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2008학년도 대입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9개 등급으로만 제공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1일 이런 내용의 2008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세부 시행계획은 내년 3월에 공개된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2007학년도까지 표준점수와 백분위로 제공되는 수능성적이 2008학년도부터는 1~9등급으로만 제공된다. '상위 4%는 1등급', '상위 11%는 2등급' 등으로 수능성적이 9개 등급으로만 표기돼 대학에 온라인으로 전달된다. 치열한 점수 경쟁을 막고 대학의 학교생활기록부 중심의 전형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다. 또 동일계 특별전형이 도입되고 소외계층에 대한 특별전형과 지역균형선발 특별전형도 대폭 늘어난다. 동일계 특별전형의 경우 외국어고는 어문계열, 과학고는 이공계열, 국제고는 국제계열에 한정돼 특수목적고의 설립목적에 맞는 운영을 유도하게 된다. 따라서 외고, 과학고, 국제고 졸업생의 경우 같은 계열로 진학할 때는 동일계열 특별전형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의학계열이나 법학계열 등으로 진학하면 일반고 졸업생에 비해 내신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학생부의 경우 성적부풀리기를 막기 위해 평어(수우미양가)를 없애고 원점수/과목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장혜옥)은 차등 성과급, 교원평가제 등의 저지를 위해 10월 말 연가(年暇) 투쟁을 포함한 총력 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전교조는 이날 오전 전교조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하반기 투쟁 및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전교조는 전날 대전 청소년수련관에서 연 제50차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차등성과급과 교원평가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를 하반기 총력투쟁 목표로 삼고 10월 말 연가투쟁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장혜옥 위원장은 "차등성과급 폐지와 교원평가 저지, 한미 FTA 저지는 물론 아이들 살리기 운동을 통한 공교육 개혁은 더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라며 "올해 하반기 총력 투쟁을 통해 교육 공공성을 훼손하는 교육 정책에 쐐기를 박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연가는 엄연한 교사의 권리이며 행동권이 보장돼 있지 않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식이 바로 연가투쟁"이라고 덧붙였다. 전교조는 다음달 7∼8일 학교별 분회마다 성과급 반납식을 가지고 같은 달 11일부터 지도부가 전국을 순회하며 3대 요구사항을 알려나갈 예정이다. 전교조는 또 9월 하순 미국, 프랑스, 영국 등 교육전문가를 초청, 교원평가 국제 심포지엄을
본지 보도(8월21일자)에 따르면 교육재정 파탄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시도교육청이 재정난으로 신규교원 선발계획을 축소하는가 하면 인건비 마련을 위해 학교 신축계획을 미루고 있다. 일부 시도교육청은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를 뺀 가용재원이 절반이상 줄어 교육복지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교육재정 적자는 6조원을 넘고 있고 올해도 각종 관리비 상승으로 인해 9000 여억원의 초과지출이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여건은 OECD 국가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데 중앙 정부예산 중 교육부문 비율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 90년 22.3%에서 지난해 20.8%, 올해는 20.1%였다. 시도자치단체장들은 이미 자치단체가 6조원의 교육재정을 부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 정부가 부담을 더 늘려 전가하려한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교육재정 확충 방안을 둘러싸고 기획예산처와 교육부가 그리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교육현장은 교육재정 빈혈 상태로 활력을 잃고 있다. 이럴 경우 과거 정부에서는 청와대와 대통령 직속 위원회가 나서 교통정리를 했는데, 참여정부는 교육재정 GDP 6% 확보 공약 이행을 포기한 듯 오불관언하고 있다. 이러는 사이
지난달 29일 교총이 주최한 ‘5대 교육위원 당선자 초청 웍샵’은 1일부터 시작되는 4년 임기의 교육위 의정활동이 시작되기 전, 교원단체가 주관한 최초의 자발적 웍샵이란 점에서 특기할 만하다. ‘올바른 교육자치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 날의 행사에 참석한 교육위원들은 한결같이 오늘의 교육자치가 벼랑 끝 위기 상황에 내몰려 있음을 실감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자는 결의와 각오를 다졌다. 참여정부 출범 후 대두된 지방자치와 교육자치 통합논의가 교육위원 당선자 모두에게 공통적인 위기감으로 작용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특히 9월 정기국회가 개원하면 이 문제가 첨예한 입법 현안으로 대두될 것이란 사실이 교육위원 당선자들의 위기감을 부채질하고 있었다. 이날 교육위원들은 교육위원들과 교원단체, 학부모단체가 참여하는 ‘교육자치살리기 국민운동본부’ 의 구성과 ‘지방교육자치 발전센터’의 설치 운영을 제안했다. 또한 교육위원들은 ‘교육자치 수호 결의문’을 통해 “교육위원회의 지방 의회 편입을 결사적으로 반대한다”고 전제한 뒤 ▲ 교원들의 전문성 보장 ▲ 호도된 이념교육의 배격 ▲ 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 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지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교육
대한민국을 법치국가라고 한다. 법치국가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국민의 의사에 따라 만든 법률에 의하여 다스려지는 나라. 일반적으로 국민의 기본적 인권이 보장됨을 원칙으로 하여 권력 분립주의와 자유주의적 원리를 따르는 나라를 이른다' 한마디로 국민의 의사를 존중하고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보장하는 국가가 바로 법치국가인 것이다. 이런 법치국가에서는 당연히 법이 중요하다. 필요에 따라 법을 제정하기도 하고 개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모든 과정에 국민의 기본적인 인권이 보장되어야 함은 물론, 국민의 의사가 반영되어야 한다. 몇몇의 사람들이 모여서 법을 만든다면 법치국가의 기본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법치국가의 기본을 깨면서까지 법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이 최근들어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 기본적 인권과 충분한 국민의 의사를 들어보지 않고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더우기 이들이 제정하려고 하는 법은 이미 다른법에서도 충분히 해결이 가능한 문제들이다. 예를 들어 보자.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지만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의 '촌지근절법안'과 요즈음 들어 자꾸 이슈가 되고 있는 체벌과 관련하여 체벌금지를 법으로 제정하겠다고 한다. 체벌 금
현행 교육행정기관을 구성하는 수장의 선출 방법은 크게 임명직과 선출직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는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임명이 중앙 교육행정의 방향에 커다란 영향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때, 임용과 면직이 지나치게 정치적인 영향을 받으면 교육은 안정감을 상실하고 정치에 휘둘리게 된다. 무엇보다도 안정적인 정책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관점이 유지되기를 희망하여 본다. 지방교육자치제의 시행에 따라 교육감과 교육위원은 선출직으로서 그 대표성이 많이 향상되었다. 따라서, 이에 걸맞게 중앙 정부와의 권한 조정이 이루어져야하고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하여 교육 정책 리더서의 역량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현재의 교육개혁 흐름에서는 교육행정의 책무성이 강조되면서 교육 행정가의 자질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번 주간은 교육인적자원부의 수장이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시점이다. 어떤 사람이 수장이 되어야하는가는 교육을 실천하여 본 사람이라면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닌가? 지금까지는 이른바 유명세를 탄 정책 담당 관료나 각급 교육행정기관의 관계자 가운데에는 내용보다 형식을 우선시한 퍼포먼스적 지도자의 경우도 적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아이들과 맞는 첫 번째 아침자습시간을 뜻있게 보내고 싶었다. 아이들에게 도서실에 가서 그림이 선명하고 큼직하며 그리 두껍지 않은 창작동화책을 하나씩 가져오라고 했고 아이들은 저마다 동화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아이들 옆으로 다니며 어떤 동화책을 읽는지 살펴보았다. 아이들이 거의 다 읽었을 무렵 음악극을 하기 좋은 지연이가 읽고 읽던 책 ‘주머니 속의 귀신’이라는 동화책을 선택하였고 아이들은 한 쪽씩 돌아가면서 읽었다. 나중에 전체 내용을 알고 있어야 연극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어린이가 읽을 때 아주 집중해서 들어 줄 것과 자신이 읽을 때는 실감나게 읽을 것을 거듭 당부하였다. 다 읽은 다음 읽은 동화책의 내용을 네 장면으로 나누었다. 우리 반이 네 조로 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지 조가 많으면 더 나눌 수도 있었다. 그리고 어떤 내용인지 서로 조별로 맡은 부분의 내용을 이야기 나누어 보라고 하였다. 아이들은 저마다 이야기를 나누었고 각 조에서 가장 특징 있는 부분을 어떤 부분으로 할 것인지에 대하여 의견을 모았다. 이젠 이야기를 소리로 어떻게 표현하느냐 의논 하는 것이다. 교실에서 소리가 나는 모든 것이 동원되었다. 얼굴을 맞대고 이
" 여보, 당신 신문에 난 것 봤어요? " "글쎄, 신문에 기사가 난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는데, 사진에 나온 내 모습은 어때?" 솔직히 신문에 실린 기사보다도 사진이 더 궁금했다. "실물 그대로 잘 나왔어요." 핸드폰을 통해 들려오는 아내의 목소리는 상기되어 들떠 있었다. 나는 별로 마음에 내키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노력을 하여 승진을 하지 못한 무능력함을 전국적으로 전 교직원들에게 다 알리게 되는 내용 같아서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집에 돌아와 한국교육신문을 보았다. 2006년 3월 13일(월) 신문 전면의 4분의 1을 나에 대한 기사로 채워져 있었다. 개인에 대한 내용을 이토록 할애하여 대서특필 해 준다는 것은 엄청난 사건이다. 교육개혁위원회에서 교원정책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전국 6개 권역으로 나누어 순회 하면서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 이에 따른 교원승진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3월 7일 오후 대전광역시교육청 강당에서 실시하였다. 참석자들은 초․중등학교 교장과 교무부장이 참석하여 교육청 대강당 1~2층을 가득 채웠다. 주제발표자 여섯 분이 발표 후, 자유토론회 시간에 질의 및 제안 과정에서 먼저 질의를 하신 두 분이
▶책 만드는 버스=단짝친구인 종이괴물 빤빤이와 붓괴물 털털이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책을 찾으러 여행길에 오른다. 책기차를 타고 주렁주렁 책나무 과수원으로, 알록달록 책알 가게로 가보지만 가장 멋진 책은 찾을 수 없다. 이 책의 특징은 동화책인 동시에 워크북 성격도 겸하고 있다는 것. 아이들이 직접 책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부록도 들어있다. 임정진|스콜라 ▶놀라운 수의 세계=초등학교 3학년 필로와 할아버지가 나누는 수학 이야기. 할아버지는 필로에게 순열과 조합, 벤 다이어그램, 삼단 논법, 통계 등 난이도 높은 개념들을 로또 번호 맞추기, 주사위놀이, 암호 만들기와 같은 놀이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흥미로운 실험과 놀이를 통해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수학의 원리와 개념을 풀어주는 책. 안나 체라솔리|에코리브르 ▶대략 한자의 정석=한자를 이루는 부수를 통해 한자의 음과 훈을 ‘대략’ 감을 잡고 이를 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자’의 저자가 생활 속에서 쌓은 한자 지식을 토대로 생생한 사진과 삽화를 더해 한자공부의 재미를 더해준다. 한자 문화권의 풍속, 상식, 철학까지 꿰뚫어보고 세계 각국에서 한자가 쓰이는 사례도 찾아본다.
어제는 23년 전에 가르친 제자가 찾아와서 참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같은 반에서 공부한 두 제자가 함께 오기로 한 시간에 맞추어 점심을 준비하는 기쁨으로, 내 손길은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도마 위에서 여러 시간을 보내게 했다. 전화나 문자메시지만으로는 보고픔을 참을 수 없다며 여름방학이 가기 전에 시간을 내달라는 어리광을 받아주기로 하던 날부터 아이처럼 만남을 기다렸다. 친자식보다 내게 더 정성을 쏟는 또 다른 제자는 내 건강을 걱정하며 제일 좋은 과일이니 혼자만 잡수시라며 처음 본 과일까지 한 아름 안고 들어서던 순간, 나는 시집 장가보낸 자식을 맞은 듯 부산을 떨었다. 서울에서 강진까지 그 먼 거리를 달려온 제자는 몇 년 전 주례를 서주었는데 아들 하나를 두고 있는 가장이다. 삼십대 중반이니 이제 한창 바쁘게 사는 그에게 습관처럼 던지는 말은, “둘째 아이는 언제 가질 계획이지?” “저도 하나 더 낳고 싶은데 아내가 자신 없어 합니다. 같이 일하다 보니 육아를 힘들어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내 곁에 있는 동안 자녀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참 많이 했다. 다섯 살 난 아들을 위해 책을 읽어주고 날마다 목욕을 시킨다는 말을 들으니 좋은 아빠 노릇을 잘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