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 대학이 경쟁적으로 입학사정관제 확대 방침을 발표해 학교 현장에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학들의 신중한 대처를 요구하고 나섰다. 교과부 김중현 제2차관은 25일 제주 서귀포 칼(KAL) 호텔에서 열린 전국 대학 입학처장협의회 총회에 참석해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일각의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각 대학이 차근차근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차관은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 및 입학사정관제 지원방향을 설명하면서 "대학들이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철저한 준비 없이 입학사정관제를 확대한다는 지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차관은 특히 "입학사정관들이 단순히 자격 또는 서류심사에 참여하는 전형까지 입학사정관제 전형이라고 발표한다는 지적도 있다"면서 "대학들이 실제 그렇게 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사정관이 면접이 아닌 자격 또는 서류심사에 단순 참여하는 것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볼 수 없다는 뜻을 교과부가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교과부 관계자는 "입학사정관제 지원 대상 대학을 선정할 때 입학사정관의 참여 정도가 평가 기준의 하나가 될 것"이라며 "단순히 학생을 얼마나 뽑느냐가 중요한 게
첫 직선으로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 6명이 어떤 교육관을 가지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그들이 내세운 공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열악한 경기교육의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공약하면서 그 방법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수월성 교육의 강화를 약속한 후보가 있는가 하면 학생에게 교사 선택권을 보장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후보도 있다. 전반적으로 볼 때 후보들의 공약만 가지고는 뚜렷한 차이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아 이번 선거전이 정책대결보다는 인물대결로 흐를 가능성이 엿보인다. ◇강원춘(전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교실 개혁" = 강원춘 후보는 맞춤형 개별화 교육, 기초학력 책임제, 주관식 평가비율 상향 등을 통해 '교실 개혁'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봉사.체험.수련활동을 확대하고 사회복지사와 심리상담사를 일선 학교에 배치해 학생들의 인성을 바르게 키우겠다는 점도 공약으로 내놓았다. 특히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교과교실제를 시행함으로써 학생들이 교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했다. ◇김상곤(한신대 교수) "'돈교육' 심판하겠다" = 김상곤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이 무한경쟁과 줄세우기로 사교육비 폭등을 불러왔다고 주
첫 직선인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6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25일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강원춘(52) 전 경기도 교원단체연합회장, 김상곤(59) 한신대 교수, 김선일(60) 전 안성교육장, 김진춘(69) 교육감, 송하성(54) 경기대 교수, 한만용(57) 전 대야초교 교사 등 6명이 등록했다. 후보들 모두 접수 첫날인 24일 등록했고 25일 추가 등록은 없었다. 후보자 기호는 성명의 가나다순에 따라 강원춘 1번, 김상곤 2번, 김선일 3번, 김진춘 4번, 송하성 5번, 한만용 6번으로 결정됐다. 각 후보 진영은 26일 자정부터 투표일 전날인 4월 7일 자정까지 13일간 선거운동한다. 각 후보의 성향이 뚜렷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 교육감인 김진춘 후보는 보수로, '이명박식 교육 심판'을 내세운 김상곤 후보는 진보로 분류된다. 송하성 후보는 스스로를 중도 성향이라고 밝혔다. 김진춘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김상곤 후보는 25일 민주노총의 지지 선언으로 힘을 얻고 있다. 최근 시행된 각 후보 진영 또는 지방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는 무응답층 또는 부동층이 응답자의 50%를
한국교총은25일 제290회 이사회를 열고, 전교조 및 일부 시민단체의 학력평가정책 무력화 시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히 조치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교총 이사회는 “학업성취도 및 진단평가는 학생의 기초학력보장 및 학력신장, 학교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교육정책 방향이 자신들의 가치관에 맞지 않는다고 이를 거부하고 집단행위로 나서는 것은 우리 교육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교총 이사회는 또 “2009년 추경예산 중 교육․과학 분야에 배정한 1조4000억원은 ‘교육뉴딜’을 펴기에 매우 부족하다”며 “국회가 교육 분야 추경을 대폭 증액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교총 이사회는 ▲정당공천 및 시․도자치단체장 러닝메이트제 등으로 교육감 선거방식을 전환하려는 움직임 철회 ▲고교교육과정을 내실 있게 반영할 수 있는 입학사정관제 정착 방안 마련 ▲근평기간 5년으로 단축 및 우수성적 2~3회치를 반영토록 교육공무원승진규정 개정 ▲사회적 합의로 마련한 공무원연금법개정안의 조속한 처리 등도 요구했다. 교총 이사회는 한국교총 최고 집행기구로 교총회장이 의장을 맡게 되며 교총회장단, 시․도교총회
한국교총(회장 이원희)은 25일제290회 이사회 참석자 일동과 회장단이 함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참석자들은 입학사정관제 정착 방안 및 교육공무원승진규정 재개정 등 공무원연금법 개정의 '사회적 합의안'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제290회 이사회에서 제89회 정기대의원회 보고사항 이후 사업추진 사항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보고사항이 끝난 뒤 참석한 이사들이이의없음을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봄꽃을 시샘하는 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하던3월 24일(화) 오후 2시 서령고 어머니회가 개최되었다.오후 2시가 지나자 교내 송파수련관에는 새봄을 맞아 자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마음을담은 어머니들로가득찼다.500개의 의자가 부족할 정도로 그 열기가 뜨거웠다. 이어 1부에서는 지난해 결산보고 및 학교 안내에 이어 입학사정관제도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2부에서는 2009학년도 학사일정 추진과 교육과정의 주요 내용 그리고 학교 중점사업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3부에서는 1년 동안자모회를 이끌어갈 임원 선출이 있었고임원선출이 끝나자어머님들은 각자 자녀반으로 이동하여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나눴다. 아래 관련 사진 참조.
인천부원초등학교(교장 조성천)은 3월 셋 째 주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답답한 교실을 벗어나 즐겁게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중간놀이 시간을 개설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중간놀이는 2교시 후 20분간 진행되며 한 학년이 일주일에 2회 운동장에 나가 교사와 함께 줄넘기 활동을 하도록 계획 되었고 운동장에 나가지 않는 학년은 교실에서 수업으로 인하여 하기 힘들었던 독서, 취미활동, 특기활동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조성천 교장은 "환경적인 영향으로 비만이 급증하고 체력 및 근력이 부족한 요즘 학생들에게 손쉽게 할 수 있는 줄넘기를 통해 체력증진 뿐만 아니라 답답한 교실을 벗어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중간놀이 시간을 만들게 되었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또한 학생들과 학부모들 모두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마련된 중간놀이 시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간놀이 후 김가영 학생(부원초, 4학년)은 "중간놀이 시간이 생겨 운동장에서 신나게 놀면서 줄넘기를 할 수 있어 기분이 좋고 앞으로 다양한 줄넘기 동작을 익혀 더 튼튼한 몸을 만들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2009년 부원초등학교
어제 1970년대 초에 내가 근무하였던 보성남초등학교(교장 문덕근)를 방문하게 되었다. 그런데 24학급의 1,200여명 어린이들이 득실거리던 학교 모습은 사라지고 이제 절반으로 줄은 겨우 13학급만 남았다. 더구나 학생수는 그 당시 인원에 비하면 1,000명을 뺀 나머지 숫자 정도 밖에 안 되는 학교가 되어 있었다. 학교가 쓸쓸하게 느껴지는 것은 학생수가 너무 적어진 탓이었을까? 5교시 수업시간이었지만, 학교 안에 너무 고요하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이런 학교 느낌으로 교장실을 노크한 나는 들어서는 순간 놀라움에 멈칫했다. 교장실 가운데 자리 잡은 커다란 원탁위에는 마치 교보문고의 전시대 마냥 수많은 책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얼핏 보아도 30여권은 되어 보이는 책들은 모두가 신간 서적들이었다. 차마 묻지 못한 채 궁금증을 풀지 못하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결국 물어 보았다. 김용국 교감선생님이 곁에서 대답을 해주셨다. “이 책들을 교장선생님께서 사다 놓으시고 선생님들이 누구나 보고 싶은 책을 가져다 읽으라고 내주시는 것입니다. 한사람이 몇 권씩 가져가기도 하지만 늘 이렇게 보충을 해놓으십니다.” 나중에 교장선생님은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할 것이 아니라
늦둥이 막내딸이 학교 가기 전 거울 앞에 오래 머물러 있다. 밥 먹으라는 소리에도 듣는 둥 마는 둥 제 머리 가꾸기에 여념이 없다. 거듭된 제 엄마의 밥 먹으란 소리에 불쾌하다는 듯 빽 소리를 지르는 것이다. 저 퉁명스러운 것이 버릇이라도 되면 어쩌랴싶어 노파심에 한 마디 했다. “얘, 엄마가 밥 먹으라고 하면 예, 하고 빨리 와야지, 그렇게 소릴 지르면 어떡하니?” 하고 핀잔을 주었다. 분명 우리 딸만의 얘기는 아닐 것이다. 다른 부모들도 다 겪는 얘기일 것이다. 우리 클 때하고 요새 아이들은 분명 다르다. 생활환경이 다르고 사고방식이 다르고 가치기준도 다르다. 내 자식이라도 나하고는 영 딴판이니 여간 다루기 힘든 게 아니다. 은근히 걱정이 된다. 책읽기 보다는 컴퓨터와 텔레비전에 매달려 연예인들의 입담에나 정신을 파는 딸을 볼 때 어떻게 험난한 인생을 헤쳐 나갈지 걱정이 앞선다. 딸아이의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21세기 문명과 우리 사회의 영향을 받아 비롯된 것일 테니 내가 아무리 근심하고 걱정한들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걸 나는 안다. 이미 세상이 옛날 내 학창 시절 방식대로 가고 있지 않다는 걸 나는 절감하지 않는가? 딸아이는 나의 잔소리가 싫은가
산업인력 양성에 앞장서는 지방 대학 20여 곳에 올해부터 5년간 총 5천억원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다. 또 기업과 산학협력을 활성화하는 대학 및 연구기관 40여 곳에는 5년간 2천400억원이 지원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의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력양성사업과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 계획을 확정해 25일 발표했다.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력양성사업은 광역경제권별로 선도산업을 육성,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우수한 지역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총 5천억원 규모로 예산이 책정됐으며 올해에는 이 중 1천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4년제 대학이다. 충청권(의약바이오, IT), 호남권(신재생에너지, 친환경부품소재), 동남권(수송기계, 융합부품소재), 대경권(IT 융ㆍ복합, 그린에너지), 강원권(의료융합, 의료관광), 제주권(물, 관광ㆍ레저) 등 6개 광역경제권의 선도산업별로 1~2개 대학씩, 총 20개 내외의 대학이 선정될 예정이다. 선정된 대학에는 교당 50억원씩, 5년 동안 총 250억원가량이 지원된다. 교과부와 지식경제부가 함께 추진하는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 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