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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박현성 경남 진영금병초 교사(현 산촌유학교육원 파견)가 22일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제12회 대한민국 스승상 수상식’에서 초등분야에 수상하였다. 교육부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공동 주관하는 ‘대한민국 스승상’은 교직에 대한 사명감으로 우리나라 교육 발전에 헌신해 온 교육자에게 수여하는 교육상이다. 박 교사는 초임 시절부터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해왔다. 그의 봉사활동은 함께 하고자 하는 제자들과의 사제동행 봉사활동으로 이어졌고 지금은 1000회가 넘었다. 그는 사제동행 봉사활동을 하면서 언제 어디서 누구와 함께 어떤 활동을 하였는지 꼼꼼하게 기록했다.이는 시간을 내어 봉사활동에 참여한 제자들이 고마워 그들의 진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포트폴리오(학급문집, 학급앨범 등)로 제작하여 선물하기 위함이다. 박 교사의 교육 현장 미담 사례는 KBS, MBC, EBS, 가야방송 등 방송에 여러 차례 소개되고 지역 신문에는 200회 이상 보도되었다. 또한 전국 공모전에서 10회 넘게 수상하였다. 박 교사는 학생들의 재능 신장을 위하여 학생 지도 관련 100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였으며, 6750시간 450학점 연수 이수라는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하였다. 2018년부터는 ‘박현성 구은복 선생님의 행복이 가득한 미덕교실’이라는 책을 출간하였고 자비로 2000권의 책을 나누며 200회가 넘게 북콘서트를 진행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김해삼성초, 능동초, 김해신안초, 진영금병초에 근무하면서 학교폭력 예방 최우수 학교(교육부장관상), 안전교육 최우수학교(행정안전부장관상), 나눔교육 최우수학교(보건복지부장관) 등 30여 차례가 넘는 상과 표창을 안겼다. 그리고 과학전람회, 과학동아리 발표대회, 발명경진대회, 발명전시회, 창의력 올림피아드, 영재산출물발표대회, 과학탐구토론, YSC발표대회, 거북선 만들기 대회, 영상공모대회, 합창대회, 족구대회, 농구대회, 탁구대회 등에서 학생을 지도하여 100명 이상의 학생이 장관상 이상의 상을 수상하도록 지도하였으며, 학생이 전국 1등을 해야 받을 수 있는 장관급 지도교사상을 8개 부처에서 30여 차례 수상하였다. 그는 STEAM연구회 회장, 창의실천 연구회 회장, 상상을 현실로 사제동행 봉사단 회장, 전국 119소년단 지도교사 협의회 부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도 경남 영재키움 프로젝트 연구회 회장(교육부장관임명), 경남 레크+마술+레크레이션 연구회 회장, 영남권 선플지도 교사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교사 전문성 신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박 교사는 수상 소감에서 이상의 공적으로 이번에 대한민국 스승상을 수상하였지만, 교사로서의 바람이 있다면 훗날 ‘제가 올바르게 성장하는데 선생님의 영향이 있었습니다’라고 말해줄 수 있는 제자들과 식사하며 그동안의 추억을 회상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박 교사는 대한민국 스승상 상금 1000만원에 사비 1000만원을 더해 총 2000만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10년 이상 봉사활동을 지속한 동광육아원, 플러스하트 아동센트에 200만원씩을, 목양비전 아동센터, 한마음학원(장애인시설), 김해시자원봉사센터, 선플운동본부에 100만원씩을 기부하고, 2021년 산촌유학교육원에 파견와서 봉사활동 MOU를 맺은 안의초, 안의중, 안의고, 거창초, 정촌초, 안의119안전센터 등에 재능봉사 마술 재료로 200만원 총 1000만원을 기부했다.또1000만원을 더 기부하여 박현성 구은복 선생님의 행복이 가득한 미덕교실 2편 2000권 준비하여 책을 선물하면서 북콘서트를 더 활발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초임 시절부터 함께 근무하고 활동한 정동준 한림초 교사는 “박현성 선생님은 초임 시절부터 지금까지 늘 창의적이고 열정적으로 교직에 임했으며 나눔의 삶을 살아왔다. 20여 년간 동료이자 친구로서 그의 한결같은 모습을 잘 알기에 이번 대한민국 스승상 수상 소식이 참으로 기쁘다”고 하였다. 김해삼성초에서 함께 근무하고 박현성 교사와 다시 근무하고 싶어 김해신안초, 진영금병초를 따라 이동을 한 진무진 교사는 “나를 포함하여 많은 교사들이 박현성 교사가 함께 근무하고자 학교를 옮기는데 그 이유가 한 학교에 있다는 것만으르도 위로가 되고 어떤 문제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며, 동학년을 하게 되면 웃음과 유머로 항상 즐거움을 주어 학교 생활 자체가 행복하다”고 하였다. 조진수 산촌유학교육원 교사는 “많은 교사들이 자신의 전문 영역 노하우는 모두 공개하지 않는데 박 교사는 자신의 레크레이션, 놀이, 마술 노하우를 동료교사들을 위하여 모두 공개하고 가르쳐 주어 난 다른 분야로 파견왔지만 지금은 레크레이션 진행 전문가도 됐다.이런 게 바로 자신의 모든 것을 나누는 박현성 교사가 실천하는 나눔의 미학”이라고 말하였다. 권민수 진영금병초 교사는 "이런 공적도 훌륭하지만 박 교사의 학급 경영 노하우, 수업 혁신 방법을 옆에서 지켜보면 정말 배울 점이 많다"며, "박현성 교사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번 수상을 통해 그러한 노하우가 세상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하였다.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학생 지도의 제약 등으로 인해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국공립 초중고 퇴직 교원 현황’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퇴직한 전국 국·공립 초·중·고 퇴직 교원 수는 1만 200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년 전 8367명에 비해 43.5%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21~2022년 1만 570명으로 처음 1년 단위 집계에서 퇴직 교사가 1만 명을 넘은 데 이어 이번에는 1만 2000명도 넘어서면서 증가율(13.6%)도 최고를 기록했다. 퇴직 교사의 증가는 연차가 낮을수록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간 퇴직한 근속연수 5년차 미만의 교사는 589명으로 그 전 해의 저년차 퇴직 교사 303명보다 94.4% 증가한 수치를 보여 교단 고령화 등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권 의원은 “교권 추락은 물론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악성 민원에 노출된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집중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기인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14일 한국교총이 발표한 교원인식 설문조사에서도 교직생활 중 가장 큰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30.4%가 ‘문제행동 부적응 학생 생활지도’를 꼽았으며, ‘학부모 민원 및 관계 유지’(25.2%), ‘교육과 무관한 행정업무’(18.2%)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교사의 교육권과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가 보호돼야 한다는 의견이 국회 차원에서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이태규 의원(국민의힘 간사),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대한교육법학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교육활동 보호 강화 국회 공개토론회’를 개최하고 교원의 생활지도 면책 등 실제적인 교육권 보호를 위한 제도적 보완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덕난 대학교육법학회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헌법, 교육기본법 등의 원리와 달리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 인권이 다른 것에 우선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팽배해 교원의 교육활동이나 학생지도 등이 어려워지면서 학습권 침해로 이어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 교육법 연수나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회적으로 아동학대의 심각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아동복지법은 강화됐지만 교원의 교육활동에 따른 교육법과의 상충은 고려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전제하고,“아동학대 신고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교원지위법을 개정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학생학습권 보장 차원에서 논의가 전개돼야 한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토론자로 나선 손덕제 한국교총 부회장은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는 유형에 따른 실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교사의 생활지도권 강화와 후속 입법 마련을 촉구했다. 손 부회장은 “생활지도의 구체적인 유형과 조치방식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명시해 교사의 생활지도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교사가 △교실 퇴실 명령 및 지정된 공간으로 이동 △반성문 등 과제 부여 △교권보호위원회, 생활교육위원회 개최 및 학생 징계 등을 조치하기 위해서는 명문화된 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당한 교육활동과 생활지도 면책권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당한 교육활동과 생활지도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정당한 교육활동과 생활지도에 대해서는 아동학대 처벌로부터 책임을 면할 수 있는 조항이 신설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태규 의원은 축사를 통해 “최근 선생님들이 아동학대 혐의로 무분별하게 고소·고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초·중등교육법’과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며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서는 두 법안과 함께 지난해 8월 학생의 교권 침해행위를 학생부에 기재하도록 규정해 대표발의한 ‘교원지위법’ 일부개정법률안 역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 교육계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해 아동학대 면첵권을 부여하는 초중등교육법과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은 11일 이태규 의원이 대표발의해 현재 국회 교육위에 계류 중이다.
울산 북구의 모 혁신 고교가 학생을 대상으로 성소수자 및 페미니즘에 대한 일방적인 옹호 교육을 진행해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가 이 같은 편향교육의 근거로 지목된 '학교 민주시민교육조례' 폐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가 북구의 한 혁신 고교가 북구의 모 혁신 고교가 학생을 대상으로 일방적인 성소수자 및 페미니즘에 옹호 교육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진상 파악에 나섰다. 이 같은 편향교육의 근거로 지목된 ‘학교 민주시민교육조례’폐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우 시의회 교육위원장은 최근 천창수 울산교육감에게 서면질의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질의서는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 해당 사안에 대한 감사 등 사후조치 계획 등 질의로 구성됐다. 홍 위원장은 “올해 들어 계속 불거지고 있는 학교 현장의 편향적 교육 사례는 개인 일탈이 아닌 교육 시스템의 문제로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공교육 전반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고, 신뢰성 저하는 공교육 강화와 교권 확립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위원장 등 교육위 위원들은 진상 파악 후 다음 달 임시회에서 학교 민주시민교육조례의 폐지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조례 제정 이후 이 같은 편향교육이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조례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다수였던 지난 2020년 시의회가 울산교총 등 교육계는 물론 학부모 대다수의 반대를 무릅쓰고 통과시켰다. 특히 이번 북구의 혁신 고교 사안의 경우 11~12일 6차시 이상의 교육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교사가 한 마디만 잘못해도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2일간의 집중교육은 ‘역대급’ 편향교육 사례라는 지적이다. 이에 울산교총은 16일 조례를 즉각 페지해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 울산 민주시민 학부모 연합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천창수 교육감의 사퇴, 교육 중립성 위반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시의회에 이 사건과 관련한 토론회 개최와 교육 중립성 위반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 논의를 제안한다”며 “시의회는 중립성을 위반한 교육과 교사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가 신고할 기관을 만들고, 관련자를 징계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아동학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교실 내에서의 단순한 의심에서의 신고만으로도 관련 교사를 즉시 분리해야 하는 현행 법령의 개정, 그리고 교육활동 중 발생한 아동학대 사안에 대해 전담하는 위원회의 시·도교육청 내 별도 설치 등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지난 18일 열린 제90회 총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22일 이같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총회에서 교육감들은 교사에 대한 무분별한 아동학대 고소‧고발로 정당한 교육활동이 위축되는 현상에 우려를 표하며 입장문을 내는 데 합의했다. 우선 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대한 특례법 등의 개정을 촉구했다. 현행 법령에는 교사에 의한 아동학대 민원이 발생하면 학교장은 이를 즉시 수사 기관에 신고할 의무가 있고, 관련 교사는 즉시 해당 아동으로부터 분리 조치해야 한다. 이러한 절차는 아동학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의심’만으로 교사의 교육권 박탈이라는 실질적 처벌이 이뤄지는 문제가 따르고, 교사를 교실에서 배제하는 ‘즉시 분리’ 조치로 여타 학생의 학습권 침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협의회는 교육활동 중 발생하는 아동학대 관련 사안을 처리하는 별도의 전담위원회를 시도교육청 내에 설치할 것도 요구했다. 현재 지자체 소속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이 교육활동 중 발생한 아동학대 사안을 포함해 모든 아동학대 사안을 조사, 판정하는 체제에서는 학교 내 발생 사안에 대해 교육활동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제대로 반영해 판정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시·도교육청에 ‘(가칭)아동학대전담위원회’를 설치하고 교육활동 관련 아동학대 신고 접수 시 전담위원회에서 교육적 맥락을 충분히 고려해 아동학대 여부 및 분리 조치의 필요성 판단 등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교육감들은 “가정 내 아동학대를 계기로 마련된 각종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법적 조치가 학교에까지 무분별하게 확대 적용되면서 즐거워야 할 교실 공간이 법적 분쟁 현장으로 변하고,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위축되는 사태에 이르렀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학교 내 아동학대 상황 대응 매뉴얼 개발, 학생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돌볼 수 있는 필요 인력 지원 등 교육청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 체계를 보강해나갈 계획이지만, 이와 별개로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법 개정과 시·도교육청 내 전담위원회 설치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총은 20~21일 경북 문경에 위치한 해바라기 캠핑장에서 ‘함께해서 더 행복한 교총 가족 캠핑’ 행사를 개최했다. 총 27가족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가족별 즉석사진 촬영, 주사위 및 투호 던지기 이벤트 등이 마련돼 참석 가족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특히 정성국 교총 회장, 김영준 경북교총 회장이 직접 기념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임인택 경기 오산고현초 교사는 “기대보다 만족한 캠핑이었다”며 “교총이 바쁜 학교 생활 속에서 제대로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성국 회장은 인사말에서 “교육활동 중 생긴 모든 스트레스는 잊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길 바란다”며 “교총은 앞으로도 회원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복지사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 점촌북초(교장 하미경)는 18일전교생을 대상으로 국립대구기상과학관에서 기후변화 탄소중립 교육 및 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이 날 행사는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탄소중립과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고자 운영된 것으로 국립대구기상과학관에서 기후변화관, 그린에너지관, 녹색미래관 등 전시관 관람과 4D영상 체험에 등 다양한 오감활용 학생 활동 중심의 탐구학습으로 진행이 되었다. 녹색미래과학관에서 지구 기후시스템과 일상 속의 행동들의 영향, 지구의 기후 변화가 작동하는 원리와 친환경에너지를 몸으로 직접 체험해 보고, 환경보호의 중요함을 알게 해 주는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눈앞에 다가오는 지구의 온난화에 대한 우리의 대응과 행동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기상공간 활용 탄소중립 체험활동'에 참여한 4학년 모 학생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심각한 지구의 모습이 막연히 남의 일이 아닌 지금 현재 나의 일이고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을 위해 나부터의 자발적인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미경 교장은 “탄소중립 중점학교인 점촌북초등학교와 기후 위기를 교육하는 여러 교육기관들이 상호 협력하여 오늘처럼 좋은 교육과 체험을 동시에 진행 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하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교육 및 체험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점촌북초는 2021년 녹색학교 운영을 시작으로 2022년 탄소중립 모델학교, 2023년 교육부 지정 탄소중립 중점학교를 운영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탄소중립 활동 선도학교이다.
경북점촌북초는(교장 하미경) 지난 18일병설 전교생 47명을 대상으로 독립운동길 탐방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광복회 대구 경북 지부를 중심으로 항일 독립운동 체험관과 조양회관 등을 방문하여 평소 책으로만 공부했던 독립운동가의 활약과 업적을 몸소 체험하는 기회로 진행했다. 독립 유공자 후손 출신의 해설사와 함께 하는 전시관 관람 등을 통해 선조의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본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체험학습에 참여한 6학년 모 학생은 “지역에 독립 운동가가 이렇게 많이 활동하셨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고 독립운동가들이 지켜내신 우리나라를 더욱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미경 교장은 “오늘 전교생이 함께한 독립운동길 탐방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가 사는 지역의 독립운동가에 대해 알게 되고 나라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 것이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점촌북초는 2022년부터 경상북도교육청의 독립운동길 탐방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하여 학생들의 나라 사랑의 마음을 가꾸어 오고 있다.
2020년 8월 8일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에 GPT-3가 작성한 글이 게재되었다.“나는 인간이 아니다, 나는 생각하는 로봇이며, 이 글을 작성하는데 나의 인지능력의 0.12%만 사용하고 있다.” 입시위주와 암기위주의 교육현실을 비판한 책 '대학에 가는 AI vs 교과서를 못 읽는 아이들'은 기본을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챗GPT가 교육현장의 화두로 등장했다. 마치 미래교육을 선도할 도깨비 방망이나 되는 것처럼 요란하다. 최신 버전의 컴퓨터가 등장한 것에 불과하건만 너도나도 너무나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니 걱정이다. 궁금한 것을 사전을 찾아보던 시절을 지나, 인터넷 검색으로 거의 모든 자료를 찾을 수 있던 때에도 교육용 정보로 부적절하거나 너무 방대한 자료를 엄선하는 일이 중요했다.챗GPT는 최신 정보를 최대한 많이 갖춘 자료상자다. 그럼에도 그 정보를 교육용으로 활용하려면 검색된 정보가 가짜뉴스는 아닌지 다시 짚어볼 수 있는 능력자가 필요하다. 선생님이바로 챗GPT를 통제하고 제대로 된 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을 갖춰야 교육현장에 도입할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이 자기 스스로 과제를 해결하는 대신 챗GPT를 사용하여 제출한 수행평가나 글쓰기 과제를 가지고 평가에 반영한다면 문제가 복잡해질 것이다. 시중에는 이미챗GPT를 활용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나는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가챗GPT와 나눈 대담을책으로엮은 것을 읽어보았다. 한마디로 신뢰가 가지 않았다. 세계적인 석학들이 써낸 방대한 논문자료를 분석하여 미래사회를 예측하는챗GPT의 답변은 매우 기계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감동이나 성찰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미국 뉴욕의 모든 공립학교에서는 이미 챗GPT의 사용을 금지했다. 학교 과제를 챗GPT에 의존하여 작성할 수 없도록 규제한 것이다. 학생이 직접 작성한 리포트보다 챗GPT를 활용한 리포트가 더 훌륭하며, 학생의 글쓰기 실력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로스쿨 시험문제도 훌륭하게 통과할 정도의 실력을 자랑하는 챗GPT는 매일 사용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결합될 경우, 그 파급력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회사인 ‘오픈에이아이(OpenAI)’가 개발한 인공지능 챗봇 ‘챗지피티(ChatGPT)’에 대해서는 챗지피티가 교수법을 긍정적으로 혁신할 수 있다는 기대와 학생의 비판적 사고를 기르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공존함. 챗지피티는 학생이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도록 만들고 컴퓨터 화면에 답을 쉽게 보여주기 때문에 사용자의 호기심과 독창적인 사고 능력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높음. 실제로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 학생의 절반 이상(51%)은 챗지피티와 같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ngence, AI) 도구를 사용하여 과제와 시험을 완료하는 것이 부정행위의 한 형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남. 이에 교육현장에서 챗지피티의 사용을 공식적으로 금지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음. 호주에서는 최소 다섯 개의 주에서 방화벽을 사용하여 학교에서 챗지피티 웹사이트에 대한 접근을 금지했음. 미국의 앨라배마(Alabama), 뉴욕(New York) 및 기타 많은 미국 학교들도 챗지피티에 대한 접근을 금지함. 또한 일부 국제적인 대학교들도 챗지피티를 금지했는데, 그 대학에는 케임브리지 대학교(Cambridge University),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Imperial College of London), 파리의 사이언스 포(Sciences Po), 인도 벵갈루루의 RV 대학교(RV University) 등이 포함됨. -Forbes(2023.04.30.) 해외교육동향에서 결론적으로 챗GPT를 교육 현장에 도입하는 일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기계적이고 논리적인 일처리 분야에서는 전문 기술을 갖춘 사람의 능력을 능가하는 일처리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학교수업에 직접 활용하는 데에는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챗GPT가 제공하는 정보가 진짜인지, 가짜뉴스의 조합인지 다시 검색하고 추적하는 일은 무척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챗GPT를 넘는 사고력과 추리력에 더해 사색하는 인간의 성찰하는 힘까지 겸비한 교사라야 학생이 제출한 수행평가의 진위나 글쓰기 과제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챗GPT는 결국 기계일 뿐이다. 그 기계를 만든 것은 사람이다. 사람을 중심에 두지 않고 최신 기계인 챗GPT에 의존하는 학교교육의 미래는 위험한 도박이다. 학교 현장에 인터넷 활용 교수법이 등장한지 오래 되었지만 그 덕분에 학생의 성취능력이 높아졌다는 소식보다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사태가 빈발하고 있지 않은가! 내 생각에는 업무용 비서, 검색이나 정보 활용에 투입하여 업무 효율을 높이는 용도,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통계자료 분석과 생각을 확장시킬 때 보조자료로 활용하여 어떤 경향을 분석해주는 시뮬레이션 등에 활용한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챗GPT는 어디까지나 보조도구이니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의 전문성과 윤리적 의식이 선행되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몇 달 전챗GPT가 써준 인사말로 부임사를 대신한 어떤 관리자의 뉴스를 접한 적 있다. 매우 기계적이고 툴에 짜인 그 인사말을 듣는 직원들은 과연 감동했을까? 부임 인사말조차 스스로 쓰지 않고 기계에 의존하는 관리자를 존경할 직원이 몇이나 될까? 리더의 비전과 희망은 리더의 머리에서 나온 사색과 성찰의 결과물인데 최신버전의 기계가 그 맥락을, 그 진심을 전할 수 있을까. 현대는 검색시대다. 정보 검색 몇 번만 하거나 약간의 비용만 지불하면 얼마든지 정보를 얻고 대필해 주는 인간로봇도 많다. 그럼에도 진정한 감동은 성실한 열정과 사색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에서 비롯된다. 마음을 전하는 진심은 기계에게는 없다. 교육은 감동적인 만남과 가르침의 순간에 빛을 발하는 기적의 순간이 모여서 이루어진다. 편하고 쉽게 고생하지 않고챗GPT라는 최신기계에 의존한 교육에는 감동이 없다.챗GPT를 이용하되 그 한계와 문제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꿈은 무엇인가? 진로와 적성은 또 무엇일까? 필자는 ‘꿈, 진로, 적성=성적’이라 생각하는 안타까운 청소년들을 자주 만난다. 이들은 공부를 못하면 진로와 적성을 가질 수 없다고 좌절하거나, 남들에게 좋지 않게 보일 것이라는 염려로 눈치를 본다. 마지못해 선택한 직업을 꿈이라 착각하기도 하며, 돈을 잘 벌 수 있는 직업이라는 어른들의 말에 따라 전공과 직업을 선택하고 그것이 적성이라 생각한다. 참고 또 참으며 힘들게 공부해서 소위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에도 들어갔지만 행복하지 않은 청년들도 자주 만난다. 이들은 뒤돌아보니 지금 순간을 위해 그렇게 참아왔다는 것이 억울하다고 말한다. 무엇을 위해 이제껏 견뎌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더욱 견디기 힘든 것은 지금의 삶이 스스로 원한 것이 아니지만, 겉으로는 누가 보아도 성공한 삶이기 때문에 놓을 수도, 누릴 수도 없는 것이라고 토로한다. 막연한 불안 때문에 하는 공부 나중에 공허하고 불행해져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무엇을 위해 해야하지’와 같은 너무도 다양한 이야기가 왜 우리 청소년들의 삶에 그들의 생각으로, 그리고 말과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는 것일까. 청소년들의 꿈, 진로, 적성은 고민의 여지 없이 모두 대학, 더 나아가 직장이다. 때문에 일단은 공부다. 공부에 재능이 타고난 소수의 이이들을 제외하고, 공부를 잘하거나 혹은 열심히 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불안’ 때문에 공부한다. 공부를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공부를 하다보니 열심히도 하고 잘하기도 하게 된 것이다. 불안이 학업의 원동력이 되다보니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할 여력이 없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모습, 미래를 상상하며 느껴지는 짜릿함을 만끽할 여유가 없는 것이다. 그렇게 불안으로 공부하는 아이들은 대학은 잘 갈지 몰라도 인생이 공허하다.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직장에 다니고 있을지는 몰라도 스스로는 불행하다. 내가 무엇 때문에, 왜 이렇게 고된 삶을 쳇바퀴 돌듯 살아가는지 답을 찾지 못해 혼란스럽다. 이러한 고민을 가진 20~30대 청년들은 마치 유예된 사춘기를 겪는 것 같다. 청소년기에 해야 할 ‘무엇을, 왜 해야 하는지’와 같은 고민과 노력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간과되고, 맹목적 학습에 밀려 부재했기 때문에 겪는 일인 것이다. 조금이라도 관심보이면 할 수 있도록 지지·응원해야 청소년기는 가장 많은 양의 공부를 가장 짧은 시간 동안 하게 되는 시기인 것 같다. 반면, 반드시 해야할 공부를 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를 하는 목적을 분명히 하고, 목적을 이루는 데 필요한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만 되면 불안이 아닌 즐거움으로 학습하게 될 것이다. 학습의 이유를 찾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우선, 생각만으로 하지 말고 실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고 싶은 일은 대개 그냥 눈에 띄지 않고, 느껴지지 않으며, 잡히지 않는다. 특히 직업 삼아 하고 싶은 일은 더더욱 한순간에 소명처럼 등장하지 않는다. 공부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 아이들이 시키지 않아도 배움에 흥미를 보이고 몰두해 성취를 얻어내듯, 공부 아닌 다른 분야에 적성을 보일 아이들도 반복적인 노출과 훈련이 필요하다. 우리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관심과 흥미를 보이는 것에 대해 부모에게 이야기를 한다면 환영하며 지원해야 한다. 아이들이 어떤 것에 관심과 흥미를 보인다면 작은 것부터 성취해보도록 지지하고, 관심있는 것을 아무런 책임과 부담없이 해볼 수 있도록 응원해야 한다. 아이들은 스스로 관심과 흥미를 갖고 있지만 잘못해낼까 두려워하기 마련이다. 이때 부모와의 끊임없는 대화는 청소년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고, 활동에 몰입하게 하며, 즐겁게 실제적인 성취를 이루도록 촉진할 수 있다. 이렇게 관심을 실행하는 데 뒤따르는 책임감과 불안을 잠재우고, 활동에 몰입하게 된다면 훈련이 거듭될수록 당연히 실력은 향상되고 꿈을 이루는 데 더 확고히 나아가게 될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용기 있게 실행하면서 살고 싶은 나로 살아갈 수 있는 우리의 청소년들을 위해 첫째, 관심이 있다면 일단 시작하고, 실제로 경험해 보면서 과연 하고 싶은 일인지, 할 수 있는 일인지 발견해보자. 아무리 어렵다는 일도, 도저히 비전이 없다는 일도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상상 가능한 일이 될 수 있다. 어떤 분야에든 소위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이 존재한다. 물론 성공과 실패 사이에는 많은 스펙트럼이 존재한다. 이것저것 다 따지고 보면 이건 이래서 저건 저래서라며 따지다보면 할 일이 없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가장 지혜롭게 사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둘째,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달라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이라면, 우선 지금 당장 시도하기 쉬운 것부터 시작하자. 좋아하는 일을 시작해보니 생각보다 못하는 일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도 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이라 시작했더니 막상 좋아하는 일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 하고 싶은 것이든, 잘 할 수 있는 것이든 도전하기 쉬운 것부터 하나씩 시도하면서 하나씩 걸러내는 것도 진로와 적성을 찾는 데 한 발 더 나아가는 것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러니 두려워 말고 시도해 보기를 바란다. 셋째, 하고 싶은 것이 많고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시작이 두려운 청소년들은 성공에 대한 부담감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주는 것이 먼저다. 현실적으로 장시간의 숙련이 필요한 대부분의 일들은 그에 상응하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반면, 결과물은 금방 손에 잡히지 않는다.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만히 있는 것이 오히려 아무것도 해보지 않고 실패하는 지름길이다. 이것은 더 큰 무력감을 가져온다. 실패해보지 않고 실패감에 빠지게 만드는 것이다. 성공부담 벗고 용기있게 도전 진로와 적성에 다가가게 해 넷째,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용기내 선택하고 오랜 시간 노력했는데, 미래의 어느 순간 이 길이 아니었다는 생각으로 후회할 것이 두려워 주저하는 아이들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좋아하거나,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실행한 일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선택한 것은 나의 필요, 취향, 성격, 생각, 가치, 재능, 경험 등 많은 것들의 결과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그 언저리의 그 무엇이라도 되어 있을 것이다. 꿈, 진로, 적성, 더 협소하게는 직업, 대학 전공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많은 선택들이 만들어낸 나를 반영한다. 다섯째, 자신의 선택을 믿고, 더 잘하기 위한 효과적인 노력을 위해 계획을 세부적으로 세우자. 하고 싶은 일과 잘 할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성공의 시기를 지나치게 짧게 잡거나 눈앞의 좌절을 견디지 못해 뒷심이 없는 청소년들을 만나면 마치 내 일처럼 속상하다. 궁극적인 성공은 청소년기 과업이 아니다. 좋아하는 일을 지속하면 잘하게 되고 잘하게 되면 성공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다. 구체적인 단계별 계획은 궁극적 성공을 맞볼 때까지 견디는 힘을 준다. 단계별, 구체적인 계획을 달성하는 것은 비교적 쉽고 그 시기 또한 빠르다. 그렇기 때문에 잦은 성공과 효능감을 주며, 다음 단계로 나아갈 원동력이 되고, 궁극적인 성공을 맛볼 수 있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할 수 있게 만든다. 청소년들이 진로와 적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매 순간 작은 것부터 선택하고, 스스로 선택한 것을 실행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계획하며, 꿈을 이루기까지 본질에 따라 우선순위를 두고 살아가는 훈련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지금 당장 혹은 한 번의 과정으로 꿈을 이루지는 못하더라도 인생 마지막까지 꿈을 꾸며, 계속해서 도전하고, 결국 이루게 되는 의미있는 존재로 자랄 우리의 청소년들을 기대한다. 먼 여정, 근성으로 그 길을 갈 수 있기 위해 우리 어른들은 청소년들에게 한 걸음이라도 더 나아갈 수 있는 맞춤식 발판을 놓아주어야 한다. 전형적인, 안전한 길을 가지 않는다는 불필요한 염려는 내려놓고, 잘하고 있다고 찐한 격려와 지지를 보내야 한다.
‘온고지신’. 교육을 가장 잘 대변하는 한자 성어가 아닌가 생각한다. 교사로서 늘 새로운 무언가를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고, 또 그것으로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고 그들 또한 새로운 것을 도전하기를 바란다.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 학창 시절 은사님들이 먼저 생각나지만, 나는 어떤 스승이 될 것인가를 고민한다. 지금은 연차가 쌓여서 생활 지도뿐 아니라 교육 방법에서도 노련해졌다. 그럼에도 교육환경 변화에 맞춰 새로운 도구를익히고 변화에 뒤쳐지지 않고 먼저 나아가려한다. 마음만은 아직 청년이라서가 아닐까. 묵묵히 현장 지키는 자랑스러운 동료들 요즘은 감동적 글귀를 봐도, 감성적인 음악이 흘러나오기만 해도 눈물이 난다. 벌써 갱년기가 다가오는 것 같아 마음이 가라앉는다. 학기 초 학생들에게 학생 상담을 하면서 ‘오늘은 반드시 너희에게 감동을 줄거야’하며 맘먹어도 매번 먼저 눈물이 터진다. 학생들은 의아해할지 모르지만 원래 눈물의 장벽이 매우 낮아서 그런 것 같다. ‘매일 늘 처음처럼’. 너무 지당한 말이지만 늘 자기를 연마하고 다독이며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 우리 교사들은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주며 다듬어주는 교사로서의 사명으로 보이는 곳에서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나 모범이 되려고 힘쓴다. 다양한 학생들을 상대하다 보니 간혹 만나는 아이들이 아직 미성숙해 예의를 차리지 못하고 선을 넘기도 한다. 그러면 그들이 깨닫지 못하는 젊음 특유의 무례함을 깨우칠 수 있도록 교사들은 아이들의 정서를 어루만져 격려하고 또한 자신의 감정을 참으며 교육 현장을 지킨다. 동료 교사들이 그러한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 관리도 특히 신경을 쓰며 정신적 안정을 취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 듯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한 교사가 있어야 건강한 학생들도 있지 않을까? 뉴노멀시대 지식의 가르침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올바른 사람으로 커갈 수 있게 오늘도 역시나 피곤함을 뒤로하고 갖가지 교육업무에 충실히 임하는 동료 교사들이 자랑스럽다. 사람답게 키우는 본질 되새겨야 활기차게 청소년기를 보내야 하는 학생들이, 만남을 통해서 우정을 쌓고 성찰하고 배워야 할 학생들이 코로나로 학창 시절 추억의 결이 얇아져 가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학교 환경이 마냥 나빠졌다고 볼 수만은 없다. 교수 방법이 많이 연구되고 다양한 IT 기술을 활용한 수업을 만들어가며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디지털 세대 학생들과 좀 더 즐거운 수업을 할 수 있었다고 자부한다. 지식을 가르치는 것은 AI에 맡기고 창의‧인성 능력을 키우는 역할이 교사의 몫이 될 것이라는 기고문을 봤다. 입시에만 몰두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교사 역할은 지식 전달이 가장 큰 목적이 돼버렸다. 하지만 교사의 역할은 처음부터 사람답게 키우는 것이었다. 학생을 잘 이해하고 정서적 교감과 소통에 집중하고 학생 성장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진정한 스승의 의미를 되새기며 스승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경기교육은 ‘학생들이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로 성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학생들이 자율과 미래를 기본으로 균형 있는 사고를 갖추고,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율, 균형, 미래를 교육의 3대 정책 기조로 삼고 있다. 특히 에듀테크를 활용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과 지역교육 협력을 통한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은 경기교육 목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학생과 학교의 요구, 지역사회의 여건과 환경, 특색을 고려해 학생에게 학습 선택권을 줄 때 가능하다. 무엇보다 단위학교가 교육과정 운영의 지역화, 다양화, 특성화를 통해서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학습의 선택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통합교육지원청 한계 드러나 하지만 경기도내 31개 시‧군의 현실이 다름에도 6개 교육지원청이 통합 시‧군으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자치가 시작된 지 30년이 넘었지만, 통합 시‧군교육지원청 운영은 지역교육협력을 통한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 2019년부터 통합교육지원청 미분리에 따른 대책으로 설치 운영 중인 교육지원센터는 운영 규모가 작고, 한정된 업무 수행으로 교육수요자들에 대한 교육지원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통합교육지원청 분리 요구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통합교육지원청을 분리하면 우선 도교육청이 강조하는 ‘균형’의 원리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교육격차와 관련해 기초학습(학력) 부진아 및 교육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대해 지자체 협력을 받아 선제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아울러 중앙집권적 시스템을 보완하고, 학교와 지역이 함께 하는 교육자치를 강화해 자율의 기조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 선결 과제 해소하고분리 실현해야 이러한 통합교육지원청 분리를 위해서는 몇 가지 선결 과제가 있다. 첫째, 관계법령 개정이다. 관계부처와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서 통합교육지원청 분리를 추진해야 한다. 둘째, 법률 개정 부분이다. 교육지원청 설치 등에 관한 사항을 대통령령이 아닌 조례로 정하도록 법률 개정을 추진하는 것도 방법이다. 셋째, 통합교육지원청을 분리 신설 과정 속에서 지자체간 이해관계로 발생하는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 끝으로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유휴교실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공유학교 운영 등을 통해서 행‧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경기교육이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맞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1시‧군 1교육지원청을 실현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학생과 교사,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지역사회와 협력해 에듀테크와 AI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때 비로소 경기도가 강조하는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를 기를 수 있을 것이다.
맞벌이를 하면서 일선 학교에 근무하는 A 교사는 자녀를 돌보는 시간이 부족한 듯해 돌봄휴직을 하기로 했다. 최근 개정된 교육공무원법이 개정돼 부모, 조부모, 자녀나 손녀를 돌보기 위해서 휴직할 수 있는 근거가 생겼기 때문이다. 기존에 가족의 병간호를 위해 신청할 수 있었던 가사휴직에서 부양이나 돌봄의 이유가 추가되면서 명칭까지 변경된 제도다. 서류도 신청서에 돌봄과 휴직이 필요한 사유, 돌봄 계획 등을 기재하고, 가족관계증명서나 주민등록등본, 기타 돌봄이 필요한 사유를 증빙할 수 있는 자료만 제출하면 돼 기존에 진단서가 필요했던 가사휴직에 비해 간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서류를 알아보기 위해 지역교육청에 문의했다가 분통이 터지고 말았다. 교육청에서는 돌봄과 업무를 병행할 수 없는 객관적인 서류를 제출하라고 하는데 정확히 어떤 서류인지는 말해주지 않는데다 맞벌이 재직증명서는 안 된다고 퇴짜를 놓았기 때문이다. 담당자의 설명은 장애가 있던지, 아프다던지 그런 이유가 필요하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기존의 가사휴직과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같은 논란이 빚어진 것은 일과 가정의 양립과 교육공무원의 다양한 휴직 보장이라는 법 개정 목적에도 불구하고 실무적 운용을 위한 지침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가족돌봄휴직이 가사휴직의 확대 개념으로 해석되다 보니 실무적으로 가사휴직에서 요구하던 진단서와 같은 이른바 객관적 증빙을 요구하는 관행이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실무 경험자들의 설명이다. 서울의 한 지역교육청에서 인사업무를 담당했던 한 교장은 "아무래도 담당자 입장에서는 규정이나 규칙, 방침이 모호한 상황에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며 "실무적인 혼선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법이 보장하고 있는 취지나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제도 활성화를 위해서는 요구하는 서류를 좀 더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윤문영 교총 교권강화국 부장은 "일과 가정의 양립은 국가적으로도 필요한 사회적 트렌드라는 점에서 법개정 취지에 맞게 실무적으로도 좀 더 유연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자녀나 부모 돌봄을 위해 신청하는 교원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명확한 지침과 후속 제도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늘봄학교 전담 교사제가 신설된다. 교원 업무경감, 그리고 늘봄학교를 책임 있게 관리할 수 있는 교원을 두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하반기에 ‘늘봄학교 지원특별법'(가칭)의 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 공용 브리핑실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초등돌봄교실 대기 수요 해소 및 2학기 늘봄학교 정책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이 부총리는 “늘봄학교를 지원하는 법안을 하반기 국회에 제출해 제정하려고 한다”며 “가장 주력하는 부분은 과거에 진로·진학 상담 선생님을 두도록 한 것처럼 늘봄 업무에 전담할 수 있도록 비교과 교사 체제를 구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흔히 얘기하는 늘봄 교장 선생님이 생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늘봄학교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법 근거 마련, 그리고 돌봄 전담사와 달리 교원 자격증을 가진 전문가가 관리자 역할을 함으로써 늘봄학교를 책임 있게 운영하면서 교원의 업무도 줄이겠다는 의도다. 이 부총리는 “입법을 하려는 것은 교원들의 부담이 늘어난다는 우려 때문”이라면서 “학부모로부터 늘봄학교에서 교사가 책임 있게 운영할 수 있기를 바라는 목소리도 컸다”고 설명했다. 입법 과정에서 교원단체 입장을 경청해 제도를 갖추겠다고도 했다. 이날 교육부는 늘봄학교 시범교육청을 5곳에서 7~8곳으로 늘리고, 시범학교를 214교에서 300교까지 확대한다는 방안도 밝혔다. 초등 1학년의 학교 적응을 위해 정규 수업 후 희망하는 학생에게 놀이·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에듀케어 운영 기간은 현행 1학기에서 최대 1년으로 늘린다. 방과 후 프로그램 수강 학생 중 희망 학생에게 추가로 방과 후 프로그램 1개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1+1’도 도입 예정이다. 늘봄학교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정책연구를 담당하는 ‘미래 교육 돌봄연구회’도 조만간 구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초등돌봄교실 대기자에 대해 연내 ‘제로화’ 목표도 드러냈다. 교육부는 올 3월 3일 기준으로 약 1만5000명이었던 대기자를 지난 4월 30일 기준 약 8700명까지 줄였다. 신청자 대비 대기자 발생 비율은 2.8%다. 이는 최근 6년 사이 최저치다. 시·도교육청과 더욱 협의해 연내 대기자 ‘0’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의지다. 돌봄교실 이용에 있어 맞벌이하지 않더라도 신청할 수 있도록 완화해나간다는 계획도 드러냈다. 김태훈 교육부 교육복지돌봄지원관은 “각 교육청이 연내까지 돌봄 대기 수요를 제로로 만들겠다는 의욕이 높은 만큼 모두 해소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변화의 방향 공감하지만 학급당 학생 수 줄이기 등 학교 여건 개선 우선해야 “교사에게 요구하는 게 너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이 도입된다고 한들, 학교 현장에서 얼마나 소화하고 실현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변화의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지금 현장의 상황이 어떤지 먼저 살펴야 한다.” 서울 신서중(교장 손기서)에서 16일 진행된 한국교총-현장 교원 간담회에서는 교육이 변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는 공감하지만, 열악한 교육환경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정은 교사는 “다양한 요구에 맞춰 학교가 변화하려면 교사들도 역량을 기르고 적용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그럴 시간조차 없는 게 지금 학교의 현실”이라고 전했다. 이창석 교감도 “학교에서 체감할 수 있는 여건 개선과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가장 시급하다고 꼽은 것은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감축 ▲교과 교사의 주당 수업시수 15시간 이하 보장 등이다. 김지현 교사는 “우리 학교는 현재 한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 정도”라며 “교육의 질을 높이려면 학급당 학생 수는 20명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는 것이 교사들의 공통 의견”이라고 전했다. 김남희 교감은 “교사가 해야 할 업무가 과거보다 늘었고, 업무 처리 과정도 까다로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업 연구, 생활지도, 행정 처리는 물론 우리 학교의 경우 급식실이 없어 급식지도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교과 교사의 주당 수업 시수를 15시간 이하로 보장해야 교사의 소진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학교 갈등의 원인이 되는 교원 차등 성과급제 폐지 ▲보직·담임 수당 현실화 ▲업무 중 발생한 교원의 정신적 피해에 대한 지원 확대 등 의견이 나왔다. 교사의 생활지도권 부여를 명시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을 위해 노력한 교총에 감사함도 전했다. 김민형 교사는 “기사를 통해 교총이 생활지도법을 만드는 데 노력했다는 내용을 접했다”면서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 바람직한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성국 교총 회장은 “교총은 교육 당국이 정책을 마련할 때 반영하도록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면서 “당장 실현 가능한 부분부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누가 책을 읽어주어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읽어줄 수 있는 사람이 읽어주면 된다’입니다. 누가 됐던 책을 읽어줄 수 있는 사람이 읽어주면 됩니다.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읽어주시면 되고, 가정에서는 엄마가 읽어주시면 됩니다. 집에선 부모, 학교에선 교사가 하지만 아직 가라앉지 않은 주장과 논란이 있습니다. ‘아빠가 읽어주면 좋다’는 것입니다. 한 20~30년 전에 아빠의 목소리를 확대해서 태아에게 들려주는 기계 장치에 대한 신문 광고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아빠의 목소리가 엄마의 심장 박동 소리와 비슷해서 태아가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에 그 장치를 이용해서 책을 읽어주라고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임신 후반기 엄마의 배에 그 장치를 대고 행복한 표정으로 태아에게 말하고 있는 아빠의 모습이었습니다. 많이 팔렸는지는 모르겠으나 아직 제가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남을 정도로 신기하게 봤습니다. 태아에게 책을 읽어주라는 것도, 아빠의 목소리를 구분할 수 있다는 설명도 신기한 일이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습니다. 이런 내용들이 과학적인 사실이라는 것은 나중에 알았습니다.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엄마(여자)들은 책을 읽어줄 때는 사실과 관련된 질문을 하는 경향이 있고, 아빠(남자)들은 책을 읽어줄 때 다양한 어휘와 상상을 유도하는 질문을 더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아빠들이 경험과 관련된 언어를 사용하여 책을 읽어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아빠가 만 2세부터 책을 읽어줬더니 초등학교 입학 후에 엄마가 읽어줄 때보다 어휘 능력과 읽기 능력이 더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맞습니다. 아빠가 읽어주면 좋은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에서 ‘아빠와 함께 별 보며 책 읽기’라는 행사를 하며, 아빠들에게 책을 읽어주라고 권합니다. 하지만 더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아빠가 책을 읽어준 가정의 엄마 역할입니다. 그 가정에서 아빠만 책을 읽어줬을까요? 엄마는 전혀 책을 읽어주지 않고 아빠만 읽어줬을까요? 그럴 리 없습니다. 분명히 엄마의 역할이 있었을 겁니다. 아이가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는 부드럽고 따뜻한 가정을 이루었을 가능성이 크며, 온 마음을 다해 사랑으로 아이를 키우지 않았을까요? 만약 엄마가 전혀 책을 읽어주지 않았더라도 책을 읽어줄 정도로 아빠가 육아에 참여했고, 사랑이 담긴 엄마 돌봄으로 아이가 잘 자라지 않았을까요?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아이들은 엄마와 아빠라는 두 날개에 의해서 자라게 됩니다. 두 날개가 서로 도와 힘찬 날갯짓을 할 때 아이들은 높고 멀리 날아오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책·사람의 영향력 전해져 아빠가 책을 읽어주는 것이 아이들에게 주는 좋은 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누가 더 일찍부터, 많이, 깊게 아이들과 생활하는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아이들은 태어나기 전에는 엄마와 탯줄로 이어져 있어 한 몸이었고, 태어나면서 엄마의 젖을 먹으며 엄마와 늘 붙어 지냅니다. 아이는 태어나면서 36개월 정도까지는 거의 모든 것을 엄마와 합니다. 현대인의 생활이 많이 달라지기는 했으나 엄마의 역할이 크게 바뀔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엄마와 붙어있는 이 시기는 엄마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입니다. 자려고 할 때, 젖을 먹일 때, 누워있을 때, 안고 있을 때와 같이 마음만 먹으면 기회가 아주 많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책을 읽어주기 가장 좋은 사람은 엄마입니다. 그래서 ‘아빠가 읽어주면 좋다’는 게 아니라 ‘아빠도 읽어주면 좋다’가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엄마가 시작하고 아빠도 읽어주는 것이죠. 가정에서는 엄마가 책을 읽어주기 좋은 사람이라면 학교에서는 담임 선생님이 가장 적합한 사람입니다. 엄마와 선생님은 아이에게 가장 영향력이 큰 사람들이며,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짬짬이 책을 읽어줄 수 있는 존재입니다. 책 읽어주기는 책의 영향력과 읽어주는 사람의 영향력이 합쳐져서 아이들에게 전해지는 순간입니다. 엄마와 선생님처럼 영향력이 큰 사람들이 책을 읽어줘야 할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어떨까요? 할아버지 할머니도 당연히 좋습니다. 책을 읽어주어야겠다고 생각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시작하면 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참여하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읽어줄 수 있는 사람이 읽어주면 좋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교평준화를 폐지하고, 대학입시제도를 대학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교원 사기 고양 정책을 통해 교육개혁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바람직한 교육개혁의 방향과 과제 토론회’에서 김경회 명지대 석좌교수는 발제를 통해 “우리 교육은 획일적 평등주의에 사로잡혀 특출난 영재보다는 평균이 높은 범재만 키워내고 있다”며 ▲학력과 인성을 키우는 교육본질 회복 ▲교육에서 자유도 높이기 ▲공정한 경쟁을 통한 실력주의 확립 ▲교육의 다양성 ▲수월성 교육을 통한 세계 일류 인재 양성 등을 교육개혁의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또 구체적인 정책적 대안과 관련해 고교평준화 폐지 및 고교선택제 도입, 대입시 완전 자유화, 진로형 수능을 통한 대학의 학생 선발 전형자료 제공, 교원의 인사·보수체계 개편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고교평준화가 서열주의 완화 등에 기여한 바가 있지만 학력의 하향평준화, 사교육비 증가, 공교육의 무력화 등 교육적 부작용이 더 컸다”고 지적했다. 또 “정치와 관료가 개입해 국가권력에 의존하게 하는 대학정책은 미래를 어둡게 한다”며 대학자율화 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교원정책과 관련해서도 김 교수는 “교직사회의 평준화된 인사제도는 유능한 교사들이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게 한다”며 “급여체계, 교원능력개발제도 개편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론에 나선 권혁제 부산시교육청 창의융합교육원장은 “무너진 교권과 교실 교육을 회복하는 것이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교육개혁 과제”라며 “비본질적 행정업무, 인기 평가에 가까운 교원능력개발평가, 교사 갈등만 유발하는 차등성과급제, 상치교사나 복식학급문제 등 복잡하게 얽혀 있는 교원 관련 정책들을 해소해 교사를 교육개혁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수정 단국대 교직교육과 교수는 “교육개혁은 교육의 정상화로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고교학점제의 재검토, 대학재정지원사업의 한계에 대한 진단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고교학점제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학력 저하, 교육격차 심화 등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음에도 교육부가 아직 이에 대한 방향이나 내용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지 않다며 이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또 오세목 전 중동고 교장은 “학교 교육의 탈정치화는 시급한 문제”라며 정치이념 편향 교육금지 매뉴얼 마련, 위반 교사 엄중처벌, 교직원 연수 필요 요목 지정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경력이 쌓인다고 교직 생활이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교사들 사이에서 회자하는 문장. 모든 게 처음인 초임 시절에는 경험과 경력이 쌓이고 나면 교직 생활이 행복하겠지, 기대하지만, 막상 경력이 쌓여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는 자조 섞인 말이다. 그렇다면 행복한 교직 생활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인가? 저자는 그 실마리를 ‘나’에서 찾는다. 동료들의 고민을 나누고 대화하면서 ‘나에게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하고,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행복과 더 가까이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아는 사람은 그 해답을 찾기 위해 한 발 한 발 나아간다.… 행복한 교직 생활을 하려면 우선 나에게서 문제를 찾아야 한다.” 저자는 교사의 고민을 ‘심리학’을 통해 풀어낸다. ‘나라는 사람은 어떻게 작동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심리학은 ‘나’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고 봤다. 가령, 나는 왜 이렇게 행동했을까, 왜 계획만 세우고 실천하지 못하는 걸까, 같은 질문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타인도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한다. 행복한 삶을 보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나를 바꾸는 일임을 강조한다. 교사들의 고민을 ▲관계 만들기 ▲마음 키우기 ▲업무 부담 줄이기 ▲행동으로 실천하기 등으로 나누고, 심리학을 토대로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류성창 지음, 지노 펴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가 발표되는 날이면 그해 만점자에게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더해 학생과 학부모들은 만점자의 공부 방법을 궁금해한다. 내심, 알려지지 않은 특별한 ‘비법’이 있길 기대하면서. “교과서를 중심으로 공부했어요.” 이들은 예외 없이 ‘교과서’를 비법으로 꼽는다. 하지만 이 말을 온전히 믿는 이는 드물다. ‘교과서만 공부해서 어떻게 고득점을 받을 수 있겠어? 뭔가 다른 게 있을 거야.’ 의심을 거두지 못한다. 21년 차 현직 교사인 저자도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으로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면 정말 성적이 오르는지’를 꼽는다. 그럴 때마다 그는 “그렇다”라고 단언한다. 중·고등학교에서 만난 상위권 학생들의 공통점이 ‘교과서 공부’라는 걸 발견했기 때문이다. 왜 교과서일까. 저자는 “대한민국의 교육 체계는 모든 것이 ‘교과서’를 중심으로 짜이고 실행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과서는 초중고 12년을 연결하는 가장 단단한 커리큘럼을 가진 교재”라고 강조한다. 학교 시험의 목표는 교과서를 얼마나 잘 이해했느냐를 측정하는 데 있다는 점도 설명한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모른 채, 학부모들은 당장 성적을 올려준다는 사교육에 휘둘리고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공부에 흥미를 잃고 나가떨어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반복된다고 말한다. 초등부터 고등 시기까지 교과서 공부 로드맵을 제시한다. 특히 학교 공부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왜 상위권 학생들이 그토록 교과서를 중요하게 여기는지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교과서 한 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문제집 수백 권을 풀어도 소용없다”라는 메시지가 이 책을 관통한다.배혜림 지음, 카시오페아 펴냄.
경기 칠보중(교장 맹성호)에서는 5월을 맞아 학생-교사-학부모가 서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다채로운 행사를 운영하였다. 먼저 칠보중학생자치회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존재 자체로 소중한 자신을 축하하기 위해 자신과 친구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문구를 작성하였다. 또한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맞아 평소에 표현하지 못했던 감사와 존경을 담아 편지를 쓰고 직접 전달하며 자신이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많은 분을 떠올릴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였다. 칠보중사회복지실에서 활동하는 봉사동아리 학생들은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상장과 트로피를 제작하고 직접 배달하는 '오늘은 감사한DAY'행사를 운영하였다. 참여한 학생들은 공부가 어려웠을 때 차근차근 다시 가르쳐주시고 배움의 즐거움을 알 수 있도록 도와주셨던 선생님의 열정, 학교생활이 어려웠을 때 고민을 들어주시고 지지해주셨던 따뜻한 마음, 친구들과 즐겁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만들어주셨던 것을 추억하며 선생님마다 각각 개성을 담은 상장 이름을 고안했다. ‘최고의 리더상’, ‘무엇이든 해내는 착착박사상’, 영원한 롤모델이 되어주신 ‘당신은 나의 우상’, 재미있는 수업을 만들어주신 ‘유머수업 상상 그 이상’ 등 사제 간 따뜻했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다양한 상장이 제작되었다. 봉사동아리 학생들이 감사 배달부가 되어 스승의 날 당일에 트로피와 상장을 직접 선생님들께 전달할 예정이다. 또학부모회는 ‘송두리’라는 이름으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교내 안전지킴이, 교복 물려주기 행사, 학부모 동아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스승의 날을 맞아 사회복지실과 함께 스승의 날 당일 레드카펫 행사를 추진하게 되었다. 본 활동을 함께 추진한 박서희 학부모회장은 “자녀들이 칠보중학교에 다니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선생님들께서 업무가 많으신데도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더욱 많은 행사를 열어주시고, 열정적으로 수업을 이끌어주셔서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매우 만족한다. 선생님들께서 스승의 날만큼은 웃음 지으며 출근하실 수 있도록 학부모로서 감사의 마음을 가득 담은 행사를 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맹성호 교장은 “칠보중 교육공동체를 구성하는 학생, 교사, 학부모가 서로 진심을 표현할 수 있는 행사를 운영함으로써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힘들고 어려울 때 의지할 수 있는 버팀목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교육공동체 구성원 간 마음을 전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으로서, 스승으로서, 학부모로서 이 학교에 소속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칠보중사회복지실 봉사동아리에서 2년째 활동하고 있는 박민지 학생은 “작년 스승의 날에는 직접 카네이션을 접어 편지와 함께 전달해드렸다. 올해는 학부모회까지 함께 해서 우리가 준비할 수 없었던 부분까지 도와주셔서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된 것 같아 기쁘다. 오늘만큼은 선생님들께서 특별한 상장과 함께 뿌듯함을 많이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 학부모회와 함께 행사를 기획한 권수민 칠보중 학교사회복지사는 “학생들이 자신을 길러주시는 분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감사를 표현하는 것도 중요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행사를 진행하며 학생들이 학교가 운영되기 위해 급식실, 행정실, 학부모회 등 다양한 학교 구성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학생들이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도 모두가 행복한 학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회복지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