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공수처 1호 사건’은 상징적이다. 조 교육감은 2018년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교조 출신 해직교사 등 5명을 부당한 방법으로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혐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최근 조 교육감의 첫 공판을 열었다. 부당 인사의 총대를 멨던 전 비서실장도 재판에 넘겨졌다. 공수처는 지난해 9월 이 사건을 검찰에 이첩했고, 검찰은 같은 해 조 교육감과 A씨를 구속기소했다. 현직 교육감의 부끄러운 민낯이다. 인사는 공정의 거울, 권한 남용은 독 교육감의 권력은 막강하다. 인사와 인허가권은 기본이고 학습조정권, 평가방식, 교복과 두발, 휴대폰 허용 여부까지 결정한다. 그 중에서도 교육감의 인사권은 대통령 못지않다. 전국 17명의 교육감이 행사하는 인사권은 공립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원을 합쳐 40만 명 가까이 된다. 대통령이 직접 인사할 수 있는 행정부와 공공기관의 인사 규모가 7000명 남짓인데 얼마나 막강한가. 교육감을 ‘교육 소(小)통령’이라고 부르는 까닭이다.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자에게 ‘인사는 곧 공정의 거울’이다. 학생들이 당당하게 실력을 겨뤄 공정한 평가를 받는 것이 교실의 정의이듯 말이다. 그
경기 하남 망월초등학교(학교장 안희숙)는 13일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리더십 캠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학생회장, 부회장 등 학생자치회 소속 32명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본교 5층 컴퓨터실에서 실시됐다. 줌(zoom)을 이용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으로1부,2부로 구성해 학생들이 학교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됐다. 1부에서는 학생자치활동의 필요성과 진정한 리더의 의미를 알아보았다. 학생들은 학교의 문제를 학생이 주체가 되어 민주적인 절차와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며, 구성원을 부리고 명령하는 ‘보스’가 아닌 솔선수범하며 함께하는 ‘리더’가 되어야 함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리더’가 될 수 있는 리더십을 기르기 위한 실천 방안으로△내가 누구며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 것 △당연한 것에 의문을 가질 것 △친구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것 △내가 가진 것을 공유할 것 등을 배웠다. 2부에서는 회의 진행과 참여 방법 및 학생 자치활동 사례를 알아보고, 망월초 학생자치회의 활동 계획을 세웠다. 회의 진행 절차 초반에는 꼭 지난 결정사항을 돌아보면서 지난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
‘게임’과 ‘공부’ 하면 팽팽한 줄다리기 같은 이미지가 떠오른다. 게임을 더 하려는 아이와 공부를 더 시키려는 부모 사이의 갈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게임은 그간 ‘공부의 적’이라는 시선으로 다뤄졌고, 지금도 물과 기름처럼 공존하기 어려운 대상으로 여겨진다. 게이미피케이션 가로막는 선입견 2010년 전후로 나온 게임과 교육에 관한 연구를 살펴보면, 국내외를 불문하고 자녀와 부모 간에 극명한 시각 차이가 있다. 학생들은 게임의 교육적 활용에 대한 기대가 높은 반면, 부모와 교사들은 그렇지 않다. 게이미피케이션의 교육적 효과성에도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것은 강한 선입견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필자는 사실 게임의 교육적 활용에 반대 입장이었다. 게임과 가까운 세대지만 그동안 경험한 게임들이 공부와 크게 관련이 없어서다. 그럼에도 게임을 수업에 적용한 이유는 바로 아이들 때문이었다. 시골 학교로 첫 발령을 받았을 때, 아무리 열심히 해도 수학에 흥미를 갖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에 좌절했다. 어떻게든 수포자로 만들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아이들의 입에서 나온 소리는 ‘노잼'이었다. 사실 상처도 많이 받고 포기하려던 찰나 우연히 칸 아카데미를 접했다.
최근에 옷 쇼핑을 가 본 적 있나요? 이맘때쯤 옷가게가 모여있는 쇼핑몰에 가보면 분명히 다른 브랜드들인데 비슷한 색감의 옷이 많다는것을 느낄 수 있어요. 올해는 아마 제비꽃이 생각나는 색상의 옷이 많을 거예요.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도 밝은 청보라 색이 유행할 거예요. 어떻게 아냐고요? 팬톤(Pantone)에서 제비꽃과 비슷한 청보라 색을 2022년 ‘올해의 색’으로 정했거든요! 팬톤은 미국의 색채 전문기업이에요. 이름그대로 색으로 돈을 버는 기업이랍니다. 팬톤은 팬톤 색상 코드만 있으면 어떤 환경에서도 지정한 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색상 공용어’를 만든 회사로 유명해졌어요. ‘색상 공용어’라는 말이 잘 와닿지 않을 수 있으니 예를 들어 볼게요. 팬톤이 지정한 기준에 따르면 삼성의 파란색은 ‘PANTONE 286 C’이고 트위터의 파란색은 ‘PANTONE 2382 C’입니다. 그래서 어느 인쇄소에서든 팬톤 컬러북에서 ‘PANTONE 286 C’ 색상을 찾아 인쇄해달라고 부탁하면 ‘삼성의 바로 그 색’을 받아 볼 수 있지요. 이렇게 어떤 색과 색상 코드를 짝지어 주는 것을 팬톤의 컬러 매칭 시스템(PMS)이라고 하는데, 팬톤의 PMS가 전세계적으로
한국교총은 이달 27일 개봉하는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시사회에 회원 200명(1인당 2명)을초대한다. 시사회는 2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한다. 관람을 원하는 회원은 교총복지플러스 홈페이지(www.kftaplus.com)에서 이벤트 배너를 클릭 후 영화 기대평을 작성하면 된다. 이벤트 응모는 이달 19일 11시까지이고 당첨자는 추첨으로 20일 발표 예정이다. 문의) 한국교총 회원복지국 02-570-5553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11일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2차 후보 단일화를 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일부 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수도권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 협의회(교추협)의 자문기구인 원로회의에서 기획위원을 맡았다. 교추협은 단일화 경선을 통해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장(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 후보로 선출했지만, 반쪽 단일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선영 21세기교육포럼 대표와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 교수가 단일화 과정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이 전 장관은 직접 출마해 후보들 간의 2차 단일화를 성사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조전혁, 조영달 예비후보는 즉각 반발했다. 교추협 단일 후보인 조전혁 예비후보는 “2차 단일화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독자 출마에 나선 조영달 예비후보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추협 결성의 핵심 멤버이자 반쪽 단일화의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이라며 “교추협이 실패했다고 자신이 출마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날을 세웠다. 교추협도 이 전 장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날 입장문을 통해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학교 주변에 물류창고를 설치할 경우 지역위원회 심의를 의무화 하는 내용의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보호하고자 학교 경계 등으로부터 직선거리 200미터 이내의 범위를 교육환경보호구역으로 설정하고 그 구역 내에서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저해하는 행위 및 시설의 설치를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 학교 주변에 설치된 물류창고에 대형 트럭 등 많은 차량이 출입하면서 교통사고를 유발하거나 먼지나 매연을 발생시켜 학생의 안전을 위협하고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차량의 이동 범위와 이동량, 그리고 교육환경 보호를 위해 현행법에 따른 교육환경보호구역보다 넓은 범위를 설정해 학교주변에 물류창고 설치를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법안에는 학교 경계 등으로부터 직선거리로 500미터의 범위 안에 새로운 물류창고를 설치할 경우 지역위원회의 심의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민철 의원은 “최근 대형물류창고 사고에 대한 지역주민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고, 특히 학교 주변의 경우 학생들의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우려가 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학교 시설물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교육시설 등의 안전 및 유지관리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은 교육시설의 종합적인 관리・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교육시설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의 수립,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교육시설의 환경, 안전 및 유지관리 등에 필요한 기준 등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교육부의 ‘전국 교육시설의 설립연수 및 안전 등급(2020년 하절기 기준)’ 자료에 따르면, 초・중・고등학교 등 전국에 40년 이상 된 학교가 1만1753동, 30년 이상 40년 미만 학교가 1만1454동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교육시설 노후화와 각종 재난・재해 등으로 인한 학교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법안에는 교육시설의 안전 및 유지관리 등에 관한 실행계획의 실행 여부 확인・점검, 교육시설에 관한 최소 환경기준의 설정, 교육시설 관리실태 등의 평가・점검, 안전 점검 결과에 대한 평가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우택 의원은 “학교 시설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하려는 것”이라고 제안이유를 설명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SKY대학에 다니는 학생 중 소득 9·10분위인 고소득층 학생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Y대학의 고소득층 학생 비중은 지역거점국립대 대비로도 약 1.5배 가량 높았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2021년도 국가장학금 신청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도 SKY대학(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국가장학금 신청 학생 3만 4천646명 중 고소득층인 소득 9·10분위 학생 수가 1만 6천7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SKY대학에 다니는 학생 중 48.2%가 상위 20%에 해당하는 고소득층이라는 뜻이다. 반면 기초, 차상위, 소득 1~3분위인 저소득층 학생 수는 6천 745명으로 19.5% 뿐이었다. 중산층인 소득 4~8분위 학생은 28.5%로 나타났다. SKY대학 중 고소득층이 가장 많은 대학은 서울대학교로 전체 국가장학금 신청 학생 1만 414명 중 5천 478명, 52.6%가 고소득층으로 집계됐다. 고려대는 고소득층 학생 비중이 50.9%, 연세대는 40.4%였다. SKY대학의 고소득층 학생 비중은 지역의 대표적인 대학들인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청주 상당구)이신규 택지 개발사업 인허가 시, 교육감과 교육부 장관의 협의를 거쳐 학교 용지 계획을 미리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의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11일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개발 사업 계획에 학교용지의 조성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 용지가 확보된 경우에도 입주시까지 교육시설 설립에 대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가 적절한 시기에 이뤄지지 않아, 학교 설립 지연에 따른 통학 불편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면, 청주 동남지구의 경우, 학교 건립이 지연되면서 입주 후 2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동남중학교 설립이 타당성을 통과했고, 동남2지구에 위치한 초등학교, 고등학교는 아직 착공조차 하지 못했다. 이에 인근 아파트 거주학생들은 거리가 먼 운동초, 교동초, 운동중으로 등학교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개발사업 계획이 인·허가 또는 승인된 시점에 교육감과 교육부 장관의 협의로 학교 용지 활용 계획을 미리 수립하도록 했다. 아울러 학교 용지 활용계획에는 학교의 수, 규모, 학교시설의 설치 계획 및 개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