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개교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인가대학 선정에 대한 언론보도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교육부는 31일로 예정됐던 확정 발표를 유관 기관의 이해를 구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2월 4일로 연기했다. 지난 30일 언론을 통해 로스쿨 예비인가대학으로 서울 권역 15곳, 4개 지방 권역 10곳 등 총 25개 대학이 선정됐다고 보도되자 탈락한 대학과 지역 사회는 물론 선정된 대학도 불만을 나타내면서 파장이 일었다. 교육부는 경남지역대학을 포함시키라는 청와대에 반발해 법학교육위원회 선정결과를 31일 전격 공개했다. 인가 신청서를 낸 41개 대학을 심사한 법학교육위원회는 예비인가대학 25곳을 선정하고 서울권과 지방의 정원 배정비율도 종전에 52(1천40명)대 48(960명)에서 서울 비중을 5% 확대해 57(1천140명)대 43(860명)으로 결정했다. 500여억 원의 기금을 마련하고 일찌감치 로스쿨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던 조선대는 “구체적인 심사기준과 41개 대학의 항목별 평가점수를 공개하라”며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등 호남 정치권, 시민·사회단체들도 일제히 성명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최근 2008학년도 신학기 대비용 초등학습교재 및 중·고교 방송교재 16종을 발간했다. 이번 교재는 기본종합서, 수능·내신대비서, 영역별 특화교재 등 교재 선택의 폭을 다양하고 했다. 또 개인별·수준별 학습 증진에 중점을 뒀으며, 학습내용은 EBS 및 EBSi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시청이 가능하다. 각 지역 소매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02-526-2472, 2484
2008학년도 서울지역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이 지난달 29일 각 학교별로 실시된 가운데 서울남산초(교장 최태숙)가 특별한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학교 영상실에서 진행된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오리엔테이션에서 최 교장은 예비신입생 전원에게 학교 휘장이 새겨진 모자를 씌워주고 악수를 나눴다. 낯선 환경 속에서 굳은 표정으로 행사를 지켜보던 아이들은 모자를 쓰고 나자 비로소 웃음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최 교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모자를 쓰면 언제든지 학교를 방문해 안내를 받을 수 있다”며 “학교 내에서 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에서든지 학생으로서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가 됐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김예진 양과 학교를 찾은 예비학부모 박지연 씨는 “예진이가 첫 아이라 긴장도 됐는데 한명 한명에게 모자를 씌워주는 교장선생님을 보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모자를 쓴 아이들은 선생님들의 안내로 교실, 화장실, 독서실 등을 둘러보며 앞으로 공부할 학교에 대해 호기심을 보였다. 백경미 양도 “모자랑 학교가 예뻐서 기분이 좋다”며 즐거워했다. 올 서울지역 초등학생 신입생은 9만 5천여 명이며, 대부분 학교는 3월 3일 입학식을 갖는다.
선생님들이 많이 걱정하는 것이 청소년들의 흡연 문제이다. 흔히 ‘백해무익(百害無益)’하다는 담배를 청소년들이 호기심으로 피웠다가 아예 기호품으로 여기는 것이 여간 안타까운 것이 아니다. 담배는 남미 페루가 원산지로 임진왜란 때 일본인에게 조총술을 가르쳤던 포르투갈 인을 통해 들여왔거나 광해군 무렵에 일본에 갔던 사신들에 의해 건너온 것으로 추측된다. 담배가 들어올 당시 너무 귀한 물건이기에 가격이 은값과 같을 정도였다. 담배가 처음 들어왔을 때 ‘담파고’ 또는 ‘담바고’로 불렸는데 영남지방의 민요에 ‘담바고 타령’이 있어 오늘날까지 전해진다. 우리나라에서 담배에 관한 첫 기록은 이수광이 지은 ‘지봉유설’에 들어있다. 오늘날 어른 앞에서는 피지 못하는 담배를 광해군 이전까지는 남녀노소, 지위고하에 관계없이 서로 어울려 피웠다고 한다. 그러다가 오늘날처럼 어른 앞에서 피지 못하게 된 것은 광해군(재위 : 1608~1623)이 조회를 주재하다가 신하가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을 보고 “연기가 맵습니다. 앞으로 내 앞에서는 절대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하십시오”라고 한 마디 싫은 소리를 하는 바람에 윗사람 앞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으로 담배 예절이 굳어졌다고 한다.
외국에 거주하면서 한국말 즉, 우리말을 배우는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우리 모든 사람에게 시간은 똑같이 24시간인데 일본의 학교에 다니면서 이 시간을 쪼개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우선적으로는 현지에서 살아간다는 가운데 또 하나의 노력을 기울여 보는 것은 앞으로 큰 자산을 만드는 일입니다. 특히 한국어 보급에 앞장서는 한국교육원을 비롯한 해외 한글학교 선생님의 노력은 이들이 한국어를 잘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일입니다. 이런 취지에서 관련 기업들을 방문하여 시상품을 마련하는 등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기회는 배우는 이들에게 큰 격려가 될 것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행사 활동을 통하여 우리 아이들에게많이 보여주고, 들려주고, 체험하여 스스로가 터득하도록 해줘야 한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한국 이야기를 듣고 많이 감동하고, 감명받고, 감격하고, 흥분하게 해 줘한다. 어렸을 적의 이러한 추억은 거의 평생 영향력을 갖을 것 입니다. 어린이들에게 많은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들려주는 것은 전적으로 어른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아이들이 한국어로 발표하고 한국인 다운 정서를 익힐 수 있도록 우리 교과서의 문장을 암기하도록 하는우
이제 민족의 명절인 설을 쇠고 나면 학교현장에서는 졸업식이 있게 되고 새 학년도를 준비하는 여러 가지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새 학년도 학교교육과정을 수립하는 것이다. 지난학년도의 교육과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우선 교직원이 머리를 맞대고 한해의 교육과정운영 결과물이나 실적 등의 자료에 기초하여 국가수준의 교육과정과 지역교육과정 및 학교교육과정 수립에 대한 구성원의 의견을 충분히 듣는 토론과정을 거쳐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시켜야 새 학년도의 좋은 교육과정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학년도의 답습에서 탈피하여 바꿔야 할 것은 바꾸고 새로운 안이 나오면 충분한 검토 후에 반영할 것은 계획에 넣어야 한다. 그러나 학교의 현실은 이러한 과정을 밟아서 교육과정을 수립하기에는 여건이 허락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된다. 우선 졸업식을 마치고 나면 교원의 정기 인사가 있게 된다. 이미 내신을 내었거나 현재 근무하는 학교가 근무만료인 교원의 마음은 콩밭에 가 있지 않을까? 남아있을 교원들도 인사 철이 되면 덩 달라 마음이 어수선해 진다. 송별회가 이어지고 봄방학에 들어가면 이사를 오고가는 집처럼 어수선해지는 기간이 2월말
'임신'에서 '출산'까지도 열달이 걸리는데, 이거 이래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네. 어쩌면 옛말처럼 번갯불에 콩 구워먹는 느낌도 들고....'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내놓는 '교육정책'을 두고 어느 노교사가한 이야기이다. 최소한의 시간적인여유도 없이 1개월여만에 너무나 많은 정책을 쏟아 놓았다는 이야기다. 그 정책의 옳고 그름을 떠나 너무나 성급하게 급조되는 것이 나중에 돌이킬 수없는 부작용으로나 돌아오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는 것이다. 물론 잘만 된다면야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없겠지만, 그렇다는 보장이 어디 있느냐는 이야기다. 그도 그럴것이 대학입시관련하여 입시제도의 대변혁을 예고하는 안을 내놓았고, 여기에 논란이 되고있는 영어교육활성화방안을 곧바로 내놓았기 때문이다. 또한 교육부를 거의 해체하는 수준에서 많은 권한을 각 시,도교육청으로 이관한다는 발표도 있었다. 각 시,도교육청은 이들 권한을 어떻게 각급학교에 이양할 것인지 고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아직 일선학교는 물론, 각 시,도교육청에서도 이들 권한을 받아들일 기본적인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이다.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하겠다. 계속해서노교사는 이야기를 계속한다. '영어로 수업한다고 영어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영어교육강화방안을 발표하면서 일선학교의 여건개선요구에 대해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에서 23명으로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실효를 거두기 위한 철저한 후속대책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어교육강화의 기본취지에 공감한다고 해도 실현가능성은 그리 높아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에대한 충분한 후속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영어교육강화방안이 도리어 영어교육을 망치는 천덕꾸러기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학급당 학생수를 23명으로 감축하려면 인수위에서 제시한 방안만 보더라도 최소 12명의 인원을 감축해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 학교에 따라서는 학급당 인원이 40명을 넘는 경우도 있어, 12명을 감축한다고 해서 완전히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특히 인원수를 감축하면 결국은 학교당 학급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학교가 비대해 지는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더우기 학급수가 증가함으로써 각급학교의 교실이 부족한 현상이 나타나게 될 것이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학급증설을 위한 교실증축이나 학교신설이 필요하게 된다. 여기에 들어가는 예산은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의 천문학적 숫자가 될 것이 분명하다. 이는 가급적 비대한
"야, 이건 너무 지나친 것 아닌가?" 수원시민의 허파 광교산을 오르면서 형제봉 가까이 등산로에 설치된 4개의 현수막을 보고 한 말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도 떠오른다. 지나침은 오히려 부족함만 못한다는 말. 또 이런 말도 떠오른다. 과공비례(過恭非禮). 지나친 공손은 예의가 아니며 정도를 넘어선 공손은 오히려 타인에게 폐를 준다는 말이다. 요즘 공무원들의 서비스 정신을 강조하다보니, 또 공복(公僕)이니 머슴의 리더십이 공감을 얻더니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것은 아닐까? 형제봉 등산로 공사를 알리는 현수막, 2개면 족하지 않을까? 582 미터의 거리에 4개의 현수막이 있다보니 평균 140여 미터마다 같은 내용의 현수막을 접하는 시민의 짜증나는 심정을 헤아려 보았는가? 4개의 현수막은 등산을 방해하는 일종의 공해고 예산낭비라고 생각하는데…. 국민들이 원하는 서비스 정신은 진정 이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어렸을 때 ‘우리는 단일민족이다. 한핏줄 한겨레로 반 만 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켜온 문화민족이다. 우리만이 쓰는 말과 우리만이 쓰는 독창적인 한글이 있는 우수한 민족이다.’면서 민족의 자긍심과 국가에 대한 애국심을 고취시키려는 교육을 받으면서 자랐다. 민족 말살정책으로 우리말을 쓰지 못하게 했다는 일제의 만행에 어린 가슴에도 분노가 일었었다. 알퐁스 도데의 단편동화 ‘마지막 수업’은 일제시대의 우리의 처지와 매우 흡사했기에 지금도 벅찬 감동으로 남아 있다. 나라는 망했어도, 독일어만을 쓰라고 강요하더라도, 프랑스말을 잊지 않는다면 감옥에 갇혀 있어도 열쇠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던 소설 속의 아멜 선생님 말이 귓전을 맴도는 듯하다. 조선시대에는 중국말을, 일제시대에는 일본말을, 해방이후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어수선한 시대에는 미국말(영어)을 잘 했던 사람들이 부와 권력을 누렸다고 한다. 국력이 약했던 우리들에게는 큰 권력을 휘두르는 외국인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했을 것이다. 그들의 의지를 알아내어 적절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의사소통의 중간 역할을 잘 해주는 사람이야말로 국가적으로 절대 필요한 사람이었다. 당연히 그들의 입지는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