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국회에서 개정 성립한 교육 개혁 관련 3법은 교원자격증을 10년마다 갱신하는 제도 도입과 지도가 부적절한 교원의 인사 관리를 엄격하게 하는 것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교육개혁 논의 가운데, 반드시 과제로 내세우는 것이 “교원의 질”문제인데 가고시마현내에서는 교육위원회가 실시하는 교원 연수만이 아니라, 견실하게 자율연수를 거듭하는 교원도 적지 않다. 사실은 교원에게 있어서는 연수는 법률로 정해져있는 “의무”이다. 교육공무원특례법은 제21조에 “교육공무원은 그 직책을 수행하기 위해서 끊임없는 연구와 수양에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정해져 있다. 임명권자에게 연수가 의무화 되어 있는 일반 공무원과는 달리, 교원은 직접 본인에게도 연수가 의무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현교육위원회는 대상자 전원이 받는 연수로, 법률로 규정된 채용 1년째의 초임자 연수와 10년 경험자 연수의 사이에 5년 경험자 연수를 규정하고 있다. 초임자 연수는 교내에서 180시간과 교외에서 25일, 5년째 연수는 교내 3일과 교외 4일, 10년째 연수는 교내 17일과 교외 15일을 이용하여 자질과 교육 기술의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각 교외연수 중 2일간은 지역활동을 포함하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약칭 경기교총)가 환갑 잔치를 벌였다.'경기교총 60년사'출판기념회도 가졌다. 경기교총은 올해 60주년을 맞아 기념식 및 60년사 출판기념회를 12월 26일(수) 11:00 회원 및 내빈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층 국제회의장에서 가졌다. 기념식에서는 경기교총의 연혁 소개, 60년사 발간 경과보고(이영관 편찬위원장), 경기교총 강원춘 회장의 기념사, 한국교총 회장의 기념사(양시진 부회장 대독), 경기도의회교육위원장(김수철)과 경기도교육위원회 의장(한상국 부의장 대독)의 축사가 이어졌다. 현 31대 강원춘 회장은 기념사에서 "경기교총은 창립 60주년을 계기로전문직 교원단체로서 정통성 유지하고 시대 상황적 도전을 극복, 회원의 뜻에 부응하는 새로운 단체로 변모할 것이며 조직 안정을 통한 제2의 도약을 기할 것"이라고 다짐하였다. 이 자리에는 경기교총 회장단과 이사, 대의원, 각 지역교총 회장, 초중등교사 회장 등이 참석하였고26대 김철규회장,한국교총 조홍순 사무총장, 김순태 경기도교육삼락회장, 이재삼 교육위원, 곽진영 과학교육원장, 이기준 수원교육장, 김선오 화성교육장, 이덕진 군포의왕교육장, 이덕승 시흥교육장, 이영
지난 8월, 전경련 회관에서 창립한 ‘좋은교육바른정책포럼’은 ‘국가발전을 위한 좋은 교육과 정치지도자의 역할’을 주제로 1차 포럼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일환 대구 가톨릭대 교수는 “정치 지도자는 정치발전과 경제발전의 토대가 교육발전에 있음을 인식하고 교육정책을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일환으로 교육정책을 일관되게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초정권적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를 촉구했다.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교육정책에 대한 많은 여론이 나오고 있다. 그 중 첫 번째가 바로 ‘초정권적 국가교육위원회 설치’이다. 그동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부는 교육과 관련한 각종 위원회를 신설하고 교육개혁을 내세우며 수많은 정책을 쏟아냈다. 그러나 그 결과는 국민혼란과 교육정책에 대한 불신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책의 일관성과 안정성이 담보돼야 할 교육정책이 정파적 이해관계에 의해 좌우되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학입학제도가 바뀐 것은 큰 투자 없이 가시적인 실적을 거둘 수 있는 정책으로 간주돼 교육개혁의 단골 메뉴처럼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정부가 교육개혁을 명분으로 내세워 무리하고도 졸속적인 정책을 추진해
“왜 이 정부는 쪼개 쓰는 데만 힘을 쏟나” 경제대통령이란 닉네임답게 이 당선자는 교원들과 만나서도 7% 경제성장을 누누이 말했다. 2006년 11월,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 경선주자로서 교총 정책간담회에 왔을 때부터 그는 “왜 이 정부는 총액 늘리기보다 쪼개 쓰는 데만 힘을 쏟는지 모르겠다”며 “7퍼센트 경쟁성장률을 달성해 총량을 늘리고 그만큼 교육재정도 확충하겠다”고 했다. 올 10월 23일, 한나라당 대선주자가 돼 참석한 정책토론회에서는 “인재 양성은 7% 경제성장의 출발점으로 교육 없는 경제는 없다”며 “내 논 공약만 지키려도 매년 교육재정을 크게 늘려야 해 임기 말쯤이면 GDP 6퍼센트 수준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당선자에게 7% 경제성장은 양질의 교육을 가능케 할 교육재정 확충원이고, 그것이 다시 7% 경제성장을 이끌, ‘풍요의 호순환’을 가져올 기제인 셈이다. “30년간 교육부가 쥐고 얻은 게 뭔가” 2006년 11월 방문 때, 이 당선자는 3불정책 등 입시제도에 대해 “교육부가 30년간 쥐고 뭘 얻었느냐”고 비판하면서 “그 때 대학에 맡겼으면 몇 년간 혼란은 있어도 지금쯤 경쟁력 있는 체제를 갖췄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훌륭한 교육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향후 교육 분야는 수월성․자율성 강화로 물길이 바뀔 전망이다. 지난 10년의 정부가 교육평등을 강조하며 도외시한 부분이다. 자율형 사립고 100개 확대, 특목고의 자사고 전환 허용은 평준화 정책의 지각변동을 불러 올 핵심 공약이다. “자립형 사립고가 전국에 6개 밖에 없어 과열경쟁이 일고 사교육비를 쓰는 것”이라며 수월성 추구로 사교육도 잡겠다는 구상이다. 현행 자사고에 대한 재정규제를 낮출 가능성이 높다. 자사고의 아킬레스건인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는 “내신, 면접만으로 해당 지역 학생을 70% 뽑고 학생 일정비율(30%)을 저소득층에게 할당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나아가 자사고로 절감되는 교육예산 7000억원을 기숙형 공립고 150개 설치․운영에 들여 저소득층 우수 학생을 무료 취학시킴으로써 빈곤의 대물림까지 끊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자사고가 늘면 수요자도 더 늘어 사교육비가 크게 늘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킬 묘수를 추진과정에서 반드시 찾아야 한다. ‘3불’ 정책을 필두로 한 대학입시도 대수술이 불가피하다. 이 당선자는 ‘3단계 대입자율화 안’을 공약하며 “본고사와 고교등급제를 (규제하는 대신) 자연
문학상을 심사하면서 즐겁고 편안한 경우는, 썩 좋은 작품을 찾아냈는데 다른 심사 위원도 그 작품이 으뜸이라고 동의할 때다. 올해의 동화 부문 심사가 이렇듯 즐겁고 편안했다. 두 심사 위원은 응모작을 모두 읽고 만났다. 전체 수준이 지난해 보다 낫고, 교실 이야기에서 벗어나서 주제가 다양한 점이 바람직했다는 등의 전반적인 소감을 나눈 다음에 가장 좋다는 본 작품을 2편씩 올렸는데, 짜고 맞춘 듯 순위까지 똑같았던 것이다. 그대로 당선작은 ‘고라니의 구두 한 짝’, 가작은 ‘루세나 피델라피나’로 결정했다. ‘고라니의 구두 한 짝’은 주인공 기훈(나)과 덫에 걸려 오른쪽 앞발이 잘려나간 아기 고라니의 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산촌의 서정적 정경, 그 속에 사는 한 가족의 삶을 생생히 묘사하고 있으며,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와 역할이 분명한 점도 돋보였다. 고라니의 대한 애증· 갈등이 분명하게 드러나 있고, 감칠맛 나게 쓴 사투리의 대화가 읽는 맛을 더해주며, 박진감· 긴장감을 살린 치밀한 구성 등 장점이 매우 많은 작품이다. 더욱이 기훈이가 새끼 고라니를 구해내는 장면은 사뭇 감동적이다. 아쉽게 가작에 머문 ‘루세나 피델라피나’는 필리핀 출신 숙모의 이야기인데, 사회
897! 3125! 교단에 선 첫날부터 제가 만난 아이들의 숫자, 그리고 그들과 함께 한 날들입니다. 10년도 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내가 만난 첫 아이들을 떠올리면 가슴 한 쪽부터 이상한 슬픔이 수묵처럼 번집니다. 지금 내가 만나고 있는 아이들 모습에서 외로움이, 배고픔이, 상처가, 피곤함이 과거 아이들의 행복과 천진난만함, 호기심과 장난 보다 먼저 떠오르는 까닭입니다. 정말이지 처음의 아이들, 처음의 교실 풍경, 처음의 운동장과 지금은 사뭇 달라 보입니다. ‘아이’라고 해서 삶의 고통이 없지는 않겠지만, 요즘 아이들은 많이도 힘들어 보여 안쓰럽습니다. 가만 보면, 때리는 아이나 맞는 아이, 우는 아이나 웃는 아이, 노는 아이나 물끄러미 바라만 보는 아이…. 모두 나름의 삶의 고난과 숨겨진 사연들이 있습니다.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들으면서, 느끼면서, 함께 겪으면서 감히 동화를 써보겠다는 꿈을 품은 지 3년. 교원문학상에서 그 어떤 것보다 좋은 선물을 주셨습니다. “용기와 희망” 무지무지 감사드립니다.
눈이 왔다. 집도, 배추밭도, 산도 온통 하얀 솜옷을 입었다. 나는 썰매를 타러 배추밭으로 갔다. 배추밭은 산을 깎아 만들었기 때문에 눈썰매 타기에 딱 좋았다. 몇 번 안 탄 것 같은데도 벌써 해가 넘어가고 있었다. 배추밭 위에 있는 잣나무 숲 안은 이미 어스름해져 푸른빛까지 감돌았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타려고 배추밭 꼭대기로 올라갔다. 어디선가 ‘닥닥’ 긁는 소리가 들렸다. 멈칫 서서 보니 잣나무 숲 속에서 나는 소리였다. 혹시 멧돼지? 와락 겁이 났다. 멧돼지라면 옴짝달싹도 못한다. 섣불리 움직였다간 사납게 쫓아온다고 아빠가 말했다. 잔뜩 겁을 먹은 채 숲 속을 자세히 살폈다. 무언가가 나무껍질을 떼어먹고 있었다. 덩치로 보아 멧돼지는 아닌 것 같았다. 갈색 털, 뾰족한 귀, 까만 눈, 까만 코…. 맞다, 고라니! 고라니가 나무껍질을 먹다 말고 문득 날 쳐다봤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오른쪽 앞발을 들었다. 앗, 앞발에 까만 구두가 없다. 다리도 뭉툭하다. 혹시 봄에 만난 그 고라니? 갑자기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다. 지난봄이었다. “하이고 마, 지근지근 밟아 뭉개고 쏙쏙 뽑았다 카이.” 이른 아침부터 엄마가 큰소리를 냈다. 나는 자다가 깜짝 놀라 잠도 깨
예년에 비하여 작품 응모 편수가 약간 줄었다. 그러나 작품 수가 문제가 아니다. 요는 그 안에 얼마나 빛나는 작품이 숨었느냐 하는 것이다. 해마다의 느낌이지만 상투적인 표현, 지나치게 생활적인 소재, 고답적인 발상, 타성적 감정유로와 감상주의적 자기 고백 등으로 신선미가 결여된 작품이 있었다. 그러나 당선작과 가작을 건져낸 것은 역시 올해의 한 수확이라 할 것이다. 당선작으로 뽑힌 ‘밥숟가락에서 별이 뜨는 시간’(정순옥)은 단단하고 노련한 시다. 문장 구성력이 탄탄하면서도 표현이 산뜻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노랑제비꽃’(정영희)은 당선작과 막상막하로 겨룬 작품이다. 이 작가의 장점은 작품의 수준이 고르다는 데에 있다. 호흡이 유려하다는 점도 한 점이다. 다 같이 정진하여 큰 시인으로 대성해 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