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선 직후 서울시선관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 당선자는 ‘경쟁을 통한 학력신장’과 ‘학생의 학교선택권 강화’를 강조했다.
-평준화에 대한 생각은.
“평준화 유지를 근간으로 두 가지 측면에서 보완하겠다. 선발측면에서는 학생 학부모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특수목적고, 특성화고, 자율학교, 대안학교 등의 설립을 추진하겠다. 자립형사립고도 1, 2개 운영할 생각이다. 현재 교육부가 지정한 6개 자립형사립고 운영 결과가 나오면 위원회를 구성해 충분한 검토를 거쳐 실시하겠다. 재학생 교육측면에서는 수준별 이동수업을 확대하고 학교 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전체 학교 평가를 실시하겠다. 평가 결과는 학교와 교사가 학생들의 진로 진학 지도에 활용하도록 하겠다. 학교순위 공개는 원치 않는다. 초등학교 때부터 수우미양가로 평가하는 시험제도를 부활하고 그 결과를 학부모에게 공개해 경쟁을 유도하겠다. 평가결과는 교사들이 학습지도나 학생지도에 활용하도록 하겠다.”
-학교 평가는 어떻게 하나.
“평가기준 마련은 좀 더 검토할 일이다. 우선 교원평가를 실시하되 교사뿐만 아니라 교장, 교감도 평가 대상으로 하겠다. 학부모와 학생을 평가에 참여시키거나 평가결과 공개 여부는 좀 더 검토한 후 발표하겠다.”
-학력평가, 자립형사립고 등 교원단체와 충돌 우려가 있는데.
“충돌할 점도 있다. 따라서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교육전문가 대표와 교장 대표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충분한 토론을 거쳐 실시할 생각이다. 그간 정책 추진과정에서 교장 등이 소외돼 불만과 마찰을 빚었었다.”
-학교 선택권 확대 방안은.
“공동학군을 넓히고 선지원 후추첨제를 확대하는 방법이 있겠다. 또 종교학교도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검토할 것이다.”
-제1공약인 ‘학력신장’의 의미는.
“전임 교육감은 새물결 운동을 추진하며 너무 인성과 특기적성교육에 주력했다. 학력신장은 아이들 성적을 올리는 데 역점을 둬 인성 특기적성교육에 가미시키겠다는 뜻이다.”
-사립학교 자율권 확대 의미는.
“사립학교의 건학 이념을 존중해 자율성을 확대하겠다. 동시에 책무성도 강조할 거다. 재정지원과 연계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겠다.”
-0교시, 방과후 자율학습 문제는.
“교육부 지침과 배치될 수도 있겠지만 원칙적으로 학운위가 교장을 중심으로 충분히 검토해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다. 다만 학생의 건강을 해칠 정도라면 장학지도를 통해 제재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