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05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부산시교육청은 2012학년도에 공립 중등학교 교사 86명과 특수학교 교사 16명 등 모두 102명을 선발하기로 하고, 임용 후보자 선정경쟁 시험 시행요강을 확정해 16일 오전 10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 원서접수는 26~30일이고 1차 선택형 필기시험은 10월22일, 2차 논술형 필기시험은 11월26일, 3차 시험(교직적성 심층면접, 수업능력 평가)은 내년 1월 6~13일에 각각 치른다. 문의 051-860-0156.
경북도교육청은 내년도 공·사립 중등교사 182명을 신규 임용한다고 15일 밝혔다. 공립의 경우 16개 과목에 168명을, 사립의 경우 8개 학교법인이 위탁한 14명을 각각 선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타 시도 중복지원이 금지되고 2·3차 시험성적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임용시험 원서는 오는 26일까지 인터넷(http://cso.gbe.kr)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김정호 전북도교육위원이 진보 성향의 김승환 도교육감의 정책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 교육위원은 15일 열린 제283회 임시회에서 김 교육감에게 "전북교육을 정상화하려면 교육과학기술부와 갈등으로 행정력을 낭비하지 마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교과부와 원만한 협의를 통해 절충안을 찾고 유연한 자세로 도민과 교육수요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이는 김 교육감이 취임 직후부터 ▲자율고 지정 취소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 연기 ▲교원평가 시행계획에 대한 수정요구 거부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 거부 등으로 교과부와 잦은 마찰을 빚은 것에 대한 질타로 해석된다. 이 과정에서 교과부는 지시를 따르지 않은 김 교육감에게 세 번이나 직무이행명령을 내리고 전국 16개 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전북교육청에만 특별교부금을 주지 않는데 이어 급기야 7월에는 김 교육감을 직무유기로 검찰에 고발하기까지 했다. 이를 반영한 듯 김 의원은 "전북교육청이 특정 교원단체의 편향된 시각으로 정책을 추진하기 때문에 교과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이라며 "국가적 교육정책인 교원평가 무력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전북교육청이 외형적으로는 교원평가를 거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하면서 법령과 교과부 지침에 규정된 전국공통기준을 위반한 것은 특정교원단체의 편향된 정책에 따라 교원평가제도를 무력화시키려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교육감 취임 이후 추진한 각종 교육정책과 부적절한 인사 등으로 전북교육 현장에 많은 혼란과 도민의 우려를 자아냈다"며 "교과부와 대립은 결국 특별교부금 지원의 지연 등 교육 수요자들에게 큰 피해를 안겨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교원평가와 관련해 "상위법이라 할 수 있는 대통령령에 따라 타당성 있고 적합한 평가안을 만들었는데 교과부가 대통령령을 훼손하는 내용의 시행지침을 따르라고 강요해 문제가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교원 징계는 법원의 모든 판결을 받아본 뒤 하는 것이 순리이며, 그 때문에 징계를 유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임시회에서 정진숙 도의원은 가축분뇨 관리대책을, 최진호 도의원은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대책을, 하대식 도의원은 서울 장학숙 증설 대책을 김완주 전북도지사에게 촉구했다.
경기도교육청은 15일 오전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에서 김상곤 교육감과 초등학교 교장 등 8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평화교육헌장' 선포식을 열었다. 도교육청은 생명존중 의식과 평화능력을 높이고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을 육성하며 인류 보편의 이상인 평화 정신과 가치를 교육현장에서 실현하기 위해 평화교육헌장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평화교육헌장은 전문에서 '평화의 정신과 가치는 교육의 궁극적 지향점이자 인류 보편의 이상'이라고 명시했다. 평화의 이상과 목적을 이루기 위해 ▲존중·협력의 평화로운 교실·학교 만들기 ▲모든 형태의 폭력 근절과 일상에서 민주적인 평화공동체 이상 실현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평화적 삶의 생활화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책임 있는 역사적 태도 육성 ▲적극적인 평화능력 신장 ▲인류 평화와 인간 존엄성의 가치를 실현하는 세계시민으로서 자질 육성 등 6가지를 꼽았다. 도교육청은 평화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일선 학교 관리자와 교사의 평화교육 마인드를 높이기 위한 연수와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의 평화에 대한 신념과 실천을 구체화할 수 있는 평화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일선 학교 현장에 보급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날부터 16일까지 수원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에서, 오는 26일과 다음달 17일에는 의정부 제2청사 대회의실에서 도내 초·중·고교 교장을 대상으로 전문가 초청 평화교육 특강을 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최대 쟁점인 '학생 정규수업 외 학습 선택권 보장에 관한 조례안'이 교육의 본질을 외면하고 있다고 15일 비판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평생학습관에서 470여명의 지역 초·중·고교 교장들이 모인 가운데 시의회에 발의돼 있는 이 조례안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시교육청은 조례안의 근간인 야간 자율학습과 방과후학교, 0교시수업 등 정규수업외 학습에 대한 학생들의 자율적 선택 보장에 대해 "학생이 공부를 선택하지 않는 것을 내버려두는 것은 교육자적 양심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규수업 외 학습도 교육과정의 일환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학교의 교육권이 보장돼야 한다"며 "이 학습은 교사, 학부모, 지역 인사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의 심의를 거쳐 시행하고 있어 문제가 있을 경우 학운위 차원에서 개선하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자율학습 등을 강제할 경우 학교장은 징계를, 교사는 평가에서 감점하도록 한 조항에 대해서도 "학교 운영을 책임 진 교장의 자율권, 교육감의 징계권과 인사권을 침해하는 독소 조항"이라고 지적했다. 이 조례안은 민주당 소속 시의원 18명의 발의로 시의회에 제출돼 있으며 16일 조례안에 대한 토론회가 진행된다. 조례안은 16∼29일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를 거쳐 의결 여부가 결정된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고등학교를 위주로 지원해 오던 방과후 '자기주도 학습실' 조성을 중학교로 확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자기주도 학습실은 학교의 비어 있는 교실에 개인별 독서대, 조명시설, 공기 청정기, 냉난방 시설 등을 설치해 주고 학생들이 방과후에 스스로 공부하도록 하는 `교내 독서실'을 말한다. 서울시는 학습공간이 부족하거나 환경이 열악한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2008년 91곳, 2009년 77곳, 지난해 16곳 등에 자기주도 학습실을 만들도록 한데 이어 올해는 12개 중학교로 확대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기주도 학습실 지원을 받는 학교는 204개 고교와 12개 중학교 등 216곳이 됐다. 시는 또 지난 7월 지원 학교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한 이용실태 조사에서 '능동적인 학습 태도를 갖게 된 학생이 늘었다', '학습실 이용 학생이 늘고 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4년 동안 자기주도학습실 지원에 모두 104억원을 들여 해마다 285억원의 사설 독서실 이용료를 줄여주는 효과를 냈다"면서 "내년에도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학생 교육 활동에 도움을 줄 재능, 시설, 장비 등을 개인과 기관, 단체로부터 기부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사회의 각종 인적·물적 자원을 초·중·고교 교육 활동에 활용해 교육 내용을 알차게 하고 다양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기부는 무형(인적자원)과 유형(물적자원) 2가지가 있다. 무형 기부에는 방과후학교 강사, 각종 상담활동, 급식 봉사, 학교 교육 등의 모니터링, 학교 교육과정위원회 활동 등 재능과 봉사가 해당된다. 유형의 기부에는 무상급식 지원, 기관과 단체의 교육 프로그램 지원, 각종 교육기자재와 장비 지원, 교육활동비 지원, 장학금 지원 등이 포함된다. 기부 분야별 유형은 문화예술, 문학·언론, 상담진로, 과학·환경, 체육·수련, 사회·경제 등이 있다. 시교육청은 이들 분야의 교육 기부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산하·투자기관, 정부 산하·투자기관, 지역 대학과 연구소, 사회적 기업, 시민단체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또 교육 기부를 홍보해 개인이나 단체가 가능한 한 많이 참여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시교육청은 이달 중 교육기부를 전담할 교육기부센터를 청사 2층에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교사와 교육시설만으론 다양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데 한계가 있어 재능이나 시설 등을 지원받기로 했다"며 "많은 개인과 단체가 교육기부에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모든 인간은 기본적으로 남으로부터 존경받기를 원한다. 특히 가르치는 일을 하는 직업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아이들과 만나면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관계가 성립하는 것이 교직이다. 이러한 만남이 없이는 교육이 형식만 남게 된다. 그러나 존경을 바탕으로 한 만남은 몸에 쌓인 피로를 풀어줄 것임에 틀림없다. 이는 무엇보다도 마음의 깊은 곳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삶은 어차피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잊어지게 되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그렇지만 평생 살아가는 과정에서 가슴에 남을 기억은 역시 선생님의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교사들은 직업을 통하여 수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중·고등학교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그렇다보니 아이들의 이름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교육을 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다른 서비스기관에서도 고객과의 밀접한 만남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상시에 아이들의 이름만 불러주며 다가간다 하여도 아이들의 교사를 대하는 생각은 달라질 것이다. 지금 만나는 사람이 중요한데 이같은 중요한 본질은 생각하지 못하고 다른 곳에서 만족을 추구하다보니 내가 가진 직업이 별 의미가 없어보일지도 모른다. 아이들을 소중히 하는 교실, 학교는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교육문제는 아이들만 버릇이 없다고 탓하기 전에 본질에 충실하고 자기가 하는 일에 가치를 부여하는 노력과 열정을 쏟는 길만이 해법이 될 것이다.
오늘은 2학기 처음 수업하는 날이다. 2학기 처음 아이들과 만나서 하는 수업은 새 학기가 시작이 되는 때이기에 대단히 의미가 있다. 새 학기가 되면 새롭게 꿈과 희망을 가지고 다시 시작해 보려는 아이들을 위해 그들의 꿈과 희망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보듬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여름 방학 때 해외체험 연수를 했던 호주와 뉴질랜드의 자연환경과 생활 모습을 보여주고,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는 것을 교육하고 싶었다. 실제로 보고 느낀 일들을 나름대로 동영상과 사진을 열심히 준비했다. 색다른 이국의 모습을 학습현장에 활용하기 위해 1000여 장의 사진과 동영상 30여개를 촬영하면서도 아이들에게 이 멋진 장면을 보여 주어야겠다는 생각에 지칠 줄 모르고 즐겁기만 하였던 것이다. 요즈음 아이들은 집중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수업 전에 충분히 학습준비를 하지 않으면 수업진행하기가 대단히 어렵다. 1학기 때에도 단단히 준비를 하고 들어갔는데도 엉뚱한 짓을 하는 아이들이 있어서 화가 나서 호통을 치다가 학습 의욕을 잃고 접었던 때가 있었다. 수업이 끝나고 나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데 내가 너무 심하게 나무랐다며 후회한 일들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이순(耳順)이면 귀가 순해져 객관적으로 듣고, 세상 모든 일에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순리에 따라 모든 일을 할 나이’라는데 아직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수업에 임한 나 자신이 늘 부끄러웠다. 새 학기가 되어 처음 만나는 아이들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이 마냥 흐믓하다. 요즈음 개그콘서트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몸 개그 ‘발레리노’ 에서 발레리노 선생님이 구령을 부르는 것처럼 아이들은 곧 잘 나를 만나기만 하면 어디에서나 큰소리로 “어텐션”하고 소리 지르는 것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교단에 서자마자 몇 놈이 “어텐션” 하는 것이다.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공감하는 의미로 나도 큰소리로 “어텐션(attention)” 하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이들은 재미가 있다는 듯 웃음을 머금고 히죽거린다. 아직도 어수선하여 “어텐션”을 외친 후 “바우(bow)”하였더니 아이들은 더욱 환한 모습으로 변하는 것이다. 해외 체험연수하면서 보고 느꼈던 일들을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 주며, 자연환경과 교육 문화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아이들은 열심히 학습에 참여하고 있으나 몇몇 아이들은 엉뚱한 짓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남자 아이 한 두 명이 이야기를 하더니 자꾸만 확산이 되는 것이다. 주의를 주었지만 별로 괘념치 않고 계속이야기를 한다. 몇 몇 아이들이 시끄러운 소리에 수업에 방해가 된다는 듯 짜증스럽게 쳐다보았지만 별로 관심이 없는 것이다. 아직도 보여줄 것은 많은데 수업시간이 거의 끝나 간다. 또, 한 놈이 신경을 건드린다. “선생님 수업시간이 끝났어요. 시간이 지났는데 종이 울리지 않아서 그래요. 그만 끝내세요.” 그러자 종이 울리기 시작하였다. 그 뿐만이 아니다. 종이 울리자마자 “안녕히 가세요.” 하며 벌떡 일어나는 것이다. 딴에는 열심히 준비도 하고 의미 있는 수업을 해보려고 했는데 순간적으로 참기가 어려웠다. “야 임마! 그렇게 함부로 말하는 게 아니야! 초등학생이 이렇게 막무가내로 하면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어이~그 이놈!” 오후에 교무실 밖에서 들어오지도 못하고 망설이는 아이가 보인다. 바로 속을 썩이던 아이다.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마룻바닥만 쳐다보고 머뭇거리고 있다. 수업시간에 잘못한 일을 반성하러 온 것이다.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었다. 사회생활 속에서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으로,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나눌 줄 모르며, 자신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남들에게는 무자비한 사람들을 우리는 주위에서 많이 보아왔다. 나는 배려가 넘치는 사회를 간절히 희망한다. 이 사회의 크고 작은 갈등과 부조화들은 모두가 타인에 대한 무 배려가 빚은 우리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이다. 그래서 초등교육에서 학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인성교육인 것이다. 자기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받았다는 편안함으로 교무실문을 나서는 아이의 뒷모습에서 남을 배려하며 더불어 사는 모습을 그려본다.
경기도양산초등학교(교장. 임동석) 1학년 3반 학생 28명은 지난 9월 6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삼성어린이박물관에서 오감을 이용한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에듀모두에서 실시한 창의적 체험활동에 공모 후 채택이 되어 5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실시한 활동이었다. 학생들은 개학하자마자 체험학습을 가게 되어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듯 신나는 분위기였고, 학부모 입장에서는 무료로 체험활등을 하게 되어 더욱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푸른 하늘과 맑은 바람을 느끼며 도시락 가방을 메고 신나게 출발하여 도착한 곳은 삼성어린이박물관!! 서울 잠실에 위치하여 가는 길이 약간 막히긴 했으나 예약시간인 오전10시보다 5분 전에 제대로 도착할 수 있었다. 호기심으로 가득찬 1학년 3반 학생들은 4층부터 안내에 따라 한 코너에 약 15분 정도씩 머물며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였다. 박물관 나는 나는 자라요, 꿈의 상자 코너에서는 성장과정과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알아보았고, 어린이방송국에서는 방송의 원리를, 헬로우 뮤직에서는 난타도 쳐보고 스스로 작곡도 해 보는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였다. 그 중에서도 학생들이 가장 흥미로워 했던 코너는 역시 워터엑스포, 떼굴떼굴 놀이터, 우리집은 공사중과 같이 몸으로 하는 활동이었다. 양산초 임 교장은 평소 교사와 학생들에게 창의적 체험활동을 권장하고 독려하며 체험활동비가 부족할 경우에는 학교예산으로 지원을 해주는 등 학생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넓혀 주고자 애쓰고 있다. 이날 학생들을 인솔한 담임교사는 "교장선생님의 권유로 공모를 하게 되었는 데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과 추억을 주게 된 것이 기쁘다"며, "이후에도 우리 반 학생들이 부모님과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BS2에서는 토요일 오후 9시 5분부터 연예 정보프로그램이 방영된다. 신현준과 박은영이 진행하는 ‘연예가중계’다. 이 방송은 한 주일의 연예계 소식을 생방송으로 전해준다. 1984년 4월 8일 첫 방송이후 꾸준히 방송되고 있으니 장수 프로그램이다. 지난 9월 10일에는 추석을 앞두고 출연진이 모두 한복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진행자 신현준과 박은영은 이틀 후 추석을 앞두고 끝인사로 "즐거운 추석 되세요"라며 크게 웃었다. '즐거운 추석 되세요'라는 표현은 주변에서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되세요'는 바람직한 인사말이 못 된다. '즐거운 추석이 되다'는 어색한 표현이다. 일반적으로 '즐거운 추석'은 누리거나 보낼 수는 있어도 '되'는 것은 이상하다. 따라서 '되세요'보다는 '즐기다, 누리다, 보내다'로 주체가 행사할 수 있는 동사로 대체해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 비슷한 예로 ‘좋은 시간 되세요’도 마찬가지다. 이는 발화에서 문장의 주체를 2인칭으로 생각하는데, 이는 결국 ‘당신이 좋은 시간 되세요’와 같은 문형으로 말하는 꼴이다. 이 화법은 주어와 서술어의 의미상 호응이라는 문법적 기준을 적용할 때 적절하지 않은 문장이다. 주체를 2인칭으로 본다면, ‘(당신이) 좋은 시간을 보내십시오.’, ‘(당신이) 좋은 하루를 보내십시오.’, ‘(당신이) 좋은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등으로 쓰는 것이 알맞다. 그리고 신현준과 박은영은 "늘 행복하세요"라고 인사를 했는데, 이 날도 여전했다. 이 인사에 대해 질문을 하는 사람이 있다. 즉 ‘행복하다’는 형용사이기 때문에 명령형 어법이 잘못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형용사’는 그 성격상, 명령이나 요구의 뜻을 나타내는 ‘명령문’으로 활용되는 데 제약이 있다. 동사인 ‘먹다, 놀다’ 등은 ‘먹어라, 놀아라’, ‘먹어요, 노세요’와 같이 명령형 활용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형용사 ‘아름답다, 슬프다’ 등은 명령형 ‘아름다워라, 슬퍼라’, ‘아름다우세요, 슬프세요’와 같이 활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행복하다’는 형용사이므로, 형용사의 활용 양상에 따라 ‘행복하세요.’와 같은 명령형 활용은 문법적으로 알맞지 않다. ‘행복하다’를 써서 인사말을 하고자 한다면, ‘행복하게 지내세요’, ‘행복하게 사세요’와 같이 표현하는 것이 알맞다고 본다. 그러나 이러한 규정은 너무나 기계적이다. 보통 명령이나 권유를 나타내는 ‘-(으)세요’, ‘-(으)십시오’는 동사와만 결합한다고 보지만, ‘행복하다’, ‘건강하다’ 등의 형용사와는 예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화자의 바람을 나타내는 상용 표현의 하나로서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오, 행복하십시오’를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즉, 이때 쓰인 ‘-(으)세요’, ‘-(으)십시오’에 명령이나 권유의 의미가 있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세요’ 표현 전체를 인사 표현의 하나로 보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그리고 ‘행복하다’는 ‘그분은 지금 행복하세요.’와 같이 평서형으로 활용하거나 ‘그분은 지금 행복하세요?’와 같이 의문형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경기도양산초등학교(교장 임동석) 소속 교사 30여명은 지난 9월 7일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서신초 제부분교 NTTP 연수원학교에서 해양 갯벌 생태체험 연수를 받았다. 양산초 교사들은 세계 5대 갯벌인 서해안 갯벌의 아름다움을 맘껏 느끼고 자원의 보고인 갯벌에 대해 여러 가지 이론적인 지식만이 아니라 갯벌 체험을 통한 생생한 교육을 받고 돌아왔다. 참석자들은 이론 교육을통해자원의 보고인 갯벌이 우리에게 주는 이로움을 알고 갯벌에 사는 생물의 종류와 갯벌 생물 탐구 방법 등을 배웠다. 서해안 갯벌이 세계 5대 갯벌에 속할 정도로 아름다운 갯벌이라는 사실을 연수를 통해 알게 되었다. 이론 연수 후에는 서신초 제부 분교에 있는 해양 생물 전시관을 둘러보며 갯벌에 이렇게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음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되었다. 이번 연수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쏙잡기 체험’ 시간에는 쏙을 직접 잡았을 때의 기쁨을 어린 아이처럼 느끼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옛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론적인 연수에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해 보는 생생한 연수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해 보는 좋은 시간이 됐다.
경기도 양산초등학교(교장 임동석)에서는 요즘 ‘교장 선생님 체육 시간’이 전교생의 화제다. 9월 2~4주에 걸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든 학급의 체육 시간 1시간 동안 임동석 교장이 일일 교사를 자처하여 학생들에게 우리 민속 놀이 중의 하나인 ‘굴렁쇠 굴리기’를 지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도 양산초에서는 기존의 체육 수업 제도에서 탈피하여,체력 증진 강사, 무용 강사, 음악 줄넘기 강사 등을 초빙함으로써 담임교사들에게는 수업부담을 줄이고 학생에게는 양질의 체육 수업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번 ‘굴렁쇠 굴리기 수업’ 또한 교장 선생님이 ‘민속 놀이 전문가’로서 학생들에게 전통 문화의 배움이 일어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임 교장은 매일 아침 등교시간에 직접 운동장에서 ‘아침 건강 달리기’를 지도하며 학생들의 체력 증진에 노력해왔는데, 1년 6개월여 지도하는 과정에서 다소 학생들이 지루해 하는 점을 착안, 이번 굴렁쇠 수업을 통해 아침에 굴렁쇠 굴리기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이 수업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수업 내내 학생들은 평소에도 늘 운동장에서 친근하게 지도해주시던 교장선생님께 굴렁쇠 굴리는 법을 배우니, 더욱 열심히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고, 운동장을 뛰어다니며 연신 즐거운 표정이었다. 또한 잘 굴리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1:1로 고쳐야 할 점을 지도해주어 1시간 수업이 끝난 후에는 학급에서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즐겁게 굴렁쇠를 굴릴 수 있게 되었다. 체육 수업에 함께 참여한 교사들은 "학생들을 위해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도 시종일관 친절하게 지도할 뿐 아니라, 망가진 굴렁쇠 채를 직접 대나무를 깎아 모두 보수해주신 교장 선생님의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충남 서산 서령고가 한·중수교 10주년을 기념해 화보를 발간했다. 중국 합비 제1중학과의 수교 10주년을 축하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금란의 향기’란 제목으로 책자를 발간했다. 이 책에 수록된 내용으로는 김기찬 교장선생님의 간행사와 김형순 전 서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의 축사, 맨 처음 수교하던 날의 기념사진, 서령고와 중국 안휘성 합비 1중 교류 사진전, 양교 학생들의 홈스테이 활동사진 등이 상세히 실려 있다. 이 책은 단순한 기념 화보집을 넘어 양국의 문화와 교육활동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로써의 가치가 있다.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그저 묵묵히 학생들만 열심히 가르치려 해도 잘 되지 않는다. 꽃샘추위보다 더 심술궂은 늦더위 때문이 아니다. 각 지역 교육 수장인 교육감들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진보로 불리는교육감의 금품수수와 인사전횡에 대한보도는 ‘믿을 × 하나도 없다’는 자탄을 금할 수 없게 한다. 가령 금품수수로 후보자 매수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시교육감의 경우, 필자에겐 2년 전 일을 떠올리게 한다. 그때 필자는 어느 학교의 개방형교장공모에 지원했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1차 심사위원인 어느 운영위원으로부터 금품 요구를 받았다. 당연히 거절했다. 그 결과, 정말 더럽게도 1차심사에서 탈락되었다.돈을 쓰지 않은 결과는 참혹했다. 청와대에 탄원까지 제기해 알게된 필자의 1차심사 점수는 지원자 6명중 6위였다. 필자의 학교경영계획서를 그대로 베껴 제출한 지원자가 있었는데, 심지어 그보다 아래 순위였던 것. 달라는 돈을 줬더라면 아마 지금은 어느 학교 교장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품요구를 거절한 것은 그것이 검은 돈이기 때문이다. 신성해야 할 학교를 부패의 온상으로 만들고, 나아가 사회를 혼탁하게 하는 검은 돈이기에 불이익을 당할망정 애써 안 쓴 것이다. 감히 말하건대 그것은 아무리 세상이 부정과 비리가 만연한 시궁창이라해도 교육자 만큼은 절대 그래선 안 된다는 신념없이 불가능한 일이다. 또 금품요구를 거절한 것은 학생 앞에서 부끄럽지 않고 자식들 보기에도 꺼림직하지 않은 교사요 아비이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도덕성과 청렴성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내세운 진보적 후보라 당선된 것이라 믿고 있던 서울시교육감 같은 거물조차 단일화 조건으로 2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사퇴 후보자에게 주었단다. 그깟 교장 한 자리에 너무 청렴을 떤게 아닌가 하는 후회가 절로 솟구치는 이유이다. 잠깐 필자의 충격적 고백에서 보듯 서울시교육감의 금품수수는 곽노현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른바 진보진영의 정치공학적 접근이나 셈법으로 호도될 일도 아니다. 무죄추정의 원칙도 있고, 아직 기소도 되지 않았다. 그를 물러나라 압박하는 것이나 ‘35억 돈 모아 물어줄 것’이라는 대응도 볼썽사나운 모습이다. 서울시교육감은 떳떳하다며 사퇴불가를 천명했지만,검은 돈을 안 써 교장 자리를 꿰차지 못한필자의 상처를 덧나게 한 죄는 피할 길이 없게 되었다. 요컨대 어떤 경우라도 그런 돈을 써서는 안 될 서울시교육감 자리인 것이다. 서울시교육감은 기소 및 재판 결과에 관계없이 이미 엄청난 ‘범죄’를 저지른 셈이 됐다. “반부패 혁신 전문가 길을 걸으려면 더러운 곳 근처에도 안가야만 가능하다”는 스스로의 룰을 어겼기 때문이다. 아직도 서울시민 나아가 국민들 뇌리 속엔 교장·장학관 무더기 파면과 해임, 전 교육감 구속·수감 등으로 이어진 서울시교육청 비리사건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 피의자 신분의 검찰소환에 이은 구속·수감 등 서울 교육감은 재판결과와 상관없이 결코 떳떳하고 당당할 수 없다.
학생들 권리는 강조하면서 의무 규정은 부재 소지품 검사 등 단위학교 결정 사항까지 규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구속 수감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7일 발표한 서울학생인권조례 제정을 강행할 예정이어서 뜨거운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9월 중 최종안을 확정, 11월 시의회에 제출해 연내조례안을 통과시켜 내년 3월 신학기부터 발효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입장에 대해 한국교총이 전면적인 인권조례 반대 운동에 돌입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교총은 서울학생인권조례에 대해 “체벌금지, 경기도학생인권조례 시행으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교권 추락, 교실붕괴 현상이 나타나는 등 학교 현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례안 발표로 수업과 학생의 생활지도라는 학교의 교육본질 기능이 크게 약화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교총은 인권조례가 상위법인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의 교육벌 허용과 상충되는 내용으로 법체계상 혼란을 야기하고, 학생들의 권리·자유만을 강조할 뿐 의무에 대한 규정은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또 학교의 자율적 운영권 및 교사의 학습권 저해, 교육정책적 사안까지 조례로 규정하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음은 서울학생인권조례 초안에 대한 쟁점별 교총의 입장이다. ◇체벌 금지…상위법 위배=서울시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 제8조 체벌 금지조항은 교육벌을 허용하고 있는 상위법인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31조 제8항과 충돌이 불가피해 법체계상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교과부도 같은 이유를 들어 서울시교육청에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집회 허용…학교 정치장화 우려=초안이 보장하고 있는 집회의 자유는 학생들이 학교생활의 문제 외에도 정치·이념·사회적 사안까지 포함해 교육주체들의 갈등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고, 학교가 정치장화 될 우려가 크다. 비록 단서조항으로 교육상 목적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만 학교규정을 통해 제한할 수 있도록 했으나 오히려 이것은 학교와 학생 간의 분쟁을 일으킬 수 있다. ◇복장·두발 자유…빈부격차 심화=학생의 개성 실현도 좋지만 지나친 자율은 학교의 면학 분위기를 방해하고 탈선을 조장하는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1983년 중·고교 교복자율화 이후 학생 간 빈부격차 심화 등 심한 홍역을 치른 끝에 2년 뒤인 1985년 복장 선택을 학교장 재량으로 바뀐 후 대다수의 중·고교가 교복으로 선회한 전례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휴대폰 소지 허용, 소지품 검사 금지…단위 학교에 맡겨야=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해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힘들어짐으로써 교사의 교수권과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받고 있는 현실에서 교내 휴대전화 소지 및 사용을 전면 허가하는 것은 학교 어려움을 교육청이 외면하는 것이다. 소지품 검사의 경우 학교는 미성년자인 학생을 유해매체나 위험물품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야할 필요가 있고, 물품 도난 등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할 경우 학생의 동의를 전제로 물품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전적으로 단위 학교가 결정해야할 사항이다. ◇교내·외 행사 참석 금지 및 정규교과 이외의 학습 선택권…학교 자율성 침해=조례안은 학생에게 임의적인 교내․외 행사 참석을 강요해서는 안 되며 자율학습 및 방과후 학교 등을 강제하거나 이로 인해 불이익을 줄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임의적인 교내·외 행사’의 정의가 불명확해 학교 운영 시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학교 행사까지도 제한할 수 있어 학교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다. 자율학습 및 방과후 학교 등 정규교과 이외의 학습은 학교별로 교원의 교육적인 판단 및 학생․학부모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시행해야 한다. 학생의 건강권 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도조례 등에 근거해 학교단위로 보충수업 시간 총량제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학교 힘만으로는 토요휴업일 감당 어려워 지차체-학교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필요 “내년 주5일 수업이 전면 실시되면 토요휴업일에 다양하고 질 높은 프로그램 운영과 체험학습 인프라 마련이 필수적인데 학교의 힘만으로는 성공적인 운영이 어렵습니다. 지방자치단체-교육청 공동운영 방과후학교지원센터가 토요휴업일과 연계되면서 주5일 수업 인프라 마련에 중심 역할을 할 것입니다.” 6일 ‘2011 방과후학교지원센터 관계자 워크숍’에서 만난 김홍원 한국교육개발원 방과후학교연구팀장(사진)은 방과후학교지원센터의 역할이 내년에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의 인적․물적 인프라와 학교를 찾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방과후학교지원센터에 앞으로 더 많은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자체의 교육투자가 늘어나면서 방과후학교지원센터에 대한 관심도 증가돼왔다. 총 146개 센터 중 우수 모델로 꼽히는 지자체-교육청 공동운영 방과후학교지원센터가 10개에서 올해 16개로 늘어났고, 국고는 줄어든 반면 지자체 대응 투자는 2009년 3억원에서 2010년 16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지역의 문화재와 학교를 잘 연결한 충남 공주, 지자체장의 관심과 지원이 전폭적인 부산 남구·인천 강화가 우수 지원센터로 꼽힌다. “방과후학교지원센터가 자리를 잡아 가는 만큼 보완해야 할 과제들도 많습니다. 우수강사인력풀을 더 확대하고, 지자체의 예산지원을 더 이끌어내 업무보조 인력을 제공하는 등 내년에는 주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사들의 업무경감 방안 개발을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김 팀장은 앞으로 더 큰 역할이 기대되는 방과후학교지원센터 발전을 위해서는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다양하고 질 높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방과후학교법이 제정이 가장 필요합니다. 법제화를 통해 행․재정적 지원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예산이 확보되도록 해야 방과후학교지원센터가 바로 설 수 있습니다.”
서령고 1학년 학생 329명이 심신중증장애인을 돌보는 사회복지시설인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은 꽃동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9월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장애우의 수발과 어르신들의 말벗을 해드렸다. 서령고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조그마한 힘을 보탰다. 아울러 이번 봉사활동에 참가한 박봉규 학생은 "꽃동네에서는 몸조차 가누기 힘든 사람들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며 "이들을 도와 가는 과정 속에서 내가 가진 건강과 가정, 학교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고 이번 봉사활동의 소감을 밝혔다. 서령고는 앞으로도 육체적 지원뿐만 아니라 마음으로 함께 나눌 수 있는 사회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마침내 그에 대한 징계가 부당하다는 결정이 나왔다. 교과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최근 경기도 남양주 모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J교사에게 내려진 징계가 부당하다며 이를 취소하라고 결정했다. ‘희망경기 교수·학습 우수교사’ ‘문제 학생들과 함께하는 교사캠프 유공 표창’ ‘생활·인권교육 우수사례 장학자료집 편집위원’ ‘수업우수교사 인증서 수여’ 등에서 보듯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던 J교사에게 ‘불문경고’의 징계가 내려진 것은 지난 5월. J교사는 학기 초 다른 학생의 휴대전화를 뺏어 수업 중 큰소리로 영상통화를 한 두 학생을 수업 후 학생인권부 휴게실로 데려가 훈계했다. 이 과정에서 두 학생의 태도가 불량하자 엎드려뻗치기를 4~5초간 시키고, 학생의 볼을 살짝 잡고 흔들며 잘못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학생의 부모가 ‘체벌’이라며 경기도교육청에 민원을 냈고, 도교육청은 감사를 벌여 J교사가 국가공무원법 제56조(성실의 의무) 위반 및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제6조(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를 이유로 불문경고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지난 3월부터 학생인권조례를 시행하는 도교육청은 학생에 대한 직접 체벌은 물론 교과부가 허용하는 운동장 돌기 등 간접체벌도 금지하고 있다. J교사에 대한 징계가 알려지자 교총은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교총은 성명을 통해 “교사라면 잘못된 길을 가는 제자에게 초·중등교육법시행령과 학칙에서 정하고, 사회통념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의 교육 벌을 통해 학생을 바로잡을 의무가 있다”며 “이러한 교사의 지도가 징계 받을 사안인지 우리 사회에 물음을 던지고자 한다”며 개탄했다. 교총은 이 사건을 교육의 본질을 무너뜨리고 교사의 열정을 꺾는 부당한 징계로 규정하고, 교육과 교권을 바로세우기 위해 해당 교사의 구제(救濟)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교총은 즉각 전 교원과 국민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도교육청을 항의 방문했다. 또 교원소청심사 청구를 지원하는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했다. 교총은 소청심사위의 징계 취소를 크게 환영했다. 논평에서 “올바르지 못한 것은 오래 갈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 사필귀정(事必歸正)의 대표적 사례”라며 “이번 결정이 단순히 J교사 한 사람의 교권회복에 그쳐서는 안 되고,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이 교육 벌의 명확한 기준을 정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교사는 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앞장서서 도와준 교총에 감사하다”며 “(마음고생을 겪었지만) 여전히 아이들이 예쁘고, 앞으로도 묵묵히 이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