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예산정책처는 최근 발간한 ‘2003년 세입세출 결산분석’ 자료에서 “교육부가 표집평가하는 학업성취도 평가와 초3 학력평가를 전체 학생 대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예산정책처는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은 전국평가를 강조하고 있음에도 우리는 교육부가 2002년부터 도입한 학업성취도 평가가 부작용을 우려하는 일부 교직단체의 반대로 초6, 중3, 고1 학생의 1퍼센만을 표집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표집평가는 교육성취도 변화 추이를 파악하는 등의 효과는 있지만 학생 개인의 학습과 진로지도 자료를 제공하거나 개별 학교의 교육성과를 파악해 실질적인 개선에 환류하기 어렵다”며 “학교가 학생의 학업성취 수준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자료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제공해야 한다면 현재처럼 일부 학생만 평가하기보다는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확대시행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또한 3%를 표집해 실시하고 있는 초3 학력평가에 대해서도 “평가에 참여하지 않았던 학생과 학교에게는 평가결과가 별 의미 없는 자료”라며 “전체 학생을 평가했을 때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에 대한 진단과 그에 대한 보정교육을 실시하고자 하는 사업의 당초 취지를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봉숭아 선생님, 마술사 교장 선생님으로 불리며 늘 아이들과 눈과 마음을 맞춰 온 청주교동초 오하영 교장(62)이 마술처럼 교직을 마감한다. 20일부터 자신의 문학홈페이지인 ‘문학의 즐거움’(www.poet.or.kr/ohy)에 퇴임 인사말을 올린 그는 운동장이나 강당이 아닌 사이버 공간에서 조용히 40년 5개월의 교직생활을 정리하고 있다. 오 교장은 “떠나면서까지 불편을 주고 싶지 않아 사이버 퇴임식을 하게 됐다”며 “이 달 말까지 홈페이지에 접속해 방명록이나 게시판에 간단한 인사말을 올려주면 그 맘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의 기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31일 그는 별도의 퇴임식 없이 아침 조회시간을 빌어 전교생에게 5분간 마술공연을 펼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눌 계획이다. 그리고 이날 밤 자정 오 교장은 무사히 41년 째를 맞은 교직생활에 감사하며 교장실에서 마지막 41배를 한 뒤 교정을 떠날 예정이다. 청주교대 1회 졸업생으로 1964년 괴산 장풍초에서 처음 교편을 잡은 그는 이름보다 ‘봉숭아 선생님’으로 더 알려졌다. 초임 시절 반 아이들의 마음까지 예쁘게 물들이기 위해 봉숭아 꽃물을 들여 준 일을 계기로 매년 봉숭아를 기르고 꽃잎을 따 보관하며 수
대전교총(회장 김관익)과 대전시교육청(교육감 홍성표)은 10일 2004 상반기 정기교섭·협의회를 갖고 운동부 지도교사 우대 조항 등 39개항에 합의했다. 이에 따르면 교직 전문성 신장 차원에서 현재 중등의 경우 외국어 전공 교원 위주로 시행되고 있는 국외 연수 기회를 타 교과 담당 교원에게도 확대하기로 했다. 처우개선 부분에서는 상업계 교사에게도 농·공·수산계처럼 실과 담당 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수당규정 개정을 요구해 나가기로 했다. 또 비정규직 근무 경력을 100퍼센트 인정하고, 교담교사에게 보건교사에 지급하는 수당을 지급하도록 법적 근거 마련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인사제도와 관련해서는 전국체전과 소년체전 단체 및 개인경기에서 8위 이내 입상 지도교사에게 연구실적 평정점을 인정하기로 했다. 이밖에 퇴직 예정 교원의 전보 유예 기간을 1년에서 1년 6개월로 연장하기로 하고, 또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유치원 종일반·시간 연장반 교사에 대해 예산의 범위 내에서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 이날 교섭에는 대전교총에서 김관익 회장, 정효영 부회장, 하헌선 부회장, 이도찬 부회장, 박인기 부회장, 정태원 부회장, 김상철 이사, 오만진 이사, 오서균 한
광주시교육청이 마련한 실업계고 전문교과 교사 산업체 현장연수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연수는 교과교육연구회가 중심이 돼 현장교사가 연수기관과 교육과정 편성 및 산업체 등을 자율적으로 정해 실시하면서 연수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3~20일 3개 교과교육연구회 주관으로 11개 산업체에서 실시 중인 산업체현장연수 프로그램에는 52명의 실업고 교사들이 참가해 첨단기술 습득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미 메카트로닉스교과교육연구회 소속 17명의 교사는 3~7일 (주)휘스텍, (주)큐빅테크(이상 서울 소재), (주)기공시스템(광주 소재) 등에서 공장자동화, PLC 제어, 시뮬레이션, FAS, 생산자동화 기술 등을 익혔다. 광주공고 장동원 교사는 “공장자동화 교과의 복합기술기능을 실습장비화한 MPS의 운용 프로그램 등 학교에서 접할 수 없는 산업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또 대체에너지교과교육연구회 15명의 교사는 9~13일 (주)쏠라테크(경기 안양 소재), 에너지관리공단 대체에너지보급센터(경기 용인시 소재), (주)진명테크, 조선대학교 태양광실증연구단지, 광주시청(이상 광주 소재) 등에서 태양광발전시스템, 태양광 주택보급기술, 전지판
10일 오후 4시 춘천 한림대 연암관 2439강의실. 방학 중임에도, 그것도 드문드문 고교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러시아어 수업을 받고 있다. “자 이번 시간에는 러시아 사람들의 가장 보편적인 이름과 애칭을 배워보자.” “먼저 알렉세이는 알료샤. 따라해 봐. 알료샤” “알료샤” “나딸리아는 나타샤” “나타샤” 칠판에 써진 낯선 러시아어 단어를 따라 읽으며 써보는 10명의 고1 학생들. 학교 여건상 편성할 수 없는 러시아어를 배우게 된 것은 바로 강원교육청이 여름방학을 맞아 마련한 ‘미개설 선택과목 위탁교육’ 덕이다. 대학 강사의 진행으로 하루 2, 3시간씩 진행되는 수업은 겨울방학에도 동일하게 실시되며 4단위 제2외국어 교육과정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7차 교육과정의 도입으로 교과 선택권은 커졌지만 학교마다 신청자가 서 너 명뿐이어서 늘 ‘소수의 희망’으로 묵살돼 개설되지 못했던 제2외국어, 사탐, 과탐 선택교과들을 방학 중에 개설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시도교육청이 잇따르고 있다. 그 선두주자는 광주시교육청. 지난해부터 소수 선택 제2외국어 위탁교육을 구상해온 시교육청은 올해 조선대와 협정을 맺고 지난달 26일부터 2학년 학생 177명을 7개 학급으로
‘언제나 저희들의 녹색 신호등도 되어 주시고, 친절한 동무도 되어 주시고, 인자한 할아버지도 되어주신 교장 선생님을 정말 잊지 못할 것입니다.’ (3학년 1반 오화영 올림) 제주 새서귀초 학생들이 이달 말 정년퇴임하는 진문백 교장을 위해 특별한 학교신문을 제작해 화제다. 지난달 22일 발행한 학교신문 ‘새서귀’ 35호(타블로이드 16면)에서 학생들은 학교를 떠나는 교장 선생님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담았다. ‘교장선생님께 드리는 우리들의 마음’을 부제로 꾸며진 지면에는 매일 아침 횡단보도에서 홀로 깃발을 들고 호루라기를 불던 ‘슈퍼맨 교통순경 교장선생님’을 그린 전교생의 동시, 편지, 산문, 그림이 빼곡히 실렸다. ‘급식실에서 자리도 잡아주시고 재밌는 얘기도 더 듣고 싶은데…’ ‘8월 달이 오지 않았으면…’ ‘아무 것도 해드린 거 없지만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될 게요.’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사랑해요.’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은 진 교장에게 최고의 선물이 됐다. 그는 “그렇게 말렸는데 신문이 나와 부끄럽습니다. 잘 해 준 것도 없는 날 아이들이 기억해 준다니 더 없이 고맙고 교직자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3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 제2의 박세리, 최경주 선수를 꿈꾸는 광주지역 초중학생 20명이 남부대 골프연습장에서 힘찬 스윙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남부대를 골프과정 특기적성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하고 지난달 26일 무료 골프강좌를 개강해 이 분야 영재들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 6일까지 열흘 일정으로 진행되는 골프강좌는 오전·오후반 각 10명으로 편성돼 하루 2시간씩 전문 교수의 지도를 받고 있다. 기초이론 4시간에 이어 골프 실기 16시간을 이수하게 된다. 지도교수의 ‘준비! 하나! 둘! 셋!’ 구령에 맞춰 스윙과 퍼팅 연습에 몰두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진지하다. 용두초 정지운(4학년) 양은 “골프채를 처음 잡아서 좀 무서웠는데 교수님을 따라 연습하다 보니 나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박세리 선수처럼 우리나라를 빛내는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부진 꿈을 밝혔다. 남부대 구 민(골프학과·프로) 교수는 “어린 학생들이라 신체의 유연성과 침착성이 일반인보다 뛰어나 어느 정도의 과정만 지나면 필드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며 소질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울산 초·중학생 267명으로 구성된 ‘中장춘어학연수단’이 지난달 27일부터 조선족 학교에서 중국을 배우며 미래의 꿈을 키우고 있다. 학생들은 장춘시 조선족 소·중학교, 제2실험중학교에서초급·중급으로 나뉘어 10일까지 중국어 수업을 받으며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아이들의 안전과 생활지도는 13명의 인솔교사단이 맡았다. 교실 수업 외에 매일 오후에는 중국 학생과의 체육활동, 장춘 문화시설·유적 탐방, 홈스테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자연스런 언어습득과 문화체험의 기회를 갖고 있다. 녹수초 박혜미(12) 양은 “중국어 발음법과 한자쓰기를 배우는데 처음에는 어색하고 까다로웠지만 지금은 익숙해졌어요. 매점과 운동장을 다니며 주위 사물을 중국어로 익히고 게임을 하며 중국인과 말하기를 벌칙으로 받았는데 참 재미있었다”며 “좀 더 많이 배워 긴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부쩍 등장하던 가족이야기가 하나 둘 일기장에서 사라지고 언어장벽과 향수병으로 인한 불평도 뜸해졌다. 연수단장 허태권 다운초 교감은 “잡음으로만 들리던 중국어가 울산 꿈둥이들의 귀에 언어로 들리기 시작한 모양”이라며 “중국어 이름표를 달고 조선족 교사를 따라 니 하오를 외치는 아이들의 씩씩한
충남교육청(교육감 오제직)이 학교의 특성과 장소에 걸맞은 친환경 조경 방법·사례를 담은 ‘학교조경 길라잡이’를 펴내 호응을 얻고 있다. 조경에 경험이 풍부한 교장선생님들의 실전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용이 구성됐다. 제1장에서는 일선학교의 장소별 수목의 종류 및 분포와 교목 및 교화 등의 현황과 학교조경 시의 고려사항이 제시돼 있다. 또 진입로, 교사동 주위, 중앙에 있는 공간, 비탈면, 운동장주변, 휴식공간, 울타리 등에 대한 조경 방법과 사례별 우수 조경 사진을 함께 수록했다. 제2장에서는 수목의 식재 및 관리요령, 자연석 쌓기 및 돌 틈의 수목식재 요령, 병충해 방제 등 사후 조경관리법 등을 소개했다. ‘학교조경 길라잡이’는 충청교육청 홈페이지 교육시설과 자료실에서도 볼 수 있다.
소란스런 점심시간을 ‘작은 음악회’로 사로잡은 학교가 있어 화제다. 경남 구혜초(교장 이봉상) 학생들은 지난 6월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친구들이 연주하는 음악을 감상하며 급식소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한쪽에 마련된 무대에서 의상까지 갖춰 입고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피아노, 키타, 리코더, 플룻, 단소 연주를 뽐내는 언니, 동생들의 모습에 수저 소리 내기도 미안한 아이들. 떠들고 의자 끄는 습관이 점차 줄면서 ‘급식예절 지키기’를 지도하려던 학교의 실험이 성공을 거뒀다. 구혜초는 올 초 급식소에서 음악을 틀어 ‘분위기 있게’ 식사하는 예절을 가르치려 했다. 하지만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은 아이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떠드는 소리에 묻혀 음악은 금세 소음이 돼버렸다. 답답한 고민이 계속 되다 우연히 급식소에 놓인 피아노를 한 아이에게 쳐보도록 한 게 ‘대발견’이 됐다. 그렇게 소란하던 아이들의 이목이 연주에 쏠리면서 급식소가 잠잠해 진 것. 이후 학교는 매주 급식소에서 ‘수요일!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다. 매번 무대에는 2~6학년 연주자 4~6명이 차례로 올라 ‘마법의 성’ ‘소나티네’ ‘어 타임 포어스’ 등의 곡을 선사한다. 연주를 감상하며 조용히 식사하던
당선 직후 서울시선관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 당선자는 ‘경쟁을 통한 학력신장’과 ‘학생의 학교선택권 강화’를 강조했다. -평준화에 대한 생각은. “평준화 유지를 근간으로 두 가지 측면에서 보완하겠다. 선발측면에서는 학생 학부모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특수목적고, 특성화고, 자율학교, 대안학교 등의 설립을 추진하겠다. 자립형사립고도 1, 2개 운영할 생각이다. 현재 교육부가 지정한 6개 자립형사립고 운영 결과가 나오면 위원회를 구성해 충분한 검토를 거쳐 실시하겠다. 재학생 교육측면에서는 수준별 이동수업을 확대하고 학교 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전체 학교 평가를 실시하겠다. 평가 결과는 학교와 교사가 학생들의 진로 진학 지도에 활용하도록 하겠다. 학교순위 공개는 원치 않는다. 초등학교 때부터 수우미양가로 평가하는 시험제도를 부활하고 그 결과를 학부모에게 공개해 경쟁을 유도하겠다. 평가결과는 교사들이 학습지도나 학생지도에 활용하도록 하겠다.” -학교 평가는 어떻게 하나. “평가기준 마련은 좀 더 검토할 일이다. 우선 교원평가를 실시하되 교사뿐만 아니라 교장, 교감도 평가 대상으로 하겠다. 학부모와 학생을 평가에 참여시키거나 평가결과 공개 여부는 좀 더 검토한
공정택(70·교육위원) 씨가 제16대, 민선4대 서울시교육감에 당선됐다. 지난달 28일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결선투표 결과, 전체 선거권자 1만 4885명의 72.4%인 1만 2142명이 투표에 참가해 유효투표 1만 773표 중 58%인 6224표를 획득한 공 당선자가 4513표를 얻은 박명기(46.교육위원) 후보를 1711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이틀 전 8명의 후보를 놓고 진행된 1차 투표에서는 박 후보(2643표)가 공 후보(2518표)보다 125표를 더 얻어 1위를 했지만 결선 투표에서는 순위가 큰 표차로 바뀌었다. 일찌감치 전교조 지지 단일 후보로 나서 고정표를 확보한 박 후보지만 결선 투표를 통해 비전교조 진영이 자연스레 단일화 되면서 유권자들의 표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공 당선자는 26일 취임식 후 4년 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전북 익산서 태어나 이리 남성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서울여상 교사, 성동여실고 교감, 중랑중ㆍ덕수상고ㆍ잠실고 교장, 서울시 강동교육장,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국장, 남서울대 총장을 거쳐 3,4대 교육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전국여성노조 학교 비정규직 조합원 200여명은 27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만적인 학교 비정규직 처우개선안 규탄대회’를 열고 “7월 재계약 과정에서 처우 개선은커녕 근무일수를 줄이며 최저임금에도 미달하는 임금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성노조에 따르면 교육부 방침을 적용할 경우, 실험·사무·교무·전산보조와 조리종사원의 연봉기준액은 10급 기능직 공무원 1호봉 기본급의 84%인 1180만원이다. 여기에 직종별 근무일수(실험·사무·교무·전산보조 275일, 조리종사원 245일)에 따라 차등 적용하면 실험보조 등은 1180만원×275/365일, 조리종사원은 1180만원×245/365일로 각각 2004년 연봉이 889만원, 792만원이 된다. 이를 12개월로 나누면 실험보조 등은 월 74만원, 조리종사원은 월 66만원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3월 1일이 아닌 7월1일부터 시행되는 반쪽짜리 연봉제를 적용받으면서 내년 2월까지는 월 10만원 이상 수령액이 줄어들게 됐다. 여성노조는 “이 기간 중에 여름, 겨울방학이 모두 끼어있어 실제 일하는 날이 적다는 것이 교육부의 계산법”이라며 “실제 일한 날에 일당을 곱한 총금액을 방학기간을 포함한 월로 나눠 지급하면서 연봉
경북교대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경북교대 설립 추진대회’를 열고 “향토애와 능력을 지닌 초등교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교대를 반드시 설립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와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했다. 경북교육청 별관회의실에 모인 교대 설립 추진위원 36명과 도내 학운위원장 등 270여명은 성명서와 건의문에서 “농어촌 근무 기피와 현직 교사의 타 시도 응시로 경북 교육은 붕괴될 위기에 직면했다”며 “농어촌을 살리기 위해서도 향토애를 가진 교원 양성을 위해 경북교대 설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개 시도 한 개 교대 방침으로 안동교대를 폐교했다면 이제 대구 경북이 분리된 만큼 경북교대 설립이 마땅하다”면서 또 “인구 150만여명인 광주 강원 충북 전북 등에도 교대가 있는 만큼 인구 280만명인 경북에도 반드시 교대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위원장을 맡은 경북교총 김동극 회장은 “농어촌 지역 초등교가 많은 경북에는 지역 교육발전에 헌신할 우수한 교사가 절실하다”며 “대회를 기점으로 8, 9월 중 경북 도민을 대상으로 1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9, 10월에는 서명부를 들고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건의 활동에 나서는 등 경북교대가 설립될 때가
대전교육과학연구원(원장 신달웅)이 대전교수학습지원센터(www.tenet.or.kr)를 통해 관내 253개 초중고교의 교가 악보 및 음원, 노랫말을 서비스해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 일반인들의 귀를 잡아끌고 있다. 연구원이 추억 속의 교가를 한데 모은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모교의, 그리고 타 학교의 교가를 보고 듣고 부르면서 학교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키웠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박종용 연구사는 “브레인 서바이버라는 오락 프로그램을 보면 연애인들이 모교 교가를 몰라 입만 벙긋거리는 모습을 보게 된다”며 “교가를 잊은 많은 학부모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이 교가를 익히며 애교심을 키웠으면 한다”고 서비스 이유를 밝혔다. 2개월에 걸친 작업 끝에 초기화면에는 ‘학교교가’ 코너가 개설됐고, 이곳에서 120개 초등교, 73개 중학교, 60개 고교의 교가를 들을 수 있다. 나아가 연구원은 폐교의 교가도 졸업생들의 요청에 따라 모두 탑재할 예정이다. 또 교가의 특징도 분석해 올리기로 했다. 박 연구사는 “지역 특성을 반영하듯 ‘계룡산 정기 받은’이란 가사가 가장 많이 보이고 역사가 100년이 된 학교들의 교가에는 古語 표현이 많은 등 재미있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