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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우리 인간은 살아가면서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배운다. 그 가운에 일반적으로 가질 수 있는 것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하여 정부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학교에서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영상을 통한 장애 이해교육을 실시하였다. 영상교육은 현실로 직접 체험할 수 없는 것들을 가까이 접하게 할 수 있어 이해에 도움이 된다. 1학년김수민,김소영 학생은이 수업을 듣기 전엔 정말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많이 있었다고 이야기하여 그 내용을 전하고자 한다.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에서도 조금 부족하고 모자란 친구들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그런 애들을 볼 때 마다 짜증났고 지켜웠다. 그런 나의 생각 때문에 그런 애들은 더욱 더 나쁜 길에 빠지게 되었고 5학년 때는 그 아이가 내 물건까지 훔친 경우도 일어나서 그 이후로 그런 애들을 자꾸만 차별하게 되었고 뒷담까지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 수업을 듣는 것이 그리 내키지는 않았지만 막상 수업을 들어보니 지금까지 내가 했던 행동이 정말 부끄러웠고 내 자신이 한심하게까지 했다. 사실 나도 눈이 안 좋고 안경까지 쓰니 시각장애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전혀 차별받지 않았고 사는데 아무런 문제조차 없었다. 그런데 몸이 불편한 친구들도 단지 뭔가 부족하다는 것뿐인데 차별받고 대우받는다는 것이 우리와 조금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알고 보면 우리와 다를 것 없는데 이렇게 상처받는다라고 생각하면 한편으로 안쓰럽기도 하다. 또한, 선생님이 보여주신 ‘닉 부이치치’영상을 본 뒤 장애인들도 자기가 되고 싶어서 된 것이 아닌데 주위사람들이 그 것을 이상하다라고 생각하고 차별해선 안 된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 장애인이나 몸이 불편한 친구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진 않을 것이다. 장애인들도 ‘닉 부이치치’처럼 포기하지 말고 일어나주길 바란다. 김소영 학생은 ‘닉 부이치치’ 영상을 보고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장애인이라고 하지 못할 것이 없다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장애인들을 보면 불쌍하고 혼자서는 그 무엇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닉 부이치치’처럼 팔과 다리가 없는 사람들을 보면 더욱 그런 한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닉 부이치치가 넘어졌을 때 스스로 일어나고 공을 가지고 운동을 하며 수영까지 하는 것을 보고 나의 생각이 바뀌었다. 장애인도 똑같은 사람이라고, 그저 팔과 다리가 없어 좀 불편할 뿐 이라고. 우리들이 그와 같은 사람들을 불쌍하다고 동정하며 피하면 그 사람들은 우리들이 그러지 않아도 힘든데 우리들이 그러면 더욱 힘들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느낀 것처럼 장애인들은 힘들다 하지만 우리들과 똑같은 사람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그들을 피하고 차별해서는 안 된다. 이제부터 그와 같은 이들을 사랑하고 동정하지 말고 배려해주고 그들을 안타까워하지 말자. 우리도 언젠가 그들처럼 될 수도 있으니까.
본교는 4월 26일(목) 오후 2시부터 학생과 교직원을 상대로 한 '2012 재난대응 안전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풍수해, 지진, 화재, 인적재난 등 각종 재난에 대비하여 학교의 재난대응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중앙안전관리위원회와 소방방재청 주관으로 실시되는 종합훈련의 일환이다. 규모 9.0의 대지진이 이웃나라 일본을 강타한지 일 년이 지난 지금도 엄청난 피해로 어려워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기습 폭우와 각종 기후 재난으로 결코 안전지대로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예고 없이 발생하는 각종 재난으로부터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평소 예방 및 대응활동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 학생들의 안전의식이 높아지고 재난 대비 자세가 더욱 고양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대통령들의 별장이었던 청남대는 전두환 대통령이 스케이트를 탔던 양어장, 노태우 대통령이 애용하고 단 하룻밤 묵은 노무현 대통령이 자전거를 탔던 골프장, 김영삼 대통령이 조깅을 하던 호반의 마사로, 김대중 대통령 내외가 사색을 즐기던 초가정 등 당시의 대통령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은 곳이다. 역사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청남대가 4~10월 매주 토요일 밤 9시까지 야간에 문을 연다. 승용차로 입장하는 야간개장에 대해 청남대홈페이지(http://chnam.cb21.net)에 자세히 안내되어 있다. 봄꽃축제(영춘제)가 열리고 있는 청남대를 야간에 다녀왔다. 차에서 내리면 대통령 역사문화관이 맞이한다. 1층의 청남대와 역대 대통령을 소개하는 코너에 청남대에서 사용된 물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옥상이 하늘정원이다. 본관 입구에 2003년 4월 18일 청남대가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것을 기념하여 청원군 문의면 주민 수와 같은 5,800개의 돌로 쌓은 돌탑이 있다. 돌에는 문의면 32개 마을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본관으로 가는 길은 조명 때문에 더 아름다운 반송이 줄지어서 반긴다. 다섯 분의 대통령이 숙박시설로 이용한 본관은 국내 유일의 대통령 휴양시설답게 어둠속에서 노송과 불빛이 어우러진다. 본관에서 350m 거리에 있는 무궁화 모양의 오각형 정자가 오각정이다. 정자로 가는 길은 가장 사랑받는 산책코스로 야생화, 숲, 산새소리가 어우러져 삼림욕하기에 적합하다. 낮에는 호수와 산, 밤에는 달을 구경하며 사색하기에 좋다. 본관을 나와 돌탑을 지나면 오른편으로 마사로가 이어지고 길 왼편에 골프장이 있다. 골프장과 마사로에 낙우송, 단풍나무, 소나무 등 아름다운 조경수가 많다. 이곳에 역대 대통령들의 조형물이 있다. 호숫가의 그늘집은 골프, 조깅, 산책시 휴게실로 이용하던 골프장 클럽하우스다. 옹달샘을 지나 호젓한 호반을 걸으면 역대 대통령 동상이 서있고 청와대를 비롯해 유명한 대통령궁을 타일벽화로 표현한 대통령 광장이 나타난다. 호숫가에 대통령 전용 선박이었던 영춘1호와 영춘2호를 전시한 선박 전시장이 있다. 광장과 가까운 호숫가에 국민의 정부 초기에 초가집과 정자를 지은 초가정이 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정자에 앉아 사색을 즐겼다는 초가정에 하의도에서 가져온 농기구 등 전통생활 도구들을 전시하고 있다. 섬에 와있는 느낌이 들만큼 막힐 것이 없는 공간이라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어둠속의 자유를 누린다. 돌탑을 지나 전두환 대통령이 스케이트를 탔던 양어장으로 가면 8시부터 30분간 분수 조명쇼가 펼쳐진다. 양어장 가운데와 메타세콰이어 나무 사이에 설치된 데크에 앉아 맑은 공기를 마시며 11번 바뀌는 조명 분수쇼를 본다. 어둠을 지키고 있는 100여 그루의 키가 큰 메타세콰이어도 볼거리다. 청남대의 밤은 어둠에 묻혀 고요하다. 누구나 대통령처럼 천천히 걸으며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고, 호반의 나무의자나 정자에 앉아 사색할 수 있다.
제7차 교육과정 이후 문학 작품에 대한 수용과 창작을 조화롭게 연결할 수 있는 문학 교육이 강조되어 왔다. 감상이라는 소극적 단계를 넘어 창작이라는 적극적 문학 교육에 대한 관심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즉 문학 수업에서 수용과 창작은 동시에 일어나야 한다. 그러나 시를 감상하는 수업도 힘들지만, 시를 직접 쓰는 수업은 더 힘들다. 따라서 본격적인 창작보다 흥미를 동반한 창작을 하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시 패러디를 하는 것이다. 시 패러디는 시인의 작품에서 내용, 문체, 운율 등을 모방하여 풍자적으로 시를 새롭게 구성하는 방식이다. 시 패러디는 풍자와 위트, 아이러니 등을 동반하는 고도의 문학적 행위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대상 작품의 형식이나 운율, 분위기, 문체 등을 모방하는 시 써 보는 연습을 의미한다. 이 방법은 학습자들이 사전에 충분한 문학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 하더라도 교사의 지도에 따라 얼마든지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업은 명상으로부터 시작한다. 학생들에게 노래하고 싶은 대상을 그려보도록 한다. 가능한 한 주변 사물을 떠올리게 한다. 익숙한 사물을 떠올리면 나중에 비유적 표현을 만들 때도 쉽다. 그리고 이어서 마음속에 생각한 대상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리기를 한다. 이 시간은 학생들이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활동이고, 동시에 시 쓰기 준비 단계다. 이 단계를 지나면 학습지를 배부한다. 학습지에 대상과 비유하기를 하고, 이 자료를 토대로 시 패러디를 한다. 학생들에게 배포한 작품은 나태주의 ‘풀꽃’이다. 이 시는 비교적 쉬우면서, 읽으면 깊은 맛이 있다. 관심과 사랑은 대상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자세히 보고, 오래 보아야 참모습을 발견한다. 여기서 말하는 예쁘고 사랑스러움은 단순한 외모는 아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 만의 독특하고 개성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 매력은 오랜 만남과 대화를 통해 깨달을 수 있다. 외모만이 아니다. 우리의 삶은 거칠고, 진실성이 없다. 이러한 삶의 태도에도 일침을 가하는 시다. 나를 돌아볼 시간도 없이 살아간다. 그러다보니 주변을 돌볼 여유도 없다. 오직 앞만 보고 더불어 사는 사람들과는 소통도 없이 살아간다. 잠시 나를 돌아보고, 나의 아름다움을 발견해야 한다. 그래야 주변의 소중함도 아는 것이다. 대상을 한 줄로 표현하는 훈련부터 출발한다. ‘OO은 OO이다’라고 표현을 하면서 대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다. 구체적 대상이 이미지도 쉽게 떠오른다. 따라서 대상은 추상적인 것보다 구체적인 것부터 한다. 목련은 나의 소망 친구는 봄날의 벚꽃 운동장은 푸른 바다 나무는 친구 산은 내가 가야 할 미래 숲은 새의 고향 하늘은 푸른 도화지 구름은 자유로운 인생 아침은 눈부신 얼굴 바람은 나의 친구 어머니는 따뜻한 난로 이것은 은유적 표현의 훈련으로 1차적 이미지를 2차적 이미지로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은유적 표현은 시적 표현을 확장하는 과정으로 효과적이다. 이 훈련을 통해 일상의 소재를 다르게 보도록 유도한다. 이 훈련은 학생과 함께 하면서 시범을 보이다가 자연스럽게 개인적 활동으로 하도록 유도한다. 시란 결국 발상과 표현이 문제다. 대상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그 대상을 통해서 새로운 의미 부여를 할 때 참신함이 있다. 이를 위해 대상을 한 단계 더 낯선 이미지로 만들기를 한다. 목련은 나의 소망 → 아파서 흘리는 눈물 친구는 봄날의 벚꽃 → 시원한 분수 운동장은 푸른 바다 → 고독 나무는 친구 → 내 안에 숨어 있는 고민 산은 내가 가야 할 미래 → (움직이지 않는) 사랑 숲은 새의 고향 → 휴전선 근처 하늘은 푸른 도화지 → 거울 구름은 자유로운 인생 → 이름 없는 화가 아침은 시작 → 눈부신 얼굴 바람은 나의 친구 → 머리 흩날리는 여자 어머니는 산악인 → 따뜻한 난로 시는 쓰는 것이 아니라 상상의 산물임을 강조한다. 그리고 읽는 것보다 상상하도록 만드는 시 쓰기를 한다. 따라서 참신한 표현을 위해 감추어진 유사성을 찾도록 한다. 유사성의 거리가 멀수록 그 관계가 더욱 긴장감 있고 팽팽하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 학생들이 전통적 상징이나 기법을 벗어나, 개인 상징이 나오도록 지도한다. 완숙한 언어 표현이 아니어도 좋다. 참신한 사고를 바탕으로 비유적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소 엉뚱한 표현 및 발상도 격려를 해 준다. 두 번째 단계는 이미지의 추상화 작업을 시도한다. 이때는 앞의 예시를 역으로 추리하면 추상적 관념을 구체적 이미지로 만들 수 있다고 안내한다. 단편적인 표현에서 한 단계 나아가 길게 표현하게 한다. 시 쓰기는 언어를 사용하는 고차원적인 활동이다. 원리나 요령이 있을 수 없다. 오직 학생들이 느끼고 표현하는 방법뿐이다. 시 쓰기는 사고 능력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시를 쓰면 주변 사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스스로 일어나는 감정을 정리하는 습관이 는다. 문학 작품에 대한 학습자의 수용과 창작을 하나의 테두리 안에서 지도할 수 있는 적절한 방안으로 패러디를 활용한 시 창작을 해보았다. 본 활동의 패러디는 모방의 범주다. 학생들이 시를 이해하고 그 내용과 형식에 기대어 그대로 흉내 내기를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시를 쓰는 일은 기성 시인도 어려운 일이다. 하물며 학생들에게 시 쓰기는 고통이 된다. 그렇다고 마냥 시의 주변에서만 맴도는 수업을 할 수도 없는 일이다. 음악 시간에 누구나 악기 연주 연습을 하듯, 시 쓰기도 누구나 할 수 있다. 이제 학생들도 시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패러디를 활용한 시 창작 교육은 학습자가 시를 이해하고 즐기는 시간이다. 비록 지금은 시 쓰기의 걸음마 단계지만 이는 더 큰 세상으로 날기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전북도교육청은 성폭력과 음주운전 공무원에 대한 징계 강화를 골자로 한 ‘전북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징계양정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24일 공포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규칙 개정에 따라 음주운전과 성매매 사건이 징계양정 결정 시 감경대상에서 제외됐고, 지방공무원 징계기준의 비위 유형 중 품위유지의 의무위반 사항에는 성매매가 추가됐다. 또한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성폭력범죄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에 따른 성매매를 엄중 문책토록 했다.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3진 아웃제를 도입, 처음 적발 시는 견책·감봉, 두 번째는 정직·강등, 세 번째는 해임·파면의 처벌이 내려진다. 더불어 이미 시행되고 있는 ‘징계부과금 부과 기준’도 규칙에 반영해 임용권자가 특정 비위사실에 대한 징계의결 요구 시 징계부과금 의결을 함께 요구하도록 했다. 징계부과금은 비위의 정도, 고의성 여부 등에 따라 1배에서 5배까지 부과된다.
영주 중학생 자살 사건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경북도교육청이 1학기 중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 전면 재조사에 나선다.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은 24일 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실천 전략’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교육감은 “최근 전국 초․중․고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가 실시됐지만 회수율이 낮아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며 “정확한 실태와 학생 심리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전면 재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정서·행동 발달 선별검사’를 실시해 자살 징후 등 문제점을 찾아내고, 확인된 폭력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해서는 상담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8학급 120명 규모의 기숙형 공립대안학교 설립 계획도 발표됐다. 학교는 6~12개월의 정규교육과정으로 운영되며, 인성·공동체 교육과 심리치유를 병행 실시한다.
우리는 중국을 볼 때 사회주의 국가면서도 너무 자본주의적이라는 생각을 갖는다. 따라서 교육도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본다. 겉으로 드러난 것만 보면 중국은 한국보다 더 자본주의적인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교육방침이나 철학도 자본주의적일까? 그렇지 않다. 겉으로는 자본주의적인 모습을 지니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한 꺼풀 벗기고 들어가 보면 중국교육의 밑바탕에는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이념과 철학이 담겨져 있다. 중국의 교육방침으로 “우홍우전(又紅又專)”이 본격 등장한 것은 1981년 중국공산당 11기6중전회 이후이다. 이 회의에서 중국은 “마르크스주의 세계관과 공산주의 도덕으로 인민과 청년을 교육하고, 홍(紅)이 있고 전(專)도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교육방침으로 천명하였다. 즉 “우홍우전”한 인재양성이 중국교육의 방침이 된 것이다. 이런 교육방침은 현재도 변화 없이 중국교육의 밑바탕에 깔려있다. 그러면 중국의 국가교육철학이라고 할 수 있는 우홍우전이란 무엇인가? “홍”은 사회주의 정치노선과 마르크스의 입장, 관점, 방법 등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그 핵심은 사상과 정치측면에서 네 가지의 기본원칙을 견지하는 것이다. 이 네 가지 기본 원칙이란 사회주의 방향, 인민민주전제정치, 공산당의 지도와 마르크스, 레닌주의, 모택동사상이다. 한편 “전”은 바로 전문적인 지식을 말하는 것으로써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홍”은 이념표준이고, “전”은 업무표준인 셈이다. 이런 “홍”과 “전”의 관계에 대해 중국개혁개방의 설계자였던 덩샤오핑(鄧小平)은 생전에 “전(專)은 홍(紅)과 동급이 아니다. 그러나 홍(紅)은 반드시 전(專)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양자는 서로 보완적인 것이며, 하나가 다른 하나를 대체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우홍우전형 인재육성을 위해 중국은 학교교육에서 사상정치교육을 매우 중시한다. 이렇게 사상정치교육을 강조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사상정치교육만이 사회주의 사회를 이끌 후계자를 양성하는 수단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개혁개방이후 중국 정부는 각급학교에 사상정치 교육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부단히 내리고 있다. 이는 시장경제의 도입이 사람들의 의식에 변화를 가져와 사회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신념이 약해져 간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에서 사상정치교육은 학교교육과정의 사상정치 과목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사상정치 과목은 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사회주의 사상과 정치교육을 시키는 교과과정이다. 또 가장 중요한 사상정치교육 실시수단이기도 하다. 사상정치 과목이 중국의 학교교육에서 중요하고도 특수한 지위를 차지하는 까닭은 사상정치 과목을 통해 마르크스이론과 인생관, 사회주의 공민이 가져야 할 도덕규범 등을 교육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와 같은 사상정치교육을 통해서 사회주의 사상이나 이념이 오늘날에도 제대로 전달되고 교육되고 있는가? 현재 학부모들은 사상이나 이념교육보다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자기 자녀가 좋은 학교에 입학하기를 바라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가 입학시험에 크게 도움이 안 되는 공부에 시간을 뺏기는 것을 극력 반대한다. 따라서 사상정치교육이 현실적으로 학생들에게 큰 교육적 효과를 내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중국에는 소년선봉대나 공산주의청년단 같은 조직이 있어 학교교육에서 이루어지는 사상정치교육의 부족한 면을 메워주고 있다. 그리고 이런 조직이 “우홍우전”을 지키는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결국 “우홍우전”은 여전히 사회주의 중국의 미래이자, 가늠자이다.
하늘에 떠 있는 태양이 사라지면 지구에 어둠이 찾아오듯이 누군가의 가슴 속 태양인 여러분이 반짝이지 않는다면 이 세상은 어둡고 추운 곳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여러분은 부모님의 태양이고 선생님과 친구들의 태양입니다. 항상 아름다운 빛을 잃지 않도록 갈고 닦아서 찬란하게 푸른 세상을 비추는 나그네가 돼 주세요. 소중했던 시간들이 이별을 고하고 있습니다. 많이 웃고 많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많이 사랑했습니다. 항상 이별 앞에서는 후회가 남는 법이지만 마음껏 사랑했으므로 후회하지 않습니다. 대신 고운 추억만 예쁜 보자기에 담아 꼭꼭 숨겨두었다가 그리울 때마다 꺼내 행복했던 날들을 추억해 보겠습니다. 안녕,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에, 함께 했던 나의 소중한 천사들이여! 이제 나는 다섯 손가락과 서툰 이별을 하고 또 다른 아이들을 만나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그러나 가슴 한 구석이 아련하게 저려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빨강이와 급식소에서 돌아오는 길에 했던 말이 메아리처럼 맴돈다. “선생님, 선생님과 헤어질 시간이 이제 삼일 남았네요. 하느님께 매일 기도해요. 선생님처럼 좋은 선생님 만나게 해달라고요.” 아이스크림보다도 더 감미롭게 들렸던 그 속삭임을 어디에서 다시 들을 수 있을까? 분명 2011년을 살았던 나는 훌륭한 교사였다. 또한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교사들 역시 최고의 교사였음을 의심치 않는다. 외줄타기보다 더 힘든 교육현실을 뚫고 열심히 살아온 여러분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음악회에서 만난 희아는 하얀 건반 위를 나르는 요정이었어요. 얼마나 빠르고 아름답게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연주하는지 숨조차 쉴 수 없었어요. 희아는 손가락이 모두 4개래요. 손에 힘이 없어 연필도 잘 잡지 못하는 희아를 위해 어머니가 피아노를 배우게 했대요. 처음에는 건반을 아무리 눌러도 소리가 나지 않았지만 보통 사람의 10배가 넘는 연습으로 오늘날의 피아니스트 희아가 탄생한 거래요. 우리 반 친구들은 다섯 손가락입니다. 희아처럼 겉으로 보이는 아픔을 지닌 친구는 없지만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눈물을 삼키고 시작되는 이야기를 안고 있어요. 우리 반 친구들은 모두 다섯 명입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3월 새 학교에 발령받고 친구들을 만났을 때 깜짝 놀랐어요. 5명과 무슨 수업이 되겠느냐고 속으로 툴툴댔어요. 넓게만 느껴지는 교실에서 아이들은 저를 낯선 손님 대하듯 했어요. 며칠 동안은 학교 가는 즐거움이 없었지만 아이들을 다섯 손가락으로 생각해 봤어요. 눈에 보이는 아픔은 의사 선생님이 ‘호’ 해 주시면 낫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아픔은 쉽게 발견할 수 없어요. 우리 반 아이들도 겉으로는 환하게 웃는 아기별들이지만 사실은 아픔을 숨기고 있는 것을 알게 됐어요. 빨강이는 6개월 만에 미숙아로 태어났어요. 엄마 아빠의 사랑 속에 자랐지만 혼자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아요. 편식이 심해 볶음밥이 급식으로 나오면 피망을 하나하나 골라내고 먹어요. 다른 친구들은 밥을 다 먹고 나가 노는대도 피망을 골라내고 있어요. 억지로 먹였더니 ‘우웩’ 하며 친구들 앞에서 토하기도 해요. 그리고 항상 동동거려요. “나는 못 해. 어떻게 해. 나만 못 하고…. 큰일이야.” 항상 자신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요. 친구들이 이야기하고 있으면 갑자기 버럭 소리를 질러요. “왜 내 욕하는 건데, 싫어 싫다고!” 피해망상증 환자처럼 냅다 소리를 지르고 우는 흉내를 내곤 해요. 어머니는 많이 아프셔서 빨강이를 거의 못 돌봐주세요. 작은 아이 빨강이는 얼마나 힘들까요? 든든한 버팀목이어야 하는 어머니의 아픔도, 놀리는 친구들도 빨강이에게 좋은 환경은 아니지요. 주황이는 바짝 마른 삐삐 같아요. 춤추기,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고 친구와 노는 것도 좋아하는 밝은 아이에요. 하지만 주황이도 아픈 손가락이죠. 엄마, 아빠가 아이를 데리고 재혼했고 그 사이에 두 아이가 태어났는데 그 중 한 명이 주황이에요. 어려운 살림에 다섯 명의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도, 아이들 싸움에 어느 편을 들어야 할지 갈등할 어머니도 힘드시겠죠. 주황이가 작년에 파랑이를 왕따 시켜 전학을 가려고 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형제간에도 치열한 전쟁을 해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환경 때문에 주황이는 항상 아이들을 따돌리거나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상황을 이끌어 가는 정치인 같아요. 노랑이는 농촌 총각 아빠와 필리핀 아가씨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눈이 큰 소녀랍니다. 엄마와 아빠가 싸우다 화가 난 엄마는 노랑이를 데리고 필리핀에서 몇 년을 살다가 여섯 살 무렵 한국에 왔대요. 엄마의 꿈은 빨리 돈을 벌어 필리핀으로 돌아가는 거래요. 1학년 때는 우리말이 서툴렀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요. 늘 눈치를 보고 목소리가 너무 커 처음에는 싸우려고 덤비는 줄 알았어요. 엄마는 공장에서 늦게 오시고 아빠는 노랑이에게 관심이 없어요. 할머니는 노랑이를 좋아하지 않으셔서 노랑이는 학교가 오히려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초록이는 유일하게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남자아이예요. 하지만 누나를 아주 싫어해요. 친구들 앞에서 누나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할 정도로 싫어하죠. 누나가 샌드위치를 만들어왔는데 쳐다보지도 않고 가지고 가라고 소리를 버럭 질렀어요. 가족 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함을 느꼈답니다. 파랑이는 가장 아픔이 많은 아이 같아요. 아빠가 대학 다닐 때 같은 학교 여자친구와 파랑이를 낳았는데 너무 어렸던 엄마는 떠나버렸고 할머니를 엄마로 부르며 살아왔대요. 아빠는 재혼해 두 아이를 낳아 살면서 파랑이를 데리고 가려 해도 할머니와 사는 게 좋다고 가지 않겠대요. 할아버지께서 중국을 오가며 사업을 하셔서 지난해에는 중국에서 몇 달을 살다 왔대요. 항상 공주처럼 예쁜 모습이지만 틱 증세가 와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어요. 할머니를 엄마로 불렀다가 할머니로 불렀다가 스스로도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해요. 하나하나 숨은 이야기를 듣고 나니 사랑이 얼마나 필요한 아이들인지 알게 됐고 더욱 정성껏 보듬어야 할 나의 손가락들임을 느꼈어요. 손가락의 길이가 서로 다르듯 서로 다른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세상은 살 만한 곳이라는 희망을 주고자 힘찬 발걸음으로 교실을 향해 달려갑니다. 그런데 ‘엄마처럼 보살펴야지’ 생각했던 제게 아이들은 자꾸 시험에 들게 합니다. 봄 동산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시간이었어요. “주황아, 빨강이 무슨 색으로 색칠하니?” 파랑이가 주황이에게 귓속말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무슨 색은 빨간색이지!” “그래? 그럼 나는 빨간색 안 쓴다.” 그러자 나머지 아이들도 서로 ‘나도 나도’ 하며 빨간색 크레파스를 밀어두었어요. 저는 너무 어이가 없어 파랑이의 눈을 한참 들여다봤어요. 천사처럼 고운 파랑이에게 숨어 있는 저 악마는 어떤 모습일까요? “파랑아, 왜?” “전요, 빨강이가 싫어요.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안 하고 툴툴대기만 하고 징징거리고 밥도 혼자 못 먹고, 우리 반에서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가슴이 답답했어요. 다른 아이들도 빨강이가 싫다며 고개를 돌렸고 빨강이는 계속 빨간색으로 나무를 색칠하며 중얼거리기 시작했어요. “그래, 누가 나를 좋아하겠어. 나도 너네 싫어. 집에 가서 할머니한테 다 이를 거야. 너네 두들겨 패 주라고.” 내가 정말 교육학을 배운 교사가 맞나 싶을 정도로 무기력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고 고개를 돌려 눈물을 훔쳐냈어요. “그래도 친구니까, 5명밖에 안 되니까 서로 아껴줘야지.” “필요 없어요. 할머니가 중국으로 전학 보내주신다고 했으니까 가면 그만인걸요. 선생님이 빨강이를 너무 감싸줘서 애 버릇 다 버리는 거예요.”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선생님 때문에 빨강이가 버릇없이 군다고 저에게 야단을 치는 꼬마 천사! 아니, 그 순간은 뿔 달린 악마로 변신하는 파랑이! 저도 모르게 눈물이 툼벙하고 떨어져 마룻바닥을 적셨어요. 그리고 생각했지요. 올해 농사는 망쳤다. 내년에 좋은 아이들 만나서 다시 사랑하자. 이제는 무관심이 약이다. 고민 끝에 교감 선생님과 상담을 했는데 제 생각과 다른 결론을 내려주셨어요. “그건 김 선생이 잘못한 거야.” 지금까지 교사를 나름대로 성직으로 생각해왔던 제게 교감 선생님의 말씀은 너무 잔인하게 와 닿았어요. “파랑이는 빨강이를 미워하는 게 아니라 사랑받고 싶다는 표현을 한 거야. 빨강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수업 시간에 빨강이만 도와주니까 ‘나도 있어요, 저도 봐 주세요’ 하고 어리광을 부리는 거라네. 먼저 파랑이를 챙겨 봐. 그럼 오히려 빨강이를 돕고 감싸줄 테니.” 집에 돌아와 생각해보니 파랑이의 눈빛이 보였어요. 급식실에서 빨강이의 식사를 도와줄 때 바라보던 눈빛! 넌 잘하니까 혼자 할 수 있지, 하고 빨강이만 도와줬던 일, 소풍 가서도 잃어버릴까 봐 빨강이 손만 잡고 다녔던 일! 미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어요. 뭐든 잘하기에 믿는 마음을 아직 어리고 아픈 파랑이가 이해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구나 이미 가정에서 상처받은 파랑이가 선생님마저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고 느꼈을 때의 절망감은 얼마나 부피가 컸을까요? 파랑이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미안함에, 지나친 사랑이 빨강이에게 독이 되었다는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어요. 그리고는 내일이 오기를 기다렸어요. 평소 같으면 아이들의 아침인사에 고개만 까닥했을 텐데 그날은 일부러 일찍 출근해 기다리다가 들어오는 아이들을 한 명씩 안아줬어요. 첫날은 아이들도 부끄러워 고개를 숙였고 저도 어색해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을 더욱 꼭 안아주게 됐고 아이들은 엄마 품에 안기듯 제 품에서 행복해했어요. 특히 파랑이를 향한 제 사랑은 뙤약볕처럼 뜨겁게 달궈졌어요. 예쁜 옷을 입고 오거나 머리핀이 바뀌어도 꼭 칭찬했어요. “와 우리 파랑이 오늘 완전히 달라 보이네. 너무 예쁘다.” “이 문제 정말 어려운 문제인데 역시 파랑이가 최고인걸!” 처음에는 어색해했던 파랑이도 점점 얼굴이 환해졌고 빨강이에 대한 미움을 거두기 시작했어요. 빨강이는 혼자 할 수 있도록 조금씩 거리를 두었습니다. 서운해할까 걱정되기도 했지만 파랑이가 도와주니 아이들도 빨강이와 어울려 놀기 시작했고요. 지금은 교실이 평화롭습니다. 가끔 빨강이와 아이들의 싸움이 있지만 그건 지나치게 빨강이를 도와주려고 해서 생기는 문제들이라 웃으며 해결할 수 있지요. 지금까지는 공부 잘하고 똑똑한 아이들은 혼자서도 잘하므로 교사의 손길은 부족한 아이들에게 더 많이 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모든 아이에게는 나름의 아픔이 있고 똑같은 사랑의 무게로 대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작은 외침에도 귀 기울이며 ‘선생님은 항상 너의 편’이라는 믿음을 줘야 한다는 사실도요. ‘사랑한다는 것으로 새의 날개를 꺾어 너의 곁에 두려 하지 말라’는 시 구절이 생각납니다. 교사의 기준으로 아이들을 대하지 말 것이며 서로 다른 손가락의 길이를 인정하되 비교 하지 말고 사랑을 공평하게 나눌 때 진정한 사랑임을 느끼며 오늘도 아침 햇살처럼 변함없는 따뜻한 교실을 만듭니다. 태양보다 더 환한 웃음으로….
한국교총(회장 안양옥)과 대한체육회(KOC․회장 박용성)는 24일 대한체육회에서 전략적 교류 협약식을 갖고 스포츠관람 기회 확대와 응원문화 확산을 통한 교원․학생의 문화생활 증진, 체육 저변확대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대한체육회는 골프․농구․배구․축구 등 70여개(정가맹 55개, 준가맹 3개, 인정12개 종목) 가맹경기단체의 국내 개최 모든 대회에 대해 교원(교총회원)과 교원이 인솔한 단체학생에 한해 관람료 면제나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대한체육회는 교총에 가맹경기단체의 각종 대회 및 행사 등에 대한 세부 정보를 매월 제공하고, 한국교총은 이를 회원들에게 공지해 교원과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양 단체는 경기 관람 이외에도 아마추어 스포츠에 대한 이해력 증진과 저변확대를 위한 상호 공동사업이나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양옥 회장은 “학교 체육이 선수들 위주로 운영돼 그동안 일반 학생들이 즐기기는 어려웠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사제동행으로 스포츠를 관람하고 응원하면서 스포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학교에 대한 소속감을 다지는 등 ‘학교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성 회장도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페어플레이 정신을 배우고 좋은 인성교육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함께 운동하고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총은 지난해부터 한국야구위원회(KBO), 한국프로농구연맹(KBL), 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핸드볼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교원 및 학생 입장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등 교원과 학생들의 문화 활동 지원을 위해 노력해왔다.
재판 중인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24일 학생인권조례 후속조치로 시행규칙과 학생인권옹호관 운영 조례 입법예고를 강행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교총과 서울교총이 공동 입장을 내고 “대못박기 식 정책 추진을 중단하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교총은 “곽 교육감이 후보자 매수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상황에서 근신과 자중을 하지 못할망정 학교현장의 갈등과 혼란을 초래하는 학생인권조례 관련 조례와 시행규칙을 강행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행위로 즉각 입법예고를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사실상 학생인권조례가 무력화됐음에도 정책 추진을 강행하는 것은 몽니에 다름 아니다”라며 “1월 교과부가 대법원에 제소한 ‘서울 학생인권조례 무효확인소송 청구 및 집행정지 결정 신청’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순리”라고 밝혔다. 학생인권옹호관 조례에 대해서는 “학생인권옹호관은 직무수행과정 중에 학생 일방의 주장 또는 학생인권 보호라는 명목으로 학교의 모든 자료를 열람하고 청구·조사할 수 있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면서 “학생인권만 지나치게 강조할 경우, 문제행동 학생의 생활지도와 학생 간 갈등과 다툼, 학교폭력 해결 과정에서의 교원의 생활지도권이 약화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총은 아울러 “지난해 11월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도교육청 감사기능과 중복되는데다 많은 예산이 수반돼 학생인권옹호관의 불필요성을 지적, 부결처리 됐다는 점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자 시교육청은 26일 설명자료를 내고 “이미 공포 시행되고 있는 학생인권조례에 학생인권옹호관 관련 내용들이 명시적으로 규정돼 있어 옹호관에 관한 내용은 법적 근거를 갖고 있다”며 “다만 옹호관의 복무·처우 등에 관해 별도의 조례를 정하게 되어 있어 이번에 입법예고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옹호관의 직무는 학생인권실태조사, 상담, 시정 및 조치 권고 등 일뿐 학교 운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으며 교사·학교의 징계 요구, 학교감사권 등의 내용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교권조례 처리를 놓고 합일점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서울교총(회장 이준순)이 “서울시의회는 교육공동체의 의견 수렴 없이 졸속으로 처리되는 교권조례를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서울교총은 “서울학생인권조례와 마찬가지로 교권조례 역시 상위법령들에 이미 규정된 사항들과 상위법령과 상충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반대한다”며 “교권보호는 조례가 아닌 법적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법’으로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무분별하게 정치적으로 생산된 조례에 의해 학교를 정치장화 하지 말고 구성원 간 갈등과 혼란을 더 이상 가중시키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교권조례는 시의회 김형태 의원이 발의한 ‘교원의 권리 보호와 교육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정문진 의원이 발의한 ‘서울시 교권보호조례안'을 놓고 지난 2월 처리가 보류된 바 있다.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두 의원이 모두 참여하는 소위원회를 구성해 수정안을 만들었고 이 수정안을 30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성기훈 한국초등체육학회 회장(서울교대 교수)이 28일 서울교대에서 ‘즐거운 생활: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2012년도 초등체육 진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즐거운 생활 교육과정 개선방향’, ‘체육의 미래 프레임을 통해 바라본 즐거운 생활’ 등이 논의됐다.
교총-3개 교원노조 정책간담회 ○…한국교총(회장 안양옥)과 대한민국교원조합(위원장 노정근), 자유교원조합(위원장 이윤구), 한국교원노동조합(위원장 이원한)이 25일 교총회관에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무자격 교장공모제 비율 축소와 집중이수제 개선 등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다. 교총과 3개 교원노조는 앞으로 간담회를 정례화해 교원·교육정책 현안 대응에 공조하기로 했다. 경기교총 회장 직무대행 선출 ○…경기교총은 정영규 회장이 33대 경기교총회장 선거 출마를 위해 회장직을 사퇴함에 따라 긴급 회장단회의를 개최하고 23일 유현의 부회장(양오초 교장)을 회장직무대행으로 선출했다. 유현의 회장직무대행은 “경기교총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회장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교총-시교육청 교섭 합의 ○…인천교총(회장 윤석진)과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나근형)은 19일 ‘2012년도 교섭·협의 합의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교섭을 통해 시교육청은 교직원 자녀를 위한 직장 교육·보육 시설 설치, 교원 인사 시기 조정, 업무 부담 경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전국교육자료전 출품작 지원, 맞춤형 복지제도 운영, 영양교사 연수 기회 확대 등 교원인사제도 개선 등 43개조 50개항에 합의했다. 전국시․도교총회장단협의회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가 27일 부산교총에서 열렸다. 당면 교육현안 문제 및 하반기 회세 확장방안 협의를 위해 열린 이번 협의회에서는 19대 총선 관련 교총 정책 반영 활동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정책 추진 활동 계획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외에도 한국교총-시·도교총 연계·협력 체제 구축, 회원 복지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강원·충남·울산 대의원회 개최 ○…강원교총(회장 김동수·위 사진), 충남교총(회장 정종순), 울산교총(회장 김종욱·아래 사진)은 각각 25일과 26일에 대의원회의를 개최하고 2011년도 결산안 등을 논의했다. 강원교총은 특히 대의원회에서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해 교육감 선출 방식 개선,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 제정 등 10대 입법과제를 제시한 결의문을 채택해 제19대 국회에서의 실현을 촉구했다. 전북 시·군·구교총회장협의회 ○…전북교총(회장 이승우)은 24일 도내 시·군·구교총 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개최하고 2012년도 주요 사업 추진 사항과 조직 활성화 방안 등 조직·정책 문제를 논의했다.
헌법정신인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고 지방교육의 특수성을 살리기 위한 책임은 1차적으로 시·도교육감에게 있다. 이러한 중차대한 책임을 진 시·도교육감이 형사법정에 등장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서울고등법원이 곽노현 서울교육감에게 선거 과정에서 후보자매수 혐의로 징역1년의 실형을 선고한 데 이어, 광주지법 순천지원 영장재판부는 25일 장만채 전남교육감의 1억 원대 금품 수수와 업무추진비 4000만원 횡령 혐의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 교육감은 “순전히 선의로 받은 것이고, 불법적으로 편의를 봐준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 교육감이 주장하는 내용의 진위여부는 결국 법정에서 가려지게 될 것이다. 안타까운 점은 곽 교육감의 경우와 같이 금품수수가 선의라는 이름으로 둔갑돼 주장되고, 국민들에게 보인다는 것이다.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는 교육수장이라는 점에서 선의든 악의든 교육감의 금품수수를 우리 사회가 그리 너그럽게 봐줄 리 만무하고, 나아가 교육계 전반에 미칠 부정적인 면을 고려할 때 그런 주장 또한 궁핍하기 그지없다. 특히 곽 교육감이나 장 교육감이나 학교 비리에 대해 크든 작든, 선의든 악의든 가리지 않고 단호한 잣대를 들이댄 것을 감안할 때 교육현장의 씁쓸함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무죄추정의 원칙을 존중해 서울, 전남교육감의 재판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차제에 교육감직선제에 대한 고민만은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것이다. 정치선거와 함께 치러짐에 따른 로또선거, 깜깜이 선거 외에 교육감의 성향에 따라 보수, 진보 교육감으로 나눠지고 교육 본질을 고민하는 정책대결보다는 무상급식, 반값등록금 등 교육이슈에 치중된 직선제가 과연 바람직한가에 대한 논의 전개는 반드시 필요하다. 교총이 발행하는 한국교육신문사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3월, 전국 유·초․중․고 교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원 정치의식과 제19대 총선 관련 설문조사에서 가장 바람직한 교육감 선거제도의 유형을 묻는 질문에 현행 주민직선제 유지 응답률은 23.5%인 반면, ‘교원, 학부모 등 교육관련 종사자만이 참여하는 축소된 직선제’ 선호 비율이 56.3%로 높게 나타나 이를 반증하고 있다. 19대 국회에서 교육감직선제의 폐해를 감안해 교육감선거제도의 혁신이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필자는 인문학과 출신이어서 과학, 특히 자연과학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다. 그래도 과학이라는 것은 어떤 결과가 나오면 언제 어디서든 똑같은 실험을 하면 증명이 되어야 하고, 재연 가능해서 모두를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한다. 즉, 과학의 가치는 객관성이며, 증명 가능성이다. 여기 자연과학자로서 진실을 감추려는 불의에 맞서온 한 교수의 이야기가 있어서 소개해 본다. 이승헌 저, 과학의 양심, 천안함을 추적하다, 창비출판사, 2010이라는 책인데, 천안함 사건에 대한 민군합동조사단(이하 ‘조사단’)의 결과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위해 미국 버지니아대 물리학과 이승헌 교수가 일기 형식과 이메일로 보낸 그간의 여러 기록을 재구성하여 책으로 펴낸 것이다. 이 교수는 조사단에서 침몰 원인으로 발표한 원인에 대해서 과학적 증거를 말하는데 그것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는, 데이터 조작이 의심되는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사단의 어뢰 잔해 ‘1번’의 매직펜 글씨와 어뢰와 배의 흡착물질 분석 데이터 분석 결과에 대해 물리학도로서 과학적 검증을 시도한 것이다. 필자는 이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일이 연상되었다. 그것은 2005년에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황우석 전 서울대교수의 논문조작 사건이다. 처음에 MBC PD수첩에서 논문조작 등의 의혹을 제기하자 정치권을 비롯한 한국민 대다수는 진실에 눈을 감았고, 심지어 PD들을 국익을 저버리는 매국노로까지 폄훼하였다. 하지만 진실이 드러나는 것은 잠시였다. 여기에는 진실을 알리고자 했던 헌신적인 PD와 국민, 그리고 젊은 과학도들의 모임(BRIC)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문제는 진실을 알리려 노력했던 사람들에 대한 시련과 고초였다. 진실을 밝히려는 자들에게 합리적인 비판과 논박이 아닌 감정이 얽힌 비난이 난무했다. 이 교수 또한 그랬다. 책에는 자세히 나와 있지 않았지만 보수언론과 정치인들을 위시한 전방위적인 압박은 익히 들어봐서 알고 있는 내용이다. 천안함 사건과 황우석 교수 사건의 다른 점이 있다면 앞엣것은 국제관계와 함께 북한이 관련되어 있어서 이념이 개입된다는 점이고, 뒤엣것은 줄기세포 연구로 인한 국부창출과 질병치료의 길이 보였다는 정도다. 우리 사회는 분단국가로 인한 특수 관계로 북한과 관련되어 있다는 심증만 가면 그 사건에 대해서는 이성적인 판단과 논쟁은 종적을 감추기 마련이다. 필자가 궁금한 것은 이 교수가 주장한 데이터 조작이 의심되는 사항인 어뢰 잔해의 흡착물질 성분 분석에 대해서 지금까지 명확한 해명(전문용어라서 이해하긴 어렵지만 이 교수는 EDS와 XRD데이터를 시뮬레이션으로 검증했는데 조사단이 발표한 것이 재연되지 않았다고 하며, 이에 대한 것을 논문을 써서 학회에 보냄)이 안 되고 있다. 즉, 과학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재연 검증이 되지 않고 있어서 객관성을 잃게 만든 것이다. 다음으로 어뢰에 쓰여 있던 ‘1번’이라는 글자가 어뢰 폭발시 산화되어 사라질 수 있느냐의 과학적 검증이다. 이에 대해서 이 교수는 고온으로 인하여 타버릴 수 있다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 카이스트 송태호 교수가 안 탈 수도 있다고 말하였다. 하지만 이 교수는 송 교수가 이론을 들어 말한 사항은 가정부터가 틀렸고, 그에 기반한 결과 도출 또한 틀렸다고 말한다. 문제는 앞에서 말한 여러 가지 사항에 대해서 국내 학계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침묵의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천안함 사건이 과학적인 분석이 아닌 이념관계가 결부된 문제, 본인 의지와는 상관없이 논쟁에 휘말리기 싫어하는 이유, 보수적인 정권 등장으로 인하여 정권의 주장과 다른 주장을 하는 경우의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 때문일 것이다. 간간히 국내 교수들이 이 교수에게 이메일로 “당신이 주장한 논리와 근거가 맞다”고 동의를 해도 같이 공개적인 의사표시를 하는데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아니면 송 교수처럼 이 교수의 논리가 틀리다고 반박해서 논박이 이루어져야 하는데도 거의 그런 움직임이 없다. 이것은 우리 사회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반증이다. 자기가 알고 있는, 다른 사람이 다 이해할 수 있는 정상적인 내용을 말해도 사회적으로 배척될 수 있다는 선행학습(?)을 통해 경험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무리 사실을 말해도 국가에 의한 송사는 불가피할 것이므로 자연스러운 입단속이 된 것이다. 필자는 이 책을 읽으면서 과학이란 무엇이며, 과학도로서 가져야 할 태도는 어떤 것일까에 대해서 생각해 봤다. 혹자는 과학은 순수해야 하는데 저자가 너무 편향된 것 아닌가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과학이 정치적이지 않고 순수해야 한다는 그 말이 가장 정치적인 것 아닐까? 자신의 편안 보다는 자기가 가진 학자적 양심을 갖고서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줄 아는 용기, 이념을 배제하고 과학적인 지식과 검증으로서 현상을 분석해야 하는 것, 설사 이 교수가 주장한 데이터나 이론들이 틀렸다고 판명된다고 해도,그것이 이 시대 진정한 과학도의 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막상 분회장에 당선되고 보니 저부터 중요한 정책들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정확히 잘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동료들에게 어떻게 알려줘야 할 지 고민하다가 한국교육신문을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김정애(51‧사진) 서울휘경초 교사는 “아이들 가르치는 일에만 몰두하느라 교육계의 큰 흐름을 보지 못하는 교사들을 위한 NIE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수업과 업무에 바쁜 교사들이 신문을 챙겨보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 신문 스크랩을 교무실 게시판에 붙여놓기 시작한 김 교사는 책자 형태의 스크랩북을 직접 만들어 동료 교사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업무에 지치다 보면 꼭 알아야 하는 것들도 놓치기가 쉬워요. 스크랩에는 교원정책에 대한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문인들의 기고나 교권상식들도 있어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선생님들이 한 번씩 보시더라고요. 또 각종 복지소식과 스포츠 경기 무료입장, 문화 행사 관람 할인 등 선생님들에게 실익이 되는 내용도 있어 도움이 됐다고 좋아하시더라고요.” “꾸준히 스크랩을 나눠주고 게시판에 붙였더니 지난달에만 4명의 교사가 회원으로 가입하겠다며 찾아왔다”는 김 교사는 “백 마디 말보다 효과가 크다”고 웃으며 이렇게 덧붙였다. “신문을 통해 교총이 이뤄낸 정책, 끝까지 교권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면 선생님들이 감동했다며 가입 문의를 해 와요. 어떤 홍보 전단이나 이벤트보다 훨씬 효과적입니다.” “직접 만든 스크랩북 한 번 보실래요?” ▨ ‘교사를 위한 NIE’ 이렇게 김정애 교사가 소개하는 신문 스크랩을 활용 노하우는 다음과 같다. • 내용 선정=교사들이 알아야 할 것과 알고 싶어 하는 것을 크게 보면 ‘상식’과 ‘이익’이라는 두 측면이 있다. ‘상식’은 수석교사제 법제화나 에듀파인 개선 등과 같은 교육 정책의 흐름, 세계의 교육이나 전문인들의 기고, 교수방법 등 가르치는 사람들이 알면 좋지만 따로 찾아 공부할 여력은 나지 않는 내용들이다. ‘이익’은 실질적으로 현장학습, 학교폭력 등의 교권 사례나 상식, 상담 연락처, 각종 할인혜택 등 복지소식이다. 주의할 점은 복지는 특정 단체 회원들만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있어 그 내용만 스크랩하면 비회원 교사들에게 반감을 줄 수 있어 반드시 모든 교사들에게 필요한 상식을 충분히 소개해야 한다. • 교무실 게시판=획일적 크기보다 기사에 맞춰 다양한 크기로 여러 조각으로 자른다. 이렇게 자른 신문기사에 여러 색의 하드보드지를 덧대 붙여 놓으면 시각적으로 관심을 끌기 좋다.사진 무엇보다 신문기사를 처음부터 자세히 읽어볼 여유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형광펜 등으로 중요한 부분을 표시해 지나다가도 한 눈에 내용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스크랩북=너무 두껍게 만들면 읽어보지 않는다. 대학노트 크기로 4~6페이지 정도면 충분하다. 정책 실현, 교권 사례, 복지소식 등을 선정하다 보면 홍보 전단과 비슷한 내용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내용이 같아도 홍보 전단은 교사들이 광고지로 인식해 읽어보지 않지만 스크랩북은 신문기사가 주는 신뢰감과 동료 교사의 정성이 있어 시간이 날 때 읽어본다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 신문 거치대=교무실에 공간이 있다면 신문 거치대를 만들어 활용하는 것도 좋다. 스크랩을 보고 신문에 관심을 가지는 교사들을 위해서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스크랩에 나온 내용을 직접 설명해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있는 교사들이 부담 없이 직접 내용을 찾아보게 된다.
외부강사를 초청한 흡연예방 교육 실시 OECD 국가중 청소년 흡연율 1등을 자랑하는 나라. 안타깝지만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요즘 중고등학교 근처에선 흡연을 하는 청소년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흡연을 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하게된 동기를 물어보면 처음엔 호기심에 또는 누군가 권유를 해서, 장난삼아, 멋지게 보이고 싶어서. 등의 답변을 쉽게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담배는 마약보다 더 심한 중독성 물질인 니코틴을 내포하고 있어서 흡연의 피해나 악영향을 뒤늦게 깨달아 끊고 싶어도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끊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초등학교에서의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이나 흡연예방 교육은 그래서 아주 일찍부터 시작할수록 좋다. 경기도 오산시 세교지구내 금암초(교장 오병출)에서는 창의적 재량활동 보건시간에 만나는 수업외에도 외부강사를 초청하여 지속적인 흡연예방 교육을 펼치고 있다. 이는 경기도 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전문강사 훈련을 받은 지역 약사회 강사풀을 이용하기 떄문에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보다 생생한 경험을 통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기도 하다. 학생들 모두 어려서부터 담배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누군가 흡연을 권유하면 분명하고 단호하게 거절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중국의 현자들은 어떤 방법으로 공부했을까? -배우지 않는 것은 태어나지 않으니만 못하다. 왜냐하면 무식은 불행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플라톤 『현자들의 평생 공부법』은 공자에서 모택동까지 중국을 대표하는 지성인들의 특별하지만 아주 평범한 공부법을 소개하고, 공부와 관련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사마천의 사기 속 인물 (공자. 맹자. 사마천. 제갈량. 한유. 주희. 고염무. 정섭. 노신. 모택동)과 중국 역대 명인들 10명의 공부법을 소개한 이 책은 그들이 어떤 방법으로 공부했으며, 그들의 삶에 공부가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소개한 책이다. 또한 독서 관련 어록과 고사성어를 통해 죽은 지식이 아니라 현실에서 유용하게 쓰일 실질적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해 현자들의 공부와 그들의 삶을 살펴봄으로써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공부의 의미를 생각해 보며 복습하는 의미로 요약해 보고자 한다. 저자 김영수는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중국 전문가로, 지난 20년 동안 중국을 100여 차례 다니며 중국사의 현장과 연구를 접목해서 집필한 책이다. 성공한 리더는 모두 독서가 세계적인 기업가인 빌 게이츠는 매년 독서 주간을 정해 놓고 어느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칩거 생활에 들어간다고 한다. 독서 목록을 정해 놓고 몰입해서 읽고 휴식을 취하며 사업 구상을 새롭게 하기도 하고 자신의 인생을 재점검하기 위해서다. 정규 교육과정은 6개월도 되지 않은 링컨이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이 된 것은 독학으로 일군 공부의 바탕이 된 독서력이다. 그는 매년 읽어야 할 책을 자기 키만큼 쌓아놓고 읽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 정약용을 비롯해 훌륭한 석학들도 모두 공부와 독서의 달인들이었다.고 김대중 대통령은 감옥에 있는 동안 나라를 구할 수 있는 공부를 하신 분으로도 유명하다. 세상을 움직인 리더들은하나같이 독서가였음을 역사가 증명하지 않은가. 교육강국 한국, 독서력은? 올해는 정부가 출판계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국민독서율 제고를 위해 제정한 책의 해이다. 2011 국민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10명 중 3.5명은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으며 오히려 2007년 수준보다 낮다고 하니 큰일이다.살기가 힘들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일지 모르지만 힘들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면 바로 책을 읽고 공부하는 일부터 챙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성인이나 학생들의 독서 수준이나 책값에 들이는 문화비는 부끄러운 수준임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책을 직접 사서 볼 수 없다 하더라도 책을 빌려 볼 수 있는 도서관 시설이 지역마다 들어서 있고 학교에도 기본 시설은 다 갖추어져 있으니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책을 읽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은 조성되었으니 주머니 사정 때문에 책을 읽지 않는다고 보기는 어렵다. 결국은 마음과 의지의 문제다. 국가에서는 학생들의 독서력 향상을 위해 독서이력을 성적에 반영하고 독서종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매년 학교 예산의 4% 이상을 도서 구입비로 책정하도록 의무조항까지 두고 있다. 여기에 지역 교육청마다 독서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조사되는 독서 관련통계 조사를 보면 그 성과가 크지 않음을 볼 수 있다. 학교 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보인다. 결국 어려서부터 책을 읽고 공부하는 분위기가중요함을 보여준다. 책을 읽는 분위기에서 자란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독서 태도가 은연중에 습관이 되어서책을 좋아하는 경우를 학교 현장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인물의 공부법과 독서 태도를 모두 소개하지는 못하고 인상 깊었던 부분을 중심으로 요약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요약하는 방법이나 쓰는 방법은 독서나 공부 방법 중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모택동의 충고를 실천하고자 읽는 동안 메모를 함께 한 것이다. 장량의공부, 수양 병행법 (66~68쪽) 장량은 신비한 노인을 만나 몇 차례 시험을 거친 끝에 태공병법을 전수받았다. 이 과정은 세상사가 한순간의 의기만으로는 풀리지 않으니 큰일을 위해서는 먼저 정신적 수양을 통해 일시적 울분과 치욕을 참고 드러내지 않는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는 중요한 깨달음을 얻는 계기였다. 여기에 태공볍법을 깊이 있게 공부함으로써 자신의 사상과 영혼을 개조해 차원이 다른 책략의 대가로 거듭나는 한편, 제왕의 스승이 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해서 그는 망원경과 현미경을 동시에 사용해 문제를 볼 줄 아는 철학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었다. 장량은 말 그대로 한 왕조의 '설계자'로 한나라 개국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역대 왕조의 수많은 개국공신과 달리 공신 숙청이라는 불행과 비극을 피했다. 여기에는 장량의 공부와 수양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그의 현명한 은퇴는 두고두고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천하를 구하는 실질적 공부와 정신 수양을 병행한 장량의 공부법에 새삼 주목하는 것도 출세해 남을 돕고 나아가 세상을 구제하기는커녕 세상에 해악을 끼치는 인간이 판을 치는 지금 현실과 너무도 선명하게 대비되기 때문이다. 공부가 깊어지면 수양의 단계로 진화하고 또 진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장량을 통해 배우고 깨닫게 된다. 그는 입버릇처럼 "부귀와 명예를 다 얻고 누려으니 세속의 일일랑 떨쳐버리고 적송자(전설 속 신선) 를 따라 고고히 노닐겠다"고 공언했다. 그리고 정말 그 말대로 모든 것을 버리고 은퇴했다. 그의 사당에 남아 있는 '지지知止'(멈출 때를 안다)와 '성공불거成功不居'(성공한 곳에는 머무르지 않는다)같은 글자를 새긴 기념물은 장량의 이런 정신적 경지를 대변한다. 편작의 '과학적 통합 공부'(81~82쪽) 편작은 제나라 환후(환공)의 안색만 보고도 그가 얼마 뒤 사망할 것을 예견했는데, 당시 환후는 편작의 진단을 무시하다 일을 당하고 말았다. 이와 관련해 편작은 불치병 여섯 가지를 언급하며 병에 대한 사람들의 무지를 경고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병의 징후를 미리 알아 좋은 의사에게 치료받을 수만 있다면 병은 얼마든지 낫는다. 사람들은 병이 많은 것을 걱정하고, 의사는 병을 치료할 방법이 적은 것을 걱정한다. 불치병 여섯 가지가 있다. 교만방자하여 병의 본질을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이 첫 번째 불치병이다. 몸은 가볍게 여기면서 재무리 아까워 병을 치료하지 않는 것이 두 번째 불치병이다. 입고 먹는 것을 적당히 하지 않는 것이 세 번째 불치병이다. 음양이 함께 있어 오장의 기가 불안정한 것이 네 번째 불치병이다. 몸이 극도로 허약해져 약을 먹을 수 없는 것이 다섯 번째 불치병이다. 무당의 말만 듣고 의사를 믿지 않는 것이 여섯 번째 불치병이다. 이 가운데 하나만 보여도 치료하기 매우 어렵다. 편작은 진단의학을 주로 하여 인간의 질병에 관한 한 모든 의료 분야를 섭렵한, 말 그대로 명의 중의 명의였다. 배우고 익힌 의술을 특정 지역, 특정인에게만 한정하지 않고 여러 나라를 다니며 고루 베푼 봉사 정신이 투철하 훌륭한 의사이기도 했다. 여관 관리인에서 명의를 거쳐 신의에 이르기까지 그가 어떤 공부를 얼마나 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그의 의료 행위를 보면 공부의 정도와 갚이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는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로서 본분을 끝까지 버리지 않고 언제 어디든, 누구에게즌 달려가 자신의 의술을 서비스했다. 그런 편작은 안타깝게도 그의 뛰어난 의술을 시기한 진나라 태의령 이혜가 보낸 자객에게 살해되었다. 자신의 죽음만은 편작도 피해갈 수 없었던 것일까? 공자의 공부법, 독서법 『논어』「계시편」에서 공자가 "나면서 도를 아는 사람이 최상이요, 배워서 아는 사람이 그다음이요, 벽에 부딪혀 배우는 사람이 그다음이다. 벽에 부딪혀서도 배우지 않는 자는 최하라 한다" 했다. 그는 또 『논어』「위정편」에서는 "배우고 생각하지 않으면 어둡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하다"고 했으며 자신의 공부 경험을 전체적으로 되돌아보며 "내가 일찍이 종일 먹지도 않고 밤새 자지도 않고 생각에 빠져보았으나 이익이 없었다. 배우는 것만 못하다. (『논어』「위령공편」) 이는 공부와 생각의 균형과 조화를 지적한 고백이다. 『논어』를 중심으로 공자의 공부법을 좀 더 소개해보면, 첫째, 좋아하고 즐겨라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라는 표현은 "배우는 것을 좋아하면 '앎'에 가까워진다"고 했다. 둘째, 넓게 배워서 요점으로 돌아와라 '넓게 배워 많이 안다'는 깊이 있는 공부나 학문을 위한 기초가 된다. 크고 높은 집을 짓기 위해서는 터를 넓고 깊게 다져야 하는 이치와 같다. "지식인이 고전을 두루 배우고 예로써 요약한다면 어긋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논어』「옹야편」) 요즘 공부나 독서는 지식 습득이 문제가 아니다.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지식을 말 그대로 원 없이 얻을 수 있는 세상이다. 문제는 이 지식의 요점과 핵심을 파악하는 요령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공자의 공부법을 시사점이 크다. 셋째, 배우고 수시로 복습하라 공자는 학문을 위해 독서해야 한다며 독서만을 위해 독서하는 것에는 반대한다. 배운 것을 현실에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 『시경』300편을 다 외워도 정치를 맡기면 처리하지 못하고, 사방 여러 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많이 외운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논어』「자로편」) 복습해서 응용력을 기르라는 말이다. 넷째, 공부와 생각을 결합하라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는 공부는 대단히 위험함을 경계하는 말이다. 공부와 생각은 자동차와 브레이크의 관계와 같다. 지식 만능주의는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와 같다. 깊은 생각이 함께하는 참 지식은 남을 돕지만, 생각 없는 지식은 자기를 과시하기에 급급한 나머지 남을 해치는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 없는 얄팍한 지식과 한때의 경험에 집착해 변화하는 세상과 인심의 흐름을 무시하는 꽉 막힌 지식인이나 권력자가 지금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가. 다섯째, 공부와 실천을 결합하라 공부의 종착점은 행동이자 실천이다. 배우고 생각한 것을 자신의 삶에서, 나아가 세상 속에서 실천으로 옮기는 것으로 배움은 끝난다. 배운 것을 실천으로 옮기려고 노력할 때, 인간의 고귀함이 빛나고 세상은 좀 더 밝고 따뜻하게 변화할 것이다. 물론 그 시작은 독서다. 공자는 "덕을 닦지 않는 것, 열심히 배우지 않는 것, 옳은 것을 듣고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것, 좋지 않은 언행을 고치지 않는 것, 이런 것이 나의 근심거리다"라고 고백했다. (『논어』「술이편」) 여섯째, 신구 지식을 연계하라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으로 대변되는 공자의 신구 지식을 연계하는 공부법은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쳤다. 하나를 알면 셋을 응용하라 공부와 독서의 유용성은 그 응용력에 있다. 무언가를 알고도 실제에 적용하거나 응용하지 못한다면 그 지식은 쓸모없는 것이다. 하나의 지식을 습득한 다음 그 지식에 근거해서 서로 연관되거나 비슷한 더 많은 지식을 유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공부나 독서의 주된 목적이다. 공자는 독서의 응용 문제와 관련해 "배우려고 분발하지 않으면 깨우치지 못하며, 깨달은 이치를 표현하기를 애쓰지 않으면 입이 트이지 않으며, 한 귀퉁이를 들어 보여 나머지 세 귀퉁이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반복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종합해 보면, 많이 듣고 많이 보라. 이는 요즈음 말로 하면 현장체험학습이나 여행, 실기실습의 중요성이라고 보여진다.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진실하게 물으면 그 물음에 성의껏 답해준다. 세 사람이 함께 가면 그중에 스승으로 삼을 만한 사람이 반드시 있다. 착한 이를 본받고, 착하지 않은 이를 통해서는 나의 좋지 못한 면을 고친다.'많은 것에 귀를 기울이되 납득할 수 없는 것은 가만 두어라. 두루 배우되 뜻을 도타이 하라. 절실히 묻되 나 자신에 견주어 생각하라. 탁월한 교육자의 모습을 지닌 공자 교육자로서 공자는 누구를 가르칠 때 차별을 두지 않았다. 이를 '유교무류有敎無類'라 하는데, 가르침에 부류가 없다는 뜻이다. 공자의 문하에는 다양한 계층의 제자들이 몰려들었다. 공자는 그들에게 공부의 근본적 목적이 자신의 몸을 닦아 남에게 봉사하는 데 있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공부해서 타인과 세상을 위해 봉사하라는 정신은 오늘날에도 시들지 않는 시대적 의의와 문화적 경지를 갖추고 있다. 묵자의 공부법 "지식인은 배웠다 하더라도 실천을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 옛날 학자들은 좋은 말을 들으면 자신의 몸으로 실천했다. 지금 학자들은 좋은 말을 들으면 그걸로 남을 설득하는 데 힘을 쓰니 말이 지나치고 실천은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묵자』「일문편」) 묵자는 지식과 논리 같은 문제에 관해 탐구해 진리를 인식하는 세 가지 준칙을 제정하기도 했는데 이를 '삼표三表'라 한다. 묵자가 내세운 삼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위로는 옛 성인의 일을 본으로 삼는다. 둘째, 아래로는 백성의 눈과 귀가 어떤지 살핀다. 셋째, 안으로는 나라와 백성의 이익을 꾀한다. 묵자의 사상은 정치와 윤리 중심의 공부를 강조하는 유가와 달리 실생활에 유용한 기술 교육과 함께 대단히 진보적인 평등 교육을 내세웠다. 묵자의 이런 교육관은 유가에 대한 비판일 뿐 아니라 학벌을 중시하고 비실용적인 공부가 대부분인 오늘날 우리 교육 현실과 공부법에 대한 비판으로도 읽힌다. 맹자의 공부법(기원전 372~기원전 289년) 맹자는 '민이 귀하고 군주는 가볍다'는 구호를 공개적으로 제겧며 군주와 민의 관계를 개선할 것을 호소했다. "군자가 바른 도리로 깊이 탐구하는 것은 스스로 그것을 얻고자 함이다. 스스로 얻으면 삶이 편안해지고, 삶이 편안해지면 자질이 깊어지고, 자질이 깊어지면 죄우에서 취하여 그 근원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 이를 공뷰나 교육에 연관 지어보면, 스승이 학생을 보다 깊이 있는 공부로 이끄는 방법은 학생의 내적 동기를 유발해 스스로 얻게 하는 것이다. "학문의 길을 다른 것이 없다. 자기가 드러낸 마음을 찾는 것일 따름이다. 이는 이런저런 잡념과 딴마음으로 독서하는 태도를 맹자는 단호히 배격했다. 공부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하는 것은 총명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한마음으로 집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컨대 머리가 아니라 자세의 문제라는 것이다. 맹자는 공부하는 자세와 태도를 우물을 파는 일에 비유하며 " 뭔가 한다는 것은 비유컨대 우물을 파는 것과 같다. 우물을 아홉 길이나 파고도 물이 안 나온다고 우물을 버리는 것이다. "라며 공부나 독서를 견지하지 못하면 끝내 헛공부가 된다고 지적했다. 『맹자』「진심하편」에서 "흐르는 물은 웅덩이를 채우지 않고서는 나아가지 못한다. 군자는 도에 뜻을 두어도 글을 이루지 못하면 다다를 수 없다."고 하였다. 물은 밤낮없이 흘러 웅덩이를 채워야만 다시 흘러 바다에까지 이를 수 있다. 맹자는 공부를 물에 비유해 점저 축적되는 지식, 순서에 따라 꾸준히 나아가는 공부법이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이 공부법은 꾸준히 한마음으로 공부하라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꾸준히 한마음'이 큰 테두리에서 공부의 태도와 자세를 말하는 것이라면, 이 방법은 좀 더 구체적이다. 그런 자세를 견지하면서 순서를 밟아 단계적으로 공부하면 지식은 축적되고 지혜는 깊어져 보다 성숙한 사람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학업에 힘쓰던 맹자가 한번은 공부하다 말고 밖에 나가 논 적이 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맹모는 아들을 불러놓고 그 앞에서 한동안 열심히 짜놓은 베틀을 칼로 서슴없이 잘라버렸다. 맹자가 깜짝 놀라 이유를 묻자 맹모는 다음과 같은 말로 아들을 훈계했다. "베는 실 한 올 한 올이 연결되어야 한다. 학문도 마찬가지로 한방울 한 방울 쌓여야 한다. 네가 공부하다 말고 나가 논 것은 잘려나간 이 베와 마찬가지로 쓸모없어진다는 것이니라." 이 일화에서 '베틀을 끊어 가르친다'는 '단기지교斷機之敎' 또는 '단직교자斷織敎子'라는 고사가 탄생했고 여기서 '결단'이란 단어가 파생되었다. 인생의 참 지혜는 그 사람의 생활 속에서 나온다. 자신을 속이지 않고 남을 속이지 않고 살아온 인생, 그리고 자연의 섭리를 하루하루 보고 느끼며 철이 든 인성에 사악한 기운이 끼어들 여지는 없다. 현자들의 공부법과 흥미로운 숫자 3 동한 말년 학자 동우는 세 가지 남는 시간을 '삼여三餘'라 부르며, 이 여유로운 시간에 독서를 했다고 한다. 즉 "겨울날은 한 해의 나머지이며, 밤은 하루의 나머지이며, 흐리고 비오는 날은 시간의 나머지"이니 이 시간을 활용해 책을 읽으라고 권했다. 송나라 때 주희는 독서는 마음이 이르고(심도心到), 눈이 이르고 (안도眼到), 입이 이르는(구도口到) '삼도三到'를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읽고 마음으로 깨쳐야 하는 것이 독서라는 의미다. 중국 역사상 최초의 본격적인 문예비평가 유협은 『문심조룡文心雕龍』이라는 문학비평서에서 작문이란 '먼저 세 가지 표준'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 ① 사상과 감정에 근거해 체제를 정하고, ② 체제에 근거해 사례를 고르고, ③ 문장을 다듬어 중점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노신魯迅은 평생 지독한 독서광이었다. 그는 독서란 ① 목적이 있어야 하고, ② 살아 넘쳐야 하며, ③ 폭넓어야 한다고 했다. 역사학자 전백찬은 경전을 배우는 방법으로 ① 처음부터 끝까지 빠뜨리지 않고 읽는 법, ② 중점을 골라 읽는 법, ③ 표시를 해가며 읽는 법을 들었다. 진경윤은 수학을 배우려면 '삼심三心', 즉 신심信心 · 결심決心 · 항심恒心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소보청 교수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좋은 공부법이 따라야 한다며, 엄숙 · 겸허 · 노력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들었다. 작가 왕문석의 독서법 3편을 보면, ① 예술적 향기를 한껏 누려야 하며, ② 총을 분해하고 조립하듯 모든 사물의 성능 · 제작 방법 · 상호 관계 등을 자세히 살펴야 하며, ③ 다시 한번 훑어보고 완전한 인상을 얻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독서와 관련해 안타까운 점 세 가지 '삼석三惜'을 이야기한 사람도 있다. 명나라 때의 하인은 ① 자기 삶을 통해 배우지 않는 것, ② 하루하루를 빈둥거리며 보내는 것, ③ 자기 한 몸을 망치는 것을 안타까운 점으로 들었다. 청나라 때의 어떤 이는 ① 책을 모으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그것을 보기란 어렵고, ② 책을 갖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그것을 읽기란 어려우며, ③ 책을 읽기란 어렵지 않으나 그것을 실제로 쓰기란 어렵다며 어려운 것 세 자지 '삼난三難'을 말했다. 공자도 『논어』「계씨편」에서 세 종류의 친구 '삼우三友'를 말했는데, "이로운 친구가 셋 있고, 해로운 친구가 셋 있다. 곧고 마음이 넓고 많이 보고 들은 친구는 이로우며, 편견이 있고 우유부단하며 말만 잘하는 친구는 해롭다"고 했다. 이 중 많이 보고 들은 친구란 책을 많이 읽어 견문이 넓은 친구를 말한다. 사마천의 공부법 내가 존경하는 인물, 사마천(기원전 145~약 기원전 90년)은 서한시대의 역사학자로 태사령이란 벼슬에 있던 사마담의 아들로 태어났다. 사마천은 어려서부터 고전을 공부했고, 스무 살 무렵에는 아버지의 권유로 견문을 넓히고 역사가로서 자질을 기르기 위해 전국을 답사했다. 3년 간 이어진 여행은 제국의 전역을 포괄하는 300만 제곱킬로미터에 이르는 대장정이었다. (남북한을 합친 면적이 약 20만 제곱킬로미터) 이 과정에서 목슴을 위협받은 상황도 있었다. 역사에 유형, 무형의 흔적을 남긴 수많은 사람의 족적을 일일이 확인했다. 그 결과 『사기』의 현장성과 실사성은 그 어떤 역사서보다 높아졌다.사마천은 사관 집안으로서 자부심이 강한 아버지가 죽기 전 남긴 유언, 즉 역사서 완성을 필생의 사명으로 물려받았다. 아버지는 천문과 역학은 물론 도가까지 두루 섭렵한 뛰어난 학자였다.현지답사와 문헌기록을 변증법적으로 소화해낸『사기』의 실증적 정신은 오늘날 역사가들이 본받아야 할 큰 장점이다. 사마천의 역사서 저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원동력은 역설적이게도 그가 당한 수치스러운 궁형이다. 그는 이를 극복하고『사기』를 완성했는데, 이를 '발분저술發憤箸述정신' 이라 부른다. 고난에 직면했을 때 울분을 표출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훌륭한 공부법이 될 수 있다.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에 대한 가장 소극적이면서 가장 적극적인 저항 방법이기도 하다. 40대에 접어든 사마천은 조정의 일과 『사기』저술이라는 두 가지 일을 열정적으로 해내며 정신없는 나날을 보냈다. 태사령에 임명된 지 10년 째 되는 기원전 99년, 마흔일곱 살이 된 사마천의 인생에 중대한 전환점이 되는 '이릉 변호 사건'의 참화로 살아남기 위해 궁형을 당하게 된 것이다. 궁형을 당하는 수치보다 자결을 생각했지만 『사기』를 완성하기 위해 치욕적인 형벌을 자청했다. 사마천은 친구 임안에게 보낸 편지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고백했다. "모진 치욕을 당하기로는 궁형보다 더한 것이 없소이다. …… 내가 화를 누르고 울분을 삼키며 옥에 갇힌 까닭은 차마 다하지 못한 말을 후세에 남기기 위해서였소." 사마천은 인간으로 태어나 공부하는 목적은 대체로 세 가지를 세우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를 '삼립三立'이라 하는데, '입신立身'·입언立言·입덕立德이 그것이다. 즉 입신으로 시작해 입언의 단계를 거쳐 입덕의 단계에 이르는 길은 공부의 심화 단계와 같다. 입신은 취업, 출세, 명예, 부귀, 권력, 등 세속적 가치를 추구하는 공부 단계다. 입언은 자신의 사상이나 철학, 학문적 성과를 글(책)로 정리해 세상을 바른 쪽으로 이끌고자 하는 사회적 책임감을 동반하는 공부 단계다. 마지막 입덕은 공부의 최고 단계이자 최선의 경지로 이 단계에 오른 사람이라야 정치와 통치를 할 자격이 있다고 했다. 사마천은 입덕의 경지는 언감생신이라 생각하고 입언, 즉 『사기』의 완성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그렇게 하는 것이 시대가 자신에게 부여한 책무이자 사명을 완수하는 길이라고 확신했다. 그리고 기꺼이 그 책무를 받아들였고, 그 사명을 완수했다. 입덕의 경지에 올라야 다른 사람을 이끌고 정치와 통치할 자격이 있다는 사마천의 말은 이 책을 읽고 마지막까지 생각난 최고의 문장이었다. 우리는 덕이 없다는 말을 많이 쓰고 듣는다. 결코 입에 발린 말로 해서는 안 되는 엄중한 말이다. 무책임하게 자주 써서도 안 될 말이다. 덕이 없는 부모, 덕이 없는 리더, 덕이 없는 수장은 그 자체로 엄청난 폐햬를 가져 오기도 하고 직장이나 조직을, 한 나라를 수렁에 빠뜨려서 힘들게 하지 않는가. 리더를 꿈꾸는 사람들은 모름지기 자신에게 덕이 있는지 날마다 성찰하고 반성할 일이다. 덕이 없다면 아예 나서지 말 일이다. 고염무(1613~1682, 청나라)의 독서명언 '독서만권讀書萬券 행만리로行萬里路'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 길을 다녀라' 책을 통한 지식과 여행을 통한 실제 경험을 병행할 때 진정한 독서인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책에 파묻혀 죽은 지식을 파는 지식인이 아니라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해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 공부의 단계에 오를 수 있는 지식인을 갈망한 고염무는 그 자신이 그런 지식인으로 거듭났다. 책을 읽을 때마다 전부 베껴 쓰도록 스스로 감독했다는 고염무는 30년 이상 독서 일기(찰기札記)를 써서 『일지록』32권을 남겼다. 고염무는 평생 벼슬살이를 하지 않았다. 두 마리의 노새와 두 마리의 말에 책을 싣고 천하를 주유하며 실지를 고찰해 책과 서로 대조하고 고증했다. 그리하여 그는 세상을 경영하는 데 쓸모 있는 공부로서 '경세치용'을 제창했고, "육경이 모두 역사다"라고 외쳤다. 나처럼 도서관이나 서재에 파묻혀서 책을 읽기만 좋아하고 세상을 돌아다니는 일에는 무관심한 사람에게 가하는 일침에 많이 아팠다. 방안에 앉아서도 천리 밖을 보는 재주가 없으니 앞으로는 독서와 여행을 병행하며 좀 더 폭 넓은 지혜를 구하도록 해야겠다. 역시 위대한 현자들의 말씀은 설득력이 큰가 보다. 사람과 책의 정감을 묘사한 작가 동교董橋는 「장서가의 마음」이라는 글에서 사람과 책의 관계를 다음과 같이 비유했다. "책에 대한 사람의 감정은 정말 정감 넘칠 수 있다. 마치 남녀 관계와 비슷하다고나 할까. 사전류의 참고서는 아내와 같다. 늘 곁에 있어 편하지만 평생 들춰봐도 난숙해진다고 할 수는 없는 그런 관계다. 시와 소설은 죽은 사람을 그리워하는 러브 스토리와 같다. 추억을 떠올릴 때마다 달콤한 그런 관계다. 깊이 있고 긴 학술 저작은 중년의 여인과 같다. 정신적 성숙이 부족하면 제대로 이해핳 수 없다. 물론 이따금 고상한 운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뒤에 딸린 끝없을 것 같은 주석이란! 정치 평론이나 시사 잡문은 등은 그 자리에서 사고파는 것이라 술집 아가씨에 비유할 수 있다. 한 번 보면 그만이다. 내일 다시 보느냐 마느냐는 별개의 이야기다. 여성들이 책을 볼 때도 아마 이런 정감상의 구분이 있지 않을까." 노신의 공부법 중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문학가이자 사상가인 노신魯迅(1881~1936년)의 독서 태도는, '꿀벌 같아야 한다. 많은 꽃에서 채집해야 달콤한 꿀을 만들 수 있는 것과 같다. 한 곳에서만 빨면 얻는 것에 한계가 있고 시들어버린다.' 꿀도 원래 잡꿀이 진짜 꿀이고 맛도 있다는 말처럼 다양한 책을 많이 읽어 벌이 꿀을 모으듯 진정한 지식을 습득하라는 의미다. 두루 많이 읽고 딱딱한 책은 머리를 묻고 이래가 될 때까지 파라, 깊이 있게 읽고 자신의,눈으로 세상이라는 살아 있는 독서를 하라. 모택동처럼 독서하기 모택동은 부지런히 배우길 좋아하고 쉬지 않고 책을 읽었다. 아동기에는 물론 노년기에도, 전쟁 중에도, 평화기에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일찍이 모택동은 "내가 평생 가장 좋아한 것은 독서다"라고 술회하며 "밥은 하루 안 먹어도 괜찮고 잠은 하루 안 자도 되지만 책은 단 하루도 안 읽으면 안 된다"고 했다. 그의 청년기 독서법은 '사다四多'습관으로 유명한데,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쓰고 많이 물으라는 뜻이다. 그중 많이 쓰라는 것이 독서에서 필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이다. 쓰기 방법으로는 요점 정리, 책을 읽을 때마다 중요한 부분에 표기하기, 각주 달기, 독서 일기, 잘못된 부분 바로 잡아 고치기 등이다. 모택동은 정치가이자 혁명가였다. 인민과 함께 공산혁명을 이끈 투사였다. 그는 인민을 바른 길로 계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기의식을 철저히 개혁해야 하고, 그 바탕은 독서와 공부라고 확신했다. 어린 시절부터 거르지 않고 이어진 그의 독서 습관은 이런 자각으로 더욱 굳어져 죽는 순간까지 계속되었다. 장장 70여 년에 걸친 그의 독서 편력은 자연스럽게 철저한 독서법과 공부법으로 나타났다. 천재도, 혁명가도 끊임없는 공부와 노력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모택동의 공부법에서 새삼 확인하게 된다. 진정한 공부는 사람다운 덕을 쌓는 일 이 책은 360쪽이 넘는 다소 방대한 분량이라 읽다가 지치기 쉽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심산유곡에 들어야 산삼을 만날 수 있듯, 곳곳에 숨겨둔 산삼들이 독자를 마지막까지 끌고 가는 힘을 준다. 나는 살기 위해 공부를 했었다. 공부라고 할 것 까지도 없는 검정고시라는 공부를 하고 주경야독하느라 교실에서 학우들과 공부하는 멋지거나 힘든 학창 시절이 아예 없다. 공부란 그저 책으로만 하는 줄 알고 살아 왔기에 좋은 책을 만나면 마냥 행복하다. 학습연구년 특별연수를 하면서 가장 행복한 점이 바로 독서하며 공부하는 일이다. 이제야 비로소 링컨처럼 보고 싶은 책을 쌓아놓고 읽는 재미에 푹 빠져 있기 때문이다. 돋보기 너머로 들여다보는 활자들의 손짓을 따라가다 보니 오늘도 해가 저문다. 봄꽃들이 부르는 소리에 귀를 막고 보낸 4월이 한자락만 남았다. 연일 터지는 아픈 소식들을 보고 들으며 학교 현장에서 함께 아픔을 나누지 못하고 책과 열애하는 내 모습이 미안해진다.그래도 희망을 품자! 지금은 열량을 비축하고 교실에 뿌릴 꽃씨들을 품는 중이니. 중국의 현자들의 공부법을 다시 복습하며 꽃대를 올리는 중이니 사랑하는아이들아, 조금만 기다려주렴! 진정한 공부, 진정한 독서로 자기 자신 마음을 돌보고 닦아 다른 사람을 유익하게 하는 덕을 쌓는 일을 같이 배우며 행복한 교실을 만들자.
마산제일고에서는 23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강당에서 1/4 분기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하였다. 마산동부경찰서 학교폭력전담경찰관 김순기 경사와 정미란 순경을 강사로 초청하여학교폭력의실태에 대한 스라이드 강연을 하였다. 또한 학교폭력 가해자의 유형과 피해를 입었을 때 대처요령과 신고 방법에 대하여 설명을 하였다. 학교폭력예방교육
마산제일고는 23일 26년간 입시전문가로 활동하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이영덕 소장을 초청 2013학년도 대학입시 전망과 대책을 주제로 진로 특강을 실시하였다. 최근 다양하게 변하고 있는입시제도와 대학별 전형에 대하여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강당에서 강연을 하였다. 특강에는 학생 340명과 학부모 70명 교사20명이 참가하여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였다. 대학입시 진로특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