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부총리가 지난달 22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교원단체 합의 없어도 2학기 중 교원평가 시범 실시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혀, 교육부의 교원평가 최종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는 최근 “교원단체와의 합의를 거쳐 시행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학교교육력제고를 위한 협의회(이하 협의회) 관계자들에 의하면 교육부가 준비하고 있는 교원평가시안은 5월 공청회 당시 초안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월 시안에 의하면, 학부모는 수업참관 후 수업만족도에 대해 설문조사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교육부 최근 안은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 조사로 변경됐다. 학부모 평가 대상이 교사 개인에서 기관인 학교로 바뀐 셈이다. 그동안 교총 등 교원단체들은 ▲학부모가 단 한 번의 수업참관으로 전문직인 교사의 수업을 평가할 수 있느냐 ▲학부모가 교사를 평가하는 외국 사례가 없다는 점을 들어 교육부의 시안을 비판해 왔고, 교육부 내에서도 학부모가 교사를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반론이 만만치 않았다. 교사, 교감, 교장 모두 평가 대상이란 점은 5월 시안과 같다. 초등 4학년 이상 학생들은 수업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로 교사평가에 참여한다.
교육부가 능력 중심의 승진체제로 개편하기 위해 현행 25년인 경력평정 반영 기간을 20년이나 15년, 그 반영 비중도 80점 이하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앞선 지난달 22일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서 교육부는 초빙교장의 비율을 중장기적으로 50%로 늘이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본지 9월 26일자) 논란이 일자 “결정되지 않은 실무의견에 불과하다”고 물러섰다. 경력평정 비중이 축소되면 그만큼 근무성적평정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력평정 축소에 대해 일선 교원들은 “승진 경쟁을 유발시켜 큰 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반응이다. 초빙교장을 꺼려하는 학교 정서상 이해찬 장관 시절의 40대 교장들의 거취도 심각한 문제로 부각돼 있다. 경력평정기간은 그동안 20년→30년→25년 변화과정을 거치면서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교총은 “교장임기제하에서 승진 과열 경쟁을 완화하고 가르치는 교사의 긍지를 살려주기 위해서는 수석교사제 도입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일선학교 현장이 무더운 여름을 나면서 허리가 휘고 있다. 4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천안북일고의 경우 연간 전기요금이 1억3천여만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7,8,9월 하절기 전기요금만 4천만원을 넘고 있어 평월보다 약 30%정도 더 부담되고 있다. 다른 고교는 물론 초․중학교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교육청은 110억원을 들여 2,100개 교실에 냉난방시설을 하였으며, 2008년까지 도내 전체교실에 냉난방시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냉난방이 완료되면 연간 약 30억원의 전기료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홍승오 시설과장은 “교육용 전기료가 교육청 요구수준으로 인하될 경우 공공요금의 58%를 차지하는 전기료에서 년간 약 40억원 정도가 절감되어 부족한 교육재정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 김연수/생태사진가 제자리비행의 명수인 토종 텃새 우리나라 400여종 조류 중에서 가장 멋있는 놈을 고르라면 난 단연 황조롱이(천연기념물 323호)를 꼽고 싶다. 매목(─目 Falconiformes) 매과(─科 Falconidae)에 속하는 중형의 맹금(猛禽)으로 까치처럼 우리 땅에서 사계절을 보내며 우리나라에서 번식한 순 토종이다. 물론 황조롱이는 유라시아대륙 전역에 골고루 분포하지만 먼 거리를 이동하는 철새가 아닌 일정한 세력권을 가지고 우리주위에서 생활하는 텃새이다. 황조롱이의 가장 큰 특징은 제자리비행(정지비행 : Hovering Flying)을 한다는 점이다. 꼬리깃을 부채꼴로 펼치면서 머리는 지상을 쳐다보고 양 날개를 펄럭이며 정지비행을 할 때는 주로 지상의 먹이를 노리고 있을 때이다. 목표물을 찾으면 쏜살같이 활강하여 날카로운 발톱으로 잽싸게 덥친다. 황조롱이의 사냥술은 모든 맹금류가 마찬가지지만 잘 발달된 눈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공중의 높은 곳에서 들쥐 같이 작은 먹이를 찾을 때는 눈을 망원렌즈처럼 클로즈업했다가 정해진 목표를 향해 돌진할 때는 광각렌즈처럼 넓은 시야로 점차 변한다. 인간이 이용하는 카메라의 줌렌즈 보다 더 완벽한 줌
중국은 오늘날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이라고 부를 만큼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크다. 그런 점을 감안할 때 중국의 환율 내지 환율제도 변경은 중국은 물론 세계 경제와 우리나라 경제에도 큰 의미가 있다. 중국의 이번 조치가 무엇을 뜻하는지, 이번 조치는 어떤 사정을 배경으로 나온 것인지, 향후 전망과 함께 알아보자. 변동환율율제도와 고정환율제도 오늘날 세계 대부분의 나라는 환율이 외환의 수급(수요와 공급)에 따라 자유로이 정해지고 수시로 변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이런 환율 제도를 '변동환율제도(floating exchange rate system)'라고 한다. 변동환율제도는 1973년 이래 세계의 대세다. 우리나라도 변동환율제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과 홍콩 등 몇몇 나라는 예외적으로 '고정환율제(fixed exchange rate system)'를 운영하고 있다. 고정환율제란 변동환율제와 달리 자국 통화와 외화의 환율을 '1 달러에 얼마' 식으로 고정시키는 환율 제도다. 중국은 지난 1994년 이후 지금까지 12년 동안 위안화의 가치를 미국 달러화에 1달러 당 8.28위안의 비율로 고정시켰다. 그래놓고, 달러 당 8.28위안을 기
박경민 | 역사 칼럼니스트 cafe.daum.net/parque 최초의 종교개혁과 불교 기원전 15세기 무렵 인도에 침입한 중앙 아시아의 아리안 족은 기원전 5세기경에 브라만교를 완성시켰다. 원시 브라만교가 자연숭배적 다신교에서 점차 인간문제로 종교적 관점이 옮겨짐에 따라서 신들의 성격도 달라지게 되었으며 형식적인 종교의식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개혁운동이 일어나게 되었다. 왜냐하면 카스트 제도의 최상위 그룹에 있었던 브라만 계급이 지식을 거의 독점하고 자신들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서 일부러 종교의식을 복잡하게 함으로써 종교를 민중으로부터 멀게 하는 형식주의로 빠져들었기 때문이었다. 점차 브라만교의 종교적 권위가 무너지면서 인도에서는 종교개편이 일어나게 되었는데, 바로 불교와 자이나교의 등장과 브라만교에서 힌두교로 변화되는 3대 종파운동으로 나타났다. 석가가 활동했던 시기가 기원전 5세기 전후니까 중국에서는 공자, 그리스에서는 소크라테스가 활약하여 세계는 이미 철학의 융성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석가가 태어난 인도는 당시 문명 선진국(인더스문명)이었으므로 고대인도 철학사상이 당시의 브라만교에서 무르익고 있었던 것이다. 석가는 깨달음을 얻고 설법에 나서 출가한 수도승
신동호 | 코리아 뉴스와이어 편집장 조기 영어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한 달 수업료 100만 원이 넘는 영어 유치원이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어린이 영어과외, 해외연수가 유행이다. 아이의 조기 영어교육을 위해 초등학생을 미국에 유학 보내고 발음을 잘하게 하려고 혀 수술까지 한다고 한다. 조기 영어교육은 언어 습득에 '결정적 시기'가 있다는 가설에 근거를 두고 있다. 어려서 말을 배워야지 이 시기가 지나면 '기회의 창'이 닫혀 버린다는 것이다. 조기학습이론 배경은 뇌의 불균등 성장 하지만 한편에서는 어른이 된 뒤에도 영어에 많이 노출되고 영어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 얼마든지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일까? 언어 학습에 결정적 시기가 있다는 가설은 1967년 미국의 언어학자 에릭 레너버그 교수가 란 책에서 처음 내놓았다. 그는 인간의 언어 습득은 뇌나 발성 기관의 발달 특성 때문에 사춘기가 지나면 어렵다고 주장했다. 유명한 언어학자인 매사추세츠 공대의 언어학자 스티븐 핑커 교수는 6세부터 사춘기까지가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결정적 시기라고 에서 밝혔다. 그렇다면 왜 언어 학습에 결정적 시기가 있는 것일까? 그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