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학교폭력 긴급 신고가 심야에도 가능해진다. 충남교육청은 그동안 도내 15개 지역교육청별로 주간에만 운영하던 학교폭력 긴급신고 및 상담전화 '1588-7179(친한친구)'를 심야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8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천안에 있는 청소년 전문상담기관인 '충남청소년육성센터' 상담실에 별도의 전문가를 배치, 심야에도 도내 15개 교육청의 1588-7179 전화를 통합, 수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도내 학생들은 365일 24시간 학교폭력 관련 신고 접수와 상담을 할 수 있게 된다.
최규호 전북도교육감은 8일 "일선 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지방 교육재정을 확충하려면 한시적으로 추진되다가 2000년 만료된 '교육환경개선 특별회계(환특회계)'를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육감은 이날부터 9일까지 전주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학생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려면 일선 학교의 낡은 시설을 개·보수하고, 부속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환특회계 부활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의 이 같은 제안은 일선 학교현장의 교육환경 개선이라는 본래의 목적 외에도 교육재원을 안정적으로 확충하고, 특히 교과교실제(과목별 기자재를 갖춘 교실) 등 새로운 교수·학습 방식의 도입과 다양한 학교교육 형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환특회계는 1990년 교육환경개선을 목적으로 처음 추진돼 1992년까지 3년 간 1조 1100억원, 1996년부터 2000년까지 5조원(국고 3조 5천억원, 시·도교육청 1조 5천억원) 투입을 끝으로 그 효력이 만료됐다. 당시 환특회계는 교육환경 개선이라는 본래의 목적뿐 아니라 안정적 교육재원 확충, 일선 교육현장의 환경과 교육의 질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북대는 8일 교내 본부 앞에서 캠퍼스폴리스 발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캠퍼스폴리스는 학교 담장을 허물며 시민을 위한 열린 캠퍼스를 조성한 전북대가 구성원과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면학·연구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만들어졌다. 전북대는 지난해 신정문에서 구정문 사이의 울타리를 제거하고, 산책로와 벤치, 잔디마당과 분수 등을 조성해 시민들을 위한 산책 공원으로 제공했다. 전북대는 발대식을 계기로 본부 별관에 캠퍼스폴리스 상황실을 두고, 순찰전담 폴리스 11명을 배치해 차량순찰대와 오토바이순찰대, 상황실출동대를 상호 연계·운영해가기로 했다. 차량순찰대는 매일 오후 7시부터 새벽 5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학내 전반을 순찰하고, 오토바이순찰대는 건물 외곽 및 내부 각 층마다 전자 순찰칩 280개를 부착해 방범, 방화, 시설물 보호활동을 벌인다. 특히 경찰서와 소방서, 병원 등의 협조를 통해 캠퍼스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사고의 접수와 대응, 긴급출동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서거석 총장은 "우리 대학은 지난해부터 아트캠퍼스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캠퍼스 담을 없애고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해 지역민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거듭났지만 사고 등에
오는 6월 2일 전국 동시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대전과 충남교육감선거 출마 예상자 가운데 상당수가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보군이 크게 압축되고 있다. 선거구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대전시교육감 출마가 예상됐던 설동호 한밭대 총장은 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여러가지로 고심하다 출마를 접기로 했다"며 "오는 7월까지 총장 임기를 마치면 학과로 돌아가 교수직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전시교육감 선거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오원균(64) 선진대전교육발전연구회 공동회장(전 대전 우송고 교장)과 한숭동(58) 전 대덕대 총장 등 2명과 김신호 현 교육감, 대전발전연구원장을 지낸 육동일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 등 4명 정도로 압축될 전망이다. 3선에 도전하는 김 교육감은 선거를 한달 정도 앞둔 오는 5월초에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김 교육감은 "선거에 따른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보등록 시기를 최대한 늦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교육감 후보군도 당초 6명에서 3명으로 크게 줄 전망이다. 충남교육감 선거 출마가 예상됐던 최석원 세계대백제전조직위원장(전 공주대 총장)은 최근 "조직위원회 활동에 전념하겠다"며 불출마의 뜻을 밝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인 민주당 이종걸 의원과 민주당 간사 안민석 의원은 8일 경기도교육청 제1회의실 교육과학기술부 감사장을 항의 방문해 표적감사 중단을 촉구했다. 이종걸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감사는 시기도, 내용도, 형식도 모두 국민을 납득시키기 어렵다"며 "조직적인 관권선거 개입에 대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받아야 할 교과부가 선거를 앞두고 비리사건이 터진 서울시교육청은 두고 경기도교육청에서 표적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은 "지난해 12월 강원도교육청 감사 당시 교과부 감사반이 '경기도교육청에서 끝장을 보려는데 뭘 감사해야 하느냐'고 물어봤다는 강원도교육청 공무원의 제보가 있었고 추가 조사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며 "과잉감사, 부당감사, 정치감사를 중단하지 않으면 관련자료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원교육청 감사에 참가했던 감사부반장은 이들 의원의 질문에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감사장 앞에 도착한 두 의원은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도교육청 감사담당 사무관을 통해 교과부 감사반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감사반장은 "업무가 많아 나오기 어렵다"는 말을 전하며 면담을 거부했
자녀의 신학기 선물로 고민하는 분이 많다. 무엇인가 사주고 싶은데 특별한 것이 없다. 사실 옛날 가난할 때야 가방이 선물이 되고 옷가지가 선물이 됐다. 책 한권, 필기도구 하나도 기념품이 되었지만 지금은 컴퓨터에 휴대전화기까지 다 가지고 있어서 도대체 새로 사줄 것이 없다. 하지만 아직 사주지 못한 것이 있다. 국어사전이다. 국어사전은 컴퓨터보다 휴대전화보다 중요한 물건이다. 국어사전이야 말로 가져도 되고 안 가져도 되는 것이 아니라, 내 자녀에게 반드시 필요한 책이다. 언어는 생각과 느낌을 주고받기 위한 도구이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학습의 주된 기능도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와 같은 언어에 의해서 실현된다. 일을 할 때 도구를 쓸 줄 모르면 일이 서툴듯이, 공부할 때도 언어를 모르면 학습이 힘들어진다. 모든 교과의 도구가 되는 국어 어휘력이 향상되면 학력은 자연스럽게 향상된다. 어휘력을 높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책을 많이 읽는 방법도 그 중 하나다. 그런데 그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사전 활용이다. 사전 찾기는 개념의 정확한 이해를 돕고 깊이 있는 학습 과정으로 들게 한다. 국어사전 사용 습관은 공부를 잘하는 길로 가는 첫걸음이다. 상급 학년이
교사라면 누구나 신학기를 맞으면서 각오를 다질 것이다. 최고의 교사, 훌륭한 교사가 되기 위한 다짐은 그런 교사들의 행동을 보고 배우려는 자세로 이어진다. ‘교사 리더십’의 세계적 권위자 토드 휘태커 교수는 훌륭한 교사는 ‘사람에 대한 기술’이 있어야 하며, 훌륭한 교사는 매일 이 기술을 연마한다고 강조한다. ‘훌륭한 교사는 무엇이 다른가’(지식의 날개)를 통해 휘태커 교수가 제안하는 훌륭한 교사 vs 평범한 교사의 14가지 특성을 정리했다. ▶ 문제의 해법을 사람에게서 찾는다 vs 프로그램에서 찾는다 =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프로그램을 찾느라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만 찾아낸 프로그램이 우리가 원하는 개선이나 성장을 유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정말 중요한 것이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람과 관련된 것임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즉, 프로그램이 학교 내 인적 구성원을 개선하거나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어떤 프로그램이든 그 자체만으로 개선을 유도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서투른 교사의 수업’이라고 말할 때 세 단어 중 어떤 것이 문제의 핵심일까. 변화해야 하는 것은 수업 방식이 아니라 바로 그 서투른 사람이다. 교사 스스로 발전해야 한다는 필요
중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김 교사는 TV에서 사극이 인기를 끌 때마다 진땀을 흘리곤 한다. 드라마와 역사를 혼동한 아이들이 수업시간마다 엉뚱한 질문을 해오기 때문이다. 드라마를전부 보거나 모든 사실에 대해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시하고 넘어갈 수도 없는 노릇. 그러다 최근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새롭게 제공하는 콘텐츠를 통해 가뿐하게 해결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자료센터는 최근 사극 내용 중 과연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허구인가 하는 물음에 답하기 위해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드라마 ‘추노’를 선정, 드라마 속 역사적 내용에 대해 고문헌 및 연구저작을 통한 ‘사실’의 관점에서 풀어 설명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관련 코너에는 추노꾼이 정말 존재했을까? 노비들에게 정말 낙인을 찍었을까? 상전을 죽이기 위한 비밀결사가 있었는가? 노비의 인생역전, 어디까지 가능했을까? 등의 11개의 질문에 대해 인문학자들의 답변과 관련 근거가 상세하게 실려있다. 예를 들면 대길의 집안에 노비로 살아가던 큰놈이(조재완)와 언년이(이다해)가 주인집에 불을 지르고 도망칠 때 훔친 돈으로 행상을 시작해 어엿한 장사치로서 제법 풍족한 가정을 꾸려 인생역전에 성공
세계화에 따라 급속도록 늘어난 외국인 노동자 유입과 함께 국제결혼의 증가로 우리 사회는 다문화사회의 도전에 직면했다. 이에 정부의 각 부처에서는 이러한 다문화사회로의 이행을 제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교육적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는 ‘다문화교육’에 논의 또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초등학교 교실의 풍경도 바꿔 놓았다. 인종적, 문화적, 사회·경제적으로 다양한 출신배경을 지닌 학생들이 함께 뒤섞여 공존하는 것이다. 교사들에게 이들 소수집단 학생들은 단순한 교육 대상이라기보다는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해결 과제인 셈이다. 따라서 다문화교육에 대한 교사들의 올바른 인식과 실천은 과제 해결의 중요한 열쇠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초등학교 교사들은 다문화교육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대학원을 졸업하며 연구했던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교사 개인의 사적 견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단편적인 설문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어 Q방법론을 통해 알아봤다. 우선 문헌연구를 통해 다문화교육의 전반에 대한 48개의 진술문을 선정했다. 이렇게 선정된 진술문을 카드로 작성한 후, 초등학교 교사들로 하여금 이를 동의하는 정도에 따라 분류하도록 했
교육과학기술부는 2월 18일 열린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국립대학의 ‘교원 성과연봉제 도입 방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교과부는 호봉제의 토대 위에 부분적으로 성과급제를 실시하는 현행 국립대학 교원 급여 체계를 폐지하고, 기본연봉에 성과를 매년 누적적으로 반영함으로써 교원 간에 상당한 보수 격차가 발생할 성과연봉제로 개편을 추진하며, 이 제도를 2010년 하반기 이후에는 모든 신임교원, 201’11년 이후에는 정년이 보장되지 않은 모든 재계약교원, 2015년에는 모든 교원에게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보수와 성과의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자발적인 동기 유발은 물론, 국립대 교수사회에 발전적인 경쟁풍토가 조성돼 교원의 교육․연구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성과연봉제 시행은 향후 국립대학 교수사회에 큰 변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학의 질적인 발전 없이 국가와 사회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대학의 가장 중요한 주체인 교수 집단이 제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할 경우 개혁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요청은 당연하다. 하지만 개혁은 무조건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적인 당