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5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지난 13일 전국의 4년제 대학이 2학기 수시모집 요강을 일제히 발표한 가운데 더욱 다양해진 전형 방식으로 학부모와 학생은 물론이고 일선 고3 담임교사들까지도 전형 내용을 파악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입 전형에서 수시 2학기는 전체 대입 정원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승부처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평균 3~4개의 대학에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입 전형에서 수시모집은 크게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전형은 내신, 수능, 대학별고사 등 주로 서열화된 성적을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지만, 특별전형은 일정한 요건을 갖춘 수험생에게만 지원 자격을 부여한다. 예를 들어 올해부터 도입된 ‘기회균형선발’의 경우,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수험생만이 지원할 수 있다. 이처럼 전형 방법이 다양한 만큼 그에 따른 명칭도 각양각색인데 일부 대학의 경우 성격이나 내용을 가늠하기 어려운 외래어 전형 명칭으로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을 고민에 빠트리고 있다. ‘다빈치형 인재육성 전형’, ‘볼런티어00 전형’, 네오르네상스 전형‘, ’S리더십 전형‘, ’월드와이드 인재 전형‘, ’brain00 전형‘ 등 명칭만 들어서는 어떤 전형인지 알기가 쉽지 않다. 이같은 국적불명의 전형 명칭이 난무하는 것은 학교별 특성화 전략에 맞춰 도입한 신설 전형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한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많이 나타난다. 대학마다 국제적 안목을 갖춘 인재를 선발한다는 취지로 그럴듯한 명칭을 붙이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에게 또 하나의 고민거리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더군다나 우리말의 소중함을 가르쳐야할 대학이 학교의 이념이나 인재관에 어울린다는 명분을 들어 전형 명칭에서부터 외래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교육적으로도 맞지 않다. 수험생을 배려하기 위해 알기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는 전형도 많다. 일례로 ‘장영실 전형’, ‘00인재 전형’, ‘00나라사랑 전형’ , ‘잠재능력우수자 전형’ 등은 친근한 우리말을 사용해 제목만으로도 그 내용을 쉽게 알 수 있다. 날이 갈수록 대입 전형이 복잡다단해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의 세부 명칭은 가급적이면 알기쉽고 간단한 말로 표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특정 분야의 능력이 우수할 경우 ‘00우수자’로, 추천 대상에 따라서는 ‘00추천’으로 일원화하고 외래어 사용이 많은 대학별 특성화 전략에 따른 신설 전형이나 입학사정관제 전형도 쉬운 우리말로 바꿀 필요가 있다. 대입 전형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입시전문가들까지도 공부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이 수두룩하다고 한다. 그러니 입시를 목전에 두고 있는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안 그래도 대입 전형만 생각하면 멀쩡하던 머리가 아픈 데 외래어 전형 명칭까지 사용한다면 무식한 부모는 아이들 진학도 관여할 수 없는 것이냐며 볼멘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대학이 절박한 처지에 있는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전형 명칭에서 오는 혼란부터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15대 최규호 전북도교육감이 18일 취임했다. 최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사에서 "지난 4년간 전북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일을 했으나 아직도 미진한 점이 많다"며 "임기 동안 근대교육 100년을 마무리하고, 미래교육 100년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북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방과 후 학교를 학력신장 분야 및 예체능 분야로 분리 운영하고 최저학력 기준 인증제 시행, 원어민 교사 확대 및 원어민 수준의 영어교사 1000명 확보, 무료급식 확대, 우리 농축수산물을 활용한 학교급식 확대 등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교육감은 남성고와 전북대를 졸업한 후 일본 규슈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전북대 교수와 전북도교육위원(2.3.4대), 제14대 도교육감 등을 역임했다.
일본에서 최근 실시한 전국학력고사나 교원평가 등에 대해서 아이치교육대학 우시다 교수는 현장의 교사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자 초・중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를 통하여 선생님들의 고민하고 있는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조사 결과를 교원을 지망하는 대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자신이라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보았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얻은 것은 무엇일까.” “해도 안해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결과에 대해서 교원도 학부형도 학생도 거의 관심이 없다.” “테스트를 위한 수업으로 본말전도 현상이 나올까 봐 걱정이다.” 전국 학력조사에 대한 선생님들의 의견은 매우 비판적이었다. 회답자는 아이치교육대를 졸업한 아이치현내의 중학교 교원 21명과 초등학교 교원 17명으로, 조사는 선택식이 아니라 솔직한 생각을 자기의 글로 써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실시하였다. 학력조사에 관한 회답을 읽고, 아이치교육대 4학년 남학생은 현역 교원의 거부 반응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경쟁을 싫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열심히 노력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는데.”라고 이야기 했다. 한편, “시간외 수당이 안나오거나 실험도구를 살 수 없다는 등 학교에 예산이 없다는 말을 듣고 있다. 학력조사에 쓰기보다는 다른 곳에 돈을 들였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하는 학생도 있었다. 또한 교원 평가에 대해서는 “상사가 그것을 방패로 협박할 우려가 있다.”라는 회답이 있어서 학생들은 충격을 받고 있었다. 대학원에 재학중인 한 남학생은 “평가의 흐름은 어쩔 수 없다.”라고 인정하면서도 “어떻게 평가하는가, 내용을 알 수 없다.”라고 이야기 했다. 성적을 올리는 것만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를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교육의 성과는 그렇게 간단하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알 수 없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 외의 설문에는 “틈이 없어서 교재 연구를 할 수 없다.” “회의나 사무처리, 학부형 대응 증가 등으로 시간에 쫒기고 있다.” “(학부형이 지나친 요구나 불만을 말하는)괴물 부모는 실화이다.”라는 등 웃지못할 회답도 많다. 현장이 직면하고 있는 고민을 살짝 엿본 학생들은 교사를 지망하고자 하는마음이 약해지지 않을까? 또 다른 남학생은 교육실습 경험이나 설문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불안이 4할, 기대가 6할”이라고 이야기 했다. 그래도 “교원이 되고자 뜻을 품고 여기까지 해 나왔다. 오히려 각오를 하고 달려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가슴을 폈다. 우시다 교수는 2004년부터 매년 교원에 대한 설문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교육 심포지움에서 결과가 보고되었다. 우시다교수는 “교육현장의 실태를 공유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생각해 나가겠다.”라고 이야기 했다.
중국 안휘성 합비 제1중 방문단 일행이 충남 서산의 서령고 학생 및 교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 지난 2002년 중국 합비시의 합비 제1중학과 교육교류결연협정을 체결한 이래 7년 간 꾸준히 교육교류의 연을 이어오고 있다. 양교의 교류는 선 방문, 후 초청 형식으로 지난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4박5일 동안 서령고의 교직원과 학생 10명이 먼저 중국을 방문하고, 이번 8월 14일부터 18일까지는 중국의 교사와 학생들이 한국에 와서 각종 체험 활동을 벌이게 된다. 서령고 김기찬 교장은 중국 방문단 환영사에서 "중국과 우리나라는 오랜 역사를 함께 해왔고 또 정서적으로나 문화적으로도 닮은 부분이 많다"며 방문기간 동안 편안한 마음으로 내집처럼 계시다 가시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국 학생들이 한국에서 홈스테이를 하게될 파트너 학생의 학부모 및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령고가 마련한환영식 겸 만찬 석상에서 중국 합비 제1중학생 및 교직원들이애국가 연주가 나오자 기립해 예의를 표하고 있다. 서령고 김기찬 교장이 중국 방문단에게 환영사를 하고 있다. 중국 합비 제1중 인솔단장이 답례의 인사를 하고 있다. 한국 학생과 중국 합비 제1중 학생이 서로 반갑게 악수를하고 있다. "우리는 친구!" 홈스테이를 함께할 한국 파트너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중국 학생 린(사진 왼쪽) 충남 서산 서령고 1학년 학생이 중국 방문단에게 영어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우리 서령고학생의 환영사에 똑같이영어로답례하는 중국 합비 제1중 2학년 학생 충남 서산 서령고 강태웅 교감 선생님께서 4박5일 동안 중국 학생들을 돌볼 서령고 학부모님들께 주의 사항을 당부하고 있다. 중국 합비 제1중 학생들을 인솔하고 온 중국선생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필자(사진 가운데)
요즘 정부의 자율화 추진계획에 따라 2008학년도부터 일선 초, 중, 고교에서 우열반 편성 및 운영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교육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확대 적용해야 한다는 대의명분과 학생 서열화와 교육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섞인논의가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이렇듯 우열반 편성이사회적 쟁점으로 도마에 오른 현 시점에서 필자는지난 번에 이어 다시 한번 우열반 편성에 대해긍정적 견해와 부정적 견해를 모두고찰해보고자 한다. 그동안 교육계는 획일화된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지역별, 학교별, 학생별 특성과 능력에 맞는 교육을 만족스럽게 제공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교육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살리고 학생들의 수준에 따른 능력의 개발은 교육의 핵심 목표라고 할 수 있는데도 평준화 정책에 가려 수월성을 살리지 못했다. 따라서 요즘 '우열반 편성'이 이런 하향 평준화 현상에 대한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학생 상호간의 학업 성취도 차이를 인정하고 그에 따라 반 편성을 하는 것이 차별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학업 성취도가 높은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역차별일 수 있다. 학습의욕이나 학습 습관에 따른 성취도 저하의 문제는 구체적인 인성지도와 학습동기 부여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무조건적 평준화 학급을 고수하는 것은 상위권 학생들에 대한 무성의하고도 방관적 자세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일방적인 평준화 수업이 오히려 사교육의 확대를 불러올 수 있다. 평준화 수업이 전체의 이익을 위해 일부 구성원들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앞 강물의 도도한 흐름이 뒷 강물의 흐름을 결정하는 것처럼 교육활동에 있어서 자신의 능력에 맞는 수업을 듣고 성취도를 높여 가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우열반 편성이 위에서 열거한 것처럼 모두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반과 열반으로 나누는 것은 교육의 다양화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학교 현장을 優와 劣로 일도 양단하는 이분법적 결과만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미 학교라는 공간 속에서 매 학기마다 치러지는 학업 성취도에 따른 등급이 매겨지는 상황에서 또다시 정부가 정책적으로 우반과 열반을 장려하는 것은 학생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히는 동시에 자칫 사춘기 학생들에게는 회복할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줄 것이다. 또한 교과 성적만으로 우열반을 편성하는 것은 학생들의 다양한 잠재능력을 원천적으로 봉쇄시킬 수도 있다. 아직 가치관이 완전히 형성되지도 않았고, 이성과 감성의 조화를 도모하면서 성숙해가는 시기의 학생들에게 상대적 열등감과 박탈감을 가져다 주는 행위는 너무 잔인하다. 이런 잔인성은 일부 열등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제이기보다는 자포자기와 절망의 기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학생들은 분명 배우는 권리 이외에도 비판적 사고의 권리, 창조와 자율을 선택할 권리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때문에교과 학습 성취도를 통해서만 우열을 평가하는 것은 학생들의 이러한 권리를 무시하는 것이다. 교육의 서열화와 과열화가 그 어느 나라보다 심각한 우리나라 현상황에서 우열반 편성은 자칫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우열반 편성의 수혜자인 학생들의 반대 여론이 높다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상으로 우열반 편성에 대한 긍정적 면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살펴보았다.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판단하기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학생들의 입장을 헤아려보는 것이다. 학생들의 입장을 역지사지에서 헤아려보면 정답이 나올 듯도 하기 때문이다. 끝으로 '구명선 윤리(lifeboat ethics)'란 것이 있다. 구명선의 윤리란 쉽게 말해 전체를 위해 개체는 희생이 되어도 좋다는 이론이다. 첨예한 사회적 쟁점 사항에 대한 이해득실이나 효율성을 논할 때 흔히 적용하는 비유인데, 혹시 지금 우리 사회는 교육경쟁이란 미명 하에 다수의 공부 못하는 학생들을 구명보트에서 아주 밀어 떨어트리려는 것은 아닌지 우리 기성인들은 심사숙고해봐야 할 시점이다.
향후 우리 나라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학령인구가 감소할 전망이다.최근 발간된 한국개발연구원의 보고서에 인용된 교육과학기술부의 내부 자료에 의하면 앞으로 초중고 학생들이 급격하게 감소할 전망이다.저출산의 효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인구는 2008년부터도 이제까지와 같이 계속 감소될 전망이다. 초등학생의 경우 초등학생수가 2008년 3,621천명에서 2009년 3,428천명, 2010년 3,264천명, 2011년 3,116천명, 2012년 2,971천명, 2013년 2,842천명, 2014년 2791천명, 2015년 2,772천명, 2020년 2,618천명으로 감소될 전망이다. 2008년에 비하여 7년 뒤인 2015년의 초등학생수는 약 85만명 정도 감소되고 2020년에는 약 100만명이 감소될 전망이다. 중학생수도 2008년 2,073천명, 2009냔 2,028천명, 2010년 1,961천명, 2011년 1,891천명, 2012년 1,835천명, 2013년 1,789천명, 2014년 1682천명,2015년 1,548천명, 2020년 1,360천명이 감소될 전망이다. 중학생도 2008년부터 2015년 사이에 약 53만명이 감소하고 2020년까지는 71만여명이 감소할 전망이다. 고등학생수도 2008년 2,038천명, 2009년 2,073천명, 2010년 2,073천명, 2011년 2,047천명, 2012년 2,003천명, 2013년 1,936천명, 2014년 1867천명, 2015년 1,812천명, 2020년 1,376천명으로 감소될 전망이다. 고등학생은 2010년까지 증대하다가 그 이후 감소될 전망이다. 2008년에 비하여 2015년에는 약 226천명이, 2020년에는 662천명이 감소될 전망이다. 이러한 저출산․고령화 추세는 앞으로 우리 나라 초중등교육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된다. 첫째, 우리 나라 학생수가 현재보다 2/3로 감소된다. 학급당 인원수를 감소시킨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학교운영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둘째, 이에 맞추어 전체적인 교원수급이 조절되어야 한다. 지금 사범대학을 입학하는 학생들이 대학졸업하고 병역의무를 다하면 교직에 진출하는 시기가 되면 학생수가 크게 감소하여 임용기회도 감소되리라 전망된다. 특히 교대의 경우 초등교원으로 임용될 가능성이 더욱 낮아지리라 전망한다. 셋째, 인구 밀집지역의 변화에 따라 학교설립의 필요성도 발생하고 있다. 도시의 경우 인구가 감소되는 지역의 학교를 통폐합하거나 이전하여야 하는 사태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 주민과 신설지역으로 이전 등 변수가 있을 것이다. 출생아수의 저하에 따라 외국으로부터 급격한 학생인구가 유입되기 전에 우리 나라 초중고교 학생수가 교육과학기술부의 추정에 크게 벗어나지는 않으리라 생각된다. 현재의 교사들도 10여년 사이에 학생수가 현재보다 1/3이 감소되는 현생에 어떻게 대처하여야 할 것인지 미리 준비하여야 하겠다.
전 세계에서 온 한글학교 교장과 한글학교협의회 임원들이 한 목소리로 재정난을 호소하고 있다. 재외동포재단이 19일까지 개최하는 2008 재외동포 교육지도자 초청연수에 참가한 38개국 70명의 한글학교 교사와 임원 등은 14일 열린 '국내외 한국어교육 관계자 간담회'에서 갈수록 심각해지는 재정부족을 토로했다. 유럽한글학교협의회 유선경 부회장은 "프랑스의 한글학교는 대부분 재정상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며 "정부 보조금과 수업료 그리고 동포들의 기부로 운영되고 있지만 소도시의 한글학교는 갈수록 형편이 열악해져 문닫을 위기에 있다"고 전했다. 유 부회장은 이어 "교재가 프랑스 실정에 맞지 않고, 학교마다 가르치는 내용도 달라 학습자의 발달 단계가 차이가 난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어가 제2외국어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에 맞는 어린이용 교재를 개발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브라질 대한한글학교 홍현순 교장은 "한-브교육협회 등이 개설한 한글학교의 재정은 그나마 기부금을 유치해 나은 실정이지만 지방에 있는 학교는 형편이 어려워 교사와 학생 모두 의욕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우루과이한글학교 백귀혜 교장은 "서로 교장을 하지 않겠다고 한다. 재정을 확충해 학교를 유지해 나가야 하는 부담 때문"이라며 "임금은 턱없이 적고, 봉사만을 강요해야 하는 실정에서 교사들의 의욕도 저하돼 학습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인도네시아 땅그랑 밀알한글학교의 손영희 교사는 "한국부인회나 로터리클럽 등에서 후원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재정은 열악하다"며 "정부 지원금이 증가한다면 효율적인 교육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한글학교 이영희 교장은 "경제가 낙후되고 한국 기업의 진출이 많지 않아 학교 운영이 말도 못하게 힘들다"며 "한인회가 부족분을 메워주고 있지만 한글학교로 인해 한인회 마저 흔들거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글교육 지도자들은 한국어 교수법과 인터넷을 활용한 한국어 학습법 등을 듣고, 무령왕릉, 전주 한옥마을 등을 돌아보면서 문화 체험을 할 예정이다.
"교육의 기본은 칭찬과 격려, 그리고 사랑입니다." 유인종 전 서울특별시교육감이 교육자로 살아오며 느낀 소회와 교육관, 올바른 자녀 교육법 등을 정리한 저서 '한국 교육의 리모델링-아이들이 행복한 학교'(공저 전병식, 교육과학사刊)를 14일 출간했다. 1996년부터 2004년까지 8년 간 서울시교육감을 지낸 그가 교육 행정가로서, 50여년 간 교단에 서 온 교사로서, 네 자녀를 키워낸 아버지로서의 경험을 학부모, 교사들과 공유하기 위해 쓴 책이다. 유 전 교육감은 책에서 1957년 교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겪었던 경험을 소개하며 아이들을 사랑과 인내로 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강조했다. 당시 담임을 맡았던 반 아이들이 칼을 휘두르며 싸우다 퇴학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아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6개월 간 심리학 공부에 매달리며 아이들과 상담하고 동료 교사, 교장을 설득한 끝에 학생들을 복교시키는데 성공했다는 것. 현재 그 학생들은 목사, 의사, 실업가, 과학자로 성장해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유 전 교육감은 "학부모와 교사들이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이해하고 격려하고 인내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이러한 자세로 교육할 때 우리 교육이 바로 잡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0교시 수업, 심야 보충학습 등 과도한 경쟁 위주의 교육 풍토에 대해 그는 "이런 환경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건강을 지킬 수 있겠는가"라며 "어른들이 정신을 차리고 대오 각성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학생들 사이에 관행처럼 자리잡은 선행학습에 대해서는 "반짝 효과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저해해 의존형 아이, 이른바 '티처보이'를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교육은 아이들을 폐쇄적인 운동장에 몰아넣고 소싸움을 시키면서 어른들은 구경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한 한 외국 교육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면서 "아이들의 눈높이와 삶의 행복을 무시한 채 어른 중심의 강압적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유 전 교육감은 무엇보다 "교육 선진화를 위해 입시위주, 출세위주로만 생각하는 의식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한 뒤 "교육에 대한 의식구조, 가치관을 대대적으로 바꾸기 위한 국민운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저자인 전병식 서울 전곡초 교장은 "산업사회에서는 지식을 누가 갖느냐가 중요했지만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 즉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며 "나 혼자만 잘하는 교육에서 함께 잘하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히로시마시교육위원회는 여름 더위 방지 대책으로 시립 초,중등학교 모든 교실에 냉방기구를 설치하는 것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한다. 올 여름부터 10년만에 전교실의 기온을 측정하고 시범학교에서는 교사 외벽을 식물로 둘러싸는 “벽면 녹화”를 실시하여 실내의 더위를 식히는 효과가 있는가를 확인하는 등 연내를 목표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시내 초중등학교 204개 학교 중 97%에 해당하는 197개 학교는 보통교실과 거의 모든 특별 교실에 냉방기구가 없다. 완비된 곳은 히로시마 비행장(서구)의 소음 대책 등을 목적으로 한 6개 학교 뿐이다. 전체의 학교 교실 기온에 대해서는 시교육위원회가 1998년상순에 조사한 하루 중(계 3회 관측)평균 기온이 27~34도였던 기록이 있다. 그러나 히로시마에서는 작년 9월에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은 한여름 더위가 26일간에 달하는 등 당시와 비교하여 기온이 상승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여름 방학중의 학교 이용도 늘어나고 있어서 시교육위원회는 알맞은 학습환경 확보와 열사병 예방의 관점에서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7,9월을 중심으로 전체 학교에서 교실 온도를 측정하여 정부가 교실 온도에 대해서 “알맞다”라고 하는 30도 이하인지 아닌지 조사한다. 시교육위원회 시산으로는 냉방기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교실은 합계 4천개 교실에 이르고 도입 경비는 약 71억엔이 든다. 기간도 5년이 걸릴 전망으로 대여나 민간자본 활용에 의한 사회자본정비(PFI)도 포함하여 구체화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벽면녹화는 초등학교 2개 학교를 시범학교로 지정하고 환경학습도 할 겸 외벽에 망을 달아서 나팔꽃 등을 재배한다. 정령지정도시로는 교토시가 전체 학교에 냉방기기를 완비했고, 사이타마시도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시교육위원회 아라모토 교육부장은 “냉방은 기구의 방사열로 지구환경을 파괴하는 것 외에 도입 비용이나 전기세 등 재정적인 과제도 많이 있다. 어린이들의 교육환경의 충실과 예산 확보를 위해 어떻게 타협할 수 있을지 신중하게 처리해나가겠다.”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충남도내 중.고등학교에서 실시중인 수준별 이동수업 만족도가 45.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수준별 이동수업에 참여중인 도내 중.고교 학생,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45.7%가 '약간 도움' 이상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11월 같은 조사에서 평균 38.4%의 만족도를 보인 것에 비해서는 7.3% 높아진 것이나 여전히 낮은 수치다. 반면 2개 학급을 3개 수준 3학급으로 늘리는 방법으로 학급당 학생수를 줄여 개별지도가 가능한 수준인 도내 96개(중 41개교, 고 55개교) 수준별 이동수업 선도학교의 만족도는 53.9%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들 선도학교에는 강사비와 교재개발비로 올해 교육과학기술부 특별교부금 11억500만원을 포함, 모두 29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충남교육청은 수학, 영어 교사가 1명밖에 없는 소규모 학교를 제외한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2개 수준 이상의 수준별 이동수업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현재 도내 255개 중고교가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중이다.
“민호 컨디션은 어떠냐? 우리 민호 응원을 하러 가려고 하는데, ….” “형님, 걱정하지마세요. 우리 김천시청으로 가서 응원해야 할 것 같애요.” “그래. 시청에서? 집에서….” 더 이상 말을 잇질 못했다. 민호가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게 되면, 누추한 집을 전국민들에게 보여주기가 싫었을 것이다. 여의치 못한 생활을 민호의 체면을 생각해서 김천시청 시장실에서 함께 응원하자는 제의를 거절하지 못했으리라. 또 우리가 응원을 하러 갔을 때, 메달을 따지 못하면 더욱 미안한 생각에 선뜻 오라는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내 동생은 언제나 남에게 조금도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생활의 신조이기도 하거니와 남을 배려하는 생활을 하면서 몸에 벤 생활습성인지도 모른다. 벌써부터 아내와 둘째는 빨리 응원을 가야한다며 잔소리를 한다. 형제들이 여러 명 있는데 가족과 친척이 아무도 응원을 해주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그렇고, 또 얼마나 외롭겠느냐는 것이다. 폭우 속에 우리는 서둘러 김천시청으로 가기로 하였다. 김천시장실에는 많은 사람들이 민호를 응원하기 위해 모여 있었다. 동생과 제수씨를 중심으로 김천시장도 함께 앉아있었다. 동생과 제수씨는 우리를 만나자 무척 반가워하였다. 시장한테 민호 큰 아버지라고 소개를 하였지만 벌써 마음이 들떠 안중에도 없다. 주위에는 방송사 기자들이 카메라를 들고 엄청나게 대기하고 있었다. 큰소리로 민호 큰아버지라며 인사말을 하고 싶었지만 위축이 되어 아무 말도 못하고 동생내외 뒤쪽에 자리를 잡았다. 결승전이 시작 되었다. 가슴조이며 숨죽이는 순간 전광석화처럼 민호가 상대방 사타구니에 손을 넣어 거꾸로 매치는 장면이 들어왔다. 눈 깜짝할 순간이었다. 순간적으로 모두가 일어났다. 모든 사람들이 한꺼번에 와! 소리와 함께 최민호를 연호하기 시작하였다. 이 순간을 우리 가족들은 얼마나 기대하였던가! 민호가 기도하는 모습과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화면에 나오고 있었다. 아테네 올림픽 이후 절치부심하면서 피땀으로 얼룩진 어려움과 삶의 고통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재작년 겨울방학 때 중국 공자 유적지와 태산 현장견학을 위해 친구들과 함께 김포공항으로 갔다. 우리가 타고 가려는 비행기가 지연이 되면서 친구가 물건을 사러 가서 오지 않기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길에 동생과 똑같은 사람이 지나 갔다. 동생을 공항에서 만날 일이 없으리라는 생각에 세상에 똑같이 생긴 사람도 많다고 느끼며 뒤를 보니 제수씨도 함께 뒤 따라 가는 것이 아닌가. 반가움에 달려가 만나 어떻게 공항에 까지 왔느냐며 물어 보니 민호에게 먹일 것을 보러 중국으로 간다는 것이다. 그 당시에 동생은 특별한 직장이 없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터였다. 그래도 자식을 위해 이국땅 머나먼 중국에까지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모가 무엇인지?’ 한없는 자식 사랑에 눈물이 핑 돌았다. 벌써 몇 년째 이와 같은 생활을 하는지 모른다. 지난 아테네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왔지만 국민들의 기대가 워낙 높았던 탓인지 최민호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었다. 집안 살림이 어렵게 산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민호는 집에 일체 연락도 하지 않았다.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 수상 환영을 고향인 김천시에서 한다고 연락을 하여도, 심지어는 가족과 친척들이 올림픽 동메달 축하를 하는 모임에도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아마 동메달 획득에 대한 싸늘한 시선과 사회의 편견이 본인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었을 것이다. 집에도 연락 없이 어디 가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말도 못할 만큼 고생을 하였을 것이다. 소문에는 모 고등학교 훈련코치를 하면서 끼니를 잇는다는 이야기도 들리면서 방황과 번민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어려운 생활환경에서 운동을 하면서 살아남는다는 것은 우리나라와 같은 풍토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 대표 선수로 선발이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가 감내해야 하는 고통과 시련은 말로 이루 표현을 할 수 없다. 그가 우승할 때까지 5회에 걸친 전광석화와 같은 한판승은 그냥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극한 상황에서 오로지 꿈을 실현하기 위해 일 년 365일 운동만을 하면서 목표성취를 위해 피눈물나는 노력의 결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 출전 시에는 다행히 언론의 주목을 받지 않았다. 불운하게도 각종 대회에서 주로 3위를 입상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 가족들은 그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최민호 선수와 눈물’에 대해 쓴 글을 많이 보았다. 우승의 순간 쓰라린 고통과 뼈를 깎는 아픔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을 것이다.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리면서 최민호를 칭찬한다. 어려운 환경과 역경을 이기고 백절불굴의 정신으로 우승을 하였기에 더욱 빛나는 것이다. 우리 주위에는 불우한 환경에서 고생을 하는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다는 점에서 금메달이 더욱 빛나는 것이다. 처음에는 좋아서 했지만 욕심을 가지게 되면서 엄청난 고통과 시련을 겪게 되었을 것이다. 이제 운동하는 자체를 즐기면서 하게 되어 마음의 고통을 덜게 되었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피와 땀으로 얻은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은 연일 찜통더위에 지친 국민에게 통괘, 유쾌, 상쾌한 올림픽 첫 금메달이라는 멋진 선물을 선사한 것이다. 칠 남매를 낳아 고생하시던 부모님, 돌아가시면서까지 민호 애비를 가장 걱정을 많이 하면서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난다. 아버지 이제 편히 쉬십시오. 손자 최민호가 세계를 제패하였습니다. 우리 집안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기쁘고 큰 경사입니까? 그동안 축하와 격려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장하다 최민호! 가문의 영광이다.
일본 큐슈의 중심도시인 후쿠오카 지역의 여름 날씨는 무척이나 덥다. 여름마다 혹서가 계속되는 가운데 후쿠오카시 교육위원회는 시내 전체 초중등학교 교실에 선풍기를 달기로 했다. 금년도부터 5~8년간에 걸쳐서 3천개 이상의 교실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시교육위원회에 의하면 한 교실당 4대의 선풍기를 천정에 매달아 고정시킨다. 스위치는 어린이들도 손이 닿는 높이의 벽에 다는데, 사용해도 되는 최저온도를 시교육위원회가 설정하는 등 사용시의 규칙을 사전에 정한다. 시내에서는 공항이나 간선도로에 가까운 학교만 소음방지를 위해 냉난방이 완비되어 있다. 선풍기 설치는 그 외의 177개 학교(3,019교실)이 대상이다. 전체학교에 설치하는데는 5~8년정도 걸릴 전망이다. 금년도는 약 2천만엔을 투자하여 65개학교(400교실)에 설치하여, 여름이 시작되기 전인 6월을 목표로 설치할 예정이다. 시교육위원회로부터 의뢰를 받은 산업의과대(기타큐슈시)가 후쿠오카시내 초등학교에서 실험한 바에 의하면, 선풍기를 틀면 곧바로 피부 온도가 평균 0.19~0.30도 내려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수업에 집중하는 어린이들이 늘어나 “수업하기 쉽다”라고 대답한 교사도 많았다고 한다. 시교육위원회 건강교육과 오쿠시 과장은 “참아라고만 할 수 없을 정도의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공부에 열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도 선풍기 도입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선풍기 설치하는데도 5-8년이 걸릴 정도로 일본의 교육을 위한 재정 투입은 매우 빈약한 실정이다. 이는 그만큼 자치단체의 재정 부족으로 인하여 교육 복지에 투자할 재정이 고갈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도내 모든 초중고교에 영어체험전용교실을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2월까지 도내 초중고등학교 169개교에 77억원을 들여 영어체험전용교실을 새로 만들거나 기존 시설을 최신식으로 업그레이드해 영어교육 인프라를 구축한다. 초등학교의 영어체험전용교실은 거실, 부엌 등을 갖춘 가정집과 시장, 레스토랑 등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에 롤 플레이 존(Role Play Zone), 스토리 텔링 존(Story Telling Zone) 등에서 생활 속 영어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고, 중고등학교의 경우 영어수준별 이동수업까지 가능하도록 기본 모델을 개발해 보급했다. 또한 전자칠판 등 최신기자재와 학습용프로그램, DVD, CD, 영어도서 등을 구비한 자기주도형 학습코너도 함께 마련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도는 전 학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배치한 데 이어 영어체험전용교실도 전국 최초로 설치하게 됐다"며 "각급 학교 학생들의 영어의사소통능력이 획기적으로 신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장이 학교 안에 설치된 인사자문위원회의 의결을 반드시 따라야 할 의무는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경기도교육청은 고양 A고교 B교사를 담임에서 배제한 이 학교 교장의 인사가 부당노동행위라며 내린 중앙노동위원회의 구제 명령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12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서울고법은 지난달 열린 이 사건 항소심에서 "단위 학교의 인사자문위원회는 학교장의 자문기구로서 그 의결이 학교 내 최종 인사권자인 학교장에 대해 법적인 기속력까지 가질 수 없다"고 판결했다. 앞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2006년 4월 A고교 교장이 교내 인사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따르지 않고 전교조 소속인 B교사를 담임에서 배제한 것은 부당노동행위라며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냈다. 이에 경기지방노동위와 중앙노동위는 B교사를 담임에서 배제한 것은 부당노동행위라며 구제 명령을 내렸고 도교육청은 그해 12월 구제 명령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 1심 법원은 지난해 10월 학교장의 인사가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결한 데 이어 항소심에서도 경기교육청의 손을 들어주었다. 서울고법의 판결은 중앙노동위가 상고를 포기해 그대로 확정됐다. 한편 서울고법은 이날 재판에서 B교사를 담임에서 배제하는 원인이 된 오전 8시 등교에 대해 "학교장이 오전 8시30분에 시작하는 1교시 수업 준비를 위해 학생 등교 시간을 오전 8시로 정한 것을 '0교시 수업'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B교사는 오전 8시 등교가 '0교시 수업'이라며 이에 반대하면서 오전 8시30분 출근을 고집했고 학교장은 그를 담임에서 배제한 바 있다.
소설 쓰기는, 내 경험에 의하면, 학습되는 것이 아니라 숙달되는 것이다. 기술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길들이는 것이다. 말하자면 한 편의 소설은, 그 소설이 씌어지는 시간까지의 그의 전 삶의 과정의 투사다. 그때까지 먹고 듣고 보고 읽고 느끼고 배우고 경험한 모든 것들이 몸과 근육을 만든다. 소설은 그 근육의 움직임이다. 몸에 배어 있는 것들이, 배어 있는 것들만이 밖으로 배어 나오는 것이다." 소설은 허구다. 소설이 꾸며낸 이야기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렇지만 소설은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 또한 간과할 수 없다. 허구이면서 현실인 것이 소설이란 것이다. 작가 이승우의 (마음산책)를 읽으면서 소설이란 결국 내 삶의 한 부분이고 과정임을 깨닫게 된다. 그는 소설 쓰기란 것이 작가의 단순한 상상력에 의존하여 쓰는 게 아니라 먹고 듣고 보고 읽고 느끼고 배우고 경험한 모든 것들, 즉 자신의 오감이 작용한 근육들에 의해 씌어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는 소설 쓰기의 일상적인 의미와 소설가의 삶의 태도에 대하여 쓴 하나의 인문학적 책이다. 그러면서도 에세이적인 요소가 풍부한 자기 고백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책머리에서 자신의 글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는 소설가로서의 삶과 관련된 글들이 모여 있다. 내가 쓴 소설 작품에 얽힌 사연들과 내 시대의 문학에 대한 소회와 읽어온 소설들에 대한 단편적인 감상들로 이루어져 있다." 일반인들은 시인이나 소설가 하면 뭔가 다른 특별한 생각을 하고 삶을 살 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한다. 그러나 이승우는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는 소설가의 삶을 담담히 이야기한다. 그에게 소설 쓰기는 하나의 삶이다. 하나의 습관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소설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는 것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머리끝에서, 발끝에서 때론 책을 읽다가 사소하든 거창하든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 나오는 생명처럼 태어났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을 피력한다. 그러면서 그는 또 이렇게 고백한다. 소설가는 유명한 작품을 썼기 때문이 아니라 소설을 끊임없이 쓰고 있기 때문에 소설가라고 말한다. 비록 자신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을 쓰지 못할지언정 그는 계속 쓰겠다는 다짐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절필 같은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사실 이 책은 일반 독자나 소설 지망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일종의 창작노트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미 그는 한 차례 "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라는 창작노트를 낸 바 있다. 는 전편에서 이야기하지 않은 소설을 왜 쓰는지, 자신의 문학적 스승은 누구인지, 자신의 데뷔작은 어떻게 탄생했는지, 소설의 소재는 어떻게 고르고 취하는지 등 창작할 때의 여러 고민들을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에 지금까지 그가 써 온 소설들의 배경과 소재에 대하여 이야기함으로써 소설 쓰기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허면 그는 소설의 자양분을 오직 경험에서만 찾을까. 그렇지 않다. 자신의 경험이 소설의 1차적 재료가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독서 또한 매우 귀중한 자양분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책을 보면 1부에서 자신의 소설 쓰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면 '소설 밖-소설 읽기'라 명명한 2부에선 자신의 독서 편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에게 독서는 단순히 책을 읽는 게 아니라 부족한 자신의 소설적 영양분을 섭취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그는 늘 읽고 쓰고자 애를 쓴다고 말한다. 어쩌다 소설을 아니 글을 쓰지 못하면 자신의 삶을 잃어버린 듯하다고 말한다. 그에게 쓰는 것은 결국 자신의 삶인 것이다. 그래서 그는 소설가를 여러 편의 작품을 통해 한 편의 자서전을 쓰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한 소설가의 삶을 엿본다는 것은 색다른 맛이다. 그 삶을 엿보면서 소설 쓰기의 한 방법을 알아가는 것 또한 즐거움이다. 소설가 이승우의 엔 이 두 가지가 있다. 그리고 소설가로서 어떻게 살아가고 어떤 자세로 글을 쓸 것인지를 평이한 언어들로 채워 넣고 있다. 그런 면에서 "나는 소설로 인생에 복무한다"는 다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여름방학은 교실밖 세상으로 떠나는 기회와 더불어 또다른 설렘이 기다리고 있다. 영재교육이나 창의성 교육과 관련된 전국의 교사와 학생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강의와 캠프, 창의력올림피아드에 동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여름은 폭염의 심술만큼 많은 기대가 무너지고 말았다. 우선 필자가 지도한 팀이 대한민국창의력올림피아드 예선에서 보기좋게 떨어졌다. 예선탈락이 아쉬운 것 보다 예측했던 대로 창의성 교육의 흐름이 좋지 않은 까닭이다. 워낙 준비한 실력들이 만만치않아 예선부터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승부였다. 다만 오랜 기간 밤새워 준비한 어린 학생들의 눈물이 안타깝고 응원해준 학부모님께 죄송할 따름이다.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고 창의력올림피아드 사상 처음으로 초등 1,2년생 4명에 3~5학년을 1명씩 고루 구성하여 부족해져가는 선후배의 끈끈한 정을 느끼게 해보려 했던 나의 과욕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여기엔 두 가지의 고집스런 이유가 있었다. 지난 5월 미국에서 만난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 조지아주 대표들은 모두 1학년 7살들이었다. 그래서 이제 우리나라 저학년들도 팀을 꾸려나갈 충분한 잠재능력이 있다고 믿었지만 ‘아직 엄마 품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선입견을 가진 심사위원들의 고정관념을 깨기엔 역부족이었다. 준비과정부터 매우 힘들고 당연한 결과를 예측하면서도 학년을 달리하여 저학년 중심으로 팀을 짜고 5학년을 팀장으로 내세우는 억지스런 모험을 한 것 또한 교사로서 약간의 양심이 남아서라면 패자의 변명일까? 그리고 핵가족 시대를 맞아 형제간의 배려가 부족해지는 같은 세태의 동양권에서 일본만은 유치원 때부터 선후배간에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자세를 배워 우리의 개인중심주의와 비교된다는 어느 언론 관계자의 지적이 오랫동안 내 뇌리에서 떠나질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럴 때마다 2002년 겨울 미국 네티즌들을 뜨겁게 달궜던 뉴욕타임tm 컬럼니스트 NICHOLAS D. KRISTOF의 ‘China's Super Kids’라는 칼럼 내용이 자꾸만 떠오른다. 아이들을 수퍼맨으로 키우는 동양권 학부모들의 열성적인 교육열이 오리엔탈 시대를 다시 앞당길 것 같지만 많은 미국의 오피니언들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개인적인 잠재능력이 많이 축적될지 모르지만 오직 자기 자신밖에 모르고 양보하는 미덕을 배우지 못한 학생들은 정작 21세기에 필요한 팀워크에 뒤져 절대로 미국을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그러나 그나마 남아있던 국수주의에서 나온 절대 그럴 수도 없고 그렇지 않도록 만들겠다는 교사의 자존심은 올 여름 강의와 캠프를 통해 만난 학생들을 보고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미국 오피니언들의 예측은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 괜한 의욕에 너무 기대를 했던 탓일까? 말 그대로 뽑혀왔다는 선택된 학생들의 모습은 기대 이하였다. 아니면 해가 갈수록 점점 뭔가 불안한 흐름이 계속된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오직 팀워크를 요구하는 간단한 문제에도 절반 이상이 아예 도전조차 하지 못했다. 과제집착력은 한계를 드러냈고 팀워크는 찾아볼 수 없었다. 더욱 놀란 것은 식사시간이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고기튀김류가 나오면 국그릇에 가득 담아가는 진풍경이 벌어져 교사들의 입을 벌어지게 만들었다. 차라리 만병통치약인 김치를 가득 담아갔다면 칭찬이나 해주련만 혹여 학생들 불평에만 귀기울이는 학부모들이 두려워 누구하나 선뜻 야단치지 못한다. 학부모님, 죄송합니다. 이 모두가 학교의 잘못입니다. 교사의 잘못입니다. 커리큘럼이나 학칙은 제대로 만든 것 같은데 원칙대로 실천하지 못한 교사의 잘못을 인정합니다. 무엇이 중요한지 우선 순위를 따지지도 못하고 경제 원리와 수요자 중심논리에 밀리고 정치와 선거판에 휩쓸린 공교육의 위상을 인정합니다. 이제서야 겨우 수많은 악조건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글로벌경쟁시대 속에서 과연 어떻게 해법을 찾아야하는 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 2월 내한했던 영재교육의 대가인 미국 조지프 렌줄리 교수의 말을 가슴에 담고 새 출발하겠습니다. “한국의 지나친 사교육은 아이들의 호기심이나 창의성 개발을 저해할 뿐 아니라 너무 많은 시간을 시험준비에 사용하면 창의,생산적 영재성을 길러줄 여유가 없으며 그렇다고 좋은 성적이 반드시 사회에서 좋은 업적으로 이어지진 않습니다. 그리고 수월성 교육은 개인적인 만족감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미래의 문제 해결자,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자를 길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일본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립 가타세중학교에는 칸막이로 9개로 나눈 교실이 있다. 그 한칸에서 2학년 남학생이 한자 공부를 하고 있었다. “여기 조금 틀렸는데. ‘망설일망’이라는 한자는 어떻게 쓰지요?”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한 여성이 지적하자 학생은 당황해하며 고쳐 썼다. 칸막이 반대편에서는 “1+2는?” “3!” “오케이”라는 대화가 들려왔다. 이 중학교에서는 PTA가 우리 나라의 특수학급에 해당하는 특별지원학급을 지원하는 볼런티어로서 8명이 교대로 지적장애나 정서장애가 있는 학생 6명이 국어나 수학을 개별지도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후에 2시간 정도 하고 있는데 특별지원이 필요한 학생들과는 관계가 없는 학부형들이다. 시작한지 7년이 되었으며 “활동을 통해서 여러 가지 개성이 있는 아이들이 있다라는 이해가 점점 깊어지고 있다.”라고 쓰노다 교장선생님은 이야기 했다. 가타세중학교에 특별지원학급이 생긴 것은 2000년도로 볼런티어는 그 다음 해에 학교가 모집했다. 지원학급을 담당하는 3명의 교사만으로 대처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은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응모하여 볼런티어는 눈깜짝할 사이에 모집되었다. 당번인 볼런티어는 먼저 담당교사로부터 그 날의 학습 과제의 내용과 양, 몸 상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지도에 임한다. 처음에는 교사가 장애에 대한 설명을 어디까지 할 것인지 몰라서, 볼런티어가 아이들의 표정이나 행동의 의미를 알 수 없어 당황한 적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매일 사전 회의를 거듭해 온 가운데 지금은 “오전 중에 떠들어서 피곤한 것 같아.”, “몸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휴식을”이라고 대처하는 방법도 세심해졌다. 보호자측의 마음의 부담도 적어졌다. 활동을 시작한지 4년이 넘는 멤버 중 한 사람인 류마에씨는 처음에는 “어떻게든지 실력을 높여줘야겠다.”라고 힘을 주고 있었는데 열심히 하면 할수록 학생들은 “하기 싫다.”라고 한다. 그럴때 교사나 선배 볼런티어로부터 “먼저 칭찬을 해주어서 하고 싶은 마음을 갖도록 도와 줘라. 자기를 지켜 봐 주고 있는 것을 알게 되면 아이들은 자기 스스로 시작한다.”라고 조언을 받았다. 이는 지금도 잊을 수 없는 말이다. 그 이후부터 점수를 매기는 방법도 달라졌다. 단순하게 틀린 곳에 X표를 치는 것이 아니라, “어, 여기는?”이라고 본인에게 틀린 곳을 발견하게 하여 고치게 한 후 동그라미를 쳐주도록 했다. 어제 할 수 있었던 일을 오늘 할 수 없는 일도 있지만, 끈기 있게 기다려준다. “자신의 어린애 키웠던 때를 돌이켜 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다.”라고 류마에씨는 웃으면서 이야기 했다. 볼런티어와의 접촉으로 학생들에게는 세심한 지식 습득 이상의 변화도 일어나고 있다. 미술 시간에 이전에는 큰 종이에다 작은 점 하나만 그렸던 아이가 대담한 색을 사용해서 주변의 풍경을 표현할 수 있게 되어, 어휘력도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볼런티어가 오면 아이들은 자기 옆에 있는 의자를 권하고 ‘앉아’라고 어리광을 부려요. 우리들에게는 안그러는데”라고 담당교사는 이야기 했다. 지원 학급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마쓰자와씨도 “이해를 해 주는 어른이 한 사람이라도 늘어나는 것이 기쁘다.”라며 볼런티어들에게 감사한다고 이야기 했다. 불특정다수로 활동하기가 어려운 볼런티어지만 남모르게 계속해나가고 있는 활동은 확실하게 열매를 얻고 있다.
미국 코네티컷대는 영재교육의 세계적 석학인 조셉 렌줄리 교수 주관으로 1978년부터 매년 여름마다 영재교육 교사 연수 ‘콘프라튜트’(Confratute)를 개최한다. 올해는 지난달 7~18일간 제31회 콘프라튜트가 2주간 개최되어, 교원연수 프로그램의 규모와 다양성 면에서 특별한 경험을 주는 교육 공동체에 참가하였다. 콘프라튜트는 렌줄리 교수가 Conference, fraternity, institute를 조합하여 만든 이름 그대로 세미나, 강습, 동호회의 성격을 포괄하는 교원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심화(Enrichment) 교수학습에 대한 전문성 개발 프로그램을 특성화하여 영재교육, 재능 개발 및 학교 전체의 개선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미국 전역과 전 세계의 교사들이 참가하고, 학교·교사·학습자와 직접 관련된 전문가를 교수진으로 선정한다. 연수프로그램은 렌줄리 이론과 모형을 교육 실천에 적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내용으로 구성하기 때문에 주제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고유한 특성을 보유한다. 현재 미국의 일부 주정부는 콘프라튜트 이수를 대학원 학점 또는 교사 재교육 실적으로 인정하며, 코네티컷대 교육대학원의 계절제(여름) 및 온라인 석사학위과정의 필수 코스다. 이번에는 수준별 심화 교수학습 영역을 80개 이상의 과목으로 2주간 또는 1주간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다양한 개설 과목 가운데에서 연수 참가자 스스로 자신에게 가장 질적인 학습 기회를 만들어야 할 책임을 갖는다. 이것은 연수자 개인에게 자율과 선택권을 부여함으로써 차이와 다양성을 수용하는 방식이다. 학교의 개별 학습자와 마찬가지로 교사 연수에서도 각자의 경험, 학문적 강점, 관심, 학습스타일, 표현양식을 고려함으로써 연수 효과를 극대화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연수 참가자의 구성은 초·중등 교사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지만, 학교장·교육행정가·프로그램 코디네이터 등도 많이 참가했다. 지역별로는 코네티컷 인근의 동부 지역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참가하며, 국제적으로는 대만·홍콩·말레이시아(단체 참가)·일본·독일·캐나다·멕시코 등에서 참가하였다. 연수의 핵심이 되는 일반 과정(Strands)은 주당 50개 과목을 2주간 개설하고, 그 중에서 하루 최대 3개 과목을 자율 선택하여 1주일간 연속하여 출석한다. 참가할 수업에 미리 등록할 필요는 없고 중간에 수업을 바꾸기도 하지만, 학점을 인정받으려면 담당 교수자와 협의하여 최종 산출물을 제출해야 한다. 학교전체심화모형(School wide Enrichment Model), 차별화된 교육과정, 읽기, 수학, 과학, 예술, 기술공학, 영재의 사회·정서적 발달 등을 핵심 주제로 다룬다. 인기 있는 과정에는 수강생이 20명 정도이며, 대체로 과정 당 10명 내외의 수강생이 참여하였다. 일반 과정 이외에도 특별 주제 과정(Special Topics)으로 2주간 80여개 과정을 개설하였는데, 영재교육에서 혁신적인 실천 사례나 모범적인 아이디어를 토론하고 실제 적용해보는 1회성 프로그램이다. 매일 저녁에 개최되는 학술 강연(Keynotes)에서는 저명한 교육학자를 초빙하여 영재교육 분야의 주요 쟁점이나 이론적 주제를 강연했다. 일반 과정 및 특별 과정에서 교사의 현장 적용 방안이나 실천 사례를 구체적으로 다룬다면, 이를 교육이론 및 연구 결과와 결부시켜 이해함으로써 영재교육의 전체적인 안목을 기르기에 유익한 학술 강연이었다. 학술 강연에 앞서서 30분 동안 코네티컷이나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예술가가 공연하는데, 재능 분야로서의 예술 교육뿐만 아니라 모든 교육활동에 예술을 접목하는 방식을 보여주었다. 학술 강연 및 예술 특강에는 참가자 전원이 거의 출석하며, 강당에서 대규모로 진행됨에도 청중의 적극적인 질문과 활발한 참여가 이루어졌다. 그 밖에 주제가 있는 야외 파티, 합창단 활동, 버라이어티 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서, 강도 높은 학습 경험뿐만 아니라 친목을 도모하는 사회 활동을 균형 있게 경험한다. 특히 2주에 걸쳐 짬짬이 준비한 버라이어티 쇼로 연수의 마지막을 장식하는데, 연주에서부터 풍자극에 이르기까지 참가자의 재능을 발휘하였다. 콘프라튜트는 30여 년간 축적된 연구 결과, 풍부한 인적 자원, 탁월한 지도력으로 뒷받침되어 세계적인 영재교육 교원 연수프로그램으로 인정받는다. 무엇보다도 콘프라튜트의 진정한 가치는 교사의 참여로 만들어진다. 교사의 자발성과 상호작용을 이끌어내는 추진 동인을 연수 프로그램의 필수 요건으로 포함하고 연수 자체를 학습 공동체(learning community)로 구성한다. 국적이 다르거나, 교사, 교장, 연구자 등 직위가 다르거나, 관심, 연령, 배경, 아이디어가 다른 사람들이 모두 어울려서 차이와 다양성을 수용한다. 새로운 아이디어에 흥분하고, 힘든 과제에 성취감을 느끼고, 창조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새로운 동료를 사귀고, 자신을 좀 더 알아간다. 사실 일상의 직업 역할과 책임을 잠깐 뒤로 미루어도 되는 여름 방학 기간에 2주씩 합숙 연수에 참가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도 많은 교사들이 여러 차례 반복하여 참가하고 동료들에게도 입소문을 내는 마케팅 요원이 된다고 한다. 전적으로 몰입된 학습 공동체 안에서 각자가 교육 개선에 기여할 무언가를 얻었다는 믿음을 진작시킨 데에서 연유하였을 터이다. 이번 연수를 통해 영재교육 분야에서 개발된 다양한 교수학습 전략을 탐구하고 상호작용이 활발한 교수학습 상황을 실제로 경험하면서 영재교육과 학교교육의 흐름을 이해하는 기회로서 유익하였다. 더 나아가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 영재교육 교사들과 공동생활을 하면서 문화적 다원성을 생생하게 체감하고 한국의 교육 문화를 해외 교육자에게 소개하는 보람을 느꼈다.
전북지역 초.중.고교생들이 2006년부터 3년째 북한에 어린이 교과서용 종이를 지원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최근 도내 초.중.고교생과 교사 등을 대상으로 북한 어린이 교과서용 종이 지원을 위한 모금운동 등을 벌여 모은 돈(2억7천여만원)으로 구입한 종이 280여t을 북한에 보내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이날 이 종이를 트럭 16대에 나눠 싣고 인천항으로 옮겼으며 오는 13일 인천항을 출발, 남포항을 통해 북한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로써 전북지역 학생들이 북한에 지원한 교과서용 종이는 980여t(시가 6억여원)에 달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될까?” 사이타마시립 오야바중학교에서 지난 달 25일 방과 후에 학생들과 학부형 약 20명이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었다. 이날은 한달에 한번 “PTA 클린 봉사활동”의 날이다. 청소시간은 15분으로 어머니들은 매일하는 청소에 익숙해져 있는 학생들에게 물어 보면서, 척척 작업을 진행했다. 2001년에 재건축한 화장실 바닥은 복도와 똑같이 마루바닥으로 단차가 없다. 변기도 사람이 멀어지면 자동 세정하는 센서가 붙어 있는 양식변기도 있어서 종래와 같은 타일 장식의 화장실처럼 물을 뿌리고 솔로 닦는 청소는 할 수 없다. 마루바닥은 빗자루로 쓴 후에 물걸레로 닦고, 변기 안 쪽은 솔로 살살 닦아준 다음 바깥쪽은 수건으로 닦는다. 세면대는 스펀지로 씻는다라는 가정 화장실 청소와 같은 순서가 필요하다. 새 교사를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특히 화장실 청소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과제가 나왔다. “한정된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지”교사와 학부형들의 회의에서 PTA가 학부형도 청소지도에 참가할 것을 결정한 것이다. 개교한 이듬해부터 시작된 학부형의 화장실 청소는 PTA회원이면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다. 처음에는 1년간의 참가자를 연도 초에 한꺼번에 모집했다. 그러나 “앞으로 일정은 잘 모른다”라는 의견이 나와서 연도 후반기가 되면 참가 연락을 받은 것도 잊어버리고 결석하는 학부형도 있어서 2007년도부터는 학기별로 모집하고 있다. 어른들과 함께 청소를 함으로써 학생들의 청소하는 법도 점점 좋아졌다. 현재는 학생들이 학부형들에게 순서를 가르칠 정도로 되었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화장실을 더럽히지 않도록 서로 주의하게 되어서, 마루바닥이나 변기는 흠이나 때가 거의 남아있지 않고, 사용한지 6년이 지난 현재도 신축 당시와 거의 다름 없다. “학교 건물의 더럽힘을 방치하는 것은 학교 황폐화의 시작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장 더럽혀지기 쉬운 화장실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학교의 자랑이다”라고 모치즈키 교장선생님은 이야기 했다. 화장실 청소는 PTA 활동 그 자체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가사에 바쁜 아침 저녁은 물론 휴일은 아이가 소속해 있는 소년단도 도와야 하기 때문에 바쁘다”(청소활동에 참가하는 주부)라고 하는 것이 학부형들의 속마음이다. 그래서 PTA회장 오야마다씨는 “평일날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는 활동을 만들어서 ‘바빠서 안된다’라고 경원시하고 있던 학부형들 가운데서도 참가해 주는 사람이 늘어났다. PTA활동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학부형들로 하여금 학교에 발걸음을 옮기도록 하게 할 것인가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한다. 참가자로부터는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계속하고 싶다.”라는 의견도 나왔다. 어느 학교에서나 “학교에 관계된 활동은 하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학부형은 적지 않다. PTA활동에는 마음 편하게 참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