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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여중(교장 김광섭)은 11월 17일고흥 도화고(교장 기예석)와 합동으로 전남도교육청 지정 체육교육 정책연구학교 보고회를 열었다.이 자리에는 도교육청 이현천 체육 담당 장학관과 장학사와 학부모 대표, 체육교사 50여명이 참석했다. 금년도 연구학교 운영은 광양여중과 도화고가 교육과학기술부 요청 정책 연구학교로 지정받아 여학생들의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해 즐겁게 체육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수업자료를 개발하고, 수업을 통해 느낀 즐거움을 특기·적성교육과 연계해 학생들이자신에게 맞는 방과후학교 및 동아리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운동을 생활 습관화하도록 하는 데 있다. 또한 체육수업과 연계한 다양한 스포츠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체육활동에 대한 성취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기주도적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하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체력을 향상시키고 비만으로부터 탈출해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도 있다. 'ALPHA-GIRL' 프로그램을 자기주도적으로 운영함으로 일상생활의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첫째, 배움과 즐거움이 있는 체육수업 운영, 둘째, 표현과 창의가 있는 스포츠 대회 운영, 셋째, 자기주도적 체육활동으로 Global 'ALPHA-GIRL' 되기라는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보는' 체육활동에서 '하는' 체육활동으로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보다 즐겁게 되었다. 광양여자중학교 3학년 학생은 “ 다양한 체육활동을 학교에서 직접 체험함으로써 학교생활이 재미가 있고, 학교에 오고 싶다”라고 하였다. 김광섭 광양여중 교장은“인간수명의 연장으로 나이들서서도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 이제 스포츠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하여야 하는 운동으로 건강한 체력활동은 어렸을 때부터 길러줘야 한다. 또한 지역민과 학생 및 학부모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체육활동을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는 견해를 밝혔다.
학생인권-교권 대립 아닌 동반자적 관계 인화학교 법인 취소…특수교육지원 강화 안양옥=오랜만에 뵙습니다. 8일이 취임 1주년이셨지요. 저도 교총회장이 된지 1년이 조금 지났습니다만, 교육계에 참 많은 일들이 있어서 그런지 길게 느껴집니다. 교육감님은 어떠셨는지, 1년의 소회를 말씀해 주시지요. 장휘국=지난 1년은 광주교육이 묵은 때를 벗고 ‘변화와 발전,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가는 ‘희망 1년’이었습니다. 그동안 보편적 교육복지 체제 구축, 모두를 위한 상생과 협력교육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교직에 대한 존경과 신뢰 회복, 소통과 참여행정 추진에 노력했습니다. 보람된 일은 직선 초대 교육감으로서 광주 시민에게 약속했던 내용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광주교육이 변하고 있다’는 말씀을 많이 하고 계신다는 점입니다.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엇보다 교육비리 근절 차원에서 교직원에 대한 감사와 징계가 예전보다 강화되어 관련자들을 징계해야 할 때였습니다. 특히 징계의 내용이 기준보다 가벼워 재심 청구를 할 경우에는 가슴 아팠습니다. 이 모든 것을 교직사회에 대한 존경과 신뢰회복을 위한 과정으로 널리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송길화=변화를 추구하려는 그간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학생복지 확충과 교육부조리 척결, 공문서 유통량 감축과 교육청 주관 행사 축소 등을 통한 교원잡무경감의 노력은 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감님도 말씀하셨듯이 인사정책과 교육비리 척결을 위한 신고포상제나 청렴서약, 촌지수수 설문조사, 강압적인 감사 등은 다수의 교원들에게 교육자로서의 자긍심을 손상시키고 교육에 대한 의지와 교육에 대한 열정을 상실시키는 부정적 측면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안양옥=송 회장님께서 교원의 자긍심을 말씀하셨지만 정말 요즘 교권이 말이 아닙니다. 얼마 전 광주에서도 학생이 교사의 머리채를 잡은 충격적 사건이 있었지 않습니까. 바로 어제 (17일) 광주 학생인권조례 선포식도 하신 것으로 압니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광주의 경우도 지난 5년간 보다 작년 한 해 교권사건이 더 늘었습니다.(주광덕 의원 국감자료) 교육감님은 교권추락에 대해 어떤 해법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장휘국=교권침해 사건은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이러한 일들이 학생인권을 강조하기 때문이라고 확대 해석하는 것은 적절치 못합니다. 오히려 학생인권이 보장되면 교권도 보장될 것입니다. 지난번 사건도 학생의 행동이 교권을 침해한 것은 분명하지만 사건 발생 이전에 교사가 지도과정에서 학생에게 비인격적인 말을 한 부분이 있습니다. 광주교육청은 학생인권과 교권이 대립구도가 아닌 동반자적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책으로 교원인사과 내에 전담자를 배치, 교권증진센터를 운영하고, 학교 내 분쟁조정 및 법률자문․상담체계 구축 등 대책 마련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권교육과 함께 권리를 행사하는 교육도 병행해 교사와 학생이 서로의 권리를 인정하고 모든 구성원들의 인권이 보장되는 인권친화적 학교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송길화=교권추락과 교실붕괴현상은 위험 수위에 이르렀습니다. 학생인권조례를 관철시키려 하기 전에 먼저 추락하는 교권을 어떻게 살려 낼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학교는 일단 사건이 발생하면 객관적 사실 확인이나 책임 소재의 경중을 따지기 보다는 학부모 달래기에 급급하고, 교사라는 이유로 개인 신상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해 화해의 선에서 마무리 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분쟁조정위원회가 있지만 구속력이나 행정력이 없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대응 매뉴얼도 없습니다. 광주교육청이 발간한 ‘인권친화적 생활교육 및 교권 보호를 위한 교사 가이드북’이 유일한데, 구체성이 없고 법률 지원도 교육청 자문변호사로만 한정시키는 등 미흡한 점이 많습니다. 교육감님은 교권보호를 위해 애쓰신다지만 현장의 느낌은 그렇지 못합니다. 정당한 교육활동 중에 이루어진 교권 침해사건은 교육청 차원의 행정적 대처방안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국가‧사회적으로 ‘교육활동 보호법’과 같은 근본적 예방대책도 마련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양옥=교총에서는 교권 문제가 학교 차원을 넘었다고 생각하고 범국민운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교육감님께서도 교권 문제에 좀 더 관심 기울여주셨으면 합니다. 올 가을 최고 이슈는 인화학교였습니다. ‘도가니법’이 제정되는 등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고 생각되긴 하지만 그래도 고치지 않는 것보다는 낫겠지요. 교육감님은 낮은 곳, 어려운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셨던 것으로 압니다. 특수교육에 대한 비전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휘국=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은 취임 전 일이지만 광주교육 수장(首將)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스럽습니다. 영화 ‘도가니’ 개봉 이후 인화학교 사건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일면서 교과부, 국회뿐만 아니라 광주시청, 광주광산구청 등 유관 기관과 면밀히 협의해 인화학교 법인취소를 오늘(18일) 결정했습니다. 현재 광주교육청은 장애당사자들의 의견 반영을 위해 특수교육운영위원회를 강화하고 특수교육지원센터를 개소하는 등 장애인에 대한 지원을 넓히고 있습니다. 특히 2013년 개교하는 선우학교(가칭)는 혁신학교로 지정해 친환경 미래학교로 설계, 장애학생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송길화=도가니 사건이 일어났던 그때 당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처리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사건과 관련된 파렴치한 성폭력 가담자와 동조자들의 행동은 마땅히 지탄을 받아야 합니다. 더 이상 몰지각한 행위는 교육 현장에서 용납되지 않는다는 교훈을 남긴 것 같습니다. 한 점 거짓이 없이 왜곡됨이 없이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랄뿐이지만 학교 교사간의 내분으로 교사 채용 뒷마무리가 석연찮다고들 합니다. 진정으로 인화학교 교사로서 말없이 묵묵히 교단을 지키며 헌신한 무고한 일부 교사들이 불명예스럽게 이 사건으로 매도당하여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선의의 피해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배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육청 공문서 감축 등 잡무경감 노력 성과 교사는 수업과 담임, 전문직 담임경력 신설 안양옥=동감입니다. 자, 그럼 화제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저는 진보니 보수니 하는 편 가르기를 참 싫어합니다. 특히나 교육에서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우리 사회는 지금 보수, 진보라는 양쪽으로 갈라져 많은 부침을 겪고 있습니다. 교육감님께서는 얼마 전 교육감 선거제 공동등록제 반대 의사를 밝히셨는데요. 교총은 교육감선거 자격에 있어 초중등 경력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교사 출신 교육감으로서 교총의 입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선거제가 보완되어야 한다면 어떤 부분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장휘국=먼저 교육감 선거 자격에 있어 초․중등경력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는 교총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특히 교육경력이 없는 경우에 교육감으로 출마하도록 하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교육의 정치적 중립․전문․자주성을 침해하는 것이므로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교육감 선거제도 보완은 직선 교육감제도가 시행된 지 1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러닝메이트, 공동등록제 등이 제기되는 것은 지방교육자치를 확대․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송길화=교육은 정치권과 지차제의 간섭이나 구속에서 벋어난 독립적인 활동이 이뤄져야합니다. 교육자치제를 말살하는 공동등록제, 시도지사 러닝메이트제도는 반대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현재의 선거제도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교육주체의 다수가 참여하는 간선제나 교육감선출을 위한 주민 선거인단을 구성해 선출하는 방법도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철저한 교육감후보자의 검증과정을 거쳐 교육철학이 확고한 교육경력자가 교육감으로 선출 되어 교육을 이끌어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안양옥=전문직 자격에 담임경력 신설 등 교육청 업무에 교직경력이 중요함을 잘 알고 계시는 교육감님의 신념이 느껴집니다. 교육경력을 없애고자 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공조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송 회장님의 후보자 검증 필요성에도 공감합니다. 교육자치 발전을 위한 좋은 제도 만들기에 교육계가 다함께 고민해 보면 좋겠습니다. 자사고 전형방식에 대한 시행령 개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광주의 경우 우수학생 쏠림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제한해 오셨는데요. 교과부의 고교 다양화정책에 대한 교육감님의 입장은 무엇인지요. 또 공교육 강화를 위해 앞으로 중점 두실 사업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휘국=맞습니다. 최근의 담임기피 현상은 우려됩니다. 교사는 수업과 담임입니다. 제 교직생활을 돌아봐도 담임을 맡았던 아이들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교과부의 고교다양화 정책이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교육으로 가난의 대물림을 끊겠다는 주장과 달리 양극화, 불평등을 오히려 조장하는 정책이라고 봅니다. 광주교육청은 공교육강화를 위해 지난 1년 동안 추진해 온 무상의무교육 확대, 방과후학교 활성화, 유치원․보건․특수․다문화교육 강화 등으로 보편적 교육복지체제 구축 등 정책들을 흔들림 없이 보완․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송길화=자사고는 교육과정 이수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학교장에게 자율성을 부여해 책임과 권한을 대폭 이양해야 합니다. 교과부나 교육감의 지나친 행정 간섭과 규제는 학교 자율성을 침해하기 때문입니다. 하향평준화를 초래하고 개인의 학습능력 구분 없이 교육을 획일적으로 통제하는 평준화교육은 발전이 없습니다. 경제적으로 가난한 인재들에게는 일정부문 국가나 지자체가 재정을 부담하더라도 현실과 교육이론을 접목한 자사고나 특성화고 등 설립 취지에 맞게 자율 경쟁과 협력 등 다양한 교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교육 체제를 구축해야한다고 봅니다. 안양옥=생각이 다르다고 미리 선을 긋고 서로의 의견을 듣지 않는 것만큼 문제가 큰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렇게 만나 뵙고 이야기 나누면서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교육감님 역시 같은 생각이실 거라 믿습니다. 평소 학부모들과의 대화나 만남을 정기적으로 갖고 지난 1년간 100개 학교를 방문, 교원들에게도 자주 편지를 쓰시던데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 교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장휘국=저 역시 이렇게 자주 의견을 교환하면 좋겠습니다. 직선 교육감 시대가 개막되면서 교육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요구가 무척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공교육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곱지 않고, 교육에 대한 신뢰와 존경의 모습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공교육에 대한 불만족과 실패의 책임을 모두 선생님들이 떠안고 있기도 합니다. 선생님들의 자발적 실천과 희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새로운 교육희망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선생님이 먼저 학생과 학부모에게 더 다정하고 따뜻하게 다가가 주셨으면 합니다. 광주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경쟁과 차별의 교육을 넘어 협력과 상생의 교육으로 모두를 위한 교육을 실현해 내겠습니다. 송길화=요즘 광주교육은 양자 대결로 좌충우돌 난장으로 내몰리고 교권과 학생인권, 학부모와 학교(교원)가 대립적 관계로 각을 세워 혼란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때 일수록 이성을 잃지 말고 교육자적인 양심에 따라 학생을 올바르게 가르치는 일에 소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광주교총회장으로서 정당한 교육활동으로 교권이 침해될 경우는 교권옹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 심부름하겠습니다. 안양옥=교육감님이 펼치시는 ‘행복한 학교, 신나는 교실’이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송 회장님이 가끔 말씀하시는 ‘공명조’(몸은 하나에 머리가 둘 달린 새) 이야기로 오늘 이 자리를 마무리하면 좋을 듯합니다. 하나의 먹이를 두고 싸우다가 상대방에게 독약을 먹여 결국 자신도 죽고 말았다는 그 새가 요즘 우리 현실과 참 흡사합니다. 반면 눈과 날개가 하나밖에 없어 제대로 보지도 날지도 못하는 새는 두 마리가 날개를 가지런히 하면(비익ㆍ比翼) 어디든 가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비익조’가 됩니다. 전설을 한번 현실로 만들어 봅시다. ■ 장휘국은 1950년 충북 단양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수창초, 서중, 광주고, 광주교대를 졸업했다. 1970년 교사생활을 시작했고, 1978년부터 중․고교에서 재직했다. 5.10 교육민주화선언, 전교조 결성 주도 및 해직, 복직 등을 거치며 교육 운동을 주도했다. 28년 평교사 출신으로 소탈하고 온화한 품성이면서도 원칙을 견지한 신념의 소유자로 평가받고 있다. ■ 송길화는 광주교총 출범이래 첫 직선, 첫 교사 회장에 당선됐다. 전남 강진 출신으로 강진군 군동초, 강진중, 강진농업고, 광주교대를 졸업한 뒤 강진 군동초를시작으로 광주화정초, 광주대성초 등을 거쳐 현재 유안초 교사로 재직 중이다. 한국청소년광주연맹 전임지도자 연합협의회장,전국 시·도교총회장협의회장 등을 지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육대학교총장협의회 공동 주최로 광주교육대학교와 인근 초등학교에서 18일 '제1회 전국교대 예비교사 좋은 수업 탐구대회'가 열렸다. 향악, 두레 공통점은? - 도덕 3교시 도덕 과목 김정년(청주교육대) 예비교사가 '협동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고 이를 실천하는 마음을 기른다.' 라는 단원을 주제로수업실연을 하고 있다. 여기서 들어가는 거에요 - 음악 2교시신혜영(서울교육대학교)예비교사의 수업은 꼼꼼한학생 지도와 시종일관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열전도율은 말이야 - 과학 계림초등학교에서 진행된 4교시수업. 선지우 춘천교대 예비교사는 학생의 눈높이에맞춰 진지하게 학생들을 지도했다. 화면에 나오는 간판,무엇을 의미할까요? - 미술 광주교대부설초에서 진행된 3교시 미술시간.이창준 전주교대 예비교사는 네이버 메인화면을 보여주며대문(간판)의 의미를 묻는도입이 신선했다. 친구의 의견에 동의해요! - 미술 광주교육대부설초 김연우 학생이 친구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제스처를 하고 있다. 정답은 무엇이죠? - 사회 오혜련(제주교대) 예비교사는장난감 마이크를 활용한 재미있는수업으로 이목을 끌었다. 비평문쓰기 수업대회를 참관한 교대학생들이 수업비평문을 작성하고 있다. 수업비평단 참가 교대생은 이날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했다. 추억의 국화빵이 공짜! 좋은 수업 탐구대회를 맞아 광주교대가 마련한 특별 이벤트. 국화빵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는열띤 경연으로 출출해진 대회 참가자들의 허기를 달래줬다. 진지한 심사위원들참가 학생들의 비평문을 평가하고 있는 심사위원단. 수석교사의 조언 수업을평가하고 조목조목 조언을 아끼지 않은수석교사들. 이날 심사위원에는 선배 교사이자 수석교사들이 참여해 후배들의 멘토가 되어 주었다. 교총이 이런 일 안하면 되겠습니까 이날 수업대회를 공동으로주최한한국교총 안양옥 회장이 시상식에 앞서 축사를 하고 있다. 광주교대 박남기 총장의 환영사 이런 멋진 행사를 광주에서 시작해 기쁩니다. 교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합시다 1회 대회를 축하해 주기 위해 참석한김상용 부산교대 총장이축사를 하고 있다. 오늘의 총평은?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심사위원장 염창권 광주교대 교수가 심사총평을 하고 있다. 수업비평 부문 동상을 수상한 강선화 경인교대 학생 정윤정 부산교대 학생이 수업비평 부문 은상 수상자를 대표해광주교대 총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유슬기 진주교대학생이 수업비평부문 금상을수상하고 있다. 수업실연 부문 3등급 대표로 수상한 김정년 청주교대학생이송길화광주교총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수업실연 부문 2등급을 대표 수상한 김태경 공주교대 학생 우리는 교단 위의 소녀시대! 이날 최고상인 교과부장관상(수업실연 1등급)을 수상한 수업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박고은 부산교대 학생, 석은지 한국교원대 학생, 김지은 공주교대 학생, 유수인 대구교대 학생, 김상용 부산교대 총장, 박남기 광주교대 총장, 백성희 대구교대 학생, 곽찬미 청주교대 학생, 송주현 부산교대 학생, 전가영 대구교대 학생
울산시교육청은 내년 신학기부터 일선 학교에 배치될 수석교사를 선발한 결과 44명 모집에 56명이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범 운영을 포함해 수석교사제가 시행된 지난 2008년 이후 수석교사가 정원을 초과해 지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 법제화가 되면서 수석교사의 신분이 보장되고 처우가 개선된 때문으로 시교육청은 분석했다. 시교육청은 내년도 수석교사 모집 결과 유치원 2명, 초등학교 21명, 중ㆍ고교 21명 등 44명 모집에 유치원 2명, 초등학교 22명, 중ㆍ고교 32명 등 모두 56명이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서류 전형을 거쳐 다음 달 15일 수석교사를 최종 선정하기로 했다. 울산에서는 수석교사가 2008년 10명, 2009년 16명, 지난해 31명이 선발됐으나 모집 정원에 항상 미달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석교사제가 법제화된 이후 많은 교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 제도가 본격적으로 운용되면 학교 수업의 질이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982년부터 논의를 시작한 이 제도는 30년 만인 지난 6월 여야 합의로 법제화됐다. 이에 따라 올해 선발된 수석교사는 내년부터 임기 4년으로 연간 480만원의 연구활동비를 받는다. 대신 수업시수는 절반으로 줄어든다. 이 제도는 수업 전문성이 있는 교사를 선발해 그 전문성을 다른 교사와 공유하는 교원 자격 체계다.
학생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은 "넌 할 수 있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충북도교육청은 최근 초ㆍ중ㆍ고등학생(726명)과 교직원(220명), 학부모(137명) 등 1천83명을 대상으로 한 '학교 언어문화 설문조사'에서 50.2%(544명)이 이같이 응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너 성격 참 좋다!' 18.8%(204명), '○○야! 사랑해!'11.3%(122명), '○○야! 고마워!' 9.9%(107명), '오늘은 기분이 좋으네' 9.8%(106명) 순으로 집계됐다. '학생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집에서 그렇게 가르치냐!'가 33.9%로 많았으며 '나중에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냐!' 26.8%, '넌 어쩜 그러냐' 21.0%, '컴퓨터 그만하고 공부해라!' 12.7%, '옷이 그게 뭐냐' 5.6%로 조사됐다. '교사들이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선생님, 수업 완전 재미있어요' 43.8%, '선생님, 고맙습니다' 29.4%, '선생님, 사랑해요' 14.4% 등이었으며 '가장 듣기 싫어 하는 말은' '아∼ 정말 짜증나!' 37.8%, '옆반은 ○○해 주셨는데, 선생님은 왜 안해주세요' 26.4%, '수업이 너무 지루해요' 23.4% 등으로 대답했다. 또 '학부모가 가장 듣고 싶은 말'에 대해서는 '애들 참 잘 키우셨어요'는 32.8%를 우선 꼽았으며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엄마가 해준 게 뭐가 있어요' 35.2%, '잘 알지도 못하면서…' 30.2%, '엄마(아빠) 왜 그렇게 무식해?' 16.6%, '선생님이 내일 오시래요' 9.6% 등으로 나타났다.
“상대를 바라보며 듣는 모습이 보기 좋다” “맞장구를 치니까 흥겹다” “건방진 도사는 무안하게 만든다” 16일 오후 인천 경인교대부설초 4학년 1반 교실. TV 예능프로그램 ‘무릎팍 도사’ 중 패널들이 출연자 한비아 씨를 소개하는 영상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뜨거운 참여열기 속에 시작된 이날 공개 수업의 주제는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소개하는 말을 듣는 것. 김진희(41) 담임교사가 “상대방이 소개하는 말을 잘 듣고 좋은 대화를 나누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라고 질문하자 아이들은 “흥미와 관심을 보여야한다” “적당한 표정과 몸짓이 필요하다” “말을 끝까지 들어야 한다” 등 각자의 생각을 말했다. 김 교사는 “대화를 나눌 때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당한 제스처로 표현하고 말을 자르지 않고 배려할 줄 알아야한다”고 말하자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진 역할극(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도깨비들이 출연해 각자의 생각을 발표)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꼬리에 꼬리를 물듯 표출됐다. 회초리, 놀이동산, 부모직업 체험 등 도깨비 셋은 제각기 다른 해법을 말하며 친구들의 호응을 유도했다.(사진) “놀이동산에 데려가 아이와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옳다”며 지지의견을 보이는가 하면 “부모직업을 체험시킨다고 했는데 무직일 경우엔 어떻게 해야되냐”는 다소 엉뚱한 질문까지 폭넓은 이야기가 오갔다. 도깨비 역으로 참여한 김고은 양은 “교과서나 참고서에 나온 걸 보고 발표하는 것보다 제 생각을 말할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최지호 군은 “친구들과 생각을 나누고 칭찬도 해주며 더욱 돈독해지는 거 같다”며 즐거워했다. 올해부터 창의인성 수업을 시작한 김 교사는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 생각지도 못한 답안을 만들어가는 게 우리 수업의 특징”이라며 “처음에는 아이들이 쉽게 따르지 않아 어려웠지만 지금은 고른 기회를 주는데 신경 써야 할 정도로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수업을 참관한 김용순(인천공항초) 교사는 “아이들의 높은 참여는 물론 남의 발표를 귀 담아 듣는 태도가 인상 깊었다”며 “발표력 신장은 물론 창의인성 교육효과도 높을 거 같아 시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학부모 최정애 씨는 “내성적인 태현이가 외향적으로 변했다”며 “성격 뿐 아니라 예의도 발라진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이범응 교장은 “새로운 생각을 창출하고 다른 사람과 어울려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창의인성교육”이라며 “통합적 수업전략이라는 구체적 교수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공개수업을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날 경인교대부설초에서는 4학년1반 외에도 국어과 11개 학급에서 공개수업을 진행한 뒤 창의인성교육 워크숍을 개최, 수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광주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영재교육이 미약한 기반에다 시행의지 빈약 등 뒷걸음질을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광주시교육청이 시의회에 제출한 영재교육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영재교육 대상 학생수는 2875명으로 지난해보다 단 5명 늘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1722명과 1071명으로 60%와 37%를 차지했으며 고등학생은 82명으로 3%에 불과했다. 기관별로 교육청 영재교육기관이 2449명, 대학영재교육원이 426명이다. 특히 올해 영재교육 관련 예산은 24억3천여만원으로 지난해 32억3천여만원보다 무려 8억원이나 줄었다. 지난해 15억원인 운영비는 10억원으로 3분1가량 줄었으며 영재교육기간 평가, 창의적 산출물 발표회 사업비 등 6건은 올해 아예 단 한푼도 편성되지 않았다. 시 교육청은 지역내 영재학교가 없는 등 교육기반이 미약하고 담당교사의 업무 부담 가중을 문제점으로 들었다. 그러나 지역 교육계에선 영재교육과 수월성 교육 등에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이른바 전교조 출신 교육감의 교육철학이 반영된 결과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 교육청은 보고서에서 "교과부에 영재학교 지정 요청, 담당교사 업무 경감 추진, 영재교육 홈페이지 보완 등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제고사로 불리는 학업성취도 평가를 거부한 교사에게 내려진 감봉 처분은 적법한 징계라는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행정부(윤성원 부장판사)는 20일 전남 모 고교 교사 고모(50)씨가 전남도 교육청을 상대로 낸 감봉 2월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학업성취도 평가를 시행하는 것을 헌법상 기본권이나 교육원리를 어긴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평가 시행을 위헌으로 보고, 학교장의 지시가 정당하지 않아 따르지 않았다는 고씨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자신의 교육적 소신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험감독을 거부하고 이를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한 점, 평가 거부행위를 하지 말라는 교장의 지시를 무시한 점 등을 고려하면 징계는 적법했다"고 밝혔다. 고씨는 2009년 10월 12~14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전후해 자신이 재직하는 학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시험 감독을 거부했다. 고씨는 이듬해 2월 전남도 교육청으로부터 감봉 2개월 처분을 받고 교원소청 심사위원회에 이의신청했다가 기각되자 행정소송을 냈다.
울산지역 일선 학교의 30%가 수업 중에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을 학칙에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은 최근 관내 232개 초ㆍ중ㆍ고교의 휴대전화 사용금지 제한 규정을 조사한 결과 29.7%인 69개 학교가 수업 중 사용금지 규정을 학칙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전체 73곳 중 38.7%인 46곳이 이 규정을 학칙에 넣지 않았고, 중학교는 9.8%, 고등학교는 32.7%로 각각 집계됐다. 중학생들이 비교적 교사의 지도에 잘 따르지 않아 강제 규정을 학칙에 반영한 중학교가 많았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수업 중에 사용하면 수업 분위기를 크게 흐리게 된다"며 "학교에 공중전화를 설치하는 대신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학칙에 포함해 강하게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랑과 웃음을 가꾸는 격포초등학교(교장 신원식)는 지난 13일 익산시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제1회 양영자배 전국 스포츠클럽 사제랑 탁구축제'에 참가하였다. 이번 대회는 각 학교마다 운영하고 있는 방과후학교에서 탁구를 접하고 있는 순수 아마추어 경기로 치렀다. 특히 익산출신으로 88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양영자 당시 선수를 기념하는 차원으로 양영자배로 열린 이 축제는 익산시, 백제예술대학교 레저스포츠과, 익산시체육회, (사)익산체육발전포럼에서 후원했다. 처음 참가한 전국대회에서 탁구무용 경연대회 1위, 4학년 오은미학생 개인 단식 1위, 교사 개인 단식 1위, 사제복식 1위, 초등여자단체 2위, 사제복식 2위, 교사 남자복식 2위, 초등남자단체 3위, 학생여자 복식 3위, 여교사 단식 3위를 수상했다. 탁구축제에 참가한 학생들의 소감을 들어보았다. 송병준은 “다른 사람이랑 경기를 해보니 아! 이게 탁구라는 것이 느껴 졌어요. 탁구가 재미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박성수는 “이번 탁구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갔다. 탁구무용에서는 우리밖에 없어서 아쉬웠지만 이번 탁구대회는 좋은 경험인것 같다. 참가할 기회가 온다면 다음에 또 가고 싶다.” 황태희는 “탁구대회에 나가서 많은 것을 알았습니다. 탁구예절, 탁구방법등을 배웠습니다. 또 탁구는 재미있다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비록 우승은 못하였지만 아주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박소진은 “신기한 점들이 많았다. 그리고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아쉬웠지만 다음에 또다시 나가면 친구들과 힘을 다해 꼭 열심히 할것이다.” 오은미는 “처음 참가한 탁구대회에 나가서 개인전 우승을 하여 기분이 좋았다.” 성진희는 “1등을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즐거운 하루였다. 다른 학교와도 만나고 탁구를 칠수 있어 즐거웠다. 또 탁구무용에서는 사람도 많고 TV에도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내년에도 참가할 기회가 있으면 참가하고 싶다.” 김건호는 “우리는 탁구를 조금밖에 못 배웠다. 그런데 좋은 성적이 나왔다. 탁구는 재미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탁구무용을 했는데 재미있고 흥겨웠다.” 김성학은 “많은 사람들과 시합을 해서 실력이 늘었다. 친구들과 게임을 하는것도 재미있었던 거 같다. 다음에 또 가고싶다.” 한편 격포초등학교는 사랑과 웃음을 가꾸는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스포츠클럽과 다양한 체험활동, 창의 경영학교와 미술과 연구학교를 운영했으며 이와 관련된 자료는 홈페이지에 탑재하여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학교장이 당근과 채찍을 가지고 학교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융통성을 줘야 합니다", "노조활동을 근무시간에 하면 학교 업무는 언제 합니까" 18일 오후 서울 방배동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된 서울시교육청-교원노조 단체협약 설명회에 참석한 공립 초중고 교장들은 교육청이 지난 7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4개 교원노조와 체결한 단협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다. 이들은 주로 단협이 노조활동을 보장해 학교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고, 의사결정 과정에 학교구성원 의견을 과도하게 반영해 학교장의 결정 권한을 줄어들게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교과부가 위법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교원 노조 활동은 학생수업과 학사일정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46조 3항)와 "교육청은 수업 및 학교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홍보활동 등 최소한의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한다"(46조 8항)에 대해서는 노조활동 보장이 수업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남부교육지원청 관내 한 학교장은 "교사가 학교에 있으면 수업 외에 학생지도, 행정업무 등 할 일이 많은데 지금 조항은 수업시간만 채우고 자기 시간을 갖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학교업무에 공백이 생길 가능성을 걱정했다. 고용노동부가 시정권고 대상에 포함한 '교사들의 학습지도안을 교사가 자율적으로 활용하고 별도 교장 결재를 받지 않도록 한다'(5조)와 같이 교장의 결정권한을 제한하는 조항이 많다는 우려도 있었다. 한 초등학교 교장은 "단협에 '교원 의견을 수렴해서 합리적으로 조정한다'는 문구가 자주 나오는데 합리적이라는 것이 다수 의결을 의미한다면 학교장이 결정할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교장은 "학교장의 학교운영 자율성을 보장해줘야 하는데 수업시수, 당번교사 등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단협에 들어가 있다"며 단협이 학교운영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규정하는 것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이대영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단체협약이 학교에서 원활하게 이행되기 위해 교장과 학교 구성원 간의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며 "이행에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대화를 통해서 풀어가는 윈-윈하는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도 단체협약 이행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꼼꼼히 파악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1월 15일 ‘제13회내고향물살리기운동 전국학생․주부실천수기공모’ 수상자를 발표했다. 고등부 최우수상(농식품부장관상) 주인공이 군산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이란 사실을 알았을 때 필자의 수상때보다 더 놀랍고 기쁜 마음이었다. 필자가 지도한 전문계고 제자가 기라성 같은 일반고‧특목고 학생들을 제치고 최고상을 차지해서다. 초·중·고 학생부에선 유일하게 장관상을 받게되어 필자 역시 ‘지도상’ 수상자가 될 것이라 기대하는 마음도 생겼다. 대부분 최고상 수상 학생의 지도교사에게 그 상이 주어지는 걸 봐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지도상 명단은 수상자 발표에 나와 있지 않았다. 의아하고 궁금하여 전화를했더니 “해당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필자가 본 공모요강에는 그런 심사기준이 없었는데, 담당자는 자체적으로 정한 ‘응모작 수, 3년 연속 응모여부’ 등 지도상 기준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었다. 전문계 고교에서 눈썹 휘날리게 글쓰기 지도를 하고 있는 필자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3번째 그런 일을 겪었다. 지난 4월 목정문화재단 전북고교생백일장과 10월 시상식이 열린 전주문화방송 ‘혼불학생문학상’에서 필자가 지도한 학생이 각각 최고상인 장원을 수상했는데도 지도교사상은 아예 없거나 다른 교사에게 돌아갔다. 전자는 지도교사상이 아예 없었다. 지난 해까지 장원수상 학생 지도교사에게 주었던 지도교사상을 폐지해버린 것이었다. 후자는 작품 공모때 공문엔 없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느닷없이 만들어 3명이나 지도교사상을 주었다. 이는 바꿔 말하면 주최측이 즉흥적이거나 임의로 지도교사상을 선정했다는 의미이다. 그것도 말이 안되지만, 장원 수상 학생의 학교 교사에게 주는 일반적 상식을 뒤엎는 것이라 당혹스러웠다. 3명 수상자 명단을 살펴보니 아마도 지도교사상 선정기준은 다수 학생 수상 학교의 교사인 것 같다. 지도교사상 기준을 응모작 규모로 정해도 문제는 남는다. 한국농어촌공사가 내세운 기준대로라면 전국의 전문계고 교사들은 지도교사상 받을 기회를 원천봉쇄 당하게 되어 있어서다. 이런 지독한 전문계 차별이 또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다. 시골 소규모 학교 역시 일단 다 참여한다해도 기본적으로 적은 응모작 수 때문 그런 차별에 ‘울어야’ 할 상황이긴 마찬가지다. 일견 대회 활성화라는 주최측 고민이 읽히긴 한다. 그렇더라도 다수 응모학교에는 ‘단체상’을 주면 된다. 단체상 받는 학교의 교사에게 지도상까지 준다면 그건 온당해 보이지 않는다. 설마 한국농어촌공사는 질보다 양에 집착해 대회 활성화를 꾀하려는 것인가? 필자는 우리 학교 900여 명 학생중에서 작품다운 작품을 쓴 3명만 겨우 응모하게 할 수 있었다. 그것이 전문계고의 부인할 수 없는 글쓰기 현실이다. 이를테면 원천적으로 지도상 받을 자격을 박탈당한 채 ‘어리석게도’ 학생 지도를 열심히 한 셈이다. 최고로 우수한 작품을 지도한 교사의 노고는 무시한 채 기본기도 갖춰지지 않은 글들을 작품이랍시고 응모하고, 거기에 더해 단체상이며 지도교사상까지 휩쓴다면 누가 봐도 제대로 된 공모전은 아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매년 실시하는 ‘내고향물살리기운동 전국학생․주부실천수기공모전’의 취지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물론 지도교사상을 주고 안주고는 주최측의 자유일 수 있다. 학생작품을 공모하면서도 지도교사상이 없는 백일장이나 공모전도 많다. 그럴망정 지도교사상을 주는 것이라면 누가 봐도 합리적이라야 한다. 또 선정기준이 사전에 공지되어야 맞다. 제자의 수상 소식을 듣고 이런 ‘엿 같은’ 기분이 들기는 글쓰기 지도 20년 만에 두번째다. 차제에 당부한다. ‘쪽수’를 기준으로 밀어붙이는 그런 지도교사상이라면 다음부터는 공모요강에 전문계고나 농·산·어촌 소규모 초·중학교는 ‘응모불가’를 밝히기 바란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묵묵히 학생들의 좋은 작품 쓰기 지도에 매진하고 있는 전문계고나 농·산·어촌 소규모 초·중학교 교사들의 사기를 더 이상 꺾어서는 안될 것이다.
인간의 일상적인 의사소통 형태를 분석해 보면, 듣기가 45%, 말하기 30%, 읽기 16%, 쓰기가 9%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렇게 우리의 대화 중 절반이상이 내가 말하기 보다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듣기 중심의 대화인데도 우리는 늘 대화의 주도권을 잡아 듣기보다는 말하기 중심의 대화를 원한다. 사실 상대방과 이야기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논리적인 설득보다는 먼저 대화의 주도권을 잡아 말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대화는 갈수록 진지하기 보다는목소리도 높아지고 흥분하게 된다. 이처럼 대화의 주도권을 쥔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고 설득함으로써 쌓였던 감정과 스트레스가풀어져 시원하고 후련한 기분이지만, 대화를 듣는 사람은 상대방 중심이야기를 들으므로 자신이 말 할 기회가 적어지고, 일방적인 설득을 당했다는 느낌으로 좀 답답할 때가 많다. 흔히 우리는 입은 말은 적게 하라고 하나이고, 귀는 많이 들으라고 둘이라고 한다. 그런대도 우리는 상대와대화 시 대부분이 상대방보다 말을 많이 하려고 하는 이유는 뭘까. 때론 상대방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상대의 말을 가로채거나 그것도 안 되면 화를 내가며 말한다. 이와 같은 대화방법은 상대를 배려하는 논리적인 설득이 아니라 힘에 의한 주도권의 싸움인 것이다. 화자 중심의 일방적인 대화는 상대방에게 진정한 경청이 이루어지지 않아 오히려 대화를 방해하여 갈등을 표출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경청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에서부터 시작한 경청이 학교 현장에까지 새로운 관심사로 부각되어 이에 대한 교원들의 연수가 활발하다. 이처럼 학교조직에서도 의사소통을 잘 하려면, 먼저 자신의 유창한 말보다는 상대의 말을 귀담아 듣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러한 경청 태도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대방의 생각이나 감정을 잘 파악하게 하여 상대방으로 신뢰를 얻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대화 도중에 자신의 긍정적인 반응을 할 때 서로 공감을 느끼게 된다. 이와 같이 경청은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감적 경청을 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상대방을 배려하고 진지하게 들어 주는 태도로 상대방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말고 똑바로 바라보아야 하며, 가끔 상대의 의견을 되묻기도 하고 질문도 하고, 긍정적인 반응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행동과 때때로 “응, 그래?”하고 맞장구도 쳐야 효과적인 자기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요즘처럼 급격한 통신매체의 발달은 커뮤니케이션의 다양화뿐만 아니라 속도 경쟁까지가져왔다. 그러나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은 대부분이 상대방과 간접대면이라 적극적이고 공감적인 경청이 어렵다. 사실 상대방과 직접 얼굴을 마주보면서 대화하는 이상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은없다. 그 이유는 면대면 대화는 상대의 감정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으며, 상대방의 온정적이고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적극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경청은 상대방과 직접 대면하므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 긍정적인 협력을 끌어 낼 수 있는 것이다. 학교에서 교원들이 가장 먼저 가져야할 자세가 바로 '공감하는 경청 태도'다. 학교에서 교원들은 교육전문가로서 자기 주장이 강하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쌍방 대화나 토론보다는주입식 교육방법이다. 그 결과학생들의 의견을 자세히 그리고 적극적으로 경청하기보다는 지시 위주의 대화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우리는 학생들에게 자주하는 말이 "왜 바른 자세로 듣지 않느냐"고 야단한다. 그리고 ‘듣는 게 뭐 그리 어려운가?’하곤 불평한다. 하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듣기'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소극적으로 듣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진심을 이끌어 내는공감할 수 있는 경청이 필요한 것이다. 교사의 적극적이고 공감적인 경청은 학생들과 대화는 물론 수업시간에도 필요한 것이다. 교사 중심의 대화보다는 학생중심의 대화가 이루어지도록 교사는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래서 학생이 주도하는 학습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 같은커뮤니케이션이이루어지려면 다음과 같은 교원의 공감적 경청 태도가 필요하다. 첫째, 학생들의 언어 표현을 그대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실 학생들의 언어표현은 교사가 그대로 이해하는 그리 쉽지 않다. 그러나 교수-학습과정에서 학생들의 사고는 그들만의 생각인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의 사고과정이나 방법을 고려하여 주의 깊게 듣고 그 내용을 자세히 이해할 수 있어야 학생들의 생각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것이다. 둘째, 학생들의 비언어적 의사전달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하는 언어적 의사소통은 7%, 부언어인 억양이 등의 전달이 38% 그리고 몸짓이나 표정 등 비언어적인 전달이 55%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학생들의 얼굴표정, 자세나 몸짓, 눈과의 마주침 등을 자세히 읽을 수 있어야 학생들의 진정성내지는 진실성을 파악할 수 있다. 셋째, 학생들의 의견에 적절한 반응을 보여야 한다. 적절한 반응은 학생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대화 중간 중간에 고개 끄덕이기, 눈썹 모으기 등의 몸짓과 ‘그래서?’ ‘저런!’ ‘정말?’ 등의 추임새를 활용해야 한다. 이때 추임새는 학생들의 말을 재차 확인하는 멘트가 적절하다. 이렇게 하면 주저하고 망설이던 학생들의 이야기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다. 넷째, 학생들이 의식하지 못하는 것까지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요즘 학생들은 친구 같은 선생님을 제일 좋아한다. 또 이런 교사에게 학생들은 자신의 마음을 열고 진솔한 이야기를 한다. 그러므로 훌륭한 교사는 학생들의 마음속에 무의식적으로 표출되는 여러 의사의 징표를 읽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다섯째, 학생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인내심을 발휘하여 들어야 한다. 마지막 순간이나 학생들이 스스로 조언을 구하거나 의견을 묻기 전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들어야 한다. 학생의 모든 문제는 학생 스스로 그 해결방법을 갖고 있으므로 스스로 해결하게 하여야 한다.이처럼 교사의 적극적인 경청은 때로는 학생들과 공감적 경청이 이루어져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공감적 경청이란 학생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객관적으로 관찰하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경청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학생들이 느끼고 생각한 대로 교사가 느끼고 생각하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지만 학생들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는 공감적 경청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공감적 경청은 동시에 객관성도 유지해야 한다. 학교 내에서 갈등은 대부분이 학교구성원들의사소한 의견과 가치의 차이에서 일어난다. 이러한 갈등의 해결은무엇보다 상대방의 의견을 자세히 그리고 공감하면서 들어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교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공감하는 경청 방법을이해하고 반복 훈련을 거쳐 자기 것으로 만들면 교직원, 학생, 학부모 관계에 있어 늘 긍정적인 평가와 신뢰를 받아학교갈등을예방하는 인간관계의 달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수원 칠보초, 학년별 ‘독서 골든벨’로 진정한 사색의 계절을 맞아- □ 경기도 수원 소재의 칠보초등학교(교장 양원기)에서는 11월 14일부터 19일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독서 골든벨”이 열린다. 하루에 한 학년씩 집중적으로 시행되는 이 행사는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일권 일독후활동’이 아닌 ‘일권 다독후홛동’을 통해 아이들의 사고력 신장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되는 바이기 때문이다. 19일 6학년 학생들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될 ‘독서 골든벨’ 활동으로 인해 칠보초등학교 도서관에는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고 한다. 골든 벨 문제에 집중하는 어린이들 □ 이번 독서 골든벨에 해당하는 각 학년별 도서의 권수는 4~5권이다. 6학년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수학 악마’, ‘그림자 개’, ‘역사속의 한국인’, ‘최후의 늑대’ 이렇게 4권이다. 눈 여겨볼 점은 이미 칠보초 6학년들은 2학기 초에 이 4권의 책으로 ‘독서 논술 대회’를 치뤘다. ‘독서 논술 대회’ 역시 단순히 독후감을 쓰는 것이 아니라 읽은 책을 주어진 논제에 맞게 풀어 나가야 하기 때문에 꽤 깊은 사고력을 요하는 독후활동이었다. 그러나 책 한 권 읽기 어려운 요즘 시대에 겨우 읽은 책 한 권을 한 번의 활동으로 마무리 짓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이번에는 접근하기 쉬우면서도 다양한 측면에서 읽은 책의 내용을 재조명해볼 수 있는 독후활동을 준비한 것이다. ‘골든벨’형식의 독후활동은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면서도 교사의 교육적 의도가 충분히 가미되어 그 효과를 크게 발휘할 수 있다. □ 작년 이맘 때에도 독후 활동으로 ‘독서 골든벨’활동을 실시하였다. 그러나 그 시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 학생이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예선을 거친 후 통과한 50명만이 본선을 치루게 된다는 것이었다. 이를 보완하여 이번 독서 골든벨 활동에서는 전교생이 화이트 보드에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펼칠 기회가 마련된다. 교사 역시 문제 출제를 위하여 책을 읽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므로, 이 활동은 사제간의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데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답을 들어주세요! □ 한편, 독서 골든벨 도서의 원활한 수급을 위하여 칠보초등학교에서는 각 도서별로 약 40여권의 책을 대량 구매하였다. 또한, 칠보초 권경숙 교감선생님께서는 앞으로도 책을 접하는 아이들이 많아지기를 소망하면서 독서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표명하였다.
전북도 교육위원회 김정호 의원은 17일 "교원들의 잦은 출장으로 학생들의 수업권이 침해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호 의원은 "도교육감 취임을 앞두고 교장이나 교사들로 구성된 TF와 혁신팀이 지난 2월 해체됐음에도 여기에 참여한 대다수 교원이 아직도 각종 위원회, 협의회, 특정단체 교섭 등에 빈번하게 출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3∼9월 이들의 복무관리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A 초등학교 교장의 출장은 총 82일로 월평균 12일에 달했으며 월 20여 일의 수업 일수 중 10회 이상의 출장을 간 교원들이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수업보결은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만 처리돼야 하는데도 도교육청이 학기 중에 각종 협의회나 위원회 등을 소집해 잦은 수업결손이 발생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이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제때에 수업을 받지 못한 학생들에게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날 열린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교육정책연구소장 임용, 사무관 승진 시험 도입 등 인사정책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교육위원들은 "교육감 취임준비위원회 사무총장을 중책에 임명하기 위해 자격기준까지 개정한 것은 정치적인 배려이자 불공정한 인사"라고 꼬집고 최근 시행된 사무관 승진 시험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출석 요구에도 사무감사에 불참한 김승환 교육감에 대해 "절차를 무시한 채 불출석한 것은 대의기관인 도의회를 경시한 처사"라고 성토했다.
인천지역 초ㆍ중ㆍ고교생 1만2천여명이 매년 유학을 떠나거나 다른 시ㆍ도로 전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인천시교육청이 인천시의회에 제출한 올해 행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외국으로 유학을 떠난 학생은 1천175명이고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854명과 1천257명이 유학길에 올랐다. 다른 지역으로 학교를 옮겨가는 학생은 2009년 1만2천163명, 지난해 1만555명, 올해 9천877명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유학이나 전출로 인천을 떠나는 학생들이 매년 1만1천∼1만3천여명에 달하고 있다. 이는 지역의 학력 수준이 낮은게 가장 큰 원인이고 학교나 학원 등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것도 이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또 학교 부적응 등의 이유로 학교를 그만둔 중고교생은 2009년 3천275명, 지난해 3천29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교육계의 한 인사는 "인천의 학력이 낮은 것은 우수 학생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 나가기 때문"이라며 "교수학습 개선, 우수교사 양성 등 학력향상 방안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전교조가 교원평가에 반발하는 가운데 충북도교육청이 우수사례 발표회를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교원능력개발평가의 전면 시행에 따라 창의적이고 우수한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다음 달 8일 '2011학년도 교원능력평가 우수사례 발표회'를 열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도내 전체 초ㆍ중ㆍ고, 특수학교 교사와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한 발표회의 우수사례 유공자를 장관이나 교육감 표창 대상자로 추천할 계획이다. 이 계획은 전교조 충북지부가 지난 15일 교원평가 문제점을 지적하며 평가 반대 서명 교사 명단을 공개한 기자회견을 전후해 각급 학교에 공문으로 전달됐다. 이는 교원노조의 주장에 대해 확실히 선을 긋는 것이어서 양측의 갈등이 확산될 우려를 낳고 있다. 전교조는 "강원ㆍ대전ㆍ경남 등은 강제 참여, 집단적 평가를 금지했으나 충북은 참여율을 학교 평가에 반영하는 등 교사, 학부모, 학생 등의 참여를 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학교가 실적을 올리기 위해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단적인 평가를 시행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학부모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대리 평가를 시도한 사례까지 발생하는 등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우수사례를 뽑아 표창까지 하겠다는 것은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소통하지 않으려는 자세"라며 반발의 강도를 높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시ㆍ도별로 교원평가 시행의 모범적인 사례를 보고하라는 교과부의 지침에 따라 우수사례 발표회를 여는 것"이라며 "앞으로 계속 시행될 교원평가의 좋은 모델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교원평가는 동료 교사는 물론이고 학생ㆍ학부모 등의 수요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교육현장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 대안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것"이라며 "교육발전을 위해 이 제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일부 제기되는 문제점은 보완하면 된다"고 말했다.
2011년 11월 10일 mbc 6시뉴스매거진이라는 프로그램을 보았다. 이 날 방송 중에 장례를 못 치른 가족이야기가 있었다. 29년 전의 어느 날 홀연히 사라져버린 형은 경찰에게 심한 폭행을 당하고 사망했다는 것이다. 심한 폭행으로 죽은 것도 기가 막힌데 경찰은 이 남성의 시신마저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주지 않았다. 그래서 29년째 죽은 형의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 동생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방송 자막에 ‘29년째 장례를 치루지 못하는 가족’이라는 표현이 보인다. 이 중에 ‘치루지~’는 바른 표현이 아니다. ‘치루지’는 ‘치르지’의 비표준어이다. 흔히 ‘치르다’를 ‘치루다’가 기본형인 것으로 잘못 알고, 그 활용형을 ‘치뤄, 치뤘-’으로 쓴다. ‘치르다’는 무슨 일을 겪어 내다. - 시험을 치르다. - 잔치를 치르다. - 장례식을 치르다 ‘치르다’는 어간 ‘치르-’에 어미 ‘-어, -었-’이 붙게 되면, 어간의 ‘으’가 탈락하고 ‘치러, 치렀-’으로 활용한다. ‘쓰다’에 ‘-어, -었-’이 붙으면 ‘써, 썼-’으로 활용하는 것과 같다. 일반 사람도 그렇지만 방송 자막도 틀리고 있으니 심각하다. 방송은 전파력이 크다. 이런 의미에서 언론 매체의 잘못된 언어 표현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문제다. 바른 언어 사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언론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공부를 하고, 바른 언어 표현에 앞장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화제를 바꿔서, 얼마 전에 잔칫집에 갔다. 흥이 넘치는 자리에서 초청한 가족 대표가 하객들에게 인사를 했다. 그러면서 “저희 아버지 되시고, 옆에 계신 분이 저희 어머니 되십니다. 그리고 이쪽은 제 아내가 되겠습니다.”라고 했다. 흔히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가족을 소개할 때 하는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은 다르게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먼저 바람직한 표현을 제시하면, “저희 아버지시고, 옆에 계신 분이 저희 어머니십니다. 그리고 이쪽은 제 아냅니다.”라고 하면 된다. 물론 ‘되다’는 ‘어떤 사람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다.’라는 뜻을 나타낸다. - 이 사람은 제 아우가 됩니다. - 저 놈은 내게 원수가 된다. - 이 소녀는 제게 조카가 됩니다. - 저는 그 사람과 친구가 됩니다. - 우리는 서로 사돈 간이 됩니다. - 우리 두 사람은 사촌뻘이 됩니다. 문제는 ‘되다’에 ‘-겠-’이라는 어미다. 이는 필요가 없는 문법적 요소다. 이 어미는 미래의 일이나 추측을 나타내는 말로, 가족관계라는 사실의 기술에는 쓸 수 없는 표현이다. 다음의 예도 마찬가지다. “다음 역에 도착하여 10분간 정차되겠습니다.” 여기서는 ‘정차’에 ‘피동’의 뜻을 더하고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 ‘-되다’가 붙어 ‘정차되다’로 쓸 수 있다. 그리고 다음 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니 어미 ‘-겠-’의 사용도 틀렸다고 하기 어렵다. 그런데도 문제 삼는 것은 이 표현은 굳이 피동의 의미로 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정차하다’로 쓰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정차하겠습니다’로 쓰는 것이 자연스럽다.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다. 이러한 관계는 언어로 가능해진다. 따라서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효과적인 언어생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표준어 구사는 물론 어법에 맞는 표현으로 적절한 의미를 드러내야 한다. 어법에 맞지 않거나, 의미상 어울리지 않는 표현은 품위를 잃게 하고 불편한 마음을 준다.
한국교총이 교육과학기술부, 충북도교육청과 함께 욕설 등 비속어 사용을 지양하고 고운말을 쓰자는 취지로 공모한 ‘학생언어문화 개선 공모전’에 2500여 편의 응모작품이 출품돼 성황을 이뤘다. 한국교총은 지난달 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실시된 공모전 접수 결과 ▲학생 개인 UCC 450여편 ▲단체(교사 포함) 동영상 300편 ▲교육다큐멘터리 시청 소감 동영상 300편, ▲실천사례·수기 1400편 등 총 2500여편이 접수됐다고 16일 밝혔다. 당선작은 심사를 거쳐 30일 학교언어문화개선 홈페이지(kfta.korea.com)에 공지된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교총회장·충북교육감상 등 총 39명의 당선자에게는 갤력시 탭과 도서(문화)상품권(30개 팀) 등의 부상이 주어진다. 한국교총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학생 언어문화 개선에 대한 교원,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알 수 있었다”면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완성도 높은 우수작들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이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를 꾀하겠다며 2002학년도에 폐지된 고입 연합고사 부활을 추진하자 교육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이 저지에 나섰다.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7월 고영진 교육감이 취임한 후부터 고입전형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등 연합고사 부활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고입연합고사 저지를 위한 경남대책위원회는 14일 오후 '경남 고등학교 입학 전형방법 개선방안 공청회'가 열리는 경남교육연구정보원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교육청은 고입연합고사 부활시도를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도교육청이 연합고사 부활의 근거로 지난 5월에는 학력향상을 내세우더니 최근에는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로 바꿨다"며 "이는 연합고사와 성적 향상과의 연관성을 도교육청이 입증하지 못한 것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이어 초등학교 6학년생, 학부모, 중학교 교사 1천61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천201명(74.3%)이 "연합고사 부활에 적극 또는 대체로 반대했다"고 발표했다. 대책위는 "고입 전형 개선여론이 높다"는 도교육청의 설문조사 결과를 반박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42개 초등학교 6학년생 806명, 6학년생 학부모 410명, 중학교 교사 4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반면, 경남교육청은 이날 공청회에서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고교생이 되는 2015학년도부터 연합고사를 부활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 학생 학습권 보장, 교사 책무성 강화, 교육수요자 만족도 제고 등의 이유로 2015학년도부터 내신성적 50%와 선발시험 50%를 합해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고입 전형방법 개선방안을 내놨다. 도교육청은 중학교 내신성적만으로 고입 전형을 하다보니 내신성적 산출일인 11월중순 이후에는 수업진도가 남아있는데도 학생들의 학습의욕이 잃어 교육과정 운영이 부실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고교 진학 이후에도 학업의 연속성을 강화하기 위해 고입선발고사 도입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 연구용역팀은 학생 등을 상대로 고입 전형 개선의견을 수렴한 결과, 시험없이 내신성적만으로 학생을 뽑는 현 제도 대신 내신과 선발고사를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67.2%에 달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 5월 발표했다. 연구용역팀은 3월25일부터 4월21일까지 설문지가 회수된 86개 학교, 학부모, 학생, 교사 5천233명을 대상으로 설문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도교육청의 주제발표에 이어 고입 연합고사 찬반측 2명씩이 패널로 나서 토론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