지방분권시대 지방 교육의 주체이다. 시 · 도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로 이양받거나 위임받은 권한의 범위 내에서 해당 지역 내의 학교의 교육력을 강화하는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책무를 가지고 있다. 첫째, 시 · 도교육청은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의 지방 교육에 대한 자발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는 데 노력해야 한다. 특히 타 기관과 다양한 MOU를 체결해 학교에서 언제든지 필요에 의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둘째, 시 · 도교육청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걸맞은 새로운 장학방법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단위학교 특성에 맞게 장학방법을 차별화해야 한다. 일부 시 · 도교육청에서는 장학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도입(맞춤식 컨설팅장학 등)해 학교의 교육력을 강화시켜 변화를 가져오려고 하고 있지만 지식기반사회에 걸맞은 on/off-line 병행 장학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셋째, 이에 시 · 도교육청은 교원들의 전문성 계발을 위한 정책을 수립해 실행해야 한다. 급변하는 사회는 교원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요구하고 있지만 수업시수가 많고 추진해야 할 업무, 학교행사, 교육청 출장 등으로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시 · 도교육청은 교원들의 교직 수행 능력 계발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그 방법의 일환으로 시 · 도교육청 평가, 학교평가 등에서 교원이 자신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자체적으로 노력한 직무연수 실적을 평가해 교원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함과 동시에 학교의 변화를 도모하고자 평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 평가가 교원들의 교직 수행 능력 계발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줄 수 있는 순기능도 있지만 역기능도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단위학교에서 교장과 교사의 역할도 중요하다. 예전에는 ‘누구든 교장을 할 수 있고, 해도 된다’고 말했었지만 이제는 학교를 책임지고 이끌어 갈 21세기 학교경영자로서 전문 경영 능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교장이 비전을 창출해 제시할 수 있는 능력, 비전을 실현시킬 수 있는 전략을 설계하는 능력, 비전 실현에 함께 갈 인력을 조직해 이끌어 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리더가 되어야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고 본다. 이에 새로운 시대의 리더로서 장학에 대한 시각의 변화를 어떻게 해야 할지 교육적 차원에서 변화의 나침반을 제시하고자 한다. 따라서 교육비전 설정 및 실천을 위해서는 학생 발달과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방향, 목표, 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작성해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 또한 교사들의 교직 전문성 계발(각종 연구대회, 대학원 진학, 각종 세미나, 연수,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는 장학요원 활동 등)에 적극적인 지원과 재정 지원도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 특히 교내장학의 허브인 수업장학을 최우선 과제로 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 형식적으로 이루어지는 임상장학부터 그 본질에 맞게 추진되어야 한다. 임상장학(Clinical Supervision)이란 병상의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와 같이 교실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교수 · 학습과정에서 일어나는 현황을 실제로 관찰해 자료를 얻는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교사와 함께 수업설계와 전략을 수립해 실행하고 그 결과를 평가해 교수 · 학습과정에 재 반영함으로써 교사의 교실활동을 개선하고 나아가 학생들의 학습효과를 제고하려는 것이다. 교육은 미래 지향적 활동인 만큼 교육에서 교사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 따라서 교사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새로운 역할에 요구되는 능력을 갖추도록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우리 학생들은 인지적 · 정의적 영역에서도 교사의 변화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학생들은 지금 다양한 곳에서 선수학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과거에 선생님만 알고 있던 지식의 시대는 소멸되고 말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시대에 놓여 있는 교사들은 이제 장학에 대한 어떤 자세와 시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인가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부정적이었던 교육청 차원의 장학지도, 받고 싶지 않은 동료장학, 임상장학 등의 수업장학, 교사라면 누구나 해야 하고 언제나 할 수 있는 자기장학 등은 일정한 틀에 짜인 교내자율장학계획에서 벗어나야 한다. 나의 계획에 의해 교내 · 외 수업컨설팅 및 각종 연수를 받으면서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학부모와 지역사회와의 연계 학부모와 지역사회는 학교교육에 대한 책무성을 함께 나눠 가지는 파트너십의 관계를 맺고 있다. 학교의 교육력은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 없이는 강화되기 어렵다. 21세기 학교가 되려면 ‘내 자식’에서 ‘우리 아이’로 학부모의 의식 변화가 있어야 하고, 저소득층 · 맞벌이 자녀를 위한 온종일 돌봄 교실을 학교 밖 지역사회에서도 함께 지원하고 운영할 수 있는 협력장학을 펼쳐야 한다. 교육력이 낮은 학교라면 그 학교는 경쟁력이 낮다고 볼 수 있다. 이런 학교들은 외부의 자극과 지원을 받지 않고 자생적으로 노력해 학교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 이에 언론은 교육청과 함께 “좋은 학교”, “이제 학교도 경쟁력이다”, “변화하는 학교” 등 공동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 학교를 널리 알리고 사회적 지지를 보내는 등 다채널 지원이 필요하다. 바로 이것이 언론이 취할 수 있는 장학에 대한 관심과 새로운 시각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장학의 이정표라고 할 수 있다. 맞춤형 컨설팅장학 사례 컨설팅이란 말은 2000년도에 이미 대전에서 수업컨설팅을 최초로 개발 · 적용, 브랜드화 해 전국에 일반화한 적이 있으며(2001. 전국시도교육청 우수사례 발표) 그동안 수업컨설팅은 다각적으로 노력을 한 결과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수업컨설팅은 맞춤형 컨설팅장학으로 발전해 학교 교육 변화의 나침반이 되어 학교 실정과 요청에 따른 지원 중심의 학교별 컨설팅장학 역할을 하게 되었고, 학교별 교육력 제고를 위한 컨설팅이 되는데 기여하게 되었다. 컨설팅장학은 학교와 교사의 필요와 요청에 따른 지원 중심의 장학으로 교사의 수업개선에 대한 요청 사항과 학교의 현안사항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교육지원청에 컨설팅을 요청하면, 교육지원청은 전문 컨설팅 지원단을 구성해 지원하는 장학에 주안점을 둔다. 주요 교육활동 컨설팅은 다음과 같다. 학교 실정과 요청에 따른 지원 중심의 학교별 컨설팅, 학교별 교육력 제고를 위한 컨설팅, 전문 영역에 대한 컨설팅장학 지원단의 구성과 운영, 학교의 여건, 학교 구성원의 의견 등을 반영한 학교교육이 내실 있게 추진되도록 전문성과 책무성 제고, 장학 활동 결과 발굴된 학교 특색 및 우수사례를 홍보해 일반화, 장학요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컨설팅장학 방법 연수 실시 등을 들 수 있다.
“아니 이게 뭐니?” 아이와 함께 학교에서 제시한 여름방학 과제를 꼼꼼하게 챙기던 엄마의 목소리가 한순간 커집니다. “어린 애들이 남을 돕기는 무엇을 도와? 도움을 안 받으면 그것이 고맙지. 도대체 어떻게 도와야 한다는 거야? 어디에 가서?” “으응. 엄마 봉사활동 말하는구나. 엄마! 봉사활동 많이 해도 소용없어. 확인서를 꼭 받아와야 인정해준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 아이의 말을 듣는 순간 엄마의 머리는 무거워질 것입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이들이 의무적으로 1년에 몇 시간 이상은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고 들은 기억도 날것입니다. 하지만 걱정스러운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이를 혼자 보내도 될까?’, ‘어디에 가면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을까?’ 등 고민스러운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학부모 입장에서는 평상시보다는 여유가 있다고 생각되는 방학을 이용해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낫다고 서두르게 될 것입니다. 봉사활동은 여유가 생기면 하는 일이라고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시간을 대충 때우는 식으로 소중한 기회를 낭비하면 결국 아이의 손해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이 입장에서도 이왕이면 남을 도와 나를 찾는 봉사가 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준다면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가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 흥미를 탐색하는 계기가 되고, 지금 현재 자신의 생활이 얼마나 소중하고 의미 있는 순간으로 채워져 있는지를 가르쳐주는 행복만들기 프로젝트로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해보면 어떨까요? Q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을 하게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요? A 학생들에게 살아 있는 인성 교육과 생활 체험 교육 기회를 갖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학교에서는 교육(敎育)을 가르치고 기르는 것이라고 보고 교과지도를 통해 학생들이 지식과 이해를 높여 사회에 나갔을 때 통합적으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며 생활지도를 통해 바른 생활 습관을 정착시키고 인성이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데 총력을 기울입니다. 따라서 학력과 인성이라는 양팔저울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양팔저울의 미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학생 봉사활동은 균형적인 인성 교육이나 생활 체험적인 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하고 지식 위주의 입시 경쟁에 힘들어 하는 학생들에게 봉사의 의미를 이해하게 하고,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에 적극 참여해서 공동체 의식과 삶의 보람, 자신의 존재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실천 중심의 교육과 인성 교육이 목적입니다. 세분해서 목적을 말한다면 첫째, 지역사회의 일들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잘 나눠서 맡으며 서로 도움이 되도록 하는 호혜정신을 기르는 것입니다. 둘째,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하면서 서로 협력하는 마음을 기르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태도를 갖게 합니다. 셋째,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너그러운 마음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갖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와 학교와의 상호교환성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과 책임감을 발달시킵니다. Q 어린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은 무리가 아닌가요? A 학생 봉사활동은 아직 성장과정에 있는 학생들에게 완전한 의미의 ‘자원봉사’를 요구하기보다는 봉사활동을 통한 학습, 곧 ‘봉사학습(Service-Learning)’입니다. 봉사활동은 스스로 하려고 하는 태도를 갖고 사람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며 계속적인 희생과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 봉사활동은 학생들이 성인이 되어서 꼭 실천해야 할 과제이기도 합니다. 학생들이 하는 봉사활동은 활동과정을 통해 저절로 익히게 되므로 ‘인성 발달’에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 학생들이 하는 봉사활동은 봉사학습으로서 학습자, 즉 학생들의 주체성을 존중하고 올바르게 자라게 하기 위한 체험학습으로 ‘경험 교육’을 통해 ‘서로 돕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봉사활동은 자발성, 무보수성, 이타성, 공익성, 계획성, 지속성, 집단성, 단체성, 조직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Q 학교에서의 학생 봉사활동 지침을 알고 싶어요. A 학생 봉사활동은 초 · 중 · 고등학교 학생들의 신체적, 지적, 사회적, 도덕적 발달단계를 감안해 학교급별로 적절한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의 경우 본격적인 봉사활동 실천을 지도하기보다는 봉사정신과 태도를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주로 교내 및 학교 주변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권장합니다. 중학교에서는 자발적 의지의 봉사활동은 힘들지만 어느 정도의 봉사활동 실천은 가능합니다. 따라서 봉사학습의 뜻에 입각해 학교에서 안내, 지도된 활동을 중심으로 실천하도록 하고, 학교 내외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공공기관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기도 합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권장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부문으로 활동 영역을 확대합니다. 특히 학생들에게 자신이 장차 선택하려는 진로 영역과 관련해 봉사활동을 실천하도록 지도함으로써 진로 선택에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합니다. Q 학교 교육과정 이외의 봉사활동에 따른 1일 상한 시간 기준은 있나요? A 1일 8시간이 상한 시간입니다. 학교에서는 ‘학생봉사활동추진위원회’에서 심의한 후 교장선생님 결재를 받아 학생 봉사활동 시간으로 조정해 인정합니다. 학교 교육과정 이외의 봉사활동은 학생이 제출한 확인서에 기재된 영역 및 분류, 활동내용을 참고해 봉사활동 시간으로 인정됩니다. Q 우리 아이가 할 수 있는 봉사활동 영역과 유형을 알려주세요. A 제7차 특별활동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봉사활동의 영역과 유형은 다음 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Q 봉사활동을 하려는 아이에게 부모로서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 A 봉사활동에 임하는 자세와 봉사자가 지켜야 할 사항 등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해 보세요. 봉사활동에 임하는 자세는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쉬운 일부터 시작하게 합니다. 아이 주위에 있는 일부터 조금씩 지속적으로 실천하게 합니다. 물론 겸손한 태도와 감사하는 마음으로 봉사를 하게 합니다. 무엇인가 바라지 말고 자기 스스로 적극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봉사를 하며 봉사를 통해 배우려는 진지한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줍니다. 봉사자는 봉사활동에 정성을 다해야 함을 일깨웁니다. 봉사활동에 관한 약속은 꼭 지키며, 봉사하는 기관의 안내와 결정에 따르게 해야 합니다. 빠르고 확실하게 일을 하며 겸손한 태도로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합니다. 또한 같이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끼리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며 웃는 얼굴로 공손한 말을 쓰고 몸가짐과 복장을 단정히 하게 합니다. 항상 안전에 유의하며 사고 예방에 힘쓰는 것도 잊지 말도록 당부합니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세상을 따뜻하고 밝게 만드는 봉사 이야기를 언론이나 신문을 통해서 접하면 우리들 마음도 따뜻해집니다. 평생 동안 폐지를 팔아 모은 돈으로 장학금을 내놓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이야기, 양손을 잃고도 염전을 갈아 어려운 이웃을 보살핀 장애인 이야기, 쪽방촌을 찾아다니며 삶이 힘겨운 사람들을 돌보아 주는 기간제 간호사 이야기 등 아름다운 기부와 봉사활동으로 국민 추천 포상을 받은 24명 중 대부분은 우리 이웃의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잠시 생각을 달리하면 오히려 기부와 봉사의 수혜자가 될법한 많은 사람들 중에서 자기는 남보다 많이 가진 사람이라며 봉사와 기부하는 모습을 보며 여유와 시간이 많다고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님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봉사는 아무리 그 뜻이 숭고해도 강요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봉사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입을 모아 ‘봉사하는 기쁨이 받는 기쁨보다 몇 배나 크다’고 말합니다. 내 아이가 이러한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부모님의 말씀과 역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이왕이면 아이 개인 단독으로 실시하는 것보다 가족이 모두 같이 함으로써 봉사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서로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런 기회를 통해 아이는 봉사활동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위 글은 서울특별시교육청(2011), 학생 봉사활동 길라잡이 책자의 내용을 발췌 요약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더 알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본 장학 책자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기간제 교원을 임용할 때, 시 · 도는 물론이고 학교별로도 적용방법이 달라 혼선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관련 규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탓이다. 일부 학교와 교육청에서는 학교에서 퇴직 교원을 기간제로 임용하면서 14호봉을 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또, 1개월 이상 채용할 때만 기간제 교원으로 임용하고 1개월 미만은 강사로만 임용해야 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기간제 교원 임용에 연령을 제한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 이에 교육관련 법규의 적용방법과 기간제 교원 임용 관련 법규적용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바른 이해를 촉구하고자 한다. 교육관련 법규의 적용방법 행정 업무를 처리할 때는 상위법 우선의 법칙, 특별법 우선의 법칙, 신법 우선의 법칙에 따라 법규를 적용해야 한다. 여기서 상위법 우선의 법칙은 상위법에 위배되는 하위법은 당연무효로써 상위법이 바로 적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별법 우선의 원칙은 특별법에 일반법과 다른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 당해 특별법이 적용되고, 그 외의 경우는 일반법을 적용한다는 원칙이다. 신법 우선의 원칙은 신 · 구법이 상충되는 경우 원칙적으로 신법이 적용됨을 의미한다. 교육관련 법규의 궁극적 목적은 국민(학생, 학습자)의 학습권 실현과 보장에 있다. 따라서 교육관련 법규는 질서유지에 목적을 둔 소극적 · 처벌적 · 규제적 법규와는 달리 적극적 · 합목적적 해석 적용이 필요하다. 즉, 형식적 적법성의 준수보다는 국민의 학습권 보장이라는 합목적성을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 만약, 법 적용이나 해석에 논란이 발생한 경우에는 기존의 관련 질의 · 회신 및 선례를 면밀히 검토해, 교육청, 교육과학기술부 등의 관련 부서에 질의하고 지도 · 감독기관에 유권해석을 의뢰해야 한다. 이때 규정에 불합리한 점이 있다면, 불합리한 법령에 대한 정비를 요구한다. 교원이 직접 교육과학기술부나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에 질의하도록 하기보다는, 해당 교육청을 통해 질의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간제 교원 임용의 법적 근거와 법적용 예외 사항 기간제 교원은 「교육공무원법」 제32조에 근거해 임용한다. 이와 관련해 현장에서 잘못 알고 있는 것 중 하나가 기간제 교원의 연령을 62세로 제한하는 것이다. 「교육공무원법」 제32조제3항을 보면 정년규정(제47조)은 기간제 교원에게 적용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으며, 교과부 역시 이와 관련해 “기간제 교원은 교육공무원과 같이 62세로 정년을 정하고 있지 않으므로 시 · 도교육청 또는 단위학교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임용할 수 있다”라고 회신한 바 있다. 같은 조항 규정에 따라 휴직 · 강임 · 고충처리 · 징계의결 등의 규정도 기간제 교원에게는 적용되지 않으며, 임용기간이 만료된 때에는 당연히 퇴직된다. 기간제 교원의 임용제한 4대 비위의 어느 하나로 인해 파면 · 해임되거나 금고 이상의 형 선고를 받은 사람은 기간제 교원, 산학겸임교사, 명예교사, 영어회화전문강사, 강사 등으로 채용할 수 없다. 이 규정은 2011년 5월 19일에 일부 개정된 「교육공무원법」이 시행된 이후 4대 비위를 이유로 최초로 파면 · 해임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사람(집행유예의 형을 선고받은 후 그 집행유예기간이 경과한 사람을 포함)부터 적용한다. 교장 중임심사에서도 교원의 4대 비위는 적용되므로 해당되는 교장은 중임심사에서 탈락되며 교원의 승진임용 제한이 적용된다. 기간제 교원의 호봉 책정 기간제 교원의 호봉은 「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른다. 이와 관련해 현장에서 기간제 교원의 호봉을 일률적으로 14호봉으로 제한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업무처리의 근거가 되고 있는 것이 「공무원 보수규정」 [별표11] 비고 내용이다. 그러나 여기서 14호봉으로 제한하고 있는 것은 「교육공무원법」 제32조제1항4호 “교육공무원이었던 자의 자식이나 경험을 활용할 필요가 있을 때”의 경우이다. 한편, 「교육공무원법」 제32조 제2항 하단에 의하면 제1항 제4호 “교육공무원이었던 자의 자식이나 경험을 활용할 필요가 있을 때”의 규정에 따라 임용된 자를 제외하고는 책임이 중한 감독적 직위에 임용될 수 없다고 되어 있는데, 퇴직 교원을 기간제 교원으로 임용하면서, 책임이 중한 감독적 직위에 임용하는 예는 일부 사립학교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따라서 퇴직교원을 기간제 교원으로 임용하는 대부분의 경우는 같은 항 제1호 ‘휴직한 교원의 후임자 보충이나 제2항 파견 · 연수 · 정직 · 직위해제 등의 사유로 기간제 교원을 임용할 경우’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퇴직교원을 기간제 교원으로 임용할 경우 무조건 14호봉으로 제한하는 것은 법 해석을 잘못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교과부 교직발전기획과에서도 “기간제 교원의 14호봉 제한은 「교육공무원법」 제32조의제1항 중 어느 사유에 해당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므로 퇴직교육공무원이라 하여도 제4호가 아닌 제1호(휴직)의 사유에 의거 임용했을 때는 14호봉을 초과할 수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라는 회신을 내놓은 바 있다. 기간제 교원 임용기간 현장에서는 30일 이상인 경우에만 기간제 교원을 임용할 수 있고, 30일 미만일 때는 강사를 임용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 근거가 되고 있는 것이 「교육공무원법」 제32조 및 「교육공무원임용령」 제13조인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교원이 파견, 연수, 정직, 직위해제, 휴가 등으로 인하여 1개월 이상 직무에 종사할 수 없어 후임자의 보충이 불가피한 경우” 기간제 교원을 임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을 뿐, 그 외의 사유에 대해서는 따로 기간을 정하지 않았다. 즉, 반드시 30일 이상일 경우 기간제 교원을 임용하고, 30일 미만일 때 강사를 임용해야 한다는 명확한 규정은 없으므로, 대체교원의 임용사유, 담당업무, 부여해야 할 업무 등을 고려해 강사 또는 기간제 교원 등으로 구분하여 임용하면 된다.
학생에 대한 생활지도의 현실 지난 6월 수업 중 휴대폰을 사용한 학생에게 이른바 ‘엎드려뻗쳐’ 체벌을 가한 교사와 그 교사를 징계한 도교육청을 둘러싼 논란이 점점 가열되고 있다. 이에 해당 학생의 한 부모는 “교사가 체벌했다”며 도교육청에 민원을 냈고 감사를 벌인 결과 A 교사는 “학생인권조례에 체벌은 금지돼 있다”는 이유로 불문경고를 받았다. 이런 도교육청의 징계에 반발한 A 교사는 교육과학기술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징계취소 심사를 청구했다. 이와 함께 한국교총은 ‘교권을 회복시키라’는 성명을 통해 “학생인권이 소중하고 보호해야 할 가치지만 학생인권 자체가 잘못된 행동이나 다른 학생의 학습권, 교사의 교수권을 침해하는 행위의 면죄부는 아니다”며 “교사에게는 「초 · 중등교육법 시행령」과 학칙에서 정하고 사회통념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의 교육벌을 따끔히 내려 바로잡아줄 막중한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상위법인 「초 · 중등교육법 시행령」에서 간접체벌을 허용하고 있는데 그 하위법인 학생인권조례가 체벌을 금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교사를 징계하는 것이 정당한가 하는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했다. 그리고 학생과 학부모 등에 의한 교사 체벌문제가 다양하게 제기되면서 교권 추락과 함께 어떻게 학생들을 교실과 학교 내에서 지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학교에 팽배해지고 있다. 학생에 대한 생활지도는 어디까지 가능한 것인가? 우리 역사를 돌이켜보면, 조선시대 대중교육이라 할 수 있는 서당에서 교육을 하면서 유교적 가부장적 권위주의 논리와 군사부일체 정신에 따라 학업성취 향상을 위하거나 올바른 도덕률을 지키기 위해 적절한 체벌이 이루어 졌고, 이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해온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좋은 의미의 신체벌이 일부 교사들에 의해 감정적인 폭력으로 나타나거나 상습적인 성향을 띠면서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 마련이 요청됐다. 동시에 우리 사회가 선진화되면서 국민 모두의 권리의식과 인권의식이 높아지면서 학교에서의 체벌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되기 어렵다는 논리가 생겨났다. 그래서 몇 개 시 · 도교육청이 조례제정을 통해 체벌을 금지하게 되었고, 그 결과 각 급 학교에서 학생 지도의 어려움이 표출되자 교과부가 나서게 되었다. 즉, 「초 · 중등교육법 시행령」 제31조제8항에 근거해 훈육 · 훈계의 지도방법을 학칙으로 정하도록 하면서, 학생지도 시 도구, 신체 등을 사용하는 체벌 방법은 금지한다고 했다. 그러나 구두주의, 격리조치, 상담지도, 특별과제 부여를 비롯한 교육벌 등의 훈육 · 훈계의 지도 내용과 절차는 학년급별 특성 및 학생들의 신체적 · 정신적 발달단계를 고려해 단위학교에서 결정하도록 개정했다. 따라서 단위학교에서는 학칙을 절차에 따라 개정하면 교육벌 성격의 간접체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면 각 시 · 도 조례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법리상으로는 「초 · 중등교육법 시행령」이 조례보다는 상위법이기 때문에 이에 따라야 한다. 다만 학칙제 · 개정 시에는 교육감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례를 무시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그렇지만 법적인 근거가 마련되어 있고,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관련된 사항(제31조 제8항 제7호~제9호)을 학교규칙으로 제정하거나 개정할 때, 학생들의 의견을 반드시 반영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학칙과 학생생활규정을 개정해 생활지도를 한다면 답이 나올 것이다. 학생 생활규정을 준수하게 하는 기본 요건 진정으로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선 학생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가 필요하다. 학교의 주인이 학생이고, 미래 사회의 주인 또한 학생이라는 명확한 인지 하에 이러한 학생들에게 학교는 어떻게 편의를 제공하고 도와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을 통제하고 획일화시키려 하는 사고방식과 틀을 고수하는 한 학생인권1)이 존중되는 문화가 형성되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가정, 사회, 학교 그리고 국가는 우리의 미래이고 희망인 학생이 행복하게 생활하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하며, 그 중심이 학교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인권과 교권은 서로 대립되는 개념은 아니지만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지나친 인권 옹호 논리는 과감하게 척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유와 권리의 또 다른 이름은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실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권조례나 학칙 등에는 학습권과 폭력으로부터의 자유 등과 관련해서도 ‘권리의 행사를 빙자해 타인의 학습권을 침해해서는 아니 된다’ 라든가 ‘위협과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으로 다른 학생의 자유를 침해했을 경우에는…’ 등으로 침해금지의무를 명시해 부여하고, 권리남용과 침해를 처벌하거나 조사 · 조치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를 함께 만들어 두어야 한다. 두 번째는 학칙 및 학생생활규정 등 학생과 관련된 규정의 제 · 개정에는 반드시 학생들의 참여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특히 생활지도와 관련해 「초 · 중등교육법 시행령」 제31조의 개정 내용에도 명시했듯이 학생의 참여와 그들의 의견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제 · 개정된 규정에 대해서는 학생 자치회 중심으로 내용을 캠페인 등을 통해 홍보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내용을 알고 준수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세 번째는 학생생활 규정을 준수하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중요한 요건으로 반드시 전 교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기존의 방식과 같이 일부 학생부 교사 중심의 지도는 학생들로 하여금 기회주의적 사고방식을 갖게 할 수 있다. 그래서 전 교사가 참여해 실시를 하되 정문에서 매일 매시간 실시하는 것보다 예측할 수 없는 시간과 장소에서의 지도 방안을 강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예를 들어 지각의 지도는 매일 담임교사가 정해진 시간에 자기 교실에서 실시하고, 복장위반 및 두발 등의 규정 위반은 주 1∼2회 정도 부장교사 중심으로, 지시불이행 · 타 학생 권리 침해 사례 등은 매일 수시로 모든 교사가 참여해 실시하는 방안 등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네 번째는 획일적인 처벌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의 적용이 필요하다. 이러한 지도 결과 적발된 학생에 대해서는 절대로 직접적인 체벌을 해서는 안 되고, 획일적인 처벌보다는 학생들의 행동 특성, 정서적 성향 등을 고려하면서 학생의 문제행동을 바꿀 수 있고 변화의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사제동행해 산행하기→부모님께 편지쓰기→교내봉사하기→한자쓰기 등을 연계해 실시하거나 중간 중간에 침묵수행하기, 독후감 및 감상문 쓰기, 예술치료 활용하기, 전문가 상담 받기, 자기주도 학습 계획 세우기 등 다양한 대체 벌을 학생 수준과 행동유형에 따라 다양하게 조합을 구성해 실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본인들이 정한 혜택을 상실하게 하거나 일정시간 격리시키기, 방과 후 남기기 등의 중간 개입으로도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을 시는 반드시 강력한 개입이 필요하다. 즉, 대체프로그램을 적용하거나 학부모 내교 면담, 학교관리자2)의 직접 개입 처리 및 교내 · 사회봉사 시스템 적용 등이 필요하다. 끝으로 학교 내 학생 인권존중 문화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학생의 생활지도는 모든 교사가 참여해야 한다는 것과 선도위원회의 처분을 받은 학생은 진로상담교사가 책임지고 추수지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학생부장(인성부장 등)은 학생들의 생활규정에 따라 선도위원회를 개최해 결정하는 것까지의 권한이 있으며 학생의 상담, 교육적 조치, 학부모 내교 면담, 외부 전문가 상담 의뢰 등은 진로상담 부장의 임무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교육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 수 있는가? 미래 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혁신학교를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을보았다. 이 프로그램에서 참조할 만한 것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오래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벌점 초과 학생에 대한 사제동행 등반이다. 직접적인 체벌은 어떠한 경우라도 인정되기 어렵다. 그러면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하면서 지도할 수 있는 방안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우선 기존의 방식대로 학생자치법정을 활성화하거나 그린마일리제(상벌점제), 자아성찰교실 운영, 외부 기관에 위탁해 특별교육 이수하기 등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성찰 중심의 활동으로 다양한 글쓰기를 통해 반성하기, 침묵수행하기, 108배 하기, 분노조절 프로그램 수행하기, 한자쓰기 등이 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독후감 및 감상문 쓰기, 시 암송하기, 과제수행으로 포트폴리오 만들기, 자기주도 학습하기 등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고 계획하는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도 있다. 네 번째는 신체벌에 해당하는 것으로 도우미 활동하기, 교내 봉사활동하기, 사회봉사활동하기 등이 있다. 신체벌의 경우 특히 유의해야 할 것은 반드시 학생들의 활동을 할 경우 학습권을 고려하고 타 학생들이 인지하지 못하게 하며, 반드시 학생별 지도 책임교사를 지명해 확인과 점검을 해야만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이 시간을 노는 시간으로 여겨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리고 사회봉사활동의 경우에는 독거노인 돌보기, 정박아 시설 청소 및 식사시키기 등의 활동으로 의미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끝으로 위와 같은 대체벌 등의 반복 적용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의 일탈행동을 하는 학생에게는 학교관리자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 상습적이고 반복적인 학생의 문제행동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부득이 전문가의 판단이 필요한데, 이 경우 반드시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래서 관리자가 개입해 직접 처리하지 않으면 학교 선생님들 모두가 그 학생 지도를 함에 있어 공황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최고의 학생생활지도는 학생들의 일탈행동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선생님들이 수업시간에 열정을 다해 학생을 지도하되, 학생들의 인격을 존중해 준다면 학생들도 학교를 행복한 공간으로 생각할 것이다. 영국은 학생의 인권을 존중하지 않기로 했는가? “학생 체벌을 전면 금지한 ‘노터치(no-touch)’ 정책을 폐기한다”는 영국의 신문기사는 학생생활지도에 대해 혼란과 갈등이 야기되고 있는 우리나라 학교 현실에 시사한 바가 크다. 1998년 노동당 정부가 이런 방침을 도입한 지 13년 만이다. 교사가 학생 신체에 손을 못 대면서 폭력적 성향을 보이는 학생들이 급증했고, 이로 인해 교권이 추락하고 학생 피해가 증가하는 등의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데일리 메일 인터넷 판에 따르면 영국 교육부는 10일(현지시간) 52쪽에 이르는 새 교사행동지침서를 공개했다. 새 지침서는 올해 9월부터 일선 학교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교사들은 제멋대로 행동하는 아이들을 다루기 위해 ‘적절한 수준의 물리력(Reasonable Force)’을 쓸 수 있다. 또 학생 동의 없이도 이들이 술이나 마약 등을 소지하고 있는지 검사할 수 있다. 또 교사들의 행동에 대해 악의적으로 거짓말을 한 학생은 정학 · 퇴학은 물론 사법 처리를 당할 수 있다. 이 기사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영국 전문가 의견이 눈에 띤다. “지나치게 관대한 훈육 방식 때문에 학생들이 사회에서 타인과 올바르게 상호작용하는 법과 권위를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독일의 학생 체벌은 전면허용이 아니고, 비상적 상황에서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상대로 물리력을 행사하는 조치를 명확히 허용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학교생활 규정은 누구를 위한 내용인가? 그렇다면 미국의 경우를 살펴보도록 하자. 그들은 잠을 자거나 말대답을 하는 등 교사의 충고를 듣지 않는 소극적인 말썽꾸러기들은 학교의 생활지도 주임인 딘(Dean)에게 보낸다. 학생은 교실에서 격리되며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교실로 돌아오지 못하며 딘이 관찰하는 디텐션룸에 머물게 된다. 딘은 교사 가운데 특별히 문제아 지도와 교육법 교육을 받은 전문가이다. 학교는 학부모를 소환한다. 전화를 받은 학부모는 ‘내일’ 오는 것이 아니라, ‘지금’ 와서 아이를 데리고 가야 한다. 직장이나 다른 핑계로 부모가 오지 않으면 ‘방임’으로 고발을 당할 수도 있다. 아이를 옳게 행동하도록 교육시키는 것은 학교의 책임이 아닌 부모의 책임이다. 학생의 유기정학권이 딘에게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말썽꾸러기들은 ‘당장’, 그리고 소극적인 말썽꾸러기들은 3회 위반 시 3~5월 정학에 처해진다. 정학을 당한 학생들은 매일 등교해 정학자들을 위한 교실인 정학실에서 담당교사가 보내준 과제를 수행하고 제출할 의무가 있다. 각 학교에서는 학교경찰이 배치되기 때문에 학생 간 혹은 학생과 교사 사이의 육체 다툼을 학교경찰이 물리적 힘으로 제압할 수 있다. 학생 간 싸움이 났을 경우, 교사는 말려서는 안 된다. 교사는 자기 교실을 단속하고 전화로 학교경찰에게 통고를 하면 교사로서 의무를 다한 것이다. 교사는 수업분위기를 고정적으로 해치는 학생에 대해 소정의 절차를 밟은 후, 반 재배치를 요구할 수 있다. 교사가 학생으로부터 육체적 위협을 받는 경우 교사는 아무 때나 교육위원회에 전근을 요구할 수 있다. 또한 상처를 입은 경우 공상으로 처리되어 치료가 끝날 때까지 임금이 보장된다. 교사는 경찰에 폭력학생을 형사고발 할 수 있다. 유죄가 확정된 경우 학생은 자동적으로 무기정학에 처해지고 학교로부터 500m 이내의 접근이 금지된다. 교장은 학생의 행동에 문제가 있고 장기적으로 교정이 되지 않는 경우 낙제를 명할 수 있다. 대부분 초 · 중등학교에서 사용되는 방법이다. 고등학교에서는 학점 미달이 되면 자동 낙제가 되기 때문에 특별한 낙제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 또한 교장은 문제아의 학부모를 방임으로 고발할 수 있다. 이 경우 학부모에게는 벌금형으로부터 실형까지 받을 수 있다. 미성년 학생의 옳지 않은 행동에 관한 최종 책임은 부모가 지도록 되어 있다. 교장은 학부모에게 학생의 의사 상담이나 심리치료사 상담 등 의학적 진료를 청구할 수 있다. 학부모는 자신이 의료비를 부담하는 시설 혹은 무료의 교육위원회 소속 의사를 만날 수 있으며, 그들의 권고 사항을 들어야 한다. 예를 들면 안정제 복용이나 일반교육과정에서 특수교육과정으로의 전학과 같은 일이다. 학생의 문제 상황이 심각한 경우 학교는 학생을 시교육구 재판부에 넘긴다. 무기정학에 해당되는 수퍼인텐던트 서스펜션의 시작이다. 학생은 학교 대신 교육위원회가 준비한 특수교실로 등교한다. 재판부에서 유죄가 인정되면 학생은 퇴학 조치된다. 퇴학을 당한 학생은 집으로 멀리 떨어진 다른 학교 혹은 문제아들을 위한 특수학교로 전학하게 된다. 어떤 경우에도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인 관계로 교육기회는 제공해 주어야 한다. 단 학생에게 학교선택권은 없다. 영국과 미국의 사례검토, 우리의 대비책 마련 필요 네덜란드의 학부모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의 경우 학교에 데리고 와서 학교 교문에서 교사에게 인계해야 하며, 점심시간에는 점심을 먹여 다시 학교로 데리고 와야 한다. 그래서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부부 중 한 명이 직장을 그만 두던가 돌볼 사람을 고용해야 한다. 이 경우 영국과 미국의 경우는 오랜 시행착오와 경험 및 논의를 통해 형성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떠한 시행착오나 과학적 검증 등을 생략한 채 너무 앞서가는 것이 아닌가 우려가 된다. 사람이기 때문에 존중해야 하는 인권, 당연히 학생 인권은 존중받아야 한다. 그리고 권위주의적이고 폭압적인 학생지도는 근절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의도가 호도되어 교사의 교권이 유린되고 다른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될 정도로 진행된다면 이에 대한 대비책을 미리 강구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시대이고 국제화 시대에 우리나라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면서 국민들의 영어(외국어) 의사소통 능력이 필수가 된 시대, 우리 영어교육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변화인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란 산이 우리 앞에 있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학생의 영어 수준과 진로에 따라 실용영어와 기초학술영어로 구분해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등 영어교육의 4대 기능에 대한 영어 능력을 인터넷 방식(Internet-Based Test)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다. 지금까지는 영어 능력을 평가할 때 비교적 평가하기가 쉽고 채점에 공정성이 확보가 쉬운 ‘듣기와 읽기 영역’ 위주의 평가만을 해왔다. 그러나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듣기와 읽기를 포함한 ‘말하기와 쓰기영역’까지도 평가하는 시험이다. 이것은 어떤 평가시험이고 초등학교에서의 영어교육은 앞으로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또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살펴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우리나라의 초등학교 영어교육은 특별활동 영역에서 학교 나름의 영어교육을 해오다가 지금부터 15년 전인 1997년부터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외국어(영어)가 도입되고 편성되어 3학년에서 6학년까지 주당 2시간의 영어교육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제7차 교육과정이 시작되던 2000년에는 3학년과 4학년의 영어 시간이 주당 2시간에서 주당 1시간으로 줄었다가, 2008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3학년과 4학년이 종전대로 2시간이 확보되었고, 5학년과 6학년은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학교마다 영어 원어민 보조교사를 한 사람씩 배치하려 노력하고 있고, 담임교사의 영어수업 시수를 줄이기 위해 영어전문 강사도 채용했다. 또 각 시 · 도교육청 별로 학생 외국어교육과 교원연수를 강화하고 있던 차에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계획이 발표되면서 영어교육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해와 표현 능력 강조하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기존의 영어 평가시험은 듣기와 읽기 능력시험 위주의 이해영역 중심의 평가방법이었다. 지금까지의 영어교육과정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 4개 영역으로 되어 있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평가과정에서 비교적 평가하기가 쉽고 객관성이 담보되는 듣기와 읽기 위주의 평가가 실시되어 왔던 것이 문제이다. 평가에서 비교적 시간이 많이 걸리고 객관성이 결여되기 쉬운 말하기와 쓰기의 평가를 피해왔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영어교육의 4개 영역 중 2개 영역만이 시험에 자주 출제되어 모두가 이런 시험에 매달리게 된 것이 문제였다. 그러다 보니 ‘벙어리 영어교육’이란 지적도 받아왔던 게 사실이다. 이에 보다 진일보한 표현 중심의 영어능력이 가미된 말하기와 쓰기 능력을 평가함으로써 본래 영어교육이 추구하는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국가 영어 능력 시험은 1~3급으로 구분된다. 1급은 대학교 2~3학년 수준의 교양과정에서 학문중심으로 배우고 익히는 것이기에 여기서는 논외로 한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2급은 첫째, 기초 학술 주제와 관련된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 둘째, 학업과 관련된 소재나 상황에 맞게 표현하는 내용이다. 평가 소재는 인문, 사회, 경제, 과학, 환경, 문화 등의 짧은 발표하기, 짧은 에세이 쓰기 등과 도표를 보고 설명하기, 자신이 여행했던 장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을 에세이로 표현하는 것이다. 현재 교육과정 관련은 영어Ⅱ, 독해와 작문, 심화영어회화와 연계해 지도하게 된다. 어휘 수준은 교육과정 기본 어휘를 모두 포함한 3000개의 어휘기본형 수준이다. 3급은 첫째 실용적 주제와 관련된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 둘째, 일상생활에서 상황에 맞게 표현하는 능력을 평가 내용에 담고 있다. 평가 소재는 교통, 통신, 쇼핑, 병원, 여행 등 일상에 관한 내용, 광고, 문자메시지, 이메일 쓰기 등 직업 · 업무에 관한 소재이다. 현행 교육과정의 실용 영어 회화, 영어Ⅰ과 연계된다. 어휘 수준은 현행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2000여 개의 기본 어휘로 하고 있다. 초등학교 영어교육의 성격 및 특징 초등학교 영어교육에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기초적인 영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의사소통이 바탕이 되는 언어기능 교육, 그 가운데서도 음성언어 교육이 주가 된다. 문자언어 교육은 쉽고 간단한 내용의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내용으로 하되, 음성언어와 연계해 내용을 구성해야 한다. 초등학교 영어는 학생들의 개인생활, 가정생활, 학교생활, 사회생활과 같은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기초적인 영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교과이다. 그래서 항상 영어에 대해 흥미와 관심을 가지며, 기초적인 영어 사용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영어로 기초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고, 영어 학습을 통해 다른 나라의 관습이나 문화를 이해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나의 것과 다른 것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진정한 관용성을 길러주어야 한다. 또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게 하며, 언어 교육을 통한 문화 교육으로 개인적 소양을 높이고, 미래 사회에 대비한다는 본질적이고 실용적이며 교양적인 목적 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초등학생의 영어교육에서는 능동적인 참여 학습을 위해 학습과정에의 참여와 몰입(Learner Involvement), 자신의 학습에 대한 책임감(Learner Responsibility), 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Learner Autonomy)이 중요시된다. 따라서 수업부담이 너무 커지지 않는 적정한 범위에서 시수를 증대해 영어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고 사교육 등으로 발생하는 지역 및 계층 간 영어교육 기회 격차 및 영어교육 격차를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문제점과 해법 우리나라의 영어교육의 문제는 시간과 비용 면에서 투자한 만큼의 효율성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은 아직도 부족한 게 현실이다. 시험성적에 비해 영어구사 능력이 훨씬 뒤처진다. 듣기나 읽기 등으로 대변되는 영어 대입수능에 투자하는 일부분을 말하기와 쓰기에 투자했더라면 영어 구사능력은 지금보다 훨씬 좋아졌을 것이다. 영어교육이 지향하는 4가지 영역인 말하기와 듣기, 읽기와 쓰기를 함께 평가해야 한다. 말하기와 쓰기의 평가가 듣기와 읽기 중심의 평가에 비해 시간이나 노력, 경비가 많이 들고,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도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영어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 그리고 지역 및 계층 간의 교육격차를 해소한다는 명제 때문에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도입되는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향후 전국에 1700개의 개별시험장을 만들어 5만 명이 동시에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한다고 한다. 1년에 총 24회의 시험이 실시되는데 개인별로는 1년에 2회의 시험 기회가 주어진다. 2급 혹은 3급에 각 1회씩 2회를 응시해도 되고, 2급이나 3급 중 하나를 선택해 2회 응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유효기간은 고교 졸업 후 1년이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어떻게 치러지나? 시험문제의 출제는 전국의 중 · 고등학교 영어선생님들로 구성되어 학교 영어교육과 연계된 문항이 출제되도록 노력한다고 한다. 말하기는 주어진 상황을 글 또는 그림으로 제시하고 알맞은 대화를 컴퓨터의 마이크를 통해 녹음한 후 저장하면 된다. 쓰기도 주어진 상황에 가장 적당한 문장을 컴퓨터 자판으로 입력한 후 서버에 저장하면 된다. 학생들의 평가가 끝나면 채점단에 의한 채점에 들어간다. 중 · 고등학교 교사 중 연수와 시험에 관한 평가요원 인증을 받은 4000여 명이 원격으로 채점을 하게 된다. 지난번 채점요원 선발에서는 700명의 응시자 중 1/3 정도만이 통과될 정도로 엄격한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채점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4명의 복수 채점요원이 채점한 것을 집계하는 등 2중 3중으로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5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치면 보다 새로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실시되어 학교 영어교육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2008년 12월에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도입을 결정하고 난 후 2년 반 동안 개발하고 공개토론회, 전문가 협의회를 거쳐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 계속 계발한다는 계획이다. 진정 학교교육만으로 준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준비가 되었는지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 2012년 하반기 대학수학능력시험외국어(영어) 영역을 대신해 활용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한다. 이 시험이 수능을 대신해 활용하기로 결정되면, 3년간의 준비기간을 두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2015년(2016학년도) 이후 대학 입시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과 현행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차이점 말하기와 듣기 영역이 포함되고 5지 선다형이 아닌 4지 선다형이다. 그리고 읽기영역에서 문법 지식을 묻는 문장이 사라진다. 상대평가형식이 아니라 절대평가형식으로 성취 수준에 도달한 정도에 따라 성적이 4개 등급으로 부여되며, 일정한 역량을 갖추면 원하는 성적을 취득할 수 있으므로 과잉학습을 완화시켜주는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고 본다. 시험의 난이도도 대입수능에 비해 조금 더 쉽게 출제된다고 한다. 어휘수도 2급 읽기 시험의 현행 수능에 비해 1000 단어 이상 적을 뿐만 아니라 읽기의 정답률도 수능에 비해 5~10% 정도 높아질 전망이다. 대입수능이 지필 평가였다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인터넷 기반의 평가인 IBT(Internet Based Test) 평가를 채택하고 있으며, 복수의 기회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말하기와 읽기 평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말하기, 쓰기 평가 말하기의 어려운 점 중 하나는 상대의 말에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시간적인 압박을 받아, 머릿속에 들어 있는 단어나 문장구조를 빨리 동원할 시간이 없다는 언어계획의 문제이다. 또 다른 하나는 영어 특유의 강세와 리듬을 살려서 말하지 못해 상대방이 잘 알아듣지 못하며, 외워둔 표현이 있다 해도 그것이 끝나면 계속해서 말을 이어가기 힘들다는 음성발화적인 문제가 있다. 특히 채점자가 동일한 기준을 가지고 수험자의 답변을 채점함으로써 채점의 신뢰도를 보장해야 한다. 그리고 쓰기 평가도 성취도 평가의 목적에 부합되어야 하고, 결과적으로 능숙도 평가의 성격을 띠도록 해야 한다. 꼭 필요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꼭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학교 교사들의 협조와 학부모들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대학에서도 이 수준에서 만족하지 않고 학교 나름대로 입학시험이나 입학 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영어능력을 평가한다면 이 제도의 근간이 또 흔들릴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제도도 자주 바뀌거나 신뢰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의 몫이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정상화를 가져오고 이름대로 영어능력이 아주 뛰어난 학생을 교육하는 좋은 제도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의 이름은 신라 시대에는 북한산군이었고 고려시대에는 한성(漢城)이었으며, 조선 시대에는 한양(漢陽)이었다. 대한제국기에는 다시 한성이라고 불리었다가 1910년 일본이 국권을 강탈하면서 경성(京城)으로, 해방된 후에는 현재 명칭인 ‘서울’로 바뀌었다. 경주를 가리키는 서벌’에서 기원 ‘서울’이라는 말은 용비어천가(1447) 49장 “셔 드러 님그미 나갯더시니(서울에 도적이 들어 임금님이 나가있으시더니)”라는 구절에 ‘셔’의 형태로 처음 나타난다. ‘셔 ’은 같은 시대의 자료인 월인석보(1457)에 이미 ‘셔울’로 나타나고 그 이후에는 대개 ‘셔울’로 실현되고 있어서 15세기에 이미 ‘셔 셔울’로의 변화가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 ‘셔울’이 지금과 같은 ‘서울’의 형태로 쓰이게 된 것은 대략 19세기에 와서의 일이다. 20세기 초반까지도 간혹 ‘셔울’과 ‘서울’이 혼재되어 나타나기는 했지만 입말에서는 적어도 19세기 후반에는 ‘서울’로 통일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셔 셔울서울’의 어원에 대해서는 경주(慶州)를 가리키던 ‘서벌(徐伐)’에서 왔다는 설이 가장 일반적이다. 이에 대해서 일연은 삼국유사(1285)에 ‘신라’의 국명(國名)에 대한 설명 속에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겨 두었다. 이 기록에 따르면, 신라의 초기 나라이름은 ‘徐羅伐’이고 다른 이름으로 ‘徐伐’이 있었는데 이 가운데 ‘徐伐’이 나라의 중심 도시, 즉 수도(首都)를 가리키는 말로 정착했다. 일연이 삼국유사를 썼던 고려 말에까지도 세속에서는 ‘경(京)’의 훈(訓)을 ‘徐伐’이라고 했음을 말해 준다. 이 기록은 또 고려의 수도인 송도(松都), 즉 개경(開京)을 세속에서 수도(首都)를 ‘徐伐’로 부르던 신라의 전통에 따라 ‘徐伐’이라고 했음을 말해 준다. 고려 당시 ‘徐伐’에 대한 발음이 ‘셔’에 가까웠을 것은 용비어천가를 통해서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서울의 또 다른 이름, ‘설성’의 어원과 설화 한편 이러한 변천을 거친 순우리말, ‘서울’에 대한 한자 표기는 이미 증보문헌비고(1790)에 ‘徐(당시에는 ‘셔울’로 읽음)’이라는 기록이 있었고 ‘서울’을 달리 이르는 말로 ‘설성(雪城)’이라는 말도 있었음을 동국여지비고(1870)와 같은 우리 옛 문헌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설성(雪城)’은 동국여지비고의 선바위 일화에 나오는 말이다. 동국여지비고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서울 성곽을 ‘설성(雪城)’이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싣고 있고 현대의 표준국어대사전(1999)에서도 이를 그대로 인정해 ‘설성(雪城)’을 표제어로 싣고 ‘한성(漢城)의 옛말’로 풀이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19세기 후반에 작성된 동국여지비고 속의 조선 초 도성 건설에 관한 설화를 있는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도성을 만들 당시인 14세기 후반의 사건에 대한 설화와 ‘설성(雪城)’이라는 지명이 뜬금없이 19세기 후반의 지리지에 갑자기 나타나게 된 점을 믿기 어렵고 그 이전이나 그 이후의 다른 기록들에서 ‘서울’을 ‘설성(雪城)’이라고 한 것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보다는 ‘설성(雪城)’이라는 말의 어원을 ‘서울’이 줄어든 말인 ‘설’에서 찾는 것이 타당할 듯하다. 지금도 입말이 활발하게 기록되는 인터넷에서 ‘서울’을 흔히 ‘설’로 표현하고 있는데 ‘서울’을 ‘설’(물론 이때의 ‘설’은 길게 발음된다)로 표현하는 것은 방언에서는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일이다. 이미 19세기 언저리에는 ‘서울’을 ‘설’로 줄여 말하면서 ‘서울성’을 입말에서 ‘설성’이라고 하는 것이 일반화돼 ‘서울성(城)’을 ‘雪城’으로 기록하게 됐다. 여기에 유추해 무학대사와 정도전으로 대표되는 불교와 유교의 대립을 극적(劇的)으로 표현하는 설화가 덧붙어서 동국여지비고에 남겨진 것으로 추측된다. 고구려의 수도에서 비롯된 ‘장안’ 수도(首都)라는 뜻의 ‘서울’을 달리 이르는 말에 ‘장안(長安)’이라는 말이 있다. 장안(長安)은 본래 중국 산시성[陝西省] 시안시[西安市]의 옛 이름으로 옛 한(漢)나라의 도읍지였고 이후 수나라와 당나라 때까지 1000여 년 동안 중국의 수도였던 곳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중국의 옛 수도 이름인 장안이 수도(首都), 즉 서울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 것은 멀리 고구려 평원왕 때부터이다. 이미 정약용이 아언각비(雅言覺非)(1819)에서 밝힌 바 있지만 장안성(長安城)은 고구려 평양성의 별칭이었다. 고구려가 국내성에서 평양으로 수도를 옮긴 것은 장수왕 15년(427년)인데 이 당시의 평양성의 왕궁은 평양시 대성산 기슭의 안학궁이었다. 그러다가 현재의 평양 시가에 해당하는 지역에 양원왕(陽原王) 8년(552년)부터 장안성을 쌓기 시작해서 586년(평원왕 28)에 안학궁에서 장안성으로 도성을 옮기게 된 후, 고구려의 수도 평양성은 ‘장안’으로 불리었다. 고려가 건국하면서 신라의 수도를 가리키던 ‘셔’을 여전히 고려의 수도인 개경을 가리키는 말로 썼던 것처럼 고구려의 수도였던 ‘장안’도 우리말의 어떤 용법에서는 서울을 가리키는 말로 면면히 사용돼 온 것으로 추정된다. 어쨌든 우리나라 문헌에서 ‘서울’을 ‘장안’ 혹은 ‘쟝안’으로 지칭하는 표현은 18세기 후반의 경신록언해(敬信錄諺解)나 박씨부인전, 츈향뎐과 같은 이야기 책들에서 주로 등장한다. 이 ‘서울’을 가리키는 뜻의 ‘장안’이라는 말은 ‘온 장안 사람이 다 아는 사실이다’라든지 ‘온 장안에 떠들썩한 사실’, ‘장안 최고의 갑부’, ‘장안의 화제’, ‘장안의 명물’, ‘장안이 들썩거리다’와 같이 우리말의 관용적인 용법 속에서 쉽게 확인된다. 특히 이 ‘장안’이라는 말은 ‘서울 장안에 소문이 나다/자자하다’에서의 ‘서울 장안’같은 합성어로 실현되기도 하는데 이는 두 말이 모두 수도를 가리키는 말로 ‘서울 서울’이라는 뜻이다. ‘장안’이 막연히 중국의 수도라는 뜻으로 쓰였었다면 이러한 용법을 가지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신라의 나라이름에서 온 것이 확실한 ‘서울’과 고구려 평양성의 다른 이름에서 왔을 가능성이 높은 ‘장안’이 합성어를 이룬, ‘서울 장안’이라는 말에서 우리말과 우리 민족의 미래를 찾아보고 싶은 마음은 너무 앞서간 것인가.
전국의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극지(極地)관련 논술(문) 쓰기 대회가 열린다. 한국극지연구진흥회가 주최하고 극지연구소가 후원하며, 한국교총이 주관하는 제2회 극지 연구 논술 공모전은 ‘극지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를 대주제로 10월14일까지 학생들의 논술(문)을 접수한다. 대주제 아래 소주제는 ▲극지 연구와 대한민국 미래 ▲극지는 왜 자원의 보고(寶庫)인가? ▲장보고 과학기지 건설에 대한 우리의 기대 등 세 가지이다. 중․고생들은 대․소주제와 관련된 A4 3장 내외 분량의 논술문을 작성, 메일(polargo@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대상 1명에게는 상장과 함께 극지체험의 기회가 부여되고 금상(중․고 각 1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100만원, 은상(중·고 각 2명)에는 상장과 50만원, 동상(중․고 각5명)에는 상장과 2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중․고생 각 20명의 장려상에는 5만원권 문화상품권이 제공된다. 극지연구진흥회 관계자는 “극지는 인류에게 주어진 자원의 보고이며, 급속도로 진행되는 지구환경 변화를 연구하고 대비하는 거점”이라며 “미래의 주역인 중․고생들에게 극지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논술대회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회를 주관하는 교총은 “한국극지연구진흥회(www.kosap.or.kr)나 극지연구소(www.kopri.re.kr) 홈페이지 등을 방문하면 글감이 풍부하다”며 “일선 선생님들이 제자들에게 이 같은 취지를 설명하고 안내하면 학생들의 호응이 클 것”이라며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논술(문) 대회와 관련한 문의는 교총 대외협력국(02~570-5573)으로 하면 된다.
▲교육복지국장 고영현 ▲교육과정과장 박제윤 ▲서울시교육청 이준순 ▲부산시교육청 김숙정 ▲서울시교육청 김계순 ▲대변인실 박희동 ▲학교지원국 유대균 ▲교육정보통계국 유인식 ▲서울농학교 교장 정현효 ▲한국경진학교 교장 이석진 ▲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 교장 박인원 ▲서울맹학교 교감 김종문 ▲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 교감 안석태 ▲한국선진학교 교감 강현진 ▲서울맹학교 교감 박규은 ▲한국경진학교 교감 박건실 ▲서울농학교 교감 이숙자 ▲전라북도교육청 교감 김길호 ▲국립전통예술학교 교감 장원창 ▲인재정책실 기광로 ▲교육복지국 우이구 ▲교육정보통계국 정회택 ▲교육과학기술연수원 홍기춘 ▲교육과학기술연수원 김창희 ▲서울시교육청 박상철 ▲서울시교육청 강성철 ▲경기도교육청 이원환 ▲대구시교육청 김영재 ▲감사관실 김동호 ▲학교지원국 오경자 ▲국립특수교육원 정민호 ▲인재정책실 김연배 ▲국립특수교육원 김계옥 ▲감사관실 이정우 ▲학교지원국 노유경 ▲교육복지국 조성연 ▲교육과학기술연수원 안희숙 ▲학교지원국 이상수 ▲교육복지국 정금현 ▲교육복지국 김수구 ▲교육과학기술연수원 장용군 ▲국립국제교육원 박희덕 ▲서울시교육청 이문수
인천목향초등학교(교장 이재일)는 6학년 학생(전체 191명)을 대상으로 8월 29일 5교시부터 6교시까지 타일벽화 만들기 활동을 했다. 이 활동은 학생들의 이야기(글, 그림, 사진)를 보내면 자기 타일(가로 10cm×세로 10cm)에 담아 10월 개장하는 경인 아라뱃길 귤현교 워터프론트에 타일벽화를 완성하는 국토해양부가 주관 행사다. 올해 졸업을 하게 되는 6학년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소중한 추억, 꿈, 소망을 경인 아라뱃길에 간직할 수 있는 소중한 이벤트가 될 수 있을 기대된다. 활동에 참여한 박건희 (목향초 6학년) 학생은 “친구들과의 타일벽화 만들기 활동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고 친구들과의 협동작업을 통해 자연스레 협동심을 기를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인천목향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창의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힘쓸 계획이다.
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교장 오혜성)는 지난 주말 8월 27일 한국중국어교사회가 주최하고 주한중국대사관과 숭실대학교어학교육원이 후원한 제4회 대한민국중국어경시대회에서 금상(권준오, 1-6)과 장려상(오세빈, 2-6)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7월 예선 접수후 고등학생부 A그룹 본선에 진출하여 개교 1년 만에 2명 모두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는데 미추홀외고에서는 지난 4월에도 한국외대공자아카데미 주최 전국고등학생 중국어말하기대회에서도 황다은(2-6)양이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대회에서 연이은 수상소식에 교직원 모두가 축하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이해경 미추홀외고 교감은 “우리학교 영어-중국어과는 영어교육를 기본으로 하여 중국어 수업을 하기 때문에 고교 졸업시 영어와 중국어 2개 언어를 마스터하고 대학에 진학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수상자들이 나올 수 있도록 교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노력 중이다”고 말하였다. 한편 미추홀외고에서는 지난 하계방학 중에는 다롄외대 어학연수 및 중국문화 체험캠프를 진행하였고, 9월 8일 중국어말하기대회, 10월에 중국어 논술대회 등 다양하고 의미 있는 활동을 계획하여 글로벌 인재 육성에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