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커뮤니티 ‘삼천지교(www.3000jigyo.com)’가 다음달 20일까지 ‘제2회 우리아이 선생님 칭찬 수기 공모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교육 수요자인 학부모가 나서서 훌륭한 선생님을 칭찬하면서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되찾는데 일조하자는 뜻에서 마련됐다. 공모를 희망하는 학부모는 자녀를 가르치는 선생님의 자랑스러운 모습이나 훌륭한 교육방식 등에 대해 홈페이지 게시판에 작성하면된다. 공모한 수기 중에서 우수작을 선발해 시상하며, 우수작의 주인공 선생님에게도 (사)선행칭찬운동본부를 통해 표창할 예정이다.
학교 공공요금의 절반을 차지하는 교육용 전기요금이 앞으로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중장기 전기요금체계 개선방안’에 따르면 현재 공급원가보다 싸게 공급하는 교육용 전기 등을 총괄원가(공급원가+적정투자보수비) 수준으로 점차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르면 2008년 현재 ㎾h 당 78.58원에 판매되는 교육용 전기는 2008년도 공급원가인 90.60원을 기준으로 하면 최소한 10원 이상 인상이 불가피하다. 이에 지경부는 2008년 11월(4.5%)과 올 6월(6.9%) 교육용 전기료를인상해 ㎾h 당 87.77원까지 끌어올렸다. 7개월 새 9원, 11.69%나 올린 셈이다. 지난해 교육용 전기 판매량이 57억 8300만 ㎾h였던 점을 감안하면 전국의 학교들은 난데없이 500억원을 추가 부담한 것이다. 이 때문에 시도교육청, 그리고 학교는 다른 용도의 교육사업비를 전기료에 쏟아붇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예산 담당자는 “올해 전기료도 많이 오르고 점점 사용량도 늘어 인문계고의 경우 작년보다 연 1000만원을 더 지원하고 있다”며 “시설사업비나 연수비 등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 한 중학교의 교장은 “교수학습자료구입비 등
지난해 저작권법 위반으로 형사 입건된 청소년의 숫자가 3년 전보다 7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넘겨받은 '저작권법 위반 입건 현황'을 분석해 2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입건자 수는 2만4천231명으로 2005년 325명에 비해 74.6배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입건자 수가 1만2천960명에서 8만369명으로 6.2배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10대의 증가 폭이 유난히 큰 것이다. 20대 10.4배(1천767명→1만8천377명), 30대 2.4배(3천289명→7천936명), 40대 1.9배(3천945명→7천425명) 등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실제 청소년의 저작권법 위반이 늘어난 이유도 있지만 최근 일부 로펌(법무법인)이 저작권 대응 전담팀을 두고 관련 업계를 대변해 적극적으로 청소년과 부모를 상대로 합의금을 받아내거나 형사 고소를 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황 의원은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저작권법 위반 행위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교육 당국은 저작권법 및 인터넷 사용 윤리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라 선덕여왕(632~647년) 때 세워진 첨성대를 놓고 사학자와 천문학자 간의 논쟁이 흥미롭다. 먼저 정연식 서울여대 사학과 교수는 첨성대를 선덕여왕의 상징물이라고 분석한 새로운 학설을 제기했다. 정 교수는 ‘선덕여왕 성조의 탄생, 첨성대'라는 논문을 통해 첨성대가 천문관측대가 아니라 선덕여왕의 즉위와 권위를 알리기 위한 상징물이며, 박혁거세와 석가모니의 탄생을 의미하는 우물이라고 주장했다. 또 첨성대의 몸통돌이 27단인 것은 선덕여왕이 제27대 왕이라는 것을 상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천문학자인 박창범 고등과학원 교수는 첨성대를 기존 상식대로 천문관측을 하던 천문대라고 일갈한다. 박 교수는 ‘2009 인문주간’ 행사의 하나로 열린 '제4차 첨성대 대토론회'에서 첨성대 방위각에 대해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천문대’설에 설득력을 높였다. 그는 첨성대가 천변관측은 물론 24절기의 시작을 알아내는 목적으로도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첨성대 원형몸통부에서 정자꼴 머리부까지는 29층으로 음력 한 달의 날수와 일치시키고, 원형몸통부는 27층으로 구성해 달의 공전주기와 맞췄다”고 말했다. 또 그는 "365개의 석재는 몸통 외부를 구성하는 등 천문대로서의 상
일본에서 저출산 현상이 심화하면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의 퇴출이 본격화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해 정원을 채우지 못한 4년제 사립대는 46.5%로 확대됐으며 내년 봄 5개교가 퇴출된다고 22일 보도했다. 정원 2천명 미만인 지방 사립대의 반수 이상은 이미 적자 상태에 빠졌다. 사립대학들이 경영난에 봉착한 이유는 갈수록 학생들을 모집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1992년 205만명에 달했던 18세 인구(대학 입학 적령인구)가 올해 120만명으로 줄어든 반면 사립대학 수는 1994년 406개에서 595개로 증가했다. 대학입학 적령기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대학수가 크게 불어나면서 정원 미달 사태가 심각해졌다. 국립대학들은 국가의 지원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으나 정부 교부금이 매년 1%씩 줄어들고 있어 머지않아 경영난에 빠지는 국립대도 나올 전망이다. 학생 수가 줄어들자 일부 사립대학들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자산운용에 나섰다가 작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로 낭패를 봤다. 일본 고등학생의 대학진학률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섰으나 학생수 자체가 감소하고 있어 경쟁력이 없는 대학들의 퇴출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교육의 붕괴를 주장하는 이면에 교육의 실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는 없는지 한번 돌아봐야 할 것이다. 원인을 나에게서 찾는 게 아니라 외부에서 찾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교육만 시킨다면, 새로운 입시제도가 도입되면 우리 아이도 괜찮은 대학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요행수를 바라서는 안 된다. 고급 기능이나 지식을 구비시켜 필요로 하는 사회 각 분야에 인재를 공급하는 것이 대학이 지향하는 목표다. 필요한 인재를 공급한다는 것은 어떤 경우를 막론하고 실력과 우수한 기능을 보유한 사람을 길러낸다는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해 어떤 입시제도 하에서도 대학이 뽑고자 하는 학생은 실력과 재능이 있는 학생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예전과 다소 달라진 점이 있다면 학과외의 재주가 어느 정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입학사정관제도를 도입하려는 것도 결국은 실력 있고 다방면으로 더 유능한 인재를 뽑고자 하는 대학의 한 단계 향상된 전략이지 학생의 편에 서서 입시부담을 줄여주거나 실력 없는 학생을 구제하기 위한 제도는 아니다. 실력을 쌓기 위한 노력은 게을리 하고 입시 제도에 의지하여 대학입학을 바
경기 침체로 영국의 재정 적자가 급증하면서 대학생들에게 불똥이 튀고 있다. 영국산업연맹(CBI)은 21일 대학들에 대한 재정 지원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대학 수업료를 연간 3천 파운드 수준에서 5천 파운드(한화 약 1천만원)로 올려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정부측에 전달했다. 노동당 정부는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공공부문 지출 감축을 추진중이며 대학에 대한 지원도 20~25% 가량 삭감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국가 재정이 좋지 않다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예산을 줄이거나 학생 수를 갑자기 줄이기는 힘들다"며 "대신 수업료와 대출 이자를 높이고 보조금을 줄이는 등의 대학생 지원시스템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영국의 대학생들은 잉글랜드와 북아일랜드의 경우 연간 3천225 파운드, 웨일스는 1천285 파운드의 수업료를 부담하며, 스코틀랜드에서는 수업료가 없다. 외국 유학생의 수업료는 연간 1만2천 파운드 수준이다. 보고서는 또한 '젊은이의 50%를 대학에 가도록 한다'는 노동당 정부의 목표도 수정이 필요하고 대학교육이 경제적으로 유용한 과목인 과학, 기술, 공학, 어학 등의 교육에 보다 초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아침일찍 교문에서 직접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는 대방중학교 학부모들의 모습 서울 대방중학교(교장, 신원재)에서는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학부모들이 나섰다. 교사들이 아침일찍부터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한다는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이 직접 나선 것이다. 아침에 출근하여 학생들 조회하고 수업준비하는 교사들의 업무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나섰는데, 이들 학부모들은 대방학부모봉사단이라는 자체 모임을 가지고 있는 학부모들이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이지만 어느누구도 불평없이 학생들의 체온을 오전 7시 부터 9시까지 측정하고 있다. 이들 학부모들 덕에 교사들은 아침에 출근하여 학생들 지도를 위한 준비와 수업준비를 별다른 부담없이 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학생들은 학부모들이 체온을 측정함으로써 어머니 같은 다정함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특별히 부담스럽지 않고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 학부모들의 활동으로 인근학교로부터 부러움도 사고 있다. 인근학교의 교사들도 직접 대방중학교의 학부모 활동을 견학하기도 한다. 학생들을 위하는 마음은 학부모나 교사나 모두 같은 모양이다. 이들 학부모들은 아침에 2시간씩 활동하고 저녁 9시부터는 방과후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는 학생들
21일 공릉빗물펌프장 지하1층 나눔야간학교 개소식에서 장추문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나눔야학은 20여명의 서울시내 전.현직 교사들로 구성되어 노원구 관내 다문화가정의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축사에서 "다문화가정은 이제 우리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임"을 강조하며 "각급 기관장 및 시.도 교육기관에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다문화가정에 대해 관심을 가질것"을 촉구했다. 현경병 한나라당의원(정무위원)이 개소식에 참석해 나눔야간학교의 발전을 기원하며 고사를 지내고 있다.
올가을 한강유람선 선착장, 광화문 광장, 제주 올레길 등 전국 각지에서 인문학 향연이 펼쳐진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 주최로 21일부터 1주일간 열리는 '제4회 인문주간'에는 서강대 인문과학연구소, 아트앤스터디 등 전국 16개대 및 인문학 단체가 마련한 역사·문학·철학 등 다양한 주제의 108개 행사가 열린다. 올해는 상아탑에 갇혀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인문학이 세상과 소통하고자 적극적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노력이 두드러진다. 강연회나 토론회 같은 학술행사보다 고적, 광장 등 열린 공간에서 공연, 문화체험 등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해 대중들이 더 쉽게 인문학 향취에 빠져들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서다. 우선 실제 역사 현장을 직접 답사하는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건국대 인문학연구원은 21∼22일 한강 시민공원을 따라 풍납토성, 송파나루 등을 직접 도보와 자전거로 돌며 사학과 신병주 교수 등의 강의를 듣는 '한강 르네상스 역사문화 기행'을 연다. 24일에는 '서사와 풍류가 있는 한강 선유락'을 주제로 유람선에서 판소리와 전통 광대극을 감상하면서 역사·문화적 상상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소통하는 인문학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울산대 인문과학연구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