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1일부터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시행에 들어감으로써, 그간 법령의 제정을 앞두고 장애인 단체와 정부 사이에서 벌어졌던 힘겨루기가 일단락됐다. 동 법률은 장애인 단체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작년 4월 10일 제정되었으며, 이후 ‘장애인 기업활동 촉진법’,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 등이 순차적으로 제정되었다. 이러한 장애인 관련법의 연이은 제정은 그동안 수동적인 수혜의 대상으로 인식되었던 장애인이 적극적인 ‘주체’이자 ‘시민’으로, 더 나아가 ‘권익단체’로 거듭나는 순간으로 가히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일례로 장애인 단체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장애인 비례대표의 10% 공천할당’을 줄기차게 요구하여 미약하나마 상위 순번에 장애인 비례대표를 할당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마찬가지로 특수교육도 일련의 커다란 변화의 흐름에 놓여있다. 금년 5월 26일 그 시행을 앞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은 새로운 패러다임에 걸맞은 특수교육의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해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장애인들의 요구로 제정되었으며, 기존 ‘특수교육진흥법’에서 담아내지 못했던
18세기 프랑스 회화에 대해 말할 때면 으레 부셰, 그리고 프라고나르를 들먹이기 나름이다. 그러나 주로 ‘우아한 향연’의 세계를 묘사한 이들과는 달리, 자연과 일상적 현실에 눈을 돌린 또 하나의 빼어난 선구적 화가가 있었으니, 그가 다름 아닌 샤르댕(Jean Baptiste Chardin, 1699~1779)이다. 그는 1728년 ‘식기대’와 ‘가오리’라는 작품을 발표하여 뛰어난 화가로 인정받아 왕립 아카데미 회원이 되었으며, 그 후 네덜란드 루벤스파 화가들의 경향을 받아들여 정물화나 서민의 가정생활에서 취재한 정겨운 풍속화를 많이 그렸다. 계몽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백과전서’파의 작가인 드니 디드로(Denis Diderot, 1713~1784)가 샤르댕의 그림에 이끌린 것은 당시 풍미하던 로코코 미술 양식의 흐름에 매몰되지 않은 채, 사물과 현실의 실재성을 생동감 있게 드러내 보여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은 디드로가 ‘라모의 조카’ 같은 소설 작품에서 애써 시도했던 외부적 자연의 묘사, 즉 우리들 앞에서 움직이고 있는 생명 그 자체의 서정적인 동시에 사실주의적인 묘사 태도와 상통한다고 하겠다. 디드로가 ‘미술비평’이란 새 장르를 개척한 선구자가 된 것은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최종설)은 관내 가온갤러리에서 ‘2008 한·중 국제미술교류전’을 개최한다. 지난해 ‘한국·호주·일본 국제미술교류전’에 이어 두 번째로 기획된 국제전으로 중국 연태화원 소속 미술가 30여명과 인천지역 미술가 150여명이 참가한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현대작가들의 작품 경향과 특성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까지. 문의=032-760-3465
오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제17회 ‘유럽아트’ 전시회에 현직 초·중등교사 6명이 참가한다. 김원희 용인 대지고 교사, 박연숙 서울남부초 교사, 송인영 고양관산초 교사, 윤태희 서울양명초 교사, 최재숙 김포 마송초 교사, 전옥 서울당산초 교사가 주인공. ‘유럽아트’는 제네바에 위치한 컨벤션센터 ‘PALEXPO’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28개국에서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총 13명이 초청을 받았다. 올해는 현대미술의 채색화, 포스트모더니즘 계열 작품 위주로 선정됐다. 전시회에 한국작가를 추천한 이영재 아트포럼아시아 대표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작품 활동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미술에 대한 욕심을 놓치지 않은 선생님들이 함께 하게 돼 더 뜻깊은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의 맛있는 한국음식을 경험하면서 한국을 사랑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매일 10시간 이상 계속되는 학원수업 탓에 제대로 된 한국을 경험할 시간이 부족했어요. 서울에서 생활하고 싶었는데 마침 원어민 교사 자리가 생겨 2년 전부터 동산초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에 대해 이야기하는 KBS 토크쇼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는 애나벨 앰브로스(Annabelle Ambrose). 지난달부터는 EBS 영어교육채널에서 ‘EBS lalala Happy School’ 진행도 맡고 있다. 애나벨 교사가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서울 동산초를 방문하자 이미 대중스타가 된 그녀는 수줍게 기자를 맞았다. 한국에서 생활한 지 4년 됐다는 애나벨 교사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봤다. 애나벨 교사가 한국을 찾게 된 것은 아시아 문화에 대한 호기심 때문. 대학 졸업 후 회사원 생활을 하던 그녀는 따분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러던 중 강사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곧바로 한국행을 택했다. 첫 직장은 전주의 한 영어학원이었다. 애나벨 교사는 동산초에서 근무하면서 한국문화도 경험하고 예의바른 아이들을 만나 가르치는 재미도 늘었다고 했다. “영국은 학생들이
인도네시아의 한 도시에서 학생들의 학력 증진을 위해 밤에 거리에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통행금지령이 곧 시행될 것이라고 현지 일간 콤파스가 15일 보도했다. 자카르타 근교 버까시 시(市)당국은 조만간 발효될 시장령에 따라 국립초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 내달부터 수업료를 비롯한 모든 교육비를 지방정부가 제공하는 대신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가정에서 학업에 매진하게 한다는 것이다. 만일 학생들이 저녁시간에 집밖에서 빈둥거리다가 발각되면 무료로 다니던 국립초등학교에서 쫓겨나게 돼 어쩔 수 없이 비용을 지불하는 사립학교로 전학을 가야 하는 가혹한 처벌을 받게 된다. 양질의 무료교육 프로그램을 주요 선거공약으로 내세워 지난 1월 당선된 목타르 무하마드 버까시 시장은 "지방정부가 교육비를 부담하는 만큼 학생들이 놀지 않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지도할 의무가 있다"며 "이 제도를 국립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 당국은 이 제도를 제대로 정착시키기 위해 통·반장과 면 그리고 시 공공질서과 등으로 구성된 합동단속요원을 배치하고 학부모 대상 자녀학습지도법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당국은 이 제도를 교육
10여 년 전 열린 교육이 우리 교육현장의 최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그 이후 몇 년 동안 학교와 교사들은 열린 교육의 이론 아래 새로운 학교 만들기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한동안 교육계의 키워드처럼 자리매김 해왔던 열린 교육도 언제부터인가 조용해진 듯한 느낌이다. 그런데 최근 일본 교육뉴스를 보다가 ‘열린 학교’라는 단어를 보고 그 때의 열린 교육이 떠올라서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다. 일본 아이치현 이누야마시립 이누야마키타 초등학교에서 3년간 운영, 실천해 온 ‘열린 학교 만들기 추진 사업’을 간단히 소개해 보고자 한다. ▪교장실 폐지 교장실을 없애고 ‘대화의 방’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아동들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하여 교장선생님과 교류하고 있다. 보호자나 PTA, 지역주민에게도 개방하여 교장과 언제라도 의견 교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직접 말하기 어려운 내용이면 대화의 방 앞에 설치된 ‘낙서노트(자유 방명록)’에 기재하면 된다. 실명으로 된 의견에는 모두 회답을 해준다. 학교 경영 개선의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외에 학교와 보호자의 거리가 좁혀지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항상 학교
자동차 정비 서비스에 나서는 ‘용공모터스’(용산공업고), 웰빙시대 건강식품으로 새롭게 개발된 ‘궁중 약(藥)고추장’(전주대), 도자기와 하이테크 기술을 접목한 인테리어 제품을 생산하는 ‘클레이텍’(전남도립대) 등 30개 학교기업(대학 5개교, 전문대 9개교, 전문계고 16개교)이 교과부로부터 새롭게 지원을 받는다. 교과부는 17일 제3기 학교기업 지원사업 선정학교 66개교(기존학교 36개교 포함)를 확정·발표했다. 학교기업은 특정 학과 또는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학교가 직접 물품을 제조·판매·수선·가공하거나 용역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번에는 신규학교 2억5천~4억5천만원, 기존학교(대학 11개교, 전문대 14개교, 전문계고 11개교) 5천~1억5천만원 등 총 150억을 지원한다. 새로 선정된 학교 중 서울 용산공업고의 ‘용공모터스’가 눈길을 끈다. ‘용공모터스’는 자동차부분정비업 3급 면허를 가지고 자동차를 정비한다. 현재 지역 사업자와의 영업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승용차경정비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자동차 정비는 도제제도처럼 현장에서 긴 수습기간을 거쳐야 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현장 실습이 중요해 설립됐다. 용산공업고는
전국의 아동의 성적이 어떤 상황이며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은 정부가 교육정책을 만들어 낼 때 아주 중요한 근거자료가 된다. 뒤집어서 이야기한다면, 정확한 근거자료 없이 어떤 정책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무모하기도 하고 실패할 확률이 대단히 높다. 이런 점에서 ‘일제고사’는 꼭 필요하고 유의미하다. 영국에서는 2, 5, 9, 11, 13학년에 걸쳐 전국 통일 학력평가 시험을 실시한다. 2, 5, 9학년 시험은 한국의 ‘교육과정평가원’과 같은 교육부 산하의 기관이 실시하는 시험이고, 11학년과 13학년 시험은 ‘어워딩 보디’라고 하는 외부 학력 평가기관이 실시한다. 11학년 시험은 의무교육 졸업시험이고, 13학년 시험은 대입 학력고사이다. 일반에 공개되는 시험 결과는 교육부 시험은 영어·수학·과학 세 과목에 걸쳐 각 과목별로 ‘C 등급(6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의 비율이 전국, 지역별, 학교별로 공표된다. 11, 13학년 시험의 결과는 졸업시험 성적으로 6등급으로 기록되며, C등급 이상 취득자 비율은 전국평균, 지역, 학교별로 공표되고, 상세등급은 본인에게 통보된다. 아동의 성적은 교사의 개인 노트에는 참고용으로 ‘점수’로 기록되고 ‘학교 밖
한국교육학회(회장 윤정일 민족사관고 교장)가 26일 강원대 백령문화관에서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2008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돈 아담스 미국 피츠버그대 명예교수의 초청강연과 유·초·중등교육정책, 고등교육정책, 교원정책, 평생·직업교육정책 4개 부분 8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또 17개 분과학회와 학생위원회에서 130여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오후에는 고교체제 개편과 고교교육 혁신 종합대책에 대한 공개토론회가 계획돼 있다. 문의=02-572-4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