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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도덕 수업시수 절대 부족"

주당 1시간…참여학습·수행평가 힘들어
평가원, 도덕과 교육 실태 세미나


초중고 도덕과 교육과정 운영시 가장 큰 장애요인에 대해 교사들은 수업시간의 절대적 부족을 꼽았다. 반면 학부모의 50.6%는 주당 1시간 정도인 도덕 수업시수가 적당하다는 의견을 나타내 대조를 보였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6일 개최한 '초중등학교 도덕과 교육의 실태파악과 교육목표 및 내용 체제의 정립을 위한 세미나'에서 차우규 부연구위원(교육과정평가원)이 초중고 교사, 학생, 학부모 2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교사들은 도덕과 교육과정 운영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수업시수의 절대적 부족'(32.3%)을 들었고 그 다음으로 '지도자료의 부족'(23.2%), '지도 방법과 기술의 부족'(21.9%), '교육환경과 시설의 부족'(18.0%)을 들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도덕 수업의 증대와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보다 수업시간을 '더 배당해야 한다'(48.3%)는 의견보다 '적당하다'(50.6%), '더 줄여야 한다'(1.1%)는 응답이 많았다. 또 '학교 도덕 수업이 자녀의 도덕적 행동에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 '도움이 된다'(47%)는 응답보다 '도움이 안 된다'(53%)는 의견이 높았다.

그 이유에 대해 학부모의 42%는 '도덕 수업이 암기 위주로 공부를 시키므로'(42%)라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 학생들에게 일반적인 도덕 수업의 형태를 물은 결과, 63.4%가 '교과서를 읽고 선생님의 설명을 듣는다'고 답했다. 반면 '교사와 학생이 서로 질문하고 답한다'(16.4%), '모둠별로 토론하고 정리한다'(4.9%)거나 '비디오를 보거나 컴퓨터를 이용한 수업을 한다'는 응답은 4.0%에 불과해 이런 방법들은 아직 일반적 도덕수업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각급 학교의 도덕과 교육실태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장승희 서울공고 교사는 "7차 교육과정에 의해 도덕이 6단위에서 2단위로 주는 등 위상이 격하됐고 주당 1시간으로는 충실한 수업이 어렵고 수행평가도 형식적일 수밖에 없다"며 "재량활동 시간을 활용하거나 교사가 직접 교재를 새롭게 구성해 수업하는 방안이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또 신현우 서울 면동초 교사는 "툭하면 학교 행사나 학급활동으로 대체되는 도덕과 경시 풍조와 참여와 체험중심의 학습활동을 펼칠 수 있는 장소가 부족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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