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수(安慶洙)인천대학교 신임총장 임명자는 "국립대 법인화를 위해 대학 내부 구성원의 합의된 법(안)을 만들어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국립대인 경인교대와의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29일 제5대 인천대총장으로 취임할 안 총장 임명자는 이날 오전 안상수 인천시장으로부터 인천대 총장 임용장을 받은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립대 법인화를 위해 대학부지 및 기숙사, 대학운영비 문제 등의 해결을 차질없이 진행시키겠다"며 "경인교대와의 통합을 위한 서명을 받고 있으며 '선(先)법인화, 후(後)통합'과 '선통합, 후법인화' 의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 총장 임명자는 이어 "인천전문대와 통합되면 입학정원이 현재보다 1천여명 정도 늘어날 것"이라며 "인천대 이전지역인 송도국제도시는 성장관리권역이기 때문에 정원 증원이 가능해 취임 후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보수성향 후보들에 대한 단일화 요구가 계속되고 있지만 사실상 단일화는 물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은 28일 오후 광화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 경쟁력을 무시하고 특정 교원단체의 불법선거운동 지지를 받는 주경복 후보에 맞서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학사모는 "바른 교육관을 가진 교육감 후보라야 차세대를 이끌어갈 우리 아이들에게 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학부모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보수단체들은 '반(反)전교조'를 전면에 내세워 공정택, 김성동, 박장옥, 이영만 후보 등 보수 성향 후보들에게 주경복 후보에 맞서기 위한 단일화를 촉구해왔다. 하지만 보수성향 후보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공정택 후보는 자신을 중심으로한 단일화에 기대를 걸고 있는 반면 나머지 후보들은 단일화 요구에 대해 '이념 대결을 위한 정치 논리'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김성동 후보 측은 "인물론으로 끝까지 간다"는 입장이며 박장옥 후보도 "(이념에 따른 후보 단일화에 대해) 그런 것은 정치인이나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영만 후보는 성명을 내고 "보수
물 위에 떨어지는 빗방울이 점차 굵어지기 시작합니다. 흐르는 물이 언제 갑자기 불어날지 몰라 조금은 염려스럽지만 모처럼의 즐거운 놀이를 중단하고 싶지는 않아 그냥 지켜봅니다. 물놀이하는 아이들을 즐거운 표정으로 지켜보는데 물놀이 같이 하자고 아이들이 달려듭니다. 평상시 같으면 함께 물속에 들어가 물싸움도 하고 뒤엉키며 놀곤 하는데 이번에 사양을 하며 뒷걸음쳤습니다. 그런 날 보고 아이들이 '엥~! 쌤 잼 없어요.' 하곤 혀를 삐죽 내밀곤 다시 물속에 들어갑니다. 비가 오는데도 아이들은 물속에서 나올 생각을 안 합니다. 물에 젖은 몸이 비까지 맞으면 체온이 떨어져 감기에 걸릴까 은근 염려가 됩니다. "야! 너희들 춥지 않아?" "하나도 안 추워요. 물이 따뜻해요. 쌤도 들어오세요." "아냐. 너희들끼리 해. 난 보고만 있어도 즐거워." 아이들과 수련회나 캠프를 떠나면 늘 걱정하는 것이 안전입니다. 특히 여름철의 물놀이는 항상 주의를 요합니다. 어느 순간 사고가 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방학을 앞두고 동아리 아이들과 1박 2일로 수련회를 갔습니다. 시골의 작은 폐교를 빌려 밥도 해먹고, 물놀이도 하고, 저녁엔 노래자랑을 하고 밤엔 캠프파이어도 했습니다. 답답했던
요즘 신문을 보노라면 심심찮게 교육감선출에 관한 내용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직선제 선출에 관계된 10개시도 교육감선거 중 이미 실시한 5곳을 제외한 충남, 전북, 서울, 대전, 경기도의 교육감을 주민 직선제로 선출하게 되어 있다. 이미 실시한 교육감 선거에서는 아무 말도 못하던 사람들이 우리나라교육 4/1을 차지하고 있는 경기교육 수장을 뽑는 일에 필요이상 민감한 것 같다. 그런데 왜 대전과 경기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선거폐지, 정당 공천제, 광역단체장 런닝메이트제 등을 제기한 일부정치인과 도의회가 선거에 돈이 많이 든다고 이미 2006년 12월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방자치에 관한 법률』을 고치자고 하는데 대해 도민과 함께 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들로부터 비난에 대상이 되고 있다. 삼척동자도 아는바와 같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투자한 만큼 수익성이 없으면 당연히 투자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경제의 기본 원리다. 그러나 교육의 효과는 먼 훗날 나타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지금 우리나라가 이렇게 선진국 대열에 들어 갈 수 있을 만큼 경제가 큰 것도 미래를 위한 투자의 결과라는 사실을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그러므로 교육을 위한 투자는 경제논리로
강원도 내 초.중.고교 10개 중 9개교는 영어 전용교실이 없어 시설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28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영어 전용교실을 갖춘 학교는 초등학교의 경우 전체 365개교 중 26개교(7.1%)에 불과하고 중학교는 164개교 중 18개교(10.9%), 고교도 115개교 중 15개교(13%)에 그치고 있다. 이같이 초.중.고교의 영어 전용교실이 전체 644개교 중 59개교(9.1%)에 그치는 등 학생들이 영어를 공부하는 시설이 부족해 불편을 겪고있다. 또 영어 전용교실이 설치됐다 해도 원어민 교사와 화상수업을 할 수 있는 시설을 비롯해 영어 도서관이 설치되고 영어 만 사용해야하는 구역 등으로 활용해야 하지만 시설이 미비해 2주에 1시간 정도 이용하는 등 활용도가 낮은 실정이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사업비 76억원을 들여 영어 전용교실을 확충해 2학기부터 사용토록 할 계획"이라며 "초등학교의 경우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추진 중인 영어체험교실이 개설되면 교육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28일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는 잠 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총력 유세에 나섰다. 후보들은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지지자들의 세 결집을 점검하는 동시에 선거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각 후보는 특히 사람이 몰리는 지하철과 재래시장, 도심 패션몰 등을 누비며 자신의 교육정책과 공약을 유권자에게 다시 한번 설명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정택 후보는 주경복 후보와의 접전을 예상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시대에 맞는 학력신장 정책을 역설, 차별화를 시도함으로써 표심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공 후보 측은 보수단체들도 이번 선거에 대한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보수진영의 투표율 독려에도 힘쓰기로 했다. 공 후보는 아침 지하철에서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선거운동을 꾸준히 이어가 이날 아침도 교대역에 나가 지지를 호소했으며 오후에는 강남역과 총신대역을 찾을 계획이다. 주경복 후보는 이날 오전 0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48시간 연속 총력 유세'를 공개 선언하고 새벽시간 남대문시장과 동대문 패션몰, 용답동 택시회사 등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주 후보는 최근 불거진 '통일전쟁 발언' 등
내년부터 BK(두뇌한국)21 사업 성과가 부진한 사업단은 지원 대상에서 아예 제외되는 '성과부진 사업단 탈락제'가 도입되고 국제학술회의 인정기준도 한층 강화된다. 국고지원시 대학에서 일정액을 대응투자하게 돼 있는 규제는 내년부터 폐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현행 BK21 사업의 성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성과부진 사업단 탈락제 등을 포함한 2단계 BK21 사업 성과관리체제 개선 계획안을 28일 발표했다. 2단계 BK21 사업은 2006년 3월부터 2012년까지 7년 간 총 2조3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연구비 지원사업으로 현재 73개 대학, 총 567개 사업단이 참여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은 1999년 시작돼 2006년 2월까지 1조3천421억원이 지원된 바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연차평가 및 중간평가로 나뉘어 있는 BK21 사업 평가 시스템을 내년부터 연차평가로 일원화하고 성과가 현저히 부진한 사업단은 탈락시키기로 했다. 사업단 탈락보다 한단계 덜 중한 조치인 사업비 삭감의 경우 지금까지는 분야별 사업단 가운데 최하위 1개 사업단에만 사업비 삭감 조치를 취했으나 앞으로는 사업단의 규모에 따라 하위 1~3개 사업단의 사업비를 삭감키로 했다. 평가지표를 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28일 "당 정책위원회가 중심이 돼 대학 등록금 부담을 획기적으로 경감시키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가장 어 려운 민생문제 하나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학 등록금 문 제는 단순히 학생과 학부모의 문제가 아니라 민생문제로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 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작년 물가가 2.5% 올랐는데 대학 등록금은 10% 정도 올라 학생과 학부모가 해결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르렀다"며 "특히 사립대 예.체능계의 경우 등록금이 1천만원을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학교를 못가게 되면 가난의 되물림이 계속된다는 국민적 우려가 있 다"면서 "대학생이 200만명이 되는데 이를 당이 외면하고 넘어갈 수는 없다"며 당 정책위의 대안 마련을 거듭 지시했다. 현재 한나라당은 대학 등록금의 지나친 인상을 막기 위해 등록금 인상률이 물가상승률의 2배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한 권영진 의원은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대학이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하는 대학정보 항목에 등록금 산정근거 등을 명시토록 하는 내용의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서울시내 초등학교 30곳이 영어몰입교육을 부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교육청과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공립초등학교 13곳과 사립초등학교 17곳에서 일부 비영어 과목 시간에 영어몰입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영어몰입교육은 미술과 체육 등 예체능 과목부터 수학, 과학, 실과, 사회, 도덕까지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 소재 한 초등학교의 경우 담임교사가 미술 시간에 영어 용어를 사용해 가며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강북 소재 한 초등학교는 수학, 과학 과목을 주당 5시간씩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시교육청이 정식 연구학교로 지정한 영어몰입교육 시범학교는 광남초등학교 1곳이며 나머지는 학교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영길 의원 측은 "영어몰입교육은 당장 영어 사교육비를 증가시키고 영어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저소득층 학생은 영어는 물론 다른 과목의 학습까지 뒤처지는 부작용을 낳는다"며 "마구잡이식 영어몰입교육이 버젓이 시행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에 서울과 경남, 제주 3개 지역 초등학교의 영어몰입교육 현황을 제출받았고 경남과 제주에서는 '해당 학교가 없다'는 답변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주경복 후보가 논문 표절 및 이중게재 의혹에 휩싸였다. 공정택 후보 측은 28일 “주경복 건국대 교수가 본인의 저서와 논문에 동일한 내용을 게재해 자기표절 및 이중게재 의혹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공 후보 측에 따르면 주 후보는 지난 1995년 ‘불어불문학연구’ 제 31집에 실린 「언어과학의 거시적 관점에서 제기되는 ‘구조’ 개념의 문제론」이라는 논문에서 약 2페이지 이상 분량의 내용(891-893쪽, 905-906쪽)을 1996년 발간된 본인의 저서 ‘레비스트로스’(63-65쪽, 106-108쪽)에 인용 없이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레비스트로스'의 내용 중 한 단락(89쪽)을 1997년 본인의 논문 ‘레비-스트로스의 문화분석에 투영된 언어사상 연구’(134쪽)에 인용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다고 공 후보 측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경복 후보 측은 "공 후보측의 주장은 무식하거나 의도적으로 왜곡하려는 것"이라며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후보측은 "서울대 윤리지침에 따르면 학술지에 실었던 내용을 대중서, 교양잡지 등에 쉽게 풀어 쓴 것은 이중게재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학자가 자신의 이론적 발전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