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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과학기술부가 18일 `공부하는 학생선수 지원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학생선수들의 학력저하 문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미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부처와 함께 학기 중 대회 개최 금지, 초중고 축구 리그제 전환, 최저학력제 도입 등 여러 개선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다는 것. 따라서 교과부는 올해 전국 12개 학교를 시범학교로 지정해 학습보조 인턴교사와 스포츠 과학 자문단을 투입하고 스포츠 용품ㆍ기구ㆍ영상분석 장비를 지원하는 등 체계적인 학교 운동부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 학생선수 관리실태 = 교과부에 따르면 학생선수들의 학력저하 문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잦은 대회 출전 등으로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고, 수업에 참가하면 그만큼 경기 연습에 투자하는 시간을 뺏겨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인식 탓이다. 실제 교과부가 2006년 공식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중학교 학생선수의 75%, 고교는 97.8%가 교과성적이 하위 20%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가 대부분 학기 중 평일에 개최되는 것도 문제다. 최근 평일 또는 학기 중 경기를 금지하는 대책이 추진되고는 있지만 2007년 7월부터 2008년 8월까지의 경우를 보면 교육감ㆍ교육장기 대회 중 주말 리그대회를 제외하고 총 대회기간 1천659일 중 1천162일(70%)이 평일이었다. 수업 결손을 보충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미흡한 실정이다. 체육과학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대회 출전 등으로 수업에 빠진 학생에게 보충수업을 하는 학교는 조사 대상의 절반(51.2%)에 그쳤으며 보충수업을 해도 형식적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 외국의 사례는 = 일본은 1964년 도쿄올림픽 이후 소수의 엘리트 체육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자 일반 학생의 스포츠 활동 참여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대책이 추진됐다. 1989년에는 운동부 활동을 교육과정으로 인정해 일반학생의 스포츠 활동 참여율이 1996년 중학생 74%, 고등학생 49%로 높아졌다.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초등학교는 대외 경기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중ㆍ고교는 전국대회 출전을 각각 1회, 2회로 제한하고 있다. 일본축구협회는 `문무양도'(文武兩道)를 원칙으로 언어교육, 커뮤니케이션 능력 함양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바라키현 쓰쿠바시 메이케이 고교는 전교생의 60%가 11개 운동부에 참여하고 있는데, 정규수업 후 활동을 원칙으로 해 위반하면 연맹 및 교육위원회가 징계한다. 연습은 하루 2~3시간, 주 4~5회 실시되고 성적이 떨어지면 면담 후 보충수업을 받아야 하며 대회 및 훈련에는 참가할 수 없다. 미국은 중ㆍ고교 운동부를 고등스포츠위원회(National Federation of State High School Associations)에서 관리하는데 중ㆍ고교 성적이 4.0점 만점에서 평균 2.0점 이상이 되지 않으면 대회에 나갈 수 없다. 대회 출전으로 수업에 불참하면 특별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대학은 미국대학스포츠위원회(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가 관리하며 학생선수의 졸업률이 50% 이하이거나 성적이 일정 점수에 미치지 못하면 장학금 삭감, 징계 등 불이익을 준다. 또 평점이 2.0 이하이거나 일정 횟수 이상 수업에 빠지면 보충수업을 받아야 하고 대회에도 출전할 수 없다. 독일의 경우 학생선수들을 스포츠 기숙학교인 인터낫(Internat)에 머무르게 하면서 훈련 집중도와 학업 성취도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 16개 지역 39곳의 인터낫이 운영되는데, 지역별로 수영, 카누, 조정 등 종목을 특화해 가르친다.
대한민국은 스포츠 강국. 베이징올림픽 종합 7위가 말해준다. 아쉽지만 거기까지다. 체격은 커졌는데 체력은 오히려 떨어졌다는 사실은 이제 구문이다. 체육 수업은 줄었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운동장에서 공차는 모습 보기가 쉽지 않다. 체육 강국의 바탕이 된 엘리트체육도 학습권 보장, 폭력 문제 등에서 그다지 자유로워 지지 못했다. 많은 대책들이 쏟아지고 토론회가 열리지만 속 시원히 해결된 것도 없다. 학교 현장은 급진적인 발표에 급급하기보다 차분하고 단계적인 계획들이 시행되기를 원하고 있다. 이원희 교총회장, 유도부문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 선수, 유병렬 한국체대 교수가 학교체육활성화를 위한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원희 회장=학교체육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여전히 걱정이 동반돼 있습니다. 우리 청소년들의 체격은 비대해졌지만 체력은 거기에 미치지 못한다는 뉴스가 꾸준히 보도되고 있는데요.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 선수와 유병렬 교수님을 모시고 우리 학교체육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다양한 대화를 나누고자 합니다. 우선 요즘 청소년들의 체육활동 부족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병렬 교수=교육과정이 바뀌면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한 주에 3시간에서 2시간으로, 고등학교 2ㆍ3학년의 경우 필수에서 선택으로 체육 수업에 대한 할당량 자체가 축소됐고 여학생의 경우 거의 체육수업을 선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체육과목의 시수 감소 또는 전무의 형태로 변질 되어가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시설적인 측면에서도 신설된 학교의 경우는 운동장이 몹시 협소하여 직선이 50m도 채 안 나오는 학교도 있다고 하니 체육 수업에 대한 제한이 많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체육 수업 성적을 대학입시에 반영하지 않고 평가 또한 상중하로 단계적 평가로 이뤄지고 있는 것도 체육수업 위축의 한 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교과목 선택권의 20%가 교장에게 위임되면서 학교 시간표에 주요 입시과목의 자리만이 더욱 넓어지고 있는 추세이고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 집니다. 이원희 선수=직접 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하는 시기에 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입시위주의 교육으로는 청소년들의 신체적·정서적 발달에 많은 장애가 있다는 생각도 그동안 꾸준히 해왔습니다. 영화를 보면 체육과목이나 체육교사에 대한 대접이 형편없는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는데 이런 현실을 보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선진국에서는 체육의 중요성이 굉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체육이나 봉사 점수가 없어서 미국 대학에 실패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인성, 봉사, 체력, 학력 등을 종합해서 보아야 하는데 오로지 학업점수만 평가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이원희 회장=맞습니다. 학교 내에서의 체육활동은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와 사회성 배양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학교체육 활성화가 여러 청소년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교육과정 속에서 어떤 변화가 모색되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유병렬 교수=과거 체육시간에는 다양한 팀별 대항스포츠를 실시하면서 학생들이 교과서적인 지식 외의 것들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축구, 농구, 발야구 등의 경기를 서로 펼침으로써 협동심 향상 및 사회성 배양 등의 효과를 주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팀별 대항스포츠를 통해서 학생들이 성적을 뒤로 하고 함께 참여하면서 서로를 격려하고 협력하게 됩니다. 하지만 현 대학입시는 개인별 내신 성적만이 그 학생을 평가하는 잣대로 사용되고 있고 최근에는 체육시설의 열악한 환경ㆍ입시제도의 변화 등으로 체육수업이 개인위주의 수업으로 바뀌었습니다. 각각의 개인과 각각의 집단이 상호간 협력하고 보완함으로써 건강한 사회가 유지되듯이 체육시간도 집단 운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어야 합니다. 팀별 경기에서 전략과 전술을 위한 SWOT 분석(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을 거치면서 서로가 서로를 돕고 의지하며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짜내는 과정들이 체육수업에서 길러지는 사회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교육효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원희 회장=이 선수는 모교에서 1일교사로 나서 후배들에게 강의를 하기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 후배들에게 체육활동을 권장하는 얘기도 했나요? 이원희 선수=네. 오래됐지만 그런 내용들을 많이 들려준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에서도 병의 원인이 운동부족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이에 대한 인식들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았습니다. 돈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운동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말이죠. 이원희 회장=지금까지 일반학생들의 체육활동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는데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볼 때 엘리트체육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 선수도 엘리트 체육을 통해 성장했다고 볼 수 있는데 그간 엘리트 체육은 학습 부족이나 가혹 행위 등 문제점을 노출한 것도 사실입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유병렬 교수=먼저 학생선수의 학습권부터 살펴보았으면 합니다. 정부는 ‘2006 학교체육 기본 방향’에서 국민체육진흥법 제9조 및 시행령 제15조에 학생선수의 교육에 관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선 학교에서는 이를 소홀히 하고 여전히 운동하는 선수가 몸만 잘 쓰면 되지 무슨 공부냐 하는 식으로 학생들의 학업을 제대로 신경써주지 않고 있습니다. 학교운동부의 합숙소 운영도 그리 옳은 방향으로만 되어가고 있지는 않습니다. 2008년 12월 교육과학기술부의 조사에 따르면 초·중·고 7154개의 운동부에, 1100개의 합숙소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들 합숙소에서 생활하는 학생선수들이 학교생활, 선후배문화, 가족과의 교류단절 등으로 인하여 인격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하고 있고, 합숙소 시설의 취약함과 선후배간 폭력 등의 문제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운동부 지도자의 자질 부족 및 제대로 되지 못한 처우, 출산율 저하, 운동선수 기피현상으로 인해 전체 학생선수의 감소 등의 문제 등이 있다고 봅니다. 운동을 하면서 학업도 동반되는 전반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현재까지 교육과학기술부와 국회의원, 그리고 각종 세미나에서 이와 관련하여 많은 대안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러한 대안들과 더불어 현장의 목소리 또한 함께 반영돼야 합니다. 그리고 운동부 활성화를 위한 모범 사례 및 연구 사례 등의 시스템을 상시 가동하고 잘 활용하여 천편일률적인 일변도의 방법보다는 단계적으로 세밀한 부분들이 잘 확인되고 배려되어 변화의 과정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희생되는 학생선수가 최소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선은 학업성적에 관련해 최저학력제의 도입과 함께 운동부 학생들만의 학급운영(수준별 학급)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또 합숙소를 비롯한 지도자, 운동부 운영의 경제적 개선방안 등의 바람직한 사례들을 권장하고 표본화해서 다양한 처방들이 강구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원희 선수=개인차는 있지만 운동 잘하는 사람이 공부도 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센스가 없으면 승리하기 힘들다는 얘깁니다. 운동선수들은 집념이 강한데 공부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는 것이고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경우가 오히려 많다고 생각됩니다. 필요성만 느끼게 된다면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분위기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우리나라는 너무 극단적인 대처를 하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불미스러운 일이 있으면 바로 없애버리자고 합니다. 정작 운동선수의 처지는 다른데 말이죠. 잘못된 점은 보완을 해야지 하루아침에 뒤엎어 버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원희 회장=점진적, 단계적으로 가야지 포퓰리즘에 휩싸여 싹을 자르면 안된다는 말씀이시군요. 유 교수님, 선수를 보호하면서도 엘리트 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개선 방안이 없을까요? 유병렬 교수=정부는 2009년 2월에 최저학력제 도입과 더불어 초등ㆍ중학교에서의 합숙훈련을 전면 금지토록 했습니다. 하지만 축구 주말리그제를 시행하면서 현장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나타났고 현실성에서 많이 떨어진다는 여론이 비등했습니다. 주말리그제가 타 종목으로까지 도입하기 위해서는 문제점 보완과 세부적인 대안이 시급히 강구돼야 할 것입니다. 초ㆍ중학교에서의 합숙훈련 전면금지 또한 상당한 시행착오와 함께 현장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학교 측은 물론 학부모ㆍ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는 피드백의 시스템을 반복해야 점진적으로 정착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원희 선수=엘리트 체육과 관련된 토론회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참석자들끼리 탁상공론만 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대책으로 만든 기준이라는 것이 일부 인기 구기종목 위주인데 현실은 비인기 종목이 더 많고 다양한데 거기에 대한 기준은 없습니다. 엘리트 체육이라 해도 20% 정도의 엘리트들과 나머지 선수로 구성이 되어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환경도 어렵고 공부에 취미가 없는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도 운동부의 기능이라는 것을 현장에서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고려없이 무조건 획일적인 기준을 들이대고 있는데 현장도 모르면서 정책을 쏟아내는 일은 그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원희 회장=운동부의 기숙환경이나 시설 환경의 개선 목소리도 많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잔디운동장 보급이나 조명 설치 등 학교의 체육시설개선이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대한 의견도 말씀해 주십시오. 유병렬 교수=운동장 없는 학교가 생겨나게 된 역사적 배경을 보면 1997년 당시 서울시내 학교의 60%가 100m 직선 주로운동장을 갖고 있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학급당 50명을 육박하는 과밀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를 40명으로 축소시켜야 한다는 것이 사회적 이슈였습니다. 실제로 한 학교당 총 면적이 최소 3500평은 되어야 했고 그 중 2000평의 공간은 운동장으로 쓰여야 했는데 당시 상황에서 그 기준을 맞추기에 가능한 학교가 불가능한 학교보다 그 수가 훨씬 적었기 때문에 체육장 기준 면적을 자율화했고 오늘의 체육장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현실적인 여건에 맞춰 몇 가지 제안을 하자면 먼저 초ㆍ중ㆍ고교에서 단계별 체육교과에 대한 이론적ㆍ현실적 연구를 통해서 신체 발달 단계별 체육교과의 제시가 선행돼야 한다고 봅니다. 또 교육과학기술부의 체육장 기준 면적(제5조제2항)을 점차적으로 늘려 나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미국ㆍ스위스 등과 같이 학교시설이나 타 시설을 공유할 수 있는 행정적ㆍ재정적 뒷받침이 마련된다면 시설의 공유 또는 위탁교육 나아가 선택적 체육수업 등이 가능하게 되면서 학생들이 훨씬 다양한 양질의 체육수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원희 회장=장시간 고생하셨습니다. 교사나 학부모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이원희 선수=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학부모님들이 운동의 중요성을 꼭 느끼셔서 우리 학생들이 학업과 스포츠를 골고루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고른 심성과 몸을 갖춘 학생으로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유병렬 교수=현재 입시 위주의 학교 분위기로 인하여 의기소침해져 있는 체육 담당 선생님들의 활기를 다시 찾게 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체육교과목 선생님들께서는 이런 문제들을 방관하시지만 말고 체육수업 시간의 확대와 체육교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전환을 위해 개인별ㆍ집단별로 지속적으로 효과적인 교육 방침과 구체적인 수업 내용들을 제시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학부모님들께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체육수업의 목표가 단지 신체의 건강 유지 및 발육ㆍ발달에만 목적을 두고 있지 않다고 봅니다. 중ㆍ고등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은 현재는 물론 장래의 평생 동안 기초가 될 신체적 여가 능력을 배워야 할 중요한 연령대입니다. 심신의 조화로운 발달과 더불어 사회성ㆍ준법정신ㆍ창의성 교육에 대하여 체육수업이 얼마만큼 중요한지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사례에서 확실하게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학생들을 체육활동을 꼭 참여하게 하는 적극적인 지도에 부모님들께서 손수 앞장서 주셨으면 합니다.
교원평가제 도입이 가시화 되면서 그동안 무풍지대로 알고있던 교장에 대한 평가도 함께 이루어게 되었다. 물론 다같이 학교구성원이니 교장 평가제 도입이 전혀 새롭거나 놀라운 사실은 아니다. 교장평가에 이어 교감평가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학교의 모든 교원들은 평가를 피해갈 수 없게 되었다. 교원평가제이니 교장, 교감도 포함되어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에는 기본적으로 공감을 한다. 문제는 교장평가제 도입의 시기이다. 교사들의 평가는 수차례 2010년부터 도입된다는 발표가 있었기에 그 사실을 교사라면 모두가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교장평가의 경우는 갑작스럽게 수면위로 떠오른 것으로 이 역시 2010년부터 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알고 있었다. 따라서 2010년 후반이 되어야 교장평가제의 윤관이 드러날 것으로 보였는데 최근의 상황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서울시 교육청에서 교장평가제 도입을 발표하면서 그 시기를 1년 앞당긴 것이나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정확한 상황은 파악이 안되고 있지만 벌써 평가에 돌입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는 것을 보면 2009년의 성과를 평가하는 것이 사실이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은 2009년의 성과를 평가한다는 것이다. 2010년 2월까지 평가를 마친다고 하니 결국 평가는 2009년의 성과가 될 것이다. 2010년에 평가를 하지만 실질적인 평가는 2009년부터 시작한 셈이 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사실을 교사들은 물론이고 교장들도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교장들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교장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은 했지만 지난해의 성과부터 평가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교장평가에 이미 돌입했다는 이야기가 여러경로를 통해 들려오고 있는 것으로 보아 2009년도 성과를 평가하는 것이 사실인 듯 싶다. 지난해 학교평가결과를 토대로 한다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다. 평가단을 구성하여 이미 평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각 학교의 교육계획서와 교육과정을 학교마다 수합해 갈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교장들에 대한 평가가 갑작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교원평가제가 2010년부터 시행되는 것과 비교할때 2009년 성과부터 교장들을 평가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생각이다. 충분한 예고없이 이루어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동안 교장평가에 대한 그 어떤 공문도 받은 기억이 없다. 2009년 성과부터 평가를 하겠다는 예고성 이야기도 들은 적이 없다. 교장들에게는 이런 사실을 알렸었는지는 정확히 알 길이 없다. 다만 주변 교장들의 이야기로는 2010년부터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갑작스런 평가에 당황스럽다는 이야기이다. 결국 교장들은 영문도 모른채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2009년의 성과부터 평가를 한다고 하더라도 교장평가제는 문제가 많다. 매년 평가를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교사와 달리 교장들은 9월에도 인사를 하고 있다. 만일 어떤 학교에서 9월에 교장의 이동이 있었다면 평가결과를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에 대한 책임소재가 불분명해 질 것이다. 두 교장이 반반씩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인가. 9월에 부임한 교장의 경우는 억울함이 앞설 것이다. 특히나 올해의 경우는 더욱더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평가를 한다는 그 자체를 모르고 부임했는데, 갑작스런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에 쉽게 납득할 교장이 몇이나 되겠는가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닌가 싶다. 법을 바꾸는 것에도 입법예고는 필수적이다. 아무런 예고없이 갑작스럽게 시행하는 교장평가제는 1년간 유보해야 옳다는 생각이다. 정확한 예고가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교장평가를 하고 있는 것이 2010년을 대비한 모의 평가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이야기는 아직까지 접하지 못했다. 따라서 최근에 실시하고 있는 것이 2009년 성과에 대한 교장평가이고 이 평가 결과를 교장인사 등에 적용한다면 유보해야 한다. 아무리 평가가 보편화된 시대라곤 하지만 예고없이 갑작스럽게 실시되는 것은 많은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다. 교장들도 충분한 준비기간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선수들의 학력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학교 운동부에 스포츠 과학 기법을 도입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특히 초-중-고-대학을 연계한 진학, 진로지도를 강화하고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경기실적 외에 성적, 스포츠 봉사활동 등을 반영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8일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선진형 학교 운동부를 만들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공부하는 학생선수 지원 시범사업'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학생선수의 정규수업 의무화, 각종 대회 평일ㆍ학기중 개최 금지, 최저학력제 적용 등 학력저하를 막으려는 대책들이 시행됐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여전히 변화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따라서 더 체계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올해부터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을 위한 학교 운영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4개 권역별(서울ㆍ강원, 경기ㆍ인천, 충청ㆍ호남ㆍ제주, 영남)로 초ㆍ중ㆍ고교 3곳씩을 공부하는 학생선수 지원 시범학교로 선정해 3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선정된 학교는 서울ㆍ강원의 거여초(축구), 보인중(축구), 상문고(축구), 경기ㆍ인천의 성호초(축구), 오산중(축구), 오산고(축구), 충청ㆍ호남ㆍ제주의 성거초(축구), 천안중(축구), 천안제일고(축구), 영남권의 명진초(농구), 금명중(농구), 중앙고(농구) 등 12곳이다. 교과부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연간 학교당 1억원씩 총 36억원을 투입해 운동부 지도자, 학습보조 인턴교사, 스포츠과학 자문단, 스포츠용품ㆍ기구ㆍ영상분석 장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체육과학연구원이 개발한 스포츠 과학 프로그램을 훈련에 적용하고 대학 및 종목별 협회의 협조를 얻어 우수 선수에게는 대학 진학, 해외 유학 등의 지원이 연계되도록 할 방침이다. 대학 입시와 관련해서는 이들 시범학교뿐 아니라 앞으로 다른 고교에서도 `공부하는 학생선수가 대학에 갈 수 있도록' 고교와 대학이 협약을 체결해 공부하는 선수를 우선 선발토록 하는 방안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협의하기로 했다. 특히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학생선수들의 경기실적 외에 성적, 스포츠 봉사활동 등을 반영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선진국형 학교선수 육성 모델을 구축해 이를 다른 지역의 학교, 경기 종목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생선수의 수업 이수율을 2007년 70% 수준에서 2012년까지 100%로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시범사업이 스포츠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는 발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가 3월부터 실시하고자 하는 교원평가는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 교원평가의 논리적 모순이다. 교원평가의 목적은 ‘교육의 질’ 향상에 있다. 그것은 교사에 의한 ‘수업의 질’ 향상에 있다. 즉 교원의 ‘전문성’ 향상에 있다. 이러한 전문성은 고도의 전문적인 능력을 가진 전문가가 평가를 해야 한다. 그래야 평가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갖게 된다. 하지만 교과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다면평가는 교원과 학생, 학부모가 참여한다. 교원은 교장(감)과 동료교사를 포함한다. 평가 후 결과에 의하여 낮은 평가를 받을 경우 자기가 원하지 않더라도 의무적으로 연수를 받아야 한다. 우수한 교사는 해외연수 등 인센티브를 제공받는다. 승진점수에 직접적으로 반영은 되지 않지만 그 교사에게는 엄청난 영향을 준다. 자신이 무능한 교사라는 자책감과 함께 실제로 근평을 받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그런데 그런 평가가 제대로 된 평가인가가 문제이다. 누구나 그 결과에 대하여 승복할 수 있는 것인가이다. 그렇지 않다. 해당 교사는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교사평가위원회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다. 교육 활동에 대한 판결은 교사의 학생 교육의 과실에 대한 책임을 입증해야 하는 절차를 필요로 하며, 이 과정에서 교육 과실에 대한 책임의 불명료성으로 해당 교사의 손을 들어 줄 수 밖에 없다. 이럴 경우 교원평가제는 심각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많다. 평가의 기본인 타당성과 신뢰성이 부족한 평가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없는 평가에 교과부는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관리자 평가 90%, 동료평가 6%, 학생평가 3%, 학부모평가 1%로 하고 있다. 교육 전문가의 평가가 절대적으로 차지하고 있다. 왜냐하면 교육활동에 평가는 전문적인 활동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평가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갖게 된다. 그래야 평가를 받는 교사들을 설득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교과부가 추진하는 다면평가는 논리적 모순을 가지고 있다. 교육은 전문적 활동이 아니라는 함의를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교육활동은 전문적 능력을 필요로 하는 활동이고 교직은 전문직이다. 전문직 활동에 대한 평가는 전문가에 의해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다만 학생과 학부모의 평가 결과는 지도하는 데 있어서 참고로 할 뿐이다. 이래야 맞다. 교원 평가의 목적은 교원의 전문성 향상에 있다. 그런 평가는 교육의 질 개선에 의해서 가능하며, 또 수업의 질에 의해서 학생들에게 영향을 준다. 그래야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교육이 가능하다. 교사 다면평가의 취지를 잘 살리면서 모든 교사들이 공감할 수 있는 평가 척도와 방법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 교원 평가는 학교 현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인천시교육청이 겨울방학을 맞아 인천교육연수원을 비롯한 교육과학연구원 경인교대와 인하대 등에서 700여명의 초.중등교사를 대상으로 1정 자격연수 등 각종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급 제자들을 중심으로 시작했던 학교밖 과학문화탐방이 벌써 15년이나 되었네요.” 인천심곡초 하상대교사는 매년 방학이 되면 제자들과 함께 시내버스를 타고 지하철, 전철, 기차를 이용한 강원도 태백 과학캠프를 15년째 진행하고 있어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로 부터 참교육을 실천하는 스승으로 칭송이 자자하다. 이번 겨울방학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4학년 학생 26명을 인솔하여 과학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학생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우리나라 횡단코스를 통하여 우리나라 지리도 알게 되고, 산과 강의 모습, 강원도 고산지대로 오르는 기차 안에서는 귀가 멍멍해지 기압차 학습경험도 했으며, 태백의 동양최대 석탄박물관 체험활동을 통하여 암석및 화석의 생성과정, 석탄의 생성과정과 에너지 전환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지하갱도 체험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호연지기 기르기 위해 태백산 천제단(1568M)에 오르는 프로그램은 모두가 참여하여 6시간 동안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승리의 드라마였다. “선생님, 더 이상 올라갈 수 없어요.”하던 학생들을 독려하며 오른 태백산에서는 감격의 함성이 울리기도 했다. 저녁시간, 두 번에 걸친 꿈을 심는 진로프로그램 강의를 통하여 자신의 소중한 존재를 발견하고 엉엉 우는 제자들을 끌어안고 격려하는 하교사의 모습을 본 동행 인솔도우미 교사는 학교에 이런 체험활동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자신도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송영기교장은 “어려운 학생들을 배려한 이번 과학탐방 여행은 과학교육과 인성교육 더 나아가 진로교육이 어우러진 멋진 여행이 되었을 것이라며 일선에서 이런 활동이 꾸준히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학교밖 과학문화탐방이계속이루어 지기를 ....
새 학년이 되면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대상이 고등학교 신입생들일 것이다. 중학교에 비해 과목 수도 늘고 학습의 강도 또한 월등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교 1학년 때 성적이 뒤쳐지면 고3까지 간다는 말이 나왔을 것이다. 이런 막연한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리포터가 근무하는 서령고에서는 1월 15일(금), 2010학년도 고교신입생을 대상으로 제1차 진단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진단평가는 국어, 수학, 영어 등 3개 과목만으로 치러졌으며, 문제는 중학교 교육과정에서 기본 개념을 중심으로 고교 선생님들이 과목별로 자체적으로 출제했다. 성적처리는 본교 교육정보부에서 컴퓨터로 처리된다. 선행학습 정도와 학력신장 방안의 하나로 실시된 이번 진단평가의 결과는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을 가려내는 동시에 우수한 학생에게는 해외탐방 및 푸짐한 장학금 혜택이 주어진다.
저작권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받은 초중고생의 85%는 "학교 내 저작권 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지난해 위원회의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교사 117명이 재량 수업시간을 활용해 저작권 체험 교육을 벌이고 교육에 참여한 초중고생 4천95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처럼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또 체험 교육에 참여한 학생의 62%는 저작권 교육이 정규 수업시간에 이뤄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위원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생 수를 7천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경기학교영양교사회(회장 구연희·성남미금초)는 2년 미만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7~8일 가평수덕원에서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연수는 ‘영양교사의 역할 및 비전’, ‘중·고교에서의 학교급식 운영’, ‘학교급식 관련 법규 적용’, ‘아동 요리지도 실습’ 등 학교급식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SK그룹과 서울시가 사회적 기업인 ‘행복한 학교’를 창립하기로 하였다. 질 높은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학교 교육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방과후 학교를 3개 형태로 나누어 학교 준비물까지 챙겨주는 보육 서비스,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 수준별 반 편성을 통한 자기 주도 학습을 시행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방과후 학교 강사의 수준을 임시직에서 파트타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하여 방과후 학교의 안정적 운영과 서비스 질 향상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정말 환영할 일이다. 방과후학교의 새로운 모델로서 획기적으로 학교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다. 그동안 방과후 학교의 가장 큰 문제는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처럼 프로그램의 질이 낮다는 것이었다. 저렴한 수강료에 프로그램의 질이 낮다는 점이다. 하지만 학부모의 요구는 낮은 수강료가 아니라 ‘질 높은 프로그램’이었다. 왜 학부모가 학원을 보내겠는가? 당연히 강의의 질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방과후 학교는 ‘낮은 수강료’가 아니라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행복한 학교’는 학교 교육의 질 개선에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방과후학교의 또 다른 문제점은 ‘체계적인 관리가 안 된다’는 점이다. 학원은 학생을 철저하게 평가하고 개인별로 관리한다. 그러나 학교는 그렇지 않다. 방과후 학교는 교사가 업무를 맡고 있다. 그러나 그 교사의 본업은 정규 수업을 해야 한다. 그러니 제대로 관리가 되겠는가? 강사의 질 개선을 위해 강사를 관리해야 하고, 개별 학습을 위한 학생들을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이것이 모두 ‘주먹구구식’으로 해왔다. 학원은 모든 것을 걸고 프로그램을 관리하는데, 교사는 잡무로 그일을 한다. 그러니 학원과 경쟁을 할 수 있겠는가? 게임이 안 된다. 학교에서 운영되는 방과후 학교는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학교에서 정규수업도 제대로 잘 가르치지 못하고 있는데, 방과후 수업까지 해야 한다. 그러니 에너지가 나누어질 수 밖에 없다. 심지어는 오후에는 교사가 자기 교실을 내 주어야 한다. 방과후 프로그램이 많다보니 교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어디가서 교재연구를 하란 말인가? 이러니 수업의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제대로 연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지 않는 것이다. 학교교육의 질이 낮은 이유는 교사에게 수업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지 않기 때문이다. 음식점을 가도 사람들은 싼 곳을 가지않는다. 한번을 가더라도 맛집을 찾아간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수강료가 싸기 때문에 학원을 가지 않는다. 취약 계층을 위한 보육 프로그램은 필요하다. 하지만 그 외 다른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질 높은 프로그램이 관건이다. 그러면 어떻게 방과후학교의 질 높은 교육이 가능할 것인가? 그것은 모든 것을 학교가 책임지고자 하는 ‘무한책임주의’에서 벗어나야 하다. 방과후학교는 궁극적으로 지역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교육 행정기관은 지자체와 협력하여 질높은 방과후 프로그램을 만들어가야 한다. 교육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 학교는 학교 교육을 충실히 하고 지자체는 방과후 프로그램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다양한 사회 기관에 예산을 지원해 주고 질높은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학생들이 방과후 그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모든 것을 학교로 끌어들이는 것이 만능이 아니다. 교육은 학교만 하는 것이 아니다. 교사는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가정에서는 부모가 교육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습관이나 예의범절을 가르쳐야 한다. 지역 사회에서는 다양한,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방과후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수영장에서 수영을 배운다거나, 예술회관에서 악기나 무용을 배우는 것,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것이 그것이다. 모든 교육 주체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방과후학교가 운영되어야 한다. 방과후학교, 문제는 질 높은 프로그램이다.
경기교총은 13일 수원 호텔캐슬에서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갖고 선생님들의 열정으로 경기 교육의 역량을 높이는 데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이날 정영규 경기교총 회장은 “지난 한해 신종플루, 교원평가, 무자격교장공모 등 교육계에 많은 일들이 벌어졌으나 선생님들은 교단에서 묵묵히 아이들을 가르쳤다”며 “그 결과 경기도 가평고 이용재군은 사교육 없이 수능최고점을 받았고 경기도가 전국 16개 시도중 현장연구대회에서 최우수지역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올해 경기교총은 교직의 전문성 강화, 교권보호, 회원 4만명 확장 등을 목표로 최선을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오바마대통령이 한국교육을 칭찬했듯이 전세계에서 교육을 제일 잘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 되고 있고, 여기에 선생님들의 역할이 컸다”며 “필요한 학교에 기숙사, 강당을 지어주는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년교레회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전찬환 경기교육청 부교육감, 박원용 경기교육위원회 부의장, 유옥희 경기교육위원, 함성억 한국초등교장협의회장, 김소환 경기공업계고교장협의회장, 진태홍 경기 사립중고교장회장, 신영수 경기도상업계고교장회장, 구연희 경기영양교사회장, 이남교 경일대 총장, 서철원 서울교총회장, 정종순 충남교총회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교원 인사시스템을 대폭 개편해 학부모들이 교장을 평가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장학관와 장학사도 일선 교육현장에서 평가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14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를 공교육 개혁의 원년, 교육자치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교육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무상급식이 첫 발을 내딛는 것은 큰 의미가 있고 혁신학교에 대한 열망이 학교현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며 교실수업의 혁신, 학교운영 자율성 보장을 통한 학력신장과 가치교육 실현을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학교교육에 헌신하는 교사들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인사시스템을 개선하겠다"며 "교장공모제를 확대하고 교육과정 내실화와 교실 수업개선 의지를 평가해 학부모들이 원하는 교장을 직접 뽑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오는 3월 전면 실시되는 교원 평가와 별도로 교장 중임심사를 강화하고 교육청 장학관과 장학사에 대한 일선 교육현장의 역평가를 도입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교사의 행정업무를 대폭 경감해주되 교사 전문성 향상 차원에서 동료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참여하는 교원능력개발평가제를 도입하고 학부모와 동료교사에게 수업을 공개할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책임교육 실현과 교육복지 구현을 강조하면서 향후 5년간 무상급식을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모든 학습준비물을 학교에서 지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런 맥락에서 저소득층과 맞벌이 부부를 위해 보육을 학교에서 책임지고 병설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연계해 '유초연계 에듀케어(edu-care)' 보육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김 교육감은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로 특목고와 자사고를 늘리는 정책이 입시 병목현상을 가속화하고 학교간 격차를 유발해 사교육시장을 확대한다"며 "전수식 일제고사 형태로 지역간, 학교간, 학생간 서열화를 조장하는 정책은 교육현장을 더욱 더 어렵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외고를 비롯해 설립취지에 걸맞지 않고 교육현장을 왜곡하는 입시 다양화 정책은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며 공론화 계획도 언급했다. 김 교육감은 이밖에 모든 교사 대상 진로.진학지도 전문가 연수, 학생 개개인에 대한 상세 연차보고서(애뉴얼 리포트) 제공, 학부모 교육자원봉사제 활성화,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한 '교육거버넌스' 구성 등의 계획도 밝혔다.
‘채털리부인의 사랑’은 1928년 미국의 플로렌스에서 발간된 로렌스의 대표작중 하나이다. 고국인 영국에서 외설 혐의로 출판이 어렵게 되어 미국에서 펴낸 것이다. 더욱이 판매금지까지 당했으니 유명세는 예약된거나 마찬가지였다. 국내에서도 외설 혐의로 서점에 깔린 책들이 회수되고, 작가와 출판사 관계자가 기소된 ‘내게 거짓말을 해봐’(장정일 지음) 등의 사례가 있다. 우선 이 소설이 돋보이는 것은 그 시대까지만 해도 터부시되고 심지어 죄악시되었던 섹스에 대한 과감한 까발리기이다. 그것은, 그러나 그냥 외설이 아니다. 외설과 예술은 깻잎 한 장 차이라는 우스개 말도 있지만, 단순히 벗기는 것이 아니라 이즘(-ism)을 깔고 하기 때문 그것의 구분이 가능함을 ‘채털리부인의 사랑’은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른바 생명주의(vitalism)가 그것이다. 섹스를 생명탄생의 근원으로 보고 있는 것. 로렌스는 소설의 서문에서 현대를 인식의 시대라고 말한다. 특히 섹스에 있어서의 행위를 올바른 사고(思考)와 인식으로 가져야 한다며 그 순수성을 강조하고 있다. 로렌스에 의하면 우리 선조들이 성행위에 대한 올바른 인식도 견해도 없으면서 죽자 사자 그짓만을 해오니까 오늘날 성(性)이 타락되었다며, 구제방법은 오로지 지적 인식뿐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의 성행위에 대한 지적 인식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그것은 습관에 의한 기계적 행위가 아니라 꿈뜰거리는 하나의 생명이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섹스를 하나의 생명체를 만들기 위한 매개나 도구로 삼지는 않는다. 로렌스에게 섹스란 단지 성적 흥분의 체험만이 아니라 우주와 만물에 존재하는 미세한 내 자신 생명에의 눈 뜨임이다. 섹스를 생명의 뿌리로 연결시키고 있는 것이다. 코니가 그 섹스관 구현을 위한 캐릭터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확실히 코니는 멜라스를 만나면서는 반드시 성희(性戱)가 아닌 새로운 삶에의 만족감에 충만해 있다. 코니는 멜라스에게 이렇게 말한다. “사랑이란 훌륭한 거예요. 자기가 살고 있다고 느끼고 창조의 중심에 자기 가 있다고 느끼니까요.” 코니를 통한 작가의 그런 이즘이 한편으론 간통 또는 불륜에 불과한 것을 커버해주고 있음이다. 이를테면 코니는 무죄인 셈이다. 인간 삶의 궁극적 목표가 행복 추구에 있는 것일 때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그것이 힘을 얻는 것은 섹스를 자연에 귀의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과의 친화를 통해 새로운 생명의식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물론 로렌스의 그런 세계는 산업화된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절규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는 기계주의에 의해 생명력을 잃어가는 인간을 물질의 지배로부터 해방시키고자 한 작가였으니까. 로렌스는 코니와 멜라스를 통해서 진실로 생명있는 인간과 인간의 결합을 희구했다. 내가 대학 2학년때 읽었던 ‘채털리부인의 사랑’을 못 잊는 이유이다.
집 인근에 부곡온천이 있어 거의 매일 다녀온다. 아이들이 방학을 하고 얼음축제를 시작하면서 주말이나 휴일의 부곡하와이 모습은 마치 시장판처럼 북적댄다. 비록 경기는 어렵다지만 아이들 손을 잡고 오는 젊은 부부며 노부모를 모시고 오는 가족들의 행렬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즐거움이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학교인지 학원인지는 모르지만 부모들의 손길이 아쉬운 아이들을 모아서 인솔해오는 단체입장객들이 많은 것이다. 마음만 먹으면 달려올 수 있는 거리에 따뜻한 물과 놀이시설, 비록 만든 것이지만 얼음과 눈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요 고마운 일이다. 주인과 손님은 서로 고마워하며 아껴주어야 할 것인데 때로는 좀 아쉬운 모습도 보인다. 주말 오후면 그 큰 대온천탕이 미어지도록 손님이 밀려든다. 반 이상이 아직 어린 아이들인데 데리고 온 부모나 인솔교사들이 그 좋은 기회를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지 않는 것이 참 아쉽다. 곁에 사람을 아랑곳하지 않고 그냥 고함지르고 뛰어다니며 물장난을 쳐도 대부분의 젊은 부모나 교사는 방관하기 일쑤다. 적지 않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왔으니 그런 자유는 향유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보다는 오히려 그런 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것에 고마워하며 자신의 것처럼 아끼고 정결하게 사용하며 모르는 사람 특히 년로한 어른들의 등이라도 밀어드리는 따뜻한 마음을 가르치며 바가지 하나라도 곁에 있는 사람이나 다음에 쓸 사람을 배려하는 그런 마음 씀씀이를 가르치기 참 좋은 곳이 아닌가. 또 종업원들도 아직 어려 사리분간에 어두운 아이들일지라도 자기 업소를 찾아준 고마운 손님인데 손도 모자라는데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짜증내기 보다는 좀 더 친절하게 안내하고 도와주는 서비스정신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다. 점점 메말라가는 인정을 가르치기 더없이 좋은 이런 기회를 주인과 손님 모두가 십이분 활용하여 추운 겨울을 따뜻한 겨울로 바꾸는 노력이 있다면 우리 아이들도 더 인정스런 사람으로 자랄 것이다.
직무유기 혐의로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고발당한 김상곤(60) 경기도교육감이 검찰의 소환에 불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교육감 변호인단의 간사 박공우(49)변호사는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건의 사실 관계는 이미 다 알려진데다 검찰도 관련 자료를 갖고 있어 '법리적 판단'만 남은 만큼 검찰이 소환조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이어 "소환조사를 철회하고 서면조사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해달라는 내용의 변호인단 의견서를 이르면 오늘 저녁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 "지방자치법 170조 3항은 교과부 장관이 직무이행 명령을 내린 경우 교육감이 대법원 제소권을 통해 당부를 다툴 수 있다고 규정한 만큼 직무유기로 고발한 것은 지방자치법에 위반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수원지검 공안부(변창훈 부장검사)는 "변호인단 의견서를 본 뒤 재소환 여부 등을 판단하겠다"면서도 "수사진이 조사의 필요성이 있어서 소환한 만큼 나와서 얘기해야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앞서 11일 검찰은 김 교육감에게 14일 오후 2시까지 출석하도록 소환장을 발송했다. 김 교육감은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거부하고 교과부를 상대로 직무이행명령 취소청구 소송을 대법원에 제기했으며, 이에 교과부는 지난달 10일 형법 제122조의 직무유기 혐의로 김 교육감을 검찰에 고발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경기지역본부'와 '반국가교육척결연합', '6.25남침 피해 유족회' 등 보수성향 시민단체 3곳도 같은 혐의로 김 교육감을 고발했으며, 검찰은 지난달 21일 고발인 조사를 모두 마쳤다.
경남도 교사 117명이 내달 말에 명예퇴직으로 교단을 떠난다. 13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를 열어 올해 2월 명예퇴직을 신청한 초ㆍ중ㆍ고등학교 교사 163명 가운데 117명의 명퇴를 결정했다. 학교별로는 공립 유치원 1명, 공립 초등학교 71명, 공ㆍ사립 중등학교 45명이다. 교육청의 명퇴는 매년 2월과 8월 두차례에 이뤄지는데 지난해 2월에는 151명이 신청해 71명이 퇴직했다. 올해 상반기 명퇴 교원은 지난해보다 65%나 많은 수준이다. 내달 명퇴예정자 대부분이 교직경력 30년 정도의 교사들로 경남도교육청은 올해부터 교원평가제가 도입되고 영어교육이 강화되는 등 교육현장의 여건이 바뀌면서 명퇴 신청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명퇴 희망자가 많았으나 올해 책정된 관련 예산 79억 2천만원에 맞춰 실제 퇴직인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럴 땐 얄미운 선거법 조항’이라는 신문기사(조선일보,09.12.17)는 나같이 학교에서 글쓰기 지도를 하고 있는 많은 교사 및 학생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공직선거법에서 가장 불합리한 조항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 · 공모전 등의 부상없는 시상이다. 정확히 그런 ‘해괴한’ 일을 있게 만드는 기부행위금지 조항이다. 실제로 지난 한 해 동안 내게 지도받은 학생들이 여기저기서 상을 받았다. 시상자를 보면 지식경제부 장관, 도지사, 교육감, 교육장, 대학교 총장 등 다양하다. 그런데 도지사, 교육감 상은 달랑 상장만 받았다. 교육장 상 역시 내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에 포함된다나 어쩐다나하여 달랑 상장만 받았다. 학생들이 수상이라는 기쁨에도 불구하고 크게 실망했음은 물론이다. 지난 해에도 내가 지도한 학생 둘이 교육감 상을 각각 받았다. 해마다 도교육청이 개최하는 중등문예백일장과, 사단법인 군산환경사랑이 주최한 환경백일장인데도 달랑 상장만 줘 학생들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또한 주논개선양회가 주최한 초 · 중 · 고 백일장에선 군수 · 군의회의장 상을 받았지만, 역시 상장뿐이었다. 단 여기선 상장과 별도로 상패를 주기도 했다. 말할 나위 없이 모두 학생에 대한 부상수여가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된다는 이유였다. 나는 지도교사로서 학생들에게 부상이 왜 없는가를 애써 설명해야 하는 ‘고초’를 겪었다. 학생들은 노골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냈고, 끝까지 감추려하지 않았다. 어떤 학생은 “왜 어른들 일을 우리들에게까지 연장시키냐”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학생의 불만을 듣고 보니 투표권이 없는 미성년자들에게 고작 기만 원어치 상품권의 부상을 준들 선거에 무슨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인지, 아무리 공직선거법이 추구하는 공명선거 취지쪽에서 생각해보아도 이해되지 않는다. 그야말로 자던 소가 웃을 일이다. 사정이 그렇다면 원칙적으로 도지사ㆍ시장ㆍ군수ㆍ교육감 등 선출직의 시상은 없어져야 한다. 수상이라는 명예보다 부상이라는 물질을 너무 밝히는 것 같지만, 무엇보다도 상은 푸짐한 부상과 함께 받아야 상답고, 기쁨이 배가되는게 아닌가? 물론 지도교사로서 투표권이 없는 학생들에게 부상 없음을 설명하기란 여간 난처한 일이 아니어서이기도 하다. 또한 어른으로서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들에게 지난 날 금품수수 · 향응제공 등 부정선거 때문 너희들에게 조그만 상품도 줄 수 없다고 설명하기가 민망해서다. 학생에 대한 부상수여 금지는 현실과 괴리된, 아주 불합리한 공직선거법 조항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이 표로 연결된다고 보기도 어렵지만, 연결된다고 생각하는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이제 고쳐야 한다.2009년 대한민국의 유권자를 너무 무시하거나 깔보는 인식이 은연중 묻어나는 아주 ‘원시적’이거나 ‘유치찬란한’ 공직선거법으로 인해 아이들을 울리지 않았으면 한다. 학생들 부상은 줘야 맞다.
“내년 수석교사 시범운영 규모가 350명(±25명)으로 결정되었다”는 한국교육신문(09.12.7) 기사를 보았다. 2008년 3월부터 2년째 시행되어온 수석교사에겐 교과부장관 인증서와 함께 월 15만 원의 연구활동지원비가 지급되고 있다. 또 학교실정에 따라 20%의 수업시수 경감혜택도 주어지고 있다. 이번에 달라진 점은, 신문기사에 의하면 수석교사의 주당 수업시수를 40%정도 감축하도록 규정한 것이다. 교과부가 주당 초15, 중12, 고10시간을 기준으로 수석교사의 수업을 줄이되, 시간강사 대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는 것. 수석교사가 하는 일은 대략 이렇다. 소속 학교 수업외에 학교ㆍ교육청단위에서의 수업코칭, 현장연구, 교육과정ㆍ교수학습ㆍ평가방법 개발 보급, 교내연수 주도, 신임교사 지도 등이다. 또 1급 정교사 자격연수 강의 등 교과교육관련 외부활동 기타 현장수요에 필요한 추가적인 역할도 한다. 사실 수석교사제는 승진을 포기했고, 교육경력 26째인 나 같은 교사들에게 꽤 구미가 당기는 제도이다. 수석교사제는 능력이 부족했든 이런저런 로비에 약했든, 아니면 무슨 또 다른 이유가 있든 하늘의 별따기 같은 승진경쟁에서 열외인 많은 교사들을 위한 하나의 돌파구임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꼼꼼히 살펴보니 아쉬운 점이 있다. 수석교사의 자격을 “탁월한 교과 및 수업전문성을 다른 교사와 공유할 수 있는 의지와 역량을 가진 자”로 제한한 점이 그렇다. 다시 말해 교과 및 수업전문성만으로 한정한 점이 아쉬운 것이다. 물론 교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학생들 가르치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교과 및 수업전문성을 기준으로 한 것은 온당하지만, 교사는 학원강사들처럼 교과수업만 하는게 아니다. 그중 하나가 문예를 비롯한 예체능 등 특기ㆍ적성지도이다. 가령 국어과를 예로 들어보자. 국어교사는 국어교과 수업외 문예지도를 한다. 초등학교에서도 학급문집 등 오히려 중ㆍ고보다 더 활성화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고교의 경우 교지라든가 학교신문 제작지도를 한다. 문제는 그런 ‘영양가 없는’ 일들을 맡지 않으려는 교사들이 많다는데 있다. 바로 수석교사가 필요한 이유이다. 그러니까 그 방면의 노하우를 지닌 수석교사가 수업코칭 등 본래의 전반적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각 시․도 별로 1~2명쯤 특기․적성교육에서의 탁월한 교사를 수석교사에 포함시킨다면 도입취지에도 어긋나지 않고 그 효과 또한 크리라 생각한다. 실제로 지난 2001년 전국학교신문․교지콘테스트 학교신문 분야에서 교육부총리 지도교사상을 받은 나는 전라북도 교육연수원으로부터 강사로 초청 받아 1정 교육 국어교사들에게 강의를 한 바 있다. 또 이웃학교의 학교신문․교지 담당 새내기 국어교사들을 직접 지도하여 그들이 학교신문과 교지를 창간하거나 제작하게 한 적도 있다. 40% 수업감축 방안이 문제점을 보완하는 쪽으로 정해진거라 생각되지만,그러나 수석교사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는 아쉬운 점이 있다. 수업시수 40% 경감에 따른 후속대책 미비가 그것이다. 시간강사비 지원을 말하지만, 경감되는 40%의 수업을 소속 학교 동료교사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면 수석교사제는 성공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임기 2년은 너무 짧다. 역시 시범실시의 한시적인 것이라 생각하지만, 자격에 큰 변동이 생기지 않는 한 일단 임용하면 임기 2년은 보장해야 한다. 수석교사가 무슨 장관은 아니지만, 어떤 일을 하고 성과를 내기에 2년은 너무 짧은 기간이니까.
올해부터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자녀의 등하교 상황을 휴대전화 문자 서비스로 알 수 있게 된다. 초ㆍ중ㆍ고교 CCTV 설치율은 70%까지 확대되고 180개 지역 교육청에는 학교폭력 신고ㆍ상담센터가 운영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방송통신위원회, 법무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가족부, 여성부, 대검찰청, 경찰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2차 학교폭력 예방 5개년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2005년부터 1차 5개년 계획을 추진한 결과 학교폭력 대처를 위한 기본 인프라는 구축됐지만, 여전히 크고 작은 학교폭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학교폭력에 연루되는 학생들의 연령이 낮아지고 강요에 의한 심부름(일명 `빵셔틀') 등 신종 유형도 등장하는 실정이다. 교과부는 이에 따라 유치원, 초등학교 단계에서부터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하는 등 조기 맞춤형 교육 및 대처에 초점을 맞춰 2차 5개년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 전국 40개 초등학교에서 시범으로 한 `등하교 안심 알리미 서비스'를 올해 550개교로 확대하기로 했다. 학교 정문이나 현관 등에 인식기를 설치해 등하교 시간에 학생이 지나가면 자동으로 학부모에게 휴대전화 문자 전송이 되는 서비스로, 시도 교육청을 통해 대상 학교를 선정해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폭력 발생 빈도 또는 우려가 큰 학교, 사회적 배려 대상자가 많은 학교 위주로 학교를 선정하고 매년 학교 수를 늘려 2012년에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내 CCTV 설치율은 지난해 58.9%에서 올해 70%, 내년 90%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국 180개 지역교육청에는 학교폭력 신고ㆍ상담센터가 운영돼 전문 상담원이 상주하면서 학생, 학부모, 학교 관계자 등으로부터 신고 접수 및 상담을 한다. 신고나 상담을 원하면 기존의 학생상담고충전화인 `1588-7179'로 연락하면 된다. 학교폭력 조기 예방을 위해 올해 중ㆍ고교, 내년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 맞춤형 예방교육 자료를 보급하기로 했으며 교사 대상 연수를 강화할 계획이다. 학생상담 교실인 `Wee 클래스'를 운영하는 학교는 지난해 1천530개교에서 올해 2천530개교, 내년 3천530개교로 1천 곳씩 늘리기로 했다. 학교폭력 가해 정도가 심한 학생에 대해서는 전문상담 및 학부모 특별교육을 의무화하고 피해학생 보호를 위해 지역교육청에 학교폭력 피해자 지원팀, 시도별 학교폭력 SOS 지원단을 조직할 계획이다. 또 매년 시도 교육청과 학교에 대한 안전도르 평가하고 각 학교의 학교폭력 발생 및 예방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정보공시 사이트를 통해 자세히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