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동문동에서 초등학교 3학년 딸을 키우고 있는 최모(37.여)씨는 요즘 새벽이면 불안해 잠을 설친다. 최근 들어 잠들었던 딸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면서 깨어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최씨의 딸은 지난 9일 서동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 이 학교 3학년생이 15t 덤프트럭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지는 처참한 사고를 목격했는데 이후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사고 당시 서동초등학교 학생과 주민, 방과 후 학원에 가기 위해 학원차를 타고 서동초등학교에 들렀던 다른 학교 학생 등 20-30명이 참사를 목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목격학생 가운데 상당수가 최씨의 딸처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서산시교육청은 파악하고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생명을 위협하는 신체적, 정신적 충격을 받은 후 나타나는 정신적 질환으로 대부분 어느 정도 치료를 받으면 회복이 가능하지만 심한 경우 자해적 행동이나 직업적 무능력, 대인관계 장애가 나타나 사회생활이 어려운 지경까지 놓이게 된다. 서산에서 정신과의원을 운영하는 김명수(44) 원장은 "서동초등학교 학부모가 찾아와 아이의 장애증세를 상담하고 간 적이 있다"며 "아이가 등교를 거부하고 부모에게서 떨어
윤종건 한국교총회장은 22일 서울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주 지역 모초교 여교사가 학부모들의 사표강요 등 집단행동에 못이겨 무릎을 꿇고 사과한 교권침해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교육당국에 촉구했다. 윤 회장은 이날 “학부모가 사과문을 학교측에 전달했다고 어물쩍 넘겨서는 안된다. 교권에 대한 새로운 인식제고와 함께 이를 제대로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교육행정당국은 사건의 원인과 과정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또 “정부는 허울뿐인 교원예우에관한규정, 실속 없는 교권보호대책이 아니라 한 가지라도 제대로 실현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회장은 그 대책의 하나로 ‘학생교육 및 교권보호법(가칭)’ 제정을 제안했다. 윤 회장은 이번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학교급식 여건도 시급히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을 확보해 급식시설을 확충하고 현대화해야 하고, 학교급식의 전면적인 검토를 통해 문제점이 조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윤 회장은 교육행정당국이 담임교사와 해당 학교의 명예회복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
중학교 여교사가 교실에서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남학생 제자로부터 폭행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2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3시5분께 인천시 연수구 Y중학교 3학년 교실에서 종례 훈시중이던 담임교사 S(23.여)씨가 K(15)군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K군은 같은 반 여학생 머리를 만지는 것을 제지하던 S교사에게 "내가 만지지 않았다"고 소리치며 교실을 나가다 이를 저지하는 S교사를 밀어 넘어뜨린뒤, 발로 S교사의 발을 두 차례 걷어 차 전치 10일간의 상처를 입혔다. 당시 현장에는 동료학생 30여 명이 지켜보고 있었지만 제지를 하지 못했고, 이웃 반에서 달려온 남자교사와 동급생들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K군은 한 달 전에도 S교사에게 폭언을 했다가 지난 4일 징계위에 회부돼 특별인성교육을 받았으며, 현재 학교를 다니며 정신과 통원치료를 받아오고 있다. K군과 부모는 이날 오전 S교사와 학생들에게 공식 사과했으며, "대안학교로 전학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담임교사가 K군에 대한 처벌을 원치는 않지만,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여부를 검토중"이라며 "전학을 희망하는 K군 부모의 뜻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말했
교육부는 22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교권침해 사건과 관련, 학부모의 불법적인 교권침해 사건이 발생할 경우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청-학교 간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교권침해가 발생하면 학교장은 교육청에 즉각 보고토록 해 학교와 교육청이 함께 대응하도록 하고 은폐ㆍ지연 보고가 발생하면 학교장을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또한 학부모의 교사에 대한 협박ㆍ폭언ㆍ폭력행위가 있는 경우 교사, 학교장이 즉각 경찰에 고발하도록 전국 시ㆍ도 교육청에 지시한 데 이어 24일 열리는 시ㆍ도교육감회의에서 교권침해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교육부는 교권법률지원단을 통한 교권침해 사건에 대한 법률 서비스를 강화하고 경찰청 등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교권침해 사범을 엄정 처리키로 했다. 교육부는 학부모 상담ㆍ민원 절차를 마련하고 학생지도 방법과 징계절차를 학칙에 규정해 교권침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이날 실ㆍ국장회의에서 "일부 학부모들의 교권침해 사례가 도를 넘고 있다"며 강력한 교권확립 대책 수립을 지시했다.
충북 청주시 청주기계공고 어머니회(회장 장태희) 임원들은 22일 오전 학교에 사랑의 회초리를 전달했다. 이 사랑의 회초리는 조회시간을 맞아 전교생이 지켜보는 가운데 장 회장 등 어머니회 임원 4명과 학생 대표 윤상호(18.정밀기계과 3년)군이 이 학교 신 규 교장과 최재록(3학년 부장) 교사를 비롯한 각 학년부장에게 학급수에 맞춰 모두 39개를 전달했다. 이날 사랑의 회초리는 학생들이 '우리는 인권.자율.책임을 중시하는 학교를 학부모, 선생님과 함께 만든다', '학교 폭력 및 흡연을 하지 않는다'는 등 5개 항으로 된 '좋은 학교를 함께 만들어가는 결의문' 채택에 이어 전달됐다. 또 학교측은 학생들을 격려하는 의미에서 '입지(立志)연필' 1자루씩을 1천300여명에게 전달했다. 학교는 회초리를 각 학급 교실에 보관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선생님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교육과 관련, 자녀에 대한 과보호로 걸핏하면 학부모들이 교사들에게 대드는 등 교권이 땅에 떨어지고 학생들도 교사들의 말을 듣지 않는 사례가 많아 대부분의 학교에서 학생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 회장은 "회초리라도 사용해서 학생들을 올바르게 가르쳐
서령고에서는 2000년도부터 학교의 특색 사업으로 1·2·3·4운동을 전개하여 많은 교육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1·2·3·4운동이란, 본교에 입학한 모든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① 한 가지의 분명한 특기를 갖고 ② 두 가지의 외국어를 구사할 줄 알며, ③ 세 가지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며, ④ 네 가지 이상의 상장을 수상하도록 지도하여 학생들이 무한 경쟁 사회의 민주 시민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운동이다. 교육 여건을 비롯해 모든 면에서 대도시를 따라가기 힘든 시골 소재 학교인 본교가 대도시의 명문 학교 못지 않은 교육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이런 특별한 운동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본교는 “일등생 보다는 유일한 한 사람으로”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모든 학생들이 성적보다는 각자의 특기와 적성을 살려 모두가 떳떳한 사회의 일원으로 기반을 잡을 수 있도록 세심한 지도를 하고 있다. 1·2·3·4운동을 시행한지 만 4년이 지난 지금 이 운동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2004년 입시에서 서울대에 8명, 2005년엔 5명의 서울대생을 배출한 바 있으며, 각종 학력 경시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모
교사의 업무는 세상 밖에서 보는 것처럼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다. 아이들의 수업지도에서 부터 생활지도, 그리고 요즈음 사회의 요구에 의하여 다양한 업무들이 산적하여 당일에 업무를 마치지 못하고 퇴근하여야 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는 대부분의 수업 시간을 혼자서 거의 담당하기 때문에 하루가 끝날 때 쯤이면 녹초가 되는 것이다. 더욱이 열악한 조건에서 급식을 하는 학교는 더욱 그러하다. 이번에 일어난 교권침해의 사건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일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학교에 급식소를 새로 짓는다는 것은 예산상 쉬운 일이 아니며, 요즈음 화두인 혁신, 개혁도 중요하지만 이에 대한 교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 좀 더 신경을 써 교사들이 안정된 분위기에서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도 무시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최근 문부과학성은 교원들의 건강 상태에 관한 조사 발표에서 마음의 병으로 휴직한 공립 초·중·고등학교의 교원이 작년에 과거 최다인 4,112명에 달해, 처음으로 4,0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적인 스트레가 원인이 되어 학교를 쉬고 있는 교사전체의 51%에 해당하며, 아이를 다루거나 보호자와의 관계 등으로 심각하게 고민을 하는 교사들이
주말이면 아이들과 함께 인근에 있는 도서관을 찾는다.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소규모 도서관이지만 세미나실, 컴퓨터실, 휴게실 등 각종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끼리 오붓하게 주말을 보내기에는 안성맞춤이다. 특히 유치원에 다니는 막내는 유아기부터 책에 관심이 많아서 도서관 나들이를 자연스럽게 여길 정도가 되었다. 독서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져, 어린이용 열람실는 자녀와 함께 책을 읽는 부모들의 모습도 흔한 풍경이 되었다. 도서관에 도착하면 먼저 각종 도서 정보가 담긴 게시판부터 살펴본다. 마침 굵은 글씨로 눈에 잘 띄도록 부착해 놓은 게시물에 시선이 멈췄다. ‘북스타트(Book start) 운동’을 소개하는 안내문이었다. 평소 ‘북스타트 운동’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던 차에 지역도서관이 이처럼 훌륭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니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 학생들의 독서량이 선진국에 비해 현격히 떨어진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독서의 생활화야말로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핵심 동력이라는 점에서, 당국도 그 심각성을 인식하여 학교 독서교육을 강화하고 도서관 시설을 늘리는 등 애를 쓰고 있으나 어려서부터 비뚤어진 교육열
저는 매일 출근할 때마다 우리학교의 교화인 백합에 관심이 많아 쳐다봅니다. 순결, 깨끗한 마음, 정결한 마음, 고상한 기품을 상징하는 백합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것을 보게 됩니다. 백합은 한 선생님께서 밑거름을 주고, 물을 주고, 비료를 한 까닭인지 작년보다 훨씬 크게 자라고 있습니다. 꽃을 사랑하는 한 선생님의 정성을 먹고 자란 결과가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중앙현관에 하얀 꽃이 핀 일년초가 심겨진 화분이 양쪽에 나란히 놓여 있는데 키가 쑥 자란 것을 보게 됩니다. 이도 역시 매일 이른 아침마다 일직하시는 오 주사님께서 정성을 들여 물을 주는 걸 보았는데 정성을 먹고 자란 일년초는 보답이라도 하듯 흰 꽃으로 활짝 웃으며 출근하는 선생님들의 기분을 산뜻하게 합니다. 학기초에 왼쪽 이마에 피부병이 생겼습니다. 병원에 가기는 싫고 해서 집에 있는 약을 발라도 낫기는커녕 계속 번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교장 선생님께서 피부병을 보고는 병원에 가보라고 하시면서 보건 선생님을 불러 바르는 약, 먹는 약을 저에게 가져오게 했습니다. 그 약 먹고 바르고 나니 거짓말 같이 깨끗하게 나았네요. 보건 선생님에게 감사하다고 말씀 드렸더니 교장 선생님께 감사하
청주시내 모 초등학교 여교사가 일부 학부모들에게 무릎을 꿇은 일이 발생해 교육계에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교사가 강압적으로 급식을 지도했다면서 그 교사를 징계하도록 학부모가 항의했다는 소식을 접하는 한 교사로서 분함을 금할 수 없었다. 비록 사유야 구체적인 것은 잘 모르겠으나 교사가 무릎을 꿇어야 할 만큼 잘못된 것인지 의심스럽다. 중징계를 받을 만큼 잘못되었다면 행정적 조치를 받을 일이지 교사가 학부모 앞에 무릎을 꿇는다는 것은 수치 중에 수치가 아닐 수 없다. 특히나 학생들이 교사에 대한 바람직하지 못한 일들이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고 있는 시점에서 학생에 대한 교사의 권위를 강화시켜야 하고, 학생에 대한 징계를 강도있게 해야 한다는 소리가 드높아 지는 이 시점에 교사로서의 위상이 하강된다는 것은 교육부가 아담과 이브에게 선악과를 잘못 먹인 것은 아닐까? 교사와 학부모간 갈등은 교육부의 선악과 탓 학교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는 계층이 사회의 어느 계층보다 학부모의 집단이다. 학교의 운영위원회는 학교에 대한 운영을 보다 민주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 만들어 지는 학교의 심의 역할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어느 사이에 학교에 주인은 마치 학부모가 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