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해선 | 경제교육연구소 소장(www.haeseon.net) 콜 금리란 어떤 금리인가 콜 금리란 금융기관끼리 영업 중에 일시적으로 남거나 모자라는 자금을 융통할 때 적용하는 금리다. 은행 등 금융기관도 영업을 하다 보면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해지는 수가 있다. 그럴 때 자금 여유가 있는 다른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빌려 쓴다. '콜(call)'은 자금이 부족한 금융기관이 자금을 빌려달라고 '요청한다(call)'는 뜻의 영어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즉 '콜'은 금융기관끼리 단기에 걸쳐 융통하는 거액 자금이다. 정식 명칭은 콜론(call loan)·콜 자금(call money)이지만, 흔히 '콜'로 줄여 부른다. 콜은 주로 은행, 보험, 증권업자들끼리 많이 거래한다. 거래는 주로 금융기관들이 공동 출자해 만든 한국자금중개주식회사가 중개한다. 금융기관끼리 직거래하기도 한다. 콜 자금을 빌려주는 쪽은, 빌려주는 금액에 콜 금리(call rate)를 붙여 자금을 회수한다. 콜 자금은 보통 하루에서 30일을 기한으로 융통하는데 거래의 90% 이상은 만기가 하루짜리, 즉 1일물(overnight)이다. 아침에 자금을 꾸면 오후에 갚는 식으로 초단기 거래를 한다. 그래서 콜 금
김정호 / 서울 양화초 교사 지난 10월초 아시아판 지는 ‘아시아의 영웅’을 발표했다. 이날 선정된 영웅에는 우리나라의 축구 선수 박지성을 비롯하여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국가의 각 방면에서 뛰어난 업적을 보인 20명의 인물들이 포함되었다. 그 중에는 4억 명의 중국인들이 시청했다는 ‘차오지뉘셩[超級女聲]’이라는 신인 여가수 선발대회에서 초등학교 졸업 학력에도 불구하고 중성적 매력과 가창력으로 1위를 차지한 리위춘[李宇春]이 포함되어 중국인들의 관심을 받았다. ‘차오지뉘셩’은 신인 가수를 선발함에 있어 사회주의 국가 중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민의(民意)’를 통해 우승자를 선정했다는 점에서 세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즉, 예선과 결선에서 시청자들의 인기투표에 의해 1위가 선정되었는데, 이러한 시청자들의 직접투표에 의한 우상의 선발은 중국식의 경직된 사고에서는 쉽지 않은 일로, 지는 이러한 ‘탈전통(脫傳統)’과 ‘민주(民主)’라는 점을 높이 평가하여 이 대회에서 우승한 리위춘을 아시아 영웅 중 하나로 선정하게 되었다. 이러한 '차오지뉘셩'의 팬들에 의한 직접투표 방식은 일부 중국 학교의 교사평가에도 적용되었는데, 항조우[杭州]와 청두[成都]에서는 학생 및
김홍렬 / 서울시교육위원 2005년 초․중등교육재정은 파탄지경에 이르렀다. 2004년 이전에도 교육재정은 넉넉한 편은 아니었지만 2005년은 거의 부도상태다. 2003년에 16개 시․도교육청은 728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하였고, 2004년에는 6000억원을 발행하여 살림을 꾸려나왔다. 하지만 2004년 12월 정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개정하여, 개정법이 적용된 첫 해인 2005년 시․도교육청의 지방채발행예산액은 3조원을 초과하는 규모로 급증하고, 교육환경개선사업과 교육사업, 학교운영비 예산이 급감하는 등 교육재정은 거의 현재수준의 초․중등교육을 유지하는 것도 불가능할 정도로 악화되었다. 그리고 2006년 지방채발행액은 4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교육재정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악화될 것이다. 초․중등교육재정이 악화된 것은 정부가 지방교육자치를 일반자치에 통합시키려는 시도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2004년에 개정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보면, 정부가 일반자치단체에 교부하는 지방교부세를 규정한 행정자치부소관의 지방교부세법과 상당부분 비슷해졌음을 알 수 있다. 개정전 지
글 | 박하선 / 사진작가·여행칼럼니스트 사람은 한번 태어나면 누구나 죽는다. 그러나 사는 동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고 싶어 한다. 그렇지만 그게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끊임없이 장수에 대한 비결을 찾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결과는 항상 신통하지가 못하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현실을 벗어난 어떤 이상의 세계를 동경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눈 덮인 산들에 둘러싸인 낙원 그 이상의 세계라고는 말할 수 없을지라도 저 멀리 파키스탄 북쪽의 카라코람 산 속의 깊숙한 곳에 장수마을로 유명한 그럴듯한 곳이 있다기에 가슴 설레며 찾아간다. 그곳은 다름 아닌 한동안 전설처럼 들려왔던 '훈자왕국'의 후손들이 살고 있는 곳이었다. 기괴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카라코람의 깊숙한 곳에 보석처럼 빛나고 있는 훈자 마을들. 그곳을 찾아가는 데는 대단한 인내와 모험심이 필요하다. 현대문명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라고는 할 수 없어도 심산유곡을 굽어 돌고 기어올라야 하는 험난한 교통 때문에 아직껏 누구에게도 그 접근을 쉽게 허락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그 고난의 길은 곧 비경을 찾아가는 길이다. 세계 최고의 비경들은 어디나 깊숙한 곳에
글 | 김연수/생태사진가 구한말 서울에 나타나기도 러시아 연해주, 중국 헤이륭장성과 지린성, 북한의 백두산과 개마고원 일대에는 400여 마리의 동북호랑이가 자연 상태로 생존해 있다. 그러나 남한에서는 1943년 이후 공식적으로 확인된 개체수가 단 한 마리도 없다. 1910∼1930년대에 일본제국주의는 조선사람들을 맹수로부터 보호한다는 구실을 내세워 조선총독부 산하의 포수들을 시켜 호랑이를 무차별로 포획했다. 일본은 섬이어서 호랑이가 없는 까닭에, 조선총독부의 고위관리들이 일본황실에다 호랑이가죽을 상납하는 것은 출세길이 보장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설이나 민화에서 등장하는 것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호랑이는 맹수라기보다 의리 있고 정감 있는 이웃이었다. 깊은 산골동네면 어디든 '범바위', '범골', '범고개' 등 호랑이와 관련된 지명과 전설이 남아있다. 구한말에 서울 시내 한복판에 있는 러시아공사관 주변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기록도 있다. 아마 인왕산호랑이가 먹을 것이 궁해서 인가로 내려왔던 것 아닌가 싶다. 사람을 보면 피하는 삼림의 왕 호랑이의 정확한 우리말은 범이다. 하지만 일제가 범과 늑대 같은 맹수 구제(驅除)를 하면서 총칭으로 부르던 호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