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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수준별 맞춤학습은 다양한 요구와 능력을 가진 학생들을 위해 내용과 방법 면에서 다양한 형태의 수업 조직으로 차별화된 수업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학생들은 학습능력·속도·동기 등에서 다양한 개인차가 있기에 이를 고려한 교육을 실시해 학생 개개인이 가진 국어적 잠재능력을 최대한 개발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수준별 수업의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학교, 학급의 여건을 고려해 주도면밀한 계획 하에 실천할 때 그 효과가 이루어질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PART VIEW] 전체 학생을 고려한 수업설계의 필요성 교실에는 매우 다양한 학생들이 있다.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아는 ‘홍길동’ 같은 아이가 있는가 하면 교과서의 글조차 읽지 못하는 까막눈 삼디기(원유순 외 2000, 웅진미디어) 속 삼디기와 같은 아이들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수업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러한 학생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교육여건을 탓하거나 공교육이 어쩔 수 없다는 체념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들에게 다가가서 필요한 것을 해줄 수 있어야 한다. 그 학생들에게도 교실은 재미있고 꿈을 키우며 배움이 가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교실에 있는 양극단의 학생들에게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들을 바라봄으로써 교실의 첫줄부터 끝줄까지 온전히 끌어안고, 최소한 선생님의 눈 속에 너희들도 들어와 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수업을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제 우리 교실 속 모두를 놓치지 않도록 안목을 키워보자. 국어교육에서 영재와 부진아에 대해 관심 갖기 한 명의 영재로 만 명의 사람을 먹여 살릴 수 있다고 한다. 영재교육은 각 영역에서 우수한 능력과 잠재력을 보이는 학생들에게 그들의 자아를 최대한 실현하도록 기회를 제공해 그들로 하여금 미래 사회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움을 주는 데에 의의가 있다. 이런 영재성의 기저에는 언어능력이 있다. 언어능력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영재성이 됨과 동시에 다른 분야의 영재성을 계발하고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언어 영재의 교육은 아직 자연과학 분야의 영재교육만큼 사회적인 지원 분위기가 강하지는 않지만 국어과에서는 언어적인 면에 대한 영재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어과 수업은 언어활동을 다루며 언어 영재는 이 목표를 가장 이상적으로 성취할 수 있는 학습자다. 이에 언어 영재의 특성을 살펴 국어과 교육의 가능성을 알 수 있다. 또한 언어 영재에 대한 관심은 영재만이 아니라 우수아를 비롯한 상위 성취자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더욱 의미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언어가 다른 능력을 발현시켜 주고 계발하게 하는 기초 능력이라는 점에서 다른 분야의 영재 교육을 위한 기본교육으로서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반면 언어 영재와 대척점에 언어 부진아가 있다. 언어 부진아는 영재와 반대로 그 어떤 학습도 만족스럽지 못하고, 교육의 실패한 모습을 전형적으로 드러내는 사례가 된다. 그러나 이것 또한 매우 의미 있는 사례다. 우리 교육이 무엇 때문에 어느 부분에서 성공하지 못하는가를 차분히 따져 보고 공교육으로서의 의무를 다할 수 있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학습자의 불성실이나 능력 부족이 있을 수 있지만, 교육의 무관심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그 긴 시간 동안 누군가가 관심만 가졌어도 극복할 수 있는 문제였겠지만 우리 국어교육에서는 그런 문제에 극히 관심이 적었을 것이다. 국어 학습에서의 도태가 이들의 학습 전반을 낙오하게 만들었을 가능성도 크다. 언어 기능은 학습의 기초 능력이자 사회생활의 기본 능력이다. 언어 능력의 빈약은 학습의 낙오를 낳고 부정적인 자아개념으로 이어지며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한다. 실제 읽기와 같은 언어 기능의 장애가 학습장애의 60~7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학습장애의 약 80%가 읽기와 같은 언어 기능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음악이나 운동을 못하는 데에는 수치심을 갖지 않지만 읽기 발달이 늦은 데에는 심한 수치심을 갖게 되고 이러한 능력 부족과 심리적 위축감이 사회부적응을 낳는다. 학습부진에 대해서는 1990년대 중반 이후로 관심을 기울여 오고 있다. 부진 판별 검사와 지도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일선 학교에서의 적용을 강조하고 있다. 학습 부진아를 위한 특별반의 운영이나 보충학습 활동으로 부진의 문제를 떨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소외된 지역과 계층을 중심으로 부진학생 지도를 강조한다. 영재아와 부진아 지도는 우리나라 국어교육의 또 하나의 과제다. 특수한 시각으로만 봐 소외됐던 학습의 극단적 양상을 교실수업에서 제대로 다뤄보는 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영재아와 부진아의 지도는 교실 수업에서 수준별 학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영재로 대변되는 이상적인 성취 결과와 부진아로 대표되는 저성취의 문제에 비춰 학습자들의 수준을 고려한 수업을 계획하고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다. 수준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창의적 국어능력 신장 자료 개발의 필요성 우리에게는 양극단의 학생, 영재학생과 부진학생, 그리고 보통학생의 세 부류가 있다. 이런 학생들에게 국어적 잠재력을 최대로 계발하는 데 필요한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는 방법은 교과서의 기초·기본문제와 교과서 외의 통합문제를 다뤄 국어과 단위 수업시간에 저마다 목표를 능력껏 성취하게 하는 수준별 맞춤형 자료 구성을 해야 한다. 그래야 세 부류의 학생이 모두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교육을 할 수 있다. 이런 취지에서 전국국어과창의적사고력연구회에서는 집단 구성에 의한 자료 활용보다는 가르치는 사람이 배우는 사람의 수준에 맞춘 개별화 지도가 가능한 수준별 맞춤형 자료를 개발하게 됐다. 그 내용을 안내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초학습 단계로서 3RS(읽기, 쓰기, 듣기·말하기)가 부족한 학생, 기본과정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 대체로 학업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이 알아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에는 문제의 난이도나 복잡도가 낮은 활동, 기본과제보다 고등 사고력을 비교적 적게 요하는 활동, 탐구활동의 심도가 낮은 활동,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접근 방법에서 기본 활동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활동, 지식의 구조에 보다 의미 있게 정착시킬 수 있는 활동을 포함시키는 것이 타당하다. 학습능력에 따른 차별화된 학습을 할 경우에는 하위수준만 모아서 교사가 적극적으로 지도하는 방안도 제시한다. 읽기, 쓰기가 잘 안 되는 언어 부진아를 위한 지도방법으로 흥미유발의 어휘지도, 기초쓰기, 읽기지도 등이 있다. 둘째, 기본학습 단계로서 필수학습내용, 가르치기 위한 매우 쉬운 내용과 자료를 의미한다. 필수학습내용의 기본에 해당되는 내용으로 실제 기본이 되면서 부진학생을 지도하는 보충학습의 내용이 되기도 한다. 피상적인 내용들을 지양하고 꼭 알아둬야 할 내용이나 절차 등을 가능한 상세히 기술한다. 수업 내용을 알 수 있도록 간결하게 개조식으로 기술하고 교과서에 실린 자료를 최대한 활용한다. 이때 교사는 학생들이 지식을 능동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도와줘야 한다. 셋째, 기본학습 적용 단계로서 기본학습의 원리를 적용한다. 학생들의 흥미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고 수업내용과 관련된 재미있는 예를 들거나 흥미 있는 이야기를 제시하며 신나는 게임이나 놀이, 퀴즈 등도 제시한다.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는 멀티미디어 자료, 입체낭독, 역할극과 같은 활동 등도 다양하게 제시하고 교과서에 실린 자료를 활용하면서 새로운 자료도 제시해 활용한다. 이때의 수업은 국어 이해와 표현의 과정을 중시하고 학생을 능동적인 학습자로 간주하고 이 점을 최대한 살리는 데 주력하는 학습이어야 한다. 넷째, 심화·속진·발전·수월·통합학습 단계로서 기본과정의 목표를 달성한 학생들과 대체로 학업성취도가 상(上)인 학생들이 학습할 것으로 예상되는 과정이다. 기본학습에서 다루는 내용이나 난이도보다는 과제의 난이도나 복잡도가 높은 활동, 기본 과제보다 고등사고력을 요하는 활동, 탐구활동의 심도가 높은 활동,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접근 방법에서 기본활동보다 고등한 접근을 요하는 활동, 학습자의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활동, 기본활동에서 학습한 것을 학습자 지식 구조에 정착시킬 수 있는 활동 등을 심화학습에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다. 이 과정은 언어능력에서 우수한 언어 기능과 잠재력을 보이는 언어 영재아 등의 지도 방법이므로 학생 예시 작품이나 교과서 외의 글을 최대한 많이 활용하도록 한다. 가능한 한 참고문헌이나 인터넷 사이트 등도 제시해 추후의 개별학습도 유도할 수 있다. 수준별 맞춤학습에서의 학급운영 전략 수준별 맞춤학습에서 교사의 역할은 전통적인 교실에서의 역할과 많이 다르다. 수준별 맞춤학습에서 교사는 지식의 소지자, 전수자보다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학습활동의 조력자로서의 역할이 보다 더 강조된다. 교과내용의 지식 전수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을 읽어’ 그들의 주의를 집중시키고 이해를 촉진하는 방식을 고안해 내는 데에 교사의 노력을 더 많이 쏟아야 한다. 즉 수준별 맞춤학습에서 교사는 자신의 역할을 코치, 조력자로서 파악하고 학생들에게 가능한 많은 책임을 줘 자기주도적인 독립적 학습자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수준별 맞춤학습을 계획할 때 교사들이 참고할 수 있는 몇 가지 학급운영 전략을 소개한다. 수준별 맞춤학습이 학생들의 다양한 특성에 따라 차별화되듯이 교사의 특성에 따라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학생들의 능력 수준에 따라 학습 자료만을 달리 제공하거나 학습 흥미를 고려해 학습활동만을 달리하는 식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점차 익숙해지면 복합적으로 학생들의 개인차를 고려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수준별 맞춤학습은 교사가 용이한 방식으로 차별화할 수 있다. 능력이 뛰어난 학습자와 그렇지 않은 학습자, 나이든 학습자와 어린 학습자는 주의집중 시간에서 차이가 난다. 따라서 학습과제는 학생들의 주의집중 시간을 고려해 부과해야 한다. 집중력이 뛰어난 학생들에게는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 수행할 수 있는 과제를 부과해도 좋지만, 주의집중 시간이 짧은 학생들에게는 그들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 내에 끝낼 수 있는 과제를 줘 성공감을 맛보게 해야 한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모든 학생들의 집중시간을 늘려가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 학생들의 성숙도, 과제의 특성, 교실 여건 등에 따라 학습자가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활동을 선택 또는 계획할 수 있고, 교사가 학습자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활동을 부과할 수도 있다. 학생 주도가 되었든, 교사 주도가 되었든 간에 학습자의 특성과 요구에 맞는 교육을 제공한다는 점에 있어서 수준별 맞춤학습은 학습자 중심 교육이 돼야 한다. 교사가 어떤 학생이나 집단을 지도하고 있을 때 다른 학생들이 교사 또는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가 많다. 이 경우 다른 사람들을 방해할까봐 그냥 자리에 조용히 앉아 있도록 해서는 안 된다. 교사가 시간이 없다면 동료 학생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이미 그 날 과제를 잘 아는 학생들을 ‘전문가’로 정해 주고 도움을 요청하게 하거나 도움의 시급성에 따라 색깔이 다른 카드를 들게 하는 방안을 도입할 수 있다.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독립적인 학습자, 자기주도적 학습자를 기르는 데 있다. 학급 운영과 관련해 학생들에게 가급적 많은 책임을 줘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 이제 활용해 봐요! 현행 초등학교 국어과 구성 개념은 듣기의 경우 지식(담화특성), 기능(추론), 기능(내용확인), 기능(평가와 감상)으로, 말하기는 내용생성, 내용조직, 표현 및 전달, 읽기는 지식(소통의 본질, 글의 특성), 기능(내용확인), 기능(평가와 감상), 기능(추론), 지식(문학의 본질과 특성), 수용과 생산(내용이해), 쓰기는 소통의 본질, 글의 특성, 내용 생성, 내용 조직, 표현과 고쳐 쓰기, 지식적 능력 검사(문법), 국어의 규범, 상황 맥락, 관찰과 분석이다. 국어과 교육과정과 교과서는 이러한 구성개념과 하위요인이 들어있다. 기초과정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가 잘 안 되는 학생용이고, 기본과정은 이러한 하위요인을 배우는 원리를 제시한 것이다. 기본학습 적용은 하위요인을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습득하는 과정이다. 심화·속진·발전·수월·통합학습과정은 영재학생이나 국어적 상황에서 높은 전이력을 가지고 말하기, 글쓰기, 읽기, 듣기가 다른 학생에 비해 탁월한 학생들이 사용하는 과정이며 기본학습적용이 끝난 학생이 사용하는 단계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학생은 언어 창의성인 독창성, 융통성, 유창성, 정교성, 상상력이 높은 학생이다. 또한 언어 사고력인 이해(분석적 사고), 이해(비판적 사고), 이해(평가적 사고), 이해(감상적 사고), 표현(논리적 사고), 표현(창의적 사고)이 우수한 학생이다.이는 앞서 이야기 했던 표준화 언어능력 검사를 통해 LQ(언어지수) 120 이상 ‘극히 우수’, 110-119 ‘우수’, 90-109 ‘보통’, 90 이하 ‘낮음’으로 판별해 개별 처방지도를 할 수 있다. 이 자료를 활용하면서 학생의 다양한 반응을 적극 수용해야 하고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활용하는 교수-학습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학습 주체는 학생 본인이어야 하고 교사는 학생의 지식을 능동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도와줘야 한다. 국어과 특성상 모든 수업을 집단별로 할 수 없기에 본 자료는 본시에 수업 보조자료로 활용함과 아울러 학생들의 차시별 목표 도달도를 봐가면서 과정에 맞는 과제를 제시해 활용하고 그 활동상을 보아 평가해 줄 수 있다. 활용 방법 면에서 다양성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기를 바란다. (관련 자료는 전국국어과창의적사고력연구소 홈페이지 http://rctpl.co.kr)
총 1018 학교, 학생 21만 7758명, 교원 1만 5433명(2013년 1월 1일 현재)을 보유한 강원도교육청은 2조 1140억 원의 재정규모를 운용하며 ‘행복한 학교 함께하는 강원교육, 모두를 위한 교육’을 표방하고 있다. △더불어 사는 인간교육 △뿌리가 튼튼한 창의교육 △누구에게나 따뜻한 교육복지 △인권이 살아있는 학교문화 △다함께 참여하는 교육행정을 강원도교육청의 5대 정책 기본 방향을 삼고 있으며 △사랑과 나눔, 배려를 가르치는 학교 △학부모가 아이들을 믿고 맡기는 학교 △사교육비가 들지 않는 교육제도라는 3대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의 2013년 역점사업을 알아본다. 역점사업 1.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 작은 학교가 가진 교육적 환경의 장점을 바탕으로 교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혁신적인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의 교육만족도를 높여서 작은 학교의 교육 신뢰도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PART VIEW] 희망학교 운영(초·중·고 22~25교) 도교육청에서는 초·중·고 22~25교의 희망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희망학교는 ‘강원행복더하기학교’와 네트워킹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학생의 진로와 적성 중심의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한다. 또 교과 교육과정 내에서의 프로젝트형 인성교육을 실현하며 문제해결 중심의 학습 운영을 위한 교수-학습방법의 혁신을 추진한다. 기반 구축 통학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작은 학교 특성화 발전방향 수립을 지원한다. 더불어 17개 지역교육청에서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 지역협의회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또 희망학교 교사 연구를 조직·운영해 교사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운영지원 및 일반화 현장 지원 컨설팅 및 작은 학교 연합 네트워크 구성, 특성화 교육과정 운영 지원, 작은 학교 워크숍 개최 및 선도 모델 확산 등의 운영 지원을 한다. 소규모학교 협동체제(두레학교) 운영(28두레 74교) 역점사업 2. 독서교육 강화 소통과 공감능력 향상을 위한 책 읽기와 학교도서관 활성화로 독서교육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학교문화를 형성하기 위함이다. 소통·공감 능력 향상을 위한 독서교육 활성화 ‘책 읽는 강원교육추진단’ 조직· 운영, 중·고생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책 읽는 입학식’ 프로그램 개발 운영, 학생, 학부모, 교사 독서 동아리지원 확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 을 통해 독서교육 활성화를 꾀한다. 학교도서관 활성화 9명으로 구성된 학교도서관발전위원회 운영, 초·중·고·특수 639교에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운영, 5개 정보관 및 17개 공공도서관에 찾아가는 독서교육을 진행한다. 여기에 286명을 대상으로 한 학교도서관전담인력 지원 및 전문성 연수, 17개 지역교육청에서 학교도서관지원센터 운영 지원 등을 통해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이밖에도 학교도서관 환경개선사업도 함께 지원한다. 역점사업 3. 특수교육 강화 특수교육대상자의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 및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장애학생 취업기회 확대와 고용 창출로 사회적 자립에 기여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도 단위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지원 체제 구축 : 특수교육지원센터 팀 체제 운영 및 지원 공간을 확보하고 성인 장애인의 평생교육을 지원하는 한편 특수교육 실무원을 지원한다. 강원특수교육발전협의회도 연 4회 운영 중이다. 특수교육 기회 확대 및 통합교육 내실화 : 특수교육 소외 지역 및 인구증가 지역에 2016년 특수학교 2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수학급 과밀학급 해소 및 통합학급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유·초·중·고 일반·특수학교에 15개 특수학급 신·증설과 특수학교(급) 시설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고용 지원 : 특수학교 전공과 지원, 전공과 및 전환교육지원센터를 통한 직무분석, 특수학교(급) 졸업생의 교육기관 취업 및 고용 지원 등을 통해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 및 고용을 지원한다. 역점사업 4. 특성화고 취업지원 기능 강화 직업교육 선진화와 취업기능 강화로 특성화고 정체성을 확립하고 우수 인재 양성과 쓸만한 일자리의 안정적 확보를 통해 특성화고 취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직업교육선진화 사업 활성화 : 원주의료고, 삼척마이스터고 등 마이스터고를 통한 취업 선도모델을 정착시키고 지속적인 특성화고 지원으로 직업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또 특성화고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44교를 대상으로 실험·실습시설 개선 및 기자재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취업기능 강화를 위한 특성화 사업 확대 : 44교 마이스터·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취업지원센터를 통해 취업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또 도 단위·마이스터·특성화고 취업지원센터와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44교 마이스터·특성화고 교원 워크숍을 진행한다. 쓸만한 일자리 발굴 및 선취업 후진학 선순환 구조 확립에도 힘쓰고 있으며 강원도와 협의체를 구성해 특성화고 졸업자의 취업할당제를 추진하고 있다. 역점사업 5. 진로·진학 교육 강화 미래지향적인 진로교육과 진학·직업 인식의 전환으로 자기 주도적 진로개발 능력을 신장시키고 체계적이고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교육적 체감을 높이는 진로·직업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체험중심의 진로교육 활성화 : 84교를 대상으로 한 진로체험과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원미래직업박람회 운영과 여학생 진로의식 강화에도 주력한다. 98교를 대상으로 한 진로캠프와 10회의 찾아가는 진로체험교실을 운영하고, 5개 권역을 대상으로 각 2회씩 맞춤형 진로·진학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체험중심의 진로교육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 2013 주요업무의 주목할 점 강원도교육청은 2013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주요업무 중 주목할 점을 공개했다. 14개 항목으로 이뤄진 도교육청의 2013 주요업무 중 주목할 점을 간략히 정리한다. · 학생동아리 활동 지원 강화 : 주 1시간 이상 동아리 활동 시간을 보장하고 학생 1인당 활동비 1만 원 학교회계 편성, 동아리 대축제 지원으로 학생동아리 참여 문화 확대 및 활성화를 꾀한다. · 저체중 및 비만예방교육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 학교생활에 대한 자신감과 학습능률을 고취시키고 만족도를 제고한다. · 학생상담 지원체제 강화 : 통합적인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또래 상담활동 및 동아리 운영, ‘나·너 좋은 친구 되기’ 멘토 과정 등 상담활동을 다양화하고 강원학생교육원 Wee 스쿨 전환, 공립 대안교육 특성화 중·고등학교 설립 등의 대안교육을 확대한다. · 기초학력 진단-지도-관리체제 구축 : 도교육청의 기초학력종합지원센터와 지역교육청의 학습클리닉센터를 운영해 학습치료를 다중적으로 지원한다. · 영재교육 영역 지속 확대 : 영재교육 영역 중 문학영역을 초등학교에서 중학교까지 확대·운영하고 수학, 과학, 문학 영역에서 철학, 사회인문학 영역까지 점진적으로 확대·운영함으로써 실질적인 영재교육을 운영한다. · 사립유치원 역량 강화 : 사립유치원의 교원 처우수당 및 운영비와 단기 대체교사를 지원하는 등 사립유치원의 역량을 강화한다. · 공립유치원 통학차량 지원 : 공립유치원 취원율을 높이고 체험중심·놀이중심의 누리과정 운영을 돕기 위해 153개 공립유치원에 통학차량을 지원한다. · OECD 평균 수준의 교육환경 마련 : 2014년 초등 1학년 학급당 학생 수 24명 하향 조정 추진과 OECD 평균 수준 학급당 학생수준의 중기계획을 수립·추진한다. · 학교 교육시설 감성화 및 환경 개선 : 교실 신축·증축·개축 시 교수-학습활동을 위한 적정 학습공간을 확보하고 학생이용시설 감성화 및 환경 개선으로 학생의 심리적·신체적 건강성을 회복토록 한다. · 계약제 직원 전문성 향상 종합계획 수립·추진 : 계약제 직원의 상시학습체제, 정보화 교육, 지역교육청별 자체연수 등을 활성화한다. · 학교폭력 없는 교육환경 마련 : 학교폭력 예방 연수 등을 통해 단위학교의 학교폭력 예방 및 대처능력을 키운다. · 스스로 평가하는 교육기관 평가문화 정착 : 지속적인 학교·교육행정기관 자체평가 실시로 토론 문화 확산 및 스스로 발전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평가 문화를 정착한다. · 건전한 사학 육성 : 사립학교 교원채용 위탁제의 지속적인 추진과 감사활동을 강화한다. · 학교장의 책임과 전문성 강화 : 학교장 학교운영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학교장 인사에 반영, 우수한 학교장이 우대 받을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한다.
【모범답안】 1. 서론 교육은 국가의 미래이다. 최근 가수 싸이의 열풍 등으로 우리나라 국가브랜드가 세계 13위로 상승했다고 한다. 교육이 국가경쟁력이 되는 요즘 시대에 우리나라 교육은 학생들의 잠재력과 재능을 고려하지 못한 입시 위주의 주입식 수업으로 많은 문제점들을 낳고 있다. 교육사상가의 교육관을 바탕으로 학습자에게 유용한 수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2. 본론[PART VIEW] 로크의 능력심리학에서 인간은 지각, 기억, 추리, 상상, 의지, 감정의 6가지로 이루어진 기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어 이를 근육처럼 단련시켜 학습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심근 단련이나 형식도야를 교육이라고 본다. 반면 헤르바르트의 표상심리학에서는 인간의 마음을 표상(관념)의 결합체로 보았다. 만약 새로운 표상이 학습대상으로 제시되면 그 표상은 이미 가지고 있는 표상 덩어리와의 관계에서 파악된다. 따라서 기존의 표상들과 새로운 표상이 조화를 이룰 때는 쾌감이 생기고 갈등을 이룰 때는 불쾌감이 생긴다. 이러한 통각작용에 따라 관념들은 서로 갈등하고 융합하면서 관념덩어리를 형성하고 이들로 채워진 영혼이 곧 우리의 마음이라는 입장이다. 헤르바트르에 의하면 의미 있는 학습을 유도하려면 흥미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흥미는 단 하나의 흥미에 마음이 쏠려 있으면 그 방향으로만 발달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헤르바르트는 ‘다면적 흥미’를 강조했다. 흥미의 종류를 크게 ‘지적인 흥미’와 ‘윤리적인 흥미’로 구분하고 지적인 흥미를 다시 사실에 관한 ‘경험적’, 사실들간의 관계나 법칙에 대한 ‘사변적’, 사물들의 관계를 미적으로 관조하는 ‘심미적’ 흥미로 구분하고 윤리적인 흥미를 동료 인간으로서의 ‘공감적’, 개인들의 집합체인 사회에 대한 ‘사회적’, 신적 존재에 대한 ‘종교적’ 흥미로 구분함으로써 모두 여섯 가지 흥미영역을 제시했다. 다면적 흥미가 주는 교육적 시사점으로는 첫째, 학교교육이 ‘다면적 흥미’를 길러 전인적 발달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교사는 학생들이 정숙, 근면, 청결 등의 습관을 갖게 하는 등 학습의 준비를 하게 한다. 둘째, 교재를 매개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아동의 정조를 도야해 도덕적 품성을 기르고자 하는 교육활동을 제공해야 한다. 셋째, 지식과 기능의 전달에만 그치지 않고 흥미를 통해 의지를 도야하고 그것을 통해 도덕적 품성까지 도달하게 해야 한다. 흥미를 붙여주는 과정을 명료, 연합, 체계, 방법의 교수 4단계로 제시했다. 3. 결론 교육은 미래를 향한 사회의 노력이자 희망이다. 우리 교육의 문제가 학생들의 잠재력을 고려하지 못한 획일적 교육방법에 기인하고 있는 만큼 학습의 다면적 흥미를 유발해 학생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 프로그램 구축과 지식 전문인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참고자료] 헤르바르트(J. F. Herbart)의 교육사상 1. 개관 교육사에서 헤르바르트(1776~1841)의 가장 큰 공헌은 교육학을 하나의 학문으로 체계화했다는 점이다. 그는 페스탈로치의 실천적 교육원리를 이론적으로 재검토함으로써 교육학을 하나의 과학적 이론체계로 정립하고자 했다. 그는 교육학 강의개요 서문에서 “과학으로서의 교육학은 실천철학(윤리학)과 심리학에 의존한다. 전자는 교육의 목적을 후자는 교육의 진로와 방법과 장애를 가르쳐 준다”고 밝혔다. 그에 의하면 교육학은 윤리학과 심리학의 연구 성과를 교육실천에 적용하는 일종의 응용학문(과학)이며, 윤리학은 교육의 목적을, 심리학은 교육의 방법을 결정하는 기초지식을 제공해 준다는 것이다. 2. 교육사상 (1) 교육목적론 헤르바르트는 교육원리가 교육의 목적에서 연역돼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점은 그의 주 저서라고 할 수 있는 교육의 목적으로부터 연역된 일반교육학의 제목에도 잘 드러나 있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의 교육원리를 이론화함에 있어 교육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론을 체계화했다. 그에 의하면 교육의 최고 목적은 학생의 도덕성을 함양하는 것이다. 도덕성 함양은 교육의 모든 세부적 목적들을 포괄하는 최고의 목적이다. 지식이나 기술을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가치는 지식이나 기술에 의해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의지의 선악에 의해 평가된다. 그런데 의지는 사고권(circle of thought), 즉 한 사람이 그의 경험과 학습의 결과로 생각할 수 있게 된 사고의 범위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선의지(善意志)가 부족하다는 것은 올바른 행동의 원천이 되는 관념을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올바른 도덕적 의지 또는 선의지는 올바른 도덕적 관념에서 우러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육목적으로서 도덕성 또는 도덕적 의지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헤르바르트에 의하면 도덕적 행위는 다섯 개의 측면으로 이뤄져 있어서 그중 어느 하나라도 결여되면 완전한 도덕성이 될 수가 없다. 그는 이것을 ‘다섯 가지 도덕적 이념(Funf Ideen, five ideas)’으로 설명하고 있다. 첫째, 내면적 자유의 이념(idea of inner freedom)이다. 이것은 도덕적 행위를 결정하는 개인의 의지가 자유라는 생각을 말한다. 이 이념은 우리가 한 사람의 행위에 대해 도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근거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과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의지가 일치하도록 의지를 훈련함으로써 성취될 수 있다. 둘째, 완전성 또는 완벽성의 이념(idea of perfection or completeness)이다. 이것은 하나의 의지가 행동으로 실천될 수 있도록 강력, 충실, 조화의 세 조건을 구비하는 것으로, 특히 교사의 관심사가 되는 이념이다. 교사는 학생들이 현재의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완전하고 완벽한 것을 추구하기 위해 자신의 역량을 키우도록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다. 셋째, 선의지 또는 호의의 이념(idea of good will)이다. 이것은 다른 사람의 행복을 자신의 의지의 대상으로 삼는 것으로, 타인에 대한 태도로 표현된다. 넷째, 권리의 이념(idea of rights)이다. 이것은 재산문제나 사회제도 문제와 관련되는 것으로 다른 사람의 의지를 나의 의지와 동등하게 존중하는 것을 말한다. 즉, 서로 다른 두 의지가 충돌할 경우에 정의에 입각해 조화롭고 합리적으로 해결하려는 생각을 말한다. 다섯째, 형평 또는 공정성의 이념(idea of equity)이다. 이것은 누구를 막론하고 자신이 행한 선과 악에 따라 응분의 보상 또는 대가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 즉 대가 없이 부당한 이득을 취하거나 잘못을 저지르고도 책임지지 않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생각을 말한다. 이 다섯 가지 이념은 도덕성의 개인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이 중 어느 하나라도 결여되면 도덕적 선을 이룩하기 어렵다. 헤르바르트는 이 다섯 가지 이념이 서로 결합해 도덕성을 이룬다고 생각했으며, 그것을 육성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라고 생각했다. (2) 교육방법론 헤르바르트는 도덕성 함양이라는 교육목적을 달성하는 방법으로 교수(unterricht), 훈련(zucht), 관리(regierung)의 세 가지를 들었다. 관리란 아동이 아직 자신의 본능적 욕구나 행동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할 때 외부적 권위의 힘으로 규제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교수나 훈련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준비로서 꼭 필요한 것이지만 교육 본래의 영역은 아니다. 관리에는 아이들에게 과제를 주어 거기에 몰두하게 함으로써 질서를 유지하는 적극적인 방법과 감시, 금지, 명령, 처벌 등의 외적 강제력으로 아동의 욕구를 억제함으로써 질서를 유지하는 소극적인 방법이 있다. 훈련이란 교재나 아이디어를 매개로 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아동의 정서와 도덕성을 도야하는 방법이다. 관리가 일시적이고 준비적인 것인 데 비해 훈련은 영속적이고 아동의 내면에 적극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교육 본래의 영역에 속한다. 그러나 교재를 매개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교수와는 구별된다. 마지막으로 교수는 직접적으로 교육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그런데 헤르바르트가 말하는 교수는 ‘인격 형성을 목적으로 학생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뜻한다. 그는 이것을 단순한 정보 전달과 구분하기 위해 ‘교육적 교수(educative instruction)’라 불렀다. 이 개념에는 도덕성과 지식의 관계에 관한 그의 생각이 숨어 있다. 그에 따르면 의지는 사고권에서 솟아나오는 것이므로 도덕성은 지식에 기초를 두고 있다. 또 올바른 도덕적 의지는 올바른 도덕적 관념에서 나온다. 무엇이 올바른 행동인지 알면서도 적절한 훈련의 결핍으로 그것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지만,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에 관한 관념이 없는 사람이 도덕적으로 올바른 행동을 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도덕적 인격을 형성하는 일은 학생의 사고권을 확충하는 데서 시작돼야 한다. 그에 따르면 ‘교수는 사고권을 형성하며 교육은 인격을 형성한다’ 그리고 ‘사고권에 저장되어 있는 내용은 점차적으로 흥미의 단계를 거쳐 욕망으로 격상되며, 이것은 다시 행위를 수단으로 하여 의지로 승화된다’ 말하자면 도덕적으로 올바른 생각이 도덕적으로 행동하려는 욕구를 낳고, 도덕적으로 올바른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도덕적 의지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처럼 헤르바르트는 교육의 최고목적을 도덕적 인격, 즉 선의지의 형성에 두었지만, 의지는 사고권에서 비롯된다고 말함으로써 교육에서 실질적으로 추구해야 할 목표를 사고권을 형성하는 일로 규정했다. 이런 점에서 헤르바르트는 주지주의자로 평가된다. (3) 표상심리학과 통각이론 교육의 실질적 목표가 사고권을 형성하는 것이라면 이는 어떻게 수행돼야 하는가? 이 문제에 대한 답은 그의 심리학적 견해에 의존한다. 헤르바르트에 따르면 사고권은 관념들의 덩어리다. 우리가 ‘영혼’ 이라고 부르는 것은 어떤 신비한 실재가 아니라 개개인의 경험의 결과로 생긴 정신 상태며, 우리가 획득해 가지게 된 관념 또는 표상들의 총화다. 표상이란 우리의 영혼 속에 들어와 있는 사물이나 사건의 상이자 우리의 의식을 구성하는 내용물이다. 의식 바깥에 있는 사물은 우리의 감각신경을 자극함으로써 의식 속에 감각지각을 일으킨다. 바깥의 감각자극이 소멸돼도 지각의 흔적은 남게 되는데 그것을 우리는 기억표상이라 부른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관념은 기억표상이 생기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우리 의식 속에 들어와서 자리 잡게 된 것들이다. 그러므로 일체의 관념은 시간과 경험의 산물이다. 그런데 헤르바르트에 의하면 표상 또는 관념은 마치 물리적인 힘이 그러한 것처럼 영혼 속에서 강해지거나 약해지기도 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사라지기도 한다. 그것은 영혼 속에서 스스로를 드러내려고 하며, 경쟁하는 다른 표상이 없는 한 ‘의식역(意識閾: 의식의 문턱)’ 위로 떠오른다. 우리가 옛일을 망각하는 것은 그 일에 관한 표상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힘이 약해져서 의식역 바깥으로 사라지기 때문이며, 잊고 지내던 옛일을 다시 기억하게 되는 것은 의식역 바깥으로 밀려났던 표상이 다시 의식역 위로 떠올랐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우리 영혼 속에 있는 관념 또는 표상은 의식역 위로 떠오르기 위해서 서로 억제, 방해, 결합, 재생 등의 상호작용을 한다. 이러한 상호작용을 헤르바르트는 ‘통각(apperception)’ 이라 불렀다. 통각작용은 ① 동류관념 상종(같은 류의 관념들은 서로 잘 어울림), ② 상이관념 혼재(상호 무관한 관념들이 뒤섞여 있음), ③ 반대관념 배척(반대되는 관념은 서로 배척함)이라는 세 가지 법칙에 따라 일어난다. 이러한 통각작용에 따라 관념들은 서로 갈등하고 융합하면서 관념 덩어리들을 형성하는데 그렇게 형성된 관념 덩어리들로 채워진 영혼이 곧 우리의 마음이다. 헤르바르트가 상상한 인간의 마음은 바로 관념 덩어리들이 포도송이처럼 얽혀 있는 모습이다. 그 관념 덩어리들의 총체가 다름 아닌 그 사람의 사고권인 것이다. (4) 다면적 흥미 앞서 헤르바르트에 있어 교육의 실질적 목표는 학생으로 하여금 사고권을 형성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그의 교수이론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새로운 관념을 통각작용의 법칙에 맞게 전달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대답이다. 이에 대한 그의 답변을 살펴보기 전에, 먼저 사고권에서 의지가 솟아나오는 과정을 설명하는 데 필요한 ‘흥미’의 개념을 고찰할 필요가 있다. 헤르바르트에 따르면 사고권 속에 있는 관념은 흥미에 따라 행동하려는 욕망으로 변화되고 나아가 의지로 형성된다. 그러므로 어떤 형식의 지식이든지 그것이 학생의 인격에 영향을 미치려면 거기에는 반드시 흥미가 수반돼야 한다. 흥미는 우리 마음으로 하여금 그것의 대상이 되는 사물에 주의를 기울이게 함으로써 그 사물의 표상이 우리 의식 속에 두드러지게 드러나게 해 준다. 어떤 대상에 흥미를 갖는다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 자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며, 그 대상을 우리가 직접적으로 체험하고 있다는 뜻이다. 흥미는 우리가 특정한 사실에 주의를 기울일 때 그것에 수반되는 특별한 정신상태, 즉 정신적 흥분과 쾌감을 뜻한다. 그러므로 어떤 대상에 흥미를 갖는다는 것은 거기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헤르바르트는 우리가 어떤 대상에 주의를 기울이는 상태를 ‘원초적 주의’와 ‘통각적 주의’라는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원초적 주의란 큰 소리나 밝은 색깔 같은 강한 자극에 무의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게 되는 경우며, 통각적 주의는 우리의 의식이 특정 대상에 선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말한다. 갓난아이에게 원초적 주의는 있지만 통각적 주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성장함에 따라 흥미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사물의 수가 증가하면 한꺼번에 그 모든 대상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불가능해지며, 점차 주의를 기울일 이유가 있는 대상에만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이때 ‘주의를 기울일 이유’는 그 아이가 이미 가지고 있는 이전의 경험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어떤 대상이 지속적으로 흥미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이전의 경험이 거기에 특별한 의미와 성격을 부여해 주기 때문이다. 헤르바르트는 이러한 통각적 주의를 교육 장면에서 필요한 학습의 필수조건으로 보았다. 그런데 아이의 통각적 주의가 언제나 한 가지 대상이나 주제에만 고정돼 있다면 그것은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단 하나의 흥미에 마음이 쏠려 있다는 것은 마음이 편협하다는 뜻이며, 결국 그 아이의 마음은 그 방향으로만 발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헤르바르트는 ‘다면적 흥미’를 강조했다. 교육적으로는 아동이 삶의 모든 측면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그의 마음을 개발해 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이와 관련해 헤르바르트는 아동이 생활과정에서 획득하게 되는 흥미의 종류를 크게 ‘지적인 흥미’와 ‘윤리적인 흥미’로 구분하고, 그것을 다시 셋으로 구분함으로써 모두 여섯 가지 흥미영역을 제시했다. 그것은 각각 다음과 같다. ① 지적인 흥미 : 자연물에 대한 지식과 관련된 흥미로서 물리적 세계와의 접촉을 통해 획득된다. · 경험적 흥미 : 사실에 관한 흥미. 골동품 수집가나 식물학자들에게서 볼 수 있는 것처 럼 개별 사물이나 사실들을 경험하는 데 대한 흥미 · 사변적 흥미 : 사물들 또는 사실들 간의 관계나 법칙에 대한 흥미. 논리학자나 수학자들 처럼 개별 사실들 간의 관계를 일반 법칙으로 파악하려는 흥미 · 심미적 흥미 : 사물이나 그들 간의 관계를 미적으로 관조하고 평가하는 흥미. 시인이나 미술가에게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세계의 미적인 측면을 드러내 보이는 데 대한 흥미 ② 윤리적 흥미 : 마음에 대한 공감과 관련된 흥미로서 다른 사람들과의 사회적 교섭을 통해 획득된다. · 공감적 흥미 : 동료인간으로서의 다른 개인들에 대한 흥미. 타인의 마음, 그들의 고통과 쾌락에 공감을 느끼는 것과 관련된 흥미 · 사회적 흥미 : 집단, 조직, 국가 등 개인들의 집합체인 사회에 대한 흥미. 사회집단의 행복과 불행에 공감을 느끼는 것과 관련된 흥미 · 종교적 흥미, 신적 존재에 대한 흥미 (5) 교수이론 여기서 한 가지 밝혀둬야 할 것은 헤르바르트가 말하는 ‘다면적 흥미’가 ‘흥미의 분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흥미의 대상은 다양할지라도 그 다양한 대상에 대한 흥미들은 하나의 통일된 전체를 이루고 있어야 한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흥미는 의식이 대상에 통각적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며, 대상에 주의를 기울이는 우리의 의식은 하나의 통일체이기 때문이다. 헤르바르트는 하나의 전체로서 잘 통합된 흥미를 ‘조화로운 다면적 흥미’라고 불렀으며, 교육은 이 조화로운 다면적 흥미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보았다. 그런데 흥미의 통합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속에서 두 개의 과정이 일어나야 한다. 하나는 우리의 의식이 하나하나의 개별 관념에 초점을 맞춰 그것을 점차 명확하게 파악하게 되는 과정이며, 다른 하나는 개별적으로 파악된 관념들을 통일된 하나의 덩어리로 통합하는 과정이다. 헤르바르트는 앞의 과정을 ‘전심(傳心, concentration)’으로, 뒤의 과정을 ‘치사(致思, reflection)’로 불렀다. 전심이란 마음이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그 대상을 제외한 다른 것들은 의식의 관심에서 사라진다. 전심의 과정을 통해서 의식은 그 대상을 보다 분명하게 파악하게 된다. 그리고 치사란 전심의 과정을 통해 파악한 대상을 이미 마음속에 들어 있는 다른 관념들과 비교하면서 조정하고 관계를 맺는 과정이다. 헤르바르트에 의하면 두 과정은 마치 호흡처럼 번갈아 가면서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만 새로운 관념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통일된 하나의 관념 덩어리로 통합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헤르바르트는 교수활동이 따라야 할 과정을 명료(明瞭, clearness), 연합(聯合, association), 계통(系統, system), 방법(方法, method)이라는 네 개의 단계로 제시했다. 그에게 있어 교수란 곧 학생으로 하여금 새로운 관념을 받아들이고 기존의 사고권에 통합하도록 돕는 일이기 때문이다. 첫째 단계인 ‘명료’에서는 공부해야 할 대상을 세부요소들로 쪼개 학습자가 그것을 다른 것들로부터 분리해 내서 집중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게 해야 한다. 둘째 단계인 ‘연합’에서는 공부해야할 내용이 어느 정도 파악됐을 때 그것을 이미 알고 있는 것들과 연합하게 해야 한다. 교사는 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학생의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학습해야 할 과제와 연합하게 할 수 있다. 이 두 단계는 부분적인 요소들에 마음을 집중시킨다는 점에서 ‘전심’의 과정에 해당한다. 셋째 단계인 ‘계통’에서는 세부인 사실들을 올바른 관련에 비춰 파악하게 해야 한다. 연합 단계에서와 달리, 중요한 관련과 중요하지 않은 관련을 구분하고 관련 사실들을 하나의 통일된 전체로서 배열하게 해야 한다. 마지막 단계인 ‘방법’에서는 계통 속에 포함되어 있는 요소들을 하나씩 그 계통 전체에 비춰 점검하게 해야 한다. 이 두 단계는 학습내용을 이미 알고 있는 전체 내용들과의 관련에서 파악하게 한다는 점에서 ‘치사’의 과정에 해당한다. 헤르바르트는 이러한 네 단계의 교수활동은 학생의 마음속에서 새로 획득된 관념이 기존의 관념 덩어리와 통각을 이루도록 촉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6) 교육적 시사점 현재 우리 교육은 학생의 다면적 흥미를 고려하지 않고 있고, 학생들의 통각적 주의는 대학입시에 치중돼 있다. 또한 헤르바르트는 역사영역을 과학영역보다 조금 더 중요시 여겼는데, 이는 인간의 도덕성이 그만큼 중요한 가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근래의 교육은 인간의 본질적 가치보다는 스펙 쌓기, 단순한 지식 습득, 대학입시와 같은 부수적 가치들을 더 중시하고 있다. 학교교육이 지향해야할 것은 첫째, 학생들의 다면적 흥미를 고려한 커리큘럼을 구성해야하고 둘째, 해당교과에서 학생의 잠재적 흥미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셋째, 대학입시라는 하나의 목적에 학생들의 주의를 집중시키기보다는 학생들의 도덕성 함양을 위한 전인교육(全人敎育)을 해야 한다.
1. 서론 독서교육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고, 인성과 창의력을 개발해 미래를 대비함에 있어 필수조건이며 이런 노력이 축적돼 상급학교 진학에도 도움받게 된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독서활동이 미흡하며, 교육과정 안에서의 내실 있는 독서교육을 어렵게 하는 요인들이 있다. 이를 해결하면서 독서교육은 학교교육에서 중요한 교육활동의 하나로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독서교육의 필요성과 독서교육의 저해 요인들은 무엇이고 독서교육을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논술하고자 한다. 2. 독서교육의 필요성[PART VIEW] 첫째, 도덕적 인성에 바탕을 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독서교육이 필요하다. 폭넓은 독서를 통해 문제풀이 중심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배려와 나눔을 배울 수 있도록 하며 자기반성 등 인성의 함양과 종합적 사고력, 창의성 신장을 위해서도 독서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둘째, 학생들의 폭넓은 독서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독서교육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독서량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과반수가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독서량이 더 부족하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에 학교교육에서 독서시간을 확보하고 독서를 위한 동기유발을 통해 독서의 생활화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도가 필요하다. 셋째,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독창성을 키워주는 핵심기제로 독서활동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읽기 성취도는 세계적으로 우수하나 교사중심 학습 활동, 높은 사교육 의존도 등으로 자기주도 학습력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학습의 기본이 되는 지적 호기심 유발과 독창적으로 생각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기제로서 독서교육이 필요하다. 넷째, 건전한 가치관과 인격도야를 위해 독서교육은 활성화돼야 한다. 과도한 경쟁과 입시 위주의 학교문화 등은 성장기 학생들의 건전한 인성 함양에 필요한 다양한 경험과 타인과의 소통·교류에 제약을 받고 있다. 그러므로 독서 활동은 올바른 자기 이해와 세상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 포용·공감 능력 등을 배양할 수 있게 한다. 다섯째, 방치되는 아이들을 지도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독서’다. 독서활동은 방치돼 있는 아동들에게 긍정적 정서를 심어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학교, 지자체, 지역아동센터, 지역도서관 등이 연계한 흥미 있고 다양한 독서교육을 통해서 이런 아이들 문제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3. 독서교육을 어렵게 하는 요인 및 문제점 첫째, 입시 위주의 교육풍토 때문에 독서교육이 위축돼 있다. 독서교육이 대학입시를 비롯한 상급학교의 진학 등에서 면접, 자기소개서, 논술 등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단편적인 지식의 습득과 문제풀이 중심의 교육풍토는 독서교육을 어렵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둘째, 초등학생에 비해 중·고생의 경우 ‘컴퓨터·인터넷·휴대폰’ 등에 밀착돼 있어 독서교육에 더 큰 장애가 되고 있다. 초등학생일수록 독서량이 많고, 중·고등학교 학생일수록 학교 공부에 필요한 각종 정보들을 PC, 인터넷, 휴대폰 등을 통해 손쉽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독서 등을 통해 깊이 있고 폭넓은 정보를 수집하려 하지 않는다. 셋째, 열악한 도서관 환경으로 인해 정상적인 도서관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도서관 개선 및 지원 사업 등으로 인해 상당히 좋은 여건이 구비돼 있기는 하나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많고 전문 사서나 사서교사도 배치가 안 된 곳이 많다. 또 도서관에서의 다양한 독서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흥미 있는 독서활동이나 도서관 연계 교육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넷째, 학생들의 독서 습관 부족이 독서교육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다. 어려서부터 가정에서 독서하는 습관이 형성되지 않은 것도 독서교육을 어렵게 하는 요인 중의 하나다. 어른이나 부모들이 가정에서 함께 독서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지 못한 우리나라의 근본적인 교육 문제이기도 하다. 다섯째, 형식적인 독서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독서교육을 강조하고 있으나, 학교 교육계획이나 교육과정, 학생 평가 등에 반영돼 확인하지 않는 경우에는 독서교육이 구호로 그치거나 형식적으로 실시되는 경우가 많다. 여섯째, 학교마다 학교도서관이 구비되고 도서의 절대량은 증가하고 있으나, 학생의 수요와 수준을 고려한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독서교육이 미흡하다. 교육청의 지원과 학교의 예산 확보로 도서의 절대량은 정기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학생들의 독서량은 미진한 것이 현실이다. 또한 학생들의 독서가 학교교육과 개인적 성향에 적합하고 체계적인 독서교육은 실시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일곱째, 독서교육이 ‘독후감 쓰기’에 치중돼 있고, 도서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독서지도는 독서 후에 독후감을 쓰거나 소감문을 작성하는 과제 수행으로 실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거나 독서활동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고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독서교육은 미흡한 현실이다. 여덟째, 독서와 대학입시와의 연계가 왜곡·강조되면서 독후감 기록 및 관리 부담으로 독서의 흥미와 자발성이 저해되고 있다. 독서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미래를 대비하게 한다는 점보다는 그 실적을 기록으로 남기고 대학 입시 등에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므로 순수하게 독서가 좋아서 자발적으로 독서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는 독서교육이 실시되지 못하고 있다. 4. 독서교육 내실화를 위한 실천 방안 첫째, 교과 시간, 창의적 체험활동, 방과후 활동 등 모든 학교생활 속에서 독서가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해야 한다. 정규교과에서는 국어교과의 ‘읽기’ 영역을 실천 중심의 독서활동으로 운영하고, 타 교과에서도 독서 연계 주제탐구학습을 확대한다. 또 창의적 체험활동과 방과후 활동에서 사제동행 독서토론동아리, 독서문학기행, 독서캠프, 문예창작, NIE 등 다양한 독서체험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이를 위해 교과별 독서연계형 수업모델을 개발·보급하는 한편 독서활동지원을 위한 예산도 확보해 지원한다. 둘째, 교원과 학부모의 독서교육 지도역량을 강화한다. 교사 독서교육연구회를 지원함으로써, 독서지도를 위한 구체적인 교수법 연구와 실기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원 대상을 점차 확대하며, 독서교육포럼을 개최해 교사들이 최고의 독서교육 전문가와 만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교장, 교감, 행정실장 등 행정관리직 대상 독서교육 연수도 강화한다. 또한, 학부모 학교 참여 지원 사업과 연계해 학부모 독서토론동아리, 자녀 독서지도법 연수를 활성화하고, 시·도교육청별로 학부모 명예사서과정을 운영하는 등 학부모의 원활한 독서지도 역량 제고를 위해 적극 뒷받침한다. 셋째, 독서 친화적 환경을 조성한다. 손만 뻗으면 책을 접할 수 있는 독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학교도서관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면서 학급문고, 복도문고 등을 학교 곳곳에 설치하고, 교과교실제 운영학교 및 창의경영학교 사업비의 일부를 도서 확충, 독서프로그램 운영 등에 활용하도록 한다. 아울러 교내 교사협의회, 독서교육연구회 운영과 학생의 책 추천 활동 등을 통해 학교·교과 단위 등에서 좋은 책 정보 제공을 확대한다. 넷째, 학교·지역 중심의 독서문화 운동을 전개한다. 자율적 독서운동을 확대하기 위해 학급, 학교, 교육청 등을 중심으로 매일 책 읽는 운동을 실천하고 교육청이 학교, 대학, 지자체, 공공기관 등과 협력해 독서진흥을 추진한다. 또 학교·지역 단위로 ‘학급문고의 날’, ‘책의 날’, ‘독서의 달’ 등을 지정·운영해 독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유도한다. 또한, 학생 인문교양 체험주간을 운영하기 위해 청소년 대상 인문주간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인문주간을 계기로 교육청 및 박물관·도서관에서도 토론회, 글쓰기 대회, 문화공연 등 독서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학술적 용도의 고전 번역 자료를 활용해 학생 눈높이에 맞는 고전을 번역·발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섯째, 독서 활성화를 위한 지원 체제를 구축한다. 학교도서관 및 공공도서관의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지역별 여건에 따라 거점 공공도서관 등에 학교도서관 또는 학교 독서교육 지원팀을 운영해 학교·학부모의 독서교육 지원을 강화한다. 그리고 지역 내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의 연계 강화를 통해 학교도서관의 기능 보강 및 지역주민 개방도 확산한다. 전문화·체계화된 독서교육 및 도서관 운영을 위한 전담인력 확충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한다. 현장의 독서교육 우수사례도 적극 발굴·확산한다. 교과별 독서연계 수업실천사례, 독서교육 우수학교 등을 발굴·소개하고, 독서관련 기반 연구 및 우수사례 발굴·보급, 자료 개발, 교사연수도 실시한다. 더불어 독서교육 및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한 일선교사, 전문가, 학교, 기관 등 공로자를 시상한다. 여섯째,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도 매우 중요하다. 보도 자료를 통해 각종 신문 등 기관지에 우수사례를 적극 홍보하고, EBS 라디오 시보 멘트, EBS TV나 CM TV 스크롤 홍보 및 ‘각 시·도 교육지’를 활용해 홍보하고 특집 기사를 게재하는 등의 방법과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 독서 캠페인 표어 및 동영상 등을 활용해 홍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5. 결론 독서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배움을 가능케 하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준다. 또한 인간과 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가능하게 하고, 세계를 바라보는 균형 잡힌 시각을 갖게 한다. 독서와 토론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에게 닥친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용기를 배울 수 있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은 상호 이해와 공존의 가치를 깨닫고, 갈등을 싸움이 아닌 화해로 이끌어 나가는 힘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아이들이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고, 부모님·선생님과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범국민 독서문화 운동을 펼쳐야 할 것이다.
△콘텐츠기획센터장 류현위 △콘텐츠사업단장 손홍선(승진) △교육방송연구소장 김동순(승진)
6월 27일 오후 2시부터 광양여중을 찾은 전북교육청 여성교육행정협의회(회장 김귀자)회원 60여명은 광양여중 도서실에서 전남 혁신학교 추진에 대한 벤치마킹 연수회를 가졌다. 학교장의 인사에 이어 이선례 수업혁신부장의 학교혁신 추진 과정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광양여중은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혁신학교 공모를 위하여 2010년도 후반기부터 준비를 시작하여, 2011년도 무지개 학교의 핵심과제인 수업혁신을위하여 전교사가 2차에 걸쳐 경기도 장곡중학교에 가 수업을 참관하고연수를 시작하였다. 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다양한 연수 참여와 교사들의 자발적인 동아리 활동의 추진, 학부모 교육에 관한 내용을 경청하는 기회를 가졌다. 많은 사람들이 정말 좋은 학교라 이야기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은 학교이다. 1학기를 마감하여 가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제 갓 1학기를 보내 한 학생은 "광양여자중학교의 첫인상은 순수함 이었습니다. 그 순수함을 갖고 여자중학교 답게 문제에 직면을 하여도 힘든일이 있어도 저는 외적보다 내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적으로 중요시 하는 학교 학생이 된다면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라는 의견을 제언할 정도로 성숙해 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가슴이 뿌듯해진다. 또, 한 학생은 "우리학교는 정말 훌륭한 학교이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학생들이 의무는 잘 행하지 않고 권리만 주장한다는 점이다. 학부모님들 사이에서 나오는 치마 수선의 심각성이나 선생님들의 입에서 나오는 용의복장 규정과 같은 이야기처럼 학생의 권리나 인권은 중요시 하는데 반해 학생들이 자신의 의무는 잘 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나도 같은 입장이지만...." 이처럼 학생들 스스로의 판단 능력을 길러주는 일은 자율성을 신장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요즘 학교 현장에 ‘과태료 폭탄’이 난무해 교직원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무슨 소리냐 하면 고용노동부에서 2011년 5월 19일부터 산업안전보건법(이하 ‘산안법’) 위반 때 과태료 부과 대상에 대해서는 즉시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예고를 한 후부터 최근 2~3년 안에 2건 이상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학교를 대상으로 지방고용노동청 소속 근로감독관이 조사일 바로 전날에 연락을 한 후에 방문해 현장 점검 후 위반 사항에 대해서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의 사항은 한교닷컴 6월 26일 기사(학교에 ‘산안법’ 적용 과태료 처분이라니...)에도 나온 바 있다. 필자가 근무하는 지역 인근 학교에도 대전지방고용노동청에서 산재가 2건 이상 발생했었던 학교를 방문해서 급식실, 과학실, 자재보관 창고 등을 돌아 보면서 지적을 하고 갔다는 후문을 들었다. 다행히 그 학교는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지는 않았지만 해당학교 행정실장은 그렇게 살 떨리는 경험은 처음이었다고 한다. 참고로 모 고등학교는 어떤 잘못이 있었는지 천만 원이 넘는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하고, 교직원 건강검진 미수검 인원이 있는 학교는 1인당 5만원씩의 과태료를 부과한 곳도 있다고 한다. 심지어 휘발유통이나 보일러 관을 청소하는 청관제에 위험물 표지를 부착하지 않거나 예초기 같은 기계에 사용안전 표지가 없는 경우에도 1차로 과태료 3만 원이 부과된다. 가장 흔한 사례는 산업안전 보건법 요지를 급식실 등에 전부 게시하지 않거나 갖추어 두지 않은 경우다. 또한 과학실 실험실 보관장의 시건장치가 없거나 위험물 표지가 붙어 있지 않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사항은 비단 대전만의 경우에 국한되지 않은 듯 보인다.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하고 있는데 노동청 근로감독관 말로는 지난 국정감사에서 학교를 제대로 살피지 않아서 지적을 받은 후 이러한 막무가내식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듯 하다. 문제는 이러한 사항이 학교 현장에 대한 어떠한 계도나 홍보도 없이 노동부에서는 2011년에 예고를 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과태료를 남발하고 있다는데 있다. 더욱이 과태료는 학교회계에서 지출할 근거가 없기에 납부 때 이를 둘러싼 교직원 사이의 잡음도 생기고 있다. 사람의 목숨만큼 소중한 것은 없기에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고 노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을 게을리 했다면 지적하고 개선하도록 촉구하는 것은 노동부와 교육청을 비롯한 교육기관의 중요한 몫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과태료 즉시부과 제도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 노동부에서 2011년에 이 제도를 입법예고는 했다고 해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서 이를 제대로 아는 교직원이 없었다. 노동부 쪽에서 이러한 사례를 가지고 교육계를 상대로 전달 교육하는 등의 방법도 없었다. 노동부는 교직원들의 관심 부족이라고 탓할 수 있겠지만 어떤 홍보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홈페이지만 올려놓고 단속하는 것은 그 도가 지나치다고 본다. 둘째, 공공기관인 학교의 인력 배치 특성이 고려되지 않았다. 학교는 많은 교직원이 근무한다 해도 안전 관리자나 보건 관리자 등을 선임하기에 인력이나 전문성이 부족하기에 자체로 직접적인 관리나 교육은 어려운 편이다. 잘해야 과학실험 때 주의 사항이나 자연재해 예방을 위한 요령 등의 공문을 교육청으로부터 받아서 교직원에게 열람시키는 정도였다. 교육청에서 홍보나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셋째, 교육부나 교육청의 노동부를 상대로 한 설득이 부족했다. 산업재해에 대한 공문은 간간히 있었지만 과태료 즉시부과 제도는 금시초문이고, 작년에 교육청에서 시설 공사하는 학교의 행정실장들을 불러서 2시간 정도의 교육을 위탁해서 한 기억만 있다. 즉, 산재예방을 위한 경각심 고취를 위해 적어도 1년에 적정시간의 산재예방 교육이 확보 되어야 하고, 교육기관 특성이 반영될 수 있게 노동부와의 사전 교섭이 있어야 할 것이다. 지금 한국교총이 교육부와 노동부를 상대로 한 협의는 시의적절한 행위라고 본다. 과태료(過怠料)는 공법상의 의무이행을 태만히 한 사람에게 부과하는 것으로서 행정형벌인 벌금과 달리 형벌의 성질을 가지지 않는 법령을 위반한 행위에 책임을 묻는 행정질서벌이다. 과태료 부과라는 행정행위가 잡음이 없으려면 사전 홍보, 계도 등의 절차가 이행돼야 한다. 심지어 경찰의 심야 음주운전 단속도 사전에 홍보나 계도를 한 후에 실시하고 있는 마당에 지금 같은 산안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 즉시부과 제도는 인명을 보호하려는 좋은 목적과 취지에도 불구하고 학교현장의 불만과 함께 반발만 드세질 것이다. 교육부와 교육청의 노동부를 상대로 한 협의와 설득이 요구된다.
광양여중에서는 학생들에게 6.25를 계기로 올바른 국가관을 갖도록 하기 위하여 6월 21일 7교시에 학생 간부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장 특별수업을 실시하였다. 우리 민족사에 6.25등 험난한 고비가 많았지만 이를 극복한 것은 자랑스러운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바로 알아도록 후세들에게 전달하여야 국가가 바로 설 수 있다. 한국내부에서도 갈등이 많이 있는데 오늘의 대한민국이 나가갈 방향을 바로 잡게 될 것이라는 생각때문이다. 수업을 실시한 후 3학년 한학생이 수업을 듣고 쓴 기록이다. "비극의 기억" 나는 책을 좋아하고, 그래서 많은 책을 읽었다. 박완서 작가는 그 수많은 책들 중에서 찾아낸,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이다. 천의무봉이라 불리는 문체로 써낸 많은 글 중에는 6· 25 전쟁 전후를 배경으로 하는 글들이 꽤 많았다. 그래서 한번은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를 읽었던 적이 있었다. 아름다움에 몸서리가 쳐질 듯한 봄을 묘사하는 따스한 글이었고, 나는 죽 읽어내려갔으나 여기서 멈출 수밖에 없었다. ‘엄마에게도 나에게도 새롭게 전개될 생활에 대한 예감이 충만한 특별히 아름다운 5월이었다. 그러나 하필 19 50년의 5월이었다. (중략) 그 해 6월이 다가오고 있었다.’ 이 부분을 읽고 나서는 뒤의 내용을 편히 읽지 못했다. 뒷 내용에 바로 ‘그 해 6월’이 나온 것이 아니었는데도 나는 그때 후편인 를 이미 읽은 상태였고, 그것은 그 모든 책을 읽기 전에도 알고 있었던 사실과 더해져 나를 불안하게 했다. 박완서 작가의 책들은 직접적으로 가장 참혹한 장면을 보여주지 않으면서도,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섬뜩하고 참담한 마음이 서서히 피어오르게 했다. 박완서 작가의 책들을 읽고 있노라면 오로지 어렴풋한 짐작만으로 채워졌던 전쟁의 끔찍함이, 오히려 담담하게 서술된 문체에서 점점 더 퍼덕거리게 생생해져 내가 잠겨버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 석 달쯤 지나 공부에 바빠 감정들이 마음속 밑바닥에 조금씩 가라앉았을 무렵, 학교에서 교장선생님의 안보교육 특강 수업에서 다큐멘터리 하나를 보았다. 6·25에 참전하셨던 분들, 그 중에서도 주로 재일교포의 자녀들이 아버지의 나라에 와 싸운 이야기였다. 아내와 아이가 있는데도 죽음을 무릅쓰고 고향을 떠나 아버지의 나라를 지키러 나간 사람……. 아직 대학생인데도 전쟁에 나가기로 결심했던 사람……. 각종 작전에 동원되어서도 언어의 차이로 고생했지만 끝까지 온 힘을 다했던 사람들……. 그분들이 쏟았던 힘과 노력만큼 그분들의 미래도 밝았으면 좋았겠지만……. 휴전 후 다시 가족이 살던 일본으로 돌아가지 못한 분들이나, 심지어는 돌아가신 분들도 상당히 많았다. 640여 명 중 135명 전사. 그 중 한 장의 사진은 나를 가장 큰 충격으로 몰고 갔다. 손과 발이 몸쪽으로 오므라든 채 빳빳이 굳어 죽어있는 군인의 모습. 그 뒤에 이어진, ‘사람이 여기에 총을 맞으면 피가 조금씩 나오다 손발을 이렇게 하고 죽는다, 그 모습을 자주 보았었다.’라던 앞서 나온 사진을 설명하는 증언은 나를 더 큰 충격에 빠뜨렸다. 전쟁 영화나 소설에서 묘사되는 것은 종종 보아왔지만 그저 잔인할 뿐이었다. 하지만 실제 역사에서의 이 같은 모습은 다시 재현된 것에 비할 바 없이 충격적이었다. 비극이었다. 한 민족이 둘로 갈라져서 싸우는 비극, 이라는 자주 나오곤 하는 말을 쓸 것까지도 없었다. 6·25 전쟁으로 약 440만 명의 사상자와 민간인 사상자 (오롯이 남한 측에서만이다) 약 140만 명, 그리고 이산가족 1000만 명이 발생했다. 말로 이루 다 할 수 없는 비극이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토록 참혹한 모습이 다시 재현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TV에서부터 교과서까지, 북한과 관련되었다 하면 꼬박꼬박 나오던 ‘평화통일’이라는 말의 무게가 새로이 깨달아졌다. 그러기 위해서 얻고 지켜내야 할 안보의 중요성도 새삼 다가왔다.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아픈 기억이지만, 꼭 되새겨야 한다. 우리나라의 역사에 무슨 일이 일어났고, 왜 그러하였는지, 또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도, 곰곰이 생각해보아야 한다. 안타깝게도 각종 언론매체에서 비치는 남북관계는 오늘도 위태롭다. 그러나 우리는 역시 기억해야 하며, 60년 전의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그랬을 때 우리나라는 진정한 안보의 길로, 평화와 손을 잡고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지금, 이렇게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무사히 생활할 수 있도록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그분들께 정말로 감사한 마음이 든다.
격포초, 전교생 청학동으로 go~ go~ 꿈ㆍ사랑ㆍ재능을 키우는 격포초등학교(교장 김윤배)는 지난주 목요일 전교생이 청학동서당 청소년수련원으로 야영을 다녀왔다. 청소년의 조화로운 인격형성과 가치관 확립, 인성, 예절, 문화를 전수 함양시켜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 함양에 목적을 두고 학력향상형 창의경영학교 예산을 지원하여 추진하였다. 첫날은 훈장님의 인성 예절 강의를 시작으로, 사자소학 중심의 한문교육과 심신단련을 위한 선비체조, 둘째날은 사제동행 전통문화 체험으로 우리떡 인절미 만들기, 황토염색과 국궁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 중심의 인성교육을 받고 왔다. 1학년 임해인은 “활도 쏴보고 염색도 하고 밥도 먹고 한자도 배워서 재미있는 즐거운 현장학습이었다.” 2학년 최아영은 “공수 예절이 너무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예절을 배웠으니 부모님과 선생님께 효도 할 것이다.” 3학년 임태은은 “인절미 만들어 먹어서 재미있고 맛있었다. 활도 쏘아보고 순수건에 물들인것도 재미있고 신기했다. 훈장님은 무서웠지만 헤어질때는 좀 아쉬웠다.” 4학년 방성주는 “공수를 하고 훈장님 말씀을 들을 땐 좀 힘들었지만, 예절에 대해 배웠고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부모님 말씀도 잘 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학년 박세원은 “청학동 수련원에서 예절을 배울 때 너무 힘들기도하고 짜증나기도 했지만, 다양한 체험을 통하여 예절을 배우니까 뿌듯하다.” 6학년 오은미는 “서당에서 훈장님과 공부할 때는 다리도 아프고 힘들었지만, 인절미 만들어 먹고 염색하고 친구들과 치킨을 먹을 때는 재미있었다.”고 하였다. 한편 격포초등학교는 학력향상형 창의경영학교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하여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하며 꿈ㆍ사랑ㆍ재능을 키우는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공동체가 한마음이 되어 노력하고 있다.
국군과 유엔군의 진격으로 위기에 몰린 북한은 중국에 지원을 요청하였다. 10월 25일 미국의 진출에 두려움을 느낀 중국은 6․25전쟁에 군대를 보내기에 이른다. 이제 전쟁은 중국군과 북한군, 그리고 UN군과 국군의 대결이 되어버린 것이다. 다시 북한군과 중국군에 의해 밀려 내려가게 된 유엔군과 국군은 다음 해인 1951년 1월 4일 다시 서울을 내주고 후퇴를 하게 되는데 이를 1.4 후퇴라 한다. 1951년 5월 이후 전투는 지금의 휴전선 부근에서 한 번은 국군과 유엔군이 이기면, 또 한 번은 중국군과 북한군이 이기는 치열한 전쟁이 계속되기에 이른다. 이제 전쟁을 그만하기 위해 1951년 7월 10일 처음으로 휴전을 위한 회의가 시작된 것이다. 회의에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북한이 마주 앉게 되었다. 이때 한국은 계속 북진 통일만 외쳤기 때문이다. 휴전을 위한 협상이 시작되었지만 전쟁은 더욱 치열하게 변해갔다. 1953년 7월 27일 유엔군과 중국군, 북한군 대표가 휴전협정에 서명하여 3년 이상 계속된 전쟁이 멈추게 되었다. 그러나 완전히 전쟁이 끝난 것은 아니라 1129일이나 계속된 전쟁이 잠시 멈춘 휴전 일뿐이라는 사실이다. 전쟁을 잠시 쉬고 있는 휴전이 벌써 60년이나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6․25전쟁 기간 동안 많은 군인이 죽었다. 전쟁 중에 있었던 일이라 정확한 자료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한 자료를 보면 국군 중에서 약 20만 명이, 북한군인은 60만 명이 죽었다. 또 미국, 중국,영국, 소련 등에서 온 군인까지 합하면 그 수는 200만 명 가까이 늘어나고. 전쟁 중에 군인들만 죽거나 다친 것이 아니라 전쟁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죽었다. 남북한의 전체 인구 3,000만 명 중 약 400만 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한다. 또 부모를 잃은 아이들도 10만 명이 넘었고, 1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가족을 잃어버리는 이산가족이 되어 슬프게 살아야 했다. 이 것 뿐만이 아니야. 우리 한반도에 쏟아진 폭탄으로 인해 산업시설의 반 이상이 사라지고 말았다. 지금의 우리 대한민국은 이러한 아픔을 60년 동안이나 가슴에 품고 성장했다. 아직도 중학생 가운데는 ‘38선’과 ‘휴전선’ 이해가 안되는 아이들이 상당수이다. 38선이란 6․25전쟁 전 해방이 되었을 때 위도 38도선으로 남북을 나눈 선이고, 휴전선은 6․25전쟁 후 남과 북이 휴전하며 그은 선이다. 휴전선이란 쉴 휴(休), 전쟁 전(戰), 선 선(線)을 써서 말 그대로 전쟁을 잠시 쉬는 동안 그어 놓은 선이란 뜻이다. 전쟁을 멈춘 지 60년이 된 현재 상황을 바로 인식하는 일이다. 전쟁을 하다가 잠시 쉬기 위해 그어 놓은 선이 휴전선이라면 언제든 다시 전쟁을 할 수도 있다는 뜻이니까! 남과 북이 서로 총을 겨누고, 헐뜯는 옛날로 돌아간다면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될 것이다. 우리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할 수있을까? 를 생각하면서 오늘 하루도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찾아내는 일이 중요한 시점이다.
6월 26일(수) 충남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는 유명 코미디작가인 신상훈 교수를 초청,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40분까지 송파수련관 세미나실에서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펼쳤다. '유머가 이긴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칠 신상훈 교수는 서울종합예술학교 -개그MC학부 겸임교수로 1년에 200차례 이상 강연을 하는 명강사이다. 신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우리의 삶을 성공으로 이끌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신비한 힘은 바로 유머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그동안 20여년 간 방송작가 활동을 통해 축적한 유머 노하우를 공개하여 방청객들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주었다. 강연에 참석했던 학부모님들은 이구동성으로 각자 자신 안에 숨어있던 유머감각을 깨울 수 있었으며, 독특한 유머기술을 익힐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령고는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평생교육차원에서 사회 각계 각층의 유명인사들을 초청, 스마트한 강연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강연이 끝난 뒤에는 학부모님들과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시간을 가졌다.
세상에는 이름만 들어도 무엇으로 유명한 사람인가를 알 수 있는 정도의 사람들이 있다. 오늘날의 삼성을 존재케 한 이병철, 현대의 정주영, 헬렌 켈러, 정경화, 조수미, 박지성, 빌 케이츠, 스티브 잡스, 손정의 등이 비교적 잘 알려진 사람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일찍부터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면서 노력했다는 것이다. 현대그룹을 설립한 정 주영 회장은 '나는 새벽에 늦잠을 잘 수가 없다. 일이 하고 싶어서 늦잠을 잘 수가 없다. 어제보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잘 할 수 있을까?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기 위해서 나는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흥분을 느끼면서 하루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헬렌 켈러는 말했다. "앞을 못 보는 것은 불쌍한 일입니다. 그러나 비전을 갖지 못하는 사람은 장님보다도 더 불쌍한 사람입니다. 나는 일생을 태양을 보고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어둠을 볼 여가가 없었습니다."라고. 애플 컴퓨터를 설립한 우즈니악과 스티브 잡스의 비전은 "컴퓨터를 학생들 책상 위에 하나씩 올려놓겠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비전을 가진 그날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비전을 전달했다. 회사가 어려워서 옴짝달싹 못할 때도, 소매점에서 거절을 할 때도, 제조업자가 제조를 할 수 없다고 할 때도, 은행에서 더 이상 대출은 할 수 없다고 말할 때도 애플사의 리더들은 계속해서 도전하고 노력했다. 애플사 창립 후 6년이 되었을 때 회사는 연간 65만 대의 개인용 컴퓨터를 팔게 되었다. “인생의 목적은 끊임없는 전진에 있다. 앞에는 언덕이 있고 시냇물이 있고 진흙도 있다. 걷기 좋은 반반한 길만은 아니다. 먼 곳으로 향해하는 배가 전혀 풍파를 만나지 않고 순탄하게 갈 수만은 없다. 풍파는 언제나 전진하는 자의 벗이다. 차라리 고난 속에 인생의 충만한 기쁨이 있다. 풍파 없는 항해! 이 얼마나 건조하고 단조로운 것인가? 고난이 심할수록 내 가슴은 마구 뛴다.”고 니체는 말했다. 워렌 버펫은 “난 사실 여러분들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평소처럼 수수하게 차려입은 워렌 버펫이 네브라스카 대학에서 강의실을 가득 채운 학생들을 향해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이었고 학생들 대부분은 경제적으로 쪼들리는 생활을 하고 있었기에 강의실 안은 웃음으로 가득 찼다. “어쩌면 나는 여러분들보다 돈이 더 많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여러분과 나 진정한 차이가 되지 못합니다. 물론 나는 비싼 최고급 양복을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입으면 싸구려처럼 보입니다. 게다가 내 입맛에는 100달러짜리 고급 음식보다 패스트푸드점의 치즈버거가 더 맞습니다.” 학생들은 믿지 못하겠다는 눈치였다. 워렌 버펫은 계속 말을 이어갔다. “여러분과 나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단지 나는 매일 아침 일어나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사실입니다. 매일매일 말이죠. 이 말이 내가 여러분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충고입니다.”
6․25전쟁은 우리 민족의 비극이 담긴 역사이다. 올해 정전이 된지 63년을 맞이한다. 아직도 전쟁이 끝난 종전 상태는 아니다. 언제든지 우리가 소홀히 하면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2011년 행정안전부의 국민안보의식 설문조사 결과 청소년의 57.6%, 19~29세의 성인의 절반이 넘는 55.1%가 6·25전쟁에 대하여 자세히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자라나는 세대에게 최소한 6․25전쟁의 발발과 전개과정, 그리고 교육현장에서 무엇을 우리가 할 수 있는가를 찾아보는 일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가슴 아픈 전쟁 이야기는 끔찍하고 생각하기도 싫은 일이지만 그렇다고 잊어버리고 지우려고 해서는 안 돼. 안 좋았던 일이라도 거기서 교훈을 얻어야하기 때문이다. 6․25 전쟁은 한국 땅에서 1950년 6월 25일부터 시작된 전쟁으로,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날이 6월 25일 이었기 때문에 6․25(육이오) 전쟁이라고 한다. 6․25전쟁은 1950년 6월 25일부터 전쟁을 잠시 멈추기로 약속한, 정전 협정이 맺어지는 1953년 7월 27일까지 계속 되었다. 우리는 전쟁이 일어나기 이전부터 남과 북은 38도선을 사이에 두고 갈라져 있었다.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에 북은 3.8선을 넘어 남쪽을 침략한 것으로, 소련의 도움으로 전쟁 준비를 한 북한군은 준비가 안 된 남쪽으로 밀고 내려와 전쟁이 일어난 지 이틀 만에 서울이 함락되고 말았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북한군에게 침략을 중지하고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라고 하였으나, 북한이 이를 무시하고 계속 남쪽으로 공격을 가하자 이후 6․25전쟁은 단순히 남한과 북한의 전쟁이 아닌 미국을 포함하여 16개 나라로 이루어진 유엔 연합군이 남한을 도왔고, 중국과 소련은 북한을 도왔다. 유엔군의 도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군은 북한군을 당해낼 수 없어, 7월 16일은 금강 방어선을, 7월 20일에는 대전을 빼앗기게 되자, 8월 18일 정부는 부산으로 옮겨가고, 더 이상 밀릴 수 없던 UN군과 국군은 마지막으로 낙동강을 지키기로 결심하여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전쟁이 계속되고 많은 전사자가 발생하게 되었다. 국군과 UN군은 바다를 통해 인천을 공격하는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북한군을 몰아내기 시작했고,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북한군은 패하기 시작했고, 9월 28일 서울을 되찾을 수 있어. 10월 1일 국군이 3․8선을 넘어 북쪽으로 쳐들어가지. 이 날을 기념하여 10월 1일을 국군의 날로 정한 것이다. 이제 전쟁은 남한 땅만이 아니라 북한 땅으로 확대가 되었어. 그만큼 전쟁이 커진 확대되어 국군과 유엔군은 10월 20일 평양을 점령하고, 11월에는 압록강까지, 또 중국과 러시아가 있는 두만강까지 진출을 하게 되었다.
동아일보와 베인앤컴퍼니코리아가 공동으로 평가한 '동아·베인 창조경제지수(DBCE지수)'에서 한국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내는 '아이디어 창출' 단계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중국 등 전체 35개국 가운데 31위에 그쳤다. 학업성취도는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뛰어나지만 최하위권에 머문 자기주도적 학습역량이 순위를 끌어내린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경쟁적으로 공부하는 나라로 알려진 우리나라 학생들이 실상의 내용은 실망할 정도로 평가되고 있는 현실을 우리는 직시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자기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가 아니라 부모의 욕심에 의한 공부라는 점에서 씁쓸하기 짝이 없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두뇌가 우수하고 손재주가 많아 세계 어느 곳에든 한국인의 능력이 돋보인다는 것은 세계인들이 인정하는 사실이지만, 이렇게 어릴 때부터 아이디어가 부족하고 창업하려는 의지까지도 약하다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선 부모들의 잘못된 직업의식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대게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녀들의 어렵고, 모험적이며 도전적인 일보다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고 있다.부모들이 꼽은 최고 인기 직업은 의사, 검사 같은 고소득의 전문직이며, 그리고 교사, 공무원 등 안정적인 직업들이다. 동아일보가 KOTRA의 도움을 받아 실험한 결과를 보면, 한국의 부모 가운데 '아이가 대기업에 취업하길 바란다.'고 대답한 사람은 절반이 넘는다. 창업에 반대하는 한국 부모들은 '창업은 불안정하고 힘들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고, 심지어 '아이가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롤 모델로 삼았으면 한다.'는 학부모 4명 가운데 3명은 '창업은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취업을 권유하겠다.'고 했다. 미국 부모 10명 중 7명, 이스라엘 부모 9명 중 6명이 '아이가 고생하더라도 창업했으면 한다.'고 한 것과 상반되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우리 부모들은 자녀의 진로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자녀들 또한 자신의 의지보다는 부모들의 뜻에 많이 따르고 있어학생교육과 함께 부모의 올바른 진로교육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신의 못이룬꿈을 아이들을 통해 성취하려는 성향이 강해아이들의 삶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이러다보다 정작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꿈을 펼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하나는 우리의 주입식 교육이 남과 다른 사람은 '괴짜'로 몰아가지나 않을까하는 염려다. 많은 교육학자나 전문가들은 우리 교육을 소위 ‘붕어빵식’ 다양성이 결여된 교육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천재를 천재로 키우지 못하고 모두가 같은 ‘둔재’로 키우고 있다는 것이 요즘 우리 교육을 비꼬는 말이다. 따라서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재능을 아음껏 도전하고, 모험할 수 있는 체험적 진로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진로교육의 목표는 자기의 독특한 꿈을 마음껏 펼치도록 도와주는데 있다.지금과 같은주입식 교육과 부모들의 직업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제2의 스티브 잡스나 싸이는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어려움이나 시행착오 없이 안정되고 편안한 세상을 살기만을 바라는 부모가 있는 한 아이들의 새로운 진로는 요원할 뿐이다.
미래 사회에서는 지식을 기억하고 재생하는 능력보다 사고력과 창의력, 문제 해결력 등의 능력이 중요하다. 2009개정 교육과정에도 이런 교육의 방향이 보인다. 학습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하고,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으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제 학교 교육은 학습자의 다양한 개성과 잠재력을 키워줘야 한다. 학생들은 미래 삶에서 직면한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학습의 방향도 이렇게 가야 한다. 그렇다면 교수 학습은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학습 시간에 교사와 학습자, 학습자끼리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이것이 사회적 상호 작용을 통한 의미 구성 과정이다. 비고츠키는 사고의 발달은 언어를 매개로 이루어진다고 했다. 학습자의 사고 활동은 다른 사람과 상호 작용을 하게 되면 현재 수준에서 할 수 있는 능력보다 더 높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런 관점에서 학습자가 자기 생각을 말하고, 나누는 수업은 의미가 있다. 수업이 이렇게 변하면 평가도 그렇게 가야 한다. 암기 위주의 평가를 배제하고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고등 정신 기능 중심의 평가로 전환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평가에 대한 고정 관념을 쉽게 허물 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하나. 1. 평가에 대한 철학이 변해야 평가에 대한 생각이 유연해져야 한다. 혹시 평가는 학생들을 줄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평가는 배움이 일어나는 과정이다. 서열을 위한 평가로 인식되는 순간 배움보다는 점수를 얻기 위한 경쟁이 일어나고 과정보다는 결과에 집착한다. 다시 말해서 수업에서 배움이 일어나고, 이를 평가한다는 사고를 해야 한다. 아울러 평가의 본질은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남의 지식이나 생각을 외우는 것보다 자기 생각 갖기를 해야 한다. 자기 생각이 배제된 배움은 상상할 수 없다. 토론 학습, 협동 학습 등 참여형 수업을 확대해야 한다. 토론을 하고 글로 정리하는 과정이 연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 과정에서는 학생이 주체가 된다.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함으로써 고등 정신 능력이 길러진다. 수업이 이렇게 진행되면 평가는 자연스럽게 서술형․논술형으로 간다. 2. 평가에 대한 걱정, 결국 현장에 답이 있다 새로운 평가 형태인 서술형․논술형 평가에 대해 학교 현장에서 조심스럽게 걱정을 한다. 업무에 쫓기는 와중에 오랜 시간 채점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그리고 현재의 상대 평가 체제에서는 학생의 우열을 명확히 가려야 하는데, 논술형은 채점의 신뢰성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선생님들이 논술형 문항 출제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것도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논술 능력이 제대로 정착되지도 않아 점수가 낮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이런 부분은 모두 근본적인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여기에 제시된 문제점은 해결 방안이 분명하게 제시된 꼴이다. 즉 출제만 잘하면 평가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다는 답이 담겨 있다. 결국 평가에 대한 우려는 현장의 몫이라는 것만 명확해진 셈이다. 3. 언제까지 현실론 탓을 할 수는 없다 선택형 평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현재의 입시제도와 괴리감이 있기 때문에 망설여진다. 즉 현재 수능시험이 선택형으로 실시되고 있는데 이것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현재 수능시험이 이미 단순한 지식을 암기하고 그것을 기억하는 문제가 출제되지 않고 있다. 다양한 사고에 근거한 문제를 해결하는 문항을 묻고 있다. 이러한 평가 경향은 국어뿐만 아니라, 전 교과로 확대되고 있다. 그리고 교사들은 누구나 단순 정답을 외우고 선택하는 평가 방식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 개개인의 학습 경험과 성장을 강조하는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4. 평가, 결과 중심에서 과정 중심으로 이동해야 우리는 그동안 개인별 성적 비교를 위한 결과 평가에 치중했다. 이를 토대로 개인 성적표를 만들고 그 자료를 근거로 상급 학교 진학을 위한 내신 자료를 만들었다. 이러다보니 평가를 위한 평가, 시험을 위한 시험으로 고착화되었다. 결국 평가에 얽매이고,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교실은 정서적 갈등만 양산하게 되었다. 평가는 학습자의 다양한 개성과 잠재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과보다는 과정 평가를 해야 한다. 교육은 현재보다 미래에 초점이 있다. 다라서 학생들이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6‧25 한국전쟁 63주년을 맞이하여 조회시간 한국전쟁과 관련하여 아이들에게 몇 가지를 질문을 던져 문제를 맞춘 학생에게 준비한 선물을 주기로 하였다. 사전에 예고 없이 낸 문제라 평소 아이들이 한국전쟁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느냐를 판단하는데 충분했다. 우선 6‧25 한국전쟁은 누구의 침략이라는 질문에 아이들 모두 북한이 남한을 침략한 전쟁이라고 답하여 다행이었다. 그리고 발발연도(1950년 6월25일)에 대한 질문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잘 알고 있었으며 휴전 협정일(1953년 7월 27일)을 알고 있느냐의 질문에 불과 10%의 아이들만 연도와 일자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 미묘한 차이점을 드러냈다. 잠시나마 아이들로부터 ‘전쟁’에 대한 소견을 들어보았다. 아이들은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을 허심탄회(虛心坦懷) 이야기하였다. 고3 수험생의 힘듦에서 탈피하고 싶은 생각에 우스갯소리로 전쟁이 났으면 하는 아이들도 있었으나, 아이들 대부분은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통해 본 전쟁의 실상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탓인지 그 누구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기를 바라지 않았다. 지난 4월 한반도의 전쟁 위기설로 국민의 안보의식이 그나마 많이 나아졌지만, 국민 대부분이 그 심각성을 잊고 생활하는 것이 사실이다. 비록 6‧25 전쟁이 국경일로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이 날이 갖는 의미를 아이들에게 새겨줄 필요가 있다. ‘안보의식’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듯 주기적인 계기교육이 뒤따라야 한다.
한국교총이 교무·행정 환경 개선을 위해 교감을 부교장으로, 행정실을 행정지원실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공노총·교육청노조와 3자 협의체를 구성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입장차를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교무행정 환경 개선에 대한 교총 입장이 나가자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시·도교육청공무원노조는 28일 교총을 방문하고, 행정실의 행정지원실 변경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에 대해 “행정지원실 변경은 행정실의 지원업무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교육청이 교육지원청으로 변경한 것과 같은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학교 교육활동 지원이 원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의체를 구성, 상호 입장차를 조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몇 년 전 유명인들의 학력 위조 사건이 언론에 대서특필된 적이 있다. 청와대 고위 공무원과 염문을 뿌렸던 신 모 전 교수를 필두로 정치인, 연예인, 대학교수, 건축가 등의 허위 학력이 고구마 엮이듯이 나왔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학위라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경쟁이 심해진 사회에서 나를 드러내는 이른바 스펙이라고 불리는 능력을 나타내는 자격증으로서 그 기능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며칠 전 한 언론의 기사 중 감사원 감사결과 모대학원대학의 편법적인 학사운영을 통해 비정상적으로 학위를 취득한 일부 교원들의 승진 연수가 보류됐다는 내용이 있었다. 해당 대학원은 충남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역 음식점에서 수업을 하는 등 부실한 교육을 운영했다. 이 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한 151명 가운데 30여명이 이를 승진 가산점으로 이용했다고 기사는 전한다.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은 석사나 박사학위를 승진 가산점으로 인정해주는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제36조 때문이다. 물론 어떤 교사의 경우는 순수한 학문탐구의 목적으로 대학원에 진학했을 수 있다. 그리고 부실한 학교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부실한 학사운영 실태를 그대로 묵인한 채 받은 학위는 그 실효성은 둘째치고 도덕성과 양심의 문제가 될 수 있다. 불법에 눈감은 채 그것에 기대 학위를 받은 것은 애초의 순수한 뜻마저 오염시키기에 충분하다. 아울러 이런 사례로 인해 그간 주경야독으로 공부해 학위를 받았던 다른 교원들이 도매금으로 비난받게 될 수도 있다. 이 기회에 승진 가산점을 위해 변질된 교원의 석·박사학위 취득에 대한 가산점이 득보다 실이 많다면 폐지하는 쪽이 바람직하지 않은가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일부에서는 이로 인해 대학원 수학의 의지가 꺾이는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할지 모르지만 오히려 학문탐구의 순수한 면보다 오직 가산점 획득을 위한 대학원 진학으로 형설지공의 빛이 바랜다고 본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13년 학업성취도 분석 자료에 따르면, 학생들의 성취도는 교사의 열성과 자질에 따라서 좌우되지 학위소지 여부로 볼 수 있는 평균학력에 따라 결정되지 않았다. 학위소지 자체보다는 자기연찬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방증이다. 순수한 학문탐구를 위한 대학원 진학에 대해서는 장학금 지급 등 장려정책을 펼 수 있겠지만 부작용이 자꾸 생기는 승진 가산점 운영은 폐지하는 쪽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어느 때부턴가 별명은 ‘저니맨’이었다. 국어사전에서 정의하고 있는 ‘저니맨’은 자주 팀을 옮기는 운동선수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그리고 포털사이트에 ‘저니맨’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소개가 나오는 선수, 최익성. 실제로 1994년부터 2005년까지 프로선수시절 동안 8개 구단 중 6개 구단으로 이적한 국내 유일 선수니 당연히 그럴 법도 하다. 체육시간은 아직도 자습시간 늘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했고 책임에 충실했을 뿐인데 어느새 저니맨의 상징이 돼 있었다. 저니맨이라 불리는 것이 싫었고 원망스러웠다. 그래서 남들이 실패라고 말했던 은퇴 이후, 마음이 이끄는 대로 내 자신을 믿고 무작정 떠났다. 그렇게 시작된 여행은 성공의 길이었다. 여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이 세상 구석구석에 있는 저니맨들을 보게 됐다. 저니맨은 나 혼자가 아니었다. 그렇게 지난해 ‘저니맨’이라는 별칭을 따서 ‘저니맨야구육성사관학교’를 설립했다. 프로생활을 하다 방출된 선수, 프로에 지명 받지 못한 아마추어 선수 등을 위해. 9개 구단에 2군 선수들까지 하면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 그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절의 쓴 맛을 본 사람은 더 많다. 야구에 정말 미쳐있는 사람들, 야구가 아니면 안 되는 간절함을 가진 이 친구들을 데리고 훈련을 시작했다. 이들에게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 가능성은 현실이 돼 LG에서 방출된 민경수 선수가 SK로 입단했다. 그 과정에서 스포츠가 한 사람을 달라지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실제로 느꼈다.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학교스포츠 활성화’가 대안으로 제시된 것은 땀 흘리며 친구들과 우애를 다지고 심적으로 건강한 청소년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그 취지에 십분 동감한다. 하지만, 그 취지를 실현하기 위한 시간이 없다. 올해 막 고교를 졸업한 우리 회사 인턴의 얘기를 들어보니 당혹스럽게도 아직도 체육시간이 학원숙제를 위한 자습시간이 되는 경우가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과열된 학구열에 학교 체육교사마저 그 분위기에 휩쓸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입시라는 교육현실이 당장 바뀔 수 없다면 스포츠가 학생들 삶에 녹아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스포츠라고만 하면 인프라가 부족해서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 한다. 라켓과 셔틀콕만 있어도 되는 배드민턴도 바람이 안부는 실내체육관이 필요하다 하고 넓은 운동장과 공만 있어도 되는 축구는 방과후 지역주민에게 주차장으로 개방해야 한다며 학생들을 내쫓고 있다. 아직 교육당국이 학교스포츠와 생활체육 인프라에 대한 인식이 결여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인프라 부족 변명임을 보여줄 것 인프라와 준비물이 많이 필요한 스포츠로 대표적으로 꼽히는 것이 야구다. 그래서 야구를 통해 단계적인 커리큘럼과 야구가 가진 인성 교육적 장점을 살려 ‘인프라’만 운운하는 변명을 깨뜨리는 일에 도전하기로 했다. 학교스포츠가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녹아들 방법을 찾아 다각도로 접근할 것이다. 이를 위해 인성교육실천범국민연합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청소년의 체육활동 참가가 폭력 및 범죄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자료는 이미 많이 보고된 바 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운동선수 출신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 그 서러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보여주려고 한다. 운동을 통해서 더 많은 학생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말이다.
제 2의 ‘새교육 운동’을 내세운 한국교총의 제35대 회장단이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다. 안양옥 회장은 교총회장 선출 직선제를 도입한 이래 최초로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임기 동안 최대 교원단체인 교총의 존재감을 크게 부각시키고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살아있는, 행동하는 교총’의 영향력 휴대폰을 통해 하루에도 몇 통씩 교육현안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우리 사회 현안에 대한 한국교총의 입장 표명이 오는 것을 볼 때 교총 회원들에게 ‘교총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각종 언론매체들이 교총의 그런 견해를 보도함으로써 대외적으로 교총의 존재감이 드러나고 ‘행동하는 교총’의 영향력을 확인시켜 주기도 했다. 그리고 안 회장이 정치권 등의 유혹을 뿌리치고 오직 교총 회장으로서 직무수행에 매진한 점 또한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 과거에 여러 분의 교총 회장들이 회장직을 다른 직으로 나가는 발판으로 삼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진출을 비난받을 일로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회장직 수행을 우선시 하는 것과 정치권 진출을 염두에 두고 회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안 회장은 한국교총의 전신인 ‘조선교육연합회’가 전개했던 ‘새교육 운동’을 오늘에 맞게 계승해 제2의 ‘새교육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해방 직후 조선교육연합회가 벌였던 ‘새교육 운동’은 교육 부문에서 일제잔재를 청산하고 민주주의 원리에 기초한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교육의 기틀을 다지는 것으로 교원들이 주도한 운동이었다. 35대 회장단이 주창(主唱)한 제2의 ‘새교육 운동’은 포퓰리즘을 좇는 교육이 아니라 본질을 회복하는 교육, 성적 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인성 중심의 교육을 지향하는 것이다. 교육이 개인의 잠재력을 싹틔우게 해 삶의 질을 높이고, 공동체적 덕목을 체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또 제1의 새교육 운동과는 달리 교원만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교원과 학부모, 학교와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공동체 회복 운동이라 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외국 속담이 말해주듯, 교육은 학교나 교원만의 일이 아니다. 제2의 새교육 운동은 오늘날 교육이 우리 모두의 일임을 절실하게 깨닫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다. 안 회장은 이어 “교사 스스로가 연구를 통해 전문직의 소양을 쌓을 때 사회와 학부모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한국교총은 교사 스스로 전문연구직이 될 수 있는 연구풍토 조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다짐이다. 학생들이 지식을 이해하고 독립적인 판단력을 갖도록 하는 일, 전인격(全人格)을 표출하도록 하는 일 등은 아무나 할 수 있는 ‘보통의 일’이 아니다. 교직은 이렇게 ‘전문직적인’ 성격의 일이고, 교원만이 그 일을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교원단체는 교원들이 ‘가르침’이라는 전문적 활동을 수행하는 데 요구되는 전제조건들을 충족시키는 활동을 벌여야 한다. 특히, 요즘 약화되고 있는 교사와 교직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교권보호위원회 등 제도적 장치뿐만 아니라 전문성 신장과 학생 교육에 대한 교원들의 부단한 노력과 헌신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그런 활동을 주도해야 한다. 바로 이 점에서 교원들이 연구를 통해 전문직으로서 소양을 쌓는 일에 교총이 적극 나서겠다고 한 안 회장의 다짐은 매우 중요하다. 신뢰 회복은 전문성 함양에서 시작 새 임기를 시작한 안 회장 체제의 교총은 지난 임기 동안 대내외적으로 교총의 존재감과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에 제2의 새교육 운동을 펼치기 좋은 여건을 갖췄다. 안 회장을 비롯한 35대 회장단은 취임사에서 밝힌 대로 연구를 통한 전문성 함양과 학생 지도에 대한 헌신에 기반을 둔 교직의 신뢰회복, 시류에 휩쓸리는 포퓰리즘적 교육정책을 지양하고 본질을 중시하는 교육정책을 펴도록 하는 일, 교원들이 학교에서 성적 위주보다는 지력과 인성의 개발을 균형 있게 추구하게 하는 일에 매진하기를 기대한다. 35대 회장단의 성공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