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교육개혁방안이 발표된 후, 문민정부, 국민의정부에서 지속적으로 추진돼 온 교육개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교육개혁포럼은 12, 13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교육개혁의 평가와 향후 과제' 심포지엄을 열고 △초중등교육 △교원정책 △고등교육 △평생교육 및 국가인적자원개발 분야의 개혁 추진상황과 보완 과제를 짚었다. ▲초중등교육-정진곤 한양대 교수 △추진 상황·성과=문민정부로부터 시작된 초중등 교육개혁은 국민의정부에서도 상당부분 일관성 있게 추진돼 특히 7차 교육과정, 학교운영위원회, 자율학교와 자립형사립고, 수행평가와 학교평가 등을 주요 교육정책으로 손꼽았다. 우선 정 교수는 2000년 초등 1, 2학년부터 적용돼 올해 초등 전학년, 중학 1, 2학년, 고교 1학년에 도입된 제7차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적성과 능력에 따라 다양한 학습을 하도록 교과목 선택권을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또 지역 교육청과 단위학교 나름의 특성과 교육방침을 구현하도록 중앙정부가 결정했던 교육과정 편성권의 일부를 이양했다고 말했다. 1999년 8월 '초중등교육법'의 개정으로 국공립학교는 물론 사립학교에도 학교운영위원회의 설치를 의무화하게 됐다고 설명한 정 교수는 "학부
우리나라 학부모들은 사립유치원의 교육환경에 대부분 만족하면서도 교사 자질에 대해서는 대부분 불만족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유아교육학회(회장 곽노의·서울교대 교수)가 9일 서울교대에서 '공교육화를 위한 유치원 경영 개선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김규수 원광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전국의 도시·지역 사립유치원장(221명)과 유치원생 학부모(572명)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학부모들은 유치원 교육환경에 대해 '대단히 만족'(10.8%)하거나 '대체로 만족'(69.4%)해 하고 있으며 '보통'(18.5%) 또는 '불만'(1.2%)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매우 낮았다. 그러나 사립유치원이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69.4%의 학부모가 '교사 자질'을 꼽아 단연 교사 문제가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개선할 점은 시설설비(18.5%), 경영방침(10.8%), 교육프로그램(1.2%) 순이었다. 이와 관련 사립유치원의 교사 충원 방식은 '공개 모집'(43.9%)이 제일 높았지만 '추천'(32.1%)에 의한 방식이나 '정해진 방식 없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충원하는 경우도 24%나 됐다. 지역별로는 대도시가, 유치원 규모에 있어
3일간 재량휴업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온 서울 B초 K교감. 책상 위에 수북히 쌓인 공문더미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 134통이니까 하루 당 45건 꼴. 공문을 뜯고 읽고 버리고 분류하는데 하루를 보냈다. "교육 당국은 물론 시교육위 국회 기타 유관기관에서 오는 공문이 줄잡아 일년에 6000건은 넘을 겁니다." 지난달 11일 서울 징계재심위 회의실에서는 시·도교육청 교원업무 담당자들이 모여 통합공문제 시행, 업무보조원 배치, 교장 결재권 분산, 장부 통폐합 등 잡무경감 추진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일선 교사들은 "아직도 밀려드는 공문 처리에 시달리고 있다"며 "업무경감 노력이 좀체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경기 A외고 K교사는 도교육청이 통합공문제 등의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 학교에 도착하는 공문은 전혀 줄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는 "오늘이 10월 22일인데 공문 접수는 현재 2302건이고 전언통신문 접수는 817건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고문서 통합이라고 연초에 초중고 보고공문을 한데 묶은 두꺼운 책 한 권이 왔는데 그거 뜯어보는 것도 일인데다 그게 공문량 줄이는 것과는 상관도 없었다"며 한숨을 쉬었다. K교사는 "가장 현실적인 해결방안은 교
지난해 10월 25일 취임사에서 교육방송의 '실용주의'를 주창했던 김학천 EBS 사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도중하차한 박흥수 前 사장의 뒤를 이어 '배울 게 있고' '진지한' 공익방송으로서의 역할에 주력해 온 그는 잔여 임기가 6개월뿐이지만 "소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시청률 경쟁을 하기보다는 다소 어렵고 재미는 없더라도 배울게 있고 연속적이며 진지한 방송을 만들겠다는 '실용주의'를 강조해 오셨습니다. 추진 경과를 평가하신다면. "실용주의의 구현은 크게 공익방송의 전형 제시, 시청률 경쟁의 극복, 전문인에 의한 방송 운영 등 세 가지 차원에서 추구해 왔습니다. 공익방송의 전형 제시를 위해 직업교육을 꾸준히 강조했고 꽤 성과를 거뒀다고 봅니다. 자격증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이 높아졌고 '도전 탐구' '길을 닦은 사람들' '직업뱅크' 등 직업관이나 직업정보를 다룬 프로그램들도 골라보는 시청자 층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얘기하는 단순한 시청률은 교육방송을 평가하기에 부적절합니다. 우리 방송을 보는 30퍼센트 이상은 시청자라기보다 수강생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프로그램이 타깃으로 삼는 각각의 대상을 모집단으로 한 시청률과 그 대상이 프로그램에서 얻는 만족
한국교육개발원(원장 이종재)은 23일 국내 최고의 교육전문가와 현장 교사, 학부모가 참여하는 교육전문 메일진 'KEDI 교육포럼'을 창간했다. 매주 수요일 신청자의 이메일로 무료로 발송되는 'KEDI 교육포럼'은 교육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칼럼과 정책 이슈에 대한 예리한 진단과 대안이 담긴 기고물, 그리고 일선 교사, 학부모가 생생히 전하는 현장 리포트를 담게 된다. 또한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 4대 교육연구기관의 우수 연구보고서를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된다. 'KEDI 교육포럼'은 인터넷 공간을 활용해 교육문제에 관한 활발한 논의와 발전적 대안을 모색함과 동시에 교육 분야의 대안적 뉴스 미디어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일진 신청과 지난 호 검색, 열람은 메일진 사이트(http://mailzine.kedi.re.kr)에서 할 수 있다.
학교생활에 미숙할 수밖에 없는 초임교사들. 낭만적인 기대로 임했던 수업과 학생과의 대면, 동료교사와의 관계는 곧 특유의 학교 조직 속에서 좌절과 실망으로 다가오고 초임교사들은 '타협'과 '통제'에 익숙해진다. 최근 류방란 한국교육개발원 부연구위원이 서울 3개 중학교 초임교사 7명에 대한 수업관찰과 면접을 통해 그들이 직면하는 문제와 대처방식을 분석했다. "발령 후 바로 담임을 맡았어요. 수업도 2학년은 물론 1학년 한 학급까지 맡아 22시간을 했어요. 업무분장도 모두 기피하는 교무일지와 가정통신문을 맡았죠. 만날 교무실 칠판에 적힌 출결 확인해야지, 가정 통신문 하나 나가려면 장부에 기록해야지, 결재 받아야지…."(M중 B교사·국어) 초임교사들이 가장 먼저 직면하는 문제는 학교 조직이 교육활동보다 '업무' 처리를 요구한다는 점이다. 초임 교사의 특수성은 철저히 무시된 채 경력 교사들도 기피하는 궂은 일, 늦출 수 없는 일을 맡게 된다. 작년 3월 발령 난 M중 D교사(영어)에게는 학생부 전산업무가 맡겨졌다. 하지만 전임 교사가 전출하는 바람에 아무도 전산 입력·관리 방법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었다. D교사는 "전임 선생님께 문의 전화를 수없이 했다"고 토로
국회 문화관광위 여야 의원들은 1일 한국교육방송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체수입이 공공재원의 두 배가 넘는 왜곡된 재원구조와 사업성 추구로 인한 방송의 공영성 훼손 문제를 따졌다. 2000∼2002년 재원구조를 분석한 자민련 정진석 의원은 "올 예산 999억 원 중 공공재원은 311억 원 자체수입이 688억 원에 달할 만큼 수익사업 의존도가 높다"며 "공영성을 추구해야 할 EBS가 돈벌이에 적극 나서면서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VOD서비스까지 유료화 한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VOD서비스가 유료화 됐음에도 자주 중단되고 오류가 발생하면서 게시판이 학생들의 불평불만과 심지어 욕설로 도배가 되고 있다"며 서비스 안정화를 주문했다. 한나라당 권오을 의원은 EBS가 프로그램과 제작진을 동원해 협찬금을 모금하는 방식에 대해 공세를 폈다. 권 의원은 "협찬을 수주한 직원에게 수주액의 6퍼센트까지 리베이트를 주는 제도는 프로그램을 협찬자에게 유리하게 방송하거나 자격증 강좌처럼 협찬수주가 많은 프로그램 위주로 편성케 하는 등 공익성을 저해할 우려가 높다"며 리베이트제 폐지를 제안했다. 공영성 훼손을 질타한 여야 의원들은 EB
초중고 도덕과 교육과정 운영시 가장 큰 장애요인에 대해 교사들은 수업시간의 절대적 부족을 꼽았다. 반면 학부모의 50.6%는 주당 1시간 정도인 도덕 수업시수가 적당하다는 의견을 나타내 대조를 보였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6일 개최한 '초중등학교 도덕과 교육의 실태파악과 교육목표 및 내용 체제의 정립을 위한 세미나'에서 차우규 부연구위원(교육과정평가원)이 초중고 교사, 학생, 학부모 2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교사들은 도덕과 교육과정 운영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수업시수의 절대적 부족'(32.3%)을 들었고 그 다음으로 '지도자료의 부족'(23.2%), '지도 방법과 기술의 부족'(21.9%), '교육환경과 시설의 부족'(18.0%)을 들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도덕 수업의 증대와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보다 수업시간을 '더 배당해야 한다'(48.3%)는 의견보다 '적당하다'(50.6%), '더 줄여야 한다'(1.1%)는 응답이 많았다. 또 '학교 도덕 수업이 자녀의 도덕적 행동에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 '도움이 된다'(47%)는 응답보다 '도움이 안 된다'(53%)는 의
한국여성개발원 등 국무총리실 산하 인문사회연구회 소속 9개 연구기관의 연구비가 전년보다 42%나 늘었지만 연구실적은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최재승 의원은 17일 인문사회연구회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2001년 박사급 연구원 1인당 연구비는 전년보다 42퍼센트나 증가했지만 연구실적은 1인당 5.3건으로 같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인문사회연구회 9개 연구원의 2000년도 연구사업비는 총 257억 4600만원인데 반해 2001년도에는 380억 81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박사급 연구원 1인당 연구비가 평균 1억 4200만원으로 전년도 1억 원보다 무려 42%나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박사급 연구원 269명의 1인당 평균 보고서 및 논문 발표 건수는 5.3건으로 2000년도의 5.3건(257명, 1361건)과 똑같았다. 특히 한국여성개발원의 경우 1인당 연구비가 144%나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보고서 및 논문 발표 수는 8.8건에서 6.9건으로 평균 1.9건이 줄었고, 한국교육개발원도 전년보다 연구비가 45.5% 증가한 상황에서 연구실적은 5.5건에서 4.4건으로 1인당 평균 1건이 줄었다. 또 인문사회연구회에 대한 국감에서
서울 화곡여정보산업고 정용무 교사(42·전산)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늘 외롭다. 아내와 예쁜 두 딸 아이를 둔 가장이지만 퇴근길 그를 맞이하는 건 8년 내내 어두컴컴한 전세방뿐이다. 정 교사는 별거교사다. "능력 있고 가진 게 있었다면 벌써 같이 살았겠죠. 아침 저녁 혼자 밥상에 앉을 때면 내가 왜 이렇게 사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경북 군위에서 미술교사로 있던 아내와 91년 결혼한 후 떨어져 산지도 벌써 11년째다. 10살, 7살이 된 두 딸아이가 아빠는 안 찾는지 늘 눈에 밟힌다. 탁자 위 사진을 쓰다듬다 전화를 걸어보지만 목소리로 녀석들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가 없다. "육아휴직을 내 함께 했던 3년이 가장 행복했어요. 아내가 울진 시골 학교로 옮기면서 지금은 2주일에 한번 만나기도 힘들어요." 오랜 별거로 돈도 많이 깨지고 심신도 지칠 대로 지쳤다. 하지만 정말 견디기 어려운 건 가끔씩 오는 아빠 곁을 서로 차지하려는 아이들이다. "아빠라고 보고싶었던 모양입니다. 화장실까지 쫓아와서 내 손을 잡고 그냥 서 있어요. 자책감에 아이에게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정 교사 부부는 이 지긋지긋한 별거생활을 언제까지 계속해야 할지 기약도 없다. 아내가 서울
내년부터 1㏊ 미만 농가 자녀 중 인문계 고교에 다니는 5만3000여 명의 학생이 입학금과 수업료를 전액 면제받게 된다. 농림부는 2일 "농가소득 안정과 생활향상을 위해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인문계 학생에게까지 학자금 지원을 확대하기로 하고 소요예산 177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학자금 지원은 현재 농가 실업계 고교생 5만 2000명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인문계 학생 5만 3000명에게까지 확대되면 총 수혜자는 10만 5000명으로 증가된다. 내년도 소요예산은 실업계 고교생 학자금 지원 85억 원, 인문계 92억 원을 포함 177억 원으로 확대돼 반영됐다. 또 농촌 출신 대학생 학자금 무이자 융자 대상을 연간 2만 명에서 3만 명으로 늘리고 지원한도도 1인당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한편 농림부는 2학기부터 기초생활보장 대상 농가의 고교생 자녀에게 학기당 2만원의 학용품비도 추가 지급키로 했다.
내년부터 1㏊ 미만 농가 자녀 중 인문계 고교에 다니는 5만3000여 명의 학생이 입학금과 수업료를 전액 면제받게 된다. 농림부는 2일 "농가소득 안정과 생활향상을 위해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인문계 학생에게까지 학자금 지원을 확대하기로 하고 소요예산 177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학자금 지원은 현재 농가 실업계 고교생 5만 2000명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인문계 학생 5만 3000명에게까지 확대되면 총 수혜자는 10만 5000명으로 증가된다. 내년도 소요예산은 실업계 고교생 학자금 지원 85억 원, 인문계 92억 원을 포함 177억 원으로 확대돼 반영됐다. 또 농촌 출신 대학생 학자금 무이자 융자 대상을 연간 2만 명에서 3만 명으로 늘리고 지원한도도 1인당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한편 농림부는 2학기부터 기초생활보장 대상 농가의 고교생 자녀에게 학기당 2만원의 학용품비도 추가 지급키로 했다.
광주 A초등교 도서실에서 사서로 근무하는 이 모(30)씨는 지난 6월 급여로 48만원을 받았다. 주5일 근무로 일당 2만 5000원을 쳐주는 날 수가 23일. 여기서 연금, 의료보험료를 제하니 실제 받은 돈은 50만원도 안 된다. 대학원까지 나온 그가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한 대가다. 경기 K고 사서인 N 모(26)씨는 이번 여름방학 동안 보습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인건비를 지불할 돈이 없다며 학교측이 출근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다. 4년제 문헌정보학과를 나와 사서교사 자격증까지 있는 이들이 이런 푸대접을 받는 이유는 바로 '일용직' 사서라는 꼬리표 때문이다. 전국 1만 172개 초중고교 중 도서관이 설치된 8181개 학교에 배치된 일용직 사서 수는 경기, 광주 지역에 880여명. 현재 전국에 배치된 도서관 전문인력이 전담사서교사 149명, 겸임사서교사 265명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학교 도서관은 '일용직' 사서가 이끌어 가고 있는 셈이다. 나머지 7000여개 학교는 학교 업무분장에 의해 형식적인 '도서관 담당교사'가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일용직 사서들이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면서 도서관 활성화는커녕 정상적 운영도 어려운 상태다.
경기도내 실업고 학생들에 대한 장학혜택이 늘어나고 특기적성 교육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교육청은 2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Vision 21 경기도실업계고등학교종합발전방안'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경쟁력 있는 실업고는 특성화 고교로 적극 개편하고 학생의 목적의식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또 전문교과 동아리와 특기·적성 동아리 개발을 지원하고 활성화시켜 다양한 특기를 살리도록 유도하고 그 결과를 24개 지역별 발표회를 통해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소년 비즈쿨(Bizcool) 운영 학교를 선정해 지원하고 '인문교과의 기초·기본 학력 정착'을 위한 교재를 개발·보급하는 한편, 중학교의 기술교과 운영과 관련해 실업고의 시설·기자재를 활용한 체험학습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실업고가 주관하는 중학생 대상 각종 기능대회를 개최해 신입생 모집에 반영하고 학비 감면 등 장학금 수혜자를 현재 15%에서 2005년까지 30% 선으로 점차 확대 지급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실업고발전방안 수립을 위해 실업계고 중견교사 20명으로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학교현장의 여러 내용을 분석하고 재학생·교사·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경기도
한국교육개발원이 오는 30일 개원 30주년을 맞는다. 1972년 교육과정 연구·개발기관으로 태동한 개발원은 국책연구기관으로서, 교육과정평가원·직업능력개발원·한국교육방송공사를 잉태시킨 산실로서 한국교육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이제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사명'으로 재도약을 준비중인 이종재 원장을 만났다. -개발원 태동기인 74∼80년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시다 기관장으로 다시 돌아오신 만큼 감회가 남다르시리라 봅니다. 이제 서른 살을 맞은 개발원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설립초기 개발원은 초중학교 수업 개선을 위해 '새로운 교수-학습체제'를 연구개발하는데 주력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30년간 개발원은 교육발전을 주도하는 주요 연구개발 사업과 교육정책 문제에 대한 분석과 정책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우리나라 교육발전을 주도하는 국가연구기관으로 그 위치를 세웠습니다. 최근에는 개발원의 임무가 광범위해져 직능원, 평가원, 학술정보원 등이 떨어져 나가 각각 전문화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의 개발원은 다시 교육정책 전문연구기관으로서 중심을 잡고 정부의 교육정책 개발과 한국교육의 수준과 실상을 점검하는 일을 새로운 사명으로 정립해야 할 시점에 놓였다고 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