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주민의 지극한 연꽃 사랑 자연보호헌장의 첫머리에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의 혜택 속에서 살고 자연으로 돌아간다. 하늘과 땅과 바다와 이 속의 온갖 것들이 우리 삶의 자원이다’라고 적혀 있다. 지구의 맨 처음 생물체는 바다라는 물속에서 태어났고, 생물의 몸 대부분은 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도 생물체의 한 종류로서 몸의 약 70%가 물로 되어 있다. 4대 문명의 발상지는 물 주변이고, 대부분의 선사 유적지도 물 주변에서 발견되고 있다. 인류는 정착 생활을 시작하면서 마을 주변에 인위적으로 습지를 만들어 물을 이용했는데,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인공 습지는 밀양의 수산제, 제천의 의림지, 김제의 벽골제 등이다. 이처럼 인간의 역사는 자연을 정복해 이용하면서 공존을 추구하는 삶이었고, 지금도 예전과 다름없다. 연꽃 밭으로 유명한 복룡저수지도 인공적으로 만들었다. 일제강점기에 영산강 유역 간척사업으로 무안군 일로읍에 300만평의 농장을 만들면서 농업용수를 제공하기 위해 둘레 3㎞의 복룡저수지(일명 회산지)가 탄생했다. 복룡저수지가 한창 젊음을 꽃 피우던 1955년 여름 어느 날, 마을 주민 정수동 씨는 연뿌리 12주를 저수지의 가장자리에 심게 된
문제 1. 수업은 교사와 학생 간에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의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의 양상은 교수·학습 패러다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아래 제시한 자료를 참고하여 1)각각의 패러다임에서 이루어지는 수업 의사소통의 특성을 ㄱ)수업 참여자의 역할 ㄴ)수업 참여자간 상호작용 양상 ㄷ)수업분위기 조성의 세 측면에서 비교 분석하고, 2)이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수업 의사소통은 어떠해야 하는지 논하시오. * A패러다임 - 지식은 객관적으로 존재한다. - 언어는 지식을 저장하는 창고이다. - 교수는 학습자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행위이다. - 학습은 교수자에게 전달한 지식을 획득하는 과정이다. * B패러다임 - 지식은 인지, 사회적으로 구성된다. - 언어는 지식을 구성하는 매개체이다. - 교수는 학습의 과정을 안내하는 행위이다. - 학습은 상호작용을 통하여 의미를 구성하는 과정이다. 1. 序論 패러다임이 변하면 수업방법도 변하기 마련이다. 지식정보화 시대를 주도할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구성주의적 패러다임에 적합한 교육이 요청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교교육은 아동의 발달단계나 선개념을 고려하지 않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교실에서도 새로운 수업 방법이 다양하게 도입되고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것이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수업입니다. 우리 학교는 설비나 내용 면에서 오랫동안 노하우를 쌓았고 어느 학교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인천구산초(교장 이동현)가 수업 및 학교생활에 멀티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효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EBS 교육방송, 자체 제작 동영상 등을 활용한 수업으로 학습효과를 높이고, 자녀들의 학교생활을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User Creative Contents)’로 제작해 탑재하고 가정통신문도 UCC로 만들어 학부모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산초는 지난 2000년부터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수업을 위해 방송 및 IT 환경을 구축하는 데 힘썼다. 그 결과 학교 자체적으로 3개 채널이 동시 분리 방송될 수 있는 3원화 방송시스템과 40대의 디지털편집시스템을 갖춘 영상자료실 구축, 각 교실마다 캠코더 지원 등 설비를 갖추고 교사는 물론 학생, 학부모도 자유롭게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모든 영상 및 사진 자료는 홈페이지에 탑재해 5년 이상 모은 풍부한 자료들을 학교, 가정에서 손쉽게 볼
진로교육은 진학지도와 생활지도를 포함하면서 장래의 직업선택을 돕는 직업지도까지 망라한 상위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직업세계의 다양화·전문화 추세에 맞춰 학교교육도 이에 적응하는 인간을 육성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도 사회 전반에서 명문대 인기학과만을 고집하는 풍토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능력보다는 학력을 더 존중하는 고질적인 사회 분위기를 과감히 바꾸려면, 학부모의 인식 전환 및 전문 기술인을 우대해주는 국가 정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공계 출신들, 의학고시 열풍’이란 유명 일간지 칼럼에 의하면, 서울대 생명공학부 정원 50명 중 30여 명이 의사 도전중이고, DEET(치의학교육입문검사) 응시생 수는 2005년에 1548명에서 2007년에 1640명으로, MEET(의학교육입문검사)응시생 수는 2005년 749명에서 2007년 2398명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이공계 위기와 관련해 정부는 다양한 대책을 운영 중이다. 그 중 2003년에 도입된 대통령 과학 장학생제도는 과학학생 1인당 매년 1000만원씩 지급해왔다. 지난해까지 국내 장학생 507명을 대상으로 모두 112억 원이 투입되었지만, 507명 가운데 자퇴와 성적 미달로
자연미 살리는 한국의 정원 생활공간으로서의 주택에는 수천 년 함축되고 전승되어 온 그 민족의 취향이나 기호 그리고 미의식이 용해되어 있기 마련이다. 한국의 후원이나 정원을 보면 꾸밈새 없이 자연의 섭리에 순수하게 따르려는 한국인의 담담한 마음과 순수한 조원미(造園美)를 느낄 수 있다. 흔히 한국 주택에는 정원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나 다만 두드러지지 않을 뿐 훌륭한 정원이 있었다. 즉, 자연에 인공을 가미한 것이 아니라 자연을 그대로 살리는 정원이다. 한국의 정원예술은 건축예술의 일부분이면서 자연과 인공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를 갈등한 흔적이 보인다. 한국 정원의 조원방식에는 낙향한 선비들의 별서정원(別墅庭園), 산수정원(山水庭園), 궁원(宮園)이나 향원(鄕園)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원 조성에 대한 관념과 성향이 어떠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문헌자료로는 고려의 선비 이규보가 쓴 〈손비서냉천정기(孫秘書冷泉亭記)〉와 화초 재배에 관한 강희안의 〈양화소록(養花小錄)〉 등이 있다. 한국의 정원은 되도록 인위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미를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한국의 정원은 담장을 넘으면 그대로 대자연으로 번져 나가고 담장
가족이라는 이름의 타인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늘 얼굴을 맞대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매일 같이 밥 먹고 잠자며 사소한 일로 부딪치는 사람들. 설령 며칠에 한번, 아니 몇 달에 한 번씩 얼굴을 보게 될지라도 별 어색함 없이 마주 앉아 밥 한 끼 먹을 수 있는 사람들. 싫으나 좋으나, 미우나 고우나 평생 외면하고 살 수 없는 사람들. 이들을 우리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너무나 친숙해져서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다가도 어느 날 문득 돌아보면 한없이 낯설게 느껴지는 집단, 이 가족이라는 공동체는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지되어 가는지 가끔씩 새삼 궁금해질 때가 있다. 이런 호기심은 〈가족의 탄생〉이라는 영화를 유심히 지켜보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제목이 ‘가족의 탄생’이라니? 그 오묘하고도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주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세 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영화 〈가족의 탄생〉은 가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혹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소묘이며, 그 안에서 사랑의 본질(혹은 이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영화에서 ‘가족’이라 불리는 공동체는 우리가 흔히 봐오고 알아오던 혈연 중심의 가계도를 그리지 않는다. 첫 번째 에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