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박사 학위 사건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신모씨 사건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왜 그렇게 호들갑일까? 무엇인가를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그것을 얻기 위해 정당한 방법을 써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의치 않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잘못을 범하게 된다. 가짜 학위로 교단에 서거나 유명세를 날리며 작가 활동이나 방송 활동을 해온 그들이 겪었을 마음의 고통 또한 결코 작지 않았으리라 여긴다. 본의 아니게 한 번 내디딘 거짓말을 되돌릴 겨를도 없이 그 길로 가게 되었다는 변명을 듣고 보면 차라리 측은한 생각마저 들게 된다. 그렇다고 가르침의 전당에서 정직과 진실을 외면한 그의 행위를 엄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학력사회 병폐 함께 고민 할 때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 사람들을 향해 삿대질을 할 자신이 없다. 아니 연민의 정을 느낀다고 해야 맞는 표현이다. 왜냐하면 나 자신이 그 학벌 사회에 진입하기 위해 무척 애를 썼기 때문이다. 정규 과정의 학교로 진학할 수조차 없었던 가난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 주경야독의 길을 걸으며 내 젊음의 시계에는 학창 시절의 낭만이나 추억을 반추해 낼 아무런 기제가 없는 것이 늘 아픔으로 남아 있다. 살아가면서 학창 시절을 떠올리
고재만 제주관광산업고 교사는 퇴임을 앞두고 8월 12~21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아름다운 산책-서정적 풍경’ 개인전을 연다.
박배훈 교원대 총장은 8월 3일까지 교내 교양학관에서 청원군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정보화 정보화 교육을 실시한다.
인천시교육청은 일선 학교에서 근무중인 비정규직 직원 21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공공부문 비정규직 직원들을 오는 10월 1일자로 무기계약 근로자로 전환한다는 노동부의 방침에 따라 이처럼 일선 학교의 비정규직을 대상으로 무기계약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지역내 일선 학교에는 행정사무 보조, 조리 보조, 과학실험 보조, 영양사 등 29개 직종에 5130명의 비정규직이 있으며 이들은 1년 단위로 계약, 근무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교육청은 이들 가운데 55세 이상 고령이거나 육아 휴직 대체 근무자, 전문자격증 소지자, 5월 1일 현재 근무기간 2년 미만인 근로자 등을 제외한 2100명을 우선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했다. 근무기간이 2년 미만인 근로자들은 내년 6월 다시 정규직 전환이 추진된다.
교육부는 국가인적자원 개발의 주무 부처로서 인적 자원정책을 총괄하게 될 인적자원정책본부를 1일자로 신설하는 등 조직을 확대, 개편한다고 31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조직 개편에 따라 기존 1차관보와 2실, 6국, 5관(단), 48과(팀) 체제에서 1본부와 1차관보, 2실, 14국(관), 56과(팀)로 확대 개편되고 정원은 552명에서 58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인적자원정책본부는 국가 인적자원위원회(위원장 대통령)의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관계부처 공무원 및 민간 전문가를 포함해 3국 8개팀 67명으로 구성된다. 3국은 정책조정관과 평가분석관, 기반구축지원관이며 8개팀은 정책총괄팀과 정책조정팀, 대외협력팀, 평가정책팀, 조사분석팀, 인력수급팀, 산학연계팀, 통계정보팀 등이다. 교육부는 교육과정 수시 개정 및 교과서 상시 개편 등 업무 효율화를 위해 학교정책실 내부에 교육과정정책관과 편수팀을 신설했다. 편수팀 신설 등 교육과정정책 분야 조직 확대는 기존 과 단위 조직을 국 단위 조직으로 11년만에 다시 승격, 부활시킨 것으로 과거 `편수국'은 문교부 시절부터 수차례 폐지되고 부활되는 `부침' 과정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교육계 일각에선 이번 조직 개편이
▲ 인적자원정책본부장 김광조 ▲ 차관보 김정기 ▲ 정책홍보관리실장 김경회 ▲ 인적자원정책본부 정책조정관 임승빈 ▲ 대학혁신추진단장 이걸우 ▲ 학교정책실 지방교육지원관 김남일 ▲ 평생직업교육지원국장 곽창신 ▲ 대학지원국장 우형식 ▲ 서울시 부교육감 박경재 ▲ 광주시 〃 우승구 ▲ 경기도 제1부교육감 황인철 ▲ 전라남도 부교육감 김석현 ▲ 경상남도 〃 엄상현 ▲ 서울대 사무국장 김화진 ▲ 전북대 〃 이영찬 ▲ 충북대 〃 이승무 ▲ 교육인적자원연수원장 김동옥 ▲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황홍규 ▲ 장관비서관 박백범 ▲ 경북대 사무국장 박춘란 ▲ 인적자원정책본부 정책총괄팀장 김영철 ▲ 대학지원국 대학정책과장 이기봉 ▲ 서울대 학사과장 주남창 ▲ 한국체육대 총무과장 김정석 ▲ 한밭대 사무국장 박표진 ▲ 충주대 〃 김원찬 ▲ 한경대 〃 김춘기 ▲ 인적자원정책본부 대외협력팀장 배상훈 ▲ 〃 인력수급팀장 김선호 ▲ 〃 산학연계팀장 변영만 ▲ 〃 통계정보팀장 김환식 ▲ 감사관실 기획감사담당관 이지한 ▲ 운영지원팀장 신강탁 ▲ 정책홍보관리실 사교육대책추진팀장 박영숙 ▲ 〃 재정총괄팀장 박 준 ▲ 학교정책실 교육단체지원과장 하수호 ▲ 〃 방과후학교정책과장 함석동 ▲ 평생직업교육지원국
학교교육비 증가율 모든 시・도교육청 2% 미만 저조 평교사・학운위 위원에 대한 학교회계제도 연수 미흡 학교 교육비의 총액을 늘리는 교부 방안 등 강구돼야 품목별 예산제도서 사업별・성과주의제로의 변경 필요 2001년 3월부터 전국 국·공립의 초중고교에 도입되어 운영되고 있는 학교예산회계제도는 단위학교의 자율적 재정 운영을 통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하여 학교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단위학교 중심의 학교경영의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일대 전환점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과연 학교예산회계제도의 도입은 실제로 학교 교육의 성과-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가? 학교예산회계제도의 실제 운영은 학교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가? 당초의 기대효과: 허상 학교회계제도 도입 당시 정부가 예상했던 효과는 다음과 같다(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단위학교경영 자율화를 위한 새로운 학교회계제도 도입,” 리플릿, 2000.4). 첫째, 자율적 재정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다. 예산이 총액으로 배부되어 교육 수요와 필요에 따라 개별 학교가 주체적으로 교육비 투자 우선순위를 정하
연수도서관(관장 전명오)에서는 7.27일 연수구내 선학·중앙초등학교의 복지대상 어린이 20명과 참여 희망학생 20명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부평구 청천동에 소재하고 있는 지엠대우 오토앤테크놀로지 현장 탐방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연수도서관의 『경제교육 네트워크 센터운영』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방학 기간 중 3회 운영하는 것으로 인천상공회의소의 협찬으로 이루어 졌다. 대우자동차 홍보관을 견학한 학생들은 자동차의 부품과 조립과정에 대한 대우자동차 홍보강사로부터의 영상물을 관람하고 자동차의 제작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미래의 자동차는 환경을 고려하여 휘발유을 대체하는 연료를 사용해야 한다는 설명에서는 자동차 이용으로 인한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기도 했다. 이어 전시홀에 들러 실물의 자동차를 구경하고 자동차 생산현장으로 이동 자동차 조립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상세하게 견학하고 자동차 생산과정을 본 학생들은 자동차 조립과정이 자동화된 시설이 많아 신기해하였으며, 기계들이 자동으로 부품을 고정하는 것을 보고 좀 더 빨리 움직이는 로봇을 개발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견학으로 연수도서관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경제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 애쓰는 경제 현장을 탐방
임금은 하늘이라고 한다. 오늘날 우리 학생들은 대개 아침 6~7시 사이에 일어나는데, 그러면 임금의 자격은 이미 없다. 임금이 되려면 우선 일찍 일어나야 한다. 해 뜨기 전인 새벽 5시 전후, 왕은 일어나자마자 자릿조반이라 하여 죽 같은 것으로 간단한 요기를 한다. 세면을 하고 옷을 입으면 왕의 어머니나 대비가 있을 경우에 아침 문안 인사를 드려야 한다. 아침 문안 인사가 하루 일과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이때부터 빈틈없이 일과는 계속된다. 왕이 처리하는 일이 얼마나 많으면 만기(萬機:만 가지 업무)라고 했을까? 아침 문안 인사를 드리고 나오면 정전에서 관리들이 기다리는 조회에 참석하였다. 이곳에서는 나라의 주요한 일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조회가 끝나면 바로 왕의 공부 시간, 바로 ‘경연(經筵)’시간이다. 왕과 신하 간에 학문에 대한 의견도 나누고 유학의 경전도 공부하였다. 그런데 경연을 하루에 세 번이나 하였다. 아침 경연이 끝나면 왕은 아침상을 받는다. 왕은 하루에 두 끼의 식사를 하는데 기본 음식이외에 12가지의 반찬이 나왔다. 기본 음식은 국·김치·장류·찌개·갈비찜·전골류 등이며, 12가지 반찬은 도라지·호박·숙주나물 등 삼색 나물과 무생채·구
학교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교정을 걷다보니 "맴맴~" 하며 요란하게 우는 매미 울음소리가 들리네요. 입추(立秋)가 되려면 아직도 멀었는데 성질 급한 매미들이 그만 사고를 친 것 같습니다. 하긴 요즘은 매미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뒤죽박죽인 세상이니굳이매미만 탓할 수는 없겠죠. 전 매미 울음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아늑하고 편안해져서 참 좋던데, 대부분의 아이들은 시끄러워서 싫답니다. “매미소리가 왜 싫니?” “몰라요, 그냥 시끄럽고싫어요.” 퉁명스럽고 무심하게 대답하는 아이들을 보며 정서가 점점 삭막해져 가는 것 같아 걱정스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 들어 처음으로 매미 우는 소리를 들으니 문득 어린 시절이 생각납니다. 시원한 감나무 그늘 아래에 설치된 평상에 누워 청량한 매미소리를 벗삼아 읽던 심훈의 소설 ‘상록수’와 옥수수의 달짝지근한 맛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책읽기도 싫증이 나면 하늘을 보고 누워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꿈을 꾸던 그 시절이 오늘따라 유난히 그리워집니다. 이처럼 매미소리에는 늘 낭만과 아련한 그리움이 묻어나 가슴이 설레곤 합니다. 사실, 모든 것이 폐쇄된 요즘의 아파트에서 듣는 매미소리는 서정과 낭만이 사라져 소음으로 들릴 때도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