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습니다. 며칠 전부터 KBS의 기상캐스터가 이번 가을비가 그치면 날씨가 추워질 것이라고 예보하더니 그 말이 딱 맞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계절은 어느새 입시철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을 하려고 차에 탔더니 온몸이 오싹할 정도로 한기가 느껴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까지 한데다 출근시간이 늦어 미처 머리를 말리지 못하고 나와서 더 춥게 느껴졌던가 봅니다. 그동안 차에 타면 시트의 감촉이 참 부드럽고 따뜻했었는데, 오늘 아침엔 유난히 차갑게 느껴지더군요. 그래, 시동을 걸자마자 히터를 틀고 시트의 온열버튼까지 눌렀습니다. 그랬더니 오늘 아침엔 따뜻한 게 그렇게나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발밑에서 살살 불어오는 따스한 훈풍과 엉덩이와 등받이의 열선에서 뿜어져 나오는 좀 뜨겁다싶을 정도의 38도의 열기가 아늑한 행복감을 주는 출근길이었습니다. CD플레이어에서는 가슴을 저미는 발라드가 흘러나오고 이른 아침 가로수에선 갈바람이 불 때마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것이 한 폭의 그림처럼 보였습니다. 문득 아, 이 행복. 이 나른한 감동은 직장인만이 누릴 수 있는 출근길의 행복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울러 아이들을 온몸으로 사랑하고 가르치
민선 제4대 광주시교육감은 안순일(61) 후보와 윤영월(55.여) 후보간의 25일 결선 투표를 통해 결정되게 됐다. 23일 민선 제4대 광주시교육감 선거 1차 투표를 개표한 결과, 기호 2번 안순일 후보가 총 유효투표수 3천228표 중 44.5%인 1천436표를 얻어 1위를, 기호 4번 윤영월 후보가 28.6%인 923표를 획득해 2위를 각각 차지했다 그러나 안 후보가 과반을 얻지 못해 안 후보와 윤 후보간에 25일 결선 투표를 하게 됐다. 현행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는 1차 교육감 선거결과 유효투표의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거나 최다득표자가 2인 이상인 경우 결선투표를 실시하도록 돼 있다. 기호 3번 윤봉근 후보는 13.7%인 443표를 얻어 3위를, 기호 1번 김창현 후보는 13.2%인 426표를 획득해 4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결선투표에는 안, 윤 후보와 1차 투표에서 떨어진 두 후보간의 합종연횡 등이 약간의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시킨 교사들에게 차등적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교원 차등성과급제가 23일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교사들은 보통 재직 연수 등을 기준으로 임금을 받고 교육구청들이 실적에 따른 임금제 도입을 늘리고 있지만 미 연방정부 차원에서 교실 성적을 기준으로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원 차등성과급제는 학생들의 시험 점수와 해당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를 반영해 성과급의 지급 규모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으며 평가 기준에 있어서는 학생들의 성적이 주요 요소로 고려되고 그해 해당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도 일부 반영된다. 마거릿 스펠링 교육부 장관은 교원 차등성과급제에 따라 오하이오주에 550만달러를 지급하는 것을 비롯해 16개 주에 모두 4천200만달러의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하이오주 교육부는 이 예산을 신시내티와 클리블랜드, 콜럼버스, 톨레도 지역의 학교에 배분할 예정이다. 스펠링 장관은 가장 실력 있는 교사들이 부유한 학교로만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이러한 교사들을 채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성과급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평균 4만7천800달러인 교원 연봉은 지금까지 자신의 교육 수준과 경력에 따라 결정됐으나
‘우리나라 중ㆍ고등학교 운동부 선수들 가운데 상당수는 학생이라기보다는 거의 운동하는 기계와 같은 생활을 매일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체육 특기자로 진학하기 위해서 수업과는 전혀 담을 쌓고 때로는 구타까지 감내하는 학생들...’ 며칠 전, MBC의 뉴스데스크가 오로지 대회에서 좋은 성적만 올리려하고, 선수들을 대학에 진학시키는 일에만 매달리는 코치나 학교 당국을 꼬집은 ‘학교스포츠, 수업은 없다’의 일부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스포츠는 학교체육 위주의 엘리트 체육, 즉 몇 명의 운동선수들이 국가의 명예를 드높였다. 그만큼 학교체육 중심으로 운영되다보니 여러 가지 문제점을 발생시키며 도마 위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우리나라도 클럽 팀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는 선진국들과 같이 몇 년 전부터 생활체육이 활성화되고 있다. 생활체육에 비해 월등히 적은 예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학교체육이 소외받고 있는 느낌이지만 생활체육이 활성화되면서 학교체육의 폐해가 많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예전보다 덜할 뿐 아직 대부분의 종목들이 학교체육에 의존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더구나 체육 특기자에 대한 최저학력 기준이 없는 대학입시제도가 운동선수들이 수업을 포기한 채 종일 운동에만
독도 문제와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해 한일 양국의 학자가 모여 해결책을 모색하는 공동 학술대회가 열린다. 서울대 사범대는 27일 오후 1시 교내 교육정보관에서 일본의 사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독도와 교과서'를 주제로 한일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올바른 역사 인식을 위한 국제 사회의 공감대를 조성하고 독도 문제와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대해 양국 학계가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이토 마사나카(內藤正中) 일본 시마네대학 사학과 명예교수를 비롯해 다케우치 사토시(竹內敏) 나고야대 사학과 교수, 호사카 유지(保坂祐二) 한국 세종대 교양학부 교수, 현대송 도쿄대 동양문화연구소 교수가 관련 논문을 발표하며 이기석 명예교수 등 사범대 교수들이 토론자로 나선다. 조영달 사범대 학장은 "일본의 '다케시마'(竹島)란 단어가 원래 독도가 아니라 울릉도를 가리키던 명칭이었다는 내용의 논문도 발표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서울대 사대는 내달 17일 교육정보관에서 '미래교육 변화와 중등교육'을 주제로 개교 6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이종재 교육학과 교수와 조영달 학장이 '미래교육의 변화와 한국의 교육체제'와 '공
국회 교육위원회의 23일 교육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이른바 '낙하산 인사' 의혹을 잇따라 제기하며 공세를 폈다. 한나라당 주호영(朱豪英) 의원은 사학진흥재단과 사학연금관리공단 임원진으로 기용된 여권 출신 인사들이 임용심사 당시 경쟁 후보보다 심사점수가 낮았다면서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주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 인사수석실 자문위원 출신인 사학진흥재단 김학민(金學珉) 이사장은 심사 당시 경쟁자였던 국민은행 부행장 출신 A씨보다 총점이 9점 가까이 낮았다. 주 의원은 또 같은 재단의 성재도 사무총장도 청와대 행정관 출신임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응시생의 입장이어서 아는 바 없다"고 답변했다. 주 의원은 또 5.31 지방선거에 우리당 전남지사 후보로 출마했던 사학연금공단 서범석(徐凡錫) 이사장에 대해 "서류심사 점수가 가장 높은 후보와 59점이나 차이가 나는데 이런 조건(선거 출마)이 아니면 어떻게 선임됐겠느냐"고 반문했고, 이에 대해 서 이사장은 "사실과 다르다. 선거에 나온 것은 임용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적극 해명했다. 같은 당 임해규(林亥圭) 의원도 "교육부 산하 기관에 낙하산, 보은, 빚잔치 인사가 심각하다"
구관서 EBS 신임 사장이 한 달 넘게 출근을 저지해온 추덕담 노조위원장 등 노조원 10명에 대해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구 사장은 23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임명을 받았고 현재 업무를 보는 데 지장이 있어 지난 주말께 최준근 감사와 공동 명의로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며 "노조와 얼마든지 대화할 용의가 있으며 법적으로 (상황을) 풀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BS 노조는 구 사장이 방송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교육인적자원부 관료 출신인 점과 석ㆍ박사 논문의 자기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점 등을 들어 구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으며 최 감사에 대해서도 방송위원회의 낙하산 인사라며 반대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지역 4개 국가의 교원 양성 대학들이 다음달 1-4일 충북 청원군 한국교원대에서 교원의 양성, 연수, 교류 및 교육공동체 의식을 확산시키고 미래 교원 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한 제1회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 23일 한국교원대(총장 박배훈)에 따르면 이 심포지엄에는 교원대와 경인교육대, 중국의 허난(湖南)사범대, 인도 델리대, 일본 조에츠대학 등 아시아 지역 12개 대학에서 총장, 부총장, 학장, 실무관계자 등이 참가한다. 첫째 날인 1일 오후 2시 개회식에 이어 제1 회의로 베이징사범대학 쉬추 쳉 부총장과 야스히코 와시야마 도쿄 학예대 총장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교원공동체에 대한 이론적 고찰과 중국과 일본에서의 논의 방향'에 대해 각각 기조연설을 한다. 또 오후 7시에는 각 대학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류대학 협의체 구축을 위한 방안이 논의된다. 2일에는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 대처하기 위한 각국의 교원양성 및 교원연수 체제 비교를 주제로 제2 회의가 열린다. 3일에는 아시아 교원 교육협의체 내에서의 교원 교류 방안을 주제로 한 제3 회의에 이어 교원 교육협의체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및 선포식이 있게 된다.
서울대가 2008학년도 입시부터 논술 비중을 10%에서 30%로 대폭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논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대의 이 같은 움직임에 주요 대학들이 동참하면서 논술에도 사교육 광풍이 불어 닥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급하게 배운 티가 나는 ‘뻔한 답안’은 낙제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하지만, ‘통합논술’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가오는 논술준비에 대해 교사들의 고민은 만만치 않다. 20일 한국교총 소회의실에서 열린 논술 전문가 좌담은 현장교사들의 이러한 고충과 대학의 입장 등을 듣는 자리였다. 좌담은 이원희 한국교총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참석자= 우한용 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 박인기 경인교대 교수, 김혜남 서울 문일고 교사, 임형태 서울 경신고 교사, 최영하 서울 성보고 교사, 최진규 충남 서령고 교사, 황충일 인천 강화고 교사 우한용 “통합논술은 국어과만으로 준비할 수 없지 않습니까? 협의체를 구성하고 교사부터 논술의 두려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김혜남 “통합논술은 현장과 너무 큰 괴리가 있습니다. 문제형태를 바꾼다고 공교육의 현실이 쉽게 개선되지는 않습니다.” 최진규 “논술 비중 높이는 것에 찬성합니다. 궁극적으
졸업한 제자들이 찾아와 삼삼오오 즐거운 추억을 떠올릴 때면 항상 우리는 ‘특별한 데이트’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는 퇴근하고 나면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배움을 마치지 못한 어머니, 아버지들을 가르치는 야학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지금의 학생들이야 학원이나 학교에서 공부할 기회가 많지만 지금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아이들이 알기를 바라면서 가끔 야학에 아이들을 데리고 간 것이다. 청소도 하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안마도 해드리고, 실과시간 솜씨를 뽐내 간식도 만들어보고, 나중에는 아이들의 아이디어로 바자회도 열어서 야학 학생들이 문제집을 살 수 있도록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야학 학예회, 운동회 때마다 참석해서 축가도 부르고 직접 만든 응원도구로 응원도 했다. 그날도 간식을 만들기 위해 아이들과 일찍 야학에 도착했다. 요리 삼매경에 빠져있는데 은주가 소리쳤다. “선생님, 바닥에 물이 자꾸 생겨요!” 처음에는 누군가 바닥에 물을 흘린 거라 생각했지만 물은 점차 무릎까지 차올랐다. 뒤늦게 온 야학 선생님과 학생들도 영문을 모른 채 물을 퍼내기 시작했다. 폭한으로 수도관이 터져서 생긴 일이었다. 물을 퍼내기 위해 다리까지 물에 담그고 있으니 몸이 오들오들 떨렸지만 나중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