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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학생부기재 등 갈등 대화·타협으로 풀 것” 비정치적 법안부터 우선 처리… 민생 해결 ‘교권 보호, 교육감직선제 개선’ 필요 공감 3일 19대 첫 정기국회가 시작된데 이어 다음달 5일부터는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정기국회인 만큼 현안에 대한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특히 교과위의 경우, 관계자들 간 입장차가 명확해 더욱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12일 신학용 교육과학기술위원장과 안양옥 교총회장과의 현안 논의에서도 이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작년 연말부터 사회적 이슈인 학교폭력을 비롯해 교권보호, 대학등록금 등 산적한 현안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신학용 교육과학기술위원장에게 들어봤다. "교육 관련 현안들은 워낙 관계자들 간에 첨예한 입장차가 있는데다, '5000만 전 국민이 교육전문가'라는 말이 있을 만큼 국민적 관심이 높아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위원장으로서 균형감각을 가지고 합리적으로 상임위를 운영하기 위해 힘쓸 것입니다." 19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교과위) 위원장을 맡은 신학용(민주통합‧인천계양 갑) 의원은 ‘균형감’을 산적한 교육현안 해결의 열쇠로 꼽았다. 신 위원장은 정계에서 좋은 매너와 날카로움을 동시에 지닌 호인으로 평가 받는다. 위원장 취임 당시 교육관련 경험이 적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2개월 동안 큰 탈 없이 교과위를 운영해 세간의 평가가 틀리지 않음을 증명했다. “제가 19대 국회 교과위원장을 맡은 이후 10여 차례 크고 작은 회의에서 단 한 번도 파행이 일어난 적이 없습니다. 회의 시간도 정시 개회, 정시 산회를 지켰어요. 그 덕에 교과부 산하기관 관계자들 사이에서 신 위원장 취임 후 ‘저녁이 있는 삶’을 살게 되어 좋다는 말이 돌고 있다는 이야기도 듣고 있습니다.” 민생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비정치적 법안부터 우선 처리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정쟁 때문에 중요 법안이 처리되지 못했던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여야 간사 협의를 통해 13일 전체회의를 개최, 85건의 법안을 상정했고 금주부터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법안심사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국정감사 이슈로 신 위원장은 대학등록금, 학교폭력 가해사실 학생부 기재 관련 갈등,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 개혁 등을 꼽았다. 개인적으로는 ‘사분위 개혁‧ 폐지’를 중요 현안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지금 사분위는 구성 자체가 보수인사들 일색인데다 대법원 판례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비리 사학재벌에게 대학교 경영권을 돌려주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봅니다. 사분위의 변칙적 운영에 대해서는 여야가 모두 같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사분위를 의결권 없는 자문기구로 축소시키는 사립학교법 개정안까지 내놓은 상태입니다. 다음달 24일로 예정된 사분위원장 출석 국정감사에서 따끔한 추궁을 할 겁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학교폭력, 교권침해 문제에 대해서는 대책 마련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현 정부의 정책 방향에는 이견을 나타냈다.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것이 학교폭력 예방효과가 있다는 측과 학생인권을 지나치게 제한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너무 대립적으로만 가는 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서로 논의를 통해 접점을 찾고 국회에서 입법화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얼마 전 교과위에서도 전국 교육감님들을 초청해 의견을 들었습니다. 더 많은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향으로 정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은 훈령을 통해 기재하고 입시에 반영하도록 하고 있는데, 혹시 위헌 판결이라도 받게 되면 정말 큰 혼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신 위원장은 교권추락을 학교폭력문제의 큰 원인으로 꼽으며 "스승 존경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교권보호법 제정에 대해서는 "학교가 지나치게 법·행정화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면서 "여야가 충분한 논의한 후 구체적 내용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교권침해나 학교폭력 문제는 사회안전망이 붕괴된 우리 사회의 구조적 잘못에 큰 원인이 있습니다. 공교육만 가지고는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요. 학교문제를 전부 법으로 해결하려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근본적으로 우리 사회와 가정의 가치관과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 시급합니다. 범사회적 캠페인이 일어날 수 있도록 우리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신학용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은 1952년 1월 21일 경남 창녕에서 출생해 인천에서 자랐다. 인천부평동초-인천중-제물포고-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법원행정고시에 합격, 대구지법·인천지법·대법원에서 근무했으며, 퇴직 후 법무사로 활동했다.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된 후 19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대한법무사협회 회장, 한국실업탁구연맹 회장, 국회금융정책연구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중간에 낀 현장은 개미지옥…” 직선제 수술 없이 싸움 끝나지 않아 싸움이 끝났다. 지난달 28일 교과부의 특별감사를 시작점으로 봐도 20여일에 걸친 싸움이었다. 한 사람은 200시간 퇴근 없는 비상근무를 한다더니 감사기간 연장에 맞춰 400여 시간을 교육청에서 숙식했다. 승패는 어떻게 됐을까. 교과부도, 전면전을 펼친 경기‧전북교육감도 아닌 ‘대교협’ 승이다. 학생부에 학교폭력 기재를 하지 않은 20개 고교(경기 8곳, 전북 12곳)출신 학생에 대해 각 대학에서 별도로 ‘자필 확인서’를 받기로 한 것이다. 이 양식에는 지원자가 학교폭력 가해 학생으로 학폭위에 회부된 적이 있는지, 있다면 어떤 처분을 받았는지를 기록해야 한다. 확인서에 학교폭력 사실을 허위로 기재하면 합격이 취소된다. 깔끔하게 정리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밤새워 회유하고 전화해 불러 모아 은밀한 만찬까지’하며, ‘윽박, 협박, 만행…’등 입에 올리기도 험한 말들을 쏟아낸 덕에 도의회로부터 “이게 경기도 교육수장이 내놓을 보도자료냐”며 질타당하기까지 하면서 뺏고 뺏기는 ‘기 싸움’을 했지만, 공연한 소동이 돼버린 것이다. 교과부도 잃은 게 많다. 안 그래도 많은 송사에 송사를 더했고, 탄핵 청원을 하신 분도 있으니 10월5일로 예정돼 있는 국감도 시끄럽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학생‧학부모‧교사 모두 ‘필요한 조치’라고 지지하는 이미 나와 있던 설문결과(최소 54%, 최대 80%)를 부각시키고 ‘불가피성’을 호소하는 동시에 대교협이 좀 더 빨리 ‘대안’을 내놓았다면, ‘특별감사’ 카드까지 쓰지 않았을 테니 학교와의 불미스러운 일들 역시 없지 않았을까. 다시 한 번 되짚어보면, 그래도 이 싸움에서 한 가지 얻은 것이 있다면 현장을 전혀 모르는 교육감의 정치적 이벤트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공감’일 것이다. ‘친구의 옆구리를 찔렀다는 이유만으로 가해자로 낙인 찍혀서야 되겠느냐’는 김상곤 교육감의 항변은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무지몽매(無知蒙昧)를 여실히 드러낸 사례다. 그는 비상근무를 교육청이 아니라 학교에서 학교폭력의 실상을 살피는데 투자했어야 한다. 현장은 몰라도 아이들의 인권투사인양 세상을 흔들고 싶다면, 경기도 모 일간지 사설에서 말한 대로 “직접 출마해 대통령이 되던 정권 창출에 힘을 보탠 뒤 총리나 교과부 장관이 되던 하라. 어떤 결과라도 충돌과 감사, 징계가 이어지고 싸움밖에 할 게 없는 지금보다는 나은 길이지 않겠냐”는 충고가 ‘딱’이다. ‘대통령에게 나서라’(4일 기자회견 발언)고 할 게 아니라 스스로 ‘대통령이 되라’는 뜻일 것이다.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경기교육청은 12일 한발 물러선 듯 ‘기재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으나,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말만 바꾼 것에 지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전국 414개 대학에 학생부 반영을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하니, 대교협에 대응할 연합군 찾기에 나선 모양새다. 사실상 전쟁 선포와 다를 게 없다. 무기 하나 없는 현장 교원은 이제 징계 등으로 죽어나갈 일만 남았다. 교육감과 교과부 틈바구니에 끼여 신음조차 제대로 못하는 학생, 학부모, 교원은 설령 무기가 있어도 들 힘조차 없을 만큼 지쳤다. 학생부뿐만이 아니다. 내 생각과 다르다고 국가정책을 쉽사리 거부하고, 또 그것을 용인하고 이용하는, 직선교육감제에 대한 대대적 수술 없이는 병사가 다 죽어도 싸움은 끝나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이다.
전국의 초등예비교사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교총과 함께 임용고시 운영 개선에 협력하기로 했다. 8일 청주교대에서 열린 전국교육대학생연합건설준비위원회(이하 교대련) 대표자 대회에서 한국교총과 교대련이 이같이 합의한 것. 대회 개회식에서 안양옥 교총 회장은 “목적형 교원양성기관의 효과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갖고 교대통폐합 저지, 교대박사과정 설치를 이뤄냈다”며 “교원양성·임용정책 개선에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교총과 교대련 대표단은 이후 협의회를 통해 교과부-교대련 간의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관련 면담을 추진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교대련은 학교마다 한국사 관련 교육과정이 상이한 상황에서 무조건 임용에 반영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김동현 청주교대 총학생회장은 “지금처럼 시험이 코앞인데 아직 내신반영비율도 확정되지 않는 등 시험제도의 변경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예비교사들에게 교총이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단체는 이 외에도 교총 대선공약에 교대련의 주요 정책 요구사항인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농산어촌 작은 학교지원 특별법’ 제정, 교육재정 확충, 국공립대 통폐합 반대 등을 포함시키는 등 정책연대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교대련은 지난해 12월17일로 26기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교대협) 임기를 마치고 총학생회장 간 협의체를 넘어 과별 대표 간 연대체제로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결성됐다.
충북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지난달 9일 청구한 충북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가 법률 위반, 청구대상 부적절자 등으로 인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교육청은 지난달 조례의 법령 위반 여부를 교과부에 질의, 학생생활에 관한 사항을 학교장이 학칙으로 정해 운영토록 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과 상충되기 때문에 법령 위반으로 판단된다는 회신을 받았다. 조례 제정에 대한 청구에 현행 법령을 위반하는 사항이 있을 경우 지방자치법 15조2항에 근거해 청구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각하 여부의 결정은 법제심의위원회에서 한다. 또 충북교육청이 검토 중인 청구인 명부에 청구대상 부적절자가 지속적으로 확인돼 19세 이상 주민 총수의 1/100 이상을 포함해야 하는 조례제정 청구 자체가 유효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충북교육청은 명부 검토 결과 주민번호 중복·오류, 이름·주소·주민번호 미기재 또는 불명에 해당하는 부적절자 2000여명을 확인해 각 시·군 지역교육청별로 명부열람 이의신청을 받았으나 신청이 접수되지 않았다. 충북교육청은 현재 도내 각 지방자치단체에 주민발의 청구권자가 아닌 자가 있는지 확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확인 작업이 끝나면 부적절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운동본부는 충북도내 19세 이상 주민 120여만 중 1만64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주민발의를 청구했다. 한편 충북학교운영위원협의회(회장 정종현)와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회장 홍현숙) 등은 12일 청주국민생활관에서 ‘다 행복한 학교’ 한마음 결의대회를 가졌다. 신남철 충북교총 회장 등 교육계 주요 인사와 학부모 등 3000여명이 참석한 이번 결의대회에서 이들 단체는 학생인권조례 제정 반대, 올바른 학칙 개정을 바탕으로 한 교육안정화, 학교폭력예방 등에 노력을 기울일 것을 결의했다.
정부의 ‘중등학사관리 선진화 방안’에 따라 올해부터 중학교 1학년, 특성화고·마이스터고 1학년 전문교과에 도입된 성취평가(절대평가)에 대해 교원들은 시행 취지에 긍정적 인식을 하면서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원들은 ‘수-우-미-양-가’에서 ‘A, B, C, D, E’로 표기 방법이 변한 것 외에 기존 상대평가와 성취평가의 차이점을 잘 모르며, 성취기준·수준도 이해하지 못해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답변해 성취평가 전환의 근본 취지와 제도 자체에 대한 연수·홍보가 더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성태제)은 5~6일 인천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성취평가제 중학교 현장 지원단 워크숍’을 개최하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1학기에 평가원이 실시한 성취평가제 관련 연수 참석 교원 692명을 대상으로 7월16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과에 따르면 중학교 교원 67.4%는 성취평가제에 대해 전면적 또는 부분적으로 긍정적 인식을 갖고 있었다. 성취평가를 반대하고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8.7%에 불과했다. 하지만 부정적 인식의 원인으로 △표기방법 변화 외에 기존 상대평가에서 성취평가제로 바뀌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음 △성취수준, 성취기준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못 함 △학교 현장에서 실제적 변화는 없으면서 업무만 많아짐 등을 꼽아 제도 자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나타났다. 성취평가 시행 후 학교현장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별로 달라진 점이 없다’(46.6%)고 느끼는 교원들이 많았다. ‘수업, 평가를 할 때, 학생들이 성취 기준에 도달했는지 관심을 갖게 됐다’(24.1%)는 긍정적인 답변이 뒤를 이었으며, ‘교사의 업무량이 늘어나 평가의 질이 떨어졌다’(10.3%), ‘교과별, 학년별 교사협의회가 활성화됐다’(4.6%)‘, ‘수업을 할 때 학생들의 창의성 신장을 위해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시도하게 됐다’(35.%) 순이었다. 성취평가제 운영에서 가장 힘든 점으로는 ‘학교 특성에 맞게 교과목별 성취기준·성취수준을 수정 및 보완’하는 것을 꼽았으며, 성취기준·수준에 근거한 ‘지필평가 문항 개발’, ‘수업 전체 계획 수립·실시’, ‘수행평가 계획·실시’ 순으로 어렵다고 응답했다.(그래픽 참조) 평가원은 실태조사에 대해 “중학교의 경우 아직 상대평가 방식인 석차표기와 병행 운영되고 있어 성취평가 도입 후 변화를 크게 실감하지 못하지만, 많은 학교에서 성취기준·수준에 따라 평가문항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취평가 현장 안착을 위해 △교사, 학생, 학부모 대상 홍보 강화 △성취기준·수준 개발 방법, 평가와의 유기적 연계에 대한 교사 연수 및 컨설팅 확대 △현장지원단 연수 및 전달 연수 내용 및 방법 개선 △성적 부풀리기 방지를 위한 평가 질 관리 방안 마련 △교사 업무량 경감 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이날 워크숍은 각 시·도의 성취평가제 현장지원단 담당자들의 성취평가제 심층 이해와 안정적 정착을 위한 효과적인 운영방안을 토론하기 위해 열렸으며 17개 시·도 성취평가제 담당 장학관(사) 18명, 중학교 현장지원단 252명 등 총 270명이 참석했다.
양쪽 부모합의: 폭대위 개최해야 하나? [사례] 같은 반 친구인 철수와 민수는 말다툼을 하다가 갑자기 싸움을 하게 됐다. 우발적으로 일어난 싸움에 두 학생 모두 신체적인 상처를 입게 됐다. 양쪽 부모가 원만하게 합의를 했는데, 학교는 폭대위를 개최해야하나? 폭대위를 개최하지 않고 담임교사가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어느 수준까지인가? 가‧피해 학생 '반성‧수용' 여부가 더 중요 [답변] 양쪽 부모가 합의한 경우라도 폭대위를 개최하는 등 일반적인 학교폭력 처리절차에 따라야한다. 다만, 조치수준을 적용할 때 합의한 점을 참작할 수는 있으나, 부모 합의보다는 가해학생의 반성 정도와 피해학생의 수용 정도를 더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담임교사가 자체 해결할 수 있는 학교폭력 사안은 가해행위로 인해 피해학생에게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가 있었다고 볼 객관적인 증거가 없을 뿐 아니라, 가해학생이 즉시 잘못을 인정‧피해학생에게 화해를 요청하고, 이에 대해 피해학생이 화해에 응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사안이다. 이렇게 담임교사가 자체적 해결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일반적 절차를 거쳐야 하는 사안으로 처리되어야 한다. ▶ 관련 법령: 학폭법 제13조 제2항 중학생이 초등생 폭행, 폭대위는 어떻게? [사례] 인근 학교에 다니는 중학생들이 우리 초등교 학생인 민철이에게 폭력을 행사해 민철이가 심각한 신체적 상처를 입었다. 두 개 이상의 학교가 관련되어 있는 학교폭력 문제는 폭대위를 어떻게 개최해야 하나? 2개교 이상 관련 시 공동폭대위 개최 가능 [답변] 학교폭력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이 각각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인 경우 둘 이상의 학교가 공동으로 폭대위를 개최할 수 있다. 공동 폭대위를 구성하는 경우에도 위원은 법률 제13조 제1항의 일반적 원칙에 따라 구성해야 하며,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이 속한 학교에서 공동의 위원을 구성해야 한다. 이 경우 피해학생에 대한 보호조치가 적극적으로 행사될 수 있도록 위원을 구성해야 하며, 위원회 구성은 교육감 보고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다. ▶ 관련 법령: 학폭법 제12조 및 시행령 제13조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 21.1명, 중학 19.7명, 고교 16.5명. OECD 평균보다 각각 5.2명, 6.0명, 2.7명이 많다.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 27.5명, 중학 34.7명으로 OECD 평균보다 각각 6.3명과 11.3명이 많다. - OECD 교육지표(2010년 통계자료) 학급당 학생 수는 작년과 비교해 초등 1.2명(25.5→24.3), 중학 0.6명(33.0→32.4), 고교 0.6명(33.1→32.5) 감소했고, 교사 1인당 학생 수도 각각 1명(17.3→16.3), 0.6명(17.3→16.7), 0.4명(14.8→14.4)이 줄었다. - 교육통계(교과부‧KEDI 4월1일 기준) 교육과학기술부가 11일 발표한 2012 ‘OECD 교육지표’와 ‘교육통계’에 나와 있는 수치다. OECD 국가보다 1인당 학생 수가 많은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급당 학생 수와 1인당 학생 수 간의 간극이 너무 크다. 왜 이런 통계가 나온 것일까. ‘교원’ 관련 통계들을 분석했다. 교장(감) 등 수업 안하는 교원도 포함 ‣ 학급당 학생 수와 교사 1인당 학생 수=지난해 8월 교과부 ‘전국 과밀·과대학교 현황’ 자료를 보면 전국에서 학생 수 40명을 넘는 ‘과밀 학급’은 3600학급에 이른다. 그럼에도 이번 OECD 통계자료를 보면,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 21.1명, 중학 19.7명, 고교 16.5명이고, 2012 교육통계자료의 초등 16.3, 중학 16.7, 고교 14.4명은 실제 교실 상황과 상당한 거리가 있다. OECD국가 대부분이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만 포함한 데 반해 우리는 교장·교감·보건·영양·상담·사서교사 등도 모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결국 실제 우리나라의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OECD 평균보다 훨씬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교총 정책지원국 장승혁 연구원은 “학급당 및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줄어든 것은 교과부의 교원 증원이 아닌 취학 적령인구 감소로 인한 결과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실제 초·중·고 학생 수는 총 677만1039명으로 지난해 대비 26만5465명(3.8%) 줄었다. 특히 초등학생 수는 295만1995명으로 최근 10년간 119만 명이나 감소했다. 특수‧유치원 법정 60%선…기간제만 늘어 ‣정규교원 줄고 기간제 8.8% 늘어=유·초·중·고 정규교원은 43만4449명으로 작년 대비 0.8%(3565명) 감소했으나 기간제 교원은 8.8%(3364명)나 늘었다. 학교별로 보면 정규 교원은 유치원(3026명·8.0%)과 초등(1338명·0.8%), 고교(321명·0.3%)는 증가했지만 중학교는 오히려 1.2%(1134명) 감소했다. 반면 기간제 교원은 유치원(547명·59.8%)과 중학(1480명·11.7%), 고교(1549명·10.6%)에서 늘었고, 초등만 526명(6.2%) 줄었다. 특히 유치원의 경우 올해 3, 4까지 누리과정이 확대됨에도 행안부 등에서 증원 의지가 없어 유치원 기간제 교사는 내년 오히려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기타’로 통계조차 제대로 잡혀있지 않은 특수교사의 경우 11년 1597명이던 계약제 교사가 12년 2682명으로 급증했으나 여전히 내년에도 정규교원 확보는 불투명하다. 교과부 교육통계과 최수진 과장은 “기간제 교원의 경우 파견·연수 등 결원휴직이 2만5915명, 출산·육아휴직이 2637명으로 전체 기간제의 68% 정도를 차지한다”면서 “유치원 기간제가 늘어난 것은 5세 누리과정에 의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해명했다. 교총 장승혁 연구원은 “학교폭력대책으로 중학교 복수담임제 우선 도입 등을 밝힌 교과부 정책과 반대로 가고 있는 꼴”이라며 “정책의 성공을 위해 중학교와 유치원, 특수교사의 법정정원 확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중·고교 교사, 수업 시간 적다? ‣ 수업·근무시간 모두 OECD 평균보다 높아=우리나라는 연간 수업주수 40주, 수업일수 220일, 법정근무시간 1680시간으로 모두 OECD 평균보다 많다. 연간 순 수업시간은 OECD 평균에 비해 초등(807시간)은 25시간 많지만 중학(627시간)과 고교(616시간)는 각각 77시간, 42시간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 연구원은 “2011 KEDI 교육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교원의 주당 수업시간은 중학 19.7시간(×37주=728.9시간), 고교 17.4시간(×37주=643.8시간)으로 나타나 정확한 통계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고호봉까지…한국 37년 vs 24년 ‣ 초임 급여(연2만6670달러) 평균(3만899달러)↓ =구매력평가(PPP)를 반영한 국·공립 초임교사의 연간 법정급여는 고교기준 연2만6670달러로 OECD평균(3만899달러)보다 낮지만 15년차 교사의 급여는 4만6232달러로 평균(4만1182달러)보다 높았다. 교과부 최 과장은 “시장 환율은 1달러 1120원대인 반면 구매력 지수 환율은 804.11원에 불과해 교원임금이 과대추정된 것으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도 “특히 15년 교육경력 및 최고호봉자 보수를 비교하면 최고호봉까지 우리나라는 37년이 소요되어 OECD 평균 24년보다 더 걸리는 실정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女超, 초중고 모두 OECD평균 이하 ‣ 여교원 비율 55.7%로 34개국 중 22위=여교사 비율은 55.7%로 OECD 34개국 평균 66.6%보다 낮은 22위로 나타났으며, 초·중·고 모든 학교 단위에서 OECD 평균이 우리나라보다 더 높았다. 초등의 경우 한국 여교사 비율은 77.9%로 OECD 평균(82%)보다 4.1% 포인트 낮았고, 중학교는 한국이 67.5%, OECD 평균 68.1%였다. 고교도 우리나라는 45%로 절반 이하지만 OECD 평균은 56.3%로 여초(女超) 현상이 그대로 이어졌다.
부산국제외고(교장 정순택)의 경제탐험대 동아리 학생들이 8개월간 발로 뛰어 진로체험 가이드북 ‘청소년 진로 찾기 1, 2’(이하 청진기)를 발행해 화제다. 두 권으로 발간된 청진기는 부산시교육청 지원으로 주5일 수업과 창의적 체험활동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제작됐다. 1~3학년까지 36명의 학생들이 직접 만든 만큼 철저하게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의 도시철도역을 중심으로 구성, 크게 계획하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청진기’만 보면 시내 22개 기관(기업)을 탐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기업을 소개하면서 관련 직업, 학과도 안내했으며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심층 인터뷰와 활동지까지 담았다. 청진기에 참여한 정선혜 학생(3학년)은 “고교생으로 어떻게 하면 시간, 비용 부담 없이 내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일을 해볼 수 있을까를 진지하게 고민해 제작했다”며 “입시준비로 좀처럼 시간 내기 어려웠지만 팀원들이 서로를 다독이며 함께 결과물을 만들어 낸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박세현 지도 교사는 “제작 과정 8개월 동안 학생들은 본인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며 “서로의 의견을 개진하고 이를 비판적으로 검토·수용하며 합의에 이르는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다른 사람과 더불어 나아가는 인성을 함양하는 기회도 됐다”고 했다. 2001년 창단해 올해로 11년을 맞는 경제탐험대는 경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체험 중심의 동아리다. 5년 연속 부산시교육청 경제·진로 동아리에 선정됐으며 대한민국 청소년동아리경진대회 대상, 대교문화재단 제19회 눈높이 교육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동아리 학생들은 청진기 외에도 매월 1일 20면 분량의 청소년 경제교육 매거진 ‘E. T(Economic Thinking)’을 발간한다. 리서치와 스터디를 통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부산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청소년 경제연구’ 논문집도 내며 교과서와 경제 신문 칼럼 읽기를 통해 영문 ‘Funny 경제용어사전’도 만든다. 청진기는 부산시교육청과 관련 기관, 시내 일부 중학교에 배포됐다.
인천 초중등여교장·교감협의회(이하 여교장·교감협의회)가 여교사 투서사건에 대해 언론, 인천시의회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 투서를 보낸 당사자는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고 해당 관리자가 누구인지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인천 여교장·교감협의회는 10일 시교육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사태를 야기한 투서 당사자와 어느 학교 관리자가 문제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실여부 확인 없이 무고한 기사를 게재해 인천 전체 여성 관리자를 모욕하고 인천교육계에 불신과 불명예를 전국에 확산시킨 언론은 사과해야 한다”며 “투서 내용이 전체 인천 여교사와 관리자들 일인 양 확대해 인천교육계에 비수를 들이댄 시의회 노현경 의원은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여교사 투서에 대한 시교육청의 조사가 교장들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실시돼 현직 학교 관리자들을 잠재적인 비리 당사자로 취급해 명예를 실추시켰으며 이어진 노현경 의원의 설문조사 역시 노골적이고 상식이하 표현으로 여교사들에 대한 언어폭력을 감행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또 “이 사건은 지극히 일부 특정사항으로 조용히 조사해 그 당사를 색출하고 진위를 밝혀야 함에도 언론에 알리는 등 공개해 관리자들과 여교사들에게 모욕감을 줬다”며 “벌레 하나 잡기 위해 나무 전체를 뒤흔든 것은 잘못된 것이며 여성 관리자들과 여교사들은 더 이상 수모를 견딜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시의원은 지난달 자신에게 들어온 여교사 투서 내용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인천지역 여교사들을 대상으로 관리자에게 ‘성추행·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느냐’, ‘회식 자리 등에서 블루스 등 부당한 요구를 받은 적이 있느냐’, ‘관리자에게 선물이나 음식을 대접한 적이 있느냐’ 등의 설문 내용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7일까지 설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시교육청에서도 지난달 29일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현재 설문 답변을 분석하고 있다. 김정렬 인천 연성중 교장은 “2007년 승진규정 개정으로 평교사들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이 평가에 참여하는 등 투명하고 객관적 장치가 마련됐다”며 “현실이 이런데도 익명 투서가 발단이 돼 여교사들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학교현장을 방문 하는 등 교육계를 의혹과 불신으로 바라보고 있어 자괴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근무평점 점수가 80점 만점에서 100점 만점으로 상향 조정됐으며, 평정 비율도 평정자인 교감이 평정한 점수 30%, 확인자인 교장이 평정한 점수를 40%로 환산하고, 평가위원들의 다면평가 평정점수를 30점 만점으로 환산해 100점 만점으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교장은 “그렇지 않아도 교육하기 힘든 상황인데 관리자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힘들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회자되지 않는 바름과 옳음이 살아있는 교육 현장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함인석․이하 대교협)는 1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학교육, 유․초․중등, 산업, 시민사회, 교원, 학부모 6개 분야 대표 및 전문가들과 함께 ‘21세기 인재 양성을 위한 생태계 구축’ 선포식을 개최했다. 21세기 인재육성을 위한 공동의 책임을 나누고 인재상 정립, 공동체의식 함양, 교육과 입시 및 취업연계 강화, 나눔 공동체 활성화에 협력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함인석 대교협 회장,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고영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문성우 법무법인 바른 대표, 신금봉 부산시민사회교육연합 상임대표가 각 분야 대표자로 참석했다. 선포식에 앞서 열린 토론회에서 패널로 참석한 민경찬 연세대 교수는 영국의 경험주의 철학자 존 로크가 ‘지덕체(知德體)’가 아닌 ‘체덕지’를 주장했던 것을 강조했다. 민 교수는 “주입식교육에서 벗어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인성과 기질을 발달시켜야 이타적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며 “이제 교육은 ‘소유’가 아닌 ‘공유’, 즉 개방․협력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공유혁명’의 시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분야 대표로 참석한 윤종민 롯데그룹 인사팀 전무는 “기업도 서류심사에서 스펙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이고 봉사, 동아리, 자치활동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면서 별도의 인성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면접에서도 협력, 상호작용, 경청, 배려 등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데 노력과 비용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무는 또 “앞으로 ‘소통’과 ‘나눔’을 위해 ‘교육기부사업’을 확대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선포식에서 각 분야 대표들은 선언문을 낭독하고 “인재선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각 분야가 소통하고 협력하며 실질적 교육정책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교협은 “앞으로 ‘공감 인재’, ‘자기주도적 인재’, ‘나눔 인재’ 등 세부과제를 마련․연구, 각 분야에 제안하고 실천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대입 수시 모집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학교 폭력을 저지른 가해 학생 중 출석 정지나 전학 등 비교적 무거운 처벌을 받은 경우만 입시에 반영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0일 "현재 진행 중인 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는 학교 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내용 중 8월말까지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만 반영된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하는 조치사항은 사회봉사, 특별교육이수 또는 심리치료, 출석정지, 전학, 퇴학 처분 등 비교적 무거운 처벌 5가지다. 반면 비교적 가벼운 처벌에 해당하는 서면사과, 접촉·협박 및 보복행위 금지, 학교에서의 봉사, 학급 교체 등 4가지 조치는 12월에 기재되기 때문에 이번 수시 전형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대교협 오성근 입학전형지원실장은 "가벼운 처벌의 경우 12월1일 기준으로 입력되기 때문에 현재 실시 중인 수시모집에는 반영이 불가능하다"며 "그러나 12월에 원서를 접수하는 정시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9가지 조치사항이 모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규 충남서령고 교사는 "한양대, 중앙대, 서강대 등정시에도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학교가 적지만 일부 있다"면서도"정시 입학사정관 전형은 대부분수능 60%, 서류는 40% 선에서 반영하고농어촌 특별전형이나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등으로수시전형과는현상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과부는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학생부에 기록하지 않은 고교가 11일 현재 20개(경기 8곳·전북 12곳)이고 이들 고교 명단을 14일부터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125개 대학과 공유할 계획이다. 학교선진화과 배동인 과장은 “경기도에서 33개교라고 말하고 있으나 교과부의 통계는 나이스 상에서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 아침에도 비가 내린다. 비 갠 후의 산 중턱을 상상해보면 즐겁기만 하다. 맑은 공기, 싱싱한 나무, 그칠 줄 모르는 새와 풀벌레소리, 졸졸졸 흐르는 물줄기 소리, 이 모든 아름다운 모습들을 그리면 마음이 절로 기쁘다. 행복이 따로 없다. 자연 속에서 기쁨을 찾고 행복을 찾으면 된다. 자연이 주는 기쁨은 언제나 영양주사를 한 대 맞은 것 같고 비타민을 먹고 한약을 먹어 몸을 보한 것 같다. ‘인성은 진정한 실력이다’는 현수막이 학교 교문에 걸려 있다. 인성이 실력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말이다. 인성이 밑바탕이 되어 있지 않으면 진정한 실력은 없다. 사람 구실 못하면서 공부만 잘한들 아무 쓸모가 없다. 실력을 키우기 전에 바른 품성을 지니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가정에서는 밥상머리교육을 시키고 학교에서는 수업머리교육을 시킨다. 수업머리교육은 지속적이어야 효과가 있다. 학생들은 한번 듣고는 흘러버리기가 쉽다. 몸에 습관화 될 때까지 반복되어야 도움이 된다. 좋은 품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친구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 되고 왕따를 시키지 않게 되고 미워하지 않게 된다. 친구를 자기만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학교 폭력은 있지도 않는다. 친구를 나만큼 사랑하는 성숙한 마음 가지면 좋겠다. 이런 마음 가지도록 교육하는 것이 진정한 인성교육의 첫걸음이다 싶다. 명심보감 성심편에 보면 “미워하고 탐내고, 시기해서 남에게 손해를 끼친다면 마침내 10년의 편안함도 없을 것이다” 라고 가르쳤다. 사랑의 마음이 없으면 미워하게 되고 남의 것 탐내게 되고 남에게 손해를 끼치게 된다. 그러면 잠시는 자기에게 유익을 주는 듯하고 도움이 되는 듯해도 그것은 오래가지 못한다. 10년도 못 간다. 마음에 편안함도 없다. 기쁨도 없다. 즐거움도 없다. 평생을 두고 자신을 후회하게 된다.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가르치는 것이 우리 선생님들이 해야 할 것 중의 하나다. 좋은 사람, 예의 바른 사람, 인품이 좋은 사람, 좋은 인격을 갖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겉과 속이 같아야 한다. 그런 사람이 되면 어디에 갔다 놓아도 대접을 받게 된다. 항상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자신의 변화된 삶을 살 뿐 아니라 많은 사람을 밝게 빛나는 삶을 살도록 만들어 준다. 친구가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시기하지 말고 왕따 시켜서는 안 된다. 친구의 좋은 점 보고 나도 분발하고 노력하면 된다. 그렇게 되도록 해야지 미워하고 질투하고 시기하고 손해를 끼치는 것은 해서는 안 될 일이다. 명심보감에서는 이어서 “선을 쌓고 인을 보존하면 반드시 후손들에게 영화가 있으리라”고 가르쳤다. 착한 일을 하고 사랑을 유지하면 자신의 때만 영화가 있는 것이 아니라 후손에게도 영화가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더 좋은 일이 후손에게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렇게 되는 것이 악을 행하지 않고 선을 행하며 악을 미워하고 선을 좋아하며 악한 사람에게도 선으로 대하도록 힘을 써야 한다. 그러면 악을 물러나고 선이 빛처럼 나타나게 되고 삶은 윤택해지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사랑의 사람이 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그렇게 함이 좋은 사람이 되는 비결이다. 언어폭력도 삼가고 마음에 상처도 주지 말고 친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과 행동은 일체 삼가는 것이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외로운 친구 위로해 주고, 힘들어하는 친구 격려해 주는 것도 사랑의 마음에서 출발한다. 이런 마음은 우리 선생님들이 먼저 가져야 할 마음이고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가지도록 가르쳐야 할 마음이다.
수원을 사랑하는 사진 작가 12명이 뭉쳤다. 수원을 기록하는 사진을 3년여 촬영하고 전시회를 갖고 있다. 전시회 명칭이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기록 2'이다. 전시장소는 행궁동 레지던시 1층. 9월 1일부터 14일까지 매일 10시부터 19시까지 열린다. 지난 토요일 오픈 기념식에 참석, 전시장을 둘러보았다. 고향이 수원인 필자, 다큐멘터리 사진 한 장 한 장이 기억이 새롭다. 이것을 기록으로남겨준 사진작가들이 고맙다. 그냥 내버려 두면 역사에 남지도 못하고 묻혀 사라질 것들이다. 기록은 영원히 남는다. 행사에는 수기사(수원을 기록하는 사진작가회 약칭. 회장 송응준)회원은 물론 수원시 부시장, 수원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하여 자축과함께 축하 인사를 건넸다.국악 축하연주도 있었다. 오창원 회원은 이 장면을 동영상 기록으로 남기고 참석한 사람들의 소감을 담아 놓는다. 필자도 여기 사진작품에 등장한다. 지난 7월 21일 오전 10시 '수원 어느 날'의 모습에 담긴 것이다. 오산원일초교 학생들과 함께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을 하는 장면이다. 이 날 10명의 작가가 수원역, 화성장대, 서호, 광교산 입구, 영통 한복판 등으로 나가 기록사진을 남겼다. 참으로 뜻 있는 기록이다. 수기사 회원들은 그 동안 수원의 잊혀져가는 모습, 정겨운 수원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2011년 남기성 작가의 '사라져가는 기록 1'에 이은 두번째 전시다.이번에는 오래되고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서을농대, 선경직물 등 오래된 건물과 오래된 상가, 북수동과 남수동 등 오래된 마을과 거리, 국수공장 등 사라져 가는 직업과 고등동, 세류동 등 사라져가는 마을, 수령 300년 이상의 오래된 나무를 카메라에 담았다. 이들과 뒷풀이 저녁식사 시간도 함께 했다. 기록 사진을 남기는데 가장 어려운 점은 촬영장소 출입 거부를 꼽는다. 이것이 촬영의 제1 장애요소다.대부분 이해를 구하고 촬영하지만 때론 도둑(?) 촬영도 발생하는 것이다. 시민 여러분들은 수원의 역사 기록에 협조하여 주시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이들에게 학교와 교육 기록 사진도 검토할 것을 부탁하였다. 건물 사진은 물론 교육활동 사진도 남기는 것이다. 지금은 사라진 이의초교, 앞으로 이전될 현재 신풍초교 건물 등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대부분의 학교가졸업앨범에 사진을 남기지만 그것 갖고는 부족하다. 그러고 보니 우리의 삶에 있어 중요한 일이 많다. 기록을 한다는 것은 선진국민이다. 개인사의 기록도 그렇고 우리네 삶의 역사를 남겨 놓아야한다. 그런 작업을 누군가가 해야 한다. 수기사 같은 모임이 더 많이 생겨나고 활발히 활동해야 한다. 자자체는 이런 모임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서동수 회원(디자이너)은 전시도록 2권을 챙겨주며 1권은 도서실에 비치하여 학생들이 보도록 해 달라고 당부한다. 교육을 생각한 것이다. 서호 답사 모습을 촬영한 윤수린 회원의 초대로 참가했는데 관람객을 따뜻이 맞이해 준 회원들께 감사드린다. 수원을 사랑하는 수원시민이라면 이 전시회 꼭 보았으면 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계획을 보면, ‘농촌 전원학교'는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활용해지역사회와 연계하고 협력하는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농촌 학생 교육을 내실화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해확산하는 것은 물론농촌 지역의 초·중학교를 육성한다는 취지로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는사업이다. 올해부터는 지난해까지 별도로 진행되었던 전원학교와 연중 돌봄 학교를 통합해 운영한다. '2012년 농촌 전원학교'는 앞으로 학력증진, 특기적성 계발, 맞춤형 돌봄 등 3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농촌 학생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또 주5일 수업제와 관련해 토요일 및 방학 중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등 지역사회 교육과 문화, 복지의 중심학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사실 농촌학교는 도시 학교와 분명히 다른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고층 건물과 밀집된 아파트, 복잡한 교통여건 등 인위적 삶의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도시의 학생들과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학생들은 성장과 학습 환경이 다르다. 도시의 환경은 학생들에게 급격히 변해가는 사회 모습을 보면 규격화된 삶에 적응하기 위한 효율성과 적응성 등을 중요한 삶의 가치로 가르치고 있다. 반면에 농촌의 학생들은 자연 환경 속에서 산과 들, 물과 바람의 변화를 체험하면서 자연이 가르치는 삶의 지혜를 학습할 수 있다. 농촌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자연으로부터 학습할 수 있는 삶의 지혜는 도시 학생들이 배우는 정형화된 지식과 경험만큼이나 삶을 성공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소중한 학습 경험일 수 있다. 최근 전 국민들의 웰빙(well-being)과 힐링(healing)의 열풍을 농촌의 새로운 희망이다. 이에 전원학교도 예외는 아니다. 농촌 소규모 학교의 성공사례는 모두 이들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찾아 운영한 결과인 것이다. 첫째, 전원학교는 학교 주변의 자연환경이 모두 교육자원이며 학습자료이다. 농촌지역의 수려한 자연경관은 그대로 산 교육장이며, 농촌지역의 모든 것은 좋은 학습교재가 된다. 푸른 산, 맑은 물, 드넓은 들판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훌륭한 체험 교육장이다. 이를 교재로 하여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며 체험중심의 교육장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둘째, 지역의 교육자원을 적극 활용하자. 관심을 갖고 찾으면 농촌지역에도 과학자, 국제결혼으로 외국어에 능통한 자 등 각 분야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쌓은 예술가·전문가들이 많이 있다. 지역 주민 가운데 각 분야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가진 전문가를 방과후 교사로 위촉해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을 길러 줄 수 있다. 농촌학교는 체험할 수 있는 농장이나 주민 등 지역의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학교교육에 활용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일자리와 소득창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지역사회는 지역발전을 위해 ‘우리 아이들은 우리가 교육한다’는 관점에서 학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농촌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면 농촌 학생들이 미래의 꿈은 희망적인 것이다. 셋째, 최근 교육환경도 농촌학교에 유리하게 바뀌고 있다. 개정교육과정의 기본 방향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고, 창의적 체험 활동과 학교의 자율성을 강조하고 있다. 학생들의 체험 활동을 장려하고,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를 적극 지원하며, 학교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 전원학교,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 방과 후 학교, 연중 돌봄 학교 등이 그러한 예이다. 농촌학교와 지역사회가 이러한 정책을 잘 활용하면 농촌학교 교육을 살리면서 지역사회의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농촌 지역마다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도시의 큰 학교나 사례를 무작정 모방해서는 안 된다. 농촌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지역 여건에 걸맞은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2년 9월 9일(일) 오전 10시, 서령고등학교 총동문회 정기총회 및 한마음 체육대회가 모교 운동장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서령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조동식)가 주최하고제34회 동창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이철수 서산시의회 의장과 한규남 시의원, 재경동문회장, 재전동문회장, 재인동문회장, 재부산동문회장, 김동민 서령고 교장, 한승택 서령고 교감 등을 비롯하여 1,000여 동문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하나되는 서령인, 비상하는 서령고동문회"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모교 후배들에 대한 장학금 및 발전기금 전달이 있었다. 주관기수인 제34회 동문회에서는 본교 2학년 학생들에게 학업에 필요한 파일철을 선물했다. 또한 태안군청에 근무하는 서령고 동문회에서도 본교 학생 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어 총동문회를 위해 헌신한 동문들에 대한 공로패 전달이 있었으며, 본교 신현욱 선생님께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식후 행사로는 흥겨운 음악과 함께 선후배 동문들이 배구와 족구, 400m 이어달리기, 바둑 등의 여흥을 즐기며 서령동문들간의 화합과 친목을 다졌다.
강한 바람을 몰고 온 태풍도 지나고 피해지역 곳곳에서는 복구에 땀을 흘리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은 곳에서는 그 심각성을 느끼기 어려울 것이다. 이같은 피해의 요인이 '기후의 변화'라는 것에 별 관심이 없을 것이다.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지구의 온도는 날로 상승하여 머지 않아 북극의 빙산은 사라지게 될 거라니 곰이 살아야 할 곳도 없어지게 되어 사라질 운명이 가까워지고 있다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렇게 기후가 서서히 변화된 것에 사람은 큰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도 변화하여 흉악한 성폭행이 발생, 사람으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 세상을 경악케 하고 있다. 이렇게 세상만 변하는 게 아니라 사회 전반이 변화의 소용돌이에 있다. 지하철의 아침 출퇴근하는 어른 세계에도 마찬가지이다. 10명중 6명 정도는 뉴스도 보고 게임도 하고 공부도 하는 등 여러 가지 개인적 필요에 따른 요구를 충족시키는 과정에서 물질 문명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그만큼 우리 나라가 스마트 폰 보급율이 매우 높은 덕택이 아닐런지! 그런데 이런 현상은 조그만 교실세계도 나타나고 있다. 아침시간 아이들의 행동을 보면, 서늘한 아침인데도 아이들은 등교하여 오늘 할 수업을 준비하면서 기다리기 보다는 스마트폰에 매달려 있는 모습은 우리 나라만이 볼 수 있는 특수한 광경이 되었다.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몰입된 스마트 폰을 만지다 현재로서는 별로 절대적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교실 수업이 시작되면 수업 받는 태도가 과연 이래도 되는가?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지금의 아이들은 매우 피곤한 모습이다. 이유는 스마트 폰 사용을 비롯하여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두개의 학교를 다니고 있기 때문이며, 이에 아이들은 주의 집중을 잃어버리고 하는 일마다 피곤한 모습으로 임하게 되니 학교 수업 시간이 즐거움이 될 수 없다. 피곤하게 보인 아이를 개별적으로 불러 이유를 물었더니 학원에 가서 11시가 넘어서 집게 돌아갔다니 이것이 부모의 책임인가 아니면 아이들의 책임인가 혼돈이 될 때가 있다. 이제 옛날처럼 무작정 공부만 많이 한다고 성공하는 시대는 끝났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다른 사람과 어울려 자기에게 부여된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일하기 위하여 배려하는 정신이 없이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이러한 품성의 육성은 더불어 배우고 가르치는 혐동적 분위기의 학교 수업이 아니고는 불가능하다. 우리 부모들은 한결같이 좋은 성적이 나오길 바란다.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하는데는 여러 요인들이 작용하게 되는데 무엇보다도 환경적 요인에 대하여 학부모나 교사의 개입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재능은 태어날 때 타고 나지만 이를 발견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우리들이 갖고 있는 그 재능을 찾아서 갈고 닦은 일이다. 재능이 있다할지라도 1만시간의 노력이 있어야 성공할 수가 있다. 특히 이나라의 교육주권자는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가 수행한다. 한마디로 어머니들은 아이들의 교육에 절대적 주권자이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엄마의 강요에 떠밀려 안 갈 수도 없다. 아이들이 스스로 학원을 택한 것이 아니라 부모의 권유에 의해 다니다 보니 흥미가 있을 수 없다. 그렇다고 학부모도 주변 다른 아이들은 모두 학원에 보내는데 자기만 보내지 않으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기에 어머니들에게 불안심리가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안철수씨는 초등학교 때 성적이 탁월하지 않았지만 부모가 차분히 기다려주었다. 안철수 어머니가 제일 강조한 점은 남들보다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이 했느냐보다는 ‘오늘 하루 최선을 다했느냐’였다고 한다. 이러한 교육관은 안철수 부부에게도 그대로 이어져 그들의 외동딸에게 최대한의 자율권과 선택권을 주는 교육 원리를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남을 배려하고, 겸손하라”는 가르침은 어찌 보면 많은 어머니들이 자녀에게 당부하는 평범한 가르침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 아이들을 바르게 키우기 위해 필요한 것은 많은 비법과 특별한 훈련이 아닌 듯하다. 중학교 과정에서 무기력증에 빠진 상당수의 아이들은 이미 부모의 강요에 의해 떠밀려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은 아닐런지! 이런 아이들에게 공부는 짜증나고 힘들고, 하기 싫지만 엄마가 시키니까 노예처럼 할 수 없이 해야만 하는 고통스런 과제가 되고 있다. 지나치게 강요된 공부로 몸은 피곤하고, 마음은 스마트 폰에 빼앗겨 가고 있다. 이제 아이들의 마음을 다스리는 주인임을 깨닫는 시간을 갖도록 하면 어떨까?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가 더 앞장 서 학부모 교육을 통하여 공감대를 형성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의 삶의 운전자'가 되도록 되돌려야 할 것이다. 이같이 자기 주도적 삶을 살아 온 아이만이 삶을 살아갈 때 매서운 한파와 태풍이 불어와도 넘어지지 않고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열매를 아름답게 맺을 것이다. 탐스럽게 익은 과일이 태풍에 떨어져 썩어져 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아이들이 아름답지 못한 모습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나는 왜 사는가?’라는 질문은 누구나 한번쯤 한다. 나 역시도 여러 번 생각해 보았다. 삶이 힘들 때, 혹은 나태하다고 생각할 때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고자 했다. 그러나 유명한 철학자들도 평생을 받쳐서 생각했지만 끝내 답을 찾지 못한다. 나란 위인도 질문은 많이 했지만 답은 못 찾았다. 오히려 이 질문은 ‘나는 왜 태어났을까?’라는 꼬리를 무는 질문이 만들어져 더욱 혼란에 빠지게 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 정답이 없는 것은 아니다. 명쾌한 정답이 있다. 그것은 좀 잘 살아보기 위한 것이다. 삶에 지치고 힘들 때 스스로 삶에 적응하기 위한 주문이다. 그리고 안일하고 나태할 때 내 자신을 채근하여 충실한 미래를 열기 위한 노력이라고 할까. 아무튼 내가 이 질문에 빠질 때는 삶에 의미가 있고, 내 안에 파동을 일으키는 성장의 힘을 얻는다. 삶에서 근원적 질문을 던지듯 나는 교사로서, 직업인으로서 가르치는 것에 질문을 한다.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좋은 교사는 무엇인가?’ 그리고 ‘어떻게 교직 생활을 해야 하는가?’ 등이다. 그 질문을 하기 시작한 것이 교직을 시작하고 무려 10년만이었다. 처음 교직에 발을 딛고 정신없이 달려갔다. 신설 학교 발령을 받았을 때 학부모들이 거세게 항의를 했다. 신설학교에 선생님들이 모두 새내기라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였다. 학생들도 몹시 불안해했다. 우리들은 출발도 하기 전에 죄인처럼 위축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온힘을 쏟았다. 보충수업, 방송수업, 그리고 야간 특강을 하면서 오직 가르치기만 했다. 그런 덕인지 아이들은 쭉쭉 커 갔다. 적중률 높은(?) 수업 덕에 학력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원하는 대학에 들어갔다. 법대도 가고 의대도 가고 모두가 좋아했다. 하지만 나는 외로웠다. 내게 남은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아이들을 성장시켰다는 보람도 느낄 수 없었다. 오히려 그때 서태지의 ‘교실 이데아’라는 노래는 충격을 주었다. 내가 그동안 아이들에게 쏟았던 교육 방법을 그대로 비판하고 있었다. 지금 나를 지배하는 교육적 행위가 진리가 아니라는 느낌도 왔다. 학생들은 건강했고, 미래 삶에 대한 열정도 뜨거웠다. 나는 그래서 강하게 지도를 했다. 충분히 아이들이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다그쳤다. 나는 아이들을 사랑했다. 방법이 서툴렀지만, 당시는 그것이 사랑이었다. 서태지의 ‘교실 이데아’뿐만 아니라, 교육 현실에 대한 비판은 계속 되었다. 학교와 교육에 대한 끊임없는 비판은 교육 당국이 손을 써야 하는 부분이 많다. 그러나 단순히 바꿔주길 바라고 있는 것도 교사로서 올바른 태도는 아니다. 비판은 곧 학교 구성원인 우리 스스로 변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나도 그 비판이 암시하고 있는 것을 바로 알아차렸다. 아니 나도 어느덧 변하고 있었다. 좋은 교사의 모습을 생각하고, 좋은 교육이 무엇인지 묻기 시작했다. 먼저 좋은 교사를 그려보기 시작했다. 좋은 교사의 첫째 조건은 전공 교과목에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다. 교사는 사랑, 희생, 봉사 등과 같은 추상적인 덕목을 갖추어야 함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구체적인 지식만은 확신에 차 있어야 한다. 내가 교직 10년차에 책을 출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저술은 전공 교과목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는 방법이었다. 교사로서 내 저서로 학생을 가르치고 싶은 것은 오랜 꿈이었다. 친구와 함께 ‘즐거운 시여행’이라는 시 해설서를 출간했다. 수업 시간에 자습서를 버리고 내 책으로 당당하게 섰다. 시를 가르칠 때도 남의 이야기를 옮기는 것이었다. 그중에 나는 저술을 택했다. 이제 내가 쓴 책으로 내 목소리로 가르칠 수 있었다. 교직 10년 만에 낸 책이었다. 책을 출판했다는 성취감도 나를 기쁘게 했지만, 책을 쓰기 위해 기울였던 노력이 나를 뜨겁게 했다. 책도 많이 읽고, 공부도 많이 했다. 시를 보는 눈도 키웠다. 이 책은 나를 흔들었다. 내 인생에서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내 꿈을 실현한 결과물이었다. 아울러 늘 마음속에 문인의 꿈을 키우고 있었는데, 이때 이루었다. 등단과 함께 첫 수필집을 냈다. 책 출판은 국어교사로서 전공 교과목에 대한 열정의 결과물이었다. 국어 교과목을 가르치는 것에 자신감이 생겼다. 내 자신의 과목에 대한 확신으로 내가 하는 일을 더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교사로서 교과목에 대한 열정과 확신이 있다면,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게 되고, 학생을 지도할 때 비로소 존경과 신뢰를 받게 된다. 훌륭한 교사의 길에는 배우는 것을 즐기는 것도 있다. 교사나 학생이나 인간은 배우고 노력할 때가 가장 아름답다. 가르치고 배우는 일은 다른 것이 아니라 같은 일이다. 교실에서 가르치는 것이 배우는 것이고, 배우는 것이 곧 가르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배워야 했다. 따라서 내게 글쓰기는 배움의 길이다. 글쓰기를 통해 가르침의 기쁨과 배움의 희열을 함께 느낀다. 독서는 정보를 얻고, 인격적으로 풍요로움을 준다. 나는 생활의 중심을 독서와 글쓰기에 뒀다. 책 읽기는 바쁜 인생에서 여유를 찾는다. 나를 돌아보게 하고, 교양의 폭을 넓혀준다. 책을 통해 세상을 지혜롭게 더듬어 나간다. 나는 책 속에서 깨닫고, 책으로 인해 나아진다. 지금 내 모습의 8할은 오로지 책의 힘이다. 그리고 독서가 글쓰기를 완성했다. 2002년 한국문예진흥원의 창작 기금을 받고 두 번째 수필집을 출간했다. 그리고 2007년 경기문화재단의 창작 기금으로 세 번째 수필집을 냈다. 국어교사로서 우리말에 대한 성찰을 하고 바른말을 쓰는 운동을 꾸준히 했다. 그 결과 ‘바른말을 찾아서’와 ‘고교생이 알아야 할 우리말’이라는 교양서도 출간했다. 이 모두가 독서와 열정에서 나온 결과다. 세상에 나가기 위해 헤매고 있는 학생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교사가 수업을 통하여 가르치는 것이 지식이지만 학생들이 배워야 하는 것은 지식 그 자체만이 아닐 것이다. 좋은 교사의 품성과 열정이 학생들에게 전달될 때 학생들은 교사를 신뢰하고 존경한다. 정보 사회에서 모든 분야가 변하듯 학교 조직에도 변화가 온다. 과거에는 거대한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유기적인 구성원의 역할만 했다. 지금은 조직 내에서 네트워크 형식의 자기 조직으로 가고 있다. 역동적으로 유연한 조직으로 변하고 있다. 이제는 각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사회에서는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 최고의 조직 논리다.
8일 장대초(교장 노정선) 풀꽃이랑 탐험대 학생과 서일여고 RCY단원(지도교사 송인철) 들이 공주시 풀꽃이랑 마을 농촌일손 돕기 봉사활동과 고분군 발굴체험학습을 진행하였다. 1500년 백제의 블랙박스을 연 공주 수촌리 일대에서 태풍피해를 입은 농가를 방문해서 잡초제거 및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서 농촌을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고, 고분군 발굴 체험 학습을 통해 역사의식과 환경을 가꾸고 보존하는 태도를 함양할 수 있었다. 초등학생과 고등학생들이 서로 연계하여 농촌봉사활동을 통해 인성교육 및 발굴탐사 교육을 통한 재미있고 즐거운 체험시간이 될 수 있었다. 농촌일손 돕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서일여고 2학년 송의림 학생은 태풍피해를 입은 농민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작은 힘이지만 서로가 마음을 전하고 봉사활동을 통해 위로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더불어 백제의 유구와 다양한 유물이 출토된 생생한 현장에서 백제역사 공부와 소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팜스쿨(농촌봉사활동) 목적으로 시행 된 이번 프로그램은 실제적으로 학생들이 농촌 현지에서 일손을 돕고 나눔을 실천하는 장으로서 앞으로도 농촌현지에서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꾸준히 진행 할 예정이다.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공식 후원 축제인 충주세계무술축제가 “세계 무술과 문화의 만남” 이란 주제로 9월 7일부터 13일까지 충주에서 열리고 있다. 전 세계 17개국의 18개 단체와 국내 30여개 무술 단체가 참여해 다양한 무술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7일 저녁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50여 가지의 무대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다. 행사장은 볼거리 존과 즐길 거리 존, 먹을거리 존 등 3개 존으로 나눠 운영하여 관람객들이 보다 쉽게 관람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세계 각국의 고유 무예를 특성화시킨 다양한 무예행사가 간판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어 무술 전문 축제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관람객 중심의 참여 형 축제, 콘텐츠 운영을 핵심 전략으로 수립해 참여 형 프로그램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탄금대 옆 무술공원을 주 무대로 시내일원에서 행사가 진행되며 무술공원에는 “무술박물관”도 볼만하다. 충주입구 달천 벌의 가로수 사과나무는 가을의 경치를 느낄 수 있어 볼만하다. 내년에 중앙탑 옆 탄금 호에서 개최되는 “세계조정선수권대회”준비 상황도 보고 새로 개관한 충주고구려비도 관광할 수 있어 현장체험학습으로도 좋은 기회이다.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는 9월 8일 12시 본교 대운동장에서 '폭력대신 사랑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학교폭력예방 결의대회를 가졌다. 각 학급별로 특색 있게 이루어진 이날 결의대회에서 학생들은 폭력이라는 위협과 불안에서 벗어나 새롭고 건전한 우정으로 친한 친구 맺기를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자신들이 직접 작성한 피켓을 들고 친구를 사랑하는 아름다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