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7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육과 학습에도 '하늘의 법칙(logic of heaven)'이 있다. 교육이 개발하는 것은 재능 자체가 아니라 재능을 쓰는 방법이다. 높은 성취욕구를 가진 사람일수록 학습능력이 더 빨리 개발되며 성과목표에 대한 집중력이 높다. 각자의 재능에 대비한 성취 정도가 경쟁력의 잣대이다. 우리나라의 교육경쟁력 수준이 우리 경제의 능력에 비해 낮은 가장 근본이유는 교육경영이 '하늘의 법칙'을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재능에 맞는 다양한 성취방법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 공급자 위주의 획일적 교육서비스 상품이 규격화된 교육체계 속에서 일률적으로 공급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이 경제규모는 세계 226나라 가운데 열두 번째 경제대국(2000년도 GDP 4,572억 달러, 1위인 미국은 9조 9,657억 달러)이면서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평가 국가경쟁력 수준은 OECD 30개국과 신흥경제 19개국 총 49개 나라가운데 28위에 머무르고, 교육경쟁력은 이보다도 더 낮은 32위로 평가되었다. 교육경쟁력이 세계 1위로 평가된 이스라엘은 GDP대비 9.1%를 정부가 교육에 투자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3.6%에 그쳐 세계 39위 수준이다. 전체 교육 경쟁력 세계 2위의 핀란드도 5.9%(17위)를 투입하고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교사 1인당 학생수가 이스라엘은 11.4명(4위) 핀란드는 18.0명(21위)이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31.0명으로 49개 나라 중 41위다. 중고등학교의 경우도 이스라엘과 덴마크가 각각 8.30명(1위)과 8.88명(2위)임에 비해 우리나라는 교사 1명이 무려 24.16명(42위)을 담당, 도저히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국민의 정부는 교사의 무능을 내세워 교사 수를 더욱 줄이는 '거꾸로 가는' 교육개혁을 반대를 무릅쓰고 단행했었다. 학습능력이 개발되기 위해서는 교육품질이 개선되어야 하고 품질을 위해서는 돈과 사람이 절대적으로 더 많이 투입되어야 한다. 투입 없이 산출을 기대하는 것은 하늘아래서는 자연법칙을 거스르는 일이다. 더구나 중고등학교 진학률이 100%에 가깝고, 전문대이상 대학진학률이 세계 5위로 34.0%인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어떤 이유에 앞서 재원과 자원의 부족이 교육위기의 근본원인이다. 25세에서 34세 사이의 인구 가운데 캐나다와 일본에서는 46%와 45%가, IMD평가 세계경쟁력 1위인 미국과 2위인 핀란드는 대상인구의 36%가 대학이상의 교육을 받는다. 핀란드에서는 박사학위 공부까지도 정부로부터 학비, 교재비, 생활비, 의료비를 지원 받으며 마칠 수 있다. 교육경쟁력이 올라가려면 학교에 돈이 풍족해야 하고 다양한 경험을 가진 교사가 학생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재능에 맞게 호기심과 의욕을 자극해 성취동기를 높여 학습능력을 개발해 주어야 한다. 교육성과가 나쁘다고 교사 수를 줄이고 학교 돈을 빼앗으면 교육의 질은 더욱 떨어진다. 상업성에 매달리는 사교육은 더욱 팽창할 것이며, 결국은 학생들의 장래를 망치고, 기업들은 필요한 인재를 공급받을 수 없고, 국가경제는 급속히 경쟁력을 잃어 갈 것이다. 국가경쟁력을 높이려면 교육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국가경쟁력은 한 나라가 기업들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경영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는 여러 투입요소와 제도적 여건이 있지만 지식의 코스트를 획기적으로 낮추어주는 창조적 인력의 풍부한 공급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교육경쟁력 가운데서도 대학교육의 경쟁력에 높은 비중을 두는 이유도 기업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요소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교육경쟁력을 현재의 32위에서 세계 15위의 싱가포르 수준까지 올리려면 다음의 세 가지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 첫째, 획일화된 집단교육체제를 개혁하여 경쟁사회가 요구하는 개별화된 특성개발 체제로 공교육을 바꿀 수 있는 교사 확충과 인프라 구축에 절대예산을 늘려야 한다.(예, GDP대비 6%수준). 핀란드, 아일랜드, 싱가포르, 이스라엘, 스위스와 같은 작은 나라들이 어떻게 공교육 강화로 강한 나라가 되었는지 배워야 한다. 둘째, 인재를 활용하고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의 지식수요가 대학교육의 교과과정 개발에 반영되는 시장원리가 산학협력에서 작동되어야 한다. 대학은 기업으로부터 일감과 돈을 상업적 계약에 의해 얻어 갈 수 있어야 하며, 기업은 대학으로부터 경쟁력 있는 지식과 정보를 최상의 가격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디지털 네트워크 지식경제 시대에 교육은 평생학습이며 직장은 교육의 현장이다. 핀란드가 전 국민을 영어로 인터넷교육을 시켜 정보활용능력을 높였고 룩셈부르크가 인구 40만 전체를 대상으로 회계학 공부를 시켜 유럽시장 통합과 함께 대규모 은행을 만들어 고소득 국가가 된 국가전략을 우리도 배워야 할 때이다. 정진호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경제학 박사
어릴 적만 해도 우리 마을엔 집집마다 지게가 있었다. `마누라 없이는 살아도 지게 없이는 못 산다'고 할만큼 대개는 남자 식구 수만큼 지게가 있었다. 들로 일하러 갈 때나 집으로 돌아올 때, 부모들은 아이를 지게에 태우고 다녔는데 걸을 때마다 흔들거리는 그 맛이란…. 봄이 오면 일찌감치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은 지게를 지고 소 풀을 뜯으러 가거나 어른을 따라 밭에 거름을 날랐다. 농사일보다는 신나게 놀고 싶었던 아이들은 방과후에도 학교에서 딱지치기, 자치기, 공차기 등을 하며 놀다가 해가 저물어서야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농사철이 돼 고사리 손도 아쉬운 부모들은 재 너머 하굣길을 바라보며 아이들을 애타게 기다렸다. 당시 농촌 아이들은 초등교 4, 5학년만 돼도 제법 한 몫 하는 일꾼으로 취급받았다. 그런 이유로 아이들이 있는 집에 가면 으레 자기 키에 맞는 장난감 같은 지게가 있었다. 그러나 우리 집엔 어른용 지게만 두 개 있을 뿐, 아이들 지게가 없었다. 당시 초등 4, 6학년이었던 나와 형은 다른 친구들처럼 작은 지게를 만들어 달라고 아버지를 졸라댔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결코 지게를 만들어주지 않으셨다. 언제나 "지게를 지는 사람은 나 혼자로 족하다"는 말씀 뿐이셨다. 어린 우리들은 그 말뜻을 알지 못했다. 습관을 들이다보면 혹시 지게가 사랑하는 아들의 평생 밥벌이가 되지 않을까 걱정한 아버지의 속내를 말이다. 혼자서 그 많은 것을 져 나르며 농사를 지으신 아버지의 등은 끝내 `ㄱ' 자로 휘어버렸다. 내가 어른이 돼서야 병원으로 모시고 가 검사를 해보니, 척추 디스크라 했다. 젊은 날 지게를 많이 진 탓이라는 것과 함께 나이가 많아 수술이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가슴이 아려왔다. 친구들이 지게를 지고 들로 산으로 일하러 갈 때, 나는 농사와 상관없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었다. 대신 아버지는 우리가 공부하지 않을 때 무섭게 야단치셨다. 그 때는 아버지가 무서워 책상에 앉아 지게 지고 건들건들 일하러 가는 친구들이 바보처럼 부러웠었다. 지난 2월 나는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버지는 내가 마치 노벨상이라도 탄 듯 아이처럼 좋아하셨다. 지게를 만들어 달라던 철없는 자식이 당신의 소원대로 지게를 지지 않고 교편을 잡아 공학박사가 된 것에 감격의 눈물을 흘리셨다. 그래서 아버지는 한식날 할아버지 산소에 함께 가자고 연락을 하셨다. 당신의 고달픔은 개의치 않고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셨던 아버지. 자식에게 야단 치고 매를 드는 그 심정은 어른이 되어 자식을 키워보면 알 수 있으리라.
"이 녀석아! 그럴 땐 얼른 바지를 이렇게 잡고 벗어야지…" 냄새는 둘째치고 미끄덩거리는 그 덩어리를 툭툭 터시고는 날 얼른 안고는 관사로 가셨다. "어이구! 눈이 큰 걸 보니 너 이 다음에 큰 일 하겠구나!" 하시며 바지를 벗기고 사타구니를 씻어주셨다. 그리고 선생님의 체육복을 내게 입히시고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한 잔 주셨다. 입학식 날. 서병우 선생님과의 인간적인 만남은 그렇게 시작됐다. 몸이 약해 `그것' 조절이 안 되던 내게 날씨마저 쌀쌀했던 그 날은 평생 잊지 못할 만큼 춥고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 많은 엄마들, 그리고 선생님 중에서 내게 관심을 보이셨던 분은 오직 서병우 선생님 뿐이셨다. 담임도 아니셨고 그저 입학한 어린이들을 축하해 주시려고 운동장에 나오신 원로교사셨다. 그 날 이후, 5학년까지 난 `영원한 바보, 똥싸게'로 늘 냄새 때문에 한쪽 구석에 버려진 아이가 됐다. 하지만 6학년 늦은 봄, 서 선생님과의 두 번째 만남은 기적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태휘야! 넌 노력만 하면 선생님이 될 수 있는 공주사범병설학교에 갈 수 있는데…"하시며 나를 꼭 껴안으셨다. 그리고 선생님은 "우선 국어 책부터 좔좔 읽어야 하고 구구단도 외우고…태휘야, 이젠 농사일 그만 돕고 오늘부터 공부하는 거다. 약속할 수 있지?" 하시며 내게 다짐을 받으셨다. 그 만남은 내 가슴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그날 밤, 나는 한 동리에 사시는 김광달 선생님께 구구단표를 얻었다. 그 다음날 아침부터 나는 조용히 자습하는 친구들 틈에서 구구단을 외웠다. 친구들이 비웃음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난 아랑곳하지 않았다. 학교 공부가 끝나면 밤이고, 일요일이고 가리지 않고 김 선생님 댁을 찾았다. 구구단도 외고 책도 읽고…. 지금 생각해보면 선생님은 신혼에 단칸방에서 살고 계셨지만 늘 나를 자식처럼 사랑해주셨다. 6학년 담임이셨던 신동준 선생님은 정말 인내심이 많으신 분이셨다. 국어시간, 떠듬거리는 나 때문에 시간이 아무리 많이 걸려도 선생님은 늘 본문 읽기는 내게 맡기셨다. 왜 그러셨을까. 1년 후 기적은 일어났다. 공주사범병설중학교 합격! 그건 선생님들과의 `인간적 만남'이 일군 기적이라고 난 오늘도 믿고 있다. 똥싸개에 바보였던 나를 교장으로 일으켜 세우신 은사님들은 내게 소중한 사랑의 마음과 인간적인 만남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셨다. 서병우 선생님께서는 이미 고인이 되셨다. 난 가끔 빛 바랜 졸업사진을 보면서 은사님들이 전해 주신 그대로 `만남과 교육' 이것을 학교경영의 신념으로 삼고 우리 아이들을 마주한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외국인들의 방문도 잦아지고 인터넷으로 세계가 열린 마당에 어린 학생 때부터 글로벌 에티켓을 효과적으로 체득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생활 속의 글로벌 에티켓 체험을 통한 남을 배려하는 마음 기르기' 보고서로 특별활동분과 1등급을 수상한 홍순현 교사(경기 포곡초). 그는 아이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글로벌 에티켓을 추출하고 이를 상설클럽인 `국제매너부'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교육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3월초 홍 교사는 5, 6학년 학생 30명으로 `국제매너부'를 조직했다. 처음에 학생들은 "외국인을 만날 일도 드물고 혹 만나도 외국말을 못하는 우리에게 글로벌 에티켓이 왜 필요하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 때마다 홍 교사는 "우리와 다른 독특한 문화와 예절을 익혀 국제적으로 매너 있는 사람이 되자"는 말로 아이들의 관심을 끌어냈다. 이어 매너부 학생들과 의논해 1년간 함께 공부할 글로벌 에티켓을 골랐다. 기본 예절로는 글로벌 인사·대화·전화·악수·착석·선물·생활영어 예절 등 7가지를 활동주제로 삼았고, 공공 예절로는 글로벌 식당예절, 월드컵 에티켓, 인터넷 에티켓 등 피부에 와 닿는 주제를 선정했다. 그리고 생생한 이론교육과 체험활동을 돕기 위해 학부모 원어민 교수 2명과 영양사 1명을 강사로 조직했다. 활동 주제를 정한 홍 교사는 매달 5시간씩 총 47시간의 연간 활동계획을 세우고 체험 위주의 에티켓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은 주로 학교 다목적실을 이용해 각 주제별 글로벌 에티켓을 소개하는 PPT자료, 학습지를 활용해 사전활동을 한 후, 직접 실천해보고 현장에서 몸으로 익히는 과정으로 꾸몄다. 식당 예절을 배울 때는 직접 시내 레스토랑에서 양식을 먹으며 원어민 교수와 웨이터로부터 식사 예절을 배웠다. 냅킨을 목에 감거나 손에 쥔 나이프와 포크를 세우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예의에 어긋난다는 설명에 아이들은 자세를 고쳐 `우아한' 식사에 열중했다. 대화 예절시간, 각국의 `바디랭귀지'도 생소한 경험이었다. 턱밑은 쓰다듬으면 상대방에게 관심이 없다는 표현인 이탈리아, 머리를 위아래로 끄덕이면 `No'라는 표현인 그리스, 대화 도중 눈을 깜박거리면 무례한 행동이 되는 대만 등 범하기 쉬운 대화예절에 아이들 모두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 6학년 이지현 양은 "식사를 하면서 가급적 말하지 않는 우리와는 달리 서양 사람들은 말없이 식사만 하면 화가 난 줄 안다"는 말을 듣고 "가볍고 즐거운 대화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홍 교사는 또 한미르에서 제공하는 메신저 프로그램을 이용해 컴퓨터실에서 실시간 채팅을 하면서 바른 언어쓰기, 대화 태도 등 네티켓을 가르치고, 원어민 교수를 초빙해 외국인이 들으면 어색하거나 실례가 되는 영어표현을 바로 잡도록 했다. 1년간 글로벌 에티켓을 배운 학생들은 `다양성'을 인정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 김미승 양(6학년)은 "처음에는 혓바닥을 내밀거나 뺨을 치는 인사법이 너무 웃긴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 사람들만의 문화와 풍습으로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 교사는 "이번 연구를 하면서 글로벌 에티켓 중 네티켓 교육이 빠른 시일 내에 초등 교육과정에서 강조돼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며 "타문화에 대한 체계적 자료의 개발과 관련 교과에서의 지도방안이 계속 연구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인권'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아시아 등지에서의 아동·청소년에 대한 인권침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노동착취와 매춘, 인신매매, 학대로부터 고통받는 아이들이 전세계적으로 수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11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어린이 청소년의 인간적 권리'를 주제로 연 국제이해교육 연구토론회에서 김인숙 한국지역사회복리회 상임이사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를 비롯해 선진국 내에서도 아동인권 침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어린이·청소년의 인권침해 실태'를 발표한 김 이사에 따르면 전세계 아동 노동자 수는 현재 2억 5000만 명에 달하며 이중 아시아(아프리카의 2배)에 가장 많이 분포돼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초등교에 입학하지 못한 600만 명의 아동 중 상당수가 대규모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아동매매, 매춘도 아시아의 골칫거리다. 태국 국경, 메콩강 인접국인 중국,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베트남에서는 아동매매·매춘이 공공연히 성행하고 있다. 에이즈 고아의 수도 날로 증가하는 추세여서 미얀마가 1만 4000여명, 태국이 1만 39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교육을 받아야 할 권리마저 박탈당해 남아시아 남자 아동의 초등교 취학률이 65%에 불과하고 여자 아이는 50%(아프리카 51%)로 지구촌에서 가장 낮은 상태다. 나름대로 경제적 우위에 있는 일본, 한국, 홍콩에서도 아동 학대·방임이 가장 큰 인권 침해로 규정되고 있다. 일본의 아동학대 건수는 97년 1101건, 98년 6932건, 99년 1만 1631건으로 격증하고 있다. 한편 북한의 경우,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 공동 조사결과, 7세 미만 아동의 16%가 심한 영양실조 상태이며, 특히 1세 미만 아동 18%가 영양실조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만12개월∼24개월 사이의 영·유아 30%가 정상아보다 체중이 20%나 미달돼 영구적인 장애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김인숙 상임이사는 "언론매체의 일회성 폭로에 그저 분노할 것이 아니라 정부와 민간단체가 의지를 갖고 아동문제의 예방을 위해 적극 개입하고 상호 연계하는 아동보호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간 7조원이 넘는 유·초·중·고생의 과외비. 그만큼 과외만 시키면 성적이 오르고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외만 시키면 정말 성적이 쑥쑥 오를까. 한국교육포럼(회장 구자억·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이 12일 한국교총 대회의실에서 연 `한국 사교육팽창의 심층해부'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이해명 단국대 교수는 학생의 지능, 과외의 종류, 부모의 학력수준에 따라 효과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는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과외의 학업성적 결정효과'를 발표한 이 교수는 전국의 중고생 3349명을 대상으로 과외유무와 종류, 성적을 토대로 상관관계, T-test, 회기분석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과외는 중·고교생 모두에게 효과가 있지만 △지능 △노력 △사회환경 △과외 변인 중에 과외의 영향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의 경우 네 변인이 학업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57.49%에 이르지만 그중 지능이 차지하는 영향이 41.80%로 가장 높은 반면, 과외가 미치는 영향은 0.3%로 가장 낮았다. 고교생 역시 네 변인의 영향력은 63.82%지만 그 중 지능 변인의 영향력이 46.90%로 가장 높은 반면, 과외는 0.3%의 변화를 가져올 뿐이었다. 그리고 과외 중에서 가장 효과가 높은 것은 개인과외가 아닌 학원과외로 분석됐다. F-test 결과 중학생의 경우, 학원 과외의 평균점수가 133.4점인 반면, 개인과외는 120점, 과외를 받지 않는 학생의 평균은 111.6점이었다. 고교생은 학원과외 124.6점, 개인과외 123.6점, 과외를 받지 않은 학생이 106.7점으로 나타나 과외 종류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없고, 다만 과외를 받는 학생과 받지 않는 학생간에는 성적 차이가 있었다. 이밖에 학생의 지능(80부터 130까지)과 부모의 학력(초등졸부터 대졸까지)이 서로 다른 20개의 개인사례를 나누고 과외가 성적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결과, 중학생의 경우는 부모가 대졸자일 때 주로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가정환경이 좋을수록 과외 효과가 크다는 것을 반증한다. 또 학생의 지능이 보통(90∼109)인 경우에는 부모의 학력이 고졸인 경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교수는 "중고생 모두에게 과외는 성적향상에 도움을 주지만 지능과 노력 변인에 비해 극히 미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특히 중학생의 경우 과외를 받느냐, 안 받느냐 보다는 부모의 관심과 지도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수 있고 경제적 부담이 큰 개인 과외보다는 학원과외가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사교육의 실태 및 원인분석'을 발표한 김영철 한국교육개발원 수석연구위원에 따르면 2000년 현재 우리 나라 유초중등학생의 연간 총 과외비는 7조 127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과외를 받는 학생 비율은 58.2%로 초등생 70.7%, 중학생 59.5%, 고교생 35.6%로 나타났다. 과외 유형은 학원수강(54.4%)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학습지 과외(23%), 개인지도(11.8%)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과외비는 과외를 한 학생 기준으로 연간 133만 5000원에 달한다. 대도시일수록 과외비 지출이 커 서울이 175만 6000원인 반면, 경상도가 84만원으로 가장 낮은 상태다. 총 과외비를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30만원 이하는 1999년 대비 다소 줄어든 반면, 151만원 이상은 다소 늘어났다. 결과적으로 과외를 하는 학생은 다소 줄었지만 고액과외가 늘고 과외단가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위원은 "사교육의 과열은 학생에게 비정상적인 입시교육을 강요하고 계층갈등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큰 손실"이라며 "공교육 내실화와 입시제도의 개선은 물론 사회에 만연한 학력주의를 타파하는 꾸준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제언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시험관련 사고가 또 터졌지만 평온하기 이를데 없다. 종목도 다양해 이번엔 검정고시 부정이다. 99년 기간제교사 시험 채점오류, 지난해 사무관시험 중복정답에 이은 이번 사고는 시교육청이 각종 시험의 출제·채점·관리를 담당할 기본적인 능력이 있는지조차 의심을 갖게 한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20일 검찰이 검정고시 수험생들로부터 돈을 받고 이들을 부정 입학시킨 혐의로 동부교육청 기획감사담당 최모씨(6급·46)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서야 사건을 알았다. 부랴부랴 모인 간부들은 '수사상황을 더 지켜보자'는 한가한 결론을 내리고 현재는 마냥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본청 초등교육과에서 학사담당 업무를 하던 지난해 8월 고입 및 대입 검정고시 수험생 2명으로부터 각각 300만원과 100만원을 받고 백지 컴퓨터 답안지에 정답을 채워 넣어 합격시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5일 실시된 고입 검정고시에서도 같은 부정이 있었는지 확인중이다.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사건에 대해 별다른 대책을 내놓기 어렵다지만, 문제는 시교육청이 이같은 사건의 원인규명도 미루고 최씨의 '단독범행' 여부에만 촉각을 곤두세우는데 있다. 그 흔한 도의적 책임을 말하는 사람도 없고 오직 최씨의 기획·연출로 끝나 불똥이 튀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이다. 검정고시 업무를 총괄하는 사무관은 "장난치기 쉽지 않은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부정 합격자로 알려진 사람들이 소위 '자연뽕'으로 됐는데 최씨가 금품만 수수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초등교육과장은 "수사결과를 통보 받지 못했지만 다른 직원이 개입할 여지는 없다"고 밝혔다. 주무 부서와는 무관한 개인비리임을 강조한 것이다. 시교육청의 한 직원은 "기간제교사나 사무관시험 등에서 문제가 발생해도 담당자들은 오히려 영전했다"며 "이 사건도 하위직 한명 다치는 선에서 끝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이것이 예측 가능한 행정일까.
누구나 존경하는 선생님, 잊혀지지 않는 선생님이 있듯이 교육과정에 있어서 오해로 빚어진 에피소드가 하나쯤 있기 마련이다. 그 중 생각나는 게 백지장에 얽힌 이야기다. 초등학교 국어 시간인 걸로 기억된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법한 속담 중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걸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 같다. 물론 하얀 종이 한 장도 둘이서 마주 들면 도움이 되듯이 서로 협력하면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정도의 속담이다. 그런데 나는 그만 엉뚱한 상상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시골에서 백지장이란 소리를 들어보지도 못한 나는 아마도 그것은 간장, 된장, 고추장과 비슷한 종류의 醬일 것이라는 자의적 해석을 해 버렸었다. 평소 메주로 된장을 담그면 옹기 속에 오래도록 숙성시키는 것을 보아 왔기에 응당 시간이 경과하면 더욱 맛이 좋아지는 것으로 속단해 버린 것이다. `그래, 백지장도 맛들면 낫지. 맛이 들면 당연히 더 좋은 걸 갖고 무슨 속담이 생겼을까?' 누구나 아는 것을 속담이라고 지었는지 조금은 의아했지만 본래의 뜻을 이해하도록 가르쳐 주신 선생님은 한 분도 없었다. 내가 우둔했을까. 성장하면서도 이따금 그 속담을 되뇌며 어딘가 있을 그 맛있는 `백지장'을 찾았지만 어디서도 볼 수 없었다. 그렇다고 이렇게 쉬운 것을 누구에게 물어 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뇌리 속에서만 잠자던 그 속담의 진정한 뜻을 알게 된 것은 중학생 때였던가. 간장, 된장과 항렬이 같은 백지장을 백방으로 뒤졌으나 찾을 수 없어 궁리한 끝에 `하얀 백지 한 장'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렇다. 선생님께서는 학생을 가르칠 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주셔야 이해가 빠른 것이로구나. 도화지 한 장 구경하기 어려웠던 시절. 신문은커녕 화장실에서 짚으로 뒷일을 해결하던 시절인데 어찌 그토록 고급스런 백지장을 상상할 수 있었으랴. 만약 그 때, 선생님께서 백지 한 장을 들고 양손으로 잡으면서 설명해 주셨더라면 이런 엄청난 오해는 없었을 것 아닌가. `백지장도 맛들면 낫다' 암, 그렇지 그렇고 말고. 어디 백지장 맛 유명한 곳 없나?
"자꾸 써먹어야 재미있고 실력도 느는 것이 영어잖아요" 경기도 상록초등교 손소연 교사는 노래와 챈트 외에 아이들이 영어에 흥미를 가질만한 학습활동을 찾았다. 또 아이들이 배운 영어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없을까 고민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키팔(keypal)'. 같은 또래의 외국 어린이들과 전자우편을 교환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에 흥미를 갖게 하고 쓰고, 읽고, 말하는 능력을 키워보기로 했다. 손 교사는 전세계 교사와 학생을 전자우편으로 연결해 주는 IECC 사이트를 통해 이탈리아와 스웨덴, 우루과이 등 비영어권 국가의 초등생 45명과 결연을 맺고 `학급 대 학급' 키팔을 실시하기로 했다. 실력이 월등한 영어권 아이들은 키팔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어 비슷한 나이에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나라를 택했다. 이어 각 나라의 교사들과 전자우편을 통해 `my friend' `three question' `puzzle'등 12가지의 키팔 주제와 전자우편 교환기간, 프로그램의 난이도를 의논하고 결정했다. 손 교사는 "외국 학급의 담당교사와 자주 전자우편을 교환하면서 학습진행 상황과 잘못된 영어표현으로 인한 오해를 그때그때 점검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수업에서의 문제는 역시 아이들마다 천차만별인 수준차. 6학년(6반)이지만 알파벳조차 읽지 못하는 아이들까지 있고 보면 무작정 키팔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지필검사와 면접을 통해 아이들을 1(하), 2(중), 3(상)수준 소집단으로 나누고 수준이 낮을수록 학습시간을 늘리면서 `키팔 학습지'도 수준별로 다양하게 제작·활용하도록 하는 수업지도안을 작성했다. 1, 2수준 아이들을 위해서는 `내 이름에 쓰이는 알파벳 배우기' 등 키팔 주제에 따른 학습지와 `편지 예시문'(중간중간 괄호가 있는)을 제시하고 주제별로 제작된 `그림카드'와 `good luck' `how are you' 등 간단한 영문표현이 들어간 `그림 도장'도 제작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영어 단어를 암기하지 않아도 쓰고 싶은 내용에 맞는 `그림카드'를 골라 뒷면에 쓰여진 영어를 활용하거나 미리 스캔 받은 그림도장(jpg, gif) 파일을 전자우편에 삽입해 근사한 편지를 완성할 수 있었다. 자신의 이름과 나이, 피부 등 신체의 모양과 크기, 색깔을 적어 `자기 소개' 메일을 보내자 이탈리아 친구들이 그 내용으로 초상화를 그려 보냈을 땐, 모두들 신나는 표정이었다. 유경선 양은 "처음 초상화를 이메일로 받았을 땐 너무 웃기고 신기해서 친구들에게 자랑했다"며 "메일 내용도 영어지만 모두 배운 내용이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아이들은 서로가 영문으로 낸 수수께끼를 함께 풀어 답을 써 보내기도 하고 자신의 가족사진과 관계를 설명하는 메일을 주고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소집단 별로 알파벳 과자로 자기 나라 음식을 만드는 재료·방법·순서를 적어 이메일로 전송한 후 실제 요리를 만드는 쿠킹파티까지 열면서 자연스레 영어 읽기·쓰기 활동에 몰입할 수 있었다. 권구현 군은 "친구들과 수수께끼를 해결하고 조리방법을 해석하면서 영어가 재미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며 소감을 말하고, 강병주 군은 "영어교과서만 배우는 것보다 훨씬 실감나고 우루과이 친구와 대화할 수 있게 된 것이 무척 좋았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호응만큼 학습효과도 높게 나타났다. 손 교사는 "하위집단 아이들의 학습능력 향상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무엇보다 영어를 선호하는 학생비율이 학년초 18%에서 학년말 80%로 뛴 것이 큰 보람"이라며 "교사들이 인터넷 활용능력을 키우고 학교 차원의 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앞으로 키팔 활동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유·초·중·고·대학교원으로 조직된 국내 최대 전문직 교원단체인 한국교총 제30대 회장에 이군현 한국과학기술원교수(49)가 당선돼 교총사상 첫 40대 회장이 탄생했다. 이군현 신임교총회장은 2일 개표에서 최종 유효투표 8214표 가운데 4570표(55.64%)를 획득 3644표(44.36%)를 얻은 윤정일 후보보다 924표를 앞서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는 각급학교 분회장 및 시·군·구교련회장, 교총 대의원으로 구성된 선거인 1만 1019명 중 9469명이 참여해 85.9%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그러나 학년초 분회장 교체 시기여서 선거인 명부와 투표인이 달라 무효로 처리된 것이 가장 많았고 20일자 우편소인을 넘긴 것, 선거인 신분증 복사본을 보내지 않은 것 등을 엄격하게 무효로 처리해 무효표가 1255표나 나왔다. 이날 오후 3시55분 임점택 선거분과위원장은 교총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 생중계 된 개표 작업을 마감하며 이군현 후보가 당선됐음을 선언했다. 이 회장은 이어 기자회견을 통해 "강력한 교총 건설, 교육 본질 회복, 잘못된 교육정책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총의 이번 선거는 전임 김학준 회장의 사임에 따른 보궐선거로서 지난 3월14일 이군현 교수와 윤정일 교수를 최종 후보로 확정한 뒤 지난달 11일부터 20일까지 교원 대표 선거인에 의한 직접 우편투표로 치러졌다. 이 회장 임기는 당선이 확정된 순간부터 전임 회장의 잔여임기인 내년 11월까지다. 취임식은 12일 오전 11시 교총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이군현 회장 약력=△52년 경남 통영산 △77년 중앙대 사대졸 △77∼79년 마산 제일여중, 서울 장훈고교사 △79∼83년 미 캔사스주립대 석·박사 △83∼84년 교육개발원 책임연구원 △84년∼현재 과학기술원교수 △대전교련회장, 한국우주정보소년단 부총재, 한국영재학회 수석부회장 등 역임. 다음은 이날 기자회견에서의 일문일답 내용. -당선 소감·포부는. "잘못된 교육정책을 바로 잡고 교원의 사기를 끌어 올려 활기차고 정의로운 교직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교육의 본질 회복에 최우선 역점을 두고 모든 회원의 듯을 모아 강력한 교총을 구축하겠다"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 실패를 꼽는다면. "교원정년을 일시에 단축한 것이다. 교원수급 계획이 가장 중요한데 성급하고 무계획적이어서 초등의 경우 교감이 담임을 맡는 일마저 생겼다"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지. "교사들이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다" -교원지위법을 개정하고 교원단체 설립법을 제정하겠다고 했는데. "교원단체들이 공동으로 대표를 구성하고 교섭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자는 것이다" -교원 성과급 문제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교육 성과는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교원 성과를 평가해 보수를 차등 지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책 실명제를 강조하고 있는데. "교육실정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정책 실명제를 하자는 것이다" -학교붕괴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나. "정부가 검증된 이론과 확인된 사항을 토대로 하지 않고 졸속으로 정책을 시행했기 때문이다. 물론 선생님들도 제대로 실력을 갖추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국교총 회원 가입률이 100%인 학교가 전국적으로 648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교총이 교육주간에 전국 1만505개 분회 가운데 우수 분회를 조사하는 가운데 밝혀졌다. 회원 100% 가입 분회를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 283개교 △중등 246개교 △대학 35개교 △특수학교 12개교 △행정기관 72개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70개로 가장 많고 경북 83, 전북 77, 경남 74, 충남 58, 강원 47, 부산 26, 충북 25, 전남 24, 서울 19, 대구 17, 대전 17, 광주 8, 제주 2, 인천 1로 나타났다. 교총은 이들 648개 분회 회원 총 1만 3328명에게 학교급별, 직급별, 설립별 모든 교육자들의 통합을 상징하는 `교총 배지'를 기념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처럼 여전히 적지 않은 학교가 교총 회원 100%를 유지하고 있는 현상은 80년대 후반부터 한국교총에 대한 상대 세력이 등장해 비난공세가 계속되고 교원단체 복수화가 허용된 지 올해로 3년 차임을 감안할 때 주목할 만 하다. 이에 대해 교총 관계자는 "교원들이 한 교무실내에서 사소한 대립으로 인한 알력·갈등보다 단합을 원하고 있고 이에 따라 교총이 지향하는 통합 정신이 자연스럽게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들 학교 분회장들 역시 `교총회원 100%의 강점'으로 한결같이 "우리 학교엔 불필요한 갈등이 없다"는 점을 꼽고 있다.
`9개 위원회 설치'등 회원참여 확대 대의원 227명 `전회원 직선제' 발의 한국교총 제74회 대의원회는 3일 국민의 정부 교육개혁을 실패로 규정하고 `교육위기 극복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 △교육청문회 개최와 교육정책 실명제 도입 등을 강력 촉구했다. 이와 함께 △교원정년 환원 △교육재정 GNP 6% 확보 및 학급당 학생 수 감축 △교원처우의 획기적 개선 △수석교사제 조기 도입과 교원연구 활동 지원 △7차 교육과정 전면 수정·보완 △교원 및 교원단체 정치활동 보장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강력 대응 활동 등 8개항을 촉구했다. 또한 이번 대의원회에서 오봉석 대의원외 227명이 교총회장 전회원 직선제안을 발의해 차기대의원회에서 이를 심의 결정키로 했다. 아울러 교총 대의원회는 2000년도 각 회계별 세입·세출 결산안을 승인하고 정관 및 정관 시행세칙을 개정했다. 개정 정관은 교총의 사회 봉사 기능을 확대하고 회원의 경제적 문화적 서비스 사업의 근거를 규정했다. 회원을 정회원과 명예회원(퇴직교원, 학교분회장의 추천을 받은 학교운영위원 및 학부모)으로 구분하고 명예회원의 권리에 관한 규정을 신설했다. 집행기구의 보조기구로 `9개 위원회' 설치근거를 마련해 회원이 조직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했다. 개정 정관에 따라 상반기 중 구성될 `9개 위원회'는 교육정책위원회, 교육연구위원회, 교과연구위원회, 교권위원회, 조직강화위원회, 교육정보화위원회, 청소년복지문화위원회, 사회정의실현위원회, 정치활동위원회 등이다. 이와 함께 정관시행세칙을 개정해 대의원회 분과위원회를 종전 5개 분과 96명에서 4개 분과 64명으로 축소하는 대신 분과위원회를 앞으로는 필요에 따라 상설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교총 회장 선거제도도 일부 고쳐 회장후보자의 대의원 추천 수를 종전 30명에서 20명으로 줄이고 각종 위원회의 위원장도 후보등록 때 그 직을 그만두도록 했다. 그리고 대의원회는 공석인 초등교사부회장에 강응천 제주교대부속초교사를 선출하고 선출이사에 백승의 경기인덕원초교사를 선출했다.
다음은 4일 교총 박진석 교권정책국장이 본교섭위원회 회의에서 제안 설명한 `2001년 상반기 한국교총·교육부 교섭 안건' 주요내용의 제목이다. △교직의 전문성 신장 관련=수석교사제 조기 도입, 교원연수 기회 확대, 자율연수비 지급, 교원의 주간대학원 수강 허용, 한국교총의 교원종합연수원 설립 지원, 한국교총에 교원의 전임근무 허용. △교원처우 개선=성과급 예산 특별상여수당으로 전환 균등 지급, 초·중등교원의 최고호봉 봉급액 상향 조정, 기말수당·근속가호봉 본봉에 편입, 학급담당수당 및 보직교사 수당, 가족수당 등 대폭 인상, 초·중등 전문대 대학교원의 단일호봉제 실시, 주당수업시간 법제화 및 초과수업수당 지급, 교원자녀 대학 학비 보조수당, 대학교원 교직수당, 초·중등 교감수당 등 신설 지급.교장·교감·교육전문직·단과대 학장의 직급보조비 인상 및 교수·교사 직급보조비 신설 지급. △근무조건 및 인사제도 개선=2001년 교원증원 5500명 반드시 확보, 교원 1인당 학생수를 OECD 평균 수준인 16명이하로 감축, 초등 2부제 수업 및 복식수업 해소. 획기적인 잡무 감축 방안 마련, 교사 일·숙직제도 폐지, 정기전보 인사 앞당겨 발표, 승진제도·보직교사 배치기준 등 개선. △교원 복지·후생 증진=교원에도 연가보상비 지급, 무주택 교원 주택마련 지원, 교원 전용 종합병원 건립 운영, 교원 여비지급기준과 각종 복리후생비 현실화, `학교안전관리공제회법' 제정. △교권신장과 여교원 보호=인사·재정 투명성 확보와 신분보장 강화 위해 사립학교법 개정, 교원의 정치활동 허용, 육아휴직 신청 위한 자녀연령 만3세미만으로 조정, 여교원 1일 1시간 육아시간 허가 요건도 만5세 미만 유아로 확대.
교육부가 지난달 24일 장관 자문기구인 교원정책분과위원회 1차 회의에서 교원정년 단축 시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양 보고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날 교육부는 교원정년 단축의 성과로 교직연령이 젊어지면서 학교현장이 쇄신되고 활성화됐으며, 학부모·지역사회는 새로운 학교문화 형성에 공감하면서 장기적으로 교육발전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이고, 많은 교사들이 교장·교감으로 승진(전체교장의 약 73% 교체)함으로써 인사적체가 해소되고 교단이 활력을 되찾았다는 등 마치 정년 단축이 만병통치약인양 자랑했다. 그런데 교육부는 이로 인해 학생들의 학력이 올라가고 인성교육에도 바람직한 효과가 나타났다는 등 구체적인 실증은 제시하지 못했다. 지극히 피상적으로 정년 단축으로 교원들의 평균 연령이 젊어져 활력을 되찾았음을 강조하며 성과가 크다고 하니 소가 웃을 일이다. 교육부는 이 같은 비과학적 태도로 인해 정년 단축 초기부터 비난을 산 바 있다. 교육부가 강변했듯이 정년 단축이 교육 논리에서 출발했다면 고령 교사의 경우 젊은 교사에 비해 여러 가지 면에서 능력이 떨어진다는 증거를 제시했어야 했다. 이러한 증거를 제시할 자신이 없으면 섣불리 정년 단축 성과를 운운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교원정년 단축 정책은 교육논리가 아니라 정치·경제논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며 사과를 해야 옳다. 교원정년 단축으로 인한 교원사기 저하가 학교붕괴 현상의 주요인 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는 교육부가 오히려 성과 운운하는 것은 또 한번 교원과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교원정년을 단축하면서 기대되는 효과로 퇴직교원 1명 대신 2.59명을 채용하고 그래도 남는 2000억 원의 예산으로 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1대 1 충원도 되지 않아 중등자격자 초등 임용, 퇴직교원의 대거 기간제 임용 등 편법 임용을 하고도 교원 수가 절대 부족해 공교육의 질적 저하를 초래하고 학생들에게 엄청난 교육적 피해를 안겨주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도 정년단축 등 교육실정에 대한 교육청문회 개최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이제라도 정부·여당은 교육청문회에 응해 당당하게 교원정년 단축의 성과를 밝히든가 아니면 하루속히 과오를 시인하고 교원정년을 환원해 전문직으로서의 교원의 자존심을 높여주고 공교육을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
【충남】충남도교육청은 관내 각급 학교에 제20회 스승의 날(5월15일) 행사 경비로 2억8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기준은 학교별로 교직원 1인당 1만원, 학교당 최소 10만원 이상이며 총 규모는 초등 9600만원·중등 1억1200만원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우리 교육청에서는 스승의 날 제정의 발상지(논산시 강경읍)를 기념하기 위해 행사 경비 지원을 시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지원되는 경비는 교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시·군 단위 행사를 개최하거나 사제가 함께 하는 학교별 프로그램에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충북】충북도교육청은 바뀐 호봉체계로 인해 관내 초·중등 교원의 41.3%인 4148명이 승급혜택을 보게됐다고 밝혔다. 이는 매년 1월1일과 7월1일이 호봉획정 시기였으나 올해부터는 4월1일과 10월1일이 추가됨에 따른 것이다. 승급자 가운데 초등은 장학관 15명, 장학사 37명, 교장 113명, 교감 137명, 교사 1995명 등 모두 2297명(45.4%)이며 중등은 장학관 7명, 장학사 43명, 교장 39명, 교감 46명, 교사 1716명 등 1851명(37.2%)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군인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이 년 2회의 호봉획정으로 인해 많게는 5개월까지 경력 반영되지 못하는 불이익을 감수해 왔다"며 "이번 공무원 보수규정 개정으로 상당수 교원들이 승급하게 됨으로써 사기진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낙진
【충남】충남도교육청은 19일 관내 각급 학교에 제20회 스승의 날(5월15일) 행사 경비로 2억8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기준은 학교별로 교직원 1인당 1만원, 학교당 최소 10만원 이상이며 총 규모는 초등 9600만원·중등 1억1200만원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우리 교육청에서는 스승의 날 제정의 발상지(논산시 강경읍)를 기념하기 위해 행사 경비 지원을 시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지원되는 경비는 교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시·군 단위 행사를 개최하거나 사제가 함께 하는 학교별 프로그램에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낙진
정년 환원·수석교사제·잡무 감축 등 지루하게 끌어 온 교직발전 종합방안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한국교총은 16일 청와대, 교육인적자원부, 기획예산처, 행정자치부 등 정부 요로와 각 정당에 교원사기 앙양을 위한 11개항을 긴급 건의했다. 교총은 이 건의에서 △교원 성과급제를 폐지하고 이 예산을 특별수당으로 전환 △선임·수석교사제 도입 △우수교원확보법 제정 △교원정년 환원 △교원처우의 획기적 개선 △교원의 연구활동 지원 △교총 종합연수원 설립 지원 △교원의 연구안식년제 도입 △교원의 복지·후생 증진 △교육여건 개선 △교원예우 향상 및 교권 확립을 강력 요구했다. 교총은 교원처우 향상을 위한 구체안으로 교원의 최고호봉 봉급액 상향 조정, 학급담당수당 및 보직교사수당의 인상, 주당수업시수의 법제화 및 초과수업수당 신설, 교원보수규정의 별도 신설 및 대학·전문대 교원봉급표 일원화, 국·공립대 교원 원정액 연구보조비 100% 인상, 교원 대학재학 자녀 학비보조수당 지급, 교원연가보상비지급 등을 요구했다. 또 복지·후생 증진을 위한 구체안으로 학교 및 지역단위 교원자녀 보육시설 확충, 출산휴가기간 90일로 연장 및 육아휴직 여교원에 일정 봉급 지급, 정년퇴직교원의 특별승진 도입, 교원 여비지급기준 상향조정, 교원 주택마련 지원, 교원전용종합의료기관 설립·운영, 고궁·박물관·문화재 무료관람, 항공·철도 등 교통비 할인, 전국단위 학교안전관리공제회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교육여건 개선과 관련 교총은 2001년 현재 초등 34.8명, 중학교 37명, 고교 41.7명인 학급당 학생 수를 2004년까지 초등 25명, 중등 30명이하로 축소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교원잡무의 대폭 감축을 위해 각급학교 교무실에 행정전담요원을 배치하고 선거 투·개표사무 등 교육외적 행사에 교원 동원 금지를 요구했다.
학생 참여 높이는 연구물 많아 김신복 서울대 교수·심사위원장 이번 연구대회의 응모작들은 예년에 비해 대체로 질적수준이 개선됐지만 분야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수학, 체육, 교육행정, 생활지도, 교육과정, 특수교육 분야에서는 수준이 우수한 논문이 많았으나 도덕·윤리, 특별활동 분야는 예년보다 수준이 낮아져 아쉬웠다. 논문들은 최근의 정보화추세를 반영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및 인터넷을 활용한 연구가 많았다. 컴퓨터를 이용한 수업방법과 웹 기반 자료들을 제작해 활용한 실천 연구들이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경향은 수학이나 과학, 실업·가정 외에도 국어, 한문, 외국어 등 어학분야와 음악이나 교육행정분야에까지도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교원 스스로 개발한 웹 기반 자료들의 컨텐츠는 상당한 수준이어서 심사위원들이 깜작 놀랄 정도였다. 한편 논문들 중에는 학교현장의 교수·학습개선에 기여할만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이며 다양하고 흥미로운 지도방법 및 프로그램을 제시한 것이 많았다. 그리고 학생들의 흥미와 동기유발에 기여하는 학습지도방법을 개발한 연구들이 많았다. 물론 심사를 하며 아쉽고 개선돼야 할 부분도 눈에 띄었다. 먼저 제출된 현장연구논문이 예년처럼 초등교 부문에 치중되어 있고 중등학교 부문은 현저하게 적은 것이 아쉬운 점이었다. 중등교원들이 제출한 논문이 432편으로 전체의 32.8%에 불과했다. 연구의 필요성과 연구문제는 초등이나 중등이 비슷할 터인데도 이처럼 중등의 참여도에 낮은 것은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표절과 모작도 예년보다 많았다. 새로운 교육과정과 최근의 교육자료를 토대로 좀 더 참신하고 독창적인 소재를 발굴해 보다 실용적인 논문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다. 아울러 연구의 접근방법에서 다양성과 창의성이 부족하고 과거 답습적인 논문들이 적지 않았다. 계량적 분석에 있어서도 단순히 백분율에 의존하기보다는 좀 더 심층적인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통계적 연구방법과 분석기법이 활용돼야 하며 실험연구의 경우에도 연구대상의 규모를 적정수준 이상으로 유지하여 신뢰도를 높이고 일반화가능성을 어느 정도 확보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이번 연구대회에 참여해 훌륭한 보고서를 제출하신 모든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이번 연구결과들이 교실 현장을 혁신하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한국교총이 교원들의 연구 풍토를 조성해 전문성을 신장하고 궁극적으로 학교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1952년에 충남 공주사범 부속초등학교에서 제1회 대회를 시작한 현장교육연구대회가 올해로 마흔다섯 회를 맞이했다. 우선 올 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비롯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교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 현장교육연구대회는 그 동안 우리 교육이 처해온 시대상황에 걸 맞는 내용을 주제로 삼아 이를 연구·실천하는 운동을 펼침으로써 이 나라 교육을 한 차원 높게 끌어올리는 데 기여해왔다. 그 동안 이 대회를 통해 탄생한 우수 연구보고서만도 한해에 1000여 편 이상씩 45회에 걸쳐 수만 편에 이르고, 연구대회를 거쳐간 수많은 인력들이 학교현장과 교육행정기관 및 연구기관 곳곳에서 경륜을 발휘하고 있다. 사람의 나이로 치면 불혹을 넘어선 이 대회는 그 역사와 수준 면에서 명실공히 교육계 최대. 최고의 대회로서 교육발전에 밑거름이 되어 왔다. 그러나 전문직 단체인 교총이 자발적 자율적으로 추진해 온 이 대회가 간혹 극히 일부 교원들의 부도덕한 행위로 인해 표절·모작 논란에 휘말리는 등 연륜만큼이나 영광의 한편에 불신의 시선이 도사리고 있음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때문에 여기서 대회의 보다 나은 발전을 위해 몇 가지 제언을 해 두고자 한다. 이 대회는 그 규모나 질적인 측면에서 어떤 다른 대회도 흉내낼 수 없는 권위와 전통을 지닌 만큼 이에 걸 맞는 심사제도나 방법을 갖추어야 하겠다. 즉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이 당연히 확보돼야 할 것이며 현장교육연구로서 교사가 학습현장에서 직접 지도하고 실천한 연구가 제대로 평가받는 심사기준과 방법을 더욱 강화하고 특히 표절이나 모작 등을 철저히 가려내 대회의 공신력과 신뢰성을 더욱 높여 나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교육 당국은 교원을 상대로 한 유사한 연구대회의 신규 승인을 지양해야 마땅하다. 설령 현장교육연구대회와 다른 새로운 형태의 대회를 신규로 꼭 승인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도 승인 전에 대회를 주최할 기관이나 단체를 상대로 질 관리 능력과 운영체계를 조사하고 동시에 작품의 표절을 방지할만한 충분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지의 여부 등을 철저히 평가해 신중한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