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단어나 문장을 읽고 싶은데 어떻게 소리 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참 많이 들었어요. 읽기 능력을 일대일 면접을 통해 진단해 보니 5학년 아이들이 4학년 때 배운 단어는 물론이거니와 the, have, see 등과 같은 간단한 sight words(즉석어휘)도 많이 읽어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한은미(38․사진) 경기 하남풍산초 교사는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상황에서 영어를 배우는 아이들에게 소리와 문자와의 관계를 이해시키는 법에 대한 연구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사실을 면담을 통해 느끼고, 영어동화책 활용 수업법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영어 음소인지력(phonemic awareness)을 길러주고 파닉스(phonics)를 활용해 문자와 소리와의 관계를 알게 하려면 동화책이 최고죠. 아이들은 영어동화책을 읽어 주거나 스토리텔링을 듣는 것을 무척 좋아하니까요.” 매 수업 동화를 활용하기 위해 한 교사는 교육과정을 재구성했다. 단원별 의사소통기능, 주요 어휘를 중심으로 그에 알맞은 영어동화책을 선별하고, 교과서의 쉬운 어휘로는 영어동화책을 읽기에 어려움이 있어 어휘 수준도 다소 상향 조정했다
산만해지지 않도록 협동학습, 규칙 등 충분히 사전 지도 스토리북, 게임, 노래 등 종합 활용, 수준별 학습 유도해 문자 언어의 비중이 커지는 초등 고학년으로 갈수록 영어 학습의 어려움을 겪고, 영어에 흥미와 자신감을 잃고 심지어 읽기 및 쓰기 학습에서의 학습 부진아가 발생되기도 한다. 또, 학생들 사이의 수준 차이가 크게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영어 교육 현장에서의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영어동화책을 접목하여 국가수준의 초등영어과 교육과정의 내용을 재구성한 교수-학습 활동을 구안 및 적용함으로써 초등 고학년 학생들의 영어 문식성(literacy; 읽기와 쓰기 능력) 향상을 돕고, 나아가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능력을 다각적으로 향상시키고자 한다. ■ 기르고자 하는 학습능력 첫째, 영어동화책을 활용한 교수-학습 활동을 통해 아동들이 언어 형식(language structure)에 자연스럽게 노출돼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목표 언어를 쉽고 재미있게 익히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둘째, 다양한 음소 인식(phonemic awareness) 활동과 파닉스(Phonics) 활동을 통해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상황에서 영어
한국교총이 제 57회 교육주간을 맞아 지난 3월 26일~4월 24일 실시한‘교육수기 및 디지털 사진 공모전'에는 수기 80편과 사진 244편이 모였다. 이들 작품 속에는 학교 현장의 가슴 따뜻하고 진솔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눈에 띄는 수기들과 디지털사진공모 입선작 및 명단을 소개한다. ◆어린이들의 참여로 최고학교 만들기 학년 초 2학년부터 6학년까지, 25개 학급 850여명의 재학생 모두가 교장인 나에게 편지를 쓰게 하고 건의한 내용을 학교 경영에 반영키로 했다. 어린이들이 쓴 편지 내용은 경영자인 교장이나 교감, 교직원들이 발견하거나 예측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많았다. 본교의 신관에 6학년 남․여 화장실 사이에 반 투명의 유리로 된 벽이 있는데, ‘서로 보이기 때문에 불편하다’는 아동들의 편지에 건의 사항이 있어 아름다운 색상지로 가려주기도 했다. 학교는 다양한 구성원들의 참여로 더욱 신바람 나는 학교 경영을 할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됐다. 강경원 성남 대하초 교장 ◆새벽을 깨우는 선생님과 미래를 밝히는 제자 시골의 작은 중학교에 근무한 10여년 전부터 새벽 신문배달을 시작했다. 캄캄한 새벽 4시부터 6시까지 2시간 동안 오토바이를 운전하며 하는
올해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등록금이 가장 높았던 곳은 대구에 있는 영남대 제2캠퍼스로 연간 등록금이 총 1천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학 정보공시제 포털 사이트인 '대학 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등록된 전국 4년제 일반대학(교대, 산업대 제외) 205곳의 2009학년도 학생 1인당 연간 등록금을 비교, 분석한 결과 영남대 제2캠퍼스가 1천40만6천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번에 공개된 등록금 정보는 작년부터 시작된 정보공시제에 따라 각 대학들이 지난달 30일까지 자체적으로 정보를 입력하고 교육과학기술부가 최종 확인한 것이다. 영남대 제2캠퍼스에 이어 대구가톨릭대학교 제3캠퍼스(997만원), 가톨릭대 성의교정(945만8천원), 명지대 자연캠퍼스(937만5천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899만9천원), 을지대 대전캠퍼스(886만3천원), 이화여대 본교(879만1천원), 추계예술대 본교(875만2천원), 상명대 천안캠퍼스(867만원), 숙명여대 본교(865만1천원) 등이 10위권에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10위권 아래로는 연세대 본교(861만원), 백석대 본교(855만1천원), 을지대 성남캠퍼스(853만8천원), 강남대
열량이 높으면서 영양가가 낮은 어린이 기호식품의 학교 내 판매가 금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학교 안과 학교주변 우수판매업소에서 판매가 금지되는 고열량.저영양 식품의 범위를 규정한 '고열량·저영양 식품 영양성분 기준'을 최근 고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고시에 따르면 간식용 어린이 기호식품 가운데 '1회제공량'(1 serving) 당 ▲열량 250㎉ 초과 단백질 2g 미만 ▲포화지방 4g 초과 단백질 2g 미만 ▲당류 17g 초과 단백질 2g 미만 ▲열량 500㎉ 초과 ▲포화지방 8g 초과 ▲당류 34g 초과인 식품은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된다. 또 컵라면과 피자, 햄버거, 김밥 등 식사대용 식품 중에는 1회제공량 당 ▲열량 500㎉ 초과 단백질 9g 미만 ▲열량 500㎉ 초과 나트륨 600mg을 초과(라면류는 나트륨 1천mg 적용) ▲포화지방 4g 초과 단백질 9g 미만 ▲포화지방 4g 초과 나트륨 600mg 초과(라면류는 나트륨 1천mg 적용) ▲열량 1천㎉ 초과 ▲포화지방 8g 초과인 경우가 판매 제한대상이다. 이미 시행 중인 '어린이 식생활안전 특별법'에서 판매를 제한한 고열량.저영양 식품의 범위가 확정됨에 따라 학교 안과 학교주변 우수판매업소에
아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부터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선생님의 힘이 얼마나 크고 공교육이 왜 살아나야 하는지 절감했다. 우리나라 대다수 엄마들처럼 나 역시 먹고 살기에 바쁜 그런 평범한 직장인이다 보니 아이 교육은 학원에만 의존하고 모든 성과는 학원 선생님께만 돌려왔다. 그러다 아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기숙사에 들어갔고 기숙사에서는 학원을 다닐 시간이 여의치 않아 기숙사 선생님께서 관리하는 방식대로 스스로 하는 학습법을 택해 선생님의 지도에 따르게 됐다. 돈과 시간을 투자해 여러 학원을 다니면서도 중심을 못 잡던 아이가 이때부터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으면서 성적이 오르는 것을 느꼈다. 이유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봤다. 학원 선생님들은 바쁜 시간에 성적에만 급급하다가 보니 아이 개인의 성향을 파악해서 그 아이에게 적합한 교육을 하기가 어려운 반면에 학교 기숙사에 있으면서 그 곳을 관리하시는 선생님께서는 16년간을 기숙사만 전담하면서 아이들 성향을 꼼꼼히 파악하는 일부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아이들의 눈빛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 아이의 생각을 읽을 줄 아는 아버지와 같은 분이기에 각 아이들에게 맞는 기본 소양부터 가르치는 것 같았다. 평소 조용한 성격이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교장공모제 확대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취임한 김 교육감은 5대 정책 방향과 20대 추진과제를 발표하며 교장공모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포함시켰다. 특히 공교육 모델로 제시한 ‘혁신학교’를 8월까지 20개 정도 지정한 뒤 이들 학교 교장은 경력에 제한을 두지 않은 개방형 공모를 통해 임명할 계획이다. 또 9월 인사에서는 교사와 학부모가 교장을 선발하는 내부형 교장 공모제를 확대하겠다는 입장도 알려지면서 경기 교육 현장이 술렁이고 있다. 용인의 한 초등 교장은 “아직 논란이 많은 교장 공모제를 인사를 불과 4개월 앞두고 의견수렴 없이 확대하겠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고양의 한 중등 교감도 “교육감의 공모제 확대 계획은 그동안 교장이 되기 위해 연수와 자기 계발에 힘써온 많은 교원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 해 신정기 교총 정책교섭실장은 “교과부가 이미 무자격교장공모제의 문제점을 인식해 자격부여를 통한 교장임용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감이 이를 추진하는 것은 교단 안정에 저해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현이의 미니홈피에 태호는 ‘동현이가 전염병에 걸렸다’고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 친구들은 동현이를 피했고, 태호는 경찰서에 잡혀갔다. “태호의 행위는 범죄일까요, 아닐까요” 선생님이 질문하자 초등학생들은 고민했다. 7일 인천 상정초등학교(교장 차종섭) 5학년 1반에서 열린 학교폭력예방 특별 공개수업은 동현이와 태호의 이야기를 담은 동영상을 보며 시작됐다. 주제는 ‘사이버폭력 예방’. 김주용 담임교사가 “다른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사실을 퍼트려 명예를 훼손하면 3년 이하 징역,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으며, 허위 사실을 인터넷에 올려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면 5년 이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 명백한 범죄”라고 알려주자 아이들은 웅성거렸다. 김 교사가 지난 해 발생한 유명 여배우의 자살이 결국 인터넷에서의 악성리플 때문임을 알려주며 사이버 상에서 피해를 본 적이 있느냐고 수업을 이어가자 학생들은 “인터넷에서 게임을 해서 진 형이 직접 찾아와 때렸다”는 이야기부터 “사이버 머니를 줄테니 주민번호를 알려달라고 해 가르쳐 줬더니 음란메일을 계속 보냈다”는 등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김 교사는 시청각자료를 통해 ▲사이버모욕 ▲사이버스토킹 ▲사이버명예훼
교과부가 추진 중인 학교자율화 방안에 대한 수도권 토론회가 7일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개최됐다. 학교자율화 방안의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해 열린 이번 토론회는 1일 영남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것이다. 주제발표를 맡은 백순근 서울대 교수는 그동안 알려진 학교자율화 방안에 대한 세부내용을 소개하며 “학교장에게 교육과정의 편성, 운영, 교원인사와 관련한 핵심적인 권한이 없어 학생,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한 특색있는 학교 운영이 곤란했다”며 “교육활동과 관련한 핵심권한을 학교장에게 직접 부여해 교육수요자가 자율화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자들은 학교장 권한 강화에 대한 시안에 대해서는 공감했지만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특히 20%까지 교사초빙권을 부여하고, 외부전문가에게 교직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부분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박범덕 신목고 교장은 “교직은 전문직이며 교원자격증은 그 상징”이라며 “보통교육기관에서 교원은 지식보다는 인성, 교수능력, 학생지도력 등이 우선 고려돼야 하므로 박사학위 소지자라는 것만으로 정규교사로 임용하는 것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원 동작고 운영위원장도 “외부전문가의 교원 진출
서울시 교육연수원에서 매년 실시하는 함께하는 자녀교육 학부모 한마당이 2009년 5월 8(금)부터 5월 9(토)일까지 이틀간 우면관(대강당) 및 교육동 강의실에서 진행되었다. 그 목적은 자녀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학부모들의 가정교육 역량을 강화하고자 함이다.교육과목은 인성지도, 진로지도, 상담, 생활지도, 학습지도 등의 분야에서 집중력 향상기술, 자기주도 학습코치, 학습 능률 높이기, 효율적인 시간관리 등 자녀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미리 가보는 미래의 직업세계, 적성에 따는 진로 찾기, 아이와 대화 나누기(자녀와의 대화 기법) 강좌 등이다. 학부모가 직접 신청한 48개의 맞춤식 강좌가 진행되는 평일반(5월 8일)에는 1,154명, 41개의 강좌가 진행되는 주말반(5월 9일)에는 1,208명(학생 608명 포함)의 학부모가 신청하여 교육을 이수하였다. 그러나 교육진행과정에서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고 본다. 첫째, 학교별로 교육인원수를 할당한 것같이 보이게 학교별 명단이 홈페이지에 제공되고 있었다. 둘째, 교육내용과 강사에서도 서울시 교원연수원에서는 평가를 통하여 선정하였다고 하는데 그들의 강의내용이 2008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