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하고 낯선 소재인 수석교사를 설명하자니 다들 따분해 할 것 같았어요. 고민스레 멍하니 앉아있는데 학교도서실 벽에 NEIS를 홍보하는 만화 걸개그림이 보이더군요. 아! 이거야 했죠.” 김포제일고 남정권(47․전자) 수석교사는 지난주 월례 교직원연수 때 3페이지짜리 만화로 본인을 소개했다. 처음 도입되는 제도를 짧고 친밀하게 전달하는 매체로 만화를 선택한 것. 한양대에서 교육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의 개성이 묻어난 셈이다. ‘수석교사란’ ‘수석교사의 역할’ ‘수석교사의 도움’을 부제로 각 장마다 두 명의 여교사가 대화를 통해 해당 정보를 알리는 형식이다. 2학년 제자의 솜씨를 상품권과 맞바꿨다. 생뚱맞은 만화자료에 처음에는 “이게 뭐야” 하던 교사들도 이내 “음~아이디어 좋은데” “근데 여교사를 너무 예쁘게 그린 거 아냐” 품평을 늘어놓는다. 남 수석교사는 “만화를 이용한 5분간의 짧은 연수, 반응은 좋았다”며 “앞으로도 연수자료를 모두 만화로 구성해 먼나라 이웃나라 같은 책으로 엮을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3월 한 달, 남 수석교사는 6명의 신임․기간제 교사에게 4주 코스의 맞춤형 적응지도에 나섰다. 해당 교사와 부서장에게 일
지금 논술 교육을 하고 계십니까? 선생님은 논술 교육을 하고 있다고 명확하게 말하지 못했다. 교육과정 진도 나가기도 바쁜데 논술 지도를 언제 어떻게 하냐는 불만도 있었다. 논술은 대학이나 취직 시험의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어렵고 힘든 것이라는 선입감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2007년 2월 고시된 개정 교육과정에서 초등학교에서 국어교과와 관련하여 논술 교육을 강화하고, 각 교과에서 논술 관련 학습 요소를 추출하여 통합 논술을 지도하란다. 왜 논술 교육을 해야 할까? 우리의 교육 현실은 교과마다 단편적인 지식 위주의 전달 수업에 머물고, 평가는 서열을 정하기에 급급하므로, 학생이 학습한 것은 시험 문제 해결에만 쓰인다. 교과서나 문제집에 나왔던 문제를 조금 변형시켜 제시하면, 자기가 배운 어떤 원리나 개념을 통합하여 해결하기는커녕, 배우지 않았다고 아우성을 치는 것이 요즈음 아이들이다. 우리 아이가 살아갈 미래사회는 예측 불허의 시대로, 급변하는 사회의 중심에서 지금 보다 더 빠르게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며 살게 될 것이다. 살면서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해야하고, 또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주어진 문제에 대하여 분석하고, 종합할 수 있
울산시교육청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울산의 중학교 졸업생 18,350명 가운데 다른 시도의 특목고로 진학한 학생은 모두 217명으로 지난 2004년 73명에 비해 5년 만에 무려 세 배나 늘어나 인재유출을 막을 방안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될 처지에 놓여 있다. 이는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울산에 인재가 타시도에 로 간다는 자체가 울산으로서는 여간 손실이 아니다. 울산의 인재가 울산의 각계각층에서 봉사하여 울산을 세계의 산업도시, 세계의 교육도시, 세계의 환경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를 타시도로 빼앗긴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것이다. 217명의 인재들 중 70%가 부산으로 진학하는 것으로 보면 자녀들을 둔 부모님이 가정형편을 고려한 것 같다. 서울을 보낸다면 더 많은 교육비가 부담이 되어 울산에서 가까운 부산으로 많이 보내는 것을 보면서 울산에 우수한 인재들이 공부할 수 있는 학교가 더 많아진다면 타시도의 진학을 줄여 학부모님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만약 울산에 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외국어고, 국제고가 설립되고 자립형 사립고가 늘어나고 과학고의 인원이 많아지고 한다면 이렇게 많은 인
우리 서령고 1학년 학급반장 8명이 3월 19일부터 3월 21일까지 충남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 444번지에 소재한 충무교육원에서 2박3일간 충무 리더십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충무 리더십 과정은 충남 소재 고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이충무공 정신 계승과 바람직한 가치관 정립을 위해 실시하는 지도자 과정 연수이다. 충무교육원은 1974년에 개원한 이래 30여 년 간 충무공을 비롯한 성현들의 충효정신을 이어 받아 바른 인성을 갖춘 훌륭한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지금까지 약 18만명을 교육함으로써 충남교육의 정신적 요람으로서의 역할을 알차게 수행하고 있다. 2008년도에는 충남교육지표인 "미래 향한 힘찬 도약, 사랑받는 충남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중 · 고 학생을 대상으로 창의적 리더십 함양, 주제탐구 프로젝트 학습, 수요자 특성에 맞는 맞춤교육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11개 과정 32기에 걸쳐 약 2,500명을 교육할 예정이다.
인터넷을 이용해 가정에서의 공부를 도와주는 '전남 사이버 가정학습'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전남도교육청 교육정보원에 따르면 전남 사이버 가정학습의 '담임형 사이버학급' 개설 수가 지난해 1학기 784학급에서 올해 1학기는 2천480학급, 14만5천9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교육정보원은 학교에서처럼 담임교사가 지정돼 운영되는 '담임형 사이버 학급'에 대한 학생들과 교사들의 관심이 높아 올해 사이버 학급 수를 작년의 2배 정도로만 늘리려 했지만 신청 건수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학급 수를 3배 이상으로 늘렸다. 교육정보원은 이를 위해 초.중.고 교사 2천480명으로 사이버 가정학습 운영 지원교사를 선발하고 이들이 각자 사이버 학급을 구성해 학급당 20명 내외의 학생들에 대한 학습을 집중 지도하도록 했다. 사이버 가정학습의 대상 학년도 작년까지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했으나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2학년으로 확대했고 소외계층을 위한 사이버마을 공부방과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별도 강좌도 마련했다. 지난해 시작된 전남지역 사이버 가정학습은 학급배정반과 자율학습반, 화상강좌반, 독서.논술반으로 특화된 사이버 학급이 편성되고 반별 담임교사와 학생
충북도교육청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올해 농산촌 방과후 학교 지원 사업을 읍.면 지역까지 확대키로 하는 등 모두 160억원을 투입한다. 19일 도교육청이 발표한 올해 방과후학교 운영 기본계획을 보면 11개 시.군에 지방자치단체 지원금 40억원을 포함, 83억원이 지원돼 248개 농산촌 초.중학교에서 '농산촌 방학 아카데미' 사업이, 27개 분교장에서 '농산촌 미니학교 가꾸기' 사업이 각각 추진된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작년까지 도시 지역 학생들에게 지원됐던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을 농산촌 지역 및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까지 확대, 1만3천500여명에게 1인당 연간 30만원 씩 총 40억여원을 지원한다. 또 저소득층 및 맞벌이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150개 초등보육교실을 운영하고 '사회복무제도 활용 순회강사제'를 도입, 청주를 제외한 10개 시.군 지역에 공익근무요원 1-2명을 배치, 학교를 순회하며 학생들의 방과후 학습을 돌보도록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방과후학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역교육청별 순회강사 및 전담인력 채용을 권장하고 수강신청과 출결관리, 통계조사 등을 위한 온라인 관리시스템을 활용, 교원의 업무를 경감토록 했다
학원의 교습시간을 밤 10시로 제한하는 조례안이 공포돼 효력이 발생해도 2~3개월 정도는 학원 운영이 밤 11시까지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19일 "조례 개정으로 학원 교습시간이 갑자기 변해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조례 공포 후에도 2~3개월 정도는 학원교습을 밤 11시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3월 교육부의 `학원 설립ㆍ운영 및 과외교습법 개정안'이 효력을 발휘해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할 당시 학원 교습시간은 밤 10시를 원칙으로 하되 관련 조례가 개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밤 11시까지 허용했다. 학부모와 학생, 학원 운영자가 혼란을 겪을 수 있어 잠시 유예기간을 둔 것으로 시교육청에 교습시간 연장을 요청한 학원으로 제한했으나 대부분의 학원이 교습 연장을 신청해 밤 11시까지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날 열린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학원의 교습시간을 밤 10시로 제한하는 조례안이 마련됐고 조만간 서울시교육감이 조례안을 공포하면 밤 11시까지 학원 운영을 허용하는 방침은 효력이 중지된다. 하지만 서울시내 대부분의 학원이 그동안 시교육청의 한시적 허용 방침에 따라 밤 11시까지 학원을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18일 문제가 된 학력평가 문항과 비슷한 문제가 실린 서울 대치동 S학원 A강사의 실전대비 프린트물이 A씨 저서에 수록된 내용과 유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전날 소환, 유출 의혹이 있는 학력평가 19문제와 비슷한 문제가 실린 학원 프린트물 제작 경위를 조사했으며 학원 프린트물에 실린 19문제가 A씨 저서 8권에 수록된 문제와 유사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출된 것으로 지목된 학력평가 수리영역 19문제가 실린 학원 프린트물과 A씨 저서에 담긴 19문제가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하지만 문제들간 유사성을 최종 결론내리기 위해서는 전문가 감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학력평가문제와 A씨가 만든 프린트물, A씨 저서를 제 3의 기관에 맡겨 문제간 유사성에 대해 정밀감정을 받을 계획이다. 경찰은 A씨 저서들이 학력평가 문제 출제시점인 1월 22일 이전에 모두 출간된 사실을 확인했지만 학원 프린트물은 2월 8일 제작돼 17일 배포된 것으로 파악하고 A씨가 유출된 문제를 프린트물에 활용했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겨 두고 있다. 하지만 경찰 수사결
서울시의회는 18일 본회의를 열어 학교급식에 `우수한 식재료'가 공급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의 `서울시 학교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의결했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이번 조례는 또 우수한 식재료 공급을 위해 구청장이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할 경우 시에 대해 행.재정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고, 급식지원 대상을 유치원 및 영.유아 보호시설로 확대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당초 이 조례안은 2005년 3월 제정.공포됐지만 학교급식을 위한 재료를 `국내산 농.수산물'로 한정하고 있어 행정자치부로부터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위배된다'는 사유로 대법원에 제소돼 3년 가량 시행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날 통과된 개정안은 `국내산 농.수산물' 조항을 `우수 식재료'로 바꿨고,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지원과 저소득층 학생.유아 지원 내용을 추가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본회의에서 개인택시 3부제 위반을 신고하는 시민에게 포상금을 주는 내용 등을 담은 `서울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행위 신고포상금 지급 조례안'도 통과시켰다. 다음달 중순 서울시장의 공포로 시행되는 이 조례는 개인택시 3부제 위반 20만원, 무면허 개인택시 운행 100만원의 신
경기도교육청이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사건으로 지난해 12월 도내 3개 외국어고에서 실시한 재시험 비용에 대해 김포외고 운영 학교법인인 김포학원(이사장 전병두)에 구상권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도 교육청과 김포학원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지난 12일 김포학원 앞으로 공문을 보내 김포외고를 포함, 명지외고, 안양외고에서 실시한 재시험 비용 1억6천112만3천원을 오는 6월10일까지 납부하라고 요구했다. 도 교육청은 재시험 비용에 대해 출제관련 수당 3천500여만원, 출제관련 경비 8천400여만원, 문답지 운송비 66만원, 경호원 인건비 700여만원, 시험관리 수당 690여만원 등이라고 공문을 통해 밝혔다. 이와 함께 공문에서 `학교측 관리소홀로 시험문제가 유출돼 결국 3개 외고가 재시험을 실시한 만큼 도 교육청이 임시로 부담했던 경비를 김포학원이 변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대해 김포학원 전병두 이사장은 "김포외고에서 시험문제가 유출돼 발생한 일인 만큼 도 교육청이 비용을 내라면 내야하지 않겠느냐"며 "만약 비용을 법인에서 부담한다면 법인은 다시 문제유출에 관련된 서울 목동 종로M 학원에 구상권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이사장은 "그러나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