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는 새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국민들에게 큰 선물을 주고자 ‘과잉’ 노력하고 있다. 영어회화능력 부족으로 당혹감을 경험한 국민들의 원환을 달래주기 위한 것처럼, 다양한 영어 공교육화 실행 방안을 거침없이 제안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영어몰입교육, 영어능통자 병역특례안 등처럼 남발한 여러 아이디어들을 경우에 따라서는 쉽게 거둬들이는 융통성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인수위의 영어 공교육화 실행 방안의 원칙에는 정말로 문제가 없는지 먼저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영어 10년 배워도 말 한마디 못하는 ‘길거리 영어회화 능력 부재 문제’가 우리 학교 영어교육이 잘못되어서인가. 영어 교육의 목적이 길거리 회화능력 신장인가. 동남아인들은 학교에서 영어를 잘 가르쳐서 영어회화를 잘 하는가. 동남아 경우 영어권 국가의 식민지였거나 여러 이유로 영어를 공용어 또는 준공용어로 사용하기 때문에 영어를 잘 말하고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가. 인수위의 주장대로 영어회화 능력이 중요하다고 해서, 모든 국민이 영어를 말하고 듣을 수 있도록 시간을 늘려가면서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며, 과연 효과가 있을까. 재미 한인 1.5세 중에서 언어 스트레스로 인한 자폐아가 많다는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 교육부는 4일 갈등을 빚고 있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확정안을 이날 오후 2시 정부종합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김신일 부총리가 직접 발표한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예비인가 대학을 25곳으로 선정하는 로스쿨 잠정안을 그대로 유지하는 내용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김 부총리가 직접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로스쿨 추가 선정 문제 등과 관련해 이날 오전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로스쿨 잠정안을 유지하는 내용으로 확정안을 결정했으며 청와대측과 막판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져 최종 합의 여부가 주목된다. 청와대는 로스쿨 `경남 1곳'을 추가로 선정하는 방안을 요구했고 교육부는 2009년 개원 시점에 맞춰 로스쿨을 추가 선정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난색을 표명, 충돌을 빚어 왔다. 교육부는 최종 확정안을 놓고 청와대와 완전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더라도 이날 발표를 강행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정리했으며 이같은 입장을 청와대에 전달해 이해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이날 발표문에 총정원 확대, 개별 정원 조정, 추가 선정 등 문제를 추후 협의할 수 있다는 취지의 문구를 포함시킬 방침이나 총정원 확대 등이 20
(파주=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 "영어와 우리말을 섞어 쓰는 '부분 몰입' 보다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하는 '완전 몰입' 방식이 영어의 친화력을 높이고 적응기간을 단축시키는 데 효과적 입니다" 2006년 1학기부터 수학과목의 영어 몰입 공개수업을 하고 있는 경기도 파주시 문산북중학교 김혜영 교사(48.여). 올해로 교사생활 23년째인 김 교사는 2003년 경기도교육청의 교원 해외 장기연 수프로그램에 지원해 미국 뉴욕 포틀리(Fortlee) 고등학교에 1년간 연수를 다녀온 뒤 호기심에 영어를 섞어서 수학 수업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돼 현재는 영어 몰입수업의 모형 개발에 한창이다. 영어와 우리말을 섞어 쓰는 `부분 몰입' 방식으로 진행하는 수업에는 학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수학 용어 카드'와 `문장 카드' 등이 동원된다. 김 교사는 주요 수학 용어의 영어단어 목록을 교과서 앞뒤에 붙이거나 수업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질문을 담은 영어문장 카드를 칠판에 붙여 학생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했다. 그는 "도입부는 영어로 시작한 뒤 새로운 수학 개념을 배우는 수업 중반부에는 영어와 우리말을 섞어 쓰고, 배운 내용을 반복.복습하는 후반부에는 영어로만 진행한다"고 설명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 등 학교내 영어교육 개선방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경기도교육청도 앞으로 외국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중.고등학교는 물론 초등학교까지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도 교육청은 1일 "학생들의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외국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중.고등학교에서 초등학교로, 과목도 외국어에서 일반 교과목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외국어고를 비롯해 중.고교 일부 교사들이 외국어만을 사용해 영어 등 외국어 과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이 같은 외국어만으로 진행하는 외국어 수업방식을 다른 중.고교, 나아가 점차 초등학교까지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외국어 과목외에 일반 과목도 외국어로 진행하는 `외국어 몰입수업'도 역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2006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동두천외고에서 외국어 몰입수업을 시범실시 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올해부터 다른 고교로 몰입수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어 몰입수업 대상 학교를 중학교와 초등학교로 점차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
2008. 2. 1일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구관리처장 김정호 ▲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구관리처 기획분석부장 조용기 (서울=연합뉴스)
(수원=연합뉴스) 심언철 기자 = "원어수업? 좋은 생각이지만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Teaching English in English? Great idea, but it needs lots of efforts)" 영어교육 강화정책의 일환으로 초중고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원어민 강사들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추진중인 영어 공교육 강화방안에 대해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좋은 발상이지만 현실적으로 실현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지난 1일 경기도 수원시 영덕초등학교에서 만난 원어민 강사 데이비드 킴(David Kim.30.미국)씨는 영어로 영어수업을 진행하는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에 대해 "기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2-3년 안에 이뤄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개인적인 견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영어교사와 인프라로는 단기간내에 큰 변화와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단계적으로 원어수업을 실시한다면 5-10년내에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년 전 한국에 와 영어전문학원 등에서 1년간 학생을 가르친 뒤 2년 전부터 영덕초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데이비드씨는 "한국에 와서 가장 두드러지게 느낀 점은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2013년까지 영어전용 교사 2만3천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발표하자 재미동포들도 이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인수위는 지난달 29일 영어로 수업이 가능한 교원을 확충하기 위해 영어에 능통한 재외동포 등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3일 미국 현지의 동포신문과 방송 등에 따르면 재미동포들은 고국에서 영어교사로 취업해 일하고 싶은 욕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5세와 2세들은 '고국 경험' 차원에서, 은퇴 노년층은 '사회봉사' 차원에서 이명박 정부의 영어 공교육 정책을 환영했다. 이들은 영어교육과정(TESOL)을 이수하거나 영어를 전공한 석.박사 출신, 전직 외교관이나 상사 주재원 등에게 자격을 주는 '영어전용 교사' 보다는 특별한 자격이 없어도 영어만 능통하면 되는 '영어전용 보조교사'에 주목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서 모(52)씨는 "2세 아이들이 미국에서 대학에 다니다 1년 정도 휴학하고 한국에서 영어 선생님으로 일하면 한국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에 진학하는 자녀를 둔 윤 모(48.여)씨는 "영어를 전공하면 한국에 가서 교사나 학원 강사도 할 수 있기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문제로 불거진 청와대와 교육부간 갈등이 로스쿨 추가 선정 시점 등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으며 중대 기로를 맞고 있다. 교육부는 로스쿨 총정원 2천명과 예비인가 대학 25곳을 그대로 유지하되 추가 선정 문제는 추후 논의하자는 `제3의 대안'을 놓고 청와대와 막바지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로스쿨 갈등의 핵심 쟁점은 예비인가 대학을 지역 배려 원칙에 따라 추가 선정할지 여부 또는 추가 선정한다면 언제부터 할 것인지에 관한 것이다. 청와대는 2009년 개원 시점에 맞춰 `경남 1곳' 등 추가 선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한 바 있고 교육부는 2009년엔 추가 선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이 타협점을 찾는데 골몰하고 있다. 3일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로스쿨 총정원 2천명과 예비인가 대학 25곳을 일단 유지하되 추가 선정은 총정원 확대나 개별 정원 조정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추가 선정 문제를 차후 논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교육부는 예비인가 대학 25곳을 유지하는 잠정안을 일단 유지하자는데 청와대의 이해를 구할 수 있다고 보고 확정안 발표때 지역 배려 원칙에 따른 추가 선정 문제
서울교총(회장 안양옥 서울교대 교수)은 지난달 23일 대만의 수도 교원단체 타이베이시 교사회(회장 사만리·謝曼莉)를 방문해 양 단체 간 교류협정을 맺었다. 우수 인적자원 및 교육정보 교류, 교원 해외연수, 교원단체 간 상호 방문 등이 주요 내용이다. 서울교총은 지난 해 10월 ‘동북아 수도 교원단체연합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동북아 국가 수도의 교원단체 간 교류·협력을 준비했으며, 이번에 타이베이시 교사회와 협정을 맺음으로써 첫 결실을 보게 됐다. 안 회장은 “앞으로 서울, 베이징, 도쿄, 타이베이를 연결하는 동북아 교원단체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실질적 교류·협력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 청와대와 교육부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추가 선정 방식을 둘러싸고 막판 진통을 겪으며 최종 합의에 도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4일 오전까지 협의를 지속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로스쿨 총정원 2천명과 예비인가 대학 25곳을 그대로 유지하되 추가 선정 문제는 추후 논의하자는 `제3의 대안'을 놓고 청와대와 막바지 협의를 진행했다. 교육부 간부들은 3일 밤 늦게까지 긴급 회의를 가지며 추가 선정 문제를 2010년 이후로 미루거나 2009년 개원 시점에 맞춰 신중히 검토하는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교육부 한 간부는 이와 관련, "지금으로선 어떤 결론도 내놓기 어려운 상태로 보이며 4일 오전까지 좀더 협의를 거친뒤 최종 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해 합의안 도출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청와대는 2009년 개원 시점에 맞춰 지역 배려 원칙에 따라 `경남 1곳' 등 추가 선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냈고 교육부는 2009년엔 추가 선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는 앞서 4일 오전 간부회의 등을 거친뒤 김신일 부총리 주재로 4일 오후 로스쿨 확정안을 발표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