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아내는 우리 가족이 입을 한복을 사 가지고 왔다. 사실 나는 결혼식 이래로 한복을 입어 본 적이 거의 없다. 매년 명절이나 집안 행사가 있는 날에 정장만 입다가 한복을 입으려고 하니 왠지 어색하기만 했다. 아내의 고집 때문에 입기로 하였으나 왠지 자신감이 없었다. 문제는 막내 녀석이었다. 첫 돌을 끝으로 녀석은 지금까지 한복을 입은 본 적이 없었다. 한복이 우리 고유의 의상인지 알면서도 막상 입으려고 하니 왠지 부끄러운 모양이었다. 녀석은 한복을 입지 않겠다고 투정을 부리기까지 했다. 아내는 녀석에게 입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를 물었다. 녀석의 첫 마디가 우리 부부를 놀라게 했다. “안 입던 한복을 왜 갑자기 입으라고 해요?” 녀석의 말에 아내와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 순간 무슨 말을 해주어야 할텐데 생각이 나지 않았다. 사실 녀석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었다. 지금까지 없었던 일을 갑자기 만들려고 하니 아이 또한 이상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그때, 아내가 조금 실망한 듯 꺼내놓은 한복을 다시 정리하여 장롱에 넣으려고 하는 순간이었다. 녀석은 우리 부부에게 조금 미안했던지 갑자기 저자세를 취하며 말을 했다. “그러면, 이번
추석 명절을 전후하여 효도방학을 하는 학교가 많이 늘고 있는 것 같다. 종전처럼 여름, 겨울철에만 방학을 하였던 것은 날씨 때문에 학교교육이 효율적이지 못하고 또 다른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방학을 운영해 온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효도방학이 명절 또는 어버이날 전후하여 실시하는 학교가 늘고 있는 것 같아 다양한 체험을 통해 교육의 효과를 높이고 있는 것은 좋은현상이요 다행한 일이다. 추석명절은 민족의 대이동이 있어 대부분 고향을 찾아 차례를 올리고 성묘를 하는 등 가족이 모처럼 함께하면서 풍요로운 가을을 보내기 때문에 조상을 섬기는 효 교육의 좋은 기회이다. 형제 자매가 적은 요즈음 어린이들에겐 멀리 떨어져 살아가는 가족과 친척을 만나는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에 효 교육을 하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우리 학교도 효도방학을 하면서 어린이들에게 과제를 주어 효를 몸소 실천하는 체험을 하도록 하였다. 추석의 유래알기, 차례 상 차리는 법 배우기, 한복 입는 법 알기, 전통 절하는 법 배우기, 성묘하기, 촌수알기, 존칭어쓰기, 명절음식알기, 명절전통놀이 배우기 등이 있는데 하나만이라도 배우고 체험하고 친척과 화목하게 명절을 보내면 효도방학은
오곡이 알알이 영글고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요즈음 운전을 하고 시골 도로를 달리다보면 동문체육대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여기저기에 걸려 있다. 현수막에는 애향심 애교심과 동문 선후배간의 끈끈한 정이 묻어나는 냄새가 가을바람과 함께 풍겨 나온다.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살아가는 졸업생들이 이런 현수막을 보고 마음 설레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그립고 보고픈 친구, 선후배들과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힘찬 악수를 나누고는 술 한 잔을 기울이며 누구는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면서 어떻게 사는가? 궁금한 마음은 모교로 발길을 옮기는 원동력이 되곤 한다. 시골 학교의 동문체육대회날은 고향을 많이 찾는 추석 다음날 하는 학교가 대부분이다. 졸업한 선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여 운동경기를 통해 동문간의 소식을 주고받으며 정을 나누고 또한 모교의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싹트는 아름다운 모임이 아닐 수 없다. 체육대회는 대부분 축구, 배구, 족구, 이어달리기, 줄다리기, 등을 하며 응원도 재미있지만 잘 다듬어지지 않은 운동 경기를 구경하다 보면 박수와 함께 터져 나오는 웃음꽃이 더 볼만하고 경기를 하는 동문이나 응원을 하는 동문 모두가 하루를 즐기며
조선 후기의 대표적 실학자인 다산(茶山) 정약용은 그를 총애하던 정조 임금이 승하하자 경상도 장기로 유배에 처해지고,그해 말 다시 전남 강진으로 옮겨진다. 그곳에서 정약용은 집에 있는 두 아들에게 편지를 쓴다. “내가 벼슬하여 자식들에게 물려줄 밭뙈기조차 장만하지 못하고 오직 ‘근(勤)과 검(儉)’ 두 글자를 정신적 유산으로 남길 터이니 너희들은 야박하다 여기지 말고 항상 생활 속에서 실천하라.”는 내용이었다. 다산은 선비 신분인 자식들에게 책만 읽지 말고 직접 몸을 움직여 나무를 심고 과일을 가꾸며 채소를 재배하도록 당부한다. 즉 살아가면서 헛된 것을 바라지 말고,자신이 부지런히 노력하여 얻은 결실을 소중히 하라는 뜻이다. 그렇게 얻어진 결실은 함부로 낭비하지 말고 아끼고 절약해야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으므로 ‘근(勤)과 검(儉)’ 이외에는 어떤 것에도 의지할 바가 없으니 반드시 실천하라고 강조한다. 결국 스스로 노력해서 얻은 결실 말고는 그 어떤 대가도 바라서는 안된다는 가르침을 담은 것이다. 사회 곳곳에서 ‘대박 열풍’이 하나의 문화적 양상으로 자리잡아 간다. 복권을 포함해 사행심을 조장하는 유혹의 손길은 무수히 널려 있다. 매스컴도 하루아침에 팔자 고
충남도교육청 내년도 예산편성에 소모성 경비를 억제하는 등 세부방침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주요 예산편성 방향은 우선 모든 사업을 영 기준에서(zero base)에서 평가해 성과주의로 예산을 세우고 여비, 수당, 업무추진비, 행사성 경비 등 모든 소모성 경비를 부서별 총액 범위 안에서 최소비용으로 조정키로 했다. 또 신규사업은 비슷한 사업끼리 통.폐합하는 등 사업별 구조조정을 통해 예산의효율성을 기하고 시설사업은 우선순위와 재정여건을 고려해 신축성 있게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각급 학교에 지원되는 목적사업비를 학교운영비로 전환, 단위학교의 자치역량을 높이고 자치단체로부터 교육경비를 보조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이러한 교육청의 예산편성 방침은 국내경기의 침체 및 고유가 등으로 지난해보다 세입의 폭은 줄고 세출은 넓어져 교육재정 운용에 적신호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국 초.중.고교 컴퓨터과목 담당 교사들 가운데 10명 중 6명꼴 이상은 비전공자인 것으로 나타나 전문성 부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 소속 이주호(李周浩.한나라당) 의원이 18일 초.중.고 컴퓨터 담당 교사 9천117명의 전공 및 자격증과 최근 5년간 직무연수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대학에서 컴퓨터와 관련없는 교과를 전공하고 자격증(정보컴퓨터)도 없는 교사가 6천45명(66%)에 달했다. 특히 이들 비전공 컴퓨터 교사들 중에는 공대 계통이 아닌 가정과 미술, 영어, 체육, 음악, 철학 등 인문.예술학 전공자들도 적지 않았다. 비전공 컴퓨터 담당 교사들은 사립학교(2천641명)보다 국.공립학교(3천308명)에 많았다. 컴퓨터 교과자격증 보유 교사의 비율은 컴퓨터과목이 정식교과화되지 않은 초등학교가 3%로 가장 낮았고, 중학교는 33.6%, 고등학교는 49%를 각각 기록했다. 이와 함께 컴퓨터 담당 교사의 20.8%(1천899명)는 지난 5년간 단 한번도 컴퓨터 과목 직무연수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정보화 교육의 관건은 교사의 전문성"이라며 "이처럼 비전공자들이 컴퓨터 과목을 가르칠 경우 교사 수준이 학생보다 떨어질 우려가
대구시교육청은 교육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자율성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행정지원 체제를 만들기 위해 조직을 혁신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최근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직혁신위원회'와 실무를 담당할 '조직혁신추진단'으로 구성된 '조직혁신 태스크포스(TF)를 조직, 운영에 들어갔다. 조직혁신 TF는 오는 12월말까지 활동시한을 정해 교육청 조직 전반에 대한 기능 분석 등을 통해 혁신적인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할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은 18일 정부의 업무혁신 방향에 맞춰 주요 업무를 성과중심체제로 혁신하기로 하고 '주요업무 성과관리 추진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주요 업무계획을 수립할 때 각 사업별 목표를 정하고 그 집행 결과에 대해 고객만족도와 예산의 효과 등을 함께 평가, 목표 달성도를 측정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매년 주요 업무 계획을 수립한 뒤 제시된 목표의 추진 결과만을 평가하는 단편적인 관리체제여서 고객만족도와 업무처리 과정의 생산성 측정 등이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목표달성의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인 BSC(Balanced Scored Card:균형성과지표)를 11월까지 개발해 15개의 주요업무에 대해 시범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이를 일반화해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주요 업무 성과평가를 한 뒤 그 분석결과를 다음해 계획 수립에 반영하기로 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하는 성과관리 체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올해 말까지 직원 교육과 의견수렴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조직역량 강화와 질높은 교육 서비스 제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지역 인문계 고교 학생의 1.45%가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업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울산지역 인문계 고교의 학업 포기 학생 비율은 1.45%로 전국 평균 1.58% 보다는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울산의 경우 학업을 중도 포기한 뒤 다시 복귀하는 비율이 12.8%로 전국 평균 14.1% 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도교육청은 오는 22일부터 11월18일까지 지역 교육청을 순회하며 자매 결연한 일본 야마구치(山口)현 초.중학생의 미술작품 전시회를 갖는다. 1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일주일간 함안교육청에서 일본 학생 작품 전시회의 개최를 시작으로 5-7일 단위로 창녕.밀양.양산.김해.진해.창원 등 7개 시군 교육청을 돌며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야미구치현 초.중학생들이 그린 27점의 미술작품으로 일본 어린이의 동심과 전통 문화를 잘 표현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시모노세키(下關) 호요우라(豊浦) 초등학교 야마시타(山下.5년)군이 우주의 세계를 표현한 '미래의 우주는 지구와 함께 되요', 나가토(長門) 후카와(深川) 초등학교 오카모토(岡本.4년)군이 그린 '크리스마스 선물에는 무엇을 사 달라고 할까' 등을 꼽을 수 있다. 도내 초.중학생들의 미술 작품은 지난해 야마구치현 학교 곳곳에서 전시된 바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일본 학생들이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호를 다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