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교육 대체 수단으로 주목하고 있는 방과후학교의 성공을 위해서는 수준별 프로그램 활성화 등 정규 수업과의 연계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개최하는 제1차 미래교육공동체 포럼에 앞서 28일 배포한 자료집에 따르면 김진숙 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은 '방과후학교의 경쟁력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교육과정과의 연계성 미비, 수준별 프로그램 부족으로 방과후학교가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제한된 수업시간으로 인해 어려웠던 수준별 교과 보충을 방과후학교를 통해 시도하고 기초학력 미달학생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학부모 모니터단으로 활동중인 손영설씨도 "정규수업에서 나타나는 여러 문제점을 방과후학교를 통해 보완하길 바란다"며 "다만 방과후학교의 학원화는 문제가 있으므로 창의력 신장, 자기주도 학습력 제고 등 학교만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손씨는 "방과후학교 수강료는 학원에 비해 저렴하지만 단지 값이 싸다고 학부모들이 만족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학생수, 수업의 질 등 다각적인 면에서 비교해 수강료 가격
‘주꾸미’는 ‘문어과의 연체동물로 낙지와 비슷한데 몸의 길이는 20~30cm 정도이고 짧으며 둥글다. 한국, 중국, 일본 등지의 연안에 분포한다.(Octopus ocellatus)’ 그런데 ‘주꾸미’를 된소리로 발음하고 표기도 아예 ‘쭈꾸미’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잘못된 것이다. ‘주꾸미’가 바른 표기다. 어두의 경음화 현상은 임진왜란 이후 국어에서 활발하게 확대되고 있는 음운 현상 중의 하나이다. ‘그을음[끄름], 닦다[딲다], 볶다[뽂다], 힘이 세다[쎄다], 자르다[짜르다], 조금[쪼금], 소주[쏘주], 버스[뻐스]’ 등으로 발음하는 것이 그 예이다. 강원도 방언에서도 어두의 경음화 현상이 강하게 나타난다. ‘개구리[깨구리], 가위[까새], 도랑[또랑], 삶다[쌈따], 시래기[씨래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모두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주꾸미’도 마찬가지다. 바르게 발음하고 바르게 표기해야 한다. 경음화 현상은 우리말로는 된소리되기라고 한다. 여기에는 두 가지 현상이 있다. 먼저예전에는 된소리가 아니었던 것이 현대에 와서 된소리로 변하는 현상이다. 예를 들면 ‘곶’이 ‘꽃’으로, ‘곳
학교의 수업은 대부분 교실에서 이뤄진다. 수시로 움직이며 쫑알대고, 늘 새로운 생각을 하는 아이들에게 교실은 좁아서 답답한 공간이다. 가끔은 아이들도 학교를 벗어난 공간에서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 한다. 그럴 때 학습의 장을 학교 밖으로 옮기는 현장학습이 보약이다. 지금은 도로가 발달하고 이정표가 곳곳에 있어 마음만 먹으면 전국 어디든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세상이다. 학교발전기금 등 현장학습비를 지원하는 곳도 많아져 내 어린 시절과 같이 서울로 수학여행 떠난 친구들을 부러워하며 교실에서 책을 읽던 아픔을 겪지 않아도 된다. 여행지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여행지를 오가며 보고 느낀 일들을 글로 남기는 취미생활을 하고 있어 교사인 나도 현장학습 날을 기다린다. 4월 24일, 문의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과 화폐박물관으로 현장학습을 다녀왔다. 이날 아이들은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지금으로부터 약 130억~140억 년 전 대폭발에 의해 탄생한 우주의 신비를 배우고 1972년 미국의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서 직접 채취해온 월석도 구경했다. 한국의 자연사와 한국과학 기술사도 공부하고 우주체험관에서 우주개발에 대한 꿈도 키웠다. 1988년에 개관한
16개 시도 교육감들의 모임인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공정택 서울시교육감)는 28일 부산시교육청에서 회의를 열어 초등학교의 보직교사를 증원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협의회는 "사교육비 경감대책, 방과후학교 활성화 등으로 보직교사의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도 법적 근거가 없어 보직교사를 늘리지 못하고 있다"며 "초등학교도 교육감 승인에 따라 보직교사를 늘릴 수 있도록 법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했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학급수에 따라 초ㆍ중ㆍ고교의 보직교사수를 규정하고 있으나 초등학교의 경우 중ㆍ고교에 비해 규정된 숫자가 적고 중ㆍ고교는 교사 증원 규정이 있는 반면 초등학교는 없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협의회는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 가격이 5천만원을 초과하면 최저가 입찰제를 실시하도록 한 규정도 고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최저가 입찰제를 실시하면 업체 과당경쟁으로 식재료 품질과 안전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식재료의 품질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경우에는 수의계약을 할 수 있도록 법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교정보공시 포털 사이트 '학교 알리미'가 얼마 전부터 운영되고 있고 올해 본격적인 정보 입력을 앞두고 교사들은 혹시라도 실수할까봐 극도의 긴장상태에서 누구를 위한 정보공시인가 하고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신속 정확해야 할 교과서나 신문 방송도 오류를 범하는데 교사에겐 수업 외의 업무인 학교정보공시 그래서 부담스러운 것이다. 교육계획서나 학교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는 내용 이외의 자료를 누가 언제 얼마나 활용할지 의문이다. 그렇다고 해마다 있어 온 국회 답변자료 제출 요구 등 수업 외의 일이 당장 줄어들거나 없어지지 않을 것이기에 교사의 업무는 늘고 피곤한 것이다. 초ㆍ중ㆍ고교의 경우 학생ㆍ교원 현황, 교육여건(시설ㆍ학교폭력 발생ㆍ환경위생 현황 등), 재정상황 및 급식상황 등 15개영역 39개 항목을 학교정보공시를 통해 정확한 현상파악이나 국민의 알 권리 충족, 학교현장에 맞는 적절한 지원, 학교교육의 질을 제고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것이다. 또 국민의 관심도가 높은 공시사항을 추가 발굴하는 등 공시를 통해 국민들의 학교에 대한 궁금증을 완전 해소하고,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출발점이 되도록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ㆍ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여기서
“나나, 나, 나나나나는 무라우치다” 무라우치 선생님은 말더듬이다. 그리고 떠돌이 선생님이다. 말더듬 때문에 한 곳에 머물지 못하고 여러 학교를 떠돌며 아이들을 가르친다. 그렇다고 순회교사도 아니다. 한 마디로 떠돌이 시간강사다. 한 달 또는 두 달 정도 어느 학교의 교사가 자리를 비우면 그 자리를 채운다. 그게 무라우치 선생님의 일이다. 그래도 그는 엄연한 선생님이다. 그가 입을 다물고 있으면 평범한 아저씨 같지만 말만 하면 기관총을 쏘아대듯 요란하게 더듬는다. 무슨 말인지 도통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다. 대부분의 아이들을 그런 무라우치를 비웃는다. 교사들 사이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없다. 그래서 무라우치는 늘 외톨이다. 늘 외면받고 무시당한다. 그래도 무라우치는 꿋꿋하다. 그래서인지 무라우치는 홀로 된 아이들, 외톨이가 된 아이들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그래서 그런 아이들에게 슬며시, 소리없이 수호천사처럼 다가가 안개처럼 스며든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열어준다. “있잖아, 말을 못한다는 건,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없다는 건 괴로운 일이야. 하지만 외톨이가 둘 있으면 그건 이미 외톨이가 아니라고 생각해. 난 네 곁에 있는 또 한 사람
안면도 청소년수련원에 입소한 학생들이 스포츠클라이밍(인공암벽등반)을 하고 있다. 암벽등반의 장점은 첫째,강인한 체력과 근력을 키울 수 있으며 둘째, 몸의 탄력과 아름다운 몸매를 가꿀수 있고셋째로는 엄청난 다이어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데 있다. 도미노를 쌓기 위해 준비물을 꺼내는 학생들 블럭 도미노 게임의 원재료들 안면도 청소년수련원은 해안도로가 많기 때문에 자전거 하이킹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사진은 안면도 청소년수련원에 마련된 하이킹용 자전거의 모습이다. 각종 훈련에 앞서 교관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는 학생들. 잘 정리된 식당 안의 모습 넓은 운동장과 탁 트인 시야가 호연지기를 기르기에 적합하다. 안면도 영목 해변가에 위치한 안면도 청소년수련원의 전경 아이들이 걱정 되는지 어머님들께서도 직접 찾아오셨다. 깨끗하고 정결한 숙소 건물 숙소 안 풍경 청결한 남학생용 화장실 학생이나 선생님이나 식사는 모두 자율배식으로 한다. 식사는 국 한 그릇에 반찬은 세 가지이다. 절도있는 모습으로 식사를 하는 학생들 식사가 끝나면 카운터에서열쇠를 찾은 뒤 각자 배정받은 방에 들어가휴식을 취하면 된다. 청소년 수련원 안마당에서 내려다본 안면도 전경.
학교 폭력이 심각하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을 제외한 전국 각 시·도교육청의 2008년 학교 폭력 건수를 집계한 결과 6,493건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이는 2007년의 4,529건에 비해 무려 43.3%(1964건)나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학교 폭력 신고건수가 2007년에 비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시대변화를 반영하여 사이버폭력, 음란물 제공, 협박, 성희롱까지를 폭력의 범주로 확대시킨 ‘학교폭력예방법’ 시행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문제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학생들의 폭력행위 자체가 조금이라도 줄어들기는커녕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교육청에 있다 보니 일선학교로부터의 학교폭력 관련 사건 보고를 수시로 받게 되는데, 그 내용과 성향이 성인 범죄의 행태와 조금도 다를 바 없어 혀를 끌끌 차기 일쑤다. 학교폭력이 자라나는 청소년기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친구 간의 단순한 주먹다짐 정도에 그치면 오죽 좋을까마는, 따돌림에서부터 시작하여 집단폭행, 금품갈취, 공갈 협박, 성폭행 등에 이르기까지 갈수록 대담해지고 잔혹해지고 있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가해학생의 경우 폭력 자체를 문제해결 내지 욕구충족의 수단으로 인식한 나머지 일
민주노총 간부의 성폭력 사건과관련해 정진화 전국교직원노조 전 위원장을 비롯한 전ㆍ현직 간부 3명이 전교조에서 제명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노동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열린 전교조의 징계위원회에서 정 전 위원장 등 전ㆍ현직 간부 3명에게 제명 결정이 내려졌다. 전교조가 위원장을 지낸 조합원에게 제명 결정을 내린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민주노총 간부의 성폭력 사건 피해자가 전교조 소속 교사로 드러났고, 당시 전교조를 이끌던 정 전 위원장 등 일부 지도부가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산 바 있다. 정 전 위원장 측은 이번 제명 결정에 반발해 재심을 청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울산시 교육감 아들(40)에 대해 혐의내용을 사실상 분리해 판결함에 따라 김 교육감은 교육감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고법 제3형사부(윤인태 부장판사)는 28일 김 교육감의 아들에 대한 대법원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선거기간에 문자메시지를 다량 발송한 것은 불법성은 크지만, 아버지를 도우려다 무리를 한 점이 인정돼 형을 정하는 데 참작했다"라고 판시했다. 이어 법원은 "선거법 위반내용 가운데 혐의에 따라 형을 나누는 것은 위법이라는 취지로 대법원에서 사건을 돌려보냈지만, 문자메시지 발송과 금품제공은 서로 다르다"면서 "금품을 제공한 혐의에 대해서는 벌금형을, 문자메시지발송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형을 선고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형량을 하나로 묶으면서도 판결문에서 혐의내용을 분리함으로써 김 교육감의 당선무효 여부를 놓고 빚어질 혼란을 방지하겠다는 재판부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행 선거법상 선거 후보자의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이 금품제공 혐의 등으로 벌금 300만 원 이상을 선고받으면 해당 후보의 당선은 무효가 되지만, 불법 문자발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