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7일 오후 2시부터 광양여중을 찾은 전북교육청 여성교육행정협의회(회장 김귀자) 회원 60여명은 광양여중 도서실에서 전남 혁신학교 추진에 대한 벤치마킹 연수회를 가졌다. 학교장의 인사에 이어 이선례 수업혁신부장의 학교혁신 추진 과정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광양여중은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혁신학교 공모를 위하여 2010년도 후반기부터 준비를 시작하여, 2011년도 무지개 학교의 핵심과제인 수업혁신을 위하여 전교사가 2차에 걸쳐 경기도 장곡중학교에 가 수업을 참관하고 연수를 시작하였다. 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연수 참여와 교사들의 자발적인 동아리 활동의 추진, 학부모 교육에 관한 내용을 경청하는 기회를 가졌다.
많은 사람들이 정말 좋은 학교라 이야기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은 학교이다. 1학기를 마감하여 가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제 갓 1학기를 보내 한 학생은 "광양여자중학교의 첫인상은 순수함 이었습니다. 그 순수함을 갖고 여자중학교 답게 문제에 직면을 하여도 힘든일이 있어도 저는 외적보다 내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적으로 중요시 하는 학교 학생이 된다면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라는 의견을 제언할 정도로 성숙해 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가슴이 뿌듯해진다.
또, 한 학생은 "우리학교는 정말 훌륭한 학교이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학생들이 의무는 잘 행하지 않고 권리만 주장한다는 점이다. 학부모님들 사이에서 나오는 치마 수선의 심각성이나 선생님들의 입에서 나오는 용의복장 규정과 같은 이야기처럼 학생의 권리나 인권은 중요시 하는데 반해 학생들이 자신의 의무는 잘 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나도 같은 입장이지만...." 이처럼 학생들 스스로의 판단 능력을 길러주는 일은 자율성을 신장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