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 법안심사소위(위원장 지병문)는 14일 오후 2시 제3차 회의를 열고 ‘위헌결정에 따른 학교용지부담금 환급 등에 관한 특별법’안을 사실상 통과시켰다. 이날 소위 위원들은 성실 납세자들의 불합리한 피해를 구제하는데 의견을 모으고 법안을 다음달 2일 제4차 소위에서 의결하고 3일 교육위 전체회의를 열어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소위는 당초 이날 동 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에 당황한 교육부가 “수 천 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법안에 대해 교육부 단독으로 합의할 수는 없다”며 “범부처 차원의 예산 조정 및 대책 마련을 위해 시간을 달라”고 요청해 의결 시점을 늦췄다. 교육부는 “위헌 판결이 반드시 소급 환급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전례도 없다”며 “환급특별법이 통과되면 택지초과소유부담금 및 토지초과이득세 등의 환급문제가 발생하고 향후 국가 정책, 제도에 대한 위헌판결 때마다 소급 구제로 인한 사회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반대했다. 그러나 소위 여야 의원들은 “성실 납세자의 피해를 방관한다면 누가 앞으로 법을 지키겠냐”며 “예산을 마련해서라도 구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환급특별법의 회기 내 교육위 통과가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정부 차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변경하고 교육 대상 연령을 만 3세~5세로 명확히 하는 유아교육법 개정안이 제출될 예정이다. 한나라당 이군현(교육위원) 의원은 “유아교육법이 제정됐지만 여전히 영유아보육법이 적용 대상과 중복돼 혼란이 있고 유아교육의 공교육화를 앞당기기 위해 법안을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유아교육법 제정 취지를 살리기 위해 현행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변경하고, 원장은 교장, 원감은 교감, 원아는 유아, 원무는 교무로 각각 수정하도록 했다. 아울러 유아의 범위를 만 3세부터 초등교 취학 전까지가 아닌 만 5세까지로 규정하고, 유아학교 만5세에 대해서는 무상교육을 분명히 했다. 또 유아학교 종일반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도 의무화했다. 이 의원의 이번 법안은 유아교육을 학교의 틀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의 반발을 살 전망이다. 같은 연령대의 아이를 놓고 유치원과 경쟁을 벌이는 구조 속에서 보육시설 측은 유치원이 ‘학교’가 될 경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고 이를 반대하고 있다. 또 유아교육 대상을 만 5세까지로 못 박은 것은 초등 취학연령을 만 5세로 낮추려는 최근의 학제개편 논의를 겨냥한 것이어서 이를 둘러싼
올 4월 개설 예정이던 전문상담교사 2급 양성과정이 5월로 늦춰질 전망이다. 당초 교육부는 2월 말까지 이수학점과 과목 등을 규정한 교원자격검정령 및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3월 중 개설 대학 선정 및 대학별 이수자 선발을 마쳐 4월부터 양성과정을 개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개정령에 대한 규제심사가 지연되면서 전체 일정이 한 달 정도 뒤로 밀리게 됐다. 이수학점을 정하는 것 자체가 규제의 생성이라는 점에서 해당 규제가 필요한 규제인지를 심사, 판단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교육부 교원양성연수과 김운종 연구사는 “3월 중순에나 법령개정이 완료될 듯하다”며 곧바로 대학들로부터 신청을 받아도 준비기간이 필요해 양성대학 심사, 선정은 4월에나 가능하고 이수 대상자 선발까지 고려하면 5월에나 개설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이 2007학년도 임용시험부터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데는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게 교육부의 입장이다. 김 연구사는 “42학점이면 6개월에 이수가 가능하다”며 “실제로 대학으로부터 신청을 받을 때 11월까지 양성과정을 마칠 수 있는 곳만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에는 유치원 정교사 2급 자격 소지자를 이수 대상자에서 제외한
한나라당은 20일 의원총회를 열고 개방이사를 정관에 의해 도입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사학법 재개정안을 비준했다. 당초 개방이사 도입을 초중등과 대학으로 구분해 1, 2안으로 마련했던 것에 대해 의원들은 학교급 구분 없이 도입하되, 정관에 맡겨 자율적으로 선임하도록 했다. 또 이사장 친인척의 학교장 취임 금지조항에 대해서는 원천 삭제하고 학교장의 임기를 4년 중임으로 제한한 조항도 삭제하도록 당론을 모았다. 의원들은 이 같은 주문을 반영한 최종 재개정 법안 마련을 사학법 재개정특위에 넘기고 곧 국회에 재개정 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이밖에 감사기능 강화와 관련해서는 개정사학법이 감사 중 1인을 학운위나 대학평의원회가 추천한 자로 규정한 것을 고쳐 ‘감사 중 1인은 학운위나 대학평의원회에서 2배수 이상 추천한자에서 선임하되 그 자격을 대학은 공인회계사 자격 소지자, 초중등학교는 회계 또는 관련 업무에 경험이 있는 자’로 요건을 강화했다. 임시이사와 관련해서는 선임 주체를 현 교육부에서 민법 조항을 준용해 교육부 장관의 요청에 의해 법원이 맡도록 했다. 임원 승인 취소 사유도 임원간 분쟁, 회계부정 및 현저한 부당 등으로 ‘당해 학교의 설립목적을 달성 할 수
매년 5월이 오면 교사들은 참으로 괴롭다. 신문이나 방송사에서는 무슨 큰일이라도 벌어진 것처럼 너도나도 교사들의 비리며, 알량한 봉투 사건 등을 앞 다투어 보도하면서 마치 이 세상에서 교사라는 것들이 모두 없어져 버려야 할 몹쓸 인간들인 것처럼 떠들어대기 때문이다. 사실 어떤 교사의 조그만 잘못이 그렇게 요란스럽게 만드는 빌미를 제공하기도 하겠지만,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언론에서 떠드는 그 사람들은 자식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 사람들일까? 만약 학교에 보내는 분들이라면 그렇게 하면 자기 자식이 학교에 가서 선생님이라고 부르기는 하는 것일까? 그렇게 못된 사람으로 몰아붙이는 집의 자녀가 학교에 와서는 그런 잘못된 사람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려 할 것인가? 그렇다면 그 아이는 이미 교육을 받을 준비도 안 되고, 받으려 하지도 않을 것인데 과연 교육은 되는 것일까? 이런 생각을 하면 착잡하기만 하다. 오죽했으면 ‘5월이 되면 도지는 병’이라는 글을 써서 신문에 기고를 했겠는가. 사실 스승의 날은 1960년대 어려웠던 시절에 강경여상이라는 시골 학교에서 청소년적십자단원들이 시작한 행사다. 그 뜻이 갸륵해서 이듬해에는 전국의 청소년 적십자단체가 있는 학교
한국교총은 15일 ‘교원승진제도개선특별위원회’를 조직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교육혁신위가 올 6월까지 마련할 예정인 교원양성․임용․승진제도개선안에 대응하는 교총 단일안을 현장 교원의 참여로 성안하기 위해서다. 이에 개선특위는 관리직위원회(위원장 임동원)와 교사위원회(위원장 성덕현)로 이원화 해 교장 임용방식, 교원 근평 개선 등에 대한 직급별 이해를 반영하고 통합회의를 통해 최종 절충안을 교총안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교총은 3월중 안을 확정하고 대정부, 대국민, 대교원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관리직위원회에는 임동원 서울 청운중 교장, 변용주 서울 서정초 교장, 박순만 서울 오금고 교장, 남미애 서울 대곡초 교감, 김용진 서울 서초중 교감, 김종근 서울 잠실고 교감, 김선오 경기 고천초 교장, 고범수 강원 횡성고 교장이 참여하고 교사위원회에는 김세령 서울 장충초 교사, 정성국 부산 성북초 교사, 이관희 충남 남성중 교사, 김창길 서울 성내중 교사, 성덕현 서울 경복고 교사, 김홍선 서울 신목고 교사, 김운념 충북 율량초 교사가 참여했다.
13일 교육위 전체회의세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은 교육자치 강화, 교육위 독립을 놓고 또다시 김진표 부총리와 격돌했다. 김영숙 의원은 “이제 지방교육자치가 뿌리내리려는데 이걸 다시 시도자치에 흡수, 일원화한다는 거는 교육수장으로 막고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경기도지사로 곧 나가신다는 데 그런 입장에서 어떻게 발언하실 지 듣고 싶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김진표 부총리는 통합론을 폈다. 김 부총리는 “결국 교육에 좀 더 많은 재원이 투자돼야 하고 효율적으로 쓰여야 하는데 세계 유래 없이 우리는 교육자치와 지방자치를 완전 분리시켜 운영하다보니 중앙정부가 전국 1만 1000개 학교의 독특한 사정을 살펴 모두 지원하고 교육여건 개선하는 것은 수십년 해봤지만 한계가 있다”며 “현장의 수요를 잘 아는 지자체와 교육자치체가 연계하도록 제도적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게 교육발전을 위해 필요한데 이를 위해 교육감 등을 직선으로 뽑고 교육위와 지방의회도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곧바로 김영숙 의원은 “역시 소문처럼 지방 수장으로 나가려는 생각이 깔린 답변”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결국 지방자치에서 재원을 많이 받기 때문에 그쪽에 교육분야가 통합해야 한다는 생각은 역시
14일 교육위 전체회의에서는 유치원 학운위 설치와 교육감․교육위원 선거인단 포함 문제가 단연 화두가 됐다. 특히 선거인단 문제는 교육자치 분리, 통합문제로까지 번져 의원 간 공방이 오갔다.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은 “유치원 대표자들을 선거인단에 포함시키는 것은 여당도 당정협의를 통해 의견을 모았다”고 말한 뒤 “그런데 1, 2학급 규모 사립, 병설유치원이 많아 모두 같은 기준으로 학운위를 설치하고 선거인단이 되는 건 초중등 운영위원과의 형평성, 표의 등가성에 문제”라며 교육부의 대안을 물었다. 같은 당 지병문 의원도 “1, 2학급 병설유치원까지 포함해 모두 법안대로 5~9인의 학운위를 두면 전체 위원이 41375명에서 74475명에 달한다”며 “공사립 별로, 그리고 규모에 따라 적용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운영위원만이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게 국민적 인식인 만큼 이 부분은 계류 중인 다른 법안과 함께 별도로 소위에서 심의하자”고 제안했다. 최재성 의원은 시행령에서 선거인단 수를 적정수준으로 정하자고 말했다. 그는 “운영위 설치는 하되, 예컨대 원장을 포함해 1인이라든가 하는 규모를 운영위에서 선출하게 하는 등의
13일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김진표 부총리는 교육부 내 전문직 보임을 놓고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특히 김 부총리는 “전문직은 해당 좁은 분야에만 전문성이 있고 그걸 토대로 다른 걸 만들어 내는 능력이 태부족”이라고 말해 이에 항의하는 김 의원과 언성을 높이기까지 했다. 이날 질의에 나선 김영숙 의원은 “부총리는 작년 3월 교직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유아교육지원과장은 유아교육 전공자를 보임하겠다고 약속했었는데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고 이런 영향으로 16개 시도 유아교육 담당 장학사 중 53%만이 유아교육 전공자이며 유아교육 정책을 판단 결재하는 장학관을 보임한 곳은 서울, 부산, 경남 3곳뿐”이라고 지적하며 “조직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김진표 부총리는 “교육부 내 초중등교육 담당 과가 여러개 있는데 1년간 제가 체험해보니, 특히 유아교육은 시급한 게 전공자가 잘 아는 교육과정 편성․심의보다는 보육시설과의 관계 속에서 유아교육 재원을 어떻게 더 많이 할 건지, 유아교육에 대한 행정지원시스템을 제도적으로 어떻게 할 건지가 제일 중요했다”며 “여성부, 국무총리실, 기획예산처, 재경부, 청와대 다니면서 협조를 얻어내고 상대를
한나라당은 1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사립학교법 재개정 국민 대토론회를 열고 당내 사학법 재개정특위가 만든 재개정안 초안을 공론에 부쳤다. 특위위원인 강경근(숭실대) 교수가 발표한 초안은 개방형이사제, 친인척 교장취임 금지에 관해서는 복수안으로, 나머지 감사기능강화, 임시이사 제도, 자율형 사립학교 도입, 교원의 노동운동 제한에 대해서는 단일안으로 정리됐다. 이에 따르면 우선 개방형이사는 △초중등학교는 도입하지 않고 대학은 정관에 따라 이사 정수의 1/4 이하 범위에서 대학평의원회가 추천한자를 선임한다(1안) △초중고, 대학에 개방형이사를 도입하되 초중등학교는 정관에 따라 이사회 외에서 추천된 인사를 선임하고, 대학은 1/4 범위 내에서 대학평의원회가 추천한자를 선임한다(2안)로 복수안을 마련했다. 강 교수는 “사학법 개정안은 법인 외부인사가 개방이사를 추천하게 하고 그 개방이사가 기존 이사와 분쟁이 있을 시 임시이사 파견도 자의적으로 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그 임기마저 없애 사실상 잘 짜여진 ‘사학탈취법’”이라며 “개방이사를 법에 규정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지만 넣는다면 1, 2안 정도가 위헌요소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사기능 강화와 관련해서는
사립의 5분의 1도 안 되는 공립 유치원감 자격연수 인원을 좀 더 여유 있게 늘리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사립 재직 시 11년 만에 원감 자격을 받고 공립유치원에 임용된 교사가 4년 만에 원감이 돼 이에 대한 공립 교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현행법상 공사립 유치원 교사들은 1정 자격 취득 후 3년이 지나면 원감 자격연수를 받을 수 있다. 이에 사립은 원장의 추천을 받아 매년 150명 내외가 원감연수를 받고 있고, 보통 총 경력 7~10년에 이 과정을 거치고 있다. 그러나 공립은 행자부의 원감 티오에 따라 빠듯한 연수를 진행하면서 매년 20명 내외가 연수를 받는다. 자연 18년 이상 고경력자에게 차례가 돌아가고 최근에는 보통 24, 25년 경력자는 돼야 연수를 받는다. 문제는 원감, 원장 자격을 일찍 딴 사립 교사가 임용시험을 거쳐 공립유치원에 채용되는 인원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이 과정에서 4, 5년 이상 경력이 높은 공립 교사들을 제치고 먼저 원감이 되는 사례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2001년 경기도에서는 사립에서 원감 자격을 취득한 교사가 총경력 15년(사립 11년, 공립 4년) 만에 공립 유치원감이 됐다. 당시는 20년 경력의 공립교사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 9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오는 2007년부터 7월부터 제주특별자치도로 변경되며 법률 수준에 가까운 조례를 제정하고 조직 및 인사, 재정 등 모든 분야에서 고도의 자치권을 갖게 된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도교육위원회가 특별자치도 의회의 한 상임위로 통합되며 교육감, 교육위원 선거가 주민 직선으로 치러지게 된다. 오는 5월 31일 있는 지방선거에서 5명의 교육의원을 선출하게 되며 2008년부터 교육감 선출도 학운위원이 아닌 주민직선으로 바뀐다. 국제자유도시에 적합한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초·중등 외국교육기관의 설치가 허용되며 내국인 입학 비율, 학력 인정 등은 시행령에 정하게 된다. 또 국제고등학교의 설립이 허용된다.
올 첫 임시국회, 첫 전체회의에서 만난 여야 교육위원들은 첫날부터 ‘자사고’ 신경전을 벌였다. 교육부 현안보고가 끝나고 질의에 나선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은 “사학법 날치기 통과 후 종교 지도자를 만난 자리에서 부총리는 자사고 시범학교 운영 수를 20개로 늘리겠다고 말했고 올 신년사에서도 자사고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그런데 교육부는 그 때마다 확정된 정책이 아니라고 발을 빼는데 도대체 확실한 입장이 뭐냐”고 포문을 열었다. 진 의원은 “반발이 있을 때마다 장관은 늘 나가서 불 지르고 교육부는 불을 끄는 식으로 시간만 버는 태도는 올해부터 달라지길 바란다”며 “평준화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보완하겠다고 말하시는 게 솔직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주호 의원은 “자사고의 설치, 운영을 꼭 중앙에서 고민할 필요가 있느냐”며 “지역 주민이 원할 경우, 그 설립 운영권을 지방에 이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최근 교육감과 협의해 강북에 자사고를 세우려 한다면 교육부는 이에 협조해야지 불을 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군현 의원도 “강북만큼 열악한 강남 지역에도 자사고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열린우리당 구논회 의원은 “수
6일 국회 교육위 첫 회의에서 지병문 열린우리당 의원은 “지난 6년간 물가인상률은 21%에 그쳤는데 사립대 등록금은 45%나 올랐다”며 “그런데 올린 만큼 운영비로 쓰지 않아 142개 사립대의 이월적립금이 2004년 회계기준 4조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지 의원은 “대학설립 운영규정에 따르면 학교법인은 수익용 재산 수익의 80% 이상을 학교운영경비로 써야 한다”며 “그러나 전체의 40%가 넘는 70여개 이상의 사립대가 이를 지키지 않고 있고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185개 사립대가 수익금 중 학교운영비로 부담한 평균비율은 50.5%에 불과했다. 그는 “이 때문에 비교적 재정이 튼튼한 연세대도 올해 12%의 인상계획을 발표하는 등 수도권 주요사립대가 등록금에만 의존하고 있다”며 “실제로 재정의 80% 이상을 등록금에 의존하는 사립대가 2004년 181개 대학 중 53%에 달한다”고 말했다. 연세대 외에 올 주요 사립대의 등록금 인상 계획에 따르면 중앙대 9.8%, 한양대 9.3%, 서강대 8.3%, 고려대 8%, 이화여대 6.8% 등이다. 지 의원은 “등록금 책정시 대학 구성원으로 구성된 협의기구를 운영하든지, 교육부가 4
6일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김진표 부총리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지방교육자치법과 관련해 “전체가 어렵다면 시급한 거라도 통과시켜 줬으면 한다”고 의원들의 ‘협조’를 부탁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 부총리의 이런 발언은 오는 7, 8월 교육감, 교육위원 선거가 잇따라 있다는 점에서 그 배경과 내용에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정부와 교육부, 여당 교육위 차원에서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에 대한 가시적인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내용은 현행 교육감․교육위원 선거인단에 유치원 교원을 일정 수 포함시키거나 아예 전체 학부모로 확대한다는 게 골자다. 국회 교육위에 계류 중인 9개의 지방교육자치법은 시도교육위의 시도의회로의 통합 여부, 교육감․교육위원의 직선여부 등 첨예한 문제를 망라하고 있어 병합심사와 합의통과가 요원하다는 점에서다. 이에 여당과 교육부는 오는 7월 경북교육감 선거, 8월 제5기 교육위원 선거부터는 선거인단을 확대해 과열, 비리선거를 막고 대표성도 강화하려면 일정 수준으로 지방교육자치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최소한 유치원 대표들이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과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