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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따사로운 가을 햇빛이 쏟아지는 울산매곡초등학교의 운동장,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정겹게 뛰어놀고 있다. 내리쬐는 햇볕만큼이나 포근한 공기가 느껴지는 울산매곡초는 학교폭력 경감 우수학교로 지난 6월 울산 KBS 라디오 방송에도 소개됐다. 올해 초,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나온 심각한 결과로 이름이 오르내리던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2년 2월 초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하여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하였다. 4월 19일 발표된 학교별 학교폭력 실태결과에 따르면, 울산매곡초는 전체 4·5·6학년 중 57%의 학생이 조사에 응답했고, 응답자의 37.4%인 125명이 학교에 일진이 있다고 대답했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놀란 학교는 다음 날 학교 자체적으로 다시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4·5·6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에서 16.3%의 학생들이 역시 학교폭력을 당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보통이라면 숨기고 싶어 했을지도 모를 이 수치에 대해 울산매곡초의 정동락 교장은 오히려 전부 공개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기본적인 것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다른 교육활동을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교육적 효과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정 교장의 의지는 단호했다. 가정통신문으로 모든 조사결과의 수치를 학부모들에게 공개하여 실태를 알리고, 모두가 함께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학교폭력을 줄여가는 방법을 찾는 것이 올바르다는 결론에 힘을 모았다. 변화의 시작은 학급공동체에서 울산매곡초는 우선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교내외 순찰을 강화했다. 또한 홈페이지에 학교폭력방을 운영하며 관련 모든 상황을 지속적으로 탑재하고 학부모의 관심을 유도했다. 무엇보다 학생들을 향한 더 큰 관심과 인성교육이 중요하다는 점에 교사들의 마음이 일치하여 단위 학급 별로 인성과 협동심을 키워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3학년 1반 학생들은 ‘나쁜 말 쓰레기통’을 만들어 학기가 시작할 때 자신이 쓰는 나쁜 말을 적어 버리기로 했다. 색종이에 자기가 자주 사용하는 나쁜 말을 적어 나쁜 말 쓰레기통에 버리고, 그렇게 버린 나쁜 말은 다시 쓰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는 것이다. “쓰레기통에 버리고 나니까 마음이 후련했어요. 이제는 말을 더 조심해서 쓰게 되요.” “이제 진짜 쓰지 말아야겠다! 하고 결심을 할 수 있게 돼서 좋아요. 1학기 때보다 저도 그렇고 친구들도 나쁜 말이 많이 줄었어요.” 쓰레기통에 버려진 말은 교사는 물론 아무도 확인하지 않는다. 학생들이 다시 그 말을 쓴다고 누가 혼내거나 지적하는 것도 아닌데 강민준, 최정윤 학생을 비롯한 이 반의 학생들은 스스로 말하는 습관을 고쳐나가고 있었다. 6학년 6반에서는 사진을 이용해 ‘우정’에 대한 표현을 해보는 학습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사진 촬영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그들이 생각하는 우정에 대해 표현했고, 친구들 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권순현 담임교사는 학생들이 함께하는 학습 기회는 자주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모둠활동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습득하고 협동심을 기르며 친구를 아낄 줄 알게 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완성물의 수준도 더 높아졌음은 물론이다. “아이들에게 우리 반, 우리 학교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너희들이다, 나는 방향만 제시해 줄 테니 스스로 이끌어 보라는 말을 많이 해줬죠. 아이들은 모두 함께 어울리고 방법을 모색하면서 스스로 좋은 문화를, 즐거운 반을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돼요.” 가정과 소통하는 학교교육 학교 내부 노력만으로는 학생들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을지도 모른다. 아직 학생들이 학교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가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울산매곡초는 과감하게 학부모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높은 학교폭력 실태가 발표되었을 때도 조사 결과를 학부모들에게 여과 없이 공개했던 것은 그만큼 서로 간에 쌓아놓은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학부모들은 그 결과를 학교의 탓으로 돌리기보다 함께 해결에 나서야 하는 문제임을 인지했고, 흔쾌히 두 팔을 걷어붙였다. 교사들만으론 부족한 교내외 순찰 인원을 확보하기 위해 학부모회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191명이 자발적으로 참여의사를 표시했다. 학부모들은 4인 1조로 하루씩 돌아가며 쉬는 시간 동안 교내 복도, 계단, 체육관 등지에서 학생들을 보살폈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우리 ‘엄마’가 함께 있다는 것은 학생들 행동에 확연한 변화를 만들어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 본인도 많은 것을 얻게 되었다는 6학년 박광현 학생의 학부모는 “내가 하는 일은 아이들을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눈빛으로 인사를 나누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다. 학생들이 욱하다가도 엄마가 보고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자제하고 한 번 더 생각하는 모습을 보일 때 뿌듯하다”며 활동에 대한 만족을 표시했다. 매주 수요일 저녁은 이 학교에서 지정한 ‘가족 식사의 날’이다. 가족이 함께 저녁을 먹으며 가족 간의 유대감 형성과 ‘밥상머리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매주 소감록 작성 및 연 1회 실천사례 공모대회까지 개최해 시상하고 홍보하니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반응이 좋다. 학교와 가정의 긴밀한 관계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의 움직임이 학교폭력 감소는 물론 학생들의 참된 인성 성장에 무엇보다 효과적임은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우리가 만드는 우리의 학교 앞서 권 교사가 언급했듯이, 학교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가장 중요한 주체는 학생들이다. 이에 울산매곡초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교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전교어린이회인 ‘매곡자치의회’를 활성화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의견을 나누고 토론을 하며 정한 규칙은 학교에서도 수용해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왔다. 자신들의 의지에 따라 학교가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낀 학생들은 직접 움직이기 시작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을 줄여보고자 방송반 학생들은 모여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동영상을 제작했다. 내용선정 및 촬영, 방송까지 학생들이 직접 주관했다. 그리고 친구들이 직접 출연해서 만든 이 동영상은 전교생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학교 상담실 이용에도 변화가 생겼다. 학교가 자신들에게 기울이는 깊은 관심을 느꼈는지 학생들은 문제가 생겼을 때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가지고 상담실을 찾았다. 이전에 비해 속 깊은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음을 느낀다고 이수정 상담교사는 말한다. “가장 달라진 것은, 자기들끼리 스스로 와서 대화를 나누다 간다는 거예요. 쉬는 시간이나 방과 후에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선생님, 우리끼리 이야기 좀 하다 갈게요’하고 와서는 차분하게 이야기를 나누더라고요. 숨어있던 마음들이 나오고 상대방의 아픔을 이해하게 되는 모습을 보았어요.” 상담 교사가 직접 학생들의 대화에 참여하지 않아도, 이제 학생들은 스스로 대화를 나누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그렇게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고 아끼는 법을 깨달아가고 있다. 이해와 나눔, 더 큰 꿈으로 성장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 속에 학생들과 학교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4일 학교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는 응답률은 3.4%까지 감소했다. “학생들이 나쁜 마음을 먹어서라기 보단, 그 행동이 주변에 어떤 상처를 주는지 몰라서 그러는 경우가 많아요. 그냥 장난으로, 심심해서 그랬다고 많은 학교폭력 가해자들이 대답을 하잖아요. 그것이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누군가에게 상처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충분히 변화합니다.” 심외보 교감의 말이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활동은 단지 학교폭력 감소라는 표면적 실적을 위한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인성을 키우고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깨닫게 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문제는 어디에서 시작하는지,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정확히 꿰뚫어본 셈이다. 전교생은 인근 유치원이나 복지기관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비영리단체와 연계해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었다. 나눔과 배려의 실천이다. 학생들은 한 달에 한 번씩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아껴 모금을 하고, 그렇게 모은 성금은 반별로 3만 원씩 다른 나라의 어린이를 후원하는 데에 보내진다. 그리고 그 아이와 편지도 주고받으며 또 다른 우정을 쌓아가는 법까지 배우고 있었다. 5학년 교실 복도에서는 학년 초 학생들이 자신들의 꿈을 적어 천장에 띄워놓은 모빌을 볼 수 있었다. 그 안에 적힌 꿈의 내용은 제각각이겠지만, 그들은 함께 그 다름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고 있다. 상대를 아끼고 존중해주는 울산매곡초의 문화 속에서 학생들의 꿈은 보다 높게 더 크게 오늘도 자라고 있다.
미디어! 어떻게 읽을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는 신문, 잡지, 라디오, TV, 광고, 영화, 인터넷 등 미디어에서 흘러넘치는 정보에 압도되는 시대임에 틀림없죠. 넘치는 것은 부족한 것보다 못하다는 말이 있지만,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우리 아이들에게 미디어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시각을 갖게 해주고 싶었어요.” 뉴밀레니엄을 맞이하던 1999년, 깨미동은 이렇게 시작됐다. 미디어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아이들이 미디어를 분별해서 볼 수 있도록, 편협하지 않게 몇 걸음 떨어져서 전체를 바라볼 수 있도록 안목을 키워주겠다는 취지에서다. 미디어 환경이 변하면서 이 모임이 다루는 주제도 점차 진화했다. 초창기에는 인터넷과 게임이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스마트교육을 화두로 기계와 사람, 사람과 사람의 올바른 관계 맺기를 다루고 있다. 핵심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심성호(동신초), 김형태(시흥초), 김자영(동신초), 김용부(냉정초) 교사를 포함해 이 모임의 현재 온라인 회원 수는 500여 명이다. 또 매주 갖는 정기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회원 수는 20여 명이다. 회비는 한 달에 2만 원씩 자발적으로 납부하고, 이렇게 모인 회비는 미디어 관련 책 출간, 원격 연수, 강의비 등에 사용된다. 이 모임은 최근 스마트교육이 교육계 안팎으로 거론되면서 다수의 강의 요청을 받고 있다. 이들이 하는 스마트교육 강의에서 기술과 기능 중심의 강의를 기대한다면 크게 실망할 수도 있다. 물론 기본적인 미디어 활용법, 스마트기기 사용법 등에 대한 교육도 진행된다. 하지만 이것은 일부에 불과하다. 이들이 강조하는 것은 미디어의 중심에는 기계나 기술이 아닌 사람이 있다는 것. 때문에 미디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창의적인 발상으로 효과적으로 미디어를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자면 미디어가 어떤 구조로 정보를 전달하는지, 그 정보가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 볼 수 있어야 하죠.” 심성호 교사의 말이다. 휴먼 미디어, 사람이 중심이다 깨미동은 미디어를 활용한 수업 기술과 더불어 요즘 아이들의 문화에도 관심이 많다. 바로 이 부분이 일반적인 컴퓨터교육연구회와 구별되는 점이다. 외연을 넓혀 아이들의 문화에 초점을 맞추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게임의 폭력성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파이가 점점 커져서 지금은 문화, 소통, 소통의 기법, 이것을 교육과정에 녹이기, 강의방법까지 공부하면서 모임을 가져요. 빠른 속도로 미디어 환경이 변하듯 깨미동 회원들은 끊임없이 공부해야만 해요. 사실 힘든 부분도 있지만 그만큼 가치 있는 일이라고 믿어요.” 이 모임 회장을 맡고 있는 김형태 교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로 현재 우리는 인류 최대의 소통의 시대를 살고 있지만 동시에 소통의 도구가 발달할수록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더욱 단절되고, 개인은 더욱 외로워지고 고립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한다. 모순적이게도 소통의 시대가 불통의 시대를 불러들인 셈이다. 때문에 깨미동의 존재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 아이들이 불통의 시대를 현명하게, 또 가슴 따뜻하게 살아갈 수 있는 휴먼 미디어를 전해주려는 것이다. 김자영 교사는 “깨미동에서는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사람의 근본을 알 수 있는 심리책과 아동의 정서 이해에 도움이 되는 아동 심리 등 문화와 심리학 공부도 병행한다”고 말하면서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미디어는 무엇이고, 거기에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가”를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 단순히 미디어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서서 미디어를 삶과 연결시켜 더하거나 빼면서 삶의 질과 의식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대부분이 초등학교 교사인 이 모임 회원들은 요즘 아이들이 인터넷 게임에 사로잡혀 있는 점을 주목하고, 휴대폰이나 주변 기기, 기타 수업 자료 등을 이용해 아이들의 감성과 인성을 깨울 수 있는 놀이를 개발했다. “국어시간에 신문을 이용한 게임을 해요. NIE 수업이라고도 하는데 신문에 있는 광고를 통해 광고 속에 숨은 뜻을 찾아내고, 또 창의적인 생각도 해볼 수 있도록 하죠. 또 신문을 단순히 읽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저작권 교육을 해요. 신문에 기재된 기사나 이미지를 보면서 진행하는 저작권 수업이 온라인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말이죠. 저작권에 대한 개념을 갖게 되면 최소한 남의 것을 쓰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갖게 되요. 잘잘못을 인식할 수 있는 거죠. 최소한 범위를 깨닫는 것만으로도 배움이 일어났다고 느껴요.”(김용부 교사) 이 모임은 ‘학생들 스스로 고민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교육이라고 말한다.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모를 수밖에 없는데 이럴 때 나서서 알려줘야 하는 것이 또한 교사의 역할이라 믿는다. “학기 초에 아이들이 서로 서먹할 때 보드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해요. 교사가 게임의 룰을 알려주면 아이들은 게임을 하면서 서로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어요.” 어떤 교사는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에게 보드 게임을 권한다. 게임의 룰을 배우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규칙을 배울 뿐 아니라 친구를 알아가면서 친밀감도 느끼게 된다. 휴먼 미디어의 가치를 배우게 되는 것이다. 학교·교사·학부모가 동참해서 만드는 좋은 미디어 깨미동은 깨끗하고 좋은 미디어 세상을 꿈꾼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디어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주체, 곧 사람들이 좋은 미디어와 나쁜 미디어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미디어를 보는 안목을 키워서 좋은 미디어를 소비하면 나쁜 미디어는 자연히 사라질 것이라는 게 이들의 믿음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깨미동은 교사는 물론 학교와 학부모, 대학생, 일반인들에게도 문을 열어두고 있다. 학교와 가정이 변화의 주체로 손을 마주 잡아야 교육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학교폭력을 이야기하면서 신체적인 폭력을 주로 다룹니다. 하지만 사이버 폭력도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사이버 폭력에 의한 피해자의 상처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가해자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쉽게 넘기죠.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오프라인에서 교육이 이뤄져야 해요. 온라인을 오프라인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도록 오프라인에서 편지지에 손편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손으로 글씨를 쓰면 자신이 선택한 단어와 문장이 누군가에게 어떤 상처를 줄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어요. 교육적 효과가 큰 편이죠.” 심성호 교사는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 바로 학부모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밥상머리교육에서부터 부모가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내려놓고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 가능하다면 손으로 정성스레 쓴 편지를 주고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이 모임에 참여하는 회원들 중에는 학부모도 상당수 있다. 모임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미디어 교육의 필요성을 실감하는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강의 의뢰를 해오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이 모임이 하는 일들을 인정하고 함께하려는 이들이 많다는 반증이다. 그래서 이 모임 회원들은 힘들어도 모임을 갖고 머리를 맞대고 공부하고 고민하고 강단에 서서 목소리를 높일 수밖에 없다.
“선생님은 무얼 발명하셨나요?” “음, 그럼요. 저도 이제 특허를 받았으니 쑥스럽지만 나름 발명가라고도 말할 수 있겠죠.” ‘발명가’라는 호칭을 써도 괜찮겠냐는 물음에 이홍배 교사가 대답했다. 그는 얼마전 탈수기의 원리를 이용한 ‘우산 건조 살균 시스템’으로 특허등록을 마쳤다. 아직 시제품도 만들지 못하고 있으나 비나 눈이 오는 날 실내에 들어갈 때 우산에 소모되는 비닐 주머니를 줄이겠다는 환경 친화적인 생각에서 비롯된 엄연한 그의 발명품이다. 교사 생활 27년째, 과학교사이자 영재지도교사인 그가 발명을 하게 된 배경에는 바로 학생들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과학의 원리를 배울 수 있을까 고민하던 그는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과학기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의 것에 변형을 가하기 시작했다. 또 그가 가르치는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며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생각을 구체화시켜 나갈 수도 있었다. “실은 학생들로부터 도전을 받았습니다. 한번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발명 수업을 하는데 한 녀석이 물어보더라고요, 선생님은 무얼 발명하셨나요? 하고.”(웃음) ‘도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그가 받은 것은 오히려 ‘의지’였다고 덧붙였다. 교학상장이라고 할까, 발명에 대한 생각, 다양한 방법을 고취시키며 자신도 자연스럽게 그것에 대한 생각을 발전시킨 것이다. 이미 그의 제자들 중엔 그보다도 먼저 특허등록을 두세 개씩 가진 학생들도 많다. 발명교육에서 영재교육까지 언제나 새로운 것을 찾고 도전을 꺼리지 않는 그의 성향상, 발명가는 당연한 귀결이었는지도 모른다. 발명교실, 캐릭터 창작반, 로봇 발명반을 거치며 정보과학영재 협력학교를 운영하기까지 그의 눈은 언제나 새로운 것을 찾아 반짝인다. 1997년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발명교실’이 운영되고 있던 아주중학교로 부임 받은 것은 이 교사가 발명교육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학생들에게 발명이란 어렵고 거창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빗을 벽에 걸기 위한 구멍을 손잡이에 뚫느냐, 빗 머리에 뚫느냐에 따라 사용하는 사람의 수고는 달라진다. ‘어디에 구멍을 뚫느냐’는 디자인의 작은 부분에서부터 발명은 시작되는 것이다. 그리고 동아리(당시 C.A)활동으로 ‘캐릭터 창작반’을 개설했다. “캐릭터라는 것은 디자인이면서도, 발명의 한 부분입니다. 특히 오늘날과 같은 시대에 디자인은 발명과도 아주 밀접한 관련을 가져요.” 전교에서 120명의 학생들이 몰려 오디션을 치러야 할 정도로 캐릭터 창작반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이 교사는 캐릭터 창작의 교육적 효과에 대한 연구논문을 작성하기도 하고, 해당 분야 교수의 추천을 받아 국제적인 만화 축제에서 학생들과 함께 할당받은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또 에듀넷 안에 별도의 캐릭터 사이트를 운영하며 전국에 캐릭터 창작을 확산시키는 주역이 됐다. 캐릭터 열풍을 뒤로하고 그는 다시 당시 생소하던 분야인 로봇을 공부했다. 로봇회사에 가서 로봇을 배우며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쉽게 가르쳐줄 수 있을지를 연구했고, ‘로봇 발명반’을 운영했다. 아직 인지도가 낮아 참여하는 학교가 적었다고 하지만, 서울로봇대회에 참여한 로봇 발명반 학생이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각종 로봇대회가 신설되기 시작했고, 상을 받은 학생들은 서울과학영재학교, 부산의 한국과학영재학교 등을 거쳐 카이스트로 진학하기도 했다. 제자들의 뛰어난 실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지금 그는 또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하고 있다. 바로 영재교육이다. 그가 운영 중인 ‘정보과학영재 협력학교’는 강동교육지원청 내에서 선발된 정보과학분야 우수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반 학생들은 1년에 한 번씩 열리는, 영재교육의 꽃인 ‘창의력산출물대회’ 정보과학(프로그래밍) 분야에서 3회 연속 1등을 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스스로 답 찾기의 중요성 현재 이 교사는 잠신중학교에서 발명 동아리를 담당하며 정보과학영재 협력학교 교사로도 활동 중이다. 모두 학생들의 ‘창의성’을 강조로 하는 분야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창의성이란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기존에 있는 요소에서 새롭고 유용한 것을 만들어내려는 성향, 이것이 창의성의 시작이지요.” 항상 두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잘 둘러보며 다양한 것을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 교사. 그런 그가 학습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독서다. 정보과학영재 협력학교가 시작할 때, 입학 전 과제로 책을 읽으라는 숙제를 냈다. 기본적으로 정보과학책이 많지만 판타지 소설 같은 색다른 장르도 목록에 넣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이 사고의 확장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 교사는 학생들이 기계적으로 문제를 푸는 방법을 외우고, 답을 외워서, 그 방법으로 풀 수 없는 다른 문제가 나왔을 때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는 것이 문제라고 말한다. 그런 그에게 교육은 정해진 방법, 고정된 정답이 없는 것이기도 하다. “답은 항상 학생이 스스로 가지고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해요. 요즘 아이들이 정답이 없는 문제를 힘들어하는데 그걸 깨뜨려야 하죠. 실제 우리 삶에서는 정답이 없는 문제가 더 많잖아요.” 교사의 역할은 학생의 열린 사고를 돕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학생들에게 답이 정해져있지 않은 문제를 던진다. 그리고 반대로 학생들에게 문제를 내 보라고 시키기도 한다. 직접 디자인을 해보고, 판타지 소설로 생각의 전환을 꾀하며, 퍼즐게임이나 큐브 등 다양한 도구들을 활용하다보니 학생들의 사고는 어느새 이 교사의 수업만큼이나 유연하고 창의적이다. 인성을 갖춘 발명가 육성의 꿈 과학교육 외에도 이 교사가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학생들의 인성에 관한 것이다. 발명, 창의, 영재 등을 강조하며 상대적으로 학업 성취도가 뛰어난 학생들을 대하다보니 더욱 중요성을 느낀 덕목이기도 하다. “영재들은 받는 데 익숙해 있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받기만 하고 주는 법을 모르는 인재는 반쪽짜리인 거죠. 베푸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을 갖추고 개인의 자아실현과 더불어 국가 발전에도 기여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바른 인재 양성을 위해 그는 리더십 교육을 제시한다. 베풂과 섬김을 아는 올바른 인성과 국가관이 그 핵심이다. 이런 바탕 위에 자기 분야의 전문성을 더하는 교육이 이루어질 때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그 능력은 비로소 빛을 발하게 된다. 국제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등 다양한 대회의 경험과 수상이력이 쌓인 제자들은 영재학교나 과학고를 진학하며 과학자, 혹은 발명가로의 꿈에 다가서고 있다. 그러나 초·중등교육의 모든 목적이 대학 진학으로 이어지는 현실 속에서 자신의 제자들이, 그리고 발명가를 꿈꾸는 많은 학생들이 힘들어하거나 꿈을 잃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다. “발명가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요. 오늘날 지적재산권, 특허권은 무엇보다도 높은 가치를 가집니다. 이것의 확보를 위해서라도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법적, 제도적으로 마련된 테두리 안에서 마음껏 발명하고 꿈을 펼칠 수 있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발명고를 설립해서 창의적인 학생, 리더십을 갖춘 발명가를 배출하고 싶다는 이 교사, 그의 바람과 함께 발명 꿈나무들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서 교사의 비밀 병기, 책 “친구와 사이가 안 좋을 때 많이 힘들어서 서진석 선생님을 찾아갔어요. 제 이야기를 들으시던 선생님이 두 사람이라는 책을 읽어보라고 주셨어요. 두 사람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사물로 묘사한 책이었어요.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 중에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것들도 많잖아요. 예를 들면 멀어진 사람은 멀리 떨어진 벽과 벽으로 그린 거죠. 그림책이라 편하게 읽혔는데 책을 보면서 친구가 어떤 감정이었을지 조금 알겠더라고요. 그러면서 제가 먼저 다가가서 풀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2학년 박선희 학생) “명상이나 자기성찰, 심리, 상담기법들을 다양하게 배우면서 심리상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상담을 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자질이 무엇인지도 알게 됐고요.”(2학년 구진주 학생) 효양고등학교 서진석 교사의 전문 분야는 독서를 통한 상담이다. 학생들의 삶에 관심을 갖고, 그들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말이 아닌 글로 전한다. 서 교사는 학생 개개인의 삶의 처지와 감정 상태에 따라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책을 권한다. 때로는 학생들에게 강력한 독서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성장소설을 통해 소설 속 주인공과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고, 또 때로는 간단한 글과 그림으로 완성된 그림책을 권하기도 한다. 책읽기를 즐기지 않는 학생들도 서 교사가 추천하는 책이라면 선뜻 받아들고 가서 정독한다. 그리고 책을 읽은 뒤에는 다른 친구들이나 서 교사와 함께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이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복잡했던 생각을 정리할 기회를 얻으면서 조금 더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상담할 때는 ‘상담’이나 ‘치유’, ‘치료’와 같은 단어는 사용하지 않아요. ‘상담’이라는 말 자체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학생들이 많거든요. 학부모님들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저는 그냥 ‘대화’라는 말을 사용해요.” 서 교사의 상담은 “우리 재미있는 책 읽고 이야기 하자!”로 시작된다. 학생들에게 책 제목만 알려주는 수준에서 더 나아가 그가 가지고 있는 책을 직접 보여주고 그 자리에서 바로 빌려준다. 그가 소장하고 있지 않은 책이라면 도서실에 함께 올라가 학생의 손에 책이 쥐어지는 것을 확인하고, 도서관에도 없는 책이라면 개인적으로 사서 빌려준다. 그러면 학생들은 그의 열의와 정성에 마음을 한 번 열고, 또 책을 읽으면서 한 번 더 마음 문을 연다. “학생들은 누군가로부터 재미있을 것 같은 책을 건네받는 경험 자체를 신선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부르지 않아도 책을 다 읽은 학생은 스스로 절 찾아와요. 일단 빌린 책이니까 되돌려주어야 하잖아요. 그때 잠시 대화를 나눠요. 인상적인 장면 등을 중심으로요.” 그는 절대 국어 수업 시간처럼 줄거리를 파악하고 등장인물의 성격을 분석하는 따위는 하지 않는다. 그저 상담자로서 학생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또 잘 물어봐주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 믿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꿈꾸게 된 학생 서 교사는 ‘스스로 꿈꾸는 모습을 보여주는 교사’, ‘꿈 많은 교사’가 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그런 그의 모습이 학생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어 학생들도 꿈을 찾고, 꾸고, 성장하길 바란다.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 중에 소위 ‘문제 학생’이 있었는데 입시를 앞두고도 수업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1교시 지각은 기본, 학교에 오지 않은 일도 빈번했다. 답답했던 담임교사가 수업 시간에 공부 안 해도 좋으니까 국어 교사인 그에게 책을 빌려서 읽으라고 했다. 그 여학생은 다른 학생들이 가질 수 없었던 특권을 가지게 된 것이다. 수업 과목과 상관없이 공개적으로 서 교사가 권해준 책을 읽어도 되는 특권. 이후 여학생은 한 학기동안 괭이부리말 아이들, 교실이데아, 19세, 봄비 내리는 날, 마당을 나온 암탉, 갈매기의 꿈, 어린 왕자,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등을 서 교사에게서 빌려 읽었다. 하루나 이틀 만에 뚝딱 읽어오는 날도 많아 좀 천천히 사색하며 읽도록 하기 위해 독서공책을 만들어 인상 깊은 문장이나 내용을 기록하도록 했다. 책을 다 읽으면 독서공책을 함께 보면서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당장 달라졌던 것은 동료 교사들의 반응이었다. 지각도 줄고, 수업시간에도 잠자지 않고 책을 읽더라는 것이다. 2학기가 시작될 때 여학생을 불러 “이번에 무슨 책을 빌려줄까”하고 물으니 돌아오는 여학생의 대답에 서 교사는 깜짝 놀랐다. “선생님, 저 이제 책 안 읽을래요. 이제 공부하려고요.” 책을 읽어나가는 과정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여학생의 문제 행동이 하나둘 치료되었던 것이다.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냥 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게 하려면 반드시 대화의 과정이 있어야 해요.” 독서치료의 결실을 맺은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교사들도 치유가 필요해! 그의 시선은 학생들뿐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향해 있다. 처음 교직 생활을 시작했던 고양시 백마고등학교에서부터 ‘우무레’라는 교사독서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했다. 옛날 우물가에서 아낙네들이 모여 빨래를 하며 수다를 떨었다는 말에서 착안하여 교사들도 책가에 모여 수다떨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그가 직접 지은 이름이었다. 이후 부천에 있을 때에는 ‘도토리’, 현재는 ‘산책숲’이라는 이름의 독서토론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산책숲’ 모임에서 지금 그는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교사들과 독서토론을 하면서 독서토론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독서토론을 통해 독서력과 토론능력을 기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는 그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한다. 바로 독서를 통한 ‘성찰’과 대화를 통한 ‘치유’의 경험이다. 학교에서 상처받는 존재는 학생들만이 아니다. 현실에서 학생들을 위한 상담은 강조되고 있지만 교사들을 위한 상담은 사실상 없다. 그래서 그는 교사들끼리 모여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경험을 요즘말로 ‘또래 상담’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러한 경험을 통해 교사들도 ‘치유’를 경험하게 된다고 확신한다. 현재 활동 중인 ‘산책숲’의 공식 명칭은 ‘소통과 성찰, 치유와 성장의 이천중등독서토론교육연구회’이다. 모임에 참여한 교사들은 모임에서 읽은 책을 학생들에게도 권한다. 그래서 이 모임 교사들은 ‘산책숲’을 ‘책쾌’라고도 부른다. 조선시대 서적중개상을 뜻하는 옛말로, ‘책쾌’는 단순히 돈을 받고 책을 팔기만 하는 사람이 아닌, 책을 매개로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하는 사람이라는 뜻도 담고 있다. 학생들에게 책중개인이 되어 좋은 책을 권하고 대화를 나누는 모임 소속 교사들, 이들은 학생들과 나눈 대화 장면을 있는 그대로 기록해서 모으고 있다. 이른바 ‘책쾌 일기’이다. 그리고 이는 교사와 학생 모두 치유를 경험하는 일련의 과정이 되어 주고 있다. 아직 학교에서는 독서상담의 효용에 대해 널리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상담 역시 전문 영역으로 제한되어 있다. 서 교사는 모든 교사들이 ‘국어교사’, ‘수학교사’와 같은 교과교사에서 더 나아가 ‘그냥교사’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냥교사’가 되면 학생들과 더 인간적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다시 말하면 모든 교사가 학생들과 세상사는 이야기,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를 즐겁게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그가 매개체로 택한 것이 ‘책’이다. “열 사람이 한 권의 책을 읽고 함께 대화를 나누면, 한 사람이 열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낫다”는 그의 말처럼 동료 교사들과 학생들이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고 감정을 공유한다면 분명 소통의 장은 확장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영웅을 기다린다 흔히 영웅하면, 강인한 육체와 불굴의 정신력을 바탕으로 시련을 극복하고 불의에 맞서 난세를 평정하는 인물을 떠올리게 된다. 이 영웅들은 단지 옛날 이야기책 속에 박제된 인물들이 아니다.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들은 이 영웅들을 만난다. 21세기 최고의 흥행대작으로 꼽히는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은 인쇄매체에서뿐만 아니라 영화로도 크게 성공했으며 게임과 같은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재창작되기도 했다. 영화 ‘반지의 제왕’ 종결편의 제목 ‘왕의 귀환’처럼, 어쩌면 오늘날 우리시대의 각종 문화 영역에서의 공통된 화제는 바로 ‘영웅의 귀환’이 아닐까? 신화 속 영웅 아킬레우스나 페르세우스는 지금도 할리우드에서 새롭게 탄생하고 있다. 한국의 사극에서도 고구려의 제왕들이나 삼국의 전성기를 이끈 왕들이 주인공이 되어 맹활약을 펼친다. 우리 고전소설의 독특한 주인공인 전우치는 시간을 거슬러 21세기 서울 한복판 빌딩 위를 누비기도 한다. 신화나 소설, 과거 역사 속 영웅들이 아니더라도 위기에 빠진 국가나 인류를 구하는 영웅, 사랑하는 가족들을 구하는 영웅들은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등장한다. 미래 세계에서나 등장할 만한 영웅들도 우리에게 이미 친숙하다. 은하계의 운명을 걸고 광선 검을 휘두르며 우주의 전장터를 누비는 ‘스타워즈’의 제다이 기사들이 대표적이다. 지금도 영웅 이야기들은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제작되어 전 세계인들을 흥분시킨다. 영웅들, 그 정체가 궁금하다 조선시대에도 블록버스터급 영웅 이야기가 있다. 바로 유충렬전이다. 조선 후기에 상업적으로 출판된 ‘방각본’ 소설 중 일부는 어마어마한 자본이 투입되었다. 방각본은 조선 후기 민간에서 경제적 이익을 얻고자 목판에 새겨 출간한 간행물이다. 대중들에게 인기를 많이 얻게 되면 대량 인쇄를 위해서 활자본으로 전환하여 인쇄량을 늘렸다. 유충렬전을 간행하려면 비용이 얼마나 들었을까? 1930년대 자료를 보면 20장짜리 한 권의 책을 제작하는 데 당시 화폐단위로 120~200원 정도의 돈이 들었다. 2000년의 물가가 1940년보다 약 169만 배 상승했다고 한다. 이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20장짜리 책 한 권의 제작비는 약 3억4000만 원 정도가 된다. 그런데 유충렬전은 70장이 넘는다. 지금으로 따지면 이 책을 간행하는데 든 비용이 12억 원이 넘는다. 유충렬전은 19세기에서 20세기 초반 우리나라 최고의 히트 문화콘텐츠라 할만하다.[PART VIEW] 현재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는 유충렬전은 얼마나 재미있었기에 당시 독자들이 그토록 열광했을까? 그런데 의외로 너무나 뻔한, 판에 박힌 이야기라 오늘날 우리는 쉽게 실망하고 만다. 고전 소설을 많이 접하지 않은 사람이더라도 대충 첫 대목을 보면 다음 대목이 상상이 되고, 그 상상은 맞아떨어진다. 충직한 관리가 아들이 없어 근심이 깊어지자 하늘이 아들을 점지해 준다. 이 아들은 아마 태어날 때부터 남다른 징표가 있고, 어릴 때부터 총명하고 용맹할 것이다. 그런데 이 아이는 결코 편안한 삶을 살 수 없을 것이다. 집안에 화가 닥치고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질 것이며 악당이 등장하고 주인공은 그 악당과 투쟁해서 승리할 것이다. 어느 예상도 틀리지 않는다. 고전 소설뿐 아니다. 유충렬이나 소대성과 같은 조선시대 영웅들의 멘토들은 훨씬 이전부터 존재했는데, 대표적인 인물이 주몽이나 탈해같은 인물이다. 또한 영웅의 자질이나 영웅 되기의 조건은 남성의 전유물도 아니었다. 아비를 살리기 위해 지옥으로 간 바리공주나 심청이, 온갖 시련을 극복하고 배우자를 만나고 공을 세우는 숙향 등 여성 영웅들도 우리 문학 전통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원래 모든 이야기의 주인공은 영웅이었다 학계에서는 옛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격과 그들의 공통점을 찾아 ‘영웅의 일대기’, ‘영웅의 모험 구조’ 등의 이름을 붙였다. 러시아 민담학자 프로프(V. Propp)나 미국의 신화학자 캠벨(J. Campbell)이 민담이나 신화에서 영웅의 모험담 공식을 찾아냈다. ❶ 주인공이 그동안 살았던 세계에서 벗어난다. ❷ 주인공이 정신적 지도자를 만난다. ❸ 주인공이 특별한 세계로 진입한다. ❹ 주인공이 적대자를 만나거나 위기상황에 처한다. ❺ 주인공이 시련을 겪으며 임무를 완성한다. ❻ 영웅으로 재탄생한 주인공이 원래의 세계로 귀환한다. 이 공식을 잘 보면, 신화나 고전 소설과 같은 옛 이야기에서뿐 아니라, 오늘날 각종 드라마, 영화, 만화 등의 주인공들에게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단 허구적 창작물뿐 아니라, 사서(史書)의 열전 속 인물들이나 신문에 등장하는 인간승리라 불리는 화제의 인물들의 삶도 이와 유사하다. 원래 이야기 중에는 영웅들의 이야기가 많았던 것일까? 아니면 우리가 영웅들의 이야기를 좋아해서 그런 것들만 만들고 기억하는 것일까? Hero, 영웅의 영어 단어에 해당하는 말이다. 그런데 이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영웅 그 다음에는 ‘주인공’의 의미가 나온다. 이것은 무슨 뜻일까? 영웅과 주인공이 동일하다는 의미가 아닐까? 그랬다. 원래 모든 이야기의 주인공은 영웅이었다. 행위자가 등장하고 그를 둘러싼 어떤 사건이 발생하여 변화를 초래하는 것이 이야기이다. 모든 이야기는 애초의 상황에서 무언가 결핍이나 훼손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이 때문에 주인공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문제의 상태가 정리 혹은 정돈되어 평화롭고 이상적인 상태로 끝난다. 이야기의 처음과 끝은 이 같은 반전이 있는데,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주인공이 반드시 시련을 겪어야 한다. 나의 이야기 속 주인공을 찾아 전통시대에서 근대로 접어들면서 이야기 문학의 주인공은 영웅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 혹은 그보다 못한 사람들로 바뀌었다. 정의를 찾아 원탁으로 모인 백마를 탄 기사들에서 풍차를 향해 달려가는 바보 얼치기 기사가 주인공이 된 것이다. 잘못된 세상을 비판하고 바로잡던 지식이나 장군은 사라지고, 하루 벌어먹고 살기조차 힘든 인력거꾼이 주인공이 된 것이다. 근대는 전시대의 환상이나 신비주의를 타파하고 현실의 세계에 관심을 돌렸다. 이야기 문학은 리얼리즘을 획득해야 했으며, 세상을 구하는 백마 탄 영웅에게는 더 이상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는 왜 여전히 영웅들을 기다릴까? 흔히 위기의 시대가 영웅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위기는 혼란이며, 고통스러운 상태를 의미한다. 과거보다 지금이 훨씬 더 고통스럽기 때문에 우리는 현실에서 찾기 힘든 영웅을 기다리는지 모른다. 하지만 조금만 시각을 바꾸면, 우리 현실 곳곳에서도 영웅들은 이미 존재하는데 우리가 못 알아 본 것은 아닐까?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가진다. 그 속에서 주인공은 자기 자신일 수밖에 없다. 어려운 수학 문제 하나 풀려고 몇 시간씩 끙끙거렸던 나, 일당을 벌기 위해 하루 8시간 고된 노동을 한 나, 하루 종일 집안일 하느라 파김치가 된 나, 그런 나는 나의 이야기 속에서 당당한 주인공이며 영웅이다. 인류를 구하고 우주를 구하는 영웅들도 있지만, 오늘 하루 힘들지만 당당하게 살아낸 영웅들이 있기에 인간의 삶, 인류의 이야기는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다.
1. 용기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기가 용기가 아닌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고뇌가 없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두려움과 불안에 떨어가며 자기 내면의 고뇌를 쌓아 온 사람에게서 얻어지는 내공이 용기인지도 모른다. 누구든지 처음부터 오로지 용감한 사람은 없다. 누구든 처음부터 두려움 없는 사람은 없다. 용기 있는 사람이란 아마도 용기를 발현하는 그 순간조차도 두려움을 물리쳐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하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더더욱 중요한 것은 ‘나’만을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애초부터 용기가 비집고 들 틈이 없다는 점이다. 옛날 가난했던 시절, 교실 유리창이 깨어지면 그것을 깬 학생이 속절없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금이 간 유리창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창호지로 꽃무늬 문양을 만들어 뒷면에 풀칠을 하고, 깨어진 유리창 금을 따라 붙여서 간신히 유리창 구실을 하게 했다. 그때는 무슨 유리가 그렇게 얇고 허약했는지, 또 유리창 창틀은 고정되지 못하고 언제나 덜커덩거렸다. 그 무렵 개인도 나라도 학교도 형편없이 궁핍했던 분위기가 절절하게 환기되어 온다. 아무튼 유리는 자주 깨어졌다. 그런데 누가 언제 어떤 사정으로 유리를 깨지게 했는지, 아무도 모르게 유리창이 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체육 시간 마치고 교실에 들어와 보니, 옆면 유리창이 그것도 두 개씩이나 나란히 깨져 있는 경우가 그러했다. 그야말로 미스터리하게 깨진 것이다. 이럴 경우 우리는 유리창을 깬 사람이 자수할 때까지 귀가할 수 없었다. 자수자가 나타날 때까지 우리는 잠정적 공범자로 머물러 있어야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 누구야, 빨리 자수해.’ 이런 투덜거림이 터져 나왔다. 우리가 운동장에서 체육활동 하는 사이에 다른 반 아이들이 공을 차다가 깨뜨리고 도망갔을 수도 있다. 시간은 자꾸 가도 범인은 나오지 않는다. 우리는 범인이 나오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차라리 누군가 희생적으로(자신이 깨지 않았어도) 자기가 깼다고 말하면서 우리 모두를 이 곤경에서 구해 줄 사람은 없을까 하고 생각하기도 했다. 군대에서 훈련을 받을 때도 그 비슷한 장면들이 더러 연출되었다. 유격훈련이나 기동훈련 과정에서 우리 부대가 결정적 곤경에 처해서 모두가 피해를 입게 되었을 때, 당면한 고초를 자진하여 감당하고 부대를 위기에서 살려내는 경우가 있다. 어찌 고뇌와 고통이 없겠는가. 알려지지 않았을 뿐 이런 이야기가 실제 전투에서는 더 많을 수 있다. [PART VIEW] 초대 전쟁기념관 관장을 지낸 이병형 장군의 술회에 따르면(그는 6.25 참전 지휘관이다) 결사대를 만드는 경우가 그러하다는 것이다. 적의 공격이나 포위로 인해 부대 전체가 괴멸을 피할 수 없을 때, 지휘관은 눈물을 머금고 결사대를 만들어 돌파구를 만들거나, 부대의 후퇴 퇴로를 마련해야 한다. 물론 이때의 결사대(決死隊)는 ‘죽기를 결심하는 대원들’이며 실제로 죽을 수밖에 없는 미션을 수행하는 전투 조직이다. 결사대 덕분에 부대는 전멸을 피해가는 것이다. 누가 결사대를 지원하는가. 용감하고 사납고 두려움 없는 사나이들이 지원하는가. 이병형 장군에 따르면, 그런 사람보다는 오히려 조용하고 소심하고 순한 사람, 남 탓을 하기보다는 묵묵히 자기 일에 성실한 사람, 소위 모범생에 속하는 사람들에게서 결사대 지원자가 많았다는 증언을 한다. 용기란 어디에서 근원하는 것인가. 2. 1337년부터 1453년까지 영국과 프랑스가 왕위계승 문제와 영토 이해 문제로 싸웠던 전쟁이 백년전쟁이다. 이 전쟁의 초기인 1347년, 프랑스 북부 해안으로 쳐들어 온 영국은 강력한 공세를 펼쳤다. 영국과 가장 가까웠던 프랑스의 해안도시 칼레는 영국 국왕 에드워드 3세의 집중 공격을 받게 된다. 극심한 기근 속에서도 영국의 포위 공격에 맞서 1년 동안 강력하게 저항하던 칼레 시민들이 그 해 8월 4일 마침내 더 버티지 못하고 항복했다. 칼레를 점령한 영국 왕 에드워드 3세는 점령자의 위세를 무자비하게 행사한다. 집요한 저항을 하며 1년 동안 자신에게 손실을 끼친 칼레의 모든 시민들을 몰살하겠다고 협박한다. 칼레 측이 여러 번 사절을 보내 자비를 구하였다. 이에 국왕은 시민 전체를 몰살하겠다는 데서 한 걸음 물러선다. 그 대신 그는 칼레의 시민들에게 다른 조건을 내걸게 되었다. “모든 시민들을 몰살하지는 않겠다. 그 대신 시민들 가운데 6명을 선정해 보내라. 칼레 시민 전체를 대신하여 그들 6명을 처형하겠다.” 칼레 시민들은 다시 고민에 빠졌다. 그 6명을 어떻게 골라야 한단 말인가. 딱히 뽑기 힘드니 제비뽑기를 하자는 사람도 있었다. 그때 부유층 중 한 사람인 ‘유스따슈 드 생 피에르(Eustache de Saint Pierre)’가 죽음을 자원하고 나서게 된다. 그러자 그를 따라 고위관료와 상류층 인사 등이 6인의 죽음 대오에 지원한다. 그들 6인은 영국 국왕의 요구대로 목에 밧줄을 매고 자루 옷을 입고 처형장으로 나가게 된다. 오귀스트 로댕의 조각 ‘칼레의 시민’은 바로 이 장면을 형상화 한 것이다. 이 조각 작품을 보면, 이 순간 칼레 시민을 구하기 위해 죽음을 자원한 6인이 겪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이 운명적 책무감이 주는 아픔과, 이 모두를 필사적으로 이겨내려는 용기 사이의 불안과 두려움의 고뇌가 잘 드러나 있다. 절망 속에서 꼼짝없이 죽을 운명이었던 이들 6명은 극적으로 살아난다. 당시 영국의 왕비 필리파(Philippa)는 임신 중이었는데, 왕에게 청원한다. 이들을 처형한다면 태중의 아기에게 불길한 일이 닥칠 것이라고 하여 왕을 설득한다. 왕은 이들 6인의 처형을 다시 취소한다. 결국 이들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인해 모든 칼레의 시민들은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 물론 후세 사가들은 ‘칼레의 시민들’이 실제의 역사적 사실에서 미화되고 변이된 점이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일은 그들이 ‘상류층으로서 누리던 기득권에 대한 도덕적인 의무’, 즉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보여 준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되기에 조금도 모자람이 없다. 프랑스는 이 이야기를 민족적 자부심으로 다루고 있고, 세계 여러 나라는 이 이야기에 도덕적 경의를 표한다. 3. 14세기에 칼레에서 있었던 이 역사적 일화를 20세기에 와서 희곡 작품 ‘칼레의 시민들’로 쓴 사람은 독일 표현주의 문학의 작가인 ‘게오르그 카이저’이다. 그는 로뎅의 조각 작품 ‘칼레의 시민’에 감명과 자극을 받아 희곡 ‘칼레의 시민들’을 집필하였다. 그의 희곡에 나오는 ‘칼레의 이야기’는 전해 오는 이야기보다 훨씬 더 인간적 진실과 극적 감동을 그려내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이런 대목이 빛난다. ‘유스따슈 드 생 피에르’가 희생을 각오하고 시민대표로 선발되기를 맨 먼저 자청한다. 그러자 그를 따르는 여섯 명의 시민이 자원한다. 작품은 이 과정에서 인간적 번민과 고뇌와 두려움을 잘 보여준다. 그들은 결코 영웅적 용기와 영예만으로 자원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지원자가 모두 7명이 되어버리자 새로운 문제가 발생한다. 7명의 시민 중 누구 한 사람은 이 죽음의 대오에서 빠져야 하는 것이다. 희생정신을 보여주려고 했던 이들 7인은 갑자기 생존의 욕구로 시달리게 된다. 제비뽑기로 생존자를 정하기로 하자 그들에게서 더 이상 숭고한 희생정신은 찾아볼 수는 없다. 모두가 살아남는 운명에 간절하게 매달린다. 영웅이 용기는 없다. 인간적 두려움과 비겁함이 있을 뿐이다. 유스따슈는 제비뽑기를 무산시켜 버린다. 그리고 다음 날 동이 틀 무렵 마을 광장에 가장 빨리 도착하는 여섯 명을 최종 6인으로 결정짓자고 제안한다. 다음 날 동틀 무렵의 마을 광장에는 시민들이 몰려들어 도착하는 7인의 대표들을 확인하려 한다. 마침내 여섯 명의 대표가 장터에 도착한다. 그러나 유스따슈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시민들은 분노한다. 그때 유스따슈의 아버지가 뒤늦게 광장에 나타나 아들의 자결을 알린다. 아버지는 6인의 대표를 향한 유스따슈의 마지막 말을 전한다. 바로 이 말이다. “걸어 나가라! 빛 속으로!” 우리 안에서 용감함과 비겁함은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용기란 어디에서 근원하는가. 용기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더더구나 충동적 행동으로는 발현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오기가 용기가 아닌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고뇌가 없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두려움과 불안에 떨어가며 자기 내면의 고뇌를 쌓아 온 사람에게서 얻어지는 내공이 용기인지도 모른다. 누구든지 처음부터 오로지 용감한 사람은 없다. 누구든 처음부터 두려움 없는 사람은 없다. 용기 있는 사람이란 아마도 용기를 발현하는 그 순간조차도 두려움을 물리쳐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하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더더욱 중요한 것은 ‘나’만을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애초부터 용기가 비집고 들 틈이 없다는 점이다. 용기를 가르칠 수 있을까.
경(敬), 마음챙김의 중요성 학자는 모름지기 항상 ‘경(敬, 마음을 하나로 모음)’을 주로 하여 경각이라도 잊어버려서는 안 된다. 일을 처리해야 할 때에는 정신을 집중하여 깨어있으면서, 마땅히 머물러야 할 데에 머무를 수 있어야 한다. 學者須是恒主於敬 頃刻不忘 遇事主一 各止於當止 이율곡은 자신의 마음을 모아서 학문을 완성하려는 사람은 무엇보다 ‘마음챙김(敬)’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경각’ 즉 아주 잠깐의 순간이라도 이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상의 모든 일을 ‘마음’으로 처리합니다. 일을 처리할 때나 공부를 할 때나 아무 일이 없이 쉴 때나 모두 마음을 활용하여 살아갑니다. 그러니 ‘마음챙김’은 공부는 물론 모든 일상생활을 바르게 영위하기 위한 핵심이 되는 것입니다. 마음을 모으지 않고 되는 일은 없으니, 모든 일에 마음을 모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PART VIEW] 마음은 ‘순간순간 변화하는 생각의 다발’일 뿐입니다. 이러한 복잡한 생각을 하나로 통일시키는 손쉬운 방법은 바로 마음의 대상을 한 가지로 몰아가는 것, 즉 한 가지 대상만을 주시하는 것입니다. 마음의 대상이 하나로 모아지면 마음은 하나로 통일되고 잡념이 사라지면서 맑고 선명해질 것입니다. 맑고 광명해진 그 마음이 바로 ‘마음챙김’이며 ‘깨어있음’입니다. 산란한 마음을 ‘붙잡아’ 하나의 대상을 향하도록 ‘챙겨서’ 다른 대상을 향해 ‘달아나지 못하게’ 한다면 늘 마음이 통일되어 깨어있는 ‘경(敬)’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생각이 일어날 때의 마음챙김 또한 일이 없이 정좌(靜坐)하고 있을 때에는 생각이 일어난다면 반드시 무엇에 대한 생각인가 알아차려야 한다. 그것이 만약 ‘악한 생각(惡念)’일 것 같으면 곧 용맹하게 단절시켜 털끝만큼이라도 다시 나타날 실마리를 남겨두지 말아야 한다. 만약 ‘선한 생각(善念)’이면서 마땅히 생각해야 할 만한 것이라면, 그 이치를 연구하여 풀리지 않은 바를 풀어서 이치를 더욱 밝혀야 한다. 無事靜坐時 若有念頭之發 則必卽省覺所念何事 若是惡念 則卽勇猛斷絶 不留毫末苗脈 若是善念而事當思惟者 此善念之適乎時者則窮究其理 了其未了者 使此理豫明 若不管利害之念 일이 있는 경우에는 자신이 하는 ‘그 일’에 마음을 모으고 집중하는 것이 바로 ‘마음챙김’입니다. 반면 특별한 일이 없는 경우에는 자신의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이나 자신의 ‘존재감’에만 집중하는 것이 일반적인 ‘마음챙김법’입니다. 이율곡은 이 경우 ‘생각’이 일어나면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합니다. 무엇보다 “과연 이 생각은 무엇에 대한 생각인가?”를 알아차리라고 합니다. 그것이 ‘악한 일에 대한 생각’ 즉 ‘악한 생각’인지, ‘선한 일에 대한 생각’ 즉 ‘선한 생각’인지를 분명히 구분하라는 것입니다. 생각이 일어날 경우 무조건 무시하지 말고, 선한 생각인지 악한 생각인지를 구분하여 처리하라는 것입니다. 만약 문득 일어난 생각이 나와 남을 해롭게 하는 생각 즉 ‘악한 생각’이라면 단박에 끊어버려서 다시는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끊는 방법은 “나는 너를 모른다!”라고 선언하고 무시하면 됩니다. 어떤 생각도 ‘무관심’을 당하지는 못합니다. 어떠한 생각도 우리가 ‘허락’하지 않는 이상, 우리 마음을 어지럽힐 수 없습니다. 그러니 악한 생각이 일어날 때, 그런 생각이 우리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게 허락하지 마십시오. 악한생각과 싸우지 말고, 단호하게 “나는 너를 모른다!”라고 선언하고 무시하십시오. 돌아보지도 마십시오. 그러면 우리는 우리 마음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선한 생각’이라면 다릅니다. 지금 반드시 생각해봐야 할 선한 생각 즉 나와 남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생각이라면 무시해서는 안 되며, 마음을 모아서 집중하여 생각해야 합니다. 선한 생각은 마음을 모아 이치에 맞게 잘 풀어보아 얽혀있는 실타래를 풀듯이 자명하게 풀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평소에 선입견과 욕심으로 잘 풀리지 않던 생각도, 이렇게 마음을 모아서 생각하고 연구하면 자명한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음챙김’이 ‘지혜’를 낳는 토대라는 것은 바로 이것을 말합니다. ‘잡생각’에 대처하는 요령 만약 선한 생각이라고 하더라도 그 적당한 때가 아니면 이것은 ‘잡생각(浮念)’이다. 잡생각이 일어나는 것을 싫어하는 생각을 하면 더욱 어지럽게 된다. 이 싫어하는 마음 또한 잡생각인 것이다. 잡생각인 것을 알아차린 뒤에는 다만 가볍게 추방하고 이 마음을 잘 챙겨서 잡생각을 따라가지만 않으면 그런 생각이 일어나더라도 곧 그치게 된다. 或雖善念 而非其時者 則此是浮念也 浮念之發 有意厭惡 則尤見擾亂 且此厭惡之心 亦是浮念 覺得是浮念後 只可輕輕放退 提此心 勿與之俱往 則發復息矣 念慮紛亂時 此心省悟 知其爲浮念 勿爲所牽而俱往 則漸當自息 선한 생각과 악한 생각의 구분 외에 한 가지 더 살펴야 할 생각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잡생각’입니다. 꼭 그 내용이 악한 생각은 아니나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생각이 바로 잡생각 즉 ‘잡념’입니다. 이율곡의 말처럼 선한 생각도 적당한 때가 아닌데 우리 마음을 어지럽히면 잡념입니다. 잡념에 대한 대처 요령은 악념에 대한 대처 요령과 같습니다. “나는 너를 모른다!”라고 단호히 선언하고 무시하면 됩니다. “잡념을 없애야 하는데”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잡념과 싸우면 안 됩니다. 마음은 더욱 어지럽게 됩니다. 그냥 무시해야 합니다! 그냥 무시하고 다시는 더 생각하지 않으면 잡념은 절로 사라지게 됩니다. 마음챙김의 효과 이렇게 하기를 오래하여 순수해지고 익어가면, 마음이 모이고 안정되어서 항상 이 마음을 깨어서 알아차릴 수 있게 될 것이다. 마음이 우뚝 서있게 되어 사물에 이끌려 더럽혀지지 아니하고, 사물이 나의 부림을 받아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없게 될 것이다. 본체의 ‘밝은 마음’이 훤히 드러나게 되고, 마음의 밝은 지혜가 훤히 비추어 매사의 일처리에 어긋남이 없게 될 것이다. 久久純熟 至於凝定 則常覺此心卓然有立 不爲事物所牽累 由我所使 無不如志 而本體之明 無所掩蔽 睿智所照 權度不差矣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잘 챙겨가다 보면 우리는 우리 마음의 ‘주인’이 됩니다. 내가 허락하지 않은 생각이 내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게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일을 할 때는 일에 전념할 수 있게 되어 일처리를 잘 하게 되며, 공부를 할 때는 공부에 전념할 수 있게 되어 학습의 능률이 획기적으로 높아지게 됩니다. 조선의 천재로 불리는 이율곡도 바로 이 힘으로 자신의 능력을 100% 이상 활용한 것입니다. --- 윤홍식 연세대학교 사학과 및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인들이 쉽게 익히고 활용할 수 있는 동서양고전, 몰입사고, 마음 챙김, 호흡명상 등을 교육하는 ‘홍익학당’을 운영하며, 저술 및 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선교육문화센터에서 대학ㆍ중용ㆍ노자ㆍ주역 등의 고전강의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대학, 인간의 길을 열다, 5분 몰입의 기술(2009년 문화체육부 선정 우수도서), 선문답에서 배우는 禪의 지혜, 채근담, 인생경영의 지혜가 있다.
토요 심리여행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대전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심리치료 및 상담이 필요한 학생, 그리고 일반 학생에게까지 폭넓게 제공되는 토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성격과 기질, 학습, 진로 세 개 분야로 나눠 총 7종의 심리검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성격과 기질 검사로는 융의 심리유형이론에 바탕을 둔 것으로 총 16가지의 성격 유형을 탐색할 수 있는 MMTIC(Murphy-Meisgeier Type Indicator for Children)와 클로닝거의 심리생물학적 인성모델에 기초해 기질과 성격을 검사하는 JTCI(Junior 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 두 가지 검사를 실시한다. 또 학습 분야 관련 검사로는 학습과정에서 보이는 습관적, 행동적, 전략적 효율성을 측정하는 MLST(Multi-Dimensional Learning Strategy Test)학습전략검사와 UI학습유형검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습과정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학업성취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심리검사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진로 검사는 진로에 대해 탐색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진로성숙도, 진로 흥미, 진로 성격을 통해 적합한 진로 측정을 하는 UI진로탐색검사, 홀랜드진로탐색검사, Strong진로탐색검사 등 세 종류의 검사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진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학생과 학부모를 충족시켜주는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많다. 대전시교육청은 토요 심리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성격과 기질, 학습, 진로에 대해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교우관계, 가족관계, 학교생활 등과 같이 관계에 기초한 내적 자원을 강화시키는 데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되며 개인에 따라 심리검사 종류와 순서는 달라지며 총 7종의 검사 중에서 2가지 심리검사를 초과할 수 없도록 정해 운영하고 있다. 심리검사 후 해석상담은 최소 1주일이 경과한 후 검사 담당자와 개별적으로 진행하는데 해석상담 시 학부모와 함께 내방하도록 하면서 부모 상담도 가능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PART VIEW] ‘마더스 나라 두드림(do+dream) 데이’와 ‘이중 언어 교육’ 국제사회에서 인류와 함께 생각하고 행동하는 글로벌 인재를 키우기 위해 국제이해교육을 중심으로 한 특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바로 마더스 나라 두드림 데이이다. 이 프로그램은 다문화에 대해 좀 더 친근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접근한 교육으로 다문화 사회실현을 조성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데 의의를 두고 개설됐다. 올해 1월부터 실시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적은 다채로운 다문화 배움 활동을 통해 올바른 다문화 사회의 의미를 깨닫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아이들이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함으로써 편견 없이 새로운 문화를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하면서 “다문화가정의 학부모를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교류하게 된 점도 의미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대전시교육청은 대전시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학부모 분포도를 조사해 분포도가 높은 나라를 우선 선정했다. 3월 일본, 4월 중국, 5월 필리핀, 6월 베트남, 9월 러시아, 10월 태국, 11월 미국 등 국가별로 4주 분량의 이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대전시교육청은 마더스 나라 두드림 데이 프로그램이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사회적 역량 강화 및 다문화 가정 학생의 자존감 향상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다문화가정 학부모 참여로 진행되는 이중 언어 교육 프로그램도 토요 프로그램으로 정착해 운영되고 있다. 일정기간 동안 교육을 받은 대전시 거주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이 자신의 모국어를 학생들에게 가르쳐줌으로써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다국적 언어 능력을 키울 수 있음은 물론, 학부모가 사회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이행하면서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중 언어 교육은 중국어, 일본어 중심으로 대전시교육청 다문화교육 거점학교 10개교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다문화가정 학생은 물론 일반 학생까지 희망자에 한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중 언어 강사로 참여하길 원하는 다문화가정 학부모는 대전시 동·서부다문화교육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교육청 내 선발과정을 거쳐 강사자격을 얻을 수 있다. 감수성을 자극하는 ‘음악치료 프로그램’ 학교폭력 가해 학생, 학교폭력자치위원회에 회부된 학생, 학교부적응 학생을 위한 이색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학교폭력에 직·간접적으로 개입된 학생이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기존의 상담 접근 방법에 거부감을 느껴 상담 자체를 거부하거나 상담을 한다고 해도 상담효과가 미비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전시교육청은 감수성을 자극하면서 심리적 이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기타반과 보컬반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기타반은 코드 익히기, 스트로크 익히기 등 기타에 대한 기초부터 접근하여 지도하면서 기타에 대해 전혀 모르는 학생들도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강의 내용을 구성했다. 또 보컬반은 대전 필콰이어 상임지휘자가 강사로 나서 올바른 발성법, 호흡법, 가곡 부르기, 한국 가요, 외국 가요 부르기 등을 지도한다. 기타반과 보컬반 모두 총 17주에 걸쳐 강습을 받은 후 18주째에는 발표회를 가지는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하면서 자신감, 자기효능감 등을 높이는 기회로 삼는다. 음악치료 프로그램은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는데 강사와 학생이 친밀한 관계 속에서 교수 학습을 하게 돼 관계형성과 소통에 있어서도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살아있는 독도 교육의 장 독도체험관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설립한 수도권 내 최초 독도 박물관이다. 독도 자연관, 독도 4D 영상관, 독도 역사·미래관을 통해 독도의 자연을 가상 체험하고 독도 역사에 대한 지식을 확대할 수 있다. 옥외는 영상과 그래픽을 이용해 독도 가는 길을 이미지로 재현해 놓았다. 교과서의 독도 교육 내용과도 연계되어 입체 교과서의 역할이 가능하다. 대상: 초·중·고 / 위치: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 / 02-2012-6000 / dokdomuseumseoul.com 고정 관념을 깬다! 별난물건박물관 별난 물건과 과학완구를 체험 전시하며 학생들에게 직접 만지고 노는 즐거움을 통해 창의력을 증진시킨다. 엉뚱한 물건들 속에 숨어 있는 과학적 원리와 매월 추가되는 전 세계의 별난 물건들이 상식을 깨는 즐거움을 주며 소리, 빛, 움직임, 과학, 생활이라는 다섯 가지 테마를 통해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다. 대상: 초·중·고 / 위치: 서울시 중구 정동 / 1544-3852 / funmuseum.com 정이 있는 농촌체험 외갓집체험마을 계절별 농촌 활동을 체험을 할 수 있는 신론리의 체험마을이다. 가을에는 고구마 캐기, 가을걷이, 타작마당 등의 체험이 가능하며 겨울에는 볏집 공예, 나무꾼 체험, 냇가에서 얼음썰매 타기 등을 할 수 있다. 또한 11월에는 김장 담그기 특별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그 밖에 전원생활 경험을 원하는 가족들을 위한 주말농장도 운영하고 있다. 대상: 초·중·고 / 위치: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 031-772-3885 / stayfarm.co.kr 충청·강원권 미래의 꿈! 과학의 놀이터! 드림아이비즈[PART VIEW] 첨단 과학의 메카 대덕연구단지에 세워진 과학캠프 및 체험학습의 장이다. 과학수학영재반, 발명반, 일반반으로 구성된 과학캠프와 창의발명과학캠프 등이 운영된다. 또한 엑스포과학공원 체험관에서 수의 피라미드, 마술 바구니, 사면체와 육면체를 직접 만들어 버블장력 실험하기 등의 체험 활동도 할 수 있다. 대상: 초·중·고 / 위치: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 042-383-2172 / dreamibiz.com 찬란한 백제역사와 농촌문화의 공존 부여기와마을 백제 때 기와를 구웠던 곳이라 하여 오얏골(와봉)이라 하였으며, ‘정동리가마’라는 백제시대 가마터가 보존되어 있다. 고구마 캐기, 계란꾸러미 만들기, 밤 염색, 백제떡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1박 2일 체험도 가능하다. 부소산성, 낙화암, 고린사, 부여왕릉원 등이 근처에 있다. 대상: 초·중·고 / 위치: 충남 부여군 부여읍 / 041-834-8253 / 부여체험마을.kr 선조들의 훌륭한 문화유산 조선민화박물관 우리의 전통유산인 민화를 체계적으로 수집, 연구, 전시하고 있는 이 박물관은 김삿갓의 묘역이 있는 계곡에 세워져있다. 조선과 현대의 다양한 민화 관람 외에도 민화 판화, 민화 패널 만들기, 민화 합죽선 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함께 할 수 있다. 학교 및 단체의 요청 시에는 현지 출장 민화 강좌도 개최하고 있다. 대상: 초·중·고 / 위치: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 033-375-6100 / minhwa.co.kr 경상권 야생화 문화공간 가야산야생화식물원 성주군에서 조성한 국내 유일의 국립식물원으로 가야산국립공원 내 해발 550m에 위치하고 있다. 노각나무, 할미꽃 등 총 630여 종의 나무와 야생화를 식재하며, 자연환경 및 식물에 대한 교육의 장인 실내전시관, 야외전시원, 유리온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야생화로 직접 만든 다양한 꽃차를 무료로 시음하고 구매할 수도 있다. 대상: 초·중·고 / 위치: 경북 성주군 수륜면 / 054-931-1264 / gayasan.go.kr 풍부한 공연의 세계를 만나다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 국내외의 다양한 탈을 비롯하여 공연·영화·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접할 수 있다. 수장고에는 700여 점의 국제탈과 4천여 점의 대본 및 무대미술, 인형, 전단 관련 자료도 25만여 점이 보관되어 있다. 체험실에서는 탈 모형 만들기, 판화 가면 찍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시기별로 열리는 다채로운 영상제나 공연은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대상: 초·중·고 / 위치: 경남 남해군 이동면 / 055-864-7625 / namhaemask.com 공룡과 함께하는 태고의 신비 고성공룡박물관 국내 최초로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경상남도 고성에 세워진 공룡박물관이다. 오비랩터와 프로토케라톱스 진품 화석을 비롯하여 클라멜리사우루스와 모노로포사우루스와 같은 세계의 다양한 공룡을 감상할 수 있다. 매월 첫째, 셋째 토요일에는 지질분야의 흥미와 이해를 돕는 ‘상족암 일대 지질탐사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대상: 초·중·고 / 위치: 경남 고성군 하이면 / 055-670-4451 / museum.goseong.go.kr 전라·제주권 신비로운 고려청자의 비밀 부안청자박물관 사적 제69호인 유천리요지가 있는 부안 유천리에 개관한 전문박물관이다. 진품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동, 도예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동, 천년 전 고려청자를 구워냈던 가마터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야외사적공원 등이 마련되어 있다. 도자기 만들기는 머그잔 만들기와 고려청자 만들기, 가족 및 단체 도자기타일 만들기에서 선택할 수 있다. 대상: 초·중·고 / 위치: 전북 부안군 보안면 / 063-580-3964 / buancela.go.kr 기초 과학교육의 요람 전라남도과학교육원 초·중·고등학교 과학교육의 내실화, 창의적 과학탐구활동, 과학교사의 전문성 신장 등과 학부모의 과학 생활화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교육기관이다. 가족이 함께하는 탐구·체험교실, 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캠프, 보고 느끼는 자연탐사 교실, 찾아가는 과학체험 교실 등 토요과학체험교실에 역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대상: 초·중·고 / 위치: 전남 나주시 금천면 / 061-330-2103 / jnse.go.kr 아름다운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 약 5천년 전 얕은 바다에서 일어난 수성화상 활동으로 형성된 높이 180m의 응회구이다. 예로부터 해 뜨는 장면은 영주십경 중 첫 번째로 꼽히는 이곳은 지하에서 올라온 뜨거운 마그마와 물이 만나 격렬하게 반응하면서 분출된 화산재가 쌓여 형성되었다. 바닷바람과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드러난 지층을 통해 화산폭발 당시 형성된 퇴적구조를 관찰할 수 있다. 대상: 초·중·고 / 위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 064-783-0959 / jejuwnh.jeju.go.kr
‘관심’ 또는 ‘무시’로… 누가기록 관리도 행동문제의 원인을 우선 살펴야 할 텐데요. 이런 경우 관심 끌기(Attention)거나 힘의 추구(Power)일 가능성이 높겠지요. 관심 끌기일 경우는 관심을 주지 않고 무시해 버리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이를 훈육에서는 의도적 무시(Planned ignoring)라고 합니다. 반응을 얻고 싶은데 이에 실패하면 그만둔다는 원리입니다. 다음에 취할 수 있는 방법은 근접 간섭(Proximity)입니다. 시치미 뚝 떼고 소리가 나는 곳 근처를 평소 수업 때처럼 순회합니다. 그러다가 아이와 눈이 마주칠 경우 다른 아이들이 눈치 못 채게 단호하게 고개를 가로저어 신호(Signal)를 보내주세요. 다른 아이들이 눈치를 챌 경우 아이는 검투사가 되어 교사와 저항하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PART VIEW] 까불까불한 학생이 그럴 경우는 “누가 이렇게 휘파람을 잘 부는 거야?”라고 띄워주는 것도 한 방법일 듯합니다. “우리 휘파람대회 한 번 열어볼까? 누가 휘파람을 제일 크게 부나 내기해 볼까? 혹시 휘파람으로 노래 부를 수 있는 사람? 너는 앞으로 휘파람팀장이다. 매시간 한 곡씩 준비해 주렴.” 이른바 노는, 힘 좀 쓰는 녀석들이 이런 경우는 교사에게 힘을 과시하려는 행동일 수도 있겠네요. 이럴 경우는 주위에 누가 했는지 알아도 아무 말 못하고 있겠죠. “누구든 휘파람을 부는 학생은 멈춰줄 수 있겠니? 이건 수업방해로 선도위원회에 회부될 수도 있는 사안인데 알고 있니? 그보다 다른 모든 친구들의 학습권을 방해하는 인권 침해 행위야. 또다시 반복되면 생활지도부에 요청해서 정식으로 사안조사를 의뢰하겠다”고 결과를 미리 안내해 주세요. 다음 시간에는 학교 선도규정도 자세히 소개해 주시고요. “다수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의심되는 주변 학생들까지 다 생활지도부로 의뢰해 조사를 받을 수밖에 없다”라고 안내해 주시는 것도 좋지요. 교실 컴퓨터에 PC 카메라를 설치해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수업 발표 녹화를 위해 준비했다고 말하고 학생들의 수행과정을 녹화합니다. 카메라가 언제든 자신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 긴장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전체 학생들에게 사전 양해를 구하고 학습권 보호를 위해 휴대폰으로 영상 촬영도 가능함을 알려주시고 틈틈이 영상을 조용히 찍어 기록해 두시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이런 행위가 수업에 방해가 되어 힘들 때 I-메시지로 속상함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도 좋습니다. 행위를 한 학생을 알고 계신 경우 아이의 휴대폰 번호를 알아내 SNS로 소통을 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고2 여학생 둘이 수업 때 이야기를 계속해 휴대폰 문자로 “둘이 수업 중 이야기를 해 무시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힘들더구나. 도와주겠니?”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다음 날부터 수업 시간에 이야기를 안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오늘 수업시간에 이야기를 안 해주어 고맙다!”라고 문자를 보냈지요. 나중에 그 반 담임과 회식자리가 있었는데 그 일을 알고 계시더군요. 그러면서 그 아이들이 송 선생님 참 무서우신 분이라고 하더랍니다. 저는 비굴 모드였는데 무섭다고 하다니 참 역설적입니다. 지속적인 행동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은 사례를 누가기록해 두셔야 합니다. 사례 기록은 관찰하는 학생의 행동과 교사의 개입에 대한 간단명료한 보고서입니다. 여기에는 교사가 학생을 격려하고 부적절한 행동을 관리하기 위해서 무엇을 했었는지, 학생의 올바르거나 문제가 되는 행동은 어떤 것이었는지 기록합니다. 본래 이 기록은 교사를 위한 자료이므로 사례 기록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학생이 알 필요는 없습니다. 이때 의견은 적지 않고 사실만을 열거하셔야 합니다. 사실만을 열거하는 것은 상당한 기술을 요합니다. 이 누가기록한 일지가 있어야 필요시 학부모님께 보여 드릴 수도 있고 생활지도부에 사안조사 및 선도위 개최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학부모 면담 시에는 조용하고 차분한 장소로 안내하고 가능하면 차라도 한 잔 드리면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례 기록 사본을 드리고 읽을 시간을 드리기 위해 적절한 핑계(?)로 10분 가량 자리를 피해 드립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걱정은 하지 마세요. 그냥 글을 읽으신 학부모님 감정에 공감해 드리고 서로 걱정을 나누시다 보면 해법은 절로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어른들끼리 짜면(?) 문제 해결은 식은 죽 먹기입니다.
“대체과목 선택할 수 있도록” 2010년 4월, 학내 종교 자유와 종교사학 건학이념의 실현 등과 관련하여 중요한 판결이 내려졌습니다(전원합의체 판결 2008다38288). 대법원은 서울 모 사립종립고등학교의 재학생이 자신의 학교와 교육청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우리나라 종립학교의 학내 종교교육과 관련지어 볼 때 매우 획기적인 판결임에 분명합니다. 이 대법원의 판결은 고교평준화 제도의 시행으로 학생의 학교선택권이 제한된 상황에서 사립종립학교가 학교에서 종교교육을 실시하는 경우에 취해야 할 조치를 명백하게 밝힌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법원은 이것을 어긴 학교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의 책임을 질 수 있음도 인정했습니다. [PART VIEW] 사실, 사립종립학교의 건학이념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종립학교로 배정된 학생의 주장은 평행선을 달립니다. 사립학교의 경우에는 평준화로 학생선발권을 상실한 상황에서 종립학교의 건학이념을 실현할 수 없기 때문에 종립학교로서 존재감을 잃어버린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합니다. 학생의 경우에도 학교선택권이 없고 자동적으로 배정되는 상태에서 자신의 종교적 성향과 관계없는 학교로 배정되었을 경우에 학교의 종교교육정책과 개인의 종교적 자유 간의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대법원의 판결은 학내의 종교 자유에 대한 법률적 기준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대법원이 제시한 기준을 살펴보면 첫째, 종교교육의 내용과 정도를 비롯해 교육이 일시적인지의 여부, 둘째, 학생들에게 사전 설명을 하고 동의를 받았는지의 여부, 셋째, 종교과목이 아닌 대체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하거나 종교과목의 경우 참여를 거부할 수 있는지 등입니다. 앞으로 사립종립학교에서 종교교육을 실시할 경우에는 대법원에서 제시하는 기준을 따라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고교평준화정책으로 선택권이 없는 고등학교와 선택을 통해 입학한 대학의 종교수업은 또 다른 양상을 나타냅니다. 종립대학에서 채플수업을 의무적으로 수강하게 하는 것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소송에 대해서는 대학 측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지난 1998년 대법원은 모 사립대학 학생이 학교를 상대로 낸 학위수여 이행청구소송에서 “사립대학은 신앙을 갖지 않을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종교교육 이수를 졸업요건으로 하는 학칙을 제정할 수 있다”고 판결했습니다(대법원 1998. 11. 10. 선고 96다37268). 법원은 대학생은 자신이 지원한 대학이 종립학교라는 것을 인지하고 입학하였기 때문에 대학의 건학이념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판결이유로 들었습니다. 청소년은 감수성이 왕성한 반면에 자신의 종교적 신념이나 사상 체계가 정립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시간과 다양한 삶의 과정을 겪어야 합니다. 평준화 교육체제에서 자신의 종교적 의지와 무관한 사립종립학교에 배정된 학생의 경우에는 종교교육이나 종교활동에 대한 참여의사를 확인하는 등 종교적 자유를 존중해야 할 것이며, 종립학교에서도 종교수업 이외의 대체 과목이나 대체 활동을 개설하여 종교로 인한 갈등이 조장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A.건강상 문제가 있거나 휴직 중인 경우도 본인의 희망에 따라 명예퇴직을 신청할 수 있으며, 일단 신청을 한 후 사망한 때에는 인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당초 지급 예정인 명예퇴직수당 외에 사망일 이후 명예퇴직일까지 명예퇴직수당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Q.초등학교 교육과정 중 하나로 특별활동 시간에 무료 자원봉사로 교사가 아닌 일반인이 지도하는 것이 위법인가요? A.「초·중등교육법」 제22조에 의하여 학교에서는 교육과정 운영상 필요한 경우에 「초·중등교육법」 제19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교원 이외에 산학겸임교사, 명예교사, 강사 등으로 하여금 학생교육을 담당토록 하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별활동시간에 자원봉사를 활용할 경우, 위의 법령에 제시한 여건에 부합하고 필요한 절차를 거쳐 교육을 담당토록 합니다. 다만, 현직 교사가 주 교육활동을 담당하고, 무료 자원봉사자를 보조교사로 활용하는 경우는 학교장 등의 승인 이외에 별도의 절차 없이 운영이 가능합니다. 초·중등교육법 제19조(교직원의 구분) ① 학교에는 다음 각 호의 교원을 둔다. 1.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공민학교·고등공민학교·고등기술학교 및 특수학교에는 교장·교감·수석교사 및 교사를 둔다. 다만, 학생 수가 100명 이하인 학교나 학급 수가 5학급 이하인 학교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규모 이하의 학교에는 교감을 두지 아니할 수 있다. 2. 각종 학교에는 제1호에 준하여 필요한 교원을 둔다. 제22조(산학겸임교사 등) ①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하여 필요하면 학교에 제19조 제1항에 따른 교원 외에 산학겸임교사·명예교사 또는 강사 등을 두어 학생의 교육을 담당하게 할 수 있다. 이 경우 국립·공립학교는 「교육공무원법」 제10조의 3 제1항 및 제10조의 4를, 사립학교는 「사립학교법」 제54조의 3 제4항 및 제5항을 각각 준용한다. ② 제1항에 따라 학교에 두는 산학겸임교사 등의 종류·자격기준 및 임용 등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사회과 성격과 창의·인성 수업의 방향 새 교육과정은 학습자 중심, 곧 ‘배움’ 중심의 교육을 교육과정 운영의 기본 명제로 내세우고 있다. 교사의 ‘가르침’이 아닌 학습자의 ‘배움’ 중심이 뜻하는 바는, 한편으로는 학습자의 능력과 흥미, 요구를 존중하는 개별화 학습과 수준별 교육과정을 의미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학습자가 학습 내용의 선정이나 학습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의미한다. 특히 오늘날과 같이 개인의 창의성이 강조되는 사회에서는 기존의 교사 중심의 수동적인 교수 방법보다는 학습자 주도의 학습 방법이 강조되고 있는데, 이는 각 학습자의 다양한 가치와 경험을 반영하는 교수-학습의 진행과 학습자의 지적·주체적 사고능력을 기르는 창의·인성 수업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사회과의 새 교육과정 역시 학습자의 다양한 생활 경험을 학습 경험과 연결시킴으로써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의도하고 있는데, 이점은 바로 학습자 중심의 참여 학습과 개별화된 학습을 강조하는 구성주의적 교수-학습의 적용이 사회과 학습에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구성주의는 학습자의 주체적인 학습 경험과 능동적인 지식 구성을 강조한다. 다양한 경험과 인식의 주체로서의 학습자가 능동적으로 학습에 참여할 때에만 학습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실천이 촉진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구성주의적 수업에서의 교사의 역할은 학습자가 당면 과제를 계획, 조직, 조정하여 스스로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적절한 학습 경험과 수업 과제를 준비하여 학습자에게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경험과 가치를 가진 학생들이 스스로의 관점에서 학습 내용을 인식하고 스스로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사회과 교육의 목표는 사회현상과 문제를 파악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획득, 조직, 활용하는 능력을 기르고 사회생활에서 나타나는 여러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탐구 능력, 의사 결정 능력 및 사회 참여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사회과 학습에서 사고력 신장을 위한 학습으로는 개념의 특성을 논리적으로 규명하는 학습, 반성적 사고에 의하여 원리를 발견하는 학습, 발견된 원리를 적용하여 사실을 증명하는 학습, 당면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학습, 가치 명료화 학습, 어떤 방안을 선택·결정하는 의사 결정 학습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학습 과정을 통하여 학생들은 논리적 사고,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력 등을 신장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들이 목적의식을 가지고 교수-학습 계획에서부터 목표, 내용, 학습 방법 등의 선택과 결정, 평가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스스로 수업을 구성하고 학습해 갈 수 있도록 교수-학습 과정을 운영해야 한다. 사회과 창의·인성 수업의 사례[PART VIEW] 1. 인터넷을 활용한 창의적 경제체험학습 가. 수업의 과정 ‘인터넷을 활용한 창의적 경제체험학습 프로그램’은 생활 속에 보편화되어 있는 인터넷을 활용하여 경제수업을 창의적으로 이끌어감으로써 경제현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경제수업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수업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 학습활동 과정과 학습 목표를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 경제교육과정의 재구성 운영 •경제수업의 창의적인 접근 ◦ 인터넷을 활용한 정보 검색 •다양한 정보 ◦ 경제 커뮤니티에서의 소통 •경제현상 이해 경제현상에 대한 이해와 경제수업의 활성화 ◦ 경제 이론과 실제의 접목 •수업 동기 부여 ◦ 학생 멘토-멘티 모둠활동 •협동탐구 학습 ◦ 창의적인 학습 결과물 산출 학습활동 과정과 학습 목표 위와 같은 학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제교과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일주일에 1시간씩 창의적 프로그램에 맞게 경제수업에 접근한다. 교사와 학생 간의 교수-학습 과정은 단순한 경제교과 내용의 지식전달에 한정하지 않고 인터넷이라는 정보 매체를 통해 시장 경제의 기초 개념을 탐구하도록 하고, 그것을 학생 멘토-멘티 모둠을 통해 현장 조사로 연결되어 탐구하도록 하며, 그에 따른 과제를 산출하게 함으로써 경제 현상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 본 수업 사례는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고 동기 부여를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먼저, 수업 주제에 맞는 영상이나 속담, 격언, 사례들을 준비하여 학생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수업에 참여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주제에 맞게 인터넷을 활용하여 경제수업에 접근하도록 한다. 그리고 멘토-멘티 모둠 구성을 통해 체험활동을 하게하고 그것을 창의적으로 접근하여 발표하게 하였다. 나. 수업 주제와 접근 방법 경제 교과서의 내용 중에 창의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주제를 아래와 같이 선정하여 주제별로 일주일에 1시간씩 4시간(상황에 따라 2~3시간)에 걸쳐 탐구하되 커뮤니티 공간을 활용하여 탐구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월별로 1회 정도 실제 수업에 적용해보니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학생들의 동기 부여와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수업 주제 경제교과 내용 주제별 접근 방법 시기 경제학자의 경제해법 찾기 Ⅰ-3. 경제체제의 변화 경제학자의 검색을 통해, 애덤 스미스에서 그레고리 맨큐까지의 주장이나 사상을 이해하도록 하였다. 3월 NIE활용 경제기사 써보기 Ⅱ-1. 시장의 원리 학생경제신문에서 하나의 주제를 선정하고, 그것을 응용하여 기사를 써보도록 했다. 4월 사자성어로 경쟁력 표현하기 Ⅱ-2. 시장가격의 결정 시장을 이해한 뒤 가계, 기업, 정부의 문제점과 경제 문제의 해결책을 네 글자로 표현하여 발표하게 하였다. 5월 만평, 만화로 경제현상 비틀기 Ⅲ.경제주체의 합리적 선택 ‘나우루 공화국의 교훈’이라는 KDI경제이야기를 들려주고 이것을 시사만평으로 비틀어 표현하게 하였다. 6월 히트상품 찾아 모방상품 창조하기 Ⅲ-2.효율적인 기업 경영 올해의 히트 상품을 찾아 분석해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상품을 모둠별로 만들어 창조하여 발표하도록 하였다. 9월 영화를 통한 경제현상 이해 Ⅳ-2.경제성장과 안정화 영화 ‘모던타임즈’를 보고 영화를 통해 경제현상을 이해하고 느낀 점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10월 브랜드 창조로 지역의 경제가치 높이기 Ⅴ-1.국제거래와 경쟁력 학생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대표하는 상품을 찾아 브랜드로 만들어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11월 멘토-멘티의 봉사 체험하기 Ⅴ-3.공동체와 경제협력 학생끼리 멘토-멘티 모둠을 만들어 함께 경제체험 봉사활동을 실시하여 공동체 정신을 함양하였다. 12월 학습주제와 접근방법 다. 인터넷을 활용한 경제수업의 효과 첫째, 인터넷을 활용하면 학생들의 흥미를 높일 수 있다. 특히 ‘경제’라는 내용은 사회적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기에 인터넷을 활용하면 교과서의 이론적 지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둘째, 경제커뮤니티공간을 활용해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다. 경제커뮤니티를 통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은 학생들의 문제해결능력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향상시킨다. 셋째, 체험학습에 따라 창의적 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경제문제에 관해서 직·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하고, 그것을 창의적으로 접근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잠재력과 창의력을 계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 학습에 따른 지식과 정보의 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고 피드백하여 수정·보완할 수 있는 수업 프로그램이다. 2. 역사과에서의 토론식 수업 가. 수업의 과정 토론 학습은 집단구성원 간에 의견을 주고받는 동안 같은 문제에 관해서도 여러 의견의 차가 있음을 알게 하여 자주적인 학습 의욕을 촉발하며, 대립되는 관점에 대하여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결론을 내리는 탐구 과정 속에서 논리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능력을 신장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나아가서 토론 학습은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체의 의견을 모으고 협력해 가는 합리적인 생활태도의 형성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의 형성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 나. 수업 주제와 접근 방법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의 내용 중에서 토론 학습으로 접근할 수 있는 주제를 다음과 같이 선정하여 월별로 1~2회 정도 실제 수업에 적용한 결과,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와 역사 현상을 보는 주체적 사고방식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었다. 학습 내용 관련 단원 토론 학습의 주제 시기 조선후기 사회의 개혁과 관련된 실학의 문제 Ⅰ-1. 근대사회의 태동 토지제도 개혁 : 상공업 진흥 3월 개항을 둘러싼 쇄국론과 개항론의 대립 Ⅱ-1. 외세의 침략적 접근과 개항 쇄국 : 개항 4월 을사조약을 전후한 국권수호 방법의 차이 Ⅱ-3. 구국 민족운동의 전개 의병투쟁 : 애국계몽운동 6월 일제 식민통치 극복을 위한 국내 민족운동의 방법 Ⅲ-2. 국내 민족운동의 전개 비타협적 투쟁 : 실력양성 9월 일제 식민지 시기를 바라보는 평가 논쟁 Ⅲ-1. 일제 식민통치와 민족의 수난 식민지 근대화론 : 식민지 수탈론 10월 토론 수업의 학습 주제 다. 토론식 학습을 통한 역사 수업의 효과 첫째, 토론 학습은 국사 교과에 대한 학습자의 흥미를 높여 주며, 학습 문제를 해결할 때 학습 자료를 활용하는 태도를 향상시키고, 수업 과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한다. 둘째, 역사적 사고력 신장과 역사의 구조적인 파악에 있어서 토론 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이 종래의 학습방식보다 토론식 수업을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선호하며, 역사적으로 대립되는 논쟁 문제를 통한 토론 학습의 진행은 학생들의 사고력 신장과 역사의 구조적 이해에 보다 효과적이다. 셋째, 토론식 수업을 적용한 결과 학생들의 역사에 대한 주체적 인식 자세와 비판적 사고의 태도가 훨씬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였다. 창의·인성 교육을 위한 사회과 수업에 대한 제언 교육 혁신의 목표는 ‘희망’이라고 했다. 희망이 없는 어제와 똑같은 학교에는 내일의 인재가 찾아오지 않기에 학교의 변화, 그 중에서도 교실 수업의 변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사회과 수업 변화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을 활용한 창의적 경제체험학습’, ‘역사적 사고력을 함양하기 위한 역사과에서의 토론식 수업’ 등 다양한 방식의 학습 방법을 추천한다. 아울러 사회과에서의 창의·인성 수업 발전을 위해 세 가지를 제안해 본다. 첫째, ‘동기부여를 통한 사회수업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사회과 수업을 보다 창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경제 수업에서는 ‘재미있는 경제이야기를 시사만평으로 비틀기’, ‘대박집과 쪽박집 비교를 통한 차이점 분석하기’, ‘주식시장의 변화를 역추적한 기사를 창문틀에 채워보기’와 같이 사회 이슈를 수업에 직접 도입하고, 중학교 사회과 수업에서는 단원이 끝나면 학생별로 3문제씩 출제하도록 한 후 그 문제를 모아서 50번까지 정선하여 문제를 만들고, 문제 맞추기 게임을 진행하는 ‘교과서 도전 골든벨 게임’, 모둠별로 나누어 세계 지도를 분담하여 그리는 ‘세계지도 그리기’ 등을 통해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한다. 역사과 수업에서는 역사적인 논쟁 주제를 통한 ‘토론식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이고 주체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도록 하여 교실 수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둘째, ‘교과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맞춤식 수업’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교과서가 아닌 교육과정에 바탕을 두고 지역과 학교 특성, 학생의 수준과 흥미를 고려한 교과 재구성을 통해 학생들에게 적합한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접근해야 한다. 세 번째, ‘사회수업 활성화를 위한 창의·인성 수업 프로그램’이 정립되어야 한다. 교사 동아리나 학생 동아리 활동과의 연계 등을 통해 누구든지 접근할 수 있는 수업 프로그램을 만들어 교사가 즐겁고 학생들이 행복한 수업을 구성해야 한다.
Ⅰ. iBooks Author와 iPad iBooks Author는 Apple사에서 교육자들의 교육용 eBook의 손쉬운 저작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Mac OS 전용의 무료 저작도구이다. Apple사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http://apple.com/ibooks-author)받아 설치할 수 있다. Apple의 제품군은 서로 연계성을 갖고 운용된다. 우선 iPad와 같은 IOS기기와 컴퓨터는 iTunes로 연동되며, IOS에서 EPUB 등의 디지털출판물을 구독할 수 있는 앱은 iBooks이다. iBooks Author는 디지털출판물의 저작도구이다. Ⅱ. iBooks Author와 앱 출판 1. 계획과 준비 먼저, eBooks은 교수용인지 학습용인지, 공용인지 구분하는 것이 제작과 사용에 편리할 것이다. 교수용은 주로 PT를 기반으로 하여 발상을 위한 자료들을 계획적으로 배치한다. 아래한글로 편집되어 있는 교수학습과정안을 PDF형식으로 변환하여 이용하면 편리하다. 학습용의 경우, 교수용 eBook의 주제어 중에서 학습자 시각의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한 자료들을 선발, 가공하여 수준별로 배치한다. 공용 콘텐츠는 교수용과 학습용을 혼합한 방식으로 배치하되, 혼란스럽지 않도록 시중의 학습지 형태로 제작한다. 모든 경우에 교과서의 자료를 활용하면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겠으나, 학습용에는 교사 자신이 제작한 고품질의 자료를 첨부한다면, 훨씬 더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PART VIEW] iBook s Author에서 사용할 수 있는 미디어 자료에 대한 사항을 정리하였다. 미디어 파일 형식 비고 그림 JPEG, PNG 등 최대 해상도 : 2048×1536픽셀의 일반적 그림 형식 동영상 M4V MPEG-4계열, H264코덱 프레젠테이션 KEY Apple Keynote포맷, PPT는 Keynote로 변환 후 삽입 3D오브젝트 DAE 3D소프트웨어에서 DAE형식으로 내보내기 후 삽입 워드문서 DOC, Page MS-Word 등의 텍스트 스타일 지원 텍스트 파일 TEXT ASCII 텍스트 파일 웹페이지 HTML 하위폴더 포함 HTML문서 (HTML5 지원) 위젯 WDGT Apple DashCode에서 작성 오디오 M4A MPEG-4계열 2. 시작하기 Apple의 홈페이지에서 iBooks Author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App Store 응용프로그램이 실행되고, Launchpad에서 자동으로 다운로드와 설치가 시작된다. 단, 미리 Apple 홈페이지에 회원등록이 되어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참고로 Launchpad는 [F4]키를 누르면 다시 볼 수 있다. 프로그램 설치가 완료되면, 응용프로그램 폴더 안의 iBooks Author프로그램을 실행한다. 템플릿 선택화면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데, 기본 6종류 이외에도 유료 서비스(http://goo.gl/PSci9)를 이용하면 다양한 템플릿을 추가할 수 있고, 자신이 만든 고유의 템플릿도 등록해 둘 수 있다. 템플릿은 그래픽과 서체 그리고 레이아웃 등을 일관성 있게 적용할 수 있고, 특별히 디자인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서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 템플릿 중의 하나를 선택하고 레이아웃이 열리면 가장 먼저 개요(목차)를 설정한다. [그림1]처럼 보기 버튼(ⓐ)을 눌러서 [책 개요]형식으로 보기를 선택하고, 페이지 추가(ⓑ)하면 현재 선택되어 있는 개요에 덧붙여 하위 개요ⓒ)가 만들어진다. 개요는 [장], [섹션], [페이지]로 나눠지는데, [장]은 대단원, [섹션]은 중단원, [페이지]는 소단원 등으로 설정하여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템플릿 개요에 보이는 텍스트를 선택하여 직접 수정할 수 있다. PDF파일의 텍스트를 복사해 붙여도 된다. 아래한글 파일로 만들어진 교수학습과정안의 텍스트를 복사하여 붙이기도 잘 된다. 템플릿에 들어가 있는 텍스트를 선택하여 삭제하고 붙여넣기 하면 되며, 내용이 많으면 글상자에서 흘러넘친 글자들이 다음 페이지의 글상자로 자동으로 들어간다. 그림파일의 아이콘을 끌어넣으면 [그림2]처럼 자동으로 글자들이 자리를 주어 편리하다. [그림3]에서 보듯 도구상자(ⓐ)는 도큐멘트 화면의 위쪽에 자리하고 있고, 직관적인 형태를 하고 있으므로 쉽게 그 용도를 알고 사용할 수 있다. 도형(ⓑ)을 비롯한 모든 그래픽 요소들은 속성창(ⓒ)의 그래픽 속성을 이용하여(ⓓ) 그림자를 넣거나, 투명도를 조절하여 겹침 효과를 줄 수 있고, 테두리 선의 굵기나 선의 모양 등을 적용할 수 있다. 표(ⓔ)는 워드프로세서 등의 일반적인 표 만들기와 유사하고, 셀을 병합하거나 나누는 등 속성을 변화하기 위해서는 역시 [속성]창(ⓕ)을 이용한다. 인터랙티브 요소들을 삽입하기 위해서는 [그림4]에서 보듯 [위젯-Widget] 도구(ⓐ)를 사용한다. 손쉽게 인터랙션 기능을 추가하는 몇 개의 도구들이 있는데 갤러리, 미디어, 복습, 키노트, 대화식 이미지, 3D, HTML 등이다. 갤러리는 이미지 슬라이드 기능을, 복습은 시험문제나 퀴즈문항을, 키노트는 매킨토시에서 실행되는 파워포인트와 유사한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 파일을 말한다. 3D는 입체 오브젝트를, HTML은 HTML코드로 프로그래밍 된 파일들이나 위젯 형태를 말한다. 먼저, 동영상을 삽입하려면 [위젯] 도구(ⓐ)의 [미디어]를 사용한다. 동영상의 세부설정은 속성창의 위젯(ⓑ)버튼을 이용한다. 갤러리는 도구(ⓒ) 버튼을 눌러 삽입된 영역상자로 미리 준비된 그림들을 한꺼번에 드래그(ⓓ)하여 넣는다. 역시 세부설정은 위젯버튼을 이용한다(이하, [위젯] 도구로 만든 오브젝트는 위젯버튼으로 속성을 설정한다). 복습(ⓐ)은 [그림5]에서처럼 선다형 문항을 다양한 형식으로 출제할 수 있고, 그림을 삽입할 수도 있으며, 대화형 이미지(ⓑ)의 경우, 그림의 부분을 확대하여 설명문을 추가하는 인터랙션 기능을 표현할 수 있다. 3D오브젝트는 3D-MAX나 MAYA 등의 전문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거나, 포토샵의 3D기능 (http://goo.gl/0iIH7), 또는 Google 스케치업(http://www.youtube.com/sketchupvideo)의 무료 온라인 라이브러리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3D오브젝트는 어떤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건, 반드시 Collada형식(https://collada.org)의 포맷으로 내보내기 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HTML코드로 만든 위젯 파일은 Apple의 Xcode환경의 DashCode에서 만든 위젯이나 구글 위젯 메이커에서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위젯파일들을 사용할 수 있다(ⓒ). 기타, 문서 편집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할 수 있는데, 엑셀 파일의 표를 불러들여서 그래프로 변환해주는 기능이나 키노트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이용하여 플래시의 롤오버 기능과 같은 효과를 줄 수도 있는 등 다양한 기능들이 준비되어 있으므로, 교수학습자료를 손쉽게 만들어 배포할 수 있고, 전혀 어렵지 않으니, 도전해 보길 권한다. Ⅲ. 완성된 eBook 앱 파일 내보내기 Apple에서 만든 대표적인 하드웨어와 저작도구이므로, 아이패드로 내보내기는 어렵지 않다. 단, 애플컴퓨터에 아이패드가 USB전용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아쉽게도 QuarkXPress나 InDesign과 같이 무선으로 전송하기는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1. 아이패드로 전송하기 USB케이블과 매킨토시가 전용케이블로 연결되어 있는지 [그림6]을 참고해 확인하고(ⓐ) 아이패드의 iBooks앱을 실행하여둔다. 도큐멘트가 완성되면 반드시 먼저 저장하였는지 확인한 다음, 미리보기 버튼(ⓑ)을 누른다. 파일이 아이패드로 전송되면 아이패드의 iBooks 목록에 표지파일이 나타나며(ⓒ) 즉시 그 파일이 열리게 된다. 2. 앱스토어에 발행하여 수익 올리기 Apple에서 운영하는 앱스토어는 iTunes와 연동되어 관리되는데, 이곳에 내가 만든 eBook을 출판하고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개인 사업자등록증이 있어야 한다. 사업자등록증은 관할지역 세무서에 신청하여 출판사업자로 등록받는다. 사업자등록증이 있다면 미국 Apple사에 ISBN코드와 미국 세무서에 세금신고를 위한 코드발급 절차 등을 거쳐 앱스토어의 저작권 심의를 받고 앱스토어에 올라가게 된다. 모든 절차는 15일 정도 소요되며, 초보자들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앱스토어에 등록된 출판물의 수익금은 Apple사에 30%를 경비로, 70%는 저작자에게 수익금으로 배정하며, 우리 돈 10만 원 이상의 판매수익금이 누적되면 수표로 받게 된다.
1. 사회과 방송 프로그램 내용 선정 기준 첫째, 교과 내용 중에서 지역적으로나 학교 단위의 여건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학습 내용을 선정한다. 이것은 방송이라는 매체의 특성을 살려 최신 통계자료나 새로운 정보, 지식을 신속히 제공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런 것이 곧 교육방송이 갖는 장점이다. 둘째, 방송매체의 특성을 살려 효과적인 학습이 될 수 있는 내용과 현장학습을 보충·심화할 수 있는 내용을 선정한다. 셋째, 사회과 교육과정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실제 생활의 문제나 갈등 상황에서 찾아낸 소재를 다양하게 선정한다. 넷째, 제 사회현상에 대한 공간적, 시간적 접근을 통하여 종합적인 시각에서 사회를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한다. 다섯째, 프로그램의 내용구성은 사회탐구의 기초적인 기능습득, 지식 형성의 방법, 일반 원리의 획득, 가치화, 의사 결정의 과정을 익힐 수 있도록 내용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한다. 2. 방송 프로그램 활용방법과 유의점 방송학습은 방송되는 시간에 교실에서 동시에 학습하거나 VOD자료를 필요할 때 활용할 수도 있다. 또 어떤 경우에는 학생들이 가정에서 시청하도록 하여 그것에 대한 소감과 인상에 대해 토의시킬 수 있다. 하지만 TV프로그램을 사회과 학습에 이용할 때는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첫째, 수업과정에서 단순히 매체를 한번 사용한다는 생각보다는 수업의 어떤 단계에서 어떤 목적을 위해서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인가를 충분히 검토하여야 한다. 즉 발상자료인가 아니면 사실제공자료인가 등의 고려를 말한다. 둘째, 투입 방법을 신중히 검토하여야 한다. 방송 전량을 투입해도 무리가 없다면 일시에 전량을 투입하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에는 필요한 부분을 적절히 분절하여 활용할 수도 있다. 프로그램 내용에 따른 투입시기와 기준을 보면 다음과 같다. [PART VIEW] 유 형 투입시기 구분 기준 수업 전반부 자료 제공 및 탐구 유도자료 수업 후반부 정리 단계 및 보충, 심화 자료 분절투입 여러 차시에 걸쳐 취급된 내용 전량투입 전체 상황이나 현황, 도표나 기타 도식자료 및 발전학습 자료 프로그램 내용에 따른 투입 방법 셋째, 강의식 기법이나 토의식 기법과 같은 주기법으로 수업을 이끌 때 도입과 전개 단계에서 문제제기를 위한 발상자료나 공동사고를 위한 뜀틀(spring board)로서 활용한다. 그러나 학생들이 증거 사실을 제시할 때는 보충자료로 이용한다. 넷째, 학습용 시청 외에 구두에 의한 설명, 투시, 조작, 음향, 영상 요약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텔레비전 매체를 조정하거나 반복 사용하는 것도 좋다. 3. 사회과 교육방송 프로그램 활용수업 모형 구분 유형 TV프로그램 활용수업모델 문제해결학습 과학적 탐구학습 도야론적 학습 시청 전 활동 시발점행동측정 ○주의 집중시키기 ○학습목표 제시 ○선수학습 기능 회상 주요학습 활동전개 ○중점적으로 시청할 내용 강조 가설제시 가설제시 실험(검증) 추론 새 가설 가설설정 가설설정 탐색 및 수집 검증 일반화 문제추구 문제추구 문제해결 실천의욕 시청 중 활동 TV 시청 시청 후 활동 ○중점적으로 시청한 내용 확인 주요학습 활동전개 ○피드백 제공 실험(검증) 추론, 새 가설 탐색 및 수집 검증, 일반화 문제해결 실천의욕 학업성취 평가 후반부 투입 전반부 투입 여러 교수·학습 이론 중에서 TV 사회과 프로그램 활용 수업모형 모형은 다음과 같이 주로 행동주의 학습심리학의 자극과 반응(S-R Theory or Respondent Learning Theory) 원리에 근거한다. 첫째, 듀이(J. Dewey)의 인식론, 교육론에 입각한 인식 주체의 ‘사고 과정·방법’이 곧 ‘사회인식 과정·방법’이라는 문제해결 학습과정이다. 둘째, 실증주의 사회과학 방법론으로 즉, 인식객체의 사실이나 형상 간의 인간관계를 법칙적으로 설명하는 과학적인 사회인식 과정·방법 자체가 탐구학습 과정이다. 셋째, 해석학적 사회과학 방법으로 인식객체의 사실이나 현상을 전체와 목적으로 이해하는 도야론적 교수과정이다. 위의 표는 이와 같은 유형에 따라 사회과 TV 교육방송 활용 수업 모형을 제시한 것이다. 또 이와는 달리 매체론적 입장에 있는 학자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구안한 사회과 수업모형은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가. 사회과 사회탐구모형 (과정) (학습순서) (중심활동) (자료) 문제파악 공부할 문제 선정 •교과서의 공부할 문제 분석 •예습적 과제 검토 •관련 자료의 분석 [문제발상자료] 문제추구 예상수립 •용어의 정의(개념지식) •예상 내용의 분류 •예상의 타당성 검토(연역적) [예상자료] 정보파악-TV시청 •예상의 입증방법 찾기 •예상의 입증자료 찾기 •자료활용 - TV시청 [탐색자료] 문제해결 증거 제시 •TV관련 정보의 분석, 종합해석하기(독자학습) •정보의 교환(소집단 학습) [증거제시자료] •예상의 정오 가리기(전체 학습) 적용발전 법칙발견/발전적 의문 갖기 •종합 정리하기(사실지식) •정의의 명료화(개념지식) [결론도출자료] •법칙화하기(일반화지식) •학습결과를 적용하기 형성평가 예습적 과제의 제시 사회과 사회탐구모형은 일반화지식을 획득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단계별로 활용할 수 있다. 나. 사회과 가치탐구모형 가치탐구모형은 사회가치수용모형과 사회가치명료화모형으로 구분한다. 사회가치수용모형은 사회의 당위적 가치(애국, 효도, 협동, 봉사, 질서 등)를 학생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여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사회가치명료화모형은 상대적 가치(공익과 사회, 충과 효 등), 상황의 가치(박애와 전쟁, 빈민의 구제 등)를 충분히 검토하고 타당한 근거와 설득력 있는 주장에 근거하여 자기가치를 내면화 하는 데 초점을 모은다. (과정) (학습순서) (중심활동) (자료) 문제파악 공부할 문제 선정 •예습적 과제의 검토 •공부할 문제의 설정 •관련 자료의 검토(사례, 뉴스, 이야기, 극화) [발상자료] 문제추구 개념 정의 및 TV 시청 •당위가치의 개념 명료화 •가치 수용방법의 선택 •TV시청 •선택가치와 대응가치의 분류 [개념분석자료] 문제해결 가치 선택 및 수용 수용 선택 [가치수용 및 선택자료] •가치의 이해 •자유로운 선택 •가치수용의 타당성 검토 •여러 대안 중 선택 •결과고려 후 선택 적용발전 가치의 내면화 유지 존중 [내면화 자료] •실천을 위한 신념 갖기 •선택가치 존중 •행동의 지속을 위한 자극 제공 •선택가치 확인 •선택가치 반복 4. 교육방송 프로그램의 활용 가. 교육방송 프로그램 분석 교과 학년 쪽수 차시 방송일 프로그램명 투입방법 사회 ◦ ◦ 1/6 ◦ 무형문화재 전량 분절 재구성 단원명 2. 문화재와 박물관 ◦ 프로그램목표 무형 문화재의 종류와 가치 및 이를 보존하기 위한 우리의 자세를 알아본다. 관련자료 목록번호 ◦-◦-◦ 프로그램 형태분류 극화자료 수업과정 제시자료 시범자료 실험자료 감상자료 견학 및 탐방자료 ◦ 프로그램 활용목적 동기유발 사실 정보전달 원리문제 지식 기능 심화보충 가치태도 ◦ 중심내용 방송세부내용(시청 관점 및 내용) 시간 투입차시 및 시기 비고 ·단원개관 학습계획 ·문화재의 뜻과 종류 ○문화재란 조상들의 문화가 담긴 것으로 기념할 가치가 있는 것 ○문화재의 종류 ① 유형문화재 - 옛날 건물, 책, 그림, 조각물 등과 같이 일정한 모양을 지님(궁궐, 금관, 불상, 토기) ② 무형문화재 - 일정한 모양 없이 행동이나 소리로 나타냄(연극, 무용, 창, 춤) 1′10 1/6 분절투입 6′30 2/6 (학습계획 수립, 단원개관) 중심내용 방송세부내용(시청 관점 및 내용) 시간 투입차시 및 시기 비고 ·문화재 구분 ③ 기념물 - 기념하고 보존해야 하는 것 (무덤, 명승고적, 희귀한 동식물, 광물, 동굴) 문화재의 뜻, 종류 정리 ④ 민속자료 - 우리 민족이 살아온 생활양식, 의복, 신앙, 연중행사 ○문화재 구분 6′20 3/6 ① 유형 •국보 - 가장 훌륭한 문화재(국보 1호 남대문, 200여 점) •보물 - 아끼고 보존해야 할 문화재(보물 1호 동대문, 700여 점) ② 무형(인간문화재) - 조상 대대로 방법 보존, 전수 받아 갖고 있는 사람 •탈춤 - 봉산탈춤 - 무형문화재 •탈춤 추는 사람 - 인간문화재 •도자기 - 도자기 만드는 기술 •전통공예 - 목공예, 죽공예, 나전칠기 ·문화재 보존 ○문화재 관리국 1′ 4/6 (발전학습) ① 소리, 솜씨, 맛을 보존 관리 ② 사람에 의해 전승 - 예술발달, 후계자 양성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 ·우리의 자세 나. 본시 지도 과정 단원(제재) 2. 문화재와 박물관 테이프 번호 ◦-◦-◦ 본시주제 인간문화재 교과서 쪽수 ◦ 차시 1/3 투입시기 투입방법 분절 프로그램명 무형문화재 학습목표 무형문화재를 계승 보존하려는 노력과 여러가지 탐색계획을 세울 수 있다. 단계 학습요소 교수·학습활동 시간 자료 및 유의점 시청 중 ○프로그램시청하기 ○TV ‘무형문화재’ 시청하기 ○시청태도 지도하기 5′ ○녹화자료 ○주의를 집중하여 끝까지 시청하도록 한다. ○메모하지 않고 시청하도록 한다. 시청 후 ○시청 내용메모하기 ○새롭게 알게 된 점, 더 알고 싶은 점을 중심으로 메모하기 3′ ○시청 내용발표하기 ○시청 후의 느낌을 발표하기 -새롭게 알게된 점 -더 알고 싶은 점 5′ ○문제정하기 ○더 알고 싶은 문제를 정하기 2′ ○가능한 한 많은 어린이가 발표하도록 한다. ○탐색 계획세우기 ○계획 세우기-문헌조사, 견학, 탐방, 자원인사 모시기, 영상자료 활용하기 10′ ○조별활동 ○계획 발표 ○조별로 계획한 것을 발표하기 15′ -발표한 내용을 듣고 자기계획 수정·보완 다. 수업사례(예시) 단원(제재) 2. 문화재와 박물관 (1) 여러 가지 문화재 테이프 번호 ◦ 본시주제 인간문화재 교과서 쪽수 ◦ 차시 1/3 투입시기 투입방법 분절 프로그램명 무형문화재 학습목표 우리고장의 무형문화재를 알아보는 계획을 세울 수 있다. T(선생님)1, 사회 공부 시간입니다. C(학생)n, 박수를 치며 바른 자세로 앉는다 T2, 이 시간에는 ‘무형문화재’를 시청하겠습니다(TV를 켠다). Cn, 시청 학습지에 시청일지, 교과, 프로그램명을 적어 넣는다 T3, 그럼, 이 프로그램을 시청한 후에 새롭게 알게 된 점과 더 알고 싶은 점을 적어 보도록 합시다. Cn, TV시청 (새롭게 알게 된 점과 더 알고 싶은 점) T4, ‘무형문화재’를 시청하고 난 느낌은 어떤가요? C1, 문화재를 더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C2, 옛 조상들이 훌륭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C3, 인간문화재 중에서 죽공예 인간문화재가 슬기롭게 느껴져요. T5, 그럼 시청한 내용을 적어보세요. Cn, 시청 내용 메모 T6, 그럼, 새롭게 알게 된 점은 무엇인가요? C4, 봉산탈춤은 원래 황해도에서 추던 춤인데 6.25후에 남한에 와서 전수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C5, 무형문화재는 맛, 소리, 솜씨가 뛰어난 것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C6, 민속자료로는 조상의 풍습을 알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C7, 민속 경연대회는 무형문화재를 발전시키고 보존하기 위한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T7, 더 알고 싶은 점은 없나요? C8, 이 많은 문화재가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고 싶습니다. C9, 우리 고장의 풍습을 자세히 알고 싶어요. T8, 너무 광범위한데? 이 시간에는 무형문화재 중심으로 발표해 주었으면 해요. C10, 우리 고장의 인간문화재는 누구이며 전수자는 몇 명인가 궁금합니다. - 이하생략 -
승진의 길이 진정 원하는 모습이었나? 대학원을 졸업한 1990년부터 수업방법개선위원으로 학교지원을 나가게 되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하였기에 미술과 연수강사를 하고 각종 심사위원 등 교육과 관련된 많은 일들을 하면서 어느새 나는 승진을 준비하는 선배들 대열에 서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연구부장과 교육과정부장을 하고, 연구교사로 금상을 받고, 연수에서는 남들이 부러워할 점수를 받으며 나도 모르게 경쟁상대가 되어 있거나 나를 아끼는 많은 선배들의 길 안내와 도움을 받고 있었다. 살아가면서 가끔 생각하는 이야기가 있다. 달에 최초로 착륙한 닐 암스트롱의 ‘몇 발자국을 걷다가 항상 내 발이 어디 있는지 봐야만 했다’라는 문구인데 달에서 무중력 상태이기에 일어나는 일이긴 하였으나 그때 나는 살면서 항상 내가 바른 길로 가는지 돌아보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과 언제나 내가 원하는 길에 서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이유로 아직 젊은 나이에 승진의 길로 빠르게 가고 있는 나 자신을 돌아봐야 할 것 같았다. 진정 원하는 삶이 이런 모습인지. 좀 더 나아가면 쌓인 점수가 아까워서라도 교감 승진을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러나 교감 업무는 내 기질로 봐서 행복한 모습은 아닐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비록 남보다 멋진 것은 아니어도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 것이 나의 직업관이었기에 점수 만들기에서 손을 놓고 늘 바라던 교과전담교사를 열심히 지원하였다. 미술교과전담교사를 13년째 하면서 나는 어느새 미술수업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있음을 느꼈다. 그러면서 2000년대에 들어서 잊었던 수석교사제 이야기가 간간이 들려온다는 것을 알았다. 2008~2011년 수석교사제 시범 운영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수석교사제가 시행된다는 이야기를 2007년 겨울에 인터넷에서 보고 지원서를 쓰면서 힘이 느껴졌다. 수업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선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시범운영을 하던 첫 해 드디어 미술과 수석교사가 되었다. 수석교사로서 전문성을 보는 시험에서는 교수·학습 과정안을 쓰고 수업시연을 하게 되는데 교과전담교사를 해왔던 일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PART VIEW] 2008년 시범운영 첫 학기에는 교과부와 시교육청, 지역청, 학교 모두가 조금씩 다른 생각을 하고 있어서 전국의 수석교사들은 몸살을 앓았다. 그때부터 전국 수석교사 임원을 하고 있던 상황이어서 매일 많은 분들의 우울한 소식을 메일로 받고 답을 해주면서 수석교사가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이며 학교지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은 일들을 추진하였다. 본격적인 수석교사 활동을 위해 수업컨설팅을 하고 임상장학으로 신규교사가 발령을 받으면 교육지원청에 맞이하러 가고, 학교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세세히 안내하며 수업공개를 통해 수업방법을 나누는 일들은 무척 보람 있는 일이었다. 시범운영기간 동안에는 교사미술동아리를 운영하면서 수업방법을 나누고, 연수강사로 전국을 다니며 바쁘게 지냈다. 그러나 시범운영으로는 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았다. 2012년 수석교사 법제화 이후 2012년부터 수석교사 제도가 법제화 되면서 전형도 조금씩 바뀌고 업무도 많이 안정되어감을 느낀다. 우선 전형에서는 시도마다 차이가 있어서 대부분의 지역은 시범운영 때와 같은 모습으로 전형을 한다. 1) 지원서 제출(수업동영상 포함) 지원서를 제출할 때 수업동영상을 제출하므로 40분짜리로 미리 준비한다. 지원서에 들어가는 내용은 대부분 수업과 연구 및 연수관련이며 관련학위를 묻는다. 2) 실사단의 학교방문 지원교육청에서 학교방문을 하는데 이때는 실사단이 구성되어서 교장, 교감과 부장교사, 신규교사 등 다양한 분들과 면담을 하기도 한다. 3) 시험 및 심층면접 시험은 교수·학습과정안 작성과 수업시연 그리고 수업분석 및 컨설팅 그리고 역량평가인 심층면접으로 이루어진다. 교수·학습과정안 작성과 수업시연을 전공과목으로 실시하는 것이 대다수의 지역이나, 일부 지역에서는 시험 당일에 과목과 차시 등을 알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작성한 교수·학습과정안으로 수업시연을 한다. 수업분석은 수업동영상을 40분간 보고 분석 및 컨설팅계획을 실시한다. 심층면접은 대부분 수석교사 역량에 관해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학교폭력문제가 사회문제로 이슈화 된 지금의 수석교사 역량평가에는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확률도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비록 수업시연과 수업분석들이 다양한 과목으로 이루어져서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으나 자신의 전공분야나 전문적인 이론이 있어야 수석교사 활동을 하기에 도움이 되며 소속 학교에서 전공이 아닌 과목의 수업컨설팅을 하여도 수업을 잘 하는 수석교사가 도움을 줄 수 있다. 더구나 현 체제에서는 수석교사가 교과전담교사로 수업을 진행하게 되어서 전공분야의 수업이나 이론은 필수적이다. 4) 자격연수 2012년에는 180시간 자격연수를 실시하였으나 2013년부터는 교감자격연수와 동일하게 90시간을 실시하고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명의의 자격증을 받는다. 수석교사 법제화 이후 학교에서의 활동 수석교사제 법제화 이후의 직위와 직책은 수석교사로 교사의 상위 자격을 취득한 것으로 인정을 받으며 각 시도별 역할에 대한 안내가 공문으로 학교에 전달된다. 수업지원 및 수업시연 수석교사는 학교에서 수업을 10시간 이내(경기도는 5시간)로 하게 되고 교사들의 수업을 지원하게 된다. 수업시연은 가장 기본적인 활동이고 각 학년에 맞는 수업자료 등을 제작하거나 수집·정리하여 제공한다. 대부분 월별로 계획을 세우고 기획·진행을 하는데 이때 교사들이 그 달에 진행하는 행사를 보면서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3월에는 환경꾸미기, 학부모 공개수업을 앞둔 교사들에게 필요한 자료 및 이론과 학급경영노하우 등을 제공하고 학부모 공개 시 학급 및 학교홍보 ppt제작을 위한 내용과 방법 안내 등을 한다. 바쁜 3월에는 신규교사들을 대상으로 수업시연을 하여 신규교사나 저경력교사들에게 수업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학생지도에 대한 안내를 실시한다. 학교교육과정 제작지원 신규 임용되는 수석교사가 발령을 받으면 학교교육과정이 이미 만들어진 경우가 많으나 매년 실시되는 교육과정을 지원한다. 신규 및 저경력교사 멘토링 및 임상장학 지원 신규교사·저경력교사·기간제교사 등 학교에서 수업을 하는 모든 교사들 중 아직 경력이 많지 않은 교사들의 수업을 지원하며 학교생활을 바르게 할 수 있도록 멘토교사로 지원을 한다. 학교행사참여 및 연수실시 학교에서 실시하는 각종 위원회와 업무회의에 참여하여 수업지원을 하기위한 연계점을 찾고 행사지원을 하며 교사대상연수, 학생 연수, 학부모대상연수 등을 실시한다. 교외업무 연수기관의 요청에 의한 연수강사 및 학교의 수업컨설팅 실시, 교육지원청의 요청에 의한 수업시연 및 연수실시, 그 외의 학교와 연계된 기관에서의 논문심사, 전국교육대학에서의 수업대회 심사 등 업무요청지원 등을 실시한다. 전국단위에서의 미술과 직무연수와 수업컨설팅 대학에서의 연구심사 등을 지원하며 논문심사 수업대회심사들을 실시하는데 새로운 연수를 실시하기 위해 연수대상과 연수목적 등을 고려하여 연수물을 만든다. 스스로 이론을 정리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일들은 무척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연수시간에 함께 이야기하고 자료를 나누면서 많은 보람을 느끼는 일이기도 하다. 수석교사로서 해야 할 일들 수석교사가 되어서 변화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스스로의 성장이었다. 즉 수석교사가 되어서 일이 너무 많고 늘 바쁜 생활을 하지만 그만큼의 성장은 나의 몫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전에는 수업을 어떻게 하면 잘할까 하는 것이 나의 화두였다면 이제는 수석교사로서 수업을 잘하는 것을 넘어 오늘은 또 누구의 맘을 따스하게 잡아주고 이 세상을 즐겁게 살아갈 힘을 넣어 줄까 생각하면서 수업을 하게 된다. 교사들에게도 수업을 진지하게 할 수 있는 분위기와 환경을 만들면서 학생에 대한 애정을 몸소 실천하고 학교라는 곳이 즐거운 생활의 장이 되어서 학교폭력이라는 치욕스러운 사회문제를 빠르게 치유하고 공교육을 바르게 살리는 길에 수석교사들이 앞장서야 할 것이다. 수석교사를 지원한 나의 목표는 교사들이 수업을 하면서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였다. 아직 여건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고 수석교사의 수가 많지 않아서 이 곳 저 곳을 지원하기도 하지만 나의 바람은 수석교사가 신규교사나 수업지원이 필요한 교사에게 맞춤형 지원을 해주어서 모두 다 수업에 열과 성을 다할 수 있고 거기에서 보람을 찾는 교사가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 이런 일들이 지역교육청단위로 이루어진다면 수석교사들이 수업지원을 하는 여건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수석교사를 교과전담교사로 두는 경우에는 각 학년 수업지원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전 학년을 수업지원 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꿈과 희망, 그 눈부신 말들 ‘공부는 왜 하는가?’ 누구나 한번은 던져봤을 이 하나의 물음도 공부의 목적, 의의, 역할 등 다양한 해석을 하게 한다. 이어서 ‘학교는 왜 다니는가?’, ‘학교에서 우리는(교사+학생) 무엇을 하는가?’라는 또 다른 문장이 떠오른다. 이 물음들이 어찌 별개의 것이랴. ‘학교’라고 하면 틀에 박힌 정형성, 획일성, 경직된 사고 등 가슴 답답한 어휘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잘 들여다보면 학교는 그렇게 단조롭거나 답답하지 않은 곳이다. 수많은 눈동자들이 맑게 빛나고, 그 눈빛 속에 자신만의 꿈을 담고 있으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오늘을 충실히 생활하며 스스로의 내일을 열어가는 아이들. 그 곁에는 아이들 저마다의 역량을 발견하고 북돋워주려는 교사들이 있다. 중·고교 6년은 아이들이 저마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선생님들과 함께 고민하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미래를 개척해가는 소중한 시간이다. 조금 서툴고, 흔들리기도 하고 제대로 된 길을 찾지 못해 갈팡질팡 하기도 하지만 어떤 아이든 나름대로의 꿈이 있고 희망이 있다. 꿈과 희망, 이 얼마나 눈부신 말들인가. 나를 찾아 가는 길 어떤 내가 되고 싶은가? 직업, 품성 모든 면을 포함해서 미래의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을 잘 할 수 있는가? 꿈을 이루려면 어떤 길로 들어서야 하는가? 그 진로에 들어설 수 있을 만큼 학습역량은 갖추고 있는가? 등은 우리가 학생들에게 빈번히 던지는 질문이다. 스스로에 대한 이해 즉 자아정체성 확인이 진로지도의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원서작성을 하는 고등학교 3학년 때에도 잘하는 게 아무 것도 없어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학생이 있다. 잘하는 게 없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잘하는지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학생들은 스스로를 알아가는 데도 미숙할 수 있다. 그래서 교사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 자아정체성 확인부터 진로탐색, 진로결정까지 교사의 친절한 안내가 필요하다. 친절한 길 안내를 위한 준비 1991년부터 21년 동안 일반계고등학교에서 진학지도를 해왔다. 진학지도의 최전선에는 담임교사가 있다. 담임을 맡아야 큰 보람을 느끼지만 경력이 쌓이다보니 담임보다 더 많은 책임과 봉사를 요구하는 학년부장 역할을 수행해야 할 위치에 서게 됐다. 30대 후반부터 학년부장 역할이 시작되었다. 2008년부터 3년 연속 학년부장을 맡았는데, 특히 2009년은 입학사정관전형이 대학입시의 새로운 화두로 대두되어 진학지도 교사들에게 다양한 대학입시 전형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했다. [PART VIEW]연일 신문에서는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보도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었지만 사교육 시장에 비해 학교현장의 대응은 늦은 편이었다. 당장 입시를 눈앞에 둔 학생들이 어떤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교사들에게 자문을 구할 때, 얼마나 많은 스펙(활동 이력)을 쌓았느냐는 물음으로 학생들의 의욕을 묵살하고 진로를 차단하는 선생님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입학사정관제가 관심의 축이었을 때 학년부장을 맡고 있었으니, 부지런히 새로운 대입제도에 대한 공부를 했고 조금은 먼저 학생들에게 대응 방법을 안내할 수 있었다. 덕분에 입학사정관제 워크숍 발제, 도교육청 주최 학년부장 및 진학지도교사 연수, 학부모 및 학생 대상 대입설명회 강의, 입학사정관제 관련 맞춤형 연수 강의, 건국대와 충북대의 입학사정관제 교사자문위원 활동 및 비교과영역 평가지표 개발 연구 참여, 모 대학의 입학사정관전형 교수사정관 워크숍에서 교수사정관들을 대상으로 ‘학교생활기록부 어떻게 읽을 것인가’ 강의, 서울대학교 입학사정관 전문양성프로그램 이수 등 입학사정관제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조금은 깊이 관여하면서 다양한 이력을 쌓게 되었다. 진로지도 컨설팅 이러한 이력 때문인지 수석교사 시범운영 4기로 참여한 지난해, 국어교과 컨설팅 의뢰도 있었지만 입학사정관제 중심의 진로지도 컨설팅 의뢰가 지배적으로 많아서 2011년 8개 학교의 입학사정관제 컨설팅 활동에 참여했다. 중학교에 부임한 2012년은 입학사정관제 대비라는 한정적 주제가 아닌 포괄적인 진로지도, 특히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에 대한 3개 학교 컨설팅 의뢰를 받았다. 1. 컨설팅 준비 진로지도 컨설팅은 교과지도 컨설팅보다 사전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준비한다. 컨설팅 의뢰서 내용을 확인한 후, 해당 학교 홈페이지를 찾아가 최근 2년 동안의 공지사항, 학교소식, 교육활동 사진 등을 검색해 학교의 교육활동을 파악한 후 학력신장프로그램, 창의적 체험활동, 지역사회연계활동, 진로진학프로그램 등 분야별로 해당 학교의 유의미한 활동을 정리한다. 이후 다음 자료를 준비하고 컨설팅 의뢰 교사에게 입학사정관전형의 특징 및 대비방법 등 각종 서류, 입학사정관제 대비 포트폴리오 준비 및 입학사정관 응시학생 자기점검표 등의 서식, 3학년부장을 하며 준비한 ‘입학사정관제 대비 교육활동’ 포트폴리오 등의 정보를 제시하고 제공했다. 2. 컨설팅 활동 단위 학교마다 다양한 교육활동을 추진하면서도 때로는 교육활동의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교사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활동에 학생들이 어떻게 의미를 새길 수 있겠는가? 컨설팅은 의뢰 내용 중심으로 진행하되 진로지도의 특성상 학교, 교사, 학생의 대비로 구분하여 접근한다. 학교로서는 유의미한 교육활동이 다양하게 이루어지는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교육과정 편성 및 시·공간, 물적·인적 자원, 각종 대회추진 및 시상, 연수 등 어떤 시스템을 제공해야 하는지의 문제, 교사들은 학생의 창의·인성을 함양하고 특기와 적성을 발견, 신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추진과 기록의 중요성, 학생생활 및 개인 특성 기록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시키는 데 주력한다.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활동을 학생 개개인이 어떻게 의미 있게 접근하여 활동 이력으로 자료화하고, 진로에 대한 열정을 효율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가를 안내하는 것도 교사의 몫이다. 또한 모든 활동 후 에듀팟 기록으로 활동내용을 누적하여 자료화할 수 있도록 당부한다. 이는 현장 진학지도 경험이 좀 더 구체적이고 생생한 현장중심의 컨설팅 활동이 되게 하는 재산이 된다. 3. 컨설팅 과정에서 느낀 문제점 교사들이 다양한 교육활동을 운영하면서도 교육활동에 대한 의미부여나 의도 전달, 결과 기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또 학생의 특기적성 발견 및 진로 열정을 증명할 수 있는 다양한 장을 학교에서 펼쳐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의 실제적, 효율적 운영을 위한 학교 차원의 시스템 지원도 안정궤도에 진입했다고 보기 힘들다. 진로탐색을 위한 각종 표준화검사 실시 후 검사결과를 활용한 상담 및 진로체험활동으로 연계해 운영하는 것이나 진로탐색 및 목표설정 후 상급학교로 진학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따른 전형 안내 및 대비방법 안내 등 진로지도와 진학지도의 연계도 아직까지는 미흡한 실정이다. 간혹 진로진학상담교사와 학년부의 역할 충돌 및 협조부족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경우도 있다. 4. 성공적 안착을 위한 제안 2009 개정교육과정의 ‘창의적 체험활동·에듀팟·대학입학사정관제’는 맞물려 돌아가는 세 개의 톱니바퀴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학교생활을 충실히 한 학생이 좋은 진로진학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다양하고 역동적인 활동, 학생의 특기적성과 진로에 대한 열정을 증명할 수 있는 다채로운 활동 기반을 제공한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창의적 체험활동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시간 운영과 꼼꼼한 에듀팟 기록의 필요성도 요구된다. 또 진학지도는 1, 2학년 때부터 목표를 설정해 내실 있는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그러자면 진로진학지도에 대한 학교 차원의 큰 설계와 학생, 학부모 진로교육도 필요하다. 학년부와 진로진학상담교사는 바람직한 진로진학지도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상호 협조와 조화로운 역할 분배로 협업해 나가야 한다. 진로진학상담교사는 진로탐색, 진로진학 안내, 창의적 체험활동 및 에듀팟 입력 안내 등 설계 및 안내 역할에 더 비중을 두고, 학년부는 학생 개인별 목표설정 및 학업성적에 따른 상담, 개별 진학지도, 대입설명회 추진 등 실행중심의 역할에 집중하면서 상호 협조해야 한다. 친절한 표지판 어떤 진로결정이 최고, 최적의 길일까?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 구성원으로서 가장 즐겁게 잘할 수 있는 역할을 하며, 그 역할로 인해 보람과 행복을 지속적으로 느끼는 길이 최고, 최선, 최적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교사는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어야 한다. 목적지를 알려주는 이정표처럼 말이다. 또한 진로진학지도의 일선에 있는 교사들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거기에 친절하게 응답하며 안내하는 이가 수석교사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PART VIEW]1. 서론 학습은 단순히 환경에서의 자극과 그에 대한 반응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정보처리이론은 정보와 관련된 인간의 내적 처리과정을 컴퓨터의 처리과정에 비유하면서, 새로운 정보가 투입되고 저장되며 기억으로부터 인출되는 방식을 연구하는 이론으로서 학습자 내부에서 학습이 발생하는 기제를 설명하려고 한다. 이 모형은 투입된 정보가 머무르는 정보저장소와 각각의 정보저장소로부터 정보가 이동하는 것과 관계되는 정보처리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2. 본론 1) ①, ②, ③의 상황에서 K의 내면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지 과정 인지처리과정은 정보를 변환하고 전이하고 저장하는 정신과정으로 주의, 시연, 부호화, 인출이 있다. 그 중 ①은 선택적 주의로 이는 감각기관에 순간적으로 파지된 수많은 정보 중에서 지엽적인 것은 무시하고 중요한 정보를 선택하는 인지과정이다. ②는 망각으로 단기기억저장고에서 시연이나 청킹을 통해 기억하지 않으면 망각이 발생한다. ③은 시연인데, 이는 정보를 원래 형태 그대로 소리내어 읽거나 의식적으로 반복하는 전략이다. 2) ①, ②의 현상이 나타난 이유 위 과정에서 우선, ①과 같은 선택적 주의는 정보처리능력의 한계로 인해서 감각기관에 투입되는 정보를 모두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수많은 정보 중에서 특정 정보만을 선택하게 된다. 둘째, ②와 같은 망각현상은 단기기억의 한계로 발생한다. 단기기억은 약 20~30초 정도 기억되므로 시연하거나 청킹 등을 활용하여 자동화하지 않으면 망각된다. 3) ③에서 K가 사용한 전략 이외에 어떤 다른 전략 제시문에서 K는 여러 번 되뇌어서 그 번호를 기억하였으므로 반복시연을 하였다. 그 외에 부호화가 있는데 이는 새로운 정보를 유의미하게 기억하기 위해 그 정보를 장기기억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와 관련짓는 인지전략이다. 즉 정보를 다른 형태로 표현하여 기억 속에 저장하는 것이다. 새로운 정보를 잘 기억하려면 그것을 기존지식에 적절하게 관련지어야 한다. 부호화 방식에는 조직화, 정교화, 맥락화, 시각적 심상화, 기억술 등이 있다. 3. 결론 인지주의는 인간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능동적인 사고 과정과 인간 내부의 인지를 중시한다. 정보처리이론은 인지처리 과정을 설명하지 못했다고 평가받는 인지주의의 문제점을 보완해서 인지처리되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해 주는 만큼, 교사는 정보처리이론에 대한 통찰을 통해 학생들에게 정보가 투입되고 저장되며 기억으로부터 인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참고자료] 정보처리이론의 구조와 인지처리과정 1. 정보처리이론의 구조 1) 구성요소 정보처리이론의 구조는 정보저장소와 인지처리과정의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정보저장소란 투입된 정보가 머무르는 곳이며, 인지처리과정이란 각각의 정보저장소로부터 정보가 이동하는 것과 관계되는 처리과정을 의미한다. 투입된 정보가 머무르는 장소를 의미하는 정보저장소(information storage)는 정보의 저장에 이용되는 서류철이나 주소록 등으로 비유될 수 있다. 이러한 정보저장소에는 감각등록기, 작동기억, 장기기억 등의 세 가지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2) 정보저장소 : (1) 감각등록기_ 감각등록기(sensory register)란 학습자가 환경으로부터 눈이나 귀와 같은 감각수용기관을 통해 정보를 최초로 저장하는 곳이다. 감각등록기는 자극을 아주 정확하게 저장하지만,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저장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시각인 경우 약 1초 정도, 그리고 청각인 경우엔 약 4초 정도 정보를 저장한다고 알려져 있다. 감각등록기는 그 수용량에 제한이 없지만, 투입되는 정보가 즉시 처리되지 않을 경우 그 정보는 곧 유실된다. (2) 작동기억과 단기기억_ 작동기억(working memory)은 보통 단기기억(short-term memory)이라고도 하는데, 이곳이 일시적인 저장소이기 때문이다. 성인의 경우 보통 5~9개의 정보가 약 20초 동안 단기간 저장이 가능해 단기기억이라고 하며, 작동기억은 간단한 암산과 같은 정신작용이 일어나게 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결국, 이곳은 서로 관련 있는 두 가지 기능이 일어나는 곳이며, 따라서 작동기억과 단기기억은 서로 혼용되어 불리고 있지만 이 저장소의 유용하고 기능적인 속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이러한 두 가지 기능을 모두 포함하는 의미로 작동기억으로 불리게 된다. 작동기억의 가장 큰 특징은 정보의 양과 지속시간에 제한이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작동기억에 있어 청킹(chunking)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청킹이란 분리되어 있는 항목들을 보다 큰 묶음으로, 보다 의미 있는 단위로 조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r, u, n’이라는 세 글자는 작동기억 속에서 세 개의 단위로 자리하지만 이들이 ‘run’이라는 단어로 조합되면 한 개의 단위로 자리하게 된다. 이와 같은 청킹의 적극적인 활용은 제한된 작동기억의 수용량을 증가시키는 좋은 방안이 되는 것이다. (3) 장기기억_ 장기기억(long-term memory)은 무한한 정보를 영구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장기기억은 일상기억과 의미기억이라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가정된다. 일상기억(episodic memory)은 주로 개인의 경험을 보유하는 저장소로 정보는 주로 이미지로 부호화되며, 정보가 발생한 때와 장소를 기초로 조직된다. 이러한 일상기억은 기억되는 경험이 매우 의미 있는 경우가 아닐 때에는 종종 인출에 실패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보다 최근에 발생한 정보로 인해 인출이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의미기억(semantic memory)에는 문제해결전략과 사고기술 그리고 사실, 개념, 일반화, 규칙 등이 저장된다. 따라서 학교에서 학습하는 대부분의 내용들은 장기기억 중 의미기억에 저장되는 것이다(Paivio, 1971). 이때, 의미기억에 저장되는 정보들은 서로 연관을 맺으면서 체계적인 네트워크(network)를 구성하게 되는데, 이는 교육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함의를 갖는다. 2. 인지처리과정 1) 구성요소 정보처리이론에서 인지과정은 특정 기억체계 속에 저장된 정보를 다른 기억체계로 전이시키기 위한 정신과정을 의미한다. 감각기억 속의 정보를 단기기억으로 전이시키기 위한 정신과정이나 단기기억 속의 정보를 장기기억으로 전이시키기 위한 정신과정이 인지과정이다. 2) 주의집중 주의집중(attention)이란 자극에 반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의집중의 독특한 특성은 그것이 선택적이라는 것이다. 감각등록기에 들어온 수많은 자극들은 주의집중을 하지 않으면 곧 유실된다. 따라서 학습은 주의집중을 함으로써 시작되는 것이다. 학생들 주위에 많은 자극들이 존재하고 또한 감각등록기의 용량이 무한하다고는 하지만, 관심을 두지 않으면 학습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은 교사와 학습자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암시를 주고 있다. 3) 지각 지각(perception)이란 경험에 의미와 해석을 부여하는 과정이다. 감각등록기에 들어온 자극에 일단 주의집중을 하면 그러한 자극에 대해 지각을 하게 된다. 일단 지각이 일어난 자극은 그것이 ‘객관적 실재’로서의 자극이 아니라 개인마다 다르게 받아들이는 ‘주관적 실재’로서의 자극이 된다. 같은 사물을 보고도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를 우리는 자주 볼 수 있다. 결국, 지각이란 과거 경험의 정도에 좌우된다. 일반적으로 자극들을 잘못 지각한 경우 그리고 그러한 지각이 장기기억으로 전달된 경우 그것을 제거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4) 시연 시연(rehearsal)은 작동기억 안에서 이루어지는 처리과정으로서, 정보를 소리내 읽든지 속으로 되풀이하든지 간에 그것의 형태와 관계없이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작동기억 안으로 들어온 정보는 시연을 통해 파지(retention)가 되기도 하고 장기기억으로 전이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5) 부호화 부호화(encoding)란 장기기억 속에 존재하고 있는 기존의 정보에 새로운 정보를 연결하거나 연합하는 것으로, 작동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정보를 이동시키는 과정을 의미한다. 부호화는 정보처리 모델에서 가장 중요한 인지처리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부호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우리가 받아들이는 대부분의 정보가 단지 일시적으로 저장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정보가 장기기억 속으로 부호화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유의미한 부호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유의미화란 기계적인 암기와 대별되는 것으로, 장기기억 속에 하나의 생각과 다른 생각들이 연결되어 새로운 체제로 구축되는 것을 의미한다. 정보가 유의미하지 않게 단순히 암기로 부호화되는 경우에는 새로운 정보가 기존의 정보와 연결되지 못하고 각각 떨어져 있게 된다. 6) 인출 인출(retrieval)이란 장기기억에서 정보를 찾는 탐색과정이며, 부호화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이는 효과적으로 부호화되지 않으면 효과적으로 인출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의 효과적인 정보저장 및 정리에 교수의 초점을 두어야 한다.
[PART VIEW]. Ⅰ. 서론 사회의 급속한 변화와 다양성은 학생들에게 내적 혼란과 갈등을 일으켜 심리적·정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부담으로 학생들은 비행, 학교부적응, 학교중퇴 등의 다양한 일탈행동을 일으키고 있다. 더구나 사회·경제적 불안정과 양극화 및 가정의 붕괴 등은 학생들에게 더욱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아정체성이 불안정하게 정립된 학생들은 사회의 급격한 흐름을 민감하게 반응하고 수용하며 행동으로 표출한다. 이러한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한 교사들의 전문적인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이런 관점에서 학생들의 학교부적응과 자아의 관계, 학교부적응과 문제행동의 원인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적절한 지도방안은 무엇인지 논술하고자 한다. Ⅱ. 학교부적응과 자아의 관계 정서적으로 완성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있어 ‘자아개념의 형성이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 에 따라 자기 적합, 부적합의 개념을 갖게 된다. 이러한 적합, 부적합의 개념이 지속적으로 누적되면 일반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같이 일반화에 의해서 적합하면 개인의 생활 전반에 긍정적인 태도를, 부적합하면 부정적인 태도를 형성하게 하며 매사에 적응하지 못하고 문제행동을 일삼게 된다. ‘자아개념은 학교에서의 학업성취나 적응상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교육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개념’이며, 부적응 행동 예방을 위한 생활지도의 핵심이기도 한다. 학교에서 적응을 제대로 못하고 있거나, 학교 성적이 개인의 잠재적 능력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부적응하는 학생들은 대개 부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하고 있으며, 비교적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들은 대개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하고 있다. 오늘날과 같이 격변하는 사회와 그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미래의 사회를 살아가야 할 학생들에게는 어떠한 상황변화에서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성숙된 인간상을 기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교육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미래 지향적인 인간상은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바탕으로 추구되어야 하므로 긍정적인 자아개념 신장을 위한 학교에서의 학생지도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Ⅲ. 학교 부적응 원인과 문제점 학교 부적응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정환경 결손과 학생의 호기심과 충동을 자극하는 각종 사회 유해 환경도 그 원인의 하나이다. 그런 원인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생물학적 요인을 들 수 있다. 질병이나 신체적 외상에 의하여 신체적 구조상에 변화가 온다든지 이로 인해 이상행동의 원인이 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영양실조, 피로, 전염병 감염도 적응 능력의 약화를 초래하여 나아가서는 인성면의 변화를 수반하는 것을 볼 때, 이러한 생물학적 요인이 부적응 행동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충동과 욕구의 좌절 때문이다. 욕구가 발생하면 긴장이 야기되고 욕구 추구 활동이 있게 마련이다. 그 결과 욕구는 만족스럽게 충족될 수도 있고, 내·외적 조건에 의하여 충족이 지연되거나 좌절될 수도 있다. 정상적으로 욕구가 충족되면 한층 새로운 욕구가 발생하지만 좌절되면 욕구불만 상태에 빠지게 된다. 셋째, 불건전한 정서적 경험 때문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정서적 긴장이 나타나면 그것을 해소하거나 변화시켜 다시 평상 수준으로 돌아가려는 정서 행동이 수반된다. 그러나 정서적 경험은 건전한 것도 있지만 불건전한 경험도 많아 잘못 학습되어 어떤 자극이나 대상에 고정적 정서적 습관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와 같이 불건전한 정서적 경험들이 부적응 행동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경우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가. 불안이나 공포가 원인인 경우이다. 불안이나 공포의 정도가 과도하여 필요 이상으로 심한 공포증을 자주 느끼거나 이를 적절하게 해소시키지 못하여 장시간 지속되거나 조건화되는 경우 이로 인하여 부적응 행동이 나타나는 것이다. 나. 적대감이나 죄책감이 원인인 경우이다. 적대감을 지나치게 억압하는 것은 그것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적절하든 부적절하든 결코 건전하다고 볼 수 없으며, 해소되지 않은 과도하고 불합리한 적대감은 항상 부적응 행동을 수반하는 것이다. 과대한 혹은 과소한 죄책감을 갖는다는 것은 문제이며 그것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도 부적응 행동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다. 가족원으로부터의 심리적 긴장이다. 보통은 정신적으로 미숙하고 정서적으로 불건전하며 성격적으로 이상한 사람들은 가족들에게 항상 긴장과 불안을 야기한다. 그것이 부모인 경우에는 특히 자녀들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러한 부모의 긴장감이나 불안은 결과적으로 어린이들의 부적응 행동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부모의 지나친 기대나 압력도 여기에 속한다. 라. 열등감이나 차별에 따른 원인이다. 아들러(A. Adler)는 인간은 출생 시 기관의 미성숙, 불안 형성, 독립의 불가능, 강력한 대상에의 의존과 소속 등으로 인하여 누구나 열등감을 가진다고 보고, 이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성격 형성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부모들이 형제간에 우열을 가린다거나, 혹은 옆집 어린이와 비교해서 어떤 요구를 한다든지 하는 것은 어린이에 대해 불안감, 실패감, 무능감, 절망감, 무가치감 등을 느끼게 하며 생활이 위축하게 된다. 이에 따라 부적응 행동이 나타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넷째, 가족 환경 때문이다. 가족 환경이 건전하면 사회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만족을 얻을 수 있고, 심신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여러 가지 부적응 행동이 야기된다. 다섯째, 학교 부적응 행동은 일반학생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가정교육이 약화되어 그 기능을 상실함으로써 더욱 강력한 영향을 주게 되었으며, 입시위주의 교육 현실도 학생 생활 부적응을 가져오게 한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이다. 청소년들의 경우 신체적으로 성장을 보이나 정신적으로는 아직 미숙하여 정신과 신체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데서 오는 부적응으로 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조그마한 일에도 쉽게 동요하고 흥분하면서 자기의 욕구에 맞지 않는 하찮은 자극에도 격한 행동을 나타내는 경향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 현실을 보면 가정의 부모들은 그들 나름대로 생활의 생존 경쟁에 얽매여 있고, 학교에서 교사들도 과다한 업무로 인하여 학생들과의 대화의 기회가 부족하여 충분한 지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없는 실정이다. 특히, 학생들에게 소속감, 능력의식, 가치관을 길러줌으로써 자아존재 가치와 자아 능력에 대한 자기발견의 기회를 갖게 함으로써 긍정적 자아개념이 형성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긍정적 자아개념 형성 지도를 통하여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사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Ⅳ. 학교부적응 학생의 지도방안 학교부적응 학생을 지도하는 방법은 생활지도의 측면과 교과지도의 측면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스스로 실천할 규율을 정하게 하고, 일관되게 집행하며, 강화와 벌을 통하여 인격적 관계를 형성하고, 상담을 적극적으로 하여야 하며, 교과지도도 획일적인 일제식 수업을 지양하고 학생들의 흥미, 적성, 능력을 고려한 참여식 수업을 전개하고, 가정과 전문가가 함께 집중하도록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스스로의 자율적인 활동을 통하여 절제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갖도록 기회를 주어 지도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학생들이 협력하여 규칙을 제정하고 교사와 함께 실천해 가는 노력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둘째, 학생들에게 강화와 벌을 적절하게 투입함으로써 스스로의 행동을 수정해 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셋째, 평소에 학생들과 친밀하게 지내려는 교사의 노력도 필요하며 관심을 가지고 인격적으로 대하면서 치료적인 상담을 병행하여야 한다. 넷째, 교과지도도 병행함으로써 교과지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좌절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도 필요하다. 학습부진이나 슬럼프에서 오는 문제행동도 매우 많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수업, 개인차를 반영한 맞춤식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다섯째, 문제행동이 심각한 경우에는 전문상담교사나 학부모와 협력하여 지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여섯째, 지식 위주 교육 과정과 주입식 수업 방법이 아닌 실제 생활과 관련이 있는 체험의 기회를 주어 세상을 바르게 볼 수 있는 안목을 갖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사회 인식과 사회 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일곱째, 질책, 봉사활동, 벌, 반성문 작성과 같은 직접적인 방법에 의한 외형적이고 일시적인 지도보다는 여가활동 시간에 상담을 통하여 내면의 변화가 일어나도록 지도한다. 여덟째, 학교의 전교사가 협력하여 지도하여야 하며, 일관성 있는 지도 방식을 적용하여야 한다. 교사에 따라 지도 방식이 다르거나 공정하지 못한 경우가 있어서는 안된다. 또한, 학과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수업시간의 활동과 태도변화에 많은 조언을 토대로 행동수정의 과정을 면밀히 관찰하는 것도 필요하다. 아홉째, 명상활동이나 원한 해소 활동 등을 통하여 심성을 순화하는 활동을 체험하게 한다. 열 번째, 장애인 돕기 등 남을 위한 봉사활동 등을 계획하여 참여하게 하고 그 결과에 대하여 소감 등을 말하게 함으로써 자신과 타인 등 인간의 존엄성을 내면화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열한 번째, 스스로의 미래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 목표를 설정하게 하며, 자신의 소망과 가능성을 발견한 뒤 능력을 갖출 수 있는 자아성취감을 갖도록 지도하여야 한다. 무기력과 의욕이 상실된 학생들에게 의욕과 자아존중감을 심어 주는 것만이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길이라 생각하고 인성교육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Ⅴ. 결론 학교 교육의 주체는 학생이며, 교육은 수요자인 학생 자신의 내적 욕구에 따라 자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그들의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을 보면 부모와 자녀간의 대화 기회 부족, 물밀 듯 밀려오는 영상매체의 역기능,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의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들에 의해 학생들은 갈등과 혼동을 일으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청소년의 여가활동 시간 부족과 놀이공간의 부족현상은 청소년의 욕구 발산 기회부족으로 이어져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비행을 저지르게 한다. 학교 밖 사회시설이 미비하고 유해환경으로 가득 찬 상황에서 학생들이 비행을 일으킬 때마다 결과의 임상적 대책에만 급급하는 훈육적인 방법은 더 이상 학교부적응 학생에 대한 대책이 되지 못할 것이다. 세계적 발명가였던 에디슨과 세계적 부호였던 미국의 록펠러도 어린 시절에 글자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난독증(dyslexia)의 골칫거리 아동이었으나 그들의 자존감을 키워준 결과 역사적으로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었다. ‘못생긴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옛 어른의 말씀처럼 부적응 학생들에 대한 긍정적 시선만이 학생들의 부정적 성향을 잠재우는 방법이 될 것이다. 참고자료 [학교부적응] 일반적인 내용으로 진술하면 부적응이란 개인과 환경간의 상호관계 또는 상호적응에 불균형이 이루어져 개인이 환경 속에 잘 적응하지 못하게 된 상황이 발생한 것을 뜻한다. 현재 우리가 말하는 부적응 학생 문제는 개인차보다는 공통적인 사회환경에서 오는 학교사회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부적응이 개인 환경과의 부조화 속에서 발생하는 것이라면 학교부적응은 학생의 다양한 부적응 행동 특성들이 학교생활이라는 하나의 삶의 영역에서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개인의 욕구가 학교 내부 환경과의 관계 그리고 가정과 사회적 환경에서 수용되지 못하거나 만족되지 못함으로써 갈등을 일으키거나 부적절한 행동 양상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즉 학교부적응이란 학교생활의 적응과정에 있어서 욕구불만이나 갈등이 심하여 이로 인한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서 학교생활에서 이탈하려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학교부적응 행동을 유형별로 보면, 학습부진, 무단결석, 수업태도불량 및 잦은 지각 등을 포함하는 ‘학업과 관련된 유형’, 흡연·음주, 각성제 복용, 환각물질 사용 및 약물남용 등을 포함하는 ‘약물남용과 관련된 유형’, 낙서, 반항, 기물 파손, 흉기소지, 갈취 및 도벽 등이 포함된 ‘타인과 관련된 유형’, 이성교제, 성 경험, 임신경험, 성폭행 및 성과 관련된 고민 등을 포함한 ‘성과 관련된 유형’, 무기력, 불만, 이상행동, 불안, 지나친 수줍음, 시험이나 학교에 대한 공포, 자살기도 등 ‘정서와 관련된 유형’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문제행동] 문제행동이란 학생의 태도 및 행동이 지속적으로 학교생활의 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자신의 건전한 지적, 정서적, 신체적 발달을 저해하는 행동을 말한다. 문제행동에 대한 다른 표현으로는 부적응 행동, 행동 장애, 정서 장애 등이 있다. 이러한 문제 행동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이유는 부모의 양육태도, 가족들의 분위기, 가정과 학교의 환경, 바람직하지 못한 교육적 상황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행동은 자신의 문제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되므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이다. 이런 점에서 교사의 역할과 지도가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 교사의 전문성,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요구된다. 학생들이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의식과 민주적인 삶의 태도를 갖도록 지도하여야 한다. 여기에 교사의 애정과 전문성이 발휘되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생활지도의 기본방향(원리)] 1.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활동(균등의 원리) 2. 학생의 자기 발견과 자아발달을 촉진시키는 활동(자율성 존중의 원리, 자아실현의 원리) 3. 처벌이나 제재보다는 성장을 촉진시키는 적극적인 활동(적극성의 원리) 4. 치료나 교정보다도 사전예방에 역점을 두는 활동(적극성의 원리) 5. 임상적 판단뿐 아니라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활동(과학적 기초의 원리) 6. 인지적 학습보다는 태도나 가치관의 변화나 인성적 감화와 같은 정의적 학습을 강조하는 활동(인간관계의 원리) 7. 전 교사들이 협동적으로 수행하는 활동(협동의 원리) 8. 참되고 진정한 사랑에 기초한 지도를 중시하는 활동(인간관계의 원리) [문제행동학생 지도방안] 1. 교사의 지도방안 가. 교사의 관심과 열린 대화를 통한 친밀한 관계 형성(상담활동 강화, 문제학생 결연지도) 나. 적절한 칭찬과 보상(행동수정기법 활용) 다. 함께하는 학급분위기 조성(인성교육 강화, 학습부진아 해소-수준별 교육,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한 진로지도) 라. 가정, 상담전문가, 특수교사와 연계한 지도 2. 가정결손에서 발생한 부적응아 지도 방안 가. 칭찬하기와 문제행동 보일 때 대처하기 학생들의 부정적인 자아개념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칭찬의 힘은 매우 크다. 그러나 잦은 칭찬은 오히려 학생들의 의존성을 기르거나 그 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없다. 또한 애정 결핍에서 생긴 보상 행동으로 폭력을 행사하거나 도벽, 가출을 한다면 교사의 꾸중과 처벌은 학생에게 낮은 자아개념을 형성시키고 교사를 적대시하는 결과를 낳는다. 그래서 부적응아가 더욱 폭력적이 되거나 교사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심각한 문제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나. 또래의 도움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 제공 문제행동을 보이는 학생들은 또래 친구들과도 불화가 많다. 이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자아개념과 더불어 타인에 대한 마음의 벽이 크기 때문이다. 교사는 문제행동을 보이는 학생과 친구들을 동시에 지도하여 서로 동화될 수 있게 하여야 한다. 3. 정서장애에서 생긴 부적응아 지도 방안 가. 교사와 부모의 일관성 있는 태도 교사는 학생의 문제행동에 대하여 항상 일관성 있는 태도로 대해야 한다. 나. 좋은 환경 조성 안정되고 정돈된 학습분위기를 조성하며 자리를 교사 주변으로 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짝꿍과 태도가 좋은 친구들을 주변에 앉도록 하여 차분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다. 간단 명료한 과제 설명과 충분한 시간 주기 과제는 되도록 단순하게 제시하고 충분히 설명하여 이해하도록 하며 과제 해결에 충분한 시간을 주어 과제 해결에 따른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17개 시‧도교육청의 2013년도 유·초·특수 교원임용시험 경쟁률이 집계됐다. 명퇴자 수요를 반영해 모집 인원이 800명가량 늘어 경쟁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국 초등 일반경쟁률은 2.05대 1로 작년(2.10대 1)과 큰 차이가 없었다.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현직교사 재시험 응시 급증이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일반 지원자 2681명 가운데 1017명(37.9%)이 현직 교사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지원자 2983명 중 현직교사가 548명(18.4%)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났다. 다른 주요 대도시도 상황은 비슷하다. 대전은 806명 가운데 교사 경력자가 360명(44.7%), 광주 806명 중 350명(42.9%), 부산 20%, 대구 역시 10%가 넘는다. 이런 현상은 지역가산점이 3점으로 줄어 타 지역 응시가 쉬워졌고, 객관식 폐지와 전형축소로 현직 교사들의 부담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직교사 지원 외에 눈길을 끈 현상은 전남의 남성지원자 숫자다. 초등교단 여성화 경향과 상반되는 767명 중 남자 507명(66.1%), 여자 260명(33.9%)이 지원한 것. 전남교육청 교원정책과 나상민 주무관은 “도서벽지 등 근무여건이 좋지 않은 점이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서벽지 경쟁률이 더 높은 것에 대해 “사명감으로 지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우선 합격을 위한 안정지원도 포함됐을 것”으로 분석하면서 “합격만하고 타 지역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경우도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일반전형 경쟁률은 2.9대 1에 달하는 시·도도 있지만, 장애인 전형은 2명 모집에 2명이 지원한 세종시를 제외하면 모두 미달이다. 심지어 강원, 충북, 충남, 경북, 제주 등 5개 시·도는 단 한 명도 지원하지 않았다. 전국적으로 총 466명 모집에 83명이 응시해 전체 경쟁률도 0.18대 1이다. ‘장애인고용촉진및재활법’에 따라 일정비율 이상을 장애인으로 배정하고 있으나 장애인 교대학생을 상회하는 비율을 배정한 것도 원인이다. 박경수 한국장애인복지학회 회장은 “장애인 교원임용이 현실화되려면 임용자원 확보, 교직환경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아교사 경쟁률은 전국 203명 모집에 3863명 지원해 19.03대 1이었다. 서울은 9명 모집에 436명이 접수해 48.4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누리과정 등으로 늘어난 수요에도 불구하고 정원을 늘리지 못한 결과다. 초등특수교사 경쟁률도 높았다. 전국 평균은 22.77대 1, 가장 높은 서울은 55대 1에 달했다. 초등특수교육과가 교대 외 사대·일반대에도 개설돼 있어 수요에 비해 졸업자가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