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 A(신종플루) 확산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지난 1년 동안 고생한 대입 수험생들이 오는 12일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다.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먼저 뒷바라지를 해준 부모에게 감사를 드려야 할 것이다. 수험생들은 수능이 끝나면 가채점을 한다. 가채점 결과 점수가 잘 나온 수험생들은 만족을 할 것이고, 그렇지 않은 학생은 실망이 클 것이다. 그러나 이것 말고도 수험생들이 할 일은 산적해 있다. 곧 다가올 기말고사(일부 학교는 수능 이전에 실시하기도 했음)를 준비하고, 수시 2차 모집에 지원한 학생들은 수시전형에 대비하면서 다음달 9일 발표되는 수능점수를 기다려야 하겠다. 무엇보다도 수능점수 발표 전까지 한 달, 대학 입학 전까지 100일을 소중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수험생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취업을 해서 수십년 동안 직업 활동을 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 기간에 자기 자신과 앞으로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학교와 학부모의 여건 조성도 중요하다. 수험생들에게 지난 12년 동안 공부하고 20년 가까이 살아온 자신의 삶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의미다. 나는 누구인가, 60
'가시나무라 해서/ 해님이 피해가는 것 보았니?/ 보잘것 없는 풀 위에/ 눈곱만한 꽃이 핀다고/ 눈곱만큼만 해가 드는 것 보았니?' 특수학급에 속한 민규가 동시 한 편을 읽어 내려가자 우리 반 아이들이 환호하며 격려했다. 민규(가명)는 선천성 난독증으로 듣고 말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지만 그동안 읽거나 쓰는 것을 잘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젠 아무도 민규를 책을 읽지 못하는 아이로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림 잘 그리고 궂은 일을 스스로 찾아하는 모범 어린이로 여자아이들이 서로 같이 앉고 싶어하는 인기 많은 남자아이이다. 여기엔 특수학급 선생님의 섬세한 맞춤식 언어교육과 학교 교육을 끝까지 믿고 따라준 민규 부모님의 신뢰감, 그리고 늘 남들과 똑같이 대해준 같은 반 아이들의 넓은 마음이 담겨있다. 덧붙여 필자가 요즘 가장 관심을 갖고 탐구하고 있는 '뇌교육'의 원리가 한몫했다고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무척 발달된 민규의 감성적인 우뇌를 더욱 자극하고 보상하여 닫혀있던 좌뇌를 활성화시켜 언어영역의 발달을 꾀하였다. 처음 민규를 만났을 때 미술적인 감각이 매우 독창적이고 뛰어난 것을 발견하였다. 섬세한 표현력은 많은 선생님들을 놀라게 했고 6학년 누나들을 제치
'브라보~'. 매주 한번 만나는 발명교육 시간, 교실에 있던 모든 발명반 어린이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5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 TV시장에서 10위권 안에 전혀 들지 못했던 우리나라가 작년부터 일본을 제치고 드디어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가슴 벅찬 자료를 소개하자 발명꿈나무들이 일제히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작년 5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대회에 참가했을 때 한국 대표단이 머문 호텔 객실마다 우리나라 브랜드가 선명한 TV가 보란듯이 놓여있어 어린 학생들과 함께 매우 가슴 뿌듯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미국 LED TV 10대중 9대가 삼성전자 제품이고 지금도 17초마다 1대씩 팔리고 있다고 한다. 삼성전자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반도체는 물론 휴대전화, 세탁기, 노트북 시장에서도 끊임없이 세계 1등을 넘보고 있으니 외국인들의 '묻지마 주식 투자'를 이해할 만하다. 도대체 삼성전자를 이렇게 초우량 글로벌기업으로 우뚝 서게 만든 원동력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필자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예전에 했던 말 중에서 그 교육적 가치를 찾고 있다. 2007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전자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진통 끝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의 중인 교원평가제 도입 논의에 참여키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전교조는 10일 전남지부 사무실에서 정진후 위원장 등 집행부를 비롯해 각 시도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열고 정치권이 제안한 교원평가제 관련 `6자 교육주체 협의체' 참여키로 결론을 내렸다. 전교조 측은 회의 결과문을 통해 "이번 결정이 (지난 7일 열린) 대의원대회에 안건 상정을 결정할 때의 취지와 대의원대회 간담회에서 제출된 대의원들의 제안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6자 협의체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종걸(민주당) 위원장이 교원평가제 법제화를 위해 제안한 것으로, 교과위 여야 간사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전교조, 또 두 교원노조가 각각 추천하는 학부모단체로 구성된다. 전교조는 지난 7일 경기 교육정보연구원에서 대의원대회를 열어 협의체 참여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낼 예정이었지만 일부 조합원의 반발과 정족수 미달로 대회 자체가 중도에 무산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11일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한 배경과 이에 대한 입장을 담화문 형태로 발표할 예정이다.
11월 12일 치러지는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경기도 성남시 대한교과서를 출발한 문제지가 10일 오전 인천시교육청에 도착 관할 경찰서에서 파견된 경찰관 입회 아래 시 교육청 직원들로 구성된 시험지 운반요원들에 의해 고사본부로 옮겨지고 있다. 한편 12일 치러지는 인천지역의 수학능력시험 응시생은 재학생 3만1천258명과 졸업생 7천42명 등을 포함 3만 9천102명으로 연수고등학교를 비롯한 53개 고사장에서 치러진다.
지난 10월 24일 충청남도문화제 제300호로 지정된 숭의사에서 '제1회 2충1효 전국학생백일장대회'가 있었다. 이번 백일장은 적돌문학회가 주최하고 충청신문 서산·태안취재본부, 청소년유해환경자율감시대에서 후원한 대회로 초·중·고 일반인 350여명이 참가해 쟁쟁한 필력을 겨룬 가운데, 충남 서령고 학생들도 대거 입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입상자에 대한 시상은 오는 11월 30일 오전 11시 숭의사 앞마당에서 성대하게 거행될 예정이다. 한편 숭의사는 태안군 남면 양잠리 338번지 내에 조선조 철종 2년(1851) 왕명에 따라 가유약, 가상, 가침(중국 명나라에서 귀화한 장수들)의 삼세를 기리는 이른바 2충1효의 불천지위(不遷之位) 사우와 정문을 하사 받아 지어진 유서깊은 사당이다.
오늘 날씨는 지금의 마음상태를 나타내는 것 같다. 검은 구름이 푸른 하늘과 빛나는 태양을 가리고 바람과 함께 비를 뿌리고 있다. 바깥은 암흑이다. 바람소리도 보통 소리가 아니다. 그뿐 아니라 낙엽마저 바닥을 뒹군다. 비바람이 그치고 나면 찬바람과 함께 추위가 몸을 더욱 움츠리게 하고 마음을 착잡하게 만들 것이다. 극성을 부리는 신종플루는 그칠 줄 모른다. 들려오는 소식마다 마음을 우울하게 한다. 예쁘고 귀여운 어린 자식을 신종플루의 희생양이 되어 부모의 눈에 눈물을 뿌리게 하니 가슴이 내려않지 않을 수 없다. 불행 중 다행으로 학생들에게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한다고 하니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좀 더 빨리 접종이 이루어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관계되신 분들께서 지혜를 짜서 온 국민들이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해서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날이 속이 오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 그런데 또 아쉬운 것은 학생들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하면서 왜 선생님들에게 동시에 접종을 하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제 오후 어느 선생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신종플루에 감염되어 대학수학능력시험 감독을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정말 안타까웠다. 선생님이 아니었더라면 신종플루에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한동안 급증세를 보였던 휴업 학교 수가 다시 대폭 감소했다. 10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을 통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날 현재 휴업을 결정한 학교 수는 총 144곳으로 이전 집계(10월31일 기준 528곳)에 비해 384곳 줄었다. 학교별로는 유치원 41곳, 초등학교 74곳, 중학교 12곳, 고등학교 7곳, 기타학교 10곳이며 지역별로는 경기가 37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 22곳, 경북 21곳, 충남 11곳, 경남 9곳, 인천과 대전 각 7곳, 전북과 전남 각 6곳 등이다. 휴업 학교 수는 8월21일 5곳, 8월25일 46곳으로 늘었다가 교과부가 자제령을 내리자 9월22일 8곳, 29일 6곳으로 줄었으나 지난달 중순 이후 날씨가 추워지면서 10월20일 18곳, 26일 97곳, 28일 205곳, 29일 311곳, 31일 528곳으로 급증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난주까지 휴업했던 학교 가운데 이번주부터 다시 수업에 들어간 곳이 많은 것 같고 10월31일부터 시행된 시도별 휴업 기준이 엄격해 휴업 학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조잔디는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는 학교운동장에는 부적합하며 그 유해성 문제를 지속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법적,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녹색경남21추진협의회는 10일 오후 경남 마산시 3.15아트센터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학교 운동장을 찾아보자'는 주제로 포럼을 갖고 최근 유해성 논란을 빚고 있는 인조잔디를 깐 학교운동장 문제점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김유 경기환경연합 사무차장은 `학교운동장 조성사업의 문제점'을 주제로 "유해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인조잔디 학교운동장의 수는 실제 크게 줄지 않고 있다"며 "운동장을 조성하고자 하는 학교에 더욱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학교는 철저한 검토를 통해 적합한 운동장을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인호 신구대 환경조경과 교수는 '바람직한 학교운동장'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학교운동장은 학생들의 체육공간으로서 목적 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지역내 공동체 공간으로 매우 중요한 공간"이라며 "학생 및 지역주민들에게 건강한 생활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가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과부는 자율형 공립고(자공고) 12개교를 선정, 내년 3월부터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자공고는 일반계 공립고에 학교 운영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부여,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이 특성화·다양화된 학교다. 교과부는 자율형 사립고(자사고)가 있는 7개 시·도교육청에서 추천한 15개교를 대상으로 자공고 선정위원회(위원장 서정화 홍익대 교수)의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12개교를 선정했다. 선정된 학교는 서울 당곡고·수락고·등촌고·성동고·도봉고, 부산 낙동고·사상고, 대구 강동고·경북여고, 광주 상일여고, 충남 대산고, 경기 세마고 등이다. 현재 시범운영 중인 개방형 자율학교 가운데 사립인 경남 창신고를 제외한 서울 원묵고·구현고, 부산 부산남고·경남여고, 인천 신현고, 경기 와부고, 충북 청원고, 전북 군산고·정읍고 등 9개교도 내년 자공고로 자동 전환된다. 자공고는 교장공모제와 우수교원초빙제(100%)를 실시하고, 교과부와 교육청으로부터 각각 1억원씩 연간 2억원의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교과부는 매년 또는 2년 단위 학교자체평가와 5년단위 교육청 평가를 실시, 그 결과에 따라 지정연장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지정된 자공고는 이달 말까지 교장을 공모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