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은 아무나 하나 ? 연초, 어떤 계획들을 세우셨나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세우는 신년계획에는 운동, 금연, 다이어트와 같은 건강계획, 이직, 어학능력향상 등의 자기계발, 솔로탈출, 결혼하기, 재테크가 주를 이룬다고 하네요. 저 역시 지난해 다이어리를 펴고 신년계획을 살피니 ‘다이어트, 영어회화, 솔로탈출’ 3가지 항목이 모두 포함되어 있더군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3가지 계획은 전혀 실천하지 못한 허울뿐인 계획이었다는 사실에 탄식할 뿐입니다. 왜 매년 반복되는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새해에는 다시 계획을 세우는 일에 급급할까요? 실제로 실천할 방법은 없을까요? 계획은 세부적이고 구체적으로 세워라 지인의 상사 중엔 이런 분이 있었다고 합니다. ‘업무 진행을 위한 플로차트 작성 시에는 분 단위까지 계획하여 제출하라’는 지시를 하는 타입. 업무라는 것이 10분 만에 끝날 수 있는 일도 있고, 한 달이 걸려도 원점으로 돌아와 진척되지 않는 일도 발생하는, 다양한 아이템들의 집합체인데, ‘1분’, ‘5분’을 가르는 계획을 작성하기란 너무 융통성 없는 지시였겠지요. 그런데 그분은 “일단 실천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팀원들을 밀어붙였고, 회의시간 역시 ‘10
워낙 글로벌 시대, 정보화 시대가 되다 보니 국내외를 막론하고 여행을 떠나는 일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게 됐습니다. 금전적, 시간적 여유만 허락한다면 내일 당장에라도 떠나고 싶다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만큼 여행이 우리에게 주는 설렘과 재충전의 기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언제나 여행을 꿈꾸고 동경하게 됩니다. 저 역시 고비마다 지치고 힘들던 순간이면 여행에서의 추억을 곱씹으며 슬쩍 웃기도 하고, 바쁜 일정을 쪼개 여행일정을 짜며 설레어 하기도 하지요. 여행을 꿈꾸고 동경하는 가장 큰 이유는 쳇바퀴 돌듯 커다란 변화 없는 일상으로부터의 탈출 때문이 아닐는지요. 물론 새로운 문화나 아름다운 대자연을 접하고 감탄하는 일도 여행을 떠나게 하는 요인 중 하나겠지만, 어느 곳을 방문하던 여행을 떠난다는 자체가 우리를 즐겁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이 여행을 더욱 값지고 즐겁게 만들 수 있을까요? 추억의 장소를 원 모어 타임 블로그나 미니홈페이지 검색을 통해 접속하게 되는 온라인시대의 다양한 콘텐츠들을 통해 여행이 얼마나 보편화되었는지 쉽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장소를, 새로운 명소를 여행하고 싶은 로망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
당신들의 대리만족 나이 40을 목전에 둔 솔로 선배가 얼마 전 통화 중 꺼낸 얘기. “얘~ 나 요즘 ‘우리 결혼했어요’보는 낙으로 산다. 내가 못한 결혼, 걔들이 대신해서 살아주지 않니. 걔들이 내 유일한 기쁨이야~.” 사실 저는 그때까지 ‘우리 결혼했어요’가 TV프로그램인 줄도 몰랐습니다. 선배와의 통화 이후부터는 챙겨보게 됐지만요. 선배는 가수인 솔비-앤디 커플의 티격태격, 알콩달콩 부부행세가 너무 귀엽다고 말합니다. 앤디가 음식이 묻은 솔비의 입가를 닦아 준다던지, 남편행세 하겠다며 집안 꾸미고 정리하는 모습이 사랑스럽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확률적으로 본인에게는 그런 일이 생길 수는 없으니, 대리만족을 실컷 하고 있답니다. 위로의 말이라도 건넨다고 “언니, 왜 그래~ 어디선가 인연이 나타날 거야. 기다려봐”라고 읊었습니다만, 전혀 위로가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죠. 헌데 이 결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역할놀이를 통해 노처녀들뿐만 아니라 한참 공부하는 어린 학생들도 ‘결혼 로망’을 꿈꾸게 됐다니, 이거 좀 문제긴 문제네요. 결혼의 신성함은 어디로? 결혼 전에는 절대 각방을 쓰고, 이혼하면 집안의 씻지 못할 오명을 남기는 자식으로 묘사하던 가족, 연애 드
월급날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왜 통장잔고는 바닥을 치는 건지…. 카드사 두세 곳에서 카드대금 나가고 나면 남는 게 없다며 우는 소리하는 사람들 참 많이 있죠. 저 역시 그 중 한 명 일겁니다. 버는 건 크게 나아지지 않는데 카드 대금은 왜 상승곡선을 그리고 쭈욱쭈욱 올라가는 건지. 울적할 땐 그저 뭔가 하나씩 장만하는 게 최고의 처방이 아닌 줄 알면서도, 지름신에 지배당하는 신자본주의 쇼퍼홀릭(Shopaholic·쇼핑에 중독된 사람) 진단서. ‘사 버린다’의 메커니즘이 당신을 휘감을 때 한 20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죠. 장보러 마트에 들렀다가 신상품인데 특가 30% 해준다기에 예정에도 없던 등산바지 하나 사버렸고요, 다음 달 휴가 가는 동료 면세점 쇼핑 간다기에 따라 나섰다가 나만 빼고 다 쓰는 것 같은 D사의 화이트닝 라인 화장품을 그냥 질러버렸고요, 지친 몸을 끌고 집에 돌아와 소파에 쓰러져 TV를 켰는데 홈쇼핑에서 멋진 모델들이 자동복부운동기기를 몸에 감고 나와 뱃살을 빼는걸 보니 저게 바로 내게 당장 필요한 물품인 것 같아 10개월 무이자로 신청했더랬죠. 출근해서 메신저에 로그인 해보니 평소에 좋아하는 E브랜드의 스카프세트가 금일선착순
바닥까지 떨어지는 증시, 연초 1700에서 1600으로 내려앉다가 1500까지 곤두박질 쳤던 주가 그래프를 바라보며 한숨만 쉬었던 것이 타인의 일이 아니라 바로 내 얘기 아니었던가요? 하지만 주변에서 잘 됐다는 얘기는 모두 내 얘기가 아니라 남의 일인 것만 같습니다. 월급만 가지고 3년 동안 1억을 모았다는 평범한 직장인의 인터뷰에서부터, 무일푼에서 해외부동산 투자 성공으로 준재벌이 되었다는 아무개 씨의 신문기사까지. 우리에겐 멀게만 느껴지는 재테크 월드, 어떻게남들처럼 돈 좀 불릴 수 있을까요? 새는 돈을 어떻게 막지? 재테크 서적의 대부분이 기본적으로 깔고 가는 얘기에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수입의 30~50% 는 우선 저축하라 2) 가계부를 써서 지출을 확인하고, 새는 돈을 줄여라 3) 나만의 중장기 포트폴리오를 구상하고 실행에 옮겨라(가령 3년, 5년 후 목표액 얼마) 사실 이런 건 몰라서 못하는 게 아니죠. 알면서도 실천에 옮기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세상은 넓고 돈 쓸 일, 돈 들어갈 일은 얼마나 많은지요. 게다가 좋은 물건은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새로 산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디지털기기들은 최신사양에 품격 있는 디자인,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