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0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선생님들을 위한 셔틀콕 축제가 14일 경기 여주 눈높이 여주스포츠센터에서 열렸다. 건전한 스포츠를 통한 교원들의 화합과 사기 앙양을 위해 개최된 제1회 한국교총회장배 전국교원배드민턴 대회는 (주)대교,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 전국교직원배드민턴연합회가 후원했다. 전국 초‧중‧고 교원 250여명 111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30대 이하, 40대, 50대 이상 등 연령별로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9개 부문으로 나뉘어 예선리그-토너먼트를 치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라경민 감독이 이끄는 대교 눈높이 선수단 소속 배드민턴 선수들과 대회 참여교원이 친선 경기를 벌이는 등 깜짝 이벤트도 마련돼 좋은 추억을 만들 기회도 주어졌다. 참가 교사들은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시종일관 즐거운 표정으로 경기에 임했다. 선수를 방불케 하는 뛰어난 실력도 대단했지만, 예선부터 결승까지 총 174경기를 치르면서 판정시비 한 번 없을 정도로 깨끗한 매너와 페어플레이를 펼쳐 더욱 눈길을 끌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스포츠 특히, 배드민턴은 신체 접촉 없이 할 수 있는 단체운동이라는 점에서 협동심 함양 등 인성교육에 바람직한 측면이 많다"며 "평소 학생을 가르치는 바쁜 생활 속에서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적은 선생님들께서 이런 스포츠 활동을 통해 서로 우의를 다지고 생각을 공유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안 회장은 “첫 대회임에도 행사가 깔끔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교문화재단 강영중 이사장 등 관계자에게 감사한다”면서 “이 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교원들의 친목 도모는 물론 소통의 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영중 대교문화재단 이사장(세계배드민턴연맹 회장)은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된 것도, 오늘 대회를 지원할 수 있는 것도 모두 선생님들의 덕"이라며 "청소년들의 미래가 여러 선생님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조보성 전국교직원배드민턴연합회 회장은 "선생님이 건강해야 학생에게도 좋은 수업을 할 수 있다"며 "교총에서 이런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학교폭력으로 자살한 학생에 대해 학교법인과 교사 등에도 배상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과 관련 일선 교육계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 대구지법 제11민사부(권순탁 부장판사)는 16일, 지난해 12월 동급생들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대구 D중 2학년 A(당시 14세)군의 부모가 학교법인과 가해학생 부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학교법인과 중학교 교장, 담임교사, 가해학생 부모는 원고에게 1억300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A군이 다니는 학교 교장과 담임교사는 친권자 등 법정감독의무자를 대신해 가해학생들을 감독할 의무가 있다”며 “그 의무위반으로 A군이 사망한 만큼 배상 책임이 있고, 교장과 담임의 사용자인 학교법인도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하지만 “A군의 사망은 결국 자신의 잘못된 선택의 결과인 점 등 사건 변론 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교법인과 교장, 담임, 가해자 부모 등 책임을 40%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법원 판결이 알려진 직후 한국교총에는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선생하란 말인가”, “학생인권조례니 뭐니 해서 교원들의 손발을 묶어놓고 이제는 배상책임까지 지우는 것이냐. 교총에서 적극 나서달라”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교총은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대책을 숙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제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도의적 책임을 피하기 어렵지만 법원의 판결은 현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는데 입장을 같이했다. 또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일선에서는 학교폭력 해결을 위해 선생님들이 앞장서자는 분위기가 마련되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가 자칫 자괴감과 무력감으로 이어져 선생님들의 발목을 잡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라며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했다. 교총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교실붕괴, 교권추락으로 학생지도가 나날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나온 이번 판결로 학교는 사법적 책임이라는 부담이 더해져 학생 생활지도 위축과 사기저하라는 또 다른 고민에 빠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정부에 대책마련도 주문했다. 교총은 “교과부와 행정당국은 학생 생활지도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직무수행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결과만 놓고 학교와 교사에 책임을 지우는 상황이 지속되면 학교는 더할 수 없는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얼마전 신문에 ‘도종환 시 교과서 삭제 권고’ 제하 기사가 일제히 실렸다. 검정 교과서를 심사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도종환 시인의 시와 산문 작품을 싣고 있는 8개 출판사에 대해 수정ㆍ보완을 권고했다는 내용이었다. 말이 권고지 사실상 삭제 지시가 이루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즉각 문인들 반발이 쏟아졌다. 도종환 시인이 몸 담고 있는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시영)와 원로 소설가 황석영, 시인 안도현은 물론 한국문인협회 정종명 이사장, 보수로 분류되는 소설가 이문열까지 한 목소리를 냈다. 평가원의 삭제 조치가 ‘표현의 자유 침해’이고, ‘황당한 조치’라는 것이다. 일단 빌미는 도종환 시인의 국회의원으로의 ‘화려한’ 변신이 제공한 셈이 됐다. 도종환 시인은 4ㆍ11총선과정에서 민주당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하더니 비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19대 국회의원 임기 시작과 함께 ‘국회의원 도종환’이 된 것이다. 정치하는 문인은 문인으로서의 순수성을 잃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그럴망정 한편으론 여야 막론하고 교육계를 대표할만한 국회의원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기대감도 있었다. 제도권에 진입해 이 ‘미친’ 교육현실에서 한 치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아니 오히려 후퇴한 현안들 해결을 위한 노력도 괜찮겠지 싶었다. 어쨌든 문인들 반발로 궁지에 몰린 평가원은 뜬금없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끌어 들였다. 평가원은 ‘선거법위반 아님’이라는 선관위 통보를 받고, 속된 말로 꼬리를 내렸다. ‘도종환 시 교과서 삭제 권고’를 철회한 것. 단 하루 만에 국가기관이라 할 평가원의 결정이 번복된, 역사에 길이 남을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다. 거기서 얼른 떠오르는 것은 이명박 정부에서 자행된 모든 분야 역주행이다. 다 알다시피 이명박정부 초기 많은 이들이 큰 잘못도 없이 맡고 있던 자리에서 쫓겨났다. 대부분 참여정부때 자리에 오른 이들이었고, 임기가 남아 있는 상태였다. 소송도 하며 저항했지만, 이명박정부 초반의 기세등등한 어떤 흐름을 이겨낼 수는 없었다. 심지어 이명박정부는 시위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문인단체 예산지원 조건으로 내거는 ‘쪼잔한’ 행태마저 보였다. 70년대 유신 때도 아니고 문인들로 하여금 반정부단체가 되게 한, 그래서 역주행 정부일 수밖에 없는 모습을 보여온 것이다. 이제 보니 평가원 하는 짓도 그 모양새다. 정치적 중립성 어쩌고 하는데, ‘도종환 시 교과서 삭제 권고’는 많은 작품을 작가가 월북했다는 이유로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던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대표적으로 정지용의 ‘향수’를 들 수 있다. 어떤 이데올로기도 무슨 심오한 공산주의 구현도 없는, 고향 그리워하는 애잔한 서정시를 월북이라는 족쇄로 갇혀있게 했던 그 분단현실! 그뿐이 아니다. ‘도종환 시 교과서 삭제 권고’는 70,80년대 반체제 문인들의 고난사를 떠올리게도 한다. 정권수호에 비협조적이거나 반대하는 등 입맛에 맞지 않는 문인들 수난은 그 시절로 끝났지 싶은 일반의 상식을 뒤엎는, 그야말로 황당한 일을 평가원이 저지른 것이다. 아무리 알아서 긴다고 하지만, 정권 말기에 그렇듯 쪽팔릴 일을 아무 개념 없이 해댈 수 있는지, 진짜 궁금하다. ‘도종환 시 교과서 삭제 권고’는 애시당초 하지 않은 것이 나을 뻔한, 정권에 ‘입체적으로’ 부담만 안겨준 꼴이 되고 말았다. 평가원은 혹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처럼 그렇듯 밀어붙이면 모든 게 될 줄 알았던 것일까. 마침내 대통령 친형까지 감옥에 간 지금이다. 그로 인해 대통령이 국민에게 여섯 번째 사과를 했다. 교과부 산하 국가기관으로 교육정책의 요람이라 할 평가원만 지금을 그 기세등등했던 이명박정부 초반으로 보고 있었던 것인가, 그런 의문이 가시지 않는다.
금년 여름은 유난히도 더웠다. 덥다 못해 찜통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그 더위 속에서도 런던 올림픽의 승전보는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높이는 데 일조를 하였다. 사상 유래 없는 기대목표 초과 달성의 금메달은 무덥던 더위를 한방에 날려 버렸다. 뿐만 아니라 2002 월드컵 축구 4강의 신화를 단숨에 갈아버리고 숙적 일본과의 동메달을 결정전은 것은 한여름을 잊게 하는 통쾌한 드라마였다. 이렇게 뜨거운 여름도 물려가고 있다. 격정의 시간 뒤에는 다시 고요함이 찾아오는 것이다. 긴 방학도 끝나가고 새로운 2학기가 시작된다. 모두가 더위와 가뭄에 그토록 목말라하던 시간도 며칠 장마로 물난리에 몸서리치는 모습은 분명 우리의 마음이 간사함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다시 찾아 오는 가을 빛 날씨는새로운 내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새 학기엔 보다 희망적인 교육이 되었으며 한다. 학생들에겐 이들이 꿈꿔온 일들이 성취되고, 교사들에겐 존경과 보람을 느끼는 일들이 많았으면 한다. 지난 학기는 한 여름의 더위만큼 견디기 힘들었던 우리의 교육현장이었다. 자살과 폭력 교육은 학교는 물론 교사의 자존심에 온갖 상처를 남겼다. 교단이 흔들리고 학교가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이젠 모든 활동이 교육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희망을 노래할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학생들은 웃음이 일어나고 교사들에겐 보람을 줄 수 있는 교육이 되는 것이다. 새 학기엔 보다 성숙한 모습이었으며 한다. 교육은 기본적으로 교사, 학생, 학부모의 조화로움이 필요하다. 각자의 모습에 충실하고 서로 배려하는 마음과 공감이 이루어질 때 좋은 교육, 신뢰로운 스승과 제자, 그리고 학부모 관계가 형성된다. 물론 때론 서운하고 힘든 일도 일지만 조금만 참고 양보하며, 상대를 이해하려는 따뜻한 마음이 우리 교육에 전해질때우리 교육은 성숙하는 것이다. 새 학기엔 학생들의 마음을 학생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고 보듬어줄 수 있는 교사가 되었으며 한다. 교육은 학생과 교사의 사랑의 공감적 활동이다. 역지사지에서 보면 별로 이해하지 못할 것이 없다. 교사는 교사로서 폭넓은 가슴을 가져야 한다. 모든 갈등과 불신은 작은 일에서 시작됨으로 마음을 터놓고 공감해야 소통이 가능하며, 그렇게 해야 진정한 사제의 정을 쌓을 수 있는 것이다. 새 학기엔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좋은 교육정책들이 펼쳐졌으며 한다. 조령모개식의 선심성 정책이 아닌미래의 변화를 예견하고 장기적으로 행복한 삶을 그리며,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교육정책이 필요하다. 그래서 학생과 교사 모두의지지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진정한 교육적 정책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 교육에 대한 기대나 평가는 이미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우리 자신은 우리 교육을 불신하고 불만으로 가득하다. 어찌 보면,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한 만족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다. 이같은 불만족은다른 측면에서보면교육의 변화와 혁신에 새로운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교육은 우리 내부의 요인으로 변화가 가능했다면, 앞으로의 우리 교육은 내부보다는 외부의 변화요인을 빨리 읽고 혁신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 이유는 바로 교육의 글로벌화이다. 이젠 교육도 국제적인 경쟁을 넘어 소리없는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최근 삼성과 에플이 바로 그것이다. 새 학기엔 우리 교육이 한층 성장했으며 한다. 분열과 불신, 그리고 갈등을 넘어 함께 공감하고 공유하며 우리 민족만이 가르침과 배움에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사제의 정을 이어가는 한국 교육이 되길 바라본다.
“인권위 권고는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일 자체의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아니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17일 가해사실에 대한 학생부 기재를 권고한 대상은 교육과학기술부에 대한 것이지 시도교육청과는 관계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인권위 서수정 홍보협력과 과장은 “인권위 권고는 가해학생이 변화했을 때도 계속 기재하는 경우의 인권침해 요소를 지적하고 교과부에 이를 권고한 것”이라며 “학생부 기재에 대한 옳고 그름의 판단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서 과장은 “일부 교육청이 인권위 권고에 대한 해석을 잘못하고 있다”면서 “인권위 권고는 교과부를 상대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좌파교육감들이 인권위 권고를 근거로 학생부 기재를 거부 또는 보류하면 안 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교과부는 16일 이달 초 인권위가 학생부의 학교폭력 기록이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며 정책 변경을 권유한 것에 대해 ‘학생부 기재’ 원칙을 고수하겠다고 국가인권위에 통보했다. 13일 실태조사를 통해 학교폭력 가해 사실 학생부 기재 지침을 따르지 않는 학교․교사는 징계하고 시ㆍ도교육청에 대해 특별감사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강경 방침을 재확인한 셈이다. 교과부 배동인 학교선진화과장은 “인권위 인권기획팀을 방문해 교과부 입장을 전달했고 인권위도 교과부의 취지를 이해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배 과장은 “대입 수시모집을 앞둔 시점에서 학교에 혼란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52개 권고사항 가운데 학생부 기재 한 건에 대해서만 수용거부 의사를 통보한 것”이라면서 “나머지 권고에 대해서는 충분한 의견수렴 뒤 90일 안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권위 권고에 대한 정부 수용률이 85%라고 하는데 교과부 역시 일부 이미 수용한 것도 있고 전체적으로 보면 수용률이 80%가 넘는다”고 덧붙였다. 수시 관련 우려에 대해 안연근 대교협 대입상담센터 교사(서울 잠실여고)는 “고교에서 말썽은 주로 1·2학년이 부리는데다 제도 시행이 올해부터여서 고3 학생 중 학생부에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기록되는 일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학이 학교폭력 이력이 있는 학생들을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 있다”며 “대상 학생이 사건 이후 스포츠, 합창반 등 다른 학생들과의 배려, 협력 등이 강조되는 활동들을 어떻게 해왔는지, 그 과정에서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왔는지 인성 부분에서 중점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인권위도 입장을 밝힌 만큼 더 이상 현장을 혼란스럽게 하거나 학교나 교사가 희생되는 상황이 오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해당 시·도교육감은 거부 및 보류 지시를 철회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국교총과 교육과학기술부가 교원사기진작 실현을 위해 행정안전부·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를 대상으로 본격적 설득 작업에 나섰다. 16일 현재 행안부 심의가 진행 중인 2013년 예산안 가운데 교원사기진작 예산을 반드시 확보, 바닥까지 떨어진 교직사회의 사기를 되살리고 교육현장을 정상화하겠다는 것이다. 교총과 교과부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예산은 담임수당 20만원 인상, 교감 기산호봉 상향조정, 영양교사 수당 3만원 신설 등이다. 교총은 16일 행안부 성과급여기획과 담당자를 만나 3개 사안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교총은 “과중한 행정업무와 교장공모제 등으로 승진 스트레스까지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는 교감처우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기산호봉 상향조정 예산을 반드시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교과부 교원단체팀도 9일 기재부 담당자를 상대로 담임수당 인상을 중점적으로 설명하는 등 적극적 협상에 들어갔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학교폭력근절의 핵심은 담임교사임을 수차례 강조하는 등 범정부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학교폭력근절대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담임수당 인상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 교과부 입장이다. 행안부 입장은 아직 유보적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국가 전체적 관점에서 예산상황, 형평성 등을 따져 봐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금주 중 행안부 장관 면담을 비롯해 기재부가 각 부처 요구안을 토대로 정부안을 마련, 국회에 제출하는 9월말까지 청와대와 새누리당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교총과 교과부는 “기재부 역시 인건비 구조조정할 방침이어서 예산 확보가 쉽지는 않겠지만 공조체제를 통해 3개 예산은 반드시 따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 “학생인권조례 청구 철회하라” ○…충북교총(회장 신남철)은 9일 전교조 충북지부 등으로 구성된 충북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본부가 도교육청에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 청구인 명부를 제출한 것에 대해 성명을 내고 청구 철회를 촉구했다. 충북교총은 “학생생활지도가 어려워져 교원의 명예퇴직도 급증하는 상황에서 조례가 제정되면 생활지도에 심각한 차질을 빚는 등 충북 교육환경은 지금 보다도 더 나빠질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충북교육사랑총연합회 등도 잇따라 조례제정을 반대하고 나섰다. 충북교사련은 “이미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된 다른 시·도의 경우 교원이 학생을 지도·통제하지 못해 수업·생활지도를 방치할 수밖에 없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반대하는 단체들은 “초·중등교육법이 개정된 시점에서 조례 제정을 다시 추진하는 것은 차기교육감 선거를 의식한 출마예정자의 얼굴 알리기”라며 “충북교총,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 충북교사련 등은 이에 맞서 학생인권조레제정 저지를 위해 도민 2만790여명의 반대 청원을 시작으로 집회를 열고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장학회, 46명에 장학금 지급 ○…한국교총장학회(이사장 안양옥)는 10일 전국에서 장학생 46명을 선발해 각 100만원씩 총 4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증서 수여는 각 시·도교총 별로 이뤄졌다. 교총장학회는 1965년부터 기금 적립을 시작해 1971년 재단법인 ‘새한장학회’로 설립됐으며 1990년 현재 명칭으로 변경됐다. 그동안 3459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11억 854만 4000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바 있다. 서울, 교육청과 한민족 어린이 지원 ○…서울교총(회장 이준순)과 서울시교육청은 14일 시교육청에서 헌 교과서 기증으로 마련된 기금 1895만2520원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전달했다. 이 기금은 올해 7월 시내 272개교 초등 6학년 학생의 자발적인 헌 교과서 기증으로 마련된 것으로 북한 어린이들에게 전달된다. 서울교총은 지난해 6월 시교육청,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한민족 어린이 지원 사업을 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내 초6·중3·고3 학생들의 헌 교과서 기증을 추진해왔다. 이 기금은 북한 어린이 급식과 생필품 지원, 중국 조선학교 교육지원, 러시아 볼고그라드 고려인 한글학교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 한편 서울교총은 13, 14일 영광, 목포 등 전남지역에서 ‘영광원자력발전소 견학 및 문화재 탐방’을 실시했다. 이번 탐방은 회원가입률이 높은 우수분회 40개를 선정해 이루어졌다. 분회장, 교장, 교감 등 교원들은 영광원자력발전소, 목포자연사박물관, 백제불교문화최초도래지 등을 견학했다. 대구교총 교장단 조직 연수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은 13, 14일 양일간 경북 울진에서 ‘교장단 조직연수회’를 실시했다. 대구교총 소속 교장 84명으로 구성된 연수단은 울진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발전소 내부 시설을 견학하고 국보 제242호인 봉평신라비, 성류굴, 망양정 등 역사·문화 유적을 탐방했다.
한미란 전국보건교사회 회장은 25일 교총회관에서 ‘신규교사 연수 및 보건교육연구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교 현장에서의 학생 결핵관리’, ‘청소년 생식 건강교육’, ‘보건수업 기술향상을 위한 동기유발의 예’ 등에 대한 강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서영수 경남 마산무학여고 교사는 최근 수필집 ‘수필로 만나는 음악의 향기’를 펴냈다. ‘음악’을 주제로 34편의 글이 실렸으며 서 교사가 30여 년 전 음악에 입문했을 때부터 배우고, 느끼고, 체험했던 이야기를 고향, 인생, 추억, 사랑이라는 소주제 안에 풀어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간 독도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현장 교사들을 위해 교총과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준비한 울릉도-독도 탐방을 다녀왔다. 독도를 가는 것은 처음이어서 출발 전부터 많은 기대와 설렘이 마음을 채웠다. 3시간 반 이상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일정에 긴장했지만 걱정과는 달리 파도는 잔잔해 울릉도에 무사히 도착했다. 울릉도의 자연과 문화를 한바퀴 둘러보고 나니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두고 해외여행을 다닌 자신을 반성하게 됐다. 특히 관음도를 연결하는 연육교 다리에서 바라본 바다색은 중국의 구채구에 있는 오채지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음속에 전율로 다가왔다. 둘째 날, 사동항에서 출발해 ‘제발 독도 접안에 성공해야 할 텐데’ 하는 일념으로 한 시간 반가량을 가자 누군가가 “독도다!”하고 소리쳤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독도 쪽을 바라봤고,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꼈다. 이 느낌은 필자의 큰 딸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느낀 느낌과 흡사했다. 잠시 후 여러 차례의 접안시도 끝에 접안에 성공했다는 안내방송이 나왔고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모두 함성을 질렀다. 날씨와 파도의 영향으로 울릉도를 찾은 사람의 30%도 들어가기 힘든 독도에 발을 내린 것이다. 내리는 순간 독도경비대원들이 우리를 맞아줬다.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태극기를 흔들고, 나라사랑의 마음으로 가슴 벅차오름을 느끼게 하는 곳, 이 곳이 바로 대한민국의 동쪽 끝에 위치한 우리 땅 독도인 것이다. 짧은 접안시간이었지만 대한민국 국민이란 것만으로 가슴 벅찬 순간이었다. 울릉도에서 육지로 나오는 마지막 날, 일출을 보기 위해 일어난 아침, 무슨 일인지 하늘에는 여러 대의 헬기들이 날고 있었고, 바다에는 군함이 떠 있었다. 일상적인 훈련이겠거니 하며 오전에 있을 독도 교수·학습에 대한 발표준비를 했다. 그런데 발표를 마치고 독도박물관으로 이동하는 중 이명박 대통령께서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스마트폰의 인터넷 뉴스를 통해 접했다. 울릉도 주민들이 40여년만의 대통령 방문에 모두 흥분한 모습을 보며 정부에서도 참 무심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대통령을 만나기 위한 행렬은 태극기와 함께 길가에 늘어섰고, 뉴스에서도 대통령의 독도 방문이 헌정 사상 최초라는 보도가 계속됐다. 우리가 울릉도를 나올 때 이명박 대통령이 헬기를 통해 독도에 입도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부는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일종의 지방순시라고 했지만 일본은 독도분쟁지역화를 겨냥하여 총 공세를 펼쳤고, 여기저기에서 대통령의 독도 방문의 외교적 득실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 이번 탐방은 가슴 깊이 남는 감회와 함께 우리 교총과 교사들의 독도교육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기회를 줬다. 교총은 2009년부터 울릉도-독도 역사·문화 탐방을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장교육지원센터에서 독도와 관련된 자료를 3083건을 제공해 독도수호교육을 돕고 있다. 2010년에는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선포해 독도에 대한 교육활동을 이끌고 있다. 독도 지키기 특별수업이나 삼행시 공모전, 표어 공모전, 독도 아리랑 공모전, 토론회 등 수많은 활동을 해 왔다. 이는 우리나라 최고, 최대의 교원단체로서 한국교총이 범사회적으로 독도 이슈를 선도해온 모습이다. 하지만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도 교원들에게 독도를 밟을 더 많은 기회와 함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연수, 독도 관련 교수·학습 자료 제공에 힘써야 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교사들도 독도 교육을 강화하고 무조건적인 주입식 교육을 하기보다는 올바른 역사인식의 토대 위에서 일본의 왜곡된 역사교육에 대한 조용하면서도 논리적인 대응법을 알려줘야 할 것이다. 관련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독도에 관심을 갖게 해준다면 우리 아이들의 가슴에도 우리가 독도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느꼈던 독도사랑의 마음이 자라게 되지 않을까? ‘1박 2일’ 프로그램에서 김종민 씨가 독도에 가는 이유를 “우리 집에 간다”고 한 것처럼, 우리나라에 사는 일본인들이 눈물을 흘리며 종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를 하는 것처럼, 한일전 승리 후 박종우 선수가 본능적으로 ‘독도는 우리 땅!’을 들고 뛴 세리머니처럼, 그들도 우리도 다 알고 있는 사실, 그것은 바로 독도는 우리 땅, 대한민국의 땅이라는 것이다.
요즘 기업은 물론 교육 분야에서도 코칭이라는 말이 화두가 되고 있다. 코칭이란 개인의 변화와 발전을 지원하는 파트너십 과정으로 개인의 목표나 자아실현을 위해 지원하거나 도와주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코칭은 모든 인간이 변화와 성장을 추구하려는 속성을 지녔으며 우리 내면에는 무궁한 잠재적 성장능력이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잠재능력을 코치의 질문과 조언을 통해 스스로 인식하고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코칭이다. 훌륭한 교사로 성장하려면 좋은 코치를 만나야 한다. 좋은 코치는 누구에겐 필요지만 말처럼 좋은 코치를 만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그 이유는 좋은 코칭을 해 줄 수 있는 교육리더나 선배교사가 그리 많지 않고, 또 선뜻 자진해서 나서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정서상아직까지 그리 개방적이지 못하다. 특히 남에게 충고나 조언을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또한 긍정적이거나 고맙게 여기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요즘과 같이 어려운 교육환경에서 교사들의 교직생활도 그리 녹록하지 않다. 학생지도나 학부모 관계에서 예상하지 않은 갈등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이러한 난관들은 해결 방법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때 자포자기하기 쉽다. 이럴 때 교사의 코칭이 필요하다. 교육리더나 선배, 그리고 동료이어도 좋다. 자신의 문제를 이해하거나 공감해 주는 것부터가 고마운 코칭인 것이다. 어려울 때 조금만 도와주어도 큰 힘이 되는 것이 코칭의 능력이며 효과이다. 학교현장에서 교사의 코칭은 바로 장학활동과 다름없다. 교사의 교직생활에서 모든 부분을 함께 생각하고 지도해 주는 따뜻한 코칭이 때로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바른 성장을 돕는 길인 것이다. 좋은 코칭은 교사들에게 성취감, 자신감, 만족감을 높이고 긍정적인 교직생활과 높은 사명감으로 교직에 헌신하게 하는 것이다. 코칭의 세계적 대가인 존 휘트모어 PCI(Performance Consultants International) 회장은 코칭의 핵심을 '의식(awareness)과 책임(responsibility)'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즉, 깊게 생각하도록 해 어떤 사안에 대해 통찰과 의식을 갖게 하고, 스스로 해법을 찾아내어 그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하는 게 코칭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조언하면 직원들의 의식은 개발되지 않고, 책임은 지시를 한 리더에게 있을 뿐 직원은 시키는 대로 일하는 사람으로 머무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리더는 직원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일방적이고 부정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소통이 아니라 지시이며 동시에 책임감을 부여하는 훈계이므로 직원들의 마음을 주눅 들게 하여 자신감마저 잃게 한다. 직원들의 업무에 대한 주눅은 일을 두려워하고 회피할 수 있으므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코칭이 필요한 순간이 것이다. 사실 학교에서의 교사의 코칭은 동료교사나 부장교사도 하지만 대게가 교장이나 교감이 한다. 이러한 코칭은 학교조직의 위치상 수평적인 구조가 아니라 수직적인 상하관계이므로 자칫 실패할 확률이 높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코칭의 효과는 코칭을 하는 사람보다 코칭을 받는 사람의 태도에 달려있기 때문에 교장 교감의 코치 역할을 잘 해주면 실패도 성장의 전환점이 될 수 있지만 잘못된 코치는 오히려 하지 않은 것보다 못한 것이다. 그러므로 교육리더의 코칭은 교사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 눈높이에서 교사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고 그 답변을 경청하며, 거기에 아이디어를 더해주어야 좋은 코칭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대화를 통해 교사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개선할지가 마음에 잡히고 해내겠다는 다짐을 하게 해야 한다. 코칭에서 질문을 중시하는 이유는 교사가 스스로 문제 해결책을 생각해낼 때 더 큰 동기를 갖기 때문이다. 코칭을 잘하려면 문제를 해결해 주려는 성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호기심을 갖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 코칭은 상대방을 '무언가 결함이 있는' 존재가 아닌 잠재력이 풍부한 인간으로 보는 데서 출발한다. 완전한 인간으로 대접받을 때 사람들은 밑바닥에 있는 진짜 동기를 가동하는 법이다. 그래서 일본의 코칭 대가 에노모토 히데다케는 "누구나 잠재력을 갖고 있고, 필요한 해답은 그 사람 내부에 있으며, 그 해답을 이끌어 내는 데는 파트너가 필요하다"며 코칭의 철학을 주장한 바 있다. 아무리 유능한 교육리더라도 혼자서 모든 학교의 일을 처리할 수는 없다. 학교도 엄연한 조직사회다. 그러므로 학교조직의 능력은 교육리더와 교사들의 능력이 합쳐진 것이다. 따라서 교사들의 능력을 함양하는 것은 곧 교육리더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
교육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세계화, 국제화로 날로 치열해 지고 있는 경재적인 교육은 교육수요자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이러한 불안은 새로운 욕구를 생산해 내고 있다. 따라서 학교는 변화와 혁신을 이젠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와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교사 스스로가 변화와 혁신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야만 교육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만족시켜 교육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이러한 요구에 교사보다는 학교가 먼저 나섰다. 학교 변화에 대한 비전과 목표를 정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교사가 추진하는 다소 피동적인 과정이었다. 최근 교사들의 연수를 참석해 보면,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는 분위기를 찾아볼 수 있다. 많은 교사들이 스스로 찾아와 연수에 참석함으로써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려는 적극성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교사들의 연수 분위기는 몇 년 전만해도 생각하지도 못하던 일인 것이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는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가 “혁신이야말로 성장의 젖줄이자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말한 것이나, 위기의 GE를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 재탄생시킨 바 있는 잭 웰치 전 회장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기업이 있다. 혁신하는 기업과 사라지는 기업이 그것이다.”라고 말한 것이 바로 우리의 현실에서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피터 드러커는 “혁신(innovation)은 새로운 차원의 성과를 창출하는 변화”라고 한 것과 같이미래학자인 존 나이스비트는 그의 저서『마인드 세트』에서 “변화(change)는 혁신의 아버지”라고 정의한 바 있다. 이는 한마디로 혁신 없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할 수 없고, 변화 없이 혁신을 할 수 없다는 말이다. 따라서 변화와 혁신은 교육에서도 우수한 성과 창출을 위한 두 원동력임에는 분명하다. 오늘날처럼 변화와 혁신이 학교경영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일은 일찍이 없었다. 기업의 환경과는 달리 교육의 변화속도는 대체로 안정적이고 서서히 변화했다. 오히려 혁신은 충격으로 다가온 것이다. 그러나 이젠 교육을 둘러싸고 있는 외부환경들이 너무나 빠르고 불확실하게 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교육도 그 변화의 속도를 감지하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오늘 가르친 교육내용이 내일에는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교육환경에서 가장 큰 변화의 축은 공간적 측면과 시간적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공간적 측면에서 세계 각국의 교육이 이젠 국제화·세계화의 무대가 된 것이다. 이는 결국 ‘무국경의 무한 교육경쟁’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시간적 측면에서 지식․정보․창조 사회의 도래다. 교육성과의 핵심은 창의성 개발인 것이다. 인류의 삶을 위한 기술 개발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무국경 무한경쟁’의 기초가 바로 교육인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슬기롭게 대응하고 적응하느냐가 우리 교육의 미래뿐 아니라 국가의 미래, 그리고 세계 인류의 행복을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이다. 이처럼 교육은 그 자체가 인간 삶의 근본을 결정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변화를 기다리기만 해서는 우리 교육의 미래는 없다. 오직 변화를 예측하고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창조적인 미래를 만들 수 있다. 빠른 변화와 불확실한 미래는 우리 교육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교사가 불안하면 학교가 흔들리고 학생들은 꿈을 꾸지 못하고 방황하게 된다. 교육은 교사의 확고한 교육적 사명감과 긍적적인 예지력으로 변화와 혁신이 이루어질 때 바른 교육, 희망적인 교육이 가능하다. 변화와 혁신의 동력은 위로부터가 아니라 아래로부터이다. ‘누가’ 먼저 변화 혁신해야 하는가. 그 정답은 바로 ‘나’부터다. 학교교육은 ‘교사’부터 변화와 혁신하면 학교가 변화하고 우리 교육이 혁신되는 것이다.
지난 14일 '경기도 아동청소년 기본계획 수립 연구'를 위한정책간담회에 참석하였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주관 모임이다. 이 자리에는 청소년 활동 전문가들이 모였는데 연구배경 설명 및 현행 청소년정책 현황 검토,향후 경기도 아동청소년정책 수립의 방향성 모색,청소년활동 분야의 중점 추진과제에 관한의견발표 등 진지한토론 및 논의가 있었다. 우리의 청소년들 과연 어떠한 환경에 놓여 있는 것일까? 청소년기본법에서는 청소년연령을 9~24세로 정의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중앙과 경기도 모두 청소년정책의 핵심대상은 중고생 연령대인 13~18세로, 초등학생과 대학생 연령대에 속하는 9~12세 및 19~24세의 청소년정책은 매우 미흡한 실정인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청소년 성장 환경의 변화를 요약하면 저출산 ․ 고령화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아동청소년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여성의 경제활동 확산 및 이혼과 재혼의 증가로 가족구조와 형태는 다변화되고 가정의 자녀 양육 및 보호 기능은 약화되고 있으며, 지나친 학업경쟁의 폐해와 학교폭력 현상의 심화, 인터넷 남용과 스마트 미디어의 영향력 증가, 그로 인한 청소년 정신건강 악화의 심각성 등 청소년의 성장 환경은 지속적으로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경기도의 경우, 청소년(10-24세) 인구가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80년 35%대를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10년에는 20.3%로 감소하였고2030년에는 12%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인구 고령화로 아동청소년 역량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학교에서는 기존의 교육방식에서 탈피, 지식정보사회가 필요로 하는 역량계발에 주력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여성의 경제활동 확산 및 한부모가정과 조손가정 등 비전형적인 가족형태가 늘어나고 있다.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가로 맞벌이 가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1년 맞벌이가구 비율은 43.6%다.또 가족해체가 늘어나면서 한부모가정과 조손가정 등 가족구조가 다변화되고 있다.경기도 총 가구대비 모·부자가구 비율은2010년에는 9.1%를 차지하고 있다.이와 같은 사회 환경의 변화로 인하여 가정의 자녀 양육 및 보호 기능이 약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국가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지나친 학업경쟁으로 인한 폐해 및 사회적 병리현상의 심화되고 있다.한국 청소년의 학습시간은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며 여가나 수면시간의 부족으로 인해 불균형적인 발달과 행복감 저하는 심각한 수준이다.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공부나 취업으로 나타났고주관적 행복지수는3년 연속 OECD국가 증 최하위다.한국청소년(15~19세) 중 “매우 행복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9.4%에 불과(프랑스 45.9%, 영국 45.3%, 스웨덴 43.2%, 핀란드 37.8%, 미국 36.6%, 일본 30.1%, 독일 26.6%, 세계가치조사, 2011)하다. 특이한 사실은 주 5일제 도입 이후 여가시간 감소되고 오히려사교육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주 5일제 부분 도입(2005년) 이후 청소년의 여가시간이 오히려 감소되었다.청소년 하루 평균 여가시간은 4시간 33분(2004)에서4시간 5분(2009)으로 줄어들었다.늘어난 토요일은 사교육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고 불법 주말 기숙학원 등 주말 사교육이 확산되는추세이다. 가족의 자녀에 대한 보호· 지지 기능의 약화, 가족갈등, 학교부적응 등으로 인하여 학교폭력, 가출 및 학업중단 청소년 등 위기청소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저연령층 아동의 인터넷 및 온라인 게임 의존 성향이 증가하고 있으며, 스마트 미디어 영향력의 증가로 인한 역기능이 커지고 있다.학교폭력 피해율(12.3% 2012)은 물론전체 범죄 대비 청소년 범죄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인터넷 중독율(9~12세)은 2009년 11.1%에서2010년 14.0%로 늘어났다. 악화 일로에 있는 청소년 환경에 정부, 지자체, 교육기관의능동적인 대처가 요구된다. 학교에서는 과거 지식위주의 일방통행식, 교사 위주의 수업은 안 된다.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에 임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 방법을 전개해야 한다. 가정의 자녀교육 및 보호 기능이 약화됨에 따라 학교의 교육 기능이 강화되어야 한다. 타인과의 지나친 학업경쟁보다는 자기자신과의 경쟁을 강조해야 한다.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행복한 교육공동체가 되어야 한다.학생들의 등교길이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 학생들이 배움의 주인이 되면 이러한 것은 해결할 수 있다. 사교육 확대를 막아야 한다. 비용도 그렇거니와 공교육을 불신하게 만든다. 아동청소년의 건전한 성장을 위협하는 상황은 향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므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개발과 청소년 유해환경으로부터의 보호 사업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예산 확대가 요구된다. 정책수요자의 요구와 특성을 반영하고, 지역적 특성에 부합하는 정책수립과 이에 기초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 학교는 주5일 수업제, 창의적 체험활동, 청소년 직업체험 등 최근의 이슈에 따라 다양한 청소년 체험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사업개발과 청소년의 자기주도적 역량증진을 위한 체험활동 프로그램 개발 보급이 필요하다. 필자는 이 자리에서 청소년 자살 예방의 필요성을 들고 '생명 존중 및 사랑 서약식'으로 청소년의 자살을 막는데 경기도가 앞장서 달라고 당부하였다. 학교폭력 예방, 가정교육 복원 방안도 기본계획에 삽입하고 이제 교육의 패러다임은 인성(人性)이니까 경기도와 31개 시군, 전 학교가 지역실정에 맞는 인성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수립할 것을 당부하였다.
“학교폭력은 남의 학교 얘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지난해 우리학교도 6학년 집단폭력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겪었습니다. 학생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실질적 인성지도, 감동이 있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죠.” 인천양지초(교장 이장근)가 ‘학년별 생활실명제’, ‘친구사랑 마일리지’, ‘양지 VJ 인성특공대’ 등 실천중심 인성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이 학교 손성호 부장교사는 “최근 학교폭력의 시기가 빨라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초등생들은 인지적으로나 인성생활면에서 발달과정에 있는 스펀지 같은 존재”라며 “이 시기에는 강압적 방법보다 칭찬과 보상 등 스스로 행동하고자 하는 내적동기를 자극해 바른 행동 ‘습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전교생이 학년별 색 구별이 있는 명찰을 착용하고 자신의 생활에 대해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학년별 생활실명제’를 실시했다. 마일리지제를 도입, 친구를 돕거나 칭찬하면 ‘친구사랑 마일리지’, 쓰레기를 줍거나 환경정화 활동을 하면 ‘학교사랑 마일리지’를 부여하는 등 다양한 마일리지 항목을 구성한 것이다. 손 교사는 “마일리지를 매월 합산해 명예의 전당 수상자를 가렸다”며 “수상자들은 명예를 지키고자 더 노력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습관화 된다”고 설명했다. 합산 점수가 60%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은 ‘생활 피드백 대상자’로 선정, 성찰글쓰기 및 학급봉사활동을 통해 반성하도록 함으로써 담임‧학급중심 생활지도를 유도했다. 매월 인성을 주제로 학생들이 직접 UCC를 제작, ‘양지 VJ 인성특공대’라는 이름으로 방영하는 등 스스로 실천의지를 다지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VJ 인성특공대 활동을 하고 있는 한채린(6학년) 양은 “처음에는 친구들이 UCC를 재미삼아 봤는데 왕따나 생활에서 잘못된 점들을 콕콕 짚어주니까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더라”며 “후배들도 전통을 이어나가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침마다 쓰레기를 주워오는 저학년 어린이들, 요양원에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드리려고 저금통을 탈탈 털어 사탕과 음료수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는 손 교사는 “아이들이 뿜어내는 사랑의 향기 가득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올해 명퇴교원 수는 4738명이다. 4년 전인 2009년부터 해마다 증가해 당시 2776명에 비해 70%나 늘어났다. 한국교총이 지난 스승의 날에 실시한 ‘교원인식설문조사’에 그 원인이 드러났다. 94.8%의 교사가 명퇴증가의 원인이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어려움’이라고 답했다. 가장 많은 교사들이 꼽은 ‘변화’는 학생인권 조례 추진 등으로 학생지도가 어려워지고 교권이 추락한 것이었다. 필자의 동료들도 여러 명 교단을 떠났다. 모두에게 이유를 듣지는 못했지만 대부분 이 설문조사 내용에 공감했을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그만큼 ‘선생질’하기가 힘들어진 세상이라는 점이다. 수업시간에 자는 애들 깨우지 않고, 화장하거나 매니큐어 칠한 학생들 봐도 그냥 말로만 살짝 언급하고 넘어가야 무사할 수 있고 그냥 0점 받겠다며 수행평가에 응하지 않는 학생을 어떻게 하지 못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런 현실에서 교사 역시 스승이기는커녕 그냥 ‘월급쟁이’일 뿐이라면 필자만의 억지스런 호들갑일까? 명퇴한 교사들은 아마도 그런 ‘선생질’을 하지 못한 강직함으로 똘똘 뭉친 제2의 페스탈로치들일 것이다. 이러니 필자도 학교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 상황에서도 자리를 지키는 교사들의 초인적인 힘이 신기할 정도다. 이런 마음이 드는 것은 단순히 환경이 힘들어서만은 아니다. 예전처럼 교사로서의 ‘존재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없어서다. 글쓰기 지도를 해오는 것을 보람으로 여겼는데, “백일장에 꼭 가야 하냐?”며 다그치듯 말하는 젊은 학부모에 놀라고, 교사가 직접 승용차에 태워 백일장에 참가시킨 학생의 버스표를 첨부하라는 탁상행정에 오만 정이 다 떨어져서다. 30년 교사를 하면서 지금 같은 열악한 상황은 처음인 것 같다. 예전 주당 수업시간이 아주 많았을 때도 국어교사더러 도덕과목을 가르치라 했을 때도 이런 참담한 기분은 아니었다. 가르치는 보람이 있었기에 ‘천직’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교단에 설 수 있었던 것이다. 교사들의 자부심을 앗아간 것은 그 천직을 개혁의 대상으로 삼고 온갖 행정만 늘려놓은 정부일 것이다. 가시적 성과의 숫자 놀음이 교육의 본질은 아닐진대, 그것만을 강조한다. 물색 모르고 정치 구호만 내세운 이른바 진보교육감들도 그 책임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교사로서 지녀왔던 존재감이 자꾸 희미해져간다.
경기도의 한 입시명문고에서 고3 담임교사 세 분이 9개월 사이에 숨졌다는 언론기사를 접했다. 사인은 두 분은 자살, 한 분은 암. 결국 고3 담임을 하면서 받은 과중한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하니 참으로 가슴이 먹먹하고 개탄할 일이다. 요즘 들어 사회 전반적으로 인권이 존중되는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교사의 인권 상황은 오히려 이전보다 훨씬 더 열악해진 것 같다. 학생인권만 강조되고, 부모들도 교사를 하찮게 여기는 풍조가 만연하니 교사의 인권은 바닥까지 내려왔다. 정부와 교육청은 교사평가다 뭐다 하며 불난 집에 부채질하고 있다. 필자만 하더라도 방학에도 아침 7시 반에 출근해 반 아이들의 등교상태를 점검하고 담당구역 청소배정을 한 뒤, 결석한 학생들에게 전화를 걸거나 학부모 상담을 하다보면 어느새 8시 반이 훌쩍 지나가 버린다. 부랴부랴 1교시 수업준비를 하고 교실에 들어가면 온몸은 이미 땀으로 범벅이 돼있다. 하루 5시간의 수업이 끝나면 2시간 자율학습 감독을 한다. 주간 자율학습이 끝나면 다시 6시부터 9시까지 야간 자율학습 감독을 한다. 어떤 날은 밥 먹을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쁘다. 주말이면 학교생활기록부 정리와 수업준비로 피서는 생각지도 못한다. 이렇게 학생들은 점점 말을 듣지 않고 학부모들의 요구는 더욱더 다양해지고 행정업무는 쌓여만 간다. 지금 우리 교육은 누가 봐도 비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교육이 망하면 나라 전체가 망하게 된다. 이제는 교사들을 위해서도, 학생들을 위해서도, 우리 미래를 위해서도 교육이 변해야 한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인성교육이 선행돼야 한다. 도덕이나 윤리를 강조하고, 체육과 예술 활동도 충분히 해야 한다. 그래서 꽉 막힌 학생들의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줘야 한다.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주고 자신들의 끼와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동아리방도 활성화시켜야 한다. 교사도 정부와 학생들 탓만 할 수는 없다. 교사가 그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스스로 교직은 천직이라는 사명감을 다시 찾고 희생과 봉사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그렇게 교육이 정상화돼야 다시는 학교 때문에, 일 때문에 고귀한 생명을 버리는 교사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전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내년부터 마이스터고에서 근무한 교사에게 승진 가산점을 부여한다고 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8일 일부 개정된 ‘전북교육공무원 승진 가산점 평정 기준’에 따라 마이스터고 근무 교사에게 월 최대 0.036점의 승진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마이스터고 교사는 근무 경력에 따라 월 0.0005점(1개월 미만 0.000016점)부터 최대 0.036점까지 부여하고 총 합계 10점을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내년 3월1일부터 실시되며 근무 경력도 이때부터 적용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마이스터고에 우수한 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며 “마이스터고 희망 학교 신규 선정의 필수 요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에서는 2010년 전북기계공고와 군산기계공고가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 남원의 한국경마축산고가 마이스터고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특수교사 충원의 실질적 ‘키’를 쥐고 있는 행정안전부가 교육과학기술부의 특수교사 1500명 증원 요청에 대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간사 김세연 의원(새누리당)이 13일 마련한 ‘특수교사 법정정원 확보방안에 관한 간담회’에서 행안부 조직기획과 홍신애 사무관은 “교과부가 요청한 내년 특수교사 증원 1500명은 최소인력으로만 이끌어가자는 현 정부 정책기조에 따라 불가능하다”며 “내년 특수교사 정원은 지난해 수준인 135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교과부 권택환 특수교육과장은 행안부·기재부 사무관들에게 특수교사 충원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권 과장은 “일반교사 법정정원 확보율(80.9%)에 비해 국·공립 특수교사 확보율(57.9%)이 턱없이 낮아 매년 1000명씩 증가하는 학생 수를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선 인원부터 배정하고, 나중에 공무원 수를 조절하는 전향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2008년부터 작년까지 4350명의 특수교사 증원 예산을 요청했으나 행안부는 1406명을 배정하는 데 그쳤다. (7월9일자 참조) 행안부 홍 사무관은 “국가가 장애학생을 교육해야 될 책무가 있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공무원 정원과 예산을 간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무원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예산기준과 손창범 사무관도 “행안부와 교과부가 협의한 선에서 가급적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단국대 특수교육과 한경근 교수는 “숫자나 예산이 아니라 교육을 바라보는 시각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 교수는 “어렵게 모인 자리에서도 공감은 한다면서도 매번 듣던 대답만 또 들었다”며 “예산과 정원 타령만 하다가 문제만 키울 거냐”고 질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장애인 교육권 및 특수교사 법정정원 확보를 위한 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 관계자는 “행안부 장관, 청와대 교육비서관, 교육문화수석 면담, 전국적 집회 등을 통해 1500명 증원을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연령별 누리과정 도입으로 교원 수요가 대폭 늘어난 유치원의 경우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8일 행안부를 방문한 한국국공립유치원연합회 전호숙 회장은 “단설유치원에 필요한 182명만 증원하겠다고 하는데 신‧증설된 1163학급 및 3학급이상 공립유치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1745명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 회장은 "유치원 정책의 획기적 정책 변화에 따른 특별 정원이지 않냐”며 “수시 정원 조정을 통해서라도 추가 확보하지 않으면 학부모 집단 민원 발생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 회장은 다음 주 교총과 함께 행안부 장관을 면담할 예정이다.교총은 “예산 담당 부서가 현실을 너무 모르는 것이 문제”라면서 “특수교사 교권, 누리과정 성공을 위해 함께 예산확보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1호 스쿨폴리스 박 경사 조언 “선진국형 예방‧사후검거로는 성공 못해” 일부 선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교전담 경찰관 ‘스쿨폴리스’가 내년부터 전국 초·중·고교에 순차적으로 배치될 전망이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13일 당정회의에서 학교 10곳에 1명의 전담경찰관을 두는 것을 골자로 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합의했다. 개정안은 그동안 일부 지방경찰청에서 시범운영했던 학교전담 경찰관제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효과가 있다. 새누리당의 ‘아이가 행복한 학교 만들기’ 특별위원회 간사인 신의진 의원은 “선진국에서 학교폭력 및 사고 예방 목적으로 시행되는 스쿨폴리스제를 국내에 공식 도입한 것”이라며 “해당지역 순경급 위주로 선발해 2013년까지 514명을 증원하고 2015년까지 10개교 당 1명(총 1000여 명)의 전담경찰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정 발표에 대해 2010년 용인교육청 파견으로 우리나라 첫 스쿨폴리스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박종억 경기지방경찰청 경사는 “예방이나 사후검거 위주의 선진국형 스쿨폴리스는 한국 정서상 맞지 않다”며 “학교폭력 사안조사부터 참여해 조치를 결정하고 사후처리까지 원스톱으로 도움 줄 수 있는 스쿨폴리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학교폭력 가해사실이 생활기록부에 기재되면서 학부모들의 미묘한 감정대립으로 사안조사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전문적 조사능력을 갖춘 스쿨폴리스가 학교‧교사와 협력해 정확히 사안조사를 하면 공정‧투명하게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쿨폴리스 근무 당시 용인지역 170여개 학교를 담당했다는 박 경사는 “학교 10곳 당 1명 등 인원 충원보다 교육적 마인드를 갖추고 학교와 협력할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찰관 중 학교문화와 학생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교사자격증 소지자, 사범대 출신, 심리 또는 상담 전공자 등을 우선 선발하고,사전교육을 철저히 해학교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잡지는 주변에 흔하다. 책으로 쳐 주지도 않는다. 그저 잡스러운 것 정도로 취급한다. 특히 잡지는 정기적으로 발행되기 때문에 시기가 지나면 폐지 취급을 받는다. 그래서 책을 모으는 사람도 잡지는 모으지 않는다. 그런데도 나는 잡지와 남다른 인연을 맺고 오랫동안 잡지와 함께 하고 있다. 내가 잡지에 첫 손길을 뻗은 것은 대학 때였다. 유신 정권의 몰락으로 대학이 긴 휴교에 들어갔다. 그때 갈 곳이 없었다. 그래서 간 곳이 청계천이었다. 마땅히 갈 곳이 없는 당시에 청계천은 아늑한 공간이었다. 청계천에서 ‘사상계’ 잡지를 통해, 4․19 혁명 당시 학생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었다. 그리고 전설처럼 알고 있던 5․16 혁명도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잡지더미에서 실체를 알았다. 잡지 ‘사상계’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역사의 진실을 기록하고 있었다. 한 장 한 장 넘기는 순간 나의 심장은 뜨거워졌다. 나는 4월호, 5월호,…7월호를 샀다. 없는 6월호를 찾기 위해 청계천을 다 뒤졌다. 잃어버린 물건을 찾듯 이 서점 저 서점을 헤맸다. 나는 책을 사러 다닌 것이 아니라 아무도 가르쳐주진 않던 역사의 진실을 찾아다녔다. 책방 구석에 허름하게 버려져 있는 ‘사상계’라는 잡지는 역사의 진실만큼 끈질긴 생명력을 지니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고 세월은 흐르지만 진실은 사멸하지 않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기성 정치 세력이 진실을 덮으려고 폐간이라는 강제 수단을 썼지만 구석에서 의연하게 남아 있었다. ‘사상계’는 죽지 않고 우리 가슴에, 우리 역사 속에서 숨 쉬고 있었다. 5공화국의 출범으로 대학은 활기를 찾았지만, 최루탄 냄새는 여전했다. 나는 군 제대 후 대학 생활을 하면서 여전히 시대를 포용하지 못하는 허기에 차 있었다. 그래서 우연히 잡지 창간호를 모으기 시작했다. 잡지 창간호는 회사가 세상에 처음 내놓으면서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책이다. 책의 호적부가 되고 속간되어지고 있는 잡지의 근간이 된다. 그 책의 첫 번째를 내가 소유하고 있다는 우월감이 나를 달치게 했다. 오래된 잡지 창간호는 묘한 매력이 있다. 화려하게 탄생했지만 세상의 그늘로 밀려난 슬픈 운명처럼 느껴진다. 세상의 중심에 서지 못하고 묵묵히 걸음을 옮기는 내 삶과 비슷했다. 잡지를 모으는 일은 책을 찾아다니는 즐거움이 있었다. 생활이 답답하고 피곤하면 서점으로 간다. 책을 만져보고 구경하는 도락(道樂)이 그럴싸하다. 창간호를 사러 고서점(古書店)을 찾는 날은 주머니에 돈도 두둑이 넣고 가지만 전날 좋은 꿈을 꾸어야 한다. 욕심나는 책을 발견하고 돈이 부족해서 못 살 때는 팔리지 않도록 주인 몰래 서점 구석에 깊숙이 감춰놓고 돌아왔다. 뒷날 다시 돈을 모아 가지고 가서 그 책이 그대로 있을 때는 잃어버렸던 귀중품을 찾은 것처럼 기뻤다. 잡지 읽기는 또 다른 공부였다. 잡지도 물론 학문을 다루고 있지만, 그곳에는 삶이 있고, 현실이 있었다. 학문이 관념적이라면 잡지는 현실적이었다. 강의실은 고답적인 학문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가 불편했다. 하지만 잡지는 현실과의 소통을 추구했다. 그래서 잡지 읽기는 신선함이 있었고, 여유로움이 있었다. 생각해 보니 잡지 읽기는 중학교 때부터였다. 그것은 ‘선데이 서울’이라는 잡지였다. 그 잡지는 우리 또래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다. 동네 형들이 보여주던 그 잡지는 늘 내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그 잡지에 담겨 있는 이야기는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유일한 통로였다. 당시는 어른들 몰래 숨어서 봤지만, 그 잡지가 우리의 유일한 성교육 교재였다는 생각이 든다. 젊은 날에 낡고 오래된 잡지가 나를 즐겁게 했다면 지금은 신간 잡지가 나를 뜨겁게 한다. 교직에 들어서도 책은 늘 나에게 목마름을 해갈해 주는 존재였다. 하지만 서점에 가기가 힘들다. 그래서 잡지 정기 구독을 했다. 그러면서 늘 빠지지 않는 것이 문예지였다. 대학 때부터 가을이 되면 신문 신춘문예 공고를 오려가지고 다녔다. 정작 글도 못 쓰면서 글을 써야 한다는 중압감에 몸과 마음이 괴로웠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그 병이 자연 치유됐지만 여전히 내면의 호수에는 갈등의 수초가 자라고 있었다. 오늘도 집에는 잡지가 서너 권 도착했다. 아내는 잡지를 읽지도 않으면서 돈만 낸다고 끊기를 재촉한다. 하지만 나는 당장 읽지 않아도 좋다. 그 잡지는 언젠가 내 손에 들리게 되고, 위대한 삶을 공급받게 되는 날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잡지를 모으는 일은 그 책을 전부 읽겠다는 미래의 약속이 내재하기 때문에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