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55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총이 교육여건 개선과 학교현장 숙원 정책과제 실현을 위해 입법청원 10대과제를 선정하고, 11월 19일까지 입법청원 동의를 받는다. 대상은 유·초·중·고·대학 교총 회원을 포함한 전 교원이다. 교총이 추진하는 이번 입법청원동의는 현장 교원들이 입법요구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입법과정의 관심을 높이고, 숙원과제 관철을 위한 입법 실현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다. 입법청원 10대과제는 ▲주5일제수업 도입 법제화 ▲주당 표준시수 법제화 ▲2009개정 교육과정 개선 ▲수석교사제·교원연구년제·교원잡무경감 법제화 ▲유·초·중등 교원 증원 및 교원 처우개선 예산 반영 ▲학교안전망 구축 및 교원의교육활동보호법 제정 ▲농산어촌학교 지원 확대 등 교육복지지원법 제정 ▲유아학교 명칭 변경 등 유아교육법 개정 ▲국립대 교원성과연봉제 개선 ▲직업교육진흥특별법 제정 등이다. 참여는 학교 분회로 송부한 동의서를 회람 후 성명을 기재한 뒤 우편(서울 서초구 우면동 142 한국교총 정책추진국) 또는 팩스(02-3461-0432)로 보내거나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온라인으로 동참하면 된다. 교총은 수합된 동의서를 분석한 뒤 11월 말 경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교총 정책추진국 관계자는 “교총이 이번에 입법을 추진하는 과제들은 그동안 현장의 요구가 계속 돼 온 숙원사업”이라며 “학사일정 등으로 바쁜 시기이지만 적극적인 동참을 통해 현장 다수 교원들의 염원을 결집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입법청원과 관련해 헌법은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가기관에 문서로 청원할 수 있다’고 밝혀 국민의 권리로 보장하고 있으며, 그 방법과 절차에 대해서는 청원법을 따로 두고 있어 교원의 입법청원 참여는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 교총은 지난 4월에도 교장공모 최소화, 수업공개 학교자율 실시 등을 요구하기 위한 특별교섭을 위해 ‘특별교섭 및 현안해결 촉구를 위한 긴급동의’를 전 교원을 대상으로 접수해 18만 7890명의 교원이 동참한 바 있다.
◇국어(한문)=▲박성해 대구매곡초 ▲김지연 대구대진초 ▲임은희․윤진희 대전대정초 ▲김태인․우주연 인천구산초 ▲이현철 경남 부림초․채기명 경남 봉림초 ◇도덕=▲안인순 아산북수초․정지영 충남 월랑초 ◇사회=▲조상철 온양풍기초 ▲강경찬 제주 삼성초․강경민 제주 남광초 ▲김민경․황혜진 인천능허대초 ▲유원종 경남 한려초․황철형 경남 충무초 ▲강태휘 부산 센텀초․여윤경 부산 현곡초 ▲어진숙 충북 충주중앙중․조대현 충북 상당고 ▲홍영석․마진열․권재흥 용인둔전초 ◇수학=▲김태구 충남 연남초 ▲김경훈․박진석 충남 논산중 ▲최정은 서울 성서중․강병재 서울 창천중 ▲최원정․임영미 대전자양초 ▲유미정 대전수미초, 이남재․김수진 대전지족초 ▲유덕주 인천 부광중 ▲오금순 강원 호산초․김미정 강원 정라초 ▲김경호 경북 연일초․김미영 경북 양학초 ◇과학=▲손주현 전북 삼례여중 ▲김신표․양이윤․배근범 대구죽곡초 ▲권오준 천안월봉초 ▲조석호 충남 안중초․인성희 충남 백화초 ▲인정남․구본선 충남 삼봉초, 이병춘 충남 고대초 ▲김성규 경북 천포초 ▲김종숙 부산중앙중 ▲송명선․김휘 경기 송호중, 조광근 안산성호중, 박금재 교감 경기 와동중 ◇실과(기술ㆍ가정)=▲이정운 울산컴퓨터과학고․정문용 울산 옥동중 ▲전혜영 인천효성남초 ▲심세용 경기 정왕중․이용욱 경기 장곡중․강보라 부천여고 ▲신용진 의정부공고 ▲김병욱․ 오동근․오은미 경기영상과학고 ◇체육=▲이희창․이승민 대구입석초 ▲서승우 울산 우정초․이영주 울산 호계초․김세정 울산 개운초․정수식 울산 학성초 ▲김성수 경남 한려초․정민우 경남 사량초돈지분교장 ▲윤여찬 경기 풍동고▲이관종 경기 계남고 ◇음악=▲정진승 인천 간재울중 ▲김현수․김수영 경남 부림초 ▲지효림 경북 현서중 ◇미술=▲김경무 서울 성산중 ▲정은영 대전내동초․신연희 대전도마초 ▲김보성․이정혜 경남 악양초 ▲박승순 경기 장성중․심춘경 경기 행신고 ◇외국어=▲이화진․백상희 경남 대청초 ▲배석환․정해연․구혜니 강원 청일초 ▲박태정 경북 진성초 ▲정용호 경기 풍동초, 변국희 경기 통일초, 홍승오․김선갑 경기 영도초 ◇특수교육=▲박병기 충남 아산성심학교 ▲고유미 충남 강경산양초․정은혜 충남 용남초 ▲심문희․정명희 울산혜인학교 ▲전용석․김명기 포항명도학교 ◇유아교육ㆍ통합교과=▲박기분․최해생 대구 코오롱아인슈타인유치원 ▲박은정․진정엽 서울대동초병설유치원 ▲신승복 강원 원천초병설유치원 ▲반영란 경북 황성초병설유치원 ▲장은선 경북 동명동부초병설유치원 ◇특별활동 및 재량활동=▲김옥희 광주 효광초․지혜란 광주농성초 ▲이승주 대구하빈초․손지영 대구내서초․진성호 대구이곡초 ▲손권진 충남 삼봉초․이동우 충남 탑동초․손정현 충남 계성초․정재영 충남 당산초 ▲황훈 인천하정초 ▲김춘희․박수남 경남 능동초 ▲김정환 경남 신진초․정은유 경남 남강초 ▲문주한 경남 궁류초․강태욱 경남 낙서초 ◇일반자료=▲신동일․한세준 충남 은석초 ▲김지선 대전대정초 ▲김외규․권상윤 경남 대감초 ▲안효성․신재봉 경남 웅동초 ※ 직함이 없는 경우는 교사.
올해 6월 북경시 지방신문 에서 유아들의 유치원 입원난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동성구(東城區), 서성구(西城區) 등 5구의 7개 공립 유치원에 문의 전화를 한 결과 9월에 입학예정인 신입생들의 신청접수가 이미 마감된 상태였고, 4개 사립유치원에서는 1년~2년 전부터 신청을 해야만 입원이 가능하다고 대답했다. 북경에서는 해마다 6월이면 그나마 한가한 노인들이 손자손녀들의 유치원 입원신청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유치원 앞에서 줄을 서는 광경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일부 유명한 유치원들은 심지어 며칠 동안 줄을 서서 신청해야 하기도 한다.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 하루 세끼 식사를 제공하는 종일반 공립 유치원 비용이 한 달에 460위엔(7만원 정도)~1000(17만원)위엔인데 비해 사립은 3000위엔(50만원)에서 5000위엔(80만원)까지 된다. 동 신문사가 북경시 범위 내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는 57.14%의 부모들이 보육비용 이외에 별도로 유치원 운영 지원금을 냈다고 대답했으며, 이중 35.71%의 부모들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비싸다”고 대답했다. 이토록 어려운 유치원 입원 사정이지만 북경시는 전국에서 유아교육 여건이 좋은 지방으로 꼽힌다. 농촌지역 사정은 더욱 심각하며 유치원이 없는 농어촌에는 아이들이 5세까지 혼자 집에서 놀다가 직접 소학교에 입학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외지에서 근무하는 이 모씨는 이번 여름휴가 때 고향으로 돌아와 4살짜리 딸애를 유치원에 입원시키기 위해 집 부근의 농촌 유치원들을 두루 살펴보았으나 초등학교에 부설된 학전반이 대부분이었고, 이런 학전반들은 초등학교 건물 안에 4~5세 아이들이 한반에 섞여 학교에서 쓰다 버린 책걸상을 모아놓은 교실에서 수업을 하는 형식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놀이기구나 독서 등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교실 안에서 교사들은 교육이라기보다는 아이들을 지키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수업이 끝나면 아이들은 선생님의 보호아래 초등학생들과 공용하는 화장실에 가야 한다. 이보다 시설과 환경이 좋은 유치원들은 진(鎭, 읍에 해당)에 설치되어 있는데 그나마 40평방미터 정도의 교실에 50여명이 모여 있다. 2009년 중국의 5세 유아들의 입원율은 50%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유치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많은 유치원들의 입학경쟁율이 10:1이며 100:1인 유치원들도 있다. 현재 중국 고등학교 학생들의 대학 입학율이 1.6:1것을 감안하면 “유치원 입학이 대학 입학보다 더욱 어렵다”고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열악한 중국 유아교육 여건은 최근 2~3년 더욱 심각해져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첫째 원인으로는 중앙 및 지방 정부의 유아교육에 대한 투자 부족이다. 중국 교육통계연감 2009년 통계수치에 의하면 13만3722개 유치원 중 62%인 8만3119개가 사립 유치원이며, 사립 유치원들은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거의 못 받고 있다. 시장화 이후 중국 정부가 의무교육, 고등교육에 전념하여온 30년 동안 유아교육은 정부 지원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발전해오다보니 공사립을 막론하고 경제난을 겪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 원인은 시장화 이전에 각 지방 기업, 기관들에서 ‘인민’을 위해 무료로 설치해왔던 유치원들이 시장화와 더불어 대부분 문을 닫은 상황에서 정부가 이에 대한 새로운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이다. 세 번째 원인으로는 1980년대 베이비 붐 시대에 출생한 사람들이 성장하여 부모로 되자 2세 베이비붐을 형성한 것이다. 특히 2007년 ‘황금돼지해’와 2008년 ‘올림픽 아기’ 등 중국인이 선호하는 해가 겹치는 바람에 출생율이 급증한 것도 유치원 사정을 악화시키는데 한몫 했다. 근년 중국정부는 장단기 유야교육 발전 계획을 세우고 이런 상황을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다. 향후 10년 간의 교육발전 지침으로 발표된 ‘중국 중장기 교육발전 계획 요강’에서는 “정부가 주도하고, 사회가 참여하며, 공사립이 공존하는 유아교육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2020년까지 5세 유아의 입원율을 95%로, 4세아 입원율을 80%로, 3세아 입원율을 70%로 제고 시킬 것을 목표로 한다. 중국 정부가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향후 어떤 구체적인 정책을 펼쳐나갈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영어는 글로벌 시대에 실질적인 국제 공용어로서 개인적, 사회적, 국가적으로 많은 관심과 투자의 대상이다. 영어에 대한 열풍은 취학 전 아동 뿐 아니라 영, 유아로부터 대학생과 직장인들까지 불고 있으며, 사교육, 해외연수 및 유학의 주요 원인이다. 그러나 우리의 영어 구사력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며, 특히 말하고 쓰는 표현 능력이 듣기나 읽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취약하다는 결과가 국제적인 영어 성적이나 국내에서의 영어 평가 결과에서 나타나고 있다. 영어 교육과 관련한 또 다른 사회적 문제는 지역‧계층 간 영어 교육 기회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점이다. 이와 같은 영어 교육의 문제를 개선하고자 정부에서는 영어 공교육 질 제고와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2010년 발표된 ‘영어교육 질제고 및 격차 해소 방안’의 주요 정책은 국가영어능력시험(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포함) 개발 및 운영, 영어수업시수 확대(초등) 및 회화 수업 실시(중등), 영어회화 전문 강사 선발·배치이고 기타 과제로 영어로 수업하는 교원 확충, 영어친화적 교육 환경 구축, 취약계층 영어교육 기회 확대, 교육 현장 지원 개선 및 우수사례 확산 정책이 포함되어 있다. 정부의 영어교육 질제고 정책은 학교 교육을 통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영어의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의사소통능력을 고루 구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 및 평가 방법을 개선, 그동안 상대적으로 등한시되어 왔던 말하기와 쓰기 교육을 정상화해 이해 능력 뿐 아니라 표현 능력도 함께 길러주는 것이 과제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영어의 네 가지 기능을 고루 발달시키기 위해 교육과정 측면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초등 영어 교육 과정의 경우 국제화와 더불어 1997년 초등 영어가 처음 도입 되었을 당시, 기존의 중등 영어와는 달리 듣기와 말하기의 음성언어 중심으로 교육 과정이 개발되었으며,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흥미를 고취시키는 정의적 목표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였다. 따라서 주로 노래, 챈트, 게임을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특히 음성 언어가 강조되어 7차 영어과교육 과정에는 3학년의 경우에는 읽기와 쓰기의 교육 과정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4학년이 되면 알파벳을 식별하고 단어를 읽을 수 있으며, 알파벳 쓰기는 5학년이 되어야 소개되었다. 이렇게 음성 언어 중심의 초등 영어 교육 과정은 개정 교육 과정 (2006년)에서 초등학교 3학년 2학기부터 알파벳 읽기가 도입되고 4학년부터 알파벳 쓰기가 도입되는 것으로 개선되었다. 즉, 문자 언어 역시 어느 정도 초기에 도입함으로써 영어의 4 기능의 균형적인 발전을 고려하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초등영어 교육 과정은 음성언어 중심으로 듣기와 말하기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다. 2008년 정부의 영어교육정책 추진에 의해 초등 영어 시수가 각 1시간씩 증대됨에 따라 초등 영어 교육 과정이 다시 개정되었다. 초등 영어 시수 확대와 더불어 심화된 초등 영어 성취 기준은 중등 영어와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말하기와 듣기는 현행의 교육 과정 성취 기준을 유지하되, 읽기와 쓰기 성취 기준이 심화되어 3학년부터 바로 알파벳을 읽고 쓰며 단어를 읽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5학년이 되면 문장 단위에서 쓰기가 이루어지며 6학년이 되면 간단한 글을 쓸 수 있도록 성취 기준이 제시되었다. 2008 개정된 초등 영어 교육 과정에 따르면 초등학교를 마치는 시점에서 영어로 간단히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기초 영어 구사능력을 어느 정도 갖추도록 되어 있다. 즉 초등 영어 교육이 이제는 흥미와 동기 부여의 차원 많이 아니라 영어의 기초를 닦는 중요한 과정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영어교육 질제고 정책에 따른 바람직한 중등 영어 교육 과정의 개선 방향은 국가 수준의 영어 능력 시험과 맥을 같이 한다. 고1까지의 영어과 교육 과정은 이미 의사소통 중심으로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기능을 균형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성취 기준과 교과서의 내용이 제시되어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수능시험에서 읽기와 듣기 위주로 평가를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말하기와 쓰기 지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는 평가 방법의 개선으로 균형적인 영어 능력 발달을 유도 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말하기와 쓰기를 포함한 국가 영어능력평가시험이 도입되면 학교에서의 말하기와 쓰기 교육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교 영어과 선택 과목의 경우에는 향후 학생들의 진로와 수준에 따라 더 내용을 더 특화해서 제시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하며, 적절한 평가 방식과 제도가 함께 수반되어야 성공적인 영어 교육의 질 제고가 이루어 질 것이다. 결국 영어교육의 질 제고는 영어로 듣고, 읽고, 말하고 쓰는 의사소통능력을 길러주는 국가 교육 과정의 성공적인 운영과 이에 부응하는 타당한 학생 평가제도의 도입 및 시행이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다.
무상급식 올인하면 타 교육사업 타격 내년에도 지방교육예산은 빠듯할 전망이다. 교과부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3조원 가량 늘었다고 선전하지만 인건비 증가분, 시도전입금 감소분, 물가상승분을 고려하면 몇천억 수준인데다 이마저 무상급식에 올인하면 타 사업예산의 삭감까지 불가피한 상황이다. 7일 교과부가 발표한 내년도 교과부 소관 예산안에 따르면 총지출 예산(기금 및 내부거래 제외)은 44조 4791억 9600만원이다. 이중 과학기술을 뺀 교육 분야는 41조 425억 7300만원으로 올 지출예산(37조 9480억원) 대비 3조 94억 5600만원 늘어난다. 이중 다시 고등교육(4조 7675억 3000만원), 평생․직업교육(6440억 7900만원) 등을 뺀 유아․초중등교육 예산은 35조 5054억 3400만원이다. 이는 올 예산 32조 5466억 9200만원보다 2조 9587억 4200만원이 증가한 규모다. 교과부는 브리핑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32조 2979억원에서 내년 35조 3060억원으로 3조 81억여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며 “유초중등 예산이 크게 증가해 고등교육예산은 0.2% 증액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부금 3조 증액으로 지방교육재정이 썩 나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 관계자는 “5.1% 보수 인상으로 교부금 내 인건비 증가액이 9천억원,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시도전입금 감소액이 약 1조 3000억원으로 계상된다”며 “여기에 물가상승까지 감안하면 교육에 직접 투입되는 예산증가는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건비는 올 27조 5000여억원에서 내년 28조 4000여억원으로 늘어나는 반면,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한 시도전입금(지방교육세, 시도세, 담배소비세분)이 약 1조 500억원, 학교용지부담금이 약 25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여기에 올 물가인상률분(3% 가정) 1조원을 감안하며 사실상 지방교육재정은 한 푼도 늘어나지 않는 셈이다. 다만 학교신설비용이 올해 1조 7천억원(118개교분)에서 내년 1조 2천억원(63개교분)으로 낮춰지면서 약 5천억원의 여유가 생긴다. 또 학생수가 올해보다 약 17만명~20만명 감소할 경우, 약 850억원~1000억원의 증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된다. 교과부 담당자는 “결론적으로 6천억원 정도의 증가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것도 지금처럼 무상급식 예산을 늘리겠다고 하면 되레 타 사업의 위축을 초래할 것으로 본다”고 관측했다. 실제로 일부 시도의 경우, 무상급식을 위해 환경개선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사례도 있다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11월말 시도교육청별 교육비특별회계가 마련되면 지방교육재정의 흐름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유아학비 전액 아닌 55%만 지원 -청원경찰 둔다더니 실제 배치 0명 -일반고 지원 늘린다더니 격차 점점 6일 교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각종 정책추진 과정에서 거짓말로 국민을 호도하는 교과부의 태도를 질타했다.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은 “조두순 사건을 계기로 교과부는 지난 8월 학생안전강화학교 1000곳을 선정하고 청원경찰을 배치하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며 “하지만 시도교육청 확인결과 2010년과 2011년에 청원경찰을 배치하겠다고 답변한 교육청은 단 한곳도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9월말 채용 완료결과를 보면 민간경비 285명, 배움터지킴이 861명만 배치된 상태다. 김 의원은 “인건비를 시도교육청 예산에서 부담하게 해 애초부터 시도는 청원경찰 배치가 불가능했다”며 “그럼에도 내년 정부예산안이 확정됐을 때도 복지예산의 대표 사업인 양 ‘청원경찰 1600명 배치’를 내세운 건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권영진 의원도 교과부가 유치원 학비를 마치 전액 지원하는 것처럼 호도했다고 비난했다. 권 의원은 “정확한 내용은 소득하위 70%에게 ‘정부 지원단가 전액’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이는 만4, 5세의 경우, 사립 17만 2천원으로 실제 사립유치원비의 55%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나머지 절반은 고스란히 학부모 부담인 것이다. 이어 “복지부의 어린이집 기준으로 끌려다니다보니까 이런 현상이 나오는 것”이라며 “유 아교육을 공교육의 영역으로 끌어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두언 의원은 외고에 선발권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에 대해 이주호 장관이 “자기주도학습전형이라든지, 내신, 면접으로 선발한다든지 해서 외고를 외고답게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하자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외고는 설립 목적대로 절대 운영되고 있지 않으며, 그렇게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정 의원은 “사교육을 유발하는 외고를 과감히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은 일반계고에 대한 교과부의 지원 약속은 공염불이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교과부는 매년 일반계고에 대한 재정지원을 늘려 특목고와의 격차를 줄이겠다고 약속했지만 되레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공립 일반계고와 특목고의 공교육비 격차가 2007년 1천만원에서 2008년 1천 100만원, 2009년 1천 200만원으로 점점 벌어지고 있다”며 “일반계고에 공교육비가 더 적게 투입되는 것은 서민정책이 아니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학생1인당 교육비를 보면, 2007년 특목고가 1660만원, 일반고가 660만원, 2007년에는 특목고 1770만원, 일반고 660만원, 2009년 특목고 1880만원, 일반고 670만원이다.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대학에 대한 예산배분권을 가진 교과부 직원들이 일부 사립대학 대학원에 특혜성 장학금을 받고 다니고 있고, 그렇게 박사학위를 받은 후에는 대학 출강까지 나가고 있다”고 폭로했다. 김 의원은 “S대 일반대학원에 다니는 10명 중 9명은 유관기관특별장학금 명목으로 등록금 전액을, 1명은 반액을 면제받고 있고, 또 K대 일반대학원에 다니는 2명은 3급 이상 고위공무원도 아닌데 총장장학금 명목으로 등록금 반액을 면제받았다”며 “서민들은 천만원이 넘는 등록금에 시달리는데 이게 공정한 사회냐”고 따졌다. 특히 김 의원은 “이들 직원은 자진신고를 받았는데도 단 한명도 신고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내년도 교육 분야 총 지출예산(안)이 41조 3296억원으로 편성됐다. 정부는 28일 국무회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2011년도 예산안을 확정, 10월 1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내년 교육 예산은 올 본예산 38조 2557억원보다 약 8.0%(3조원) 증가한 41조 3296억원으로 정해졌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32조 3천억원에서 35조 3천억원으로 증가한 탓이다. 분야별로는 유아․초중등교육 예산이 교부금 증가에 힘입어 35조 5054억원으로 책정됐다. 올 예산 32조 5467억원보다 9.3%가 오른 규모다. 고등교육 예산은 올해(5조 440억원)와 비슷한 5조 546억원, 평생․직업교육 예산은 5378억원에서 6441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이 증액됐다. 전문계고 무상교육 지원예산이 추가된 때문이다. 교육일반 예산은 1272억원에서 1255억원으로 감액됐다. 사업별로는 저소득층에 대한 교육지원 예산이 대폭 증가한 특징을 보인다. 먼저 유아학비 지원예산이 올해보다 1079억원 늘어난다. 만3․4․5세 모두 소득하위 70%이하 자녀의 경우, 정부 지원단가 전액을 지원하는데 6232억원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올 지원액은 5153억원이다. 전문계고 학생의 교육비 전액(1인당 연평균 120만원)을 지원하는 예산도 신규로 편성됐다. 26만 3천명을 대상으로 소요 예산만도 3159억원이다. 국고와 지방비에서 절반씩 부담하게 된다. 안전 취약 1600개 초․중학교에 경비인력을 배치하는 사업에 553억원(1600명)이 투입된다. 올 관련 예산 378억원(1048명)보다 크게 증가한 규모다. 고등교육에서는 저소득 성적우수 장학금 1000억원이 신설됐다. 이를 포함해 저소득층 대학생 장학금이 올 1817억원에서 내년 3313억원으로 늘고, 전문대 우수학생 장학금으로도 96억원(1850명)이 신규 지원된다. 교육 예산안은 내달 24일 끝나는 국정감사 이후, 교과위 심의와 예결특위의 계수조정을 거쳐 연말께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전망이다.
인천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한신)에서는 2010년 유치원 장학자료 '효 샘이 퐁퐁 나는야 효!'를 제작, 관내 공․사립유치원에 보급했다. 장학자료의 주내용은 효 교육을 주제로 이야기 나누기, 효 관련 동화, 동요, 조형활동, 활동지 등으로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PPT 자료로 제작하였으며, 장학자료에 있는 삽화는 내용에 맞게 직접 삽화를 그렸다. 21세기 세계화 시대는 모든 국가가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며 이웃이 되어 더불어 살아가야할 공동체 시대인지라 다양한 민족과 문화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세계시민으로서의 태도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자질을 기르기 위해서는 유아기의 올바른 인성 형성이 필수적이다. 우리의 전통문화인 효 사상은 부모와 자녀 간의 건강한 관계를 지원하여 유아들의 긍정적인 자아 개념 형성을 도와 올바른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초․중등 교과담당 교원(유아․특수․비교과 제외) 정원이 내년에도 동결된다. 2009년과 올해에 이어 3년째다. 교과부는 '저출산 때문'이라는 입장이지만 교총 등은 “교육여건을 악화시키고 교․사대생의 실업을 조장한다”며 증원을 촉구하고 있다. 27일 교과부와 16개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교원 정원 증원은 총 368명에 그쳤다. 당초 교과부가 요청한 3400명 증원 요구안(초등 900, 중등 600명, 유아·특수·비교과 1900명)의 10분의 1 수준이다. 그것도 특수교원이 305명으로 대부분이고, 나머지 유치원 32명, 영양 31명만 증원될 뿐 초중등 일반교과 정원은 단 한명도 증원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최근 각 시․도교육청별로 발표된 2011학년도 중등 교과담당 교사 신규채용 인원이 올해보다 492명이나 줄면서 임용 준비생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올 신규채용 2533명이 2041명으로 급감한 것이다. 특히 일부 과목은 아예 뽑지 않거나 선발 인원이 크게 줄었다. 공통사회와 공통과학 과목은 전국을 통틀어 신규채용 인원이 한 명도 없고, 사회과 전체 신규채용 인원 비중은 2010학년도 16.1%(407명)에서 2011학년도에는 5.3%(108명)로 크게 줄었다. 반면 국·영·수 신규채용 인원은 전체의 55.3%(1128명)로 지난해의 51.2%(1297명)보다 오히려 4.1%포인트 늘었다. 이에 일부 사회과 수험생들은 “헌법소원도 불사하겠다”는 움직임이다. 8일 공고되는 초등 채용규모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보인다. 이미 저출산 기조에 따라 교과부는 올 교대 입학정원을 414명 줄인데 이어 내년 500명을 더 축소할 예정이다. 전체 시도의 총 초․중등 정원은 동결됐지만 일부 시도는 정원이 크게 감축돼 교육환경이 더 열악해 질 형편이다. 교과부가 정원배정 방식을 학급수에서 ‘학생수’ 기준으로 전환하면서 농어촌, 도서벽지 소규모 학교가 많은 도 지역의 정원을 줄여나가는 탓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769명의 초․중등 일반교과 정원이 감축된 전남은 올해도 255명이나 감축될 전망이다. 특히 초등은 176명이나 줄 예정이다. 강원도도 중등 정원이 6232명에서 6143명으로 89명 줄어든다. 반면 경기도는 중등 38명을 비롯, 초등을 합해 100여명이 증원된다. 한 도교육청 담당자는 “학교 통폐합이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며 “결국 농어촌은 상치․순회교사 증가, 수업시수 증가, 학급당 학생수 증가로 교육여건이 더 열악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교총은 “내년 이후 1만명까지 늘리겠다는 수석교사, 1000명 이상 늘리겠다는 연구년교사를 대체할 교사와 유치원 종일반교사 충원 및 농어촌 상치순회교사 해소 등 증원 요소가 많다”며 “교사대생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정원 동결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교실여건 개선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 “농어촌의 경우 학급수를 고려한 정원배정이 이뤄지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년도 일반교사 정원도 동결할 것이란 방침이 알려지면서 교총, 교․사대가 “학교 현실과 청년실업을 도외시한 무책임한 발상”이라며 연대투쟁에 나설 기세다. 이런 방침이라면 교원정원은 사실상 3년째 동결되는 셈이다. 지난 6월 3400명(초등 900, 중등 600, 유아․특수․비교과 1900)의 증원을 요청한 교과부는 최근까지 관련 부처인 기재부, 행안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요구안의 10분의 1도 증원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들 부처에 따르면 증원 예상 규모는 약 300여명 선으로 알려졌다. 그것도 일반 초중등교사는 해당이 없고 특수교사와 비교과 교사만 증원이 논의되는 상태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저출산에 의한 학령인구 감소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정원동결의 책임은 ‘학생수 기준 정원배정’을 강행하고 있는 교과부의 책임도 크다는 지적이다. 교총은 “농어촌 등을 고려하지 않은 원칙을 들이대며 교원이 남는 것처럼 오도시킨 교과부도 남 탓만 할 일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2009년 교원 정원이 동결되고 올해는 비교과만 767명 증원된 교단은 향후 더욱 수업과 업무부담이 가중될 형편이다. 또 교․사대의 임용적체 문제도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중․고교 교사의 주당수업시수는 2007년 각각 19.6시간, 17.4시간에서 2009년 19.7시간, 17.5시간으로 되레 늘고 있다. 아울러 증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10년 졸업예정인 교대생 6200명과 사범대생 1만 4700명의 임용경쟁은 더 치열해 질 수밖에 없다. . 이에 한국교총과 전국교대교수협의회, 전국교대학생대표자협의회, 전국사범대학생연합은 17일 성명을 내고 “내년도 교원정원을 대폭 증원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저출산을 감안하더라도 우리나라의 교사 1인당 학생수, 학급당 학생수는 여전히 OECD 최하위 수준일 만큼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가 1만명까지 늘리겠다는 수석교사제, 1000명으로 확대하려는 연구년제를 위해서도 교원증원이 필요하다”며 “또한 매년 증설학급 수를 따라잡지 못하는 특수교사, 배치율 50~70%에 불과한 보건․영양교사, 날로 필요성이 증대되는 상담교사(현 배치율 4.3%), 유치원 종일반 전담교사 등의 배치를 위해서도 증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정책을 믿고 임용고사를 준비해 온 교․사대 학생들의 희망을 저버리고, 교원양성이 목적인 교․사대의 존립기반을 무너뜨리는 조치”라며 동결방침의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앞서 교총은 16일 교원증원 건의서를 청와대, 행안부, 기재부, 교과부에 공식 전달했다.
유치원 통학차량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천사의 날개’(승하차 안전보호기)를 달아주는 캠페인이 시작됐다. 현대·기아차, 안전문화실천시민연합, 교과부가 함께 하는 이 운동으로 벌써 전국 145개 야간돌봄전담유치원에는 보급이 완료됐다. 특수스폰지로 제작된 천사의 날개는 승합차 문을 훼손하지 않는 부착 형식으로, 문이 열릴 때 자동으로 돌출돼 운전자들이 이를 인식하고 승하차 유아를 보호하도록 한 장비다. 해피웨이 드라이브(www.happyway-drive.com)에 사연과 함께 신청하면 무료로 부착해준다.
교과부와 현대.기아자동차,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유아들의 교통 안전사고 예방 및 건전한 운전 문화 정착을 위해 야간 돌봄 전담유치원 통학차량 145대에 승하차 안전보호기를 시범 보급했다.8일 서울 은평구 관내의 유치원 통학 차량에서 한 어린이가 안전하게 내리고있다.
OECD 교육지표 주요내용 살펴보니... OECD 국가에 비해 민간이 공교육비를 3배나 많이 부담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육은 여전히 ‘싸구려 교육’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교육의 질을 실질적으로 좌우하는 학급당 학생수, 교원 1인당 학생수,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표(2008년 기준)에서 우리나라는 학교 급을 막론하고 OECD 최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우선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미국 달러의 구매력지수 환산액)의 경우, 우리나라는 5437달러로 OECD 평균 6741달러에 1300달러나 부족했다. 중등은 7860달러로 그나마 OECD 평균(8267달러)보다 600달러 차이에 그쳤지만 대학은 우리가 8920달러, OECD가 1만 2907달러로 무려 4000달러나 격차를 보였다.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을 제정해 등록금을 낮추고 대학재정을 안정적으로 확충할 필요가 있다. 학급당 학생수도 OECD 평균이 초등 21.6명, 중학 23.9명인데 반해 우리는 초등 30명, 중학 35.3명으로 여전히 급당 8~12명이 많았다. 교사 1인당 학생수도 OECD 평균(초 16.4, 중 13.7, 고 13.5)보다 우리나라(초 24.1, 중 20.2, 고 16.5)가 3~8명 많았다. 이에 교총은 “정부는 저출산에 기대 교육투자를 게을리 할 일이 아니다”며 “여전히 40명이 넘는 학급이 많고, 기간제교사도 많다는 점에서 2년간 중단된 교원증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교사의 연간 수업주수(40주)와 수업일수(220일), 법정근무시간(1680시간)은 OECD 평균(수업주수 38주, 수업일수 185일, 법정근무시간 1660시간 내외)보다 길었다. 다만 연간 순 수업시간은 초등학교가 840시간(60분 단위로 환산)으로 OECD 평균(786시간)보다 많은 반면, 중학교(616시간)와 고교(604시간)는 OECD 평균(중 703, 고 661시간)보다 적었다. 만3~4세 취학률(30.8%)이 OECD 평균(71.5%)의 절반 이하인 점도 우리나라가 유아교육에 얼마나 인색한 지를 보여준다. 다른 나라가 유아를 교육 대상으로 삼고 유아 공교육화에 힘쓰고 있는 반면, 우리는 여전히 보육시설을 늘리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교총은 “만3~5세 의무교육화와 유아학교 법제화 작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1일 정기국회가 개원함에 따라 여야간 이른바 ‘100일간의 입법전쟁’이 시작됐다. 정기국회에 앞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각각 연찬회와 워크숍을 갖고 이번 정기국회에 처리해야 할 중점법안을 선정, 발표했다. 각 당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법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교육분야는 무상교육, 무상급식, 서울대법인화 등이 핫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161개 중점처리 법안을 발표한 한나라당은 ▲서울대법인화법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법 ▲국립대재정회계법 ▲학원설립운영 및 과외교습법 ▲교원능력평가 도입을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 등 5개 교육관련 법안과 환경노동위원회의 ▲교원노조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법인화법은 효율성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경우 세종시 유치를 유보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교원노조 설립 및 운영법 개정을 통해 교섭창구 단일화를 추진할 예정이며, 교원능력평가도 도입한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서울대법인화의 경우 비인기 학과 통폐합으로 기형적인 학교구조의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으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경우 지역 간 갈등을 이유로 세종시 유치가 고수돼야 한다는 반응이다. 교원노조법 개정도 ‘전교조 죽이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법안처리를 최대한 저지하면서 ▲만5세 무상교육을 골자로 한 유아교육법 ▲국가와 지자체가 급식비를 지원하는 학교급식법 ▲취업후상환 학자금 이율을 소득위로 차등하는 취업후학자금상환특별법 ▲고교무상교육을 담은 교육기본법 등 6대 민생희망 교육법안과 12대 중점 교육법안을 추진해 친서민법안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무상급식법의 경우 저소득층에 한해 지원해야 한다는 한나라당과 입장 차가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자유선진당은 지난달 31일 정기국회 대비 연찬회를 갖고 ▲농어민 고등학교 등록금 면제 ▲저소득층 유아보육비 지원 등을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각 당의 야심찬 계획에도 불구하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정기국회 첫날인 1일부터 파행을 빚었다. 교과위는 당초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교육과학기술부의 2009 회계연도 결산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었으나 회의가 열리자마자 야당이 상지대 문제에 대한 청문회를 요구해 여야간 공방이 이어졌다. 결국 여야는 8일 안병만 전 장관을 출석시켜 상지대와 관련한 긴급 현안 질의를 하기로 했다.
주안도서관(관장 김계순)에서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하여 그린에코 Festival 곤충기획전을 9월3일~9월12일까지 10일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종류의 곤충에 대하여 곤충박사에게 들어보는 곤충표본 기획전과 ‘SBS 세상에 이런 일이 출연자’ 곤충 만드는 남자 문태규 아저씨의 버려진 PP끈을 재활용하여 만든 곤충모형전, 공원과 숲에서 볼 수 있는 솔방울, 나뭇가지의 자연물을 이용한 분홍여우의 자연물 생태공예 작품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활동으로 살아있는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사마귀, 호랑나비 애벌레를 직접 눈으로 보고 관찰해 볼 수 있으며, 누에고치에서 물레를 이용하여 직접 명주실을 뽑아보는 체험행사도 준비와 전시회를 감상 한 후에는 생태․환경 관련 도감, 동화책을 읽을 수 있도록 책읽기 코너도 함께 운영한다. 이번 곤충기획전이 그동안 도서관에서 운영해 온 '도서관 숲 생태교실'의 생태․환경교육 대상을 유아 및 초등학생, 중학생에서 성인 및 지역 주민까지 로 대상을 확대하여 아름다운 지구,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보전의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 기타 전시 및 관람에 관한 문의사항은 어린이열람실(☎450-9317/9138)로 문의하면 된다.
새 정권에 기대 많않던 2008년 필자는 2008년 2월호 새교육 칼럼에 ‘행복한 공교육 만드는 새정부 되길…’이란 글을 기고한 바 있다. 여기서는 교육공동체 모두가 학교에서 행복해 질 수 있는 ‘행복한 배움터’의 모습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피력하고 그 실천으로서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어가는 속리산 수정초등학교의 교육환경과 교육내용, 교육공동체의 긴밀한 유대 관계 등을 아주 간략하게 맛보기로 소개했었다. 그로부터 2년 반 정도가 지나 9월 새 학기와 2009 개정 교육과정 시행 첫해인 2011년을 준비해야 하는 학교현장에서, 앞으로 그려갈 새로운 학교의 모습을 ‘행복한 배움터’로 설정해 보았다. 모든 학교의 모습이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한 배움터’로 바뀌길 기대하며 2008년에 썼던 글을 다시 정리해 보고자 한다. 우선 그 무렵 썼던 ‘이명박 당선자에게 드리는 글’을 먼저 소개해 본다. 대통령 당선자께 농산어촌의 한 초등학교 교장으로서 평소의 바람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초·중등교육에 자율권을 주시겠다는 첫 말씀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입니다. 경제와 함께 교육도 확실하게 살려주셨으면 합니다. 흔히들‘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그렇기때문에 선생님들이 소신을 갖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선생님들이 존경을 받지 않고서야 어찌 교육이 바로 설 수 있겠습니까? 선생님들이 소신과 철학을 갖고 사명감에 불타 신명나게 교육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교권을 살려주시기 바랍니다. 대선 교육공약으로 발표하신 학교의 자율성 강화, 대입 자율화, 자율형·기능형·특성화고교, 국립대 법인화, 영어공교육강화, 평생학습사회 구현 등에 대해 정말 기대가 큽니다. 이들 교육공약이 잘 실천되어 공교육으로‘국민성공 시대’가 열리기를 바랍니다. 혼란 속에서 고단한 교육자 그로부터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의 절반인 2년하고도 반이 지났다. 지금 우리는 여기서 학교 교육현장이 대통령이 그린 그림대로, 학부모들의 희망대로, 교육자들의 바람대로, 그리고 교육이 가야 될 방향으로 잘 가고 있는지 되돌아 볼 때이다. 현장에서 교육자들은 ‘학교교육이 갈수록 어렵고 힘들다’고들 한다. 국가의 교육정책이 학교현장과는 거리가 멀다고도 하고, 학교 교육현장의 의견과 현장 교육자들의 바람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도 한다. 때로는 밀어붙이기식 정책 때문에 교육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도 한다. 물론 학교 내부의 고질적인 문제들로 학교현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본인도 익히 잘 알고 있고 이를 해결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고는 있지만 생각대로 잘되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처럼 숨 가쁘게 돌아가는 학교현장의 혼란을 부추기는 사안들이 많다 보니 가뜩이나 어렵던 학교 교육현장을 더욱더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변화의 중심에 있다 보면 교육 주체도 많이 흔들리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런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해 고생을 하기도 한다. 또 그런 변화를 바라보고 있는 학부모나 일반인들도 혼란스러워하기는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우리는 학생교육을 위해 교육자로 학교 교육현장에 뛰어들었고, 학생 교육을 위해 하루 한시도 마음 편한 적이 없지 않았던가? 정부를 탓하고 학생들을 탓하고, 학부모를 탓하고, 교육환경을 탓하다 보면 ‘진정 내가 할 일은 무엇인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누구에게 대항해 목숨 걸고 투쟁을 하기보다는 우선 교육자로서 내가 해야 할 일,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해야 한다. 교육자로서 학생들 앞에서 보여야 할 바람직한 모습을 제대로 보여줘야 하는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모두와 함께 ‘21세기 행복한 배움터’를 향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가는 교사, 학교 경영자로서의 본래의 모습을 찾고 싶다. 왜 ‘행복한 배움터’가 되어야 하나? 우리 삶의 목표는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나에게 “왜 사느냐?”라고 묻는다면 나는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행복하기 위해서 산다”라고 답할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한 것도, 좋은 직장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훌륭한 배우자를 만나는 것도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무엇인가? 사전에서 찾아보면 ‘복된 좋은 운수’,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흐뭇한 상태’라고 한다. 학생은 창의와 슬기를 배우며 행복해야 하고, 교사는 학생을 가르치는 보람과 긍지로 행복을 느껴야 하고, 학부모와 지역사회는 행복한 학생과 교사가 있는 학교에 만족하며 행복감을 느껴야 한다. 학생도 교사도 학부모와 지역사회도 모두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학교를 ‘행복한 배움터’로 부르고 싶다. 그리고 그런 학교를 만드는 것이 우리 모두의 꿈일 것이다. 그럼 왜 ‘학교’가 아니고 ‘배움터’일까? 배움터란 가르치고 배우는 학교의 개념을 떠나 학습자의 필요에 의해 평생을 배우는 곳으로서 누구의 간섭이나 지시보다 능동적으로 스스로 배우고 익힌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학습자 중심, 수요자 중심의 교육관이 담겨 있다. 배우는 즐거움으로 가득 차 행복함이 넘쳐흐르고 그것도 누구의 지시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기의 필요에 의해서, 배우는 즐거움에 도취해 자기주도적으로 즐겁고 신나게 배워 갈 수 있는 곳이 학교여야 한다는 생각에 ‘배움터’란 단어를 사용했다. 21세기는 대한민국이 세계에 우뚝 서는 꿈의 세기이다 ‘행복한 배움터’ 앞에 21세기는 왜 붙인 것인가? 나는 우리 민족을 감히 ‘21세기형’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우리 민족은 ‘21세기형’ 디지털 사회를 살아가기에 알맞은 인간 구조를 갖췄다고 본다. 우리의 문화와 음식도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가장 적합하다고 한다. 우리 한글을 예로 들어보자. 이 세상 어느 나라 문자가 우리 한글보다 훌륭하며, 그렇게 오묘한 맛을 가지고 있는 문자가 또 있겠는가?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우리의 문자가 정말 자랑스럽다.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우리의 문자 ‘훈민정음(한글)’은 만든 연대와 만든 이, 만든 목적이 뚜렷한 가장 과학적인 문자다. 기본 자모가 24자이지만 모음 10개는 천(·), 지(—, 인(|)세 글자의 조합이다. 휴대폰에서도 천(·), 지(—, 인(|)세 글자와 자음 14개 등 17개의 자모로 표현하지 못하는 소리가 없고, 영어의 발음기호나 중국어의 병음처럼 발음 기호가 없어도 소리 규칙만 익히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21세기 디지털 시대, 500여 년 앞을 미리 내다보고 기계화하기에 가장 알맞게 창제한 세종대왕의 선물이 아닐까 생각해보며 몇 번이고 정말 자랑스럽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우리는 19세기 농경사회, 20세기 산업사회를 어렵게 살아오면서도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우수한 민족이다. 하지만 훌륭한 인적 자원이 있었음에도 세계사적으로 보면 침략을 당하거나 남을 뒤쫓기만 하면서 살아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21세기, 이제는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에 우뚝 서는, 아니 세계를 이끌어갈 시기인 것이다. 한국인의 뛰어난 지혜와 슬기가 세계를 한류란 이름으로 이끌어가고, IT 강국임은 물론 선박 · 자동차 · 문화 예술 등 많은 부분에서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나라이다. 21세기는 세계를 향해 커다란 꿈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런 좋은 기회를 학교교육을 통해 교육자의 힘으로 이루어 보자는 뜻에서 ‘21세기’를 화두에 올려놓았다. 정과 흥이 많은,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가장 인간적이고 사람다운 사람 한국인, 이제 ‘21세기 행복한 배움터’에서 사람이 사람답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익혀 나아가야 할 것이다. 책무성과 적절성, 창의와 인성이 조화를 이뤄야 학생들이 배우고 익혀야 할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은 국가가 요구하는 엄정성과 엄밀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학생의 입장에서 보면 배우고 싶지 않거나 주변 환경에 잘 맞지 않는 것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국가수준 교육과정에 학생의 관심분야나 지역사회의 쟁점 등도 적절히 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때 국가 수준의 책무성과 지역이나 학습자 수준의 적절성은 서로 긴장관계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과정을 보는 안목을 높여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학교에서 통합적 교육과정 체제로 운영해 책무성과 적절성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교육과정 운영이 ‘21세기 행복한 배움터’의 바탕 생각이다. 특히, 현재 우리 농산어촌은 이농현상과 국제자유무역, 저출산 · 노령화 시대, 다문화가정 증가, 도시와의 교육격차, 문화 결손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산어촌 학교가 지역사회학교로 거듭나야 한다. 2010 창의 · 인성교육 추진계획에서는 ‘창의성과 인성교육(창의 · 인성교육)강화를 위해 교과활동 시간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망라해 다양하고 실질적인 프로그램들을 본격 운영함으로써 타인을 배려하고 더불어 살아가면서, 미래를 개척하고 모두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능력 함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국가 수준의 학업 성취도 평가’가 강조되면서 일부에서는 평가에 대비한다는 명분하에 단순하고 단편적인 지식만을 가르치는 암기식 · 주입식 교육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니 참 걱정스러운 일이다. 창의 · 인성에 바탕을 둔 교육이 이뤄질 때 교육은 교육다워지고, 사람은 사람다워져, 교육이 바라는 ‘바람직한 행동의 변화’를 꾀할 수 있는 것이다. 교육을 교육답게 하고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창의 · 인성교육이 활성화되면 공교육은 정상화되고, 미래형교육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이 결실을 맺어 ‘능력과 품성을 겸비한 세계인 육성’이 실현될 것이다. 학교가 지역 교육환경 개선에 앞장서야 본교는 보은읍에서 16㎞의 거리에 있는 학교로, 주변에 학원이라고는 조그마한 피아노 학원과 속셈 학원이 전부이다. 몇 년 전만 해도 학생들이 영어나 컴퓨터 같은 특기 · 적성 교육을 받기 위해 과목당 월 5〜0만 원의 수강료를 내고, 1600원의 교통비를 들여 왕복 2시간의 거리를 오가야 했다. 그래서 학부모들은 금전적으로 부담을 느꼈음은 물론이고, 학생들이 귀가할 때까지 사고가 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해야 했다. 이에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니, 관광지인 속리산 상가지역이라는 특성상 손님맞이 준비와 장사로 자녀를 돌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학교 수업이 끝나는 시간부터 밤까지 학교를 개방해 학생들의 공부를 살피고 저렴하고 질 높은 특기 · 적성교육을 실시해주기를 원했다. 그리고 손님이 뜸해지는 밤 10시까지 학생에게 안전한 보육과 알찬 교육을 해 주기를 바랐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물론 더욱 여건이 좋지 않은 삼가분교장 재학생 13명과 유치원 취학대상인 2명의 유아에 대한 보육과 방과후 특기 · 적성교육에 대한 요구가 더욱 절실했다. 이런 요구를 수렴해 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학부모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하나씩 실천해 나갔다. 학교를 학생은 물론 지역주민에게 배움터로 개방하고, 학생들에게는 다양하고 저렴한 특기 · 적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자기계발을 장려했다. 사교육 시설이 전혀 없는 벽지학교인 삼가분교장의 유치원 취학 대상 유아 청강생과 재학생의 전일 보육과 방과후 특기 · 적성교육도 실시했는데, 이를 통해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학교도서관에 다양한 학습 자료와 정보 검색용 컴퓨터, 영어 원서 및 CD, DVD 자료 등을 구비하고 학습도우미를 채용해 상주하도록 하니, 학생들이 방과 후에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교수 · 학습 센터가 되었다. 이와 함께 원격 화상 학습, 25Hour’s English Center 시설, 지역주민과 공동으로 이용하는 도서관, 정일품 체력단련장, 골프연습장, 스템플링장 등을 갖추니 학생은 물론 지역 주민 모두에게도 훌륭한 배움터이자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창의 · 인성, 배려와 나눔을 가르치는 ‘행복한 배움터’ 학교 평가, 교원능력 개발 평가, 학업 성취도 평가 등으로 학교 현장이 많이 어렵다. 창의 · 인성교육을 하고 싶어도 잡무에 묻혀 교육과정을 끝까지 마치는 것조차 힘들다고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교육하고 있는 학생들이 어떤 교육을 받는가에 따라 미래의 운명이 좌우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우리가 어떤 교육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 나온다. 오늘날은 지식기반의 정보화 사회이고 글로벌 사회이다. 창의 · 인성교육으로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세계인, 항상 남을 배려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대한국인을 만드는 ‘행복한 배움터’의 ‘행복한 교육자’가 되어야 한다. 학교의 고객은 학생이다. 학생이 없는 학교, 학생이 없는 교사를 상상해보라. 대답은 분명하다. 어떤 학생이 어떤 도움을 필요로 하는가를 파악해 최적의 도움을 주어야 한다. 학생들이 떠들고 장난치는 것이 싫다면 교단에 설 수 있을까? 학생의 모든 잘못을 가정으로만 돌린다면 나는 무엇을 하려고 교단에 선 것인가? 그리고 공부가 부족한 학생에게 부모나 학원에서 배워오라고 한다면 학교에서 내가 할 일은 무엇인가? 학생의 아픔과 어려움을 보듬어 줄 수 있는 부모님 같은 사랑이 필요하다. 모르는 것은 배워서라도 가르치고, 내가 모르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좋은 길로 안내해주는 그런 열정이 우리 교육자에게는 필요하다. 교육을 교육답게 하고, 교사를 교사답게 하는 길은 바로 사랑과 열정이다. 내 몸에 있는 ‘사랑과 열정’만이 교실을 바꾸고, 학교를 바꾸고, 교육을 바꾸며, 우리 학생들의 인생까지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된다. ‘21세기 행복한 배움터’는 교육자의 ‘사랑과 열정’으로 만들 수 있다.
지난 호에서는 편견, 반편견, 반편견교육이 무엇이며, 왜 반편견교육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여기서 반편견교육이란 한마디로 편견의 문제를 학교현장에 끌어내어 ‘편견에 맞서, 편견을 극복할 수 있는 태도나 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반편견교육은 성, 인종, 능력, 민족 등과 관련해 우리 안에 존재하고 있는 편견이나 고정관념, 차별적 행동을 없애고, 자신과 다른 문화, 인종, 집단에 속하는 사람들과의 차이와 다양성, 그리고 그 가치를 인정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렇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반편견교육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이번 호에서는 이 문제를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반편견교육이란 편견에 단호히 맞설 수 있게 가르치는 것 ‘반편견교육에서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의 문제, 즉 반편견교육의 내용에 대해서 통일된 견해는 없다. 관련 학자마다 반편견에서 어떤 점을 강조하는지에 따라 반편견에 대한 개념 규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유형의 차별과 편견이 나타나는 상황을 비판할 수 있고 또 이에 단호하게 맞설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을 가르쳐야 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라고 할 수 있다. 반편견교육에서 가르쳐야 할 구체적인 교육의 주제와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더만-스파크스(L. Derman-Sparks)와 The ABC Task Force의 견해를 참고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에 따르면, 반편견교육은 불공정한 상황에서 공정한 대우와 불공정한 대우를 구별할 수 있는 지적, 정서적 능력을 길러 차이점에 대해 올바르게 지각하고 편견에 대해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고정관념과 편견 그리고 차별적 행동에 직면했을 때 이에 맞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PART VIEW] 특히 더만-스파크스는 아래의 표에서 보는 것처럼, 유아기부터 사회화과정에서 물들기 쉬운 편견의 영역을 반편견교육의 내용으로 제안했는데, 핵심적인 것은 민족의 차이점과 공통점, 능력, 성 정체성, 문화적 유사성과 차이점, 고정관념과 차별적 행동 등이다. 표 더만-스파크스가 제안한 반편견교육의 주제와 내용 다른 한편으로, 편견이 생기는 영역과 관련해 반편견교육에서 다루어야 하는 주제나 내용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이를테면 능력, 연령, 외모, 신념, 계층, 문화, 가족 구성, 성(Gender), 인종, 성적 지향(Sexuality) 등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우리 사회가 다문화사회로 빠르게 변화되면서 우리와 다른 외모를 가진 이웃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와 다른 외모, 즉 검은 피부, 곱슬머리, 작은 키 등을 이유로 꺼리거나 우습게 여기고 더 나아가 배제하거나 차별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초 · 중등학교에서 새까만 얼굴에 곱슬머리를 한 다문화가정 학생을 무시하고 놀리거나 괴롭히는 일이 일어나는 것도 바로 자신과 다른 외모적 차이에 대해 선입견을 갖고 차별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연령에 상관없이 인종이나 피부색에 따라 편견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면, 똑같은 외국인인데도 백인에 대해서는 호감을 갖고 가까이하려고 하지만, 흑인에 대해서는 타당한 이유 없이 높은 경계심이나 노골적인 적대감을 갖고 기피하거나 열등하다고 생각해 무시하곤 한다. 또한 생활수준이나 문화적 차이(사고방식, 믿음, 언어, 풍습 등)를 이유로 유럽인에 비해 동남 아시아인들이나 혼혈아들을 더 무시하고 차별하기도 한다. 바로 이러한 편견과 차별이 외모와 인종 그리고 문화에 대한 선입견, 부정적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반편견교육을 통해 외모, 피부색, 인종, 문화 등에서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하고 포용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편견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형성하고 편견에 대항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 긍정적 정체성 확립에서 시작되는 반편견교육 위에서 강조한 반편견교육의 주제와 함께 간과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내용이 바로 긍정적인 자아 정체성의 확립이다. 자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을 때 타인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반편견교육은 바로 긍정적인 정체성 확립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긍정적인 자아 정체성 확립을 위해 자신의 강점과 타인의 강점 인식하기, 자신과 타인의 자랑스러운 점 알기, 나와 타인의 유사점과 차이점 이해하기, 타인의 독특한 점을 참아낼 수 있는 습관 기르기 등의 활동이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반편견교육의 방법이다. 이는 ‘어떻게 하면 반편견교육을 효과적으로 할 것인가?’에 관련된 것으로, 반편견교육의 내용에 적합한 방법이 활용될 때 반편견교육의 목표가 효과적으로 달성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반편견교육의 방법 역시 내용과 마찬가지로 합의된 단일의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현장에서 많이 활용되었거나 활용 가능성이 높은 방법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 반편견교육의 수업을 계획할 때 먼저 교사가 유의해야 할 점으로는 학생들의 지적, 정서적 발달 수준이 상이하다는 점을 고려해 이에 부합하는 반편견교육의 방법을 학년별로 고려하고, 같은 학년에서도 목표와 내용에 맞게 교수 · 학습 방법의 초점을 달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수업시간이나 공간, 환경 그리고 편견의 원인 등에 따른 적절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특히 반편견교육을 받을 학생들의 발달 수준과 편견에 관한 인식과 태도 등을 정확히 파악해 이에 적합한 방법을 찾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편견이 이질적 사람들에 대한 선입견이나 부정적 고정관념, 부정적 감정이나 심리적 거리 그리고 차별 행위라는 점을 인식한다면 반편견교육에서는 편견이 지닌 이러한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측면을 통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적용할 것이 요청된다. 이제 좀 더 구체적으로 반편견교육의 효과적인 방법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살펴보자. 반편견교육에 적합한 수업방법 6가지 첫째, 토론 및 토의하기 이는 편견과 차별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도덕적으로 분석하고, 편견과 차별의 해소에 참여할 수 있는 의지와 실천력을 발달시키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반편견교육의 내용(편견, 차별, 불공정, 장애 등)이 포함된 가상의 이야기나 실제 경험(도덕적인 딜레마 상황으로 제시할 수 있음)에 대해 학생들이 모둠별로 각자의 생각이나 감정 및 그 근거를 말하고, 다른 학생들의 의견과 그 근거를 듣는 상호교류의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편견의 의미와 부당함을 인식하며, 편견을 받는 사람의 고통이나 아픔 등에 공감함으로써 자신이 가진 잘못된 생각을 인식하고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반편견 주제에 대한 토론 수업에서는 자신과 다른 사람의 관점이나 입장에 서서, 즉 서로 역할을 바꾸어 논쟁을 해 보도록 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인데, 이렇게 함으로써 상이한 견해들의 장단점, 정당하거나 정당하지 않은 측면을 균형 있게 인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과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인정하며 협력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각급 학교에서는 주로 도덕과와 사회과 시간에 토론을 통한 반편견교육을 하고 있다. 토론을 통한 반편견 수업에서는 주로 학생들의 직 · 간접 경험, 문학작품이나 영화 등에서 가져온 가상의 문제, 역사적 소재 등을 활용해 편견이나 차별, 선입관 등이 무엇인지 그 개념을 파악하고, 일상적인 삶과 교실 안에 내재되어 있는 편견의 유형이나 실태를 찾아 왜 이러한 현상이 발생했으며,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교환하면서 편견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전환의 활동을 한다. 그런 후 역할놀이, 게임활동, 시청각 자료의 활용 등을 통해 우리들이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며,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을 나누고, 편견에 대항할 수 있는 강한 의지를 다지며, 반편견 상황에 직면해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는 활동 등을 한다. 수업의 마무리 단계에서는 수업 시간을 통해 배우고, 느낀 것들을 일상적인 삶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가정이나 지역 사회와 연계해 다양한 실천 기회를 제공한다. 둘째, 편견에 대해 도덕적인 관점에서 글쓰기 반편견교육에서 글쓰기는 편견과 차별의 문제가 깃들어 있는 글(신문, 교사의 글, 학생의 일기, 문학 작품 등)을 읽고 편견과 차별의 부당함을 타당하게 강조하는 글을 자유롭게 써보게 한 후 모둠별로 토의해 협력적으로 재구성하도록 하는 접근이다. 이를 통해 학급 구성원들 간의 상호 이해, 협동 학습을 할 수 있다. 가정이나 학교 또는 지역사회에서 경험한 편견이나 차별을 가해자와 피해자의 입장에서 써보게 함으로써(과제의 형태로 제시될 수 있음) 편견과 차별에 대한 분석 능력을 키워주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바뀔 수도 있음을 인식하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도록 한다. 셋째, 영화나 문학 작품을 활용하기 인간 삶에서 발생했거나 발생할 수도 있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편견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나 문학작품을 활용함으로써 편견에 대처하는 방법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도덕적인 태도를 발달시킬 수 있다. 영화와 문학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의 편견에 대한 인식, 느낌, 경험에 대해 자신의 그것들과 연결시켜 비교적으로 검토해 봄으로써 학생들의 반편견에 대한 도덕적 감수성이 발달하도록 자극할 뿐만 아니라 실제 상황에 처하게 될 때 그 상황을 수용하도록 하는 데 효과가 있다. 특히 영화는 문자로 된 텍스트보다 인간의 삶에서 발생하는 행복과 불행, 기쁨과 슬픔 등에 대해 정서적이고 심미적인 관점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초등학교의 저학년의 경우 그림 동화를 활용한 반편견교육은 반편견의 다양한 실천 사례를 표현하는 구체적인 그림 자료가 제공됨으로써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편견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효과적이다. 종합하면, 이 방법은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반편견의 주제에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제시된 문제를 도덕적인 차원에서 분석 · 비판해보고, 자신의 생활을 돌이켜 보게 함은 물론 직면하고 있는 도덕적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발달시키는 데 매우 유용한 방법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를 활용해 반편견교육을 할 때 교사는 부각시키고자 하는 반편견의 주제가 잘 드러난 작품들을 학생들의 관심과 발달 수준에 맞게 잘 선정한 후 수업을 통해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적합한 내용을 잘 조직해야 하며, 여기서 어떤 발문과 활동에 초점을 둘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넷째, 사연 있는 인형 활용하기 이는 편견, 장애, 다문화 등 반편견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인형을 사용해서 무시와 놀림, 그리고 차별을 받았을 때 얼마나 마음이 괴롭고 힘든지 감정이입해보도록 하는 방법이다. 편견이 갖는 문제점, 반편견의 태도와 실천이 중요함을 생생하게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서 사용되는 주제들은 학생들의 일상생활에서 직 · 간접적으로 경험한 다양한 이슈나 역사 속에서 발생했던 이야기, 그리고 학생들이 알아야 할 지식 또는 정보 등인데 길고 복잡한 것보다는 가급적 간단한 이야기로 제시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멀티미디어 활용하기 요즘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인터넷과 동영상을 가까이 접하고 자라서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세대이다. 따라서 반편견 주제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반편견 이슈와 친숙하게 활용하고 있는 멀티미디어를 연계 · 통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즉, 학생들 사이에서 의사소통의 중요한 매개체이며 비판적 메시지 전달의 효과적인 수단이 되고 있는 ‘사용자 제작 동영상(UCC)’을 반편견교육에서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여섯째, 봉사활동 참여하기 학생들이 자신이 생활하고 있는 가정, 학교, 지역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편견과 차별을 소재로 한 UCC를 직접 제작해 발표하고, 또래들과 의견을 주고받음으로써 편견과 차별에 대해 도덕적 민감성과 비판적 이해력을 높이고, 도덕적 상상력을 통한 합리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반편견의 실천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반편견과 관련된 다양한 참여활동, 특히 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반편견교육은 단순히 교실 안에서 편견의 의미와 문제, 그리고 반편견의 필요성이나 실천 방법 등을 머리로 이해하고 마음으로 느끼게 하는 것만이 아니다. 반편견의 당위성을 알고 느낀 것을 자신의 삶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반편견교육의 온전한 목적이 달성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반편견을 실천할 수 있는 참여활동이 반편견교육에서 필수적이다. 그렇지만 제한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교실 수업에서 반편견을 직접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교실 수업에서는 주로 반편견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실천의지를 다지고 구체적인 방안을 세우는 데 치중하고, 체험활동이나 봉사활동 등을 통해 배운 것을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지역 사회 내의 학업성취도가 낮은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함께 공부하기’에 참여하기 등이 그 한 예가 될 것이다. 아무리 효과적인 방법이라도 결국 성패는 교사의 태도에 달려 지금까지 언급한 반편견교육 방법들은 나와 다른 사람들이 지닌 차이점을 인정 · 존중하고, 다른 사람들의 경험과 생활, 느낌을 공감함으로써 타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편견의 대상이 되는 인종, 민족, 문화, 외모 등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들도 기본적으로 반편견교육에 임하는 교사가 먼저 반편견에 대한 모범을 보이지 않으면 효과가 크게 반감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즉, 반편견교육이 교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반편견 요인들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통해 편견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 주요 목적이 있는 만큼, 교사가 학교생활 전반에서 보여주는 언행 하나하나가 얼마나 반편견교육에 적합한지에 따라 반편견교육의 성패가 좌우되는 것이다. 교사는 걸어다니는 반편견의 실천자로서 반편견 교육의 중요한 인적 자원이다. 교사가 반편견교육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깊이 이해할수록 학생들을 올바르게 가르칠 수 있다. 그러므로 학생들의 반편견 태도와 행동을 높이기 위해서는 그만큼 교사가 학생들의 사회 · 경제적인 지위, 인종이나 민족, 외모 그리고 종교적인 배경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을 인정하고 공정하게 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반편견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교사는 교실에서의 수업은 물론 학교에서의 모든 교육활동에서 학생들이 보여주는 편견적인 언어와 행동에 대해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적절히 반응해야 한다. 이를 반편견교육에서의 ‘반응적 접근’이라고 부를 수 있는데, 교사는 반편견 교육을 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해(Teachable moment), 적절한 질문과 반응으로서 효과적인 반편견 교육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즉, 교사가 학생들과 생활하면서 편견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개입해 학생들의 행동에 반응해 줌으로써 학생들이 그렇게 행동한 이유를 스스로 반성해 보고 자신 속에 있는 편견을 깨닫도록 도와야 하며, 또한 어떤 반응이 상대방에게 고통을 주는지를 설명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생각해 보도록 하거나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서울교대(총장 송광용)가 유치원단계부터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유아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서울교대는 30일 다문화교육연구원에서 중국, 일본, 몽골, 중앙아시아 출신의 대졸 이상 고학력 외국인 32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아 다문화 이해교육 양성과정’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한국사회 문화와 한국어의 이해, 유아교육 전반에 걸친 900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고 내년 봄 학기부터 서울시 관내 유치원에 배치돼 활동할 예정이다. 유아다문화강사는 다문화문화가정 유아뿐만 아니라 학부모, 일반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다문화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김정원 서울교대 다문화교육연구원장은 “현재 10만 명이 넘는 다문화가정 자녀 중 60%가 만 6세 미만의 유아인 점을 보면 유치원 단계부터 체계적인 다문화 이해 교육이 필요하다”며 프로그램의 개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연구원은 지난해에도 다문화가정 고학력자를 대상으로 ‘이중 언어 강사 양성과정’을 운영한 바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배출된 72명의 강사들은 현재 서울 지역 초등학교에서 다문화가정 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학업 지원, 다문화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1일의 폭우로 압록강이 범람하면서 신의주시를 비롯한 북한의 북서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의하면 ‘압록강 연안 지역에서는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6만 4000명이 대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제적십자사가 밝혔다. 약 1만 5000 가구가 집을 잃고, 많은 사람들이 개인 재산을 잃었으며 북한군이 헬리콥터로 주민들을 긴급히 대피시켜야 할 만큼 상황이 급박했었나보다. TV와 신문에서 신의주 수해 현장을 보니 지붕만 밖에 나와 있을 뿐 모두 물속에 잠겨있다.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신의주와 마주하고 있는 중국의 단동 지역도 압록강의 범람으로 곳곳이 침수되는 등 물난리를 겪고 있다. 평안북도 신의주시에 딸린 섬이 위화도이다. 위화도는 ‘위화도 회군’, 즉 조선을 세운 이성계가 왕의 명을 받고 요동으로 향하다 회군을 단행한 역사적 장소로 압록강의 물길 가운데에 있다. 이번 폭우로 위화도의 모습이 바뀔 만큼 피해가 컸나보다. 압록강 유역에 3일간 최고 651㎜의 폭우가 쏟아졌다니 기습 폭우가 참 무섭다. 어느 지역인들 갑자기, 그렇게 많이 쏟아 부으면 견뎌낼 재간이 있겠는가.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각종 자료들을 눈여겨 보고, 귀담아 듣는 것도 자연재해를 슬기롭게 이겨내는 방법이다. 자연재해에 대비하는 교육도 절실히 필요하다. 작년 여름, 백두산 가는 길에 눈으로 확인한 압록강은 모터보트를 타며 즐거워할 만큼 평화로웠다. 압록강 주변의 풍경을 사진으로 감상하면서 자연재해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생각해보자.
인터넷 중독, 사이버 폭력, 불법 정보의 유통 등 인터넷 역기능의 폐해를 극보하기 위해서는 규제보다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인터넷 리터러시 교육(문해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열린 제8회 교육정보화 수요포럼에서 주용완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기반진흥단장은 사업자 규제를 통한 이용자 규제나 이용자 혹은 사업자에 대한 직접 규제가 효과를 거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 단장은 “정부가 인터넷 게시판 이용자 본인확인제나 개인에 대한 삼진 아웃제도 등을 실행하고 있지만 산업을 약화시키는 칠링효과(chilling effect)와 타 사업자의 이득으로 이어지는 벌룬(balloon effect)효과의 폐해로 이어지고 급변하는 기술발전의 속도에 따른 공백도 야기시킨다”고 지적했다.. 자율 규제나 홍보 등에 대한 효과도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 주 단장은 “기업별 또는 서비스군별 자율규제는 산업전반에서 자율규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효과성이 결여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하고 “초중고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나 방송 등의 홍보 캠페인은 장기적으로 추진되었을 경우에만 검증이 가능하고 이벤트성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범이나 규범에 의지하는 과거의 접근에서 벗어나 소양과 의식을 키워내는 새로운 접근법이 제안됐다. 인터넷 특성에 기반한 해결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주 단장은 “콘텐츠 생산, 가공, 유통, 활용에 이르기까지 유아때부터 체계적, 계층적으로 창의성과 인성이 내재된 통합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